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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이 동북아평화 견인차 되자”/정상회담·환영만찬 이모저모

    ◎마음의 문 열고 내일향해 협력할때/두나라관계의 긴밀성을 재삼실감 김영삼대통령은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했고 저녁에는 환영만찬을 베풀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방한한 무라야마 일본총리는 한국도착후 국립묘지를 방문,헌화한 뒤 하오3시 승용차편으로 청와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김석우의전비서관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무라야마 총리는 김의전비서관의 안내로 본관으로 들어서 1층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한 뒤 방명록에 「촌산부시」라고 간략하게 서명. 이어 김대통령은 무라야마 총리와 함께 2층 접견실로 올라가는 계단앞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하는 포즈로 기념촬영한 뒤 접견실로 이동. 접견실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고노 요헤이 외상,소노다 히로유키(원전박지)관방부장관,고토 도시오(후등리웅) 주한대사,후쿠다 히로시(복전박)외무성 외무심의관,가와시마 유타카(천도유)외무성 아주국장등 정상회담의일본측 배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으며 무라야마 총리도 한승주 외무장관,공로명 주일대사,정종욱 외교안보수석,주돈식 공보수석,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 등 한국측 배석자들과 악수. ○…김대통령은 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장인 2층 접견실로 이동한 뒤 자리에 앉기전에 『기자들 때문에 한번더 악수해야겠다』며 무라야마 총리에게 악수를 청하고 잠시 포즈. 김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시간적인 제약으로 충분히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돼 반갑다』고 무라야마 총리의 방한에 환영의 뜻을 표시한뒤 옆자리에 앉아있는 고노 부총리에게 『고노총재와는 인연이 매우 깊다』면서 각별히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이 『20년전 도쿄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고노 총재와 조찬을 함께 했었다』면서 『대화내용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자 고노 부총리는 활짝 웃으며 감사의 뜻을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무라야마 총리에게 『도이위원장을 초청하는등 야당시절부터 사회당과는 여러가지로 인연이 깊다』면서,『사회당위원장 총리를 만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다시 인사. ▷환영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무라야마 총리 부녀를 위한 공식만찬을 베풀었는데 만찬 규모는 무라야마 총리의 「공식실무방문」격식에 맞게 간소한 편. 김대통령 내외와 무라야마 총리 부녀는 국빈실에서 10분정도 칵테일을 들며 환담한뒤 만찬장인 인왕실에 입장,먼저 입장해 기다리고 있던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헤드테이블에 도착.이어 만찬행사는 양국국가 연주,김대통령의 만찬사와 무라야마 총리 답사,만찬의 순서로 진행.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우리 두나라는 국교정상화 이래 30성상에 걸쳐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해 왔다』면서 『두나라 국민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내일을 향해 협력해 간다면 한일양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새로운 아태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가 될수 있을것』이라고 강조. 무라야마 총리는 답사에서 자신의 총리취임 직후 김대통령이 세계 어느 지도자보다도 빨리 축하전화를 해준데 대해 감사하면서 『대통령각하의배려와 일한관계의 긴밀성을 다시한번 실감하였고 감격한바 있다』고 술회. 이날 만찬 참석자는 우리측 31명,일본측 16명등 모두 47명.
  • 독일에선:6·끝(녹색환경가꾸자:63)

    ◎「환경보호기술」 연 360억마르크 수출/“돈버는 장사”… 연구비용의 50배/GNP 1.6% 자연보호 투자/“공해방지 기업이 책임진다”… 노사가 합심 실천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은 이제까지 서로 상충적인 것으로 여겨졌다.성장을 추구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환경오염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환경을 지키자니 경제가 위축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이제 더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환경과 경제는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일 수 있으며 어떤 면에선 환경이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파울 크뤼거 독일연구장관이 최근 발표한 독일의 환경연구에 대한 보고서도 이같은 새 개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크뤼거장관은 이 보고서에서 환경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야말로 독일경제를 부추기는 최대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환경업 68만명 종사 독일은 국민총생산(GNP)의 1.6%를 환경보호에 투입하고 있다.독일경제연구소(DIW) 보고에 의하면 환경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숫자만도 68만명에 달하고 있다.환경분야에 대한 이같은 엄청난 투자는 독일이 환경보호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인정받게 만들었다.독일은 또 환경보호 관련기술에서도 세계 제1의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연 3백60억마르크에 달하는 환경보호 관련기술 수출액이 이를 입증해 준다.이같은 액수는 세계환경기술 수출시장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독일은 환경보호 관련기술 수출에 있어 세계 제1의 수출대국이다.그럼에도 불구,크뤼거장관의 보고서는 독일의 환경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독일 연구부는 환경보호분야 연구지원에 연 7억5천만마르크를 투입하고 있다.이같은 연구지원이 무려 50배에 가까운 환경기술 수출액을 낳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무척 수지맞는 장사가 아닐 수 없다.게다가 환경분야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만가고 있다.따라서 수출시장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지금도 세계 제1의 기술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를 더욱 발전시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게 크뤼거장관이 내놓은 환경연구보고서의 취지다. ○환경기술 세계 최고 크뤼거장관은 이 보고서에서 이제까지 독일의 환경관련 연구는 이미 발생한 환경오염을 치유하는데 중점이 두어졌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연구는 애초부터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환경오염에 따른 막대한 피해액을 생각해 봐도 환경보호가 경제와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일 수 있음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1년 한햇동안 옛 서독지역에서 발생한 환경오염만으로도 수자원오염에 따른 피해액이 7억8천만마르크,토질오염에 따른 피해액 2백20억∼6백억마르크,대기오염에 따른 피해액 20억∼35억마르크 등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환경오염에 따른 피해가 이처럼 막대함에 따라 독일의 환경정책은 이제 크뤼거장관이 지적한 바처럼 오염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는 소극적 대책에서 벗어나 오염발생 자체를 처음부터 막아야 한다는 적극적 대책에 중점을 두게 됐다. ○토양오염 가장 심해 이를 위한 독일의 노력은 국가기관의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산업체,노조 등 여러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독일산업협회(BDI)는 지난 88년 환경보호야말로 기업경영에 있어 제1의 책임임을 선언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가장 최신의 기술을 채택하고 ▲환경우호적 기술개발에 전력한다는 등 산업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40가지 이상의 실천강령을 마련했다.최근에는 독일상공회의소가 환경보호에 대한 각 기업체들의 경험을 수집·분석,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힘쓰는 한편 환경보호 경험을 모든 기업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이로인해 중소기업들이 모르고 있던 최신 환경보호 기술을 도입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정부는 환경보호와 관련된 새로운 설비투자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노조 역시 조합원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전개하는 것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점들을 모아 적절한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특히 독일노조총연맹(DGB)의 「환경보호와 성장의 질」 선언은 독일이 환경정책을 시행하는 결정적 뒷받침이 됐으며 환경정책의 목표수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발전의 기관차 독일의 환경정책은 ▲예방 ▲공해발생자 비용부담 ▲협력 등 3가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이 세가지 원칙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독일상공회의소나 노조들의 경우를 보면 협동의 원칙이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공해요인을 발생시킨 기업주에게 그 정화처리 비용을 부담케 함으로써 공해발생을 억제하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선 공해발생자 비용부담의 원칙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그러나 크뤼거장관의 보고서는 앞으로 독일 환경정책이 예방의 원칙에 치중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여기에는 환경보호가 이제 산업과 과학,경제발전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하게 됐다는 독일인들의 생각이 뒷받침돼 있다.
  • “남북대화 호기 놓치지 않겠다”/대북대화 정부의 입장

