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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최악의 기름유출] 해양부 사고 원인 분석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의 원인이 된 해상크레인선은 사고가 발생(지난 7일 오전 7시15분)하기 80여분 전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삼성물산 소속 예인선 삼성T-3호(167t), 삼성T-5호(292t) 2척과 해상크레인선(1만 1800t)이 항로를 이탈한 것은 사고가 발생하기 80여분 전인 5시50분쯤. 이장훈 상황실장은 “이들 세 선박의 항적을 분석한 결과, 제 항로를 따라가던 배들은 기상이 악화되자 크레인에 대한 바람의 저항을 견딜 수 없었는지 5시50분쯤부터 항로를 급격히 이탈해 에스(S)자 모양의 항적을 기록하더니 또 한 차례 급격히 방향이 꺾여 유조선 쪽으로 밀려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태안 해경은 이날 기름유출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해경은 삼성중공업 소유주와 사용자 등 3명, 선장 등 4명, 해양수사 관제탑 공무원 3명 등 모두 2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특히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의 해상교통관제실이 사고 2시간 전 해상크레인 부선을 끌고 가던 예인선 ‘삼성 T-5호’를 두 차례나 무선 호출했지만 불발된 사실에 주목, 예인선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당시 상황 등을 집중 추궁했다. 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범인 추적 군경 밤새 ‘우왕좌왕’

    범인 추적 군경 밤새 ‘우왕좌왕’

    30대 남성이 군인 2명을 흰색 코란도 차량으로 들이받고 총과 실탄을 탈취한 채 서울 외곽 지역을 휘돌아 평택시내까지 진입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군·경은 사건초기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채 밤새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였다. 군 당국은 저녁 6시 40분 쯤 강화, 김포, 일산 지역에 대간첩침투작전 중 최고수준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지만 도주로를 차단하지 못했다. 군경은 범인이 밤 늦게까지 강화도를 빠져 나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서울과 인천으로 통하는 초소와 길목에 기동타격대를 투입,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평택시내에 경계태세를 갖추고 범인이 몰고 도주한 용의 차량을 쫓았다. 하지만 도로 차량판독기에 찍힌 용의 차량은 오후 7시 10분쯤 검문검색을 뚫고 서서울 요금소를 통과했으며, 안성을 지나 28분 뒤 평택 청북톨게이트를 통과해 평택 시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용의 차량이 평택 시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에도 강화도 내에서 용의차량 수색에 집중했다. 인천경찰청 상황실은 이미 서서울요금소를 통과한 용의차량이 7시 25분쯤 강화도 건평삼거리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다고 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10분 후 검색불응이 아니라고 발표하더니, 곧바로 10분 뒤 도주가 아니고 건평리에서 외포리 방향으로 고속으로 달리는 코란도 차량을 단순히 목격한 것으로 오인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뒤늦게 7시 30분쯤에는 이미 빠져나간 용의 차량을 잡기 위해 초지대교와 갑곶대교를 철저히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8시 40분쯤에는 검정색 코란도가 용의차량이라며 지령을 내렸다가 15분 뒤 오인신고라면서 지령을 해제했다. 결국 경찰은 9시 35분쯤에야 용의차량이 흰색 코란도라고 확인했다. 오후 8시 40분 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38번 지방도 예뫼골삼거리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이모 일병이 백석에서 장흥 방면으로 가던 이모(33) 씨의 흰색 카니발승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K-1소총 25발을 발사했다. 이중 5발이 차량 타이어와 트렁크 등에 맞았다. 운전자는 다행히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총기 탈취 사건은 이번만이 아니다.2005년 12월 강원도 고성군 육군 부대에서 인근 부대에서 복무한 예비군 중사가 소총 2정, 수류탄 6발, 실탄 700여발을 훔쳤다가 20일만에 체포된 사고가 있었다. 같은해 7월에는 강원도 동해시 육군 부대 해안초소에서 특수부대 출신인 박모씨 등 3명이 해안초소를 순찰하던 권모 중위 등을 흉기로 찌르고 소총 2정,15발이 든 탄창 2개를 탈취했다가 차량이 고속도로 CCTV에 찍히면서 범행 보름 만에 체포됐다. 2002년 2월에도 유모씨 등 2명이 서울 모 부대에 침입, 경계 근무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소총 2정을 빼앗았다. 이경주 황비웅 김정은 신혜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선후보 동행 25시] (5) 세상 바꾸려는 권영길

