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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한우협회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없는 김영란법 개정안 환영”

    전국한우협회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없는 김영란법 개정안 환영”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농·축·수산물을 금품수수대상에서 제외해 선물 한도를 없애자는 국민의힘 최형두(경남 마산합포) 의원의 ‘김영란법 개정안’에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전국한우협회는 김영란법 제정 당시부터 법 적용대상에 농·축·수산물을 제외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대선 후보 시절 농민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김영란법 개정에 대해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두 차례나 언급한 바 있다. 한우농가들은 2017년 식사·선물·경조사비 3·5·10만원 상향 개정 당시에도 선물 10만원 상향은 오히려 수입 농·축·수산물 장려법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므로, 설·추석 등 명절 선물로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제외하거나 선물 가액 20만원 이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번 성명서에서 농·축·수산물은 사치품과 달리 부정청탁거래 대상이 되기 어려우므로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더라도 청렴 사회 건설이라는 법률의 목적 달성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로 정부가 지난해 9월 추석을 맞아 청탁금지법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임시조치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농축산업계 농민과 유통업계에 활기를 가져다준 점을 들었다. 전국한우협회 측은 “우리의 주장이 온전히 담긴 최형두 의원의 김영란법 개정안을 200만 농민의 목소리로 적극 지지한다. 이번 개정안이 꼭 통과돼 관련 산업의 과도한 위축과 피해를 방지해주길 기대한다”며 “차제에 지난 추석 때도 증명됐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국가 경제 회생과 농어촌 활력을 위해 김영란법의 적용대상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제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신동근 “국민의힘 부동산정책 건설협회 제안인지 분간안가”

    신동근 “국민의힘 부동산정책 건설협회 제안인지 분간안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이 전날 국민의힘이 발표한 부동산대책을 두고 “투기세력 민원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 최고위원은 “건설협회 제안인지 투기세력 민원발표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모창 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이 사람이 그 사람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며 국민의힘 부동산대책을 돌려서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규제로 인해 멈춰져 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기존 도심을 고밀도 개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보다 낮은 서울의 용적률 기준 상향, 안전진단 기준 조정,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및 과도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현실화 등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토건당을 벗어나는 건 요원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골자는 재건축, 재개발활성화, 도심 고밀도 고층화 개발, LTV·DTI 완화, 종부세·재산세 인하 등”이이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MB 묻지마 뉴타운정책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빚내서 집사라 정책을 합친 것 같다”며 “나쁜정책을 골라서 조합했다. 어떻게 나쁜 것만 쏙 골라 최악의 조합만했는지 기가찰 노릇”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신 최고위원은 “한 마디로 최악의 정책”이라고 명명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에서 공공성 제외하고 부동산 들끓는 탐욕 그대로 방임 보장하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상화 대책이라고 명명했지만 투기조장대책일뿐. 구태의연 국민의힘이 네글자에서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공재건축 ‘두 마리 토끼’ 잡는 효과····분담금 37%↓·공급량 2배↑

    공공재건축 ‘두 마리 토끼’ 잡는 효과····분담금 37%↓·공급량 2배↑

    재건축을 조합 단독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공공이 참여하면 조합원 분담금은 평균 37% 줄어들고 공급량은 2배 가까이 늘어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공공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면 개발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층고 규제 등으로 사업 타당성이 떨어져 지지부진했던 서울 재건축 사업도 활기를 띠고, 도심 아파트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재건축 사업의 핵심은 재건축 사업에 공공이 참여하면 용도지역 조정, 용적률 상향 등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 가구 수를 늘려주는 대신 늘어난 주택 일부를 기부채납하도록 해 개발이익을 환수한다. 다만, 공공재건축 추진 선도 단지에서는 기부채납 비율을 50∼70%에서 최소 비율인 50%를 적용한다. 컨설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한국부동산원이 공동운영하는 공공정비 통합지원센터가 실시했는데,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7개 단지 모두 주거지역 종 상향을 허용했다. 2종 일반주거는 3종 일반주거로, 3종 일반주거는 준주거로 각각 상향할 수 있었다.. 종 상향 조정으로 용적률은 현행 대비 평균 182%포인트(최대 258%포인트), 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96%포인트(최대 201%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적률 상향과 함께 준주거 내 비주거시설 비율도 10%에서 5%로 완화할 수 있어 공급 주택 수는 현행 대비 평균 58%(최대 98%), 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19%(최대 7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내세운 도심 아파트 공급 확대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 일반 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조합원 분담금은 그만큼 줄어든다. 컨설팅 결과, 조합원 분담금은 조합이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와 비교해 평균 37%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3종 일반 지역에 있는 대지면적 5만㎡, 1000가구 단지를 재건축하는 경우로 가정한 컨설팅 결과 조합 단독으로 민간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용적률 300%를 적용받아 1410가구를 지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조합원에게 1000가구를 주고 나면 410가구가 남는다. 그러나 기부임대 160가구를 빼면 일반분양은 250가구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공재건축 사업으로 추진하면 용적률을 최대 500%로 적용받아 2240가구를 지을 수 있다. 그러면 조합원분(1000가구)을 제외하고도 1240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기부임대 400가구, 기부분양 330가구를 빼고도 일반분양 510가구가 남는다. 공공재건축으로 일반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조합원 분담금은 민간 재건축사업보다 37% 정도 줄어든다. 센터는 더 많은 단지가 공공재건축 추진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2차 사전 컨설팅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 오피스텔·상가 관리 매뉴얼·가이드 마련

    경기도 오피스텔·상가 관리 매뉴얼·가이드 마련

    경기도는 15일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 관리의 어려운 고충 해결 등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는 도에서 지난해 발주한 ‘경기도 집합건물 관리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의 결과물로 입주민과 관리인이 집합건물 관리에 궁금한 사항과 분쟁 시 참고할 수 있는 실무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로 구성돼 있다. 집합건물 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그림 설명부터 관리분쟁 솔루션(Q&A), 집합건물법?용어 해설, 법원판례 등 관리단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수록했으며, 관리현안 사례별 관리가이드를 제작해 언제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는 시·군 집합건물 관련 부서와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며,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도 전자북(ebook.gg.go.kr)에 게재해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집합건물 관리 분쟁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집합건물관리지원단을 구성해 지난해 3월부터 집합건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과 관리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무료자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현장방문 자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영상통화, 전화 등 비대면 자문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 발간으로 집합건물 관리와 분쟁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집합건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 흑석2동 등 ‘역세권’ 공공재개발 후보로…공급 확대 시동

