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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유동규 조합장 지낸 분당 리모델링아파트 특혜 의혹 수사

    경찰, 유동규 조합장 지낸 분당 리모델링아파트 특혜 의혹 수사

    경기 성남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조합장을 지냈던 분당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분당 A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 성남시가 현 조합장 B씨 등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며 B씨와 함께 이재명, 은수미 등 전·현직 성남시장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서 이관받아 지난 5월부터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는 배임 등 혐의가, 은수미 시장에게는 직권 남용 및 주택법 위반 등 혐의가 명시돼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성남시는 2014년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20억원 가량의 리모델링 기금을 A아파트에 연 3% 이율로 융자해 줬다. 그러나 조합원 중 한명으로 알려진 고발인은 지난 7년간 이 융자금에 대한 이자가 상환되지 않고 조합장 급여 등으로 사용됐다는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월 A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당시 일부 세대를 복층으로 증축하면서 멸실되는 세대를 신축 동으로 이전하기로 해 ‘리모델링은 기존 동·호수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주택법 조항을 어겼다는 주장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아파트는 유 전 본부장이 2014년 8월께까지 리모델링 조합장을 지냈던 곳으로, 지난 2월 분당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이 현 조합장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현직 성남시장에게도 관리 책임을 물어달라고 한 취지”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부동산 ‘투기’와 대출 게임/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동산 ‘투기’와 대출 게임/전경하 논설위원

    서울 강북 아파트의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 지난달 ‘원정대출’을 받았다. 시어른이 살고 있는 읍 지역의 집은 남편 명의의 1가구 2주택이라 전세퇴거자금대출이 안 된다. 명의를 잠시 옮겨 1주택자가 되더라도 대출받을 수 있는 돈은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에 한참 모자란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애들 교육 때문에 반전세로 강남에 살고 있으니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 투기꾼 취급을 당하지만 직장도 서울인데 그 아파트를 팔 수는 없다. 여기저기 알아본 뒤 대출중개인이 알려 준 대로 비수도권에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고,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보증까지 더해 사업자대출을 받았다. 대출 규제가 심한지라 필요한 돈보다 조금 더 받았다. 담당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대출 상황이 좋다고 했다. 각종 서류 작업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대출의 균형발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가 대출을 옥죄고 있지만 필요한 대출을 안 받을 수는 없다. 몇 달 사이 현금 수억원을 융통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니까. 결국 상호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비수도권으로 대출이 옮겨 가는 풍선효과가 생긴다. 금융 당국도 안다. 지난 26일 발표된 가계부채 대책에서 은행권 관리 강화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한다며 관리를 강화한다고 했다. 신용등급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신용을 보강해 대출을 받으면 제2금융권은 마케팅 효과도 누리고 안정적 이자 수입도 생긴다. 통제하려는 금융 당국과 이를 피하려는 실수요자, 그리고 이익을 얻으려는 금융회사가 대출 게임을 하고 있다. 지금의 대출 혼란은 우리나라 금융의 실력을 보여 준다. 가계부채 대책은 매년 나왔다. 지난해 11월 은행권 자율관리와 상환능력 심사 기준 즉시 추진, 올 4월 대출총량 관리와 상환능력 심사 강화 등이 발표됐다. 하반기 들어 무차별적 규제를 보면서 당국은 그동안 뭐했냐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코로나 확산은 지난해부터인데 가계빚이 늘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나. 집값이 오르면 대출도 당연히 늘지 않나. 의지가 없는 건지, 실력이 없는 건지 아니면 안일하게 대처한 건지. 은행 이사회는 연간 대출 계획을 승인하고 매달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담당 임원은 매일 관련 숫자를 보고받는다. 농협은행은 7월 말 기준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7.1% 늘어 금융 당국이 정한 6%대를 넘었다며 가장 먼저 대출을 중단했다. 상반기에 문제없었던 대출이 7월 한 달 사이 갑자기 늘었단 말인가. 상반기에 대출을 점검하지 않았을까. 내부 통제가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농협은 전국에 가장 많은 지점(1122개)이 있는 은행이지만 대출 시스템은 많이 미흡하다. 그 이후 KB국민은행이 전세 재계약 시 임대보증금 증액 한도 내로 대출하는 조치를 시행했고, 이는 전 은행권에 적용됐다. 은행과 소통하면 실수요자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 있을 텐데 금융 당국은 숫자에만 집착했다. 대출이 늘면 이자이익도 는다.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15조 45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 3421억원 늘어 사상 최대다. 기준금리가 올랐고, 대출 규제 명분으로 각종 우대금리가 폐지됐고, 대출이 막힐 것을 우려해 일부 소비자들이 필요 이상 대출을 받았으니 하반기 이자이익도 사상 최대일 거다. 은행도 소비자도 빠르게 움직이는데 금융 당국은 굼뜨다. 금융 당국은 2018년 가계대출을 규제한다며 경기대응완충자본 도입을 발표했다. 이 제도는 대출이 많이 늘어난 은행들에 자본을 더 쌓도록 해 대출을 억제하는 장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도입하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나라가 늘고 있다. 우리 금융 당국은 지금도 ‘가계대출 위험 수준에 따른 은행별 차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갑작스런 대출 규제로 제때 필요한 대출을 못 받은 사람들은 제2금융권은 물론 대부업체까지 찾아간다. 그래도 대출을 못 받아 낭패를 본다. 정부는 대출 규제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며 부동산 안정을 말하고, 금융사는 사상 최대 이익을 발표하지만, 국민만 엉뚱한 피해를 본다. 부동산값 벼락 상승은 투기를 감안해도 정책을 잘못 실행한 정부 책임이 더 큰데 참으로 억울한 일이다. 대선이 있는 내년 3월 말 코로나로 2년간 미뤄 왔던 자영업자 등의 원리금 상환 유예가 끝난다. 최소한 그때까지 지금의 혼란이 해결되고 금융 실력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한다.
  • “나가라” “그냥 살아라” 집주인 변심에 날아간 200만원

