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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변이 나오면 비상계획 시행, 거리두기로 ‘유턴’도 검토

    신종변이 나오면 비상계획 시행, 거리두기로 ‘유턴’도 검토

    오는 18일부터 마스크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되는 등 일상회복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지만, 신종변이가 출현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정부는 15일 의료·방역체계의 일상화를 위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내놓으며 코로나19 재유행 시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는 ‘비상계획’을 제시했다. 신종 변이의 특성을 분석해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검토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비상계획은 새 변이 분석 결과 ‘전파력·중증도·면역회피력’ 등의 위험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을 때 가동된다. 오미크론 대유행 때 폐기했던 ‘검사·추적·격리치료’ 등 3T 전략을 다시 도입할 계획이다. ‘3T’는 정부가 확진자와 접촉자를 추적하고 격리·치료하는 방식이다. 최악의 경우 전파력과 치명률이 모두 높으면서 기존 백신마저 듣지 않는 새 변이가 출현하면 우선 전파부터 막아야 하는데, 이럴 땐 3T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재유행이 시작되면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다시 1급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오는 25일 현재 1급인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낮추고 한달 뒤인 5월 말에 격리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는데, 이를 되돌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유미 중앙방역대책본부 일상방역관리팀장은 “위험도와 치명률이 오른다면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1급으로 다시 올릴지, 2급으로 두되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지정·관리할지 그 때 상황을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는 새 변이의 유행 특성을 분석해 그에 맞는 영업시간·사적모임 제한 조치 등을 다시 적용할지 검토한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방역)관련 지표가 거리두기를 재개할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말쯤 의무격리를 해제하면서 재택치료 체계도 종료하기로 했는데, 새 변이 출현으로 격리·치료를 다시 시작할 경우 재택치료 재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신종 변이 발생 국가에서 오는 사람의 입국을 제한하고, 입국자 검사·격리를 다시 강화할 계획이다. 대면진료는 전파력이 높으면서 무증상·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유형’과 전파력은 낮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이 많은 ‘델타 유형’으로 구분해 각각 다르게 시행한다. 새 변이가 오미크론 유형이면 재택치료와 동네 병·의원을 활용한 일반 의료체계로 대응하고, 델타 유형이면 입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우선 활용 후 재택치료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 또한 높은 치명률을 고려해 사전에 준비한 호흡기 클리닉 등 대면 치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동원할 계획이다. 재유행 규모가 커지만 중앙정부가 병상을 배정하는 체계를 다시 가동한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면회·외박을 다시 제한하는 등 신속히 대비 태세에 들어가기로 했다. 매월 2만여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조사·분석하는 등 신종 변이·재유행 감시 체계도 강화한다.
  •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강남·송파·용산 상승 전환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강남·송파·용산 상승 전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달 서울의 집값 하락 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송파·용산구는 상승 전환했다.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포함) 가격은 0.01% 떨어져 전달(0.0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특히 용산구는 개발 기대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로 집값이 0.06% 상승했다. 용산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140.81㎡(10층)는 지난달 18일 40억 5000만원에 팔려 지난해 7월에 거래된 동일 면적 종전 최고가(33억원)를 경신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경부선·경의선 지하화, 한남뉴타운 등 각종 지역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시장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강남구(0.02%)와 송파구(0.06%)도 지난달 집값이 상승 전환됐고, 서초구(0.11%)는 전달(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그러나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집값은 지난달 0.02% 상승해 전달(0.03%)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반전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여전히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봄 이사 철과 맞물려 은행권이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하면서 전세 수요가 증가 전망에서도 전셋값 안정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데 이어 이달에는 0.08% 떨어져 내림 폭이 한달 새 2배로 확대됐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도 지난달 0.02% 하락해 2019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울도 주택종합과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달 각각 0.06%, 0.12% 내리며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택 월세는 지난달 0.14% 상승했다. 금리 인상과 높은 전세가 부담 탓에 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서울 주택 월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폭이 5개월째 축소됐다.
