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황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안무 논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튜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39
  • 靑, ‘MB 생일상’ 차리다 김정일 사망소식에…

    靑, ‘MB 생일상’ 차리다 김정일 사망소식에…

    북한이 19일 낮 12시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하기 직전까지도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의 외교안보 부처 어떤 곳도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대북 정보수집과 판단능력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정보당국과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총체적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 낮 12시에 특별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예고 방송을 하기 전까지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청와대 역시 외교안보라인에서 북한이 ‘김정일 사망’이라는 메가톤급 뉴스를 발표할 것이라는 정보는 사전에 얻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 이날이 이명박 대통령의 만 70세 생일인데, 때문에 청와대 직원들은 오전에 청와대 본관에서 예년처럼 이 대통령 생일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후 김 위원장 사망소식이 북한TV를 통해 전해지자 청와대 직원들은 황급히 관련사실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정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인 오전 11시 30분쯤 국회 정보위원회가 국정원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중대 사안이 혹시 김 위원장 유고는 아니냐.”고 묻자 “중대 사안이라고는 하는데 김 위원장 유고는 아닌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또 다른 채널을 보유한 군 당국 역시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북한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올 당시 국방개혁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면담차 여의도 국회에 가 있었고, 이후 낮 12시 20분쯤 국방부 상황실로 돌아왔다는 정황이 이를 방증한다. 오전 전방지역 현장 지도 중이었던 정승조 합참의장도 북한 방송 발표가 나온 뒤에야 사망 사실을 알게 됐으며 12시 17분쯤 통일전망대 인근 최전방 관측소(OP)에서 장병들과 점심을 먹으려던 찰나에 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급거 귀환했다. 통일부는 정오쯤 기자들과 북한 TV를 모니터하다가 북한 아나운서가 검은 옷을 입고 나오자 얼굴이 사색이 돼 곧바로 장관실로 직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최근 현장 지도를 했고 북한 내 특이 동향도 없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오전 김 위원장 사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큰일이 아니고 남북관계나 내부 인사와 관련한 발표일 것 같다.”고 엉뚱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이 지난 18일 저녁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미리 알고, 몇몇 언론에 문의를 했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해당 기업 고위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우리가 어떻게 그런 사실을 먼저 알겠느냐.”고 부인했다. 정보를 담당하는 일본의 경찰 관계자는 “일본 측이 한국 정부에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묻자 한국 측이 부정했다고 한다.”면서 “이번에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서는 유사사태에 대비한 한국의 위기대응 능력과 정보수집 태세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정보관계자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오에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국무회의를 잇따라 소집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막기 위한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상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외교통상부는 전 재외공관에 대해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또 박석환 제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이번 사태에 따른 외교적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 재외공관에 비상대기태세를 갖추라고 공문을 내려보냈으며, 직원들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교민들에게도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동요하지 않도록 연락을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서울플러스] 하반기 구청장 공약사항 보고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16일 오후 3시부터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2011 하반기 구청장 공약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 동대문 교육비전센터 설치, 아이돌봄센터 신설 등 49건은 정상 추진하고 있다. 기획예산과 2127-4072.
  • 더 추워진다는데… 원전發 전력난 위기

