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호보완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집행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내부 제작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레버리지 ETF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7
  • 김대중 대통령 訪美/ 韓·美정상 대화록 재구성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2시간30분 동안대화를 나눴다.대화록으로 재구성한다. ■김 대통령 부시 대통령과 제반 분야에 있어 긴밀한 협조관계를 확립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김 대통령이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위해 한 노력,비전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김 대통령의 노력을 앞으로 계속 지원하겠다. ■김 대통령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목표·추진방향 등을상세히 설명한 뒤)이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미국의지지가 필요하다. ■부시 대통령 한국 정부가 이룩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과 대북 포용정책을적극 지지한다. ■김 대통령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를 상호보완적으로 진전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부시 대통령 한·미·일 3국 공조가 중요하다.계속 긴밀히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북한과는어떤 협상이든 검증이 필요하다. ■김 대통령 남북관계 진전에 관한 모든 것을 미국과 협의하고 격의없이 상의해 양국에 이익이 되도록 하자.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매우 중요한 참고의말씀이 됐다. ■부시 대통령 북한의 재래식 군사 위협이 빨리 해소돼야 한다.북한이 세계에 각종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우려를 갖고 있다.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 및 수출은 중단돼야 한다. ■김 대통령 우선 합의가 쉬운 긴장 완화부터 시작해 이 기반 위에서 군비축소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좋겠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 문제는 우리 외교부에서 오키나와 서방선진8개국(G8) 회담에서 그런 발표가 있었던 것을기초로 말했던 것이다.결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반대를 표시한 것이 아니다.러시아가 반대를 요구했으나 우리 정부는 확실히 거부했다.북한 미사일문제가 투명하게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시 대통령 북한을 대할 때 발생하는 문제는 투명성이다. 북한이 모든 협정의 조건을 지키는지 확신이 없다.비밀에 싸인 나라와 협정을 맺을 때 그 나라가 협정 내용을 준수할 것인가를 어떻게 확신하겠는가. ■김 대통령 (4대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노력을 설명한 뒤)미국의 계속적 지원이 필요하다.양국간 통상이슈도 대화와협의릍 통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부시 대통령 한국이 경제구조조정 노력을 계속 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김 대통령 부시 대통령이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가졌으면 한다. poongynn@
  • [기고] 한·러 상호이해 바탕 관계발전을

    27일에 있었던 한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은 1990년대 후반이후 불편하고 침체됐던 양국관계를 청산하고 진정한 의미의‘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됐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의견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시 행정부와의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의 모스크바방문과 서울답방이 예정된 시점에서 한·러 정상회담은 한·러 양국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하겠다. 우선 한국의 입장에서는 남북한 정상회담과 화해협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한 러시아측 지지를 얻어냄으로써 남북한관계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지를 강화했다고볼 수 있다. 이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에 있어서 북한의 변화를 강조하는 부시 행정부와의 대북정책 갈등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정부의 입장을 유리하게 해 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그리고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및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 반대에 앞장을 서고 있는 러시아와의 이와같은 합의는 앞으로 러시아의 한반도정책 전개에 있어서 다소 안도감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한 및 미·중 4자 회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러시아와 일본이 포함된 6자회담 주장을 러시아측이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4자 회담 지지표명은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계기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청신호를 보내준 것이다. 한편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반도에서의 남북한간 균형정책이상당한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할 것이다.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특히 북한 핵 및 미사일문제 이후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소외된 것은 북한과의 관계 악화에 따른 대북 영향력의 쇠퇴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해 그동안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지난해 7월 북한을 한국보다먼저 방문하고 오는 4월에 김정일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을계획함으로써 한국측을 당혹하게 만든 것이다. 이와 같은 러시아의 한반도 정책변화가 한국을 포기하거나북한과의 과거 동맹관계 복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러시아는 한국 중심의 한반도 정책을 남북한간 균형정책으로 전환함으로써 북한과의 과거 정치경제적 관계를 제한적으로 회복하고 이를 이용해 한국의 미·일·중 편향외교를 저지하고자 한 것이다. 더욱이 그나마 기대했던 경제협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해양국 교역량이 1990년 후반 이후 감소했으며 연해주 한국공단 및 이르쿠츠크 가스개발 등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불만이 고조돼 있었다.러시아는 궁극적으로 시베리아 개발을위한 동북아에서의 국제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의미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남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당사자 원칙 지지는 미국의 일방적인영향력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기도 하며 러시아는 한반도와 국경을 접한 이해 당사국으로서 국제적 협상의 일원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한국과 러시아는 10여년 전의 열기와 환상에서 벗어나양국관계를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상호이해 관계가일치하는 차원에서의 관계발전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양승함 연세대교수·러시아정치
  • 한·러 공동성명 요약

