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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 수사 열흘… 특수본, 행안부·서울시 ‘윗선’ 손도 못 댔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이태원 참사 수사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윗선의 부실 대응보다 현장에 책임을 묻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범 열흘이 다 돼 가는데도 경찰과 소방 하위직에게만 수사력을 집중할 뿐 행안부와 서울시 등에 대해선 강제수사를 시작도 못 했다. 10일 특수본에 따르면 불법 증축으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 A씨가 출국금지됐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 7명 중 출국금지가 된 사람은 A씨가 처음이다. 민간인 신분이라 출국금지를 했다는 게 특수본 설명이다.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해밀톤호텔까지 수사 대상에 올려놓았지만 정작 행안부, 서울시에 대한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는 한 걸음도 진척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경찰과 소방을 모두 담당하는 부처로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행안부 직속기구이고,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는 행안부 장관이 국가·지방자치단체가 행하는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총괄·조정하도록 명시돼 있다. 정부가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참사 이후 대응 시스템이 적절하게 작동했는지 등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려면 행안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수본이 이날 ‘각시탈 의혹’과 관련한 시민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나온다. 특수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해당 인물들(각시탈)이 길에 뿌린 것은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이라는 술이었고, 해당 장면이 촬영된 곳도 참사 현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수본은 이날 핼러윈축제 기간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용산서 정보관과 함께 근무한 동료 경찰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보고서 작성과 삭제 경위, 회유와 강압 여부를 조사했다. 박성민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의 늑장 재난문자 발송과 관련해 이날 담당 직원을 불러 참사 당일 정부와 서울시의 요구에도 78분 동안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경위 등을 캐물었다.
  • 특수본, ‘재난 컨트롤타워’ 행정안전부는 강제수사 진척 없어

    특수본, ‘재난 컨트롤타워’ 행정안전부는 강제수사 진척 없어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이태원 참사 수사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윗선의 부실 대응보다 현장에 책임을 묻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범 열흘이 다 돼가는데도 경찰과 소방 하위직에만 수사력을 집중할 뿐 행안부와 서울시 등에 대해선 강제수사를 시작도 못했다. 이에 따라 주요 관련자들이 진술을 미리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0일 특수본에 따르면 불법 증축으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 A씨가 출국금지됐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 7명 중 출국금지가 된 사람은 A씨가 처음이다. 민간인 신분이라 출국금지를 했다는 게 특수본 설명이다.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해밀톤호텔까지 수사 대상에 올려놓았지만 정작 행안부, 서울시에 대한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는 한 걸음도 진척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경찰과 소방을 모두 담당하는 부처로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행안부 직속기구이고,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는 행안부 장관이 국가·지방자치단체가 행하는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총괄·조정하도록 명시돼 있다. 정부가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참사 이후 대응 시스템이 적절하게 작동했는지 등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려면 행안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특수본이 이날 ‘각시탈 의혹’과 관련한 시민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나온다. 참사 관련 수사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특수본이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특수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해당 인물들(각시탈)이 길에 뿌린 것은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이라는 술이었고, 해당 장면이 촬영된 곳도 참사 현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혐의가 없다는 정황까지 발견했는데도 이들을 조사한다고 밝힌 건 세간의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수본은 이날 핼러윈축제 기간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용산서 정보관과 함께 근무한 동료 경찰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보고서 작성과 삭제 경위, 회유와 강압 여부를 조사했다. 박성민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또 용산구청 직원, 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도 불러 구청과 소방당국의 대책 마련과 참사 당시 대응 등을 확인했다.
  •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로 완주 100년 성장동력 창출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로 완주 100년 성장동력 창출