    [대선후보 동행 25시] (5) 세상 바꾸려는 권영길

    “비 오는 날, 흐린 날도 햇살처럼 웃기 위해 기호3번 권영길 세상을 바꾸자….” 회식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래 ‘곤드레만드레’가 울려퍼지는 서울 명동거리. 지난 1일, 유난히 칼바람이 몰아치는 명동 유세현장에 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목소리가 상기됐다. 대선가도에 뛰어든 지 세번째다. 이제 담담할 법도 한데 떨리는 마음은 여전하다고 한다. 도대체가 바뀐 것 하나 없는 세상 때문이란다. 권 후보는 “서민들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비정규직, 삼성 비자금 문제로 고통받는데 그 고통을 안겨준 부정부패 후보들이 선거전에 나설 자격이나 있느냐.”며 손을 치켜올린다. ●“서민지갑에 211만원 채워주겠다” 서민 지갑에 211만원을 채워주겠다는 다짐이 이어진다. 온 사회를 뒤흔들었던 대형 의제들과 싸우느라 정작 서민경제의 지킴이를 자처해 온 권 후보의 정책을 알리는 데 소홀했다는 자성이기도 하다. 매달 100만원씩 서민 가정의 소득을 올리고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등 사회복지를 통해 서민 지갑에서 111만원씩 절약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서민 경제의 친구, 권 후보의 첫번째 약속이다. ●성소수자 위한 ‘동반자 등록법´ 공약 성 소수자들과의 만남이 예정된 장소로 옮길 때 기자는 대선 삼수생의 소회를 물었다. 권 후보는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무슨 소릴까,3%대 안팎의 지지율을 받는 후보가. 전국을 다니면서 절대적 지지층이 열성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한다. 권 후보는 “지난 2002년 배타적 지지를 결심하는 데 그쳤던 민주노총이 이번에는 아예 상황실을 만들어 권영길 승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뿌듯해했다. 이른바 ‘8010’(80만 조합원이 10명씩 조직하기)운동이라고 소개한다. 전농과 전빈련도 2002년에는 배타적 지지조차도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조직별로 지지를 결의하는 등 기층이 모여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낮은 지지율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분당(分黨)’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골 깊어진 내홍은 또 무엇이라 변명할 것인가. 권 후보는 “언론이 지지율의 신화에만 빠져서 그렇지.”라며 오히려 여유를 보인다. 동성 커플과 비혼 이성 동거인, 장애인 여성…. 흔히 성 소수자로 일컬어지는 이들이다. 권 후보는 이번에 ‘동반자 등록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독일의 파트너 등록법이나 프랑스의 시민연대계약법(PACS)처럼 동성이나 이성 동거커플에게 동반자 관계를 인정하는 법안이다.‘배우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할 수도 없고, 조세혜택은 물론 재산상속도 받을 수 없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권 후보는 딸 이야기를 꺼냈다. 노동운동 지도자로 수배받던 시절, 자신은 명동성당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어 결혼식에도 못 가본 첫딸 이야기였다. 권 후보는 딸이 동성동본의 상대와 결혼하자 집안에서 의절을 하겠다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권 후보는 “정서적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안다. 민노당이 이분들을 껴안고 가지 못한다면 진보 정당이라는 이름을 떼야 한다.”며 어렵지만 끝까지 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차별과 금기를 깨는 사회, 권 후보의 두번째 약속이다.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위해 마지막 유세장소인 서울 을지로 한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후보는 잠겨버린 목소리 탓인지 연방 따뜻한 물을 찾았다. 행사장은 권 후보를 위한 춤과 노래로 가득찼다. 이내 힘을 낸 권 후보는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묻는 젊은이들에게 “권영길이 대통령 돼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정치권, 검찰 수사에 협박 말라

