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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7월­평양」개최 유력/언제 어디서 열릴까

    ◎남 시기­북 장소 선택 가능성/미­북 3단계회담 결과 고려,중·하순 희망/남/백두­금강산도 물망… 제3국 현실성 없어/북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판단이 신속,정확한데다 북한쪽의 호응이 기대이상이기 때문이다.남은 것은 예비접촉에서 장소와 시기,그리고 의제를 정하는 일 뿐이라고도 할 수 있다.이 가운데 의제는 김일성이 아무 조건없이 만나자고 했으므로 논의의 대상이 아닌 셈이다.문제는 장소와 시기다. 오는 28일 예비접촉이 상호주의에 충실한 만남이 된다면 장소와 시기는 남북한 양쪽이 하나씩 선택하는 방향으로 절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그리고 그 절충은 시기는 우리,장소는 북한이 정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정부는 장소는 북한이 정하는 어떤 곳이 되더라도 7월중 개최를 관철한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리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회담장소는 결국 북한의 한 곳으로 낙착될 공산이 크다.서울 판문점 한라산 제3국등은 그다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그렇게 된다면 후보지로 얼른 떠오르는 곳은 단연 평양이다.정부는 예비접촉에서 일단 「7월·서울」을 내놓되 북한이 평양을 고집한다면 굳이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생각의 이면에는 일단 평양에서 회담이 열리면 다음엔 서울에서 회담을 열자고 제의할 명분이 생긴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같다.우리측의 복안은 「7월 평양,가을 서울」인 것으로 여겨진다.상호주의에 입각한 회담의 교환이다.정부는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국가원수가 적대적인(?) 집단의 심장부를 방문하는 일이 꺼림칙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전적으로 손해나는 일만도 아니다. 평양외의 후보지로는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을 생각할 수 있다.백두산은 민족의 영산이라는 상징이 크다.만남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백두산에 비해 격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금강산과 묘향산도 마찬가지다.백두산 금강산 묘향산에는 김일성의 별장이 있다.김영삼대통령은 지난달 옐친러시아대통령과의 다차정상회담처럼 평상복 차림의 자유스러운 회담 분위기를 좋아하는 스타일.편안하게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는 면에서는 평양보다는 북한의 휴양지를 회담장소로 택할지 모른다.이밖에 서울과의 거리를 감안할 때 개성도 고려의 대상이지만 분단의 비극이 서려있는 곳이라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장소에 비해 시기는 28일 말고도 한차례쯤 예비접촉을 더 가져야 할지도 모를 형편이어서 벌써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정부는 북한쪽에서 간접적으로 흘린 8월중순설에 극히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북한이 해마다 개최하는 이른바 「범민족대회」와 겹쳐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또 아무 조건없이 만나자고 해놓고 7월을 건너뛰어 8월까지 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회담이 8월로 늦어진다면 북한의 진실성도 의심받지 않을 수 없다.정부는 예비접촉에서 7월 중순,아무리 늦어도 7월 하순에는 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7월에 회담을 열어야 가을쯤 우리쪽 장소에서 두번째 회담을 열자고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7월 초순을 피한 이유는 그때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 결과를 참고하자는 의도다. 정부는 정상회담이 열리면 6·25문제를 우선적으로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의제에 제한이 없으므로 북한핵문제 이산가족문제등 폭넓은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넉넉하지 못한 시간 때문에 깊이있는 대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 북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만 증폭/김일성의 CNN회견 미 반향

    ◎추가사찰 수용여부엔 답변 회피/“핵개발 않고 있다”/강변만 되풀이 미 CNN­TV는 18일하오(한국시간 19일상오)30여분간에 걸쳐 북한특집을 방영했다.「북한비전」이라는 제목의 이 특집프로는 김일성북한주석의 82회 생일을 계기로 평양에 초청된 CNN취재팀의 김주석과의 회견,인민무력부 김영철소장과의 핵문제에 관한 회견 등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의 분석등을 중심으로 엮어졌다. ○…이날 김주석과의 회견장면은 주석궁에서 몇몇 미일언론인및 초청인사들과 공동간담회 형식으로 가진 것인데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은 김주석의 육성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이번 특집은 김주석의 회견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북한이 그들의 핵논리를 어떤 식으로 전개하며 북한의 이러한 「억지논리」에 대한 전문기자와 그레그전대사의 분석과 평가를 달아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다루려고 한 느낌을 주었다. 평양에 특파된 마이크 치노이기자는 김주석의 건강등에 대해 『건강하고 정력적이었으며 농담도 섞어가며 제스처를 힘있게 썼다』고 말했다. 치노이특파원은 『김주석이 비록 자신의 아들 김정일에 대해 칭찬은 하지만 아직도 자신이 모든것을 장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김정일이 지금 뭘 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하게될지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핵문제에 대한 인민무력부 김영철소장과의 일문일답에서 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완전히 받지않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7개 신고시설중 1개를 아직 안 받는 것은 당초 미국과 약속한 「핵안전의 계속성확보」는 이미 지켰기 때문이며 ▲미신고시설 2곳은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이는 남북한간의 군비축소 시행시 논의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이란,시리아,리비아 등과 군사협력을 갖고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나라든 상호주의에 의해 군사문제를 포함하여 협력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군사협력을 하고있음을 시인한뒤 『그같은 협력에는 제한이 없으며 우리 이익에 맞으면 협력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협력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이 끝난뒤 국제문제를 담당하는 랄프 비글리터기자는 미국의 대북한핵정책은 북한의 상황에 대한 대응을 매우 천천히 하면서 미국의 접근방법에 대한 아시아 각국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글리터기자는 지날 2월25일이후 미·북한간 공식접촉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전화접촉등은 늘 하고 있으며 주로 각자의 기존입장을 재강조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번 김일성생일 경축행사에 캄보디아의 시아누크공과 중국대표가 오지 않은 것은 특기할만한 사실이라며 이는 북한이 국제적으로 점차 고립되어 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이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북한은 핵카드를 그들이 갖고 있는 유일한 카드로 생각하고 있어 좀체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한가지 조언을 한다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줄 수 있는 것을 좀더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CNN­TV의 북한특집은 김주석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미국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직접 전달함으로써 북한을 공개사회로 끌고 오는데 일조를 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북한당국이 추가핵사찰 수용여부에 대해 답변을 피한채 『핵개발을 하지않고 있다』고만 강변함으로써 북한의 진실성에 대해 미국시민들의 의혹만 커지게 하는 것같다.
  • 「UR이행계획서」 일부 수정/9개공산품 무세화 철회

    ◎대외협력위/미 양허계획 축소에 발맞춰/반도체등 관세 3∼4% 부과/「이행서」 오늘 가트 제출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공산품·수산물관세양허계획중 당초 무세화품목이던 구리제품과 반도체등 9개의 양허세율을 당초보다 높여 11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다. 정부는 10일 경제기획원에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UR협상에서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합의한 9백74개 품목가운데 9개 품목의 양허세율을 3∼4%로 높이기로 의결했다. 수정된 양허세율은 ▲순동파이프 연결구류 ▲합금동파이프 연결구류 ▲동제 연선 등 3개 품목이 3% ▲스캐너(바코드판독기) ▲컴퓨터프린터 ▲컴퓨터모니터 ▲컴퓨터음극선관단말기▲반도체소자(수정진동자) ▲반도체소자(기타)등 6개 품목이 4%이다.이에 따라 우리가 무세화하기로 한 품목은 당초 9백74개에서 9백65개로 줄었다. 재무부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12월의 UR협상에서 주요협상국의 참여조건부로 전자와 비철금속과 목재등 일부품목의 무세화를 제안했으나 일본이 무세화를 않자자국의 양허내용의 일부를 축소한 공산품양허계획서를 지난 2월28일 GATT에 재출했다』고 밝히고 『우리도 한·미양국이 함께 무세화하기로 합의한 품목중 미국이 양허를 축소한 9개 품목의 무세화를 철회,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정된 관세양허계획은 GATT에 제출돼 오는 21일까지 검증과정을 거친다.재무부관계자는 『관련국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추가협의를 하도록 돼있다』며 『정부는 검증작업에 적극 참여,각국의 양허계획을 점검하고 우리의 양허계획에 대한 설득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국의 양허계획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오는 4월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통상장관회의에서 최종서명되며 내년 7월부터 발효된다. ◎99년이후 전자분야등 수지악화 대응/“농산물은 타분야 연계 불가”로 손못돼(해설) 정부가 10일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이행계획서중 공산품과 수산물의 관세양허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은 미국이 UR협상에서 약속했던 관세양허안을 부분적으로 수정(후퇴)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농산물이행계획서는 수정없이 11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다.그동안 이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수정여부를 놓고 벌어진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셈이다. 미국은 당초 지난달 28일 제출한 양허계획서에서 자국의 무세화 또는 대폭적인 관세인하는 협상국들의 상응한 관세인하나 주요국과의 양자협상타결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그런데 일본이 비철금속과 목재 등에서 미국수준에 상응하는 만큼 관세를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당초 조건에 따라 양허내용을 축소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양허내용을 조정한 동제품 등 9개 품목은 한미간에 조건부로 합의된 품목이다.따라서 이번에 양허폭을 축소한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다.그러나 미국은 무세화품목을 줄이려는 우리정부에 상당한 강도의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의 이행계획수정은 미일간의 쌍무적 문제인 만큼 한국이 양허계획을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였다. 그럼에도 정부가 관세양허계획을 일부 고친 것은 한미간의 상호주의원칙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미국의 이행계획서 수정으로 전자분야의 무역수지가 오는 99년이후 1천6백90만달러정도 악화되는 점도 감안했다.다만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외무부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무수정제출을 주장한 반면 경제부처가 수정입장을 고수해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농산물은 일부 농민단체의 수정요구에도 불구하고 UR협상의 원칙상 다른 분야와의 연계가 불가능해 아무런 수정을 가할 수 없었다.기획원의 배영식대외경제심의관은 『우리나라는 이미 기초식량분야에서 극히 예외적인 관세유예화조치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어느 나라도 농산물의 합의내용을 축소 또는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10대그룹이 보는 새해 경제

