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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선화예고의 태극기

    태극기는 주권 국가인 대한민국의 얼굴이다.공공기관에 태극기가 펄럭이지않고,해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우리 대표가 앉은 자리에 태극기가 놓여 있지 않다면 그 때는 우리가 주권을 상실했을 경우 단 한 가지뿐이다.따라서 “태극기를 내리면 나라도 내리는 것”이라는 말은 원론적인 측면에서는매우 타당하다. 그러나 29일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선화예고 방문 때 무용실의 태극기가 내려졌던 일을 앞서의 경우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98년 5월 이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리틀엔젤스의 평양 공연 때 두 단체가 서로 방문할 때는 양측 국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전혀이해가 가지 않을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남북한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상호주의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국기를 내렸으므로 주권을 포기한것이라고 주장하며 흥분할 일이 아니다.또 우리가 북한에 잘 보이기 위해 줏대 없이 저자세를 취하는 것처럼 몰아가서는 더더욱 안될 일이다. 오히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취지에서 바람직한일로 칭찬할 수 있는일이다.현재 우리와 북한은 적대적 관계에 있고,우리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한 집단에 불과하지만,정상회담과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우리의 중요한파트너다.그런 파트너와 서로 합의한 일,그리고 북한측에서 먼저 인공기를내리는 양보를 했으므로 상호주의 정신에 따라 태극기를 잠시 옮긴 일을 어떻게 비난만 할 수 있을 것인가. 물론 학교측의 태도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환영식장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었는데 무용실의 태극기를 내릴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에는 조금도 잘못이 없다.북한측이 환영식장의 태극기를 문제 삼지 않았는데도 유독무용실의 태극기를 허겁지겁 내린 것은 모양새가 썩 좋지 않다.나라의 존재자체를 부정한다는 꼬투리를 잡힐 빌미를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다.한민족의명운을 가름할 정상회담이 바로 눈 앞에 있고,어렵사리 성사된 정상회담을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온 힘을 기울일 때다.북한이 혹시 갖고 있을지도 모를 불순한 의도는경계하되,넓은 마음으로 눈을 크게 떠야 한다.민족의 화해와협력,나아가 통일은 인내심을 갖고 멀리 내다볼 때 비로소 가능하다. 문 호 영사회팀차장 alibaba@
  • [김삼웅 칼럼] 韓美 현안 어떻게 풀 것인가

    연초 미 정치학회장 로버트 코핸은 한 인터뷰에서 “제국(Empire)이라는 말은 미국을 표현하는 데 적절치 않다.역사상의 제국들과 달리 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 확장에 이해관계를 갖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대국(Great Power)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미국의 지위는 기술적 지위가 계속되는 한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란 말을 남겼다. 미국에 비판적인 사람(국가)들은 ‘미제(美帝)’ 즉 미제국주의라 부르고우호적인 사람들은 ‘우방’ 또는 ‘혈맹’이라 호칭한다.코핸은 미국이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제국’이 아니라지만 보기에 따라 민주주의는 ‘국내용’이고 수많은 약소국가에 대한 이해 다툼은 ‘신식민지’ 정책이나 ‘속방’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그렇지만 과거 일본제국주의나 독일·러시아제국주의와는 존재양상이 크게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두 얼굴의 미국’이 우리에게는 어떤가.일제로부터 나라를 찾아준해방자, 6·25전쟁에서 국가를 지켜준 구원자,배고플 때 도와준 은혜의 나라,수많은 유학생과 이민을 받아준 기회의 나라,상품수출의 최대시장 등 긍정적인 측면이 너무 많다.반면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일본의 침략을 양해해준 행위,분단의 배후,양민학살,독재정권 지원,대리전쟁(한국전과 베트남전) 조종,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등 부정적 측면 또한 심한 편이다.호오(好惡)와 선악이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두 측면 함께 살펴야 개인이나 국제관계나 좋은 부분은 발전시키고 좋지 않은 부분은 시정해 나가는 것이 정도이다.한·미관계도 마찬가지다.80년 광주항쟁 이전까지 “양키 고 홈” 소리가 없는 곳이 한국이었다.그러던 것이 최근 양국관계가 곳곳에서 마찰이 생기고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노근리와 매향리,린다 김,그리고 미8군 소속 매카시 상병 사건이 엎치고 겹치면서 그동안 묻히고 맺힌 일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주한미군의 본질문제에서부터 행정협정 개정,여기에 미군기지와 훈련장 등이 들어선 ‘공여지’문제,심지어 미군기의 착륙소음과 쓰레기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언젠가드러나고 시정돼야 할 일들이지만 한꺼번에 분출되고 이것이 감정적으로 악화되어 양국의 우호관계와 공조체제에 손상을 가져와서는 안되겠다. 무엇보다 미국측이 한·미행정협정을 미·일협정이나 나토협정의 수준으로개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노근리나 매향리 사건도 진실을 밝히고 응분의 배상을 해야 한다.한·미 두 나라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대등한 동반자관계이기 위해서는 상호주의 원칙이 존중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전쟁억지력인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크게 기여해온 한편 미국의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병력과 예산으로 동북아지역의 안전유지라는 국익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결코 일방적 시혜가 될수 없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로서는 미군이 수도 한복판에 주둔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현실적·역사적 상황을 인식하면서도,“일본이 미국의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借船出海)식으로,이 기회를 자주방위의계기로 삼으려는”(李景治 북경인민대 교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주한미군의존재는 한반도의 전쟁억지력과 함께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과 대립을 완충시키는 동북아지역의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감정적이나 민족주의적 관점에서만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처할 것이 아니라 국제질서의 안목에서 이를 인식하면서 친미냐 반미냐의 수평논리보다 독일과 일본처럼 그들을 ‘활용’하는 입체논리가 중요하다. ■정상회담 앞둔 반미분위기 우려 우리는 지금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정부의 역량인지 국가의 행운인지,워싱턴·베이징·도쿄·모스크바가 모두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이 기회에 한반도의 냉전체제 종식과교류협력의 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정상회담의 성공에 집중시켜야 한다. 주한미군 문제나 SOFA 문제도 이 큰 원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미국측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미제’가 아닌 ‘우방’이기 위해서는 아메리카정신인 ‘합리주의’의 바탕에서 SOFA 문제나 현안을 풀어나가는 성실성을 보여야 한다.“웃는 얼굴에 침뱉을 수 없다”는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은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 남북정상회담 D-13/ 확대정상회담 열릴까

    두 정상외에 양측의 주요 부처 장관 등 각료들이 참가하는 확대 정상회담의개최도 준비초기엔 고려됐다.그러나 남북 양측은 단독회담에 치중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55년만에 만나는 두 정상이 논의해야 할 문제가 적지않고,큰 틀에서 한반도 현안에 대해 먼저 의견접근을 이루는게 시급하다는판단에서다. 대통령을 수행,방북하는 장관수도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박재규(朴在圭)통일·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정도만 확정적이다.대신 청와대 수석과 차관급이하의 실무진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회담직후 두 정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공동선언을 정리할때 문안정리 등을위한 별도 회동에 장관급이 끼일 가능성은 있다.장기적으로 정상회담이 정례화되면 확대정상회담도 따로 가지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金국방위원장 서울 올까. 두 정상이 회담 과정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실현된 만큼 김 대통령의 초청을 김 국방위원장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도 있을 것이다. 북측도 이에 대해 적절한 시점과 상황에서 방문할 수 있다는 원칙적인 의사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답방이 당장에 확정·실현된다기보다는 향후남북관계의 진전 상황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당초 상호주의에 입각,실무절차합의서에 답방을 명문화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두 정상에게 논의를 맡기자고 주장, 정상회담의 주 의제중 하나가 됐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은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뜻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석우기자