    ◎“시간걸려도 정상대좌 필요” 적극적/무산돼도 당분간 막후접촉은 계속 김일성의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한동안 활발했던 남북대화 분위기가 주춤해졌다.10일로 예정됐던 우리 정상회담 대표단의 평양 체류일정 접수가 11일로 늦춰졌다.11일에도 가능할지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하다.남북대화와 불가분의 함수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고위급회담도 중단됐다.어렵사리 재가동된 남북간의 대화창구는 결국 다시 문을 닫게 될 것인가. 현재의 흐름은 비관적인 방향으로 치닫는 것 같지는 않다.한반도를 둘러싼 분위기는 남북대화에 호의적이다.김일성의 사망 뒤에도 북한은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분석 역시 낙관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우리 정부도 정상회담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는 눈치는 아니다.시간이야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회담을 추진하고 싶어하는 듯한 인상이다. 남북대화가 경색으로 회귀하지 않으리라는 희망적인 전망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0일 새벽(한국시간)나폴리에서 가진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에 여전히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했다. 북한은 미국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미국에 대화를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제네바에서 우리에게 연락을 취해 회담을 2∼3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사실은 현재의 대화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연락 자체를 대화의 일부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태도는 김정일체제의 출범과 관련이 있다.북한은 김일성의 장례기간중임에도 불구하고 11일 최고인민회의와 당중앙위원회를 소집,김정일을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로 선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오는 25일 열리면 김영삼대통령과 대좌하는 사람은 당연히 김정일이 된다.김정일이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우리 정부로서도 북한이 25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25일 회담이 무산되더라도 멀지 않은 시기에 김영삼대통령과 김정일 사이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김정일의 인식에 못지 않게 우리정부로서도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와 미국이 북한에게 어떤 위협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대화분위기를 끌고가자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정부는 김일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9일 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하지만 그것은 군사적 위기가 임박했다는 판단에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안심시키자는 차원으로 여겨진다.주한미군이 경계태세를 전혀 강화하지 않고 있는 것을 봐도 우리 군에 내려진 비상경계령이 「국내용」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설사 정상회담이 무산되더라도 남북은 당분간 막후접촉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남북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비교적 개방적인 것으로알려진 김정일의 권력장악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드는 사람도 있다. ◎미·북회담 연기로 새국면 판단/정부,북핵정책 재편추진/정상회담과 연계 전략 무산따라/「비핵화 실천」 대북요구 강도높여 북한 주석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으로 정부의 미­북 3단계고위급회담에 대한 전략이 조금은 수정되어야 할 판이다. 그러나 미­북회담이 겨우 하루만에 중단된 상태인데다 김정일의 등장으로 정책이 변화할 수도 있어 아직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김의 사후 북한핵정책의 골간은 결국 재개될 미­북회담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북한의 태도를 지켜본다는 자세이다. 정부는 북한의 핵정책이 당분간은 궤도이탈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정일이 내부의 권력기반을 확실히 다져야하고 체제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충격적 시도로 국력을 분산시킬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원 2명이 평양에 계속 머무르고 있고 미­북회담 북한측 대표인 강석주일행도여전히 제네바에서 철수하지 않고있는 점을 들어 일단 북한의 외교노선이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이 불투명한 상황에 빠져 진전 속도나 합의 정도등에 있어서 두 회담을 연계시키려 했던 회담전략은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다 하더라도 의제등에 있어 단계별 전략과 상호보완 측면의 수정이 불가피해진 때문이다.물론 미­북회담을 1,2단계로 나누고,남북정상회담을 그 사이에 끼우려고 했던 전략과 경수로 전환지원 문제를 두 회담에서 나눠 거론하려했던 것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비록 남북정상회담이 불투명해지긴 했지만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남북대화의 필요성과 남북 관계개선,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실천을 북측에 강조할 생각이다.이 부분은 기존의 전략대로 미­북회담을 이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미국의 입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전달한다는 복안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과 연계해서 보완적으로 논의하려 했던 북한의 핵과거 문제도 남북정상회담의 축이 없어진 만큼 처음 계획보다 미국의 요구 강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같은 뜻을 9일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에게 전화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는 이같은 우리 정부의 뜻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핵정책 기조를 재편할 생각이다.김일성 사후 북한의 핵정책이 어떤 모습을 띨지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대화론자들이 핵정책을 주도할지,아니면 핵개발을 주장한 군부의 강경론자들이 잡고흔들지,첫 시험대가 미­북회담이라는 시각에서 이 회담을 보고있는 것이다. 정부는 일단 『회담을 연기하고 싶다』고 한 강석주의 현지 반응,해외공관의 전문등을 토대로 미­북회담에 성의있는 태도로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3단계회담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따라 북핵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다.
  • 북핵 「과거」 철저규명/한·미·일 대책회의

    【워싱턴 연합】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와 김삼훈핵대사,가와시마 유타카 일본외무성 아주국장은 1일 미국무부에서 오는 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북한간 3단계회담에 관한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투명성보장방안과 북한에 제시할 미국측 타협안,3단계회담과 남북한 정상회담의 상호보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사는 회의가 끝난뒤 『한·미·일 3국은 북한핵의 현재와 미래뿐 아니라 과거문제도 같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혀 3단계회담에서 영변핵폐기물시설등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문제를 거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한­미­일,북핵조율/3단계·남북정상회담 연계등 논의

    【워싱턴 연합】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는 지난달 30일 가와시마 히로시 일본외무성 아주국장과 요담한데 이어 김삼훈 핵대사와 3단계회담 대책을 협의,오는 8일의 미·북한간 3단계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북한핵문제 해결방안에 관한 본격적인 입장조율에 착수했다. 한·미·일 3국은 이날의 개별회담에 이어 1일에는 3국 합동회의를 열어 3단계회담 대책을 종합적으로 협의한다.김대사는 회의가 끝난뒤 『3단계회담 대책을 협의했다는 것외에는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회의는 3단계회담 대책 뿐 아니라 3단계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을 연계시켜 상호보완적으로 진행시키는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약 10억달러 이상이 소요되는 경수로 원자로 지원문제는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 상호보완 틀속 북핵해결 모색/남북정상회담과 미·북회담의 함수

