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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과 도전의 21세기… 50인을 주목하라(서울신문 50돌 특집)

    꿈과 도전의 시대인 21세기가 다가오고 있다. 21세기의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는 각계의 유망주 50인을 서울신문이 뽑아 소개한다. ▷정계◁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43세.부인과 1남1녀.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신문기자를 거쳐 12대부터 내리 당선한 3선의원.문민개혁 완성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97년 대선에서 민자당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포부.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49세.부인과 2녀.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교수를 지낸 초선의원.선진정치 문화를 이룩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첨병이 되는 것이 포부. ◎이인제 경기도지사 46세.부인과 2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전지법 판사를 지냈다.13·14대 재선의원을 거쳐 6·27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충실한 지방살림꾼으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포부. ◎강재섭 민자당 국회의원 48세.부인과 1남1녀.서울법대를 나와 서울고검 검사,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재선의원.만성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법치가우선하는 정치문화 정착이 포부. ◎박종웅 민자당 국회의원 42세.부인과 1남1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과 환경보존에 힘써 통일조국 기반조성에 기여하는 것이 포부. ◎이철 민주당 원내총무 47세.부인과 2녀.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3선개헌반대투쟁 전국학생대표를 지냈으며 민청학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3선의원.변화와 개혁으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 ◎이석현 국민회의 국회의원 46세.미혼.서울법대를 나와 전국 카톨릭학생총연합회장과 평민당부대변인을 지낸 초선의원.계층,지역간 차별을 해소하는 조세제도로 경제정의를의 실현하고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겟다는 것이 포부. ◎신계륜 국민회의 국회의원 41세.부인과 2남.고려대 법대 재학시 총학생회장을 맡았으며 전민련 민중1위원장을 지낸 초선의원.세대간,지역간,계층간 대립을 극복하는 「열린 정치」와 「통합정치」를 이루겠다는게 포부. ◎허대만 포항시의원 26세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경북도 최연소의원.포항지방자치연구소의 정책실장을 맡아 지방의회발전방향 연구.포항 대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졸.경실련의 서울대 대표및 포항시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관계◁ ◎유재웅 공보처 방송행정과장 38세.고려대 신문방송학과졸.정부안에서 방송실무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지난해 지역민방 선정과 통합방송법 제정의 산파역을 했다.방송선진화에 미력이나마 다하겠다는 것이 포부. ◎김영목 경수로기획단국제협력부장 43세.서울대 불문과 졸.73년 외무부에 들어왔다.외시 10회.경수로 건설 사업과정에서 미국·북한과의 협상 업무를 맡고 있다.신포에 한국형 경수로를 완공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사항. ◎조현 외무부 통상기구과장 38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57년부터 외무부에 몸을 담았다.외시 13회.WTO출범 과정에서부터 우리 통상외교를 맡고 있는 실무 주역.WTO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 포부. ◎송영무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47세.부인과 2녀.대령·해사 27기로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획과장과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호위함 함장등을지낸 작전통.통일 이후 영국이나 일본에 못지않은 해양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 하는 것이 포부. ◎추경호 재정경제원 사무관 35세.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행시 25회.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에 근무.신경제5개년계획의 추진 및 각종 경제운용 계획 수립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경제정의를 바탕으로 한 활력 넘치는 경제사회 실현이 꿈. ◎정승일 통상산업부 행정사무관 31세.서울대 경영대를 나와 미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시 33회.통산부 미주통상과에서 근무하고 있다.자율화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정책개발이 포부. ◎맹병렬 서울송파경찰서 수사과 27세.충남 천안출신으로 경찰대학 7기.법학은 물론 사격·운동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전교 5등으로 졸업.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과 가까운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차세대경찰의 기대주. ▷사회◁ ◎김진학 사회복지전문요원 37세.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보건복지부 공채 1기.사회복지전문요원 동우회회장.현인원은 3천명.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사회복지수준을 일구겠다는 포부. ◎최예용 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 30세.서울공대 산업공학과 졸.91년 페놀사건,지난해 낙동강 식수오염사태 조사활동.그린피스와 시베리아 산림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답사.지방자치와 통일시대에 걸맞는 환경정책 개발과 시민운동이 꿈. ◎박찬운 변호사 35세.인권변호사.서울변협의 당직변호사제도 운영규칙 입안주도.대한변협 기획실장 및 성폭력상담소·소비자보호원 법률자문위원.「알기 쉬운 인권지침」 「국제인권원칙과 한국의 행형」등 저서 다수. ◎정유성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사무국장 39세.교육운동가·공동육아연구회운영위원·연세대강사·독일 뮌헨대학 교육학박사.학부모와 학생이 주도하는 민간교육운동을 이끌어갈 인물.학부모 프로그램인 「학부모 아카데미」 개설. ◎이정식 한국노총조사부장 35세.서울대 경제학과 졸.86년부터 노총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노동문제나 임금문제에 정통한 노동계의 이론통이자 행동가.학계·법조계·언론계를 망라한 21세기 노사관계연구회 주도. ◎최헌규JC대전지구회장 36세.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졸.7년째 청년운동을 이끌고 있다.변화와 개혁을 제시하며 지역감정을 없애고 국민대화합을 실천하는 데 앞장.지방의 청년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포부. ◎김경호 경실련 부정부패추진위간사 29세.91년 연세대 법학과 졸.시민의 민원과 고발,진정사항을 검토하고 정부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경실련의 포괄적인 시민운동을 보다 전문화·구체화시키겠다는 포부. ▷학계◁ ◎성영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39세.분자생물학자.연세대 생화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이학박사,하버드 의과대등에서 연구.만성 간질환의 주요원인인 C형 간염 유전자 백신 개발에 이어 에이즈 바이러스를 연구중.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조교수 38세.한국 과학계의 자존심인 이론물리학 연구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소장 학자.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오하이오주립대에서 연구.인간 뇌의 물리학에 도전중. ◎이성환 고려대 전산학과 조교수 33세.인공지능 연구자.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박사.종이 위에 휘갈겨 쓴 글씨를 읽을수 있는 필기체 인식 컴퓨터 개발이 전공.사람 닮은 똑똑한 로봇을 만들겠다는게 꿈.▷경제계◁ ◎김병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팀 과장 32세.서강대 전자계산학과 졸.85년 입사,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 기획 등을 맡아왔다.유망 분야중 하나로 꼽히는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차인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팀 과장 36세.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졸.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Ⅱ의 외장 부품을 설계했고 엘란트라 프로젝트를 관리.벤츠와 도요타 등 유명한 자동차 업체의 엔지니어를 능가하는 것이 꿈. 나인용 기아자동차 디자이너 33세.홍익대 대학원 제품디자인과 졸업.크레도스와 프레지오 디자인을 맡았다.앞으로는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맡고싶어 한다.교통난을 해결할 차세대 교통기기 개발의 꿈. ◎김석규 한국투자신탁 펀드매니저 35세.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졸.미국 오리건주립대 경영학석사.13개 펀드 운용.연간 운용 총자산규모 3천8백억원으로 국내 펀드매니저중 최상급.국제적 펀드매니저로 이 분야의 명저서를 남기는 것이 꿈. ◎김두별 대우 기계부품부 사원 26세.고려대 경제학과 졸.21세기 무역거래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잡을 3국간 거래 전문가로 활약 중.3국간 거래가 활발한 중동지역을 집중 연구,중동 전문가로 활약이 기대됨. ◎전진한 포항제철 기획조정실 26세.한양대 정외과 졸.포철의 심장부 투자기획파트에서 활약.사내 어학연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어학에 발군의 실력.포철의 해외영업파트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희망. ◎조윤제 한국과학기술원선임연구원 31세. 암 정복에 도전하고 있는 구조생물학자. 서울대 식품공학과 졸. 코넬대에서 박사학위. 30세때 코넬대 의대 부속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쓴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 표지에 소개. ◎최흥섭 대한항공 선임연구원 33세.연세대 대학원 기계공학과 졸·공학박사.항공기의 중요부품을 가볍고 강한 복합재료로 바꾸는 세계적인 추세에맞춰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국산 항공기가 세계 하늘을 누비는 것이 희망. ◎이지희 오리콤크리에이티브 디렉터 34세.84년 한양대 신방과를 졸.(주)오리콤 입사.중앙일보 광고상 공모부분 대상,한국일보 신인부 대상 수상(84년).오리콤의 유일한 여성 CD.기억에 남을 좋은 광고를 만드는 게 꿈. ◎오충렬 외환은 외화자금부대리 33세.연세대 경영학과 졸.88년 외환은행에 입행,2년8개월동안 일선 은행업무를 익힌후 4년2개월동안 외환딜러로 근무.3개월간 미국 시카고 금융선물중개회사에서 연수.한국 제1의 데리버티브(파생금융상품)딜러가 꿈. ▷문화예술◁ ◎이병헌 연기자 25세.한양대 불문과졸.91년 KBS 탤런트 14기로 데뷔.드라마 「사랑의 향기」 「아스팔트의 사나이」 「해뜰 날」등에 출연.신선한 감각에 연기력도 우수하다는 평.차세대스타로 가장 유망. ◎신경숙 소설가 32세.85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작.소설집 「겨울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출간.삶의 속내를 들추는 우수젖은 문체의 미학 보여줌. ◎이미경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45세.이화여대 영문과와 대학원 정외과를 나왔다.87년 여성단체연합 태동때부터 살림을 도맡아왔다.가정·일터에서의 불평등을 제도적으로 해결,여성도 당당히 주체가 되는 사회를 일구겠다고. ◎최용훈 극단 「작은 신화」대표 32세.서강대 철학과를 나온 연극연출가.「황구도」 「매직 아이스크림」 「쿠데타」등 연출.창작극 활성화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우리연극만들기」운동주도.우리연극의 모델을 정립하는 게 꿈. ◎조덕현 서양화가 38세.서울대 회화과와 대학원 서양화과졸.이화대 미대 교수.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89년)·동아미술전 대상(90)을 수상.90년대 이후 미국화단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국제무대에 알려진 젊은 작가. ◎백혜선 피아니스트 30세.예원중 재학중 도미,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아티스트 디플롬과정 졸업.94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1위 없는 3위로 입상,올해 서울대 교수로 발탁.국내 음악계의 기대주. ◎박호빈 무용가 29세.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을 전수받았다.94년 젊은 무용가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대 신작무대」대회에서 현대무용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은주 김영사대표 38세.미혼.이화여대 수학과를 나와 83년 김영사에 입사.편집장 때 뛰어난 기획능력을 보여 베스트셀러를 많이 냄.89년 출판사 대표취임.전문지식의 대중화,대중의 고급화를 이루는 게 꿈. ◎이광모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34세.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 UCLA에서 영화연출 전공.한국 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객원교수로 재직.예술영화 보기운동을 통해 상업영화에 물든 우리 영상문화를 바로잡는 것이 포부. ▷체육계◁ ◎현주엽 고려대 농구선수 20살.키 195㎝와 체중 103㎏.고무공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호쾌한 덩크슛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탁월.지난 5월 「청소년 월드올스타」로 뽑혔다.세계적인 농구지도자가 되는게 꿈. ◎박세리 공주금성여고 골프선수 18살.여자 프로골프계 「천하통일」을 노리는 신예.올시즌 아마추어 3개대회와 프로대회 4개대회 우승.1라운드 평균타수 71·1타.내년 2월 여고 졸업과 함께 프로 진출을 결심,삼성물산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전미라 군산 영광여고 테니스선수 17살.94년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한 「무서운 샛별」.내년 여고를 졸업하고 현대해상 테니스팀에 입단 예정.세계 50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주형광 프로야구 롯데 투수 19살.프로 최연소 완봉 및 완투 신기록을 보유한 고졸 2년생.배짱과 마운드 운용이 뛰어난 10대 투수 가운데 선두주자.한·일 슈퍼게임에 최연소 대표로 선발됐다.최고 왼손투수가 되는 게 꿈. ◎이경출 상무 양궁선수 25살.경남 복산국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양궁과 인연을 맺은 뒤 15년째인 올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늦깎이 남자 양궁 희망주.승부욕이 뛰어나다.세계적인 지도자가 되는 게 꿈.
  • 6공까지의 청와대 경호실 실체와 요즘의 변화