    1.양국 정상은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이러한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이 양국 국민들의 이해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 및 안정강화에있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2.양국 정상,총리,각료,의회지도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의 대화와 협의를 증진해 나가는 한편,상호 관심있는 양자 문제와 국제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3.양측은 무역과 투자,에너지와 자원,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정보기술과 통신,어업,해운,항공,철도,환경,관광 및 지역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또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내 한·러 산업공단 건설사업의 조속하고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했다. 양측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나가는 한편, 양국간 광물자원 교역 및 사할린과 여타 러시아 지역에서의 석유와 가스 개발사업에 한국측이 참여하는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했다.양측은 동북아시아 지역전체의 물동량 증대를 증진시키는 활동을 하게 될 교통협력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4.양측은 문화,예술,과학,교육,법률 등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5.양측은 또한 유엔 천년정상회의 선언문과 선언문상의 권고들에 따라 범세계적 경제·사회·과학·기술·환경 및 인도적 문제들의 해결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또 세계적 및 지역적 차원의 전략적 안정 유지를 위해 대량파괴 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 방지 및 궁극적인 철폐에 대한 결의를 재확인했다. 6.양측은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가입을 환영하였으며 AR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7.양국 정상은 2000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후속조치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은 물론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음을 재확인했다.또 국제관계에 있어 북한의 최근 대외관계 활성화와 다수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환영했다.아울러 남·북한 관계의 긍정적인 진전이 에너지 및 자원분야사업 및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연결사업과같이 러시아와 대한민국 및 여타 국가들이 참여하는 협력사업에 관한 협의 기회 마련을 포함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 푸틴 러시아대통령 방한 의미와 파장

    27∼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및 동북아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4월 중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반도를 둘러싼 ‘2(남·북한)+4(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세력판도를 재편할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7일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측의 경제협력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는 대신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꾀할 것으로 보인다.남북문제에 있어 ‘2(남·북한)+2(미국·중국)’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도권 확보 경쟁에 끼어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해 5월 취임한 푸틴 대통령이2개월 뒤 북한을 방문, 김국방위원장과 한반도 정세를 집중논의하고,앞으로 한반도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증대해 나갈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서울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국제 현안에 대한 두 나라의 입장이담길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그 같은 러시아의 입장을 담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러시아 방송들도 “평양과 서울은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더욱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해 러시아측의 의중을 반영했다. 우리에게도 득이 클 것같다.우선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러시아의 건설적 기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양국 정상간 신뢰·협조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복안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9일 “한국과 러시아는지난 99년 5월 김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때 ‘건설적이고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면서“김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세 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관심사를긴밀히 협의하는 등 친분을 두텁게 해 왔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러 공동선언 내용 뭘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선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정치·외교협력,다양한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때 뉴욕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이후 6개월도 채 안돼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수교 10년이 지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 한반도 정책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선언에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추진돼온 남북관계 진전의 평가와 함께 우리 정부의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1차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한 러시아측의 지지와 함께 이를 국제사회가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도 포함된다. 이같은 한반도 평화무드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4자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궁극적으로는 남과 북이 주체가 되고 미·중이 지지,보장하는 ‘2+2형식’의 평화체제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일본·러시아가 포함된 6자회담을 주장하고 있으나선언에는 담기지 않을 것같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 한·러 양국은 한반도화해·협력정책에 지지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공동경협론’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경협’의 하나로 러시아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남북종단철도(TKR)의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언에서는TSR 연결 사업을 추진할 ‘철도협력위’ 설치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노선 문제와 관련,러시아측은 경원선과 TSR의 연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서울∼신의주간 경의선을 통해중국을 거쳐 중부 시베리아로의 연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은 추후 실무기구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다는원칙에 합의한 뒤 북한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방안을 논의할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협력 세제혜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내 한·러 산업공단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러시아측의 전향적인 조치와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개발,한반도와 연결되는 가스관의 북한지역 통과 문제 등 양국경제협력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홍원상기자 wshong@. *러 차관상환 지연 서방국 채권협의체 ‘파리클럽’규정 때문. 한·러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지난 90년 양국 수교 후 우리측이 제공한 경협차관 상환 문제이다.러시아의 당초 차관 총액은 14억7,000만달러였지만 94년 3억6,000만달러를 갚은 것 말고는 지금까지 이자를 한푼도 물지 않아 17억달러로 늘었다. 양국은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우리측이 7억달러 상당을 현물로 상환받는 방식으로 러시아로부터 방산물자와 알루미늄등 원자재를 도입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봤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상환금의 이율,구체적인 상환일정 등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할 것같다.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이 더뎌지게 된 이유는 ‘파리클럽’ 때문.파리클럽은 러시아 채무조정을 위한 서방 채권국들의 협의기구이자 390억달러의 대 러시아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최권국 모임이다. 이들은 러시아와의 채무 조정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나라와도 공식 협정을 맺을 수 없고 파리클럽과 맺은 협정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다른 나라와 상환 협정을 체결할 수없다는 ‘불평등’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최대 채권모임 파리클럽의 ‘법률’을 어길수 없는 입장이어서 결국 17억달러의 소액 채권국인 우리의권리는 뒤로 밀려난 상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해 6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을 정도로 대외채무 상환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파리클럽과 채무 상환에 대한 합의가 없는 한 우리 정부와의 차관상환 협상은 결론내릴 수 없는 게현실”이라며 차관을 상환받는 데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홍원상기자