  • [대한포럼] 母性의 눈으로 분단을 보자

    민족분단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이다.같은 난리를 겪으면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여성의 모성(母性) 때문이다.여기 그단적인 일화가 있다. 1947년 초겨울,칠흑 같은 밤,일단의 무리가 북을 탈출하려고 임진강 나루에모였다. 뱃사공이 한 아낙의 등에 있는 아이를 강에 버리자고 했다.아이가울기라도 하는 날이면 일행 모두가 죽는다는 것이었다.아이 아버지는 여럿을위해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러나 아이 엄마는 ‘죽으면 죽었지 못한다’며당신들(남편을 포함해)이나 가라고 했다.일행은 그들을 남겨놓고 떠나버렸다.아이 아버지도 할 수 없이 남았다.둘은 망연히 서있다가 강 상류로 올라갔다.걸어서 강을 건너기로 한 것이다.초겨울이라 물은 차가웠다.아이 엄마는아이를 연신 치켜올렸지만 물은 가슴께까지 차 올랐다.하늘의 도움인지 아이는 그 난중에도 새근 새근 잠을 자 부부는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여럿을 위해 아이를 강에 던지자고 한 아버지의 판단은 합리적이다.그러나어머니는 아이를 안고 강물에 뛰어들망정아이를 버리지 못한다.그것은 비합리가 아니라 초월이다.그 모성의 힘이 유난히 울보였다는 아이를 초겨울 싸늘한 밤공기에도 잠들 수 있게 했다.. 분단의 극한상황에서 비일비재했을 이 슬픈 이야기 속에 담긴 기적,아이도살리고 강도 무사히 건넌 모성의 힘을 민족통일의 에너지로 동원할 수 없을까. 모성의 눈으로 분단을 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이산가족 문제를 만약 여성들이 다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진전됐을 것이라는 주장은 그래서 나온다.모성은 조건부가 없다.그러므로 상호주의란 말도 없다.민족의 일원이 굶어 죽는데 더구나 성장기의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발육이 부진하다는 데 기브 앤드 테이크를 따질 수 있을까. 이번 정상회담이 과거와 다른 것은 북측이 ‘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해 보인다는 점이다.북측의 이같은 변화는 그동안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햇볕정책을 추진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있다.북한은 지난 몇년 동안 극심한 식량난을 겪었다.오죽하면 북한이자존심을 무릅쓰고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호소했겠는가.다행히 북한의 굶주림을 우리가 외면하지 않았다.민간단체들이 나서서 음으로 양으로 도왔다.이과정에서 북한의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역시한핏줄이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만약 우리가 북한의 식량난을 외면했더라면? 일부 냉전론자들의 주장대로 군량미로 비축될지 모른다는둥 이유를 달아 민간단체의 구호손길을 정부가 나서서 막기라고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김일성(金日成) 사망후 남북관계가 급랭했던 것처럼 지금쯤 남북한은 냉전에 휩싸여 있을지도 모른다. 분단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패권주의 그리고 좌우파 정치세력간 권력투쟁의 산물이다.그것은 가부장적 권위주의 산물이기도 하다.이 패권주의가냉전을 부추겼다.그것은 죽임의 이데올로기였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에서 여성의 주체적 참여를 모색하고 나선 데는 가부장적 패권문화의 극복은 ‘민족의 어머니’인 여성의 참여가 지름길이라는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단이 여성에게 더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으므로 통일은 누구보다도 여성특히 어머니들의 관심사라야 한다.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땅의 여성들은 통일을 정치적인 문제로 그리고 남성들의 일로만 치부해 왔다.그렇게 된 것은 역시 남성들의 냉전 이데올로기 세뇌 때문이다.이 땅의 절반인 여성들이 모성의 눈으로 통일문제를 바라볼 수 있으면 통일은 훨씬 앞당겨질 수 있으련만….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정상회담 신중 행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일이 다가오연서 ‘낮은 기대치’를 제시하고 있다.‘한반도 평화선언’ 채택과 이산가족 상봉 등 ‘베를린선언 4개항’의 본격화 구상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우선은 정상간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12일 주한 외교사절단을 청와대로 초청,가든파티를 하면서도 “남북한의 정상이 분단 55년 만에 화해의 악수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민족적 경사”라고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이에 앞서 가진 ‘법의 날’ 수상자 오찬때는 “절대 과욕을 부리지 않겠다.전쟁 위협에서 벗어나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길만 열어도 정말 다행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매사 신중한 김 대통령의 자세에 기인하지만 정상회담에 임하는 시각을 읽을 수 있는 단초이기도 하다.김 대통령은 남북 대화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이다.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는 의지이다. 김 대통령이 남북 정상 방문의 상호주의원칙이나기자단 규모 등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의제를 사전에 고정하지 말자는 북한측 생각도 수용할 분위기다.대신 현안에 따른 특사 교환 방문과 정상간 핫라인 설치 등 대화 채널의 상설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기본 인식은 독일의 통일 과정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있다.한 관계자는 “독일통일의 물꼬를 튼 브란트 전 수상의 첫 동·서독 정상회담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독일통일의 교훈은 인내심을 갖고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李會昌총재 기자 간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8일 오전 정례(定例) 기자간담회를 재개,여야 영수회담 이후 정국현안과 당내 총재·부총재 경선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정례 기자간담회는 매주 한 차례씩 가져왔으나‘4·13’총선 한 달 전쯤부터 이총재의 일정 때문에 중단됐었다. 이총재는 총재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사당화(私黨化)주장에 대해 “과거 파벌과 같은 대립적 파벌은 존재하지 않으며,이회창 개인을 위한 사당화는 더욱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세대 교체 역시 새로운 정치를 의미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연령별 교체는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이른바 ‘이심(李心)’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그야말로 중립을 지키고자 한다”면서 “‘이심’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정부가 최근 북한에 비료 20만t을 제공키로 한 데 대해서는 ‘섭섭함’을우선 표시했다.이총재는 “남북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의미있는 일로 생각한다”고 전제,“그러나 언론에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기 전까지 정부측으로부터 아무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유감을 나타냈다.그러면서 “남북문제는 ‘상호주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린다 김’ 사건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답했다.그는 “만약 의혹이 있다면 검찰이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질문을 받아넘겼다. 이총재는 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회동과관련,“국사(國事)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경험과 조언을 듣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바람직한 역할과 행동양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韓美주둔군 지위협정 실태와 과제/ 불평등 사례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하라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지난달 술집여종업원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가재판 몇시간전 탈주한 크리스토퍼 매카시 상병 사건은 이런 국민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늦어도 6월이면 열릴 양국의 SOFA 개정협상을 앞두고 협정의 실태,쟁점,외국 사례 등을 짚어본다. 지난해 발생한 주한미군 범죄 562건 가운데 우리 사법당국이 재판권을 행사한 범죄는 20건(3.8%)에 불과했다.