    전북 완주군의 100년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이 사업에는 1조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0일 완주군에 따르면 내부 검토와 정책자문위 자문, 주민보고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만경강 프로젝트는 ▲생태와 환경의 네이처(nature) ▲문화와 삶의 질 측면의 컬처(culture) ▲관광과 일자리의 벤처(venture) ▲미래형 행복도시의 퓨처(future) 등 4개 테마별로 생태보전 사업, 친수공간 주민 이용 활성화, 명품 자전거 도로, 친환경 관광상품 개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핵심 사업은 3개 분야 56개 사업이다. 분야별로는 ▲스마트생태도시 완주 26건 ▲1000만 관광객 유치 22건 ▲첨단경제 생태계 조성 8건 등이다. 스마트 생태도시 분야는 마한 역사문화 벨트 조성과 완주 정체성 확립, 지역맞춤형 만경강 통합하천 조성, 환경통합관리 상황실 구축, 친환경 생태 숲 조성, 만경강 수변 접근성과 교통인프라 개선사업이 주축이다.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대둔산 도립공원 관광자원 개발, 금와습지 생태 탐방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또 융합형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 활성화 지원체계 강화, 주차장 확보 등 기반시설 확충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거점 생활체육시설 조기에 완공, 수변 레포츠 시설 신규 조성, 순환형 자전거도로 코스 개발 등 레포츠 마케팅 인프라도 조성한다. 첨단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 분야는 우선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수소 전문기업 유치 등 수소산업 인프라를 강화한다. 첨단 스마트 농공단지 조성, 스타트업 벤처 창업단지 조성, 모두가 누리는 일자리 정책기금 조성·운영도 추진된다. 재원은 국비 8867억원(64.4%), 도비 693억원(5%), 군비 4098억원(29.8%), 기타 103억원(0.8%) 등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들이 확정된 만큼 방향이 설정되면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군정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그날, 국가는 없었다/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그날, 국가는 없었다/이창구 전국부장

    얼마 전 동네 초등학교 선생님한테 들은 훈훈한 얘기다. 한 아이의 결석이 잦아지자 선생님은 어머니를 찾아갔다. 어머니는 교육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요양병원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아이를 때렸다. 그때마다 아이는 친구 집으로 피신했다. 어느 날은 공중화장실에서 잠을 잤다. 어머니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혼소송도 제기했다. 접근금지명령으로 아이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마음의 병을 얻었다. 방에서 나오지 않고 게임만 했다. 학교에 가라고 애원하는 어머니에게 “죽어 버리겠다”고 소리쳤다. 어머니가 지쳐 갈 무렵 담임선생님이 찾아왔다. 선생님은 다음날부터 아침 일찍 아이의 집에 갔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를 일으켜 학교에 데려가는 게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역아동센터에 아동 상담을 의뢰했고, 교육청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동사무소에도 연락했다. 동사무소 직원은 시청 사회복지 담당자와 함께 어머니가 한부모가정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아이는 선생님과 등교하며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어머니의 얼굴에도 핏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별한 경우 아니냐는 질문에 선생님은 “어느 학교나 상처받은 학생이 있고 이런 아이를 대하는 선생님의 정성은 비슷하다”고 했다. 학교, 지역아동센터, 교육청, 동사무소, 시청의 정성이 모인 얘기를 들으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떠올렸다. 선생님의 얘기를 들은 그날 밤 10시 15분 무렵부터 이태원 축제 현장에서 156명의 청춘이 압사당하기 시작했다. 허망한 죽음 앞에 ‘추궁보다는 추모가 먼저’라는 말에 수긍이 갔다. 그러나 “압사당할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빗발쳤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부터는 추궁이 곧 추모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현장 지휘책임자인 용산경찰서장은 상황이 위급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지척에서 저녁을 먹다가 아이들이 심정지 상태로 실려 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용산구청장은 참사 발생 2시간 전 인파가 몰렸던 현장 부근을 지나고도 아무 조치 없이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당직 책임자는 자리를 비웠다. 현장이 붕괴됐으니 정부 컨트롤타워가 작동할 리 만무했다. 경찰청장은 참사가 일어난 줄도 모른 채 충북의 한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사고 발생 1시간이 넘어 소식을 처음 접했으니 다음날 아침에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늘어놓았을 것이다. 대통령이 경찰청장과 행안부 장관보다 먼저 다른 경로로 보고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시스템의 붕괴를 보여 준다. 모두 다 사후에 알았으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대비도 안 하고, 보고도 못 받고, 한 일도 없는 책임자들은 사과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뻣뻣하게 버티다 112 녹취록이 공개되기 직전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숙이는 이들의 모습은 진정성 없는 사과의 전형이었다.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통한의 사과는 필사적인 구조작전을 벌인 몇몇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몫이었다. 국가는 멀리 있지 않다. 선생님, 동사무소 직원, 아동복지센터 상담사가 마을이듯 구청장, 시장, 경찰서장, 장관, 대통령이 곧 국가다.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는 온 나라가 필요하다. 마땅히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국민이 정부를 물가에 내놓은 애처럼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부터 대통령은 깨달았으면 한다.
  • 풍산개 공방에… 文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