  • 韓·몽골‘지식 파트너십’구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한관계, 한·몽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은 특히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경의선 철도와 몽골 철도 연결사업 등이 동북아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및 기술이 접목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하고,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전문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지식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한·몽 청소년 교류사업,몽골 내 한국학 연구 지원 등 문화분야의 기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양국 수교기념일(3월26일)을 전후해 ‘한국주간’ 및 ‘몽골주간’ 행사를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방한한 바가반디 대통령은 13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서강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14일에는 제주도를 방문한 뒤 15일 우리나라를 떠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북한 식량문제 ‘손잡는다’

    올해부터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의 식량소요 등을 북한과 함께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신한반도 농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정부차원의 남북 농업분야 협력사업도 가속화된다. 농업분야의 대북 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맡게 될 ‘북한농업지원협력단’이 늦어도 다음달 이전에 구성된다. ■북한 식량난 완화,정부가 나선다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생산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선다.단기적으로는 북한에 농산물이나 종자,비료,농약,농기계 등을계속 지원할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는 영농기술 등을 지원,생산기반을 조성해 준다는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간 주도로 진행됐다면,올해부터는 정부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보완적 협력사업 구상 남북한 농업이 상호보완적으로공동발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예를 들어 남쪽에서 비싼 노동력 때문에 이미 사양산업에 들어간 잠업분야의 기반시설을 북한에 조성하고,북에서 생산되는 생사를 남한에 들여와 제사업에 쓰는 방식이다.남한의 고려인삼과 북한의 개성인삼을 세계시장에서 공동마케팅하는 방법 등도 구상 중이다.계약재배와 남북 농산물 반출입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정부간 농업협력 강화 지금까지 민간차원에서 10억원 미만의 대북 농업협력이 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정부가 중심이 돼서 대규모로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우선 민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잠업,씨감자,축산분야의 기술을지원하기 위해 3월 중에 ‘북한농업지원협력단’을 구성한다.민간단체 전문가·농림부·통일부·농촌진흥청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향후 정부간 협력이 구체화되면 협력단을 새로 구성,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또 민간연구원이중심이 돼 제3국 등에서 남북 농업발전방향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방침이다. ■신한반도 농정지표 수립 통일시대에 대비해 2010년까지 남북한 전체의 식량수급전망,소요 경지면적,농업생산성 증대목표 등을 감안한 ‘신한반도 농정지표’를 수립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광장] 남북관계 기본원칙에 관하여

    2000년은 새로운 천년을 여는 해이자 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해이다.새천년의 희망을 설계하는 한편 지난 세기의 낡은 틀을 버려야하는 이중의 과제로 우리 모두는 매우 바쁜 한해를 보냈다. 특히 2000년은 남북한에 ‘역사적 대사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큰 변화가 있었다. 올해는 남과 북 최고지도자의 담판에 의해서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의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역사적인 해이다.아울러 이전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대화와 교류·협력이 이뤄졌다.이념과 체제의 차이에서 오는일부 오해와 갈등도 있었지만 지난 한해 동안의 남북관계는 패러다임이 바뀌어 간다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있었다.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기본원칙이 설정돼야 할 것이다. 첫째,남북화해·협력시대 남북관계의 기본원칙은 민족 공동이익 추구와 상호존중을 기본바탕으로 하여 전개되어야 한다.이것은 민족의장기적 이익 추구가 남북한 분단에 기초한 체제대결에 우선해야 함을뜻한다. 그리고 남과 북은 상대에 대해서 우월의식을 내세우지 말고민족공동체적 애정을 내세우면서 화해·협력,공존·공영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탈냉전·탈이데올로기 시대의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국가간 경제적 긴장이 어느때보다도 치열해지고 지역별 경제블록화가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남북한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공동체 구성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 둘째,화해·협력시대의 남북관계는 남북한의 상대방에 대한 ‘적대의식’ 또는 ‘악마적 인식’을 재조정한 기초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탈냉전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은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명분보다는경제적 실리추구를 외교정책의 주요 목표로 정하고 있다.따라서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적 적우(敵友) 개념은 사라지고 경제적 이익이 탈냉전시대의 중심 담화로 떠오르게 되었다.유럽연합(EU)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과거 숙원(宿怨)관계이던 민족국가간에 지역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시대착오적인 적대정책을 청산하고민족 공동번영을 추구하지만,남북간에는 적대관계를 완전히 해소하지못하고 있다.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쪽은 ‘전 한반도의 공산화’를명문화한 노동당 규약을 개정하지 않고 있으며,남쪽 역시 2000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여전히 ‘주적’으로 명시하고 있다.이것은 초법적인 통치권 차원의 남북 양 수뇌부 결단이 아직 제도화하지 않은 데따른 불일치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아직까지 남북사이에는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대착오적인 적대의식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제 새로운 세기를 맞아 남과 북은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를 바탕으로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셋째,남북화해시대 남북관계는 ‘존이구동(存異求同)’의 자세로 민족동질성을 회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최근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에서의 통일방안에 대한 공통성 인정을 계기로,차이점을 부각하지말고 공통점에 기초하여 민족공동이익을 실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존이구동’이란 말이 나온다.일단 다른 점은 묻어두고 같은 것은 취한다는 것이다.반세기 이상 이념과 체제를 달리한분단의 벽을 허무는 길로서 존이구동의 자세로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지난 반세기이상 분단체제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 민족’과 ‘사회주의 민족’ 둘로 나눠진 것이나마찬가지이다. 우리 민족은 동질적인 전통 문화를 가졌지만 분단이후상호교류가 극히 제한된 상태에서 이념과 체제를 달리해왔기 때문에이질화가 매우 심해졌다. 따라서 남북한 동질성 회복의 출발은 우선 남북한이 서로 다름에 대해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때 갈등은 심화하고 흡수통일 논리가 나오게 된다.과거 체제와는 질적으로다른 평화적인 통일민족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다름은 같음이있으므로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우리 민족의 새로운 삶의 원리를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고 유 환 동국대교수·북한학