    정치권의 검찰 흔들기가 도를 더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60명은 그제 서초동 검찰청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BBK 수사와 관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선대위원장과 중진의원들까지 가세했다.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상황이다. 정치권의 훈수 한마디한마디가 검찰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수사를 압박하는 항의성 방문이라면 정치적 협박이나 마찬가지다. 한나라당도 검찰 흔들기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긴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이 후보의 도곡동땅 수사때 검찰을 ‘불순’하다고 몰아붙이지 않았던가. 그때그때 편리한 대로 검찰을 압박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BBK와 관련해 그동안 수차례 공정·신속 수사 의지를 천명했다. 수뇌부까지 나서 “있는 것은 있는 대로, 없는 것은 없는 대로 밝히겠다.”고 다짐했었다. 검찰의 명예를 걸겠다는 대국민 약속이었다. 정치권은 이같은 언명이 없었더라도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도리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어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가서 문제를 제기하고 따지는 것이 합당하다. 그런데도 이명박·정동영 후보측은 벌써부터 서초동에 대규모 상황실까지 차려 놓고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BBK 수사 진전과 결과에 사활을 걸겠다는 한심한 태도다. 더 이상의 검찰 흔들기는 안 된다.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이 앞장서 검찰의 정치화를 부추긴다면 우리 검찰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러잖아도 삼성특검 논란으로 어수선한 검찰이 아닌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해가 맞물려 도입한 특검이 정치논리가 앞섰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던 터다. 말로는 검찰 중립을 외치며 검찰을 협박하는 정치권의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 [선택2007 D-19] ‘잃어버린 10년’ 반박 홍보 책자 놓고 靑·한나라 관권선거 공방

    청와대가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10년’주장에 반박하는 홍보 책자를 낸 것을 한나라당이 ‘관권선거’라며 문제삼으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선대위의 종합상황실장인 정종복 의원은 29일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잃어버린 10년’ 주장을 반박하는 홍보책자를 만들어 일반인에게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각 부처 의견을 취합키로 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20일자 ‘제49회 국무회의 결과’ 회의록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이 회의록이 정부와 청와대가 관권 선거를 준비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대응 논리를 팸플릿과 전문가용으로 2종을 제작할 예정이며, 정책실과 협의해 일반인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돼 있다. 정 의원은 “각 부처에서 이런 대응 자료를 소속 공무원에게 하달해 충분히 숙지하라는 지시까지 했다.”며 ‘정보통신부 장관 지시사항’이 담긴 정통부 공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로서 ‘잃어버린 10년’ 주장에 대해 반론할 권한과 의무가 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가 ‘민주정부 10년’이라는 책자를 만들었다.”면서 “현재 ‘청와대 브리핑’에 올라 있는 ‘선진국도약의 10년’이라는 자료집을 압축·정리해 소책자로 발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고검장급 3인 프로필

    ●권재진 대검 차장(54·사시 20회·연수원 10기)은 친화력이 뛰어나고 사안의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정책판단 및 기획연구 능력이 탁월하고 업무처리시 원칙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지검 형사 3부장을 맡았던 2000년에는 영화 ‘거짓말’의 음란성 여부를 수사하면서 관련자들을 무혐의 처리해 주목 받았다. 부인 최보숙(49)씨와 2남.▲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부산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 형사3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서울 북부지청장 ▲울산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 ●박영수 서울고검장(55·사시 20회·연수원 10기)은 호방한 성격으로 한국검찰에 ‘강력통’ 검사라는 신조어를 만들게 한 주인공이다. 전국 조직폭력 계보를 꿰뚫는가 하면 그가 부임한 곳에는 조폭의 씨(?)가 마른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대검 중수부장에 이례적으로 2년 연속 근무하면서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사건 등 특수수사에도 정통한 면모를 보였다. 부인 오영희(52)씨와 1남1녀.▲서울대 철학과 ▲대검 공안기획관 ▲청와대 사정비서관 ▲서울지검 2차장 ▲대검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안영욱 법무연수원장(52·사시 19회·연수원 9기)은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신중하고 치밀한 업무처리 스타일 및 상황 대처 능력이 탁월하다.1992년 울산지청 선거사범 전담반장을 맡아 현대 계열사 사전선거운동을 전면적으로 파헤쳤고,1995년에는 대검 선거상황실을 진두지휘하는 등 선거사건을 무리 없이 처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인 신숙정(52)씨와 1남1녀.▲서울대 법대 ▲대검 공안 2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서울지검 1차장 ▲법무부 법무실장 ▲부산지검 검사장 ▲서울중앙지검장
  • “李 결백” “후보교체를”

