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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공동 석유시추 논의”/鄭周永 회장 4개월만에 再訪北

    ◎빠르면 오늘 金正日 면담… 금강산계약 체결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7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거쳐 다시 북한에 갔다. ‘통일소’ 501마리를 북한 황해남·북도에 지정 기탁하고,현대가 생산하는 다이너스티 등 승용차 20대를 연불수출 형식으로 북한에 건넸다. 지난 6월16일 판문점을 통해 처음 방북한 이래 4개월여만이다. 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한 鄭 명예회장은 3박4일간 평양에 머물며 28일쯤 金 총비서와 면담할 예정이어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鄭 명예회장은 金 총비서와의 면담에서 금강산개발 종합계획은 물론 남북 경제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측은 금강산 유람선의 첫 출항일정을 다음 달 15일쯤으로 확정하고,금강산개발 ‘독점권’을 2030년까지 현대측이 갖되 그 대가로 9억여달러를 북한측에 제공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측은 현대그룹의 사업독점권 인정 외에도 지난 94년 합의한 통일그룹의 금강산일대 토지 50년 이용권이 유효하다고 26일 통일측에 전해왔다. 현대와 북한측은 또한 서해 대륙붕의 유전개발 공동사업을 새로 협의하고,황해도 해주 또는 남포에 연간 수출규모 44억달러어치의 경공업단지를 조속히 조성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1차 방북시 합의한 자동차 조립공장,제 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노후선박 해체사업 등의 경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일정도 협의한다. 鄭 명예회장은 이날 방북에 앞서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방문에서 금강산 개발사업 이외에도 북한 연안에 대한 남북한 공동 석유시추작업 등 모두에게 상호이익이 될 여러가지 경협사업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鄭 명예회장의 방북에는 5남인 鄭夢憲 현대회장,여동생 鄭熙永 여사와 남편인 金永柱 한국프랜지회장,현대 남북경협사업단장인 金潤圭 현대건설 사장 등 4명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26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방북한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金高中 현대종합상사 북경지사장 등 실무진 7명은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에 먼저 도착해 있다가 鄭 명예회장 일행과 합류했다. 鄭명예회장은 오는 30일 판문점을 거쳐 돌아온다.
  • 국민회의 농축산물 유통개혁안 마련 안팎

    ◎생산자·소비자 이익 최대한 확대/값안정 돕게 14개 품목 가격 1년전 예시/유통구조 축소·모든 소매점서 육류 판매/분유 공공급식 확대… 낙농산업 회생 부축 국민회의가 21일 발표한 ‘농축산물 유통개혁안’은 무엇보다 예측가능한 가격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폭락·폭등을 반복하는 현행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생산자·소비자의 상호이익을 최대한 확대시킨다는 복안이다. ‘예시가격제’가 최우선적으로 도입된다. 가격변동폭이 심한 주요 농산물의 경우 정부가 예시가격을 1년전에 공표한다. 예시가격을 보장해 생산농민에게 최저 생계비를 보장하는 ‘소득 안정책’의 의미도 크다.배추,무,마늘,양파,대파,감자,알타리,상추,건고추 등 9개 농산물과 한우,젖소,돼지,닭,오리 등 5개 축산물이 대상이다. 농림부 산하에 ‘중앙농업관측소’(가칭)를 독립기구로 설치,기상 관측 결과와 농산물 수요정보,생산정보,생산비,시장가격 등을 토대로 예시가격을 공표할 계획이다. 유통단계의 축소도 당면 현안이다. 현행 5단계 구조를 생산자­도매상­소비자의 3단계로 축소한다. 도매상이 수집상과 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의 역할을 동시 수행,9∼12%의 유통마진을 줄이게 된다. 공급자(도매상)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유통구조로 전환되는 셈이다. 축·수산물 유통개혁 방안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하방 경직성’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소고기 등 육류유통과 관련,슈퍼마켓을 포함한 모든 산매점에서 육류를 판매토록하며 대도시 등 소비지 근처에 식육센터와 축산물 종합 처리장(LPC)을 건립,유통단계를 1∼2단계 축소한다. 낙농산업 회생을 겨냥,▲재고분유의 공공급식 확대 및 고아원·양로원 등 불우시설 무상공급 ▲대북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수산물의 경우 산지 공판장에서 경매된 물량을 소비지 도매시장에서 재경매하는 이중경매제가 금지된다.
  • “나의 오늘은 세계민주지도자의 승리”/金 대통령 訪美­이모저모