    ◎의제·시기 등 맞물려 한·미 물밑교감 필요/미북향배 따라 남북대좌에 영향 불가피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최근 남북한 정상회담과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의 관계에 대해 『상호 보완적인 틀 속에서 발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우리와 미국 두나라는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대화가 병행 추진돼야 한다는 인식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의 언급에서도 알수 있듯 한·미 두나라는 남북정상회담과 미·북 3단계회담을 보완관계 속에서 병행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이는 두나라가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취해온 공조의 기본 틀과도 맞아 떨어진다. 그렇다고 두회담이 외형상 다른 한 회담의 전제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며 회담의 성사,진척속도등이 서로 맞물려 있는 것도 아니다.정부가 지난 4월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에서 특사교환을 철회한 때부터 사실상 「남북대화」는 미·북대화의 조건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있는 상태다. 정부의 핵관계자들도 두회담이 서로 성사에 영향을 주는 직접적인관계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두 회담 모두 핵문제를 거론할 수밖에 없다는 논의의 성격상 상호 보완관계를 이루지만,회담의 성사 자체는 별개의 전략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두회담의 상대자가 모두 북한이고,또 논의될 의제와 개최시기가 교묘히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물밑으로는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치된 견해이다.때에 따라서는 그 영향력이 다른 회담쪽에 매우 결정적인 「중대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두회담이 모두 성사될 때에 대비,핵문제에 있어 한국과 미국 두나라 사이에 어느정도 역할분담이 이뤄진 상태』라고 전하고 『그러므로 어느 한쪽만의 일방적인 진전은 전체적인 대화 분위기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우선 시기적으로 28일에는 판문점에서 남북한예비접촉이 있고 다음달 8일쯤엔 제네바에서 미·북3단계회담이 예정되어 있다.28일의 예비접촉 결과로도 어느정도 가늠은 할 수 있겠지만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는결국 미·북3단계회담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3단계회담은 핵문제에 있어 한국과 미국 두나라가 마지막으로 여기고 있는 회담이다.때문에 이 회담에서는 핵문제는 물론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북한 경수로의 지원문제등 정치적인 문제까지 모두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이 분명하다. 북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의 탈퇴선언으로 IAEA를 대화의 축에서 배제시킨만큼 3단계회담을 서둘러 활로를 찾아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처럼 미뤄볼 때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은 지난해 1·2단계 회담보다 훨씬 길어 1주일 가까이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미국과 북한의 합의 도출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3단계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어느정도 타결되고,타결에 얼마나 걸리느냐 하는 것이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와 시기등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정부는 이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상호사찰을 강력히 언급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북한도 이 대목은 남북한 군비통제 차원에서 다룰 수 있다는 시사를 하고 있어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 김 대통령 귀국인사 전문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주일간에 걸친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이번 방문을 통해 한·러 협력의 새로운 역사적 지평을 열었습니다.두나라간 갈등과 상쟁의 시대를 마감하고 상호보완적 동반자 관계의 확고한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러시아 옐친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무기판매중단과 상호원조조약의 사실상 폐기를 밝힌 것은 우리 안보의 새로운 기틀을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러시아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시 국제적 제재에 동참하는등 단호한 조치를 확약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한국전쟁 관련자료를 전달받았습니다.이것은 한·러간 냉전의 과거가 완전히 청산되었음을 의미합니다.한국의 대통령으로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한 것은 두나라가 안보면에서도 밀접히 협력하는 상징인 것입니다.이러한 사실들은 바로 몇년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획기적인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또한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이번에 체결된 각종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제협력과기술협력을 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으로 작년말에 시작된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네나라 방문을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동북아 평화와 새로운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국익을 확대하기 위해 사각외교의 틀을 완성한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방문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한 것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독립국가연합 국가중에서 가장 착실한 개혁을 이룩하고 있는 나라입니다.금과 목화등 매우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서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나라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와의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희망했습니다.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이미 두나라 기업간에 대규모 합작투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멀지않아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 동포들을 만났습니다.그들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었습니다.고난의 역사속에서도 한국인의 전통과 문화를 잘 보존해 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과 성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그들은 조국의 발전에 뿌듯한 긍지를 느끼고 있었으며 저는 그들의 적극적인 삶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저는 두나라 정부로 부터 우리 동포들이 소수민족으로서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충분한 배려를 약속받았습니다. 저는 돌아오는 길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였습니다.그곳은 과거 독립운동의 기지로서 역사적으로 우리와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또한 우리가 시베리아에 경제적으로 진출하는데 있어서 그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저는 그곳에 있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를 방문했으며 우리 한반도를 굽어볼 수있는 역사적인 기회도 가졌습니다.남북한이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통일의 길로나서야 되겠다는 다짐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4각외교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하게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습니다.새로운 문명권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자신감과 함께 각오도 새롭게 하였습니다. 앞으로 세계는 국가간 지역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경쟁을 이겨내지못하면 낙오자가 되고 패배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앞서가는 나라들은 이러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뒤쫓아오는 나라들도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실질적인 개혁을 보다 힘있게 해 나아가는 것 밖에 없습니다.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의 안보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전환기적 격랑을 헤치고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감사합니다.
  • 한­우즈베크 경협논의/양국 정상회담/한인 지위향상 문제도

    【타슈켄트=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숙소인 영빈관에서 이슬람 카리모프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경제·통상·문화협력 증진방안과 우즈베키스탄 거주 한인(고려인)의 지위향상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50분동안 계속된 회담에서 두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근면한 국민성,한국의 발전경험과 기술,두 나라의 문화적 공통점등 여러 요소가 결합되면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를 두터이 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경제발전을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말했다. 회담에서 카리모프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적극 환영하며 최대한의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고 김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이 필요로 하는 경제개발을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 도와줄 것이며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저녁 카리모프대통령내외가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3박4일의 러시아 공식방문을 모두 마치고 모스크바를 떠나 이날 하오 타슈켄트공항에 도착,카리모프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2박3일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5일에는 사마르칸트를 방문하고 「김병화농장」을 시찰하할 예정이다.
  • 푸슈킨시 낭송에 모스크바대생 환호(김 대통령 방북여로)

    ◎“한·러 개혁 동반… 21세기 아태 이끌자”/“해국풍습 간직 감명” 위민지원 다짐 김영삼대통령은 모스크바 출발을 하루 앞둔 3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뒤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러시아 각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모스크바 교민리셉션◁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하오 모스크바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으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현지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 약1백80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리셉션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행사장을 돌며 참석인사들과 인사를 나눈뒤 헤드테이블에 앉아 동석자들과 잠시 환담. 이어 정흥식연방하원의원(43)이 교민들을 대표해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환영한다고 인사.정의원은 러시아이름이 「정 유리 미하일로비치」로 사할린 출신이며 현재 지역구는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지난 89년과 90년 소련방문 때는 외교관계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고 교민들도 마음대로 만날 수 없었다고 소개하고 『오늘 민주국가로 다시 태어난 러시아의 국빈으로 이곳에 오게되어 참으로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또 『교포사회가 여러가지 역경에도 불구하고 100년이 넘는 동안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교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다짐. ▷공식환송식◁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4시30분 크렘린궁을 방문,옐친대통령내외의 공식환송을 받고 모스크바에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 김대통령내외는 승용차편으로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크렘린궁에 도착해 현관에서 쉐브첸코 러시아의전장의 영접을 받고 환송식이 열린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 입장. 홀 중앙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옐친대통령내외는 김대통령내외가 들어오자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으며 양국정상들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 이어 양국국가가 연주됐고 김대통령내외는 쉐브첸코의전장의 소개로 러시아측환영인사들과,옐친대령내외는 신두병의전장의 소개로 우리측 수행원들과 작별인사.15분동안의 공식환송식이 끝나자 양국정상내외는 홀 입구에서 악수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송식 참석직후 다닐로프수도원을 방문,러시아정교의 알렉세이대주교와 20여분동안 환담. 김대통령은 이어 수행원 숙소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옛소련의 대표적 반체제인사인 사하로프박사의 미망인 일레나 보네르여사를 접견. ▷한·러경제인오찬◁ ○…김대통령은 이날 낮 러시아의회와 정부및 경제계지도자와 양국 기업인등 80여명을 메트로폴호텔로 초치,오찬을 나누며 미래지향적 경제협력관계를 강조. 김대통령은 이날 「한·러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라는 제목의 오찬사에서 『양국이 정치·사회뿐 아니라 경제분야에서 추구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냉전종식과 UR타결이후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국제질서속에서 공동번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양국은 90년 수교이후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협력형태도 과학기술협력,자원협력,건설협력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우리는 결코 이 정도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되며 한차원 높은 협력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 김대통령은 두나라 경협에 대해 『바로 눈앞에 있는 조그만 이익보다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다 큰 이익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인내를 갖고 당면과제를 하나 하나 풀어갈때 비로소 경제협력이 결실을 볼수 있다』고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강조. ▷모스크바대 학위수여식◁ ○…모스크바대학에서 이날 낮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김대통령은 학위수여를 기념하는 「새로운 문명을 향하여 자신과 용기를」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우정과 협력을 통해 유러시아협력의 아름다운 가교를 건설해달라』고 소망. 사도브치총장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오른 김대통령은 『한국국민들은 톨스토이의 인도주의에 감명받고 있고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통해 러시아 국민과 예술적 영감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러시아 문화 칭송으로 연설을 시작. 김대통령은 『본인이 어려울때마다 러시아의 위대한 국민시인 푸시킨의 시를 낭송했다』면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마라.성내지 마라.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옴을 믿어라』라는 싯구를 인용하면서 이날 연설을 마쳐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설을 마친 김대통령은 대학측이 마련한 리셉션장에서 대학관계자들과 잠시 환담. 사도브니치총장은 『김대통령의 방문은 모스크바대학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라고 환영의사를 표현. ▷모스크바시장접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시장을 접견.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문동안 모스크바 시민들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시. 김대통령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지만 세번째 방문인 이번에는 특히 모스크바 거리 곳곳에 넘쳐있는 생동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러시아와 신한국은 앞으로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인사. 루시코프시장은 『모스크바에 대한 김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에 감사한다』면서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두나라의 우의와 신뢰를 깊게 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답례. 루시코프시장은 모스크바시는 물론 연방정치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옐친계 실력자로 매년 모스크바강에서 펼쳐지는 겨울수영에도 빠짐없이 참가한다고. 김대통령은 이어 노벨물리학 수상자로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산하 일반물리연구소장인 알렉산드르 프로코예프박사를 접견하고 양국의 과학기술발전과 협력문제에 관해 환담. 알렉산드르 프로코예프박사는 올해 78세로 60년대말 레이저 분야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과의 과학기술협력문제에 적극적인 세계물리학계의 거물. ◎한국어학습 둘러보며 격려 ▷손여사 한국학교방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모스크바시내에 있는 한국학교를 방문,모스크바 주재원 자녀들의 유치원 및 국민학교수업을 살펴보고 학생들을 격려. 손여사는 김석규주러시아대사 부인과 함께 한국학교에 도착,이문직교장 등 교사들의 환영인사를 받고 방명록에 「밝고 맑고 아름답게」라고 서명한 뒤 요리실습과 글짓기학습을 받고 있는 1,3,4학년 수업을 참관. 한편 손여사는 이날 낮 숙소인 영빈관에서 우리 대사관 직원부인들과 점심을 함께 한데 이어 하오에는 옐친대통령의 부인 라이나여사의 안내로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단지에 있는 탁아소를 방문.
  • 북핵저지 「4각공조체제」 완성/김 대통령·옐친 정상회담의 함축