    대선 판도를 가를 마지막 ‘뇌관’ 김경준씨가 18일 구속 수감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BBK로 쏠렸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이 ‘이명박 후보 교체’를 ‘합창’한 반면 한나라당은 “사기꾼, 위조전문가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맞섰다. ●鄭 “탈법·탈세로 뒤범벅 된 대통령?” 통합신당은 아예 ‘이명박 후보 기소’를 전제로 후보교체론을 꺼내들었다. 대선후보 등록일인 26일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막판 추격의 기회라고 판단한 듯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공격의 선봉엔 정동영 후보가 직접 섰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후보가 각종 부패와 거짓말의 바벨탑 위에 서 있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온갖 탈법과 불법, 탈세 등으로 뒤범벅이 된 대통령을 갖게 됐을 때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현미 대변인도 “(김씨 송환 이후)한나라당이 무척 당황해 매일 밤잠을 못 잘 것 같다.”고 비꼰 뒤에 “기소된 후보를 한나라당이 교체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겠다.”고 거들었다. 당원과 지지자 4000명이 참석한 ‘국가비전 선포식’은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하는 성토장으로 치러졌다.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명박 후보는 김씨를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이 사기꾼과 동업한 이명박 후보는 바보거나 멍청이 사업가”라고 비난하자 좌중에서 ‘사기꾼’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나라 “이면계약서 있다면 날조된 것”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국민성공 대장정에서 “나를 음해하고 쓰러뜨리려 해도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흔들 수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범여권을 가리켜 “한 젊은이의 얼굴과 표정을 쳐다보면서, 그 한 사람의 말 한 마디를 기다리면서, 그 사람의 손에 뭐가 들렸는지,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에 매여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을 나는 보면서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으로 검찰수사와 영장발부 여부를 확인하며 대응책을 마련했다. 검찰 출신 지도부가 총출동,“중간수사 발표는 적절치 않다.”며 검찰을 압박하는 모양새도 취했다.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수없이 문건을 위조한 김씨가 지금 어떤 계약서를 내놓는다고 한들 그것을 믿는 건 법조인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위조된 계약서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말한 ‘이면계약서’는 없으며, 설사 있다고 해도 ‘허위’일 뿐이란 말도 덧붙였다. 클린정치위에서 활동 중인 고승덕 변호사도 “완전한 날조”라면서 “지난 7월 김씨가 주간지와 인터뷰할 때 제시한 계약서의 겉표지는 증권중개 증자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식거래 계약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昌측 “위장 취업은 좀도둑”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BBK 어부지리’를 노리는 분위기다. 대선 판도를 혼돈으로 몰아간 김씨와 이명박 후보가 책임자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대선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호남권을 방문한 이회창 후보는 ‘희망한국운동본부’ 초청 강연의 앞머리를 ‘도덕성’ 문제에 할애, 이명박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캠프도 전면전에 나섰다. 좌장격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도 연일 사퇴론을 강조했고, 특히 이명박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문제를 거론하며 “좀도둑 같은 치사한 일”이라고 혹평했다.“BBK와 LKe뱅크에서 보듯 본인 사업에서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맹공도 퍼부었다. 이명박 후보의 ‘경제지도자론’이 허구라고 주장하는 한편 김씨와 함께 이 회사를 차렸다는 점을 보탠 것이다. 캠프측은 또 한나라당 일부 인사가 이번주에 ‘이회창 지지’로 돌아설 것이란 주장도 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 40여명과 일반 당원 360명 등 400여명이 19일 한나라당을 탈당, 남대문 선거사무실에서 ‘창 지지’를 밝힐 것이란 주장이다. 광주 홍희경·창원 김지훈·서울 박창규기자 saloo@seoul.co.kr
  • “區 살림살이 직접 평가하세요”

