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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억대 건물주’ 서장훈 전액기부 소식

    ‘400억대 건물주’ 서장훈 전액기부 소식

    방송인 서장훈이 모교인 연세대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광고 출연료를 기부했다. 서장훈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최근 “서장훈 씨가 최근 연세유업 브랜드 광고 모델료로 받은 1억 5천만 원을 형편이 어려운 모교 연세대 학생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출신인 서장훈은 과거 연세우유 모델로 활동했던 인연으로, 평소보다 모델료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광고 모델 제안을 수락했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소속사는 또한 서장훈이 모교 브랜드의 광고료를 받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서장훈은 지난 2013년 은퇴 시즌 본인 연봉으로 2억 원을 연세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현재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연애의 참견 2’, ‘무엇이든 물어보살’, ‘아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 ‘똥강아지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와우! 과학] ‘중금속 500배’ 환경에도 생존하는 극한 생명체 발견

    [와우! 과학] ‘중금속 500배’ 환경에도 생존하는 극한 생명체 발견

    염도가 매우 높은 알칼리성 호수 또는 고농도의 중금속에 노출돼도 생존하는 신종 ‘극한성 미생물’(extremophile)이 발견됐다. 극한성 미생물은 온도·압력·수소이온농도·염 농도 등이 생존에 적합하지 않은 물리화학적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생물을 일컫는 말이다. 이 생명체가 발견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노호(湖)는 약 280만t 분량의 소금이 용해돼 있어 일반 바다에 비해 염도가 3배에 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연구진이 해당 호수에서 발견한 생명체는 선충(nematodes)의 일종으로, 총 8종에 달한다. 미세한 크기를 가진 선충은 단 300개의 뉴런만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이나 학습, 후각과 이동 능력을 갖췄다. 신종 선충은 극한의 염도뿐만 아니라 중금속의 일종인 비소에 대한 저항력도 매우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소는 과다섭취 시 피부병변은 물론, 만성 폐 질환과 간 질환, 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세포를 손상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종 선충은 인간이 버틸 수 있는 복용량의 500배에 달하는 비소에 노출되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신종 선충과 친척 뻘인 다른 선충과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해당 선충들 모두 비소가 없는 환경에 살더라도 선천적으로 비소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또 신종 선충이 극한 환경이 아닌 실험실의 보통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총 3개의 성별을 가지고 있고 새끼를 낳으면 캥거루처럼 몸에 품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신종 선충은 극단적인 혹은 일반적인 환경에 알맞게 몸의 성질을 변화할 수 있는 유전적 특징을 가졌으며, 이러한 극한성 미생물을 연구하는 것이 생물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온라인판 26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제평화지대 ‘비무장지대’ 생태 빗장 푼다

    국제평화지대 ‘비무장지대’ 생태 빗장 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 조성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DMZ 생태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환경부 국립생태원은 27일 기획전시 ‘비무장지대가 알고 싶니? 디엠지(DMZ) 생태이야기’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기획전시관에서 1년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쟁의 상처와 이를 극복한 자연 생태의 모습 속에서 평화와 생태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다. ‘멈춰진 시간 비무장지대’ 전시관은 비무장지대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을, ‘생태계의 보물창고 비무장지대’는 두루미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특성과 가치를 보여준다. ‘비무장지대 탐사대’는 생태원에서 수행하는 비무장지대 생태계 조사 및 보전의 성과 등을 실물 조사장비와 함께 전시한다. 특히 2018년 10월 촬영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새끼 반달가슴곰 사진을 비롯해 쉬리 등 어류(7종)와 물이끼 등 식물(20종)로 수변 경관도 조성했다. ‘생명과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에서는 동독과 서독의 국경지대였던 독일의 그뤼네스반트와 올해 6월 유네스코가 지정한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및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을 소개한다. 야외 전시관인 ‘비무장지대 전시원’에서는 철거된 실제 철책과 갈대 등 비무장지대 서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식물로 작은 비무장지대 구간을 연출해 습지 경관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황교안, 조국 부인 ‘피눈물’ 발언에 “탄압받는 것처럼 눈물 쇼”

    황교안, 조국 부인 ‘피눈물’ 발언에 “탄압받는 것처럼 눈물 쇼”

    文아들 관급교재 납품사업 수주도 비난“文 유엔총회 연설, 또 북한 편드나”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의 검찰 소환에 피눈물이 난다며 심경을 토로한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조국 부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탄압이라도 받는 것처럼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눈물 쇼를 벌이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황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를 겨냥해 “불법 펀드 혐의부터 자녀 스펙 위조까지 온갖 불법이 다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국민에게 미안한 감정은 눈곱만치도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검찰 조사를 받은 아들을 언급하며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 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딸아이 생일에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 먹었다”면서 “(딸아이는)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자신을 취재하는 상황에 대해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황 대표는 “정말 면이무치(免而無恥·법을 어기고도 부끄러움을 모름을 의미)로, 자기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죄만 모면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라면서 “딸에 이어 아들의 입시까지도 수사받는 상황인데 정말 가슴에 피눈물 나는 사람들은 피해 학생들과 상처받은 청년들이라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입만 열면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자들이 자신들의 불법과 탈법에는 철저히 눈을 감아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고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는지 정상적인 국민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들이 외치는 공정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옹성에 지나지 않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곽상도 한국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경제 폭망, 민생 파탄으로 국민은 고통받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은 전공과도 무관한 관급 교재 납품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공정과 정의가 철저히 무너지고, 대통령과 친문 세력만 잘사는 나라가 됐다”고 일갈했다.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과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언급하며 “명백한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또다시 북한 편을 들었다”면서 “국내 정치용, 총선용 김정은 답방 쇼에 매달릴 게 아니라 확고한 북핵 폐기 로드맵을 국민 앞에 내놓고 안보 정책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산 무기 구매 등 선물을 안겨주고도 정말 필요한 국익은 챙기지 못했다”고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와 관련해 향후 3년간 계획을 밝혔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또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뉴욕 현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무기구매와 관련해 지난 10년간 현황과 향후 3년간 계획을 밝혔다”면서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현웅의 공정사회] 세월호 참사 그리고 ‘조국 대전’

