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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쏠림 현상땐 유동성 공급 선제대응”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은 17일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지나친 쏠림현상이 나타날 땐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현재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이 구성한 금융상황점검 태스크포스에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지금 우리의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큰 우려는 없다.”면서도 “최근 시중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 확대로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외국인들이 포지션 정리 차원에서 국채를 매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에 대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1%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 경제에도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겠지만 정도는 과거보다 작다.”면서 “다만, 미국의 경기둔화가 투자나 생산부진으로 확산된다면 부정적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차관은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협의 경과와 관련해 “개성공단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인터넷을 개통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靑, 첫 보도 직후 낌새챘다

    청와대 내 일부 참모들은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신정아 연루’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직후부터 변 실장에게 문제가 있다는 낌새를 차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달변인 변 실장이 일부 조간신문에 ‘신정아 연루’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24일부터 청와대 공식 회의에서 침묵을 지키는 등 눈에 띄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민정 라인의 검증·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일부 조간에 ‘신정아 연루’ 의혹이 보도된 지난달 24일 오전 일일상황점검회의 때부터 변 전 실장이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평소 달변이라 회의 때 많은 얘기를 했던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날 회의 때 변 전 실장의 변화된 언행을 보고 뭔가 있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나 말고도 회의에 참석했던 여러 사람들이 낌새를 차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내부에서 일찌감치 이상징후가 포착됐는데도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연루의혹 일체를 부인하는 변 전 실장의 말만 언론에 내놓았다. 청와대가 진실 규명은 뒤로 미뤄둔 채 기초적 사실 확인도 않고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했다는 방증이다. 변 전 실장은 언행에 변화를 보인 바로 그날 천 대변인을 통해 “신씨 문제에 개입한 적도 없고, 과테말라 전화건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정아 연루’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검증 시스템이 변 전 실장의 변화된 기류가 감지된 시점부터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가동됐다면 적어도 열흘 뒤 노 대통령의 `소설´ 발언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우리·李·朴측의 4각 움직임