  • ‘아세안+3’ 정상회의 결산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참석은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SEAN+3(한·중·일) 성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위상’을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됐다.‘ASEAN+3’ 회의는 물론 ‘ASEAN+1(한국)’회의를 중국·일본과 함께 나란히 가질 수 있는 데서도 이를 알수있다.25일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가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도 “아세안정상들이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제의한 ‘동아시아 연구그룹’에대해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김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를추인했다. ■메콩강 개발 및 한국 참여 김 대통령은 베트남을 비롯,태국·캄보디아 등 메콩강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로 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받고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을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메콩강 유역 지역은 발전잠재성이 있는 데다 우리 경제와의 상호보완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국내 건설업계가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메콩강은 중국의 티벳공원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관류하는 세계 10대 하천 가운데 하나로 지난 91년부터 아시아 개발은행(ADB) 주관으로 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poongynn@. *싱가포르 국빈방문 안팎.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대중대통령은 일요일인 26일에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동포간담회,양국 경제인 초청 만찬을 갖는 등 실리외교에 주력했다. ■25일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북한 싱가포르 대리대사 자격으로 홍원준 참사(53)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홍 참사는 김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북조선 싱가포르 대리대사 홍원준입니다”라며깎듯이 반가움의 예를 갖췄다.김 대통령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홍 참사의 손을 잡고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대통령이 국빈방문에서 북한 사절단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달선 신임대사는 지난 22일 현지에 도착했으나 신임장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아시아의 두 거인(巨人)인 김 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이 김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만나 국제정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혜안을 과시하며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리 장관에게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진전상황에 대한 본질을 물었으며,이에 리 장관은 “전술적이건 아니든 그 결과는북한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金대통령 APEC일정 마치고 17일 귀국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브루나이 국빈방문과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후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뒤 진행되고 있는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APEC 회원국의 전폭적 지지를 확인했으며,정상회의 의장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한반도 화해·협력을 지지하는 성명도 이끌어냈다. 또 북한의 APEC 산하 실무위원회 참여에 대한 회원국들의 사실상 동의를 얻었고,▲정보화 격차 해소 ▲금융위기 방지와 국제금융체제 강화 ▲시장원리에 입각한 개혁기조 확산 등을 정상선언문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미·일·중·러 등 주변 4강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대북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으며,칠레·멕시코·뉴질랜드정상과의 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체결과 상호보완적 교역확대에 합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성과 큰 APEC 정상외교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국제투기자금(헤지펀드)에 대한 국제적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뉴라운드를 가급적 내년에 출범시킨다는 데 합의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16일 폐막됐다.특히 4박5일간에 걸친 이번브루나이 방문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APEC 정상회의를 결산하는 정상선언문의 의제 채택을 주도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주변 4강과의 협력체제를 다졌다. 김대통령이 지난 1998,1999년 연차 회의에서 잇달아 제기한 헤지펀드 모니터링 채널 설치에 각국이 동조한 것은 이번 정상외교의 큰 성과다.또 APEC의 당면 최대 쟁점이었던 WTO 뉴라운드를 내년중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우루과이 라운드의 뒤를 잇게 될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의 수립을 가속화시키게 됐다는 점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이다.WTO 뉴라운드는 급변하는 세계무역환경 속에서 농산물과 서비스,공산품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유무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더욱이 김대통령이 제시한 회원국간 초고속 정보통신망 연결,개도국 네트워크 구축 등 7개 APEC 협력사업이 37개 항의 정상선언문에 모두 반영됨으로써 김대통령이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오는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확정한 것도 이같은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 기간중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연쇄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외곽 여건을 재조율했다.남북관계와 북·미,북·일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진전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킨 것을 비롯,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정례화,북한의 APEC 참여를 위한 정지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이다.이밖에 쌍무적인 관계에서도 많은 실적을 올렸다.푸틴 러시아대통령과는 경원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연결을 통해 남북한과 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3각 경제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고 브루나이 국왕과는 현대건설 미수금 문제를 거론,해결을 약속받는 성과도 거뒀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외치(外治)의 결실이산적한 국내 각종 현안들을해결하는 내치(內治)의 탄력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역내 경제협력체제로서 APEC의 앞날은 반드시 장밋빛 만은 아니다. 