    더 추워진다는데… 원전發 전력난 위기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잇따라 멈춰 서면서 겨울철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고리 원전을 찾아가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15일 전력사 사장단과 비상점검회의를 열어 긴급 설비점검과 수요관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전력당국의 움직임은 급박하다. 울진 원전 4호기 긴급 정비를 시작으로 고리 원전 3호기까지 이달에만 가동이 멈춘 원전이 3기(300만㎾)나 되기 때문이다. 이날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당국은 “오늘 오전 한때 고리 3호기 가동이 중지되면서 전력예비율이 올겨울 최저인 8%대까지 내려갔다.”면서도 “매우 추웠던 어제(13일) 전력예비율이 12%가량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것이지만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4일 예비전력은 700만㎾ 정도였다. 비상상황의 기준이 예비전력 400만㎾ 이하이니 조금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전력당국은 15일부터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서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수급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울진 원전 4호기는 원자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전열기 손상으로 긴급복구에 들어가 내년에나 재가동이 가능하다. 13일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물로 냉각시키는 장치(복수기) 기능 저하로 멈춘 울진 원전 1호기는 14일 중으로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고리 원전 3호기가 연이어 정지해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따라서 한전은 전력 수급위기 발생에 대비해 14일부터 동계 비상수급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고 수요관리로 100만㎾의 전력을 줄이기 위해 전국 사업소별로 약정고객 전담직원 100여명을 급파했다. 동절기 비상전력수급기간에 발생한 연이은 악재에 한수원은 난감하다는 표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기술적인 안전성을 조사 중”이라면서 “재가동 여부는 조사가 끝난 뒤 원안위에서 조사결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가동 승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기 재난종합상황실 구축 270억 들여 내년 말 완공

    경기도에 도내 34개 소방서 상황실을 통합한 재난종합상황실이 운영된다. 또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한 특수구조대도 설립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70억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본부 건물 4~5층(1814㎡)을 통합 재난종합상황실로 꾸며 60대의 소방신고 수보대(신고 접수, 출동 지령, 유관기관 연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를 갖출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통합 재난종합상황실에는 180명이 배치돼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이양형 본부장은 “도내 각 소방서 상황실 근무자가 2~3명에 불과해 집중호우 등 대형 재난사고 처리에 애로가 있었다.”며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고 인력 및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형 재난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특수구조대도 설립된다. 50명 규모로 초고층 건물화재, 지진, 방사능, 테러 등 현장에 투입돼 헬기 등을 이용한 구조활동을 펼친다. 경기지역은 물론 타 시·도, 국제 구조 활동도 맡는다. 이와 함께 재난을 미리 감지하는 사전 안전감시 활동도 벌인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에 맞춰. 1565개의 도내 폐쇄회로(CC)TV를 재난종합상황실과 연계하고 소방차량용 고성능 카메라시스템 등 첨단장비를 도입해 방재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충남도청 이전비용 274억원

    내년 말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충남도청 이사비용은 얼마나 들까.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실·국별 조사결과 이전물품은 모두 100여종 5만 5354점으로 5t 트럭 279대 분량(부피 4967㎥)에 이르고 순수 운반비로만 4억원이 들어간다. 이사는 내년 11월부터 4주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이전물품 종류는 컴퓨터, 팩스, 일반문서, 방송통신·전산장비 등이다. 서류와 법령집은 박스로 옮기고 금고에 들어 있는 각종 도면은 금고째 이전한다.신규 집기 구입비는 26억 7000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직원들의 개인 이사 지원금도 지급된다. 1인당 80만원씩 300명 분으로 모두 2억 4000만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사에 근무할 충남도 공무원은 1500여명으로 나머지는 대전 등 거주지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신청사에 마련된 종합상황실, 119상황실 등을 꾸미고 컴퓨터와 방송통신장비 등을 새로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합치면 도청 이사로 발생하는 이전비용은 모두 274억 59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위치추적’ 위급할 때만 요청하세요

    무분별한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이 소방업무에 적지 않은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소방안전본부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이 많아 구조활동과 화재 진압 등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은 2945건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위급했던 상황은 185건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위치정보 추적은 자살기도, 약물복용, 투신, 자해 등 각종 위험요소로부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치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채권·채무 관련 이해관계인을 찾거나 단순가출한 배우자와 자녀를 찾는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무분별한 위치추적 신고 때문에 소방서 본연의 업무인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긴박한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반드시 긴급한 상황에서만 위치정보 추적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朴시장 옆에서 누가 돕나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朴시장 옆에서 누가 돕나