    靑·우리·李·朴측의 4각 움직임

    한나라당의 대선경선 후보 검증공방이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정조준’하고 열린우리당이 이를 측면지원하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은 맞고소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국민저항권’행사방침까지 내비치며 반격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측도 이 후보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자신들에 대한 공격일 가능성을 경계하며 범여권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양측의 ‘퇴로 없는 격돌’이 대선정국에 어떤 부메랑을 가져올지 공방전에 나선 인사들의 입장을 살펴본다. ■청와대 문재인 비서실장 “李후보 어떤 반성도 안해” 노무현 대통령의 그림자인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문 실장은 15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에게 명백한 명예훼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후보가 어떤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이 후보측 두 대변인을 고소했다. 문 실장은 이날 천호선 대변인을 통해 “한 나라의 국정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는 후보가 이렇게 해선 안된다.”면서 “잘못된 일이 있으면 책임있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정직한 지도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라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이날 맞고소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문 실장은 청와대의 ‘전사(戰士)’로서 이 후보측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청와대와 맞대결을 벌이면서 박근혜 후보를 따돌리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어 문 실장이 이끄는 대통령 비서실의 행보가 주목된다. 문 실장 명의로 된 고소장은 이날 오후 법무비서관실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다. 형법 307조 제2항인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문 실장은 고소장에서 “이 후보의 대변인인 박형준·진수희 의원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해 달라.”고 밝혔다. 고소 방침은 문 실장이 주재한 상황점검회의에서 정해졌고, 민정수석실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대상에서 이 후보를 뺀 것은 전략적 고려로 보인다. 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혹시 이 후보가 다른 발언을 할지 예의주시할 예정”이라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 이명박캠프 이재오 “盧대통령이 고소 당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15일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분노의 화살’을 날렸다. 이 후보측은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상대로 전면전에 나섰다. 두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 범여권과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이 제기해 온 각종 의혹의 예봉을 피하려는 게 첫째다.‘한나라당 대선주자=이명박’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 둘째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고소를 당해야 할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이어 “청와대가 고소를 하면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맞고소를 비롯해 모든 준비를 해놨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은 정권연장 세력과 새로운 정권의 교체를 원하는 세력 간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며 “권력이 어떻게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고 그들의 정권을 연장하려고 하는가에 대해 그동안 모아둔 증거자료를 모두 공개할 수밖에 없다. 선택은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적 행위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적반하장격으로 이 전 시장을 고소하겠다는 것은 정권 연장을 위한 또 하나의 국민 속이기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가 고소를 해오면 맞고소할 것이고,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모든 증거 자료를 공개할 수밖에 없다.”면서 “광풍이 불면 흔들릴 수 있어도 쓰러지지는 않는다. 올 연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리더엔 엄격한 잣대 필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정부 10년이 지나면서 사회·도덕적 기준이 새롭게 정립된 만큼 한국을 이끌 리더에게는 엄격한 (검증의)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정 의장은 이어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도 같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책임있는 리더로 키워야 한다.”고 검증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후보들은 각종 의혹에 대해 낱낱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는 게 그들의 책무”라면서 “이런 것을 정쟁으로 몰아 자신들의 허물을 덮으려고 하는 작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민주 후보에게는 이런 기준, 한나라당 후보에게는 과거의 기준을 들이대서는 안된다.”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나섰다. 장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후보간 공방이 흠결 감추기 행사로 끝난다면 국민 알권리 차원과 대통령을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서 우리가 혹은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며 “한나라당은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력 후보라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전날 “두 후보와 관련해 중요한 자료들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미 제기된 것도 있고 아직 제기 안된 것도 있다.”며 보유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seoul.co.kr ■ 박근혜캠프 홍사덕 “靑·李싸움 국민시선 뺏어” 박근혜 후보측도 캠프 좌장격인 홍사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전면에 나섰다. 범여권의 적극적인 검증 공세가 ‘성동격서’식으로 이명박 전 시장보다는 박 전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현 국면을 그대로 둘 경우 어렵게 포착한 ‘승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곁들여져 있다. 당 후보 검증의 한 축인 언론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청와대가 나섰다는 것이다. 홍 위원장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어려운 본선을 틀림없이 이길 사람이 누구인가 언론의 검증을 지켜보는데 노 대통령이 뜻밖의 상황을 연출하면서 시선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국민의 시선을 빼앗는 데 하루, 이틀은 성공했지만 (노 대통령의) 의도가 국민에게 알려졌으니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찾는 국민들의 날카로운 시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박근혜 안정후보론’을 부각시키려 했다. 노 대통령측과 박 캠프가 연대해 이 후보를 공격한다는 이 후보측 주장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고, 야비한 꾀를 내는 사람들에게서 나온 말인 것 같다.”면서 “천하의 박근혜가 무엇 때문에 경선 뒤 함께할 이 후보를 골탕먹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 경선 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관련한 ‘X-파일’ 보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나섰다. 검증 공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지,‘찻잔속 태풍’에 머물지 추이가 주목된다. ●“李·朴 후보나오면 우리가 이긴다” 장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명박 X-파일’과 ‘박근혜 X-CD’의 존재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박 두 후보측은 “범여권이 드디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와 같은 정치공작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원내 대표까지도 야당 후보 죽이기 저격수로 나서는 이 상황에 대해 참으로 측은하다.”면서 “야당 후보를 죽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모두 터뜨려봐라.”고 말했다. ●열린우리 BBK의혹 국조 요구서 박 후보측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만약 그런 자료가 있다면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짜여진 설계도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얘기인데 협박만 하지 말고 내놔보라.”고 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자료라고 할 것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도, 이유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이 후보측은 ‘검증 배후설’을 놓고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장영달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88명 명의로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방에 가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후보가 범여권 검증 공세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데 대해 직접 책임있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빠르면 15일 문 실장이 이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측의 주장은 이미 금도를 넘어섰다. 근거없는 음모론을 얘기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 후보야말로 구시대 공작정치의 포로가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비방부터 중지하라.”며 “대통령이 야당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을 비난하고,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음해성 폭로를 계속하고 있다.”고 거듭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靑 “수사 예의주시”

    청와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의혹 사건과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사건 수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현재 별다른 문제없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어떤 방향을 정해놓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차원은 아니며, 관심을 갖고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자체의 진실과 경찰의 축소·은폐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청와대가 엄정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는 지난 27일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사건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천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정책혼선 논란 속 발표된 검단신도시

