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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가을야구 딜레마

    ‘가을 야구’에 팬들이 빠져들면서 대선 후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부산 출신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알려진 야구팬들이다. 이들은 ‘구장에 가느냐, 마느냐’부터 ‘롯데 응원을 공개적으로 할 것인가’까지 고민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롯데가 만날 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지역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안 후보 측의 금태섭 상황실장은 16일 “야구장에 오라는 얘기들이 많다. 고민 중이다. 이것저것 고려할 것이 많다.”고 토로했다. 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개 응원 등의 얘기가 캠프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지역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구장에 가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하고 롯데가 붙는다고 해 보자. 기아랑 하는 것보다는 나을지 몰라도 가기는 꺼려지는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 사석에서 만나 “안 후보도 부산이고 하니,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같이 시구라도…”라고 덕담을 했지만, 캠프는 사정이 다르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부산 사람이 롯데 응원하는 것이 자연스럽긴 하지만, 지역 감정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야구계도 ‘정치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인사는 “대선과 관련해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에 지면 30만표가 오락가락할 수 있다’는 얘기가 실제로 오간다.”고 전했다. 야권에서는 롯데의 선전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최근 트위터에 “문, 안 거인(롯데자이언츠) 응원하러 저와 함께 사직구장 가시겠냐.”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 후보 캠프의 한 인사는 “미국의 대통령이나 대선 후보들이 자연스럽게 운동팀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가 부러운 요즘”이라는 말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안종범·강석훈, 朴비서실 배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5일 자신의 ‘경제 브레인’ 격인 안종범·강석훈 의원을 후보 비서실에 배치했다. 그간 두 의원은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실무추진단장·부단장으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이끄는 17개 분야별 추진단 공약개발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 왔다. 두 사람의 비서실 배치를 두고 박 후보가 정책공약을 최종 점검하는 역할을 맡겼다는 해석과 김 위원장이 두 사람을 거부했다는 해석이 엇갈린다. 안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 후보를 도운 ‘5인 공부모임’ 멤버다. 강 의원은 박근혜 경제공약을 물밑에서 성안해 온 친박(친박근혜) 핵심 경제통이다. 최근 권영세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두 의원의 비서실 배치를 건의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이 경제민주화에 미온적이라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최근 박 후보를 만난 자리에선 아예 두 사람을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캠프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두 의원이 행복추진위 실무를 겸임하면서 비서실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박 후보의 정책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후보의 워딩’으로 풀어 줘야 한다는 게 이번 인사 취지”라고 설명했다.그간 박 후보의 정책 공약이 홍보전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데는 실무진의 이해도가 떨어진 탓도 크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인 공부모임 멤버이자 특보단 소속인 최외출 기획조정특보는 후보비서실 특보에 임명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합참의장, 구두 보고 받고도 국감서 “CCTV 통해 알았다”

    합참의장, 구두 보고 받고도 국감서 “CCTV 통해 알았다”

    지난 2일 강원도 고성 22사단에서 북한군이 귀순한 다음 날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이 ‘노크 귀순’을 구두로 보고받았다는 사실이 15일 확인되면서 군 당국의 잇단 말바꾸기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 같은 군 당국의 태도는 이날 김 장관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군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의 해명에 따르면 통상 귀순 상황이 발생하면 군 수뇌부는 현지 부대 보고와 더불어 이후 합동신문과 예하부대 정식 계통의 보고를 받는다. 이번 사건의 경우 해당 지역 기무부대가 작성한 기초조사 결과에는 북한군 병사가 노크를 통해 귀순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후 작전부대에서 공식 계통을 거쳐 합참에 올린 보고서에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알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군은 합동참모본부 상황실 근무자가 지난 3일 오후 5시에 한 “노크했다.”는 1군 사령부의 내부 전산망 정정 보고를 10일까지 열람하지 않으면서 “CCTV를 통해 알았다.”는 잘못된 정보를 지휘부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통상 두 가지 보고 내용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귀순 병사의 진술에 의존한 1차 보고보다 여러 사람을 거친 공식 계통의 보고를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1차 보고는 심리 상태가 불안정한 귀순자에게 의존한 것이고, 검증이 끝날 때까지 답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 정 합참의장이 지난 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CCTV를 통해 인지했다고 답변했다는 해명이다. 합참의장이 합참 작전본부장의 판단을 신뢰했고 10일 최종 노크 귀순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첫 기초 보고와 틀린 내용을 공식 답변한 책임은 피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다. 한편 이날 군의 징계조치는 2009년 10월 민간인이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사건 당시 해당 부대였던 22사단의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등에 대한 징계보다 수위가 대폭 높아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고 있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인 이영주 해병 소장은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이 대비를 소홀히 한 점과 경계공백 통제로 경계작전에 실패한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일반전방소초(GOP) 3중 철책을 과신한 점과 철책 상단의 윤형(둥근모양) 철조망과 Y형 지지대를 이용한 월책 가능성 등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한 점도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책 상단의 윤형 철조망을 벌리고 넘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철조망 곳곳에 고정대를 설치하고, 지지대에도 윤형철조망을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소와 초소 간 1.7㎞ 사이에 설치된 소형 초소 여러 개에 근무자를 일정 시간 세우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초소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모든 전방 사단에 구축하기로 한 감시로봇을 활용한 GOP 과학화 경계 시스템도 당초보다 일정을 앞당겨 22사단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1) 안철수 쟁점행적(상)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1) 안철수 쟁점행적(상)