    ◎핫라인 설치로 양국관계 우방격상/6·25문서 전달… 과거씻고 “협력 악수” 김영삼대통령에게 모스크바는 특별한 곳이다.민자당 대표이던 90년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면담,한소수교를 가시화시킴으로써 한반도 평화구조정착의 가능성을 열었던 곳이 모스크바였기 때문이다.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의 안정을 유린하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1일과 2일 옐친대통령과 3차례에 걸친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저지를 위한 새로운 몇개의 버팀목을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은 그런 점에서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당연하게도 이 집중정상회담의 대부분은 제재 초읽기에 들어간 북한핵문제 처리의 공조확대방안에 할애됐다.이와함께 평화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과 지원방안들도 모색됐다.그러한 논의와 모색의 결과는 옐친대통령이 표명한 「유엔안보리의 북한 제재동참」 「한반도 전쟁시 러시아의 북한 자동개입조항 사문화」로 집약됐다고 할 수 있다.모스크바의 이같은 적극적인 자세는 북한제재의 동참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북경과 문제의 당사자인 평양에 다시한번 자세전환을 강제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러시아가 8자회담등의 주장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자신들의 영향력확대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기대이상인 셈이다.비록 옐친대통령이 대화에 의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긴 했지만 불가피할 때는 제재에 동참할 것을 확인함으로써 북한핵저지에 대한 한반도주변 4개국과의 공조체제가 모스크바에서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이와함께 두나라 정상이 크렘린과 청와대에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두나라의 관계가 「우방」으로 격상되고 우리의 국제위상이 크게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러시아와의 외교에서 우리정부의 목표는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한반도의 전쟁억지력으로서의 역할과,평화통일에 대한 지원자로서의 역할이 우리가 러시아에 기대하고 있는 적극적인 협력이다.이에 비해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의 확대는 두나라가 서로 기대하고 있는 역할이다.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이 집중정상회담 결과 이 세가지 외교목표가 사실상 모두 달성되었음을 공동선언에 담고 있다 해야 할 것이다. 두나라는 김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몇가지 중요한 정치적·역사적 제스처를 취했다. 러시아가 한국과 러시아의 과거사정리 차원에서 6·25 관련문서를 2일 정상회담에서 전달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일이다.러시아는 한반도의 분할을 가져온 당사자이고 6·25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전쟁 당사자중의 하나이다.가해자로서 우리에게 있어온 러시아가 6·25가 스탈린의 지원을 받은 김일성의 남침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입증할 문서를 전달한 것은 과거사를 씻으려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해된다.특히 가해자로서의 연장선상에 서게 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제1조 「한반도전쟁시 러시아의 자동개입」조항에 대한 사문화선언도 한국과 러시아가 과거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지향적 동반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이해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관계」로 정의했다.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러시아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두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과학기술·자원분야의 긴밀한 협력에 특별한 관심을 표시했다.이 분야가 두나라의 가장 호혜적인 경제협력분야이기 때문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해상사고방지협정·환경협력협정·철새보호협정·외무부간 협력의정서등 4개 협정을 체결한 것은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안보·경제분야를 넘어 급속도로 다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측은 특히 시베리아쪽의 개발에 많은 관심을 표시했다.이는 경제적인 이익말고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재러시아 한인문제의 해결까지를 고려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특히 공동선언에서 인권에 관한 두나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3조)은 북한벌목공문제와 재러시아 한인문제의 해결노력을 포괄적으로 의미,앞으로의 논의가 주목되고 있다. ◎협정 서명에 “샴페인 축하”/한·러정상/외국원수론 첫 상원연설/김 대통령(김대통령 북방여로) 러시아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모스크바무명용사묘 헌화에 이어 크렘린궁에서 옐친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했다.하오에는 외국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연방상원에서 연설했으며 저녁에는 옐친대통령 주최의 공식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환영만찬◁ ○…김대통령내외는 상원연설을 마친 뒤 이날 하오6시30분쯤 크렘린궁으로 가 옐친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환영만찬에 참석. 김대통령내외는 크렘린궁에 도착,양국 의전장의 안내로 윈터 가든으로 걸어가 기다리고 있던 옐친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은 뒤 만찬장인 블라디미르홀로 이동. 옐친대통령의 만찬사에 이어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나와 옐친대통령,우리 두사람의 우정과 신뢰가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옐친대통령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시.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과학기술과 방대한 천연자원,그리고 한국의 산업개발과 기업경영경험은 좋은 보완관계가 될 것』이라고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 이날의 마지막 행사인 크렘린궁 만찬행사에는 김대통령의 공식수행원들과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에 때맞춰 모스크바로 온 김우중대우그룹회장·조석래효성그룹회장·구평회무역협회회장등 경제인 6명도 참석. ▷상원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외국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새로운 한·러 1백년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러시아상원에서 연설. 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러시아의 대문호인 푸슈킨·톨스토이등의 이름을 들며 『인류역사에 빛나는 문화와 예술을 창조한 러시아 국민의 위대한 혼과 잠재력을 믿는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간 상호번영의 새로운 1백년 역사를 위해,그리고 21세기 세계문명의 창조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 미국 여행중인 슈메이코상원의장을 대신한 압둘라티포프의장대리는 『의원들이 모두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을 소개했으며 연설이 끝난 뒤에도 『따뜻한 우호와 친선의 표시에 감사한다』고 인사. 압둘라티포프의장대리는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가죽표지로 된 감사장을 기념품으로 전달. 1백여명의 의원들은 김대통령과 부인 손여사가 입장해 단상과 방청석에 앉을때까지 기립박수로 환영했으며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날 때도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 ▷2차정상회담◁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크렘린궁의 에카테리나홀로 자리를 옮겨 양국 공식수행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경협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 이날 확대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김시중과기처장관,김석규러시아대사,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러시아측에서는 일류신대통령수석보좌관,코지레프외무장관,쇼힌부총리,그라체프국방장관,바투린대통령안보보좌관등이 각각 참석. 옐친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김대통령과 공식수행원 일행을 다시한번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김대통령과 나는 어제와 오늘 많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토론했고 양국의 국내정세와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강조. 이에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에 있어 러시아가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국제공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에 대해 옐친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피력. 두 정상은 이어 공식수행원들을 소개한뒤 본격적인 회담을 시작. ○…두 정상은 확대회담에 이어 다시 블라디미르홀로 자리를 옮겨 한­러 공동선언과 협정서명식에 참석. 옐친대통령은 공동선언 서명에 앞서 김대통령에게 6·25관련 고문서 사본이 든 검은색 서류상자를 전달. 옐친대통령은 이 문서를 전달하면서 『지난 92년 방한했을 때 약속한 문서를 오늘 전달한다』면서 『이 문서들은 러시아 문화공보부의 연구진들이 많은 문서 가운데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 두 정상은 이어 한­러 공동선언에 차례로 서명한 뒤 문안을 교환하며 다시 한번 굳은 악수를 나눴고 곧이어 계속된 양국 외무장관의 협정체결에 임석. 두 정상은 문서전달과 협정서명식이 끝난뒤 샴페인으로 건배를 들며 공동선언 서명을 축하.▷무명용사묘 헌화◁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9시 모스크바 알렉산드로프스키공원내에 있는 「무명용사묘」를 방문,참배. ▷손여사 어린이극장시찰◁ ○…김대통령이 상·하원의장단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하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모스크바시내 오브라초프 어린이전용극장을 시찰. 손여사는 하오1시30분 전용극장에 도착,자이덴베르크극장장의 영접을 받고 1층 인형박물관을 먼저 관람한 뒤 무대뒤 연기장면을 시찰하고 연기자들을 접견. 손여사는 자이덴베르크극장장으로부터 극장소개책자및 「오브라초프」조각상을 선물받고 35분동안 「알라딘과 요술램프」1부를 관람.
  • 한·러 공동선언,2년전 기본조약과의 차이

