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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오류 알고도 덮은 전북선관위… 첫 보고 시점도 조작

    [단독] 오류 알고도 덮은 전북선관위… 첫 보고 시점도 조작

    6·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개표 결과 입력 오류’와 관련해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선거 전 과정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관리해야 할 도선관위가 1104표 전산 입력 누락 사실을 알고도 당선증을 교부한 책임을 피하고자 조직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경찰청은 개표 입력 오류 사실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한 의혹을 받는 도선관위 사무처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입력 오류 사실을 당선인 확정 전에 인지했음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꾸며 당선증을 교부한 의혹을 받는다.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날 입력 오류가 발생한 투표소를 관리한 전주시 완산구선관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도선관위가 투표소 개표 입력 오류를 은폐하기 위해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선관위는 구선관위 중화산 투표소 개표 결과 입력 오류 사실을 선거 다음 날인 4일 오전 중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선관위 선거과는 전북지사와 전북교육감 투표인수가 일치하지 않는 점을 발견해 구선관위에 경위 조사를 요구했다. 구선관위는 선거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중화산 1투표소 1104표가 증발하고 3투표소의 994표가 중복 입력된 사실을 도선관위에 구두로 긴급 보고했다. 그러나 도선관위 사무처는 같은 날 오후 3시 개최된 도선거관리위 회의에서 “투개표 결과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보고를 믿고 선거 결과를 의결한 뒤 당일 오후 4시 천호성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후 언론 보도 등으로 개표 입력 오류 사실이 드러나자 도선관위 사무처는 구선관위가 관련 사실을 5일 보고한 것으로 외부에 알렸다. 5일 접수한 이메일을 근거로 전날 보고를 받지 못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도선관위 사무처는 비상근인 전북도선관위원장(김상곤 전주지방법원장)조차 속였다. 전산 입력 오류 사실을 닷새가 지난 9일에야 뒷북 보고를 받은 김 위원장은 “신속성 못지않게 정확성도 중요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고서를 작성·수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보고가 늦어진 것 같다”고 언론에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승진을 앞두고 있는 선거 부서 관계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입력 오류 사건을 고의로 뭉개려 했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사람 똑 닮은 中 ‘감성형 휴머노이드’… 열흘 만에 3800대 예약

    사람 똑 닮은 中 ‘감성형 휴머노이드’… 열흘 만에 3800대 예약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업체 유비테크가 ‘감성 동반자’를 표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해 예약 판매 시작 열흘 만에 3800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휴머노이드 시장의 무게중심이 산업용에서 가정용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지난 2일 교감을 목표로 한 가정형 휴머노이드 로봇인 ‘U1 시리즈’의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사이트 등에 공개된 사진과 정보에 따르면 U1 남성형은 키 183㎝, 몸무게 42㎏으로 정장을 입고 금테 안경을 착용했다. 여성형은 키 168㎝, 몸무게 35.2㎏에 얼굴에는 정교한 화장이 돼 있다. 두 모델 모두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고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88개의 고 자유도 관절과 자체 감성 인공지능(AI) 모델, 암호화된 로컬 메모리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의 요청대로 외형을 맞춤 제작할 수 있으며 성인에게만 판매된다. 회사 고객센터에 따르면 예약금은 대당 3000위안(약 67만원)이며 오는 30일 제품 발표회를 통해 최종 가격과 세부 사양이 공개된다. 잔금 결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아직 최종 가격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량 주문을 했다는 의미다. 광저우의 기술기업 즈원과기 창업자 천쑹칭은 U1 시리즈와 관련해 “유비테크는 인간형 로봇을 처음으로 완전한 감성 소비재 형태로 만들었다”며 “올해 중국 춘제 갈라쇼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미 시장 인식을 높여놓은 상황에서 적절한 시점에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 김명수 전 합참의장 구속영장 기각…이재식·정진팔·김흥준 등 전직 합참 수뇌부는 구속

    김명수 전 합참의장 구속영장 기각…이재식·정진팔·김흥준 등 전직 합참 수뇌부는 구속

    법원,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증거인멸 염려”김 전 의장은 “범죄혐의 다툼 여지 있어”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나머지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주된 범죄혐의에 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고,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반면 함께 내란주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 법원은 구속 필요 사유를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다. 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2차 종합특별검사(특별검사 권창영)팀은 ‘1호 인지 사건’으로 합동참모본부 등 군의 내란 가담 의혹 사건을 지정하고 수사해왔다. 김 전 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병력 투입을 막지 않는 방식으로 내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김 전 의장을 비롯한 합참 수뇌부가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하고도 병력을 통제하지 않았고, 별도 단편명령을 통해 계엄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이날 심문에서 계엄 당시 참모진이 국회 투입 병력 철수를 건의했음에도 김 전 의장이 이를 묵살하고,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린 정황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 측은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군령권이 계엄사령관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병력 통제 권한이 없었고, 단편명령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특검이 내란 가담 의혹 사건에서 일부 성과를 내면서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합참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만큼 군의 2차 계엄 준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특검 출범 후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한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 李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문제 신속 해결”…이탈리아 교민 간담회