    ◎군사정권 산물… 막강한 권부 상징/고 박종규­차지철 무소불위 권력 행사/장세동씨에 이어 이현우씨 감옥살이 한때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서슬이 퍼렇던 청와대 경호실장.바로 지난 정권 때만 해도 권력서열로는 모두들 대통령 다음가는 자리 쯤으로 여겼다. 그런데 현재 김영삼 대통령의 경호실장이 누구인 지를 아는 일반국민은 거의 없다.이현우 전경호실장의 구속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으나 모두들 고개만 갸우뚱할 뿐이다. 업무 특성상 베일에 가린 자리여서가 결코 아니다.그만큼 비정치적인 자리로 탈바꿈했다는 증거이다. 현 경호실장은 김광석.제 10대 경호실장인 김실장은 육사 17기로 병무청장을 거쳐 지난 해 12월 개각때 경호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임명된 지 벌써 1년이 가까워 오지만 예전과는 달리 누구인지 조차도 모를 지경으로 앞에 나서는 것을 피하고있다. 정부조직법상 청와대경호실이 발족된 것은 지난 63년 대통령선거 직후로 군사정권의 산물이다.초대실장(1급)은 홍종철 당시 최고위원회 분과위원장이었다.홍실장은육사 8기였고 박종규는 차장이었다.그러나 홍실장과 자리에 불만인 박차장 간의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 보다못한 박대통령은 홍실장을 문교부(현 교육부) 차관으로 앉히고,박차장을 실장으로 승진시켜 그의 원을 풀어주었다.이게 바로 「권부 경호실」 시대의 서막이었다. 64년 5월 경호실장이 된 박은 74년 8월 문세광의 육영수여사 저격사건 때까지 10년3개월여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일부러 총신이 긴 스웨덴제 권총을 두개씩이나 차고다녀 「피스톨 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박대통령 체제유지를 위해 반대파에 대한 폭력을 즐겨했다. 박에 이어 화려하게 등장한 사람이 바로 차지철.그는 불과 29세에 6대 전국구의원이 되어 최연소(35) 국회외무위원장과 내무위원장을 지낸 4선의원이었다.무도에 뛰어난 차는 육사 입학시험에 낙방한 공수부대 대위 출신인 탓인지 자기 밑에 엘리트 군인을 두기 좋아했다.경호실 차장과 차장보를 현역장성으로 임명하고 국방장관·수경사령관을 자기가 위원장인 경호안전대책위 위원으로 넣었다.차는 전임 박실장보다 한술 더떠 마치 자기가 부통령인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다. 자금과 폭력으로 차는 여당 중진의원 20여명을 직계부대로 삼아 유정회 백두진의원을 국회의장에 임명한 이른바 「백두진 파동」의 장본인이다.김영삼 당시 신민당총재 제거를 노린 5·30 각목대회와 의원직 제명,YH사건등도 모두 그의 작품이다.부마사태를 탱크로 깔아 뭉개려 했던 차는 그러나 10·26사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영욕의 세월을 마감했다. 최규하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자 경호실장은 상황실장이던 육사 13기 정동호대령에게 돌아갔다.최대행이 정식 대통령이 되면서 정실장도 차관급 실장이 됐으나 곧 소장으로 원대복귀했다. 10·26으로 경호실도 「몰락기」를 맞는 듯 싶었으나 육사 16기인 장세동 준장이 전두환 전대통령의 경호실장을 맡으면서 다시 「중흥기」에 들어선다.전전대통령의 직계로 12·12사태 당시 30경비단장이었던 장은 전전대통령의 신뢰와 애정을 듬뿍 받으면서 경호실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84년 12월 중장진급과 동시에 전역하면서장관급 실장이 된 장은 그 뒤 안기부장으로 자리를 이었고 한때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와 겨루면서 후계자군으로 꼽힐 정도였다.그러나 그것도 잠시,그는 5공청산 과정에서 직권남용죄로 두차례나 감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장의 후임은 육사 17기인 안현태소장.그러나 그는 전임 실장이던 장세동안기부장의 후광에 가려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6공의 출범으로 새로 실장이 된 사람은 다름아닌 이번에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육사 17기인 이현우 육본인사참모부장.중장진급과 함께 예편,장관급 실장이 된 그는 4년8개월동안 장수했다.재직시에는 「깨끗한 인물」이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온갖 커미션을 챙기면서 노씨의 비자금 창구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립내각이라는 정치상황 변화로 새로이 경호실장이 된 사람은 육사 18기 최석립 차장.헌병감 출신인 그는 4개월여 동안의 한시적 실장으로 이렇다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문민정부의 초대 경호실장은 박상범 현 평통사무총장.첫 민간인 출신 경호실장인 그의 임명은 잇따른 개혁조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질 만큼 파격적이었다.71년 박종규 실장의 권유로 경호실에 몸담은 그는 20여년 동안 김대통령까지 5명의 대통령을 근접 경호해온 경호실의 산증인이다.83년 아웅산사태 때는 전전대통령의 차에 동승,화를 면했고 79년 10·26사태 때는 4발의 총탄을 맞고도 살아나 「불사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그러나 박실장은 2년여 동안 TV카메라에 한번도 잡히지 않을 만큼 조용히 처신했다.
  • 재벌그룹 정보망 “낙제점”/비자금 수사계기로 보면

