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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붕,“북한과 우호관계 지속”

    ◎중국 8기전인대 개막/한·일·러와도 협력 확대/미 인권압력에 강경대응 천명 【북경=최두삼특파원】 이붕중국총리는 10일 중국정부는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개막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8기 2차회의에서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중·조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해 북한과의 우호관계 증진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총리는 이어 『우리는 한국·일본·러시아등과 상호이익 합작관계를 부단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최근 미국등 서방국가의 대중국 인권문제 개선압력으로 미국과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중국은 인민을 중시하고 있고 상호평등의 기초하에서 국제사회의 인권문제토론에 참가할 용의가 있지만 이를 구실로 중국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해 인권개선 압력에 강력 반대한다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주의 시장경제건설과관련,올해에는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세원을 분리시키고 국유기업의 경영시스템을 개혁해 현대적인 기업제도를 신속히 건립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거시통제권을 주는등의 금융개혁은 조심스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대만/투자보장협정 체결 합의/통상·통신교류등 포함/고위실무회담

    ◎유사시대비 핫라인 설치 【북경 연합】 중국과 대만은 대만 민간투자가들의 본토투자를 보장하기 위한 민간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중국 관영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반관기구로 양측간의 통상·통신·통행등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는 당수비 해협회 부회장과 초인화 해기회 부동사장겸 비서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쌍방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1일 북경에서 개막된 고위실무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또 3차례 열릴 이번 회담에서 정치적인 문제는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측 수석대표인 당부회장은 이날 두시간동안의 회담을 마친뒤 양측이 앞으로 상호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만 민간투자가들의 중국본토 투자를 보장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대만 수석대표인 초부동사장도 이와 관련,쌍방이 이번 회담에서 민간투자보장협정에 합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부회장은 그러나 이같은 협정이 체결되기에 앞서 대만측은 중국본토에 대한 대만기업들의 투자 규제를 해제하고 중국산제품및 노동력에 대해 시장을 개방해야할 것이라는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해협회와 해기회는 이밖에 이번 회담에서 현재 대만에 남아 있는 중국여객기 납치범들의 본토 송환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차이나 데일리는 덧붙였다. 【북경 로이터 AFP 연합】 대만과 중국은 1일 북경에서 비공식 회담을 개최하고 유사시 사용할 핫라인(긴급 직통전화)을 설치한다는데 합의했으며 이에 관한 실질적 문제에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들 반공식 기구는 그동안 팩시밀리 장치로 교신을 해왔는데 치아오 총장은 이 방식이 시급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시간낭비가 있었으며 부적당한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 김영삼대통령 만찬사

    오늘 회담은 우리 두 나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매우 유익한 만남이었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두나라는 올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다함께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우리 두 나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더없이 좋은 계기를 주고 있다고 믿습니다.나는 일본의 역대총리 중에서 가장 높은 국민적 기대와 신망을 받고 계시는 호소카와 총리대신에게 개혁의 동지로서 깊은 존경과 신뢰를 느끼고 있습니다.새 일본을 상징하는 호소카와 총리대신께서 새로운 역사관을 밝히고 한국과 더 가까운 이웃이 되려는 의지를 적극 실천하고 계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나도 지난 2월 취임이래,우리 두 나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우리 두 나라는 수천년간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 문물을 주고 받으며 깊은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우리 두나라가 한때 불행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수천년 교류사 중에서 극히 짧은 기간에 불과합니다.우리는 이제 더이상 과거에 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가오는 21세기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우리 두 나라가 양국간의 상호이익과 세계를 위하여 함께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우리 두 나라는 새로운 문명,새로운 국제질서가 탄생하는 이 시기에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서 더욱 긴밀한 협조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 공노명 주일대사 일문입답/“국익에 맞는 대일관계 정립 계기”

    ◎한·일 경제인포럼 양국 경협에 큰 도움/일왕 방한 우호적 분위기 성숙때 가능 한·일정상회담 참석차 일시 귀국한 공로명 주일대사는 5일 『향후 한일관계가 우리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진단했다.공대사는 그 이유로 일본 새정부가 과거사에 대해 명쾌한 역사인식을 갖고 있고 우리도 미,일을 신외교의 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양국정상의 친분과 신뢰가 보다 돈독해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과거사에 대해 호소카와(세천)총리의 새로운 언급이 있을 것인지. ▲호소카와총리는 취임후 과거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인근국민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표시한 바 있다.국내 비판에도 불구,이같은 인식은 일본 새정부의 기본 토대로 보인다.과거사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자세의 문제라고 본다.어느 정도 얘기를 하느냐보다도 그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공대사는 『호소카와총리가 어느 정도 진지하게 얘기하는지 식별해 보자』고 농담을 던지며 회담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총리의 인식이 앞으로 어떻게 실천될 것 같은가. ▲오늘은 과거의 연속이다.따라서 한·일 양국이 진정한 우호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올바른 실천방향이다.상호이익에 기초한 파트너십이 요구된다.이것은 우리 국민감정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일본측의 참신한 접근을 바탕으로 함은 물론이다.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회담장소를 경주로 정한 이유는. ▲서울의 경우는 공식 방한이 되고 순서상 이번은 우리정상이 일본에 갈 차례다.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경주로 정했다.지난해 노태우전대통령의 교토방문이 전례가 됐다. ­상징적인 문제외에 일본측이 우리에게 요구할 현안은 있는지. ▲양국간에 정상이 만나 해결할 현안은 없다.양국 정상의 신뢰구축및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교환이 주조를 이룰 것이다. ­일왕의 방한은. ▲현실적인 문제로서 우리국민이 이를 받아들이고 양국의 우호분위기가 보다 성숙되었을 때 가능한 얘기다. ­최근 양국간에 합의된 한일경제인포럼문제는.또 경협관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를 잘 이끌어나가자는 합의가 있을 것이다.일본의 경제와 기술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정치분위기에 대단히 민감하다.따라서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관계수립은 경협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본다.
  • 한·일 두정상 경주의 만남(사설)

    한일정상회담이 6일 경주에서 개최된다.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가 주역이다.모두 취임 1년미만의 새 정상들이며 첫 만남이어서 상견례의 의미도 강하다.우의와 친분을 다지는 기회도 되겠지만 한일관계를 새출발시키는 역사적 계기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 한일관계의 주역은 바뀌고 시대도 달라졌다.두정상 모두 국내적으로 30여년의 옛질서를 청산한 새시대 지도자들이다.변화와 개혁의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국제적으로도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전후50년의 냉전질서가 무너지고 탈냉전의 새질서가 태동하고있다.한일관계에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양국정상은 모두 그러한 시대적 요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과거지향적이었던 그동안의 대일자세를 과감히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이고도 이성적이며 현실적인 대일정책을 추구하는 변화를 시도해왔다.보상에 연연하지 않는 정신대문제대응과 경제원리에 입각한 경제관계 추구의 결단등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한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 일본의 경우도 호소카와총리 취임후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일본국익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침략전쟁의 솔직한 시인이라든가 과거사에 대한 자발적인 사죄의 표시등이 그것이다.한국의 일방적이고도 무조건적이랄수 있는 대일자세의 변화는 그러한 일본변화의 촉진제라 할수있다.아직은 정신대동원의 강제성인정등 소극적인 선에 머무르고 있지만 경제협력등과 관련한 대한자세의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한일관계는 과거사의 포로였으며 현안위주로 전개되는 갈등의 연속이었다.결과적으로 현안의 해결은 미봉에 그치고 감정의 대립만 격화시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다.이같은 악순환에 제동이 걸릴것 같은것이 최근의 한일관계에서 느껴지는 고무적인 분위기이다.어려운 현안에 대한 무리한 집착보다는 분위기의 개선을 통해 해결하려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본다. 이런 변화가 이번 경주정상회담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더욱 가속화되며 확고한 것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호소카와총리는 과거사에 대한 보다 깊은 사죄를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그 행동적 뒷받침일수 있는 사할린교포 귀환문제에 대한 적극지원도 약속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일관계의 분위기개선이 상호이익적인 경제·기술및 안보협력의 발전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다시 양국관계의 긴밀화를 촉진시키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면 그이상 더 바랄것이 없을 것이다.그것이야말로 미래지향적 새 한일관계가 나아가야 할 가장 바람직스런 방향이다.
  • 「신국제질서하의 역할」 세미나/경희대 주최

