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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극적인 동아시아 경영전략이 필요하다/서진영(시론)

    ◎역내 다자간 협의 제도화… 경제적 세계화 주도를 지난 24일 중국당국이 간첩혐의로 체포했던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오홍달)를 추방형식으로 석방함으로써 그동안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중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 미국과 중국이 무역문제에서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갈등 양상을 빚어온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결국 탈냉전시대를 대비하는 두 나라의 동아시아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은 소련해체이후 이른바 「중국카드」의 효용성이 소멸되면서 아시아에서 강력한 경제대국,군사대국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을 건제하려고 하고 또한 중국은 미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의 관계는 앞으로도 갈등과 마찰을 반복할 가능성이 많다.특히 대만문제가 어떻게 전개되는가에 따라서 미국과 중국은 지금보다도 더 긴장관계에 돌입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고 하겠다. 이처럼 미­중 관계의 갈등과 불안정성은 탈냉전시대의 동아시아 장래와관련하여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사실 탈냉전시대의 동아시아는 세계가 주목할 만한 발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탈냉전시대의 불투명성이 공존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동아시아지역은 지난30여년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한국을 비롯하여 대만,홍콩,싱가포르등 이른바 신흥공업국(NIES)은 물론이거니와 중국과 아세안국가들도 최근 10여년간 고도성장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더구나 이 지역은 광대한 자원과 기술 및 자본을 포괄하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간의 상호보완성도 높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발전과 협력의 잠재력은 그 어느 지역보다 크다고 하겠다. 이처럼 동아시아지역은 탈냉전시대의 세계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서도,또 한편으로는 한반도문제를 비롯하여 대만문제와 같은 냉전시대의 갈등과 대결요인을 안고 있으며,역내국가들간의 영토분쟁과 강대국간의 상호경쟁과 견제는 지역질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특히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그리고 일본과 중국간의 경쟁,그리고 러시아의 불만은 탈냉전시대의 복잡한 동아시아 정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같이 성장 잠재력과 갈등요인이 복합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유동적인 정세는 우리에게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하겠다.동아시아지역에서 강대국간의 경쟁과 상호견제가 지속되는 경우 남북한간의 대결과 갈등이 증폭될 수 있으며,한반도문제의 한국화도 어려워지고 구한말시대와 같이 한반도문제가 강대국들간 흥정의 대상이 될수도 있다.또한 경제적인 차원에서도 경쟁적이고 상호배타적인 지역경제가 형성되는 경우에 우리경제는 어려움에 봉착할 위험성도 있다고 하겠다. 이미 동아시아지역에는 여러가지 지역경제권이 형성되고 있다. 크게는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을 포괄하는 APEC이 가시화되고 있고,작게는 일본 중심의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중국 중심의 화남경제권,그리고 아세안국가의 경제협력권이 형성되면서 지역이기주의적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탈냉전시대의 동아시아 신질서 형성과정에서 한국은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사실,한국은 4강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동시에 어느 나라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국력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는 그동안 고도성장을 통하여 상당한 정도의 경제적 역량을 축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민주화에도 성공함으로써 동아시아에서 모범적인 소프트파워(Softpower)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4대 강대국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동아시아국가들도 한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하지 않으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같은 우리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적극적인 동아시아경영전략을 구상,실천할 필요가 있다.특히,4강간의 경쟁과 갈등에서 어느 정도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강대국간의 균형과 협력을 유도하고,이를 바탕으로 역내 다자간 협력체제의 정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경제적인 차원에서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주도함으로써 세계화와 지역화의 도전에 적극 대응할 뿐만 아니라,역내의 안보문제에 대한 다자간 협의를 제도화하는 데에도 앞장 서야 한다는 것이다.이와같은 동아시아 협력체계라는 틀속에서 우리는 남북한간의 평화질서의 정착도 실현할 수 있으며,동아시아에서 중심적인 국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세계화전략은 적극적인 동아시아 경영전략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겠다.
  • 중국의 해리우 석방 환영한다(사설)

    중국 사법당국이 간첩혐의로 수감중이던 미국국적의 중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오홍달)씨를 석방해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려보낸 것은 잘한 일이다. 최근 악화일로를 걸어온 미국과 중국간 불편한 관계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만문제와 중국의 패권추구를 경계하는 미국의 우려에서 출발된 것이지 해리 우사건만은 아니지만 이 조그만 돌출사건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었기 때문에 중국의 조치를 환영하는 것이다. 기초적으로 우리는 미·중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냉전이후 유일한 초강국으로 남아 있는 미국과 아직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미약하다고는 하나 인구 12억의 잠재적 강대국 중국이 대결하는 양상은 세계질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좀더 가까이는 동북아시아의 안보구도를 원천적으로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금의 양국간 불편한 관계는 다분히 가상예측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중국은 아직 미국의 적수가 아니다.미래의 가능성에 대비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지나친 냉전적 사고일수도 있다.강대해진 중국이 필연적으로 미국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게 되리란 것은 하나의 가상일 뿐이다. 우리는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고,핵실험을 강행하며 대만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최근 일련의 사태를 다같이 우려해왔다.그러나 그것들이 미·중대결구도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믿는다. 지난 5월이후 급속히 냉각된 미·중관계는 월초 브루나이에서 열린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재확인함으로 해서 가닥이 잡혀 이제 한 고비를 넘긴 국면이다. 미국과 중국은 아직도 경쟁적이기보다는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더 많다.대결보다는 우호가 양국의 이해나 세계평화를 위해 다같이 도움이 되리란 점을 거듭 강조해둔다.그것은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도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 2010년 중국/한국의 최대 교역파트너 된다

    ◎내일 수교 3년… 경협현황과 전망/무역 2년새 2배 늘어/한국 해외투자의 41% 집중 우리나라의 대 중국 교역규모는 오는 2001년에는 5백억달러로 늘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제3위의 교역 상대국으로 부상하고 2010년에 가면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22일 통상산업부와 통계청이 24일의 한·중 수교 3년째를 앞두고 한·중 경협의 현황과 장래를 조망한 자료에 따르면 양국간의 교역 규모는 수교 첫 해인 지난 92년에 63억8천만달러에서 작년에는 1백16억6천만달러로 2년만에 거의 두배로 늘었다.미국과 일본과의 교역 규모가 이 기간 중 고작 20% 늘어나는데 그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통산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한·중 교역이 연평균 30% 수준의 급신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양국간의 교역환경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의 대 중국 직접투자는 허가기준으로 지난 5월 말 현재 2천3백32건,21억2천8백만달러에 이른다.이 기간 중의 전체 해외투자가운데 금액으로는 19%,건수로는 41.4%를 차지한다.대 중국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 92년 2억2천만달러에서 작년에는 7억2천만달러로 수교 이후 연평균 1백20%가 늘어 수교 이후 연평균 37%로 늘어나는 교역 증가율을 훨씬 앞질렀다. 통산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교역 및 투자가 이처럼 급증하는 대 대해 『한국은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값싼 노동력을,중국은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필요로 하는 등 양국의 경제가 상호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 중국 교역은 이같은 양적인 성장 이외에 질적으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교 전인 지난 91년의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은 10억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34억달러로 24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다.그러나 수교 이후에는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훨씬 앞질러 무역수지가 93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작년과 올 상반기에 각각 7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 양국간의 경협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적 교류도 급증하고 있다.중국을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은 91년 1만5천2백61명에서 94년에는23만5천4백52명으로 15.4배로 늘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방문 목적별로는 94년의 경우 상용이 4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관광(23.4%),취업(12.9%)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의 중국 유학생은 91년 21명에서 94년 4천9백42명으로 늘었으며 중국의 한국유학생에 관한 통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경제협력(21세기 한­일 새 지평:3)

