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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승격 전도사’ 이제 우승만 남았다… 손가락 하나의 야망 [스포츠 라운지]

    K리그 ‘승격 전도사’ 이제 우승만 남았다… 손가락 하나의 야망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48) 감독의 별명은 ‘승격 전도사’다. 남 감독은 2010년 천안시청에서 선수 겸 코치를 마지막으로 36세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듬해 창단한 광주FC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1년 동안 미국에 다녀왔고, 또 1년 뒤에는 감독 사퇴로 감독대행이 됐다. 유럽에선 일찌감치 지도자 코스를 밟고 33세에 포르투갈 명문 클럽인 FC포르투를 맡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45), 37세에 포르투갈 SL벤피카의 사령탑에 올랐던 조제 모리뉴(59) 감독 등이 있지만, 한국에선 30대는커녕 40대 감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였다.●재정 열악한 시민구단서 성과 나이가 어리다는 우려 속에 팀을 맡은 남 감독은 바로 다음해인 2014시즌 광주FC를 2부(K리그 챌린지)에서 1부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구단은 ‘대행’ 꼬리표를 떼줬다. 축구인 남기일은 정확히 나이 40에 프로팀 정식 감독이 됐다. 2018년에는 선수 시절 뛰었던 성남FC 감독으로 부임했다. 성남FC도 1년 전 2부리그로 강등된 상태였다. 남 감독은 부임 첫해 성남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다. 재정 상황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시민구단을 맡아 두 차례나 1부리그로 끌어올리면서 ‘승격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자 이번엔 K리그2로 떨어진 제주가 남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의 레전드였던 그는 친정 팀의 부름에 응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제주를 맡은 첫 시즌 팀을 K리그1로 승격시켰다. 남 감독은 그렇게 세 차례나 2부리그에 있던 팀을 1부로 끌어올렸다. 한국축구 지도자 중 가장 많은 승격 경험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서귀포에서 만난 남 감독에게 승격의 비결을 물었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세상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남 감독이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지배해 좋은 성적을 냈다는 분석에 이견을 내는 축구계 인사는 거의 없다. 남 감독이 성남 일화 시절 당시 팀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게 정설이다. 파워 트레이닝을 강조하는 김 감독의 별명인 ‘학범슨’은 그의 이름과 선수단을 강하게 장악하는 지휘 방식으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슨’자를 합친 것이다. 남 감독은 “광주FC를 맡았을 때가 39세였고, 광주나 성남FC도 시민구단이라 (재정 사정이) 어려운 팀이었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의 팀을 빨리 장악하고, 선수들의 의지를 모으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스스로 강한 이미지를 만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등된 시민구단 소속 선수 입장에선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감독이 좋아 보일 리 없다. ‘시(市)가 축구단에 돈 쓰기 싫어한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면 선수들은 팀 성적보다 돋보이는 개인 플레이에만 신경 쓰면서 ‘빅클럽’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강등팀 부진의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남 감독은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부터 ‘원팀’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원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리더십으로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지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소통을 강조하는 시대로 변했다”면서 “훈련은 강하게 해야 효율적이지만 쉴 때는 선수들과 골프도 함께 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즐겁게 지낸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제주 선수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남 감독은 신중하고 현실적이다. K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을 올려놓고, 그 틈을 파고들 다크호스로 제주를 꼽는다. 제주를 승격시키고 지난해 4위까지 끌어올린 남 감독 입장에선 고무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어차피 우승은 전북 아니면 울산 아닌가”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의외였다.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설정한 목표보다 높은 수준의 선언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박해 봤다. 하지만 남 감독은 개의치 않고 전북과 울산이 우승 후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랜 기간 쌓아 올린 것을 무시할 수 없다. 한 시즌을 보내다 보면 많은 변수가 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을 겪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쌓여 있는 역량은 언제나 드러나게 돼 있고, 그래서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는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팀이다. 이전에 있었던 시민구단들보다 훨씬 환경도 좋다. 하지만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끝이 아닌 시작이다. 좋은 선수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경험이 필요하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성장해야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드리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승격은 한두 시즌 만에 가능하지만 단기간에 우승 전력을 갖추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확고해 보였다. ●우승이 목표라고 말은 안 했지만… 제주는 올 시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하지만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4라운드 수원FC와 무승부 뒤 지난 12일 드디어 우승 후보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완승을 거둔 제주는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가며 3위(승점 8·2승2무1패)로 올라섰다. 경기 뒤 남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줘서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면서 “홈에서 이기지 못해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오늘은 팬들에게 행복을 준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남 감독은 K리그 301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00경기 넘게 지휘한 현역 사령탑은 남 감독이 유일하다. 남 감독은 “목표가 우상향하는 팀”이라고 밝혔다. 아직 “우승이 목표”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팔짱을 낀 왼손 검지를 펴든다. 그는 “이건 제주가 K리그2에 있을 때 부임한 뒤 1부리그인 K리그1으로 올라가기 위해 원팀을 만들자는 뜻으로 만든 포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목표가 1등이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K리그의 공인된 ‘승격 전도사’ 남 감독은 이제 ‘우승 청부사’로 목표를 우상향할까.
  • 식량위기 속 밀 자급률 5% 상향…품질 제고·이모작 확대