    ◎새정부 통치스타일 못맞춰 “헛다리만”/총수 신변안전·정책 사전감지 등 실패 새정부 들어 재계의 대정부 정보수집 역량이 급전직하다.특히 연20일째 전국을 뒤집어 놓고 있는 비자금 사건과 같은 검찰수사 관련 정보수집과 분석은 뒷다리만을 잡는다.이번 사건을 놓고 우리나라 최고의 재벌 정보팀 대부분이 총수들을 보좌하는 데 실패했다. 무제한이다시피 한 비자금과 정보망,세계수준의 정보수집기술을 가진게 한국 재벌들의 정보역량이다.무엇이 국가정보기관을 앞서가는 이들 재벌 정보팀을 절망케하고 있을까. 새정부 들어 재벌 정보팀들은 최소한 3가지 돌이키기 어려운 실수를 기록하고 있다.모두 총수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것들이다.오너 총수 체제에서 오너의 신변문제만큼 중요한 정보과제가 있을 리 없다. 정권초기 ㅎ그룹의 ㄱ회장은 외화밀반출혐의와 관련,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었다.당시 외국에 체류하고 있던 ㄱ회장은 몇달을 끌다가 구속사태는 없을 것이란 그룹 정보팀의 「확약」을 받고 귀국했다.그를 기다린 것은 구치소였다.정보팀수뇌부 대부분이 그 뒤 경질됐다. 원전 비리와 관련,ㄷ그룹 ㄱ회장 역시 자신보다 뇌물액수가 더 많은 총수들이 있어 사법처리되지 않을 것이란 그룹정보팀의 보고를 듣고 귀국했다.그러나 그 역시 사법처리된다.후일 ㄱ회장은 『정권이 나에게 갖고 있는 「오해」를 정보팀이 분석변수에 포함시키지 않는 우를 범했다』고 회고했다.보고자는 경질되고 말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총수를 검찰에 소환케 한 ㅅ그룹 정보팀도 마찬가지의 경우다.외국에 있는 그룹총수에 대해 정보팀은 소환사태가 없을 것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사태에 관해 다른 재벌들도 정도의 차이를 제외한다면 같은 오류를 범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벌정보팀의 잇따른 좌절은 일차적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과 연관 있어 보인다.여론을 존중하는 형이어서 상황변화에 정책대응이 신축적이다.따라서 재벌 상황실들이 즉각 즉각 이를 포착해내기가 어렵다.특히 대통령의 유별난 보안술이 재계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는 성향도 있다. 통치 스타일과는별도로 김영삼 정부의 권력구조가 재벌정보팀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이를테면 5공화국의 3허씨나 장세동,6공화국의 박철언씨 같은 배타적이고 무한권력을 사용할 수 있는 실세를 이 정부는 용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민정·민주계의 복합정권인데다 절대실세 없이 다수의 작은 실세들로 정권이 운영됨으로써 변하지 않고 똑 떨어지는 정보가 생산되지를 않고 있다.예전 정권에서라면 확실한 실세나 그 주변과 선을 연결하기만 하면 됐다.정부의 생각이 뭔지,사안이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유추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 정부에서는 대통령 외에 누구도 그런 정보를 갖지 못한다.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걷지 않는 점,상대적으로 깨끗해진 대통령 주변의 인사들로 인해 재벌정보팀의 주력무기인 자금의 효용성이 떨어진 것도 거론되어야 할 요인이다. 대통령의 통치기조와 철학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그렇다면 재계 정보팀에게 김영삼 정부 5년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물론 비자금 파문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 야산 빈집서 접선 순간 「번개작전」/부여 무장간첩 상보

    ◎군경 1천2백명 도주로 봉쇄 24일 하오 충남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 2명의 소탕작전은 경찰의 5분대기조 등 군경의 신속한 출동과 합동작전으로 이루어졌다.생포된 간첩은 식량난을 겪고 있던 북한에 쌀을 지원하던 지난 8월 남파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이날 하오2시30분 충남 부여경찰서 상황실의 경비전화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 부근에 거동수상자 2명이 나타났다.빨리 5분대기조를 보내달라.긴급이다.긴급…』 전화에서는 안기부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남자가 병력출동을 요청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안기부직원들은 이날 상오 거동수상자가 나타났다는 민간인의 신고를 받고 낮 12시30분부터 추적에 나서 하오 정각사 뒷산 폐가에서 접선을 시도하는 간첩을 덮치려다 이들이 낌새를 눈치채고 권총을 쏘며 폐가를 뛰쳐나와 달아나자 군경에 신고를 했다. ▷출동◁ 신고를 받은 부여경찰서는 비상사이렌을 울리며 5분대기조 등 경찰관 1백10여명을 즉시 현장에 출동시켰다.또 인근에서 대침투훈련을하던 군부대에 연락,합동으로 작전을 전개했다.간첩들은 폐가에서 빠져나와 태조봉 정상으로 달아났다. 추적및검거 5백여명으로 편성된 군경합동수색대는 하오3시5분쯤 정각사에 도착,포위망을 압축하다 하오4시부터 태조봉정상 인근 계곡에서 대치했다. 간첩들은 대치중 인근 도로가로 나와 민간인의 승용차를 탈취하려다 경찰이 계속 뒤를 쫓자 산으로 달아났다.이 과정에서 하오4시25분쯤 간첩 김도식(33)이 부여경찰서 황수영 순경(31)이 쏜 M 16총에 대퇴부를 맞고 쓰러져 생포됐다. ▷수사◁ 김은 생포된뒤 우리나라가 수해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쌀을 보내던 지난 8월 남파됐으며 달아난 동료는 박광남(31)이라고 말한뒤 침투이후의 활동내용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달아난 박은 노란색 점퍼에 넥타이를 매고 있으며 키는 1백75㎝가량이다. ▷수색◁ 군경은 총상을 입은 김을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나머지 1명을 검거하기 위해 포위망을 압축해가며 수색을 벌이고 있다.또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부여∼논산간 국도와 지방도,방범초소,역,터미널 등에 모두 1천2백명을 배치했다. ◎수훈감 황수영 순경/92년 경찰 투신한 충남 특등사수/50m전방까지 유인 M16 쏴 생포 충남 부여군 석성면 태조봉에 출몰한 무장간첩을 생포한 부여경찰서 황수영 순경(30)은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알아주는 특등사수. 부여 토박이인 황순경은 목원대 독문과를 졸업하던 지난 92년 3월 경찰에 입문,줄곧 부여경찰서에서만 근무했다. 탁월한 사격솜씨로 부여경찰서 5분대기조에 편성된 황순경은 이 날 하오 출동 명령을 받고 무장간첩의 도주로를 예상,정각사 부근 청룡저수지에서 동료 경찰관 2명과 함께 잠복했다. 하오 4시25분 쯤 무장간첩 김도식이 저수지 부근으로 나타나자 김을 50m전방까지 유인한 뒤 왼쪽 허벅지에 M16을 발사,생포하는 침착성과 대담성을 보여줬다.
  • 경찰의 날에 돋보이는 「치안가족」 두 집안