    [문현웅의 공정사회] 세월호 참사 그리고 ‘조국 대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벌어진 한바탕 난리가 끝을 모르는 아수라장으로 이어지면서 세월호 참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뭔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냐고 핀잔을 준다면 ‘나는 그랬다’ 외에 별 뾰족한 답변을 찾지 못하겠다.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몇 달 동안 나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사람도 만나지 않았고 그 좋아하는 술도 입에 대지 않았다. 꽃 같은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에서 나 자신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어른으로 살아온 세월 동안 그러니까 돈을 벌며 가정을 꾸리고 사는 동안 가정의 생계를 책임진다는 그 알량한 도피처에 숨어 저지른 수많은 잘못이 나의 가슴에 못을 박기 시작했다. 관행이라는 버스에 승차해 죄의식 없이 저지른 그 잘못들이 날카로운 못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사실 세월호 참사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그놈의 ‘관행’이었다. 사고 나기 전까지는 그냥 눈감는, 탐욕 때문에 눈이 멀게 되는 그놈의 관행 말이다. 그날 출항을 준비했던 세월호가 관련 법규에서 지키라고 하는 규정들만 제대로 지켰다면 그런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구조의 책임을 진 국가가 자신이 지켜야 할 의무를 제대로만 이행했다면 그렇게 많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다. 탐욕에 눈이 멀어 관행이라는 변명을 쏟아낸 작자들은 어른들이었고 그놈의 관행은 아이들의 죽음으로 되돌아오고야 말았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을 죽인 것이다.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기 전에 어른인 나 자신부터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다시는 탐욕에 눈이 멀어 스스로 관행을 쉽게 용납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것만이 아이들 죽음에 대한 죗값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속죄의 길이라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참사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돌리면 돌릴수록 나는 다시 관행이라는 버스에 손을 흔들고 그 버스에 냉큼 올라 안락한 의자에 앉아 눈을 감는다. 아이들 죽음에 대한 자기반성은 이제 희미해진 옛 추억이 되었고 참사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 하루하루를 별일 없이 잘살고 있다. 조국 대전이 한창일 때 서울로 출장을 가 지하철을 이용한 적이 있었다. 용케 빈자리를 발견하고 의자에 기대 눈을 감고 다소 먼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는데 모 대학 역에 정차한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고 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가 잠시 눈을 떠 주위를 살펴보고는 깜짝 놀랐다. 내 딸자식과 같은 아이들이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아, 내가 이 아이들의 아버지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들어 정신이 아찔했던 것이다. 어른인 나는, 이 아이들의 아버지인 나는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던가. 내 새끼 건사하는 것 말고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해 과연 일말의 책임의식이라도 가지고 있었던가?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으로부터 성공적으로 탈출해 다시 관행의 버스에 몸을 실은 나는 도대체 뭐하자는 인간인가. 정의네 평화네 공정이네 인권이네 생명이네 터진 입이라고 번드르르한 말만 잘도 쏟아내는 나란 작자란 말이다. 아무도 반성하지 않는다. 이 세상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당사자들인 어른들은 반성은커녕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고 서로 삿대질하며 마치 나는 절대로 아니라는 듯이 두꺼운 가면을 쓰고 세상을 기만한다. 소위 말하는 사회지도층이라는 작자들로부터 시작해서 촛불시민들까지도. 그런 어른들의 위선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이 나라에서 고통에 신음 중이다. 늘 그렇듯 우리들 위선의 책임은 결국 우리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 감당할 몫이 되어 버린다. 눈 한 송이의 무게는 콧바람에 날릴 정도로 가볍지만 쌓인 눈 더미에 그 눈 한 송이가 더해지면 나뭇가지가 부러지고야 만다. 지금 우리 어른들은 자신의 위선이 더해지고 더해져도 사회가 아직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에 안도할 것이 아니라 그토록 가볍게 여긴 위선 하나가 언젠가는 이 사회를 무너뜨리고야 말 것이라는 사실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구조할 책임은 바로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
  •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민원 증가 우려에 한 방향만 방역 소독 김포, 부실 논란일자 양방향 시설 설치 돼지고기값 한달새 12%↑… 靑, TF 구성 美, 남·북한 돈육 수입 제한… 수출 비상25일 인천 강화군과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 3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1건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ASF 발병 지역이 6곳으로 확대됐다. 수급 불안으로 돼지고기 가격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당국은 돼지고기 수입 제한 대상인 ‘ASF 영향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미산면 소재 양돈농가 1곳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소재 농가 1곳에서 ASF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화군 불은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 1곳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강화 불은면 농장은 양성 확진, 양도면 농장과 연천 미산면 농장은 음성으로 판명 나 ASF가 아니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양돈 농가에서는 어미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연천 미산면 농장에서 임신한 어미 돼지가 유산하는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농장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송해면 농장(5차 발생)으로부터 8.3㎞ 거리에 있다. 특히 강화도에선 전날 확진 판정이 나온 송해면 농장을 포함해 모두 3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기 서부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강화 양도면에서는 어미 돼지뿐 아니라 새끼 돼지 폐사도 발견돼 한때 ASF가 초기 단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 서부에서 ASF 확산 가능성이 높아져 경기 남부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경기 남부는 국내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 지역과 맞닿아 있다. 현행 48시간으로 규정된 이동중지명령을 바이러스 잠복기(4~19일)가 지나는 다음달 초까지 유지하는 수준의 극단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화군과 김포시가 이날 오후까지 김포에서 강화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해서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강화에서 김포로 나오는 차량은 소독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방역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방향 소독에 따른 민원 증가를 우려한 것이지만 비판이 고조되자 김포시는 뒤늦게 강화 진입 다리에 소독 시설을 설치했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2092원이었으며, ASF가 발병하기 하루 전인 16일에는 2013원이었다. 지난달 평균인 1892원보다 12.5% 오른 것이다. ASF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119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매가격(4824원)보다 6.1% 올랐고,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북한과 함께 한국을 ASF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포함시켜 국산 돼지고기의 대외신인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3개국에 3만 5590㎏, 21만 7989달러(약 2억 6000여만원)어치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ASF가 확산되면 수출길 확대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청와대는 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 보고를 받고 매일 오전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국 부인 “딸 생일에 아들 소환, 피눈물 나…난 덫에 걸린 쥐새끼”

