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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中企지원금 30억원으로 확충

    서울 은평구가 ‘곤두박질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19일 구에 따르면 우선 올 예산 3680억원 중 인건비 등을 제외한 사업비 3142억원을 조기에 집행, 시중에 자금이 원활하게 돌도록 했다.노재동 구청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서별 예산 조기집행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 사업별 추진 현황을 직접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또 부서장에게 절차가 간편한 사업비는 3월 안으로 모두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자금 집행을 관리할 비상대책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가 얼마나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는지 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제살리기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증가된 총 30억원을 지역내 중소기업 지원금으로 내놓았다. 연리 3.5%로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7000만원 이하(3자녀 이상 8000만원)의 가구는 70% 범위 안에서 연 2%로 저렴하게 대출해 준다. 일자리 늘리기도 빼놓지 않았다. 골목할아버지 봉사대, 실버경찰, 급식 도우미, 건강지킴이 등 노인 일자리를 지난해 690개에서 840개로 확대했다. 보수는 시간당 1만원으로 한 달에 20만원 수준이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성동구, CCTV 통합상황실 새달 운영

    성동구는 19일 구청 5층에 지역 모든 폐쇄회로(CC)TV 상황실을 하나로 통합한 ‘U-성동 통합관제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불법주정차 단속, 그린파킹, 재난대책, 청사 관리, 쓰레기 무단투기, 다기능 방범기능 등 각각 운영됐던 상황실이 한군데로 모이게 됐다.성동 통합관제센터는 자치단체 처음으로 경찰 방범용 CCTV 상황실을 센터 안으로 흡수, 경찰과 합동으로 24시간 근무하는 치안예방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또 기존 5개 부서에서 운영 중인 6개 분야 239대의 CCTV 카메라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인력 및 상황실 운영에 대한 예산 절감은 물론 각종 재난·재해와 사건·사고로부터 주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란 평가를 받았다.구 청사 5층에 205㎡ 규모로 만든 통합관제센터는 18개의 50인치 멀티큐브 대형화면에 통합관제실, 대책회의실, 조정실, 장비실로 구성됐다.교통지도과는 불법 주정차 및 그린파킹 단속업무를 위해 모두 90대의 CCTV를 운영 중에 있으며 기존 노후화된 수동식 단속시스템(41기)을 무인자동 시스템으로 모두 교체, 다음달 1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자치행정과도 각종 범죄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다기능 방범용 CCTV 구축사업을 펼치고 초등학교 주변에 CCTV를 지속적으로 확대설치하고 있다. 성동구는 앞으로 안전사고 예방, 원격 진료, U-헬스케어시스템, 시설물 관리, 생태정보 관찰, 미아찾기, 토목건설공사 현장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19 개각] 한나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격앙

    [1·19 개각] 한나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격앙

    ‘1·19개각’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은 한마디로 격앙 그 자체였다. 개각의 내용은 물론이고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개각 명단을 발표·통보한 것을 두고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당이 요구한 ‘정치인 입각’이 무산되고, 나아가 당 지도부와 상의조차 없이 청와대가 언론에 개각을 발표하자 당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박희태 대표는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례회동을 가졌지만 ‘정치인 배제’, ‘경제팀 중심의 소폭 개각’ 등 개각의 가이드라인만 통보받았다. 박 대표는 회동에서 당 출신 의원의 입각을 건의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박 대표는 회동 직후 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개각 명단을 전화로 통보받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만은 여과 없이 표출됐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당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느냐. 과거 여당은 사전 협의도 하고 사전 통보도 했는데 (이번 개각에는)전혀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특히 안경률 사무총장을 지목하며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면서 “만날 청와대 혼자 나가고, 여당은 끌려가고 있다. 실세 사무총장이 역할을 똑바로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는 청와대 참모들이 와서 직접 챙기라.”고 했다. 고성과 삿대질도 오갔다. ●“靑 독주에 여당 끌려만 다녀” 한 중진 의원은 “인사의 내용은 그렇다 쳐도 최종 결정되기 전에 최소한 당 대표에게는 연락을 미리 취하는 모양새를 갖췄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오계인 진수희 의원은 “자리를 못 받아서가 아니라 내각의 정무적 역량, 국회 인식 등에 대한 당·정·청간 간극을 메우는 차원에서 정치인 입각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두고도 말이 많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청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경환 당 경제위기극복종합 상황실장이 반드시 고정멤버로 참석해야 한다.”며 청와대의 독주에 불만을 표시했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청와대 지하벙커가 있다는데 그렇게 좋은 게 있으면 우리도 견학 좀 하자.”며 꼬집었다. ●민주 “탕평인사 국민적 요청 무시” 한편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강권통치를 교사한 것이자 경북, 고려대, 공안통을 배치한 ‘KKK 인사’”라면서 “탕평인사, 통합인사라는 국민적 요청을 완전히 무시한 국민 반란 수준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야 ‘불모지 속으로’