    ◎수평 분업으로 공생체제 구축을/바람직한 한·일의 경제관계/경제블록화 대응,보완관계 필요/무역장벽 제거… 기술 등 공유해야 8·15광복 50주년을 맞는 지금 세계는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시대에 진입해있다.공산체제 붕괴이후 이념 전쟁대신 경제전쟁이 각국의 운명을 거는 싸움이 되었다.유럽국가들은 EU통합을 통해 국제경쟁의 우위확보에 초국가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했다.미국은 범미주의를 회복하고 세계경제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으로 북미자유무역연합(NAFTA)을 출범시켰다.NAFTA는 미국의 기술과 자본,캐나다의 풍부한 자원 그리고 멕시코의 저렴한 노동력을 결합시키는 강력한 경제블록으로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동맹군의 성격을 띤다.이 과정에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대형공업국가들의 희생이 따르고 있다. ○충격흡수력 잃어 실제로 일본과 한국은 통화절상과 시장개방 압력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일본의 경우 80년대 후반 미국과 유럽의 압력에 의해 만들어진 플라자 협약에 의거,달러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두배로 절상됐다.일본은고도의 기술축적에 힘입어 당시 통화절상의 충격을 힘겹게 이겨냈다.그러나 최근 들어 엔화절상압력이 다시 가해졌다.금년초 엔화는 달러에 비해 15%이상 절상됐다.여기에 미국이 슈퍼301조라는 초법적 무기를 통해 자동차등 주요 일본상품에 무자비한 무역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그러자 일본경제는 더 이상의 충격흡수 능력을 잃고 구조적 침체현상을 겪고 있다.그리고 엔화는 무력증에 빠지기 시작했다. 일본경제가 퇴조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는 일단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자동차·철강·조선·반도체 등 주력 상품들이 일본수출시장을 잠식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단기적 과도 현상일뿐 내면적으로 심각한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다.우선 이미 고개를 들기 시작한 원고가 수출증가를 반전시키고 있다.외세에 의한 이득을 외세에 빼앗길 수밖에 없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그러나 이것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산업기반의 대일 의존도가 커서 일본경제의 위기가 이전되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 수출산업의 근간인 자본재와 원료·중간부품의 일본의존도가 30%나 된다.이러한 구조하에서 일본 엔화절상으로 인해 국내 물가가 오르고 산업전반에 걸쳐 고비용구조화하고 있다.결국 일본과 한국 두나라 경제가 함께 위기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단기적 반사이익 그러면 광복 50주년을 맞아 향후 바람직한 한·일 경제관계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양국 경제는 근본적으로 적대적 경쟁관계가 아니라 우호적 보완관계를 가져야 한다.국제 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는 힘의 논리이다.따라서 양국이 공동 대응능력을 기르는데 국경을 초월하여 힘을 모아야 한다.이런 견지에서 한·일간의 수평분업을 통해 공생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양국 경제가 수직적으로 연결될 때 한 나라가 위험을 맞으면 다른 나라도 같이 위험을 맞는다.그러나 수평적으로 연결될 때 한 나라 경제가 위험을 맞으면 다른 나라가 이를 상당부분 상쇄하면서 위험제거효과를 가져온다.양국경제는 역사적으로도 대륙으로부터의 문물을 전수해가며 협조한 경험이 있다. ○시너지효과 기대 일본경제는 무역흑자때문에화를 입고 있다.일본의 연간 무역흑자는 1천3백억달러나 된다.지나친 흑자유입은 내부적으로 경제를 고물가체제로 만든다.또한 외부적으로 외국으로부터 통상압력을 거세게 받는다.무역흑자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난관을 자초한 것이다. 반면에 한국 경제는 만성적인 무역적자구조를 면치못하고 있다.경제발전이 기술개발에 의한 부가가치 창출보다는 단순조립을 통한 수출실적증대 위주였다.따라서 경제가 외형은 크나 내실이 없다. 이런 구조하에서 한·일 양국은 무역장벽을 제거하여 기술·자본·인력등 모든 생산요소에 대해서 공유체제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금세기초 식민지배 관계라는 앙금을 씻고 다가오는 2000년대의 한일 신시대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양국경제의 협조는 필수적이다.그러면 양국경제는 수출과 수입에 있어 불균형구조를 개선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양국 경제는 국제시장에서 어떠한 위협도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가질 것이다. 이박에 한·일 양국은 상호보완 차원에서 북한 경제를 함계 도와 궁극적오로 북한도 공동번영체의 한 구성원으로 만드는 노력도 해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47세) ▲서울대 공대졸 ▲미 컬럼비아대 경영학 박사 ◎기업제휴 늘려 경제국경 낮춰야/한·일경제의 새로운 전개/한국 규모 커져 파트너로 재인식/반도체 교역급증… 역조개선 징후 올해는 제2차대전 종료 50주년이다.또 동시에 한일국교 정상화 30주년이기도 하다.전자는 「광복 50주년」으로서 한국인에게 선뜻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후자는 한국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국내에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것이다.필자는 이것을 「개발 30주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한일국교정상화가 한국의 경제발전의 커다란 실마리가 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발전 실마리 한일국교정상화 추진이 미국의 대소련 포위망정책의 일환,즉 냉전의 산물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권력기반이 아직 다져지지 않았던 60년대 초반에 박정희정권이 국교정상화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해 갖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교섭의 타결을추진한 점이다.『조국을 근대화하는데 최초로 필요한 재원과 기술을 얻기 위해 한일관계는 타결되지 않으면 안됐기 때문이다』(김종필).이 선택이 올발랐던 것은 국민이 경제발전을 추진한 박대통령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 등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 30년동안 한일경제관계를 간단히 돌이켜 보자.우선 먼저 지적해야 할 점은 양국의 무역관계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크게 변화했다는 점이다.한국의 대일무역은 65년 2억1천60만달러 규모에서 94년 3백89억1천3백만달러로 1백84배나 늘었다.연평균 19.7%의 신장률을 보였다.이러한 급격한 양적 변화는 당연히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그것은 일본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품목의 구성변화에 명확히 나타난다.65년에 16.9%밖에 안되던 공업제품비율은 93년에는 80%에 달하고 있다.이 사실은 같은 해 일본의 수입전체에서 공업제품의 비율이 52%였던 점을 생각한다면 한일관계가 일본과 제3국과의 관계보다 경제적으로 긴밀화(수평분업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미·일 의존 낮아져 두번째로는 한국의 무역에서 점하는 일본의 셰어의 저하다.미국의 셰어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저하하고 있어 이것은 한국에 있어서의 시장의 다각화,특히 미일경제에의 의존의 저하로서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한국경제는 미일의 바운더리를 넘어서 세계에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세번째로는 양국인의 왕래의 활발화이다.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자수와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94년에는 각각 1백64만4천명,1백5만2천명에 달했다.한국인의 일본 방문자수가 엔고하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상 세가지 점은 한일경제관계의 긍정적 측면으로 말할 수 있다.그러나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역시 짙어진다.한일간에는 만성적인 무역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이 원인은 기본적으로는 한국이 수출촉진을 통해 고도성장을 꾀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는 자본재산업의 육성을 뒤로 돌렸다는 점에 있다.자본재 공급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 왔다.이것은 한국경제의 상황에서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그렇지만 이러한 정책은 결과로서 수입유발적인 산업구조를 형성시켜 거액의 대일적자를 한국에 초래시켰다. ○역조 성장정책 탓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양국경제관계를 생각해보고 싶다.지난해이후 엔고는 다시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를 급증시키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없던 현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양국간에 가져오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먼저 반도체등 부가가치가 높은 공업제품의 대일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것은 획기적이다.반도체 수출의 급증은 대일무역 적자축소의 돌파구역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두번째로는 한국기업에 의한 일본기업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한국기업은 대일시장공략의 거점만이 아니고 기술 및 인재 등을 확보해 국제화 추진상 유리한 발판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셋째 삼성그룹과 닛산과의 승용차생산 제휴다.승용차생산은 전후방 연계가 넓다.그 승용차산업의 공장이 부산에 설치된다는 사실은 한국남부와 규슈지방의 경제적 교류를 한층 활발하게 만들어 한일경제의 보더리스(borderless)화를 진전시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일 기업 매수 늘어 이상 세가지 측면에서 양국경제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한국경제의 실력향상은 양국간의 경쟁을 심화시킬 뿐만이 아니라 상호 파트너로서 재인식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10년후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은 한국에 있어 보다 긍정적으로 맞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노조에 신이치 ▲일 아세아대 교수(53세) ▲와세다대 경제학과졸 ▲아 경제연 국제교류 실장
  • “케이블TV 예상외로 빠른 정착”