    “나가라” “그냥 살아라” 집주인 변심에 날아간 200만원

    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의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을 날렸다”는 세입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린 사연’이란 제목으로 “너무 억울해서 자문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전세 계약 2년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거주 의사를 묻는 집주인에게 전세 2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집주인이 본인들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전세를 알아봤지만 2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뛴 전셋값에 전세 대신 반전세(월세 낀 전세)를 택했다. A씨는 이어 “전세가격이 하늘을 찔러 겨우 반전세로 집을 찾아 계약 전 새집 계약금을 보증금에서 미리 줄 수 있냐고 집주인에게 물었지만 안 된다고 해 200만원에 일단 가계약을 했다”면서 “집주인은 그날 저녁 전화로 ‘순리대로 집 빼는 날 정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 돼 상황이 돌변했다. 집주인이 갑자기 ‘실거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집주인이 전화로 대뜸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하자 ‘알겠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얼마 뒤 문자로 ‘우리(세입자)가 계약(제안)을 거절했고 본인들이 실거주 계획이 바뀌어 입주할 수 없게 돼 새로운 세입자를 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실거주한다고 해서 집을 얻은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거주 연장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집주인은 “아직 번복 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더 살겠다’고 답했지만 집주인 말 한마디에 200만원의 가계약금이 날아갔다”면서 “가계약금의 절반이라도 집주인에게 책임져 달라 했지만 본인들은 상관없다고 했다. 전세가 연장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저만 손해 봐야 하는 건지 집주인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법적 조언을 요청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말 한마디에 전전긍긍 집 구하고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번복한 게 책임 없다는 거냐. 집주인 갑질이다”, “녹음, 문자 등 증거가 있으면 전월세지원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라”고 성토했다. 반면 “결국 계약금 포기하고 2년 연장 거주를 선택한 건 본인이니 집주인이 계약금의 절반도 보상할 이유가 없다. 소송해도 의미 없다”는 댓글도 달렸다. “가계약한 분에게 돌려 달라 사정해 보라”, “이사비, 청소비, 복비, 반전세로 나갈 돈 생각하면 연장 수수료라 생각하고 잊어버려라”라는 현실적인 댓글도 이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8일 법적으로 집주인이 계약금을 보상할 의무는 없지만, 악의성 여부를 소송을 통해 따져 볼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집주인이 보상 의무를 져야 하는 법률적 권리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아 쌍방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집주인이 악의적으로 보증금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비용 발생 이후 입장을 바꿔 자연스레 쫓아내려 한 것인지는 민사 등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지우 공인중개사는 “법적 판례는 아직 없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집주인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도의적 책임일 뿐 가계약은 세입자의 선택이므로 ‘집주인이 보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처음부터 이자에 원금까지 갚는 분할 상환을 사실상 확대했다. 전세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세입자와 집주인 간 분쟁도 겹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CEO 보고’ 부담 커진 은행들 “내년 대출 더 옥죌 수밖에”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계획 수립 시 최고경영자(CEO)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은행들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를 의식한 은행들이 내년 초부터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더한 대출 한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후 이뤄진 만남이라 후속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됐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장들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서 협조해 주겠다고 했다”면서 “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가계부채를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참석했던 은행장들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은행 부담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해야 하는 문제”(허인 국민은행장)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실 은행들은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번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핵심은 사실상 CEO인 시중은행장의 책임을 강화한 데 있다. 금융회사가 연초 가계대출 취급 계획을 마련할 때 CEO와 이사회 보고를 의무화했다. 대출중단 사태를 막기 위한 분기별 공급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은행장이 분기별로 가계대출을 직접 챙기라는 것”이라면서 “지키지 못한다고 해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을 지키지 못할 때 책임의 화살이 CEO를 겨눌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내년 1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적정성 원칙을 엄중 적용하겠다고도 한 것도 부담이 크다. 은행이 차주의 재산상황, 신용상태, 변제계획 등 상환능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출을 해 줬는지 보겠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더 보수적으로 대출을 옥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주담대 등을 줄이면서 예상했던 것들이 안 되면 풀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들어와 산대서 이사갈 반전세 가계약가계약 다음날 집주인 “전세 연장할래?”반전세 부담에 결국 연장 선택…가계약금 날려 세입자 “일정 비용 책임” 집주인 “책임 없다”“고의성 여부, 임대차분쟁조정위 상담 권고”전세가격 상승·대출 규제 강화…분쟁 대책 필요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의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을 날렸다”는 세입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린 사연’이란 제목으로 “너무 억울해서 자문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전세 계약 2년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거주 의사를 묻는 집주인에게 전세 2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집주인이 본인들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전세를 알아봤지만 2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뛴 전셋값에 전세 대신 반전세(월세 낀 전세)를 택했다. 실제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19년 상반기해도 1억~2억대를 넘지 않았지만 1년 만에 3억~4억원대로 올랐다. A씨는 이어 “전세가격이 하늘을 찔러 겨우 반전세로 집을 찾아 계약 전 새집 계약금을 보증금에서 미리 줄 수 있냐고 집주인에게 물었지만 안 된다고 해 200만원에 일단 가계약을 했다”면서 “집주인은 그날 저녁 전화로 ‘순리대로 집 빼는 날 정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 돼 상황이 돌변했다. 집주인이 갑자기 ‘실거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집주인이 전화로 대뜸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하자 ‘알겠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얼마 뒤 문자로 ‘우리(세입자)가 계약(제안)을 거절했고 본인들이 실거주 계획이 바뀌어 입주할 수 없게 돼 새로운 세입자를 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실거주한다고 해서 집을 얻은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거주 연장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집주인은 “아직 번복 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더 살겠다’고 답했지만 집주인 말 한마디에 200만원의 가계약금이 날아갔다”면서 “가계약금의 절반이라도 집주인에게 책임져 달라 했지만 본인들은 상관없다고 했다. 전세가 연장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저만 손해 봐야 하는 건지 집주인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법적 조언을 요청했다.“집주인 갑질” vs “세입자가 선택”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말 한마디에 전전긍긍 집 구하고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번복한 게 책임 없다는 거냐. 집주인 갑질이다”, “녹음, 문자 등 증거가 있으면 전월세지원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라”, “집주인이 한 번 던져 봤네. 시세대로 안 올려주니 번복한듯”, “주인이 괘씸하고 정 떨어진다. 나라면 구한 집으로 이사가겠다”고 성토했다. 반면 “결국 계약금 포기하고 2년 연장 거주를 선택한 건 본인이니 집주인이 계약금의 절반도 보상할 이유가 없다. 소송해도 의미 없다”는 댓글도 달렸다. “가계약한 분에게 돌려 달라 사정해 보라”, “이사비, 청소비, 복비, 반전세로 나갈 돈 생각하면 연장 수수료라 생각하고 잊어버려라”라는 현실적인 댓글도 이어졌다. “집주인 의무 아니나 ‘악의성’ 소송 가능” 부동산 전문가들은 28일 법적으로 집주인이 계약금을 보상할 의무는 없지만, 고의적으로 세입자를 내쫓기 위해 계획한 악의성 여부를 소송을 통해 따져 볼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집주인이 보상 의무를 져야 하는 법률적 권리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아 쌍방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집주인이 악의적으로 보증금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비용 발생 이후 입장을 바꿔 자연스레 쫓아내려 한 것인지는 민사 등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지우 공인중개사는 “법적 판례는 아직 없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집주인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도의적 책임일 뿐 가계약은 세입자의 선택이므로 ‘집주인이 보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위드 코로나, 내년 전셋값 상승 예상“전세대출 제한, 실소유자 월세화 가속”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처음부터 이자에 원금까지 갚는 분할 상환을 사실상 확대했다. 정부는 전세대출 분할 상환 우수 은행에 정책 모기지 배정을 우대해주기로 해 은행들이 대출 분할 상환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달 갚아야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전세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세입자와 집주인 간 분쟁도 겹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대출 규제는 가계부채 총량의 속도 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세가격의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위드(with)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 결혼, 이사철 등 성수기를 맞아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매·전세대출이 제한되면 집주인의 전세보증금 인상 요구를 들어주기 쉽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월세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사설] 가계대출 규제 강화, 실수요자 숨통 조여선 안 돼