각국은 무역자유화라는 총론에서는 공감하지만 자국의 이해가 걸린각론에서는 저마다 입장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곧 닥칠 WTO 뉴라운드출범에 따른 의제협상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이같은 입장차이를극복하면서 어떻게 역내 협력을 제고해 나가느냐가 당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한반도 평화정착 ‘4强협력’ 굳건히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5일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하루 동안의 4강 외교’는 내용을 떠나 형식면에서 새로운 전례를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각국 정상들의 사정으로 한꺼번에 이런일정을 짜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와 격상된 우리 외교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한·미·일 3국 정상은 남북 관계와 북·미,북·일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진전되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이는남북관계와 미국·일본의 대북관계가 균형을 이뤄야 한반도 정세가안정될 수 있다는 김 대통령의 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문제도 이 연장선상에서 거론됐다.김 대통령은클린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클린턴 대통령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북·미관계 진전의 길을 열어 두었다. 김 대통령은 또 한·일 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이 일본이북한에 50만t의 식량을 지원한 것을 “큰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하고,“북·미,남북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같은 언급은 3국공조가 기존 안보 분야에서 대북 교류·협력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는뜻이다. 김 대통령이 현재 북·미관계 개선에 치중하는 북한의 사정을 설명한 뒤 일본에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협상해줄 것”을 요청한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역내 대화채널 구축 중국·일본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다음주 싱가포르 ‘아세안(ASEAN)+3’ 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올해는 우리가 주관국이 되고 내년에는중국, 그다음 일본으로 이어가기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이전했다. 동북아 3국 정상회담 정례화는 동북아 안정과 경제협력을 위해 김대통령이 제안했다. ◆북한의 APEC 참여 중국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APEC에 북한을 가입시키려는 한국의 여러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미 브루나이·뉴질랜드 등 회원국들에 이런 뜻을 전달한바 있다.미국·일본으로부터는 이미 동의를 받은 상태여서 북한에APEC 산하 위원회의 ‘게스트’ 자격을 부여하는 일은 시간만 남았다. ◆개별 현안 김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경원선과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을 통해 남북한과 러시아가 공동 함여하는 3각 경제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과 나홋카공단 건설 협력을논의한 뒤 “이 사업들이 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모았다.푸틴 대통령은 내년 봄 한국 방문 의사를 밝혔다. yangbak@
  • ‘삼산화 비소’ 암치료 효과 탁월

    무기 중금속인 ‘삼산화 비소’가 암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연구논문이 발표돼 항암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미국 헨리포드 헬스시스템의 류영석(柳永錫) 박사는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종양 생리와 암치료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삼산화 비소투여요법을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면 종양을 죽이는 인자가 대폭 늘어나 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삼산화 비소는 위·간·폐암이나 뇌종양 등 덩어리가생기는 고형암에 효과적으로 작용,방사선 치료 병행시 종양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대량으로 증가시킨다.늘어난 종양괴사 호르몬은 방사선의 감수성을 증폭시켜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현재 방사선과 삼산화 비소의 병용 투여 치료법은 전 임상단계를 끝낸 상태로,올해안에 미국 헨리포드 병원에서 기존 치료에 실패한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산화 비소의 항암효과가 밝혀진 것은 지난 96년 중국 상하이(上海)대학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혈액암 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논문이 발표되면서 부터.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백혈병 치료제로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어 류 박사는 99년말 삼산화 비소가 혈액암 뿐만 아니라 고형암에투여하면 대규모 중심성 괴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암연구’ 전문지에 논문을 발표했다.이 논문에 따르면 삼산화 비소는 항암제가 작용하지 못하는 종양 중심부의 혈관을 파괴,혈류를 차단시켜 종양의 완전 괴사를 유도하게 된다. 류 박사는 “항암효과가 입증된 삼산화 비소는 기존 치료법과 상호보완 관계에 있어 치료에 실패한 말기암 환자의 경우에도 큰 효과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삼산화 비소를 이용한 항암제는 오는 2002년까지 국내 제약회사인 ㈜인터메디팜에서 주사제 형태로 상용화될 예정이다.(02)876-7777김미경기자
  • [네티즌 이슈] 인터넷 대안매체 공방

    ■경쟁제한 자본독점 막아라.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는 특유의 대량복제능력에 의해 획일화,상업화,저속화 경향으로 치닫는 속성이 있다.드라마도,영화도,만화도,음악도 하나의 고도로 양식화된 정형적 시스템이 창안되면 곧 유사품이대량복제된다. 그럴 때 사회의 운명은 기능인에게 맡겨지고 지식인은설 자리가 없다. 한국언론의 실패는 자본의 예속에 기인한다.서구에 비해 너무 늦게언론이 도입된 결과로 정보의 품질을 경쟁하기에는 윤전기값이 너무올라버렸다.미국에서 에디슨은 기차 안에서 혼자 신문을 발행할 수있었으나 식민지 조선에선 한 개인이 금광에서 노다지를 발견하여 이룬 재력으로 신문사를 인수한 것에서 보듯이 출발선에서 이미 대중화,획일화,저속화,상업화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인터넷은 다르다.김어준이 에디슨처럼 혼자서 딴지일보를 발행하고도 여론영향력에서 한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가 됐다.조만간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언론재벌의 인터넷 독점을 막기 위한 전략이고민되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한국의 지식인들은 변화된 환경에 무관심해 보인다.오마이뉴스 등이 분전하고 있으나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않고 딴지일보는 지나치게 목표를 낮게 잡아 스스로의 한계를 분명히하고 있다. 대안언론의 바람직한 전략은 경쟁을 제한하는 자본의 선점 및 독점을 막는 데 있다.그에 대한 전술로는 철저하게 정보의 질을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사회의 다양한 지식인과 인재를 발굴하고 조직화하며 그들이 자가발전하여 스스로 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기성언론의 가장 큰 폐해는 이 사회의 인문·문화분야 지식인에 대한 수요 자체를 감소시켜온 데 있다.즉 한 신문이 200만부씩 찍어대는 물량공세,정보덤핑 상황에서 지식인에 대한 사회의 수요 자체가원천봉쇄되는 것이다.하여 지식인은 이 사회에 불필요한 존재로 되고,취직조차 되지 않고 더욱 양성되지 않는다.서구의 경우 전국지보다지방지 중심으로 많은 신문사들이 경쟁하고 있다.지식은 커다란 산업이 되며,지식인은 대량으로 양성,배출되고 그 많은 신문사들이 지식인의 직장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대안언론의 진정한 지평은 단지 뉴스를 보도하기만 하면 된다는 안이함에서 벗어나 다방면에서 지식인의 수요를 불러일으키는데서 찾아야 한다. 지식인이 있어야 사이트가 운영되고,영화가 제작되고,산업이 일어날수 있는 형태의 사회가 되도록 조정하는 것이다.돈의 위력만으로 대중문화를 조정할 힘을 가지게 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현재의 한국사회처럼 극소수 지식인만을 필요로 하고 대부분 인재들이 단순한 기능인으로 안주하는 사회에는 ‘희망’이란 꿈이 설 자리가 없다. 