    정부가 어제 인천 검단지구에 34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고 파주 운정지구에 212만평의 택지를 추가 공급하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지난 23일 분당신도시 규모(594만평)의 신도시를 추가로 건설하고 기존에 건설 중인 신도시 한곳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지 나흘만이다. 하지만 추석 이후 불안 조짐을 보이던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은 추 장관 발언이 자극제가 돼 자고 나면 5000만원씩 폭등하는 등 요동을 치고 있다. 추 장관이 불난 데 기름을 부은 것이다. 추 장관의 ‘돌발적인 발표’와 관계부처 협의 미흡, 신도시 건설지역 정보유출 등이 맞물려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총체적으로 난타를 당하자 청와대가 상황점검에 들어갔다고 한다. 추 장관 발언 직후, 밤 새워 모포를 둘러쓰고 검단 지역과 주변의 미분양 아파트를 사려는 투기 열풍에 청와대 당국자들도 경악한 모양이다. 청와대는 장관 재량이라는 이유로 봉합하려 하지만 투기억제책 없는 추 장관의 섣부른 발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어제 발표 때 이미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투기대책도 마련됐다고 주장했지만, 검단신도시 규모가 며칠새 추 장관 발표와는 달리 250만평이나 줄었고 국세청 등과 함께 투기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말이 설익은 발표의 증거가 아니겠는가. 최근의 집값 상승은 참여정부가 세금 공세를 통해 수요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부동산정책 기조를 잡을 때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공급은 부족한데, 그동안 개발계획을 남발하면서 토지보상비로 수십조원의 돈을 풀었으니 집값·땅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도리어 비정상이다. 정부가 뒤늦게라도 공급 확대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수요가 있는 곳에 먼저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엔 정책 실패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 증시 ‘核폭풍’

    증시 ‘核폭풍’

    ‘북핵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9일 직격탄을 맞고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2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5원 가까이 폭등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코스닥지수는 무려 48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와 함께 국내 경제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 충격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부처별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재정경제부는 국제금융 및 생필품 가격 안정 부문, 금융감독위원회와 한국은행은 외환 및 금융부문, 산업자원부는 원자재 무역 부문 등의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서 직전 거래일 대비 32.60포인트(2.41%) 급락한 1319.4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무더기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폭락,48.22포인트(8.21%)나 내린 539.10으로 주저앉았다. 스타지수 선물의 급락에 따라 올 들어 여섯번째 사이드카(일시 거래정지)가 발동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14.8원 오른 달러당 963.9원에 마감됐다. 지난 8월28일(964.0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 상승폭으로는 2004년 12월8일(17.0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4.95%였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與 ‘무기력증’…3野 협조만 ‘학수고대’

    ‘전효숙 사태’와 관련, 여권이 무기력증을 보이고 있다. 여당과 청와대 모두 중재에 나선 비교섭단체 야3당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일부 여당 의원들도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자진 사퇴’를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어 전 후보자 본인의 선택도 주목된다. 여당은 야3당의 협조를 얻어 재적의원 149명을 확보,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처리하는게 최선이라고 판단한다. 한나라당이 야3당 중재안인 법사위 인사청문회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19일 임채정 국회의장이 본회의 유회를 선포했기 때문에 국회법 조항에 따라 휴회 중이라도 언제든 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교섭단체 파트너인 한나라당 협조 없이도 본회의는 열 수 있다는 것. 야3당측엔 “우리는 모든 중재안을 받아들였는데 언제까지 기계적 중립을 유지할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여당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조건’이 충족될 경우 ‘본회의 처리’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9일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또다시 무산되자 일부 여당 의원들은 ‘전효숙 카드’ 폐기 문제도 거론했다. 서울이 지역구인 한 초선 의원은 “여당이 더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것도 사태를 해결할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전 후보자가 헌재소장이 된들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도부는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의 권위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지명 철회’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절차상 오류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정도는 아니다.”며 단호하다. 김근태 의장은 청와대 책임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행정적 실수나 부족함은 있었지만 책임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책은 안 맞다.”고 대답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전 일일상황점검회의나 아니면 정무관계 수석회의를 소집해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론 청와대는 전 헌재 소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이미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사과까지 한 상황인 만큼 국회의 처리 여부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적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이종석 통일장관 ‘세작’ 비유 김용갑의원 발언 파문 확산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세작(細作)’으로 비유한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발언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세작은 간첩이란 뜻이다.청와대는 25일 전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이 장관을 세작이라고 표현한 김 의원의 발언에 “국무위원을 간첩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부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며 김 의원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우리 사회에서 간첩이란 용어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연상시키는 단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던 통일부는 이날 갑자기 대변인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전날 “최근 방영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 ‘주몽’을 보면 세작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 장관 얘기를 하면서 세작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세작은 다른 나라에 (첩자로)보내 알아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제가 인격체 이전에 국무위원인데, 그런 팩트(표현)는 좀….”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與 내부서도 사퇴론… 靑 “사퇴할 사안 아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논문표절 의혹에 이어 연구실적 부풀리기 논란까지 제기됨에 따라 야당이 ‘사퇴 불가피론’으로 공세를 펴자,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일단 ‘사퇴 불가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조차 ‘사퇴론’에 가세하면서 청와대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어 사태는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28일 정치권과 일부 교육계의 김 교육부총리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사퇴를 거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교육부총리는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까지 했다.”면서 “국회 청문회까지 거쳤다.”고 밝혔다. 또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라면서 “사실의 경중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 김 교육부총리에 대한 사퇴 여부를 따질 시점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 상황점검회의에서 언론보도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 등을 점검한 결과, 김 교육부총리의 거취문제로 연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공개적으로 김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김 부총리는 이미 교육부총리의 직무를 수행하기 힘든 인사가 됐다.”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을 끌지 말고 즉각 해임하는 것이 민심의 흐름에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자의 논문을 베꼈다는 의혹을 들으면서 교육부총리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직자의 도리를 넘어서 어떤 원칙을 갖고 살아온 사람인가 회의하게 된다.”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등 야당의 공세에 ‘정치술수’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교육부총리가) 사퇴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먼지털기식의 정치공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홍기 황장석 박지연기자 hkpark@seoul.co.kr
  • 건설노조 밤새 속속 이탈