    ◎유료방송 100일… 유인혁 위원장에 듣는다/이미 22만가구 가입… 34만가구 대기중/9월부터 프로 자율심의기구 설립 추진 지난 3월 1일 출범한 「뉴미디어 시대의 총아」 케이블TV가 8일로 유료방송 1백일을 맞는다.조만간 시작될 위성방송등 뉴미디어 혁명시대를 맞아 케이블TV의 의의와 전망을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감독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유혁인 위원장에게 듣는다. ­케이블TV의 보급현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7월 31일 현재 케이블TV 총 시청가구는 35만9천5백여가구이며 이 가운데 유료시청가구는 22만6천여가구입니다. 3월 1일 본방송 개시일에 시청가구가 1만여가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놀랄만큼 늘어난 수치입니다.연말쯤에는 60만정도의 유료시청가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가입신청 대기자만도 34만여 가구입니다. ­일부에서는 케이블TV 보급현황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도 갖고 있는 데요. ○내년엔 100만 돌파 예상 ▲우리나라의 케이블TV 보급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것입니다. 케이블TV가 가장잘 보급돼 있다는 미국에서도 정착하는데 10여년이 걸렸고 캐나다와 유럽에서도 5∼10년의 기간이 일반적이었습니다.우리는 30만이 넘어서면서 보급속도가 안정궤도에 접어들었고 연말쯤이면 정착궤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가입자가 1백만정도 예상되는 내년에는 수익성을 논할 수 있게 됩니다. ­케이블TV가 보급되는데 시일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초고속 정보망의 근간 ▲케이블TV는 전송망을 매개로해서만 화상의 전송이 가능하고 이 전송은 고도의 정교성을 요구하는 종합기술입니다.전송로만해도 30여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는 8백64개 품목에 6만6천3백44개 이상의 각종 기기와 3백여만개의 부품이 투입되어야 합니다.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한 사업지역의 전송선로를 설치하는데 보통 3∼4년이 소요됩니다. ­그렇다면 기술적 애로사항이 많겠군요. ▲사실 우리는 경험도 기술인력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불과 1년여만에 전송선로 공사를 끝내려 했습니다.또 한국형 컨버터등 가능한 한 외국기술 의존을 피하고 우리 힘으로 해보려 했습니다.이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이제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습니다.모두가 노력한 덕분에 큰 무리없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케이블TV는 21세기 고도정보화 사회의 기반이 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근간입니다.초고속 정보망은 대량정보가 오가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대동맥입니다.이 대동맥을 각 가정까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케이블TV 전송망입니다.21세기 국가경쟁력은 영상산업과 정보통신산업에 달려있다고 합니다.두 업종이 결합하는 것은 최근의 세계적 추세입니다.이 결합은 케이블TV를 통해 가능합니다.케이블TV가 가진 지상파방송이나 위성방송등 다른 미디어와의 친화성,쌍방향통신의 용이성이 바로 방송·통신·컴퓨터 기술의 융합이라는 멀티미디어 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케이블TV가 채널을 획기적으로 늘려 안방극장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라는 점도 중요합니다.이미 방송되고 있는 21개의 채널과 10월부터 선보일 6개의 추가채널이 다채널화,전문채널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더욱 향상시켜줄 것입니다. ­케이블TV의 조기정착을 서두르는 이유도 되겠군요. ▲물론입니다.우리는 미국보다 35년,유럽보다 15년,일본보다는 8년이 늦었습니다.곧 위성방송도 시작되는 마당에 케이블TV는 다소 무리해서라도 조기정착해야 할 숙명을 안고 태어났다고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서 관장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현재의 프로그램공급사업을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케이블TV사업은 프로그램 공급업자(PP)·전송망사업자(NO)·지역종합유선방송국(SO)등 3개 사업분야로 나뉘는 독특한 형식를 취하고 있습니다.처음 예상과 달리 이 가운데 프로그램 공급분야가 가장 잘 돼온 분야라 평가하고 싶습니다.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은 지방자치제,삼풍사고등 큰 뉴스거리의 보도에 진가를 발휘했습니다.지난달 말의 시청자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0.5%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싶어 가입했고 지상파 방송과의 시청률경쟁 시간대에도 27.5%가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분야는 어떤 점을 개선할 계획입니까. ○중복프로 10%선 제한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제작의욕을 고취하려 합니다.채널별 중복편성을 피하고 전문화를 위해 프로그램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채널별 중복 프로그램은 대략 10%내외에서 제한할 방침입니다.가급적 재방비율을 낮추고 새로운 편성방식을 개발할 생각입니다.또 국산 프로그램의 제작여건을 고려해 외국 프로그램 방영비율의 제한도 현실에 맞게 상향조정할 계획입니다. 9월부터는 민간자율의 프로그램 심의기구 설립도 추진하려 합니다. ­위성방송이 곧 시작되면 명실공히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됩니다.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케이블TV의 성장전략은 무엇일까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기에는 매체간의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균형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위성방송은 대외지향적 국제화 프로그램 방송을 전담케 한다든지 위성방송을 SO 전송망으로 중계하는 「위성 케이블네트워크」(SCN) 방식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봅니다.윈도우 개념에 따른 프로그램의 다단계 유통구조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PP와 SO의 수직겸영허용,SO 사업구역 광역화,그리고 신도시 및 거점 중소도시에 대한 SO의 추가허용등이 얼마전 발표된 공보처의 선진방송 5개년 계획안에 대부분 수용되어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 「세계화정책과 한·미 경협 세미나」 요지

    ◎미시튼홀대 아시아센터­한국연구학회 주최/“세계화는 한국 미래창조의 비전”/「삶의 개선」 지구공동체 노력에 적극 참여/아·태서 주요 경제기능 이끌 중심국가 돼야/미는 「상호 대등성」입각 대한경제정책 펴길 「한국의 세계화정책과 한­미 경협」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가 28·29일 이틀동안 미국의 뉴저지주 쇼트 힐 힐튼호텔에서 열렸다.시튼홀대학 아시아센터와 국제한국연구학회 공동주최로 두나라 정부인사,학자,기업인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세계화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와 통상」등 7개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세계화정책을 해외직접투자,기술이전,국제금융등 경제적 측면에서 조감해본 최초의 국제학술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다음은 주요 주제발표 요지이다. ◇21세기에 대비한 한국의 세계화정책과 한미관계의 함축성(김진현 세계화추진위 공동위원장·서울시립대총장) 한국의 세계화는 성장중심주의의 일원론적 사고방식에 대한 지적 전환을 의미한다.세계화는 한국의 독특한 전통과 문화력을 바탕으로 도전에 대응하는 문제해결방식의 한국화이며 또한 계급갈등,지역간 편견,세대차의 극복을 의미한다.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인류를 포용하는 지구공동체 의식의 고양을 의미한다.다시말해 한국의 세계화는 4대강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평화전략이며 미래창조의 비전이다. 한국은 냉전시대 미국의 대소련 및 중국전략의 주요거점이었으며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군사안보와 경제성장에 필요한 제조건에 의지해왔다.현재 미국은 한국의 가장 큰 경제적 파트너이며 군사적 동맹자이다.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미국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자주적 입장을 견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미간의 갈등은 잘못된 스테레오타입의 적용에 크게 기인한다.미국은 한국을 제2의 일본으로 보아 왔다.그러나 한국은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국제경제환경에서의 위치와 경쟁력에서,그리고 환경과 인권,빈곤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과 헌신의 정도에 있어서 결코 제2의 일본일 수 없다.일본이 세계공동문제해결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경제력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서의 리더로서의 책임분담을 회피해온 반면 한국은 인류전체의 삶의 개선과 행복의 증진을 위한 지구공동체의 노력에 기꺼이 참여하려는 태도를 보여왔다.그러나 북한의 핵개발위협을 둘러싼 한미간의 갈등에서 보이듯이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서 미국은 한국정부와 한국민을 소외시킴으로써 국제권력정치의 구시대적 관행을 버리지 못했다.미국의 주요동맹국이며 문제당사자의 일원인 한국을 소외시키는 것은 미국측의 중대한 오류이다. ◇한미경제관계의 경향:미국정책의 의미(앤드류 김 국제투자협회회장) 한국 세계화정책의 성공여부는 제조업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자본흐름의 방향과 양에 의해 측정될 수 있다.따라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자본시장과 서비스산업의 발달이 한국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다. 미국의 대한정책은 한국의 잠재적인 경제적 발전을 최소화시키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미래 한미간에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와 같은 합작투자사업이 다수 생길 것이며 미국은 시장개방을 계속 요구할 것이지만 이는 결국 한국에도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문제는 미국의 시장개방요구가 한국의 경제적 효율성과 자유화에 도움이 되는 한계를 초과할 것이라는 점이다.미국의 정책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폭넓은 다자지역관계로 이동할 것이다.미국의 대한정책의 주요목표는 두나라 경제체제간의 상호보완성및 상호대등성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한국이 아시아·태평양에 있어 주요 경제적 기능을 담당하는 중심국가가 되고자하는 운동을 시작할 것을 특별히 제안한다. ◇다자간 무역질서 대두와 한국의 새로운 역할(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원장) 세계화는 개혁의 대상을 경제부문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전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이러한 개혁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소수의 기득권 세력때문에 하루아침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또한 통일에 대한 불확실성,새로운 국제경제질서에 대한 적응미흡등도 우리의 세계화 추진노력에 장애가 되고 있다. 통일을 앞당기는 일과 신국제교역질서의 창달을 위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활성화 움직임에 한국과 미국의 적극적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한국은 역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중개역할을,미국은 역내 선두주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한국의 역할은 아태지역의 발전뿐만아니라 세계경제의 자유화와 통합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북한경제와 남북경제통합 전망(마커스 놀랜드 미 국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북한에는 중앙계획경제와는 별도로 북한경제의 20­40%에 이르는 군사경제가 존재하고 있다.이 군사경제는 자급자족체제내의 자급자족체제라고 할 수 있다.군대는 농장과 탄광에서부터 무기를 생산하는 시설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통합경제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군대가 중앙계획경제와는 별도로 자신의 무역채널을 유지한다는 사실은 경제정책상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북한이 붕괴한다면 인적·물적 손실은 엄청날 것이다.북한정권은 신중히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은 현안을 대처하기에는 부적절하다.북한정권은 개혁의 폭과 속도를 늘리느냐 아니면 현체제에 집착,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느냐하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북한의 개혁이 성공하려면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데 이점에서 가장 분명한 지원자는 한국기업가를 포함한 이산가족이다.다음은 한국이외의 다른 쌍무지원 가능성으로 미국과의 핵거래 이행에 따른 에너지공급및 일본과의 외교관계 정상화에 따른 식민지지배 보상금이다.세번째 외부지원은 세계은행등 다자간 개발은행으로부터의 지원을 생각할 수 있다. 남북한 경제통합은 어떠한 시나리오도 남한측에 심각한 이윤배분상의 문제점을 야기시킬 것이다.즉 남북통합으로 인해 남한의 저급노동자의 임금은 더욱 내려가는데 반해 고급노동자와 자본소유자는 보다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이러한 분배문제는 국내정치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 “한­미 이젠 호혜적 동반관계”/김 대통령