    李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문제 신속 해결”…이탈리아 교민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교민들을 만나 “재외국민 투표 문제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 시내 호텔에서 교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주권자들인데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주권 행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입양 동포의 가족 찾기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입양 동포 여러분과 그 자녀들이 모국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서 쉽게 다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라며 관련 조치를 재외동포청장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이탈리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초에 멜로니 총리님 방한에 이어 이번엔 저의 국빈 방문까지 한 해 동안 6개월도 안 되는 사이에 두 번씩이나 국빈 방문을 서로 하게 됐다”며 “이러한 양국의 신뢰와 협력은 그만큼 더 깊어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은 물론이고 문화·인적 교류까지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대폭 확대해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어디를 가나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참으로 뛰어나다, 위대하다 그런 생각을 한다. 전 세계에서 식민지에서 해방돼 이 짧은 시간에 경제적 성취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을 이뤄내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문화를, 대한민국 국력과 기술과 경제를, 강력한 방위산업을 포함한 국방력이나 국력을 매우 부러워하는 그런 상황에까지 왔다”며 “앞으로 잘 가꿔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곧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을 향해 출국할 예정이다.
  • “광고 보고 오실게요” 흐름 끊는 ‘3분 수분 휴식’…축구팬들 뿔났다

    “광고 보고 오실게요” 흐름 끊는 ‘3분 수분 휴식’…축구팬들 뿔났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이유로 경기 중 의무 휴식 시간을 도입한 가운데, 미국 방송사들이 이를 사실상 광고 시간으로 활용하면서 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월드컵이 광고 중단 시간을 도입했고 모두가 이를 싫어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FIFA가 이번 대회부터 경기당 여러 차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휴식)’을 의무화하면서 새로운 광고 시장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FIFA는 미국·캐나다·멕시코의 여름철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1회씩 약 3분간의 수분 휴식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FIFA는 선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팬들은 경기장이 덥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률적으로 휴식 시간이 주어지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방송사들은 이 시간을 활용해 맥주, 스포츠 베팅 업체 등의 광고를 내보냈다. 일부 광고는 경기 재개 직전까지 이어져 시청자들이 실제 경기 장면 일부를 놓치기도 했다. 수분 보충 휴식은 원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을 때에만 예외적으로 도입된 제도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온과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 대표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른 파라과이와의 개막전 전반전 휴식 당시 기온은 섭씨 22도에 불과했다. 축구계에서는 선수 보호보다 광고 수익 확대가 진짜 목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WSJ은 전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가 총 104경기로 확대된 만큼 경기마다 추가된 휴식 시간을 모두 합치면 10시간이 넘는 신규 광고 시간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표팀 경기 광고 단가는 최대 75만 달러(약 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미디어 컨설턴트 존 코스너는 “사실상 축구를 4쿼터 경기로 나눈 셈”이라며 “엄청난 가치의 광고 구간을 만들어냈다”고 비꼬았다. 반면 FIFA와 일부 전문가들은 선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폭염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고, 실제 월드컵 팬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수십 명이 열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 보호라는 명분 뒤에 상업화가 숨어 있다”는 의구심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그 3분이 모든 흐름을 끊어놓는다”며 “우리는 적응해야 하지만, 방송사들은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다큐멘터리 감독 랜디 윌킨스는 “경기에 몰입하고 싶지만 곧바로 이것이 결국 돈벌이 수단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일침했다.
  • 류현진 이러다 진짜 18승? 20년 전으로 회춘…역대 최고령 다승왕도 보인다