    풍산개 공방에… 文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물인 풍산개 ‘곰이·송강’의 양육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 측과 갈등을 빚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반려동물들이 명실상부하게 내 소유가 돼 책임지게 되는 입양이야말로 애초에 내가 가장 원했던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당시) 대통령기록관은 반려동물을 관리할 시스템이 없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양육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서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통령기록물을 제3자에게 관리 위탁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지난 6월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입법 예고했으나 개정이 무산됐고 지금까지 그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그만들 하자. 내게 입양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잘 양육·관리하면 될 일”이라며 “반려동물이 대통령기록물이 되는 일이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시행령을 잘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을 두고 정치권에선 이날도 공방이 이어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풍산개들을) 반려동물이 아닌 단순한 대통령기록물로 여기는 건 아닌가”라며 “풍산개 파양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떠나보낸 비정함은 풍산개와 국민에게 큰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도적 장난질이 과해도 너무 과하다”며 “누구보다 식물과 동물을 사랑하는 문 전 대통령을 틈만 나면 소환해 맥락도 근거도 없이 모욕 주는 이런 행태도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고 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풍산개를 입양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에서 기르던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풍산개를 맡아 키울 의향이 있느냐’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금 한 10마리 정도 키우는 것 같다. 강아지가 다 찼기 때문에 애완견을 더 들이기는 어려운 상황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참사’ 등과 관련해 종교계 관계자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등 경청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너무 많은 생명이 손도 써 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희생돼 여전히 황망할 따름”이라며 “2022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생길 수 있는지 마음이 먹먹해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정 대주교는 “대통령께서 국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여러 현장을 찾아 각계각층 의견을 듣는 모습을 통해 대통령의 진심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톨릭대 주교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만난 윤 대통령은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했고, 염 추기경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눈으로 보면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대통령께서 그런 국민을 위해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늘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 소방당국 윗선 향한 특수본 수사… 소방청 “용산서장 지휘 등 적극 관여”

    소방당국 윗선 향한 특수본 수사… 소방청 “용산서장 지휘 등 적극 관여”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당일 소방 대응 단계의 발령 시점을 문제 삼으면서 소방당국의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 대상에 오른 소방당국은 “용산소방서장이 지휘와 상황 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참사 책임을 소방에 묻는 것에 대해 적극 방어하는 모습이다. 특수본과 소방당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수사가 진행될수록 양 기관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참사 당일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지휘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특수본은 9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문건, 보디캠 현장 영상, 소방 무전 녹취록 등 수사 상황을 종합해 (최 서장을) 입건했다”며 “증거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소방은 오후 11시 13분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동했다. 최 서장의 지시를 받은 현장 지휘팀장이 오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2단계로 상향하기까지는 30분이 걸렸다. 초대형 재난에 해당하는 3단계 상향은 11시 48분 이뤄졌다. 대응 2단계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출동 중 무전을 듣고 발령했고, 3단계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에서 발령했다. 인명 피해를 기준으로 하면 대응 1단계는 10명 미만, 대응 2단계 10∼20명, 대응 3단계는 20명 이상일 때 발령한다.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을 땐 이미 수십 명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수본이 소방 대응 단계 발령 시점을 문제 삼는다면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도 책임을 피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 조례상 출동 소방력 편성 수준에 관한 결정은 소방재난본부장의 임무다. 상황에 따라서는 현장 지휘관도 대응 단계를 발령할 수 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 서장은 현장에서 200m 거리에 있는 119안전센터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면서 “지휘뿐 아니라 관리, 상황 파악 등에 직접적,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서장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될 정도로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수본은 소방당국이 참사 발생 전 두 차례에 걸친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공동 대응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무조건 출동하는 것은 아니다. 저희가 출동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판단해 종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불법 증축한 해밀톤호텔과 호텔 대표 A씨의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서울경찰청은 참사 이후 안전 대책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과 112상황실장,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팀장을 대기발령했다.
  • “초저녁부터 뛰어간 용산소방서장 입건…그분보다 더 잘했을지 의문”

    “초저녁부터 뛰어간 용산소방서장 입건…그분보다 더 잘했을지 의문”