    ◎선진­개도국 연결 역할할것/시카고외교협 연설… 오늘 워싱턴 도착 【워싱턴=이목희 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5일 하오(한국시간 26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특별기편으로 도착,3박4일동안의 미국 국빈방문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한 뒤 숙소인 영빈관에서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미 두 나라의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캐피털 힐튼호텔에서 교민을 초청,리셉션을 가진 뒤 영빈관에서 공식수행원들과 만찬을 나누며 방미 주요현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국빈방문 이틀째인 26일에는 알링턴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에 헌화한 뒤 국회의사당을 방문,상·하원합동회의에서 「21세기 아·태시대를 향한 협력,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7일 상오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한·미 두 나라의 경제협력방안▲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문제 ▲아·태지역 협조방안등 주요현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4일 하오 두번째 기착지인 시카고의 아모코빌딩에서 열린 시카고외교협회및 미국중부위원회 초청연설에 참석,「아·태번영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한·미간의 동반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한국은 과거 일방적인 지원을 하고 받던 관계에서 이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도약했다』면서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할 수 있는 중간적 위치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한국정부는 시장개방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또 한·미 두 나라는 아·태지역의 번영을 위해 ▲지속적인 자유무역의 발전 ▲번영의 확산 ▲상호보완협력의 증진 등 세가지 방향에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두 나라 산업계가 호혜적인 기술협력과 산업협력을 더욱 증진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시카고 외교협 연설 요지

    이 도시와 한국과의 인연은 멀리 1백여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1893년 막 문호를 개방한 한국은 시카고에서 열린 박람회에 최초의 세계박람회참가단을 파견하였습니다.시카고는 이 「은둔왕국」의 손님들에게 서구의 산업과 문물을 본격적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오늘날 서울과 시카고간에는 직항로가 열리고 엄청난 규모의 사람과 물자가 오가고 있습니다.이러한 시카고를 방문하여 각계 지도자 여러분에게 우리 두 나라간의 우정과 협력에 대하여 이야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한국은 경제규모로 세계 열한번째의 나라로 발돋움했습니다.한국은 미국의 여섯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며 네번째로 큰 곡물시장입니다.올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백억달러수준에 이를 것이며 21세기초에는 1천억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한국정부는 시장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농업부문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시장을 개방하는 단안을 내려 세계무역기구(WTO)의 성공적 출범에 기여했습니다.지난해부터는 세계화정책을 통해 나라 전분야에 걸친 과감한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는 또한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조처를 취하고 있습니다.현재 2개의 외국인전용공단이 건설중에 있으며 외국인투자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한국은 대외투자도 대폭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투자도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분야도 전자·통신·기계·석유화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주요기업은 투자,기술협력,전략적 제휴등을 통해 미국기업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이제 미국과 한국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성숙한 동반자로 도약한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은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의 지역」입니다.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한·미간의 동반협력은 새로운 차원으로 높여져야 합니다.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할 수 있는 중간적 위치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반도는 동서진영의 대결장으로부터 아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가교지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두 나라가 다음의 세가지 방향에서 아·태 번영을 위한 협력을 증진시켜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첫째는 지속적인 「자유무역」의 발전입니다.전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역동적 성장의 원동력은 바로 미국이 주도한 자유무역이었습니다.자유무역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빈곤을 퇴치하여 공산주의의 위협을 물리치는 힘이 되었습니다.앞으로도 이 지역 국가들이 번영에 이르는 지름길은 바로 자유무역주의원칙을 견지하는 데 있습니다.모든 역내 국가는 이제 자유무역체제가 공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리 두 나라는 응분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번영의 확산」입니다.오늘의 심각한 세계문제의 하나는 바로 부국과 빈국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한국은 그동안 발전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후발개발도상국과 공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아·태지역의 선진국들은 개도국들과 자본과 기술·정보와 시장을 적극적으로 함께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상호보완협력의 증진」입니다.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서로 경제수준과 구조가 상이할 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으로 다양합니다.한국은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중국·아세안·베트남 등 역내 국가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만일 미국의 첨단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이 결합된다면 더 넓은 가능성과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한국은 두 나라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공동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산업기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두 나라 산업계는 호혜적인 기술협력과 산업협력을 더욱 증진해나가기를 바랍니다. 나의 이번 미국 방문은 한·미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아·태지역의 번영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교류와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카고외교협·미 중부위원회/국제이해 증진 비영리 초당기관­시카고협/미 130개 다국적기업 경영진 참여­미 중부위 김영삼 대통령을 초청한 시카고외교협회와 미국중부위원회는 미국의 여론형성과 대외정책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기관이다. 포드·닉슨·카터·레이건·부시대통령 등 미국의 역대대통령은 물론 고르바초프 옛소련대통령(92년),바웬사 폴란드대통령(91년),대처 전영국총리(91년),옐친 러시아대통령(89년),콜 독일총리(86년) 등 세계적 정치지도자가 연사로 초청됐다. 1922년 창립된 시카고외교협회는 국제관계 이해증진을 위한 비영리 초당적 기관으로 냉전체제 붕괴 이후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또 67년 창립된 미국중부위원회는 중서부지역에 소재한 1백30여개 다국적기업의 고위경영진으로 구성된 비영리기관이다. 국제관계는 물론 무역과 투자분야에 있어 미국및 각국정부의 고위관리와 회원간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해주고 회원상호간의 국제경영활동증진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 미 한국전 참전 조형물/미와 힘 조화된 감동적 작품