    여야 ‘불모지 속으로’

    여야가 다음달 2차 입법 대치전을 앞두고 상대 정당의 텃밭을 집중 공략했다. 한나라당은 16일 광주·전남에서 쟁점법안의 정책설명회를, 민주당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MB악법 규탄 및 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전남·광주를 찾아 미디어 관련 법안, 사회개혁 관련 법안, 금융규제완화 관련 법안 등 중점법안 처리와 국회폭력방지법 제정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린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박재순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등이 나섰다. 한나라당은 또 경제정당으로서 위상을 확실히 다지기 위해 이날 여의도 당사 내 ‘경제위기종합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청와대가 최근 출범시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한나라당은 밝혔다. 상황실장을 맡은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정부가 세운 대책 가운데 실제로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을 파악해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2동 문화센터에서 ‘2009 강남구 민주당원 MB악법 저지 결의대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정조준했다. 정세균 대표와 안희정 최고위원, 서울시당 위원장인 최규식 의원 등 당 지도부와 강남지역 당원 1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지난 임시국회 당시 ‘MB악법’ 저지투쟁 과정을 동영상으로 시청하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정세균 대표는 축사를 통해 “강남이 한나라당에는 텃밭이지만 MB악법을 마구 가져오니 텃밭이 황무지가 된다.”며 “황무지를 개간해서 민주당의 텃밭으로 만들 순 없는가 해서 이렇게 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시론] 사회적 기업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사회적 기업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차린 정부는 새해 들어 연일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와 친환경차 개발·보급, 신·재생에너지 공급, 에너지절약형 주택·건물 확대 등 36개 ‘녹색 뉴딜사업’에 2012년까지 4년간 5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96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며칠 뒤에는 갑자기 700조원 부가가치 창출이니, 350만개 일자리 창출이니 하는 ‘뻥튀기’식 신성장동력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9월 비슷한 이름의 성장전략을 발표한 이후, 알맹이는 거의 같은 재탕삼탕의 정책발표에 불과하다. 물론 고용대란으로 정부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는 충정은 이해가 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는 법이다. 지난해 9월 이후 뉴욕발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의 공포에 대한 대응책으로 소위 신뉴딜정책이라는 포장으로 다시 환생한 4대강 정비사업을 발표한 이후 오늘까지도 정부는 연일 언론의 비판에 대한 땜질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알맹이는 여전히 95% 이상이 토건사업 위주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비판과 재원 조달의 문제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녹색 뉴딜’ 사업은, 여전히 핵심사업은 기존의 단순 건설노무직 위주의 경기 부양책에 껍데기만 초록색으로 입혀 다시 발표했다. 오죽하면 비판적인 네티즌들이 ‘녹슨 삽딜’ 정책이라고 비아냥거리겠는가. 뉴딜이 아닌 낡은 토건형 사업으로 21세기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한국의 청년실업을 해결하기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원래 1930년대 미국의 뉴딜정책은 토건사업 추진이 아닌 기존의 금융정책과 노동정책의 근간을 송두리째 개혁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보수 총본산이었던 대법원과의 전쟁을 불사하면서까지 정치적 대압착(the great compression)을 통해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을 해결하려고 했다. 진정으로 MB 정부가 신뉴딜 정책을 통해 이제부터 시작되는 경제대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발상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도 없고 국민적 공감대도 적은 4대강 정비 등의 토목사업에 수십조원의 재정을 낭비하지 말고, 현재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진정한 뉴딜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창조적 아이디어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고 신자유주의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교육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열악한 공교육 환경정비, 죽어 가는 중소기업의 혁신화 지원 및 보육과 간병 등 공공복지사업에 전력투구해 양질의 서비스산업형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여 공동체를 살리는 창조적 사회적 기업을 통한 신뉴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경제’의 영어 단어 이코노미(Economy)의 그리스어 어원인 오이코노미아(Oikonomia)는 오이코스(Oi kos·가정)와 노모스(Nomos·경영)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다. 경제란 사랑과 배려라는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경영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MB 정부가 버려야 할 것은 아집이고, 간직할 것은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얻는 것이다. 국민들은 MB 정부를 대운하나 747 등의 허황된 공약을 보고 선택한 적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 [전국플러스] 대구시, 비상경제상황실 가동