    조국 부인 “딸 생일에 아들 소환, 피눈물 나…난 덫에 걸린 쥐새끼”

    檢 “자녀 조사 절차대로 진행”檢 “개인 감정에는 할 말 없다”유시민, 정경심 PC 반출 옹호나경원·하태경, 유시민 맹비난조국 법무부 장관의 두 자녀가 입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데 대해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24일)가 딸아이 생일이었는데 소환됐다”면서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정 교수는 자신의 상황을 놓고 “덫에 걸린 쥐새끼”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소환 조사를 받은 아들(23)이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 했다면서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두 차례 검찰에 소환된 딸(28)에 대해서도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 먹었다”면서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면서 “8월말 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조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끝난 직후 기소됐다. 사모펀드 투기와 자녀 입시 등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 정 교수는 남편이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이달 9일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에 적극 반박해왔다. 자신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23일에는 “검찰발로 표시되는 명백한 오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정 교수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2에 출연해 정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 컴퓨터(PC)를 반출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압수수색해 장난칠 경우를 대비해 동양대 컴퓨터,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 반출한 것”이라면서 “검찰의 영장이 기각되면 최초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특수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유 이사장을 겨냥해 “국민 선동의 전문 인사가 세 치 혀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빼돌리기를 증거보존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검찰을 증거 조작하는 범죄집단 취급하는 유시민은 정신줄을 놓고 있다. 듣도보도 못한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의 자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모욕감을 줬다는 등의 글을 올린 정 교수의 페이스북 내용과 관련해,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은 휴식 시간을 변호사와 협의해 적정히 할애받는 등 절차대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반박한 뒤 조사를 받다가 느낀 개인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비판을 감수하면서 비공개 소환 방식을 취했으나 조사는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조사 시간은 휴식과 식사, 조서 열람, 수정 등이 포함된 시간”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휴식 등에) 수사 검사와 변호인 등이 협의해서 적정한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조사 과정 중 느끼는 개인적 감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조국 부인 “딸 생일에 아들 소환…피눈물 난다”

    [속보] 조국 부인 “딸 생일에 아들 소환…피눈물 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두 자녀가 입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데 대해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5일 “어제(24일)가 딸아이 생일이었는데 소환됐다”면서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전날 소환 조사를 받은 아들(23)이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 했다면서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두 차례 검찰에 소환된 딸(28)에 대해서도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 먹었다”면서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면서 “8월말 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경계에서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경계에서

    시작은 측은함이었다. 우리 집은 울타리 경계가 불분명한 시골집이라 드나드는 동물이 많은 편이다. 닭장은 닭뿐만 아니라 참새를 비롯한 작은 새들이 드나들며 먹이를 챙겨 먹느라 늘 소란스럽고, 마당엔 키우는 개뿐만 아니라 지나다니는 동네 개들이 수시로 드나들어 아침마다 개똥 치우는 게 일이다. 9마리 고양이들은 텃밭 사이를 뛰어다니며 놀다가 작은 새 사냥하고 쥐 잡아 오고 숨어 있던 뱀도 잡아 오고 그런다. 마을엔 가끔 순찰하듯 지나가는 검은 고양이가 있는데 주인이 있어서 그런지 맛난 간식을 주어도 본체만체 지나가 버리고, 길고양이들은 사료를 챙겨 주면 먹기만 하고 볼일 바쁘다는 듯 도망가 버린다. 어느 날 열려 있는 현관문 앞에 앉아 집 안을 유심히 바라보는 어린 고양이가 나타났다. 얼마나 안에 들어오고 싶어서 그리 쳐다볼까? 따뜻하고 편하게 노는 우리 고양이들이 부러운가? 별스럽게 생각돼 사료를 따로 챙겨 주기 시작했다. 멋진 줄무늬에 야생 길고양이다운 날카로움도 지니고 있어 이름을 고랭이라 지어 주었다. 녀석은 수시로 나타나 배를 채웠고, 동네 검은 고양이 공격에 쫓겨 다니곤 했지만, 우리 고양이들과는 잘 지내는 듯 보였다. 그런 고랭이가 몇 달 지나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사료를 챙겨 주었지만 모자랐는지 대담하게 집 안에 놔 둔 고양이 사료를 훔쳐 먹기 시작하더니 상황이 이상하게 바뀌어 갔다. 우리 고양이들이 긴장해 놀라는 일이 많아졌고 자유롭게 오고 가던 현관을 무서워서 나가지 못하고 깊은 상처가 많아져 갔다. 집 안에 몰래 들어와 영역 표시하는 걸 보고서야 심각한 상황이 됐음을 뒤늦게 깨달았다.측은함이란 모호하게 곁을 내어주는 것이었다. 그냥 지나가는 곳이 아닌 살아갈 곳을 찾던 고랭이에게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집 고양이들은 도망가기 일쑤였다. 상황을 지켜보는 마음이 영 간단치 않다. 무조건 쫓아낸다고 쫓겨날 그들이 아니고 받아들인다고 받아들여지는 상황도 아니다. 모호한 경계 아래 영역 싸움은 분란을 일으키고 상처를 낳았다. 모두 우리 안의 문제다. 이미 그들도 우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됐다. 오늘도 고랭이는 몰래 들어와 사료를 먹는다. 적당히 헛기침 한 번 크게 하니 짐짓 도망간다.
  • 첫 일터서 들은 첫 한국어는 “야, X새끼”… “한국은 기회의 땅이지만 자유는 없었어요”