    서울 흑석2동 등 ‘역세권’ 공공재개발 후보로…공급 확대 시동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 중 하나인 공공재개발사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부진한 재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5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한 기존 정비사업지 14곳 중 8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공공재개발 사업은 정부가 설 이전 발표할 서울 도심 주택공급 확충 방안의 핵심인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 개발 사업의 한 부분이다. 시범사업 후보지는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이다. 지하철역을 끼고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국토부는 지난해 5·6 대책을 내놓으면서 공공재개발로 추진하면 용도지역 변경, 즉 ‘종상향’을 허용하고, 용적률을 법정 한도의 120%까지 올려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협의 과정에서 일조권 등 도시계획적 측면을 고려해 법정 한도의 120% 상향만 허용키로 했다. 이 때문에 이들 8개 시범사업지에서 종 상향은 추진되지 않는다. 이들 구역이 모두 법정 한도의 120%를 꽉 채워서 용적률을 받는 것도 아니다. 지역 사정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용적률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강변에 있는 흑석2구역(4만 5229㎡)은 용도지역이 2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은 450% 이하가 적용된다. 저층 상가지역으로 270가구밖에 되지 않지만, 사업이 끝나면 1310가구로 늘어난다. 양평13구역(2만 2441㎡)은 준공업지역으로 용적률이 250%에서 300%로 올라간다.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라서 공공재개발사업 추진을 계기로 사업이 물꼬를 틀 전망이다. 신설1구역(1만 1204㎡)은 2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이 250%인 지역인데 공공재개발 추진으로 용적률 300%를 받아 다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신문로2-12구역(1249㎡)은 소규모지만 광화문광장 바로 앞 준주거·일반상업지역이라서 용적률 900%를 적용해 242가구를 짓는다. 이들 지역은 용적률을 올리는 대신 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늘어난 용적률의 20~50%는 임대주택을 지어 서울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0%까지 올려주지만 기부채납 비율은 일반 재개발(50~75%)보다 낮다.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려면 갈등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이 공공재개발 사업에 만족하고 동의해야 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50% 이상을 공공임대나 수익공유형 전세 등으로 공급해야 하고, 특히 공공임대는 전체 물량의 20% 이상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용적률을 늘려주는 것 외에도 조합원 분담금을 보장해 확정수익을 지켜주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에서 제외해 사업성을 높여 주기로 했다. 미분양이 나오면 공공기관이 사들인다. 사업비(총액의 50%)와 이주비(보증금의 70%)를 저리 융자하고 기반시설과 생활 SOC 조성비용을 국비로 지원해준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공재건축하면 분담율 37% 감소

    공공재건축하면 분담율 37% 감소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등 재개발구역 8곳이 공공재개발 사업지구로 확정됐다. 공공재건축을 추진하면 조합원 분담율이 최고 74% 감소하고, 신규 공급 가구수도 최대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서울에서 공공재개발후보지를 선정하고, 공공재건축 컨설팅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재개발지구는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이다. 이곳에서는 가존 1704가구를 헐고 재개발이 끝나면 4763가구가 들어서 3059가구 늘어난다. 흑석2구역은 준주거지역에 있고 상가가 밀집해 270가구를 헐고 1310가구를 짓는다.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에 참여하는 재개발 사업 방식으로, 용적률을 법정 한도의 120%까지 부여하고 불어난 용적률의 20~50%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받는다. 지난해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가한 60곳 중 이미 정비계획안이 마련돼 있어 심사 등이 쉬운 기존 정비구역 12곳을 대상으로 검토가 이뤄졌다. 또 공공재건축을 추진하면 용도지역 상향으로 가구수가 최대 2배가량 늘어나고 조합원 재건축 분담금도 최대 74% 감소한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한국부동산원이 공동운영하는 공공정비 통합지원센터가 컨설팅한 결과다. 정부는 지난해 8·4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공 참여 시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규제 완화를 통해 기존 가구수보다 2배 이상 주택을 더 공급하는 공공재건축을 도입한 바 있다. 서울 신반포19차, 망우1구역, 신길13구역, 미성건영, 강변강서, 중곡아파트 등 총 7개 단지가 신청했다. 당초 15개 단지가 신청서를 냈으나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이 참여를 철회하거나 안전진단 미통과 등 여건을 갖추지 못해 총 7곳에 대해서만 컨설팅을 진행했다. 사전 컨설팅 결과 7개 단지 모두 종상향이 허용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2종 일반주거는 3종 일반주거로, 3종 일반주거는 준주거로 각각 상향이 가능했다. 이를 통해 용적률은 현행 대비 평균 182%포인트(최대 258%포인트), 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96%포인트(최대 201%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적률 상향과 함께 준주거 내 비주거시설 비율도 10%에서 5%로 완화할 수 있어 공급 주택수는 현행 대비 평균 58%(최대 98%),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19%(최대 7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규제 완화 효과로 일반분양분 수입이 증가하면서 조합원 분담금은 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37%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역 균형발전이냐 갈등 조장이냐… 안양시청 이전 ‘뭣이 중헌디’

    지역 균형발전이냐 갈등 조장이냐… 안양시청 이전 ‘뭣이 중헌디’