    ◎UR타결 영향… 수출 늘고 내수 획복/엔고로 가전·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기업활동 규제 완화로 투자 크게 촉진/과당경쟁이 자원 낭비·소비 부추길듯/개방 가속화로 금융시장 불안정 조짐/세계 경제질서 개편… 기술·품질 경쟁력 확보 최대 과제 새해에도 사회전반에 걸쳐 계속 추진될 개혁과 국제화 분위기 속에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로 세계 무역환경이 급변할 전망이다.이같은 여건에서 기업들에는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경영전략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무한 경쟁시대에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 삼성.현대.럭키금성 등 10대 그룹의 새해 경제전망을 알아본다. ▷삼성◁ ○선진국 경기 회복 새해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UR타결에 따른 세계교역환경의 개선으로 교역신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엔화의 대미달러 환율도 일본의 국제수지흑자 지속으로 강세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는 새로운 교역질서에 적응하기 위해 그동안 관위주로 묶어왔던 각종 규제및제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이에 따라 국제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민간부문의 확기가 기대된다. 이러한 대내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내년도 국내경제는 금년보다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년간 지속된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고 지난 2년간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잠재력이 크게 약회된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따라 새해 경제성장은 금년의 4%대에서 소폭 개선된 5.5%에 그칠것으로 예상되어 신규노동력 흡수를 위해 필요한 적정성장률 7%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그룹◁ ○하반기부터 고성장 93년 3/4분기부터 활기를 보이기 시작한 우리나라 경제는 94년에 들어와서도 그 기조가 지속되어 전반적으로 밝은 전망이 예상된다. 대외경제측면에서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추세와 UR타결로 인한 수출여건의 호조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수출신장이 기대됨에 따라 무역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내적으로는 정부가 UR협상 발효를 계기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제도개혁 등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저성장 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금융실명제 이후 풀린 통화증발,자본시장을 통항 외자유입,공공요금의 현실화,공공투자로 인한 재정지출의 확대 등은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즉 94년 경제는 성장측면에서 93년보다 다소 회복되겠지만 물가측면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경상수지 흑자 예상 새해경제는 완만한 회복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UR협상의 타결로 농업의 피해가 불가피해질 것이지만 제조업과 수출쪽에서 많은 이득이 예상돼 새해부터 투자활성화나 기술개발이 촉진되고 세계경제의 호전에 힘입어 국제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해외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경제의 회복세 지속및 일본·독일의 경기회복에 따라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교역신장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수출도 크게 늘어나고 내수 또한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 경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감소와 경기호전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올해보다 상당폭 신장,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억제돼온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국제원자재 가격상승,임금인상등 물가상승요인이 작용해 물가상승폭은 상당히 커질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증가율이 높아지겠지만 엔고와 중화학공업의 수출호조에 따라 수출증가율도 크게 신장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균형을 이루거나 흑자기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럭키금성◁ ○교역 신장률 높아져 내년도 세계경제는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인 3%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미국은 올해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EC 일본경제도 내년도 중반을 고비로 침체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며,개도국 가운데 중국·ASEAN·아시아 NIES 등 동아시아 경제는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보인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UR협상의 타결 등에 힘입어 세계교역 신장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우리경제도 반도체·가전·자동차·조선 등의 자본집약적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내수의 완만한 확대와 설비투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률이 6.8%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반기부터는 경상수지 흑자,해외자본 유입 등으로 원화절상 압력이 예상돼 이에 정부 및 재계의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업들로서는 EC통합,NAFTA기준,UR협상 타결 등 세계경제질서의 재편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기술,품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선경◁ 올해 우리경제의 대외 여건은 「신3저현상」으로 크게 나쁘지않음에도 국내경제가 크게 호전되지 못했다.원인은 역시 국내 요인에서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그렇다면 국내의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국제 경쟁력의 약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정부의 강도 높은 개혁추진으로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 사실상 투자를 실행헤 옮기기는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일단 올해 금융실명제의 실시 등으로 중요한 개혁정책들이 대체로 마무리됨과 동시에 경제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등장해 불확실성의 측면에서 보면 올해보다는 크게 호전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재계와 정부가 국제경쟁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내년에는 대체로 국내여건들이 호전되면서 그동안 부진을 보였던 투자부분도 점차 활발해져 경기회복의 국면으로 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그룹◁ ○성장 잠재력 확충 내년도 한국경제는 국민총생산의 3분의2에 달하는 민간부문의 소비 위축과 실명제후 자금흐름의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투자부진 영향으로 올해보다 다소 개선되는데 그치리라는 것이 일반적 전망이나 내년 한해가 환경변화에 따르는 경제활동의 역동성이 그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와 큰 폭으로 경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특히 대외거래에 있어서는 미·일 등 선진국 경기가 소폭이나마 호전되고 있고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세 지속이 수출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다,세계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키 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개발·생산·판매·금융 등 총체적 경영요소의 폭넓은 해외이전 성과가 본격화되면 우리경제에 상당한 활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하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 공급자측 애로요인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듯이 공공부문의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단기간의 경기부양 효과 뿐 아니라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내년도 경제환경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와 상호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환경문제가 본격화될 것이 확실시 돼 구조조정기에 있는 우리산업의 경쟁체질로는 위기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산업별부심 가속화 UR타결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칠 내년도 경제는 내수시장도 외국기업과 무한경쟁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수출이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산업별 부심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내년도 경제성장은 그동안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되던 설비투자부진의 세계 경기회복의 가시화,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6.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 예상된다. 내년도 물가는 약 5.7%의 상승이 예상되는데,이는 공공요금 인상 러시와 풍부한 시중부동자금,그리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출전망은 다소 낙관적이며 무역수지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증시외국자금 유입등 금융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금리자유화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금리는 연초까지는 하락 안정세를 보이다가 투자증가로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 ▷기아◁ ○국제 교역환경 개선 새해의 우리경제는 자율화·국제화의 과정 속에서 몇가지 불안요인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수출 증대와 내수 회복을 기반으로 하여 비교적 순조로운 성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 경제회복을 주도하는 요인은 수출과 투자가 될 것이다.먼저 수출의 경우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다.이는 UR협상의 타결로 쌍무적 통상압력이 완화되는 등 국제교역환경이 다소 개선되고 엔고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선진국 경기도 완만하나마 93년 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보여 우리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해의 경제 전망에 있어서 불안요인은 먼저 물가에 있다.새해에 소비자물가는 정부의 강력한 물가안전책 지속에도 불구하고 특소세 인상과 각종 공공요금 인상,93년 농산물 작황 부진의 여파 등으로 인해 93년의 예상치인 5.4%에서 5.8%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불안요인은 국제화·자율화의 진행과정에서 파생되는 어려움인데,특히 국내 시장의 개방 확대는 많은 한계기업들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자율화는 자칫 과당경쟁으로 인한 기업과 국가의 자원 낭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 ○경제6.5% 성장 내년에도 정부가 경기대응책보다는 정치·경제의 개혁에 치중한다면 경제사회의 전반적인 경색분위기가 이어져 소비와 투자부진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5%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실업으로서 고용사정이 올해보다 더욱 악화되어 실업률은 3.4%로 높아지고,실업자 증가는 금년의 9만4천명보다 더욱 늘어난 12만9천명에 이르러 매우 심각해질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는 비리척결형 개혁은 일단락하고 경제의 효율성과 활력회복을 위한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과도한 개혁으로 인한 투자억제요인은 상당히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정부가 경기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금융환경이 호전되며 기업의 투자마인가 회복되는 경우 내년도 우리경제는 국내수요 특히 투자의 회복에 힘입어 6.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치열한 경쟁력 불가피 94년도 우리경제는 금융실명제 정착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기업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특히 사회간접자본 확충 정책에 따른 건설경기의 회복 등에힘입어 93년보다 2% 높은 6%선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연초 공공요금 인상,유류특소세 인상,금융실명제 이후 퇴장된 화폐유출의 물가상승요인 및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6%에 가까운 물가인상이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 개도국 수입수요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선진국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과 엔화의 강세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가전제품·반도체·정밀기계 등의 수출신장이 기대됨.또한 수입은 설비투자 회복으로 자본재 수입의 증가와 수출회복에 의한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제환경하에서 우리 기업의 경영환경은 93년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나 UR타결에 따른 세계 신경제 질서가 형성되면서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외국기업 상품과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 한·가 고교생 교환수업/자매결연 동작­로리어고