    식량위기 속 밀 자급률 5% 상향…품질 제고·이모작 확대

    정부가 현실화되고 있는 식량 위기에 대응해 국산 밀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민 1인당 밀 소비량은 31.2㎏으로 연간 320만~370만t이 소비되고 있다. 국내 밀 소비량의 99%는 수입에 의존한다. 최근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급 문제 및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농진청은 2025년 밀 자급률을 5%까지 높인다는 계획으로 밀 생산단지에 ‘국산밀재배품질관리지원단’을 가동해 현장 연구를 강화하고, 국산 밀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밀산업 육성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전체 재배면적(3만㏊)의 절반을 고품질 밀 전문단지로 조성한다. 올해 1월 현재 51개 생산단지(7663㏊)를 선정했다. 또 빵이나 면용 품질 기준에 맞는 1등급 밀 생산 비율을 높여 국산 밀 품질 고급화에 나설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품종을 고품질 신품종으로 대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성과 재배 안전성이 높고 품질이 더욱 우수한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면용은 재배 안정성이 높고 생산량이 많은 신품종 ‘새금강’, 빵용은 반죽이 잘 부풀고 식감이 부드러운 ‘백강’으로 우선 대체한다. 2024년부터는 고단백질인 ‘황금알’ 품종을 보급한다. 이와함께 국수의 식감을 더 좋도록 아밀로스 함량을 낮춘 면용 품종과 단백질이 13% 이상인 강력분 빵용 품종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밀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한 ‘이모작’ 기술도 확대한다. 밀·콩 이모작에는 생육 일수가 짧고 품질이 우수한 장류 콩 ‘선유2호’를, 밀·벼 이모작에는 생육 일수가 짧은 ‘해담쌀’ 벼 품종을 추천해 보급을 늘리기로 했다. 내년 시행되는 ‘수매단계 품질관리제도’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도 실시한다. 윤종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밀 품질 경쟁력 확보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밀 생산단지에 관한 연구와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불바다’ 된 새 中개미투자자 2억명까지 불었다

    우크라이나 ‘불바다’ 된 새 中개미투자자 2억명까지 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한 공포 속에 중국의 개미투자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급 신규 투자자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매체 징지찬카오바오는 중국결산(中国结算)가 최근 공개한 조사를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지난 2월 기준 중국에서는 신규 개인 투자자 수가 전월 대비 6.82% 증가해 중국 주식시장 역사상 최초로 2억 명을 돌파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2016년 1월 기준 개인 투자자 수 1억 명 돌파 소식이 공개된 이후 불과 6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의 개미 투자자 2억 8700명은 중국 본토 주식(A주) 투자자들이라는 점에서, 이 시기 중국 주식시장은 양과 질 모두 성장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 시기 중국 개미 투자자의 90% 이상은 총 투자 금액 50만 위안(약 9700만 원) 미만의 소액 투자자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중국인의 소득 수준이 증가하고, 주민들의 잉여 자본이 주식 시장에 자연스레 유입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 분위기 만큼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조사업체 초이스는 지난 2016년 말 상하이와 선정 증시 시가 총액 대비 올 초 시가 총액 규모는 무려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2016년 12월 기준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합한 시가 총액은 53조 8200억 위안이었던 반면 지난 2월에는 그 규모가 갑절로 뛴 91조 98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두 배 이상 급증한 개인 투자자 급증으로 주식 거래 대금 역시 꾸준한 몸집 불리기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일평균 5374억 위안에 그쳤던 거래 대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1조 900억 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주식 시장의 위법 사건에 대한 관련 부처의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은 개인 소액 투자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투자금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자 대표소송제와 주식시장 위법 행위자 적발 시 벌금 기준을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자 보호 메커니즘은 여전히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총 609건의 위법 사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 사건이 재무 조작과 자금 운영 사기 사건, 시총 관리 명목의 시장 조작 외에도 내부 거래 및 중개 기관의 책임 소홀로 인한 개인 투자자의 투자금 회부 불가 문제 등이 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개인 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에서의 정보 비대칭과 고도로 중앙에 집중된 지분 구조 문제로 인해 소액 주주가 정당한 투자금을 회수하고 보장받을 수 없는 취약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중국인민대학교 상법연구소장 류준하이 박사는 “소액 개인 개미 투자자를 진정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법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하는 등 전시 효과를 기대해야 하는 상태”라면서 “투자자 스스로 자신의 권익과 구상권을 더 쉽게 주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소송 시스템과 원스톱 사법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미소금융 이용자 상환유예·한도 상향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미소금융 이용자 상환유예·한도 상향