미군기지 주변의 환경오염 문제도 잇따라제기됐지만 이를 법적으로 다룰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각종 ‘독소조항’들이 도마 위에올랐다. SOFA는 91년 개정 이후 비교적 상호주의 정신을 지향하고 있지만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이라는 2개의 부속문서에서 본협정의 효력을 크게제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불평등협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군 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의 제한,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노동3권 제약,관세특혜,미군이 사용하는 시설물의 환경오염에 대한 무책임등이 대표적인 불평등 요소들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 살인피의자 매카시 상병이 재판직전 탈주했어도 한국 검·경이 속수무책이었던 점도 미군 범죄인의 신병 구금권이 우리에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군 범죄자에 대해 우리의 재판권 행사 비율이 낮은 것은 SOFA 조항 중 형사재판권을 규정한 제22조의 독소조항 때문. 제22조는 ▲미 당국이 요청하면 한국이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고 ▲피의자가 미군 관할에 있을 경우 미군 당국이 구금하며 ▲한국에서 복역중인 미군범죄자에 대해서 미 당국이 미국에서 복역할 수 있도록 요청하면 한국측은‘호의적 고려’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미국 관리의 입회없이는 수사·재판이 불가능한 점,1심에서 무죄를 받거나 피고인이 항소하지 않으면 우리 검찰은 항소할 수 없는 점도 형사관할권을 지극히 제한하고 있는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미군이나 미 군속이 사용하기 위해 들여오는 각종 물품에 대한 관세면제 조항도 개정대상이다.영외 유출을 통해 국내 시장을 교란시키는 요소로 작용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밖에 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 쟁의행위를최소한 70일 동안 금지하는 등 미군과 계약을 맺은 국내 노동자들의 노동3권에 대한 지나친 제약,미군기지 주변 환경의 오염 등 노무,환경,검역 등에서 SOFA 관련조항의 불평등한 요소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반면 일본,독일 등이 미국과 맺은 SOFA는 주둔국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게규정돼 있다.일본은 영외에서 미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미국측에 피의자의 신병을 인도하지 않아도 되고 독일은 교통사고 등 사소한 사건도 철저하게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법학) 교수는 “한미 SOFA가 오히려 한미 양국의 동반자적인 관계정립을 저해하는 만큼 미·일 SOFA,미·독 SOFA 수준으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金宗燮 SOFA 개정 국민행동 사무국장. “단지 조항 몇줄 고치자는 게 아닙니다.미국이 우리를 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의 문제입니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의 김종섭(金宗燮·32) 사무국장은 40여년전 맺어진 SOFA는 국가 대 국가의 동등한 협정이 아니라 미국에 일방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인정한 비정상적 ‘약속’이었다며미국의 과감한 개정결단을 촉구했다. ●SOFA 조항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모든 분야가 문제지만 형사재판 관할권과 기지 사용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미군 피의자는 일본처럼 판결확정 전이라도 우리 검찰이 신병을 인수할 수있어야 한다.군 기지도 이제부터는 미군이 임대료를 내고 사용해야 하며 규모도 줄여야 한다. ●우리 사법체계 수준을 못미더워 해 미국측이 범인 신병인도를 거부한다는지적도 있다. 살인 등 중죄를 저지른 범인의 신병을 인수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불합리하다.인권침해를 우려한다면 세부조항에서 면밀하게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우리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게 임대료를 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먹고 살만 하니까 은인(恩人)을 홀대하려는 게 아니다.한국은 2차대전 당시미국의 적대국이었던 독일과 일본보다도못하다. 일본처럼 ‘방위비 분담금’을 책정,우리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하는 방법도있다. ●우리 정부에 할 말은. 주권회복과 양국간 호혜평등이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었으면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개정 협상 어디까지 왔나.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 기원(起源)이라고 비판받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은1951년 체결된 이래 67년,91년 딱 두차례 부분 개정됐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과 독일 등 유럽국가들과 맺은 협정에 비해 심각한 주권침해 조항들이 많아 분쟁의 불씨가 되어왔다.대표적 예로 92년 이후 주한미군 범죄는 연평균 603건.하지만 우리 법원이 재판권을 행사한 경우는 연평균 21건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양국은 95년 충무로 미군병사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다시 개정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7차례 입씨름만 주고받다가 96년 11월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렬통보로 결실없이 끝냈다.8차회담은 남북회담 전인 5월말,6월초나 정상회담이후인 6월 하순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협상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은 기득권을 확보한 미국측이 한사코재협상을 꺼리는 데다 열세에 놓인 우리 정부 역시 강력히 요구하지 못한 탓도 있다. 시민단체들이 최대 독소조항으로 꼽는 것은 우리 정부의 미군 신병인도 제한.현행 협정은 미군이 살인·강간 등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형이확정될 때까지 미군 당국이 피의자를 계속 구금하도록 규정했다.이 때문에한국측은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지금의 형 확정 시점에서 기소 시점으로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신병인도 시기를 조정할 수는 있으나 대신 피의자 대질신문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는 중이다.미국측은 “일본은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이 예상되는 범죄의 경우 관할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6개월 이하 범죄는 관할권을 행사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은 노무·환경·검역 등 불평등 조항에 대해서도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정부 내에선 시급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역점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면 개선을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요국 주둔 미군지위 비교. 일본,독일,12개 나토조약국,호주,필리핀 등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과 마찬가지로 주둔군을 파견한 미국을 상대로 외국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을 맺고 있다. 협정은 국내문제 불간섭 및 상호평등의 원칙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월한지위의 미군을 견제하고 자국의 주권보장을 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이들 나라의 협정과 현재 개정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는 한·미협정중 형사재판권,환경관련 규정 등 쟁점들을 비교해 본다. ●일·미협정. 1960년 ‘일미 상호협력 및 안전보장조약’과 이 조약 6조에따라 ‘시설과 구역 및 미군의 지위에 관한 협정’ 등을 체결했다. 형사재판권에서 협정의 적용대상은 미군에 한정하고 있다.군속,가족에 이르기까지 형사재판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는 한미협정과는 다른 점이다.한미협정에는 가족 범위에 ‘기타 친척’까지 포함하고 있어 규정자체도 모호하고범위도 넓다.일본의 경우 한미협정보다 미군 피의자에 대한 구금,체포권한이한층 강화돼있다. ●나토 및 독일보충협정. 미국과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12개 국은 51년 ‘주둔군의 지위에 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체결국간의 협정’을 맺었다.체결국에 주둔하는 외국군대의법적지위를 규율하는 조약으로 출입국관리,과세 및관세면제,형사 및 민사관할권 등을 규정하고 있다.나토 및 독일보충협정은한마디로 상호주의 원칙을 준수한 평등조약으로 평가된다.한미협정이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 등을 통해 본 협정상의 권리를 대폭 양보하거나 포기한 것과는 다르다.미군 및 군속,가족에 대한 모든 형사상 및 징계상의 관할권이 주둔국에 있는 것은 물론이다.‘환경’이란 용어가 들어간 조항조차 아예 없는 한미협정과는 달리 환경오염 제거비용의 부담,환경정보 공개 등 엄격한 환경 규정을 두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경실련 통일협회, 남·북한 정상에 건의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이사장 韓完相)는 4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정상에게 드리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두 정상에게 이메일로 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실련 통일협회는 건의문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통일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회담을 통해 한반도문제의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의문은 ▲인도주의적 문제와 정치·경제문제의 분리 ▲상호주의 원칙의 지양 ▲협력적 공생관계의 확립 ▲법률실무위원회 설립후 법률적 제도적 개정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한 지원 ▲군사적 긴장완화 및 군축실행등 냉전구조및 제도의 해체를 위한 실질 실천 노력 등 6가지의 실천을 촉구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李會昌총재 남북정상회담 ‘훈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차기대권주자’로서의 보폭을 넓혀가고있다.