    ◎“유엔도 개혁… 공정한 중재자 돼야”/집단안보체제 활성화를/강대국 영향력 독점 억제/국제경찰국가 역할 불요 남북한간 대결외교가 지양되면서 점차 줄어들던 유엔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올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북핵문제의 교착상태가 현재처럼 지속될 경우 유엔은 그 중심 무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게다가 전후50년을 앞두고 유엔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문제등 대대적 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1·22일 이틀동안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주최로 「신국제질서와 유엔의역할」이라는 학술 세미나가 열려 주목을 끌고있다.세미나는 「탈냉전시대의유엔」「유엔역할의 새로운차원」「유엔의개혁」등 3개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외교안보연구원의 백진현교수는 탈냉전과 유엔의 주요한역할중 하나인 집단안보체제와의 관계에대해 발표했다. 백교수는 『오늘날 인류의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는 군사적 대립뿐 아니라 환경·인구·개발·빈곤문제등 다양하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는 전세계적인 협력과 공동 노력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에서 출발했다.그는 『한 국가의 안보 또한 한 국가만의 노력과 대응으로 확보할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유엔의 집단안보체제가 보다 활성화 돼 인류의안전과 번영에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문제로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루신부원장은 『미소간 양극 세계체제가 깨어졌으나 아직 신세계질서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그는 신국제질서는 주권존중·반침략·내정불간섭·평등과 상호이익·평화공존등 5개원칙을 근간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루신부원장은 이어 『유엔은 바로 이 원칙 위에서 자체 개혁과 임무개선을 통해 더 민주화되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한뒤 『그 방법으로는 몇몇 강대국의 수단이되거나 강대국들에 의해 조작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유엔은 정의를 지키는 공정한 중재자가 되어야지 국제적인 경찰국가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중국 왕 바오리유 외무장관특보는 「유엔의개혁」이라는 주제를통해 『유엔의 개혁은 평화와 안전보장에 도움이 된다』며 나름의 개혁원칙을 제시했다.첫째,주권평등과 영역보존·정치적 독립보호 원칙이 엄격히 관철되어야 하고 둘째,유엔의 유효성과 효력을 증대시키는 문제에 있어 경제부분도 올바른 비율로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남캐롤라이나대 도널드 푸찰라교수는 이와 다른 개혁방안을 제시했는데,유엔은 개별국가들의 정부를 포함할수 없기 때문에 어떤 세계문제에도 진정한 해답을 줄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그는 『유엔을 발전분야와 세계적 정책결정을 실행하는데서 이탈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즉 오늘날 대부분 문제들은 지역적·국가적·지방적 수준에서 의미있는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유엔은 평화건설자및 유지자로만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 “오늘의 한국민주화 「제2한강기적」”/한미정상회담 첫날 이모저모

    ◎황영조우승 들어 강인성 찬사/클린턴/“대한 안보협력 매우 값진 투자”/김 대통령 ▷청와대 도착◁ ○…클린턴대통령 내외는 서울공항에서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하오 2시42분 청와대본관 현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김영삼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면서 김대통령과 악수했고 김대통령은 영어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대답.클린턴대통령은 손명순여사에게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 힐러리여사도 김대통령과 손여사에게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김대통령 내외와 클린턴대통령 내외는 이어 나란히 현관 로비에 들어섰고 클린턴대통령은 로비 오른쪽편에 마련된 방명록에 「빌 클린턴」이라고 서명. 이어 두나라 대통령 내외는 1층 계단에 서서 기념촬영. ○…이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본관2층 접견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 두 대통령은 먼저 사진기자들을 위해 다시한번 선채로 악수를 한뒤 상대측 배석자들과도 악수를 나누고 좌정. 김대통령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다리를 포개고 앉았고 클린턴대통령은 혈색좋은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띤채 두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바로앉은 자세.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도쿄에서 열린 G­7 회담에 대해 잠시 언급했는데 클린턴대통령이 회담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전하자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의 역할이 성공적이었다며 축하인사.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에 김대통령과 함께 선거운동기간을 보낸 점을 지적하면서 당시 김후보의 활동에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인사.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2시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미공군 1호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영접나온 한승주외무장관과 반갑게 악수. ▷정상회담◁ ○…두사람의 단독회담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배정도 늘어난 55분간 진행. 이어 두대통령은 접견실옆의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외무·국방장관등 배석자들을 참석시킨 확대회담을 시작. 두대통령은 여기서도 먼저 카메라를 위해 다시 악수를 나눈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차례로 각기 배석자들을 소개. 김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대단히 유익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 만났지만 옛 친구를 만난듯 시간이 길어졌고 모든 문제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고 좌중에게 설명. 김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마침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4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 두사람은 지금껏 한미동맹관계가 매우 효율적으로 지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상호이익을 위해 유지·강화되기를 희망하며 미국의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언급. ▷국회연설◁ ○…하오 4시45분 여의도 국회에 도착한 클린턴대통령은 의장접견실에서 이만섭국회의장,김종필 민자·이기택 민주당대표,황락주·허경만 국회부의장등과 20여분간 환담.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에 입장,이국회의장의 환영사를 경청한뒤 30여분동안 연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예전의 미대통령들과는 달리 프롬프터(영상자막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특유의 힘차고 자신감있는 어조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기조를피력.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출범을 『민주화를 이뤄낸 한국민의 업적』이라며 거듭 축하한뒤 『언젠가는 한국의 인위적인 분단이 끝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언급. 클린턴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은 서구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라 대내정신에서 생기는 것이며 보편적 열망』이라고 역설하며 공개된 선거,노조,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아시아민주주의방송」창설을 제안. 클린턴대통령은 『바르셀로나올림픽때 한국의 황영조선수가 최후의 언덕을 넘어 우승할 수 있었던 에너지·지구력은 한국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정신을 존경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감. 이날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클린턴대통령은 모두 7차례에 걸쳐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연설을 마친뒤 앞쪽과 중앙통로에 앉은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힐러리여사와 함께 퇴장. 한편 이날 연설도중에 김영진의원등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쌀은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한문과 영문으로 쓴 종이 피켓을 자신들이 앉은 의석에서 들고 있으며 미국의 쌀 수입개방 압력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 ▷청와대 만찬◁ ○…김영삼대통령이 클린턴대통령 내외를 위해 이날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저녁 8시쯤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돼 10시까지 진행.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클린턴대통령 내외의 방한에 환영의 뜻을 거듭 표한뒤 『각하의 이번 한국방문은 민주주의와 개방경제 그리고 지역평화를 함께 추구하는 우리 두나라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클린턴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을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대통령각하께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기 쉽지 않을때 용기있는 목소리로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김대통령의 민주화공적을 치하. 이날 양국대통령의 만찬사와 답사는 당초 통역없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클린턴대통령이 즉석에서 통역을 요청,순차통역으로 진행됐으며 클린턴대통령은 통역으로 인한 답사시간이 길어지자 당초 배포했던 답사내용중 상당부분을 생략. 만찬을 마친뒤 김대통령 내외는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숙소로 향해 출발하는 클린턴대통령 내외를 본관 현관에서 전송.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새정부 출범후 간소해진 의전절차에 따라 연미복 대신 평복정장을 입었고 부인들은 한복차림이었으며 식사메뉴는 순수한 한국식에따라 신선로에 곁들인 국과 밥이 주식으로,구절판 호박죽 잣죽 전등을 후식으로 제공. 한편 김대통령은 11일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조깅을 한 직후 「대도무문」이라는 친필휘호를 선물할 예정. □클린턴대통령 수행원 명단 ◇백악관 ▲로이 닐 대통령비서실차장 ▲브루스 린지 백악관인사국장 ▲데이비스 거겐 대통령자문관 ▲조지 스테파노폴리스 대통령정책담당선임보좌관 ▲마크 기어렌 대통령홍보실장 ▲마샤 헤일 대통령일정담당보좌관▲디 마이어스 대통령공보비서관 ▲낸시 헌라이시 대통령일정담당부보좌관 ◇국가안보회의 ▲앤터니 레이크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이토 국가안보회의 행정보좌관 ▲제레미 라스너 대통령특별보좌관(의회담당) ▲샌드라 크리스토프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보좌관 ▲짐 리드 국가안보보좌관비서관 ◇국무부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른 홍보담당차관보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 ▲레이몬드 버가트 주한미대사대리 ◇국방부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 ▲짐 클래퍼 국방정보본부장 ▲로버트 앨리스국제안보담당부차관보 ◇재무부 ▲래리 서머스 재무부국제담당차관 ▷클린턴대통령 답사◁ 대통령각하내외분,그리고 귀빈여러분!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가 쉽지 않은 때에 각하께서는 민주주의의 대변자였습니다.각하께서 보여준 용기는 한국민이 보다 새로운 차원에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각하의 지도력은 한국민들을 보다 강력하게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위민적 충정의 발로인 것으로 믿어집니다. 한국의 발전은 군인·근로자·기업가·교사·학생등 이 아름다운 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해온 수많은 한국민들의 몫입니다. 서정주씨는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새도록 천둥과 번개가 울었나보다고 썼습니다.그러나 아침이 되었을 때 한송이 국화는 활짝 피어납니다. 한국국민들은 이제 자랑스럽게 활짝 피어났습니다.축의를 드립니다. 나는 모든 한국민들이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북한사람들이 서울의 위용을 목격할 수 있는 그날을 고대합니다.그리고 반드시 그날이 오리라고 확신합니다.통일되는 날 미국은 한국의 곁에 나란히 서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조국을 성취하려는 한국민들의 친구가 되고 동맹국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영삼대통령 만찬사◁ 존경하는 클린턴대통령각하 내외분,그리고 내외귀빈여러분! 우리 두나라 국민은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는 전환기에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한안보협력이 매우 값진 투자였음은 오늘의 발전된 한국이 실증해 주고 있습니다.한미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보된 평화속에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의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는 아직도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북한은 모험주의적 대결정책을 고집하고 있으며 핵무기개발의혹으로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나는 각하께서 「신태평양공동체」를 주창하신 것을 유념하고 있습니다.우리 두나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동반자관계를 확대해야 합니다. 나는 앞으로 두나라의 경제관계가 단순한 교역파트너로부터 과학·기술·산업·문화·예술등 모든분야에서 협력하는 명실상부한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 EC 이사회결의 10개항/요약