    대구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비상경제상황실’을 본격 가동해 상설 운영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비상경제상황실은 정무부시장을 실장으로 해 총괄·예산조기집행팀, 일자리·기업지원팀, 사회안전망팀, SOC건설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다. 업무 관련 실·국장이 팀장을 맡는다. 시는 특히 총괄.예산조기집행팀에 별도 사무실과 상시 근무자를 갖춰 팀별 추진상황을 종합 관리하게 하는 한편 시장이 주재하는 ‘비상경제상황 점검회의’도 여기서 총괄하도록 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구시, 비상경제상황실 가동

    대구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비상경제상황실’을 본격 가동해 상설 운영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비상경제상황실은 정무부시장을 실장으로 해 총괄·예산조기집행팀, 일자리·기업지원팀, 사회안전망팀, SOC건설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다. 업무 관련 실·국장이 팀장을 맡는다. 시는 특히 총괄.예산조기집행팀에 별도 사무실과 상시 근무자를 갖춰 팀별 추진상황을 종합 관리하게 하는 한편 시장이 주재하는 ‘비상경제상황 점검회의’도 여기서 총괄하도록 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서구 설 연휴맞이 준비 끝!

    강서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4개 분야 15개 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설 명절 종합계획’을 시행한다. 14일 강서구에 따르면 22일까지 관련 기관과 협조해 공공시설물 안전점검 등 세부분야별로 준비하고 23일부터는 설날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는 이웃과 함께하는 설날보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성수식품 안전 관리, 의료, 제설, 교통, 청소, 안전사고예방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점검한다. 제수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물가대책 상황실을 운영, 제수용품과 개인 서비스요금 등을 집중 점검하며 매점매석, 담합행위, 수입산의 국내산 위장 둔갑 판매 등 부정 축산물 유통 등을 지도·단속할 예정이다. 주민 건강을 위한 의료 분야에는 설 연휴기간 동안 보건소 진료안내반(2657-0117, 0168)을 운영해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등을 안내하도록 했다. 또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보건소에 비상진료반을 운영, 응급환자를 돌볼 예정이다. 특히 24~27일 수도권매립지와 폐기물처리업체가 쉬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쓰레기 배출을 자제하도록 홍보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김관용 경북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 김관용 경북지사

    “올해 경북은 투자유치 10조원 시대 개막과 새로운 백년의 기반 구축을 구체화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2일 올해 도정의 초점을 “경제 위기 극복과 ‘부자 경북 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맞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기축년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전례없는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하고 300만 도민들이 미래 100년을 풍요롭게 먹고살 수 있는 기틀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SOC 사업 90% 상반기 발주 그는 우선 ‘경제위기 극복’ 과제를 정책의 제1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새해 첫 업무를 지난 2일 영주시 소수서원 광장에서 공공근로사업 조기 발주 결의대회와 풍기~단산간 도로 확장 공사 기공식을 갖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는 3월까지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만큼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SOC 사업비 13조 4000억원의 90% 이상을 상반기 중에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일 새해 첫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해 도정 모두 비상경제체제 전환을 선언하고 신속히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토록 지시했다.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현장 출근 특명을 내렸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하고도 실질적인 실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지사는 올해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투자 유치 노력을 쉼 없이 하겠다며 목소리 톤을 높였다. 그는 “선거 때 임기 내 10조원 투자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지난해까지 9조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한 뒤 “올해도 투자유치를 위해 1%의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 어디든 달려가겠다. 제가 기꺼이 ‘경북도 투자유치 특공대’의 선봉에 서겠다.”며 투자유치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동서 5축 등 교통 선진망 그는 또 경북발전의 혈류(血流)가 될 환동해 사회간접시설(SOC) 투자 사업도 적극 챙길 계획이다. “동서 5축(봉화~울진) 간선도로를 비롯해 동서7축(상주~영덕) 및 남북7축(울산~삼척) 고속도로, 울진공항 및 울릉경비행장, 포항 영일만 신항 건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땅·하늘·바닷길을 열겠다.”고 했다. 이같은 입체적 교통망이 구축되면 경북은 유통과 물류, 교통의 선진 네트워크망을 갖추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낙동강 생태하천 사업 착공 대운하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물길살리기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 사업과 관련, 김 지사는 “지난해 말 전국 처음으로 낙동강 생태하천 조성 안동구간 사업이 착공됐다. 이제 낙동강 물길살리기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회복과 홍수예방 및 수질개선 등을 위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3월과 9월에 구미, 상주, 고령 구간 사업도 차질없이 착수토록 하겠다.”며 “도가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올해 도정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 등에) 욕심 낼 것은 확실히 내겠다. 이 과정에서 주장할 것은 반드시 하고, 비판받을 것은 겸허히 받겠다.”며 책임있는 도정 운영의지를 새삼 내비쳤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청주시 제설서비스는 ‘전국 최고’