    ◎오누이 경찰관 서민숙·기창씨/“출근때마다 「겸손과 친절」 굳게 다짐해요” 경찰의 날을 맞아 새로운 감회에 젖기는 남매 경찰관인 서울경찰청 서부면허시험장 서민숙(서민숙·27·여·기능계소속)순경과 종로경찰서 120경비대소속 서기창(서기창·26·상황실근무)순경도 마찬가지다. 『경찰에 투신한지 벌써 7년10개월이나 되었다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져요.특히 남동생도 같은 길에 입문한뒤 처음 맞는 이번 경찰의 날은 더욱 뜻깊게 느껴져요』 동생이 경찰관이 되는데는 자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서순경은 대견스러운듯 동생의 어깨를 어루만졌고 기창씨도 『아직 낯선 여러 업무를 선배인 누나를 통해 배워야 되지 않겠느냐』며 흡족해 했다. 87년 12월 용산경찰서 수사계에 첫발을 내디딘 민숙씨는 그동안 남부경찰서 교통관리대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부면허시험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동생 기창씨는 올 2월 경찰에 투신해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다. 『부모님과 형제들도 두 남매가 경찰관으로 열심히 일해 나가는 것을 기뻐하고 있어요.저희들도 나름대로 경찰관의 소명의식을 갖고 긍지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아침 집을 나올때마다 「겸손과 친절」을 마음속으로 다짐한다는 남매는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을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할때 경찰과 민원인의 거리는 가까워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 경찰관 조동희·현춘희씨/한강 구조대·홍일점 파출소장으로 분주 경찰부부의 좋은 점이 뭐냐구요.바쁘게 각자 일에 전념하다보니 장점이고 단점이고 느낄 겨를이 없어요』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소속 조동희(37)경장과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2파출소 소장 현춘희(35)경위 부부. 때로는 동료로,때로는 경쟁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며 살아온 10년이었다. 남편 조경장은 한강의 수상안전과 각종 사고의 인명구조를 맡고 있다.홍수,선박침몰,수영미숙,차량추락 등 크고작은 사고에서부터 죽겠다고 물속에 뛰어내리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구해낸 생명은 이루 헤아릴수가 없다.지난해 경찰의 날 일어났던 성수대교 붕괴사고때,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일은동료들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79년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부인 현경위는 현재 서울에서 유일한 여자 파출소장.일선 경찰서와 본청근무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난 90년 간부급인 무궁화 계급장을 따냈다. 검문검색·야간순찰등 거친 업무를 남자 부하직원들을 독려해가며 거뜬히 해내는 당찬 여성이다.
  • 삼풍보상 협의 실패 보상금액 입장차 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보상을 위한 2차협상이 서울시의 중재로 16일 상오 서울시청 상황실에서 열렸으나 보상금액 등을 놓고 유족과 삼풍측간 입장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삼풍백화점참사 희생자 대책위원회」는 이날 1차협상때와 같은 희생자 5백1명에 대한 특별위로금으로 1인당 2억8천만원씩과 서울지방변호사협회가 산정한 손해배상금을 더한 4억원이상을 요구했다. 삼풍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삼풍의 재산에 대한 정확한 내역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고 서울시는 대책위원회의 요구액이 사회적 통념에 비춰 너무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재보상 59억 지급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사상자들에 대한 보상협의가 늦어지면서 최근 피해 근로자들의 산재보상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사고후 1백여일이 경과한 지난 10일 현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죽거나 다친 산재대상 근로자 6백39명(사망 3백4명, 부상 3백35명) 가운데 3백39(53%)에게 유족급여 및 요양급여 등으로 모두 59억4천여만원이지급됐다.
  • 막내린 국감… 취재기자 방담

    ◎「내실 국감」 중평속 일부 의원 구태 여전/정치쟁점 5·18특별법 싸고 법리논쟁/감사원장 장황한 답변에 의원들 두손들어/야당보다 더한 여당의원 질책에 수감기관 긴장도 14대 국회의 마지막이자 4당체제 출범후 첫 국정감사가 14일 막을 내렸다.여전히 일부 상임위에서는 구태가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내실있는 국감이었다는 게 중평이다.파란 없이 진행된 이번 국정감사의 이모저모를 취재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우선 법사위는 뜨거운 정치쟁점인 5·18특별법 제정문제로 바람잘 날이 없었습니다.법무부 감사에서 조순형·장석화·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5·18불기소처분의 부당성을 놓고 안우만장관과 법리공방을 펴다가 『안장관이 대통령의 고교후배이기에 소신을 못 펴는 거냐』고 피감기관장의 「출신성분」까지 도마위에 올렸죠.대검 감사에서도 김기수 검찰총장이 경남고출신임을 문제삼았습니다.이처럼 감사의 초점이 흐려질 때마다 박희태 위원장은 『검찰총장도 의원님의 대학후배인데…』라고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반전시키곤했습니다. ­대법원 감사에서는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간에 「전선」이 형성되는 특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조순형·조홍규(국민회의)·서상목 의원(민자)등 비율사출신들은 『법원측이 로스쿨 도입을 거부하는 것은 집단이기주의』고 꼬집었고 대부분의 율사출신들은 『변호사 많이 뽑는게 법조계의 세계화냐.사법부는 소신을 지켜라』고 법원측을 옹호했죠. ○옹호·비난 공방전 ­감사원 감사는 야당의원들이 이시윤감사원장에게 항복한 케이스입니다.이원장이 책을 읽듯 길게 답변을 하자 오히려 의원들은 이제 됐으니 그만 하라는 표정들이었습니다.이 때문에 조홍규 의원의 경우 옆자리에 앉은 장기욱 의원의 얼굴을 그리며 시간을 때우기까지 했습니다. ­30명의 매머드 군단을 거느린 재정경제위는 경제전문가들이 많아 의원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꼼꼼하게 질의를 준비했고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했죠.저마다 스타의식도 대단했습니다.물론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감사에서 「취중 감사」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으나 13대때 법사위 폭탄주사건에 비해 질적으로 달라 억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오히려 동정을 받을 정도입니다. ­까닭에 재경위의 원만한 회의진행이 초반부터 관심이었는데 민자당간사인 정필근의원의 역할이 컸다는게 중평입니다.정의원은 여야간에 또 의원들과 피감기관장간에 논쟁이 벌어질 때면 어김없이 의원석과 피감기관석을 오가며 중재에 나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초재선의원들의 두터운 신임도 받았다는 후문인데 질의순서등에 있어 중진의원들의 양보를 끊임 없이 요구했기 때문이랍니다. ­여당의원들도 야당 못지 않은 질책으로 피감기관들을 긴장시켰는데 김덕룡 의원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김의원은 지속적인 개혁정책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재벌편중 현상을 기회있을 때마다 질타했습니다.특히 김의원의 질의서는 「교과서」라는 평을 들을 만큼 잘 정리돼 있어 담당기자들은 김의원의 질의자료를 먼저 숙독한 뒤 그날 국감의 맥을 잡을 정도였죠.중소기업지원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대안을 제시한 서청원 의원도 돋보였습니다.박명환의원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과 관련,야당의원보다 더 세게 범정부기구를 통한 조사를 촉구해 동료 의원들을 어리둥절케 했습니다.조세전문가인 나오연 의원(민자)과 장재식 의원(민주)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국방부 감사는 예년보다 하루 더한 3일동안 치러져 내용이 알찼다는 평입니다.국방위 의원들 가운데 임복진(국민회의·육사17기)·장준익(민주·육사14기)·나병선(〃·〃)·강창성 의원(민주·육사8기)등 「장성4인방」의 활약이 올해도 역시 돋보였죠.임의원은 거시적인 국방정책 방향을 제시,경제안보론과 환경군 설치 주장을 펼쳐 관심을 모았고 강의원은 군인사의 형평성 문제를 집중 거론,군화합 차원에서 육사와 비육사의 인사불균형을 해소할 것과 하나회 출신에 대해서도 공정한 인사원칙을 적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때 진통 겪어도 ­다른 국방위 의원들도 전력증강에 관심을 표명,각종 전문지식을 동원해 대포병레이더 ANTPQ37 도입의 문제점등을 꼬집었습니다. ­5·18당시 61연대장으로 광주에 파견됐던 김동진 합참의장은 자신의 전력시비로 야당측으로부터 호되게 당했죠.특히 육사 동기생인 국민회의 임복진 의원에게는 몹시 서운해 했다는 후문입니다. ­민선 시·도지사가 이번 국감을 어떻게 치러낼지도 관심거리였죠.전반적으로는 의원출신 지사들은 몇달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던 의원들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받은 반면 비정치인출신 지사들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해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특히 유종근 전북지사는 민선지사에 대한 예우가 형편없다며 불만을 표시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고는 결국 공식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죠. ­문정수 부산시장은 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원 출신답게 성실한 자세로 국감에 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건설교통위의 도로공사 감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의 측근인 민자당 김운환 의원과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의 뼈있는 농담 주고받기는 눈길을 끌었죠.동료의원들의 질의가 한창인 때 기자실에 들른 김의원은 때마침 맞은 편에 앉은 한의원에게 『국감에 목숨을 건 야당의원이 왜 밖에서 어슬렁거리느냐』고 농을 건네자 한의원은 『얼마 안 있으면 여당이 될테니 미리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열띤 토론장 방불 ­국감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환경노동위는 미국계 보스톤은행의 서울지점장과 일본계 삼화은행의 서울지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부당노동행위를 따질 계획이었습니다.그런데 두 외국인 지점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자 공교롭게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돼 길게는 3개월씩 끌던 노사분규가 5,6일만에 타결됐다고 합니다.증언감정법상 외국인을 강제로 구인할 수는 없지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선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마치 죄인이 되는 양 꺼림직했던 모양입니다. ­교육위의 김동길 의원(자민련)은 웃음보따리였습니다.김의원은 질의가 낮 12시를 넘기면 특유의 어투로 『밥먹고 합시다』를 연발,「밥먹고 의원」이란 별명을 얻었죠.또 노태우 전대통령의 광주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일으킨 뒤 사과하면 전분넵까.사과한다고 죄가없어집네까』라고 마치 개그를 하듯 말해 폭소를 일으켰습니다. ­농림수산위의 수산청 감사에서 이규택 의원(민주)은 『북한에는 뺨맞고 쌀대주는 정부가 농어민의 재해지원에는 왜 이리 인색하냐』며 감사에 앞서 이에 대한 소감을 2백자 원고지 5장으로 작성,제출할 것을 요구해 수산청 간부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암행감찰반 운영 ­각 당의 원내사령탑들은 어느 때보다 의원들을 독려했습니다.특히 국민회의와 민주당 상황실의 경쟁은 더욱 볼 만 했습니다.두 당은 「국감일보」와 「상황일지」를 통해 자당의원들의 활약상을 연일 앞다퉈 홍보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특히 민주당 상황실은 3대목표,8대초점별로 이번 정기국회 쟁점들을 정리한 뒤 분야별로 매일 국감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등 가장 모범적인 운영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국감활동을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실제로 국감기간 동안 각 상임위에 「암행 감찰반」을 파견,의원들의 동태를 일일이 점검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번국감이 순조롭게 넘어갔다고 긍정평가하고 있습니다.폭로성 발언이 크게 줄어든데다 과거처럼 「관련서류 일체」하는 식의 무책임한 자료요구도 거의 없어 준비과정에서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겁니다.
  • 「백화점 붕괴」 거짓 신고/소방관 등 긴급출동 소동(조약돌)

