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황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모비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코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제품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장례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44
  • 결국 숨진채 발견 된 이영학 계부…유서엔 “누명 벗겨달라”

    결국 숨진채 발견 된 이영학 계부…유서엔 “누명 벗겨달라”

    ‘중랑 여중생 살해사건’ 피의자 이영학(35)의 의붓아버지 배모(59)씨가 25일 강원 영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배씨는 지난달 투신자살한 이영학의 아내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영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7분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 배씨가 숨져있는 것을 아내(5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누명을 벗겨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상의 안주머니에서 발견됐다. 배씨는 2009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8년 6개월 간 최씨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런 사실은 이영학과 최씨가 지난달 1일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최씨의 고소장에는 “배씨가 총으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최씨는 6일 0시 50분쯤 서울 중랑구 망우동 5층 자택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국립과학구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최씨의 몸에서 배씨의 DNA가 검출됐다.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씨와 성관계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배씨가 며느리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은 것 등에 심적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중생 살해사건을 수사한 서울 중랑경찰서의 초동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중랑경찰서에 대한 감찰 결과 브리핑에서 “중랑경찰서장, 여성청소년과장, 상황관리관 등 경정급 이상 3명에 대해 경찰청에 조치를 요청하고, 여청수사팀장과 팀원 2명, 망우지구대 순찰팀장과 팀원 2명 등 경감급 이하 6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중랑경찰서장은 조만간 교체·발령된다.  이들은 이영학에게 살해된 김모(14)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을 때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12 상황실은 신고 대응단계 중 2번째로 긴급한 상황에 내리는 ‘코드1’ 지령을 내렸다. 여청수사팀 소속 경위와 순경은 최초 신고 14분이 지난 뒤 “출동하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고 사무실에 대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감찰 결과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라고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망우지구대 경찰관은 김양의 어머니가 찾아와 이영학의 딸 이모(14)양과 통화하며 인상착의를 설명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중랑경찰서는 이날 이양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이양은 이영학의 지시에 따라 김양을 집으로 유인하고 김양에게 수면제를 먹였을 뿐 아니라 시신 유기까지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비비엠씨(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상황실에 SignCast 납품

    비비엠씨(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상황실에 SignCast 납품

    미디어 솔루션 서비스 전문 기업인 비비엠씨㈜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제주도 상황실 구축 및 상황실용 SignCast를 납품하였다고 발표했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측은 “최근 제주도에 친환경 정책이 시행되면서 전기버스의 도입이 증가해 종합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제주도 상황실에는 55인치 3x2의 미디어월과 단독형 2대가 설치되어 전기차 중전인프라 운영시스템을 관리한다. 상황실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365일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였다. 비비엠씨의 SignCast는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각각의 다른 영상을 화면에 띄울 수 있으며 CCTV 화면과도 실시간으로 연계할 수 있다. 또한 웹화면과도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비엠씨 측은 “기존 IDC 사업부의 운영 노하우를 통하여 이번 상황실 구축뿐 아니라 비긴스 제주도 지사 상황실도 구축했다”고 하며 “단독으로 위치하는 디스플레이 기기부터 네트워크 기반으로 연결된 수천 대의 디스플레이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비엠씨의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SignCast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화면 배치·스케줄링 ▲방송 미리보기 ▲스케줄 전송 ▲모니터링 원격제어 ▲운영 통계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일본은 3분, 우리는 41분’ 너무 다른 미사일 경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해상경보 시스템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각 선박에 알리는 해상경보가 너무나 굼떠 이미 미사일이 떨어지고 난 뒤에나 전파되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코미디도 아닐진대 그저 허울뿐인 우리의 위기대응 체계가 마냥 개탄스럽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해상교통문자방송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파한 40차례의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가운데 수정 문자방송을 제외한 14차례의 최초 문자경보가 해상 선박에 도달하는 데 평균 41분 30초가 걸렸다. 북 미사일의 비행시간이 짧게는 몇 분, 길어도 20분을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미사일이 떨어지고도 한참 뒤에야 경보가 발령된 셈이다. 지난해 7월 19일 새벽 북한이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땐 95분이 지나서야 경보가 발령됐고, 지난 6월 8일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땐 86분 뒤에야 발령됐다. 미사일이 해상에 낙하하기 전 발령된 문자는 1건도 없었고 그나마 발사 20분 안에 경보가 발령된 경우가 세 차례였다. 그동안 몇 차례 목도했듯 일본의 위기경보(J얼럿)가 미사일 발사 3~4분 안에 비행궤도 인근 주민과 선박 등에 발령되는 것과 너무나 대비된다. 북 미사일 발사 사실이 제때 전파되지 않아 해경상황실 근무자가 TV뉴스를 보고 경보문자를 보낸 경우도 있었다니 이 중구난방의 대응체계가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따지기조차 민망할 지경이다. 차제에 일본 J얼럿을 본떠서라도 우리의 ‘K얼럿’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해경의 거북이 경보는 합동참모본부-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해경상황실-경보문안 작성-경보 발령으로 이어지는 경보체계 곳곳의 허점에서 비롯됐다. 촌음을 다투는 경보 체계이건만 군과 해경의 비상연락 체계가 허술한 데다 해경 내부의 경보 체계도 매뉴얼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을 만큼 부실한 실정이다. 경보 담당자의 안전의식도 천차만별이어서 누가 근무하느냐에 따라 경보발령 시간이 갈린다고 한다. 하루에만 수천, 수만대에 이르는 해상선박의 안전을 하늘의 운에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경보 시스템 하나 제대로 만들어 놓지 못하고 안보 불감을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 “고충해결, 신문고를 울려라!”