    ◎WP지 특집서 극찬/27일 워싱턴 중심가 공원서 제막식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오는 27일 제막식을 가질 한국전 참전기념조형물은 『아름다움과 힘이 강조된 매우 감동적인 작품으로 워싱턴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회상의 행진」이라는 특집기사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을 포함한 한·미 양국의 각계지도자와 참전용사및 가족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갖게 될 「한국전 참전 기념조형물」을 높이 평가하고 『참석자들은 매우 뒤늦게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기념식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시가지 중심가의 몰공원에 새명소로 등장할 한국전 참전 기념조형물은 링컨기념관의 오른쪽 전방에 위치해 있으며 베트남참전 기념비와 중앙연못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포스트는 이어 전투형태로 행군하는 모습의 동상들이 두드러진 약점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각가 프랭크 게이로드씨가 개인적으로 혹은 전체 균형적으로 볼 때 19명 병사의 모습을설득력 있게 창조했다고 평가하면서 『이 동상들은 참전용사나 참전하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무의식적으로 감정이입을 가져오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한국전참전 조형물이나 베트남참전 기념비는 서로 모순되지 않고 상호보완적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전참전 조형물은 보다 솔직하게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말해주고 있으며 모든 전쟁의 보통병사를 대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수사초점,붕괴원인에 맞추라(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수사방향이 전직구청장등 관련 공무원들의 비리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가장 중요한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을 캐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직접원인 수사는 비리수사 못지않게 설계·시공·감리등 기술적인 하자,즉 붕괴의 직접원인을 규명함으로써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자는 것이므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붕괴의 직접원인 수사에서 이제까지 새로 나타난 사실은 4층과 5층을 연결하는 기둥 4개를 포함해 수직하중을 받는 기둥골조등 13곳이 구조계산서와 달리 시공된 사실이 밝혀져 설계단계부터 잘못되었다는 점이다.이렇게 설계된 건물이라면 시공자체가 정확할 리가 없다.설계부터 주먹구구식으로 세워진 건물에 40여차례에 걸친 설계변경과 함께 불량건자재까지 사용하고도 건물이 온전할 수가 있겠는가. 또 수차례 현장검증과 시료 감정결과 건물기둥과 슬래브구조물 자체가 잘못 설계·시공됐음이 입증되고 건물 전체를 떠받치는 기둥과 슬래브의 연결부위가 시공과정에서 매우 심하게 손상된 사실은 기초단계부터 붕괴의 원인을 잉태했다는 증거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원초적 부실」이 붕괴의 직접원인이라면 감리과정에서라도 부실이 지적되고 시정되었어야 마땅했다.감리관계자들마저도 이러한 부실을 한번도 지적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 동기가 「봐주기」이든,능력부족이든 책임을 면키 힘들다.설계에서 감리에 이르기까지 부실방지의 상호보완적인 책임소재를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하는 것이 사법처리의 마지막 수순이다. 붕괴 원인규명이 철저히 이뤄지기를 강조하는 것은 총체적 부실공사가 삼풍백화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개연성 때문이다.수사는 그동안 고속성장과 적당주의 사회풍조속에서 세워진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이라는 의미도 있다.이번 주 설계와 시공회사 관련자를 무더기로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책임소재가 명명백백히 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 여당의 타개 전략(「6·27이후 정국:3)

    ◎「지역바람」엔 「세대교체」 맞불로 대응/“국정위기 아니다”… 내부결속 우선 강화/대북 쌀제공 등 비정치적 현안에 주력/선거사범·문서변조사건 처리 정국변화 가늠자로 민자당에서는 선거후 정국운영과 관련해 두가지 견해가 나왔다.하나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반된 민심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서로 엇갈리는 주장같다.그러나 한발 더 나가보면 시차를 두고 상호보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적들이다.당장은 긴장국면속에 전자로 가리 점차 후자쪽으로 정국운영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얘기로 정리할 수 있다. 민자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현재상황 분석과 전망분석을 따로 하고 있다.먼저 선거결과가 참패로 나타났지만 국정운영에 흔들림을 가져 올 수 있는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지도부 인책론이 대두되고 있다.선거에 패배한 책임을 물어 앞으로의 정국,특히 내년 총선과 97년의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한편으로 여권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포기하면서까지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만든 것을 이번 선거에서 최대 성과라고 강조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문책은 그 성과를 축소시킬 뿐이라는 판단이다.지역바람을 차단하기에도 역부족이었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일이 더 시급하므로 지도부만 탓하고 있을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박범진 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분간 공명선거 분위기를 지속시키기로 했다』고 밝힌 것도 패배의 충격을 흡수하려는 뜻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향후 정국전망과 관련해 선거에서 표로 나타난 민심의 흐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전혀 예상못한 결과가 나온만큼 그동안의 국정운영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반성론이 내부에서 드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DJ」 및 「JP」바람을 내년 총선 등에서 잠재워야 하는 일이 급선무다.이와 관련,한 당직자는 『세대교체의 당위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가속화,맞불작전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하려고 더욱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안단속이 전제되어야 한다.호남·충청·대구지역의 참패에 따라 해당지역 출신의원들 사이에 동요 움직임이 있는 탓이다. 대구에서는 4·19때 고교를 다니던 이른바 「2·28」세대를 중심으로 신당설이 나오는가 하면 충청지역 의원들의 탈당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당장 이들이 대거 이탈,세력화할 것으로는 내다보지 않고 있지만 다독거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정계개편 가능성을 둘러싸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극단적인 처방의 정치적 「액션」을 취하려면 야당쪽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곧 그러한 동기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야당의 두 축인 김대중 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개헌 공론화를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내에서 이기택 총재나 이부영 노무현 부총재 등 이른바 「반DJ인사」들의 반발강도가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또한 자민련 김총재의 「세불리기작업」이 가시화되면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닥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여권은 그러나 내년 총선 등 정치계절 전에는 정치권 전체를 움직이게 할 갈등요인이 상당기간 잠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비정치적 접근,즉 대북 쌀제공을 포함한 남북관계 등 현안을 위주로 한 국정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지방선거전에 검토했던 정부조직 추가개편 및 지방행정구조 개편을 재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면전환을 겸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도 점쳐진다.이홍구 국무총리가 최근 『7월은 선거사범 문제가 주된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외무부의 지자제관련 문서변조사건에 대한 처리방향은 향후 정국변화를 가름하게 될 전망이다.민자당은 『순수한 사법차원에서 다룰 것』이라고 정치와의 분리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야당측의 예상되는 공세에 대한 대응강도를 그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 「6·27」 이후 지방자치 발전의 길/전문가 제언