김동렬 심플렉스 고문 drkim@simplexi.com. ■온라인·오프라인 상호보완을. 1998년도에 ‘딴지일보’의 성공에 힘입어 ‘대자보’, ‘더럽지’,‘토로’ 등 인터넷 대안언론을 표방한 매체들이 희망의 목소리를 전하려 사이버 세상으로 진출했다.그것은 2000년에 들어 ‘오마이뉴스’라는 새로운 인터넷 일간지를 일궈내게 됐다. ‘오마이뉴스’는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벽한 쌍방향적 매체를 구성하였다.한 독자가 기사를 보다가 자신이 무언가 말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즉 기자가 곧 독자이며,독자가 곧 기자인언론민주주의를 사이버 상에서 구현한 것이다.여타의 인터넷 대안매체의 종사자들도 대부분 ‘오마이뉴스’의 기자회원으로 활동한다.이는 곧 ‘오마이뉴스’가 대안매체의 정신을 살려 나가고 있다는 것을의미한다.하지만 ‘오마이뉴스’와 ‘딴지일보’가 비약적인 발전을이룩한 데 반해 타매체들은 현재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 이면에는 자본력의 한계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현재 e-비즈니스가 중심이 되는 신경제 역시 구패러다임의 자본의독점이라는 장벽에 부딪쳐 있다.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사이버세상이지만 그 안에도 솔루션,마케팅 등 자본의 힘에 따라 참여하는 네티즌의 폭이 결정되고 있는 것이다.‘오마이뉴스’의 성공도 매체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을 솔루션과 서버가 뒷받침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이데올로기 지형이 진보와 보수간 5대 5가 되는 상태를 꿈꾸며탄생한 ‘오마이뉴스’도 일정한 성공을 거뒀지만,아직 3대 일간지의페이지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자본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생각하더라도,여론독점을 하고 있는언론재벌의 힘은 그들이 갖고 있는 오프라인 조직에서 나온다. 온라인은 온라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과 밀접하게 연동되어있는 것이다.현재로서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인터넷 대안매체들이오프라인 조직을 직접 갖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약간시각을 넓혀보면 의외로 새로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성향 자체가 진보적인 대학이나 시민단체는 오프라인 조직이다.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체를 갖고 있다.이들은 또한 자본의 영향도 그리 크게 받지 않는다.오프라인의 인적 조직만으로 자본력 없이 컨텐츠를 재생산해내고 있다.그럼 온라인상의 진보언론과 오프라인상의 진보 조직이 연대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각 오프라인 매체가 조직적으로 진보적 컨텐츠를 생산해서 그것을 온라인 허브사이트로 구성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내용을 다시 재가공해 오프라인으로 내려보내 오프라인매체확장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인터넷 대안매체들은 웹상에서 자본력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그럼 그걸 깨닫고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인가? 인터넷 대안매체는 지금 바로 그 갈림길에 서 있다. 변희재 웹진 대자보 편집장 edit@jabo.co.kr
  • “南北화해가 비핵확산 핵심”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은 25일 낮 서울에서 회담,북한과의 관계를상호보완적 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평양 방문을 마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방북 결과 설명을 듣고 향후 남북,북·미,북·일 관계에 대한 3국의 정책을 조율하면서 이같이 확인했다. 이 장관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3국은 남북간 화해협력과 긴장완화가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증진시키고 범세계적 비핵 확산 노력을 강화하는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미,북·일 관계개선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아울러 남북관계 진전이 북한과 미국,일본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되는 등 제반 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눠 위성과 미사일 문제에 진전을 이뤘으며 일본인 납치의혹에 대해서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그러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중요한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북한 방문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상은 “안전보장과 인도적 문제에 대해 북한의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브라이트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북·미 관계개선이 지금처럼 진전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관계를 잘 진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북·미,북·일관계가 함께 발전하는 것이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확실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승현 홍원상기자 yangbak@
  • 한국형 벤처모델 찾기 새 바람

    자금난 인력난으로 위기설이 나돌던 벤처업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생존을 위한 수익구조 찾기에 급급했던 벤처기업들이 과열된 경쟁의식을 버리고 건전한 벤처문화를 가꾸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한국형 벤처모델을 발굴하는가 하면 시민단체(NGO)돕기에 나서는 등‘벤처철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정한 벤처인을 찾아라= 벤처인큐베이팅 업체인 국민벤처㈜는 벤처지원업무 외에 색다른 사업을 펼치고 있다.국내 벤처기업들에게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한국형 벤처경영 모델을 정립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국민벤처의 사업은 지난 5월 ‘한국형 벤처 경영철학의 정립’이란보고서를 내면서 본격화됐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대왕 허준 이순신장군 등 역사속 인물들이 신기술 및 신상품 개발의 공로로 ‘성공한 벤처인’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병철(삼성) 김성수(삼양사) 정주영(현대) 구인회(LG) 등 창업 1세대도 한국형 벤처인에속한다고 덧붙였다. 또 격물치지(格物致知)·동도서기(東道西器) 등 ‘전통 벤처정신’은 오늘날 벤처인들이 경영철학으로 계승할 만하다는 것. 이동규(李東圭) 사장은 “기술개발 외에 건전한 벤처정신과 한국형경영철학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발전할 수 있다”며 “벤처철학 강좌와 단행본 출간 등을 통해 건전한 벤처인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전문업체인 ㈜엠앤에이솔루션의 최호일(崔虎一)사장은 지난 7월부터 소명의식 봉사정신을 갖춘 벤처인을 중심으로각 분야의 전문가 500명을 선정, 이들 사이의 시너지효과를 유도한다는 ‘아리안500프로젝트’(www.arian500.com)를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바람직한 M&A와 벤처모델를 연구해온 최 사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을 유도하고,벤처업계의 생산성과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제휴와 인재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미래산업의 정문술 사장과 메디슨 이민화 사장 등이 아리안500에 포함됐다. 최 사장은 “진정한 벤처인은 전문성과 추진력도 중요하지만 겸손함과 정직·이타성이 최대의 덕목”이라면서 “건전한 벤처문화가 살아있어야 각 분야의 확산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환원에도 적극적= 지난 13일 ㈜터보테크 등 10여개 벤처기업이 23개 공익단체들과 자매결연하고 4억5,000여만원을 지원금으로 전달한 데 이어,20여명의 벤처기업 CEO들도 시민단체를 돕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이들은 오는 25일 ‘러브엔지오닷컴’(www.lovengo.com)을출범시키고 1원부터 9,999원까지의 자투리금액을 월급에서 원천공제하는 방식으로 회비를 모아 NGO들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나종(하늘사랑) 염진섭(야후코리아) 이창원(한매소프트) 전하진(한글과컴퓨터) 홍윤선(네띠앙) 등 뜻을 모은 CEO들이 발기인으로참여하고 있으며,회원을 계속 모집 중이다.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e게임넷의 이유재(李有載) 사장은 “그동안 벤처기업인들이 남을 생각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부족했다”면서 “NGO를 돕는 활동을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도 활성화시킬계획”이라고 밝혔다.(02)6001-3801김미경기자 chaplin7@