    경찰특별수사본부가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자 온라인 상에서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일선 소방대원 사이에서도 너무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주형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은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그 자리에 있어도 사실 그분(최 서장)보다 더 잘했을지 사실 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근무가 아닌 날, 토요일이면 쉬는 날인데 (최 서장은) 현장에 와서 직원들 격려하고 사고 발생 당시에도 현장에 있었다”면서 “초저녁부터 와서 현장 대원들보다 먼저 뛰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이걸 입건을 했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는 어디까지 해야 (임무를 완수했다고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을 형사 입건한 데 이어 전날엔 최 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소방대응 2단계’ 발령이 30분 늦게 이뤄졌다는 이유다. 최 서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첫 압사 신고가 접수된 이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관할소방서 모든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이다. 30분 후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는 오후 11시 50분쯤 내렸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2단계 발령 전 지휘관은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단순히 골목 앞쪽에서 봤을 때는 큰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뒤쪽으로 돌아가서 현장을 확인하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인파가 너무 많다 보니 시간이 지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발령을 꼭 서장이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상황실이나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일 현장에 먼저 도착한 구급차가 용산소방서 소속이 아닌 종로소방서 소속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장을 모르고 하는 지적”이라면서 “그날 이태원에 용산소방서 구급차가 현장에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인근에서 환자가 발생해 구급차가 출동했다. (구급차가) 출동해서 병원에 이송하는 단계였다. 인력이 많고 장비가 많아서 이태원 대비해서 계속 그 자리에 머물면 좋겠지만 출동도 해야 하는 부서다. (다른 환자를 위해) 출동을 했던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에 있는 소방차들이 다 서울 용산으로 왔다. 경기도나 인천에서 많이 왔다. 트라우마가 있으면 하루 정도 쉬어야 하는데 쉬지도 못하고 계속 출동을 한다”면서 “직원들의 마음 상태를 치료할 수 있는 트라우마센터를 꼭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이 생명을 구한다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사망해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대기 “장관 바꿔라? 후진적”… 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김대기 “장관 바꿔라? 후진적”… 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金 “이상민 장관 자리 연연 안 해경질하면 새로 임명 2개월 걸려”메모 논란에 野 “국회 모독” 반발방문규 “강남역도 13만명” 뭇매한덕수 “국가는 분명히 없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야권이 제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경질 요구에도 조사와 원인 규명, 수습 등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주고받다 퇴장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묻자 “아직 없다. 대통령에게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나’라는 질의에도 “없다”고 했다. 민주당의 이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 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 데 두 달 넘게 걸리고, ‘장관 바꿔라’, ‘청장 바꿔라’ 이것도 후진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4년) 세월호 (참사) 같은 때를 보면 당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 수습하고 8개월 후에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 보고 전에 이 (이태원)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이동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 그래서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은 대통령의 참모 조직이고 대한민국의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운영위 국감에서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 수석이 강 수석의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는 내용의 메모를 적었다 지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언론 보도로 공개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수석은 “국감 진행 상황 관련은 아니고 강 수석과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 그 안에 적은 것”이라고 해명한 뒤 사과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은 계속됐고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결국 김 수석과 강 수석을 국감장에서 퇴장시켰다. 김 실장은 경찰 대응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실장은 “진짜 어이가 없고 제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며 “일단은 현장 책임자가 판단을 해줘야 한다. 그렇잖아요? 주말 오후인데 장관이나 총리가 어떻게 알겠어요?”라고 했다. 이어 “의원님보다 제가 더 비통하고, 공무원 35년 해봤지만 이런 사태는 저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하며 맞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 있던 137명의 경찰을 재배치하고 지휘할 책임은 용산경찰서장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한무경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이천물류센터 화재사고, 광주 건물붕괴 사고 등을 나열한 뒤 “과연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었던 정권에서는 참사 발생에 대해 누가 책임을 졌을까. 제 기억으로는 아무리 떠올려도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건 당일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했던 점을 언급하며 “총리께서 사의 표명하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해임 건의 등 국정 전면쇄신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서울 강남역 출퇴근 인파가 13만명이 넘는데 일상 속 많은 인파에 우리가 그만큼 둔감하다”고 비교 언급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우리 청년들이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 前용산서장, 참사 7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前용산서장, 참사 7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대통령실이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게 연락했던 행적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발생 1시간 15분이 지난 뒤에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보고 체계 마비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대통령실과 경찰 사이에 이뤄진 보고와 지시 시각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이 8일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참사가 일어났던 당일 오후 11시 18분에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여전히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때는 이태원 현장에서 최초 사고가 접수된 오후 10시 15분으로부터 1시간 넘게 지난 상태였다. 이미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소방청에서 오후 10시 53분 보고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11시 1분 상황 보고를 마친 뒤였다. 최초 통화 2분 뒤인 오후 11시 20분에 국정상황실은 이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고, 11시 25분엔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용산경찰서 지휘 계통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던 셈이다. 국정상황실은 계속 이 전 서장에게 전화를 건 끝에 오후 11시 26분 겨우 통화에 성공했지만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오후 11시 30분 이 전 서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도 “상황 파악 중”이라는 대답뿐이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2분에는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했고 “수십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내용을 들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에는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즉시 보고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11시 40분에는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장에게 전화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같은 시각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해 “현장 진출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 윤희근·김광호 집무실 등 55곳 압수수색… 경찰 지휘부 줄소환 예고