    시중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착한 이명박’으로 회자되곤 한다. 기업인 중 드물게 공익적 마인드를 갖추고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하지만 그 역시 경제적 이윤에 민감한 자본가적 속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안철수 비판론자들은 ‘안철수의 두 얼굴’을 얘기하며, 그를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기부행위를 종종 예로 든다. 안 후보의 출마설로 투기성 자본이 유입되면서 안랩의 주가가 이상 급등했을 때 주식을 팔아 재단을 설립했다는 것이다. 안랩의 주가는 안 후보가 정치 행보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7월까지 2만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한때 15만~16만원대로 1년만에 다섯 배 이상 올랐다.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만원 대에 있던 주식이 안 후보의 지속적인 대선 관련 발언으로 16만원까지 올라갔고, 안 후보는 14만원대에 주식을 팔았다.”며 “이는 명백한 주가조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기부와 나눔을 실천했지만,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소액투자자의 돈으로 자신의 정치적 자산이 된 ‘안철수 재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안철수 재단’은 선관위가 ‘안 후보의 이름을 딴 재단 명의의 기부는 공직선거법 위배’라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명칭 변경 대신 기부활동 중단을 선택했다. 당시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안철수 재단이 사실상 선거전의 전초기지였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다. 안 후보는 안랩의 보유지분을 사회에 모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선거에서 승리하면’이란 단서가 붙었다. ●“안랩 BW 저가발행… 수백억 차익”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안 후보의 수천억원 대 재산의 상당부분이 1999년 10월 초 발행했던 안랩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당시 안랩이 BW를 저가발행해 안 후보가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겼다고 폭로했다. 황 소장은 저서 ‘안철수, 만들어진 신화’에서 “1999년 10월 7일 안랩은 2001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오너의 경영권 방어를 명분으로 안철수 개인에게 주당 5만원에 5만주, 즉 25억원의 BW발행을 승인했다.”며 “BW발행 직후인 10월27일 192.3%의 무상증자로 안랩의 발생 주식 총수는 25만주가 늘어나 총 38만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2000년 2월 9일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는 열 배인 380만주가 됐고, 2000년 10월 13일 안 후보가 BW를 행사해 총 146만여주를 취득함으로써 2000년 말 총 주식수가 526만여주로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 안랩의 주주는 안 후보와 삼성SDS, 한국산업은행, LG투자조합, 나래앤컴퍼니였지만 BW는 안 후보에게만 발행됐다. 일종의 특혜를 준 셈이다. 그는 안랩이 BW를 발행하면서 시세를 4분의1 이하 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안랩이 BW를 발행한 직후 안랩 주주인 나래이동통신이 주당 20만원에 1만 1500주를 매입하는 장외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당시 안랩 주식이 5만원 이상으로 장외거래 됐다면 안랩의 BW행사는 배임, 횡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2월 “(안 후보가) 2000년 10월 3만~5만원 상당의 안랩 주식을 주당 1710원에 사들이고 1년 후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400억~700억원의 이득을 올렸다.”며 안 후보를 BW 헐값 인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안 후보 측 금태섭 상황실장은 당시 페이스북 ‘진실의 친구들’을 통해 “BW발행이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랩에서는 투명하게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의 동의를 구해 BW를 발행했다.”며 “(안 후보가)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BW를 발행하려고 했다면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에게만 BW를 발행한 것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또 “안 후보가 BW발행 당시 행사한 금액 5만원은 회계법인 평가금액 3만 170원보다 높은 금액이고 당시 안랩에 투자한 누구보다도 높은 금액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황 소장은 “당시 안랩의 주가를 평가해줬던 삼일회계법인의 부대표는 고성천씨로 현재 안철수재단 이사”라며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밖에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동생 안상욱씨가 안랩 BW발행 당시 각각 이사와 감사로 재직하며 회사 경영에 직간접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국민은행·포스코 사외이사 논란 안 후보가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때에는 해당 은행이 주관한 온라인 복권(현 로또복권) 사업입찰에 안랩이 참여해 입방아에 올랐다. 안 후보는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2002년 1월 19일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당시 안랩이 참여했던 KLS컨소시엄은 이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어 안 후보 사임 이후 9일 만인 1월 2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14일 “당시 24개 컨소시엄에 보안업체가 반드시 들어와야 했기 때문에 안철수연구소(안랩)는 보안업체로 참여했을 뿐이고,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사업수주와 관련한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공정성을 위해 엄격하게 사외이사직을 수행했을 뿐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당시 국민은행 측은 안 후보의 사임에 대해 “공정성 시비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에는 2005년부터 6년 동안 급여 3억 8000만원과는 별도로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3억 7000만원의 차익을 남긴 것도 논란이 됐다. 안 후보는 사외이사로 선임된 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2000주를 지난 4월까지 전량 행사했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액면가나 시세 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 일정기간이 지난 뒤 처분할 권리를 주는 제도다. 임직원에게는 ‘대박’의 기회지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주가하락으로 이어져 개인투자자들의 손해로 돌아간다. 특히 임직원은 회사 내부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많다. 안랩 임직원 8명도 최근 정치테마주인 안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억원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은 안 후보가 안랩 주식을 통해 브이소사이어티에 속한 지인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도와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포스코 사외이사 때 받은 또 다른 특혜도 검증대상이다. 안 후보는 미국 유학 시절(2005년 3월~2008년 4월) 포스코로부터 13차례에 걸쳐 일등석 항공권을 제공받아 이사회에 참석했다. 당시 제공된 항공권 가격이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자, 안 후보 측은 “다른 사외이사들과 동일한 대우였다.”고 해명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확인한 결과 안 후보가 “2005년 2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열린 이사회의 의결안 235건 가운데 226건에 대해 찬성했다.”며 “실제로 그는 경영진이 제시한 안건을 대부분 통과시키는 역할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또 “안 후보가 포스코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할 당시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포스코는 38개 자회사가 증가해 재벌 가운데 계열사 증가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이소사이어티… 재벌개혁가? ‘친재벌’ 논란은 안 후보가 재벌 2·3세와 벤처기업인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안 후보가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된 이 모임의 주선자 최태원 SK회장의 구명 탄원서에 서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안 후보 측은 브이소사이어티 40여명 전원이 서명했고 안 후보는 그중 한 명일뿐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재벌 개혁을 외치는 안 후보가 최 회장의 구명운동을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의 신뢰성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브이소사이어티에 부인 명의로 지분 투자를 한 것도 차명투자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안 후보의 부인 김 교수는 브이소사이어티에 3만 6000주의 지분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지분을 모두 정리한 상태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가 개인 대출을 받기 어려워 부인 자금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北귀순자 “음식 훔쳐먹다 상관과 싸워 탈영”

    [국감 하이라이트] 北귀순자 “음식 훔쳐먹다 상관과 싸워 탈영”

    지난 2일 강원 고성군 최전방 소초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음식을 훔치다 들켜 상관과 싸운 후 보복이 두려워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또한 우리 군 3중 철책을 넘은 직후 귀순 의사를 밝히기 위해 처음엔 비어 있는 초소로 간 사실이 확인됐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 국방위 의원 7명은 12일 오후 22사단 일반전방초소(GOP) 현장을 방문해 류제승 8군단장(중장)과 조성직 22사단장 등으로부터 당시 군의 경계태세와 소초의 폐쇄회로(CC)TV 녹화 여부, 철책 월책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현장을 방문한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당국의 합동신문 결과 귀순한 북한군은 지난달 28일 배가 고파 부대의 음식을 훔쳐먹다 들켜 상관과 싸운 후 보복이 두려워 지난달 29일 새벽 경계근무 중 탈영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3중 철조망을 넘은 이 병사는 귀순 의사를 밝히기 위해 처음에 70~80m 동쪽에 있는 초소로 갔으나 경계병력이 없었다. 이는 해당 초소가 상시 운영되는 초소가 아니라 평소에 경계병력이 이동 순찰할 때 특이 사항을 점검한 후 다시 돌아가는 기점이기 때문이다. 류제승 8군단장은 “북한군이 철책을 넘어온 당시는 경계병력이 순찰하고 돌아간 이후”라고 설명했다. 이 병사는 다시 불빛이 보이는 동쪽으로 이동해 월책 지점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동해선 경비대 숙소 입구에서 출입문을 두드렸으나 유리문 안쪽 상황실에서 근무하던 병력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다시 30m 옆 GOP의 문을 두드렸다. 조성직 사단장(소장)은 “이 병사가 2일 오후 11시 15분쯤 우리 군 소초의 유리문을 두드렸을 때 소초 안에 있던 송모 하사가 이를 들었다.”면서 “송 하사는 소초장과 함께 밖으로 나가 5~6m 앞에 있던 이 병사의 신병을 확보해 소초 상황실 의자에 앉혀놓고 상황 보고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헌병 관계자는 문제의 CCTV 삭제 의혹과 관련해 “CCTV 하드를 전문과학수사팀이 수사한 결과, 2일 오후 7시 26분부터 3일 오전 1시 8분까지 녹화가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고의로 지운 흔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병이 실수로 10월 2일을 9월 2일로 잘못 입력해 앞에 녹화된 것이 삭제되며 없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부대는 매일 하루 두차례 CCTV와 상황실 컴퓨터와의 시간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한다. 군은 30일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CCTV의 입력 날짜가 앞당겨져 컴퓨터가 한달 전 기록으로 인식했으며 3일 오전 1시쯤 뒤늦게 이를 확인하고 날짜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날짜를 변경했을 때 실제 녹화가 안 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아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조 사단장은 “소초에 설치된 CCTV는 철책을 바라보도록 된 경계용이 아니라 소초원들이 탄약을 지급받고 반납하는 과정을 감시하기 위한 저성능 카메라”라면서 “시중에서 5만 1000원 정도하는 이 CCTV를 부대 자체 예산으로 도입해 지난해 가을부터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책을 넘은 경위에 대해서도 군 당국의 해명이 이어졌다. 군에 따르면 철책은 생각보다 넘기 수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단장은 “신장 160㎝에 몸무게 50㎏인 귀순 병사보다 10㎝ 더 크고 10㎏ 더 나가는 우리 병사를 데려다가 철책을 넘어보도록 실험했다.”면서 “처음 넘을 때는 4분 걸렸으나 두 번, 세 번 반복하니 1분 안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일 귀순 북한 병사를 데리고 중간과 남쪽의 2개 철책에서 월책을 재연했는데 각각 52초, 1분 1초가 소요됐다.”면서 “전반적으로 철책 3개를 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군의 진술에 따라 전방 부대 철책의 허술함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성 국방부 공동취재단·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軍 경계시스템 재점검하라” 대통령, 국방장관 호되게 질타한 날 또 ‘노크귀순’ 거짓보고 ‘들통’