    금융 당국이 어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기고 제2금융권의 DSR 기준도 강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했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로 상환 능력을 보여 주는 지표다. 내년 1월부터 개인별 총대출액이 2억원으로, 내년 7월부터 1억원을 넘으면 은행에서는 DSR 40%, 제2금융권에서는 5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 서민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서민금융상품, 전세·정책자금대출 등은 DSR 산정에서 뺀다. 가계빚은 6월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2%로 일본(63.9%), 미국(79.2%)보다 높고 증가율 또한 가파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을 줄이기 위한 시기를 검토 중이고, 한국은행이 올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금리가 오르고 있어 가계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 대비 6%대로 관리하겠다며 대출을 조였다. 이 과정에서 지난 8월부터 은행들이 신용대출은 물론 전세·집단 대출 등을 줄여 혼란이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과 잔금(집단)대출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관리하라”고 말한 뒤에야 전세대출은 대출 총량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은 물론 사채시장에서 돈을 빌렸고 이마저도 어려워 피해를 보기도 했다. 가계빚이 우리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지만 그 위험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이 피해를 보는 것은 막아야 한다. DSR이 적용되면 소득이 적은 서민들의 대출 여력이 더 줄어들 것이다. 금융 당국은 DSR 산정 제외 대출을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하는지 감독을 강화하고,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늘리기 바란다. 금융회사들도 대출 중단 등으로 실수요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는 관리 체계를 세워야 한다.
  • 은행들, 대출 분할 상환 강요할 가능성… “2억 빌리면 매달 83만원, 서민 부담 커”

    은행들, 대출 분할 상환 강요할 가능성… “2억 빌리면 매달 83만원, 서민 부담 커”

    전세·신용대출, 분할상환 비율 낮아리스크 관리 맞지만 실효성은 미지수금융당국이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서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대출 확대를 강조하면서 금융권의 대출 기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내년부터 시중은행들은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의 분할상환 비중을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무가 아닌 ‘유도’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압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에서 내년도 전체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먼저 전체 은행권 주담대 분할 상환 비중을 올해 57.5%에서 내년도 6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집단대출 등을 제외한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비율 목표도 새로 신설했다. 지난 6월 기준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은 73.8%로 내년에는 80%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이다. 전세대출의 분할상환은 3%대, 신용대출 분할상환은 11%대로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보다 훨씬 낮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전세대출 분할 상환 비중이 높은 금융사에 정책모기지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국 ‘은행에서 알아서 정부 뜻에 맞춰서 하라’는 것”이라면서 “고객에게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일부라도 원금 상환하는 상품을 해야 한다고 반강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무리 분할상환 때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준다고 해도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현재도 전세대출 원금 10%를 분할 상환할 때 이자만 내는 경우보다 저리로 빌려주는 상품이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를 들어 전세자금 2억원의 10%만 하더라도 2년 동안 한 달에 원금만 83만원을 갚아야 한다”면서 “서민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은 분할상환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에서 만기 10년을 적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서 대출 한도를 최대한 받으려는 수요가 일부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원리금 분할 상환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이 만연하다”면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분할상환이 맞지만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수요자 반발로 올해 풀어 줬던 전세대출은 내년엔 가계대출 총량관리(4~5%)에 포함하기로 했다. DSR에 포함되지 않지만 깐깐한 심사와 절차는 유지될 전망이다.
  • 5000만원 마통 있을 땐… 주담대 3억→1억 6000만원으로 축소

    5000만원 마통 있을 땐… 주담대 3억→1억 6000만원으로 축소

    26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에 시행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 중심으로 대출을 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대출자 소득이 낮아도 아파트 담보물의 가치가 크면 수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소득에 따라 대출 가능액이 정해진다. 내년 1월부터 2억원, 내년 7월부터 1억원이 넘는 대출에 대해선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라면 1년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2000만원(5000만원×40%)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내년에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앞으로 신규 대출은 불가능한 것인지, 주요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주택담보대출 1억 8000만원(30년 만기·금리 3.5%)이 있고, 내년에 신용대출 5000만원을 받으려 한다. DSR 규제 대상이 되나. “내년 1월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고, 대출액이 2억원이 넘어 DSR 규제가 적용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대출자가 신용대출 5000만원(금리 4.5%)을 받게 되면 DSR 40%를 넘게 된다. 규제에 따라 4000만원 정도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 5000만원(금리 4.5%) 마이너스통장이 있다.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은 내년에 얼마나 줄어드나.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액이 아닌 한도가 대출액으로 계산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은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금리 3.5%)을 신청하면 최대 3억원(LTV 50% 적용)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은 1억 60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DSR 계산은 어떻게 하나. 대출 가능액이 대폭 줄어드는 이유가 궁금하다. “대출을 갚아 나가는 기간인 만기가 원리금 계산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최대 만기’로 일괄 적용하지만, 내년 1월부터 대출별로 ‘평균 만기’가 계산에 적용된다. 비(非)주택담보대출은 현재 10년에서 8년으로, 신용대출은 7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다. 신용대출 5000만원의 경우, 현재는 연간 원리금이 939만원 정도지만 내년 1월부터 1225만원이 된다. 그만큼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든다. 여기에 30년 만기(금리 3.5%)로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받았다면, 연간 원리금은 1616만원으로 계산된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합치면 연간 원리금은 2841만원이 된다.” -전세대출은 DSR 계산에 포함되나. “전세대출은 DSR 계산 때 포함되지 않는다.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과 같은 소득 외 상환 재원이 인정되는 대출은 총대출액에서 제외한다.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 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 대출, 정책대출, 300만원 미만 소액대출, 주택연금, 할부·리스, 현금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카드론은 DSR 계산에 포함된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다. DSR 40%가 넘으면 대출받은 돈을 갚아야 하나. “아니다. 금융 당국은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대출에 DSR 규제를 적용해 대출을 회수하는 일은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내년부터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나. “추가로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아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내년 1월 이후 신규 대출을 받으면 기존 대출까지 모두 DSR 계산에 포함된다.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는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은 이미 DSR 40%가 넘는다. 내년부터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신용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도 DSR 규제가 적용되나. “아니다. 제도 시행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아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 경우만 DSR 규제가 적용된다. 기존 대출의 기한을 연장하거나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하는 대환 대출, 재약정의 경우 등은 신규 대출로 분류되지 않고,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은행에서 대출이 막히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나. “비은행권 DSR 규제는 현재 60%에서 내년 1월부터 50%로 강화된다. 은행에서 40% 한도를 채웠다면 저축은행 등에서 남은 10%만큼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규제가 시행되는 내년 1월 전 분양받은 사람도 잔금대출 때 규제가 적용되나. “입주자 모집 공고일이 규제 시행 전이면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어도 DSR 규제를 받지 않는다. 입주자 모집 공고가 없다면 착공 신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조합원은 관리처분인가 시점이 규제 시행 전이면 된다.”
  • 전세대출 처음부터 원금도 갚는다