    윤희근·김광호 집무실 등 55곳 압수수색… 경찰 지휘부 줄소환 예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인 경찰 지휘부를 정면으로 겨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대적 혁신”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경찰 조직 1, 2인자 모두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핼러윈축제 사전 대비와 수습 과정에서 경찰 지휘부 의사 결정에 문제점이 드러나면 ‘윗선’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특수본은 이날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를 비롯해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본부 등 4개 기관 55곳에 수사관을 보내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 45대, 핼러윈데이 관련 문서 472개, PC와 전자정보 1만 2593개, 청사 내외부 폐쇄회로(CC)TV 등 영상 파일 15개를 확보했다. 지난 2일 첫 번째 압수수색 땐 서울청장과 용산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해 ‘셀프 수사’ 한계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특수본은 뒤늦게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청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들은 핼러윈 관련 안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고, 참사 발생을 늦게 인지하면서 적절한 지시를 내리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추가 조사를 통해 당시 부실했던 지휘 정황 등이 드러나면 형사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 특수본은 일단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 용산서 상황실장, 도착 시간이 허위로 적힌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 특수본은 이날 확보한 휴대전화 분석 등을 마치면 이 전 서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박희영 용산구청장, 윤 경찰청장과 김 서울청장 등도 줄줄이 소환될 전망이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 정보과 소속 경찰이 작성한 정보보고서가 참사 이후 삭제된 것과 관련해서도 서울경찰청 정보·경비부장실, 용산경찰서 정보·경비과장실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윗선의 삭제 지시와 회유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상황실 근무자 조사를 토대로 참사 당일 상황도 정밀 복원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정모 서울경찰청 112상황팀장을 불러 당시 상황관리관이던 류미진 총경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확인했다. 류 총경은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가 혐의를 정정했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이 참사 전후 관계기관 협조 요청과 예방대책 마련 등을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구청장실 등 19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참사 당일 119 신고에 대한 처리, 구조활동의 적절성,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 김대기 “참사 규명 투명히 공개”… 민주 “참모진들 문책 건의 했나”

    김대기 “참사 규명 투명히 공개”… 민주 “참모진들 문책 건의 했나”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야권이 제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에도 사고 조사와 원인 규명, 수습 등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했다. 야권의 요구에 맞서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운영위 국감에서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물론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도 엄정히 묻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묻자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다. 대통령에게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 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 데 두 달 넘게 걸린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 보고 전에 이 (이태원)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이동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 그래서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서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지난달 29일 밤 참사 발생 이후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게 시도한 행적이 시간대별로 처음 공개됐다. 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18분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지 1시간이 넘게 지난 뒤였지만,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후 11시 20분에는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11시 25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오후 10시 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사고 내용을 통보받고, 오후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마친 뒤였다. 국정상황실은 이후 용산경찰서장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오후 11시 26분과 30분에 통화했으나 각각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11시 32분에 국정상황실은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의 통화에 성공해 상황실장이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직보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11시 40분 서울지방경찰청 112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건 당일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하고 서울시장이 경질됐던 점을 언급하며 “총리께서 사의 표명하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해임 건의 등 국정 전면쇄신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의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서울 강남역 출퇴근 인파가 13만명이 넘는데 일상속 많은 인파에 우리가 그만큼 둔감하다”고 비교 언급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우리 청년들이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 “산 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 긴박했던 ‘상황실’ 대화 공개