    ◎“동반관계 진입”… 형식·내용 모두 큰 진전/러,「선언」은 미·일과만 발표 “열강대접”/북핵 우리입장 전폭지지 예상밖 성과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일 모스크바에서 발표한 「한국과 러시아 공동선언」은 형식면에서나 내용면에서 모두 두나라가 지난 92년11월 체결한 기본조약 보다 월등히 성숙된 것이다. 형식으로 볼때 기본조약은 두나라가 공식관계를 갖기 시작했다는 정도를 의미한다.바꾸어 말하면 적대관계의 해소라고 풀이된다.우리와 일본,우리와 러시아등 오랫동안 국교가 단절되었거나 전쟁을 치른 나라가 화해하면서 체결하는 것이 기본조약이다.따라서 그 안에 우호선린을 다지는 내용이 있더라도 낮은 수준일 수 밖에 없다.이에 비해 「공동선언」은 조약이나 협정에 담기 어려운 정치적 합의를 밝힐 때 사용한다.그만큼 긴밀한 나라들끼리 이용되는 형식이다. 「공동선언」은 「공동성명」「공동발표문」보다도 한단계 격이 높다고 볼수 있다.특히 러시아측에서 보면 「공동선언」은 현 시점에서 상대국에 줄수 있는 최상의 우호조치이다.러시아가 최근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우리를 미국이나 일본과 비견되는 국가로 「대접」했다는 해석도 크게 빗나간 것은 아니다.92년 옐친대통령의 서울방문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기본조약의 체결과 함께 「공동성명」의 형식으로 정치적 합의를 발표했었다. 내용에서도 이번 공동선언은 알차다고 평가된다.러시아는 가끔 돌출행동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마음만 맞으면 「화끈하게」 표현해준다.공동선언 8항의 북한핵문제 부분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북한이 절대 핵을 가지지 않아야 된다는 점에 있어 우리와 똑같은 보조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92년 공동성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13항의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의 핫라인 설치도 매우 의미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정전협정 일방파기의 부당성 지적,유엔에서의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러시아의 APEC가입 지원등도 92년 공동선언에 없던 진일보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실질적 합의도 중요하지만 이번 공동선언은 두나라 관계에 대한 좌표설정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공동선언은 두나라의 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라고 규정했다. 90년9월 수교이후 92년의 기본조약과 공동성명을 거치면서 두나라의 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관계발전의 초기단계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이번 공동선언은 그 초기단계를 지나 두나라의 관계가 한·미,한·일 수준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선언 바로 그것이다. ◎한·러시아 공동선언 전문 ①대한민국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대통령은 1994년6월1일부터 3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 전반과 양국 관계의 현황및 전망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한·러 양국간의 관계가 1992년에 체결된 「대한민국과 러시아 연방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을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착실히 발전해온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관계가 자유민주주의,법의 지배,인권존중및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하였다. ②양국 대통령은 개혁을 통해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이 보장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였다.양국대통령은 러시아 정치·경제개혁의 성공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동북아및 아태지역에서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옐친대통령에게 재확인하였다. ③양국 대통령은 반목과 대립으로 특정지어졌던 국제정치체제가 종식되고 화해와 개방,그리고 국제안보및 안정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함에 있어 협력과 동반을 추구하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고 향후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을 위하여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세계인권선언의 원칙과 양국이 가입한 인권에 관한 국제협정의 원칙을 준수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인권에 관한 활동에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양국대통령은 국제연합 활동의 적응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급한 국제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연합의 개입을 강화하기 위하여 취해진 제반조치들에 만족을 표명하였다.양국대통령은 국제정치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국제연합의 평화조성과 인도적 외교활동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의견을 같이 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지역내에서의 분쟁상태 해결및 러시아의 개혁 진전과 관련한 러시아와 국제연합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명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보다 능동적으로 국제연합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1996∼97 임기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것임을 천명하였으며 옐친대통령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하기로 약속하였다. ⑤양국대통령은 아태지역의 역동적인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아태지역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대통령은 금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되는 안보관련 제1차 아세안지역포럼이 모든 참가국들의 공동노력을 통하여 아태지역의 안보·상호신뢰및 호혜적인 협력구조의 형성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김영삼대통령은 아태지역 협력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의도를 환영하였으며 러시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가입문제가 동 경제협력체 회의에서 논의되는 경우 대한민국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하였다. ⑥양국 대통령은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양자및 다자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안정과 번영을 확보하기 위하여 역내 국가들간의 안보문제에 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동북아지역 안보대화 문제에 관하여 한·러 양국간에 협의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하였다. ⑦한반도정세 토의과정에서 양국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평화구축 및 안보와 안정을 위하여 남북대화의 지속이 필요 불가결함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남북한간의 상호신뢰 회복,경제·문화및 사회교류를 촉진할 수있는 대화의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1991년12월13일 남북한간에 체결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이 보장되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양국대통령은 남북한간 체결된 상기 합의서에 따라 남북한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⑧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태롭게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를 위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이행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조약의 당사국으로서 동 조약의 의무를 엄격히,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여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사찰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옐친대통령은 러시아가 관련국가들과 함께 한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확인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한반도의 안보및 비핵지위에 관한 다자회의」 소집에 관한 러시아의 제의를 평가,유의하였다. ⑨김영삼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의 주도에 의해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대한항공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문서가 공개된데 이어 한국전쟁의 진상을 밝히는 문서사본을 한국측에 인도함으로써 불행했던 양국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고자 하는 러시아정부의 노력을 환영하였다. ⑩양국대통령은 과학기술·에너지·어업·건설등의 분야에서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증진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착실히 마련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으며 특히 환경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⑪양국대통령은 러시아의 첨단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및 산업기술을 상호 연관시켜 발전시키고 러시아가 보유하는 천연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간의 직접적인 접촉 증대를 장려하기로 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최근 양국간의 교역이 크게 증대하고 있는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운송·세관·산업표준등 분야에서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양국정부가 노력할 것을 합의하였다. ⑫양국 대통령은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 위하여 정상간의 대화를 포함하여 총리,의회지도자,정부각료등의 여러 수준에서의 정치대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문화·학술·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교류를 적극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⑬양국 대통령은 정상간의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청와대와 크렘린간에 직통전화(Hot Line)를 설치키로 합의하였다.
  • 한·러 협력의 새지평 열다(사설)