    청주시 제설서비스는 ‘전국 최고’

    충북 청주시청 직원들의 발빠른 제설작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12일 새벽 청주지역에 4cm가량의 눈이 내렸지만 공무원들의 제설작업 덕택에 운전자들은 제 속도를 내며 출근했다. 충북도에 근무하는 이모(42)씨는 “제설작업이 마무리돼 큰 불편 없이 출근했다.”며 “제설작업은 청주시가 최고”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2006년 남상우 시장 취임 직후 자체 비상이 걸리면 1800여명의 전 직원이 제설작업에 총동원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남 시장의 극성도 제설작업에 한몫하고 있다. 눈만 오면 재난상황실에 나타나 제설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직접 눈을 치우는 일도 다반사다. 남 시장이 비상발령을 지시하면 재난상황실 문자전송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는 문자가 전송되고, 이를 확인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부서별로 연락책임자가 다시 한번 비상을 전파한다. 비상이 발령되면 직원들은 부서별로 제설작업 도구를 챙겨 맡은 구역에 출동, 담당구역별로 제설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청주시 재난관리과 관계자는 “이같은 비상시스템은 청주시만이 운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대통령 “中企 지원 철저히”

    이대통령 “中企 지원 철저히”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8일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철저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에서 열린 첫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금부터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치밀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모든 부처가 서로 긴밀히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효율성이 높아지고, 그런 점에서 협력도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재경원과 한국은행 간에 갈등과 대립이 있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부처이기주의 때문으로, 지금 같은 비상상황, 국가적 위기에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회의에 이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압류가 있는 기업이라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도록 해주고 부채비율 등 보증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등 신용보증 비상조치를 1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경기침체 심화 가능성에 대비, 현재 추진 중인 만기연장과 금리 조정 등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연체율이 높은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락 조태성기자 cho190@seoul.co.kr
  • [모닝 브리핑] 비상경제상황실장에 이수원 재정부 관리관