    지난 2일 강원 고성군 22사단에서의 북한군 귀순 과정은 군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귀순 병사는 북한군의 철책 2개와 우리군의 철책 3개를 넘어왔으며 한 개의 철책을 넘는 데 4분 정도 걸렸다고 진술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가시가 박힌 철조망이 달린 4m 높이 철책에 상처를 입기 쉬운 점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운 일이다. 11일 방위사업청에서 긴급 소집된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도 “과연 북한군 병사가 이를 혼자서 타고 넘어올 수 있었겠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감에서는 북한군 귀순자가 당초 동해선 경비대의 출입문을 두드렸으나 응답이 없자 다른 소초로 이동한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동해선 경비대는 남북관리구역 동해지구 출입관리소(CIQ)를 경비하는 부대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귀순자가 경비대 출입문을 두드렸으나 반응이 없자 30m 떨어진 내륙 1소초로 이동해 출입문을 두드렸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병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4시쯤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50㎞ 북쪽에 위치한 자신의 부대를 이탈해 지난 2일 오후 8시쯤 북측 철책지역에 도착했다. 군의 허술한 보고 체계도 석연치 않다. 군 당국에 따르면 그날 밤 부소초장(부사관)이 대대장에게 CCTV로 귀순용사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추정해 보고했으나, 이후 해당 부대가 소초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하던 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귀순자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초 보고를 정정했다. 22사단의 상급 부대인 1군 사령부 상황장교는 사건 이튿날인 3일 오후 5시 7분 합참 상황실에 경위가 변경되었다고 자료를 보냈으며 이를 열람할 것을 유선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당시 합참 상황장교(소령)는 귀순자가 당일 오전 10시 중앙합동심문조로 넘겨져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해 새로 보낸 자료를 열람하지 않았고 윗선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군령권의 최고 책임자인 정 합참의장은 일주일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이 돼서야 귀순자를 CCTV로 발견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3일 오전 1시 사이에 해당 소초 출입문에 설치된 소형 CCTV가 작동은 했지만 기술적 오류로 녹화가 되지 않았다는 군 당국의 설명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고의로 녹화를 삭제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진 의원은 “유독 이 시간에만 CCTV가 녹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앞선 2008년 4월에도 서부전선 판문점 근처 우리군 전방초소에서도 북한군 장교가 초소문을 노크하고 귀순의사를 밝혔던 사실도 확인됐다. 군 당국은 당시에도 허위로 보고해 근무자들이 표창까지 받았다가 귀순자의 추후 진술로 귀순 경위가 확인된 뒤 근무자들에게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군의 부실한 경계 태세와 기강 해이를 강하게 질타하면서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경계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근본적인 보강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영등포 “107가구 석면 지붕 굿바이”

    영등포구가 ‘석면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오는 15일 오후 5시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석면 슬레이트 지붕 개량 사업’을 상세히 알리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석면은 흡입하면 폐암이나 악성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지만 석면 슬레이트 지붕 주택 거주자 상당수가 저소득층이어서 전문적인 해체와 개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5780가구의 슬레이트 지붕 주택이 있고, 이 중 영등포구에는 372가구가 있다. 구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와 시비 4억 2000여만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107가구의 지붕 개량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 전체 지원 대상인 202가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현장 상담반을 편성해 슬레이트 지붕 밀집 지역을 방문, 석면의 유해성과 지붕 개량 지원사업을 상세히 안내하는 등 석면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성을 다했다. 아울러 이달 25일부터 시작되는 전면 공사에 앞서 사업 경위와 향후 일정, 석면 해체 방법과 개량 지붕재 시공법 등 주민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소하기 위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마련했다. 사업 대상 가구에는 지붕 해체·철거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실상 철거비용의 전액에 해당한다. 단순 개량에는 최대 300만원까지 제공한다. 이 경우는 가구당 20만~30만원만 건물주가 부담하면 된다. 한 가구당 철거에서 시공까지 일반적으로 하루가 걸린다. 한권직 구 환경과장은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근무태만·거짓보고·사실은폐… 무너진 ‘軍 전방경계’

    근무태만·거짓보고·사실은폐… 무너진 ‘軍 전방경계’

    지난 2일 밤 군사분계선 철책을 넘어 강원 고성군 22사단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우리 일반 전방소초(GOP) 문을 두드릴 때까지 군이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근무 태만과 거짓 보고 및 사실 은폐까지 경계태세의 총체적 문제점이 노출됐다. 특히 미사일 사거리 연장 등을 통해 독자적 대북 억지력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하는 우리 군이 정작 전방 철책선은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는 비판도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2일은 군 당국이 강릉 경포대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계를 강화했다고 공언한 날이었다. 북한군 병사의 귀순 직후 해당 부대는 합동참모본부에 “소초의 폐쇄회로(CC)TV로 귀순을 인지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현장조사 결과 이 보고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정승조 합참의장은 지난 8일 거짓 정보를 토대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허위 답변까지 했다. 군 관계자는 10일 “북한군이 소초의 문을 두드릴 때까지 몰랐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OP 생활관 출입구 상단의 CCTV에 녹화된 것이 없다.”고 밝혀 당시 CCTV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무장한 적군이 이번처럼 생활관에 접근한다면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 귀순 당시에는 GOP에 근무하는 40여명의 장병 중 15명가량이 철책 경계근무 중이었다. GOP 생활관에는 상황근무자 1명과 불침번 1명이 근무 중이었다. 군사분계선 바로 아래쪽 최전방 경계초소(GP)와 그 다음의 3중 철책망, 그리고 GOP 등에 모두 경계 근무 병사들이 있었으나 귀순 병사를 발견하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GP에는 2인 1조의 경계병이 지키고 철책망에는 야간의 경우 400~500m 간격으로 병사들이 투입된다. 이 때문에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겹겹이 경계근무를 섰는데도 북한 병사가 철책을 넘어온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군 당국의 사건 은폐 시도도 도마에 올랐다. 군은 해당 지역의 북한군 귀순 사실을 숨겨 오다 사건 발생 6일 뒤인 8일 국회 국방위의 합참 국감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이를 공개했다. 한편 10일 합참 관계자는 “지난 2일 22사단에서 처음에는 CCTV로 발견했다고 보고했지만 다음 날 오후 북한군 병사가 소초 문을 노크했다고 다시 보고했다. 하지만 보고를 받은 합참 상황실 근무자가 착오로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고현장서 4㎞까지 준위험지역 설정