    첫 일터서 들은 첫 한국어는 “야, X새끼”… “한국은 기회의 땅이지만 자유는 없었어요”

    [2019 이주민 리포트-코리안드림의 배신] (2) 두 얼굴의 한국 별다른 교육 없이 일감만 주고 윽박질러언어 소통 잘 안되고 생경한 문화에 위축회식하며 친분 쌓는 情 많은 문화는 좋아“한국은 기회의 땅이지만 자유의 땅은 아니었어요.” 지난달 27일 네팔 카트만두의 뉴바네쇼 거리에서 만난 네팔 남성 5명은 자신들이 경험한 한국을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에서 짧게는 4년, 길게는 13년까지 이주노동을 한 푸르너 스레스터(41)와 유벅 라즈 갈레(49), 바라카레 샤칼(51)과 수만(46) 형제, 비노드 스레스터(29)다. 그들은 “한국을 좋아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욕설에 시달리고 극단적 업무 스트레스를 받아도 일터를 옮기는 게 너무 어려워 괴로움도 컸다”고 털어놨다. ●“3개월만 친절히 대해 주세요” 유벅의 한국 생활 7년은 파란만장했다. 2009년 비전문취업비자(E9)를 받아 한국에 온 그의 첫 일터는 김 양식장이었다. ‘일이 고될 것’이라는 건 각오한 터였다. 하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건 따로 있었다. 노골적인 폭언과 무시 등 마치 ‘계급’이 다른 사람처럼 대하는 동료들의 태도였다. 입국 뒤 여독이 풀리기도 전 배를 탔는데 한국인 동료로부터 들은 첫마디가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야, X새끼야, 줄 잡아. 줄!”배를 타지 않는 날에는 김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다. 공식 업무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점심·저녁 시간을 빼고도 하루 14시간씩 일했다. 퇴근 시간이 돼도 “들어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매달 손에 쥔 월급은 84만원. 주말수당이나 잔업수당은 말 꺼내기도 어려웠다. 유벅은 한국에 온 지 13일째 되는 날 새벽 택시를 타고 도망쳤다. 그렇게 불법 체류자가 됐다. 반면 비노드는 비교적 운이 좋았다. 이주노동자로는 드물게 사업장을 옮길 기회를 얻어서다. 2012년 E9 비자를 받아 대구의 프레스 공장(알루미늄 제품 생산 공장)에 배정됐다. 비노드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가 너무 무서웠다. 아침마다 회사 가는 게 두려워 우울증에 걸릴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 달을 견디다 대구 성서공단 내 노조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당시 비노드를 도왔던 노조 관계자는 “우리가 사장에게 ‘그냥 두면 사고 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어렵게 사업장 변경을 허락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실제 비노드의 동료 중 일부는 프레스 공장 일을 견디다 못해 고향으로 돌아갔고, 한 명은 끝까지 견디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이후 대구 이불공장으로 사업장을 옮긴 비노드는 잘 적응했다. 이주노동자들은 “외국인 동료가 공장에 오면 업주와 동료들이 딱 3개월만 적응을 도우며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만은 “문화가 다른 곳에 와서 처음 일을 배우는데 동료들이 지나치게 몰아붙이면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공장이나 농장 등에 배치되면 별다른 교육 없이 첫날부터 일감을 던지고 “처리하라”고 윽박지르는 경우가 흔하다. 잘 통하지 않는 언어, 생경한 문화 탓에 위축돼 있는데 무작정 일처리를 지시하면 업무 효율은 떨어진다. ●“짧게라도 가족을 초대할 수 있었으면…” “한국 사람들은 일할 때 빼고 다 좋다.” 유벅이 한국인의 ‘정’에 대해 말하자 다른 네팔인들이 “맞다”며 호응했다. 비노드는 동료들과 함께하던 회식이 여전히 그립다고 했다. “일할 때는 서로 얼굴 볼 여유조차 없는데 회식 땐 삼겹살 구워 먹으며 피로도 풀고, 친분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일하며 종잣돈을 마련했다며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수만과 푸르너는 한국에서 10년 넘게 하루도 쉬지 않고 12시간씩 일해서 꼬박 모은 1억원으로 카트만두에 3층짜리 건물을 올렸다고 한다. 다만 임대료로 매달 300달러(약 35만원) 버는 게 고작이다. 샤칼, 수만 형제는 간담회가 끝날 때쯤 가슴속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샤칼은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지만 정작 노동자들은 휴가를 마음대로 쓰기도 어렵고 가족들을 한국에 초청할 수도 없다”면서 “장기간 가족을 못 봐 우울증에 걸린 이주노동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일정 기간 가족을 초대할 수 있게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트만두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누가 이런 학대를”…꼬리 뒤엉켜 매듭지어진 새끼 다람쥐들 구조