    ○…8일 하오 7시쯤 인천 부평경찰서 상황실에 자신을 설계사라고 밝힌 한 남자로부터 『현대백화점 옹벽에 7∼8㎝의 균열이 발생해 건물이 기울고 있으니 손님들을 긴급 대피시키라』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경찰관,공무원들이 긴급 출동하는 등 한때 소란.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소방본부와 시청 등에 이를 통보해 인근 북부소방서에서 소방차 4대와 소방관이 긴급 출동해 안전점검을 벌이는 등 법석을 떤 것. 경찰은 관계기관의 정밀 조사결과 이 백화점에는 옹벽이 없으며 두달전 관할구청으로부터 건물 안전진단을 받아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장난전화에 의한 해프닝으로 결론.
  • 공무원 집에서 숙직근무 한다/방범은 무인 경비시스템 대체

    ◎내년부터/집­당직실 휴대폰 비상연락 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예산 절감을 위해 공무원이 집에서 비상 연락과 업무상담을 하는 재택숙직제가 내년초 도입된다. 행정쇄신위(위원장 박동서)는 6일 방범·방화및 기타 보안점검이 경비원·방호원이나 무인경비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을 뿐아니라 숙직자가 하는 일이 주로 비상연락업무에 국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이같이 결정했다. 행정쇄신위는 공무원 재택숙직제 정착을 위해 올해 안에 공무원비상근무규칙을 개정,총무처에 숙직자에게 휴대폰을 지급하고 집과 당직실을 전화로 연결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이와함께 민간경비용역업체에 방범및 경비체계를 맡기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행쇄위는 그러나 외무부 외신실과 내무부 방재상황실등 특수한 목적을 위해 설치된 행정기관별 상황실은 현행 숙직제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현행 공무원 숙직제도는 숙직 다음날 일부 휴무가 가능하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공무원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어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으며,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등 대부분의 나라에는 공무원 숙직제도가 없다.
  • 여야 총선표밭 의식 「국감」 고삐 죈다/중반이후 4당 국회전략

    ◎건설적 정책 비판·대안 제시에 역점­민자당/“상위활동 공천 반영” 주효… 공세 강화­국민회의/스타의원 등 전면 포진… 차별화 주력­민주당·자민련 여야 4당은 중반에 들어서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소속 의원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의원들의 결석률 증가,겉치레식 질문,품위손상 등 볼썽사나운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국감기강」의 고삐를 죄고 있다. ▷민자당◁ ○…국정감사 기간동안 고위당직자회의를 상오9시30분에서 8시로 앞당겨 열면서 서정화 원내총무로부터 국감 상황을 보고받고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연일 브리핑을 통해 『역대 어느 국감보다 출석률이 높고 발언도 활발하다』고 자랑하고 있다.다만 30일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이 지역구 사정을 이유로 자주 결석하거나 저녁식사 때 반주를 곁들인 후유증으로 오해를 사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틀이상 국감에 불참한 의원들에게는 상임위 간사를 통해 「비공식 경고」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또한 매일 2차례씩 의원들의 출결상황을 체크하고 주요 발언·이슈등을 취합,보고서를 작성해 온 국감상황실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발언내용에 대해서는 『당론에 어긋나는 정치적 발언만 아니라면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이 모두 당의 권위를 높이는 것』(김윤환 대표위원)이라고 풀어주었다. ▷국민회의◁ ○…국감에 대한 중간평가는 「만족」이다.국감활동을 공천심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외용 평가」와 달리 내부적으로는 의원들이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조직책 선정 때문에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가 한몫 하는 것으로 지적된다.여기에 야당을 무색케 하는 여당의원들의 공세에 뒤섞여 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이에 따라 지도부는 초반의 「팀플레이」를 다소 완화,소속의원들의 자유경쟁을 통해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민주당◁ ○…수적 열세에도 불구,「국감스타」가 많은 민주당은 「국감을 통해 대약진을이뤘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이철원내총무는 『의원 수는 전체의 10분의 1이지만 국감활동은 단연 제1당』이라고 주장한다.실제로 국회 안팎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많다.여기에는 매일 보도상황과 질의자료 준비상황 등을 분석,활동이 부진한 의원들을 채근하는 국감상황실(반장 김찬호)의 실무적 뒷받침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만 의원 개개인의 활약이 민주당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앞으로는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자민련◁ ○…국정감사를 통해 보수·정책정당으로서의 존재를 과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한영수 원내총무가 매일 국감일일보고서를 김종필총재에게 제출하고 있다.김총재는 30일 『상임위마다 소속의원이 한두명에 불과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이 곧 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중진의원들이 너무 말수가 적어 전체적으로 자민련의 활동이 부진하게 비쳐지고 있다는 보고에 고심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요 정책사안을 선별,해당 상임위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되 비판과 격려를 곁들이는 차별화 전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대통령상 「무등산 상고대 연구」/전국과학전