    ◎수행원에 “지금이 투자 적기 홍보하라”/아난,통일론 책 선물 받고 “시행은 내가”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8박9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 유엔본부를 방문,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국제인권연맹이 수여하는 인권상을 수상하는 등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유엔사무총장 면담◁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7시부터 45분동안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인도·파키스탄 핵문제와 북한문제를 놓고 환담했다.金대통령은 환담을 마치면서 자신의 저서인 ‘3단계 통일론’에 직접 서명한뒤선물했으며,아난 총장은 “책은 대통령이 썼지만,시행은 내가 하겠다”고 답례했다. ▲아난 총장=중요한 시기에 한국의 대통령이 돼 경제적으로 하기 어려운 결정을 해 온 것으로 안다.그런 결정의 결실이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위기극복 노력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金대통령=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 실시와 관련해 결의안이 채택된 것으로 안다.인도와 파키스탄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가입하도록 촉구한다.북한이 얼마전 핵문제로 국제적 우려를 야기시킨 바 있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아난 총장=핵비확산 노력이 문서로써 이뤄질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핵실험이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무기화되어서는 안된다. ▲金대통령=주유엔대사를 통해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도록 훈령을 내렸다.우리는 북한 핵문제에 단호한 태도를 갖고 있다.이미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채택했다.미국과 북한간 제네바협약에 따라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대신 우리가 70%의 경비를 부담하면서 3개의 경수로지원 사업을 진행중이다.우리는 븍한에 지원할 것은 지원하는 양면정책이 지금까지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자평한다. ▲아난 총장=유엔입장에서는 한반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분단상태가 오래 가서는 안된다. ▲金대통령=남북간 4년만에 베이징에서 이뤄진 정부관계자간접촉이 별로 성과는 없었으나 대화를 가진 것에 의미를 둔다.우리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많은 경제인과 문화·예술인이 북한을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이다.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인중 한사람이 소 500마리를 몰고 북한을 가는데,CNN이 생중계한다고 한다.남북관계는 일관성을 유지해 화해·교류를 달성하고자 한다.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햇볕정책’을 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첫째는 지난 91년 남북합의서 채택 이후 북한의 金達玄 경제부총리가 지원을 거의 애걸하다시피 했는데,이루지 못했다.두번째는 카터 전 미대통령이 성사시킨 남북정상회담이 94년 金日成의 사망으로 열리지 못한 것이다.우리는 지금도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난 총장=유엔도 북한에 인도적인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다면 좀 더 도와줄 수 있을텐데 아쉽다. ▲金대통령=북한 농업도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북한을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당사자는 한국이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유엔은 한국을 탄생시킨 은인이고,6·25때 도와줘 고맙게 생각한다. ▷인권상 수상◁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숙소인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 연설에서 “나의 정치적 생애와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을 갖고 있는 미국을 결코 잊지 않을 것”,“나의 오늘은 바로 여러분(국제인권연맹과 세계 모든 민주지도자들)의 승리” 등의 말로 감사의 뜻을 표시하며 자신의 경제위기 극복노력에 대한 미국측의 지원을 간접 호소했다. ▷경제외교◁ ○…金대통령은 또 수행원들과 8일 하오로 예정된 뉴욕증권거래소 연설문안을 재검토하면서 “뭐니뭐니 해도 우리가 미국에 온 것은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방미 초점이 ‘경제외교’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朴智元 대변인이 전했다.金대통령은 “증권거래소 조찬연설 때 각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미국측 인사들에게 한국의 경제개혁 조치들을 설명하고 지금이 대한 투자의 적기임을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수행원의 홍보요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朴泰榮 산업자원장관에게 뉴욕에서 한국기업들이 주최하는 투자포럼에서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적극 활동할 것을 ‘코치’하기도 했다. ▷기내 기자회견◁ ○…미국 도착에 앞서 金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에선 무엇보다 경제외교에 가장 큰 역점을 둘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회생이 미국과 아시아에도 이익이 되는 만큼 미국이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는 점을 솔직히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미국투자가들에게도 한국의 새정부가 집권 100일만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투자환경을 개선했음을 설명,상호이익을 위해 한국에 투자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미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실천해 나가는 모범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대북관계 발전 문제도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야당총재로서 미국을 방문하다 대통령이 돼서 방문하게 된 감회를 묻자 金대통령은 “나보다도 미국의 많은 내 친구들이 그동안은 항상 나를 걱정해 주는 입장이었는데 아마 이번에는 신기하고 감회가 클 것”이라고 말해 ‘미국 친구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내비쳤다.
  • 印 ‘핵군축’ 국제 중재 거부/바지파이 총리

    ◎“모든 문제 파키스탄과 직접 해결” 【뉴델리·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과 일본 등 강대국들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경쟁 저지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3일 세계 핵군축 및 지역긴장완화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중재를 거부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인도를 방문한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에게 인도는 파키스탄과의 쌍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삼자의 어떤 중재”도 단연 반대한다고 말했다. 외무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바지파이 총리는 당사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상호이익이 걸린 모든 문제에 관해 직접 대화할 것을 거듭 제의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는 의회에서 핵확산 방지와 긴장완화를 위한 국제전문가회의를 일본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등은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영토분쟁 대상으로 핵경쟁의 빌미가 되고 있는 카슈미르지역 문제를 중재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긴급대책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무장 야욕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는 합심해 남아시아국가들이 핵무장정책을 바꾸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외무장관들은 4일 제네바에서 만나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에 따른 남아시아의 핵경쟁 확산방지 및 긴장완화 방안을 모색하고 북한 등에 대해서도 핵개발 경쟁에 나서지 않도록 설득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제네바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냉정해져야 한다.자신들이 파놓은 구멍에서 기어나와야 할 것”이라며 더이상의 핵실험과 핵탄두미사일 개발을 자제하는 등 핵경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반도 통일에 러 역할 중요”/金 대통령 이타르타스 회견

    ◎러·北 관계 北 개방에 기여/韓­러 정치협력 강화 기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와 밀접하게 관련된 한국의 이웃으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할 수있을 것이라고 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이타르-타스통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金 대통령은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안보와 직결돼 있다는 러시아의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하고,“이 점에서 한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한간에 한반도 평화유지 체제 구축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면 러시아는 협약이행을 위한 보증인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구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현재 북한과 선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제,러시아의 이같은 조치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한의 개혁 수행 및 개방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金대통령은 “한국은 양국 최고위급 회담은 물론 장관급 회담,그리고 국제기구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러시아와 정치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1990년 양국간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후 한국과 러시아는 신뢰와 상호이익에 기초한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를 꾸준히 강화해왔다”면서 “그동안 5차례의 최고위급회담을 통해 양국은 정치적 상호협력 분야에서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유엔,유럽안보협력기구(OSCE),국제의원연맹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는 한편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증진과 확고한 지위확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DJ 노믹스 방향 제시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나는 한국경제를 개방형 경제로 정착시킬 것이며 세계 모든 나라들과의 경쟁과 협력속에서 상호이익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그런 경제체제를 만들 것”이라면서 ‘DJ 노믹스’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영국을 방문중인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클리브 톰슨 영국 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인 3백여명을 초청,연설을 통해 “수출,수입 그리고 외국인 투자 등 모든 국제적인 경제관계에서 한국정부는 세계수준으로 시장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남북평화·교류협력 거듭 촉구/김 대통령 공사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20일 “한반도에서의 미군주둔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유지와 세력균형의 핵심요소”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상호이익의 바탕 위에 이루어진 미군 주둔의 정당한 필요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공군사관학교 제46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북한 대남 무력도발 불용,대북흡수통일 포기,화해와 교류협력 긍 대북 3원칙을 거듭 제시했다.
  • 북에 군사신뢰구축 제의/2차 4자본회담개막…송영식 대표 기조연설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 제2차본회담은 당초 16일 상오 10시(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CICG)에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회담 진행과 관련한 각국의 이견으로 이날 하오 3시15분에야 개막식을 가졌다. 각국대표들은 회담시작전 상오 9시 20분쯤부터 회담개막에 앞서 사전협의를 가졌으나 회담 진행과 관련한 의견조율에 난항을 거듭함에따라 회의개막이 늦어졌다. 회담이 늦어진 것과 관련,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이 중국 신화사통신과 회견에서 “4자회담이 겉으로는 평화회담을 제창하면서 뒤에서 옛소련을 대상으로 미일안보조약을 조선반도에 대한 공격형 동맹으로 변질시키고한.미.일 3국의 반조선 3각동맹체제를 확대시키고있다”고 비난한 대목과 관련이 있지 않는냐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개막에 이어 송영식 한국측 수석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남북 당사자 원칙,실무분과위구성등 1차회담에서 제시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제안들을 재천명한 뒤 “회담 초기단계에서 서로에게 신뢰를 줄 수있는 가시적인 조치로 쉽게 합의 할 수 있는 초보적이되 실질적인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를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새롭게 제의했다.송수석대표는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는 2차회담에서 협의해야 할 또하나의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조치는 한반도 평화체제논의 과정을 촉진시킬뿐 아니라 4자회담을 빠른 시일내 결실을 맺도록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수석대표는 이어 “상호이익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분야의 교류협력을 비롯,남북기본합의서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해 남북공동위원회들을 가동시키는 것이 한반도 평화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회담 사무국 세미나 송영대 민통협 의장 주제발표