    야권 연합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람들은 ‘연합군’ 성격이 짙다. 박 시장은 특히 전임 오세훈 시장 시절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을 고려해 정무라인 인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선거운동 기간 중 스스로 “나는 정신적 민주당원”이라고 말했듯이 민주당 출신들을 정무라인 주요 보직에 앉혔다. 김형주 정무부시장은 열린우리당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 등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선거캠프에서는 상황실장을 지냈다. 신설된 정무수석비서관실에는 김근태계가 포진했다. 기동민 정무수석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 청와대 행정관,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고건 전 서울시장 시절 신계륜 정무부시장의 비서를 지냈다. ‘386세대’이면서도 청와대, 행정부, 지자체 등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기 수석은 캠프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무수석 밑에는 이홍영·권상훈·김동현 정무비서관 3명이 있다. 이 비서관도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좌관 출신이다. 이재정 전 국민참여당 대표 보좌관 출신으로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과 통일부 장관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재정 맨’이다. 선거캠프에서는 TV토론팀장을 맡았다. 권 비서관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박 시장과 인연이 깊다. 희망제작소 연구원도 지냈고 선거캠프에서는 선행팀장을 맡아 박 시장의 일정을 관리했다. 김 비서관은 민주당 문학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김원이 정무보좌관 역시 김근태계로 고건 전 서울시장 시절 신계륜 정무부시장의 비서 출신이다. 권오중 비서실장은 2003년 2월 참여정부 출범부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에서 꼬박 5년을 행정관으로 일해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조사, 인사 검증에서 발군의 실력을 갖췄다. 선거캠프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았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가깝다. 이 밖에도 내년 2월 출범 예정인 시정운영협의회를 통해 ‘박원순 사람들’의 면면은 더욱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상기후도 자연재해다’ 방재청·기상청 공조 강화

    ‘이상기후도 자연재해다’ 방재청·기상청 공조 강화

    소방방재청과 기상청이 기후변화 대응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이를 위해 21일 기상청을 방문해 국가기상센터, 국가지진센터, 정보통신센터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두 기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최근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상호 방재 체계 공조를 강화하고 주요 자연재난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이어 조석준 기상청장은 12월 중 소방방재청을 답방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방재청의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기상특보 발생 등에 따른 재난상황 대응체계 현장 견학을 하고, 지난 10일 외국긴급구호대 유엔 최고 등급(헤비급)을 받은 중앙 119 구조단도 찾아 시범훈련 등을 참관할 계획이다. 또 두 기관은 이번 청장 상호 방문을 계기로 백두산 화산폭발 대응, 기후변화에 따른 방재기준 가이드라인 설정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교육 일번지 꿈꾸는 강북

    ‘교육 으뜸’ 자치구를 향해 강북구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17일 오후 2시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학부모 참소리단 간담회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는 첫발이라고 강조한다. 교장 추천을 받은 학부모 97명으로 구성된 참소리단을 통해 ‘날것’ 그대로를 청취하기 위해서라고 박겸수 구청장은 말했다. 상반기에는 수유초교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비롯, 문방구 위해 식품과 본드 판매 단속, 삼양시장 네거리 전선 지중화, 수송중학교 뒤쪽 단란주점 단속, 삼각산중학교 증축 요청 등 의견이 쏟아졌다. 현장에서 겪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민원들이다. 참소리단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교시설개선사업은 물론 학력신장사업 등 교육경비보조금 관련 학교지원사업을 모니터링한다. 박 구청장이 열정을 쏟는 사업으로는 지난 4월부터 청소년들의 인성계발을 위해 여는 독서 동아리 간담회가 손꼽힌다. 오전 11시만 되면 구청장실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모여 스크린을 통해 U도서관 서비스 등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지금까지 65차례나 열렸다. 참석 인원은 576명이다. 박 구청장은 “열심히 공부하면 지식을 쌓을 수 있지만 지혜를 찾기란 쉽지 않다. 책을 읽으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강북구의 어머니들은 명품 백이 아닌 명품 북을 들고 다니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민도 숨었다. 소질 계발의 발판이 될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 설립이다. 구는 소질을 갖고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잃는 유아·청소년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준비위원회 구성 뒤 기금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녹록지 않다. 기본예산 5억원이 모여야 하는데 아직 절반도 채 못 채웠다. 황재경 교육지원팀장은 “누구랄 것도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터에 선뜻 큰돈을 내놓기 어려워 더욱 절박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는 연내 장학재단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북구의 안철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저승길 가로막는 부패사슬 뿌리 뽑아라