    ◎광주 문흥국교 양가은·김미현양 영예/교사부문 박봉자·정홍숙씨 「공기청정기」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의 영예는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지구과학분야)를 공동출품한 광주광역시 문흥국민학교 5학년 양희은(11)·김미현(11)양이,교원 및 일반부는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에 관한 연구」(공업분야)를 공동출품한 부산광역시 다선국민학교 박봉자(54)·성지국민학교 정홍숙(54)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자동차는 교량에서 왜 서행해야 할까」(물리분야)를 출품한 대구광역시 성동국민학교 6학년 이승재(11)군·김지영(12)양이,교원및 일반부에서 「미생물막 전극을 이용한 수질오염 측정장치개발에 관한 연구」(화학분야)를 출품한 서울 자양고 박영희(52)·서울 공업고 안문영(52)교사가 각각 뽑혔다. 정부는 27일 상오 과학기술처 6층 상황실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4점 8명을 비롯,특상 75점 1백37명,우수상 1백12점 2백5명,장려상 1백2점 1백85명등 모두2백93점 5백35명의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는 겨울철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얼음꽃인 「상고대」에 대해 형성조건등을 연구한 것으로 실험상자안에서 상고대의 생성을 재현하는등 탐구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은 집진청정기원리를 일부 변경,송풍용 팬없이도 자연송풍으로 높은 먼지 포집효과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창작성과 실용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상(대통령상 5백만원,국무총리상 3백만원)과 함께 해외연수,과학고·과기대등의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과학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천4백11점이 출품돼 시·도별 경연을 벌인뒤 우수작 2백93점이 최종결선에 올랐으며 산·학·연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민석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재료연구센터장)가 심사를 맡았다. 올해 출품작은 환경보전과 공해방지분야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 과학적 분석방법의 심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상오10시30분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있으며 이날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일반전시에 들어간다. □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학생부=이승재 김지영(대구 성동국 6년)▲교원·일반부=안문영(서울공고)박영희(서울자양고) ◇과기처장관상 ▲학생부=김찬주(부산 동래중 2년)신원섭 차승용(대구 경북사범대부속국 6년)용민희 김연경(경북 경주나산국 6년)이철성 오승준(부산 토현국 6년)김낙환 이승현(경북 구미송정국 4년)임재훈 배병윤(경남 함양고 3년)고영신 최의윤(충남 조치원여중 3년)과학반(인천 효성중3년)정재명 김보수(전남 해남동국 6년) 김나영 문철진(전남 목포선산허사분교 4년)이승환 차병길(광주 주월중 1년)권경희(경북 경주모서국 4년)정은영 박주영(대구 안심여중 2년)임영롱 김도영(광주 두암국 5,6년)과학반(서울과학고 2년)권순일 김민규(대구과학고 1년) 조형록 김경희(전남 장성성산국 5년)최선길 김혜준(충남 홍성산수국 6년)과학반(부산 동래여고)정자영 박상희(충남 홍성금마국 6년)김민석 심무영(부산여고국 6년)정누리 구예선(대구 달성금포국 5년)구수연 이유경(제주 한림국 5년)정세영 김성진(광주 송정국 5년)양윤주 김희나(광주 중앙여중 2,3년)임현섭 서지수(전남 나주봉황국 6년)박인영 김덕현(충북 가경중 2년)이재관 박민정(경북 유림국 4년)박민지 서원(광주 운암국 5년) 박효석 이창호(강원 인제기린중 2년)고아라 임재영(광주 염주국 6년)지구과학반(경기과학고 2년)김명순 전은숙(인천여고 2년) ◇교육부장관상 ▲교원·일반부=김진우 강석태(전북과학고)이명호(충남 태안창기중)윤수찬 김성중(서울 아현,도림국)유학열 신완식(전북 부안고)송진각 구본극(충북 충주공고,충일중)김승만 강철언(부산 남일고) 박재관(부산 문현여중)김미영(경기 안성국)공경환 장옥선(경기 의왕내손,안양비산국)김영주(서울 중동중)이호진 이구호(충북 청주봉명중,청주여고) 임현옥 류명숙(서울 강남,서강국)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송방분교)윤상옥 봉필환(충남 공주대룡국)어윤수 성보현(경남 통영욕지중)이문창(광주 동신여고)김정애 전철만(대구 지산중)임금례 신서영(서울 수서,재동국)조승원 박용철(전남 목포이로,중앙국)강영수 홍성욱(제주 남광국) 장진모 연동열(충북 제천중)표종희 양인모(충남 천안동여중)이학술김영환(충북 옥산,서원중)정용식(전남과학교육원)정현준 남궁재관(전북 장수장안,수남국) ◇농림수산부장관상 ▲학생부=최승호 김명재(강원 강릉노암국 6년)안영미 최혜정(대구 덕성국 6년) ▲교원·일반부=남명화(경북 울진국)옥장수 최철현(경남통영욕지중)김귀옥 박정옥(충남 대천수산고)이내창 최종현(충남 부여송간,공주교동국교)김휘룡 김우영(경북 문경점촌북국)김선홍 강순문(제주 성산,시흥국)이두형 고영부(부산 구서국)변병권 이기정(서울 매동,대현국) ◇통상산업부장관상 ▲학생부=박순희 박인식(전남 영암신북서국 6년)문성현 김유석(경기 안양덕천국 5,6년) ▲교원·일반부=신창수 김상현(경남마산고,경남과학교육원)성순환 박우근(부산 연천중,경남공고)양재성 박남종(경남 축동구호분교,선진국)황수규 이상국(전북 익산용산,완주삼례동국)이재창 신병선(경남 울산공고,거제종고) ◎학생부 대통령상 양가은·김미현양/“얼음꽃이 예뻐 추위 잊었죠”/3월까지 석달간 산 오르내리며 기상 조사 『작년 겨울 아버지와 함께 무등산에 등산갔을 때 집주위에서는 볼수 없는 눈꽃이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힌 양가은(11)·김미현양(11)은 선생님(장병주교사)에게 물어본 결과 그것은 눈꽃이 아니라 차가운 물방울이 나무에 부딪쳐서 생긴 얼음이라는 설명을 듣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2일간 무등산의 기상조건을 조사,상고대는 어떻게 해서 생기며 모양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을 밝혀냈다. 『상고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5∼6도 이하로 내려가고 상고대안개가 있으며 습도가 90%에 가까워야 핀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처음에 차가운 물방울이나뭇가지에 닿으면 핵을 만들고 그 핵을 중심으로 상고대안개가 불어오는 쪽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어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 2시간30분이나 걸리는 무등산 정상을 오르내리던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두 어린이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핀 상고대를 화학약품으로 고정해 집으로 갖고 내려올때는 너무도 신기하고 예뻐 고생도 말끔히 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를 아버지로 둔 3자매중 맏이인 양양은 장래희망이 화가.한전 회사원을 아버지로 둔 1남2녀중 맏이인 김양은 변호사 지망생이다.상금(학생3백만원,지도교사2백만원)으로는 과학문고를 구입해 내년도 과학부 친구들의 과학작품 제작을 돕겠다고. ◎교원부 대통령상 박봉자·정홍숙씨/“국민보건 향상에 힘 됐으면”/먼지 포집률 25% 높이고 제조원가 90% 낮춰 『어린이들에게 항상 물음표를 갖고 사물을 보도록 지도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제41회 대한민국 과학전람회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봉자(54·여)·정홍숙(54)교사의 교사다운 수상소감이다. 수상작 「새로운 공기청정기」는 코로나방전을 이용한 집진공기청정기의 원리를 간단히 변형시켜 먼지 포집효율을 종전의 70%에서 95%로 높이고 제조원가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 아이디어작품. 『부산지역 공기오염이 심해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값도 비싸고 소음이 심해 이를 고쳐볼 수 없을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93년5월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두교사는 같은 신앙인으로 대화를 갖던중 의기투합,청정기를 뜯고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시판중인 집진청정기는 선전극이 2개의 평판전극 중심에 위치,포집된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이를 한곳으로 빼내기 위해 송풍용 팬과 집진구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두교사가 개발한 청정기는 선전극의 위치를 평판전극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송풍용 팬없이도 이온풍에 의해 자연송풍이 되게 한 것.그 결과 먼지 포집효율향상은 물론 전력소모도 5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이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전선굵기 하나에서부터 적절한 위치를 찾아내기까지 어려운 실험이 많았다』는 두교사는 『교육자로서 연구한 것일뿐 특허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내보였다.
  • 서울시/주행세 도입 3개안 마련/휘발유값 ℓ당 6백∼8백원 인상