    내년부터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가 ‘2월 결산법인’이 된다. 민간 제조업체가 12월, 금융기관이 4월 결산법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치단체도 상장회사처럼 사업과 비용 내역을 공시하고, 일종의 주주인 주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는 의미를 지녔다. 1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단체와 234개 기초단체는 행정자치부가 개발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이로써 올해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부터 ‘사업별예산제도’를 실시한다. 사업별예산제도는 내부 전산망에 특정한 사업명을 입력하면 사업 시행에 필요한 인건비, 자산취득비, 시설비 등이 한눈에 검색되는 시스템이다. 지금은 ‘장-관-항-목’ 등 사전식 품목에 따라 인건비는 인건비 항목에서, 토지구입은 토지 관련 항목에서 따로 찾을 수밖에 없다. 복잡해서 정확한 예산을 모두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일제의 불편한 잔재다.대범위인 ‘장’은 세수입, 일반행정, 사회개발비 등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원시적 부기 방식을 버리고 국제표준에 맞는 회계 방식을 도입하라고 권고받았다. 이에 따라 ‘수익과 비용’으로 나뉘는 운영성과와 ‘자산과 부채’로 구분되는 재정상태의 변동 내역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 복식부기 제도를 올해 자치단체가 맨마지막으로 도입한 셈이다. 자치단체는 매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사업을 시행하고 2월말에 결산을 하도록 했다. 결산보고서는 시청이나 구청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결산 마감 후 곧 공시하는 민간기업과 달리 자치단체는 지방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8월이 돼야 공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각 부서 및 산하기관 재정담당자 1040명을 대상으로 지방재정시스템을 교육했다. 동대문구도 15일 종합상황실에서 담당자 8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했다.동대문구 재무과 양형남 팀장은 “사업성과와 예산집행 내역이 한눈에 파악되므로 공무원의 업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성적표’가 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정치권, 김경준 수사 흔들지 말라

    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귀국과 관련, 정치권의 난타전이 점입가경이다. 각당은 특별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이번 대선을 이 사건으로 결판짓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사건의 실체를 떠나 금융사기 혐의자의 말 한마디에 대선판도가 좌우될 수 있는 정치상황이 개탄스럽다. 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한나라당이 ‘민란’ 운운하면서 검찰 수사를 압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김씨는 귀국에 앞서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업씨의 막무가내식 네거티브 악몽에 시달렸던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린 게 당연하다. 그렇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합리적인 반박 증거를 가지고 끝까지 유권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본다. 민란이 일어날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거나 수십만명을 동원한 궐기대회, 촛불집회를 열겠다는 발상은 접어야 한다. 미리 특검을 거론하는 것도 진실을 덮으려는 고육지책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이 공작 수사를 우려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법무부와 검찰 수사팀이 한나라당과 내통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사 결과가 한나라당에 불리하면 ‘공작’이 되고, 반대라면 ‘내통’이 되는 셈이다. 양측에서 이렇듯 협박의 강도를 높여 나가면 검찰이 어지간한 담력 갖고는 공정하게 수사를 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정치권의 진흙탕 싸움에 진실규명은 사라지고 국민들의 판단 기준은 흐려진다. 여야는 더이상 검찰 수사를 흔들지 말기 바란다. 많은 관련 자료 가운데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을 빼내 그것이 전체 진실인 양 호도하지도 말아야 한다. 검찰 역시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로지 진실을 밝힌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에 따라 수사에 임해야 한다. 김씨의 새로운 폭로나 진술이 나올 경우 사실 여부를 가릴 최종책임은 검찰에 있다.
  • ‘헛방’ 될까 ‘한방’ 될까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을 목전에 둔 14일 정치권은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통해 김씨의 귀국과 검찰 및 범여권의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당 지도부는 일부 선대위 직원들을 공항에 상시 대기시키고 정보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정확한 귀국시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김씨가 국내에 첫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언론을 향해 무차별 폭로를 터뜨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는 전략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뉴스만 보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당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엉뚱하게 흘러가면 검찰이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촛불시위’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도 나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후보 팬클럽 모임인 ‘MB연대’를 비롯한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서울지검 청사 앞에 모여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 선대위 차원에서 이 후보가 BBK 사건과 무관하다는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역폭로전’도 병행하고 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오래전에 (김경준 측으로부터) 140억원 소송 취소와 범죄인 인도를 취하해 달라는 협상이 들어 온 적이 있었다.”면서 “우리 쪽에서 범죄인과의 협상은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나를 흔들지도 못할 것이다.”는 말로 비장감을 드러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김경준씨 귀국을 이번 대선의 막판 변수로 주목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후보의 기소 여부에 따라 대선 후보 자격 문제가 결정된다고 보고 대선 판도의 급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같이 별도의 대책기구를 꾸리기보다 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신당은 이날도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의에서 “비리의 실체가 규명되기 직전이라 그런지 한나라당은 수천만의 군중을 동원해서라도 불순한 문제를 저지하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이성을 잃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친위 쿠데타를 말한다면, 국민들은 촛불집회를 해서라도 검찰을 보호할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종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 의혹은 후보 등록 전 기소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과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대선 후보 유고시 대선 일정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 기소될 경우 적용되는 당권 정지 규정을 고친다는 첩보를 듣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불안한 대선후보를 교체해야 할 시점”이라고 공격했다. 김상연 구혜영기자 carlos@seoul.co.kr
  • 강재섭대표 ‘김경준 비상체제’ 지휘