    사고현장서 4㎞까지 준위험지역 설정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화공업체 ㈜휴브글로벌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현장 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피해 주민 등은 “사고 일주일이 지난 늑장 대응”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안전환경정책관을 단장으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부 등 9개 부처 23명과 민간 전문가 3명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된 정부 재난합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사고 현장과 산동면 봉산리 등 인접 피해 지역을 조사했다. ●주민들 “늑장대처가 피해 키워… 보상해야” 조사단은 7일까지 이 일대에 대한 인명 및 농축산 피해를 비롯해 환경오염 실태, 산업단지 안전관리 실태, 피해 등을 조사한 뒤 재난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재난합동조사단 김중열(소방방재청 예방총괄과장) 부단장은 “정부는 피해 접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한 후 구미시의 복구 능력과 업체 책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주민 등은 “구미시와 정부의 늑장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면서 “하루빨리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추가 피해 예방과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부도 한국환경과학원의 특수화학분석차량을 현장에 보내 오염 지역 탐지 활동과 시료 채취 분석에 들어갔다. 또 불산의 특성과 제독 물질, 풍향 등을 고려해 사고 현장의 반경 1㎞를 위험지역으로, 반경 1.5~4㎞를 준위험지역으로 설정했다. 환경부는 오는 9일쯤 토지 오염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추가로 벌일 방침이다. ●사망 5명·부상 18명… 기업체 손실도 수백억 구미시는 당초 5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피해가 계속 늘자 조사 기한을 6일까지 하루 연기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구미시는 5일 오후 1시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사망자 5명, 부상자 18명이라고 밝혔다. 또 196가구 135㏊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에다 가축 2738마리가 기침과 콧물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2차 인명 피해도 계속 늘어나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만도 130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조업 중단에 따른 인근 기업체의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수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업형 강남 오피스텔 성매매 조직

    서울 강남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성매매를 통합관리하는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는가 하면 조직원과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가며 단속의 손길을 피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4일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우모(34)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 김모(33)씨 등 4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주변 오피스텔 24개를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고 3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님 1인당 13만원을 받아 하루 평균 65명씩 매일 8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약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이 30억여원에 달한다. 이들은 사장인 김씨 아래 실무를 총괄하는 10여명의 ‘실장’을 두고 성매매 관련 일을 철저히 분담했다. 실장들은 회계와 마케팅, 광고, 알선 등 업무 분담을 통해 기업처럼 조직적으로 업소를 관리했다. 이들이 강남 일대에 차린 업소는 모두 14곳이었다. 곳곳에 분산된 업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장 김씨는 대치동에 종합 상황실을 마련했다. 상황실에서는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 예약부터 성매매 여성 채용과 출퇴근 관리, 24개 방 공실 여부와 집기 비치 현황, 경찰 단속 때 상황 전파 등을 실시간으로 감독했다. 실장과 성매매 여성 등 직원들에게는 행동강령을 만들어 교육시켰다. 이를테면 성매매 여성에게는 ‘외모가 별로인 손님이라도 반갑게 맞이하라.’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응대 요령을 익히도록 했다. 또 모든 성매매 여성들의 신체치수와 특이점, 고객의 연락처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단속팀이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풍속 담당 경찰관들의 얼굴 화면을 캡처해 직원들에게 외우게 했다. 하나의 상호로 마케팅을 하면 경찰의 집중단속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일부러 10여개의 다른 업소명과 20여개의 대포폰 전화번호를 전단지에 인쇄했다. 경찰 관계자는 “월 200만원이 넘는 강남 오피스텔 24개를 업소로 이용해 임대료만 수억원에 달했다.”면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비밀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많아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朴 40대 부동층 잡고, 文 호남 홀대론 넘고, 安 검증공세 뚫고