    ◎4자회담 틀 속 남북화해를/시혜적 협력서 상호이익 차원 전환해야 남북회담사무국은 19일로 발효 6주년이 되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방안을 주제로 18일 상오 삼청동 회담장 회의실에서 기념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는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유진규 국방부군비통제관 등이 참석해 화해·불가침·경제교류·사회문화교류 이행방안 등으로 나누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화해분야 이행방안’을 담은 송의장의 발표문 요약이다. ○미·북 관계개선도 병행을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목표는 남북 평화공존단계 구현에 둔다.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4자회담 운영 또는 미·북관계 개선 등을 연계시킨다.대외신인도유지를 위해 4자회담을 유지하면서 그 틀안에서 기본합의서 이행문제를 계속 제기하도록 한다. 기본합의서 이행과 관련,이행구도는 기반조성→이행협의→부문별 실천→전반적 실천 이라는 단계적 접근을 거쳐야 한다. 4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유도방안으로는 4자회담 의제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위한 제반문제’를 회담운영상 ‘평화체제 문제’와‘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로 2분화할 수 있다. 4자회담 틀내에서 기본합의서 이행을 논의할 수 있는 사항은 평화상태 전환,국제무대에서 협력,무력 불사용,불가침 경계선,군사적 신뢰조성과 군축,대외공동진출 등이다. 나머지 사항들은 별도의 남북한 당국채널을 통해 추진가능하며 우리 입장에서는 평화체제,긴장완화,신뢰회복에 대한 개념규정을 명확히 해 기본합의서 체제와 관련돼 있다는 논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즉 평화체제구축과 관련,‘남북한간 평화협정체결과 미·중 보장선언’구도는 당사자해결 원칙에 부합하며 긴장완화문제는 정치적 긴장완화와 군사적 긴장완화로 구분해 정치적 긴장완화는 기본합의서의 ‘화해’분야 이행으로,군사적 긴장완화는 ‘불가침’분야 이행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북측 돌발행위 대비해야 신뢰구축조치에 관해서는 대북식량지원을 포함시키되 북한이 상호비방중지 등 1단계 신뢰구축조치를 취할 경우 한·미 양국은 1단계 식량지원을 실시하는 등 동시병행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단 4자회담에서는 ‘원칙합의 또는 지원규모 합의’정도로 그치고 구체적 사항은 별도의 남북당국간 회담에 위임하는 형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새정부가 남북당국간 대화재개를 북측에 제의해 대화가 열릴 경우에는 기본합의서 내용중 우선추진사업과 추후추진사업을 구분해야 한다. 우선사업으로는 상호비방중지,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물자교류 및 합작투자, 이산가족 상봉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기본합의서의 보완·발전책에 대한 검토작업도 다시 한번 짚어 북측의 돌발행위에 대응해야 한다. 북한은 먼저 남북고위급회담 준비회담,제9차 고위급회담 등 기본합의서 이행상황이 조성될 경우 몇가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화해공동위원회’를 협의기능을 갖는 기구로 변모시켜 상위기구인‘정치분과위’를 무력화시킬 소지가 있다.이와 관련 우리는 남북고위급회담 존속을 전제로 정치분과위를 기본합의서 이행대책 협의기구로,화해공동위를 후속합의서의 구체적 이행기구로 기능을 분화시키는 방향으로 대처해야 한다. 또 북측은 ‘부속합의서’ 말미의 ‘부기’에 관한 논의부터 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부기는 “남과 북은 국제기구들에 하나의 명칭,하나의 의석으로 가입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식량지원 역량 재평가 필요 이밖에 북측은 교류협력에 앞서 국가보안법 등 법률적·제도적 장치의 철폐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관련해 우리는 쌍방이 합의한 ‘화해공동위’내의 ‘법률실무협의회’를 조속히 구성,쌍방 법률문제를 함께 논의하자고 역주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북한을 기본합의서 체제로 유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대북식량,경제지원 문제이기 때문에 지원주체인 정부,민간단체,기업차원에서 지원의사 및 역량을 재평가하고 시혜적 협력차원에서 상호 이익차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또 한·미 공조체제가 주요변수인 상황에서 미국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미·북관계개선 내지 4자회담 운영과 연계시키도록 사전조율에 신경써야 한다.
  • 중·일 안보대화 강화 합의/양국총리 회담/새 어업협정 서명