    ‘잊지 말자. 김대업! 속지 말자. 김경준!’ ‘BBK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한나라당이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본격 가동했다. 클린정치 위원회(위원장 홍준표)는 13일 ‘김경준=사기꾼’임을 강조하는 8쪽짜리 유인물을 배포했다.80년대 방공 포스터에나 나옴 직한 구호까지 동원됐다. 한나라당이 김경준씨 귀국에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부터 당 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 선대본부장 등 관계된 필요한 분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하는 비상체제에 들어간다.”면서 “1차적으로 모든 법률적 대응은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 중심의 클린정치 위원회에서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운영하지만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역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는 의미다. 클린정치 위원회 관계자들 역시 확고한 ‘임전태세’를 다지고 있다. 홍 위원장은 “김경준 귀국과 관련, 대선 후보 등록일 전후 상황에 대한 대처 회의가 이미 끝났다.”면서 “보안 유지를 위해 보고 창구 역시 단일화하도록 엄명을 내렸다.”고 밝혔다.홍 위원장은 또 “서초동 중앙지검 근처에 실무상황실을 설치하고 정치상황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체크한다.”며 다각도의 준비가 끝났음을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관계자는 “열흘 전부터 실질적인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면서 “긴밀하게 움직이며 24시간 상시체제로 돌아간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경준씨 귀국에 따른 대대적 공세에 앞서 자신들의 ‘패’가 먼저 유출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계산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범여 ‘김경준 귀국’ 기대반 우려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데 핵심적인 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 날짜가 알려진 9일 범여권은 기대감과 위기감이 교차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보수진영에 쏠리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고 동시에 한나라당에 ‘한방’을 날릴 수 있다는 들뜬 분위기다. 반면 대선이 4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 관심을 후보가 아닌 BBK 사건에 모두 빼앗길 수 있다는 걱정도 공존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사건과 관련된 전략을 ‘수사 촉구’로 바꾸기로 했다. 대정부질문이 끝나면서 정치적 공방은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하고 이제는 ‘검찰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선병렬 의원은 “이제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승복하는 것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날 선 의원은 김종률 의원과 함께 당이 확보하고 있는 BBK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씨 귀국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공격도 잊지 않았다. 통합신당 송두영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김경준 특별상황실’이 곧 드러날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사실을 덮기 위한 ‘은폐 상황실’인지 묻고 싶다.”면서 “한나라당이 지금 설치해야 하는 것은 김경준 상황실이 아니라 스페어(예비용) 후보 상황실”이라고 꼬집었다. ‘반부패’ 카드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은 마음이 급해졌다. 문 후보측은 반부패 연석회의를 통한 보수진영과 대립각을 형성해 지지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김씨 귀국으로 삼성 비자금 사건이 흐지부지 묻혀버릴 경우 이런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 이에 정범구 공동선대위원장은 “민노당이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제안하면서 3자간 반부패 연석회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9일)까지 3자회동 참여 여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 ‘BBK 변수’ 차단 총력전