    “누가 이런 학대를”…꼬리 뒤엉켜 매듭지어진 새끼 다람쥐들 구조

    마치 땋은 머리카락처럼 꼬리가 뒤엉킨 새끼 다람쥐 4마리가 발견됐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네티컷 하트 포드 카운티에 있는 도시 베를린의 한 열차 선로에서 버둥거리고 있는 새끼 다람쥐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생후 6주 정도로 추정되는 이 다람쥐들은 2마리씩 따로 꼬리가 엮인 뒤 한 번 더 크게 매듭이 지어져 있었다. 다람쥐들을 보호하고 있는 켄싱턴동물병원 측은 “다람쥐들의 꼬리뼈가 몇 개 부러진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혈관 손상”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 앤서니 디벨라는 “혈관 손상으로 다람쥐 중 한 마리가 이미 꼬리를 절단했다”면서 “다른 다람쥐들의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CNN은 야생에서 새끼 다람쥐끼리 꼬리가 엉키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어미 다람쥐가 둥지를 넓히려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디벨라는 “둥지를 만들기 위해 어미가 모아온 재료들 때문에 새끼 다람쥐들의 꼬리가 뒤엉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위스콘신 밀워키에서도 새끼 다람쥐 5마리가 어미가 물어온 플라스틱 끈과 둥지를 적신 수액 때문에 꼬리가 뒤엉킨 채 발견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다람쥐들은 경우가 조금 다르다.병원 측은 엉킨 다람쥐들의 꼬리를 해체했을 때 수액으로 보이는 끈적한 액체도 묻어 있지 않았으며, 매듭 역시 매우 일정하게 대칭을 이루며 땋아져 있었다고 전했다. 디벨라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새끼 다람쥐들의 꼬리를 땋아 내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켄싱턴병원은 현지 동물보호단체 및 환경보호부와 접촉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람쥐에게 꼬리는 균형을 잡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다. 때문에 꼬리가 없으면 다람쥐는 생존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전문가들은 야생에서 꼬리가 얽힌 다람쥐들은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버둥거리다가 우연히 매듭이 풀리기도 하지만, 끝내 자유를 얻지 못하고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꼬리가 절단된 새끼 다람쥐가 회복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측은 일단 4마리의 다람쥐 모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스스로 먹이를 먹을 만큼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고양이도 개만큼 주인에 의지한다…알고보니 ‘개냥이’

    [핵잼 사이언스] 고양이도 개만큼 주인에 의지한다…알고보니 ‘개냥이’

    고양이도 개만큼이나 주인과 감정적인 애착을 갖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양이가 홀로 있는 것을 즐기며 독립심이 강해 주인을 '주인'이 아닌 '집사'로 본다는 통념이 깨진 셈. 최근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연구팀은 고양이도 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인과 강한 유대를 형성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애묘인들에게는 큰 놀라움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통념과는 배치된다. 개의 경우 인간의 가장 충성스러운 친구로 대접받아온 반면 고양이의 경우 인간과 유대감을 잘 형성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인간과 개의 애착 관계를 파악할 때 수행하는 실험을 통해 '고양이의 진짜 마음'을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실험방법은 이렇다. 먼저 연구팀은 고양이를 주인과 함께 낯선 방에서 보내게 한 후 2분 간 홀로 있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다시 주인이 방에 들어왔을 때 고양이의 애착 행동을 분석했다.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1살 이상 고양이 38마리 중 65.8%, 또 70마리의 새끼 고양이 중 64.3%는 주인과의 안정적인 애착 행동을 보이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 징후를 보였다. 이에반해 나머지 고양이들은 주인이 다시 돌아와도 이를 피하거나 꼬리를 씰룩거리거나 입술을 핥는 등의 스트레스 징후가 드러나 불안정적인 애착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이같은 애착 행동 비율을 인간 유아와 개와 비교하면 더욱 흥미롭다. 애착 행동 비율이 유아의 경우 65%, 반려견의 경우 61%로 조사됐기 때문이다.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비탈레 박사는 "개처럼 고양이도 인간과의 애착에서 사회적 유연성을 발휘한다"면서 "실험 결과에서 드러나듯 고양이 대다수는 새로운 환경에서 주인과 꼭 붙어 스스로의 안전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인간과 고양이가 맺을 수 있는 유대감의 깊이를 과소평가 해왔다"면서 "개만이 인간과 사회적 유대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안도현의 꽃차례]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1996년에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를 출간할 때까지 나는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직접 만나 보지 못했다. 연어와 관련된 책, 기사와 논문, 영상자료를 긁어모으듯이 찾아보았을 뿐이다. 원고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급기야 큰 수족관을 집 안에 들였고, 연어 대신 민물고기 열댓 마리를 기르는 일로 상상력을 보충했다. 양양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 떼의 거뭇거뭇한 등지느러미를 만난 건 한참 후의 일이었다. 그 장엄한 풍경을 묘사한 책의 내용과 실제의 연어 회귀 장면이 그나마 흡사해서 혼자 가슴을 쓸어내렸던 적이 있다.올봄에 ‘남방큰돌고래’ 출간을 준비할 때도 그랬다. 자료와 상상력에 기대어 원고를 쓸 수밖에 없었다. 돌고래를 보기 위해 제주 해안으로 달려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돌고래를 보지 않고 써야 한다는 어떤 지침을 스스로 만들어 놓은 터였다. 예술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빤히 보이는 일은 언제나 빤한 결말에 도달하니까. 내가 실제로 돌고래를 본다고 한들 그건 한낱 외형일 뿐이다. 외형으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고래류의 수컷이 새끼의 양육과 성장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 가족에 대한 방치와 무관심은 다른 암컷들을 괴롭히는 폭력적인 집단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래서 돌고래류는 모계중심사회를 이루어 생활한다는 것, 이런 것들은 과학적 탐구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결과물을 형상화하는 일은 상상력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인 사실과 예술적인 상상력을 양분해서 이해하자는 건 아니다. 과학과 예술은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한다는 측면에서 서로 닮은꼴이다. 제주의 해안가에 서식하는 돌고래를 ‘남방큰돌고래’로 부르기 시작한 건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기존에 큰돌고래로 알려졌던 돌고래의 유전자를 분석해 ‘남방큰돌고래’로 이름 붙인 사람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 일하는 김현우 박사다. 이것은 제주 돌고래류에 대한 명명의 차원을 넘어서서 매우 시적인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대상에게 고유한 이름을 얹는 일 자체가 시적인 행위이며, 한 젊은 연구자의 보고를 통해 제주의 돌고래는 존재의 전환이라고 할 만한 영역을 획득한 것이다. 2013년 여름을 기억한다. 서울대공원에서 쇼에 동원되던 남방큰돌고래를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려보낸 일이 있었다. 이 돌고래 방류 사업은 논란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때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들은 야생 상태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등 건강한 야성을 회복했다. 그런데 아직도 국내에서 육지의 수족관에 갇혀 사는 돌고래가 40여 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돌고래를 가둬 놓고 그들의 뛰어난 지능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기업의 눈에 보이는 상상력은 몰매를 맞아도 싸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제주 대정읍 노을해안로 일대에서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1년 내내 육상에서 야생 돌고래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남방큰돌고래를 만나는 일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의 난개발로 현재 돌고래 서식지는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남방큰돌고래는 지금 우리나라에 117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제주 바다 일부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의견에 동의한다. 눈에 보이는 제주 바다는 환상적으로 아름답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생명이 거기 그대로 있어야 온전한 제주 바다라고 할 수 있다. 올해 7월 1일부터 일본은 뻔뻔하게도 상업포경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연구포경이라는 이름으로 고래를 학살해 고기를 시장에 공급하던 일본인들이 31년 만에 아예 고래잡이에 나선 것이다. 이 야만적인 고래잡이는 혹등고래, 밍크고래와 우리 동해에 서식하는 고래의 등에 작살을 내리꽂는 행위로 이어질 것이다. 일본의 경제 침략은 해양생태계 침략과 연결돼 있으므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단순히 해양자원 보호를 위해 고래와 돌고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생태계의 존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다. 고래가 없어지면 우리도 없어진다.
  • [애니멀 픽!] 엄마 등에 매달려 호수 건너는 아기 곰들