    ◎미·러 포함 4자회담 추진키로 일본을 방문중인 이붕 중국 총리는 12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중국·미국·일본 및 러시아 지도자들간의 4자회담을 ‘진지하게’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간의 공식 방문을 위해 11일 일본에 도착한 이 총리는 이날 도쿄의 정부 영빈관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중회근강홍)를 비롯한 일본의 전직 총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이 총리에게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증진시키기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4대 강국 지도자들끼리 ‘정치적 대화를 위한 새로운 틀’을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이에대해 이 총리는 “그것은 극히 중요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이에앞서 11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와 가진 수뇌회담에서 양국은 국방 및 안보문제에 관한 대화를 강화하고 위기에 처한 아시아 경제를 공동 지원키로 합의했다. 일본외무성은 두 총리가 양국간 안보대화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지호전 중국 국방부장을 일본에 파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붕 총리는 또 이날 하오 일·중 우호 7단체가 베푼 환영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상호 내정불간섭 ▲양국 공동성명과 우호조약의 원칙 엄수 ▲신뢰회복을 위한 대화 및 교류 강화 ▲상호이익에 입각한 경제협력 ▲올바른 역사관 교육 등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5원칙을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여러가지 장애를 극복,계속 평화의 길을 걸을때 비로소 세계로부터 동정과 존경을 받게 될 수 있다”며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른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 오늘 러­일 정상회담… 무얼 논의하나

    ◎신뢰구축 목표 경제실리 챙기기/낚시·사우나 즐기며 양국문제 폭넓게 협의/러 경협­일 북방 4개섬 반환에 가장 관심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1·2일 이틀 동안 동부 시베리아의 휴양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협력 방안,북방 4개 섬 반환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비롯,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미국 덴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뒤 4개월만에 다시 만난다.그 사이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7월 신뢰,상호이익,장기적 시점이라는 새로운 대러이사 외교 3원칙을 밝힌바 있다.새로운 3원칙은 ‘북방 4개 섬 문제의 해결없이는 경제협력도 없다’는 기존 외교방침을 ‘모든 분야에서 러·일 관계를 진전시킨다’는 방향으로 크게 수정한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양국 정상회담은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열리지만 새로운 양국관계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인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측은 두 정상간의 신뢰구축을 위해 딱딱한 절차를 대폭생략했다. 두 정상은 캐쥬얼 차림으로,3차례나 식사를 같이 하면서,또 낚시와 사우나를 즐기면서,9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다.양측은 의전과 의제를 상세히 정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두 정상이 자유롭게 거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하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따라서 의제는 양국간 문제,지역적 문제,지구적 차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지난달 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곧 열릴 중·러 정상회담과 중·일 고위회담(이붕 총리 방일),내년초 열릴 미·중 정상회담과 중·일 정상회담(강택민 국가주석 방일) 등 일련의 ‘대국 게임’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4강 관계 가운데 러·일관계가 가장 뒤처져 있다’는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경제는 소련 해체후 처음으로 올해 3/4분기까지 0.2%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일본의 대러시아 투자는 3천7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늦어진 러시아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시베리아의 가스전 개발을 통해 에너지의 과도한 중동 의존을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또 한반도 4자회담에서 배제된 데서 보듯 양국은 북동아시아에서 영향력 발휘에 일정한 한계를 보여왔다.양국은 4자회담이 궁극적으로 6자회담 이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일본 자본의 도입이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러시아는 새 3원칙 발표를 ‘북방 4개 섬 논의 연기’로 받아들이면서 중요한 장애물이 치워진 만큼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는 동부 시베리아지역과 극동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즉 중국을 향한 일본카드가 필요한 것이다. 양국 정상회담은 신뢰구축을 향한 완만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 4자회담과 한반도문제(3당후보 정책대결:14)