    청와대는 7일 비상경제정부 운영을 위한 ‘워룸(war room)’인 비상경제상황실 실장에 차관보급(1급)인 이수원(54)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을 임명했다. 이 관리관은 춘천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했다. 기획예산처 기획총괄과장, 재정정책기획관 등을 거쳤다. 이 실장은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정책이 차질 없게 잘 실행되도록 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총괄·거시팀장을 겸임한다. 권평오 지식경제부 국장, 박영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임종규 보건복지가족부 보험정책과장 등도 팀장으로 비상경제상황실에 합류했다. 한편 비상경제대책회는 8일 첫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과 유동성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녹색뉴딜,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정부가 앞으로 4년간 4대강 살리기 등 36개 사업에 50조원을 투입해 9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녹색 뉴딜사업’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녹색성장시대 개막을 선언한 뒤 부문별 재원투입계획과 일자리 창출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친환경 녹색산업에 재원을 집중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녹색산업 육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러한 청사진 제시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세부내용을 뜯어 보면 과거 해오던 사업에 ‘그린’이나 ‘녹색’과 같은 수식어만 덧붙인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외환위기 이후 대표적인 일당 나눠 주기 사업으로 꼽히던 숲가꾸기 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녹색’이란 말만 새로 붙여 17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한다. 자전거도로를 내는 일로 13만 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삽자루를 들기만 하면 모두가 친환경 미래산업이다. 정부 각 부처가 대통령의 한마디에 예산 낭비로 폐기처분했던 사업까지 다시 되살리다 보니 전체 실업자 숫자를 능가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촌극’까지 빚어지고 있다.청와대는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해 전시와 다를 바 없는 임전태세로 경제위기에 대처하겠다고 한다. ‘과감한’ ‘선제적’ 대응이 위기타개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대응태세는 나무랄 바가 못 된다. 다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50조원이나 투입돼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95% 이상이 구휼성 임시직이다. 게다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했으니 앞으로 곳곳에서 혈세가 낭비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속도전에 앞서 속빈 강정부터 솎아낼 것을 촉구한다.
  • 靑 ‘비상경제대책회의’ 8일 첫 개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8일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차 비상경제대책회의가 8일 오전 7시30분에 열릴 예정”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요일을 정해 매주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현 경제위기를 전시에 상응하는 국면으로 규정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 즉각적으로 범정부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구다. 청와대는 이날부터 청와대 지하벙커에 마련된 ‘비상경제상황실’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김 부대변인은 “비상경제상황실에서 현재 ‘비상경제전략지도’를 작성하고 있다.”면서 “분야별로 전략적 성과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하위 핵심 실행지표를 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경제전략지도는 경제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설정하는 작업으로, 거시경제부문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와 내수활성화 등이 성과목표”라면서 “비상경제전략지도에 따라 실행지표별로 각 부처별 실행책임자를 지정하고 그 책임하에 실행지표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만약 당신이 부산 시정(市政)의 책임자라면 올해 ‘소망 바구니’에 무엇을 담고 싶으세요. 아마 살기 좋은 부산, 찾아오는 도시, 전국 제일의 부자도시, 경제살리기에 성공한 시장 등일 것입니다. 370만 부산시민의 대표인 허남식(59) 부산시장의 올해 소망바구니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싶다. 그러나 허 시장이 이들을 모두 담기에는 처한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미국발 경제위기가 지역업계를 강타, 부산경제를 떠받드는 중소기업과 상인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이고,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면서 부산 탈출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난세(世)에 영웅이 탄생하고, 유능한 경영인은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빛을 발한다. 4년여간 ‘부산호’를 순항시켜온 허 시장이 참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 왔다. 5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허 시장의 첫 일성(一聲)은 예상대로 ‘부산 경제 살리기와 민생경제안정’이었다. 현 상황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 인식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전시 상황실 ‘워룸(War Room)´ 격의 비상경제정부를 선포한 것과도 꿰를 같이한다.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허 시장이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대책으로 세계 경제 위기의 엄혹한 환경을 이겨내고 부산의 당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을 할 때에는 눈빛이 강렬해지고 목소리 톤은 낮아졌다. 비장감마저 배어 나왔다. 경제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묘안을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 내놨다.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조기 추진, 부산~일본 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활성화 등 경기부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할 방침입니다.” 부산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제위기 대응 종합 상황실’을 설치했다. 지역경제를 떠받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운전자금(중소기업 지원자금 4000억원, 보증지원금 3500억원)도 준비했다. 더욱이 올해는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북항 재개발 같은 굵직한 대형 사업과 낙동강 물길 살리기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은 10대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로 선정돼 국비지원(6000억원 이상 예상)이 대폭 늘었다.”는 허 시장의 말에는 힘이 실렸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낙동강 유역 정비사업도 시행된다고 거들었다. 16개 사업에 2321억 원을 요구해 놓았다고 했다. 이 사업들이 추진되면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 부산 민생경제가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보육시설 인건비 지원 서민 복지 정책도 내놓았다.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강화했다. 공공근로와 청년 인턴 채용 등으로 일자리도 늘린다.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인건비 일부도 지원해 준다. 허 시장은 이를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복지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조 7332억원 늘렸음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부산의 미래를 보여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고 했다. 올해 시정 목표를 ‘부산경제 중흥 2차년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으로 정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허 시장은 “지난해가 부산경제 중흥을 위한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에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올해 시정 성과가 3선 고지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그의 좌우명인 호시우행(虎視牛行·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고 끈기있게)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비상경제정부 6일부터 가동

    비상경제정부 6일부터 가동

    이명박 대통령이 5일 경제살리기를 위한 ‘비상경제정부 체제’를 마련했다. 청와대는 이날 비상경제정부 체제의 그림을 발표했다. 비상경제정부는 이 대통령이 의장인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정점에 두고 그 밑에 비상경제상황실을 두는 형태다. 비상경제상황실에는 ▲총괄·거시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일자리·사회안전망 등 4개팀을 둔다. 총괄·거시팀은 경제위기 대책을 총괄하면서 큰 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점검한다. 실물·중소기업팀은 실물경제에 대한 대책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구조조정팀은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위한 분야별 구조조정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일자리·사회안전망팀은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대책과 서민·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집중 검토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경제상황실은 실질적으로 한국판 ‘워룸’(War Room·전시상황 수준의 비상시국에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정부 최고위 인사들의 조직)’으로 가동된다. 현재 국가위기상황팀이 있는 청와대 지하벙커에 사무실을 둔다. 비상경제정부 체제는 6일부터 바로 가동에 들어간다. 일단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주 1회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지만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 밑에는청와대 박병원 경제수석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 실무회의도 따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38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과 녹색 뉴딜정책의 본격화를 위해 이달 중 대통령 직속의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에는 녹색성장기본법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 인턴제 모집을 이달 중 끝내고 농협 개혁안은 8일, 수협 개혁안은 이달 말쯤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경찰에서 5000명으로 단속반을 구성, 불법 사금융 채권 추심 등 민생침해 5대 사범을 집중 단속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판교신도시 입주 ‘無소식’