    전세대출 처음부터 원금도 갚는다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분할상환이 사실상 확대된다. 대출을 받자마자 원금을 나눠 갚도록 은행들이 요구할 거라는 얘기다. 또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적용되며, 내년 7월부턴 빚이 1억원만 넘어도 규제가 적용돼 대출받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당초 정부 계획보다 각각 6개월, 12개월을 앞당겼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러한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 관행 정립’이다. 그 일환으로 대출별로 이자와 함께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 비율 확대를 유도한다. 내년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분할상환 비율을 은행 기준 올해 57.5%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집단대출 등을 뺀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분할상환 비율도 지난 6월 기준 73.8%에서 8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분할상환 비율도 올린다. 신용대출의 경우 분할상환을 선택하면 차주의 DSR 산정에 실제 만기를 적용해 대출 한도를 늘려 준다. 전세대출 분할상환 우수 금융회사엔 정책모기지 배정을 우대해 준다. 내년 1월부터 전체 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DSR 40%로 제한되며, 7월부터 1억원만 넘어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 7월엔 빚 있는 사람 10명 중 3명(29.8%)이 이러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2금융권의 DSR 기준도 60%에서 50%로 강화하고, 카드론도 DSR 산정에 포함한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도 가계대출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전세대출을 DSR에 반영하는 ‘초강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총량 규제가 강화되면 은행들은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먼저 줄이는데, DSR 규제까지 시행되면 대출 여력이 약한 서민과 사회초년생에게 충격이 먼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내년 1월부터 ‘대출한파’…홍남기 “총대출 2억원 넘으면 DSR 규제”

    내년 1월부터 ‘대출한파’…홍남기 “총대출 2억원 넘으면 DSR 규제”

    현재는 ‘DSR 규제 1단계’ 적용7월 예정이었던 ‘2단계 규제’ 1월로 당겨홍남기 “총대출 2억원 넘으면 개인별 DSR 규제”“전세대출은 예외로 인정…내년 DSR에도 제외” 정부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기를 대폭 앞당긴다. 당초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대출자로 개인별 DSR 한도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방침을 바꿔 이 시기를 내년 1월로 6개월 당기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은 4∼5%대 수준으로 관리되도록 하겠다”며 “상환능력에 따른 대출 관행 정착을 위해 차주 단위(개인별) DSR 2단계 규제를 6개월 앞당겨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금융권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제2금융권 DSR 기준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대출자로 개인별 DSR 한도 규제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DSR 규제는 대출자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춰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다. 1단계인 현재는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시가 6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 있거나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는 대출자에 대해 은행권은 40%, 비은행권은 60%의 개인별 DSR 한도를 적용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2단계는 집값과 관계없이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홍 부총리는 다만 “전세대출은 올해 총량규제 예외로 인정하는 한편 내년 DSR 규제 강화 시에도 현재와 같이 DSR 적용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분기 입주 단지 110여개 전체에 대한 잔금대출 중단이 없도록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세대출, 처음부터 원금 갚도록 유도…주담대 분할상환 비중 더 높인다

    전세대출, 처음부터 원금 갚도록 유도…주담대 분할상환 비중 더 높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처음부터 원금과 같이 나눠서 갚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개별 주택담보대출도 분할상환 목표도 신설해 현재 약 74%인 분할상환 비중을 내년에는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에서 “분할상환 확대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내년도 전체 주담대 분할상환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먼저 전체 은행권 주담대 분할 상환 비중을 올해 57.5%에서 내년도 6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은행권 주담대에는 집을 구매할 때 은행에서 받는 대출과 전세 대출까지 집을 담보로 하는 모든 대출이 모두 포함된다. 세부 방안으로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서 개별 주담대 분할상환 목표를 신설했다. 개별 주담대는 주택 구매 시 집을 담보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지난 6월 기준 개별 주담대 분할상환 비중은 73.8%로 내년에는 80%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는 내년부터는 전세대출 분할 상환 비중이 높은 금융사에 정책모기지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대출은 최근 실수요자의 반발을 의식한 듯 자체 분할상환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주담대 목표치에 포함되는 만큼 금융권 자체적으로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에 대한 분할 상환도 유도도 지속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대출 기간 동안 원금을 나눠 갚는 신용대출에 한해선 DSR을 계산할 때 만기 10년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조건은 거치기간 없이 분기별 또는 월별로 원리금을 균등 분할상환(최장 10년)하고, 총 분할상환 금액이 총 대출액의 40% 이상인 경우이다. 신용대출의 분할 상환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11.8%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이 이번 대책에서 분할상환대출 확대를 강조한 것은 국내 가계대출은 일시상환 등의 비중이 높아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다른 나라는 분할상환이 정착 돼 있어 (대출)공급이 많아도 상환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우리나라도 분할상환 관행을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금융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주담대(한국은 전세대출 포함)에서 분할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52.6%에 불과했다. 영국은 92.1%, 독일은 89.0%, 캐나다 89.1%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세대출 관련 권 국장은 “전세대출도 언젠가 갚아야한다는 빚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분할상환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금융권과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 1월 신규대출 차주별 DSR 조기 시행… 제2금융권은 DSR 50%