    ◎여야 4자회담 성급한 추진 불원/신한국당­한반도 평화 위해 초당적 지원 주장/국민회의­주체는 남북한… 미·중 후견인 역할을/자민련­한국참여 배제 노리는 북 속셈 경계 대북정책에 있어 여야 정당의 색채는 뚜렷한 구별이 어렵다.자민련은 원래 보수색채를 강조해왔고,국민회의도 김대중 총재를 둘러싼 ‘색깔론’불식을 위해 보수쪽으로 돌고 있다.여야 3당은 정부가 4자회담을 조급하게 추진하지말라는데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한국당◁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다음달 15일 이후 4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여야가 당파를 초월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특히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워 남한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불가피하고,경수로 건설 사업도 계속돼야 하는 상황에서는 4자회담이 결렬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실무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한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이 4자회담에 임해온 과정이 그다지 미덥지는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측의 의도가 김영삼대통령 임기중에는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보다는 식량을 얻기 위해 대화를 가장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특히 북한이 최근들어 남한에 대한 비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4자회담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신한국당측 간사인 이신범 의원은 “미국도 비공식적이지만 4자회담을 서두를 필요없다는 입장인만큼 우리도 회담이 충실한 내용을 갖고 진전되지 않으면 서두를 필요없다”고 말했다. 북한측이 의제 채택을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4자회담에서 평화체제 수립 문제를 논의하면서 남북한의 군사력 감축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가능하지만 별도의 의제로는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4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의 공조관계를 거듭 강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중국과도 협조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부측에 강조하고 있다. ▷국민회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전쟁과 무력을 수단으로 하는 통일을 포기하고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공존·교류의 정신에 바탕을 둬야 한다.이런 기조에서 북한을 점진적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는 적극적 관리정책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당면한 북한 경제·식량난에 대해선 인도적·안보적 민족화해 차원의 지원이 신속히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한은 기본합의서 정신에 입각,제반 신뢰조성 조치를 취하고 방송·체육·학술·문화 등 쉬운 분야부터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신뢰를 쌓고 상호이익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주한미군의 경우 통일후에도 일정기간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통일후 예상되는 동북아에서의 군비경쟁을 예방하고 이 지역에서의 힘의 조정자 역할을 위해 일정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4자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현 정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남북한이 중심이 돼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입각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미국과 중국이 보장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4자회담은 개최의 정치적 효과때문에 조급하게 서두를 경우 북한의 과다한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민련◁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44년만에 열린 이번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북한의 대남전략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즉 북한은 그동안 ‘4자회담의 테두리’밖에서 거론하던 한국의 참여를 배제하고 미국­북한 쌍무협상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챙기면서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고집스런 시대착오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예비회담 결과도 벼랑끝 전술과 기만,그리고 특유의 연장술로 응해 온 북한의 자세로 미뤄 이미 예견돼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핵 협상에 있어서도 북한은 우리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안건을 내놓고 갖가지 위협적인 공갈협박 전술을 구사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의 이같은 의도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식량확보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고 그 다음 미국과의 관계개선및 경제제재 해제에 있음이 명백하다고 자민련은판단한다.때문에 그들의 위장지연전술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민련은 북한이 태도를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본회담 개최는 여전히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 한·일 어업협상과 열린 자세/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한국과 일본의 외무장관이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회담을 갖고 어업협상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어업협상을 8월 초 열기로 합의했다.우리는 유엔해양법조약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과 어업협정 개정을 분리하며,독도 인근 해역은 잠정적인 수역으로 처리하자는 일본측 입장을 거부해왔다.그러나 협상이 재개되면 일본측 안을 검토 대상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일본안을 기본축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던가,한국측이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고 말하고 있다.협상이 일본측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듯하다. 어선 나포 사건으로 어업협상 문제가 양국간 관계를 경색시킬 때부터 한일 양국 모두의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솔직히 말해 우리나라로서는 독도 문제도 걸려 있었지만,현행 어업질서가 연장되기를 바라는 속셈이 있었다.어민들의 생존권 보호와 함께 자원 보호 차원에서 대형 트롤 어선의 어장 황폐화가 더이상 방치되기 어렵다는 면은 말을 꺼내기도 어려웠다.일본은 근해 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치어등을 양식해 방류하고 올해부터는 어획할당제를 실시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게다가 나포된 대형 트롤어선은 동경 128도를 넘어 조업하지 못한다는 해양수산부령도 위반한 상태였다.협상은 주고 받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무위원은 국회에서 ‘우리 입장을 단호하게 관철해 나가겠다’고 국민 감정에 영합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일본이 어업협정을 파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도 점점 약해져 갔지만 뾰족한 대응책은 없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은 일방적인 직선기선 선포를 강요하는,법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무리한 행동을 취했다.섬나라인 일본은 국회의원 선거구의 60%쯤이 어촌을 끼고 있다.일본 정치인들이 선거구에서 받는 압력을 고려하더라도 일본의 자세는 일방적이고 막무가내였다. 지난 24일 신뢰·상호이익·장기적 시점등 3개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대러시아 정책을 선언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북방 4도서에 대해서 “어느 쪽이 승자가 되고 패자가 되는 형태로 해결될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우여곡절을 거쳐 다시 마주 앉게 될 한일 어업협상에서도 양측이 국내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신뢰와 상호이익에 바탕을 둔 진지한 협상 자세로 임하길 기대한다.
  • 일,새 러시아외교정책 수립/하시모토 3원칙 제시

    ◎북방영토 반환­경협 분리 추진/“양국 신뢰회복·상호이익 최우선” 선언 일본은 신뢰 상호이익 장기적 시점 등 3개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대러시아 정책을 24일 발표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경제동우회의 강연에서 3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대러시아 외교정책을 선언하면서 양국 관계 경색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북방 4도서에 대해 “어느 쪽이 승자,패자 되는 형태로 해결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무리하게 북방4도서 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같은 선언은 냉전시대 영토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대러시아 외교정책의 기본방침인 ‘정경불가분’ 원칙으로부터 탈피해 앞으로 양국 관계의 전반적 개선과 상호이익으로 연결되는 외교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임을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4개국의 상호관계 가운데 “러일 관계가 가장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1세기를 향해 양국 정부가 노력해야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북방4도서에 대한 영토주권을 둘러싼 대립을 피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을 추구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북한정세토론회 한승주 전 외무 주제발표

    ◎대북정책 강·온 전략 동시 구사를/통일까지 주변강국 도움 필요 안보·통일정책연구회등 국회 통일·외교 분야 6개 국회의원연구단체는 11일 하오 국회의원회관에서 합동으로 「최근 북한정세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한승주 전 외무부장관의 「남북관계와 한국의 외교」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정리한다. 향후의 남북관계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몇개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수 있다.우선 전면전,국지전,혹은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무력충돌이다.둘째는 제한된 정도의 관계개선만 이뤄지는,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의 현상유지이다.셋째 남북한간의 교섭에 돌파구가 열리고 통일을 향한 큰 진전이 이뤄지는 상태이다.넷째는 북한의 내부동요가 김정일체제의 붕괴와 다른 권력집단의 집권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다.다섯째로는 남북한간 교류 증대,한국의 경제적 우세와 함께 북한의 체제급변을 수반하는 독일 통일방식의 현실화이다.이런 사태는 빨리 일어날 수도,또 몇 년의 시간을 두고 전개될 수도 있다. 이들 시나리오중 다섯번째 시나리오는 한반도의 상황이 독일과 유사하게 전개되는 것이다.이 마지막 시나리오가 앞서 언급한 5개의 시나리오중 한반도가 궁극적인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 될 것이다.그리고 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기도 하다.다만 이 시나리오에는 몇가지 조건이 붙는다.첫째,남북한간에 명백하고 뚜렷한 국력의 차이가 있어야 한다.이는 경제적으로 이미 이뤄진 상태이다.두번째 조건은 북한 자체내의 사회정치적 변화이다.북한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동원된 사회체제를 유지하는 한 북한정권은 자신의 국민들을 외부세계에 노출시키려 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외부인사,특히 남한인사들의 북한 접근을 원치 않을 것이다.마지막으로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합류하기 위해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포함한 주요 강국들의 협조와 지지가 필요하다.이 시나리오는 독일처럼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가운데 갑자기 현실화될 수도 있다.그 경우 우리는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안아야 될 뿐 아니라 커다란 정치적,사회적 도전도 각오해야 될 것이다.때문에 이에 대비한 체계적이고 범국민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가 북한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강·온 전략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그런 정책은 강과 온의 양단을 왕래하는 것보다는 둘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이어야 한다.우리는 아직도 남북관계를 영합(zero sum)적 관계로만 파악하려고 하는 냉전적 사고의 분위기가 남아 있다.그러나 남북관계의 비영합적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이 원하는 것이라 해서 그것이 꼭 북한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며,또 북한에게 유리하다 해서 우리에게 반드시 불리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주변국들의 한반도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많으나 그런 도덕적,감정적인 평가 이전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모든 나라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정책을 펴나가고 있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며 우리들이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것은,각국의 이기적 정책을 우리에게 유리하고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고 대응하는 일이다.외교는 항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협상을 통해 상호이익의 합일점을 찾는 것이다.
  • 문명권 갈등 해소 가능하다/월터 클레멘스(해외논단)