    [애니멀 픽!] 엄마 등에 매달려 호수 건너는 아기 곰들

    깊은 호수를 건너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어미 곰 한 마리가 새끼 곰들을 등에 오르게 하고 함께 깊은 호수를 위태롭게 건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州) 클라크호 국립공원 보호구역에서 사진작가 패티 월시가 촬영한 한 회색곰 가족의 이같은 사진을 소개했다.남편 조지 월시와 함께 사진 투어 업체를 운영하는 작가는 여느 때처럼 참가자들과 함께 공원에서 사진을 찍던 중 위와 같은 광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어미 곰이 깊은 호수를 건너려 하고 있었다. 어미 곰과 새끼들은 모두 불안해 보였다”면서 “호수를 건너던 중 어미는 새끼들이 자신의 등 위에 올라타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미는 새끼들을 데리고 헤엄쳐 호수를 건너기 시작했다. 새끼들은 어미의 몸을 꼭 잡았다”면서 “이빨과 발톱을 사용해 어미의 털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고 회상했다.작가는 지난 15년 동안 남편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야생 동물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강에서는 야생마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그리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는 표범들이 배회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지만, 이번에는 야생 동물들의 가족애를 사진으로 담아내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작가는 말했다.사진=패티 월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활주로 가로지르는 새끼 고슴도치 발견…이륙 직전 여객기 제동

    활주로 가로지르는 새끼 고슴도치 발견…이륙 직전 여객기 제동

    스코틀랜드의 한 공항에서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새끼 고슴도치 때문에 여객기의 이륙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BBC는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20분쯤 스코틀랜드 스토노웨이공항에서 승객 30명을 태우고 하일랜드 인버네스로 가려던 로건에어 사브340 기종 여객기가 지상주행 도중 급정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조종사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여객기 앞을 지나는 새끼 고슴도치를 목격하고 제동을 걸었다. 이 때문에 이륙이 약 2분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건에어 비행운영책임자 닐 휴즈는 “조종사가 새끼 고슴도치를 발견하고 이륙을 중지시켰다”면서 “고슴도치가 활주로를 벗어날 때까지 약 2분간 이륙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로디 매클로드는 “이륙 직전 갑자기 여객기가 멈춰서더니 새끼 고슴도치가 활주로를 지나고 있어 잠시 정차하겠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밝혔다. 매클로드는 “잠시 후 창밖을 내다보니 비행기 왼편 풀밭으로 고슴도치 한 마리가 기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로건에어 측은 “활주로에서 야생 동물을 볼 기회가 꽤 많다”면서 “가능한 한 동물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몰디브 마파루국제공항에서도 활주로에 알을 낳은 바다거북이 발견돼 한때 비상이 걸린 적이 있다. 2018년 8월 새로 개장한 공항 일대는 과거 모래사장이었는데, 전문가들은 이곳이 바다거북이 태어났던 곳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 습성이 있는 바다거북이 그저 본능에 따라 모래사장이었던 활주로에 알을 낳았을 뿐이라는 설명이다.활주로를 활보하는 것은 비단 야생동물뿐만이 아니다. 2017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공항 탐지견이 활주로를 활보하다 사살되는 사고가 있었다. 공항 측은 2시간여의 수색 끝에 발견한 탐지견이 또다시 활주로로 도망가자, 매뉴얼에 따라 사살했다. 당시 뉴질랜드 동물보호단체들은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곧바로 사살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6년 활주로를 질주하던 반려견이 사살된 사례가 있었다. 2016년 12월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여객기 화물칸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철장을 탈출해 활주로로 향했다. 비상이 걸린 인천공항 측은 비행 안전을 우려해 반려견을 사살했고, 이 사태로 해당 여객기의 이륙은 30분가량 지연됐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 측은 “반려견 생포를 위해 노력했으나, 잡히지 않아 안전 매뉴얼에 따라 사살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항공사 직원이 실수로 철장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우새’ 임원희, 결혼식서 눈물 폭발 “신부와 무슨 관계?”