‘큰 정치인’으로 커가기 위해 대외 이미지 관리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국제적 관심사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비록 야당총재지만 큰 관심이있음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총재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과 경제정책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총재는 정상회담과 관련,▲정체성 및 안보유지 ▲상호주의 ▲대규모 경협과 지원시 국회동의 등 3가지 기본원칙을거듭 강조했다.“회담을 위한 회담,포용을 위한 포용이 아니라 목표의식과전략을 가진 회담과 포용이 필요하다”는 훈수도 곁들였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심을 버리고 나라와 겨레만을 생각하며 정직하고 의연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정부의 재벌정책과 금융 구조조정 정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총재는 2일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국대사와 오찬회동을 가졌다.매년 서너차례 정례 회동을 갖는 사이지만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보즈워스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보즈워스대사는 이자리에서 총선 이후 한나라당과 이총재의 향후 정국운영방향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총재의 의중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이총재측은 “미국이 우리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추진정책과 관련,다소 못마땅한 시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총재의 3대 전제조건에 미국측도 공감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
  • 京平축구 부활 정례화

    1일 문화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나타난 남북체육교류 계획의 큰 틀은 지금까지의 민간 주도 형태를 정부 주도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문화부는 오는 6월 남북 정상회담의 문화체육 분야 토의주제를 체육·문화예술·관광·문화재·종교 5개로 나누어 추진할 뜻을 밝히면서 이같은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이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민간 교류가 상호주의에 입각한 것이라기보다 우리의 일방적 방북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모든 체육 교류를 폭넓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추진할 뜻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문화부는 체육 분야 교류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우선 경평축구대회 정례화를 적극 추진하고 정상회담 개최를 기념할 각종 체육 이벤트를 개발해 나갈방침이다.문화부는 특히 1946년 7회 대회까지 치른 뒤 명맥이 끊긴 경평축구의 정례화를 실무회담에서 적극 제안하기로 했다.이밖의 이벤트로는 오는 10월 열리는 농구대잔치 겸 서울컵국제농구 대회와 오는 8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호프스탁구대회에 북한을 초청하는 것 등이 있다. 문화부는 또 ■시드니올림픽 세계 10위권 유지 ?스포츠·문화·관광의 복합공간인 태권도 공원 건립 ■생활체육 지도자 2,420명의 시·군·구 현장배치 등을 실현, 스포츠를 통해 신명나는 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 남북회담 진행사항 野에 브리핑

    28일 오전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과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가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남북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4일 여야 영수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북회담 추진 상황을 수시로 야당에게도 알려주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됐다. 먼저 박 장관은 “김대통령이 정상회담 추진경과와 상황에 대해 이총재에게 준비과정부터 한치의 의혹도 없도록 투명하게 밝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이어 “남측이 1차 준비접촉 때부터 내놓은 4개 의제(평화정착,이산가족문제,남북한 경제협력,남북한 정상회담)에 대해 북측은 절차에 있어 큰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아직 포괄적인 의제만 내놓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북측이 예전과는 달리 대단히 유연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제수석도 남북경협과 관련,“북측에 먼저 이것 저것을 주겠다고 하는것이 아니라 북측이 요청해 안을 내놓으면 그에 따라 하나하나 논의를 하는식으로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남북정상회담이 국민적 기대를 받고 있으며 잘되기를 바란다”면서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혹시 잘못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상호주의 원칙을 경제협력에 한정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같이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며,비경제분야에도 상호주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과 이 수석은 마포 자민련 당사로 옮겨 이한동(李漢東) 총재에게도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이 총재의 주문을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與·野 영수회담/ 공동발표문 전문

    김대중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2000년4월24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21세기 세계사적 전환기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민대통합과 여야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가발전과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지역, 계층, 세대의 차이를 넘어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도록국민대통합의 정치를 펼쳐 나간다.무엇보다 지역간 갈등의 해소와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공동노력한다. 2.여야는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협력을 하며 신뢰를 갖고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는다. 3.여야는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게 된 것을 다같이 환영한다.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남북회담에서는 국가안보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며 경제협력 등에 있어서 상호주의의 원칙을 지키고 국회의 동의를 요하는국민의 부담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남북회담이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루어지도록 양당은 적극 노력한다. 4.국민 대통합과 여야 협력관계의 정립을 위해서 선거 후유증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하여 공명선거 확립의 계기로 삼는다. 5.국회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여야가 국회에서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건전한 의회 정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그 일환으로 국회에 가칭 ‘미래전략위원회’를 설치하여 국가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여야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여 16대 총선에서 양당이 공약한 사항 중 공통 사항을 우선적으로 실천하고,서로 다른 부분은 적극 조정해 실천한다. 6.생산적인 정치발전을 위해 국회에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여 정치개혁을조속히 이룩한다. 7.중소기업의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들의 권익 향상,효율적인 실업대책등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미래산업의 육성과 국가채무의 감축,금융산업의 진흥 등 경제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8.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관련법 등 개혁입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한다. 9.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는 법질서와 경제안정을 저해하는 것으로 결코용납되어서는 안된다. 10.산불,구제역 피해자를 위로하고 조속한 회복을 위해 여야 공동노력한다. 11.나라와 국민을 위한 여야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여야 영수회담을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한다.