    상이한 문명권간의 갈등과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한 새뮤얼 헌팅턴 교수의 주장에 맞서 보스톤대학의 월터 클레멘스 주니어 교수는 문명간 갈등은 충분히 해소될수있으며 상호 건전한 협조가 가능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다음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분에 실린 클레멘스교수의 기고문 「문명간 협조는 가능하다」의 요지. 범지구적인 문명통합은 21세기에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 서구는 이슬람,힌두,일본,중국,정교 및 서구 기독교 가치와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타 문명들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이런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눈에는 이런 문명간의 갈등은 무기나 무역불균형 문제보다도 훨씬 더 심각하다.그런 문제들은 쉽사리 사라질 것같지 않은 가치들의 충돌에 뿌리를 두고있다.다른 문명들도 현대화할 수있지만 서구화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의 근저에 깔린 것은 미국이 범대서양 통합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이다.만약 서구 국가들이 서로 뭉치지 않는다면 그들은 뿔뿔이 흩어질 수도 있다.서구인들은 다른 문명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서구와 비서구 문명간의 없어질 것같지 않은 깊은 단층이 있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리다.이러한 주장은 하바드대) 올린 전략문제연구소 소장인 새뮤얼 헌팅턴교수의 새 저서 「문명의 충돌과 세계질서의 재편」에서 강조된 것들이다.헌팅턴은 그의 저서에서 각 문명에 대한 존중을 요구했다.만약 그의 견해가 맞다면 그것들은 미국외교에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세계의 화약고 보스니아는 헌팅턴의 주장에 대한 예가 되고 있다.보스니아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제국을 둘로 나눈뒤 2개의 문명이 형성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수세기후 기독교 정교회가 세르비아에 자리잡았고 반면 서구 기독교는 크로아티아를 흡수했으며 세번째 문명인 회교는 오스만 터키가 15세기 보스니아를 차지했을때 유입됐다.그 이래로 3개의 다른 문명은 전쟁과 평화를 반복해왔다.티토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때는 갈등이 억제되기도 했으나 공산주의가 종말을 고하면서 문명충돌은 발칸반도에서 재현됐다. 그러나 헌팅턴의견해는 과장됐을 것이다.이 점이 우리에게는 다행이다.문명적인 영향을 강조하다보면 우리들의 인식을 왜곡시키고 갈등을 심화시킬수 있다.그러나 금세기들어 어떠한 주요 분쟁도 문명간 충돌로부터 발생하지 않았다. 1914년 2차대전때 신교도국인 독일은 가톨릭국가인 오스트리아 및 이슬람교인 터키와 동맹했다.이에 맞서 정교도국인 러시아는 가톨릭국 프랑스,신교국 영국과 연합했다.2차대전의 침략국들인 이탈리아,독일,일본,옛소련은 문화적 전통이 달랐지만 개전초기 서로 협력했다.그러나 나중에 히틀러가 옛소련을 공격하자 처칠은 스탈린이 정교회 기독교도인지 공산주의자인지를 불문에 붙였다.영국은 즉각 소련에 연합할 것을 제안했다. 그 이후 몰아닥친 냉전은 문명권의 경쟁과는 관계가 없었다.그것은 헤게모니 쟁탈전이었다.즉 서방과 옛소련의 대결이었다.모스크바 진영은 때때로 중국과 기독교 정교회 국가가 아닌 나라들을 포함했고 반면 워싱터의 파트너들은 많은 비서구 국가들이었다.1945이후의 전쟁은 대부분이 한국,베트남,캄보디아,소말리아,이라크와 쿠웨이트등 동일 문명내의 라이벌사이에서 벌어졌다. 어떤 문명도 그 스스로 단일화돼있지 않다.수니파의 이라크와 시아파의 이란은 신학을 위해 다투는 것이 아니라 수로(수노)를 확보하기위해 싸운다.이스라엘뿐만 아니라 회교도들은 예지자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그들은 성지가 아니라 토지와 자원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즉 문명들 사이의 알력은 세상사의 다른 요인들에 비해 2차,3차적인 것들이다. 국가들은 전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국가이익에 토대를 두고 협력하거나 충돌할 수있다.상호의존의 심화와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문명이라는 경계선을 뛰어넘어 협력하는 것을 가능케하고 유용하게 만들고 있다. 문명은 진화한다.헌팅턴이 서구적 방식의 토대로 파악한 신교도의 개인주의와 거리가 먼 포르투갈,스페인,일본과 다른 국가들에서 최근 수십년간 민주적 가치가 꽃피어났다. 우리는 「서구와 나머지 문명」사이에 해소할 수 없는 갈등이 있다고 가정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우리는 잠재적 갈등요인들을 상호이익이 돼도록 바꾸어야만 한다.〈미 보스턴대 교수/정리=유상덕 기자〉
  • 페루 대통령 만찬사

    아시아의 호랑이로 탈바꿈한 한국을 흠모하고 있는 이곳 페루에서 금번 각하가 중남미국가 순방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한국의 역동적인 산업발전과 페루가 지니고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이야말로 상호이익을 위한 보완적 관계의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금번 한국의 유수한 기업대표들이 대통령 각하를 수행한 사실은 금일 상오에 체결된 협정과 함께 양국간의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교역증진과 기술교류로부터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협력과 페루에 대한 한국기업의 새로운 투자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한·페루 관계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뜻하는 것입니다.페루는 결연한 의지로 발전 도정에 들어섰습니다.페루 국민에게 있어서 한국은 이러한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투자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페루 남극협정 미래여는 이정표(중남미 순방 여로)