    ◎“중앙­지방 상호보완관계 정립부터”/주민 적극 참여… 실질 자치권 확립 노력 필요/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 지방자치제 정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치권의 실질적인 확립이다.세계화·지방화시대에서의 지방화는 곧 분권화의 촉진을 의미한다.각종 법률속의 중앙독점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재정·인력·사무기능을 분권화하려면 관련법부터 고치거나 새로 법도 만들어야 한다.청주시 의회가 행정공개조례를 스스로 만들어 적법하다는 판례를 만든 것처럼 지방정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지방자치의 기본 방향은 돈과 사람과 일의 운용을 지방에 맡기고 지역 주민은 감시하는 체제가 돼야 한다.중앙정부와 협조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지역의 저항세력이 많다는 것을 지역이기주의로 몰아세워서는 안된다.다양성으로 봐야하지 혼란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이해관계를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다양한 의견에서 통합된 의견을 뽑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 폭을 넓혀야한다.단체장과 의원들은 시민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줘야한다.사업을 임기중에 성급하게 끝내려 해서는 안된다.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의 장의 소속 정당이 달라서 마찰이 빚어지는 것은 자질이 낮은 때문이다.지방행정가들은 시야를 넓혀야한다.가까운 장래에 세계의 판도가 달라질 것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는 환경이나 경제문제 등 모든 행정 분야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지를 생각해야한다.외국지방정부와 직접 교류해야 하고 기업과 주민들도 마찬가지다.이렇게 되면 지방자치가 정착되기까지의 과도기는 1∼2년이면 족할 것이다. ◎홀로서기엔 한계… 정당·정치대결 버려야/김익식 지방행정연 지방행정연구실장 지방선거가 끝나고 그 결과가 발표되었다.한 마디로 인물보다는 정당에 좌우된 선거였고 정책대결 보다는 지역감정이 지배한 선거였다.지방선거라기 보다는 총선 또는 대선의 전초전 같은 선거였다. 지방자치제의 의미를 역설해 온 처지에서 볼 때 이번 선거의 결과가 지자제의 앞날에 그리 긍적적이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무엇보다도 서울시에서 시장뿐 아니라 대부분의 구청장 또한 특정 정당의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 되었다. 중앙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과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강력한 서울시의 시정 및 구청을 담당할 정당이 서로 상반됨으로써 앞으로 중앙정부와 서울시 사이의 상당한 알력과 마찰이 있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나머지 14개 시·도에서도 지역주의에 입각한 정당별 지역분할구도가 형성됨으로써 중앙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특히 광역자치단체)간의 원만하면서도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인가가 지방자치발전의 일차적 과제가 될 것이다. 한편 자체단체장이 직선되었다 하더라도 현재 자치단체의 재정형편은 그리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여전히 중앙의 재정적 지원을 필요를 하고 있다.물론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자구노력이 앞으로 활발해 질 것으로 생각되나 재정 상태가 워낙 불량한 단체들은 홀로서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권한다툼 지양… 국가경쟁력 손상 막도록/조병세 총리정무비서관 이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계는 이제까지의 「지시」와 「이행」의 관계가 아닌,지장자치단체의 「주체적인 행정」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며,지역개발에 있어서는 민간의 참여가 더욱 중시되고 경제적 효율성보다는 사회적 형평성이 더욱 강조되며,그 형태도 균형개발 내지는 정주권개발로 변화될 것이다. 또한,선거에 의해 선출된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정을 맡게 되어 신선하고 참신한 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과거 관료출신과는 달리 행정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하여 시행착오가 우려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지자체는 지역경제권의 형성을 위해 지역내 자원·자본·인력 등 각종 경제요소를 우선순위에 따라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자체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할 것이며,지역주민의 소득원 창출과 고소득화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추어 정부에서는 교통·지역개발기능 등 경제분야와 주민복지·교육기능 등 사회분야의 권한을 단계적으로 이양하고,과거와 다름없이 지방자치단체를 적극 지원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간의 분쟁과 갈등에 대한 조정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우리는 지방자치가 자칫 지역이기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며,중앙과 지방·지방과 지방·지방단체장과 의회간의 갈등으로 국가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계는 「상호 권한다툼의 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지원관계」로 발전시켜야 하며 서로 「화합」과 「국리민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재정자립 위한 자체 재원확보 노력 긴요/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이번 선거 결과는 한국정치의 현실적인 세력구도가 확인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또한 지금까지의 거의 일방적이다시피 했던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이 앞으로는 야당의 실질적인 협조를 필요로 하게 됐다. 직선 단체장은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있어 과거의 임명직 단체장들과는 달리 독자성을 추구할 것이다.그 과정에서 마찰을 빚을 때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법령상의 제약이 많고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자치단체들은 오히려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각 자치단체들은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는 많은 재원과 자주적인 권한이 뒤따라야 한다.중앙재정의 과감한 지방이양과 국가 전체적인 시각에서의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지방자치란 지역의 일은 지역 주민의 관점에서 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이고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념에서 출발한다.따라서 지자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선호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또한 최소한의 공공서비스 공급에 필요한 재정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 중앙재정의 지방이양 이외에 각 자치단체의 자체적인 재원확보 노력이 요구된다.
  • 「범죄방지 재단」 창립기념 토론회/박재윤 학장 주제발표

    ◎“범죄예방·교화활동에 민간이 나설때” 재단법인 한국범죄방지재단(이사장 정해창)은 2일 하오3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19층 기자회견장에서 「범죄예방과 범죄인 교화를 위한 민간분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3시간여동안 재단 창립기념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재윤 국민대 법대학장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현대국가는 국가만의 역량으로는 범죄의 증가를 막을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범죄통제 분야에서 민간의 참여가 절실하다.국가의 역량만으로는 사회의 개방화·도시화에 따른 범죄의 예방및 검거에 한계가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범죄인 교화에 있어서도 교정시설의 개방화와 처우의 사회화가 점차 중요시되면서 민간 독지가의 자원 봉사활동 등 민간참여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시민으로서도 범죄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조직화해야 한다.범죄 피해자들이 개별적으로 행동하면 사회로부터의 도피 또는 고립이라는 반응을 보이기 쉬우며 그 결과 더 큰 피해를 부를 수도 있으므로 조직화를통해 집단적 반응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범죄통제는 국가만의 책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책무이기도 하므로 지역사회의 주민이 개인적으로나 조직의 한 구성원으로서 범죄방지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반인은 수형자 또는 보호대상자와 접촉하면서 비권력적인 인간관계를 통해 친절하고 자상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교정보호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이러한 민관 협조체제는 일반인을 형사정책 담당의 주체적 지위에 올려놓고 그 실천에 참여시킴으로써 참여민주주의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범죄 예방활동을 조직화 하는데 무관심하거나 인색하게 마련이고 범죄인 교화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도 소극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지역적·부분적으로 자율방범단이 조직되더라도 경찰의 권유에 의해 떼도둑이 성행할 때만 잠깐 활동하다가 소멸되는 예가 많다.또 지역 사회의 유지를 각종 위원으로 위촉하기 쉬운데 이는 자기 사업을 위해 위원 자격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토착 비리의 온상이 될 위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범죄예방과 교화를 위해 민간인을 단순히 이용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민간인을 동반자로서 존중하고 상호협조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범죄에 관한 정보를 민간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회 방위를 위한 연대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가는 교정대상제도등 포상제도를 확대하고 범죄인 교화활동에 참여하는 각종 위원들의 자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위촉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해 「유지형」을 피하고 「시민형」을 선발한 뒤 계속해서 교육과 연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의 범죄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사회문제의 하나이다.정부와 민간은 범죄 문제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진다는 인식 아래 정부는 민간활동을 적극적으로 유치,지원하는 한편 민간은 정부에 협조하면서 자율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양자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해외공단개발은 세계화의 지름길”/유완 연세대교수·도시공학

    UR타결 이후 WTO체제의 출범과 동시에 무한경쟁시대나 세계경제전쟁,그리고 글로버라이제이션 등이 시대를 풍미하는 용어가 되었다.모두가 이제 적자생존의 시대에서 치열한 지구적 경쟁에서 이기는 자만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열린 세계에서의 무한경쟁이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하면 틀린 말일 것이다.그러나 경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되는 상황도 인류역사의 미래와 진운을 놓고 본다면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국가간에 경쟁일변도로 진행되면 그것이 경제적이든 문화적이든 간에 강자가 약자를 지배 종속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적 세계질서가 형성될 위험이 있다.따라서 열린세계는 경쟁은 경쟁대로 하면서 국가간 상호협력관계를 증진시킴으로써 공동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세계화며,인류가 공영할 수 있는 세계화 인식에는 경쟁외에 협력이 주요한 요소가 되어야 할 것이나,치열한 경쟁의 끝의 끝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세계는바야흐로 만물대 만물의 무한경쟁시대로 돌입하여 저마다 생존전략을 마련하는데 여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때 최근 토지개발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공단개발사업은 국가간 비교우위요소를 상호투자하여 양국의 공동이익을 증진시키는 점에서 세계화 추진의 최적방안 중의 하나로 평가할 만하다. 해외공단개발사업은 해외직접투자의 한 형태로서 해외의 토지를 구입하여 공단을 개발하고 국내기업을 유치하여 생산활동을 하게된다. 국내기업,특히 독자적으로 해외진출을 잘하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조직력과 자금,해외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현지의 저렴한 토지,노동력,자원을 이용하여 기업경쟁력을 높이면서 해외수출전진기지를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상대국은 인프라시설이 완비된 공업단지를 갖게 되며,짧은 기간에 많은 한국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되어 기술이전과 고용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비교우위의 요소를 결합하여 상호보완함으로써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고 기업의 생산성과 상품경쟁력이 향상된다.이것은 결국 양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해외공단건설사업은 상호 평등한 위치에서 기브앤테이크식의 공동이익이 추구될 수 있기에 경쟁과 협력이라는 세계화의 의미에 가장 적합할 뿐만 아니라 경제블록화에 따른 무역장벽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세계경제경쟁시대에서의 국가경쟁력은 곧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말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산업생산에서 4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의 저변을 형성하는 뿌리인 관계로 중소기업이 경제경쟁에서 무너진다면 우리의 산업구조나 국가경쟁력도 함께 무너지게 된다. 근래 해를 거듭할 수록 중소기업 제조업체의 상당수가 원자재 인건비등 국내요소가격의 상승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위스의 국제경영연구소(IMD)와 세계경제포럼이 공동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2년18개 개도국 중 3위에 이르렀던 우리의 경쟁력도 해마다 낮아져 94년에는 7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쟁력 상실에 대해 기업은 경영혁신이나 생산성 향상이라는 방법을 동원하겠지만,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요소가격이 싼 해외로 진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이나 베트남,러시아,인도,중남미 등 중소기업들이 진출희망하는 국가들은 투자보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고,기반시설도 미비되어 개별 중소기업이 단독진출하는데는 많은 불안요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세계화를 도우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국제무대에서 중소기업이 기댈 언덕을 마련해 주는 일이다. 섬유,완구,신발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나 한계산업,또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도 정보와 자료부족으로 개별진출에 주저하는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지역을 원하는 시기에 나가 국제경쟁에 뒤지지 않는 기업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북돋워줘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경쟁력강화를 돕기 위해서라도 해외공단개발사업은 적극 추진돼야 하며,정부는 중소기업들이 해외공단에 손쉽게 입주하여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고세제나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해외공단개발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상호보완하면서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겠지만,대기업의 해외공단개발사업은 주로 기업영리와 자기진출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단개발이 시급한 현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공단개발사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일전에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러시아와의 기본합의체결시 관세특혜제공,전용부두 사용권 확보등의 특혜를 확보한 바도 있었지만 공공부문이 정부를 대리하여 협상함으로써 보다 유리한 조건획득을 기대할 수 있고,공익적 사업추진으로 중소기업들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외공단개발사업에서의 공공부문의 주도적 역할은 필리핀 수비크만 자유무역지대에 중소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있는 대만이나 싱가포르와 같이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GNP의 수출의존도가 30%를 넘는다.이는 우리나라가성장과 소득증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증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한다. 정부의 생존전략도 수출경쟁우선에 두고 있다.국제경쟁에서의 수출증진의 길은 경쟁력있는 상품을 생산하는 길밖에 없다. 특히 중소기업이 세계화에 동참하고 국제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해외공단개발사업이 세계경제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이외에도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전진기지이기 때문이다.
  • 한­베트남 「밀월시대」연다/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 방한 이모저모