    집행위의 통고에 기초하여 이사회는 다음과 같은 결의를 채택한다. 1.이사회는 유럽공동체와 한국의 경제관계 상태를 주목한다. 최근 10년간 양자간 무역이 상당히 증가한 만큼 세계무역에서 양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하기 위해 한국과의 교역수준은 더욱 발전돼야 한다. 2.이사회는 무역장벽 제거와 외국인 투자조건 개선을 위해 최근 한국이 취한 유망한 조치들을 환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분야에서의 관세 인상 경향에 심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3.이사회는 무역 투자 자유화의 조속하고도 실질적인 진행과 유럽 기업에 대한 관세 비관세장벽 제거를 요청한다.한국은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관세·무역 일반협정(GATT)을 존중해야 한다.이 조치들은 정확한 시간표대로 해야 하며 교역 상대국들을 차별해서는 안된다. 특히 이사회가 요청하는 것은 ▲검소한 생활운동이나 다른 방법으로 수입을 위축시키지 말 것이며 수입및 상품 유통과 서비스에 일관성있고 투명한 절차를 적용할 것 ▲자동차와 농산물을 포함한 산업재와 소비재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제거할 것 ▲모든 지적재산권에 대한 충분한 수준의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 ▲비상관세나 조정관세 적용을 폐지할 것 ▲공공조달규정이 비차별적으로 시행되도록 보장할 것(특히 통신기기에 대해) ▲ 외국인투자 규제에 대한 법적 확실성과 투명성을 마련할 것 등이다. 4.이사회는 한국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특히 시장 접근과 용역 부문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하며 경제발전과 걸맞는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5.이사회는 유럽공동체가 현재 한국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6.이사회는 상호이익이라는 바탕에서 한국과의 협조관계 발전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한국이 유럽공동체와의 협력관계 진전 의욕을 표현했다는 점을 환영한다. 7.이사회는 한국과 유럽공동체의 협조가 상호무역과 경제관계 전분야의 진전에 맞춰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8.이사회는 협력이 과학·기술,관세 등의 분야에서 발전돼야 하며 에너지,산업협동,환경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개척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9.이사회는 쌍방의 상호이해 증진과 경제 문화 분야에서의 접촉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10.이사회는 한국에 대한 일관성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며 1944년에 한국과 무역 경제관계 발전을 집행위의 보고서에 의거하여 재평가할 것을 결정한다.
  • 북경∼서울의 앞날/한진건 북경대교수 서울신문 47돌 특별기고