    미소금융 최장 2년 상환유예신규이용자 한도 1000만원 ↑동해안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 거주민 가운데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을 이용하는 이들이 상환 유예와 한도 상향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강원지역 취약계층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신규 대출 한도 확대 등 특별 금융지원을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북·강원 특별재난지역 미소금융(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저리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 프로그램) 기존 이용자는 최장 2년까지 상환 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전통시장 상인회 대출 이용자들은 최장 6개월까지 상환 유예 신청을 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 미소금융 신규 이용자는 한시적으로 1000만원씩 상향된 한도와 최대 연 2.5% 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는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은 최대한도 1200만원, 금리 연 3%로 취약계층 자립자금 이용이 가능하다. 특별재난지역에서 전통시장 소액대출을 운영 중인 상인회는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특별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소속 영세상인들은 기존 소액대출(한도 1000만원)과 신규 특별자금(한도 1000만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서금원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달리는 국민신문고’와 협업해 ‘찾아가는 서민금융’ 이동상담도 한다. 이동상담실은 16일 동해시청, 17일 강릉시청에 마련된다.
  • ‘MB맨’ 외교안보 전면에… 한미 동맹·대북 원칙론 부활 ‘차별화’

    ‘MB맨’ 외교안보 전면에… 한미 동맹·대북 원칙론 부활 ‘차별화’

    김성한, MB 때 외교안보 밑그림한미 동맹 중심축으로 관계 개선 김태효 ‘北 완전 비핵화’ 강경 기조이종섭, 사드 추가 배치 공약 수립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위원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수석비서관급)을 임명했다. 특히 김 전 차관과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브레인이었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한미동맹 중시 속 원칙주의적인 대북 기조가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북한을 이끌고자 종전선언을 비롯한 체제보장 조치를 모색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의미다. 김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외교안보자문위원과 외교통상부 2차관(2012~2013년)을 역임했다. 당선인과는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정치 입문부터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했다.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때 윤 당선인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김 전 차관의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윤 당선인의 선거대책본부 외교안보 분야의 좌장을 맡아 외교안보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미중 갈등 속에서 전략적 모호성과 균형을 견지한 문재인 정부와 달리 한미동맹을 확고한 중심축에 놓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차관은 최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한미동맹이 한국 외교안보의 중심축”이라며 “그것을 전제로 한중 관계를 풀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이 되게 되면, 또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되면 중국도 한국에 대해 상당히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상임자문위원을 맡은 뒤 2008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과 기획관을 역임했다. 2012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논란으로 물러날 때까지 4년 4개월여간 청와대에 몸담아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불렸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인 ‘비핵 개방 3000’(북한이 비핵화·개방에 나서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상향)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북한이 2011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을 남측의 제의로 했다고 폭로하면서 접촉 당사자라고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전 기획관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비로소 국제사회가 안전보장과 경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원칙적 상호주의를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단계에 따른 단계적·동시적 접근법과는 다른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신봉한다. 그는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억지로 희박한 가능성을 믿고 북한 정권과 협상을 하면서 보상을 하고 합의에 목맬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고 억지력을 갖추고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겠느냐 하는 것을 (찾는 데) 국제공조를 이루며 또 한국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김 전 기획관과 더불어 외교안보분과 위원에 임명된 이종섭 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40기)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해 제7군단장을, 문재인 정부에서 합동참모차장을 역임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 등 윤 당선인의 안보 공약 수립에 참여했다.
  • 공직사회 ‘직장 내 괴롭힘’, 공무상 재해로…갑질 피해 보호

    공직사회 ‘직장 내 괴롭힘’, 공무상 재해로…갑질 피해 보호

    공무원 사회 직장 내 괴롭힘, 국가 책임 강화앞으로 직장 내 괴롭힘도 공무상 재해로 인정된다. 직장 내 괴롭힘도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 보상 근거를 규정한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인사혁신처는 밝혔다. 기존에는 행정규칙인 ‘공무상 질병 판정 기준’(인사처 예규)으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공무상 재해를 보상했다. 향후 이를 상향 입법해 공무원 사회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통과 후 국회로 제출돼 소관 상임위에서 논의한다. 정부는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을 ‘공무원 행동강령’에서의 ‘갑질’ 개념에 포함시켰다. 갑질로 인한 피해자 보호 조치 강화방안 등 세부 행위기준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은 공무원 사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성추행 등으로 고충을 호소하거나 퇴사·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해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게 계기가 됐다.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사례를 언론 보도·국민신문고로 집계한 결과 신원이 확인된 직장인 18명 중 9명이 공공기관 소속이었다. 지난해 1월 9급 공채로 임용돼 7월 대전시청의 한 부서로 발령받은 신입 공무원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임용 후 8개월 만이다. 피해자는 1시간 일찍 출근해 상사가 마실 커피를 준비하고 책상을 정리하라는 지시에 부당하다고 거부했다. 이에 투명인간 취급·업무 배제 등 조직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인사처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정신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을 겪은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과 유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사가정·왕십리 역세권에 308가구 새로 공급

    서울시가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중랑구 사가정역과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 등 2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철 승강장으로부터 250m 이내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 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와 생활서비스 시설 등을 확충하는 데 사용하는 사업이다. 왕십리역 일대는 3종 일반주거·준주거지역, 사가정역 일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제한돼 있다. 민간 사업 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이번에 사업지로 지정된 2개 역세권에는 총 308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필요시설로는 공공임대상가,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사가정역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노후시설과 전통시장을 정비하고, 왕십리역 일대에 인구 유입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 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입은 중소기업에 ‘특례보증’

    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입은 중소기업에 ‘특례보증’