    “고충해결, 신문고를 울려라!”

    서울 강서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이동신문고’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동신문고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분야별 전문조사관이 지역 현안 문제를 비롯해 국방·경찰·세무 등 행정·공공기관과 관련된 각종 민원에 대해 직접 상담을 한다. 사회복지, 생활법률, 소비자피해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5개 분야와 관련해선 협업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상담 전문성과 민원 만족도를 높인다. 상담 때 해결되지 못한 민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접수해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처리 결과를 안내한다. 침 시술 등 무료 한의진료소를 운영, 현장을 찾은 주민들의 건강도 챙긴다. 구 관계자는 “이동신문고가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직접 만나 고충을 듣고 소통하면서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감서 ‘어금니 아빠’ 사건 경찰 부실 대응 질타…경찰 “송구하다”

    국감서 ‘어금니 아빠’ 사건 경찰 부실 대응 질타…경찰 “송구하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이 17일 국정감사장에서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했던 초동 대응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여성청소년과로 실종수사 업무가 이관되면서 대폭 축소되거나 해체된 형사과 내 실종전담팀의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워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이 사건의 피해자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에게 살해되기 전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한 이후의 경찰의 대응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먼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피해자의 실종 신고 접수 후 경찰의 시간대별 조치 상황을 의원실에 세 차례 통지한 내용이 제각기 달랐다고 지적했다. 앞서 피해자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시점은 지난달 30일 밤 11시 20분쯤이다. 하지만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21시간 뒤인 지난 1일 밤 9시쯤에서야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이영학의 딸(14)인 것을 인지했다. 이영학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피해자의 시신을 담은 여행용 가방을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경찰이 처음에는 최초 실종자 수색 시간을 지난 1일 오전 0시 10분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오전 1시 20분으로 수정했고, 귀가 촉구 문자전송 시간도 각각 다르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 실종자가 귀가했는지 경찰이 확인 전화를 한 시간이 지난 1일 오전 4시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오전 2시 42분으로 고쳤다는 것이다. 이어 경찰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중랑경찰서 여청수사팀원 16명 중 12명이 수사 경험 5년 미만이고, 이 가운데 9명은 수사 경험이 1∼2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를 여성청소년과에 맡기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표창원 의원은 “핵심은 경찰이 왜 이영학 집에 가지 않았느냐는 것”이라면서 “영국에서는 밤 11시, 12시에 경찰관이 모든 집을 다 두드리는데 우리는 엄두를 못 내는 문제를 해소해야 하고, (실종사건에 대한) 전문성도 문제”라고 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실종사건 112 신고’가 들어오면 112상황실장이 신고 내용을 여성청소년과에 전달하고 나서 상황보고까지 받게 돼 있는 매뉴얼과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이런 보고 체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으므로 상황실장 등 관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청장은 “초동수사 부실, 인수인계 미흡 등 부실로 이런 결과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부실한 점,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정확한 진상 조사로 책임을 가리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직원 사찰 있었다” 시인한 소방청