    판교신도시 입주 ‘無소식’

     31일 판교신도시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에 입주하기로 했던 두 가구 가운데 한 가구만 오후 4시30분쯤 소파 등만 달랑 집 안에 들여다 놓았다.이삿짐을 나른 것이 아니라 아파트 입주와 함께 바꾸곤 하는 소파 등만 미리 들여다 놓은 것.  2년 반 전 ‘로또 판교’란 말이 돌았던 판교신도시에 첫 주민이 입성하던 날이었지만 이토록 입주 현장은 썰렁했다.  다른 한 가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아무런 연락도 해오지 않았다.  기자는 이날 아침부터 입주자를 처음 맞이하는 판교신도시 서판교 지역의 선운마을 A3-1블록과 A3-2블록 현장을 싸돌아다녔다.체감온도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손발과 온 몸이 ‘후덜덜’ 떨렸다.하지만 판교의 적막감은 추위보다 더 매서웠다.  ‘로또 청약’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판교에는 찬 바람만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분당 등 인근 집값보다 분양가가 현저히 낮아 입주와 동시에 몇 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2006년 말 86대 1이란 어마어마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격세지감이다. ●‘로또 청약’ 무색…“아직 사람 살 데가 못 돼”  당초 이 지역에는 637가구가 연내 입주할 예정이었다.부영 ‘사랑으로’ 아파트에는 371가구가,대방 ‘노블랜드’ 아파트에는 266가구가 들어올 예정이었다.하지만 이날 ‘사랑으로’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었던 두 가구마저 입주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두 가구 모두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노블랜드’ 아파트 역시 첫 입주일을 31일로 잡았다가 입주 예정자들의 요청에 의해 내년 1월15일로 미뤄놓은 상태다.   한국토지공사측은 “기존 집을 팔고 판교에 입주하려는 사람들이 최근 부동산 거래가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하다.”며 “입주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민원이 많아 건설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랑으로’ 아파트는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을 내년 1월 말에서 2월 말로 미뤄놓은 상태다.  ‘명품 신도시’를 표방한 판교 신도시는 말 그대로 유령도시처럼 보였다.입주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입주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또 치안 문제점이 지적되자 사설 경비업체와 계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판교 지역에는 임시파출소만이 운영 중이다.또 입주 지연과 맞물려 상가분양도 미뤄지고 있어 초기 입주민의 불편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가 완료된 한 아파트 단지 내부는 식어버린 판교 열풍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였다.‘수퍼마켓 예정’,‘청약 완료’ 등 종이가 걸린 이 상가 내부는 텅텅 비어 있었다.  입주 준비가 한창인 ‘사랑으로’ 아파트 주변은 아직 굴착기 등 중장비를 이용한 토목공사가 한창이었다.초기 입주자들은 토목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또 한 번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아파트로 진입하는 도로 역시 완벽하게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  편의시설 역시 전무한 상황이었다.용역업체 직원 서 모씨는 “담배 한 갑 사러 나가려고 해도 30분이나 걸린다.”고 푸념했다.그는 “판교 일대에 아무런 부대시설이 없는데 누가 들어와서 살려고 하겠느냐.”며 “그나마 함바집라도 있었으니 다행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다 철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 이 모씨는 “아직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아무래도 입주자들이 쉽게 들어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끼리도 ‘아직 사람이 살 만한 곳이 못 된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전했다.  송익주 부장은 “그나마 동판교쪽은 상황이 나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서판교 지역은 아직 부대시설과 교통시설이 완벽하지 못한 상태”라며 “판교 입주자들은 당분간 분당 생활권을 이용해야 하는데 분당과 가까운 동판교 지역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 부장은 “앞으로 서판교역이 건설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말만 있을 뿐 실시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서판교 지역 주요 도로에는 연결도로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지만 해당 길들은 아직 뚫리지 않은 상태다.인도도 기초만 다진 상황에서 케이블 설치 등이 진행되고 있다.  판교지역 상가 입주를 맡고 있는 공인중개사 A씨는 “경기침체로 상가 분양이 쉽지 않다.”면서 “내년초에 입주하는 아파트들도 단지 안의 상가들이 제때 들어서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판교 열풍은 이미 식은 지 오래”라며 “차라리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한 분당지역에 전세를 사두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세가 빠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판교 입주 업무를 맡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판교 지역 중소형(공급면적 107㎡ 안팎) 아파트 시세는 4억원선에서 조정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 지역 전세금은 1억 7000만원∼1억 80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해가 바뀐다고 해도 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판교 입주 업무를 맡고 있는 서현역공인중개사사무소 송익주 부장은 “아직은 기반시설도 없고 교통시설이 불리해서 쉽게 입주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송 부장은 “아직은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수요 심리가 얼어붙어있는 상태”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그는 “사실 판교 지역 임대아파트들도 임대치고는 가격이 비싼 편”이라면서 “비싼 돈 주고 임대아파트를 왜 들어가냐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부장은 “그래도 ‘지금이 부동산값 바닥’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자리잡고 있어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그는 “판교가 가진 상품성을 생각해보면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입주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의 순환 고리가 끊어진 상태라고 전제한 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안 팔려 판교 입주가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많다.또 사람들이 금융자산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유동성이 불안정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판교 지역 입주율이 부진한 것은 일시적인 물량쇼크의 영향이 크다.”면서 “거기에 경기침체까지 더해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용역업체 직원 김 모씨는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데 입주하려고 하겠느냐.”며 “아마 정상적인 입주가 이뤄지려면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체측의 생각은 달랐다.한 관계자는 “오늘 ‘사랑으로’ 아파트의 입주율이 저조한 것은 시기적인 탓”이라고 말했다.그는 “오늘이 2008년 마지막 날이고,연휴가 끼어 있어서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며 “아마 연초가 지나고 나면 입주자들이 속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연초에는 임대아파트 위주로 입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물량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우리도 크게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강점“ ”속단은 금물”  하지만 판교 신도시가 서울과 근접한 대단위 신도시라는 점은 여전히 강점으로 자리잡고 있다.일각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분당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 놓았다.  송익주 부장은 “당장이야 불편해도 도시가 자리를 잡으면 분당보다 여건이 좋을 것”이라면서 “내년에 중대형 평수 단지 물량이 풀리고 부대시설이 제 기능을 발휘해주면 다시 한 번 열풍이 불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은경 팀장도 ‘경기 회복’을 전제로 내세운 뒤 “시간이 지나면 새로 조성된 신도시라는 장점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김 팀장은 “판교 열풍이 불 당시의 ‘분당 이상,준 강남급’이라는 기대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자치구 사업 “경제를 살려라” 조기발주 붐