    ◎황해경제 한·중 축으로 대도약/경쟁아닌 보완관계로 호혜기반 강화/경협 우선,문화 등 교류폭 점차 확대를 지난 8월 중국과 한국간에 이뤄진 수교는 참으로 감격적인 일이었다.중국인들로서는 오랫동안 바랐던 일로 모두가 마음속으로 매우 흡족해했다.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에는 기존의 경제무역 교류는 물론 문화예술방면의 교류도 봇물 터지듯 활발해지고 있다.또 두나라가 가까워짐에 따라 동북아시아 뿐아니라 전세계 평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관계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이는 한국과 중국 두나라 국민이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온갖 지혜를 모아야할 이유가 될수 있을 것이다.상호간 친선증대를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경제분야에선 상호이익이라는 전제아래 협력체제를 강화해가야할 것이다.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보는 협력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잘아는 바와같이 중국과 한국은 지난 79년부터 무역거래를 시작했다.당시 중국은 개혁개방정책을 막 시작하던 참이었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두나라 사이에는 국교가 없었던 탓으로 홍콩이나 일본 싱가포르등의 중개업체를 통해 서로 거래할 수밖에 없었다.어쨌든 양국무역은 84년에 급격히 늘어난데 이어 88년에는 본격적인 상호의존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지난해에는 6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그러다가 올해는 관계전문가들로부터 1백억달러의 예측이 나오고 멀지않아 2백억달러교역도 가능하리라는 얘기들이고 보면 정말 꿈만같은 일들이 우리앞에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반해 한국업체들의 중국에대한 투자는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것 같다.물론 수교 직후에는 억달러단위의 투자가 계획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는 있으나 그동안 한국업체들의 대중국 투자의욕은 극히 제한적이었다.아직 중국의 경제정책을 완전히 믿을수 없다고 생각하는 업체들이 많은것 같고 중국의 투자환경이나 상품시장에 대한 이해부족도 꼽을수 있을것 같다. 모두들 잘아는 바와 같이 중국은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한데다 인구까지 많아 노임마저 아주 싸기 때문에 한국업체들이 투자하기엔 안성맞춤이라는게 본인의 소박한 생각이다.거기에다 거리도 가깝고 서로 바다로 연결돼 수송에도 문제가 없고 언어장벽까지 해소시켜줄 조선족도 많지 않은가.반면 우리 중국에는 자금이 부족하고 기업경험이 많지 않을뿐아니라 시장자율경제에 대한 의식도 부족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업체의 중국투자는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근본적으로 한국업체도 이익을 보고 중국인도 그 덕을 좀볼수 있는 터전은 이미 마련됐다는 얘기이다. 중국이 갖고있는 기술밑천은 기초연구사업과 일부 전자기술연구가 좀 앞서 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하지만 연구비가 부족하고 기술판매시장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어서 중대한 연구가 중도에 그만두게 되거나 일부 기술항목은 연구에 성공했다해도 기업의 상품생산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기술을 이용,합작사업을 벌이면 양측 모두 큰 이득을 볼게 뻔하다. 양국간 건실한 협력체제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할수 있어야함은 물론이다.중국과 한국은 지난 몇십년간 상호 격리상태로 지내왔기 때문에 서로 상대방을 너무 몰랐던게 사실이다.그래서 일부 한국인들은 중국인이 말하고 행동하는데 많은 제한을 받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막상 현지에 와서보니 그렇지 않더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물론 어떤 면에서는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 모두들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한다. 사회전반을 놓고 볼때 나쁜 버릇과 그릇된 행위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예컨대 일부 중국인들이 버스를 탈때 줄을 서지않은채 앞다퉈 오르거나 아무데나 가래침을 뱉는 행위,상점판매원의 퉁명스런 태도,달러암시장에서 액수를 속이는 일따위를 들수있다.그러나 이같은 일들은 모두 일시적인 현상이다.경제발전과 사회적 계몽에따라 점차 종적을 감추게될 사회적 쓰레기들에 불과하다. 일부 한국인들은 이같은 일들을 싫어할수도 있겠으나 너무 신경쓸 일은 못된다.어느 사회든 결함이 전혀없는 완벽한 사회는 없기 때문이다.중국도 결함이 많지만 장점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중국인의 한가지 모습을 보고 중국인은 모두 이럴것이라고 판단하면 안된다.중국은 영토만해도 남한의 1백배나 된다.기후도 한대 열대 온대지방을 모두 갖추고 있을 정도이며 지역마다 각기 다른 풍광과 문화유적을 지녀 만약 중국내 32개 성·시를 모두 여행하고 나면 32개 국가를 돌아다닌만큼 다양한 경험을 갖게 될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중국이나 한국은 모두 한문화권에 속한다.특히 한국에서는 유교문화의 정수가 구석구석에 스며있다.모두가 예의 바르고 어른을 존중하며 부모에 효도하고 가문의 전통을 중시한다.그래서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존경해왔다.이와는 반대로 중국에서는 문화혁명의 많은 파괴과정을 거쳐 유교사상의 장점들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했거나 아예 사라지게 됐다. 몇해전 어느 한국학자가 공자의 탄생지인 곡부를 방문했을 때 많은 외국인들이 공자사당에서 절을 하는데 정작 중국인들은 옆에서 팔장을 낀채 구경만하더라고 전한바 있었다.사실 한국의 성균관과 문묘에서는 음력 2월과 8월에 공자와 그 주요 제자들을 위한 제사를 예부터 줄곧 지내오고 있으나 중국에서는한동안 중단됐다가 80년대에 와서야 다시 시작됐다. 앞으로 중국과 한국간에 문화교류가 본격화되면 한국의 유교사상은 도리어 중국에 되돌아 전파돼 중국국민들에게 영향을 줄수도 있을 것이다.이러한 문화적 반작용은 중국인들로하여금 유교의 훌륭한 전통을 잘 이어받게 하고 한문화권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지금 상당수의 한국유학생들은 중국에서 한의 경제학 중문학등을 공부하고 중국의 일부 학자들도 한국에서 연구사업등에 종사하고 있다.이는 양국간에 진행해야할 수만갈래의 교류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그동안의 경제와 문화교류의 범위를 기술정보 철학 종교 라디오 TV등 각 분야로 확산시켜야 한다.이를위해 우리 다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다. □약력 ·44년 협서성봉상현출생 ·70년 북경대 동방어언문학부 조선어과졸업 ·78∼80년,86∼87년 김일성종합대학어문학부 연수 ·현 북경대 동방어언문학부 조선어과교수 ·저서:「중한동물명칭사전」 「중한식물명칭사전」 「한국속담선집」 「한국속담이야기」 「한국말의 어원을 찾아서」 「세계풍속전서」
  • 한­러시아 기본조약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은 양국간의 평화와 우호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국민간의 더욱 긴밀한 경제및 문화협력을 증진할 것을 희망하며 양국 국민간의 전통적인 관계에 유념하고 아울러 역사상 양국간 불행했던 시기의 잔재를 극복할 것을 다짐하며 양국간의 미래 관계가 자유 민주주의,인권존중 및 시장경제원칙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발전되어야 함을 확신하고 양국및 양국 국민간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의 상호이익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전세계의 평화·안보와 번영에도 이바지할 것임을 확신하며 국제연합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할 것을 재천명하고 1990년 12월14일의 모스크바선언이 계속 양국관계의 지침이 될 것임을 확인하면서 아래와 같이 합의하였다. ▷제1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은 주권·평등·영토보전및 정치적 독립존중,국내문제 불간섭등의 제원칙과 기타 일반적으로 확립된 국제법 원칙에 따라 우호관계를 발전시킨다. ▷제2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연합헌장에 따라 양국관계에서 무력의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를 하지 아니하며 양국간의 모든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②체약당사국은 국제분쟁의 해결에 국제연합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평화및 안보의 유지에 있어서 국제연합의 역할을 높이기 위하여 협조·노력한다. ▷제3조◁ ①체약당사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의 증진을 위하여 협력한다. ②체약당사국은 국제기구와 지역기구의 체제안에서 정보교환을 포함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한다. ▷제4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문제및 지역문제등 상호 관심사항과 양국관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국가원수 외무장관 정부각료 또는 대표자간에 정기적으로 협의를 가진다. ②이러한 협의는 통상적으로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에서 교대로 개최한다. ▷제5조◁ ①체약당사국은 양국 국민 및 사회단체간의 광범위한 접촉과 유대관계의 발전을 촉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양국 의회간의 접촉과 교류를 지원한다. ③체약당사국은 양국 지방정부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장려한다. ▷제6조◁ ①일방 체약당사국의 국민은외국인의 입국 및 체류에 관한 법령에 따라 타방 체약당사국의 영역에 입국 또는 출국 여행 또는 체류를 할 수 있다. ②일방 체약당사국의 국민과 법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타방 체약당사국의 영역안에서 완전한 보호와 안전을 향유한다. ▷제7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관행상 일반적으로 인정된 제원칙에 따라 경제 공업 무역 및 기타 분야에서 양국간의 광범위한 호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특히 농업 임업 어업 에너지 광업 통신 운송 건설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③체약당사국은 또한 상호 이익에 근거하여 환경보전과 천연자원의 합리적 이용분야에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제8조◁ ①체약당사국은 과학기술 협력이 양국 국민의 복지증진에 매우 중요함을 인정하고 평화적 목적을 위하여 과학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발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양국간의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 과학자의 교류와 과학기술 연구결과의 교환을 촉진하고 공동연구사업을 장려하는 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제9조◁ 체약당사국은 양국 실업계간의 다양하고 긴밀한 접촉과 협력을 장려하고 원활하게 한다. ▷제10조◁ ①체약당사국은 수세기에 걸친 양국의 문화유산을 인정하고 예술 문화 교육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대중매체 관광 체육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고 청소년의 교류를 장려한다. ③체약당사국은 양국에서 상대국의 언어와 문화에 관한 지식을 증진시키는데 특별한 관심을 가진다.각 체약당사국은 모든 관련 인사들이 타방 체약당사국의 언어와 문화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및 교육기관의 설립과 활동을 장려하고 촉진한다. ▷제11조◁ 각 체약당사국은 자국의 영역안에서 한국계 또는 러시아계 국민및 시민이 그들의 고유문화를 향유하고 그들 자신의 종교를 신봉하며 또한 그들의 고유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인정한다. ▷제12조◁ 체약당사국은 점증하는 범죄의 국제화에 대하여 깊이 우려하고 조직범죄,국제테러,마약및 향정신성 물질의 불법거래,해상항해및 민간항공의 안전을 해하는 불법행위,화폐위조,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또는 그 일부분 또는 그 파생물과 민족적 예술적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귀중품의 불법 반출을 포함한 밀수등을 진압하기 위한 노력을 함에 있어서 효과적인 협력을 증진한다. ▷제13조◁ 이 조약은 현재 발효중인 국제조약및 협정에 따른 어느 일방 체약당사국의 권리및 의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며 제3국에 대항하여 원용되지 아니한다. ▷제14조◁ 체약당사국은 이 조약의 목적을 이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조약및 협정을 체결한다. ▷제15조◁ ①이 조약은 비준되어야 하며 비준서 교환일부터 30일 후에 발효한다. ⓡ이 조약은 10년간 유효하며 그 후에도 이 조의 규정에 따라 종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유효하다. ③일방 체약당사국은 타방 체약당사국에 대하여 1년전에 문서에 의한 통고를 함으로써 최초 10년의 기간이 만료되는 때 또는 그 후 어느 때든지 이 조약을 종료시킬 수 있다. 서울에서 1992년 11월19일 동등하게 정본인 한국어 러시아어 및 영어로 각 2부씩 작성하였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통령 노태우·러시아연방을 위하여 대통령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
  • 대중경협의 방향/정영록 대외경제연 책임연구원 경제학박사(특별기고)