    ◎동작고/1년생 15명 가학생 가정서 숙식연수/로리어고/한국어 선택 23명,내년 4월 방한 실습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시내에 있는 서 윌프리드 로리어 고교.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이 학교의 학생 23명은 매주 3시간씩 한글수업을 하고 있다.캐나다의 공용어가 영어·프랑스어이기 때문에 이들 고교생들은 실제로는 3번째 언어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셈이다. 로리어고교와 작년 9월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의 동작고교(교장 구석회·60)1년생 15명은 지난 1일 오타와를 방문,16일 동안 한국어를 배우는 캐나다 학생들의 가정에 머물면서 그동안 펜팔을 통해 다져온 우정을 나눴다. 동작고교생들은 첫째주(4∼8일)상오에는 로리어고교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집중적으로 받고 하오에는 캐나다의 국회의사당·미술관·민속촌 등을 견학한데 이어 현지 학생들의 수업도 참관했다.저녁때면 각자 파트너별로 캐나다 학생의 집에서 그들의 식구와 함께 식사를 하고 TV 등을 보며 짧은 회화실력이지만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둘째주(11∼16일)엔 캐나다 제1의 도시 토론토를 거쳐 나이아가라 폭포를 관광하고 다시 오타와로 돌아와 문명사박물관 등을 돌아본 뒤 자매학교 학생들과 작별을 했다. 오타와의 로리어고교생들이 한글을 배우고 동작고교생들이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은 오타와의 칼튼교육위원회가 「국제학」과정의 하나로 일본어,중국어에 이어 작년 9월 처음으로 한국어를 추가한데서 비롯됐다.이 국제학 과정은 캐나다의 아시아태평양재단이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10,11학년생(한국의 고1,2학년에 해당)들이 3학기 동안 3학점을 따도록 돼있다. 동작고교는 칼튼교육위원회의 자매결연 요청을 받은 서울시교육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로리어고교와 인연을 맺었다.이번에 학생들을 인솔한 동작고교의 명로한교감(57)은 학생들의 선발과 관련,『원칙적으로 1학년생을 중심으로 희망자를 모집했다』고 말하고 캐나다 방문기간중의 수업결손에 대해선 『10월 첫 주일은 중간고사기간이기 때문에 이들에겐 시험면제를 해주고 나머지 1주일에 대해서는 특별보충수업을 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동작고교생들은 캐나다학생들이 현지실습차 내년 4월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상호주의에 따라 이들을 자신들의 집에 묵도록 할 예정이다. 캐나다 학생 린제이 푸트양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집에 묵고 있는 추형준군이 자기 가족들과 막 저녁식사를 끝냈다면서 한국을 어떤 나라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유교적 전통이 강하게 남아있는 나라』라고 수준높게 대답했다.
  • “첩첩산중 북핵” 이제 해결의 시작

    ◎제네바회담후 남북관계/돌파구는 열렸지만 갈길 험난/정부,「북 지연작전」 우려 신중 대응/“경제난 북한 버티기도 한계” 예상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실현을 위한 남북접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에따라 그동안 핵문제로 막혔던 남북접촉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정부는 이번 미·북회담결과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의 남북관계 개선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다. 통일원 등 정부당국자들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어야만 경제협력을 비롯한 획기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이번 미·북접촉에서 북한측이 IAEA와의 협의를 시작할 용의를 표명한 것만으로는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즉 정부로서는 북한이 IAEA와의 협의나 남북회담재개 의사를 밝힘으로써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린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몇가지 「함정」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북한이 IAEA의 공정성문제를 걸어 국제무대에서 시간벌기 전략을 구사하고 상호핵사찰 이행을 논의키위한 남북대화에서도 그들의 다른 목적을 위해 지연작전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0일 『이제 겨우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지만 아직은 갈길이 험하다』고 내다봤다.사실 북한핵문제 해결의 마지막 단계인 남북비핵화공동선언 이행문제, 구체적으로 말해 상호핵사찰이 이뤄지려면 우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를 열어 상호사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따라서 우리측은 북측에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비롯한 대화제의를 곧 할 계획이다.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에서의 합의도출 전망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있다.핵통제위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이미 위원장접촉을 포함,무려 13차례나 열렸으나 입씨름만 주고받은 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지난해 우리측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사찰대상과 사찰횟수의 균형을 맞춰 민간·군사시설을 막론하고 혐의가 있는 대상에 대해서 포괄적 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북한측은 ▲우리측이 북한의 영변지역 핵시설만을 사찰하는 대신 북한측이 우리측의 모든 핵시설과 주한미군기지를 사찰해야 한다든가 ▲「외부 핵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나 「비핵화 지위에 대한 국제보장」 등 비핵화공동선언 당시 철회했던 비핵지대화 주장을 다시 들고나와 회담이 진전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정부는 북한 핵문제가 완전 해결로 가는 길은 아직 첩첩산중이라고 보면서도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을 감안할 경우 무작정 버티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남북대화를 통해 핵문제가 성실히 해결돼야만 경제협력을 비롯한 남북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지시킨다는 입장이다. ◎향후 미­북한관계 전망/2단계회담 성과… 대화물꼬터/북 태도 따라 경협논의 가능성도/미선 「핵완전해결」 기존입장 확고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결과는 북한핵문제의 고삐가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또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장정의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분석된다. 미측은 이번 2단계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3가지의 진전사항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있다.그것은 ▲북한이 영변의 「추가적인 기지방문」(핵폐기물저장소 2곳)을 포함하여 핵사찰에 관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측과 협의에 착수하고 ▲남북한 비핵화선언을 이행하기위해 남북한간의 상호사찰문제의 논의를 재개하며 ▲북한이 원자로를 흑연감속형에서 핵무기와 거의 연관이 없는 경수로로 교체할 의향을 밝힌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북한의 자세전환에 대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발걸음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2개월동안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게 IAEA및 한국과 협의하느냐에 따라 3단계회담의 속개를 비롯,원자력발전 기술지원문제등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IAEA핵사찰문제와 관련하여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미측에 대해 영변의 핵폐기물저장소 2곳의 사찰을 보장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다만 미측의 설명은 『핵문제해결에 있어 2곳에 대한 접근문제는 가장 핵심적인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하고 있어 북한측이 적어도 명시적으로 약속은 하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의 미·북한관계는 2개월안에 다시 열릴 3단계회담의 결과에 따라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3단계회담은 북한이 IAEA측의 일반핵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대상이 되고있는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 수용여부,남한과 상호사찰을 통해 핵개발의 투명성을 얼마나 입증해 보이느냐에 달려있다. 양측은 3단계 회담의 논의분야를 북한 원자로의 경수로 교체에 따른 기술지원문제를 포함하여 핵문제해결을 위한 현안과 미·북한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어디까지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정치회담은 갖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있기 때문에 핵문제와 관계개선문제가 혼합되어 협상테이블에 올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빠르면 9월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3단계회담은 2단계 제네바회담의 연장선상에서 핵문제해결과 관련한 팀스피리트중단,주한미군시설의 국제사찰문제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일단 핵문제가해결되면 차관보급회담에서 차관급회담으로 격상시켜 관계개선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는 무역등 경제협력문제와 함께 그동안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미사일등 무기확산·테러·인권문제등이 현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 홍철근씨 국세청 사무관 창안동상 수상(아이디어맨)

    조세조약상 외국기업이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외국기업의 사업소득에 대한 과세권이 우리나라에 없다. 우리나라의 세법은 연불기간의 장단에 관계없이 연불조건부거래의 이자를 일률적으로 사업소득으로 규정하고 있어 국내에 고정사업장이 없는 외국기업의 장기연불조건부 거래의 이자에 대해서는 전혀 과세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일본등의 경우 연불기간이 1년 또는 6월 이상인 장기연불조건부 거래의 이자를 이자소득으로 규정하고 20∼30%의 세율로 원천징수를 하고있다. 홍철근씨는 외국기업의 연불조건부거래의 이자를 1년이상인 장기연불조건부거래의 이자를 이자소득으로 구분 규정해서 미국·일본등 주요 교역국과 같이 국내에 고정사업장이 없는 외국기업의 장기연불조건부거래 이자에 대하여 과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기업의 선박·항공기등의 임대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현행 2%에서 25%로 개정하여 동 소득에 대하여 국제적인 상호주의 과세원칙에 맞게 조세조약상의 제한세율 10∼15% 또는 25%로 원천징수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홍씨의 창안으로 향후 2년간 5천9백만달러의 세수를 증대하고 과세주권을 확립함으로써 과세제도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 이씨 송환이후,이제 북이 할 차례다(사설)