    ◎도 무오이 “한국처럼 될수 있게 도움 기대”/체한일정중 대부분 「경제발전 모델」견학 베트남의 최고 실력자인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11일 방한함으로써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는 국교를 맺은지 3년만에 명실상부한 밀월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민자당사로 이춘구 대표를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이 대표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두 나라가 상호보완 관계에 있음을 역설하고 협력을 강조했다. ○…도 무오이 서기장의 방한은 민자당과 베트남 공산당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민자당 초청으로 추진된 것. 그러나 베트남이 주석과 수상,당 서기장의 3두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도 무오이 서기장이 실질적인 최고실력자라는 점에서 정부 초청으로 격상시켰다는 후문. 「도이 모이」라는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도 무오이 서기장은 지난 92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수립된 뒤 경제정책에서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번 방한에는 13명의 공식수행원과 15명의 실무직원,8명의 기자단등 모두 43명이 수행,베트남측의 기대를 짐작케 하기도. 특히 공식수행원에는 우엔 마인 컴 정치국원겸 외무장관과 천 득 르엉 중앙위원겸 산업담당부수상,도 쿠옥삼 중앙위원겸 국가계획위원장,레 반 치엣 중앙위원겸 무역장관 등 당과 정부의 통상·산업책임자들을 망라. 도 무오이 서기장의 아들인 우엔 두이 충씨와 딸인 우엔 탄 투이씨도 이번 수행원에 포함되어 있어 눈길. 도 무오이 서기장은 1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 말고는 증권거래소와 수원 삼성전자,울산 현대자동차,포항제철,창원 한국중공업,옥포 대우조선,여천 호남정유를 방문하는 등 17일까지 모든 일정을 「베트남 경제발전의 모델」 견학에 할애.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민자당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도 무오이 서기장 일행은 숙소인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 뒤 여의도 민자당사로 직행,현관에서 강용식 총재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이대표가 기다리고 있는 3층 대회의실에 입장. 이 자리에는 우리쪽에서 남재두 한·베트남의원친선협 회장과 하순봉 국제협력위원장·박범진 대변인,베트남쪽에서 홍하 국제담당의장과 우엔 푸 빈 주한베트남대사·팜 반 추옹 국제담당부의장 등이 배석. 이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현경대 원내총무 이승윤 정책위의장 김윤환 정무제1장관 정재철 전당대회의장 등 고위당직자들이 대거 참석. ◎혁명 1세대… 베트남 개혁진두지휘/도 무오이 서기장은 누구인가 11일 우리나라를 찾은 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은 91년 당서기장으로 선출된 뒤 베트남판 페레스트로이카로 불리는 「도이모이」(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혁명1세대 인물. 1917년 하노이에서 태어난 그는 19세때인 지난 36년 베트남 공산당에 들어가 항불운동에 참가했다.41년 그는 무장 독립운동 끝에 프랑스군에 붙잡혀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으며 45년 독립과함께 출옥했다.당으로부터 탁월한 조직력과 행정력을 인정받은 그는 55년 하노이 이웃 하이퐁시 당서기및 군사행정위 위원장에 선출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내전기간이었던 56년부터 73년까지 상무부 장관,국가 가격위 위원장,건설부장관,부총리를 고루 역임하면서 베트남 경제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내전때는 무기공급루트인 「호치민 도로」건설을 직접 지휘했으며,75년 사이공 함락후 남부지역을 사회주의 경제구조로 개선하는데도 정열을 쏟았다.이 과정에서 전임자였던 린 서기장과 인연을 맺고 그의 오른팔이 됐으며 91년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린의 뒤를 이었다. 82년 정치국원,87년 서기국원 등 공산당 요직을 거쳤으며 88년 6월부터 총리직을 맡아왔다.취미로 외국 지도자들의 사상을 연구할 정도로 연구심이 강하고 독서를 즐긴다.술과 차를 즐기고 음식은 신맛이 있거나 매운 것은 피한다.부인은 이미 사망했고 이번 방한에는 아들 구엔 두이 충씨와 딸 탄투이씨를 동반했다.
  • 일 금융계,“도태의 시대”대비/「도쿄·미쓰비시은」왜 합병했나

    ◎올 들어 2곳 문닫아… 대형화로 활로/정부 보호 “이젠끝”… 구미와 경쟁 채비 미쓰비시은행과 도쿄은행의 합병은 국제 금융계의 자유화에 발맞춘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은행의 자산금을 합하면 52조6천4백70억엔(한화 4백47조5천억원 상당)으로 세계 1위인 38조7천억엔의 사쿠라은행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은행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들은 합병으로 어떤 효과를 거두려 하고 있는가. 미쓰비시은행은 국내에서 굴지의 은행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국제부문이 취약했다.또 도쿄은행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명성(해외 거점 3백62곳)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내영업은 점포가 37곳이라는 수치에서 보듯 취약했다.업무분야를 상호보완 「전방위」영업을 전개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는 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려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번 합병은 지난 91년 교와은행과 사이타마은행이 아사히은행으로 합병한 것 등 기존의 합병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기존의 합병이 규모의 확대와 컴퓨터 투자의 절감 등을 위한 「양적인 합병」이었다고 하면 이번 합병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질적인 합병」으로 일본 금융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다케무라대장상도 29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일본 은행들의 활약을 생각한다면 (합병은)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일본 산업계도 이번 합병으로 금융계가 안정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금융계는 자산금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면서도 주로 대출위주의 경영으로 미국·독일 등의 은행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낮았다.일본 금융계는 대장성을 필두로 철저한 보호속에 성장해왔다.대은행과 중소은행 사이에 「누이좋고 매부좋은」 공존이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하지만 거품경제가 붕괴되면서 일본금융계가 부실채권에 발목이 잡혀 허덕이고 있을 때 미국의 은행들은 케미컬은행과 메뉴팩처러스 하노버은행이 합병하는 등 체질강화에 한 발 앞서 나갔다.일본 금융계도 서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일본 금융계는 드디어 「금융도태의 시대」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들어 부실경영을 해 오던 두 곳의 신용조합이 문을 닫게 된 데 이어 슈퍼은행의 출현으로 이제 적자생존의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계에는 금융서비스 산업의 국제화와 자유화에 발맞춘 체질강화작업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일본 대장성은 오는 2000년까지 부실채권을 완전 정리하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세워놓고 있다.
  • 관·민 협력으로 경제도약을(사설)