    소방청이 특정 직원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다만 소방청은 “‘낙동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16일 경기 남양주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119종합상황실 소속 A씨가 관리하는 PC에서 대구·경북(TK) 출신들로 구성된 사조직 ‘낙동회’가 호남 출신 직원들의 부정적 풍문을 기술한 사찰 문건이 나왔다”고 밝혔다. 낙동회는 소방청 내에 있는 영남 출신 향우회로 지난 12일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이 조직이 호남 출신 직원에 대한 인사 개입과 사찰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변수남 119구조구급국장(당시 소방상황센터장)은 “상황센터에서 일할 직원의 자질과 업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했다”며 문건 작성 사실을 인정했다. 권 의원이 “사찰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되묻자 변 국장은 “사찰은 아니다”라고 말을 흐렸다. 이에 권 의원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풍문을 바탕으로 부정적 평가를 기술하는 것이 사찰”이라고 압박하자 변 국장은 “맞다”고 짧게 답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해당 문서가 나온 것은 맞다”면서도 “낙동회와 관련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또 “소방 고위직이나 인사교류에서 부산·경남(PK), TK 비율이 호남보다 높고 감사원 조사 결과 인사 과정에서 부당 전입 등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소방청 직원들은 이런 인사가 낙동회와 관련 있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소방청 개청 이후 인사에 있어 지역 안배에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균형 있는 인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권 의원이 언급한 문건은 낙동회와 관련이 없으며 변 국장도 제주 출신이라 낙동회에 소속돼 있지 않다”면서 “PC 자료 분석을 의뢰해 추가 발견되는 게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소방청 ‘낙동회’ 직원사찰 의혹… 국감 난타전 예고

    소방청 ‘낙동회’ 직원사찰 의혹… 국감 난타전 예고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소방청 내 사조직 ‘낙동회’의 인사 개입 의혹을 내놓으면서 낙동회가 16일 열리는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조종묵 소방청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권 의원의 의혹 제기 직후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하고 해당 PC를 확보해 외부에 자료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면서 “현재 감사계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인사 개입과 조직 운영 등 그의 발언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2일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내 호남 출신 직원들에 대한 사찰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경북(TK) 출신들로 구성된 낙동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방청 고위 간부 가운데 간부후보생 7기인 우재봉(의성) 차장과 이재열(상주) 경기재난본부장이 TK 출신이다. 권 의원은 “감시 문건은 119종합상황실 소속 A씨가 관리하는 PC에 있으니 문건을 확보해 확인해 달라”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조직 내 그런 행위는 공직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 사실이라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청 국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낙동회라는 명칭은 상당수 공무원 조직에서 영남 출신 향우회 이름으로 쓰는 것으로 소방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직사회에 영남 향우회만 있는 것도 아닌 만큼 편견 없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네포티즘’(학연·지연 등을 통한 족벌주의)으로 억눌려 있던 반대 세력이 제보나 폭로 등으로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의 전형으로 본다. 영남 지역 사조직 의혹을 호남 출신 권 의원이 밝힌 것 역시 이러한 배경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낙동회 존재가 사실로 밝혀져) 공무원 사조직 하나를 제거하더라도 우리 공무원 사회의 뿌리 깊은 학연·지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제대로 된 공직 성과평가 제도를 정착시켜 공무원들이 사조직에 의존할 필요성을 없애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내달 방한 트럼프, 한반도 현실 똑똑히 보고 가길

    북한 핵 위기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시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한다. 연일 북한과 강경 발언을 주고받고,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로 집결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비록 짧은 체류 일정이지만 한반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세 번째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는 두 정상은 최우선적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번 방한을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남북 대치 상황과 군사적 충돌 때 예상 가능한 엄청난 피해를 직접 보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일본과 체류 일정 등을 놓고 비생산적인 신경전은 하지 않는 게 낫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하루라도 더 체류하면서 한국의 현실을 더 많이 보고 가면 좋겠지만 중국, 일본에 비해 뒤늦게 순방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으로서는 가능한 한 체류 일정을 늘리되 가장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일부는 판문점 대신 연평도나 백령도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한 길에 북한에 구두로든 행보로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가장 극적인 장소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판문점을 방문한다면 2012년 3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북한에 보내는 경고 효과는 그때보다 더 클 것이다. 앞서 2002년 국정 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비판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던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도라산역을 방문했었다. 정상들의 전방 방문은 그 자체가 강력한 메시지다. 백악관은 그제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실에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다양한 군사 옵션을 직접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대화를 “시간 낭비”라고 일축한 뒤 “폭풍 전 고요”, “단 한 가지 방법” 등 종잡기 어려운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가 어제 “북한에 대해 강경하지만 다른 사람들 의견을 경청한다”고 밝힌 것은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의 방한 효과는 서울에서 그치지 않는다. APEC, ASEAN+3 정상회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력을 모아야 할 때다.
  • 민·관·경이 함께 삐뽀삐뽀… 성동의 똑똑한 CCTV