    변사 시신을 놓고 장례식장 업주와 경찰관, 소방관, 병원 직원, 상조업체 간의 얽히고설킨 부패사슬이 통째로 드러났다. 변사자 신고가 112나 119 상황실에 접수되면 장례식장 업주에게 즉각 알려주고 건당 20만~30만원의 사례비를 챙겼다고 한다. 장례식장 업주가 이들에게 찔러 준 뒷돈은 다름 아닌 상조업체에서 뜯은 리베이트였다. 하이에나처럼 변사자의 시신에 달려들어 유족의 장례비용을 나눠먹은 것이다. 돈에 눈이 먼 장례식장 업주나 상조업체는 그렇다 해도 저런 자들이 과연 경찰관·소방관인지 의심스럽다. 공직자가 어디 할 것이 없어서 ‘시신장사’를 한단 말인가. 이들이 은밀하게 뒷돈을 챙길 때 장례비용은 쑥쑥 올라갔다. 이번에 적발된 장례식장 업주는 상복이나 영구차, 영정사진, 제단 꽃장식, 유골함을 대는 장례업체한테서 20% 넘는 리베이트를 받아 이 중 일부를 “시신이 있다.”고 알려준 이들에게 건넸다. 달라는 대로 줄 수밖에 없는 유족들은 부패사슬의 먹이가 됐다. 그런데 검찰은 받은 돈이 소액이라는 이유로 이들을 기소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 비위사실만 통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받은 검은 돈이 비록 소액일지는 모르지만 유족들을 등친 이들의 행위는 돈을 떠나 사회적으로 끼친 폐혜가 가볍지 않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결코 솜방망이 처벌로 끝낼 일은 아니라고 본다. 엄히 다스려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장례식장 비리는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장례식장 업주-경찰·소방관, 병원 직원-상조업체’의 공생관계로 짜여진 부패사슬이 드러나기는 처음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내만의 문제도 아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틀린 지적이 아니라고 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장례식장의 구조적 비리와 먹이사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거품이 잔뜩 낀 장례비용도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서울 뉴타운 출구전략 급물살 탄다

    서울시가 뉴타운사업 전수조사를 하기로 한 가운데 서대문구 등 구청장협의회로 구성된 ‘뉴타운 사업개선 TF팀’이 뉴타운 출구 전략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지난달 1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고 곧 국회 통과를 앞둔 국토해양부의 ‘도시재정비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주법) 제정안에 대한 개선안이어서 뉴타운 출구전략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0일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서대문·용산·종로·강북·동대문·노원·마포·동작·성북·은평·영등포·관악·중랑구 등 13개 구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뉴타운사업 출구전략을 논의했다. 주요 토의 안건은 ▲과도한 정비구역 지정으로 인한 출구전략의 필요성 ▲조합 해산에 따른 청산 분담금 보조방안 ▲주민들의 참여권 박탈에 대한 보완 ▲주민의 알 권리 보장 및 조합 운영의 투명성 ▲세입자 보호 대책 등이었다. 또 개선안에는 조합 설립 동의를 75%에서 80%로 강화하는 내용 등 구의 현실적인 고민이 담겨 있어 국회에서 반영될지 주목된다. 사회를 맡은 권정순 변호사는 “조합 설립 동의를 얻을 경우 토지등 소유자별 토지·건축물의 평가액, 분양예정인 대지·건축물 추산액, 분양 예정가 등을 자세하게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원회 및 조합 설립이 이미 이뤄진 곳의 법 시행일을 승인(인가)일로 보도록 개정해 기존 사업장도 일몰제를 적용, 정비사업 지연으로 인한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취소 때 기반시설뿐 아니라 공공에서 매입하거나 마을 만들기 등 후속대책을 입안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600개 CCTV로 안전 밝힌다