    BBK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이 1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에 ‘BBK 경보’가 발령됐다. 김씨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대선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대응 자세는 ‘태풍 대비태세’ 내지는 ‘전투 대비태세’에 가깝다. 우선 다음 주부터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설치, 시간 단위로 대처하기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증권 전문가’로 통하는 고승덕 변호사를 영입한 바 있다. 특정사안에 맞춰 유명인을 영입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홍준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클린정치위원회’를 가동해 오고 있다. 이 조직은 사실상 ‘BBK 변수’ 차단용이나 다름없다. 클린정치위에는 고 변호사 외에 율사 출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특히 김씨의 진술도 진술이지만 국가기관인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표심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검찰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정치공작에 따른 수사라고 비난하면서 ‘민란’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경준이 17일 아침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들었다.”면서 “범여권이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김경준이라는 국제사기꾼을 끌어들여 국면을 전환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검찰이 정치공작적 태도를 보인다면 민란이 일어날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통해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을 막겠다. 국민과 함께 저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이 입에 올린 ‘민란’이란 표현은 1997년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이 ‘DJ 비자금 사건’ 수사를 거부한 뒤 한 언론인터뷰에서 “대선 직전 상황에서 DJ비자금을 수사했으면 호남에서 민란이 났을 것”이라고 말한 일을 연상시킨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김경준은 (검찰 내)금융조사부에서 기소중지돼 있는데, 이번에 뜻밖에도 특별수사팀을 따로 만들어 수사한다는 것은 통상의 절차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정치적 배경이 있지 않으냐는 의혹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지난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측이 제기한 의혹과 국회 국정감사 때 대통합민주신당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의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에 대한 법리적 대응방안과 자료 확보에도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총력 대응태세는 이 사건이 40일도 남지 않은 이번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임을 방증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판명되면 ‘이명박 대세론’은 굳히기에 들어가게 되지만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투표일 직전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좁혀진 전례를 상기시켰다. 그러나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은 “김경준이 송환되면 피리 하나로 온 동네 쥐를 싹 쓸어서 한꺼번에 바닷물에 풍덩 빠뜨리는 식으로, 각종 의혹이 모두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Metro] 고양시·中 옌지시 교류협정

    고양시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와 국제도시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두 도시는 앞으로 경제·무역·과학·교육·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우선 고양시의 옌지시 공연팀 초청과 공무원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지린성 동부에 위치한 옌지시는 조선족이 전체 인구(43만명)의 59%를 차지할 정도로 조선족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 [Metro] 고양시·中 옌지시 교류협정