    “안양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사를 이전해 만안은 행정 중심, 동안은 경제 중심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지난해 동안에 있는 시청사를 만안으로 이전하는 것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 구상안을 밝히며 시청사 개발에 대한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최 시장은 6만여㎡ 규모의 안양시청사 부지를 개발,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등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사 이전으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다.●“현 청사 6만㎡, 용적률 높여 경제 중심으로” 14일 안양시에 따르면 2010년에도 당시 이필운 안양시장이 2조 2300여억원이 들어가는 대대적인 시청사 개발 계획안을 내놨다가 역풍을 맞은 적이 있다. 이 전 시장은 시청 부지 용적률을 1000%로 상향, 100층짜리 초고층 친환경 복합건물 ‘안양 스카이타워’를 세워 랜드마크로 삼으려 했다. 비즈니스센터, 시민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침체한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겠다는 이 전 시장의 야심에 찬 계획이었다.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호화 청사 논란에 휩싸여 결국 무산됐다. 최 시장은 10년이 지나 당시 이 전 시장의 안보다 한발 더 나아가는 구상안을 밝힌 것이다. 안양시청사 개발 논의가 이같이 자주 수면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안양시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재정 악화 심화 등으로 도시 자족 기능이 붕괴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안양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방자치 경쟁력이 전국 2위였지만 대기업과 공공기업이 잇따라 떠나면서 활력을 잃었다. 도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절실해졌다. 그러나 안양시는 기업을 유치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할 수 있는 토지가 절대 부족하다. 최 시장은 용적률이 50%로 낮아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청사 부지를 활용, 이를 보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의 구상이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안·동안 두 지역 간 갈등만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를 1년 6개월 정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재선을 노리며 최 시장이 승부수를 던지려고 하지만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시장은 “만안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지역 발전 불균형을 해소하는 유의미한 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검역본부 부지 공간을 비워 두고 시청사 이전을 큰 틀에서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볼 것”이라고 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최 시장은 “만안·동안의 조화로운 균형 발전을 위해 검역본부 부지에 대한 합리적 활용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시청사 이전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곳에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청사를 비롯해 복지·체육·문화시설과 기업업무단지를 갖춘 4차 산업혁명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5만 6000여㎡에 달하는 검역본부 부지는 시가 1300억여원에 매입했다. 시청사 이전은 지난해 말 만안구(안양 6·7·8동)가 지역구인 정완기 시의원이 본회의에서 안양시청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시에 공식 제안하면서 공론화됐다. 정 의원은 평촌신도시 중앙에 있는 안양시청 부지가 지하철 4호선 범계·평촌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정차가 유력한 인덕원과 가까워 교통환경이 매우 뛰어난 점을 시청사 개발 근거의 하나로 들었다. 또 정 의원은 “시청사가 평촌스마트타운, 과천지식정보타운, 판교 등 4차 산업혁명 첨단산업 단지와도 인접해 기업 유치에 굉장히 유리한 지역”이라며 시의 계획 추진에 힘을 보탰다. 당시 이 전 시장도 재선을 노리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리한 전시성 사업을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성남·용인시 호화 청사 논란과 맞물려 결국 계획은 좌절됐고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해 이 전 시장은 재선에도 실패했다. 결국 그의 오랜 정치적 맞수인 최 시장이 안양시장에 당선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만안은 행정 중심? “상징적 의미뿐 효과 미미” 이런 논의가 불편하고 의도를 의심하는 시각도 많다. 왜 멀쩡한 시청사를 헐어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키려 하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일각에선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최 시장이 정치인과 결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마저 보내고 있다. 최 시장의 구상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선거 공약과 일치한다. 동안구(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동)가 지역구인 음경택 시의원도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활로를 찾는다’는 뜻에는 동의하지만, 청사 이전은 오히려 지역 간 갈등과 논란만 부추길 것이라며 반대했다. 음 의원은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시청사 이전은 상징적 의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만안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세제 혜택 등 유인책으로 기업을 유치하는 게 만안에 큰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청사 개발 사업은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내가 시장일 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미래 세대가 결정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음 의원은 “시청사 개발과 활용은 안양시 백년대계를 위한 큰 사업”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악용을 경계했다. 만안구(안양 1·3·4·5·9동)가 지역구인 이호건 안양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시청 만안 이전과 개발에 동의하면서도 이분법적인 접근에는 반대했다. 이 대표는 “‘만안은 행정, 동안은 경제 중심’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은 두 지역이 편을 나눠 싸우게 할 것”이라며 “미래 안양 전체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시청사 이전과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만안 원도심 개발과 평촌신도시 재건축, 박달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등 안양권 개발은 세 지역이 서로 연계돼 30년 주기로 진행될 것”이라며 “시청 이전과 기업 유치에만 국한해 개발 계획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지역에 시청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동안구민에게 시청사를 빼앗겼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해선 안 된다”며 이로 인한 지역 간 갈등을 우려했다. 다만 이 대표는 시청사 이전 여론이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이전 당위성과 경제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 의회에서 ‘안양시청 이전 촉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市 “긍정 여론 형성 땐 시민공론화위 구성” 시청사 이전은 이처럼 민감하고 파급력이 큰 사안이라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안양시는 선뜻 사업 추진을 확정하지 못하고 시민과 의회 등의 분위기만 살피고 있다. 김진수 도시주택국 스마트시티과장은 “안양시청사 개발 필요성을 인식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공론화가 진행돼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된다면 각계각층 시민들로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적도 나온다. 시청사 만안 이전과 개발 사업 추진에 앞서 시가 모든 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당한 명분과 당위성을 먼저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옮기면 이득이라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뿐이라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시청사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면 시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안양 시민 모두가 골고루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객관적이고 분명한 근거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제설은 복지다”… 빗자루 들고 현장 달려간 유덕열 구청장