    “산 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 긴박했던 ‘상황실’ 대화 공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구조 현장의 ‘컨트롤타워 부재’로 혼란이 거듭되던 정황을 보여주는 구조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이 8일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긴급 재난상황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가 공유하는 모바일 정보망”이라며 이른바 ‘모바일 상황실’이라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참사 발생 144분 후인 지난달 30일 오전 1시 39분 소방청 직원이 “망자 관련해 남은 30여명을 순천향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는데 수용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중앙상황팀 관계자는 “이러지 마시라. 망자 지금 이송하지 마시라. 응급환자 포함 살아있는 환자 40여명 먼저 이송한다”고 답했다. 1시 45분에도 서울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이 “사망 지연환자 이송 병원 선정을 요청한다”고 하자, 중앙상황팀에서는 “저희가 안할 거다. 산 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이라고 답했다. 이로부터 3분 뒤 대화방에는 노란색 점퍼를 입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진과 함께 “복지부 장관님 나오셔서 현 상황 브리핑 받고 계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 의원은 조 장관에게 “권한을 사용해 살릴 수 있는 사람부터 이송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참사 현장에서 권한과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며 “현장에는 있는데 역할을 하지 못한 유령과 같은 존재였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조 장관이 노란색 민방위복에서 녹색 민방위복으로 갈아입은 사진을 제시하며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점퍼를 바꿔입는 일이 우선이었다”고 비판했다.이에 조 장관은 “매뉴얼상 현장은 긴급구조통제단장, 소방서장 통제 하에 현장의 응급 의료소장이 지휘하게 돼 있다”며 “시신은 원래 임시 영안소에 안치되지만, 이 경우는 너무 사람이 많아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신이 몰린 경향이 있으나 그것으로 인해 응급환자 치료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참사 발생 약 1시간 뒤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29일 오후 11시 10분 서울 구급상황관리센터 측에서는 ‘해밀톤호텔 후면 쪽에 다수 사상자 발생’ 사실을 알렸고, 이어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의료소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중앙상황팀 직원들은 11시 41분 “의료진 조끼를 입은 지원센터 인력을 경찰이 통제해 현장 진입이 안된다”, “이런 식이면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못 시킨다”고 호소했다. 이어 “신속대응반 지원센터 모두 현장 진입을 못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신 의원은 “서울 한가운데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모든 의료 지원을 다 투입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임에도 의료진조차 진입을 못 한 지옥이 펼쳐졌다”며 “그곳에 정부가 있었느냐”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7차례에 걸쳐 했다는 어떤 지시도 당시 상황을 총괄하는 온라인 상황실에 공지되지 않았다”며 “DMAT 출동을 지시한 시점에는 이미 5개의 DMAT가 출동한, 그야말로 ‘뒷북 지시’였다”고 밝혔다.
  •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1시간 1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1시간 1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대통령실이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 연락했던 행적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발생 1시간 15분이 지난 뒤에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보고 체계 마비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대통령실과 경찰 사이 보고 지시·시각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이 8일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18분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여전히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최초 사고가 접수된 오후 10시 15분으로부터 1시간 넘게 지난 상태였다. 이미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소방청에서 오후 10시 53분 보고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11시 1분 상황 보고를 마친 뒤였다. 이후 국정상황실이 오후 11시 20분 이 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11시 25분엔 용산경찰서112 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26분과 30분 이 서장과 두 차례 통화했으나 각각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2분에는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했고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내용을 들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에는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즉시 보고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11시 40분에는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장에게 전화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같은 시각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해 “현장 진출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은 이후 경찰 수뇌부와 수차례 통화하며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 文측, ‘곰이·송강’ 풍산개 정부에 인도했다

    文측, ‘곰이·송강’ 풍산개 정부에 인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8일 정부에 인도했다.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만나 곰이와 송강을 인수인계했다.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는 대통령기록물이다. 기록물 관리 권한이 이동하면 기록물 상태를 점검하듯 곰이와 송강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자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게 대통령기록관의 설명이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나면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갈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 위원장이 선물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퇴임 전 대통령기록관과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협약은 대통령기록관에 관리 시설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동시에 사육에 필요한 예산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인 대통령기록물은 전 대통령에게 관리 비용을 지원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은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 반환 의사를 밝힌 것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님, 퇴임 이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국민혈세로 충당해야겠습니까”라며 “겉으로는 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면서 관심 끌더니, 속으로는 사료값이 아까웠습니까.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하지 않아 생긴 법의 구멍으로 인한 문제를, 마치 돈 때문인 듯 모욕적으로 뒤집어 씌우는 것은 대체 무슨 경우란 말인가”라며 “치졸하고 천박한 여론 플레이”라고 강력 반박했다. 한편, 곰이가 낳은 새끼인 ‘다운이’는 당분간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사저에 머무를 예정이다.
  • 김대기, ‘이태원 참사’ 관련 “사의표명 없고 논할때 아냐, 공백 우려”