    정부가 15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지원을 시작한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무역규제, 대금결제 차질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을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례보증 지원 대상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벨라루스 등 수출통제 조치나 금융제재 적용 대상 국가에 진출한 국내기업, 분쟁지역 수출입 기업(거래 예정 기업 포함),수출입 기업의 협력 업체 등이 포함된다. 직접 피해를 본 기업은 물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간접피해 기업까지 대상을 폭넓게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기업 매출액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기존 보증과 관계없이 추가 보증을 지원하며, 한도는 개별 기업별 심사를 거쳐 부여할 예정이다. 보증 비율은 일반보증비율 85%에서 95%로 10%포인트 상향한다. 보증료율은 기본 0.3%포인트 감면하기로 했다. 수출입 기업(0.2%로인트 감면), 설립 3년 이내 창업 기업(0.2%포인트 감면) 등 기존 보증료율 우대조치를 받는 기업은 최대 0.8%포인트까지 추가 감면해준다. 기존 보증에 대한 만기 연장도 시행한다. 기존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이용한 지원 대상 기업의 보증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1년간 전액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 “GTX-A·스마트도시 착착… 미래 특별구라면? 당연 은평이죠”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TX-A·스마트도시 착착… 미래 특별구라면? 당연 은평이죠”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구청장이 되기 전 구의원과 시의원을 두 번씩 지냈다. 구의원 시절엔 지역구를 하도 돌아다녀서 ‘발바리 구의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의원 때는 주민과 대화하기 위해 항상 걸어다닌다 해서 ‘뚜벅이 시의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공천배제(컷오프) 수모를 딛고 치열한 경선을 거쳐 당선돼 ‘오뚝이 구청장’으로 불렸다. 임기 막바지가 가까워진 지금 그에겐 ‘라면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새로 생겼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책을 고민할 때 ‘내가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이라면’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주민이라면’ 하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해서 그런 별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은평에선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앞다퉈 배워 가는 정책들이 많다. 다음은 일문일답.-민선 7기 들어 은평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열악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들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을 진관동에 유치했고, 은평성모병원이 완공돼 문을 열었다. 빙상장·인라인스케이트 경기장을 유치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건설 공사도 첫 삽을 떴다. 경전철 서부선은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 고양은평선, 경부고속철도 수색~광명선 신설이 포함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확정됐다. 또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도시 기반이 생겼고, 주민청원제를 실시해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 밑바탕이 마련됐다. 전국 최초로 온라인 주민총회가 실시됐다. 어르신일자리센터 문이 열렸고, 봉산엔 무장애 숲길이 조성됐다.” -은평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아서 이렇게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재정자립도가 18%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위다. 국·시비 보조금 등 이전재원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외부 재원을 확보해 재정 여력을 갖추는 게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외부기관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공모사업 추진 체계를 세웠다. 직원들이 사업 추진에 법적 자문을 하기 위해 변호사를 2명 채용했다. 직원 공모사업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했고, 외부 평가와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해 직원 포상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직원이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을 발굴하도록 하기 위해 공모에 선정되지 않아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적극 응모 포상제’도 있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올해 구 예산은 재원을 최대한 반영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조 110억원을 편성했다. 구 역사상 최대 규모로, 본예산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늘어난 예산은 주로 어디에 사용되는지. “2022년도 예산 편성은 재정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것과 포용적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소상공인 재기 지원,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예산이 112억원, 공공일자리 확대, 고용 활성화 예산 321억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5755억원, 투자확대 예산 571억원, 감염병 대응과 재난안전 예방체계 강화 등에 437억원을 편성했다.” -은평구 사업을 다른 구에서 배워 가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어떤 사업이 주민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나. “은평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아이맘택시’는 서울에서만 3개 구청에서 도입했다.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병원 이동을 위한 전용 택시인데, 현재 앱 가입자가 4000여명, 이용 건수는 1만 3900여건으로 반응이 매우 좋다. 지난해 9월 진행한 이용만족도 조사에서는 81.1%가 ‘매우 만족’, 13.5%가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기존 4대에서 8대로 증차해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대한민국 혁신박람회에서 혁신 사례로 선정돼 전시됐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1 지방자치단체 적극 행정 성과 점검’에서 구가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도 아이맘택시 덕분이다. 아이맘택시 외에도 자원 재활용 ‘그린모아모아사업’, ‘횡단보도 바닥신호’ 사업 등은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우수사례다.”-여성정책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의 관점과 경험을 반영해 일상에서 성별 불편 요소와 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구현하려고 노력한다. 행정에서는 최초로 여성 인사혁신팀장을 임명하는 등 주요 부서와 보직에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 특히 지난 1월 1일자로 여성 부구청장이 부임해 전국 최초 여성 구청장·부구청장 콤비를 이룬 자치구가 됐다. 좋은 평가를 받는 여성 정책도 많다.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을 수료한 뒤 취업까지 연계되는 전문교육 과정들을 운영하고 있다. 골목길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안전증진 태스크포스를 구성, 여성안심귀갓길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100인 원탁회의, 여성정책포럼 등 주요 행사를 민관이 공동 기획하고 추진해 최근 여성친화도시 2단계로 상향 지정됐다.” -올해 계획이나 목표를 묻고 싶다. “그동안 공들여 구축한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마트도시 은평’과 그린모아모아사업,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추진 등 탄소중립 선도 도시 은평을 만들고, 응암동 등기소 부지 복합화 사업, 증산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으로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상반기 안에 공약 사업 등 주요 사업을 마무리해 성과를 도출하고 하반기 민선 8기로 발전적 계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임기에도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은평,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생명력 있는 은평, 균형 발전을 이뤄 낸 편리한 은평을 만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 “공공기관 지역인재 50%까지 의무채용” 목소리 높인 지방대