    ◎중국 성장따른 수요변화에 대응을/정책입안자 적극 교류… 중기에까지 투자기회줘야 노태우대통령이 북경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국내 중국열이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한·중 수교는 만 20년전 키신저를 일약 세계적인 잠행외교명사로 만들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닉슨대통령의 중국방문 만큼이나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조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물론 일부에서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하면서 한·중 수교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차관제공 밀약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어차피 가야 할 길이었다면 한·중수교 자체보다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닉슨 방중만큼 전격적 중국은 현재 등소평 체제로 상징되는 80년대 고도경제성장을 90년대에도 어떻게 지속하느냐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서방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국제사회의 진정한 주역으로 복귀하는데는 경제력이 필수적임을 깨닫고 있어 경제개발은 더 필요해지고 있다.중국 당국은 최근 연 6%이내의 중저속 안정성장에 더이상 매달리지 않고 연 성장목표를 9%로 수정하고 있다.중국지도층이 이처럼 고도성장을 추구하는데는 80년대 고도 경제성장정책이 성공했다는 나름대로의 자신감,6·4천안문사태 이후의 정치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자체판단,4백5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와 2천억달러에 육박하는 민간가계저축을 가용재원으로 고도성장에 필요한 설비와 기술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자금사정의 여유등이 각각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중국은 이러한 고도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가능 국가를 중국내에서 경쟁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한국도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을 당장 해외부문 침체탈피를 위한 계기로 활용함은 물론 21세기 공존공영의 장기적 경제협력 동반자로 삼지않을 수 없다고 본다.우선 양국관계 정상화로 대기업체의 활발한 중국진출이 예상된다.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체의 1억달러이상 되는 철강·유화계통의 대형사업들이 조기에 성사될 전망이라 한다.앞에서도 지적한 바처럼 중국이 고속성장을 추구하는 경우 우리는 향후에도 이들 분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가 할 일도 적지않다.현 중국이 지향하는 바가 과거 우리나라 고도성장기 개발전략과 흡사한 면을 감안하여 중국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개발수요를 조기에 예측,업계참여를 유도해줄 필요가 있다.그 일환으로 중국정부 경제개발계획 입안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불안해소에 고무 또 하나는 중소기업에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지난 10년간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주도해온 것은 우리나라의 새마을공장과 흡사한 중소규모의 농촌기업이었다.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중소기업체들로서는 이들과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문제는 중국측 협력가능기업을 접촉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익히 아는 바처럼 국내 중소기업체는 자금·고급인력·고급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체 관련 협회를 이용한다든지 유관 대기업체와 공동진출케 하는 방안을검토해 봄직하다.과거 경제발전의 호기마다 주로 대기업에 그 혜택이 돌아갔음을 지적,중국에서 만큼은 적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공통으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음을 정부가 알아야 한다. 한·중 수교와 관련,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 경협차관제공 가능성이다.상당한 외채를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차관제공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소련과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우리나라가 후발 중국진출국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면 차관제공도 검토해 보는 전향적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일본이 중국에 대해 공공차관을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득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일본은 차관제공을 통해 대형사업 입안단계부터 획득하기 어려운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성격은 다소 다르나 대형사업 참여에 대한 기회를 조기에 알기 위해서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관계에 비교적 풍부한 자료가 있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에 유관인사를 파견,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육성 등 난제도 이외에도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투자가 지역적인 편중현상을 빚고 있다든지,중국경제에 대한 전문연구자가 국내를 통틀어 수십명에 불과하다든지,한국적 관념으로 소위 중국측 실세를 찾아나서는 것만을 능사로 생각하는 일부 기업가의 그릇된 자세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허다하다.한·중수교가 이루어진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깊이 이해하고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것일 것이다.어느 고위 외교관이 지적했듯이 한·중 수교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동거에서 법률혼으로 이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얘기되고 있다.그러나 비록 동거를 거치긴 했지만 복잡하고 노련한 상대방을 파악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미숙한 감이 있으며 법적인 혼인이 성사되었다하더라도 혼인초기가 무척 중요함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연애결혼에 성공한 들뜬 분위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현실생활에서 부딪치게 될 허다한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 한중 경협 이제부터 시작이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성과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각도에서 이뤄질 수 있다.그중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는 경제분야로 초점이 모아진다.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정부간협정으로 격상되었고 과학기술협력협정 등 2개협정이 새로이 체결되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을 의미한다.이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의 급속한 확대가 기대된다.특히 중국의 양상곤국가주석이 그들의 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는 사실은 한중 경협의 질적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최근 몇년동안 양국간의 교역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지난해만 해도 연간 교역증가율이 52%에 이르렀고 올해는 거의 2배에 가까운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중국은 한국의 3대시장으로,한국은 중국의 7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노대통령의 방중효과가 가시화된다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한국을 향해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며 그 반면에 한국이라는 시장도 중국쪽에 훨씬 가까이 서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대중경협에 있어서 기대를 거는 것은 시장의 규모 못지않게 상호 발전단계에 있어서 보완적 기능이 강하다는 데 있다.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력 및 자본력이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협력이 이뤄진다면 동북아에서 새로운 협력체의 구성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 앞서 우리 스스로에게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첫째로 대강의 걸림돌은 해결됐다 해도 아직 양국간에는 현안이 있다.중국측이 조기타결을 약속했지만 2중과세방지협정이 미결상태이고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의무규정이 남아있는 것이다. 둘째로 중국시장이나 경제현황을 우리의 일방적 시각에 의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중국을 1인당 GNP수준이나 값싼 노동력,일반적 기술의 낙후등 표피적인 자료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이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중국은 최근 급속한 성장을 이뤄오면서 2000년에는 세계5대 경제대국으로의 야망을 갖고 있다.우리가 대미적자를 냈던 지난해 1백40억달러나 대미흑자를 보고 있는 국가다.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도 일본·미국 등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한국의 자본공여를 내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믿을만한 풀이도 있다.중국의 값싼 노동력이라는 것도 조만간 임금효과에 의해 상실될 수 있고 지금은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의 발전단계에 적합할지라도 곧 일본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까지 성숙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우리는 이점에 예의 주시하면서 협력의 발길을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셋째로 중국의 농산물과 저가공산품의 공세에 통상정책이 여하히 대응할 것이냐와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대중러시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의 발굴이다. 한중경협의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판단과 새로운 자세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 대만의 한인,“양국관계 재정립을”(한국과 단교이후 현지표정:하)