    류현진 이러다 진짜 18승? 20년 전으로 회춘…역대 최고령 다승왕도 보인다

    데뷔 시즌인 2006년으로 회춘한 듯한 기량을 선보이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다승왕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5일 기준 8승 2패를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84로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에 이어 단독 2위다. 젊은 시절 자랑하던 압도적인 삼진 능력은 떨어졌지만 타자마다 노련하게 승부하며 잡아내는 영리한 투구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6일 KIA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이후 7경기에서 패배 없이 6연승을 달렸다. 다음달 올스타전까지 4~5경기 더 등판이 가능해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전반기에 두 자릿수 승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시즌에 26~28경기 정도 등판한다고 가정했을 때 단순 계산으로 류현진이 현재의 승률(80%)을 유지한다면 10~11승 정도 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승 정도 되는 페이스다. 18승은 류현진이 신인 시절 거둔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최근 2년간 다승왕이 각각 15승(2024년), 17승(2025년)을 거뒀다는 점을 생각하면 류현진이 역대 최고령 다승왕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존 역대 최고령 다승왕 기록은 1998년 김용수(당시 LG 트윈스)가 세웠다. 선발로 16승, 구원으로 2승을 수확한 그는 시즌 종료일 기준 38세 5개월 2일이었다. 류현진은 1987년 3월 25일생으로 이미 만 39세를 넘긴 터라 올해 다승왕에 오르면 최고령 기록을 쓰게 된다. 한화가 시즌 초반 불펜진의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도 중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던 것도 ‘중년 가장’이 된 류현진이 활약한 덕분이다. 자칫 류현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가 복귀해 힘을 보태면서 류현진도 한결 부담을 덜게 됐다. 타고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상대 타선을 요리하는 것이 류현진의 비결로 꼽힌다. 류현진은 올해 69와3분의2이닝 동안 볼넷을 단 10개만 허용했다. 85이닝을 던져 볼넷 12개만 내준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9이닝당 볼넷 허용 수치에서 1, 2위를 달린다. 여기에 지난 11일 KIA전에서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리며 어깨가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는 류현진 개인적으로도 여러 기록이 걸려 있어 중요하다. 한미 통산 203승을 달성한 그는 7승만 더 보태면 대선배 송진우(전 한화)가 세운 210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탈삼진을 15개만 더 추가하면 한국인 투수 최초로 통산 2500탈삼진도 달성하게 된다.
  • 野 “李 대통령, ‘탈모 치료 건보’ 선심성 지원해도 2030 못잡아”

    野 “李 대통령, ‘탈모 치료 건보’ 선심성 지원해도 2030 못잡아”

    야권이 하반기부터 추진되는 ‘하반기 20~34세 탈모 치료 건강보험 지원 적용’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선심성 지원으로 ‘2030세대’의 표심을 살 게 아니라 원칙과 공정부터 지키라”며 반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복지부의 청년 탈모 치료 건보 추진은 신기하게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반대가 높은 20세에서 34세만 콕 집어서 지원하는 계획”이라며 “20대와 30대 초반 세대의 표심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 5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뒤 2028년 9조 4000억원, 2035년 39조 5000억원 적자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건강보험이 적자인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응급의료,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 등에 우선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한 “선심성 지원을 반대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이 젊은 세대”라며 “탈모 치료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선심성 지원이 아니라 원칙과 공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탈모 치료 지원 안 해도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20대 지지율이 최소 5% (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0~34세 남성만 콕 집어 탈모약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참정권 침해에 분노한 청년들에게 사탕 나눠줘서 달래겠다는 의도”라며 “청년을 애 취급하는 꼰대적 발상이자 세대와 성별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건강보험료 재원이 고갈되면 결국 청년들이 갚아 나가야 한다”며 “고령화 시대에 중한 질병도 건강보험이 잘 적용되지 않는데, 탈모약을 포함하면 균형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제발 청년들 빚더미에 올려놓을 생각 말고, 민노총 등 기득권의 특권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옛날에는 (탈모를) 미용으로 봤지만 요즘은 생존의 문제”라고 했고, 정 장관은 지난 11일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실무적 검토를 진행했다. 하반기에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미국 입국 거부? 돈은 줄테니”…FIFA 소말리아 심판에 급여 전액 지급

    “미국 입국 거부? 돈은 줄테니”…FIFA 소말리아 심판에 급여 전액 지급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의 입국 거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참가가 불발된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심판에게 월드컵 경기 배정에 따른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간) “아르탄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입국이 거부된 상황에서 FIFA는 월드컵 경기 배정으로 아르탄이 받기로 돼 있던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5년 아프리카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된 아르탄은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지난 7일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심사 결과 여행자는 신원 조회 관련 문제로 인해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테러 조직 용의자들과 연루됐다는 게 입국 거부의 이유였다. FIFA는 “개최국의 이민 절차나 비자 발급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책임을 지지 않았고 곧바로 그를 북중미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다. 미국 입국이 거부된 아르탄 심판은 튀르키예를 거쳐 소말리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부당한 처사에 자국에서는 영웅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아르탄 심판이 오는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의 슈퍼컵 주심을 맡는다고 최근 발표했다. ESPN은 “이번 월드컵에서 맡기로 했던 역할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받게 됐다”면서 “아르탄에게 배정될 정확한 경기 수가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체 18초만에 “골!”…스웨덴, 60년 월드컵 역사에 진기록 남겼다