    “제설은 복지다”… 빗자루 들고 현장 달려간 유덕열 구청장

    지난 6일과 12일 예상치 못한 폭설에 서울과 수도권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서울 동대문구는 발 빠른 제설 대응으로 지역 주민과 상권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는 4선 구청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설 철학’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유 구청장은 14일 “노인들은 눈길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복합골절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장시간 입원 치료 등 사회적·경제적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면서 “제설을 단순한 환경 정비가 아니라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복지의 하나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12일 낮 12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 상향 예고를 하고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이어 오후 3시 40분 서울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서 2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작업을 시작했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 직원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잔설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유 구청장도 직접 빗자루를 손에 쥐고 제설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6일도 구는 서울시의 제설대책보다 한 단계 위인 3단계를 자체적으로 발령, 구의 모든 직원을 총동원했다. 이날 눈이 내리기 전인 오후 4시부터 1단계를 발령해 사전 준비를 하고 오후 7시 20분 2단계에 돌입했다. 이어 유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오후 9시 45분에 3단계에 준하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약 1300명에 달하는 구의 전 직원이 동원돼 오전 1시 30분까지 도로뿐 아니라 골목,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역사 주변, 육교에 이르기까지 동네 곳곳을 꼼꼼히 제설했다. 다음날인 7일에도 오전 8시부터 추가 제설을 실시해 구민들이 순조롭게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유 구청장은 연이어 고된 노동을 하게 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12일 제설 작업을 마치고 전 직원에게 “힘들지만 따라줘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구청 및 동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의 모든 직원에게 15일 모두 529판의 피자를 쏘기로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인 모임 금지 연장… 카페 내 취식 허용 검토

    5인 모임 금지 연장… 카페 내 취식 허용 검토

    오는 17일 종료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되고, 설연휴 전후로 특별방역대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단계 기준인 400~500명 이상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다만 6주째 이어진 집합금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정부는 헬스장·카페 등 일부 시설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안은 16일 발표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인데 바로 풀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면서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이나 1·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향후 위험요인으로 ▲소규모 감염 증가 ▲겨울철 ▲설연휴 등을 들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집단발생 비율은 55.6%(10월)에서 35.2%(12월)로 줄었지만 5인 미만 소규모 모임발 감염은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에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설연휴도 있다. 2월 안정적 백신 접종 준비를 위해서라도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설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다음달 6~14일까지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정책 결정을 고민하는 이유는 자영업자들의 불만과 맞닿아 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현장에서는 5인 이하 모임 금지를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제일 많다”며 “다만 당국과 지자체는 (해당 조치가) 확진자 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 고민이 깊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새 거리두기 지침은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부분적으로 허용하되 자기 책임을 강화하는 쪽에 대체로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헬스장은 마스크 쓰고 운동하되 러닝머신에서 뛰는 건 막는 식이다. 현재 포장·배달만 가능한 카페 내에서 취식을 허용하고,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취식 금지를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의 후유증을 연구한 결과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금 폭탄 막겠다” 안철수에 김재원 “安 이기려면 겁을 줘야”(종합)

    “세금 폭탄 막겠다” 안철수에 김재원 “安 이기려면 겁을 줘야”(종합)

    安 “5년간 75만호 공급…다음 선거 염두”“종부세, 매도 시점에” 부동산세 완화“공시가 오른 만큼 세율 인하…지방세 낮춰” 김재원, 안철수에 각 세운 김종인 지원사격金 “安 아는 사람이 상대해야 선거 이긴다”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앞으로 5년간 주택 74만 6000호를 공급하겠다”며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재선까지 염두해두고 목표를 세웠다며 시장 당선 이후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거듭 일축했다. 특히 안 대표는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정부가 대폭 올린 부동산 세금 정책에 대해 “황당한 세금 폭탄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대출 규제 완화도 시사했다. 국민의힘과 합당에는 반대하는 한편 야권 단일화를 주장하는 안 대표를 겨냥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치킨게임’을 언급하며 “상대방(안철수)를 이기려면 겁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저당 안 잡히는 서울 만들 것”“청년임대주택에 노후 청사 부지 활용” “청년주택 보증금 프리, 신혼부부 10년 거주권”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가 내세운 부동산 공약은 부동산 세금 인하,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제한 대폭 완화, 부동산 청약제도 혁신, 임대차 3법 문제점 개선, 중앙정부의 규제 권한 이양 등 모두 5가지다. 안 대표는 ‘다음 (지방)선거도 생각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1년 만에 이것을 다 지을 수 있겠나. 건설기간·토지개발 필요성 등을 고려해 5년 내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보궐선거 시장 임기인 1년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 당선자 임기 4년까지 아우르는 5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켜 ‘아파트에 미래를 저당 잡히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저소득 청년을 위해 청년임대주택 10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보증금은 수천만원에 이르고 수십만원 월세에 관리비까지 부담해야 한다”며 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대체하는 ‘보증금 프리제도’와 청년 주택바우처 제도를 통한 관리비 지원, 신혼부부 우선입주·10년 거주권 보장도 약속했다. 이어 “당장 집을 살 수 없는 청년과 서민의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기관·보증기금과 연계해 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대체하는 ‘보증금 프리제도’를 도입하겠다”며 “특히 신혼부부에겐 청년 주택 우선 입주 및 10년 거주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발제한구역·공공기관 이전부지에3040·5060 위한 집 40만호 공급” 청년임대주택을 지을 공간은 국철·전철을 지하화하고 생긴 상부공간을 활용하는 방안과 시 소유 유휴공간과 노후 청사 부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역세권, 준공업지역 개발과 개발제한구역·공공기관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해 3040·5060 세대를 위한 주택 40만호 공급 계획도 내놓았다. 그린벨트 해제나 국회의사당 세종이전 부지 활용 등 다양한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도심 아파트 리모델링 등으로 도시 정비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재건축사업은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활성화하고, 적용받지 않는 재개발사업에는 용적률을 상향하되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종부세 매도 시점에 납부” “DTI·LTV 대출 규제 완화” 안 대표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부동산 투기 수요를 잡고 시장에 매물을 늘리겠다며 다주택자 등을 상대로 취등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를 한꺼번에 올려는 세금 대책을 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능력도 안 되면서 모든 것을 통제하다 결국 시장을 엉망으로 만든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국가주의를 반드시 철폐하고 황당한 세금 폭탄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세금과 관련해서는 공시가격이 오른 만큼 세율을 인하하고 중앙정부가 올린 증세분을 지방세율 인하로 상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가주택 기준을 상향조정하고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주택 매도 시점으로 미루는 ‘이연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민들의 돈줄을 풀어주기 위해 DTI과 LTV 등 대출 제한을 완화하고 주택 청약 연령별 쿼터제 도입도 약속했다.“단일후보,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 뜻에”“저로 단일화하자는 주장 아니다” “단일화, 야권이 힘 합쳐 반드시 해내야”“피 모자라면 피 뽑고 눈물도 짜겠다” 이날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 결정에 대해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며 국민의힘으로의 입당을 완곡하게 거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단일화해야지,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누군가는 안철수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지만, 단일화는 모든 야권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면서 “피가 모자란다면 피를 뽑고, 눈물이 부족하다면 눈물도 짜내겠다”고 말했다.김재원 “안철수 이기려면 겁 줘야”“치킨게임서 김종인 핸들 뽑고 시동” 이러한 안 대표를 대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일부 자당 의원들에게 안 대표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며 안 대표에게 날을 세우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밀어주라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과 안 대표 간 갈등을 치킨게임에 비유하며 “치킨게임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에게 겁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걱정만 해야하는 이런 선거판 내 생전에 처음 본다”며 최근 안 대표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안팎의 불협화음을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을 보면 195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치킨게임인 2대의 자동차를 마주하고 돌진해서 핸들을 먼저 꺾는 쪽이 지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했다.그 결과 “끝까지 버티어 승리해 얻는 것은 담대하다는 자존심 확인, 핸들을 꺾어 패배하면 겁쟁이라는 오명을 쓴다”면서 기싸움에서 밀리면 돌아오는 건 치욕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안 대표를 잘 아는 “김종인이 핸들을 뽑고 브레이크를 파열시켜 시동을 걸려고 한다”면서 “안철수를 아는 사람이 안철수를 상대해야 본선에서 이긴다”라며 지금은 김 위원장에게 힘을 보탤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철수를 모르니 좋은 말만 한다”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가 나와도 국민의힘 후보자가 승리한다’는 ‘3자 필승론’을 주장하는데 안철수를 알기에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국 “3단계 격상 없이 감소세 전환...‘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효과”