    ◎유학생·교민 등 3천여명 불안한 나날/“서울의 화교와 상응하는 대우 보장을” 한국과 대만의 전격적인 단교조치에 대만사람들 못지않게 충격과 당혹감을 느낀측은 교민과 상사직원,유학생등 대만에 거주하는 한인들이었다. 청년들의 구둣발에 짓이겨지고 불태워지는 태극기의 모습을 TV화면에서 목격한 한인들은 불과 넉달전 미LA 흑인폭동때 한인들이 당한 피해를 떠올리며 공포와 불안감에 휩싸였다.교포상인들은 서둘러 한글간판을 가리거나 가게셔터를 내렸고 길거리로 나가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나 한중수교와 한대단교가 공식발효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인들의 폭력에 대한 공포감은 차츰 해소돼가고 있다.요즘 TV에서는 다시 중국어로 개사된 한국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반한시위장면 대신 미대통상협상에 때맞춰 벌어지고있는 이른바 「슈퍼301조」에 대한 반미시위장면이 방영되고있다.그러면서 한인들의 입에서는 단교후 교민보호책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본국정부에 대한 섭섭함과 앞으로 겪게될 불이익조치에 관한 걱정이 표출되기 시작했다.대만에는 현재 유학생 7백50명,상사원 5백여명,교민 1천7백명등 모두 3천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른 걱정거리들을 안고있지만 한국정부의 화교대우에 상응하는 동등한 배려가 자신들에게 취해져야 한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 하고있다. 교민들은 가장 큰 고민거리로 영주권 확보문제를 지적한다.대만은 지난 4월 통과된 「취업복무법」에 따라 「공작증」(취업증명서)을 갖춰야만 「외교거류증」을 내주고 있다.말하자면 직업을 잃게되면 아무리 교민으로 오래 대만에 머물러왔더라도 더이상 체류를 불허하고 있다.한국교민회의 김사옥회장은 이와 관련,『교민들의 당면최대현안인 공작증문제는 그동안 교민회와 대사관이 대만정부와 협의,진전을 보아오다가 이번 단교로 백지화됐다』며 영주권 확보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한다. 대북한교학교 이문희교장은 서울의 화교학교가 중국으로 넘어간 사실때문에 한인학교에 대한 대만인들의 시선이 곱지않다고 알려주고 『정치·외교적 이유로 단교가 됐지만 교육활동은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단교이전에도 학교에 맞붙어있는 아파트에서 돌멩이가 날아와 학생이 부상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개학후가 걱정된다고 밝힌다.유학생들도 장학금 감축등 재정적 불이익보다 개학후 교수나 동료대만학생들이 어떤 감정적 반응을 보일지에 크게 신경을 쓰고있다. 특히 상사원들은 단교의 후유증을 피부로 느끼고있다.이들은 그동안 자동차의 경우 미수교 구미국들엔 완전시장개방을 해주고 한국은 쿼터제로 묶어 불이익을 준데서 알수있듯 무역·건설·입찰 등에서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당했지만 특혜를 주어왔다는 대만정부의 주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대만측의 대응강도를 짐작케 해주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역진흥공사 대북무역관의 한 관계자는 단교후 대만인들의 무역관방문이 뚝 끊겼으며 수입업자들도 대만정부의 관세율 조정여부를 살피느라 일체의 상담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힌다.그는 그러나 교류가 상호이익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과 대만의 국민성이 실리위주인 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상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단교후 외교공백기에 처한 대만내 한인들의 하루하루는 아직 불안의 그림자가 걷히지 않고 있다.그리고 공백기가 길수록 후유증 또한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대만의 냉정한 현실인정,한국의 관계재정립 작업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 대만을 생각하면…(사설)

    대만을 생각하면 우리도 가슴이 아프다.서운해서 노여운 얼굴로 공항을 떠나던 대만외교사절의 모습이 뇌리에 박혀 있는데 급기야 대만 거리에서 한국의 어학연수생이 대만청년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했다는 소식이 들어 왔다.유감스럽다. 피차에 오래전부터 예견되었던 일이고 예측된 수순에 따라 진행된 과정이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처리과정에서 서로의 상처나 악감정을 최소화시키는 지혜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점이 다소 유감스러웠다고 하는 반성도 든다.그런 반성과 함께 양국이 지닌 문화와 정서의 차이도 약간은 작용했다는 생각이 든다.매사에 당돌하거나 공격적이지 못한 한국인은 다소 수줍은 속성이 있어서 미안하거나 안쓰러우면 말을 못하고 입을 다무는 버릇이 있다.『유구무언이로소이다』의 감정같은 것이다.그것은 의이를 저버리려는 생각과는 다르다.기회 있으면 충분히 갚으리라는 속셈으로 묵묵히 국면을 넘기는 것이다.그러나 난감해서 침묵한 일이 노여운 눈으로 보면 「속인 것」이 될수도 있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그런 정서적인 판단까지도 감안하여 약고 똘똘하게 처신하지 못한 점이 어떤 측면에서는 한국적인 진률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리고 나라끼리 「단교」의 상황에까지 이르자면 생살을 베는 아픔을 한번은 불가불 겪을 수밖에 없다.그런 시각으로 보면 이번 일도 통과의례의 측면이 없지 않다. 중요한 것은 두나라는 서로가 매우 필요로 하는 관계를 지닌 사이라는 점이다.「최고 수준의 민간관계」나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민간경제 및 무역관계를 유지할」필요가 있는 나라다.게다가 대만은 매우 진중하고 국력이 탄탄한 나라이므로 성숙하고 사려있는 결정을 할 줄 아는 나라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믿고 있다.두나라의 관계가 이번을 계기로 약간쯤 소원해졌다 하더라도 서로의 국익상 그런 관계가 오래 가지는 않게 하는 것이 서로에 이익이 된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특히 동북아 경제세력으로서 대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모르고 있는 한국인이 없듯이 같은 이치로 한국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것이 대만의 입장이라는 것도 우리는 서로 숙지하고 있다. 여론에 나타난 결과를 보더라도 대만에 대한 우의를 소홀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국민의 70%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이웃이라면 어떤 방향으로든 조만간 그 의지는 표출되게 마련이다. 통일이라는 절대 절명의 명제아래 주변국의 기미에 민감하지 않을 수없는 시대를 오래 살아온 한국의 입지를 이해하여 감정에 치우친 극단적인 처방은 서로가 삼가는 일이 중요하다.외교를 단절당한 경험이 처음은 아닌 대만은 역사적 경험이 있을 때마다 놀랄만큼 슬기롭게 대처하여 결과적으로는 더 실속있는 민간외교관계를 형성해 왔음을 알고 있다. 우리정부에서는 노여움을 진정시킬 특사의 파견도 연구중이고 질이 높은 우호관계의 유지를 위한 지혜도 개발중이다.이런 노력이 하루 빨리 결실되기를 간절히 바란다.양국은 서로가 상대의 다수 국민을 맡아있는 처지이므로 그렇게 쉽게 끊고 살수있는 관계도 아니다.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여 적절하고 효율성이 높은 이웃으로 거듭나기를 다짐한다.
  • 중국 인민일보 수교 축하사설/요지