    ‘미우새’ 임원희, 결혼식서 눈물 폭발 “신부와 무슨 관계?”

    ‘미우새’ 배우 임원희가 역대급 짠내 폭발 하루를 보낸다. 22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짠함’의 대명사 임원희의 역대급 짠내 폭발 하루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임원희는 평소와 달리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더욱이 원희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결혼을 하는 날이라고 밝혀 母벤져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원희는 행복이 넘치는 결혼식장에서 혼자 눈물나는 짠내를 유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모두의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를 보던 그가 갑작스럽게 ‘울컥’하고 눈물을 보인 것. 심지어 신부의 어머니가 돌연 원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 이를 지켜보던 母벤져스의 마음마저 짠하게 했다. 원희의 짠내는 결혼식 후 연회장에서까지 이어졌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식사 내내 좌불안석이던 원희가 급기야 식사 도중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라며 도망치듯 자리를 떠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외로운 미우새’ 짠희가 누구의 결혼식장에서 눈물을 보인 것인지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천하제일 내 새끼 자랑대회] 세븐틴 정규 3집 ‘콘셉트 존’을 가다

    [천하제일 내 새끼 자랑대회] 세븐틴 정규 3집 ‘콘셉트 존’을 가다

    최근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를 발매한 세븐틴이 색다른 아이디어로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 기존 ‘청량돌’ 이미지를 벗고 180도 달라진 새 앨범을 알리기 위해 서울 한복판에 ‘콘셉트 존’을 연 것이다. 오는 30일까지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세븐틴의 숨겨진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콘셉트 존’ 오픈 이틀째인 지난 18일 ‘캐럿’(팬덤명)들의 목소리를 들으러 ‘콘셉트 존’이 마련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지하 1층 팔레트 매장을 찾았다. 이번 타이틀곡 ‘독 : 피어(Fear)’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한 공간에는 미공개 자켓 사진과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사진 등이 아낌없이 전시돼 있었다. 한 편에는 세븐틴 멤버들이 다녀간 흔적이 사인과 함께 남아 있었다. 1인당 8장까지 인화할 수 있는 포토 머신 앞에는 30여명의 팬들이 줄을 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줄은 길어지기만 했다.광화문 인근 회사에서 일하는 나수진(37)씨는 퇴근 후 곧바로 ‘콘셉트 존’에 들렀다. 수진씨는 이번 ‘콘셉트 존’에 대해 “세븐틴은 항상 팬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낸다”며 “앨범 활동을 끝낼 때 GV를 하는 것도 세븐틴이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진씨의 최애는 정한이다. “우지가 예전 인터뷰에서 ‘정한이는 얼굴도 순정만화인데 목소리도 순정만화’라고 했다. 그 말에 공감한다.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다”고 최애 자랑을 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로는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를 꼽았다. 정한이 포함된 보컬팀의 곡으로 정한의 목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곡이다.고등학생인 조현지(18)양은 인천에서부터 먼 걸음을 했다. “자체적으로 노래와 춤을 만들고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게 세븐틴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설 ‘아육대’에 참석했다는 현지양은 “간식도 많이 챙겨주고 팬 사랑이 세심하게 느껴져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1년 10개월 만의 정규앨범 소식을 듣고는 “티저가 뜰 때부터 울컥했다”고 했다. 최애 원우에 대해서는 “큰 기, 긴 눈, 낮은 목소리가 좋다. 비주얼로 노래도 잘 한다. 가사 전달력이 좋고 춤도 잘 춘다”며 침이 마르게 자랑을 늘어놨다. 이어 “책도 많이 읽는데 원우 덕분에 독서도 한다”며 깨알 자랑을 덧붙였다. 현지양은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앨범”이라며 “역대급 명반”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소연(21)씨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입덕한 팬이다. 언제나 무대를 열심히 하는 세븐틴의 모습에 빠졌다. 특히 빠진 멤버는 리더 에스쿱스다. 소연씨는 “최애는 그냥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 뒤 “얼굴도 열일하고 춤, 랩도 잘하고 예능에서도 열심히 하고 팬들도 잘 챙겨준다”며 에스쿱스의 장점을 열거했다. “이번 앨범 11곡 모두에 세븐틴이 참여해줘서 좋고, 이전과 다른 스타일의 앨범이라 좋다”는 소연씨는 추천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타이틀곡도 좋고 수록곡도 다 좋으니 11곡 모두 다 들어달라”고 말했다.정예슬(14)양은 ‘콘셉트 존’에서만 볼 수 있는 굿즈(기획상품) 중 폴라로이드 인화사진과 한정판 파일 등을 구매했다. ‘데뷔 팬’ 자부심이 있는 예슬양은 “세븐틴은 팀워크가 너무 좋고 지금도 대충하는 게 없다. 데뷔 초와 똑같다”는 점을 역설했다. 최애 승관에 대해서는 “일단 메인보컬이라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고 예능도 많이 나오고 팬들을 아껴준다”고 자랑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힘들 텐데도 팬카페에 와서 글을 올리고 트위터에 셀카도 올려준다”며 승관의 팬 사랑을 강조했다. 2017년 콘서트 때 스탠딩 1열을 잡은 기억, 2016년 콘서트 때 승관이 리프트를 타고 자신이 있는 구역으로 왔던 일 등을 떠올린 예슬양은 “멤버가 많아서 볼 게 많고, 13명 모두 무대를 잘한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우새’ 이동우 “딸 아닌 내가 아프다는 것이 위안”