    김대기, ‘이태원 참사’ 관련 “사의표명 없고 논할때 아냐, 공백 우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야권이 제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경질요구에도 사고 조사와 원인 규명, 수습 등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했다. 야권의 요구에 맞서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운영위 국감에서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물론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도 엄정히 묻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묻자,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나’라는 질의에도 “없다”고 말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의 이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데 두 달 넘게 걸린다”고 우려했다.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보고 전에 이 (이태원)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이동주 민주당 의원 질의에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 그래서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제출한 보고 내용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지난달 29일 밤 참사 발생 이후 상황 파악을 위해 관할 용산경찰서장 등에 연락을 시도한 행적이 시간대별로 처음 공개됐다. 국정상황실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18분 먼저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 전화했다.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지 1시간이 넘게 지난 뒤였지만,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은 “서울경찰청과 소방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후 11시 20분에는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11시 25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이와 별도로 오후 10시 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사고 내용을 통보받고, 오후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마친 뒤였다. 국정상황실은 이후 용산경찰서장에 계속 전화를 걸어 오후 11시 26분과 30분에 통화했으나 각각 “상황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11시 32분에 국정상황실은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통화에 성공해 “수십명이 심정지 상태에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국정상황실은 오후 11시 37분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과의 통화에서 경찰청장에게 상황을 직보하고, 기동대 경력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11시 40분 서울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경찰 책임론을 강조하며 맞섰다. 장동혁 의원은 “이 사건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 있던 137명의 경찰을 재배치하고 지휘할 책임은 용산경찰서장에게 있다”며 “용산서장은 남의 일처럼 옥상에서 우리 시민이 죽어가는 현장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사건 당일 국무총리가 대통령에 사의 표명하고 서울시장이 경질됐던 점을 언급하며 “총리께서 사의표명하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해임 건의 등 국정을 전면쇄신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서울 강남역 출퇴근 인파가 13만명이 넘는데 일상속 많은 인파에 우리가 그만큼 둔감하다”고 비교 언급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우리 청년들이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상황에 보고 체계 부재 지적

    송경택 서울시의원,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상황에 보고 체계 부재 지적

    송경택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7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긴급상황에도 파출소, 지구대에서 지방자치단체로의 보고가 적시에 이뤄지지 않는 기형적 보고 체계를 지적했다. 이날 감사에서 최초 보고가 이뤄졌던 시간을 확인하는 송 의원의 질의에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사고 발생 후 1시간도 더 넘은 저녁 11시 30분에 시로부터 통보받아 사고에 대해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출범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주민 치안 활동, 여성·청소년 보호·범죄 예방, 교통법규 위반 지도단속 등 지역 안전을 담당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은 국가경찰으로부터 받는 비정상적인 구조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간 정보 공유 및 협력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송 의원은 최근 일어난 이태원 참사의 근본적 원인을 ‘경찰제도의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고 자치경찰이 지방자치단체의 소속이 되는 이른바 ‘자치경찰 이원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송 의원의 지적에 김 위원장은 깊이 동의하고 “기존에 지구대 파출소가 서울시 생활안전과 소속이었지만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112상황실로 넘어가게 됐다”라며 “서울시로의 반환을 위해 위원회 차원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송 의원은 “자치경찰 이원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의회에서도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비야, 언제쯤 오니… 가을 가뭄에 농심이 타들어간다