    ◎“조선반도의 평화통일 조기실현 지지”/수십년간 관계단절에 아쉬움… 지속적 발전 기대 중화인민공화국정부와 대한민국정부는 양국인민의 근본적 이익과 소망으로부터 출발,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1992년 8월24일부터 정식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을 결정했다. 우리는 이에대해 축하를 표시한다. 중한양국은 이웃으로 바다를 사이에 둔채 서로 바라보고 있다.양국인민은 역사상 오랫동안 우호왕래와 문화교류를 가져왔으며 모두가 외래침략을 막기위해 투쟁해왔었다.다만 제2차 세계대전이후 수십년간 역사적 원인 때문에 양국관계가 단절되고 비정상적 상태에 놓여있었다. 우리 정부는 조선민족이 조선반도통일의 소망을 빠른 시일내에 실현하기를 존중하며 이와함께 조선민족 스스로 조선반도의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 중국은 줄곧 유엔헌장원칙에 근거하여 주권과 영토보전 상호존중,상호불침범,상호내정불간섭,평등과 상호이익,평화공존 등의 원칙을 기초로 세계 각국과 우호관계를 수립·발전시켜 왔으며 주변국가들과의 선린관계 발전을중시해 왔다.중한양국의 외교관계수립은 앞으로 양국이 여러분야에서 우호합작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광활한 앞길을 열어 놓았다.양국의 경제무역관계는 현재의 바탕위에 진일보 발전할 것이며 기타 영역의 합작도 부단히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중국은 앞으로 한국과 쌍무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조선반도 형세의 완화와 안정을 추진하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대만 반한의 겉과 속/유세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한중수교에 대한 대만의 반응은 배신감과 그에 따른 분노의 표현이었다.이는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고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수 있다.『신의를 저버리고 국제정의를 짓밟았다』는 대만측 비난에 한국은 할말이 궁하다.태극기를 짓밟거나 불태운 행위를 놓고 「지나친 행동」이며 대만정부가 이를 방관한 것은 잘못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그래도 대만에서의 분노표시를 이해하고싶다. 한·대만관계에 완전한 단절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양측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다.한국은 『단교가 되더라도 최고수준의 민간관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고 대만도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민간경제및 무역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얼마간의 냉각기간이야 피할수 없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한·대만관계를 도모하기 위해선 대만국민들의 분노가 해소돼야 하고 대만정부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한다. 대만정부의 강경자세는 분노하는 국민들이나 중국에 대한 주권포기와 독립국으로서의 유엔가입을 주장하는 민진당을 겨냥한 국내용 정치제스처라는 분석이 따르기도 한다.외교문제가 감정적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음을 잘아는 대만정부가 겉으로는 국제도의를 내세운 것도 이같은 측면에서라고 여겨진다. 지금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한·대만관계를 가능한한 과거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대만내의 반한감정을 무마시키는 한편 그간 양국이 맺었던 정부차원의 협정들을 민간차원의 협정으로 전환하고 한국에 남아 있는 화교들의 법적 지위문제등을 논의할 협상을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 동북아 경제의 주요세력으로서 대만의 비중은 결코 무시할수 없다.게다가 공산주의의 퇴조라는 세계적 추세,중국의 개혁·개방정책,실용외교를 내건 대만의 외교정책 등으로 중국·대만간에 협조관계가 형성될 날도 언젠가는 올 것이다.때문에 중국관계와 병행하는 대만관계의 유지는 한국으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중국과의 수교는 남북한 교차승인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한반도통일이란 궁극적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했다.이같은 목표와 「동북아의 안정」이란 대명제아래 한국의 대중국관계와 대대만관계를 재정립하는게 지금 한국에주어진 과제다.대만도 역시 겉으로 표현되는 분노는 감출 수 없을지언정 이같은 현실들을 냉철하게 직시해야할 것이다.
  • 메넴 아르헨대통령 본지 단독회견

    ◎“한­아르헨경협 조속 구체화 희망”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은 31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상호협력은 양국간의 이익뿐만아니라 새로운 세계경제질서구축에도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메넴대통령은 이날 ΖΗΘΙ과 단독으로 가진 서면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양국협력관계를 구체화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메넴대통령과의 회견 내용이다. ◎“한국인은 근면·능동적… 기업진출 환영/탈세방지·긴축으로 인플레억제 성공”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협력증진 방안은 무엇인가. ▲양국간의 상호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이는 양국간의 상호이익 뿐만 아니라 날로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세계경제질서 구축에도 기여를 하게될 것이다.여러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경제재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실무협상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체화시키길 희망한다. ­현재 진행중인 남북대화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가. ▲남북한 당사자간의 평화수립을 위한 남북대화는 세계적으로 자유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차원에서 그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하는 것으로 관심이 크다.한국에서 진전되는 상황들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한국이민들이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들에 대한 평가는. ▲한국교포사회는 매우 근면하고 능동적이며 적극적이어서 아르헨티나 국가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바라고 있다. ­「희망의 90년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정책 목표는 무엇인가. ▲89년 7월 취임당시 완전 붕괴상태의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부분적이 아닌 전면적인 개혁에 착수했다.각종 정부보조금 중단,부정부패 일소,공공지출의 조직적 감축,적극적인 민영화 등이 그 내용인데 이는 바로 새로운 정치윤리를 모색코자 하는 혁신적인 것이었다.경제정책의 3대지주인 ▲대외개방 ▲재정적자억제 ▲행정개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재정적자 억제를 위해 적자 투성이인 국영기업체의과감한 민영화에 착수했다.그동안 수도권 채널 11,13등 2개TV방송국을 비롯,전신전화국,아르헨티나 항공,유전,석유·도로·철도 등이 이미 민영화됐으며 올해안에 군수산업,가스공사,수도공사등도 민영화시켜 금년말이나 내년초까지는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지난 89년 4천9백%까지 기록했던 인플레가 92년에는 7%선까지 낮아졌다.그 처방은 무엇인가. ▲경제에 있어서 요술방망이는 있을 수 없다.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에 따른 일련의 각종 조치들에 의해 가능했다.지난해 4월 화폐태환계획이 실시되면서 경제가 안정되기 시작했다.상당히 어려운 과정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 화폐를 금과 외환에 기반을 둔 가치있는 화폐로 변화시켰다.최종목표는 인플레를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안정을 구조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구조개편 및 긴축을 추진하고 있다.또 탈세를 방지하고 세금원을 포착하여 세수증대를 꾀하고 있다.그래야 화폐가치의 안정이 온다. ­경제개혁 정책추진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이었나. ▲지난 2∼3년동안 아르헨티나에는 명백한 게임룰이 정착했다.방탕하고 부패된 옛날의 아르헨티나는 매장되었고 지금은 새아르헨티나 건설을 위한 역사적 변화과정을 함께 겪고 있는 것이다.개혁과정에 있어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그것이 쉬운 길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따라서 중요한 장애물들은 모두 제거됐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통합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은 우리가 안고 있는 제일 중요한 정치목표이다.나는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이 반세기 안에 달성될 수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예를 보면 1년전부터 양국간 40%의 관세인하가 이뤄지고 있다. 또 1995년에 발족될 남미공동시장을 위해 협정국가들이 매6개월마다 자동적으로 관세를 7%씩 내리고 있다.부시미대통령이 제안한 알래스카에서 디에고 델 푸에고까지 남북아메리카 전역을 자유무역지대로 만들자는 「아메리칸 이니셔티브」구상을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다.이는 아주 현실적인 것으로 이 지역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 국토면적 2백76만㎦로 남미대륙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크며 인구는 3천3백만명.국토의 70%가 평야.연방제 공화국으로 83년 8년간의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민간정부가 들어섰다.백인 인구비율이 97%로 문화및 교육수준이 높다. ▷메넴 대통령◁ 올해 61세.지난 89년 선거에서 야당인 페론당후보로 집권당을 눌러 아르헨티나사상 61년만에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시켰다.집권이후 개혁적 경제정책으로 악성인플레를 잡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 APEC 서울총회(사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각료회의(APEC)의 제3차회의가 되는 「서울총회」가 12일 개막된다.탈냉전의 새로운 세계 질서가 태동하고 있는 시기다.남·북미와 유럽등지의 배타적 경제블록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경제협력질서가 요구되는 시기의 아·태경협각료회의인 것이다.그만큼 중요한 국제회의다. APEC는 89년 우리와 호주가 주도해서 창설한 국제협력회의다.그리고 이번 총회는 우리가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서울총회인 것이다.그래서 우리에겐 더 중요하고 관심이 가는 국제회의다.그뿐이 아니다.당초의 12개 회원국에서 중국·대만·홍콩이 신규가입하는 국제회의인 것이다.호칭문제로 미묘한 갈등의 중국과 대만을 중재해 나란히 가입하고 참석하게 만드는 외교역량을 과시한 것이 우리 정부다. 이번 총회의 성공은 물론 APEC의 발전엔 우리에게 중요한 책임이 있다.그만큼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 할 회의라고 생각한다.이번 총회에는 미·중·일등 15개 회원국들이 외무·경제장관들을 단장으로하는 대표단을 대거참석시킨다.회의를 중요시 한다는 뜻이다.특히 미국에선 베이커국무가,중국에선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과 함께 전기침외교부장이,그리고 일본에서는 신임 와타나베외무장관이 직접 대표단을 이끌게 된다.베이커도 서울이 처음이지만 미수교국인 중국의 외교·무역장관이 직접 1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APEC는 그동안의 비공식 의견교환의 완만한 협의체에서 상설자유무역촉진기관으로 발전하며 아시아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를 목표로 새 출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역내의 지속적 성장을 통해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역내의 다양성과 참가각국의 입장을 동등하게 존중하면서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GATT체제하의 다자교역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도 채택될 예정이다.APEC의 최대 장점인 폐쇄적 경제블록화 지양의 개방적 지역주의정신을 기초로하는 것이다.APEC의 이 정신이 폐쇄적 성격의 강화로 우려되는 경제블록들의 개방성을 유도하는 자극제가 되기를 우리는 바란다. 이번 총회에선 기구본래의 회의말고도 참가 각국 장관들의 다자 혹은 다각적인 쌍무회담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중국과 대만등의 접촉이 주목거리다.제3국에서의 만남이지만 중국과 대만의 공식접촉은 특히 큰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우리를 중심으로 하는 미·일·중과의 접촉및 기타 회원국들과의 경협외교일 것이다.특히 우리대통령과 중국외교부장의 개별면담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중외무·상공장관회담도 개최되며 조기수교및 경협체결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한중조기수교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아무튼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서울은 다시 한번 아·태경제협력외교의 주무대로 부상하게 되었다.실속도 차리면서 아시아경제외교의 주역으로서의 역량도 충분히 발휘하길 기대한다.이 외교무대에 꼭 있어야 할 북한이 보이지 않는 것이 못내 아쉽다.북한과 소련까지도 참가하는 다음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 중국­베트남 「경협레일」 다시 잇다/13년 적대 청산의 배경