    ◎피나는 노력하면 한국도 G7 가능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페루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빈만찬과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중남미 순방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라 이날 하오 미국 새프란시스코에서 하루를 보냈다. ▷국빈 만찬◁ 김대통령은 페루대통령궁에서 알프레드 후지모리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11박12일간의 중남미 방문을 마무리. 김대통령은 미리 나와 있던 후지모리대통령의 영접을 받은뒤 칵테일장으로 옮겨 만찬 참석자들을 접견하고 만찬장에 입장해 2시간30여분동안 정상간의 우의를 재확인. 후지모리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한국의 역동적인 산업발전과 페루가 지니고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이야말로 상호이익을 위한 보완적 관계의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투자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카야오항과 코마스지역에 의료센터를 건립,의료혜택을 받도록 해 준데 대해 페루국민을 대표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페루는언제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해 왔고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우리의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천명.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페루의 잉카문명과 한민족의 고유문화에는 적지않은 문화적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번 페루방문이 두나라 사이의 협력을 더욱 확대시키는 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특히 『오늘 체결된 남극협력협정은 미래의 협력을 열어가는 또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무엇보다 의료지원사업과 학술활동이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 이날 만찬에는 공식수행원과 동행경제인 전원·실무수행원 등 우리측 인사 50여명,페루측에서는 호이 와이 국회의장을 비롯한 3부요인 등 각계 주요인사가 대부분 참석. ▷기자간담회◁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쉐라톤 리마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중남미 순방결과와 소회를 피력.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중남미지역의 「변화」에 대해 『용기있고 뛰어난 지도자가 국민의 절대적 지지위에서 개혁과 개방정책을 밀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용기있는 지도자의 노력에 국민이 함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것은 남의 얘기가아니고 우리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잠자고 있던 중남미」가 무서운 경쟁자로 다가오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기회는 꼬리가 이마에 붙어있기 때문에 다가왔을 때 붙잡지 않으면 영원히 잡지못한다』며 정부와 기업·국민 모두가 적극 분발해 줄 것을 당부. 이어 김대통령은 선진경제에 진입하기 위해 모든 국민의 의식변화가 필수적임을 거듭 지적한뒤 『우리가 G7(서방 선진7개국)에 들어가는 것은 가능한 일』이라면서 『G7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 모두 피나는 결심과 각오가 필요하다』고 언급. 국내경제의 어려움과 관련,김대통령은 『강인한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하며 이제 모두가 21세기 선진국을 향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달리기에서 결코 낙오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가장 불쌍한 사람이 낙오자다』라면서 『우리 모두 줄기차고 쉬지않고 뛰어야 한다』고 역설. 김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하기 위해 뛰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이같은 세계의 흐름에서 낙오자가 되어서는 안되며 낙오자가 되면 우리 모두의 불행』이라고 철저한 정신무장을 거듭 당부. ▷샌프란시스코 향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중남미 순방을 마무리짓고 귀국 중간 경유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발. 김대통령은 리마공군기지에 미리 나와 있던 판돌피 각료회의의장 내외의 영접을 받은뒤 애국가와 페루국가가 잇따라 연주되는 가운데 투델라 외무장관 내외,갈베스 주한대사,팔로미노 공군기지사령관과 김기명 한인회장 등 양측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예포 21발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의장대를 사열한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특별기에 탑승,8시간50분간 비행끝에 15일상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
  • 니카라과/국영기업 민영화 한국참여 요청(중남미 순방 여로)