    앞으로 세계화 추진을 위한 정부·경제계의 동반자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김영삼대통령이 27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경제5단체장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부정책에 기업들이 적극 협조해서 경쟁력을 강화토록 당부한 것은 정부와 경제계가 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서로 노력해야만 성공적인 세계화의 값진 열매를 거둘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한데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또 『유럽순방에서 정부와 기업이 한덩어리로 뭉쳐 경제제일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정확한 관찰과 현실감각을 근거로 한 경제의 중차대성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는 이러한 김대통령의 표현은 냉전체제가 끝난 무한경쟁의 경제패권주의시대에 생존을 위해선 대외지향전략 수행에 첨병역할을 하는 모든 기업의 활동을 범정부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굳은 결의에 찬 국가경영의지를 담은 것으로 평가한다.또 이번 청와대 오찬은 그동안 행정부와 경제계 사이에 기업정책을 둘러싸고 있었던 불협화음을 깨끗이 없애고 새로운화합의 분위기를 만듦으로써 기업의 생산활동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게 한다. 따라서 우리는 국내기업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보다 창의력있고 진취적인 자세로 기술우위의 경쟁력강화에 힘써서 세계무대의 주역으로 활약해주길 촉구한다.특히 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논의된 점과 관련,대기업들은 하청중소업체와의 상호보완성을 충실히 이행하는 마음가짐으로 협력하고 노·사문제 등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토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이와함께 기업경영인과 기술자,근로자등 모든 경제활동주체가 위축감 없이 더욱 강하게 국제경쟁력을 길러 경제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정부 각부처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계속 주의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 나웅배 통일부총리에 듣는 대북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형」 안받으면 한푼도 부담안해”/경수로 공급 한국이 중심… 북은 오산 말아야/한반도 긴장 여전… 정치인 방북 시기상조/「김일성 조문」 있을수 없는일… 당시 정부 조치 적절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1차시한(4월 21일)을 한달가량 앞두고 미­북한간 「한국형」여부 줄다리기로 한반도에 서서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에 서울대 교수출신,그리고 재무·상공장관과 기획원부총리의 관록이 두드러지는 경제통,거기다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4선의 서울 출신 현역의원.약간은 생소한 통일분야 업무의 총책임을 맡은지 한달 남짓된 나부총리는 화려한 이력서와 6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만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유연함과,합리적 사고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우리측과 대화해야 그러나 평양측이 「한국형」을 거부,결국은 북·미 제네바합의가 깨지고 말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나도는 상황 때문인듯 그의 어조는 평소와는 달리 단호했다. 『한국형경수로를 공급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단 한푼의 재정 부담도 할 수 없는 겁니다.한국형이 애당초 미·북간 제네바협상의 합의사항이었습니다.이 점에 대해 북한당국이 잘못 판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부총리는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국과의 직접협상에만 매달리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겨냥 『남북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등 미·북합의사항의 원만한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경수로 문제도 미국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등 파국을 자초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온건입장을 빠뜨리지 않고 덧붙였다.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이른바 「보수적 실용주의」가 자신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라고 설명했다. ­문민정부 들어 5번째 통일부총리로 임명됐는데 너무 잦은 경질로 통일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새정부 출범초기 현실보다는 희망적 시각에 의해 정책상 약간의 모호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통일부총리가 총리진급등으로 몇분 바뀌었지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란 확고한 입장에 흔들림이 없고 우선 남북간 화해·협력을 추구한다는 기조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저 자신의 통일정책 추진기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세계사의 큰 흐름에 맞춰 남북한도 하루속히 화해·협력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남북이 서로 접촉하면서 변화하고 변화하면서도 접촉을 늘려가는 「다면적 접촉·변화개방론」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철저하게 외면한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관심을 보여 남북관계는 냉전시대 때나 다름없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실정입니다.다만 경제전문가가 통일부총리에 기용됐으니 남북경협분야등 실질적 분야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정부가 경협 활성화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단선적인 교류차원이 아닌 구조적 협력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소리는 덜내면서도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부터 착실히 진척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남한의 민간기업,미국·독일등 서방측 기업에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김 추기경 방북 고려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과연 대북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북한도 외자도입등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남북간 긴장부터 풀어서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겁니다.정부는 먼저 임가공과 생필품 교류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대북 협력사업의 신청도 받아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쪽 호응이 신통치 않지만 경제분야 이외에 종교·학술·문화분야의 교류도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남북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서 오고감이 활발해져야 신뢰와 평화분위기가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적법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며 성사가능성 높은 사회문화분야 민간 교류는 우선적으로 허용,지원하려 합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김일성사망후 조문문제와 관련해 당시 우리 정부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며 오해를 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남북관계 50년사를 되돌아보거나 우리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조문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의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기 때문데 어떤 조치고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조문파동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대화를 회피하려는 북한측 억지일 뿐입니다. ­김이사장이 김수환추기경과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방북을 허용하라고도 제의했는데…. ▲남북간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인의 개별적 방북은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키우는 등 남북관계에 혼선만 초래합니다.다만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은 지금은 4월의 소위 평양축전 등으로 인해 시기가 맞지 않지만 적절한 시기를 택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더 얻어내려는 전술인지 핵합의 파기를 각오한 배수의 진 인지 궁금합니다.사실 그들로선 남한 기술자들이 방북,원자로를 건설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든 일일텐데요.애초 제네바에서 미국과 합의할 때 한국산 원자로가 그들 체제유지에 위험요소가 될지 여부를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든 사안입니다.우리입장만 얘기하자면 한국형과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재정부담을 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단 한푼의 돈도 댈 수 없고 이 경우 제네바 핵합의 이행은 어려워질 것입니다.KEDO와의 대화 뿐만 아니라 남한과의 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경수로지원 이외에 송전시설등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요. ▲북­미 경수로 전문가회의에서 북측이 경수로 이외에 운전훈련용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정부로선 이 추가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제네바 합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일등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리는 북한을 남북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복안은…. ▲북한이 김일성조문 불허에 대한 사과와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사실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남북대화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제의만을 위한 형식적 대화제의나 실속없는 모양갖추기식 남북대화는 이제 지양되어야 합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북­미 관계개선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합니다.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도 경수로 공급등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남북관계도 진전되는 등 한반도 전체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가며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 러 첨단군사 기술/인도에 판매추진

    【뉴델리 AFP 연합】 러시아는 22일 인도에 군사기술을 판매하는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통제를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에 첨단군사기술을 예정대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PTI통신은 이날 뉴델리에서 인도 국방당국자들과 회담에 들어간 안드레이 코코신 러시아 국방 제1차관이 세계 여러 나라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첨단 기술이전 계약은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코신 차관은 『러시아와 인도의 방위협력관계는 양국 모두에게 유익하며 상호보완적인 차원에서 추진될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가 훌륭한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삶의 질 세계 일류로 높이자/김 대통령

    ◎최저생활 보장 등 복지 5원칙 제시/기획단 구성… 중장기계획 곧 수립/6대 정책 과제/취약층 공적부조 확대·노인 복지 확충/여성 사회참여 지원·사회보장제 개선/사회안전체계 확립·환경개선책 마련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국민의 삶의 질을 세계화,일류화 시키겠다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세계화추진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복지구상 「삶의 질 세계화」를 발표,▲최저생활수준 보장 ▲생산적 복지 ▲공동체적 복지 ▲복지체계의 정보화 및 효율화 ▲안전중시 등 5가지를 복지정책의 기본원칙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세계화시대의 국가발전방향은 성장과 복지를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파악,삶의 질을 높이는 균형있는 것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삶의 질의 세계화는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사회경제적 조건에 알맞는 한국적 복지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선언은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소득 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세계화,일류화시켜 부민안국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삶의 질을 세계화 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과제로 ▲취약계층을 위한 공적부조의 확대 ▲노인복지의 확충 ▲여성의 사회참여 지원 확대 ▲사회보장제도의 개선 ▲사회안전체계의 확립 ▲21세기형 환경개선 종합대책 마련등 6가지를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6가지 정책과제 가운데 곧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은 상반기안에,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제는 「국민복지기획단」을 구성해 「국민복지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도록 정부와 세계화추진위원회에 지시했다. ◎“사법개혁 과감하게”/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법조개혁방안과 관련,『법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게 과감한 개혁방안을 마련하라』고 세계화추진위원회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세계화추진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법조개혁이 대법원 검찰등 법조계와 공동으로 이뤄지게 된 것을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기초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법학교육과 시험제도를 개편하는 것은 물론,사법정의에 어긋나는 각종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는 일까지 폭넓은 개혁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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