    600개 CCTV로 안전 밝힌다

    “2번 카메라 확대해 봐. 거동 수상자가 보인다.” 구로구가 아동과 여성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지역의 600여개 폐쇄회로(CC)TV를 한 곳에서 통합관리하는 ‘U구로통합안전센터’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구청 4층에 223㎡ 규모로 마련돼 종합상황실과 관제실, 장비실 등을 갖췄다. 그동안 CCTV는 경찰서, 서울종합방제센터,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구 재해대책상황실, 청소행정과, 홍보전산과 등으로 분산 관리돼 효율성이 떨어졌다. 주차관리 CCTV는 방범용이나 쓰레기 투기 관리 등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상황별로 신속하고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센터를 만든 것이다. 예를 들면 출근 시간에는 교통 안전 기능에 집중하고, 늦은 밤에는 방범용으로 CCTV를 집중 운영해 안전한 귀가를 책임진다. 특히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에는 주변 CCTV를 모두 동원해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센터에서 대형 디스플레이 16대를 통해 모니터링하다가 범죄 상황이나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근처 지구대나 119 구급대에 연락해 현장으로 출동시킨다. 센터에는 또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이동경로 추적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디스플레이, 수방시설 통합 시스템도 갖췄다. 이동경로 추적시스템은 한 지점을 클릭하면 사람이나 차량 등 이동물체의 경로를 보여주는 지능화솔루션이다. 범죄차량이 화면에 잡힐 경우 시간대별로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어 사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수방시설 통합시스템의 경우 악천후 때 구청장이 통합센터에 앉아 폭우나 폭설 상황에 따라 통합 지휘가 가능하다. 복구가 필요할 땐 즉각 현장으로 인력과 장비를 보내 작업할 수도 있다. 구 관계자는 “U통합센터 구축으로 아동·여성 보호 시스템이 대폭 강화됐다.”면서 “시설 구축에 그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임진강 참사, 연천군도 9억 배상 책임

    2009년 북한의 댐 방류로 6명이 숨진 ‘임진강 참사’ 희생자 손해배상과 관련해 법원이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 연천군이 책임을 7대3의 비율로 나눠 지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최승욱)는 3일 수공이 연천군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총 30억여원의 유가족 배상금 가운데 연천군이 9억 20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임진강 홍수경보시스템의 통신이상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수공 직원에게 발송됐음에도 메시지 확인을 소홀히 해 임진강 수위 정보 전송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수공 직원의 주의의무 위반이 사고발생의 한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천군 재난상황실 당직근무자도 폐쇄회로(CC)TV 영상 감시를 소홀히 해 임진강 수위가 급상승하는 것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고, 연천경찰서로부터 경보방송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도 방송시스템 사용법을 몰라 30분간 방송을 지체하는 주의의무 위반을 했다.”며 “이 역시 피해자들을 제때 대피시키지 못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 정무부시장 김형주 정무 수석비서관 기동민