    남북간의 문제는 합의도 중요하지만 그것의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남북은 1년전 남북한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을 발효시켰었다.그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관계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북간 합의는 실천단계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대화거부와 핵개발등 적대적 태도로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한데 이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상태를 조성하고 전세계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기에 이른 것이다.세계평화는 물론이고 한민주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정부는 단절된 남북대화를 재개하기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그중의 실천적 본보기가 바로 비전향 장기수인 이인모 노인의 조건없는 북송이었다.이노인의 신분으로 보거나 남북간 상호주의원칙으로 볼 때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남북간 신뢰회복을 위해 초법적인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다시말해 우리정부의 숨김없는 인도주의 원칙의 발로인것이다. 그런데도 북한당국은 예상한대로 이노인이 북송되자 이를 체제유지를 위한 대내선전용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등 이노인 무조건 북송의 순수한 취지를 왜곡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이노인은 분명히 말해서 우리가 강제로 납치해온 것이 아니다.이노인은 평양집단이 남침했을 때 그 대열에 끼였던 인물이다.그리고 그는 40여년간 공산주의 신봉자로 전향을 거부해왔다.그런데 어떻게 그가 「통일의 영웅」이며 그의 북송이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의 승리」란 말인가.그뿐만이 아니다.북한은 NPT탈퇴의 정당성을 억지 주장하면서 신문과 방송등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대남비방에 치중하고 있다. 북한은 이제 더는 핵확산금지조약의 탈퇴 선언등 무모한 군사 및 정치중심의 전략적인 민족문제 접근방식을 중단해야 한다.북한은 이와함께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이산가족 고향방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이노인의 우선 송환을 고집하면서 이산가족 고향방문 사업을 무산시킨 것은 북한당국이다.더이상 이산가족의 재회를 막는다면 그것은 인륜을 거역하는 행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한은 우리정부가 취한 것 만큼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빠른 시일안에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이제 그들이 무언가 행동할 차례이다.아울러 다른 남북간 합의사항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남북대화의 마당으로 나와야 한다.
  • 국제경쟁력 회복 방안(출범 김영삼신한국:12·끝)

    ◎외교역량 경제·통상문제에 결집/이미 「전쟁」시작… 마찰줄이기 급선무/잠재성 큰 후진국시장 개발 필요성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통한 선진권진입이야말로 대다수 국민이 김영삼대통령과 새정부에 바라는 최우선 국정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해 새정부의 외교기조도 정치·안보 중심에서 경제·통상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가 지난 9일 단행한 해외공관장 인사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포착된 바 있다.즉 주미대사에 외교관출신은 아니지만 통상전문가인 한승수전상공부장관을 임명한 것이라든가 주중대사에 김대통령의 경제브레인인 황병태전의원을 기용한 것이 단적인 사례이다. 물론 이같은 실리외교로의 전환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다.미국등 선진제국의 시장개방 압력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공동체(EC)단일시장 형성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도 세계각국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의 경우 실리외교로의 전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서상목 민자당 제1정책조정실장은 『북한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회주의 정권이 몰락한 마당에 우리 외교현안으로는 경제문제를 뒷받침하는 길 밖에 없다』며 통상외교 기능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물론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입장조율도 현안이 되고 있지만 클린턴행정부의 대한안보공약은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확고하다는 점에서 대국적으로 보아 대미외교등 안보분야 외교에는 큰 허점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비해 한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지적소유권 우선협상국 지정움직임,쌀시장 개방문제를 포함한 UR협상등 우리 외교가 뚫어야 할 경제현안들은 산적해 있다. 이처럼 「국제경제전쟁」시대에 살아남고 나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에서부터 해외공관에 이르기까지 「올코트프레싱」전법으로 통상홍보활동과 선진기술도입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같은 외교목표에 발맞춰 일선 재외공관은 물론 중앙정부의 국제경제 및 통상기능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단순히 통상전문가를 주요국 공관장으로 내보내는 것만으로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존자원이 적어 대외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도 일본등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와 값싼 임금을 바탕으로 추격하고 있는 중국등 후발주자들의 틈바구니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은 민간기업의 선진기술도입과 수출드라이브정책을 범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공자원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각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통상정책기능·통상협상기능·대외경제정책기능을 한데 묶어 이른바 「통상대표부」를 설치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즉 당면한 무역마찰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선 늦어도 올 정기국회때까지는 2단계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안기부의 기능개편도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의변화와 무관치 않다.이는 비단 정통성있는 문민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국내정치간여를 전면 배제하고 순수 대공문제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국한된 것은 아니다.더 나아가 국제시장에서 「경제전쟁」을 치르는 국내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외교」를 측면지원한다는 측면에서 해외산업정보수집도 안기부의 주업무가 되도록 기능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눈앞의 이해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장기적인 견지에서 또 다른 「실리외교」라고 볼 수 있다.즉 우리의 경제력에 상응해 아프리카·중남미 후진국들에 대한 무상원조·대외경제협력기금 제공이나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되 우리상품에 대한 잠재적인 시장확보 등 내일의 경협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제고시키는데 주력해야 될 시점이다. ◎전문가의 시각/“능동개방으로 피해 최소화”/보복 예방적인 교역정책으로 전환을/양수길 KDI 산업무역연구부장 기업활동의 세계화 추세아래 국제적인 상호의존도가 급증하고 동서냉전의 해소로 경제우선주의가 대두되면서 주요교역상대국간에 통상마찰의 소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통상문제에 있어서 수세적인 입장을 모면치 못하고 있고 높은 해외 의존도로 인해 협상력이 취약한 우리로서는 이와 같은 추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수출주도에 의한 경제성장을 회복하고 선진경제로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관점에서 우리에게 통상외교는 국내정책 어느 것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신정부의 출범에 즈음하여 우리의 통상외교를 반성하고 강화토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80년대내내 미국과의 통상분규로 시달린 바 있다.특히 1988∼89년에는 미국이 미국의 상호주의를 수용하지않는 나라에 대한 무역보호조치를 입법화한 「슈퍼 301조」를 무기로 삼아 시장개방조치를 강력히 요구해옴에 따라 미국과의 통상분규가 최고조에 달하고 이로인해 국내적으로 심각한 경제적 정치적 불안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통상외교를 지양하고 능동적이고 사전예방적인 통상외교로의 방향전환을 추구해야 한다.이와 같은 새로운 통상외교의 주요조건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 첫째,그간 우리는 통상외교현장에서 시장개방이 상대방의 이익이되 우리의 손실임을 전제로 하고 시장개방을 가급적 늦추고 극소화하려는 식의 입장을 취함으로써 「외세에 의한 개방」을 추구해 왔다.외세에 의한 개방은 결과적으로 대외적으로는 통상분규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개방의 부작용을 극대화한다.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능동적 혹은 주체적 개방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둘째,미국·일본·EC 등 주요교역상대국과의 통상관계는 GATT·OECD 등 다자적 국제경제기구에서 제정하는 국제규범의 구속을 받기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다자적 규범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기여해야 한다.이들 다자적 기구에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이들 기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우루과이라운드의 원만한 타결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셋째,다자주의의 권능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다자주의의 약점을 지역주의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우리도 아·태지역단위의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태평양자유무역지대로 확대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의 대안으로 우리만의 NAFTA가입도 검토해야 한다. 넷째,명실상부한 통상시책이 추구되어야 한다.일본과 한국이 불공정교역국으로 알려진 가장 큰 이유는 명실상이한 통상시책에서 찾을 수 있다. 다섯째,통상조직이 정비되어야 한다.특히 대외협상창구일원화가 이루어져야하고 이상적으로는 장관급인사를 대표로 하는 무역대표부가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통상홍보가 고도화되어야 한다.평소에 지속적으로 학술적 국제교류와 기업차원의 국제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 “미,통상관련법 강력 집행”/한국에 쌍무협정 성실이행 요구