    교체 18초만에 “골!”…스웨덴, 60년 월드컵 역사에 진기록 남겼다

    스웨덴의 마티아스 스반베리(볼프스부르크)가 월드컵 무대에서 교체 투입 단 18초 만에 골문을 여는 진기록을 선보였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튀니지를 5-1로 격파했다. 이 승리로 스웨덴은 네덜란드, 일본, 튀니지 등 강팀으로 구성된 ‘죽음의 조’에서 승점 3점을 선취했다. 스반베리는 스웨덴이 3-1로 앞선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예스퍼 칼스트룀(우디네세 칼초) 대신 투입됐다.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천금 같은 득점 기회를 맞이한 스반베리는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곧장 골로 연결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정식 득점으로 인정됐다. 스반베리가 교체 투입 후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8초였다. 영국의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인 옵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는 1966년 이후 월드컵 역사상 교체 투입 선수가 넣은 두 번째로 빠른 골이다. 첫 번째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을 상대로 교체 투입된 우루과이의 리카르도 모랄레스가 기록한 16초다. 이후 후반 51분 야신 아야리(브라이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문 왼쪽을 열어젖히면서 5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월드컵 첫판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스웨덴은 같은 조의 네덜란드와 일본이 2-2로 비기면서 F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는 21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 [단독]‘증발한 1104표’ 전북선관위 조직적 은폐 의혹…법원장도 속였나

    [단독]‘증발한 1104표’ 전북선관위 조직적 은폐 의혹…법원장도 속였나

    6·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개표 결과 입력 오류’와 관련해 전북도선관위가 은폐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선거 전 과정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관리해야 할 도선관위가 1104표 누락 사실을 알고도 당선증을 교부한 책임을 피하고자 조직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경찰청은 개표 입력 오류 사실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한 의혹을 받는 도선관위 관계자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입력 오류 사실을 당선인 확정 전에 인지했음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꾸며 당선증을 교부한 의혹을 받는다. 도선관위는 전주시 완산구선관위 중화산 투표소 개표 결과 입력 오류 사실을 선거 다음 날인 4일 오전에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선관위는 전북지사와 전북교육감 투표인수가 일치하지 않는 점을 발견, 완산선관위에 경위 파악을 요구했다. 완산선관위는 선거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중화산 1투표소 1104표는 증발하고 3투표소의 994표가 중복 입력된 사실을 도선관위에 구두로 긴급 보고했다. 그러나 도선관위 사무처는 오후 3시 개최된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투개표 결과가 “문제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이 같은 보고를 믿고 선거 결과를 의결한 뒤 당일 오후 4시 천호성 전북교육감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후 언론 보도 등으로 개표 입력 오류 사실이 드러나자 도선관위 사무처는 완산선관위가 입력 오류 사실을 5일에 보고한 것으로 외부에 알렸다. 완산선관위가 4일 오후 구두로 보고했지만 5일 내부보고한 것을 근거로 전날 보고를 받지 못한 것처럼 했다. 개표 입력 오류를 알고도 허위 보고로 당선증을 교부한 책임을 벗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도선관위 사무처는 비상근인 전북도선관위원장(김상곤 전주지방법원장)조차 속였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상곤 위원장은 전산 입력 오류 사실을 닷새가 지난 9일에야 뒷북 보고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신속성 못지않게 정확성도 더 중요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고서를 작성·수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보고가 늦어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완산선관위 개표오류 사건 이후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선관위가 투표소 개표 입력 오류 사건 은폐 과정에서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입력 해당 투표소를 관리한 완산구선관위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북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건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신속하게 수사해 의혹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선관위는 “도선관위 선거과 담당자는 6월 4일 14시 23분쯤 자체시스템 조회를 통해 완산구선관위 개표결과가 이상하다는 점은 확인, 구체적으로 착오 입력되었다는 사실을 안 것은 위원회의 개시 후인 6월 4일 15시 20분~24분이다”며 “이 당시에도 착오입력 사실만을 알았을 뿐, 해당 투표소에서 후보자별 득표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 세부 내용은 6월 5일 10시 37분쯤 도선관위로 접수된 완산구선관위의 경위 보고서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완산구선관위 관계자가 KBS 인터뷰에서 “4일 오전 7시쯤 오류를 알고 도선관위에 알렸다”고 발언한 장면이 방송된 바 있다. 또 선관위 해명대로 만약 4일 오후 2시 23분쯤 개표결과가 이상하다는 점을 알았더라도 즉시 위원회에 알렸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선관위 해명대로라면 착오 입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후보자별 득표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당선증을 교부했다는 점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선관위 위원장이나 위원들에게 보고할 수 없었다”며 “오류를 감추고자 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경위 및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이를 처리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해명자료에 “도선관위와 완산구선관위 담당자의 진술에 일부 차이가 있다”고 했다. 내부 진실게임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월드컵 심판의 수상한 손동작…‘극우 상징’? “퇴출해야” 요구까지