    서울 정무부시장 김형주 정무 수석비서관 기동민

    서울시는 1일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형주(왼쪽)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신설되는 정무수석비서관에는 기동민(오른쪽) 전 민주당 부대변인을 내정했다. 대변인에는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와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냈다. ‘친노 그룹’으로, 온건하고 화합형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청와대 행정관,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고건 전 서울시장 시절 신계륜 정무부시장의 비서를 지냈다. ‘386세대’ 출신이면서도 청와대, 행정부, 지자체 등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 민주당 안에서는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박 시장은 정무 라인의 주요 보직에 친노, 김근태계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계파 화합형 ‘탕평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또 정책특보에 환경정의연구소장을 지내고, 박 시장 캠프에서 정책단장을 맡았던 서왕진 박사를 내정했다. 서 특보 내정자는 곧 구성될 정책자문단인 ‘희망서울기획위원회’와 함께 박 시장의 주요 정책을 가다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에 유력한 류 본부장은 행정고시 29회로 전임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경영기획관,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정 공무원에 대해서는 유능한 인재를 고루 발탁하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포항서 구제역 의심 한우 발견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리 한우 사육농장의 한우 한 마리가 31일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포항시에 접수됐다. 구제역 의심 신고는 지난 4월 20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1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이날 오전 침을 흘리며 사료를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또 구제역 의심 한우를 격리하고 농장 주변에 대한 가축·차량·사람 등의 이동 통제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1일 오전에 나온다. 이 농장주는 10월 7~10일, 그의 남편도 같은 달 26~30일 각각 중국 베이징 등을 여행했고, 입국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소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국내에서 백신접종 중인 유형일 경우 해당 농장의 감염 가축만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이면 해당 농장과 반경 500m 이내의 소, 돼지 등 가축을 살처분하고 반경 10㎞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다. 이어 발생 확인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 이동 제한 조치를 발령하는 등 초기부터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오후 정부과천청사 내 구제역상황실을 방문,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초동 대응 체계를 사전 점검했다. 서 장관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세밀히 갖추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⑦ 서울 자치구 “우린 이렇게 도와요”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⑦ 서울 자치구 “우린 이렇게 도와요”

    지난 1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의 한 고깃집에 노인들이 몰려들었다. 업주는 아예 휴업 문패를 내걸고 점심을 내놓았다. 우리국악원 회원이기도 주인은 동료들을 초청해 판소리 공연도 선보였다. 소식을 들은 부녀회와 통장 친목회는 심부름 봉사를 자청했다. 업주 한동남(51)씨는 30일 “전남 진도에 있는 40여 가구 사는 작은 섬에서 자랄 때 좀 나은 주민들끼리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고 보리를 모은 적이 있었는데, 굶주리는 사람들이 그 보리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커서 힘겹게 살아가는 분들을 돕기로 했는데, 32년 전 서울에 온 후로 그다지 넉넉하진 않지만 이제 살 만하니 실천할 따름”이라며 수줍어했다. ●서울시, 독거노인 욕구별 DB 관리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노인들을 모신다.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2700여명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언뜻 작은 듯하지만 이와 같은 선행이 이뤄지는 것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녀와 떨어져 지내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쏟아지는 정책들 덕분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5명 중 1명꼴로 혼자 살고 있다. 전체 노인 인구 102만 473명 중 21만 6116명이다. 2005년 12만 4879명에서 6년 새 73% 늘었다. 다행히도 서울 시내 독거노인 3명 중 2명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66.7%인 14만명이 정책에 힘입어 조금씩이나마 고달픔을 잊고 지내는 셈이다. 밑반찬·식사 배달, 경로 식당 운영 등을 통해 노인 1만 7764명이 식사 지원을 받고 있으며 가사 지원과 안부 확인 등 일상생활 지원은 2만 9389명에게 제공되고 있다. 또 도배와 장판, 주방기구, 집 수리 등 주거 환경 개선 서비스 478명, 민간·공공 분야 노인 일자리 참여 서비스 1만 2217명, 지원금·물품 등 민간 후원 연계 서비스 1만 4107명, 방문 건강관리와 자살 예방 상담, 약제비 지원, 질병 조기 검진 등 건강 지원 서비스가 6만 6690명에게 지원되고 있다. ●“3종센서는 안심폰과 짝꿍” 시는 25개 자치구별로 거점 기관을 두고 독거노인의 욕구별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 관리 시스템에 입력해 중복 서비스를 없애는 한편 달마다 찾아가 욕구 조사를 벌인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독거노인에게 지급한 기존의 안심폰에 화재와 가스 감지· 도어 센서 등 ‘3종 센서’를 추가 연결함으로써 긴급 상황 시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눈길을 끈다. 특히 홀로 지내는 노인들에게 ‘3종 센서’는 더없이 귀중하다.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대상 중 거동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노인들의 집에 가스·화재·도어 상태를 모두 감지할 수 있는 3종 세트를 설치했다.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 사업을 맡겨 전문성을 곁들였으며 280곳에 들여놓았다. 진익철 구청장은 “홀로 생활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안전망 탓에 겪는 고생을 한층 줄일 수 있다.”며 “430여명에게 실시하는 돌봄 서비스와 함께 노인의 안전을 떠받치는 기둥”이라고 말했다. 3종 센서는 ‘안심폰’과 짝꿍이다. 화상통화로 안전 확인이 가능하다. 최소한 주 2회 영상통화와 주 1회 방문으로 자택 상황을 실시간 파악한다. 긴급 호출을 하거나 3종 센서가 위기 신호를 보낼 땐 돌보미와 구청 상황실, 119에 곧장 연결된다. 김묘순(72·우면동) 할머니는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 위급한 상황에 사용한 적은 없지만 혼자 사는 입장에서 불안감을 없애 주는 소중한 존재 덕택에 언제나 마음이 든든하다.”며 웃었다. ●맞춤 운동처방·투척용 소화기 보급 은평구는 민관 협력으로 우울증과 치매 검사, 자살 예방 교육과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위험군 대상자 115명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치과 의사들과 함께 노인 35명에게 무료로 틀니를 제공했다. 강동구는 노인 20명에게 골드미팅 행사를 주선했고 법률·건강·가족·세무 분야의 전문 상담을 해 주는 ‘찾아가는 노노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할인고령친화업소’ 지정도 추진 중이다. 용산구 1직원 1가정 결연 사업, 서대문구 맞춤형 운동 처방, 은평구 투척용 소화기 보급 서비스 등도 벤치마킹 대상이다. 성은희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은 “독거노인 맞춤 복지 서비스에 올해 194억 8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면서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 2014년에는 총 361억 73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野, 논공행상 부심