    내년 1월 신규대출 차주별 DSR 조기 시행… 제2금융권은 DSR 50%

    금융위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 당장 내년 1월부터 전체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된다. 제2금융권의 DSR 기준도 현행 60%에서 50%로 하향조정된다. 이를 토대로 금융당국은 내년도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올해보다 약 1%포인트 낮은 수준인 4~5%대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7월과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이었던 차주별 DSR관리 일정이 내년 1월과 7월로 6개월~1년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총 대출액 2억원 초과 차주,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전체 차주로 DSR 적용 대상이 각각 확대된다. 앞서 ‘4·29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지난 7월부터 6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개인으로 차주별 DSR 적용 대상이 확대 적용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DSR 규제 소급적용 안해... 올해 모집공고 잔금대출도 제외 다만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원칙적으로는 차주가 보유한 모든 가계대출의 합이 2억원을 초과하면 DSR 적용 차주로 분류되며, 향후 추가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대출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잔금대출의 경우 DSR 확대 시행일인 내년 1월 1일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 및 분양이 있었던 경우에는 공고일 당시의 규정을 적용한다. 이밖에도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및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대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사잇돌대출, 징검대리론, 대학생·청년 햇살론 등)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제외) △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정책적 목적에 따라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이차보전 등 협약을 체결해 취급하는 대출 △자연재해 지역에 대한 지원 등 정부정책 등에 따라 긴급하게 취급하는 대출 △보험계약대출 △상용차 금융 △예적금담보대출 △할부·리스 및 현금서비스 등도 모두 DSR 산정에서 제외된다.DSR 계산시 만기 줄여 한도 축소... 카드론도 DSR 포함 DSR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만기 기준도 현실화 한다. DSR은 차주의 연간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출 금액이 같더라도 만기를 길게 잡으면 연간 부담해야 하는 상환액이 줄어드는 일종의 착시 효과가 가능했다. 따라서 DSR을 계산할 때 그동안 최대 만기를 일괄 적용하던 것에서 대출별 실제 평균 만기로 축소하면 실제 대출 가능 한도를 소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의 적용 만기는 7년에서 5년으로, 비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10년에서 8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권 DSR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60%였던 제2금융권의 차주단위 DSR 적용 기준을 50%로 하향조정한다.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과 차주의 특성, 담보의 성격과 소득 증빙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은행권의 DSR 기준(40%)과 차이를 뒀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호금융권의 예대율을 산정할 때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대출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조합원 위주의 대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내년 1월부터는 차주단위 DSR을 산정할 때 카드론도 포함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2금융권도 DSR 관리가 강화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실수요자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결혼, 장례, 수술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이 인정되면 금융사의 판단 하에 일정 기간 신용대출의 한도 초과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기로 했다. 농지 등 비 주택담보대출 차주를 위해 간소화된 사업자대출 절차도 마련한다. 이래도 안 잡히면... 전세대출도 상환능력 보나 이밖에도 가계부채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분할상환을 적극 유도하고, 대출 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관리계획도 개선한다. 금융사들의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기존 연 단위가 아닌 분기별로 수립하도록 하고, 관리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할 때 최고경영자(CEO) 및 리스크관리위원회·이사회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한다. 대출을 취급할 때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상 적합성과 적정성 원칙을 적용해 은행이 차주의 상환능력이 적정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의무화한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 시행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DSR 관리 기준 및 적용 대상을 강화하고, 전세자금대출 보증 한도를 산정할 때 상환능력을 반영하거나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차주가 다른 대출을 추가로 받을 때 전세대출 원금도 DSR에 반영하는 등의 추가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인류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입니다.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 나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낙관과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 왔고,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습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아직 대화는 미완성입니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국민이 응원하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손을 맞잡아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을 안정시키면서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진적인 방역전략과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세계가 함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합니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특히 방역 조치로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점차 살아나고 등교 수업도 정상화될 것입니다.복지시설들도 정상 운영되며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문제도 해소될 것입니다. 치유와 회복, 포용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역·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희망의 문턱에 섰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창출하여 K-방역을 완성해 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크게 걱정했던 것이 경제였습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비상경제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과감하게 대응했습니다. 국회와 협력하여 여섯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 전례 없는 확장재정을 통해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주요 선진국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가장 빨리 회복했고, 지난해와 올해 2년간 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전망입니다. 수출은 올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여 무역 1조 달러를 이달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고의 실적입니다. 소비와 투자도 활력을 되찾고 있고 가장 회복이 늦은 고용에서도 지난달, 위기 이전 수준의 99.8%까지 회복됐습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가 발행되는 등 대외신뢰도 또한 굳건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피해 업종과 계층에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지원을 집중했습니다. 네 차례에 걸쳐 18조3천억 원 수준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고, 금융과 세제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더해 어려움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모레부터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보상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법을 통한 손실보상은 세계적으로 처음이어서 제도적으로 큰 진전입니다. 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손실보상법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피해 업종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국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아주시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확대하여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을 뒷받침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에게 네 차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공공일자리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마련하여 고용보험 대상자를 늘리고, 예술인,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드렸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취약계층의 취업과 생활안정을 도왔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는데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포용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복지·노동 분야 예산을 계속 늘려 출범 초기 130조 원에서 내년 217조 원 수준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했고, 이번 달부터 완전 폐지했습니다. 제도 도입 60년 만의 일입니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월 30만 원으로 조기 인상하고 저소득 근로계층에 대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을 신설하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농어민들을 위한 공익직불제도 도입했습니다. 한편으로, 보편적 아동수당을 최초로 도입하여 지급 연령을 확대하고 있고, 2019년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모든 학년에 시행함으로써 초·중·고 전체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도 꾸준히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노동시간이 2016년 2천52시간에서 지난해 1천952시간으로 크게 줄었고,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5년 만에 23.5%에서 16%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상당히 낮추었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여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 부담금을 대폭 줄였습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여 치매 의료비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완화했습니다. 완전한 경제회복은 포용적 회복으로 달성됩니다. 아직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우리 경제는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 지역균형 뉴딜, 휴먼 뉴딜로 확장했고, 투자 규모도 5년간 총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걷기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역량은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강한 디지털 역량과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 주력품목이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회복을 넘어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긍정적입니다. 신산업이 경제 반등과 도약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에 더해 시스템반도체도 크게 성장하면서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차의 심장, 배터리는 기술 우위를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외의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헬스 분야도 10대 수출품목으로 진입하여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고,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해 있던 기존 주력 산업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혁신을 무기로 힘차게 재도약했습니다. 조선업은 세계 1위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완전히 부활했고 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석권하며 K-조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운업도 정부가 재건에 시동을 건 지 3년 만에 기적같이 살아났습니다. 첨단산업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발사체로 1톤 이상의 물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키는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되고 기술 이전을 통해 민간 우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은 선도형 경제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제2벤처붐이 확산되며 우리 경제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 수가 우리 정부 출범 당시 세 개에서 열다섯 개로 늘었고, 벤처투자액은 올해 8월에 이미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여 연말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등 우리 문화가 세계를 매료시키며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흑자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K-푸드, K-뷰티 등 연관산업으로 파급되며 농식품과 화장품 수출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고,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 질서와 산업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중대한 도전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드는 것이 국가적 과제입니다. 공급망 재편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탄소중립을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인 수소경제를 국가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소 선도국가, 에너지 강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K-반도체, K-배터리, K-바이오, K-수소, K-조선 등 주요 산업별 지원전략으로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산업별 ‘K-동맹’을 구축하여 어느 때보다 강고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응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방역과 경제회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 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도 처음으로 G7을 추월했습니다. 군사력도 강해져 종합군사력 세계 6위 국방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 등 외교의 지평이 크게 넓어졌고 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될 만큼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도 자랑할 만합니다. 대한민국은 경제력과 군사력뿐 아니라 민주주의, 보건의료, 문화, 외교 등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듯이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대단한 국가적 성취입니다.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성취이기에 더 대단합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단결하고 협력했습니다. 방역의 주체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진국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또한 커졌습니다. 지금 세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도 동참하여 2018년 대비 기존 26.3%에서 4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정점에 도달하여 온실가스를 줄여온 기후 선진국에 비하면 2018년에 배출정점에 도달한 우리나라로서는 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감축을 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자는 ‘국제메탄서약’에도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며 에너지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산업계의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혼자서 어려움을 부담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업도 스스로 생존과 미래경쟁력을 위해서 과감히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도 행동으로 나설 때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실천운동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절약과 재활용을 습관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나무 심기, 재생에너지 사용 등 국민 누구나 탄소중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정부도 국민의 행동과 실천을 지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한국은 다른 글로벌 이슈에서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글로벌 백신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도국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 2억 달러를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여유가 생긴 백신을 백신 부족 국가에 지원하는 협력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형편에 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도 계속 채워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초고속 성장해 온 이면에 그늘도 많습니다. 세계에서 저출산이 가장 심각한 나라이며 노인 빈곤율, 자살률, 산재 사망률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입니다. 더욱 강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 불균형도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불공정과 차별과 배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들입니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미해결 과제들을 진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다음 정부로 노력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604조 4천억 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습니다. 올해 본 예산과 추경을 감안하여 확장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확장재정은 경제와 고용의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적기를 놓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재정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편으로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의 여력을 활용하면서도 재정건전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고심했고, 그 정신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올해 세수 규모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과적으로 세수 예측이 빗나간 점은 비판받을 소지가 있지만 그만큼 예상보다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전체 국가 경제로는 좋은 일입니다. 정부는 추가 확보된 세수를 활용하여 국민들의 어려움을 추가로 덜어드리면서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강한 안보와 국민 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습니다. 첫째,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피해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9천만 회분을 신규 구매하여 총 1억7천만 회분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일상회복을 위해 충분한 병상 확보와 함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도 확충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손실보상법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는 예산을 담았습니다. 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 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면서 회복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내년에는 기준중위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되어 7대 급여의 보장수준이 큰 폭으로 높아집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로 5만3천여 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263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아프면 쉴 수 있는 나라’의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또한 대리운전, 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이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기본보상금을 인상하고 생계지원금도 신규 지급할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일자리, 자산형성, 주거,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청년내일 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등을 신설하여 청년의 자산형성을 도울 것입니다.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저소득 청년들에게 월세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대학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전체적으로는 물론 개인별로도 중산층까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2단계 재정 분권에 따라 지방 재원이 크게 확충될 것입니다. 스물세 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생활SOC 3개년 계획도 완성될 것입니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이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다른 권역으로 확산시키고,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형 경제구조로 전환하는데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2022년은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으로 12조 원 수준의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할 것입니다. 친환경차를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 보급하여 누적 50만 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산하고 도시숲도 크게 늘려나가겠습니다. 2조5천억 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온실가스감축 인지 예산제도도 시범 도입하겠습니다. 진화된 ‘한국판 뉴딜 2.0’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데 33조7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R&D 예산은 30조 원 규모로 정부 출범 당시보다 50% 이상 확대했습니다. GDP 대비 R&D 투자 세계 1위의 연구개발 강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국방예산을 55조2천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연평균 6.5%의 높은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군 장병 봉급과 급식비를 크게 인상하는 등 장병 복지를 강화하고, 첨단 전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중점 투자할 것입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력 증진에 더하여 다자외교와 중견국 외교를 강화하고, 그린·디지털·보건 부문을 중심으로 ODA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자연재해 예방, 국민생명 보호,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재난 안전을 위해 20조 원 이상을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지원 대상을 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처음으로 영아수당과 첫만남이용권을 신설하여 지원하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욱 확충하여 공보육 이용률을 높이는 등 가족과 육아에 더 친화적인 사회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합니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습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속보] 헝다, 디폴트 직전 위기 모면…“달러채 이자 지급”