    월드컵 심판의 수상한 손동작…‘극우 상징’? “퇴출해야” 요구까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호주의 한 심판의 ‘수상한 손동작’ 하나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와 인권단체에서 해당 심판을 월드컵 무대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터져나온 가운데, FIFA도 사안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디 애슬레틱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예선 E조 독일 대 퀴라소의 경기에 보조 VAR 심판을 맡은 호주 A리그 심판 숀 에반스는 경기 시작 전 심판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VAR 판독실에서 차렷 자세로 서 있는 상황에서 ‘OK’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취했다. 그는 약 8초 동안 미소를 띈 채 이러한 손동작을 취했다. 이후 그의 손동작은 단순히 ‘OK’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 SNS 등에서 제기됐다. 그간 백인우월주의 및 극우 단체들이 OK 손동작을 거꾸로 해 ‘백인 우월주의’를 드러내왔다는 것이다. 펼친 세 손가락은 ‘화이트(white)’를 뜻하는 W, 엄지와 검지로 만든 원은 ‘파워(power)’를 뜻하는 P를 형상화한 것으로, 백인 우월주의를 의미하는 ‘화이트 파워’를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2019년 3월 뉴질랜드에서 이슬람 사원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0여명을 살해한 총격범 브렌튼 해리슨 태런트(35)가 법정에 출석하면서 이러한 손동작을 취한 것을 계기로 확산했다고 디 애슬레틱은 설명했다. 그의 이러한 손동작이 SNS에 확산하자 스포츠에서의 차별 금지를 추구하는 인권단체 ‘페어 네트워크’는 성명을 내고 “VAR 심판이 세계적인 축구 이벤트에서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고 있는 순간에 이런 손동작을 취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그는 의도적으로 백인 우월주의 상징을 전달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계 TV 시청자들이 이러한 극우 상징을 사용하는 극단주의 인사들에게 노출돼서는 안 된다”면서 “해당 심판은 이번 월드컵에서 더이상 역할을 맡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해당 손동작이 호주에서는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게임을 할 때 통용되는 장난스런 제스처라는 주장도 나온다. FIFA는 “해당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이나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 호르무즈 재개방에 산업계 “한 숨 돌렸다”…원유 공급망·물류 정상화 ‘기대’

    호르무즈 재개방에 산업계 “한 숨 돌렸다”…원유 공급망·물류 정상화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100일 이상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으로 알려지자 정유, 석유화학, 해운, 항공, 반도체 등 국내 산업계에서 물류 정상화와 공급망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소한 ‘최악의 해협 봉쇄 장기화는 피했다’는 안도감도 적지 않았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3개월 이상 원유 수급난을 겪어 온 정유사들은 15일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분위기를 보였다. 원유 공급망 안정화로 국내 재고 상황에 여유가 생기면, 정부가 석유 제품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다만 석유제품 특성상 역 래깅 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비싸게 산 원재료를 공정에 투입한 뒤 완제품을 판매할 시점에는 유가가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럼에도 석유업계 관계자는 “일단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유를 추출할 때 나오는 나프타를 핵심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 업계도 수급난 해소를 반겼다. 중동 전쟁 이후 70% 수준으로 낮아진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이란산 원유 공급 정상화로 중국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일 경우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개선이 불투명해진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석유화학 공장 증설을 많이 했고 러시아산 납사와 석탄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공급 과잉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마비됐던 중동 해상 물류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가 하락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더라도 최대 2000척에 달하는 선박이 해협을 통과할 때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란이 설치한 기뢰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을지, 해협 통항을 위한 보험료가 어느 선에서 형성되는지 등 변수가 많다”며 “정부와 소통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유가 항공사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항공업계도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연료비 부담 완화와 유류할증료 인하, 여행 수요 회복을 예상한다. 조선업계는 전쟁 기간 조명받은 원유 운반선(VLCC)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관심이 다소 약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중동 국가들의 발주가 나올 경우 업황 호조는 계속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도 헬륨과 화학소재 공급이 안정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전력·운송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안정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설비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등 후속 협상이 남아 있어 업계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헬륨 등 반도체 핵심 소재의 공급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밀입국’ 中 반체제 인사 신고한 선장, 보상금 받았다