    동상이몽이다. 자리는 정해져 있는데 머릿수는 너무 많다. 야 5당과 시민단체의 힘으로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시정을 꾸려 갈 서울시 정무직 인사 라인 문제다. 후보를 내지는 못 했지만 승리의 전리품을 나눠 가지게 된 야당은 논공행상에 부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 결과 발표에 앞서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범야권 ‘연합군’의 서울시정을 공동정부 형태로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두관 무소속 지사가 경남 도정을 운영하면서 민주당 출신 정무특보, 민주노동당 출신 정무부지사를 기용해 야당과의 협의 채널로 활용한 점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특별히 정무부시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첫 출근 때도 “자문기구를 통한 협치가 박원순 시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 시장이 임명할 수 있는 서울시 정무 라인은 정무부시장, 정무조정실장, 시민소통기획관(특보), 대변인 정도다. 우선 정무부시장이 관심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책에 관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할 서울시 의회의 80%가 민주당 출신인 점이 고려됐다.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형주 전 의원이 먼저 꼽힌다. 김 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맹활약한 박선숙 의원은 “당에 ‘설거지’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고사했다. 정무조정실장에는 박 시장과 낙선운동을 같이 하며 인연을 쌓아온 캠프 총괄기획단장 하승창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과 캠프 자문 역인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등 시민단체 출신들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시민단체 위주로 인사가 짜여질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에 돌아갈 몫도 마련해야 하는 형국이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완전한 연합군 형태였던 만큼 인선 여부를 떠나 결정 과정에 참여,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정부 구성에 소외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조현오 ‘인천 조폭 난투극 대응 비난’에 항변