    자치구마다 내년 건설공사의 조기 발주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기부양책으로,예산의 조기 집행에 나선 것이다.특히 내년 상반기에 건설 사업의 90% 이상을 발주하는 자치구가 적지 않다.또 공사의 진행을 서두르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도 속속 풀고 있다. ●어려움 겪는 업체엔 선급금 지급 확대 동작구는 29일 구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에 총 예산액 478억 8100만원에 이르는 219개 사업의 90%를 발주하고,예산의 60%를 집행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노량진로와 현충로의 환경개선사업에 각각 45억원과 59억원을 투입한다.또 4억원 규모의 보안등 정비공사를 앞당겨 입찰공고를 냈다.1억 6000만원 규모의 단체보장 보험도 서둘러 계약을 맺었다. 중구도 중·소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고,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 건설공사를 평년보다 2~3개월 앞당긴다.내년 예정인 42건의 공사 가운데 37건을 상반기에 발주하기로 했다.공사액은 총 209억 6900만원.내년 기반시설 공사와 용역사업비 316억원의 66% 수준이다.주요 사업으로는 신당동 131 일대의 지중화사업(13억원)과 신당동 문화의 거리 조성(19억원) 등이다. 중구 관계자는 “건설공사의 설계기준 작성과 단위사업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여 내년 1월에 사업의 88%를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현금 부족으로 공사 자재를 구입하지 못하거나 인건비를 지급하지 못해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를 위해 50~70%의 선급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긴급 입찰 등 규제완화 방안도 중랑구도 내년 투자사업의 548억원 중 90% 이상을 상반기에 쓰기로 결정했다. 특히 예산집행 절차를 줄이기 위해 10일 이상 공고해야 하는 기간을 5일로 줄이는 긴급 입찰을 실시한다.긴급 입찰이 진행되면 줄어든 공고 기간만큼 계약 기간이 단축됨으로써 공사 진행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아울러 계약이 곧바로 사업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집행 권한을 회계부서에서 현장 사업부서로 위임하기로 했다.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자금 집행방법도 개선한다.20억원 이하 공사는 선급금을 50%에서 60%로,100억원 이하 공사는 30%에서 40%로 올린다.공사 수주 때도 가장 영세한 근로자에게 우선적으로 대금을 지급한다.공사를 주관하는 관공서(발주자)와 실제 낙찰을 받은 업체(원도급자),원도급자로부터 하청을 받은 영세사업자(하도급자)가 3자 합의를 통해 대금을 직접 받는다. 이와 함께 사무용품 구입비 등은 1·4분기에 모두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물품 구입도 지역업체 우선 구매를 원칙으로 정했다.또 내년 상반기 중에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45억원을 지원한다. 중랑구 관계자는 “예산 조기집행뿐만 아니라 부서별로 예산절감 아이디어를 모으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도 연초에 수립하던 예산 배정을 이달에 배정한다.민간대행 사업비와 민간이전 경비 등의 경상사업비 301억원을 내년 1·4분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김경두 백민경기자 golders@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 일자리·내수진작 입법 특별관리