    고양시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와 국제도시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두 도시는 앞으로 경제·무역·과학·교육·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우선 고양시의 옌지시 공연팀 초청과 공무원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지린성 동부에 위치한 옌지시는 조선족이 전체 인구(43만명)의 59%를 차지할 정도로 조선족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 [Seoul In] 토공, 상봉지구 총괄사업자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상봉1·2동, 망우2동 일대 ‘상봉재정비촉진지구’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토지공사를 총괄사업관리자로 정하고, 상호 협약을 맺었다. 구는 한국토지공사가 풍부한 사업 경험과 단지설계 능력, 기업의 신용도 등에서 월등한 경쟁력이 있어 지역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개발과 490-3384∼7.
  • 李후보 당사·자택·차량에 24시간 선거화상 시스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다음달부터 여의도 당사는 물론 가회동 자택과 달리는 차량 내에서도 전국 각 지역의 선거준비상황을 실시간 체크할 수 있게 된다. 이 후보의 ‘현장승부’ 방침에 따라 당이 화상회의시스템과 온라인 종합선거상황실을 갖추고 전국 243개 지역구 현장상황을 하루 24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의도 당사 3층 대선 종합상황실에는 최근 대형 모니터와 화상회의 시스템이 설치됐다.‘화상통화’를 줄인 ‘화통’과 이 후보 이름의 영문이니셜 ‘MB’를 조합해 명명한 ‘화통MB’라는 이 설비는 전국 16개 시·도당과 243개 당원협의회 사무실에도 동시에 마련됐다. 화면이 40여개까지 분할되는 ‘화통MB’ 모니터의 왼편에 올라 있는 지역구 리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당협사무실의 모습이 즉시 화면에 나타나며 당협 관계자들과 동시에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PC와 무선인터넷 장치만 있으면 어디서든 연결할 수 있어 이 후보는 지방 출장길에도 필요하면 승합차 내에서 노트북PC를 통해 현장상황을 체크하고 지역구 책임자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Metro] 성남시 독거노인 무료주택 건립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성남에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주택이 선을 보인다. 다가구주택 등에 방을 얻어 노인들을 한꺼번에 생활하게 하는 경로당 형태의 ‘노인의 집’들과는 달리 원룸식으로 꾸며져 개인생활이 가능하다. 성남시는 26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함께 오는 29일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복지주택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복지주택은 시가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지역난방공사와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건축비를 전액 부담한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14억여원을 들여 중원구 성남동 3292 일대 574.6㎡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150㎡규모로 복지주택을 건립해 내년 5월부터 독거노인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복지주택에는 8∼10평 규모의 원룸형 주택 19가구가 들어서며 주차장과 경로당, 휴게실, 관리사무소, 봉사자실, 체력단련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그러나 입주자 선정 기준 등에 관해서는 아직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완공후 수요에 따라서는 입주자 선정에 마찰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자치단체와 공기업이 손을 맞잡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호응이 있을 경우 연차적으로 시설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박근혜 “꼭 살아 남으세요”

    박근혜 “꼭 살아 남으세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중동’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3일 경선캠프의 상황실, 비서실, 공보팀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여러분들도 고생했는데 미안하다. 꼭 살아 남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우리 다 살아 남읍시다.’고 하자 박 전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가장 열심히 고생한 사람들이라 좀 더 끈끈한 전우애 같은 것을 느낀다.”며 “나라와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정치도 선진화돼야 하는데 선진화가 되려면 캠프도 달라야 한다.”면서 캠프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에 자부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경선캠프의 안병훈 전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 이혜훈, 김재원 의원 및 실무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 측근은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어 만든 행사는 절대 아니다.”면서 “그동안 도와준 분들을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차원”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감 파행은 네탓”

    “국감 파행은 네탓”

    ■ 신당 “이명박의혹 조직적 은폐” 대통합민주신당은 국정감사 첫날부터 일부 상임위에서 일어난 파행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겼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어제 정무위에서 한나라당이 위원장석을 점거해서 국감을 방해했다.”면서 “이는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씨를 증언하게 하고, 관련 증인이 확인하면 되지 정쟁거리가 아닌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몸을 던져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갔다.”면서 “한나라당이 국감을 방해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그는 이 후보의 경부 운하 공약과 관련,“건교위에서 운하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면서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경부운하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토론에 나서서 철저하게 분석해 보자고 제안한다.”고 말해 국감에서 이 후보 공약에 대한 검증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한나라 “국감장을 대선운동장化” 한나라당은 이날 “대통합민주신당이 국정감사장을 대선 운동장으로 변질시켰다.”며 통합신당에 국감이 파행을 겪은 책임을 물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신당의 국감계획 문서를 공개했다. 그는 “통합신당이 이번 국감을 이명박 후보를 흠집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이같은 공작정치 행태는 국민의 심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가 공개한 문서는 통합신당의 2007년도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운영 계획안으로, 작성일이 지난 9일로 돼 있다. 그는 이 후보 의혹 현안에 대한 관련 상임위와 간사들의 상황대응법이 문서에 담겼다고 밝혔다. 강재섭 당 대표도 “통합신당이 이 후보를 둘러싼 악의적인 정치공방으로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무조건 면책특권 속에서 일을 저질러놓고 보자는 심보를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2002년 공작정치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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