  • 與·野 영수회담/ 향후 정국 어떻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24일 영수회담에서 국민대통합과 여·야협력을 통한 상생(相生)의 정치 실천에 합의했다.16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모양새를 갖췄다는 평가다.특히공동발표문에서 새 정치의 명분으로 ‘21세기 세계사적 전환기에 능동적이고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를 제시,그 방향을 분명히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11개 항의 합의를 통해 국정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공동발표에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공동 노력 ▲남북정상회담 개최 환영 ▲의회중심의 정치▲정치개혁, 개혁입법 처리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에 대한 단호한 대처▲산불과 구제역 등 민생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포함돼 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회담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데서도 이번 회담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한마디로 여야 어느 일방의 독주를 용인하지 않고 총선민의에 따라 협력하고 타협하는 ‘순리(順理)의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다짐이다. 나아가 ‘정례화’보다 실용적이고 탄력적으로 영수회담을 수시로 개최키로합의함으로써 여야관계를 정상 복원의 궤도에 올려놓았다.‘신뢰를 갖고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않고’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처리한다’고 합의한 것도 이 연장으로 이해된다. 남북정상회담도 마찬가지다.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 노력키로 했다.‘큰 정치’에 대한 지평을 넓힌 대목으로 평가된다.대한민국의 정체성 유지및 상호주의 원칙 준수,또 국민부담의 대북지원의 경우 국회동의를 발표문에 명시했다.영수회담과관련한 여야의 요구를 총체적으로 수용한 결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날 회담을 통해 여야 협력정치를 위한 큰정치의 틀이 마련된 셈이다.국회에 설치될 ‘미래전략위원회’와 공약실천을 위한 ‘여야정책협의체’,그리고 ‘정치개혁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협력에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정안정 속에 김 대통령의 후반기 개혁의지가 탄력을 받을 것임을 의미한다.한나라당 이총재에게는 야당총재로서 수권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동안 여야간의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볼때 이날 회담이 ‘여야간 냉전구도’를 해소하는 단초가 될 수 있지만 순탄한 정치복원의 길로 이어질지는 여진히 미지수라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당장 16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이해대립 등의 난제가 복병으로 자리잡고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핵심 5개분야 합의내용과 전망.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에서합의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여야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쟁점사항과 후속 조치들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對北경협 국회동의. 24일 영수회담 공동발표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동의부분이다. 남북정상회담 등에 있어 야당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대신 여당은 국민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국회 동의를 받겠다는 약속을 해준 셈이다. 헌법 제60조에 따르면 국민에게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남북관계는 국내 문제도 아니고,그렇다고 국가간 문제도 아니어서 지금까지 그 위치가 모호했던 게 사실이다. 당초 영수회담 실무협상에서 한나라당은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동의 도입을줄기차게 주장했다.4인 실무회동이 영수회담 당일인 24일 오전까지 진통을겪는 과정에서도 여야는 국회동의 조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여권은 역사적인 남북회담이 범국민적·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져야 한다는 시대적 명분에 따라 한나라당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16대 국회에서는 나라살림이 소요되는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 동의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활발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그동안 대북 경협사업과 관련,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던 밀실협의 논란이 희석되는 반면 사업의 투명성과 공개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정책협의체·미래전략위 구성. 국회에 미래전략위원회(가칭)와 여야 정책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은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청산하고,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16대 국회 의석분포가 낳은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여야가 협조하지않고서는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115석인 민주당은 자민련(17석)과 친여 무소속(4석)의 도움을 받아도 과반수에 1석이 부족하다. 한나라당 역시 133석이지만 민국당(2명)과 한국신당(1명)을 끌어들여도 1석이모자란다. 따라서 미래전략위원회와 정책협의체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임시구성체인 셈이다.그렇기는 하지만 이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싹틔우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래전략위원회를 설치,국가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키로 한 것은 국회와 정당이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책협의체 구성은 팽팽한 여야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산적인 국회가 되는 데 촉매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여야의 16대 총선공약 가운데 공통분모를 찾아 우선적으로 실천키로 한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여야는 많은 총선 공약을내놓았고 그중에서 비슷한 내용도상당수다. 강동형기자 yunbin@. ■정치개혁·민생안정. 영수회담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다시 구성하기로 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총선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을 여야 모두 공감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의원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서 선거운동을해야하는 원외위원장들과 무소속 후보자를 배려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보인다.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전과 등의 기록과 관련해서도 선거법 보완의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야가 개혁입법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다짐한 부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부패방지관련법 등은 지금까지여야간 이해 대립으로 처리가 미뤄져 왔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우리당은개혁입법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들 법안들의 처리가 빨라질 전망이다.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여야 모두 초당적인 입장을 밝혔다.선거로 인해 등한시 했던 민생에 대한 자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여야 영수는 ‘중소기업의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의 권익향상,효율적인 실업대책 등을 통해민생을 안정시킨다’는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여야 영수가 민생·개혁입법의 조속 처리를 합의한 만큼 곧 후속조치가 기대된다. 박준석기자 pjs@. ■인위적 정계개편 포기. 야당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명쾌한 답변을 했다.이번 회담에서 야당이 얻은 가장 큰 수확중의 하나로 보인다. 총선후 한나라당은 검찰의 ‘선거사범사정’에 이은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를 가장 경계해왔다.일단 야당의 가장 큰 불안감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또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도 신중을 기해 진행될 전망이다.오랜만에 복원된 여야 화해무드를 깨지 말아야된다는데 여야의 생각이 일치한다. 정국과 관련한 야당의 불안감을 해소해줌으로써 여당은 야당으로부터 더 많은 협조를 기대할 수 있다.야당으로서도 더이상 발목을 잡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국정운영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많다.