    건설노조 밤새 속속 이탈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에 대한 불법 점거 사태가 장기화되자 청와대와 정부가 20일 강제 해산 및 법적 책임 추궁 등을 포함,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정부의 방침이 전해지자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건설노조 집행부는 이날 밤 조합원들에게 자진해산을 지시했으나, 강성 노조원들에게 밀려 한시간 만에 다시 공식 철회했다. 그러나 밤 12시가 넘으면서 농성 조합원들은 속속 건물밖으로 빠져 나와 지도부의 장악력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정태호 대변인은 이날 상황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명백한 불법 행위임은 물론 사회질서와 경영을 해치는 중대한 일”이라고 규정하고 “불법 농성을 조기 해산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를 제외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고 결코 원칙없는 타협은 주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포스코 본사를 둘러본 뒤 “안전조치만 있으면 강제 진압도 문제가 없는 만큼 취약점 등에 대한 준비가 완료되면 곧바로 진압에 나설 것”이라며 노조를 압박했다. 박홍기 이동구기자 hkpark@seoul.co.kr
  • 韓日 ‘北미사일 대응’ 정면충돌

    韓日 ‘北미사일 대응’ 정면충돌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6일 만인 11일 비로소 그간의 ‘침묵’을 깼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지도부 및 당 소속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의원단을 초청한 만찬에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선제공격 발언 등으로 인해 새로운 상황이 발생, 사태를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일본측을 정면 비판했다. 만찬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서 비롯된 일본 핵심 각료들이 잇따라 ‘대북 선제공격과 무력사용의 정당성’을 공론화하자 당·청 간에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녁 6시30분부터 시작된 만찬은 1시간55분 동안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태도는 신사참배, 독도의 교과서와 해저지명 등재에서 드러나듯 동북아 평화에 심상치 않은 사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 뒤 “물러설래야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대응 방식에서 한·일간 현격한 입장차가 노출된 가운데 노 대통령이 대일 비판의 전면에 나섬에 따라 양국간 본격적인 외교 공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독도 문제 이후 일본에 대해 천명해 왔던 “주권수호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뤄 나가겠다.(4월25일 특별담화)”,“조용한 외교는 끝났다.(6월22일 해양경찰관과의 간담회)”는 등의 강경 대응 방침에 비해 한층 수위가 높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로 북핵문제의 상황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노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한·미 관계와 관련,“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조정하며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대화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면서 “남북간에 대화가 계속 이어져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대화의 원칙을 거듭 내세웠다. 당 참석자들은 이날 야당의 늑장 대응 비난과는 달리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의 상황 판단과 대처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앞서 이날 오전 일본 핵심 각료들의 ‘대북 선제공격론’을 겨냥,“도발적 망언”으로 규정한 뒤,“일본의 침략주의적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는 내용의 상황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이날 청와대의 발표와 관련,“그런 논평에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며 불쾌감을 애써 삭이는 듯했다. 박홍기 황장석기자 hkpark@seoul.co.kr
  • 정치권도 ‘雪戰’