    ‘밀입국’ 中 반체제 인사 신고한 선장, 보상금 받았다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 반체제 인사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신고를 한 선장에게 보상금이 지급됐다. 15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검거했다고 보고 20t급 어선의 선장 최모씨에게 보상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30분쯤 충남 태안군 서격비도 북서쪽 약 18㎞ 해상에서 조업하다가 고무보트가 표류하는 것을 발견했다. 고무보트 승선자가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자 그는 선박을 계류해 상황을 확인했고, 승선자가 중국인으로 파악되자 해경에 신고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중국에서 경찰과 군인으로 복무했던 둥광핑(68)으로, 천안문(天安門) 사태 관련 서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1999년 경찰에서 파면됐다.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탄압받았다. 그는 또 여러 차례 중국 탈출, 송환 등을 겪었다. 해경은 둥씨가 정규 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입국한 것을 확인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후 구속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지난 4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둥씨는 해경 조사에서 “밀입국 목적이 아니라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며, 당초 목적지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집안싸움’ 속 급락한 與 지지율…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집안싸움’ 속 급락한 與 지지율…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8·17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집안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여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퇴론에 직면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띄우는 ‘저자세 모드’로 대응하고 있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지난 11~12일 조사 결과(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38.0%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44.3%를 기록했다. 정부 출범 후 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을 앞선 건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은 20대(-9.8%포인트)와 진보층(-8.7%포인트), 경기·인천(-7.2%포인트), 광주·전라(-6.1%포인트)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51.5%를 기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가 끝난 이후에 이렇게 추세가 바뀐 것은 ‘샤이 보수’가 더 적극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선관위 문제도 정부랑 연결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당 책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간 계파 갈등이 더 뚜렷해진 가운데 지지율마저 떨어지자 정 대표도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의 외교 역량으로 이 대통령은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최고위 직후 ‘대통령 SNS 글을 어떻게 보는가’, ‘거취를 고민 중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더 깊어지면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친명계 한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예방주사’에 비유하며 “오히려 초반에 지지율이 하락한 게 당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도 정 대표를 향한 사퇴론과 함께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견제론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정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남희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사전투표 즈음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며 김 총리를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와 김 총리 둘 다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정 대표와 김 총리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 기념식 및 특별강연에 각각 참석했다. 김 총리는 오후 1시 58분쯤 자리를 떠났고, 1분 후 정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 주말마다 공예장터 구경 오세요…강북구, 19일부터 ‘공강’ 운영

    주말마다 공예장터 구경 오세요…강북구, 19일부터 ‘공강’ 운영

    서울 강북구는 공예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공예문화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1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와이스퀘어 앞 공터에서 정기 플리마켓(벼룩시장) ‘주말공예장터: 공강’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공강’은 ‘공예하는 강북인들’의 줄임말로 공예인들이 제작한 작품을 주민에게 선보이고 판매하는 공예 특화 플리마켓이다. 구는 공예인에게는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일상에서 공예문화를 접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열린 주말공예장터에는 부스 총 188곳이 참여해 3만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가죽, 라탄, 인형, 캔들, 직물, 도자기, 장신구 등 공예품을 판매했다. 구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정기 운영을 이어가 공예인과 주민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올해 행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섬유·도예·가죽·목공예·금속·캔들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인이 참여한다. 동일 분야 공방의 중복 참여를 줄여 매회 5~6개 팀이 각기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방문객은 장터를 찾을 때마다 새로운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휴가철과 무더위 기간인 7월 17일부터 8월 29일까지와 공예문화축제 기간인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는 휴장한다.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취소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예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공예문화가 주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경기날엔 회사 오지 마세요”…월드컵 맞아 ‘큰 결심’한 이곳