    조현오 경찰청장의 ‘강성 리더십’이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인천 조직폭력배 유혈사태’에 따른 경찰의 무더기 징계와 대대적인 감찰과 관련, 일선 경찰관들의 불만이 노골적으로 표출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조 청장의 ‘내 탓’이 아닌 ‘네 탓’식의 강경 조치가 역풍을 맞은 꼴이다. ●내부망에 반박글… 갈등 고조 인천남동경찰서 강력팀 전모 경위는 조 청장의 “조폭에 주눅든 경찰”이라는 발언에 대해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했다.”는 글을 지난 26일 경찰 내부망에 올렸다. 반박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전 경위에 따르면 남동서 강력3팀 5명은 지난 21일 상황실로부터 조직폭력배들 간에 충돌 기미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 등을 챙겨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조폭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것을 보고 전 경위가 상황실에 지원을 요청하던 중 형사기동대 차량 뒤쪽 30여m 떨어진 곳에서 남자 2명이 뛰어왔다. 형사들이 이들을 붙잡았지만 이미 조폭이 다른 조폭을 흉기로 찌른 상태였고, 다시 한번 찌르려고 하는 순간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전 경위는 “우리는 꽁무니를 빼지 않았고 목숨을 걸었다.”며 “우리가 죽고 없어도 동료들이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막내 형사에게 채증을 시켰다.”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 영상 가운데 뒤에서 뛰어다닌 사람들은 조폭이 아닌 강력팀원들이었다고도 했다. 앞서 조 청장은 “조폭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경찰로서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부하 직원에 책임 떠넘기기” 반발 그러나 전 경위의 글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조회건수가 1만건을 넘어서고 관련글이 500여개나 올랐다. 경찰의 관심도 뜨겁다. 일선 경찰들은 “조 청장이 사건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것도 모자라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비판했다. 경찰청 감사과는 “사건의 문제는 강력 3팀의 출동 지연에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올렸다. 조 청장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날 때마다 경찰관에게 적극적으로 총기를 사용하라는 발언을 반복했다. 벌써 세 번째다. 인천 장례식장 폭력조직 간 칼부림을 경찰이 막지 못하자 “총은 뭐하러 들고 다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시내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총을 쏜 뒤 책임은 현장 경찰관이 지는데 차라리 칼을 맞는 게 낫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해임과 파면 등 문책성 징계가 잦은 탓에 해임과 파면의 앞글자를 따 ‘해파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인사 스타일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조 청장은 서울 구로구 장례식장 비리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를 이유로 영등포·구로서장, 서울경찰청 청문감사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조 청장은 27일 오전 예고 없이 마련한 강남권 3개 경찰서 간담회를 위해 강남경찰서를 방문, “경찰의 크고 작은 모든 일에 대한 최종 책임은 청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백민경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권오중 선거 상황실장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권오중(43) 선거캠프 상황실장이 27일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2003년 2월 참여정부 출범부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에서 꼬박 5년 행정관으로 일하며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조사, 인사검증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2008년 8월부터 은평구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던 중 박 시장이 출마하자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연세대 화학과 87학번으로 2002년 서울대대학원 정치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천경찰, 난투극 폭력조직 수사전담반 운영

    인천경찰, 난투극 폭력조직 수사전담반 운영

    인천의 도심에서 유혈 충돌을 빚은 인천 폭력조직배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다른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인천 폭력조직 A파 조직원 B씨(34)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쯤 인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A파에 있다가 다른 폭력조직인 C파로 소속을 바꾼 폭력조직원 D씨(34)의 어깨 등을 흉기로 2~3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로 숨진 C파 조직원의 가족을 조문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모여 있던 C파 조직원 100여명은 D씨의 부상 소식에 격앙돼 식장 밖에 집결했다. 이에 A파 조직원 30여명도 연락을 받고 현장에 모여들어 유혈 충돌을 빚었다. 경찰이 출동하자 폭력조직원들 상당수가 달아났다. 한편 경찰청은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안영수 인천 남동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형사과장과 강력팀장, 상황실장, 관할 지구대 순찰팀장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한 경찰관들도 감찰 조사 후 징계할 방침이다. 경찰은 en 조직이 충돌하기 전에 ‘조폭들이 장례식장에 모여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놓고도 눈앞에서 유혈 충돌을 막지 못해 초동 대응 미흡 논란을 일으켰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