민주당과 자민련의 재공조,자민련의 교섭단체 달성 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미지수다.이들 문제의 향배에 따라 또다시 정계개편 논란이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16대 원구성 협상 등이 난항을 겪으면 여권으로서는 정계개편 추진 유혹을 떨치기 힘들 것이다.또 부정선거에대한 야당의 공세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한나라당이 부정선거와 관련,조사특위까지 구성한 마당에 낙선자들과 당내 강경파들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영수회담 수시 개최. 여야관계의 정상화는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야가 가장 비중있게 다룬 대목이다.여기에는 ‘4·13’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정치권도 불신을 씻기 위해서는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는 ‘대명제’를 바탕에 깔고있다.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도록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펼쳐나가고,여야 영수회담을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한다고 합의한 데서도 두 총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지난 98년 8월 이총재의 취임 이후 두 차례 가졌던 김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발표문 또는 합의문에 들어 있었으나 당시는 ‘선언적’ 의미가 컸다.때문인지 합의내용이 지켜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정국이 오히려 꼬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측 모두 ‘정치복원’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제1당의 위치를 유지한 한나라당은 영수회담의 합의내용이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이총재가 펴온 ‘상생(相生)의 정치’도 국민앞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실질적으로 달라진 여야 관계의 ‘잣대’는 다음 영수회담에서 재 볼 수 있을 것 같다.이를 가시화시키려면 두 총재가 다시 만나 국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다음 영수회담은 이르면 이를수록좋다는 얘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與·野 영수회담/ 무슨얘기 오갔나

    24일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영수회담 대화록을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과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한 것을 토대로 재구성한다. ■ 김대통령 모두 발언. 총선에 이기려고 열심히 노력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야당도 과반에 미달한만큼 총선 민의에 따라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해야한다.과거 15대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았다.폭로,대결,극한투쟁 같은 정치를 지양하도록 대통령으로서 임무수행을 공정하게 하도록 하겠다. 많은 부분을 야당과 상의할 것이며 오늘 합의한 사항에 따라 국가를 바로이끌어나갈 결심이다.여야는 국정을 함께 담당하는 입장에 있으므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나는 충정을 갖고 이런 정신에 따라 앞으로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대통령으로서 여야에 모두 공정히 할 것이다.여야가 정책대결과 페어플레이로 정치를 해나가도록 하자. ■ 대화록. ◆ 국민대통합과 상생의 정치. ■이총재/ 불신과 대결의 관계를 지양하고 21세기에 걸맞는 존중과 신뢰의 관계를만들어 나가야 한다.지역주의 타파 등을 위해 야당 총재로서 노력하겠다.그러나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먼저 할 일이 있다.지역편중 인사의 시정을위해 정부 핵심요직과 출연기관,공기업 등에서 인사탕평책을 펴야 한다.주요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지역차별 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제안한다. ■김대통령 / (인사공정성 확보를 위한 정부측의 노력을 설명한 뒤) 편중인사문제는 과거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개선되고 있다. ◆ 새로운 여야관계 정립. ■이총재/ 선거를 통해 현재의 여야 구도를 구성한 국민의 뜻을 존중,그 틀안에서 상생의 정치를 펴달라.또다시 여권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것으로 국민적 저항을 사는 것은 물론 정국 파행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김대통령/ 인위적 정계개편은 여당도 할 생각이 없다.(과거의 정계개편 역사를 설명하면서) 지금의 한나라당이 (인위적 정계개편을) 해왔다.지금 대화와 협력,정책경쟁을 한다면 인위적 개편을 할 필요가 없다.그대신 이총재도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달라. ■이총재/ 양당 구도하에서 올바른 방향이라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 남북정상회담. ■이총재/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성공적인 회담이되기를 기대하고,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의 고향방문이 실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우리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다만 총선을 사흘 앞두고 서둘러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여 선거에 이용한 것은 수긍할 수 없는 일이었으며,회담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린 처사였다고 본다.지금까지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해왔는데 이런 조건을수용하거나 타협한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혹이 있으므로 이 점을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 ■김대통령/ 3일전에 발표를 해서,몹시 놀라고 분격한 것은 이해가 간다.북한분위기로 총선후에 될 걸로 기대했었는데 북한이 갑자기 연락을 해와 남북정상회담을 수락하겠다고 해서 빨리 발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북한이 우리측 요구를 다 받아들여 선거전이라고 안할 수는없었다.북한이 그렇게 하자는데 50년만의 합의를 발표 안할 수 없었다.우리도 이것이 선거에 플러스가될 지 마이너스가 될지 아무도 몰랐으며,걱정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선거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총선에 이용하려 한 것은절대로 아니다.이면합의설 같은 것은 절대로 없었다. ■이총재/ 앞으로의 남북회담에서 최소한 3가지 원칙,즉 우리 국가의 안보와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며,둘째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고,셋째 국민세금이나 재정부담이 되는 지원협력은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 부정선거 논란. ■이총재/ 4·13 선거는 여권에 의한 관권·금권선거가 난무한 선거였다.대통령으로서 최소한 이에대한 유감표시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재발방지를 위한대책이 필요하다.또한 16대 총선 선거사범의 처리는 반드시 공정,엄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김대통령/ 관권개입이 무엇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이번처럼 금·관권이 개입되지 않은 선거도 드물다.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니 그것을 지켜보자.여야를 초월해 공정히 하겠다.병무비리 조사는 다 알고 있듯이 시민단체요구로 수사가 시작됐지만 결국 명단이 김태호(金泰鎬)의원 외에는 아무도공개되지 않았고 선거에 이용되지도 않았으며,할 생각도 없었다. ◆ 민생안정 경제회복. ■이총재/ 선거기간 중 등한시 했던 민생문제,구제역,산불 등 재난대책을 추진하는데 정부가 좀더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재난구조에 대한 종합대책을마련해야 한다. 우리당은 개혁입법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총선과정에서 여야가 공약한 사항들을 실천하기 위해 여야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자. ■김대통령/ 좋은 얘기다.고맙다.민생정치,중소기업 육성,국가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 ◆ 국회중심의 정치복원. ■이총재/ 진정한 국민의 대표기관이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과행정부가 국회의 기능을 존중해야 한다.국회 차원의 초당적인 연구기구로서‘미래국가전략연구소’를 16대 국회에서 공동설립해 운영하자. ■김대통령/ 정치가 생산적으로 이뤄져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새로운 정치를 하자.대화와 협력을 통해 새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해야 한다.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우리 정치수준을 낮추는 폭로,대결정치는 지양해야 한다. ■이총재/ 정치부패와 정치에 대한 국민불신의 근원이 돼온 정경유착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형평성이 제고돼야 한다. ■김대통령/ (회담을 마치며) 국민을 안정시키고 안심시키는 정치를 만들어야한다.새로운 정치발전에 힘쓰자.(여야 영수가) 자주 만나야 신뢰가 회복되지 않겠느냐. 정리 박준석 이지운기자 pjs@