    “공공기관 지역인재 50%까지 의무채용” 목소리 높인 지방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지역균형발전 문제가 새 정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지역인재를 일정 비율 의무 채용하고 있다. 의무 채용 비율은 2018년 18%를 시작으로 매년 3%씩 높아졌다. 마지막 연도인 올해는 30%가 목표다. 전국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은 대부분 지난해 신규 채용 인력의 3분의1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정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의무 채용 비율은 27%였지만 올해 목표치를 미리 달성했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은 지난해 새로 채용한 400명 가운데 146명(36%)을 전북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기관도 지난해 932명 가운데 30.8%인 287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강원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44.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충북은 39.7%, 경북은 36.9%를 달성했다. 그러나 비수도권 대학들은 의무 채용 비율이 겉으로만 30%를 넘었을 뿐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연구원, 소수 채용, 지사 채용 등은 지역인재 의무 채용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실제 채용률은 정부 지침을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 대학들은 의무 채용 비율을 50%까지 상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소멸 및 지방대학 소멸 위기에 대응한다는 명분이다. 전국 7개 권역 거점 국립대학 총장협의회는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정책청원문을 통해 지역인재 30% 채용에 더해 비수도권 타 지역 출신 20% 선발을 의무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을 분석해 보면 목표치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무 채용 비율을 50%까지 올려야 실제 채용률이 30%에 근접할 수 있고 지역 대학에 가면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젠 집권당이 된 국민의힘 소속 하태경 의원 등이 줄곧 지역인재 의무 채용은 공정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펼쳐 왔고 수도권 출신 학생이 지역대학에 입학한 경우도 지역인재로 볼 수 있느냐는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아 채용 비율이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 ‘국민주’의 굴욕… 긴축·우크라사태에 삼전 목표가 괴리율 2년만에 최대

    ‘국민주’의 굴욕… 긴축·우크라사태에 삼전 목표가 괴리율 2년만에 최대

    주식시장 불안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의 차이가 2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만 9500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1월 11일 6만 9900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전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적정주가)의 평균은 9만 9208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괴리율(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실제 주가로 나눈 값)은 42.75%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2일 42.86%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맞물리면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서만 키움증권이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SK증권이 9만원에서 9만 8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이 10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올렸다. 그러나 실제 주가는 지난해 말 7만 8300원에서 10% 넘게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 아닌 밸류에이션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분기 연속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나갔음에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최고가인 9만 1000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 10월에는 연저점인 6만 8800원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번달 예정된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미국의 유동성 회수 움직임이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에 따라 하반기 수요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간다면 주가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대만과는 한 가족”…中 양회 폐막 기자회견서 리커창 ‘하나의 중국’ 강조

    “대만과는 한 가족”…中 양회 폐막 기자회견서 리커창 ‘하나의 중국’ 강조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것으로 폐막 소식을 알렸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 등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1일 오전 9시(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전인대 폐막 후 열린 내외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에 대한 통일 의지와 주요 현안 등 양회를 통해 결정된 중국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리커창 총리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대만과의 ‘92컨센서스’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공감했다”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는 결국 한 가족이라는 점에서 대만 주민들과 무한한 발전 기회를 나누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92컨센서스’는 1992년 중국과 대만 양측이 민간단체인 중국해협양안관계협의회와 대만해협교류기금회를 앞세워 합의한 양국 관계에 대한 원칙이다. 당시 양안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하나의 중국을 대표하는 정부가 어디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해석에 맡긴다는 자율성을 인정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대만 매체 기자단은 향후 중국 당국의 대만해협에 대한 정책에 집중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양안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이미 지난 5일 시작된 양회에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공감하고 대만의 독립과 분열 행위를 결사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도 양안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과 조국 통일을 강력하게 추진하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양안의 동포는 결국 한집에 속한 한 가족”이라면서 “혈연관계의 가족 간의 정은 끊어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만 주민들과 중국의 발전 기회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대륙 진출을 계획 중인 대만 청년들을 대상으로 중국 주민들과 동등한 신분상의 대우를 약속했다. 리 총리는 “대만 주민들에게도 동등한 수준의 중국 본토에서의 학업과 사업 등의 대우가 제공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중국의 지원을 활용해 더 많은 대만 주민들이 본토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난제를 타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안의 주민들이 진심으로 협력하고 단결하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안 관계에서의 평화적인 발전은 반드시 추진될 것이다. 중화 민족의 부흥과 복지를 대만 주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거듭 ‘하나의 중국’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리 총리가 이날 대만을 두고 ‘한 가족’이라는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하나의 중국을 강조한 것은 앞서 중국이 올해 국방 예산을 7.1% 증액해 대만 문제를 두고 군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국내외에 공포한 것과 대비되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5일 13기 전인대 5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국방예산을 1조 4504억 5천만 위안(약 279조원)으로 책정했다고 공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1%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6.8%와 2020년 6.6%보다 큰 폭을 상향 조정한 수준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더욱이 올해 국방예산이 예전에 없던 큰 폭의 증액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올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최종 확정될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국내외에 공개됐다는 점은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중적인 태도는 대외적인 중국의 정책 기조에서는 ‘평화’를 강조한 반면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만큼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 행위와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유지해 군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한편, 지난 2020년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한 집권 2기의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이 강조하는 일국양제(하나의 국가와 두 체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천명해오고 있다. 집권 연장에 성공한 이후 차이 총통은 줄곧 공식 석상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가리켜 ‘바다 건너편의 지도자’로 칭하며 하나의 중국을 부정하며 ‘중화민국대만’을 주장해오고 있다.
  • 美, 北의 ICBM·핵 재개에 러 기업인 등 추가 제재, 새 정부와 협력 기대