    朴 40대 부동층 잡고, 文 호남 홀대론 넘고, 安 검증공세 뚫고

    10월 한달은 유력 대선후보 3인 모두에게 진검승부의 시간이다. 추석 전후로 요동치는 지지율이 큰 줄기를 만들면서 대선 판도를 결정짓는 시기인 만큼 후보마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돌파하고 상대방에게 일격을 가할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인 후보 간 물고 물리는 수싸움도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박근혜, 추석민심 1위 탈환했지만… ‘텃밭’ 판세 與 50% vs 野 40% “이대로는 힘들다” 위기의식 추석 연휴를 보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는 희비가 교차한다. 과거사 사과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의혹 검증에 따른 지지율 하락에 힘입어 박 후보는 추석 여론조사 양자대결 부문에서 지지율 1위를 회복했다. 그러나 ‘추석 밥상’ 여론은 부산·경남(PK) 민심 절대우위 회복과 40대 유권자 공략을 대선 레이스 중반기의 과제로 던져 줬다. ●PK 출신 文·安… 여당 우위 지형 흔들어 PK 지역 출신인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 후보가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이 지역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박 후보는 집토끼인 PK 표심을 사수하면서 산토끼인 40대 표까지 확보해야 안정적 독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단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과거사 사과 직후 맞은 추석 연휴를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PK 지역만 놓고 보면 속사정이 다르다. 수치상으로는 역시 ‘지지율 1위 회복’이 눈에 띄나 내용 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캠프의 분석이다. 여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이곳에서 야권 후보들과의 판세가 5대4로 팽팽해지면서 전체적인 대선 가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각각 거제·부산 출신인 문·안 후보가 지역 명문인 경남고·부산고 출신으로 지역 민심을 흔드는 등 여당의 절대우위 지형이 깨진 탓이다. 캠프 관계자는 “PK 지역에서 이대로는 힘들다. 2002년 대선 때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노무현 후보를 6대3으로 146만여표 앞섰지만 다른 지역에서 역전당했다.”면서 “저축은행 관련 부산 민심도 달래야 하고 동남권 신공항 공약도 내놔야 하는데 이는 대구·경북(TK) 여론과도 상충돼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다.”고 전했다. ●목돈 안드는 전세·일자리 공약… 40대 표심잡기 박 후보가 지난달 24일 부산 방문에 이어 열흘 만인 4일 울산·부산 지역을 다시 찾는 것도 이런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여기에 야권후보 선호도가 확연한 20·30대, 박 후보 지지도가 절대적인 50대 이상과 달리 부동층이 다수인 40대 유권자의 마음을 잡는 것도 관건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이들 40대의 향배에 따라 박 후보의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계기로 40대 표심은 상당수 박 후보에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글로벌 리서치의 1일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가 안·문 후보를 각각 50.4% 대 42.3%, 47.1% 대 43%로 모두 제쳤다. 그러나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폭발력 있는 변수에 따라 40대 풍향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캠프 측은 진정성 있는 민생정책으로 40대 유권자를 다잡겠다는 계산이다. 공약 1호로 ‘목돈 안드는 전세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일자리 공약을 2호로 준비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문재인, 단일화 관건 호남 잡아라 安 지지율 바짝 추격…민주지지층 결집 총력 ●“광주·전남서 민심 공략 주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승부수는 ‘호남의 적통’을 회복하고, 상대적으로 보수화된 50~60대를 포함해 중도·무당파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아직도 희석되지 않고 있는 ‘호남 홀대론 민심’을 다독거리면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문 후보가 추석 연휴 이후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호남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 호남 지지율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추석 직후 여론 추이는 일단 문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견고한 상승세’를 탔다는 것이 캠프의 자체 판단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방문이 상당히 주효했다고 본다.”면서 “자신 있게 가자고 캠프의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 현상 때문이라고도 보고 있다. 문 후보는 추석을 앞두고 광주·전남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고, 추석 직후 첫 공식일정도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마석 모란공원을 방문해 유신 피해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행보를 하면서 박근혜 후보를 압박했다. 전통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문 후보는 이런 ‘집토끼’ 잡기 전략 외에 상대 후보를 위한 일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후보가 이날 ‘인문카페 창비’에서 열린 온라인 카페 여성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나라 노인자살률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높다.”고 발언한 부분도 박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5060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선의 최종 승부는 중도·무당파층을 얼마나 가져오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10% 안팎의 무당파 공략전에 막판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강도 높은 정치쇄신을 통해 민주당에서 떠난 정치혐오적 부동표를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앞서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깜짝 영입하면서 중도층 흡수 전략을 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취약층 5060 정책마련도 부심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정당과 조직을 갖춘 수권능력을 강조하면서 무소속 안 후보와 차별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이해찬 대표와 캠프 참모들이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도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문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안철수, 사과·해명·반박…정면대응 조목조목 반박…단호해져 “정책비전 제시 선제대응”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본격 개시된 각종 검증 공세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실제 거래가보다 낮추어 신고한 다운계약서 논란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가 공식 사과했으나, 논문 재탕 및 표절 의혹에 대해선 이를 제기한 언론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사안별로 분리해서 대응하고 있다. ●캠프내 현역의원 한명도 없어… 국감 불리 안 후보는 검증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이에 따라 사안별로 차별대응할 예정이다. 사실에 근거한 검증에는 즉각 해명하고 사과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지만, 네거티브 공세에는 단호하게 반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륜이 부족하고 미숙하다.”는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고 단호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다는 복안인 듯하다. 필요할 경우에는 상대 후보에게 결정적인 일격을 가할 공세적 승부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범생 이미지로 일관하면 물고 물리는 대선판에서 판세를 주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후보들 간 공방에 차분하게 대응하면서도 필요시엔 단호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한 전략 같다. 안 후보 측이 1990년 서울대 의대 박사학위 논문이, 같은 대학교 서 모 교수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한 MBC의 보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한 것은 향후 검증공세에 대한 대응 수위를 엿보게 한다. 보도 뒤 금태섭 상황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고, 반박하는 수위도 한껏 올라가는 단호함을 보였다. ●국민 판단에 기대… SNS 소통 강화 하지만 꼬리를 무는 검증공세에 안 후보 측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의혹 제기시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캠프에 현역 국회의원이 1명도 없기 때문에 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 중 새누리당의 검증 공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일화 상대인 민주통합당이 협력적 방어를 해주겠다고 공언했지만, 안 후보가 후보단일화의 경쟁 상대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흠집을 차단해 줄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안 후보 측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검증공세를 돌파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검증 공세에 대한 반박은 우선 페이스북을 통해 시도하고, 심각한 것은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다. 유민영 대변인은 3일 검증공세에 대해 국민의 현명한 판단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검증국면을 선제적으로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가 7일 정책과제를 설명한 뒤 구체적인 공약들을 내놓아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면 유권자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安측 “논문표절 보도는 철저한 왜곡”… MBC에 사과 요구