    당국 “3단계 격상 없이 감소세 전환...‘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효과”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억제에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특히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1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세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며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권 부본부장은 지난해 11월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음에도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같은해 12월 24일 수도권에서 이 조치를 시행(비수도권은 올해 1월 4일)한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 시행 직전 주(12.13∼20)에는 1.28이었으나 지난주(1.3∼10)에는 0.88로 떨어졌다. 해당 수치가 1을 초과하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이 수치를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권 본부장은 이번 3차 대유행의 특징에 대해 “대규모 집단발생 중심의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집단발생 비율이 55.6%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12월에는 35.2%에 그쳤다. 반면 개인간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 역시 12.4%에서 24.7%로 올랐다. 다만 집합금지·운영제한 조치로 인해 실내체육시설(11월 521명→12월 355명)과 학원(228명→183명), 카페(132명→16명) 등의 확진자 발생은 감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상존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의 저변이 매우 넓고,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방심이나 이완은 금물이다. 3차 유행의 증가 추세는 거의 한 달 반 이상 지속됐다”며 “앞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기간이 그보다는 더 길어야 3차 유행을 제대로 관리·억제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가 지속돼야 한다.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수 있는 설 연휴도 있고, 2월 중 안정적인 백신 접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0만된 시흥시 새해 최대 변화는 자치권한 확대… 2022년부터 행정·재정·조직 특례 적용”

    “50만된 시흥시 새해 최대 변화는 자치권한 확대… 2022년부터 행정·재정·조직 특례 적용”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14일 유튜브를 통해 2021년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갖고 “50만 대도시 시흥의 가장 큰 변화는 자치권한 확대”라며 2022년부터 적용될 행정·재정·조직상의 특례와 이에 따른 시흥시 변화를 소개했다. 임 시장은 ‘50만 대도시 시흥, 시민이 꿈꿔온 자부심’이라는 기치 아래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에서 17번째 50만 대도시에 진입한 시흥의 변화와 미래상에 대해 강조했다. 임 시장은 호조벌과 시화호의 역사를 지닌 시흥의 힘을 언급하며 올해 코로나19 극복과 50만 대도시로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새해 시흥시는 ▲경기도에서 처리하는 18개 분야 42개 사무에 대한 시 직접 처리 ▲경기도 조정교부금 재원 비율 확대(27%→47%)로 80억원 추가예산 확보 ▲부시장 직급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5개 이상 7개 이하 실·국 설치 가능 ▲교육지원청과 소방서 등 관내 유관기관 위상 강화 등 변화를 통해 시흥시 맞춤형 도시 개발과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임 시장은 “무엇보다도 50만 대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욱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50만 대도시 지위에 따른 혜택은 5만여명의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55만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시흥시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분배와 균형 있는 성장으로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미래를 준비하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시흥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민생’과 ‘미래’를 중심으로 한 50만 대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시흥시는 50만 새 시대에도 ‘민생’을 우선으로 안전과 일자리·돌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분야는 ▲감염병관리과를 주축으로 한 감염병 확산 방지, 신속 대응 역량 강화 ▲북부권 시흥시 보건소, 남부권 정왕보건지소, 중부권 중부건강생활센터의 권역별 지역 보건시스템 가동 등을 추진하고, 일자리 분야는 ▲올해 2만 8000여 개 일자리 창출로 민선7기 일자리 10만 개 창출 달성 주력 ▲자영업자를 위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돌봄 분야에서는 ▲경기도 최초 아동보호팀을 중심으로 아동 학대 대응 체계 강화 ▲시 직영 아이누리 돌봄센터를 통한 다문화 가정 돌봄서비스 기반 마련 등을 꼽았다. 미래 비전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도시’를 지향했다. 임 시장은 “시흥시는 지금 당장 고층빌딩을 세울 수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도시 안에 최상의 소프트웨어를 담아내겠다”며 양적 성장에 부응하는 질적 강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으로 ▲시흥시청소년재단과 시흥시인재양성재단을 두 축으로 청소년과 청년·시민의 배움 성장 기반 제공 ▲시흥교육자치협력센터 구축으로 한국형 교육자치 모델 구현 ▲정왕노인복지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한 어르신, 장애인 복지 인프라 강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통한 시군별 다문화 사업 발굴 ▲연꽃문화공원, 물왕수변공원, 거모소공원 등 녹지와 호수를 품은 도심 공원 조성 ▲ 계수저수지에서 은행천, 보통천, 물왕저수지 연결로 명품 수변 경관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흥시는 K-골든코스트를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50만 대도시 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일부시설만 개장한 시흥 웨이브파크를 상반기 중 전면 개장하고 숙박시설 착공에 나선다. 또 서울대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 진행 및 (가칭)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 산단 추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제2경인선 등 전철 사업 신속 추진 등 50만 대도시 기반 조성에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씨줄날줄] 최악 고용지표/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최악 고용지표/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백약이 무효인가?” “뾰족한 대책은 정말 없는 건가?” 일자리와 실업률, 취업자 통계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푸념들이 튀어나온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지난해의 고용동향 지표는 우려를 넘어 절망에 가깝다. 어제오늘의 현상이 아니지만, 이러다가 일자리 구하기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조차 사라지는 게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취업자는 269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8000명이나 줄었다는 게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시장 상황이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 7000명) 이후 11년 만이지만, 1998년(-127만 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1984년의 오일쇼크, 2003년의 카드대란 때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 그동안 우려했던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악화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흘 전쯤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경제’라는 단어를 지난해 17차례보다 훨씬 많은 29차례나 언급하며 “우리 경제는 올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고, 1인당 국민소득 또한 G7 국가를 넘어설 것”이라고 희망적인 예측을 피력했다. 대통령으로서 새해 첫 인사로 비관적인 수치들을 나열하기는 어렵겠지만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비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는 자영업자 등 민생, 산업 현장과는 상당한 온도 차가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또 주택난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의 뜻을 피력한 반면 청장년층이 고통스럽게 겪고 있는 취업난이나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보여 주지 않았다. 취임 첫해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며 신년사에서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이라고 발표했던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관계 장관들은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큰 폭으로 감소한 고용지표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올해 104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추가 고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또 설 명절을 앞두고 농수축산물의 선물 상한액을 상향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상인들을 위해 ‘김영란법’을 예외 적용하는 조치다. 좋은 의도의 법률과 정책이라도 현실과 괴리될 때는 바꾸는 게 맞다. 현 정부의 경제 및 일자리 정책에도 허점은 없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고용지표 악화가 비단 코로나 탓만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다. yidonggu@seoul.co.kr
  • 소박하게, 품어주는 가족… 따뜻하게, 집콕시대 위로