    “축구 경기날엔 회사 오지 마세요”…월드컵 맞아 ‘큰 결심’한 이곳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가 북중미 월드컵 기간 사무실 출근 의무화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교통 혼잡과 통근 대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이 뉴욕을 포함한 월드컵 개최 도시의 통근난 가능성을 경고하며 직원들에게 경기 당일 원격 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한 달간 이어지는 월드컵이 개최국 전역의 교통망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나왔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는 앞으로 수십만 명의 축구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린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월가에서 원격 근무를 가장 강력하게 반대해온 곳이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도입된 원격 근무를 빠르게 종료한 첫 주요 은행 중 하나였고, JP모건도 지난해 대부분의 직원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지시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원격 근무를 “일시적 일탈”이라고 표현했으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지난해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욕설이 섞인 거친 언사로 원격 근무 정책을 맹비난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연근무 정책을 유지해온 씨티그룹도 월드컵 기간 개최 도시에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사무실 출근과 원격 근무 병행) 직원들에게 원격 근무를 권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기업들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금융권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전면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음에도 원격 근무가 여전히 혼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비상 수단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하고, 104경기가 11일부터 39일간 펼쳐진다.
  • 상경진료 비용만 연 4.6조원…국립대병원 ‘지역 빅5’로 육성

    상경진료 비용만 연 4.6조원…국립대병원 ‘지역 빅5’로 육성

    지방과 서울의 의료 격차는 이미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과 충북 간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는 12.7%포인트에 달한다. 지역 환자들이 서울 등 수도권 병원을 찾으며 쓰는 상경진료 비용도 연간 4조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가 이 같은 의료 쏠림과 지역 의료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대학교병원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지역 빅5’로 육성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15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을 공동 발표했다. 암·응급·심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중증·필수의료를 지역 안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인력과 첨단장비, 인공지능(AI) 진료체계, 연구·교육 기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국립대병원 육성에 나선 이유는 지역 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의 기초체력이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10병상당 전문의 수는 수도권 빅5 병원이 4.1~4.8명이지만, 지역 국립대병원은 2.3~3.3명에 그친다. 첨단의료기기 격차는 4배, 연구 실적 격차는 5.9배까지 벌어져 있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임상·연구·교육 역량을 전방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전문의 수를 수도권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전임교원을 늘리고 민간병원과의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인건비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 로봇수술기와 암 치료 장비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AI 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립대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의 임상데이터를 연계해 대규모 연구 기반도 마련한다. 전공의 배정 확대와 임상교육훈련센터 구축을 통해 학생, 전공의, 전문의로 이어지는 지역 정착 지원체계도 만든다. 국립대병원장을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해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부여할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청사진의 성패는 결국 의사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 구상과 달리 현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해 전공의 1년 차 전기 모집에서 지역 국립대병원의 내과 충원율은 23.2%에 그쳤다. 강원대·제주대·경상국립대병원은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낮은 보수와 필수의료 기피, 수도권 선호라는 삼중고가 해소되지 않으면 대책이 실제 효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병행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고, 경직적인 인건비·정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검토한다. 아울러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통해 2027년부터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예산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역에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국립대병원이 있다는 것은 곧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국립대병원 육성은 의료정책을 넘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투자”라고 밝혔다.
  • 아직 뚜껑도 안 연 ‘K리그 MVP’…이동경, 멕시코전 앞두고 칼 간다

    아직 뚜껑도 안 연 ‘K리그 MVP’…이동경, 멕시코전 앞두고 칼 간다

    ‘엘살바도르전 결승골’ 울산HD 이동경2025시즌 K리그1 공격포인트 전체 1위정확한 슈팅, 자유자재 양발…후반 활로 기대 “인생 마지막 대표팀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전반 내내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에게 이동경(29·울산HD)의 왼발은 마치 소금과 같았다. 이동경은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이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골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동경은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게 돼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홍명보호에 승선한 26명 중 7명뿐인 K리그 선수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존재다. 무엇보다도 득점 생산력이 좋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25개(13골·12도움) 올려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올해도 14경기에서 5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확한 슈팅과 패스, 빠른 발을 활용한 직선적인 드리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능력이 이동경의 강점이다. 발밑으로 돌파구를 찾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이재성(마인츠)과도 뚜렷하게 구별된다. 후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이강인과 이재성 등을 대체할 수도 있다. K리그 팬들이 오는 19일 멕시코전에서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다.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 발표 전 “긴장해서 사흘은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월드컵을 향한 간절한 의지를 밝힌 이동경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선 벤치만 지켰지만 스피드와 탈압박 능력이 중요한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은 “이동경은 좋은 킥 능력을 발휘해 윗선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강한 ‘한 방’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 “이강인이 빌드업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라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교체로 후반 공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목포해경, ‘바다 위 유일한 생명줄’ 구명조끼…미착용 집중 단속