    ◎수송협정등 체결,교역 활기띨듯/국경 조정·화교 귀환 여부가 과제로 중국과 베트남은 5일 관계정상화를 발표했다.하지만 과거의 앙금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보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강택민 중국당총서기가 베트남의 도 무오이당총서기및 보 반 키에트총리와 회담석상에서 『양국의 관계정상화는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일이다.양국이 대결상태를 계속하는 것은 비정상적이지만 그렇다고 50∼60년대와 같은 혈맹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 비현실적이다』고 밝힌 점은 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두나라가 다시 접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국제적인 환경변화 때문이다.특히 동구와 소련의 탈이데올로기로 베트남의 경우 소련의 경제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중국의 경우 주변 공산국가들의 안정이 자기네 체제유지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밖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점도 많다.1천㎞나 되는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어서 양국의 국경무역은 상호이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나 다른서방제국의 경제적 협력을 추구하자면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으로서는 잔존 공산국들의 단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대의명분 때문에 과거의 잘못은 덮어두자는 생각인 것 같다.중국은 베트남전쟁중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친소정책을 표방하자 70년대초부터 거리를 두기 시작했으며 전쟁 종료후 78년 수십만명의 화교를 추방하자 더욱 분개했었다. 그러나 양국이 본격적인 적대관계로 들어선 것은 78년말 베트남이 친중국 캄보디아를 침공하자 이에맞서 79년2월 중국이 「교훈을 주겠다」며 베트남 북부지역으로 쳐들어 가면서 부터였다.당시 중국은 중소분쟁의 와중에서 베트남의 캄보디아침공이 소련의 중국포위작전의 일환으로 간주했었다. 그후 10여년간 양국관계는 견원지간을 유지해오다가 소련·동구공산권의 변화를 계기로 다시 가까워지기 시작,지난 10월하순 캄보디아문제가 파리협정으로 타결됨에 따라 국교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된 것이다. 양국 대표들은 이번에 무역·수송·통신분야의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이에따라 양국국경무역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전및 광물자원이 풍부한 남사군도영유권문제와 국경선 일부의 재조정문제 등이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 옐친·고르비,“소 「공산실험」은 비극적 실패”

    ◎미 ABC TV와 공동회견 내용/양자 관계/“옐친은 나를 권력투쟁에 이용 않을것”/고/“나를 정치적 사망자로 취급… 이젠 호전”/옐/고/핵 무기 연방서 통제… 걱정 없어/옐/각 공화국서 러시아공 이전 추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6일 미ABC방송의 인터뷰 내용. ­두사람이 어떻게 함께 일하게 됐는가. ▲고르바초프=한 때는 그것은 어려운 질문이었으나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다. ▲옐친=우리의 관계는 쉽지 않다.거기에는 극적인 순간들도 있었고 정상적인 때도 또 이기적인 때도 있었다.고르비는 나를 「정치적 사망자」로 취급한 적도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서로 관계를 조정했고 고르비도 많이 변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옐친이 권력투쟁에서 그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고르바초프=그점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와 옐친간의 문제가 아니고 이 나라의 모든 민주세력을 결집하는 문제이다. ­쿠바의 군부 강경통치가 종식될 것으로 보는가.또 쿠바에 대한 원조를 계속할것인가. ▲옐친=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고 틀림없이 계속되리라 생각한다.점차적으로 소련군대가 물러갈 것이다. ▲고르바초프=쿠바와의 관계는 상호이익을 바탕으로한 관계로 변하고 있다.정치적인 것이 아닌 경제적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망명자들의 귀환은 허용할 것인가.또 KGB에 보관된 비밀문서는 어떻게 할것인가. ▲옐친=최근에도 그들을 만났으며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고 있다.그들에게 더이상의 위험은 없다.쿠데타동안 KGB의 문서들을 봉해 쿠데타기도자들이 그것들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한 적이 있다.이제 가능한한 서서히 그 문서들이 공개돼야 할 것이다. ▲고르바초프=그것들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으며 앞으로 과학이나 역사 그밖에 사회 각부문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개인적인 종교관은 어떤가. ▲고르바초프=그것은 개인의 권위에 대한 문제로 스스로의 종교 선택이 허가돼야 한다.나 개인적으로는 무신론자다. ▲옐친=예배시간 동안 내적으로 일종의 도덕적 정화를 느끼게 되기 때문에 아주 드물게 교회에 가는일이 있긴 하지만 나는 설교나 예식 등을 진심으로 믿지는 않는다. ­누가 소련의 핵을 통제하고 있으며 잘못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책은 무엇인가. ▲고르바초프=아무도 이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어떤 예외적인 가능성도 배제하기 위한 매우 엄격한 통제매카니즘이 있다. ▲옐친=카자흐공화국과 우크라이나공화국에 있는 핵무기들을 러시아공화국으로 옮기기를 희망한다.어떤 사고의 가능성도 불가능하도록 협의중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크리미아별장에서 쿠데타를 맞았을때 라이사여사의 건강은 어땠는가. ▲고르바초프=이제는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모든 것이 정상적이다. ­미국의 농부들이 자신들의 식량을 소련에 팔 것이라고 확신할수 있는가. ▲옐친=러시아는 당신들과 직접적인 교환을 할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공화국간의 협력을 배제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어느 국가가 공산주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옐친=우리나라에서 행해진 경험으로는 너무 비극적이었다.어느 조그마한 국가에서 실험이 행해져 공산주의는 멋진 생각이지만 유토피아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규명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고르바초프=역사적인 경험에서 우리는 공산주의 모델에서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다.그리고 이 실패는 우리 국민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교훈을 주었다고 믿는다. ­올림픽에는 각공화국에서 개별팀을 보낼 것인가. ▲옐친=소 연방 단일팀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발트3국까지도 연방팀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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