    소박하게, 품어주는 가족… 따뜻하게, 집콕시대 위로

    집, 가족, 자연. 코로나 시대에 더욱 애틋하고, 절실해진 이름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의 일상화는 평소 잊고 지냈던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고, 전 세계를 초토화시킨 변종 바이러스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류의 무지와 오만함에 경종을 울렸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화가 장욱진(1917~1990)은 평생 집과 가족, 자연을 화폭에 담았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 등 혼돈과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그가 그렸던 거의 모든 그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13일 서울 삼청동 현대화랑에서 개막한 장욱진 30주기 기념전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은 이 세 가지 주제를 대표하는 작품 5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시대를 초월해 언제나 공감할 수 있는 테마이지만 시기가 시기여서일까.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 코로나로 상처 입은 이들에게 건네는 거장의 따스한 위로처럼 느껴진다.●현대화랑, 새달 28일까지 전시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장욱진은 1947년 유학 시절 동료 화가였던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등과 ‘신사실파’를 결성해 동인 활동을 펼쳤다. 1954년 서울대 미대 대우교수가 됐지만 1960년 홀연히 교수직을 버리고, 인적 드문 경기도 양주로 떠났다. 내성적이며 은둔적인 기질이 활동적인 사회생활과 맞지 않았던 탓이다. 그곳에서 슬래브 지붕으로 된 열 평 남짓한 시멘트 집을 짓고 홀로 생활하며 전업작가로서 그림에만 몰두했다. 한강변 언덕에 자리한 ‘덕소 화실’ 시절은 12년 동안 이어졌다. “집도 작품”이라고 즐겨 말했던 장욱진은 이후에도 한적한 시골의 오래된 한옥과 정자를 손수 고쳐 아틀리에를 만들었다. 자연 속에 머물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과 이상향을 꿈꿨던 그는 1975년 낡은 한옥을 개조한 명륜동 화실, 1980년 농가를 수리한 충북 수안보 화실, 1986년 초가삼간을 고친 용인 마북동 화실로 옮겨 다니며 집과 공간, 건축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작품에 응축시켰다.●“누구보다도 사랑” 평생 버팀목 됐던 가족 장욱진에게 가족은 평생 버팀목이었다. 그는 생전 “나는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한다. 그 사랑이 그림을 통해 이해된다는 사실이 다를 뿐”이라고 했다. 전업작가가 되면서 생계는 아내가 도맡았는데,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아 개인전을 결혼기념일이 있는 4월과 아내 생일이 있는 9월에 열곤 했다고 한다. 장욱진의 그림에 담긴 자연은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다. 간결한 형태의 집과 그 안에 옹기종기 모인 가족을 평화롭게 감싸는 자연은 소란스러운 도시에선 결코 만날 수 없는 도원경처럼 묘사된다. 집과 가족, 자연이 작품 안에서 그만의 우주로 다시 태어난 듯하다.장욱진의 작품은 실제로 보면 예상보다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다. 우편엽서만 한 작은 종이와 캔버스에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근법과 비례를 의도적으로 허문 자유로운 화풍은 아이 같은 동화적인 상상력을 보여 준다. 이를 두고 정영목 서울대 명예교수는 “칼날 같은 예리함과 조금도 용서될 수 없는 준엄함이 있지만 겉으로는 아이들도 그릴 수 있다 할 만큼 평이한 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그의 그림”이라고 했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유통업계, 설 프리미엄 선물 확 늘었다