    ◎새달 확정… 연내 법개정 건의 서울시가 주행세 도입을 다시 추진하면서 마련한 3개 방안이 밝혀졌다.시가 마련한 안은 휘발유특별소비세를 현재 1백70%에서 최고 3백%까지 인상,휘발유가격을 ℓ당 현재 5백89원에서 6백97원,7백80원,8백44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16일 본청 상황실에서 가진 「바른 서울시정 포럼」의 첫번째 과제인 「교통문제와 대책」자료에 제시됐으며 다음달중 전문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1개안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정부와 행정쇄신위원회에 법령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행세의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시기상조라며 반대하고 있는 정부와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1안은 휘발류가격을 ℓ당 6백97원(특소세 2백25%)으로 인상한다는 것.8백㏄ 수준의 차량은 자동차세·교육세·면허세 등 자동차보유과세를 모두 면제하고 나머지는 보유과세를 1천5백㏄ 55.2%,2천㏄ 40.4%,3천㏄ 21.8%,3천5백㏄급 차량은 13.9%의 감면해준다.승용차이용이 5%정도 감소된다. 2안은 특소세를2백70% 부과,휘발류가격을 ℓ당 7백80원으로 올려 8백㏄·1천5백㏄수준의 차량은 자동차보유과세를 면제하고 2천㏄ 73%,3천㏄ 39%,3천5백㏄급 차량은 24%를 경감한다.약 10%의 승용차억제효과가 기대된다. 3안은 휘발유가격을 ℓ당 8백44원(특소세 3백%)으로 인상해 8백㏄·1천5백㏄는 자동차보유세를 면제하고 2천㏄급 차량은 95%,3천㏄ 51%,3천5백㏄수준 차량은 31%를 감면한다.15%의 승용차억제 효과가 있다. 시는 이 가운데 2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화지역/출어·수산물 반입 금지/환경·복지부

    ◎콜레라 24시간 비상방역 체제로/44개교 단체급식·운동회 중단/간이상수도 2만곳 긴급 소독/천안시 북면 교통통제·임시휴교 해제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등 방역당국은 물론 환경부와 교육부,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유기적인 협조 아래 총력 비상 방역 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콜레라 방역 상황실이 설치된 복지부 방역과와 24시간 비상 신고체제를 갖춘 전국 보건소에서는 관련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포기하고 집에서 싸온 송편과 음식으로 식사를 때우면서 24시간 비상 근무하는 등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환경부는 10일 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전국 시·도에 수질 관리가 취약한 간이 상수도 2만6천3백63곳과 우물물에 대해 염소 소독을 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콜레라 방역 대책을 시달했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과 강화,충남 천안,경북 포항 등 콜레라 발생 지역에 신현국 음용수관리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먹는 물 수질 관리 대책반」을 보내 수질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부도 이날 전국 초·중·고교에 학생들을 상대로 물과 음식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먹고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예방교육을 실시하라고 시달했다. 복지부는 또 강화 등 서해안 일대 지방자치단체에 어류 반출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콜레라 균이 활동할 수 없는 10월 중순까지 선원 등에 대해 콜레라 검진을 강화하고 어패류 생식을 금지해 주도록 요청했다. 【인천·대전=김학준·이천열 기자】 콜레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충남·대전·인천시 등은 11일에도 콜레라 환자가 늘어나자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3명의 콜레라 환자가 더생긴 강화지역의 어선 5백2척의 출어금지와 함께 수산물의 육지 반입을 중단시켰다.44개 초·중·고교의 단체급식과 각급 학교의 운동회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도 모두 중지하도록 했다. 옹진 등 22개의 항·포구에는 임시 검역소를 운용,선원과 어부들을 대상으로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론을 투여하고,인천항으로 입항하는 선원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있다. 아직 환자가 생기지 않은 전북도는 바다를 통한 콜레라 전염을 미리 막기 위해 군산시의 어·패류 위판장과 항·포구 일대에서 대규모 방역활동을 폈다. 충남도는 이날 천안시 북면의 교통 및 주민이동 통제령을 해제했다.은석 및 위례국교와 은석국교의 천북분교 등 3개교의 임시 휴교도 해제했다.환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는데다 귀성 가족조차 만나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 7일 북면에서 집단으로 환자가 발생하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량 및 주민 통제령을 내렸었다.
  • 연휴 고속도/버스전용차선 운용시간 연장/정부 수송대책

    ◎7일 상오 9시∼10일 자정까지/해운·항공편도 크게 늘려 정부는 추석절을 맞아 6일부터 11일까지를 귀성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건설교통부와 경찰청 합동으로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교통소통및 철도·항공권 발매상황등 교통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건설교통종합정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열차 3백94편,예비고속버스 3백79대를 투입하고 예비선박 6척을 가동,운항횟수를 하루평균 1백회가량 더 늘리기로 하는 한편 항공편도 하루평균 45회 증편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반포∼양재구간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확장구간을 조기에 개통하고 현재 주말과 휴일에만 실시하고 있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를 7일 상오9시부터 10일 자정까지 확대·실시하기로 했다.6대도시의 터미널과 고속도로진입로 사이에도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하고 심야에 도착하는 승객을 연계수송하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또 추석절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내무부·가스안전공사·전기안전공사등에 안전관리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 「삼풍」 희생자 대책본부/활동비 6백여만원 도난(조약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대책본부(위원장 김상호)는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교대 체육관에 마련된 희생자 상황실에서 유가족으로부터 모은 활동비 6백여만원을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 대책본부 부위원장 심영규(33)씨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오10시쯤 수표와 현금등 6백여만원이 든 가방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잔 후 잠시 상활실에 갔다와보니 가방안에 들었던 수표와 돈이 모두 없어졌다는 것. 대책본부는 『내부문제인 만큼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며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자원봉사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 “한강수위 지켜라” 철야 경계/댐관리 건교부 상황실

    ◎상·하류 영향 정밀분석… 피해 극소화/가상 시나리오 작성… 도상연습까지 『2백㎜ 이하로만 와라』 태풍 재니스에 거는 건설교통부 홍수대책실의 바람이다. 한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된 지난 25일 건교부 홍수상황실.상황판을 지켜보던 대책반원들 사이에 긴장이 흘렀다.한시간 전만해도 7천t선을 오르내리던 충주댐의 초당 유입량이 단양 등 댐 상류지역의 집중호우로 1만t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충주댐 수위는 이미 1백40m를 넘어 만수위(홍수위)1백45m에 가까워 방류량을 늘려야 할 형편이었다.그러나 방류량을 늘리면 충주댐과 섬강,달포천이 합류하는 경기도 여주지역의 하천의 범람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홍수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댐수위 조절은 댐 상류지역은 물론 하류지역의 영향을 정밀 분석,피해를 극소화하는 경우의 수를 도출해내는 작업이다. 한 시간 뒤.한국 수자원공사와 한강홍수통제소의 계산이 나왔다.경기도 여주지역의 물난리를 막기 위해선 충주댐의 방류량을 초당 6천7백∼6천8백t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다.방류량축소 긴급지시가 충주댐에 떨어졌다. 그러나 충주댐의 방류량을 크게 줄였음에도 불구,섬강과 달포천의 유량이 급증하면서 낮12시까지만 해도 8m를 약간 웃돌던 남한강 여주지역의 수위가 갑자기 시간당 20㎝ 이상씩 높아지기 시작했다.대책반원들을 아연 긴장시켰다.하지만 곧 현재의 강수상황이 계산돼 충주댐 방류량을 줄였기 때문에 여주지역 수위가 10m를 고비로 낮아질 것이란 계산이 나왔다.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시간당 20㎝ 이상 높아지던 여주지역 수위는 하오 6시쯤되자 10.6m를 고비로 다시 떨어져 26일 들어 8.6m선을 오르내리고 있다.5년전 「일산의 악몽」을 떨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안도도 잠시.상황실은 또 다시 비상작전에 들어갔다.작전명 「소양댐·충주댐 저수용량 확보」.태풍 재니스의 영향권에 있어 언제 집중호우가 쏟아질지 몰라 소강상태를 이용,두댐의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상황실은 태풍 재니스가 집중호우를 가져올 것에 대비한 도상연습에도 들어갔다.시나리오명은 「태풍 재니스의 내습시 강우상황 분석」.2백㎜의 강우량이면 홍수조절은 무난,2백50㎜ 이상이면 어려움이 예상돼 전략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돼 있다. 태풍 재니스호가 2백㎜의 비를 몰고오면 소양강댐 수위는 27일 하오 1시쯤 최고 수위가 1백96.64m,청주댐도 27일 하오 4시쯤 최고 수위가 1백43.9m로 홍수위인 1백98m와 1백45m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그 이상이면 한강도 어렵다.
  • 소양·충주댐서 다단계 방류/한강 홍수조절 어떻게 하나