    호남지역 폭설피해로 정치권의 등원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세에 청와대가 가세하자, 한나라당은 이를 일축하며 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렸다.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은 22일 청와대 일일 상황점검회의에서 “제1야당인 한나라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폭설 피해 대책뿐 아니라 내년 예산과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고질적 색깔론을 들고 나와 국회를 열흘이나 파행시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사학법 투쟁을 청와대가 공식으로 문제삼은 것은 처음이다. 임시국회 정상화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청이 역할 분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한나라당이 ‘대북 퍼주기인 금강산 관광비용으로 피해 지역을 지원하자.’고 하는 것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우리당 지도부도 “더이상 한나라당만 바라볼 수 없다.”(정세균 당의장),“폭설은 하늘이 한나라당의 등원을 강력 요구하는 것”(원혜영 정책위의장)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또 오는 28∼30일 사흘동안 본회의를 소집토록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청와대의 공세에 한나라당은 ‘볼썽사나운 정치개입’이라며 반발했다.이계진 대변인은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국민신뢰도 잃은 마당에 청와대 비서실장이 야당에 충고하는 등 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본분을 벗어난 일”이라고 논평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소총수로 나선 것은 가소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강두 최고위원은 “금강산 국비관광 64억원을 즉각 피해지역에 지원하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정부가 농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는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며 정부를 몰아세웠다. 이계진 대변인은 “모든 예비비와 장비, 인력을 호남지역에 즉각 투입할 것을 요구하며, 대책 과정에 청와대든 총리실 각 부처든 늑장 대응 사례가 나오면 국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폭설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행자위·건교위 등 관련 상임위에 제한적으로 등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날 폭설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행자위 전체회의에 한나라당이 불참한 것도 폭설피해를 ‘나몰라라’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부담이다. 당 지도부가 원희룡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호남폭설 피해대책 위원회를 운영키로 한 것도 이같은 고민을 보여준다.이와 관련, 우리당 고위당직자는 “한나라당이 폭설피해에도 불구하고 새해 예산안 통과를 새해로 넘겨 준예산을 운용하려 한다는 움직임을 감지하고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줄기세포 재검증] 靑 “과학계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 정부는 입장 표명을 극도로 아끼는 분위기다. 섣부른 개입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오고, 과학기술계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2일 오전 열린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진위 논란 등 황 교수팀에 새롭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 청와대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부가 과학계를 지원하는 문제라면 몰라도 (진위 논란은) 과학의 영역인 만큼 재검증 문제는 과학계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병완 비서실장도 일부 참모들에게 “청와대가 나설 일이 아니다.”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과학기술계의 문제는 과학기술계의 관행과 원칙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이 풀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방폐장 유치 ‘민심잡기’ 총력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유치하기 위해 전북도와 경북도 등 관련 자치단체들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방폐장 부지 지질조사가 발표되는 오는 15일 이후에는 공무원들의 공식적인 홍보활동이 금지되기 때문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올인’작전을 펴고 있다. 현재 방폐장 유치에 나서고 있는 자치단체는 전북 군산시와 경북 경주시, 포항시, 영덕군 등 4개 자치단체. 이들 자치단체는 오는 11월2일 실시될 예정인 주민투표에서 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북 군산시 전북도와 군산시는 합동으로 주민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03년 부안군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에야말로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 찬성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지난주부터 1000여명의 도청공무원들이 군산시 읍·면·동별로 담당을 정해 군산시를 방문하고 있다.10일과 11일에는 이형규 행정부지사와 도청직원들이 군산시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에게 방폐장의 안전성과 국책사업 유치시 지역발전효과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12일에도 전북도와 군산시가 군산시청에서 과장급 이상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방폐장유치 상황점검 및 효율적인 홍보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현욱 전북지사는 “방폐장, 한국수력원자력본사, 양성자가속기사업 등 3대 국책사업을 유치해 군산시는 물론 전북도의 발전을 앞당기자.”며 공무원들을 독려했다. 군산시도 국책사업추진단 등 20여개 단체가 주민좌담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찬성률 높이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방폐장유치찬성 지지성명을 낸 시민·사회단체 100여개 회원들도 주민들과 1대1면담을 통해 주민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찬성률을 70%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경북 경주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방폐장 유치에 뛰어든 경주시는 12일 하루종일 시내 성동·중앙시장에서 방폐장 유치 시민 선전전을 펼쳤다. 시는 또 사전 투표운동의 사실상 마감시한인 15일까지 경주시내 40여곳을 돌며 홍보활동을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읍·면·동에 공무원 등을 대거 투입, 맨투맨식 주민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과장급은 고향이나 직전 근무지의 읍·면·동, 중·하위직 직원들은 1∼3개 통·반·이를 돌며 방폐장의 안전성과 지원사업 등을 홍보한다. 시는 아울러 오는 14일 저녁 600여 이·통에서 열리는 반상회를 통해 방폐장 2차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책사업 경주유치 추진단은 “방폐장 유치는 침체된 경주 경제를 회생시킬 절호의 기회”라며 “시민들이 주민투표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영덕군 포항시는 방폐장의 안전성 홍보 등을 위해 14일까지 33개 전체 읍·면·동 주민 등 7070여명을 대상으로 고리 등지의 원전시설로 보내 견학을 시키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추진 중인 읍·면·동별 릴레리 거리 캠페인과 이동차량을 이용한 대시민 홍보전을 계속할 방침이다. 시는 홍보 차별화를 위해 시내 문화예술회관에 영상물 상영과 그림 전시를 할 수 있는 ‘방폐장 홍보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영덕군은 14일 오후 영덕초교에서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폐장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가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또 14일까지 9개 전체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폐장 주민 설명회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13일까지 주민 등 2000여명을 울진 원전에 보내 견학을 실시한데 이어 14일까지 주민 2000여명을 추가 견학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용 스티커 및 깃발 2000장을 제작, 관용 및 일반차량에 부착하는 등 방폐장 유치를 위한 막판 붐 조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군산 임송학·경주 김상화기자 shlim@seoul.co.kr
  • 靑, 25일 洪대사 거취 논의