    ◎무역대표부,올 보고서서 천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 미국행정부는 5일 올해의 무역정책방향과 관련,『미국은 현행무역협정및 통상관련법을 강력히 집행함으로써 정부조달시장,통신및 서비스시장,농산물시장등 해외시장개방을 상호주의의 공정무역차원에서 촉진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클린턴행정부는 특히 대한무역정책에 언급,현재까지 양국간에 체결된 통신협정,육상운송업개방협정,영업환경회의(PEI)결정사항,세관및 통관절차의 명료화등 기존의 한미간 합의사항을 열거한뒤 『이에대한 한국의 이행상태를 예의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93정책과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의 주요정책과제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의 적극 추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내용 보완 ▲해외시장확대를 위한 현행 무역협정및 통상관련법의 강력집행 ▲환경보호,경쟁력강화,기술정책,노동기준,지적재산권,투자분야를 새로운 무역과제로 추진하는등 4가지로정리,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의 한국에 대한 정책과제는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기보다는 현재까지 양국간에 이뤄진 부문별 협상내용을 정리,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것으로 기술되고 있으나 지적재산권 부문을 특히 강조,앞으로 한미간에 이 문제가 가장 큰 현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역대표부는 이어 보고서를 통해 대아시아정책에 언급하면서 『클린턴행정부는 태평양연안국들과 무역및 투자관계강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일본및 중국과는 여러가지 현안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뒤 『일본에는 아직도 여러가지 무역장벽이 남아있고 중국은 고관세,수입면허제,수입쿼터적용등 심각한 현안이 상존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 미국 시장 휩쓰는 중국 총기류/워싱턴포스트지 실태 취재

    ◎3년간 권총 등 2백만정 저가수출/미 진출업체는 방산회사 잇단 인수 중국제 총기류가 미국내시장에 범람하고있다.중국군은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3년동안 약2백만정의 각종 총기류를 미국에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인민해방군산하의 무기류제작창들은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등의 방식으로 싼값에 총기류를 수출하고 여기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미국의 첨단군사기술을 획득하고 있다고 4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월25일 미국중앙정보국(CIA)정문앞길에서 출근중이던 CIA직원5명에게 총을 난사,2명을 숨지게하고 파키스탄으로 탈주한 범인이 사용한 총이 중국제 AK­47반자동소총이었던것을 계기로 중국총기류의 미국수입실태를 심층취재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정보자유법」에 의거해 미국의 알코올·담배·무기국에 요구하여 획득한 문서에 따르면 3년동안 1백92만정의 권총,자동소총,스포츠용총등 중국제 총기류와 수천t의 탄약이 미국시장에 수입되었다.특히 인민해방군이 관장하고있는 미국진출업체들은 총기류뿐아니라 각종 주류와 자전거에서부터 실크 재킷,여성 내의까지 본국으로부터 수입하여 미국시장에 팔아 이 돈으로 미국의 전문화된 고급기술관련회사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방위산업은 2가지 형태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중앙군사위의 지시아래 인민해방군이 관장하고 다른 하나는 국무원의 지시아래 방위관련 부처가 관장하고 있다.이같은 두개의 관장기구를 연결,조정하는 강력한 기관이 바로 등소평의 딸인 등란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가방위과학기술산업위원회이다. 미국 뉴저지와 캘리포니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중국방산업체 기계제작전기산업부 산하 노린코사(China North Industries Corp.)의 93년판 호화카달로그는 총기류 뿐만아니라 탱크,로켓추진형 수류탄까지 선전하고있다.캘리포니아에 있는 차이나 스포츠사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8백74t의 탄약과 권총,SKS반자동소총등을 포함,1만5천정을 수입,미국내 총기상에 공급한 것이 세관당국의 문서로 확인됐다. 중국제 총기류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87년부터.미국은 그때 무기나 관련기술을중국에 팔고있었기 때문에 이에따른 상호주의로 중국도 미국시장에 접근할 수있도록 허용했었다.그러다가 지난 89년 천안문사건이후 부시행정부는 미국무기의 중국수출을 중지했으나 중국무기의 미국수출은 그대로 지속되었다. 지난 89년초 중국군과 연계되어있는 중국국립항공기술수입수출회사(CATIC)는 시애틀근처에 있으면서 보잉사에 비행기의 꼬리와 날개를 납품하는 미국우주항공회사 맘코사를 사들였다.그러나 같은해 7월 부시대통령은 중국회사가 맘코사를 소유하는것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수있다는 이유로 이를 무효화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그후 몇개월이 지나자 CATIC는 다시 시애틀근처에 있는 퀸 테크 유에스에이사를 사들여 지금까지 운영하고있다.이 회사는 보잉사에 기체의 수직 꼬리와 화물기의 문짝을 납품하는 회사로 소유권이 바뀌면서 곧 첨단기술부문에 대폭 투자를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관계자들은 중국군이 관장하는 미국진출업체들이 벌어들인 돈 가운데 상당부분이 부패관료들의 해외은행구좌에 예치되고 중국국내보안기관의 강화에 사용되고 있는것으로 보고있다.또 미국진출 중국회사들이 끈질기게 첨단기술관련 미국회사를 사들이려고 하는것은 그들의 군사력증강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최근들어 중국이 항공모함을 사들이거나 자체 건조하는 계획을 세우고있는 점을 주목하고있다.
  • 미 공세 강화… 일·EC와 마찰 늘듯/93세계통상환경 분석·전망

    ◎“UR타결 노력속 지역·보호주의 여전/대한 금융·쌀시장 개방압력 크게 강화”/한국,대선진국 교역 작년 수준… 중국 등과 경쟁심화 예상 올해 세계의 통상환경은 미국경제의 회복추세에 힘입어 침체국면에서 다소 벗어날 전망이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루과이라운드(UR)로 대표되는 다자간협상과 보호주의가 병존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일·EC와의 교역규모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외무부는 26일 재외공관의 보고와 IMF(국제통화기금)·OECD(선진국경제개발기구)·WEFA(미 펜실베이니아대부설 워튼경제예측연구소)의 전망등을 토대로 93년도 세계통상환경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발표했다. ▷개관◁ 미경제의 회복추세에 고무돼 침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전망이지만 획기적인 통상환경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특히 미·일·EC의 3극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본과 EC가 종래의 「안보우산」이 필요없어진 상황에서 통상마찰이 있더라도 정치적 타협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술·자본등 일본과 EC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분야가 많아짐에따라 미국의 공세적 태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돼 이들 3자간에는 협조보다 마찰의 측면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UR 타결을 위한 자유무역주의 강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같은 지역주의의 심화,정치·경제력에 의한 쌍무적 해결방식등 보호무역주의가 병존하는 과도기적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함께 환경보호와 담합·독과점이 없는 경쟁정책 문제가 UR이후의 새로운 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한통상정책 및 교역전망◁ 미국 신행정부의 공세적 대외통상정책에 비추어 금융시장 개방,지적재산권보호 강화,쌀시장 개방등 3개 현안을 중심으로 압력을 강화해 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행정부가 한국의 지적재산권보호 이행상태 미흡을 들어 오는 4월말 슈퍼 301조에 따른 국가별 평가시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경우 한국은 중·일과 함께 미통상정책의 주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올해 한국의 대미수출은 지난해의 1백88억달러보다 약4% 늘어난 1백95억5천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은 지난해와같은 1백80억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과도한 대한 무역흑자가 양국간 우호관계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아래 한국의 무역역조 개선노력에 어느정도 협조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정부의 기업활동 관여에는 한계가 있으며 무역불균형의 주원인이 한국의 대일 의존적 수출구조에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대일수출은 중국및 동남아국가에 비해 가격경쟁력 약화등 부정적 요인이 그대로 남아 지난해 1백18억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 또는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또 수입은 한국의 설비투자 증가및 시장개방 등으로 지난해 1백97억달러에서 완만한 상승이 전망된다. ▷EC와의 관계◁ 한국을 더이상 개발도상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할 전망이다.상호주의에 입각해 한국시장개방,EC기업의 진출 확대,한국의 대미 우대및 상대적인 대EC 차별조치 시정등에 우선적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장기적으로 한국을 주요 교역대상국으로 간주해 다자협상 차원의 협력파트너및 아시아권과의 관계발전을 위한 균형세력으로서 새로운 관계설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의 대EC 수출은 일·중·대만등 주요경쟁국들의 시장 잠식,EC의 수입규제 강화등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어 EC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전환되고 국가별 수입규제철폐,일반특혜관세(GSP)공여 지속결정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최소한 지난해 94억달러 수준은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수입은 지난해 97억달러와 별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EC 과기정책과 한국의 과제(특별기고)