    ‘삐뽀삐뽀~.’ 성동CCTV통합관제센터에 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폐쇄회로(CC)TV 촬영 영상이 뜨는 모니터 화면에 ‘이벤트 발생’이라는 문구도 떴다. 근무자가 화면을 보니 한 남성이 주택 담장을 넘고 있었다. 즉시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붙잡았다. 서울 성동구가 안전 성동의 핵심 사업으로 연말까지 설치하려는 ‘스마트 CCTV 시스템’의 작동 원리다. 스마트 CCTV는 범죄나 쓰레기 무단투기를 자동으로 감지, 분석해 경고음을 울리고 경고 문구를 모니터 화면에 띄우는 시스템이다. 사람이 24시간 모니터를 지켜봐야 하는 한계를 극복한 최첨단 방범 시스템이다. 성동구는 12일 “예산 19억원을 투입해 12월 중순까지 스마트 CCTV를 지역 내 250곳에 설치할 것”이라며 “폴대, 전신주, 통신주, 보안등을 활용해 설치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NSOK, KT텔레캅 등 민간보안업체의 침입탐지 신호를 성동CCTV통합관제센터와도 연계, 범죄 예방을 더욱 강화한다. 연계 흐름은 간단하다. 민간보안업체에서 누군가 주택이나 사무실에 침입한 것을 탐지하면, 이를 112상황실과 성동CCTV통합관제센터에 알려준다. 센터는 사건 발생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CCTV로 현장 상황을 촬영해 순찰차에 실시간 보내준다. 구는 “상업·업무 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민·관·경이 함께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성동만의 특화된 정보통신기술(ICT)”이라며 “오는 11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민 행복 터전의 핵심인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잃어버린 ‘7시간 30분’… 45분 걸린 첫 지시 숨기려 조작한 듯

    잃어버린 ‘7시간 30분’… 45분 걸린 첫 지시 숨기려 조작한 듯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최초 보고 시간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져 ‘세월호 7시간’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 전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발생 보고를 받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 ‘세월호 7시간’이 사실은 ‘7시간 30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았다고 했지만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위기관리센터는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시간대별로 당일 행적을 밝혔지만 최초 보고 시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말한 과거 ‘세월호 7시간’ 해명에 대한 신뢰성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8시 58분 세월호 침수 사고’를 처음 서면보고를 받았으며 오후 3시 피해가 심각함을 인식했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또 세월호 당일 관저에서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공식 일정이 없는 날이었고 신체 컨디션도 좋지 않아 관저 집무실에서 각종 보고서를 검토했고 이메일, 팩스, 인편으로 전달된 보고를 받거나 전화로 지시를 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대통령이 참사 당일날 성형 시술 등 비선 진료를 받아서 제대로 보고를 못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 만큼 ‘7시간 행적’ 의혹의 진상 규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를 전후해 박 전 대통령의 얼굴에 주사 바늘 자국이 생겨 성형 시술을 받느라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아울러 세월호 7시간은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에 제출된 자료에 포함돼 있었던 사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재난 컨트롤타워의 총책임자로서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어야 했지만 7시간 동안 업무를 소홀히 하면서 헌법 제10조에 규정된 ‘생명권 보호의무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담고 있는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은 탄핵 사유로 인정받지 못했다. 대통령의 직무유기 책임에 대해 탄핵심판 판단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시 김이수·이진성 재판관은 보충 의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이 있고,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두 재판관은 “국가위기 상황의 경우 대통령은 즉각적인 의사소통과 신속한 업무수행을 위해 청와대 상황실에 위치해야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점부터 약 7시간이 경과할 때까지 별다른 이유 없이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있으면서 전화로 원론적인 지시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美 ‘트럼프에 군사옵션 보고’ 공개… 김정은에 강력 경고장