  • 한·러 수교 10주년… 분야별 교류현황을 보면

    30일로 한국·러시아 수교 10주년을 맞는다.양국은 국교 수립 이후비교적 짧은 기간인데도 정치·경제·문화 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벌이며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정치=지난해 5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비롯,10년간 양국은 7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는 한반도 안정이 자국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제반 조치 및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간 대화를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올들어 김 대통령과 3차례의 전화회담을 통해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과 베를린 선언,남북 정상회담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 정부의 대러 정책도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협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한·러간에는 한반도 안정,평화유지라는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는 셈이다. 양국간에 걸린 정치 현안은 푸틴 대통령의 연내 방한이다.푸틴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후 북한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급변하는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적극 외교를 펼치고 있다.김 대통령은 지난 4월28일 두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방한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흔쾌히 수락한 상태.스테파신 러시아 감사원장의 방한(12월중)도 추진중이다. 우리측에서는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10월9∼12일 모스크바를 방문,푸틴 대통령을 비롯,러시아 정·관계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경제·통상= 우리의 대러 수출은 90년 수교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기록,96년 20억달러로 최고조에 달했으나 양국이 모두 외환위기를 겪은 9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러간 교역은 우리는 컬러 TV,석유화학 제품,승용차,식품류 등소비재 수출하고 러시아는 알루미늄,카프로락탐,원목 등 원자재 수출하는 패턴으로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우리의 대외교역(99년 기준)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0. 44%(32위),수입 1.33%(15위)이다. 대러 투자의 경우 목재,가구,음식료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97년 이후 국내 경제의 어려움으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우리의 대러투자는 153건 2억6,000만달러이고 러시아의 대한 투자는99건 1,071만달러 수준이다.현대 등 대기업 등 130여개사가 진출해 있다. 주요 경제협력 프로젝트로는 나홋카 한·러 공단 건설 사업(960억원),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110억달러) 등이 있다. 복원되는 경의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문제도 주요 경제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적·문화교류=양국간 인적교류(99년)는 한해 7만7,000여명.러시아인 입국은 5만명,한국인 러시아 방문은 2만7,000명이다. 한·러 문화협정은 92년 11월 체결됐다.문화·과학·교육·정보·체육 등 각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고 2년마다 번갈아 문화공동위를 개최키로 규정하고 있다.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모스크바 시내에 문화홍보원을 확장·개원하고 한국 문화전파의 기지로 활동할 예정이다. ◆북·러관계=91년 8월 소련 쿠데타 때 북한의 보수파 지지와 러시아의 친한 정책으로 관계가 악화됐으나 올들어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푸틴 대통령의 잇따른 방북으로 관계가 어는 정도 복원됐다.한반도 영향력 증대를 노리는 러시아와 한·미·일 3각체제에 대응하는 북·중·러 체제를 구축하려는 북한의 속내가 맞아 떨어져 양국이 더욱 접근할 공산이 크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특별기고/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보며…

    군복으로 정장한 인민무력부장 김일철 차수(원수급)를 비롯한 5인북측 대표단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거수경례와 청와대 예방은 그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화해·협력과 평화의 실제적,궁극적 주동체는군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 안전보위를 긴요한 과제로 삼고,선군정치(先軍政治)의 기치로써 북의 사회 전반에 걸쳐 가장 중심적인 역할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층이 군이기 때문이다. 이번 예방은 1953년의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돼 오던불신과 군사적인 대결시대로부터의 탈피를 상징할 수있다.회담을 진행시킨 국방장관,인민무력부장은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백만대군을질타,지휘하는 책임자로서 무게와 의연함과 늠름함을 우리에게 각인시켰다.보기에 자랑스러웠다. 회담결과 또한 높이 평가된다.지난 기간 남북간에는 7·4공동성명(72년),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91년) 등 훌륭한합의가 있었다.그러나 금번의 양 국방장관의 회동과 경의선 연결 추진,군사분계선·DMZ 개방 합의는 그 구체적인 실현에 있어 당연코 괄목할만한성과이다.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은 남북의 이해증진,교류협력과 상호이익을 극대화하고 민족이 열망하는 통일을 예상을 뛰어넘어 앞당길 것이다.보도에 의하면,남측제의에 북측이 합의하지 않은사항이 있다고 한다.예를 들어 ▲남북 군 수뇌부간 군사직통전화 가설 ▲대장급 남북군사위원회 및 하위 군사실무위원회 설치 ▲대규모부대이동 및 훈련상호통보 ▲군 인사교류 등 상호신뢰구축조치(CBM)이다.합의된 11월 회담에서 논의 있기를 기대한다. 보도된 바 남측의 ‘과감한 군사협력사업추진’ 제의에 북측은 ‘조심스럽고 신중했다’고 한다.국내 일부에 남이 북의 기도와 속도에말려들고 끌려가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과연 그런가.오히려 반대로북이 남측의 북에 대한 ‘개방과 협력’ 촉구 속도에 끌려가고 있다고 그들 내부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그래서 개방으로부터 오는 ‘부작용’에 부담과 경계를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른다.미국과는 아직 ‘불량’국가 범주분류로 국교정상화가 되지 않고 있고,대북 강경노선으로 우려되고 있는 미국 보수정당을 보고 있는 북측으로선 만일의 사태를 고려,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군의 대남개방과협력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음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미국 Korea Society 연설에서 ‘남북한과 미·중으로 구성되어 있는 4자회담에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고,평화협정의 당사자는 남북한이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지지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한반도의 당사자요,주체는 남북한이다.너무도 당연하다.우리의 희생과 고통은 우리민족이 겪는 것이지 우방이 대신해줄 수는 없다.우리 운명의 개척자는 우리 자신이지 타국이 아니다.평화정착,군사교류 그리고 통일에있어 필연적 통과지점이 바로 군비통제,축소이다. 상호신뢰구축(CBM)이 있어야 군축이 가능하다고 한다.한편에서는 군축 없이,즉 군비를증강하면서는 상호신뢰가 구축될 수 없다고 한다.‘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이다.신뢰구축 조치와 군비통제,군축은 상호보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북의 대남정책 결정은 북의 주권행사이며 책임이다.그러나 동시에그것은 남이 북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시드니올림픽에서 각국의 메달 획득률은 획득된 메달수를 자기나라의 인구수로 나눈 수치라는 통계가 있었다.상호주의란 부부,부자,형제,친척,친구간에서 강조되지는 않는다.만일 상호주의를 한다고 할 때 남북간 인구의 2배,GNP의 25배 비율의 공정한 상호주의는 수치적으로 얼마일까. 어떠한 사상,이념,제도도 절대 영구불변할 수는 없다.시대에 따라,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자기가,자기것이 절대 선(善)이라고남에게 강요할 오만을 피해야 하며 또 강요받는 비굴을 자랑할 필요도 없다. △손장래 전 말레이지아 대사(예비역 육군소장)