    美, 北의 ICBM·핵 재개에 러 기업인 등 추가 제재, 새 정부와 협력 기대

    미국 재무부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및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러시아 국적자 2명과 러시아 기업 두 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인과 외국기업에 집중돼 북한 국적의 인사나 북한 관련 기관과 기업은 빠졌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북한을 돕는 러시아 기반 개인과 단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기반을 둔 러시아인 알렉산더 안드레예피치 가예보이, 알렉산더 알렉산드로비치 차소프니코프이며, 기업은 ‘아폴론 ○○○,Zeel-M,RK Briz ○○○’이다. 재무부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북한 당국이 관련 물자를 조달하는 것을 도와온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 정보 차관은 이날 “북한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며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고, 세계 안보에 중대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오늘 조치는 북한이 불법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위한 부품을 조달하는 것을 돕는 데 공모한 러시아에 있는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해 위협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에 있는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북한이 지난 1월 20일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유예조치 해제를 시사한 뒤 신형 ICBM 시험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4년 전 폭파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를 복구하는 모습과 금강산 해금강 호텔을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나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제재는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북한과 관련된 세 번째 조치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가 잇따르자 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한 명, 러시아 단체 한 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특히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이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북한의 강제 노동과 인권 탄압을 이유로 북한 중앙검찰소와 사회안전상 출신 리영길 국방상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새 정부와 대북정책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 “윤 당선인 및 그의 정부와 일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경제적 협력을 비롯해 역내 및 국제 안보 등 문제에서 관계를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우리는 한미, 한미일간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새로운 한국 정부와도 이런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 같은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이제 관여를 희망하는지는 북한에 달려있지만, 우리는 최근 관여보다는 추가 도발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의 문은 열려 있지만, 우리는 미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재무부의 추가 제재 및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대비태세 상향 등을 예로 들었다.
  • [속보] 미, 北 미사일 개발 도운 러 국적자 2명·러 기관 3곳 제재

    [속보] 미, 北 미사일 개발 도운 러 국적자 2명·러 기관 3곳 제재

    美 “北의 핵·미사일 최대 위협…새 한국정부와 협력 심화 기대”“대화 희망 여부는 北에 달려…北, 관여보다 추가 도발 택해” 미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은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인 탄도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북한을 돕는 러시아 기반 개인과 단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러시아 국적자 2명과 러시아의 3개 기관이 제재대상에 추가됐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한국의 새 정부와 대북정책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 “윤 당선인 및 그의 정부와 일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경제적 협력을 비롯해 역내 및 국제 안보 등 문제에서 관계를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동북아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우리는 한미, 한미일간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새로운 한국 정부와도 이러한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잇단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의 목적으로 추정되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엔 “우리는 그 문제에 있어 인도·태평양 동맹들과 공조 하에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하고 실용적인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거듭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 같은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이제 관여를 희망하는지는 북한에 달려있지만, 우리는 최근 관여보다는 추가 도발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의 문은 열려있지만, 우리는 미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재무부의 추가 제재 및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대비태세 상향 등을 거론했다.
  • 올해 은행들 주담대 분할상환·고정금리 더 많이 취급해야

    올해 은행들 주담대 분할상환·고정금리 더 많이 취급해야

    은행권 고정금리 목표 52.5%비거치식 분할상환은 60%2금융권 분할상환도 비중↑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고정금리 취급 목표치를 상향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말 은행권의 고정금리 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의 목표 비율을 각각 52.5%, 60%로 설정하는 내용의 ‘은행 대출구조 개선 촉진 세부방안’ 행정지도를 예고했다. 지난해 말 목표치와 비교하면 각각 2.5% 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올해부터는 주담대 중 전세자금·중도금·이주비 대출을 제외한 장기 주담대에 대한 목표치도 추가됐다. 이에 따른 올해 말 기준 분할상환 취급 목표치는 연말 잔액 기준 82.5%, 고정금리 취급 목표치는 68.5%로 설정됐다. 또 올해 1월 이후 신규취급되는 디딤돌대출부터는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구조개선 실적으로 인정된다. 행정지도에는 은행권 영업점 성과지표를 개선해 가계대출 실적에 따른 평가를 폐지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보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2금융권도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높인다. 올해 보험업계의 주담대 분할상환 대출 비중 목표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2.5% 포인트 상승한 67.5%, 고정금리 취급 비중은 2.5% 포인트 오른 55%로 설정됐다. 상호금융권의 주담대 분할상환 목표치는 기존 40%에서 45%로 상향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통해 “가계대출 양적 관리와 함께 분할상환 확대 등 질적 건전성 제고를 통해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행정지도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가계대출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 美 “윤 당선인과 협력 맨위에 北의 핵·미사일 위협, 재무부 곧 제재안 발표”