    安측 “논문표절 보도는 철저한 왜곡”… MBC에 사과 요구

    “해도 해도 너무한다. 언론이 언론이길 포기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일 자신을 향한 혹독한 검증 공세에 언론사를 상대로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리자, 더욱 적극적인 대응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 측은 전날 MBC가 보도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기자들의 문자메시지와 ‘진실의 친구들’ 이란 네거티브 대응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을 확인해 보지 않은 철저한 왜곡이며 캠프에 대한 취재 내용도 명백한 거짓이다. 언론이 언론이기를 포기할 때에야 이렇게 무책임하고 편향적인 보도가 나올 수 있다.”며 해당 언론사의 공식 사과와 책임을 촉구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최근 쏟아진 검증공세에 대한 안 후보 측의 대응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메시지다. 안 후보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도덕성과 신뢰성에 균열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MBC는 1일 저녁 뉴스에서 안 후보가 1990년 서울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과 1988년 박사학위를 받은 서울대 서모 교수의 박사논문을 비교한 결과, 서 교수 박사논문 20페이지 가량을 출처도 밝히지 않고 표절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서 교수 논문 중 볼츠만 곡선을 유도하는 설명의 유도식을 거의 베껴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가 참여한 연구팀이 또 다른 후배의 1992년 논문을 베껴 한국과학재단의 연구비를 받아 착복했다는 의혹도 보도했다. 안 후보 측 네거티브 대응을 맡고 있는 금태섭 상황실장은 2일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이석호 서울대 의대 교수의 말을 인용, “볼츠만 곡선은 뉴튼의 만유인력 법칙과 비견되는 물리학적 법칙으로, 자연현상의 해석에 그의 저서인 프린키피아를 인용하지 않듯, 볼츠만의 원리를 적용할 때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은 관례”라고 정면 반박했다. 연구비 착복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 내용이 없는 보도”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관망해오던 민주통합당도 “지나치게 편파적인 검증”이라며 편을 들었다. 문재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검증)방향이 형평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6) 안철수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6) 안철수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캠프 인선 방식은 안 후보의 정치적 이상과 현실 정치 사이의 괴리감을 보여준다. 참신성, 개혁성, 전문성을 토대로 이상적인 진용을 구상했지만 지상에 발표된 인사는 당초 계획과는 차이를 보인다.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다고 했지만 결국 민주당에서 가까운 인사를 빼오거나 안 후보 주위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전문가로 정치 엘리트 집단을 만들었다는 비판도 적지않다. 안 후보를 보좌하고 있는 측근들은 대부분 검사나 변호사, 교수 출신이다. 특히 캠프 핵심 인사 중 5명이 율사 출신일 정도로 법조인이 많다. 시민사회 인사는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는 하승창 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뿐이다. 정책 공약 등은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따로 구성해 경제, 복지,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전문가들을 위촉해 만드는 수평적 구조다. 안 후보가 율사를 중심으로 캠프를 구성한 것은 쏟아지는 네거티브 공세에 효과적인 방어막을 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후발 주자로 출발한 만큼 집중되는 네거티브에 대응하기 위해선 법조인 출신의 측근들이 필요했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법조인 특유의 엘리트 주의, 획일주의가 안 후보의 대선 가도에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대중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딱히 법조인이 아니더라도 안 후보의 주위에는 유독 석·박사가 많다. 측근 15명 가운데 학사학위에 그친 인사는 6명에 불과하다. 9명은 석·박사를 취득했고,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해외 유학파다. 선거총괄본부장으로 박선숙 민주당 전 의원을 발탁한 것도 이상 보다는 현실을 택한 인사로 평가된다. 탈(脫)여의도를 선언했지만, 대선은 정치 경험이 전무한 인사들로 꾸려갈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안 후보는 박 본부장을 영입하면서 민주당이 축적한 선거 경험은 물론 당 정보도 함께 거머쥐게 됐다. 동시에 민주당에 타격을 가하는 정치공학적 이득까지 취하게 됐다. 그러나 상대 당 핵심인사 빼내오기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냉랭하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2일 “안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대선에서의 공정 경쟁을 역설했지만, 결과적으론 결전을 앞두고 상대 진영의 참모를 빼내오는 불공정 행위를 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겉은 버드나무처럼 부드럽지만 속에 철심이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야성’이 강한 개혁적 정치인이다. 정밀한 분석력, 빠른 상황 대처력으로 4·11총선에서 민주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대선 전략의 밑그림을 짜고 있는 박영선 대선기획단 기획위원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정치권에선 60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의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당 사무총장까지 했던 그가 탈당계를 제출할 때까지 당과 아무런 상의 없이 안철수 캠프로 ‘이적’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선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극단적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은 정치인 그룹 6명이 담당한다. 박 본부장, 김형민 정책팀장, 박인복 민원실장, 한형민 기획팀장, 허영 비서팀장, 유민영 대변인이 그들로, 과거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의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거나 고(故) 김근태(GT) 민주당 상임고문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다. 다른 측근들 역시 GT계열이거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인연으로 얽혀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의 인연도 연결 고리 중 하나다. 일부에서는 GT계, 박원순계, 강금실계의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박 본부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캠프와 2006년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고, 안 후보의 비서실장인 조광희 변호사는 박원순 캠프에서 법률특보, 강금실 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조광희 실장은 또 강 전 장관이 고문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원’ 소속이며, 전략담당인 김윤재 변호사도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 밖에 하승창 대외협력팀장, 금태섭 상황실장, 유민영 대변인, 한형민 기획팀장도 박원순 캠프 출신이다. 하 팀장도 박 시장과 함께 시민운동을 해 온 인물로 차세대 시민운동 리더로 주목 받는 인물이다. 정치인 그룹에선 박 본부장과 허영 비서팀장, 김형민 정책팀장 등 3명이 GT계 3인방이다. 3명 모두 얼마 전까지 민주당에 당적을 갖고 있던 인사들이다. 박 본부장은 1984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 가입하면서 당시 의장이던 GT와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군사정치에 맞서며 ‘친오누이’ 같은 두터운 인연을 이어왔다. 김 정책팀장은 GT계의 정책통이며 허 비서팀장은 GT의 비서관 출신으로 올해 초까지 최문순 강원지사 비서실장을 했다. 그는 “김근태의 유지를 받들겠다.”며 4·11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강원 춘천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한형민 팀장과는 춘천 강원고 선후배 사이다. 핵심 보좌역 4인방은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금 실장, 조 실장, 유 대변인이다. 이들은 안 후보 출마 선언 이전부터 언론 창구 역할을 담당해왔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들 4인방을 사실상 안 후보의 정치 전략 사령탑으로 보고 있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때마다 정치적 이벤트를 벌여 지지율을 꺾는 안 후보식 ‘타이밍 정치’도 이들의 작품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금 실장은 8월 14일 ‘진실의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페이스북에 홈페이지를 열고 네거티브 대응팀을 자처하며 일주일에 서너 번은 기자들을 만나 친분을 쌓는 등 안 후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 대검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10여년 동안 검찰에 몸담았으나 2006년 한 일간지에 ‘수사 잘 받는 법’이란 연재물을 게재했다가 옷을 벗었다. 현직 검사가 피의자에게 검찰 조사 대응책을 알려준 셈이라 조직 내부에서 파문이 컸다. 당시 대검은 그에게 직무상 의무 위반과 품위 손상을 이유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강 단장은 지난해 9월 순천지청장을 마지막으로 검사복을 벗고 안 후보 측에 합류, 안철수 재단 설립의 실무를 맡았다. 검사 시절에는 서울지검에서 ‘수지김 간첩조작사건’을 밝혀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정치권의 ‘마당발’이다. 박 시장 후보 캠프와 강 시장후보 대변인 등을 지내 야권 인사와의 인맥이 두텁다. 2010년 한명숙 의원 뇌물수수 사건의 변론을 맡아 무죄를 입증한 일등 공신이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에는 진보·보수 성향의 인사들이 고르게 포진돼 있지만 핵심적 역할은 진보 성향 학자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경제정책 총괄역은 ‘재벌개혁의 기수’로 불리는 장하성 교수가 맡고, 네트워크 실무는 4대강 반대 운동을 폈던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담당한다. 한겨레경제연구소장 출신의 이원재 정책기획팀장은 각 포럼을 주관한다. 측근들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40~50대가 주축을 이룬다. 50대가 5명, 40대가 10명으로 다른 대선후보 캠프에 비해 연령대가 낮다. 50세인 안 후보다 젊은 인사들이 많고, 최고령자도 60세를 넘지 않는다. 출신 지역을 보면 지역색이 약한 서울 지역 인사가 7명으로 가장 많다. 안 후보의 동향인 부산·경남 출신 인사는 2명이다. 여기에 광주·전북 2명, 강원 2명 등으로 지역 안배를 고려한 균형인사라기보다는 출신 지역과 지연(地緣)은 아예 신경쓰지 않은 인사에 더 가깝다. 안 후보는 캠프 영입에 앞서 일종의 ‘면접’을 볼 때도 학연·지연·혈연 등 3연(緣)을 묻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 후보가 졸업한 서울대 출신 인사는 4명이지만 역시 모교인 부산고 출신은 없다. 안 후보는 서울대보다는 부산고 동창회에 더 애정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캠프 내에서는 이런 학연을 찾을 수 없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관행 사회/박현갑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관행 사회/박현갑 사회부장

    “변호인의 자료와 검찰의 자료를 검토해 유죄 확신이 들면 법정 구속하는 것이 일반적인 재판 관행이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실형선고한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서경환 부장판사) “확인 결과 2001년에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했으며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관행이라고 하니 여기에 따른 것” (안철수 캠프 정연순 공동대변인) 안철수 후보 부인의 다운계약서 문제로 사회 저변에 깔린 관행을 생각해 본다. 관행. 오래전부터 해 오는 대로 함. 또는 관례에 따라서 함으로 정의되는 말이다. 관행은 어떤 행위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울 때 참고하는 ‘멘토’다. 스스로 결정했는데 나중에 논란이 될 때 나오는 ‘구원투수’ 역할도 한다. 관행대로 했을 뿐이다. 관례를 따랐다 등등. 좋은 관행은 따르고 지켜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영국 왕실의 찰스 황태자 아들이 군복무를 자원하고 아프간 파병에 참가하는 게 사례다. 국내의 경우, 경주 최부잣집 가훈을 들 수 있다. 욕심 부리지 말고 사회 환원을 하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재산은 만 석 이상 지니지 마라.’거나 가진 사람으로서 없는 사람을 착취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인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다. 이런 관행은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는 ‘해피 바이러스’다. 참여정부 시절 논문 표절 논란 끝에 낙마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경우는 역설적이게도 우리 사회에 부조리한 관행 퇴출의 계기를 제공한 ‘공로자’다. 김 전 부총리는 당시 기준으로 18년 전에 작성된 논문 때문에 자신의 뜻을 펼쳐보이기도 전에 교육수장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나쁜 관행은 근절해야 한다. 고위공직자 재취업 시의 전관예우 관행, 민원행정 처리 시의 급행료 관행, 교육계 촌지수수 관행, 건설분야 하도급대금 지불유예 관행, 세금탈루 관행…이런 관행은 비리, 편법으로 연결되고 경우에 따라선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관행일수록 부조리한 사회시스템과 칡넝쿨처럼 얽히고 설켜 있어 뿌리 뽑기가 쉽지 않다. 사회지도층 비리와 연결되면 더욱 그렇다. 지금은 바뀌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법부 사정은 잘못된 관행에 익숙했다. 기업 돈을 빼돌린 재벌 총수에 대한 재판 시 그간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을 감안해 형량을 깎아주는 게 관행이었다. 공직자에 대한 재판에서도 공직 기여도를 감안, 형량을 깎아주는 게 관행이었다. 당사자로서는 좋을지 모르나 일반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로 비쳐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자 한 트위터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대통령을 포함한 국장급 이상 행정부 전원, 전·현직 국회의원 전원, 사법부 전원의 다운계약서 작성 여부도 까봅시다.”라고 일갈한다. 이게 국민정서다. 언론계 사정도 이런 관행에서 자유롭지 않다. 겉으로는 정론직필을 외치면서 안으로는 경영문제라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음란물 광고가 넘쳐나는 현실에 등을 돌린다. 구독료를 인상하든 다른 합리적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 성숙한 사회, 합리적인 사회가 되려면 좋은 관행은 널리 알리고, 잘못된 관행은 더 고삐를 죄어야 한다. 그 대상이 공직자든, 일반 국민이든 이런 잣대는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특히 사회지도층 인사는 그 영향력을 감안해 더욱더 엄벌해야 한다. 새 정치 하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금태섭 상황실장이 안 후보 다운계약서 의혹 제기에 “다운계약서를 쓸 이유가 없었고, 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는데 안쓰럽다. 권력형 비리에 연루돼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서는 사회지도층 인사 열 중에 아홉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죄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다. 지도층 인사들은 이럴 때마다 소주잔 들이켜는 서민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eagleduo@seoul.co.kr
  • [공직열전 2012] (41) 농림수산식품부 (상) 고위공무원