    국가관계를 긴밀히 하는 데는 정상외교를 능가할 방법이 없다.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보면서 하게 되는 생각이다.모스크바 도착에서부터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의회및 대학연설등 김대통령의 정상외교는 한마디로 주춤하던 한·러관계의 신전개를 예고하는 것이었다.러시아가 새로운 우방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있어서 러시아는 역시 무엇보다도 먼저 안보·통일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나라다.대통령의 러시아 정상외교는 우선 그런 시각의 집중적인 노력을 보여주었다.북핵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력,특히 제재동참의 다짐등 공조체제구축은 중요한 성과라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일방적 연료봉교체 강행으로 대북제재가 임박한 시점에서 미·일에 이은 유엔안보이사국 러시아와의 제3의 공조체제는 대북압력면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 수 없다.수교에서부터 그랬지만 북핵문제에 있어서도 중국보다는 한발 앞선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력자세를 평가해야 할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대통령의 공항도착및 공식환영행사등은 특별한 감회를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모스크바공항의 태극기와 애국가,그리고 의장대사열은 도쿄나 워싱턴에서의 그것과는 또다른 새로운 무엇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45년여에 걸친 단절과 대결의 역사와 거리를 청산하고 좁히는 중요한 순간들이었다.재러시아 40만동포의 감회가 어떠했을까.시베리아 벌목공들도 볼 수 있었을까.정상의 교환방문은 빈번할수록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래지향적인 동반자적 우방관계의 발전을 가장 잘 보여준 합의는 청와대와 크렘린간의 비상전화연락선인 핫라인을 설치키로한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우호협력의 상징이다.그리고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북한지원 자동개입을 규정하고 있는 북·러조약의 사실상폐기선언도 불만스러운 면은 없지 않지만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선언에 그치지 않는 구체적 조치의 강구가 따라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새로운 한·러 1백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러시아의회 연설을 통해 오랜 역사와 상호보완적인 경제환경등 양국의 특별관계를 강조했다.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관에 입각한 개혁협력도 다짐했다.보수민족주의 회귀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러시아의회와의 첫대면이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연설이었다. 러시아와의 관계는 당장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보고 생각하며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민주통일의 협력자요 21세기 동반자로서의 우방러시아를 만들어가는 것은 15억달러차관의 당장 회수보다 중요한 일일지 모른다.김대통령의 북방려로는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중요한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 「6·25남침」입증 결정적 자료/러 반환예정 한국전 문서는 어떤것

    ◎49년1월∼50년10월 북­중·소 교신내용/전쟁도발 배경·소군 참전자료 등 포함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6·25사변의 전개과정이 보다 분명히 밝혀질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보리스 옐친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가 지니고 있는 6·25 관련 문서를 선물받아 가져오게 돼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은 지난해 이들 문서를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 때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일 이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문서는 지난 49년 1월부터 중공군이 개입을 시작한 50년 10월까지 1년10개월동안 북한이 옛소련및 중국과 교신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진다.문서에 대한 목록은 이미 외무부에 전달되어 있는 상태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지난해 6월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받아온 것이다. ○일반공개 검토 외무부는 그러나 문서의 해당기간만을 얘기할 뿐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러시아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김대통령에게 문서가 전달될 때까지는 비밀에 부쳐주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도김대통령이 문서를 가져오면 자세한 검토를 한 뒤 그때가서 일반에게도 공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문서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문서를 통해 김일성의 전쟁도발을 공식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은 이미 흘러나왔지만 북한의 전쟁도발 배경등이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옐친대통령도 지난해 한장관을 만났을 때 『자료가 전부 전달되면 누가 도발했는지가 밝혀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었다. 이 문서들은 옐친대통령의 지시로 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고노프대장이 모은 것들이다.이렇게 볼때 김일성이 모스크바를 방문,스탈린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있다고 장담하면서 남한에 수많은 공작조를 심어놓았음을 자랑한 사실,또 귀로에 모택동을 만나 역시 전쟁 승리를 장담하며 지원을 요청한 사실등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러 과거 청산 문서에는 이같은 내용 말고도 ▲김일성이 50년 1월 북한주재소련대사였던 슈티코프장군에게 전쟁동의를 요청하고 2월 스탈린이 이에 동의한 전문 ▲50년 5월초 바실리예프중장등 소련군사고문단이 작성해 김일성에게 전달한 「선제타격 작전계획」 ▲6·25발발 직전인 18일 북한인민군 7개 사단에 하달된 정찰명령 ▲49년 9월부터 50년 4월까지 소련이 북한에 지원한 무기의 내용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들 문서에는 소련군이 6·25의 개전에서부터 참여했다고 인정되는 자료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문서 전달을 외교적으로 보면 우리와 러시아 두나라의 「과거 확인및 청산」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도 볼수 있다.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한반도 안정·4각외교 완결” 나는 오늘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하기 위하여 출국합니다. 나의 이번 여정은 지난 1년동안 미국과 일본,그리고 중국을 공식방문한 연장선 위에서 마련된 것입니다.이들 나라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나는 방문국의 정부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협력을 역설했고 또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제 나는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하여 취임이래 추구해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4각외교를 완결하고자 합니다.나는 옐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국의 안보,그리고 두 나라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경제협력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냉전시대가 확실히 종식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나는 방문기간중 러시아 상원과 모스크바대학에서 과도기적 어려움에 처한 러시아의 정치인들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위대한 러시아의 건설을 위해 정진할 것을 호소할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정세가 안정되고 자원이 풍부하여 우리와 경제협력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입니다.나는 카리모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연해주일대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분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20만명이나 살고 있습니다.나는 동포들을 만나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하고자 합니다. 나는 귀로에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하여 한·러시아의 관계변화를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실감하고자 합니다.나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21세기를 향해 러시아와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기약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의 주요국가들과 안보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내부의 일치와 합의입니다.하나되어 국운을 개척하는 일입니다.있는 힘을 다 합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우리에게는 소모적인 갈등으로 주춤거릴 시간이 없습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안보와,그리고 국가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구의 끝까지라도 가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영삼대통령 방러 등정(사설)

    우리가 한반도에서 나라를 경영하는한 생존과 발전,통일에있어 주변 4대강국의 협조와 지지,그리고 보장은 필수적이다.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 그동안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등을 대상으로한 4각외교에 소매를 걷고 나선것은 이지역의 평화와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환경을 자주적으로 개척하겠다는 구상에 따른것으로 이해해야할것이다.새로운 세기,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열어가는 동반자들인 이들 이웃들과 공고한 경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기도하다. 오늘 대통령이 장도에 오르는 6박7일간의 러시아 공식방문은 바로 그 4각정상외교의 마무리부분이다.작년 11월의 미국방문,그리고 금년 3월 일본과 중국방문에이은 이번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은 21세기를 내다보는 4각외교의 틀을 완성하는 북방외교일정이다. 우선 당장에는 옐친 대통령과의 두차례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고 공동입장으로 천명될 북한핵의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이 관심을 끌고있다.그만큼 우리의 통일 안보 외교차원에서 러시아는 중요한 나라다.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일뿐아니라 아직도 미국 다음가는 군사대국이며 구 소련으로서 맺은 북한과의 군사 경제관계를 상당부분 유지하고있다. 세계최대의 국토에,석유에서 다이아몬드에 이르기까지 세계최대의 자원보유국이 러시아다.단단한 기초과학과 고도의 첨단기술을 가져 경제적 측면에서도 무한한 잠재적 의미를 가지고있다.어업협력에 이르기까지 우리와의 상호보완적인 협력분야는 매우 넓다.우즈베키스탄도 정세가 안정되고 자원이 풍부해 우리와 경제협력의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안보와 경제협력의 동반자로서 러시아에대한 우리의 접근자세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오늘보다는 내일을 보는 장기적인 안목과 그들이 필요로 할때 적극 협력하는 과감한 발상이 요청된다.경협문제나 시베리아개발문제에있어 그런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런점에서 김대통령의 모스크바대학연설등 학술 예술 교류촉진은 진정한 양국간 이해증진을 위한 올바른 방향의 노력이라 할것이다.더욱이 러시아는 최근 보수민족주의 경향을보이고있다.외교에서는 대러시아주의의 강대국지향적 변화가 나타나고있다.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고 보다 장기적인 유대를 다지기위해서는 교류의 분야와 대상을 다원화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귀로에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동포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결코 작지않다.독립투사들이 활동했던 연해주방문은 민족사재정립뿐 아니라 우리경제의 러시아 극동지역진출에도 튼튼한 기반이 될것이다. 이번 김대통령의 북방려정이 한·러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 작년 교역15억불… 연71% 성장/한·러 경협 현황과 과제