    美 “윤 당선인과 협력 맨위에 北의 핵·미사일 위협, 재무부 곧 제재안 발표”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협력할 최우선 순위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한미동맹은 두 나라의 경제 유대, 국민들의 긴밀한 우정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후변화, 전염병 대유행, 공급망 등 국제사회의 핵심 과제는 물론 두 나라가 직면한 안보 문제에서도 협력이 심화하길 고대한다며 “인도태평양에 관한 한 이 목록의 맨위에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로 인한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인도태평양을 넘어선 지역의 평화와 안보까지 깨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외교적 접근법을 추구하며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다고 재차 밝힌 뒤 외교에 관여할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최근 두 차례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 목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스템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전히 조건 없는 대화를 기본으로 하는 실용적 외교 원칙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ICBM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취해온 만큼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실험으로 지난 2018년 4월 북한이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뒤 3년 10개월여 만에 사실상 이를 어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상황을 아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당장 11일 재무부가 북한의 WMD와 관련한 인물 및 기관, 제3국의 기업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재무부 외에 다른 부처에서도 추가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무부는 지난 1월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 국방과학원 인사 5명을 포함해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한반도를 관할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전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 서해에서의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망 테세를 상향한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교역이 거의 없고 사실상 중국을 대외 무역 창구로 쓰고 있는 북한을 대상으로 미국의 독자 제재는 실질적 효과가 거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및 규탄 결의안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처리되기 어렵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연합(EU) 등 동맹을 규합해 마른 수건을 쥐어 짜듯 가능한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해 대북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관련 첩보를 계속 발신하며 그 부당성을 부각해 동맹을 규합한 것처럼 북한의 ICBM 발사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계속해 폭로하며 대북 대응 전선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의 도발 행위가 대북제재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는 만큼 북미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뒤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무능한 관료·울분 속 시민… 페스트, 코로나 시대 ‘거울’

    무능한 관료·울분 속 시민… 페스트, 코로나 시대 ‘거울’

    지중해 세계를 호령했던 터키의 전신 오스만제국은 19세기 이후엔 근대화에 뒤처지고 서구 열강에 휘둘려 ‘유럽의 병자’로 불렸다.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는 허술한 전염병 관리 체계와 공포·불안에 시달렸는데, 이 같은 전염병이 120여년 전 쇠락해 가는 오스만제국을 덮쳤으면 어땠을까.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무크의 신작 소설 ‘페스트의 밤’은 역사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서사를 통해 국가와 사회가 외부 충격에 어떻게 대응하고 진화하는지를 세밀히 묘사했다. 소설은 1901년 오스만제국의 속주 ‘민게르’라는 가상의 섬에 페스트가 퍼지면서 촉발된 이야기를 다룬다. 오스만제국 술탄(황제) 압뒬하미트 2세는 유명한 방역 전문가이자 기독교인인 본코프스키 파샤를 이 섬에 파견하나, 이 섬은 이슬람교와 그리스정교회가 공존하는 문명의 충돌지였다.무슬림들은 방역 조치를 존중하지 않고 본코프스키는 거리에서 살해당한다. 압뒬하미트 2세는 다시 이슬람교도 의사 누리를 파견한다. 그는 압뒬하미트 2세의 조카딸인 부인과 민게르섬에 들어오지만 종교·정치적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역은 실패한다. 오스만제국은 구호선을 파견하기는커녕 전염병 확산을 우려한 서구 열강의 압력에 못 이겨 섬을 봉쇄하기에 이른다. 절망에 빠진 섬 지도층은 민게르가 독립국임을 선포한다. 작가는 방역을 강경하게 진행하려는 정부와 책임을 회피하는 무능한 관료, 방역을 거부하고 전염병을 믿지 않는 사람들, 종교·계층 갈등을 중심으로 인간의 불신과 절망, 울분을 여실히 보여 준다. 특히 “페스트는 국가의 잘못이 아닙니다”(173쪽)라는 총독의 말에 반박하듯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정부는 존립 근거를 잃게 됨을 경고한다. 주목할 것은 민게르섬 주민들이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민족주의와 자유, 독립에 눈떠 가는 과정이다. 양대 종교가 공존하는 민게르는 나중에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이 되는 등 작가가 꿈꾸는 실험적 이상향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이를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부의 독재에 시달리는 오늘날 터키가 전근대적 오스만제국과 다를 바 없다고 우회적으로 꼬집는 듯하다. 작가는 2016년부터 이 소설을 집필하다가 원고 작업을 마무리 지을 즈음 코로나19가 터져 작품의 상당 부분을 다시 썼다고 한다. 음울할 수 있는 팬데믹 시대의 분위기를 흥미진진하게 묘사한 이 책은 1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역병을 맞는 인간의 심리는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 美 “바이든, 尹과 긴밀한 협력 기대”… 대북 미사일 방어태세 상향