    [공직열전 2012] (41) 농림수산식품부 (상) 고위공무원

    봄에는 이상 한파와 가뭄, 여름에는 홍수에 태풍, 가을에는 수확량 변동에 따른 물가 폭등,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걱정거리가 태산인 곳이 있다.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바람 잘 날 없는 농림수산식품부(당시 농림부)를 교육부, 복지부와 함께 ‘3D 부처’로 꼽았다. 내년 예산도 전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제자리걸음이다. 총지출 증액률인 5.3%에 한참 못 미치는 0.2%(2000억여원)가 증액됐지만 농촌진흥청의 전남 나주 이전 예산(2800억원)을 빼면 사실상 줄어들었다. 그래도 요즘 조직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그간 정치인, 학자, 재경직 공무원이 오던 장관 자리에 농업직(기술고시)으로는 처음 서규용(기술고시 8회) 장관이 임명됐기 때문이다. 서 장관은 2002년 농림부 차관으로 공직을 떠나고서도 농어민신문사장, 로컬푸드운동본부장 등을 하며 계속 농업계를 지켜 왔다. 장관 취임 이후 현장과 상황실을 지키며 점심, 저녁을 자주 도시락으로 해결해 ‘도시락 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상길(행정고시 24회) 1차관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로 인한 촛불집회 때 주무국장인 축산국장,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때는 주무실장인 식품실장이었다. 위로 장관, 차관, 실장까지 사퇴하고 아래로 담당 국장, 과장, 팀장이 감사원 징계를 받았지만 이 차관은 이 일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산림청 차장을 거쳐 1차관으로 승진했다. 이렇게 관운이 좋은 이유를 부하 직원들은 소신 있으면서도 융통성 있는 일 처리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오정규(행시 25회) 2차관은 지난해 6월 부임한 이후 농식품부 정책을 세련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무총리실이나 재정부 등 타 부처와의 소통도 강화돼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곧바로 정책화되고 있다. 구제역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을 막은 것도 큰 성과다. 이양호(행시 26회)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9월까지 농업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50년 숙원 과제’인 농협의 신용·경제 분리를 마무리했다. 이전에는 이해관계자들도 많고 이원화로 힘을 잃을까 염려하는 농협중앙회의 영향력 행사로 논의만 했었다. 그래서 2011년 3월 농협법 개정과 2012년 3월 사업구조 개편은 이 실장과 전임 농정국장(김경규 주미농무관), 당시 기조실장(박현출 농촌진흥청장) 세 사람의 ‘개인기’가 발휘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많은 사람과의 협상, 조정이 반복되는 험난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정황근(기시 20회) 농업정책국장은 4월까지 2년 2개월간 농어촌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귀농귀촌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만들었다. 일자리와 농촌 고령화는 물론 베이붐세대(1955~1963년생)에 대한 사회적 비용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로 귀농귀촌을 제시했다. 이천일(행시 33회) 유통정책관은 ‘배추국장’이다. 올여름 태풍이 세 번이나 왔는데 배추값은 안정세다. 배추 상시 비축 제도를 도입한 이 국장의 공이 크다. 정영훈(기시 22회) 수산정책관은 올 1월 어업정책을 어획량·수입 증대에서 어선·어선원 중심으로 바꿨다. ‘쪽잠 자기도 어려운 어업 환경에서는 인재들이 어업인이 되려고 하지 않고 그러면 어업의 미래도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매년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하고 망목(網目)은 그물코로, 천해(淺海)는 얕은 바다로 용어를 바꿔 일반인과 어업인이 소통할 수 있도록 수산용어를 정리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非朴 빼고 쓴소리 넣은 朴 선대위

    非朴 빼고 쓴소리 넣은 朴 선대위

    새누리당이 26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반등시킬 또 하나의 카드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 대선 컨트롤 타워인 선대위를 띄워 전력 누수를 차단하고 대선 총력 체제로 당력을 집중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선대위 출범을 서두르다 보니 일단 당내 인사로 꾸려져 조촐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완성형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지만 여유가 없다는 당내 목소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 대선기획단장은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선대위 의장단으로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원내대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각각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김문수 경기지사는 공직선거법상 선대위에 참여할 수 없다는 중앙선관위의 의견이 있어 인선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단장은 “김 지사도 가능하다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정확한 법 해석을 거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장단과 관련해 “예우를 갖춘 일종의 ‘준(準)선대위원장’으로 부위원장보다 위이며 중앙선대위원장에 준하는 기능을 한다.”면서 “김 전 원내대표는 부산, 경남, 울산의 선거를 종합적으로 총괄해서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김진선 최고위원과 함께 수도권 5선인 남경필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의 전략기획통인 유승민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선대본부장에는 서병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으며 종합상황실장에는 권영세 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이번 선대위 인선의 특징은 경선 당시 경쟁자는 물론 그동안 박 후보와 소원했던 김 전 원내대표, 유 의원을 중앙선대위 지도부에 합류시킨, 계파를 초월한 ‘화합형 선대위’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김 전 원내대표와 유 의원은 2007년 박 후보 경선 캠프 당시 최측근이었지만 세종시에 대한 입장 차이와 갈등설이 불거지면서 박 후보와 사이가 멀어졌다. 남 의원은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비박(비박근혜)을 뺀 당내 비판적 인사들의 자리를 선대위에 마련해 단일대오를 갖추게 됐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비박 진영의 이재오·정몽준 의원 등은 이날 명단에서 일단 빠졌다. 또 거물급 외부 인사 영입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 발표도 제외됐다. 이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급하게 선대위를 출범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경두·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리비아, 불법 무장단체원 체포… 소탕 시동