    유통업계, 설 프리미엄 선물 확 늘었다

    편의점 GS25, 150만원 한우세트 등장CU, 935만~1595만원 이동주택 선물도정부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선물 허용가액을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유통업계가 이 가격대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설에도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비싼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고가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많이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설을 앞두고 20만~5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 늘렸다. 물량은 30% 더 준비했다. 특히 상향된 선물 가액에 맞춘 18만~2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총 2만 1600세트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50만원 이상인 선물세트 예약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50% 이상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2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20% 확대할 계획이다.이마트는 10만원 이하 수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10% 줄이는 대신 15만원 이상 제품은 20% 늘렸다. 특히 20만 원이 넘는 굴비 세트 수량을 전년보다 10% 많이 준비했다. 축산 선물세트에서는 3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급 상품 물량을 30% 늘렸다. 편의점 업계에도 초고가 설 선물이 등장했다. GS25는 등심, 살치살, 치마살, 안심 등 8종의 투뿔넘버나인 등급 한우와 송로버섯 소금, 화이트 트러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등 명품 향신료 4종을 더한 세트를 150만원에 판매한다. CU는 935만~1595만원에 이르는 이동형 주택을 설 선물로 내놨다. 화장실과 거실, 침실, 주방으로 구성된 복층 고급형 목조주택부터 주방, 화장실, 거실로 구성된 단층 주택까지 내놓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이번 설에도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제품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언택트(비대면) 명절’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추석 때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추석보다 14% 증가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추석 때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고가 선물로 대신 표현하려는 고객이 많았다”며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에 이번 설 역시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식당·숙박업은 ‘재난급 고용 한파’… 7명 중 1명 일자리 잃었다

    식당·숙박업은 ‘재난급 고용 한파’… 7명 중 1명 일자리 잃었다

    60대 이상 빼면 취업자 감소 90만명 육박자영업자인 비임금근로자 11만명 줄어정부, 코로나 사태 낙관·안일한 대응 탓전문가 “공공일자리 위주 정책 바꿔야”지난달 고용 상황은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종사자에겐 ‘재난’에 가까웠다. 7명 중 1명꼴로 일자리를 잃었다. 다른 업종을 포함한 전체 고용도 마찬가지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늘어난 60대 이상 취업자를 빼면 90만명 가까이 직장에서 내몰렸다. 뒤늦게 놀란 정부가 추가 대책을 예고했지만, 근본적인 체질 변화 없는 땜질식 처방으론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3차 대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31만 3000명 줄었다. 2019년 12월 당시 이 업종 취업자가 234만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13.4%나 감소했다. 7명 중 1명 비율로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도매·소매업(-19만 7000명)과 제조업(-11만명), 교육서비스업(-9만 9000명) 등도 감소 폭이 컸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62만 8000명이나 줄었는데, 이마저도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60대 이상(24만 9000명 증가)이 선방한 덕분이다. 15~59세 취업자만 보면 87만 7000명 감소했다. 15~29세가 30만 1000명 줄었고, 30대(-24만 6000명)와 40대(-18만 3000명), 50대(-14만 7000명) 모두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업종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5000명)은 소폭 늘어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35만 1000명과 17만명 감소해 양극화가 극심했다. 주로 자영업자인 비임금근로자도 11만 2000명 줄었다.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가 잠시 소강 상태였을 때 사태를 낙관하며 안일하게 대응한 결과라는 지적이 많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였던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중소기업계의 강력한 요구에도 한시적으로 지원 한도를 상향(휴업·휴직 수당의 3분의2→90%)한 고용유지지원금 특례를 9월 말로 종료했다. 지난달 29일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발표하면서 집합제한·금지 업종은 다시 특례를 적용키로 했지만, 이미 고용시장은 망가지고 말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공공기관 채용인원 45% 이상 상반기 채용 ▲공무원 3만명 충원 ▲1분기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 83만명 채용 등을 예고하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 위주의 일자리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재정을 투입한 공공·단기 일자리가 결국 코로나19로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며 “생산이 활발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힘들어하는 주 52시간 근무제나 중대재해법 등을 유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엔 일자리 늘리기가 힘들다면, 차선책으로 코로나19가 끝난 직후엔 바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엄정하게 대응” 집합금지 위반 434명…44%는 유흥시설

    “엄정하게 대응” 집합금지 위반 434명…44%는 유흥시설

    지난해 12월8일 이후 434명 수사실내체육시설·노래방 11%씩제3의 장소 유흥주점·대면 예배 등 단속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이후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434명 중 22명이 기소 송치됐다. 유흥시설 관련 위반자가 44.2%로 가장 많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단계 상향 이후 집합금지 위반 사법처리 현황’을 경찰청으로부터 보고받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3차 유행이 발생하자 중대본은 같은 해 12월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했다. 경찰청은 거리두기 상향 이후 지난 12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434명을 수사 중이다. 이 중 22명은 기소 송치하고, 411명은 수사 중이다. 411명 중 1명은 불기소 처분됐다. 위반 유형별로 유흥시설 관련 위반자가 191명(4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인 이상 모임 77명(17.7%) ▲실내체육시설 48명(11%) ▲노래방 48명(11%) ▲종교시설 38명(8.7%) ▲일반음식점 19명(4.4%) ▲학원 9명(2.1%)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방역 당국과 협력해 제3의 장소를 이용한 유흥주점 영업, 비대면 예배 위반 행위도 단속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조치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며, 여러분 모두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5만3688명이다. 전일(11일) 대비 2463명 줄었다.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2495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3만1193명이다.당국은 지난 12일 격리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1명을 고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지자체에선 식당·카페 1만7653곳, 실내체육시설 1998곳 등 23개 분야 2만8991곳을 점검해 방역수칙 미준수 381건을 현장 지도했다. 경찰청 등 관계부처 117개반 576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2522곳을 대상으로 심야 특별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모든 업소가 영업을 중단했다. 한편 2.5단계에선 2단계에 폐쇄되는 유흥시설에 이어 식당·카페를 제외한 노래방 등 다른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중 실내체육시설에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여기에 학원까지 문을 닫도록 했다. 마트, 영화관,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결혼식 등 모임과 행사는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평생 화폭에 담은 집, 가족, 자연…코로나 시대 위로하는 거장의 예술