  • [사설] 큰 정치, 실천이 중요하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는 24일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21세기 세계사적 전환기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민대통합과 여야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국가발전과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지난 1년여의 끝없는 갈등과 대결,그리고 4·13총선을 거친끝에 13개월만에 자리를 같이한 두 정치 지도자가 내놓은 11개항의 공동발표문은 국민들에게 일단 희망을 안겨 주었다.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이 남북 정상회담 부분이다.분단 55년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회담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민족사적 일대 전기로 삼을 수 있다. 여야는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대한민국의정체성을 손상하지 않고,상호주의 원칙이 지켜지며 국민부담의 경우 국회의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등 다질 것은 다지면서도 회담이 범국민적,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국민대통합을 위해 지역·계층·세대차이를 넘어 국민의 힘을 결집하고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공동노력하며,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안정을 위해 협력을 하고,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으며,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서 공명선거 확립의 계기로 삼겠다는 대목도 국민들의 공감을 산다.집단이기주의와 불법행위는 경제안정을 해치는것으로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을 하는 건전한 의회정치 발전을 위해 여야가 노력하겠다는 다짐,국가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전략위원회’의 설치와 공통공약 실현을 위한 ‘여야 정책협의체’의 구성 등의 발상은 평가해야할 것이다. 또한 생산적인 정치발전을 위한 정치개혁의 조속한 추진과 인권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법 등 개혁입법의 다짐도 기대를 갖게 한다.중소기업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들의 권익 향상,효율적인 실업대책 등을 통한민생안정과 미래산업 육성,국가채무의 감축,금융산업의 진흥 등 경제발전을위한 공동노력은 당연한 일이며 산불 이재민과 구제역 피해자들에 대한 조속한 구조는 굳이 재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김대통령과 이총재는 과거에도 두차례 영수회담을 가졌지만 합의 따로 대결따로였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여야 영수의 대승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원구성 문제 등 여야가 격돌할 소지는 이곳저곳에남아 있다.두 지도자는 국민 앞에 밝힌 합의 정신에 기초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기 바란다.선언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기 때문이다.
  • “南北정상회담 초당 협력”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국민대통합과 여야간 협력을 통한 상생(相生)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역갈등의 해소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등 11개항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또 여야간 대화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국회가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국회안에 ‘미래전략위원회(가칭)’와 총선공약을 공동으로 실천하는 ‘여야정책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이날 오찬을 겸한 영수회담을 갖고 앞으로 정치가국민에 봉사하고 건설적이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간으로 한 공동발표문에 합의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사람은 이어 국정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협력 속에 신뢰를 갖고 인위적정계개편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국회에 정치개혁특위를 구성,생산적 정치발전의 틀이 될 정치개혁을 조속히 이룩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특히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환영의 뜻을 표시한뒤 “남북회담에서는 국가 안보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며 경제협력 등에 있어서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고 국회의 동의를 요하는 국민의 부담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고 합의하고 “남북회담이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지도록 양당이 적극 노력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공동발표문에서 ▲선거후유증 조기 해결 및 엄정한 부정선거수사 ▲건전한 의회정치 발전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금융실명제법·부정방지관련법 등 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 ▲중소기업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의 권익향상,효율적 실업대책을 통한 민생안정 및 미래사업육성,국가 채무 감축,금융산업 진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회담후 김대통령은 박 대변인을 통해 “매우 좋은 분위기속에서 진지하고호의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남궁진(南宮鎭) 청와대정무수석,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은 오전 최종 접촉을 갖고 공동발표문 초안을 작성했다. 양승현 이지운기자 yangbak@
  • 판문점 준비접촉 전망

    22일 정상회담 준비접촉에서 남북 당국은 정상회담의 의제 등 남북현안을포괄적으로 논의한다. 회담 절차와 함께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및 합의사항을 조정·정리하게된다.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정상의 회담 앞길이 순탄하도록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의제와 절차 두 가지 모두를 준비접촉에서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 준비접촉은 94년 합의된 전례도 있어 어렵잖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제 도출은 남북의 당면 과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의견을 좁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 큰 무게가 실린다. 양차관도 이날 경호·의전·보도·통신 등 실무절차에 대한 논의는 별도로진행되게 된다고 설명했다.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만남이란 점에서 ‘준비접촉’이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남북간에 이례적인 포괄적인 현안논의 회담이다. 냉전종식과 화해협력·교류증진·이산가족상봉 및 인도적 지원 등도 모두포함된다.이처럼 광범위한 현안을 놓고남북 당국 차원에서 협의하기는 92년고위급회담 이후 처음이다.94년 정상회담 준비때도 의제가 비교적 제한됐었다. 양차관도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3월 밝힌 베를린선언의 4대 원칙이 중심 의제로 논의될 것임을 밝혔다. 경협 및 경제공동체 건설,적대상태 종식 등 냉전해체,이산가족상봉 실현,당국간 대화통로 상설화 등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비료 등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양측의 의사타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신축적인 상호주의로 대화에 임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거리를 조정해 나가자는 것이다.“상호주의의 비등가성·비대칭성·비동시성에 의한 신축적인접근”이란 양차관의 이날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22일 준비접촉은 첫 만남이란 점에서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수위를 조정하는 자리다.그러나 북측의 적극적인 태도로 보아 의제논의가 상당히 진전될것이란 기대도 높다. 정부도 토요일이지만 북측이 동의한다면 오후에도 회담을 진행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국민의 정부 對北접촉. 22일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은 5년9개월 만에 이뤄지는한반도 내에서의 당국간 접촉이라는 데서도 의미를 갖는다.94년 7월8일 이후끊겼던 한반도내 당국간 통로가 열렸음을 뜻한다. ‘국민의 정부’들어서는 그동안 두 차례의 당국간 공식 회담이 있었다.지난 98·99년 중국의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차관급 당국간 대표회담이다. 첫번째 회담은 정부출범 직후인 98년 4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동안 열렸다.대북 비료지원문제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했으나 북측의 ‘비료 우선지원’주장으로 결렬됐다.이어 99년 6월22일 회담은 서해교전과 이산가족문제를 의제로 채택할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중단됐었다. 정부는 98년 회담에선 대북지원과 이산가족문제를 맞바꾸자는 ‘상호주의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99년 만남에선 ‘신축적인 상호주의’로 의견을 접근해 나갔다.6월회담전에 5만t의 비료가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됐고 회담 시작과 함께10만t이 추가로 전달됐다. 98년 회담에는 정세현(丁世鉉) 당시 통일부차관과 전금철 북한 정무원 참사겸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5명씩의 남북 대표단이 참여했다.또 지난해엔 양영식(梁榮植)통일부 차관과 ‘박영수 내각 책임참사가 각각수석대표로 나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對北 상호주의 신축 적용”