    비야, 언제쯤 오니… 가을 가뭄에 농심이 타들어간다

    제주에 10월 중순부터 한달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 농심도 타들어가고 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11일부터 31일까지 중·하순에 21일간 비가 내리지 않아 1973년 이후 10월 연속 무강수 일수(강수량이 0.1㎜ 미만인 일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997년 27일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제주지역 10월 평균 강수량은 19.6㎜로 평년 91.6㎜의 21.4% 수준에 그친 상황이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이후 제주 전역 강수량은 48.3㎜로 평년(202.6㎜)보다 154.3㎜ 적게 내려 토양 건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채소 등 밭작물이 가뭄을 겪는 등 농가에는 비상이 걸리자 가을철 농작물 초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도는 특히 6일 기준 현재 양수기 19대, 공용물빽 24개 등의 급수장비를 지원했으며, 33명의 인력과 급수차 13대가 동원돼 구좌읍 일대에 836톤의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졌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자체 관리 저수지를 점검한 뒤 저수지(9개소)와 관정 정비를 농가에 전면 개방했다. 가뭄 확산에 대비해 각 행정시별로 예비비 소요액에 수요조사도 긴급히 파악 중이다. 또한 가뭄이 전 지역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각 읍면동을 중심으로 관정, 양수장비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에는 가뭄 종합상황실 총괄반(농축산식품국장,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을 중심으로 동·서부 지역을 찾아 월동채소 등 농작물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주기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확인했다. 8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영농정보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636, 남원읍 위미리 1228, 서귀포시 상예동 885, 중문동 1357 등 13개 지역이 가뭄지수(kpa)가 100을 크게 웃돌아 가을 가뭄이 심해지고 있다. kpa가 100 이상이면 초기 가뭄, 500이 넘으면 극심한 가뭄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도는 예비비 사용승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용수와 저수율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가뭄 전 지역 확산 시 2단계 비상대책 근무에 돌입할 방침이다. 2단계 확산단계에서는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해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력, 유관기관, 단계별 비상대응에 나서며 소방차 및 급수 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최대한 가동해 급수 수송지원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무, 당근 등 생육이 지연되고 수확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으며 감귤도 착색이 잘 안될 수도 있다”면서 “종합상황실에서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동안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12일부터 13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포토] 특수본, 경찰청·용산구청 등 55곳 압수수색

    [포토] 특수본, 경찰청·용산구청 등 55곳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8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 4개 기관 55곳에 수사 인력 84명을 보내 수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 후 엿새만이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집무실도 포함됐다. 이들의 휴대전화 등도 압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정보·경비부장실과 112상황실장실, 용산경찰서 정보·경비과장실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용산소방서 등 소방 관련 7곳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이들 소방 관련 조직은 119 신고를 접수해 구조인력의 현장 출동을 명령하는 계통이다.
  • 한덕수 총리 “치안 담당자들 제대로 못해…국가는 없었던 것”

    한덕수 총리 “치안 담당자들 제대로 못해…국가는 없었던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 문제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청년들이 ‘6시 34분,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다만 이 답변과 관련한 추가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참사의 재발을 막고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추모공간을 설립하자’는 제안에는 “구체적인 의견이 논의된 바는 없다”며 “관련 기관·유족이 원한다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의원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방역이 해제되고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했으니 행사가 커지고 문제가 생길 것을 예상하고 국정상황실에서 비상근무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수석은 “처음부터 비상 근무를 할 판단을 안 했다”며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이 같은 사고들이 생길 것에 대해 예의주시했는데, 코로나 이후 갑자기 군중이 모이다 보니 판단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답했다.
  • 특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용산서장 집무실 등 55곳 압수수색

    특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용산서장 집무실 등 55곳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경찰청장실, 서울경찰청장실, 용산경찰서장실 등 모두 4개 기관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으로, 참사 진상 규명은 물론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이날 경찰청장실 등 경찰청에서 3곳, 서울경찰청장실과 정보·경비부장실, 112상황실장실 등 서울경찰청에서 16곳, 서장실, 정보·경비과장실 등 용산경찰서에서 7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참사와 관련해 경찰 수뇌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터라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찰 지휘부의 집무실이 포함됐다. 특수본은 용산구청과 관련해서는 구청장실과 부구청장실, 행정지원국·문화환경부 소속 사무실,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 1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수본은 재난 책임관리 기관인 용산구청의 참사 당시 대응이 부실했다고 보고 있다. 또 유관기관 협조 요청, 유관기관 협의 등 예방대책 마련이 적절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참사 당일 119 신고에 대한 처리가 적절했는지를 비롯해 사전 위험 예방을 위한 조치, 구조활동의 적절성,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용산소방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 7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수본은 이태원역 무정차 미실시, 인파 관련 안전 대책 등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본부와 이태원역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 핼러윈데이 관련 문서, PC와 전자정보, CCTV 영상 파일 등이 주요 압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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