    ‘미우새’ 이동우 “딸 아닌 내가 아프다는 것이 위안”

    ‘미우새’ 이동우가 뜨거운 부성애를 드러냈다. 2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피지 여행을 떠난 박수홍과 이동우 가족의 두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박수홍은 취소된 스노클링 대신 전통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일행을 이끌었다. 거대 랍스터와 해산물이 가득한 만찬에 폭풍 먹방이 시작됐다. 이를 지켜보던 모벤져스(母벤져스)는 이동우의 딸 지우에 주목했다. 식사 하는 내내 앞이 안 보이는 아빠의 눈이 되어 살뜰히 챙긴 것. “참 예쁜 딸”, “어른스럽고 착하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이동우는 착한 지우의 크게 아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이동우는 “눈이 안 보여 우울과 공포에 빠져있어도 ‘지우 대신 나’라고 위안을 삼으면 고통이 사라진다”고 토로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박수홍은 미용실을 찾아 ‘피지인 스타일’로의 변신에 나선다. 박수홍의 파격 변신에 어머니는 “쟤 이제 장가 못 가겠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는 후문. 보는 이들의 눈물과 폭소를 자아낸 반전의 ‘박수홍 피지 투어’ 두 번째 이야기는 22일 오후 9시 5분 ‘미우새’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녕? 자연] 돈 벌려는 인간이 낸 산불 탓에…구조된 오랑우탄의 슬픈 눈

    [안녕? 자연] 돈 벌려는 인간이 낸 산불 탓에…구조된 오랑우탄의 슬픈 눈

    화마가 삼켜버린 인도네시아 서부 보르네오에서 필사적으로 불타버린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오랑우탄 2마리가 구조됐다. 최근 국제동물구조협회(IAR)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산불이 휩쓸고 있는 보르네오 섬에서 얼굴에 총을 맞은 오랑우탄을 포함 2마리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각각 바라와 아랑으로 이름붙여져 현재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 중인 이들 오랑우탄의 얽힌 사연은 한마디로 안타깝다.최근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 등 인도네시아 곳곳은 두달 째 산불이 이어지며 초토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랑우탄같은 야생동물 역시 화마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번 구조가 안타까움과 동시에 분노를 자아내는 것은 산불의 원인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건기에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 등을 심고자 천연림에 일부로 산불을 내는 일이 반복된다.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 대부분이 사람에 낸 것이라는 추정이 있을 정도. 문제는 이 지역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오랑우탄과 같은 야생동물 뿐 아니라 주민들 역시 큰 피해를 입고있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계속된 산불로 주민 15만여 명이 급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것은 물론 오랑우탄 30여 마리도 호흡기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보르네오 섬은 수많은 나무들로 가득한 삼림의 보고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벌채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을 기반으로 대대로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왔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그 서식지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것. 특히 오랑우탄은 인간에게는 벌채를 방해하는 눈엣가시로 어미 오랑우탄은 밀렵의 표적으로, 새끼는 밀거래를 통한 짭짤한 부수입이 된다.IAR 측은 "극심한 연기를 자아내는 산불이 인간을 위협할 뿐 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집도 파괴하고 있다"면서 "반복되는 산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야생동물 개체수를 유지하는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된 두 마리의 오랑우탄은 이제 안전하지만 산불로 인한 야생동물 피해와 기아의 위기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보르네오 섬의 오랑우탄은 1973년 28만 8500마리에서 최근 10만 마리까지 줄고 있는데 이는 농지 개간과 벌목 탓이다. 물론 인도네시아에서도 법에 따라 오랑우탄을 비롯한 보호종을 죽일 경우 최장 5년의 징역과 1억 루피아(약 79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단속돼 처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오랑우탄 야생 개체 수 감소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돼지열병 발생 농장 출입 경북 3곳 정밀검사 ‘음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 농장 출입차량이 다녀간 칠곡 등 경북 농장 3곳의 돼지 정밀진단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칠곡 농장의 어미돼지와 후보 모돈, 새끼돼지 29마리를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돼지 2700여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는 ASF가 확진된 연천 농장을 지난 2일 출입한 축산 차량이 일주일 뒤 다녀갔다. 또 연천 농장 출입차량이 지난달 28일 다녀간 김천과 예천 농장 2곳의 돼지도 이날 정밀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농장은 차량이 다녀간 지 3주가 지나 이동 통제를 해제했다. 농장 세 곳 모두 현재까지 임상 예찰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ASF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돼지 반입과 반출을 이날부터 3주간 못하도록 했다. 경기와 인천 이외 다른 시·도의 돼지와 분뇨의 도내 반입을 다음 달 10일까지 금지했다. 경기는 ASF가 발생했고 인천은 한 도축장에서 파주 발생 농장 소유주의 다른 농장 돼지가 출하돼 2주간 반출이 금지된 상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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