    美 ‘트럼프에 군사옵션 보고’ 공개… 김정은에 강력 경고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로부터 대북 옵션을 보고받았다.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라인과 대북 옵션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추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북한 김정은 정권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분석된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백악관에서 NSC 인사들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매티스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와 논의의 초점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 공격에도 대응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들에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외교가 첫 번째 접근”이라며 “아무도 다른 나라와 전쟁으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양한 대북 군사적 옵션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받은 옵션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 사이버전 확대 등 군사옵션이 대거 포함됐다고 전했다. 론 드샌티스(공화·플로리다) 하원 국가안보소위원장도 “대북 군사옵션은 재래식 무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북한 미사일의 목표를 흔드는 사이버전과 은밀한 능력을 등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 태평양사령부는 11일 홈페이지에 미국의 최신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투산(SSN 770)함이 지난 7일 경남 진해항에 들어온 사실을 뒤늦게 공지했다. 또 지난 10일 야간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오는 16~20일에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가 한·미 연합훈련에 투입되는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배치가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군 수뇌부의 회의 ‘장소’를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 상황실은 2011년 5월 1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 해군 특수부대의 오사마 빈라덴 급습 작전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곳으로 알려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들이 ‘전시 내각’ 논의를 벌였던 장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 수뇌부를 소집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오찬을 함께한 데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중 빅딜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키신저 전 장관의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란 핵합의와 북한 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CBS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준수 여부와 북핵 문제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미군 수뇌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대북 군사옵션을 준비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군 수뇌부 회의 직후 “(지금은) 폭풍 전 고요”라고 말한 데 이어 트위터를 통해 대북 대화·협상 무용론을 거듭 개진하면서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군사행동’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하와이대학 학생들에게 ‘만약 북한 핵 공격이 일어날 경우에’라는 제목이 붙은 이메일이 발송됐다고 현지 매체 하와이 뉴스 나우가 10일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바다에 빠진 막내 구하려다 끝내 못 돌아온 아빠·형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1살 큰아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자는 어촌 마을 앞 방파제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막내아들(7)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선착장에서 A(43·경기 포천시)씨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추석을 맞아 진도의 처가를 찾았다가 아내(45), 두 아들과 함께 선착장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이었다. A씨 아내는 먼발치에서 남편과 두 아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119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바다낚시하던 부자, 막내 구하려다 익사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1살 큰아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자는 어촌 마을 앞 방파제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막내 아들(7)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선착장에서 A(43·경기 포천시)씨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추석을 맞아 진도의 처가를 찾았다가 아내(45), 두 아들과 함께 선착장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이었다. A씨 아내는 먼발치에서 남편과 두 아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119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보성군 규모 2.8 지진…“지진 피해 없을 전망”

    전남 보성군 규모 2.8 지진…“지진 피해 없을 전망”

    8일 전남 보성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이날 낮 12시 18분쯤 전남 보성군 동북동쪽 17㎞ 지점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감지됐다. 진앙은 북위 34.84, 동경 127.25지점이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규모 2.8은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비교적 작은 지진에 속하지만, 이날은 30여건 이상의 지진감지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119 상황실 관계자는 보성 주민은 물론 일부 여수 지역 주민들까지 “쾅하는 소리가 났다”, “진동이 느껴졌다”는 등 지진 발생 여부를 물어왔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진이나, 내륙에서 발생해 지진이 감지된 것 같다”며 “지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연휴 현직 소방관이 받은 ‘황당한’ 119신고 전화