    1997년 대선 당시 여야 후보들에게 대선자금을 전달한 홍석현 주미대사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25일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열어 상황점검을 벌일 예정이어서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병준 정책실장, 이강철 시민사회·문재인 민정·조기숙 홍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당초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사건 조사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던 청와대가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심각한 상황 인식을 반영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정무관련 수석회의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불법대선자금 전달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박찬구기자 jhpark@seoul.co.kr
  • “감사원 유전의혹 조사후 김세호씨, 靑 9차례 방문”

    “감사원 유전의혹 조사후 김세호씨, 靑 9차례 방문”

    한나라당은 6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과 관련, 구속된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모두 13차례나 청와대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20일 감사원의 감사 착수 이후 집중적으로 청와대를 출입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오일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권영세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김 전 차관이 지난해 11월 이후 9차례나 청와대에 들어가 박정규 민정수석, 김병준 정책실장,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등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병준 정책실장·김우식 비서실장등 만나 이는 최근 검찰의 유전의혹 사건 중간수사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부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12일 전후 김우식 비서실장과도 2차례 만났다.”면서 “이로 미뤄 청와대와 김 전 차관이 유전의혹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전반적으로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김세호 전 차관은 유전의혹의 모든 부분에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로 감사원의 본격 감사가 시작된 지난 2월 말 이후에도 6차례 청와대를 방문했고, 만난 사람들도 점점 격이 높아졌다.”면서 “그가 김병준 정책실장과 김우식 실장 등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분명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철도청이 유전사업을 시작하게 된 경위 ▲청와대의 지원 및 연관성 ▲철도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러 유전사업 투자를 갑자기 포기하게 된 경위 등을 3대 의혹사항으로 규정하고,“특검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공기관 지방이전 점검회의 참석” 이에 대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이 지난 4월 8일,15일 김우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한 것”이라면서 “당시 유전개발문제는 안건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병준 정책실장은 “면담 기록을 찾아봐야 한다.”면서 “김 전 차관을 업무와 관련해 면담했을 수는 있지만 김 전 차관으로부터 철도청 유전 얘기를 들은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청와대 방문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쳤다.”면서 “다른 차관들의 일정도 김 전 차관과 비슷하다.”며 권 의원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는 “건교부 차관은 청와대를 수시로 오가는 위치에 있는 것 아니냐.”며 “유전사업이 진행되던 지난해이면 모를까 사건의 실체와 관계없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전광삼 김효섭기자 hisam@seoul.co.kr
  • 잠실주공 1단지·영동AID 분양승인 보류