    리비아 정부가 지난해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 축출 이후 정부의 공식 조직으로 편입되지 않은 불법 무장단체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통제 조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3일(현지시간) 리비아 정부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장단체 소탕작전에 나서며 고삐 죄기를 본격화했다. 지난 21일에는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서 시민들로 이뤄진 시위대의 습격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2곳이 자진 철수했다. 무함마드 알마가리프 리비아 제헌의회 의장은 22일 정부 관리들과 함께 벵가지에 있는 무장 단체의 대표들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무장 단체에 정부 산하 통합보안기구에 편입할 것을 명령하고, 이를 거부하면 강제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무장단체의 주요 활동 무대인 벵가지에 군, 내무부 인력, 전직 반군들로 구성된 국방부 소속 여단들을 통합 관리하는 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리비아 군은 또 무장단체에 “현재 점유하고 있는 군 병영, 공공 건물, 카다피 정권의 일원이 소유한 부지에서 48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다음 날인 23일 오전 리비아 군은 트리폴리 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자리한 군 단지에서 한 무장단체를 몰아냈다. 유세프 알만구시 군 최고사령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장대원들을 체포하고 이들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 장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3주간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무장단체에 대해 이와 유사한 작전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21일에는 무장단체 아부 슬림 여단과 안사르 알샤리아가 리비아 동부 데르나에서 운영했던 병영 5곳을 해체하고 이 지역에서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안사르 알샤리아는 지난 11일 벵가지에서 발생한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를 부인해 온 안사르 알샤리아는 벵가지 구원의 날로 명명된 21일 수백 명의 시위대가 벵가지의 본부에 난입해 건물과 차량에 불을 지르자 끝내 철수 입장을 밝혔다. 시위대는 무장단체 라프알라 샤하티의 벵가지 본부도 습격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중 일부 무장세력과 무장단체 대원들 간의 충돌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무장세력의 영향력 확대에 반대하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안사르 알샤리아 본부로 행진하는 시위를 벌였다. 리비아에서는 카다피 정권의 몰락 이후 공권력이 느슨해진 틈을 타 벵가지 등 일부 지역에서 혁명에 가담했던 무장 단체들이 불안을 조장한다는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安 ‘이상 vs 현실’ 캠프인선 딜레마

    安 ‘이상 vs 현실’ 캠프인선 딜레마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선거진용을 갖춰가면서 이상과 현실의 딜레마에 봉착하고 있다. 참신성, 개혁성, 전문성을 갖춘 이상적인 진용을 갖추려 하지만, 현실의 인사는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이다. ‘불가근 불가원’ 관계인 민주통합당 당직자나 의원, 당협위원장 등을 제외하고 진용을 갖추려다 보니 인물난도 심각하다. 21일 안 후보의 2차 인사도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를 법률지원단장에, 금태섭 변호사를 상황실장에 임명했다. 하승창 전 경실련 사무처장은 대외협력팀장,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은 기획팀장, 박인복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민원실장에 기용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작가 출신인 이혜진씨는 메시지팀장,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은 정책기획팀장, 김형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정책팀장을 각각 맡았다. 최문순 강원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허영씨는 비서팀장, 김연아 전 미래에셋 계열사 대표는 홍보팀장에 발탁됐다. 상당수가 40대 중반의 전문직이지만 명망가는 눈에 띄지 않는다. 안 후보는 국민을 대상으로 대선캠프 명칭을 공모키로 했으며, 선정자에게는 자신과 만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박선숙 선거총괄역은 이날 “앞으로 추가로 인선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캠프 명칭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탈(脫)여의도를 단행, 캠프를 종로2가에 꾸려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난제다. 박 총괄역은 단일화 시기와 방법 등을 밝히지 않은 채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이 안 후보의 대선출마”라고 주장했다. 단일화에 대한 입장 설정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특히 초반인사에서 참신성이 떨어지는 것은 안 후보의 딜레마를 상징한다. 박 총괄역은 “기존 정치인이 참여하는 게 변화인가.”라는 질문에 “저와 관련한 문제이기도 해 국민이 판단해 주길 바라고 있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안 후보의 경제브레인역을 하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관치금융과 부동산 거품에 책임이 있다. 경제민주화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는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안 후보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다. 이 부총리의 경험과 지혜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켜갔다. ‘국민의 열망을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숙제’라고 말해 온 안 후보 측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엄한 정치 현실에 맞닥뜨리는 형국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서기관 승진 △장관실 최정집△의정담당관실 김학용△인사기획관실 고광춘△감사담당관실 황규철△윤리담당관실 진병용△공무원단체담당관실 김상환△기획재정담당관실 신기동△선진화담당관실 신승렬△성과고객담당관실 김강△제도총괄과 김정선 우광진△조직기획과 윤동호 정병욱△인사정책과 최선호△인력기획과 서한순△교육훈련과 손무조△성과급여기획과 온준환△균형인사정보과 이현옥△정보화총괄과 박진수△재난안전정책과 윤미경△재난위기종합상황실 최규학△비상대비정책과 김진수△자치행정과 강정옥 최성진△자치제도과 박경태△재정정책과 김수경△공기업과 박대민△지방세정책과 서정훈△지역발전과 이강희△생활공감정책과 김진수◇기술서기관 승진△균형인사정보과 이승희△정보문화과 최정례△정보보호정책과 김응수△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정책과 정일환 ■국토해양부 ◇국장급 파견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한창섭 ■특허청 ◇서기관 전보 △산업재산정책과 안희철△상표심사정책과 신정호△상표1심사과 김용천△국제상표심사팀 곽선미 ■국토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제해성 ■KBS △대구방송총국장 박영문△보도본부 스포츠국장 김춘길◇시청자본부△시청자권익보호국 시청자서비스부장 홍성민△〃 시청자사업부장 이상용△수신료정책국 재원운영부장 김영진△광고국 광고기획부장 김용국△경영관리국 재무부장 이광희△수신료정책국 강남사업지사장 노승희△〃 인천사업지사장 박상섭△〃 경기북부사업지사장 이상훈◇편성센터△편성국 편성기획부장 송기윤◇보도본부△스포츠국 스포츠중계부장 박원철◇정책기획본부△성과관리부장 홍순구△방송문화연구소 공영성평가부장 이태경◇창원방송총국△편성제작국장 김광호 ■연합인포맥스 ◇승진 △이사대우 최기억 ■건국대 △글로벌엑셀추진사업단장 이창진△글로벌엑셀추진사업단 행정지원팀장 이남희△생명특성화대학 행정실장 이우광
  • 대선 D-90… 선관위 비상근무 시동

    대선 D-90… 선관위 비상근무 시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대통령 선거를 90일 앞둔 20일 선거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선거 관리와 불법행위 예방, 단속활동 강화를 위한 주야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선관위는 19일 종합상황실을 통해 전국 선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선거법 위반 행위 등 긴급 현안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거에서의 비방·흑색선전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힘을 쏟는 한편, 전국적으로 500여명의 ‘사이버 선거부정 감시단’을 가동해 사이버 공간의 위법한 내용을 삭제키로 했다. 선거 90일 전부터는 공직 선거법에 따라 대선 입후보 예정자들에 대한 제약이 따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20일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입후보 예정자·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 연예, 연극, 영화, 사진, 그 밖의 물품을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법으로 광고할 수 없다. 입후보 예정자·후보자는 방송과 신문, 잡지, 광고에 출연할 수 없으며, 입후보 예정자·후보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도 열 수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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