    추석 연휴 현직 소방관이 받은 ‘황당한’ 119신고 전화

    스스로를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추석 연휴 동안 황당한 119 신고 전화를 받은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119는 부른다고 무조건 가야하는 머슴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는 소방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19종합 상황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소방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답답하고 씁쓸한 마음을 짧게나마 하소연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우리 소방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께서 주신 사랑으로 ‘국민 신뢰도 1위’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략) 일부의 국민들은 우리 119를 소위 ‘국민의 머슴’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면서 연휴 기간에 받은 몇가지 황당한 신고 내용을 소개했다. “휴대폰을 산에서 잃어버렸다. 상당히 중요한 문서가 저장되어 있다. 찾아줘라.” “다리가 아프다. 집까지 데려다 줘라.” “김치냉장고 동작이 잘 안 된다. 와서 봐줘라.” 한 시민은 글쓴이에게 “나 세금 꼬박꼬박 내고, 국민이 필요해서 부르면 와야지 무슨 말이 그리 많냐”고 따졌다고 한다. 소방관이 출동하는 현장 상황은 엄연히 법으로 정해져있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소방관이 현장에 긴급하게 출동해야 하는 ‘소방활동’에는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구급 등이 포함된다.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소방지원활동’으로는 산불에 대한 예방·진압 등 지원활동, 자연재해에 따른 급수·배수 및 제설 등 지원활동, 집회·공연 등 각종 행사 시 사고에 대비한 근접대기 등 지원활동, 화재,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복구 지원활동 등이 있다. 소방관은 또 신고가 접수된 생활안전 및 위험제거 활동에도 대응하는데, 여기에는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거나 고장난 김치냉장고를 고치거나 개인 심부름을 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글쓴이가 소개한 ‘황당 전화’ 내용들은 기본적으로 소방관이 대응하는 활동 자체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이유들로 거절하고 난 뒤에도 글쓴이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신고 내용이야 충분히 설명 후 웃고 넘어가지만 다수의 건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면서 “우리가 도와주지 못해서 더 큰 사고가 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현실은 이런 단순민원까지 도와 드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단순 출동으로 관할 소방력이 투입되고 그 관할에 분초를 다투는 긴급을 요하는 출동이 간혹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끝으로 “저희는 관련법에 근거하여 출동할 수 있다. 119 신고전화는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신고를 하는 긴급전화”라면서 “신고 시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고 취지에 맞다면 신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軍사이버사, MB 청와대에 댓글공작 등 462건 직접 보고”

    “軍사이버사, MB 청와대에 댓글공작 등 462건 직접 보고”

    삭제된 軍지휘통신망 서버 복원… 軍인트라넷서 메일도 다수 발견 국방부 “檢, 자료 요청하면 제공”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을 벌인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약 2년 동안 댓글 공작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 460여건을 군 지휘통신망을 이용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방부는 1일 발표한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태스크포스(TF) 중간 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21일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서버를 복원해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청와대 보고 문서는 총 462건으로, 2011년 1월 8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KJCCS를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에 발송됐다. KJCCS는 군사적 목적의 비밀 송·수신에 쓰이는 군 내부 통신망이다. 발송된 보고서는 대부분이 사이버 방호작전 및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 동향 등을 정리한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들에 대한 SNS 동향, 4·27재보궐선거 당선 결과 및 광우병 촛불시위 관련 동향 보고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보낸 보고서 462건 중에는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도 담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당시 사이버 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직접 받았다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댓글 관련 보고서는 1장 정도로, 댓글 작전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KJCCS에서 이미 삭제됐지만 TF는 서버 복구 작업을 통해 이를 발견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들을 삭제한 게 조직적인 증거인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KJCCS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일을 지우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군 수사당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8월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심리전단의 KJCCS는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군 당국은 연제욱,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 단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TF는 사이버사령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으로 보낸 국방망(인트라넷) 메일 목록에서도 다수의 메일을 발견하고 압수수색으로 물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TF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2012년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서에 서명했고, 심리전단 요원들에게 국가정보원이 승인한 댓글 수당을 지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댓글 수당은 댓글을 단 횟수 등에 따라 책정됐고 2010년 3만원, 2011년 5만원, 2012년 25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이버사령부는 또 2013년 초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병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댓글을 3000여건 작성한 사실도 확인했다. 국방부는 “재조사 TF는 이번에 확보한 댓글 보고서 등 자료를 민간 검찰 요청 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민간 검찰과 원활한 공조하에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명절이면 고성·핀잔·절연… 댁의 추석은 안녕하십니까