    [속보] 헝다, 디폴트 직전 위기 모면…“달러채 이자 지급”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오는 23일 지급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달러화 채권 이자를 가까스로 상환하면서 일단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는 2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달러화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5억원)를 전날 수탁 기관인 시티은행에 송금했으며 채권 보유인들이 이 돈을 23일 전에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주관하는 증권시보는 중국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자본시장 전문 매체다. 헝다는 보도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헝다는 지난달 23일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는데, 채권 계약서에 있는 30일 유예기간 이후에도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자회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매각해 3조원대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던 계획이 틀어지자 시장에서는 헝다가 달러화 채권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다. 헝다가 이번 상환에 실패했다면 192억달러(약 22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달러화 채권 연쇄 디폴트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비록 헝다가 상환해야 할 다른 빚이 있지만 (이번 이자) 지급 소식은 투자자들과 규제 당국에 일부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대부분 건설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갚아야 할 빚은 이어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는 않았다. 23일 고비는 넘긴다 해도, 지난달 29일과 이달 11일에도 헝다가 내지 못한 추가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헝다는 올해 추가로 4건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막아야 하고,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달러화·위안화 채권 규모는 74억달러(약 8조 7000억원)에 달한다.
  • 20·30 청년층 전세대출 4년새 60조원 폭증…“집값 상승·빚투 때문”

    20·30 청년층 전세대출 4년새 60조원 폭증…“집값 상승·빚투 때문”