    ◎중미정상들 한국민주화에 찬사/“마야 5천년 장구한 민족사” 찬양/“이국서 열심히 사는 동포에 감명”/김 대통령 중남미를 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상오(한국시간) 중미 5개국 정상과의 다자간회담을 통해 「한·중미 대화협의체」구성을 결의한데 이어 개별국가간 정상회담을 갖고 6일 상오 다음 순방국인 칠레로 떠났다. ▷한·니카라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5일밤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에서 중미 5개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니카라과의 홀리오 메나부통령과 조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당초 니카라과의 차모로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사정으로 메나 부통령이 대신 참석했다. 김대통령과 메나 부통령은 반갑게 인사한뒤 이번 한·중미 정상회담 결과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을 나눈뒤 이어 조찬을 함께하며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서 메나 부통령은 양국관계 증진을 위한 주 니카라과 한국상주공관 설치와 국가기간산업 개발및 국영기업의 민영화사업에 대한 한국의참여를 요청했으며,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 대통령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5일 낮(한국시간)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2층 국제회의장에서 아르수 과테말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중미 4개국 정상과 함께 참석해 짧은 기간에 다져진 우의를 거듭 확인. 김대통령은 호텔 9층 소연회장에서 피게레스 코스타리카대통령,레이나 온두라스대통령등 중미 4개국 정상과 미리만나 잠시 환담을 나눈뒤 승강기로 2층으로 내려왔으며 만찬장 입구에서 아르수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함께 입장. 김대통령은 만찬 답사에서 우선 마야문명을 들어 『5천년의 장구한 민족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인은 같은 인류문화의 전수자로 과테말라에 대해 오래전부터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있다』며 친근감을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잠재력 능력을 가진 과테말라가 동아시아의 관문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상호이익과 두 지역의 공동번영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향후 양국간 협력을 강조. 김대통령은 한·중미 정상회담에서 대화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과 중미의 굳건한 협력이 새로운 태평양공동체건설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 ▷대통령 교민초청 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상오9시(한국시간)부터 30여분동안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1층 아마티트란룸에서 교민리셉션을 갖고 우리측 공식수행원 전원과 함께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니카라과 등 중미 5개국에 사는 우리 교민대표들을 접견. 김대통령은 주진엽 주 과테말라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리셉션장에 입장,미리 대기하고 있던 우리 교포 55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교포화동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은뒤 헤드테이블에서 주위의 교포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교환. 김대통령은 『고국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이곳에 와서 열심히 살아가는 동포들의 모습을 보고 감명이 깊었다』며 『여러분의 발전이 곧 한국의 세계화와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일해달라』고 격려. 김대통령은 북한상황에 대해간략히 설명한뒤 『지금 북한은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아직도 개방과 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며 『결국 북한을 도울 나라는 같은 동포인 한국 뿐이라는 점에서 4자회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 ▷한·온두라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온두라스 카를로스 레이나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및 실질경제협력 방안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레이나대통령을 맞아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며 악수를 나눈뒤 온두라스측 배석자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은 『아침회의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싸워온데 경의를 표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주화의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레이나 대통령의 민주화 운동 경력을 높이 평가. 이에 레이나 대통령은 『대통령각하를 이렇게 중미에서 맞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각하의 경력을 상세히 알고 있는데 서로 비슷한 경력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보도진을 물리친뒤 30여분에 걸쳐 회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두 나라가 96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을 강조했으며 레이나대통령은 호혜주의 원칙에 따라 온두라스에도 한국 상주공관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또 레이나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편리한 시기에 방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 ▷한·엘살바도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앞서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2층에 있는 소회의실에서 중미 5국 정상가운데 세번째로 엘살바도르의 칼데론 솔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장에 먼저 와 있던 김대통령은 칼데론 솔대통령이 들어오자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했고 두 정상은 회담 테이블에 착석하기에 앞서 다시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며 포즈를 취했다. 두 정상과 양국 외무장관 등 배석자들이 좌정한 뒤 먼저 김대통령이 『아침 다자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만나 반갑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에 칼데론 솔대통령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단독 회담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의 민주화 달성에 경의를 표하며,한국 민주화를 이끈 김대통령을 이렇게 중미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 칼데론 솔대통령은 이어 『중미국가,특히 엘살바도르는 어려운 변혁기에 처해 있다』면서 『오랜 냉전의 피해와 내전으로 국가가 피폐해 있다가 이제 재건을 시작하고 있다』는 말로 한국 도움의 필요성을 강조. 회담에서 칼데론 솔대통령은 한국의 대 엘살바도르 투자 확대와 교역 확대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김대통령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칼데론 솔대통령의 방한을 초청,서로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
  • 한반도 문제 해결의 3원칙/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6개국 공동참여·상호인정·불간섭 긴요 최근 러시아 외무당국은 한국정부가 러시아의 참여없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러한 결론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런 일이다. 러시아는 진실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유일한 강국일지 모른다.통일된 강한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할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일본과 중국은 통일되고 강한 한국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은 한국민들의 분열상황이 끝나면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철수를 요구받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한·러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한국은 러시아의 원자재를 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다양한 종류의 한국상품으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다.그러나 두나라는 경제관계에 그리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 왜 러시아에 흥미를 잃어가는가.나는 주로 한국이 크렘린정부의 능력에 실망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요즘 한국의 수도에서는 러시아가 더 이상 5∼10년전 쯤에 알려진 「초강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해지는 것같다.러시아의 위치가 상당히 약해졌으며 특히 아시아무대에서는 더 그렇다는 것이다.어쨌든 러시아는 한반도 분쟁해결에 효과적으로 공헌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정확히 말해서 구소련이 아시아·태평양무대에서 공고한 위치를 가지지 못했던 것은 바로 과거사일 뿐이다.당시 모스크바정부는 이 지역의 대다수국가와 대치했었다.그런데 이러한 힘은 어느 곳으로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러시아는 가공할만한 수천개의 미사일,대륙간 핵미사일 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러시아」는 공포의 근원지가 되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며 누구라도 해치길 원하지 않는다.민주러시아는 다른 목표를 지향한다.모든 아·태지역국가와 우호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관계도 상호 적대적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양국의 동맹문제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태평양무대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대결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최근 2∼3년간 한국과도 눈부신 관계진전을 이뤘다.유일한 잘못은 평양정부와의 관계를 엄청나게 후퇴시킨 사실이다.바로 이 현상이 한국내 정치인들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한반도분쟁해결에서 러시아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오해를 갖게 했다.하지만 러시아는 점차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어떤 면을 보더라도 러시아가 아시아나 한반도문제에서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내생각에는 다음 3개의 원칙만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첫째,러시아를 포함한 6개국이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6개국은 남·북한,중국·미국·러시아와 일본 등이다.한반도문제는 그들 내부문제와 국제적 양상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남북한이 제아무리 「당사자문제」임을 정당화하더라도 4강국은 계속 관여하지 않을수 없고 그중 하나만 빠져도 한반도분쟁해결이 늦어지거나 방해를 받을 것이다. 둘째,6개국 각국은 나머지 5개국사이의 관계정상화를 인정,혹은 승인해야 한다.한국은 한국의 참여없는 워싱턴과 평양사이의양자 관계진전을 싫어한다.현재 북한은 국제무대에서,혹은 경제·군사·사회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북한은 결코 남한에 의미있는 대화,접근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대화를 기한다 하더라도 한국은 신경과민을 보여서는 안된다.미국에 문호를 열게 되면 북한은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진전에 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80년대 한국은 구소련정부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 소련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양국관계가 공식화되자마자 한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나 다른 원조를 하지말라고 러시아에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격하시켰을때 한국은 만족하기 보다는 크렘린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버렸다.러시아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결정했다.놀랍게도 한국정부는 다시 기분이 나빠지고 있고 러시아의 의도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세번째 원칙은 국제무대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이다.최근 서울과 평양정부는 북한공산정권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그들과의 문제해결을 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그러한 것을 믿지않는 이유가 있다.2∼3년전 동유럽의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엘리트들은 북한정권을 공개적으로 붕괴시키려 했고 미국은 북한핵시설의 선제공격을 검토했었다.확실히 북한지도자의 두려움은 빨리 사라질수 없으며 특히 현재의 취약한 북한정치,경제상황 아래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나는 위 3개 대원칙이 6개 국가에 의해 실현될 경우에만 한반도에 진정한 화해의 꽃이 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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