    [단독] 명절이면 고성·핀잔·절연… 댁의 추석은 안녕하십니까

    취업 여부 묻다 “왜 묻나” 다툼 결혼 잔소리에 아예 귀성 포기 지난 설 폭력신고 하루 1077건 “전통적 가족 강요로 갈등 촉발… 함께 즐기는 공유 경험 늘려야” 명절 때마다 불화에 휩싸인 가족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학업·취업·결혼·육아 등과 관련한 생애 주기별 잔소리, 고부 간의 갈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핵가족화로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면서 생각과 표현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은 결과물로 분석된다.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김모(45)씨는 최근 3년 동안 고향을 단 한번도 찾지 않았다. 아버지가 정년퇴임한 이후 “빨리 결혼하라”는 잔소리는 더욱 집요해졌고 “연을 끊자”는 부모의 압박도 계속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예 외면하기로 했다. 이번 추석 땐 캠핑 동호회 회원들과 경남 남해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정모(30·여)씨는 아버지가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해 가족과 담을 쌓았다. 이번 추석 때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시험 준비만 할 계획이다. 차례와 제사 등 제례 문화가 갈등의 발화점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유교문화가 점점 약화하는 시대 흐름에 따른 마찰로 여겨진다. 직장인 이모(27)씨는 최근 집안 어른들께 “제사와 차례를 지내지 말자”고 건의했다가 크게 혼이 났다. 이씨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명절에 가족을 찾지 않겠다며 시위 중이다. 주부들에게 명절은 특히나 괴롭다. 집안일의 양과 정비례하며 커지는 주부들의 스트레스는 연령대와 관계없다. 직장인 장모(31)씨에게는 시어머니와 함께하는 자리가 늘 가시방석이다. 장씨는 “시어머니가 아무리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어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로 꽂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침 잘 챙겨 먹고 다니냐’는 질문은 ‘우리 아들 안 굶기느냐’로 들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평생 시집살이를 한 시어머니들은 이젠 며느리까지 모셔야 하는 처지에 그저 한숨만 나온다. 전주에 사는 김모(59)씨는 “며느리 둘이 있지만 둘 다 ‘음식을 해 본 적 없다’며 은근슬쩍 떠맡긴다”면서 “직장 다니면서 피곤한 건 알겠지만 시댁에 와서 쉬다 가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면 얄미울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월 설 연휴 때 조카한테 “취직은 했니”라고 말했다가 주변에서 “할 말, 안 할 말 가리지 않고 말하면 어떡하느냐”고 핀잔을 들었던 황모(62)씨는 “무슨 얘기만 하면 다들 ‘꼰대’라고 한다”면서 “어른에 대한 공경심은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예의는 갖춰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평일엔 가슴을 답답하게 한 직장이 연휴에는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육아가 두려운 세 아이의 아빠 강모(38)씨는 추석 연휴 기간 회사 당직근무를 자청했다. 연휴 때 출근하면 아이를 돌보지 않아도 되고 아내의 잔소리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씨는 “명절 때 회사는 숨을 돌릴 수 있는 좋은 피난처가 된다”고 말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동안 전국 경찰서 112 상황실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일평균 10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신고 건수인 724건보다 48.8%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명절에 가족의 갈등 잦아지는 이유에 대해 “평소 소통 없이 지내온 가족들이 명절 때에만 한시적으로 전통적인 가족을 구현하도록 강요를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갈등이 촉발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명신 서울시건강가족지원센터장은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이 공유하는 경험이 적어 고락을 함께하는 심리적 기능이 약화돼 있다”면서 “세대마다 다른 가족에 대한 기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은숙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사회는 변했는데 명절만 되면 시대에 역행하는 문화를 강조하면서 젊은층이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만한 활동을 공유하면서 행복한 경험을 누적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군 사이버사, 2012년 대선 앞두고 댓글공작 등 462건 청와대 직접 보고