    ◎유럽 과기공동연구 EC출범 반도체 등 미·일 추격/역내 기업간 「기술동맹」수 10년새 10배로/미·일과도 전략적 제휴 세계규모화 추세/한국,상품개발­생산­시장연결 전문관리체제 필요 지난 1일을 기해서 유럽 12개국이 유럽단일시장(EC)으로 출범했다.인구 3억4천만명,세계총생산의 23%,세계총교역량의 40%를 점하는 거대단일시장 EC의 출현은 우리에게 「장벽」인가,「기회」인가.지금 유럽 각국은 활발한 과학기술공동연구로 「유럽경제재건」을 내세우고 있다.87년 9월∼92년 1월까지 EC주재 과학관으로 브뤼셀에서 활동하고 돌아온 과기처 기술협력1과 이헌규과장의 특별기고로 유럽통합과 과학기술공동연구」현황및 우리의 대책을 싣는다. 유럽은 산업혁명 이후 오늘날까지 과학기술의 요람지였다.유럽인들은 인류의 지적인 능력에 돌파구를 제공한 과학자들중 상당수가 유럽출신이라는데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지금도 미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핵융합연구나 입자물리등 기초과학 분야의 유럽의 연구활동은 세계에서 선두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70년대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혁과정에서 정보 OA기기,전자,산업용 기계등 하이테크제품을 중심으로 국제무역거래에 일본의 성장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고 특히 80년대에는 경제·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신기술로서 등장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신소재,생명공학등의 분야의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유럽은 산업경쟁력의 급속한 저하를 갖게 되었다. 이때문에 유럽국가들은 80년대 이후 새로운 기술의 패러다임하에서의 세계기술 우위를 회복하고 21세기에 패권국가가 되기위한 「주도기술의 선점」이라는 차원에서 초국가적인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유럽은 거시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연구개발 재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92년말 역내시장통합을 이미 실현하였고 현재에도 주권국가의 자존심까지 포기하면서 경제적·정치적 결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유럽의 과학기술 공동연구는 첫째 첨단기술의 응용과 통합흡수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의 임용한계를 마련하고 둘째 유럽산업계에 필요한 전략적 신기술을 개발,공급하며 셋째 유럽내 기업 및 연구소,대학간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그들의 과학기술적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유럽기술공동체(ETC:European Technology Community)를 형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EC본부는 대형 R&D프로젝트들을 개발해왔는데 19 84년에 개시된 유럽정보기술개발계획(ESPRIT)의 경우 그동안 47억 ECU를 투입,2천3백개 기업·대학이 참여하였고 최근 발행된 「연구개발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7백20개 정도의 가시적 성과가 보고되고 있다.실례로 반도체기술 분야에서 개발된 리토그라피 장비의 경우 미·일보다 우수한 0.18미크론 단위의 정밀가공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였고 이는 앞으로 64메가급 상업용 메모리 생산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ESPRIT계획에서 주목할 것은 R&D 과제별로 유럽기업,대학의 결속률이 평균 6.8로서 이는 1개 연구과제에 약 7개의 기업이 전략적 제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여 80년대 전반에 유럽내 기업간의 전략적 동맹수는 80년대 후반에 비해 10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C회원국들뿐 아니라 EFTA(유럽자유무역연합)국가들까지 참여하는 범유럽 R&D 협력 프로젝트인 EUREKA의 경우에도 8개분야(정보산업 로보틱스 바이오테크 신소재 텔레콤및 오디오 비주얼 에너지 해양 환경)의 제품 서비스 공정기술을 중심으로 기업간 전략적인 제휴가 활발히 계속되고 있다.유럽의 고화질 TV(HDTV)개발계획과 반도체 개발계획(JESSI)은 대표적인 EUREKA 프로젝트로서 필립스,지멘스,톰슨 등 유럽내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EC공동연구 프로젝트들은 신기술의 표준화를 통하여 단일시장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또한 영·독·불등 4개국이 컨소시엄을 형성,개발중인 항공우주분야의 에어버스계획은 92년에 1백57대를 생산,76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였고 현재 세계시장의 3분의1을 석권하고 있다.Eurofighter의 경우 개발이 완료되었으나 각국간 생산량 할당문제등을 결정한 후 94년이후에 생산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의 항공·전자분야 기업의 대외경쟁력 향상으로 10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EC 기업들은최근 기술의 특성이 상호복합되는 점을 감안,역내 기업들간의 전문분야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항공산업 제조업자들은 첨단기술 접근을 위해 전자,소재및 화학분야의 기업과 그리고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자제어시스템 기술확보를 위해 컴퓨터 텔레콤,소프트웨어 회사등과 협력하고 있다.이러한 협력은 최근에는 역외기업간에도 발생하고 있는데 독일의 벤츠사와 일본의 미쓰비시사와의 산업동맹,독일의 지멘스와 미국 IBM과의 반도체분야 결합은 앞으로 유럽의 하이테크산업의 장래가 EC 차원을 넘어 보다 글로벌화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EC의 공동연구개발은 87년7월 채택된 단일 유럽법(SEA)에 과학기술정책이 명문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현재 수행중인 제3차 연구개발계획(90∼94년)에는 정보기술(ESPRIT),통신(RACE),신소재(BRITE/EURAM),바이오테크,에너지(JOULE)등 38개 대형 R&D 프로젝트에 총 57억 ECU가 투입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4차 연구개발계획(95∼98년)초안은 유럽통합의 이정표가 되고 있는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정신을 살려유럽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개발에 3차 계획의 약 2.8배 규모인 1백47억 ECU를 투입토록 야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EC 본부는 99년 단일통화 실현을 목표로 경제통화동맹과 정치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는 유럽공동체내의 R&D 정책외 위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세가지 주요원칙에 근거한 신기술개발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80년대 광범위한 과학기술분야를 대상으로 수행되어온 국가간협력 프로젝트들을 유럽사회가 직면하는 새로운 도전과 고도산업으로 전환의 필요성을 고려,산업경쟁력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범용기술에 우선 지원한다.이는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교통 첨단기술,고속 컴퓨팅,평면스크린,환경,첨단분자생물학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정및 개발결과 활용시 상업화와 확실히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시작단계부터 생산자,사용자와의 협력을 강구한다.또한 열 핵융합,지구변화,휴먼게놈(인체유전자연구)등 대형 과학분야에는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둘째,단일시장 구축에 따른 기술개발정책의 수행을 위해 EC 전체예산중 연구개발예산 비율을 88년 2.6%에서 92년에 3.8%로 향상시켰으나 이를 97년까지는 4.8%까지 확대한다. 셋째,EC 집행위내에서의 R&D 정책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보통신 및 과학연구개발과 관련된 행정조직을 재구성하고 예산편성의 단일화와 특정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절차를 단순화,효율화 한다.이와함께 EC 본부는 4차 연구개발계획부터 「목표지향적 프로젝트 추진정책」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에 있다. 향후 EC 통합과 공동연구개발 추진에 따라 산업경쟁력 회복이 기대되는 산업분야는 EC가 대외 통상정책에 있어서도 상호주의와 원산지 규정을 적용,역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규제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오늘날 지역주의로 대변되는 국제환경에 있어서의 기술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 기업은 R&D∼생산∼마켓간의 연결이 약화 또는 단절되지 않도록 생산거점과 유통및 연구거점을 분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80년대 중반이후 EC내 다국적 기업간의 합명,매수(M&A)등 전략동맹이 통합시장 대응전략으로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이와 동시에 통합된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으로 우리나라의 EC 시장 진출시 비교열위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원가절감,품질의 고급화를 기하여야 한다. 정부정책 측면에서도 EC 통합에 대응하는 다양한 전략이 요구되는데 EC와의 과학기술협력을 키우고 통상및 과학기술외교를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우리의 협상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기술,상품의 개발이 필수적이다.특히 EC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는 EC측의 배타적인 입장을 고려하여 인내를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R&D 조사활동의 강화,현지 진출 확대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92년11월 한·EC가 과학기술협력 약정의 체결은 향후 EC와의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특히 초국가적,대형화 되어가는 EC의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고부가가치 특화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방법을 개발해 나가는것이 과제라 하겠다. ▷용어해설◁ ECU(European Currency Unit):유럽통화 단위.1ECU는 약1·2달러에 해당하는 값을 지니고 있다. EC는 공동과학기술개발예산을 책정할 때 각 국가의 경제력이 다르므로 단일통화인 ECU로 예산을 책정,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 “문민시대 맞아 획일문화 청산을”(93 문화계 과제와 전망:1)