    20~30대 청년층의 전세 대출이 88조여원으로 지난 5년간 60조여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대출 열풍에 전세난까지 덮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20~30대 청년층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88조 2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29조 1738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4년만에 58조 8496억원 급증한 수치다. 전체 전세자금 대출 잔액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늘어 2017년 55.2%에서 지난 6월 기준 59.2%에 달했다. 특히 20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2017년 4조 3891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6월에는 24조 3886억원으로 무려 5배 이상 급증했다. 청년층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전·월세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최근 부동산 급등에 따른 전·월세 상승으로 청년층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열풍에 따라 청년층이 전세자금을 ‘빚투(빚내서 투자)’에 활용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세자금 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원금상환분을 고려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규제 수준이 낮다. 또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세자금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돼 청년층의 전·월세 대출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합의로 잔금일 이후에는 전세 대출이 불가능했지만 전에는 가능했다”면서 “전세 대출금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년층은 아직 소득과 자산이 적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과도한 빚을 감당하기에는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상황이다. 다중채무자(3건 이상 금융기관 차입)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청년층 취약차주의 비중은 6.8%로 다른 연령층(6.1%)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소득 하위 30%인 청년층 저소득 차주 비중은 2021년 2분기 기준 24.1%로 다른 연령층 14.4%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청년층은 취약차주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아 금리 인상 등 부채부담이 커질수록 건전한 소비활동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등 청년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청년들 가운데 학자금 대출과 금융권 대출 등을 함께 짊어진 ‘다중채무자’를 도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학자금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한국장학재단과 금융권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신용회복위원회 간의 협약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 다음주 발표할 가계대출 보완 대책 어떤 내용 담기나

    다음주 발표할 가계대출 보완 대책 어떤 내용 담기나

    금융 당국이 가파르게 치솟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조기에 시행하고 제2금융권에 대한 규제도 강화한다. 다만 실수요자 반발 우려에 논란이 됐던 전세대출은 DSR에 포함하지 않는다. 우선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DSR 규제가 앞당겨진다. 현재 DSR 60%가 적용되는 제2금융권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의 비율이다. 연소득이 5000만원인 사람은 매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이 2000만원(은행 40% 기준)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금융 당국은 지난 7월부터 규제지역의 시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해 DSR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가계대출은 6조원 넘게 늘며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총대출 2억원 초과 때 DSR 규제 적용 시기를 기존에 발표한 내년 7월에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2023년 7월로 예정된 총대출 1억원 초과 때 DSR 규제 적용도 조기 시행된다. 전세대출은 DSR에 포함되지 않지만 관련 심사와 절차는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전세계약 갱신 때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해 주고 다른 곳에서 돈을 융통해 전셋값을 치르고 입주한 이후엔 전세대출을 받지 못하게 하는 방안 등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 금융 당국은 실수요 자금 외 여윳돈을 융통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보완 대책에 담을 예정이다. 또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와 대출 총량관리 장기 계획도 넣기로 했다.
  • 경기 청년기본대출·농촌기본소득 내년부터 시행…도 의회, 조례 의결

    경기 청년기본대출·농촌기본소득 내년부터 시행…도 의회, 조례 의결

    ‘청년기본대출 사업’과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시행 근거가 마련돼 내년부터 경기도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제355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청년기본금융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경기도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각각 의결했다. 청년기본금융 지원 조례안은 도내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500만원까지 빌려주는 ‘기본대출’과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이에 대한 장려금 등을 지급하는 ‘기본저축’ 사업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기본대출은 청년의 소득이나 자산 등과 관계없이 시중 은행의 평균 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대출해주는 정책으로 상환 기한은 10년,금리는 3% 이내로 설정할 방침이다. 도는 시행 첫해 사업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기본대출 공급 규모를 1조원으로 책정하고 대출금 상환이 안 됐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제공할 손실 보증 자금으로 도 예산 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계했다. 기본대출 수혜 대상은 첫해인 내년에 도내 만 25∼34세 청년 182만명이며, 이 가운데 11%인 20만명이 기본대출 상품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의회는 이날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조례안도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농촌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다음 달 도내 농촌지역 26개 면을 대상으로 시범마을 공모에 착수한 뒤 연내에 대상 면을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농촌기본소득은 시범마을 1개 면의 실거주자 4000여명에게 직업,재산 등에 상관없이 1인당 월 15만원씩(연 180만원)을 5년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청년기본소득과 농민기본소득을 받은 주민은 중복 수령할 수 없도록 했다. 소요 재원은 도와 해당 시군이 7 대 3 비율로 분담해 시행 첫해 53억원(도비+시군비)을 지급할 계획이다.
  • 경매 ‘내집 마련 오징어 게임’ 살아남는 법