    군 사이버사, 2012년 대선 앞두고 댓글공작 등 462건 청와대 직접 보고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 댓글 공작을 한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약 2년 동안 군 통신망을 통해 청와대에 460여건의 보고서를 직접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보고서 중에는 댓글 공작 내용을 담은 보고서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방부는 1일 발표한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TF(이하 재조사 TF) 중간 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21일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서버를 복원해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청와대 보고 문서는 462건”이라며 “2011년 1월 8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530단(사이버사령부 530 심리전단) KJCCS를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에 발송된 문서들”이라고 설명했다. KJCCS는 군 내부 통신망으로, 보안이 필요한 비밀 송·수신에 쓰인다. 비밀이 아닌 일반 정보를 송·수신하는 국방망(인트라넷)과는 구별된다. 국방부는 “(청와대로) 발송된 보고서는 대부분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로, 사이버 방호작전·인터넷·SNS 여론 동향 등을 정리한 보고서”라고 밝혔다. 이어 “이 보고서에는 유명인들에 대한 SNS 동향이 일부 포함돼 있었다”며 “이외에도 4·27 재보궐 선거 당선 결과와 광우병 촛불시위 관련 동향 보고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SNS 동향 보고를 한 유명인 중에는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보낸 보고서 462건 중에는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서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당시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댓글 관련 보고서는 1장 정도로, 댓글 작전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재조사 TF가 발견한 보고서 462건은 심리전단 KJCCS에서 삭제됐지만, TF는 복구 작업으로 이들 보고서를 발견했다. KJCCS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일을 지우는 시스템인데 이들 보고서가 지워진 게 조직적인 증거인멸의 결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수사당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8월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심리전단의 KJCCS는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군 당국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재조사 TF는 사이버사령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실에 보낸 국방망(인트라넷) 메일 목록에서도 다수의 메일을 발견하고 압수수색으로 물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국방부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수사기록에서 530단 상황 일지와 대응 결과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서들이 편철돼 있음을 발견했고 당시 수사 과정에서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이 다수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정치권에서 최근 공개한 2012년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서에 대해서는 “김관진 전 장관이 서명한 문서”라고 확인하고 “이외에 김관진 전 장관이 결재한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비밀문서들을 확보해 현재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부연했다. 530 심리전단 요원들에게만 지급됐던 ‘자가대외활동비’ 명목의 이른바 ‘댓글 수당’도 국가정보원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자가대외활동비는 국방부에 편성된 정보 예산이나 국정원에서 조정·승인하고 국정원에서 감사하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수당은 댓글을 단 횟수 등에 따라 책정됐고 2010년 3만원, 2011년 5만원, 2012년 25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밖에도 재조사 TF는 사이버사령부가 2013년 초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병관 당시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댓글을 3000여건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재조사 TF는 이번에 확보한 댓글 보고서 등 자료를 민간 검찰 요청시 제공할 예정”이라며 “민간 검찰과 원활한 공조 하에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통신원 文대통령’ 놀라지 마세요

    해외파병 4개 부대 가족에 감사 편지 靑 NSC·국정상황실 휴일 없이 가동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나선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문 대통령이 추석에 교통방송에 출연해 일일 교통통신원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교통 현장에 나가 전화로 교통 상황을 전달한다. 이 관계자는 “교통도 점검하고 방송을 통해 국민께도 추석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에 쉬지 않고 일하는 이들 일부에게는 대통령이 직접 감사의 전화를 한다. 연휴 기간에는 재래시장을 들러 직접 장을 보고, 특히 시장 내 청년창업몰 등에서 시민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시장 방문이 보여 주기식이 되지 않도록 실질적으로 준비해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방 전통 마을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활성화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석을 맞아 해외파병 중인 한빛부대(남수단)·동명부대(레바논)·아크부대(UAE)·청해부대(소말리아) 등 4개 부대 장병 1400여명의 가족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 중 남수단에 파병한 한빛부대 장병들의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한가위에 사랑하는 사람을 먼 곳에 보낸 가족의 그리움은 더욱 깊을 것”이라며 “맛있는 음식은 먹었는지, 낯선 환경에 몸은 상하지 않았는지, 보고 싶고 애틋해하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고 적었다. 이어 “부대원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이자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조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들이 저는 참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이처럼 한빛부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은 묵묵히 지지해 주시는 가족 여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청와대는 추석 연휴 때 최소한의 인원만 근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만 국민 안전과 안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정상황실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NSC)는 연휴 기간에도 휴일 없이 가동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할어버지가 백숙을 던졌어요”...가정폭력 신고 급증하는 명절연휴

    “할아버지가 작은 할아버지한테 차례상 백숙을 집어 던졌어요. 할아버지들 건강도 안 좋은데 빨리 좀 와주세요.” 서울경찰청 112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이세경(47) 경위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기억에 남는 112 신고 전화를 받았다. 한 가정 내에서 할아버지들이 차례를 지내던 도중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경위는 “다행히 손주들이 울면서 할아버지들을 말려 큰 싸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면서 “이 사례 외에도 매년 명절만 되면 서로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 사이 앙금이 싸움으로 번져 112에 신고하는 사례가 급증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경찰서 112 상황실에 걸려온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일 평균 10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일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인 724.7건 대비 48.6% 증가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소통이 없던 친척들이 명절 기간에 한 자리에 모이다보니 상호 이해가 부족해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통 명절이 끝나면 이혼 신청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명절 동안 쌓인 불화로 인한 경우가 많다. 국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전후 10일 동안 하루 평균 577건의 이혼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해 1년 하루 평균 이혼 신청 건수의 298건 보다 93.6% 많은 수치다. 금 의원은 “평소 쌓였던 부부 갈등이 명절 기간에 폭발하면서 이혼소송 접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