    법제처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해 업무보고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 입법지원 체계’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경제위기 극복 등 주요 법률안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회 제출을 완료하기로 했다. 법제처에 따르면 통상 3월 말에 수립했던 정부입법계획을 2개월 단축해 1월 말까지 조기 수립,경제위기 극복 법률안이 내년 상반기 이내 국회에 제출되도록 정부입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또 통상적으로 정부입법 소요기간은 120일 정도 걸리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입법지원체계를 가동해 30일 이내에 입법절차가 완료되도록 할 계획이다.필요한 경우 부처협의나 입법예고,규제심사,부패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생략·단축하고 사전 법안심사를 실시할 방침이다.법제처는 또 정부입법 추진상황실을 설치해 입법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부처간 이견이 있는 법령안에 대해선 신속히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투자활성화,일자리 창출,내수진작,취약계층 지원,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법안은 입법추진 상황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기업현장 방문과 학계 및 전문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국민불편법령 개폐사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외국인 투자유치와 해외진출 기업을 위한 ‘법령영문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각 부처별로 작성된 영문법령을 모아 영문법령집을 발간,외국 투자기업과 각 대사관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 r)를 법제처에 설치해 국가법령은 물론 조례,규칙,훈령,예규,판례 등 통합법령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어려울수록 더 훈훈한 ‘사랑 나눔’] 기부금액 작년보다 40% 증가

    [어려울수록 더 훈훈한 ‘사랑 나눔’] 기부금액 작년보다 40% 증가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도시,강서’ 만들기에 주민들이 발벗고 나서서 눈길을 끈다. 강서구는 지난 23일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4시간 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 생방송을 갖고 1억 1650만원을 모금했다고 24일 밝혔다.또 지난 20일 KBS 88체육관에서 진행된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콘서트’를 통해 220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발 경제위기로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나누자.’는 김재현 구청장의 의지에서 시작됐다.김 구청장은 “사랑과 재물은 나눌수록 커진다.”면서 “가진 것이 많아서 이웃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우리 강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생방송을 통해 모인 성금은 미국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생방송에는 지난해(416명)보다 50% 정도 늘어난 603명의 주민이 참가했고,모금액도 7840만원에서 1억 165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이번 모금에는 예쁜 고사리손들도 힘을 보탰다.가양1동 엄마품 어린이집 원아 19명이 5만원을 모금함에 넣었고,가양초등학교 4학년 김광국,3학년 신점미 학생이 자신의 용돈을 모아 선뜻 내놓았다.자매도시인 경남 함안군 비둘기봉사단 한창현 대표도 쌀 250포대를 기탁했다. 모금 생방송 4시간 동안 이어진 사랑의 행렬로 강서구에 훈훈한 사랑의 열기가 퍼졌다.공항동 자치센터 동아리 출신 주민들로 구성된 맘마미아 밴드가 흥겨움을 선사했고,강서음악사랑 연대의 아름다운 색소폰 연주가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또 지체장애인 1급 등 장애인 6명으로 구성된 등촌1복지관 장애인 사물놀이 공연단이 흥겨움과 잔잔한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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