    美 “바이든, 尹과 긴밀한 협력 기대”… 대북 미사일 방어태세 상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 지은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하 전화는 물론 미 동맹인 영국·캐나다·호주 정상들이 즉각 축전을 게재할 정도로 한국의 새 정권은 큰 기대를 모았다. 강력한 한미동맹 복원, 원칙 있는 대북 관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등 전 행정부와 달라질 외교안보 기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윤 당선인이 자택 앞에서 당선 소감을 밝힌 직후 백악관 대변인은 “당선을 축하한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 및 국민 간 동맹은 철통(ironclad)같이 단단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백악관도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인 한미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미 하원의원과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과 버디 카터 하원의원 등 미 의회의 당선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양국 협력으로 자유와 안보를 보호하길 기대한다”고 썼고,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도 트위터에 “함께 안정과 번영의 아시아·태평양을 건설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부당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단합하자”고 했다. 미 외신들도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의 변화를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출신이라고 소개한 뒤 “북한의 핵 야망과 중국의 부상에 직면해 한국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보수 정당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윤 당선인을 ‘한국의 매버릭’(maverick·독립적인 자)이라고 표현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및 쿼드에 합류하려는 움직임 등을 핵심 외교정책으로 평가한 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환영받겠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윤 당선인의 대북 정책에 대해 “전임보다 ‘매파’ 입장을 취하겠지만 대화 기조를 이어 가며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며 “비핵화 진전 없이 종전선언을 추진하지 않고, 북한의 도발에 한층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 아시아태평양사령부는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을 담은 성명을 내고 “지난 7일 서해에서 정보·감시·정찰(IRS) 수집 활동 강화와 탄도미사일 방어(BMD) 대비태세 상향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례적으로 이런 지시를 공개한 데는 한국의 새 정권 출범 때 북한이 고의로 긴장을 조성해 온 선례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존 애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하원 군사위 청문회의 서면 자료에서 “북한이 올해 우주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공위성을 구실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 정찰 임무 마친 고공정찰기 U-2S

    정찰 임무 마친 고공정찰기 U-2S

    국방부는 10일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시기와 관련해 한미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시기와 방법이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상황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 점검을 위한 대규모 정례 연합훈련을 매년 3월과 8월 두 차례 실시해왔다. 올해 상반기 연합훈련은 한국 대선 등의 일정에 따라 4월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훈련은) 목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달성한 것인가 하는 것을 놓고 결정하며 그 외 다른 변수는 크게 고려 안 한다”면서 “훈련을 준비하고 방법·시기를 정할 때 순수하게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동향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9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무력 시위 증가와 관련해 한반도에서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망 태세를 상향하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 “성평등 실현, 양극화 해소 힘써야”…당선인 윤석열 향한 기대와 우려

    “성평등 실현, 양극화 해소 힘써야”…당선인 윤석열 향한 기대와 우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여성인권, 환경, 노동 등 각 분야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우려와 기대가 섞인 성명을 발표했다. 각 단체들은 윤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에 제시한 주요 대표 공약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책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윤 당선인은 ‘아동과 여성안전 및 양성평등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하고 기능을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성인지 감수성이 제고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는 성범죄 무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무고죄 조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언론 인터뷰 발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성계는 윤 당선인이 구조적 성차별을 직시하고 성평등을 실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윤 당선인에게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논평을 통해 “무고조항 신설과 여가부 폐지 공약은 구조적 성차별에 대한 몰이해에서 기인할 뿐만 아니라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강화하고 용인하는 위험한 정책이다.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면서 “모든 정부부처에 성평등정책 담당부서를 설치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성차별과 폭력을 근본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가칭)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 단체에서도 윤 당선인의 ‘탈원전 정책 폐기’ 공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 당선인은 “원자력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탄소중립(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이 숫자 ‘0’이 되는 상태)을 추진하겠다”면서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탈화석연료 기조 아래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면서도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205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운동)의 개념을 알지 못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이날 “RE100 캠페인과 탄소국경세 도입 등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기후규제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 구조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0%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면서 원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 공약을 전면 폐기할 것을 제안했다. 노동계에서는 윤 당선인이 양극화 문제를 적극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헌법상 노동기본권의 온전한 보장,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현실화, 고용안정 실현 등이 차기 정부에서 진정성 있게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자산불평등 해소를 위한 주거·부동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주거·청년·복지 분야 시민단체 80여개가 연대한 ‘집걱정끝장! 대선주거권네트워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이 현 정부보다 더 적은 50만호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주택 세입자들의 계약갱신 요구권을 폐지해 계약기간을 2년으로 되돌리려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매우 크다”면서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협하거나 이에 역행하는 정책은 반드시 폐기하고 이를 보완할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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