    다음달 진행되는 서울 5차 동시분양 참여를 추진하던 송파구 잠실 주공1단지와 강남구 삼성AID차관아파트의 분양승인이 30일가량 보류됐다. 하지만 분양승인 신청 자체를 취소하거나 반려한 것이 아니어서 개발이익환수제는 적용 받지 않을 전망이다. 임태모 건설교통부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장은 “서울 5차 동시분양을 신청한 8개 재건축 단지의 분양 적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잠실 주공 1단지와 영동AID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일부 하자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이들 단지의 분양 승인을 유보를 해당 구청에 권고했으며 구청은 이를 수용했다. 임 반장은 “유보결정은 사업을 계속 시행하면서 일반 분양분만 늦춰지는 것으로, 두 단지가 임대주택을 일정비율 이상 지어야 하는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은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단지별로는 주공 1단지의 경우 기존 아파트를 철거한 뒤 분양승인 신청을 해야 하지만 철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동AID아파트는 법원의 ‘동·호수 추첨금지 가처분 결정’으로 조합원분의 가구가 확정되지 않아 분양승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잠실주공 1단지는 모두 5678가구로 이 가운데 290가구를, 영동AID아파트는 2070가구 가운데 416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차 동시분양에서 유보된 강남 도곡 2차는 조합원간 갈등이 해소돼 이번에 동시분양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부, 집값불안 ‘전방위 현장차단’ 나섰다

    정부, 집값불안 ‘전방위 현장차단’ 나섰다

    정부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촉발된 최근의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한 ‘전방위 현장 차단’에 나섰다. 정부는 17일 부동산시장 불안 조장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국세청·한국감정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가동,‘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반은 부동산 가격을 리얼 타임으로 조사하고, 현장 중심으로 탈법·불법 행위 색출에 나선다. 조사 대상도 시공사에서부터 기획부동산, 중개업소, 재건축조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정부는 지금까지 투기 가담자 중심으로 제도나 세금 등을 통해 제재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근본 구조를 고치겠다는 것이다. 건설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건설업체들이 재건축 수주전 및 고분양가 등을 통해 시장과열을 부추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재건축 비리 시공사 및 고분양가 책정업체에 대한 세무조사, 검찰의 동백지구 분양가 담합 건설사에 대한 형사처벌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재건축조합도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아파트 동호수 추첨이나 재건축 추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건교부가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을 통해 조사를 벌일 계획인데다가 여차하면 국세청 등도 나설 태세다.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기획부동산에 대해서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보제공업체에 까지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합동점검반과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은 리얼타임 조사가 원칙이다. 실시간대로 조사를 해서 현장에서부터 가격불안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세청 등이 경기도 분당과 용인에서 벌여온 중개업소에 대한 조사도 서울의 재건축 단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건축추진상황점검반도 그때그때 상황을 점검, 단지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가격상승 조짐이 나타나면 즉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업도시 추진지역 등은 이달 말에 토지투기지역이나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일 전망이다. 정부가 이처럼 현장 중심 대응에 나선 것은 아직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재건축이나 강남지역 등지에 국한돼 있어 현장중심의 대응이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판단 때문이다. 만약 제도나 세금 등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 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번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불안해질 경우 고강도 대책도 불사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 김성곤 전경하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 재건축’ 집중 점검

    건설교통부는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 재건축에 대해 추진상황을 점검,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서종대 건교부 주택국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조만간 건교부내에 재건축 추진상황점검반을 가동, 강남지역에서 20년이 지난 모든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상황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국장은 또 강남 재건축과 함께 연초부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당에 대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대책을 마련중임을 내비쳤다. 서 국장은 이밖에 “압구정동이나 잠원동 등 강남의 중층 아파트단지 대부분은 현재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할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강남 재건축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일부 설계사무소와 건설업체, 현지 부동산의 부추김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부실 안전진단으로 의심되는 단지에 대해서는 직권조사를 실시, 재건축 절차를 중단하고 3종 주거지역에서는 초고층 재건축을 절대 불허하는 내용의 2·17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 국장은 “3종 주거지역에서의 초고층 재건축 규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가능하며 재건축단지 규제는 재건축 정비계획 시행지침을 고쳐야 할 수 있다.”며 “초고층 재건축의 기준층수는 30층 ±5층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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