    남북한은 22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의의제와 준비절차를 정하기 위한 준비접촉을 갖는다. 남북은 21일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한 3명씩의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우리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과 손인교(孫仁敎) 남북회담사무국장,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이,북측에서는 차관급인 김령성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를 비롯,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권민 조선 아·태평화위 참사 등 3명이 참가한다. 양통일부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접촉에서는 정상회담의 절차뿐아니라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대북지원에서의 상호주의 논란과 관련,“남북관계의 비동시성,비대칭성,비등가성등을 고려해 대응할 것”이라며 “신축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말해 상호주의원칙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양차관은 의제 협의와 관련,“경제공동체 건설,냉전종식과 평화 정착,이산가족 상봉,당국간 대화창구 상설화 등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베를린 선언 4대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촉에서는 또 단독회담 여부 등 정상회담의 형식과 대표단 및 보도진의 수,방북 경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한 수석대표는 상견례에 이은 기조발언을 통해 분단 이후 처음 열리는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양측 기본 입장과 원칙을 전달한다. 남북한은 다음주 초쯤 2차 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절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 특별담화 요지

    16대 총선거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한나라당이 제1당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자민련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민주당)는 자민련과 공조관계를 유지해간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바입니다.민국당과 모든 출마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속한 민주당은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지만 거의 전 지역에서 선전했습니다.앞으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갈 것입니다.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여야가 협력 속에 안정을 이루라는 명령입니다.이를 철저히 존중할 결심입니다.이를 위해 여야가 국정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앞으로 협력관계 논의를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또 안정을 위해서는 법과 질서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먼저 개혁입법,즉 인권법·반부패기본법을 개정하고 정치관계·선거관계법의 보완적 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경제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금융,기업,공공부문,노동의 4대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습니다.제2단계 개혁을 병행해갈 것입니다. 1단계개혁이 금융과 기업의 외형적 개혁이었다면,이제는 전문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는 질적 개혁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의 개혁으로 진전시켜가겠습니다.공공부문 효율화와 민영화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해가겠습니다.물가금리 환율 주가 등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을 이룰 것입니다. 셋째,생산적 복지를 실천하여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을지킬 것입니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앞당겨 4월부터 실시토록 하였습니다. 6월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는 평화와 협력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의 실현에있습니다. 남북대화와 관련하여 여야의 협력과 국민적 공감대 속에 모든 것을 추진할 것입니다.당면목표는 베를린 선언에서 밝힌 4대원칙,즉 경제협력,평화정착,이산가족상봉과 재결합,남북간 상설협력기구 설치 등을 실현하는것입니다.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은 구별돼야 합니다.경제협력은 공동의 이익기반과상호주의에 입각해 진행되는 것입니다. 정상회담에는 과욕없이 차분히 대처해갈 것입니다.당면한 실용적 성과를 중요시할 것입니다.한번에,나 혼자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지금당장 통일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정권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사설]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발표한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여야가 국정 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열어가자고 제의했다.김대통령은 또한 개혁입법의 추진,경제개혁의 지속,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추진 등 3대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 관심이 집중돼있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공동의 이익과 상호주의를 기초로 과욕을 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특별담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대목은 역시 새로운 여야관계의설정이다.김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여야의 협력 속에 안정을 이루라는 명령”으로 해석하고,여야 협력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했다.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도 원칙적인 수용 의사를 밝혀영수회담은 일단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총재는 “국가적인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수회담은 필요하다”면서도 “국면 전환용 영수회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토를 달았다.물론 모처럼 열리는 영수회담이 국면 전환용이거나 1회용이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영수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기하고 있는 일부 주장들은문제가 있다.김 대통령이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시비가 우선 그렇다.자민련에 대해 위로의 뜻을 표하고 “자민련과의 공조관계를 유지해간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대통령의 말을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병역비리 및 부정선거에 대한 엄정 대처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정치적 차별 수사는 없을 것이다”고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혔다.한나라당은 병역비리와 선거사범 수사를 영수회담에 걸고 들어감으로써 범법자비호당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받지 말기 바란다. 국민들이 영수회담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 때문이다.6월에 열릴 남북 정상회담은 민족적으로 더없이 중요한사안이다.국민적 지지 속에 추진돼야만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그러자면 야당의 협력이 절대적이다.김 대통령도 “한번에,나 혼자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마당이다.또한 사상 유례없는 증시 폭락 등 총선을전후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추진도 시급하고 당장 구제역 피해농가와 산불 이재민에 대한 지원도 발등의불이다.모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과제다.국민들은 여야의 극한 대결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여야는 이같은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큰 정치를 새롭게 펼쳐나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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