    ◎한강 인도교까지 11∼19시간 걸려/서해 만조 겹치는 오늘 새벽이 고비 90년9월11일 새벽.밤새 불어난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피해 「일산 둑」으로 넘쳤다.능곡평야와 일대 부락이 일순간 물바다로 변했고 황톳물이 10여㎞ 떨어진 고양시 원당읍내까지 밀어닥쳤다. 5년만에 서울은 다시 홍수위기를 맞았다.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태풍 재니스의 영향으로 서울 일원엔 25일 하오1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다.소양강댐과 충주댐,팔당댐 등 한강수계의 댐들은 「불어나는 물을 견디다 못해」 방류를 시작했다.한강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한강은 이미 경계수위(8.5m)를 넘어 위험수위(10.5m)를 오르내린다.태풍이 예상보다 많은 비를 몰고 오면 한강은 홍수위(13.1m)를 넘어 범람으로 치달을지 모른다. 90년에는 그나마 인구밀집도가 낮은 평야지대,고양시쪽으로 강물이 범람해 인적·물적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덮칠 경우 그 피해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다목적댐으로 홍수의 「최일선 방어기지」라 할 북한강의 소양강댐과 남한강의충주댐은 홍수조절능력을 완전히 잃었다.이들 댐은 홍수에 대비해 지켜야 할 제한수위(소양강 1백90m,충주 1백38m)를 이미 넘었다.최대수위인 홍수위(소양강 1백98m,충주 1백45m)에 육박,25일 하오부터 방류량을 늘려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한강의 홍수조절은 한강수계의 댐들에 의해 이뤄진다.댐에 물을 가두었다가 일정수위를 넘으면 방류,댐유역에 홍수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물론 댐의 안전도 고려한 것이다. 한강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댐은 모두 7개.북한강 수계의 화천·소양강·춘천·의암·청평댐과 남한강 수계의 충주댐,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양수리)에 팔당댐이 위치해 있다.이중 홍수조절기능을 가진 댐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이다.팔당댐 등 나머지는 발전용이어서 상류에서 물이 들어오는 만큼 자동 방류하게 돼있다. 현재 소양강댐은 초당 2천9백80t,충주댐은 6천9백88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팔당댐의 방류량은 2만2천6백30t이나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도착하는 25일 밤 이후에는 방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해안에 만조가 되는 26일 상오에는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팔당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시점이어서 이때가 한강 홍수의 최대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이때를 맞춰 서울지역이나 가까운 경기지역에 폭우가 쏟아진다면 우려할만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건설교통부 홍수상황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한강수위가 최고 10.5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방안전에는 지장을 없을 것이나 굴포천이나 마포구 망원동,송파구 풍납동 등 일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태악화시 김포군 등 일부제방(4.8㎞)이 한강의 홍수위 13.1m보다 0.3m가 낮아 한강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들 지역으로의 범람 역시 우려된다. 물론 태풍으로 인한 강우가 예상보다 적으면 한강의 범람위험은 그만큼 적다. ◎운전면허 기능시험/10월 24일 이후 연기/강남 시험장 서울경찰청은 25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강남운전면허 기능시험장이 물에 잠김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9월4일까지 예정된 기능시험을오는 10월24일이후로 차례로 늦춘다고 밝혔다.
  • 원궤도 진입 또 연기/무궁화호/오늘 새벽 재시도

    당초 목표보다 6천3백51㎞ 낮은 상태에서 타원형 천이궤도를 돌고 있는 무궁화호의 지구정지궤도 진입을 위한 1단계 작업이 또한차례 연기 됐다. 한국통신은 9일 근지점 1천3백53㎞,원지점 2만9천4백35㎞의 천이궤도를 비행중인 무궁화호를 임시 원형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이날 상오 9시35분 제10원지점에서 AKM(원지점모터)을 작동시키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못해 계획을 연기,10일 상오 3시20분 제12원지점에서 AKM점화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김봉전 한국통신 무궁화위성 발사상황실장은 『원지점에서의 위성체자세및 궤도데이타를 충분히 수집,분석할 필요가 있어 제12원지점에서 원형궤도 진입을 시도하게 됐다』면서 12번째 원지점에서 AKM점화기회가 없을 경우 제13원지점에 도달하는 10일 낮 12시10분쯤 다시 점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지원 후추첨/내년 일부고교 시범 실시/박 교육장관

    ◎중학교는 교육감 재량에 맡겨/교육개혁 추진일정 발표 교육부는 8일 5·31 교육개혁안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한 중·고교의 학교 선택권 부여문제와 관련,중학교는 시·도 교육감이 재량을 갖고 실시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고등학교는 전국 시도에서 선지원 후추첨 원칙아래 내년부터 일부지역에서 시범 실시한뒤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중학교도 고교와 같이 내년부터 선지원 후추첨 방식에 의해 학생들에게 학교선택권을 주기로 한 원래의 교육개혁안에서 한발 후퇴한 것이다. 이에따라 중학교의 학교배정은 대부분의 시도에서 현행제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이날 교육부 상황실에서 교육개혁안 추진일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학교 선택권 부여문제는 시도 교육감에게 일임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도록할 방침』이라면서 『중학교는 의무교육인데다 학생들의 건강등을 고려,근거리에 학생들을 배치한 현행제도를 반드시 고쳐야할 이유가 없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어 『현재의 중학교 배정 방식이 많은 논란을 겪은뒤 겨우 정착됐는데 이를 다시 바꾸는데는 시도 교육감들도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그러나 고교의 경우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모든 시도에서 시행하며 어느 지역에서 실시할 것인지는 교육감에 일임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배정 방식은 선지원 후추첨 원칙은 그대로 지키되 추첨방식은 완전 무작위로 하거나 교통편의나 근거리·거주기간등을 고려한 기존의 방식이나 릴레이식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서울시 교육청은 9일 새로운 고교 배정방식의 시범실시 지역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의 다양화·특성화 등 7개 과제는 올 하반기부터,시간제 학생등록제·대학설립준칙주의 등 33개 과제는 내년에,대학정원 자율화 등 7개 과제는 97년에 시행하며 GNP 대비 5%규모의 교육재정은 98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 오늘 원궤도 진입 시도/한달간 60회 돈뒤 정지궤도로/무궁화호

    ◎한국통신 밝혀 한국통신은 8일 무궁화위성이 현재 근지점 1천3백53㎞,원지점 2만9천4백35㎞의 천이궤도를 무동력으로 비행하고 있으며,위성체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가운데 이날 상오 7시3분 7번째 원지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봉전 한국통신 무궁화위성발사 상황실장은 『록히드마틴사와 한국통신간에 열린 회의결과에 따라 9일 상오 9시35분(한국시간) 무궁화위성의 원지점모터(AKM)를 점화,1단계로 최종목표인 지구정지궤도보다 5천3백50㎞ 모자란 원궤도에 임시로 진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궁화위성은 9일 상오 일단 임시 원궤도에 진입한 뒤 한달동안 지구를 60여바퀴를 돌고 자체의 액체연료로 최종목표인 정지궤도로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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