    ◎항공 등 첨단기술 흡수·전용부두 추진/경기 침제·차관 상환불능이 걸림돌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한러 경협이 재조명되고 있다. 양국간 경협성과는 수교 당시의 관심과 기대에 비해 아직까지는 미흡한 편이다.경협차관의 미회수와 수출 미수금 등 어두운 면들도 있다.그러나 러시아의 시장 잠재력이 큰 데다 양국간 기술의 상호 보완성이 높아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양국은 그간 무역 관세 투자보장 2중과세방지 과학기술 자원 어업 항공 등 여러 분야에서 각종 협정을 체결,협력기반을 쌓아왔다. 당장의 현안에 집착하기보다 자원과 산업,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업협력을 꾸준히 추진,미래 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양국간 경협의 현주소와 전망을 알아본다. ▷교역·투자◁ 한국 상품의 이미지가 좋아 양국 교역은 비교적 호조이다.87년부터 91년까지 한소교역은 수교와 경협차관 제공에 힘입어 연평균 71.8%의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 해 한러교역은 전년보다 83%가 는 15억7천6백만달러.올해에도 3월까지 4억7천7백만달러로 84%가 늘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주요 수출품은 가전제품과 승용차,섬유류,철강,승용차.수입은 원면 어란 원목 알루미늄괴 등 원부자재가 주류이다. 정부는 교역확대를 위해 러시아에 관세 인상을 자제해 줄 것과 수출허가 대상품목을 축소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극동지역의 화물적체 해소를 위해 보스토치니 항구에 한국전용 부두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러시아 투자는 89년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45건(4천23만달러)의 허가가 이뤄졌고,이 중 27건(2천3백94만달러)이 투자됐다.현대종합상사와 현대목재개발의 연해주 원목사업(1천6백만달러),한라중공업의 상페테르부르크 가스터빈 공장(1백91만달러),현대건설의 블라디보스토크 호텔사업(8백80만달러)이 규모가 큰 편이며,나머지는 1백만달러 내외이다. ▷산업·자원협력◁ 러시아는 우주 항공 기계 전자 통신 소재 등의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갖고 있다.특히 군수와 민수간 호환성이 큰 광학 소재 항공 조선 등이 유망한 협력분야이다.양국 연구소와 기관끼리 기술정보 교류가 추진되고,군수산업의민수화와 공동 기술개발이 모색돼 왔다.그러나 가시적인 산업협력은 별로 없었다. 자원협력도 교역은 신장세이나 투자는 성과가 적다.지난 해 원유 유연탄 우라늄 등 에너지자원 도입액은 9천7백만달러로 전년보다 5천9백만달러나 늘었다.반면 자원개발은 3차례 조사단을 파견했지만,개발여건이 미비해 투자실적이 전혀 없다.야쿠트 가스전과 사할린의 석유 및 가스전,치타주 우다칸 동광,사할린 북부 육상유전,프라보우르미 금속광산이 개발추진 중이거나 타당성 검토단계이다.나홋카의 한국공단 건설사업과 모스크바 대학부지의 한·러 트레이트 센터건립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정불안과 경기침체의 장기화,인플레,외환사정 악화 등 대러 경협에는 악재가 많다.차관 미회수와 수출 미수금도 해결돼야 할 현안들이다. 그럼에도 풍부한 자원과 거대한 시장,상호보완적 기술력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경협전략이 필요하다.특히 러시아가 현재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경우 경협의 장래는 아주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김 대통령/오늘 러·우즈베크 순방길에/옐친·카리모프와 정상회담

    ◎북핵공조·경협 논의 김영삼대통령은 1일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6박7일동안의 러시아 및 우즈베크공화국 순방에 나선다. 김대통령은 1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과 2차례의 단독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공조체제 강화방안과 두나라의 실질협력 증진방안등을 중점 협의한다. 이어 5일부터 6일까지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공화국을 방문,카리모프대통령과 현지거주 한인(고려인)들의 지위향상문제및 경제협력 확대방안등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귀로에 극동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를 방문한 뒤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동북아의 평화구조 정착과 평화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및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일본·중국 방문에 이어 한반도주변 4각정상외교의 틀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특히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들어갈 때에 대비한 공조체제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한편,한인자치공화국의 설립문제,탈출 북한벌목공의 처리방안등을 협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첨단과학기술및 천연자원을 우리나라의 산업기술및 자본주의 기업경영 경험과 상호보완함으로써 두나라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김대통령의 우즈베크공화국 방문은 신생 독립국가연합 12개 국가군에 대한 외교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우리외교의 다변화를 실현하는 뜻을 지닌다. 김대통령은 부존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크와의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한편,우즈베크가 한국기업의 중앙아시아 경제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각종 협정을 체결한다. ◎국정운영 만전 당부/김 대통령,이총리에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영덕국무총리,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와 조찬을 나누며 대통령의 러시아방문동안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게 만전을 기해주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핵문제가 중대국면을 맞고 있음을 강조하고 예상상황별 대비책을 강구하는등북한의 돌출행동 가능성에 대비한 안보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 핵고집땐 국제제재 불가피”/김 대통령,이즈베스티야지와 인터뷰

    ◎러·구소 한인문제 무리없는 정책 취해야/이번 방러 계기로 양국 우호협력 증진확인 러시아방문을 앞둔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러시아의 권위지 이즈베스티야의 이고르 골렘비요프스키 주필겸 사장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이 핵개발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의 강도높은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핵문제를 인내심을 가지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국이 해외거주 한인들에 대해 비교적 냉담한 태도를 취한다」는 지적에 『러시아및 구소련 공화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동시에 주재국 국민임을 감안,이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이면서도 무리없는 정책을 취해야 할것』이라고 답변했다.이같은 발언은 김대통령이 이번 러시아와 우즈베크방문기간중 러시아내 한인지위와 관련된 문제를 주요현안으로 제기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인터뷰요지. ­한국과 러시아 양국간의 관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양국간의 관계증진이 기대에 못미친다고 하는 것은 양국이 갖는 협력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 미진하다는 뜻으로 이해한다.이번 러시아방문은 새로운 러시아와 새로운 한국간의 한차원 높은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무역경제관계전망은…. 『우리의 산업기술과 국제시장에서의 마케팅능력이 아시아의 잠재력과 결합된다면 양국간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관계는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증도 없고 북한의 지도부가 군사분쟁을 원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보는데….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으나 북한은 오래전부터 핵무기개발을 추진해왔고 이미 상당량의 핵물질을 군사적목적으로 전용해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북한이 핵개발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의 강도높은 제재는 불가피할 것이다』 ­민간대통령으로 취임한 후에도 인권단체가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국가보안법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국가보안법은 우리의 특수안보 상황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법률적 장치다.북한이 대남적화기도를 버리고 핵투명성을 보장하는등 한반도에 평화적 협력관계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 한­비 동반협력/양국 외무합의

    필리핀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6일 로베르토 로물로 필리핀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필리핀이 아세안국가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민주화 경험을 같이하고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두나라의 관계를 「동반협력관계」로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먼저 필리핀과의 동반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제의했으며,로물로장관도 이에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한장관은 또 한국업체의 수비크만 진출확대를 위해 투자관련 제도정비등 필리핀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필리핀측의 계속적 협조를 당부했다.
  • 사회복지정책 주요내용