  • 신임 주한 영국대사 찰스 험프리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한국대사로 부임하게 돼 기쁩니다.영국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 시작한 여정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화해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난달 17일 부임한 찰스 험프리(Charles T W Humfrey·53) 신임 주한 영국대사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험프리 신임대사는 “한국 국민들이 영국을 진정한 친구,값진 사업동반자,여행 및 유학 대상국 그리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으로 생각하길 바란다”며 “재임기간동안 경제협력 강화 못지않게 미래 한-영관계의 근간이 될 젊은 층의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한 외교사절단 중 ‘통상외교’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온 영국대사 답게 양국 경제협력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상반기중 영국의 대한(對韓) 수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한국의 대영(對英)수출은 28% 증가하는 등 양국교역과 투자는 성장세를유지하고 있고 계속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밖에 양국이 상호보완성을 지닌 건설 등 분야에서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영간 금융서비스분야 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6일부터 클라이드 마틴 런던 금융시장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북한과의 국교정상화와 관련,“영국은 북한에 적대감이 없다는 점을분명히 밝히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과 국교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무기확산,인권문제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분명하게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외교관계는 수립되지 않았지만 수년간 비공식 접촉이이어지고 있고 5월 평양에서 양국 실무자들의 비공식접촉이 있었다고공개했다. 영국은 이달중 영어교사 2명을 평양에 파견키로 북한과 합의했고 양국 대학,박물관간 교류 등 문화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3년 업무차 잠깐 들른 뒤 27년만에 다시 서울에 온 그는 일본통으로 부임전 6개월간 배운 한국어로 인사말 정도는 능숙하게 구사한다. 전국을 여행하며 한국을 자세히 알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남북관계 포지티브섬게임 지향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구본홍)은 23∼27일 백두산답사에 이어 중국 연길 대우호텔 회의장에서 ‘남북화해시대의 국제관계와 국내정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행사에는 관훈클럽역대 총무,임원과 대한매일 임영숙 논설실장 등 67명이 참가했다.주제발표자 가운데 김재홍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발표한 ‘남북화해시대의 한국정치’를 요약,소개한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어느 한 쪽이 한반도를 다 차지하느냐,아니면 완패해 밀려나느냐의 ‘제로섬게임’을 벌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평화협상을 통해 공존공영하고 상호보완하면서 그 열매를 나누어 가지는 ‘포지티브섬게임’으로 바꾸어 놓았다.대내적인 여야관계도 마찬가지다.대화와 협상을 전제로 하는 정치에서 제로섬게임은 규칙이 될수 없다. 권력분점이나 여야 연정이 바로 포지티브섬의 룰 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치이다. 최근 남북관계가 제로섬에서 포지티브섬으로 지향해 가는 마당에 국내정치가 여전히 제로섬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여야 정치인들의 책임이다.여당이북한에게는 호의적으로 대하고 경제지원을베풀면서 야당과 극단적으로 대립한다면 국민들은 남북관계와 여야관계가 전도된 것같은 느낌을 지우지 못할 것이다.여야간 국정동반협력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분야가 바로 통일안보·대북정책이다. 그러나 6·15선언 이후 여야 간의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특히 여야는 ▲상호주의원칙 존폐 ▲북한 인권개선 요구 ▲대북정부예산 지원 ▲자주적 통일원칙 천명 ▲통일방안 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보수적 비판층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들이다.남북대화와 함께 ‘남남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각론으로 들어가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 요구는 정치적 공세가 아니라 인도주의 차원이라는 점에서 야당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 그러나 동서독의 경우와는 달리 평화정착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이다. 인권이 북한주민 일부의 문제라면 평화는 한반도 전체주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대북 정부예산 지원문제는 지난 3월 ‘베를린선언’의후속조치로 북한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의외였으나 결국 북한이 남한을 ‘가장 덜 위험한 상대’로 파악한 결과다. 6·15공동선언 제1항에서 천명한 ‘자주원칙’은 7·4남북공동성명당시의 ‘자주’개념과는 다른,일종의 ‘신자주론’이라고 할 수 있다.야당은 이를 북한의 폐쇄적 자주노선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지만엄격히 말하면 야당이 새로운 자주개념에 대한 명료한 이론을 정립하지 못한 탓이다. 남북 정상이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주한미군이 한반도 평화유지는 물론 일본의 재무장을 막는 이중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또 통일방안 시비는 이념이 다르고 적대적인 체제에서는 국가연합을 이루기 어려운 현실에서 우선진정한 화해가 선행돼야 한다.검증단계를 거치지 않은 채 국가연합론이 부각된다면 이는 성급한 통일론으로 비판받을 소지가 크다.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서울시민들은 상당수 환영할것으로 본다.보수층과 공안당국은 이를 김위원장 개인의 인기나 북한체제에 대한 지지라고 몰아갈지 모르나 이는 올바른 해석이 아니라고본다. 여야관계는 같은 체제 내의 정파로서 목표는 동일하나 실현방법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여나가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초당적 협력과 지지를 호소했지만 그런 여건을 스스로 선도해야 한다.야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초당적 지위가 선행돼야 한다며 대통령의 당적이탈을 요구할지 모른다.김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이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김대통령이 초당적 국가원수로 남북관계에 전념할 경우 남북관계에는 여야가 협력하는 실질적 국정동반이 이루어지고 국내정치에는 선의의 경쟁과 권력분점의 정치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 제3회 독립예술제 18일 ‘팡파르’

    제3회 독립예술제가 오는 18일부터 9월3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소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젊은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기반으로 한 독립예술제는 98년 대학로에서의 성공적인 출발에 힘입어 지난해 주류 문화의 대명사격인예술의전당으로까지 진출하며 국내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축제의 장’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7일간 총 158회의 공연이 펼쳐질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인과 공연기획자를 연결하는 아트마켓 프로그램.각 행사장마다 아트마켓 부스를 개설하고 인터넷상에 사이버아트마켓을 열어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등용 기회를 넓혀줄 계획이다. 또 행사기간이 겹치는 서울연극제와 공식연계해 주류-비주류의 상호보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로 했다. 18일 오후7시 마로니에 공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버라이어티쇼’라는 제목에 걸맞게 독립예술제 각 부문행사의 특징을 엿볼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부문행사는 장르별로 ‘내부공사’(미술)‘암중모색’(영화)‘이구동성’(연극·무용)‘중구난방’(음악)등 4개. 열린 미술전시공간을 표방하는 ‘내부공사’는 인터넷 미술사이트를 전시하는 ‘망망대해전’인디만화작품전 ‘만화방 프로젝트’등 6개의 행사로 구성된다.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등 총 73편이 참가한다.문의 (02)765-8150이순녀기자 cora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