    ◎「문화산업」 육성,정책차원서 지원필요/개방압력 심해 소프트웨어 개발 시급/구미에서 아시아국가간 교류로 눈돌릴때 금년은 새로운 문민시대가 열리는 해이다.이에따른 새 정부의 문화정책이 기대된다.문화발전은 국가의 문화정책을 기반으로 문화창출자와 수용자가 함께 추구할때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그래서 서울신문은 문화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이를 통해 새해 문화계가 안고있는 과제를 도출하는 가운데 그 진로를 찾아보고자 한다. 1993년 예측되는 변화와 대응방안을 문화적 관점에서 정리하고자 할때,우리는 무엇보다도 문민정치의 본격적인 개시에 따른 문제들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필자는 문민정치라는 단어를 일단 능률 위주를 표방한 획일주의와 대조해서 생각코자 하는데,이는 이른바 개발독재와도 무관하지 않다.이는 일시적으로는 그것 나름대로 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그로 인해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또한 잃어버렸다.경제제일주의와도 상통하는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이제 여러 사람들의 서로다른 의견을 존중하도록 변화되어야 하고,획일적인 방식에 의해서가 아닌 합의도출방식이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좁은 의미에서의 문화와 직결되는 예술표현에서도 독선적인 자기주장이나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보는 견해가 좀더 너그러워져야 한다.물론 예술작품에서는 무엇보다도 개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합의도출이란 어쩌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개성을 존중한다는 원리 자체가 하나의 합의로서 용인되어야 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따라서 어느 정도 상대주의적인 태도가 만연할 수도 있겠는데,필자로서는 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상관주의적 태도가 함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곧 공동의 목표를 향해 모든 개인이나 집단이 반성적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과 상통한다. 경제제일주의가 상당한 정도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견해는 그렇다고 해서 경제를 완전히 무시하자는 주장으로 오해되어서는 안된다.오히려 경제가 인간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 평가하면서,단지 그것이 목적인 양 하는 착각을 수정하자는 것이 본래의 취지이다.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금년부터라도 문화산업에 대해 좀더 큰 관심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필자가 의미하는 문화산업의 범위는 매우 넓다.거기에는 의·식·주와 관계되는 산물로부터 시작해서 뉴미디어에 의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품목들이 포함될 수 있다.단순한 생존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수준을 넘어서는 단계에서 생활문화나 여가문화와 관계되는 많은 활동이나 품목들을 질적으로 좀더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정책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달리 말하면 하드 웨어 만큼이나 소프트 웨어의 생산에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한국사람일 수가 없게 된다.19 93년 초에 예컨대 일본은 한국에 대해 일본영화를 비롯한 문화상품의 개방을 다시한번 강력하게 요청해 올 것인데,상호주의에 입각한 문화교류를 위한 궁극적인 대비책은 결국 우리나름의 특색있는 소프트 웨어의 개발일 수 밖에 없다(필자가 말하는 상호주의란 GNP에 비례한 공동출자와 균등분할을 뜻한다). 이왕에 문화교류 말이 나왔으니 이에 대해 몇마디 첨가코자 한다.우리가 그동안 너무 구미 쪽으로만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문화교류는 다소간 일방적이었다.이제부터는 가까운 이웃나라들,즉 아시아국가들과의 문화교류에 눈을 떠야 할 듯 싶다.이미 국가연합을 형성하고 있는 동남아 여러나라들과의 교류도 좀더 원활히 할 겸 동북아 여러나라들간의 유사한 형태의 협력체계를 형성해가면서 다른 분야 못지않게 문화적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세계시민의식을 세련시켜 나갈 태세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생각된다.
  • 외국인토지취득 규제 완화/새달부터/보험·첨단서비스업종 사업용 허가

    내무부는 27일 컴퓨터·정보처리시스템개발등 첨단서비스업종과 보험업에 필요한 부지등에 한해 오는 12월1일부터 외국인들의 토지취득을 허가키로 했다. 이에따라 기술센터및 기술응용서비스·컴퓨터설비자문·정보처리데이타베이스구축·소프트웨어개발·시스템개발등 첨단서비스업종과 보험업을 우리나라에서 경영하려는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사업용 목적의 토지에 한해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내무부는 한미 기업환경개선협의 등에 따라 외국의 첨단기술을 이전받아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투자유치가 필요한 부분에 한해 외국인토지취득을 허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그러나 높은 인구밀도와 이용가능한 토지가 제한돼 있는 점등을 고려,UR협상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외국인토지취득규제개방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국인토지취득은 국가간의 상호주의 원칙에따라 주한외국공관·사회문화단체·은행·호텔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토지취득현황은 모두 4천60건에 5백36만8천평에 이르고 있다.
  • 안보·대북정책 협력기조 지속/클린턴 등장과 한국의 대미외교

    ◎통상압력 개방시기 조정으로 대응/낯선 민주진영에 특수성 설득 과제 미대통령 선거 결과 민주당의 집권으로 12년간 공화당정권을 상대로 해온 한국의 대미외교는 수정을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정부는 큰 골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면서도 안보·통상등 이해가 걸린 분야에서 미국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클린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민주당집권이 미국의 대한정책에 미칠 파장등을 분석해왔다.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정강정책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클린턴과 함께 백악관및 행정부등에서 책임있는 직위를 맡게 될 인사들의 면면을 파악하는데 주력해왔다.그러나 클린턴주변의 「킹 메이커」나 핵심브레인들과의 접촉은 12년동안 거의 봉쇄돼있던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주로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해온 게 사실이다.한마디로 한국의 우선적 대미외교과제는 진보적이고 공세적인 민주당계열의 학자및 전직 관료들을 상대로 우리의 입장과 이익을 얼마나 충실히 대변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민주당의 승리에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통상관련부처이다.정부는 일단 우리가 취해온 시장개방등 무역자유화조치와 영업환경개선조치등에 관해 미행정부는 물론 민주당이 지배해온 의회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양국간에 무역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긴장이 발생할 소지는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클린턴이 공정무역과 상호주의를 강조하면서 시장개방을 촉구하는등 대외통상정책에서 공세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과거 아칸소주지사시절 동경라운드등 자유무역을 지지해온 것으로 미루어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등 골수 보호주의자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예상밖의 압승이 슈퍼 301조의 부활,미국내 외국기업에 대한 과세강화등을 포함하고 있는 그의 경제정책에 대한 미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할 때 부시행정부 시절보다는 훨씬 과감한 통상정책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따라 정부는 한미영업환경개선회의(PEI)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슈퍼 301조의 부활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미국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적재산권보호 관련법규를 국제수준으로 개정할 방침이다.또 대외차별적 무역관행을 바로잡고 시장개방때 가장 타격이 큰 통신·수송등 서비스분야와 농산물분야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지적재산권보호문제와 금융시장 개방은 미국이 압력의 고삐를 쥐고 있는 부분으로 한국이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불공정무역국으로 분류돼 각종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보고 그 보호와 개방의 시기,정도등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이 세금징수과정에서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무관련서류를 정비토록 지도해나갈 방침이다.또 클린턴이 스스로 「환경대통령」으로 자처,각종 환경기준이 강화될 것에 대비해 자동차 배기가스 저공해기술개발 지원등을 통해 자동차 대미수출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의 대한 통상정책이 한국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파장이 미미한 것이 되더라도 아시아국가,특히 일본에 대한 통상압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대일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적지않은 우회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민주당 정강정책이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를 포함한 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지금까지의 동반자적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이 미국의 세계 제1의 군사력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97년까지 군사비지출을 1천1백억달러 감축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비추어 93년 한국의 방위분담금 2억2천만달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분담금 확대 요구 대책을 마련중이다.클린턴이 제시한 감축분 1천1백억달러는 부시행정부의 계획분보다 6백억달러 상회하는 것이다.클린턴은 원칙에 따른 부담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주한미군주둔 경비의 대부분은 한국에 부담지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은 경제정책을 제1의 슬로건으로 앞세운 민주당의 집권으로 「돈」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당분간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그러나 카터정권 때처럼 정치나 인권,안보및 대북정책에서까지 곤란을 겪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클린턴의 대한정책 언급 일지 ▲4월1일 뉴욕 외교협회 오찬연설=한반도는 냉전종식후 새로운 위협요소인 핵확산 위협이 있는 주요 긴장지역이다.한국은 일본,사우디,쿠웨이트,대만등과 함께 러시아의 경제적 부흥을 위한 국제적 지원에 참여해야 한다. ▲7월14일 민주당정강정책발표=북한의 대남위협이 존속하는 한 주한미군 주둔은 계속돼야 한다. ▲8월13일 LA국제문제협회 오찬연설=한반도는 중동지역과 함께 전통적 지역분쟁지역으로 세계질서를 위협하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8월29일 워싱턴 아시아계 미국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미·북한간의 관계진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한민족 스스로간의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비타협적인 공산정권이다.나는 대량파괴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 북한으로부터 한국및 여타 국가의 안보를 보호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10월1일 위스콘신대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연설=미국은 중국,베트남,라오스,북한,미얀마등 아시아의 잔존 독재주의 퇴치를 위한 「Radio FreeAsia」등 방송망을 확대해야 한다.한국은 트루먼 행정부의 봉쇄정책의 성공적인 사례이다.
  • 남북 핵상호사찰 군사시설 포함을/유 주유엔대사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종하 주유엔대표부대사는 21일 하오(현지시간)군축및 군사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산하 제1위원회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IAEA사찰의 제한성으로 인해 IAEA의 사찰이 남북한 상호사찰을 대치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남북사찰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민간시설 뿐 아니라 군사시설도 포함돼야 하며 정규사찰 뿐 아니라 강제사찰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더 신축성있게(사설)