    목포해경, ‘바다 위 유일한 생명줄’ 구명조끼…미착용 집중 단속

    목포해양경찰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낚시 문화 조성을 위해 관내 낚시어선 및 이용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여부와 안전수칙 집중 홍보 및 안전관리에 나선다. 1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전국의 낚시어선 위반행위를 분석한 결과, ‘구명조끼 미착용’이 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낚시 금지 구역 위반(67건), 미등록 낚시어선(58건), 승선 정원 초과(49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해경은 관내 주요 낚시어선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를 위한 밀착형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행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르면 낚시어선업자는 승선자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는 승객의 승선을 거부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해 낚시어선업자가 안전운항 의무를 저버릴 경우 1차 75만원, 2차 150만원, 3차 위반 시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승객 역시 낚시어선업자의 정당한 안전조치 요구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1회 위반만으로도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구명조끼는 낚시를 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거나 선실 내에서 대기하는 경우에도 예외 없이 상시 착용해야 한다. 대중적으로 쓰이는 수동 팽창식 구명조끼의 경우 위급 상황 시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장시간 직사광선 노출을 피하고 가스 실린더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채수준 목포해경서장은 “구명조끼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바다 위에서는 나와 내 가족을 지켜주는 유일한 생명줄과 같다”면서 “즐거운 낚시의 완성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인 만큼, 승객과 낚시어선 관계자 모두가 안전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쟁 나면 고교생도 동원?”…6·25 기억 소환한 대만 동원계획 논란 [핫이슈]

    “전쟁 나면 고교생도 동원?”…6·25 기억 소환한 대만 동원계획 논란 [핫이슈]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에서 교육 당국의 동원 준비 계획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사시 고등학생까지 전시 지원 체계에 포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만 교육부는 “군사훈련이나 군사작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15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서부 윈린 지역의 국립 투구상공고등학교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교육부의 ‘2027년도 학교 청년 복무 동원 준비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계획안에 ‘학생 근무’, ‘인력 훈련’, ‘동원 실시’ 등의 표현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학교 측은 다음 날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일부 현지 소식통과 야당 입법위원들은 이 계획이 단순한 재난 대비를 넘어 전시 상황에서 학생을 예비 민간 인력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계획안에 대만군의 1급·2급 경계 강화 단계와 연계한 문구가 포함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을 동원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냐”며 교육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공공기관 인력이 부족해질 경우 학생들에게 협조 근무를 맡기려는 구조라는 비판도 나왔다. 홈페이지 공개 하루 만에 삭제…“학생 동원” 의혹 확산 논란이 된 계획안은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과 인지전 위협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가짜정보와 경제 압박, 정치·군사·외교 수단을 활용해 대만의 국가안보를 흔들고 있다는 내용이다. 야권은 이 대목을 문제 삼았다. 재난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전시 동원 체계를 학교 현장까지 넓히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학교 문서에 ‘동원’, ‘학생 근무’, ‘인력 훈련’ 같은 표현이 등장한 점도 학부모 불안을 키웠다. 대만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 속에 사회 전반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까지 전시 대비 체계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했다. 한국에도 6·25전쟁 당시 학생들이 자진 참전한 학도의용군의 역사가 있다. 이들은 전투뿐 아니라 탄약 운반, 경계근무, 피난민 구호 등에도 참여했다. 이번 대만 논란이 학생과 전시 동원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한 배경이다. 다만 두 사례를 단순히 같은 선상에 놓기는 어렵다. 6·25 학도의용군은 전쟁 발발 직후 학생들이 자진 참전한 의용병 성격이 강했다. 반면 이번 대만 논란은 평시 교육 당국의 계획안에 ‘학생 근무’와 ‘동원’ 표현이 담기면서 불거졌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교육부 “군사훈련 아냐”…피난 안내·행정지원 목적 해명 대만 교육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계획안 속 ‘대만군 1급·2급 경계 강화’라는 문구가 중앙정부의 대응 체계와 표준 용어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생을 군사작전, 군사훈련, 군경 근무에 포함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계획의 목적은 학교 안전과 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있으며 학생들이 맡을 수 있는 협조 사항도 피난 안내, 지역 돌봄, 공공서비스, 행정지원 등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계획이 중국의 침공 위협에 대비한 ‘민군 사회방위훈련’과 재해 대응 절차를 점검하기 위한 행정 조율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을 전장에 보내는 계획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대만 당국은 앞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방위 동원 체계와 전민 국방 역량을 강화하는 중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학교에 지역사회 긴급대응팀을 설치하려는 방안을 두고 “학생을 전쟁에 동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 반발이 나왔다. 이번 논란은 중국의 압박 속에서 대만 사회가 어디까지 전시 대비 체계를 넓힐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번지고 있다. 교육부는 군사 동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미성년 학생을 공공 지원 인력으로 상정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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