    경매 ‘내집 마련 오징어 게임’ 살아남는 법

    지난달 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에서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금호삼성래미안 전용면적 85㎡가 나오자 무려 33명이 응찰했다. 감정가 8억 1500만원인 이 아파트는 12억 7548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56.50%를 기록했다. 같은 달 2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주택 경매에서 구로구 가리봉동의 전용면적 34㎡ 한 다세대주택이 등장하자 7명이 가격을 써냈다. 감정가 1억 2000만원인 이 집은 1억 754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46%였다. 이날 법원에서 진행된 42건의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상당수의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이같이 법원 경매에서 낙찰가율이 150%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 것은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조급해진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경매에 몰리기 때문이다. 청약가점이 낮거나 사전 청약에서 입주까지 수년을 기다릴 수 없는 실수요자들은 법원 경매를 노려볼 만하다. 경매는 토지거래허가나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와 실수요층의 진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 높다는 건 주변 시세와 가격 비슷 10일 법원 경매전문 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거시설의 경매 낙찰가율은 103.6%로 역대 최고였다. 이 가운데 아파트 낙찰가율은 115.0%, 빌라는 97.9%를 기록했다. 빌라 낙찰가율이 90%를 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01.4%로 처음으로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116.3%, 빌라 낙찰가율은 수도권 역대 최고인 89.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이 높다는 것은 낙찰 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슷해졌고,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의미다. 특히 주택 경매의 인기가 치솟은 것은 수백대1의 청약 경쟁을 뚫지 못하는 청약 가점이 낮거나 사전 청약에서 입주까지 최소 5년을 기다릴 수 없는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전셋값마저 빠른 속도로 치솟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속한 경매가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빌라의 경우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개발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재개발을 노린 투자 수요도 더욱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 경매를 통해 내집 마련을 하려면 먼저 희망지역에 어떤 물건이 나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는 지지옥션이나 법원 경매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와 같은 주거시설이 희망지역에서 경매로 나왔을 경우 수요자는 그 지역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며 “현장 방문 시 주변 시세와 교통여건과 주택 노후 상태, 교육환경, 임대료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찰에 응하려면 보증금을 마련해 매물의 경매가 진행되는 당일 오전 10시까지 법원으로 간다. 입찰 보증금은 보통 감정평가액의 10~20% 정도다. 경매는 매매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는 경매시장의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 선임연구원은 “입찰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긴장감과 조바심으로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입찰금액을 써내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이 조사한 시세를 바탕으로 소신껏 입찰가를 산정할 것”을 조언했다. ●입찰표 작성 땐 금액 단위 밀려 안 쓰게 주의를 경매 입찰표는 손으로 써낸다. 이에 따라 단위별 입찰 금액란에 숫자로 표기해야 하며, 지워지지 않는 볼펜 등으로만 작성해야 한다. 연필로 작성한 입찰은 무효다. 특히 금액 단위를 밀려 쓰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삼성청담 아파트 전용면적 86.34㎡가 감정가 12억 6000만원에 나왔다. 그런데 한 응찰자가 입찰표에 12억 6000만원을 쓴다는 것이 실수로 126억원을 써냈고, 낙찰받았다. 낙찰가율은 무려 1000%였다. 이 낙찰자는 결국 물건을 포기하면서 입찰 보증금 1억 2600만원을 날렸다. 작은 실수로 응찰 가격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런 실수로 재산상 커다란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 최고가 매수인이 낙찰받고 나머지 응찰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입찰대금 완납시기가 통보되지만 통상 1개월 전후다. 완납 시한 이내에 잔금을 내지 못하면 입찰 보증금을 날리게 되니 자금 마련 계획도 세세하게 세워야 한다. 잔금을 은행 대출을 통해 마련할 경우 주택 매매와 같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매각 대금을 완납했을 경우 법원에서 매각대금완납증명원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를 들고 해당 물건 소재지인 시군구청에 가서 취득세, 말소등록세 등을 납부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이전 절차가 끝나면 다시 법원으로 가서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 촉탁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법원 경매를 통한 내집 마련 절차가 끝난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아파트나 빌라 경매에서 권리분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유치권이나 지상권 등이 낙찰 후에 소멸되는 것인지 아니면 인수해야 하는 것인지 파악하는 작업이다. 세입자의 관계, 관리비 체납 등도 살펴봐야 한다. ●낙찰 후 잔금 안 내면 입찰 보증금 몰수 지난 5월 18일 경기 부천시 상동 반달마을에 있는 20평대 아파트는 네 번 유찰을 거듭했고, 그 과정에서 2명이 낙찰받았지만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들이 잔금을 내지 않으면서 입찰 시 냈던 입찰 보증금을 몰수당했다. 각각 1560만원과 1529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잔금 미납 이유는 선순위 임차인의 보증금 1억 9000만원을 별도로 인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5회째 매각 경매에서 감정가 2억 3300만원의 38.2%인 85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인수금액 8500만원과 임차인 보증금 1억 9000만원을 더하면 2억 7500만원에 매수한 셈이다. 이처럼 감정가가 낮더라도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흠이 많은 물건은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전 소유자나 임차인을 내보내는 데 드는 명도비, 미납 관리비 등의 추가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 선임연구원은 “등기부등본에 설정된 전세권, 근저당권, 압류가 소멸됐는지 따져보고, 임차인의 보증금 인수 여부를 미리 살펴봐야 추후에 금전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이런 경매 절차가 어렵거나 시간이 없다면 관할 법원에 매수신청 대리등록이 된 공인중개업소나 변호사 등에 의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오세훈 죄 없다”…‘내곡동·파이시티’ 허위사실 공표 모두 무혐의

    “오세훈 죄 없다”…‘내곡동·파이시티’ 허위사실 공표 모두 무혐의

    검찰 “특정 의도로 적극 허위사실 표명 아냐”관련 혐의 전부 불기소 처분… 대법 판례도민주, 내곡동 처가땅 ‘셀프보상’ 의혹 등 제기오세훈 2일 “공명정대한 검찰, 당당히 진술”검찰이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기간 ‘내곡동 땅’, ‘파이시티 사업’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고발 당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6일 오 시장이 선거기간에 한 발언들이 허위사실 공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전부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후보자 토론회 발언이 허위라 하더라도 오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된 의혹을 부인하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오 시장이 특정 의도를 갖고 적극적으로 허위 사실을 표명한 게 아닌 이상 토론회에서의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결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시장 선거 당시 오 시장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하고 36억원의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후보 신분이던 오 시장은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구 지정도 주택국장 전결사항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민주당은 오 시장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오 시장을 상대로 파이시티 사업 관련 방송사 토론회 발언 경위와 허위사실 여부 등을 확인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백화점·업무시설·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애초 화물터미널이었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이 사업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이던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돼 인허가가 났으나, 사업 주체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중단됐다. 하지만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 중이던 올해 4월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극우 성향의 집회에 ‘한 차례’ 나갔다고 발언한 것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 시장의 관련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24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오 시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이렇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려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면서 “대한민국 검찰은 세계적으로 매우 공명정대하고 정치적으로 영향 안 받는 것으로 명성이 있다. 당당히 진술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검찰 수사에 자신감을 내보였었다.
  • [속보] ‘허위사실공표’ 오세훈 서울시장 모두 무혐의…불기소

    [속보] ‘허위사실공표’ 오세훈 서울시장 모두 무혐의…불기소

    검찰이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무혐의 처리하고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6일 오 시장이 선거기간에 한 발언들이 허위사실 공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전부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후보자 토론회 발언이 허위라 하더라도 오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된 의혹을 부인하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오 시장이 특정 의도를 갖고 적극적으로 허위 사실을 표명한 게 아닌 이상 토론회에서의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결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시장 선거 당시 오 시장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2009년 처가의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하고 36억원의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후보 신분이던 오 시장은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구 지정도 주택국장 전결사항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민주당은 오 시장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오 시장을 상대로 파이시티 사업 관련 방송사 토론회 발언 경위와 허위사실 여부 등을 확인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백화점·업무시설·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애초 화물터미널이었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이 사업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이던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돼 인허가가 났으나, 사업 주체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중단됐다. 하지만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 중이던 올해 4월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 시장의 관련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24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극우 성향의 집회에 한 차례 나갔다고 발언한 것도 허위 사실로 보고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오 시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이렇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려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면서 “대한민국 검찰은 세계적으로 매우 공명정대하고 정치적으로 영향 안 받는 것으로 명성이 있다. 당당히 진술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검찰 수사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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