    평생 화폭에 담은 집, 가족, 자연…코로나 시대 위로하는 거장의 예술

    집, 가족, 자연. 코로나 시대에 더욱 애틋하고, 절실해진 이름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의 일상화는 평소 잊고 지냈던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고, 전세계를 초토화시킨 변종 바이러스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류의 무지와 오만함에 경종을 울렸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장욱진(1917~1990)화백은 평생 집과 가족, 자연을 화폭에 담았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 등 혼돈과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그가 그렸던 거의 모든 그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13일 서울 삼청동 현대화랑에서 개막한 장욱진 30주기 기념전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은 이 세 가지 주제를 대표하는 작품 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시대를 초월해 언제든 공감할 수 있는 테마이지만 시기가 시기여서일까.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 코로나로 상처입은 이들에게 건네는 거장의 따스한 위로처럼 느껴진다.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장욱진은 1947년 유학 시절 동료 화가였던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등과 ‘신사실파’를 결성해 동인 활동을 펼쳤다. 1954년 서울대 미대 대우교수가 됐지만 1960년 홀연히 교수직을 버리고, 인적 드문 경기도 양주로 떠났다. 내성적이며 은둔적인 기질이 활동적인 사회 생활과 맞지 않았던 탓이다. 그곳에서 슬래브 지붕으로 된 열 평 남짓 시멘트 집을 짓고 홀로 생활하며 전업작가로서 그림에만 몰두했다. 한강변 언덕에 자리한 ‘덕소 화실’시절은 12년 동안 이어졌다. “집도 작품이다”라고 즐겨 말했던 작가는 이후에도 한적한 시골의 오래된 한옥과 정자를 손수 고쳐 아틀리에를 만들었다. 자연 속에 머물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과 이상향을 꿈꿨던 그는 1975년 낡은 한옥을 개조한 명륜동 화실, 1980년 농가를 수리한 충북 수안보 화실, 1986년 초가삼간을 고친 용인 마북동 화실로 옮겨다니며 집과 공간, 건축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작품에 응축시켰다.작가에게 가족은 평생 버팀목이었다. 그는 생전 “나는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한다. 그 사랑이 그림을 통해서 이해된다는 사실이 다를 뿐”이라고 했다. 전업작가가 되면서 생계는 아내가 도맡았는데,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아 작가는 개인전을 결혼기념일이 있는 4월과 아내 생일이 있는 9월에 열었다고 한다. 장욱진의 그림에 담긴 자연은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다. 간결한 형태의 집과 그 안에 옹기종기 모인 가족을 평화롭게 감싸는 자연은 소란스런 도시에선 결코 만날 수 없는 도원경처럼 묘사된다. 집과 가족, 자연이 그의 작품 안에서 하나의 우주로 다시 태어난 듯하다.그의 작품은 실제로 보면 예상보다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다. 우편엽서만한 작은 종이와 캔버스에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근법과 비례를 의도적으로 허문 화풍은 아이같은 동화적인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를 두고 정영목 서울대 명예교수는 “칼날 같은 예리함과 조금도 용서될 수 없는 준엄함이 있지만 겉으로는 아이들도 그릴 수 있다 할 만큼 평이한 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그의 그림”이라고 평했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동, 둘째 출산축하금 40만원으로 강동구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양육 지원정책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부터 태어나는 둘째 아이 출산축하금을 10만원 상향해서 4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첫째 아이 20만원, 셋째 아이 50만원, 넷째 아이 이상 100만원의 출산축하금 지원도 지속된다. 또 서울시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 지원 사업’을 시행해 양육비 미지급으로 인해 미성년 자녀의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양육비 채권자에게 한시적으로 양육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미성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최대 9개월 지원한다. 서초 ‘지적전산자료’ 국토부 장관상 서초구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이뤄지는 ‘지적전산자료 공동이용 실태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평가대상인 지적전산자료는 개인의 토지소유현황, 조상땅 찾기 등 주민들이 알고자 하는 정보부터 기관에서 사업을 시행할 때 필요한 지적도면자료 등을 포함한다. 서초구는 법원 등 다양한 기관에 정확한 지적전산자료를 제공하고 보안 및 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대문, 안심일자리 175명 근무 시작 동대문구의 상반기 안심일자리사업 참여자 175명이 지난 1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참여자들은 21개 부서에 배치돼 오는 6월 30일까지 동별 취약지역 방역, 공원환경가꿈이, 골목길 청결 지원사업, 일자리센터 운영 지원, 보훈회관 식당급식 및 환경미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급여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8720원이 적용되며, 주 5일, 1일 6시간 이내 근무가 원칙이다. 다만 65세 이상은 안전을 위해 1일 3~4시간만 근무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 18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접수한 845명 중 경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 너무 바쁜 민원 해결사들, 모니터 앞에 모인 사연은

    너무 바쁜 민원 해결사들, 모니터 앞에 모인 사연은

    “서울 구로구는 지난해 2회에 걸쳐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안양천 수목원화’의 목표가 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덕분에 구로구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도 안양천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금천, 구로, 영등포, 양천 모두 길이 연결돼 있어 테마를 선정해 합동 사업도 가능합니다. 환경 보전 단체와도 연합할 수 있습니다.” 12일 오전 10시 30분 구로, 금천, 영등포, 양천구 등 서울 4개 자치구청장이 모처럼 화상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서남부의 중심 하천인 안양천을 지역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마음을 모은 것이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이 인사말을 하자 각 구청장도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자치구들은 안양천 종합 관리계획 수립, 생태 복원 연속성 유지 등 각 구청 사업 상호연계 추진, 안양천 내 특정 시설의 과다한 중복 설치 자제, 각종 시설 공유, 50리 물빛 장미길 조성, 산책로, 둔치 등의 연속성 확보, 위해 식물 합동조사 및 제거, 연 1회 이상 합동회의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자치구별로 안양천 생태 복원과 휴식공간 조성 등을 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중복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로구가 종합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제안했고 나머지 3개 자치구가 적극 동참하며 협약이 성사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협약식에서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한층 더 상향된 안양천의 경치와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인접 자치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예산 확보도 함께하고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도 “코로나19 이후 힐링, 녹지, 문화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높은데 안양천이 서남부권의 대표적인 여가시설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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