    재무부가 발표한 김융규제완화대책에 대해 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일부에서는 그 내용이 광범위한데다 앞으로 검토과제까지 예시했다는 점을 들어 과감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반면에 규제완화가 당초 기대에 미흡하다며 향후 조치에는 보다 과감한 내용이 담겨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금융규제완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행정규제의 완화뿐이 아니고 우리 금융산업의 개방화와 국제화에 대비한 전략적 과제인 것이다.개방화에 대비하여 정부는 김리자유화를 비롯한 금융자율화를 추진해오고 있다.자율화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각종 정부규제의 완화 내지는 철폐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그같은 복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이번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금융기관의 업무영역등 금융계의 관심이 많은 부분이 중장기 과제로 분류된데 기인하고 있는 것 같다.정부는 규제해제에 따른 정책적 문제와 이해대립을 감안하여 이들 부분을 이번 대책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이번 조치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 또 재무부가 규제완화를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은 불과 3개월전이다.석달동안 금융자율화와 직결되는 복잡한 문제들을 정리,조정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더구나 금융자율화 조치들은 국민경제와 직결되는 것이 많다.통화관리와 금융지원 문제등 경제안정과 산업지원의 관점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이 상당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금융규제완화 조치가 결코 졸속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규제를 위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되 국민경제와 밀접히 관련되는 부분이나 다른 부처와 관련이 있는 문제들은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거치기 바란다. 특히 금융규제 가운데 미국등 선진국의 개방요구가 있거나 개방요구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개방요구가 있다고 해서 국내 금융산업의 보호문제를 무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또 개방요구가 예상되는 부분을 미리 개방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선진국과 협상과정에서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주고 받을 수 있는 의제는 되도록 완화를 유보해두는게 국가적 이익이 된다. 또 미국등 선진국들이 급속한 금융자율화를 추진한 결과 80년대 이후 금융기관 불실문제가 야기되었고 이로인해 규제를 오히려 강화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그러므로 금융정책 당국은 규제완화의 지침을 미리 정해놓고 시의에 부합되게 규제를 풀어가는 방식을 택하기 바란다. 당국의 규제완화조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금융기관의 수용태세이다.금융기관이 담합에 안주해온 지금까지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지 않으면 규제완화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금융기관 스스로 경쟁원리를 적극 도입하지 않으면 개방화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장황인식에 철저해야 한다. 금융기관들은 자율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찾는 것이라는 평범한 논리를 음미해야 할 시점에 있다.
  • “남북교류 법적 뒷받침 시급”/서울대 법학연구소 세미나 중계

    ◎상호주의에 입각 정치·군사조항 신중을/「합의서」,국가아닌 국제법상 실체간 조약 「남북기본합의서」가 조약은 아니기 때문에 현행 법령의 정비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으나 기본합의서 정신에 위배되는 법령과 제도및 관행의 개선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있었다.서울대 법학연구소(소장 권령성교수)가 2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주최한 「남북교류협력관련 법제도발전 세미나」에서 발표된 두 주제논문의 요지를 정리한다. ○남북교류협력법 보완관 발전방향/박윤흔교수·경희대 남북기본합의서를 조약으로 보려는 시각이 있지만 「조약법에 관한 빈협약」등에 비춰 볼때 분단상황하의 민족내부관계를 규정하기 위해 채택한 특수한 약정에 가깝다. 기본합의서의 성격을 이렇게 규정할 때 현행 국내법령과의 모순에 따른 법령정비문제를 야기시키지 않으나 기본합의서 정신에 위배되는 법령과 제도및 관행의 개선은 불가피하다. 남북교류협력법령의 경우도 이같은 맥락에서 정비 보완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유의해야할 사항은 합의서 정신을 수용한다는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해야 하며 상호주의에 입각, 북측의 상응한 조치와 병행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정치 군사관련사항은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진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교류협력법의 보완은 그 내용의 다양성에 비추어 분야별 단행법으로 분리·제정하거나 기존의 각종 관련 법령에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남북간의 교류협력업무는 당분간 통일원에서 관장하는게 불가피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소관업무별 인허가권은 각 부처에서 행사하도록 하고 통일원장관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통해 총괄 조정권만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남북교류협력법령상의 규제조항 완화문제는 아직 북한의 이중성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으며 국가보안법의 개폐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대북투자의 경우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을 지원함으로써 통일비용을 사전에 부담하는 효과가 있으나 남북협력기금을전 부문에 걸쳐 지원하는 방안의 타당성 여부는 예의 검토해야 하며 서독의 경우처럼 정치적 군사적 현안에 관한 양보의 대가로 우리 정부가 북한당국에 직접 지원하는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국내법 체계상 문제점과 대책/최대권교수·서울대 남북교류협력및 통일에 관련된 헌법조항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영토조항과 평화적 통일조항이다.문제는 이 두 조항이 서로 상충할 뿐 아니라 평화적 통일과 남북교류협력을 위해선 영토조항이 개정·삭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점이다.그러나 이 두 조항은 일견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면 서로 조화적 보완관계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남북기본합의서를 동서독간의 기본관계조약과 동일시해 남북 2개국간의 조약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그러나 기본합의서가 두 국제법 실체간의 조약일 수는 있어도 국내법적으로 국가간 조약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통일방안과 관련,상정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무력사용에 의한 방법,흡수통합,남북한의 합의에 의한 통일 등이 있다. 무력에 의한 통일의 경우는 영토조항이나 평화적 통일조항과 상충되기도 하지만 국민정서와 한반도 주변정세와 관련지어 생각해도 매우 어려운 선택이다.그러나 흡수통합인 경우에는 헌법적 어려움을 전혀 제기하지 않는다. 다만 합의에 의한 통일은 헌법의 발전적 해체를 필요로 하는데 이 과정에는 남북한주민 누구에게나 자유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완전한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와 정당설립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이른바 흡수통일의 경우는 북한주민과 토지의 처리문제가 뒤따른다는 점에서 국적법 주민등록법 민법 호적법 형법 국가보안법등 국내법 적용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다.
  • 3개 부속합의서 오늘 채택/남북총리회담

    ◎핵문제는 입장차 커 타결 힘들듯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6일 제8차고위급회담기간중 화해·불가침·교류협력 3개분야 부속합의서를 채택키로 합의하고 이날 하오부터 정치 군사 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별로 위원장 접촉에 들어가 심야까지 쟁점사항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양측은 이날 상오 첫날 회의를 가진 뒤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17일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이틀째 회의를 이날 하오 3시로 늦춰 열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부속합의서 채택문제가 타결될 경우 남북한은 이날 공개회의를 통해 3개 부속합의서를 서명·발효시킬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또 16일 하오 핵통제공동위원회 위원장 접촉을 갖고 남북상호핵사찰 실시 문제를 집중논의했다. 한편 남측 수석대표인 정원식 국무총리는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핵문제는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조정이 어려우나 3개분야 부속합의서의 타결전망은 밝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막바지 절충에서 진전이 기대됨에 따라 이틀째 회의일정을 늦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틀째 회의일정이 하오로 늦춰짐에 따라 우리측 대표단은 17일 상오 남포 서해갑문을 시찰키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앞서 양측은 16일 열린 첫날 공개회의에서 쌍방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서 채택문제등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원식국무총리는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함의서를 모두 채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6일 상오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를 열고 쌍방 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서를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다는 원칙을 확인,부속합의서 채택전망이 밝아졌다. 양측은 1차회의가 끝난 뒤 각 분과위위원장 접촉을 갖고 17일의 이틀째 회의에서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킬 수 있도록 나머지 미진한 부분에 대한 집중절충을 벌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는 16일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기본합의서 이행이 늦어질 경우 화해·평화·교류협력도 그만큼 늦추어지고 결국 단절과 분단도 그만큼 길어진다』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각 분과위별로 공동위를 하루빨리 가동시켜 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북측이 정치적 문제들을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8·15교환사업」이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고 상기시킨뒤 『어떠한 조건도 없이 반드시 방문단 교환사업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핵문제와 관련,『남북상호핵사찰은 핵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관건』이라면서 상호사찰의 조기실시를 북측에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미진한 부속합의서 토의를 끝내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하고 화해공동위를 구성,4개의 부문별 공동위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공동위원회에서의 합의와 실천방법과 관련,「일괄합의 동시실천」이라는 기존입장을 부분 조정,『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쌍방이 다같이 긴급성을 인정하는 문제들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협의,연차별 또는 분기별로 집행해나가자고 신축적 입장을 표명했다.연총리는 공동위가 가동되더라도 분과위를 존속시키자고 제안했다. 연총리는 핵사찰문제와 관련,『우리측의 특별사찰과 대칭적 상호주의 사찰원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총리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핵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전환과 ▲이인모씨 송환을 다시금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이같은 장애들을 제거한 조건하에서 교환사업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연총리는 또 ▲일본의 군사대국화 ▲정신대문제 ▲일본의 핵무장화 ▲을사조약등 역사날조문제등에 남북이 공동대처하자고 제의하면서 「북과 남이 일본의 과거청산과 핵위협,해외파병에 공동으로 대처할데 대한 합의서」초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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