    ◎96년 11만가구 거택보호자 3만∼6만원 지원/2천년까지 보육시설 2천3백곳 신설·확충 보사부가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정책심의위원회가 12일 제시한 사회복지정책방향은 21세기에 대비,「사회복지」와 「경제성장」간의 상호보완및 상승작용을 촉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경제발전수준에 비해 복지지출규모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국민소득수준에 걸맞는 복지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위원회가 제시한 주요부문에 대한 개선방향을 요약,소개한다. ◇사회복지체계=복지행정조직의 핵심단위인 시·군·구와 읍·면·동의 각종 보건및 복지담당기구와 인력을 통합,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구로 개편한다.일선기관 시범사업을 5개지역에서 2년동안 실시,그 평가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시·군·구에 확대한다. ◇민간복지전달체계확립=사회복지자원봉사자를 발굴,육성하며 자원봉사자관리를 체계화한다.기업및 종교재단의 사회복지참여를 적극유도하며 종교시설을 사회복지시설로 적극활용한다. ◇공적부조=호적상 부양의무자가 있으나 사실상 부양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기초생계를 연차적으로 보장,2000년까지 완전보장한다.이를 위해 95년부터 32만여명의 거택보호자에게 연 5만원수준의 피복비를 지원하고 96년부터 11만8천가구의 무주택 거택보호자에게 월 3만∼6만원의 주거비를 차등으로 지원한다.실업계 고교가 없는 지역의 저소득층 인문고교생에게만 학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96년부터 98년까지 모든 인문고교생으로 확대한다.가구당 생업자금융자한도액을 현행 7백만원에서 2000년대는 1천6백만원까지 증액한다. ◇노인복지=노인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을 마련한다.치매등 만성질환노인의 증가에 대비,노인요양시설을 확충하고 노인동거가구 또는 노인단독가구에 대한 주거지원방안을 강구한다.자원봉사자활용외에 유급가정봉사원제도의 도입으로 중산층 노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맞벌이부부 가정의 노인을 낮동안 보호하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을 현재의 6개소에서 2000년에는 60개소로 확충하고 부양가족의 단기출타 또는 와병시 노인을 보호하는 「노인단기보호시설」을 늘린다. ◇장애인복지=선천성 신진대사이상자에 대한 무료검사 확대등 의학적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재활서비스기능을 높이기 위해 재활공학등 관련산업의 기반을 조성한다.소득보장강화차원에서 장애인고용촉진기금등을 활용,장애인고용사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이동및 통신수단 관련비용감면으로 사회활동참여를 유도한다. ◇아동복지=맞벌이부부의 보육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0년까지 2천3백개소의 공공보육시설을 늘려 읍·면·동당 1개소씩 설치하며 민간이 보육사업에 적극참여할 수 있도록 설치요건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제혜택폭을 넓힌다. ◇사회복지예산=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예산이 15%수준의 일반회계 예산증가율보다 높은 20%씩 2000년까지 매년 증가해야 하며 2000년에는 국민총생산(GNP)대비 사회보장예산규모는 현재의 0.9%에서 1.5%이상으로 늘어나야 될 것으로 분석된다.
  • 올해 서울현대조작전 대상 김무기씨(인터뷰)

    ◎“「허무와 실존의 조화」 형상화 올해 서울현대조각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무기씨(31)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모자람이 많은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과 그동안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가족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이번 학기부터 주 이틀씩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영남대에 출강하랴 작품에 몰입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상작 「실존의 유추」는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마련인 갈등을 극복해 내려는 초월의지를 허무와 맞물려 형상화한 작품. 『우리의 삶속에는 희비극적인 요소가 공존하지만 결국 양쪽은 상호보완적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따라서 이번 작품에서도 허무적인 요인을 많이 등장시켰지만 살아내야 한다는 존재의지를 강하게 부각시킨 셈이지요』 『재학시절부터 실존철학에 관심이 많아 작품에서도 줄곧 그쪽에 경도되고 있다』는 그는 작품 「실존의 유추」에서 허무와 실존의 대비·조화를 위해 무쇠와 브론즈 화강암등 3가지 재료를 기묘하게 맞물려 썼다. 무쇠를 흙작업을 통해 주물로 성형한후 부식시켜 찌들린 삶의 현실을 표현했고 이에 대비시켜 브론즈 특유의 광택과 거친 화강암으로 생명력과 초월의지를 강조했다.특히 『한국 고유의 모습을 살릴 수 있는 조형이 바람직하다』는 평소의 생각대로 무쇠주물에 불상에서 유출한 한국인의 얼굴과 인체를 다듬었다고 설명한다. 중학교때부터 미술반 활동을 통해 판화등에 소질을 인정받아 선배의 권유로 조소과를 택해 조각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씨는 『공간에 대한 표현이 무궁무진해 들어갈수록 재미를 더 느끼게 되는 장르』로 조각을 평가한다. 지난 9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각부문 특선에 이어 92·93년 연달아 중앙미술대전 특선을 따냈고 올해 서울현대조각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으로 4년 연속 큰상을 거머쥔 셈이다. 오는 11월쯤 첫 개인전을 계획중이다. ◎심사평/물질의 통합과 총체적 이해 돋보여/인간에 관한 실존적 해석 전면 부상 제9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에는 93명이 1백점을 출품하여 이 가운데서 61명의 62점이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58명의 59점이 최종 입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아홉번째의 공모전을 맞으면서 출품작가들의 주제와 방법에 있어서 이미 하나의 뚜렷한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특히 금년의 경우 이러한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았나 생각된다.주제의 설정에 있어서 자신의 내면적 정황을 직접 토로하며 전설과 역사의 담론을 오늘의 시점에서 재인용하거나 인간에 관한 실존적 해석을 시도하되 사회내(내)존재를 분석하며 차용된 오브제의 변용을 통한 사물의 의미에 대한 재검토가 전면에 부상되고 있다. 방법적 측면에서는 복합 재료들의 합성을 시도함으로써 물질들의 통합과 총체적인 이해가 돋보이는 가운데 병렬,이음,엮음,중첩에 의한 여러 기법들이 시도되었으며 이 기법들이 앞서의 주제들을 인간과 역사에 관련된 서술과 담론 나아가서는 패러디적 변용을 위해 다양하게 전개되었다.여기에는 물론 곤충,인간의 생체,성,기계,전자매체,신화적 사물들이 소재로 다루어지고 이것들을 소화해냄으로써 작품의 성공과 실패가 가늠되었다는 것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바로 본 심사위원회의 시각은 주제와 방법에 있어서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찾고자 하는데 강조를 두었다. 특선작 5점과 대상및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이 점에서 몇가지 모범사례들이라 할 것이다.대상으로 뽑힌 김무기의 「실존의 유추」는 인체의 부위 형상들을 해체적 방법으로 재결합함으로써 인간의 실존을 탐구하고 있다.그는 인간의 존재론적 허무를 드러냄에 있어서 동과 돌의 절단된 단위들을 병렬식으로 처리하되 병렬된 부분들의 이음새와 각 부위의 형태및 재료의 처리에 있어 뛰어난 수준을 견지하였다.우수상으로 선정된 정길택의 「정신의 습속에 관하여」는 인간사회에 내재된 성(성)을 주제로 다루면서 육체와 정신으로 분리시킨 형상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방식을 취하였다.통합하는 과정에서 돌의 매스들이 세워지고 눕혀지며 휘어지는 제 형태들의 형상과 패어지고 돌출되는 이미지자태의 질감적 처리가 유연하고 균형을 유지하여 전체적으로는 돌을 매개로 한 풍경적 자태를 연출하였다.다섯점의 특선작들은 이 방면의 또다른 5가지의 범례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심사를 마치면서 이러한 최근의 조각어법들이 이 시대의 새로운 조각예술의 확고한 양식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더 치열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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