  •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앱 ‘모니모’ 출시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야심 차게 출시한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 금융사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첫 서비스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4개사의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니모를 14일 출시했다. 하나의 계정으로 4개사의 거래 현황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의 자동차 고장 출동, 삼성카드의 한도 상향 신청, 삼성증권의 펀드투자 등 각사 주요 기능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삼성 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 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 모니모에서만 가입 가능한 전용 금융상품도 판매한다. 중복 고객을 제외한 삼성 금융사의 고객 수만 2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이 중 일부만 흡수해도 주요 금융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향후 삼성전자의 결제서비스 삼성페이와 연계할 경우 큰 파급력이 예상된다. 반면 금융 핵심인 은행이 빠져 있는 데다, 아직까지 기존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수준이라 차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 금융사들의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발목이 잡혀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지자체들, 수의직 공무원 구인난…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도 응시자가 적어 지방자치단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을 방역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달 수의직 7급 공무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겨우 2명만 응시해 대량의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수의직 공무원은 121명 정원에 108명만 있어 13명이 결원이다. 군산·익산·김제 지역의 가축 질병 예방과 진단, 관할 도축장 9곳의 위생검사, 축산식품 검사 업무를 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의 경우 정원이 37명인데 최근 수의사 1명을 뽑고도 4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14개 시군도 지자체마다 2~5명의 수의사가 필요한데 장수·고창·부안 등 3개 군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같이 지자체가 수의사 구인난을 겪는 것은 격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수의직 공무원은 1년 12개월 비상근무를 해야 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일 야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수의직 7급 신규 임용자의 보수는 월 250여만원으로 동물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수의사의 처우가 더 좋아졌고 진로도 다양해졌다. 수의학과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역대학에 외지 학생들이 대거 진학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수의직 공무원을 구하기 힘든 요인이다.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가 있는 전북대는 매년 50명씩 뽑지만 지역 출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수의학과 입학 정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해 지자체의 수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위해 현재 7급인 수의사 임용 직급을 상향하고 수의학과 정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도 응시자가 적어 지자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을 방역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달 수의직 7급 공무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겨우 2명만 응시, 대량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수의직 공무원은 121명 정원에 108명만 있어 13명이 결원이다. 군산, 익산, 김제지역의 가축 질병 예방과 진단, 관할 도축장 9곳의 위생검사, 축산식품 검사 업무를 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의 경우 정원이 37명인데 최근 수의사 1명을 뽑고도 4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14개 시군도 지자체마다 2~5명의 수의사가 필요한데 장수, 고창, 부안 등 3개 군은 1명도 없는 실정이다.이같이 지자체가 수의사 구인난을 겪는 것은 격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수의직 공무원들은 1년 12개월 비상근무를 해야 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일 야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수의직 7급 신규임용자의 보수는 월 250여만원으로 동물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수의사들의 처우가 더 좋아졌고 진로도 다양해졌다. 수의학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역 대학에 외지 학생들이 대거 진학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수의직 공무원을 구하기 힘든 요인이다.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가 있는 전북대는 매년 50명씩 뽑지만 지역 출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수의학과 입학정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해 지자체의 수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위해 현재 7급인 수의사 임용 직급을 상향하고 수의학과 정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에기평,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 신규과제 공고

    에너지기술평가원은 14일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자사 홈페이지(www.ketep.re.kr)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 성장전략과 기술사업화 계획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민간으로부터 시장성을 검증받고 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성장과 사업화 성공을 앞당기기 위해 투자연계형 방식의 R&D를 추진한다. 2021년 1월 1일부터 연구개발계획서 접수 마감일인 다음달 23일까지(투자계약서 체결일 기준) 민간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적격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투자를 유치한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고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에기평 홈페이지(www.ketep.re.kr) 및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기술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창출 및 저탄소 그린경제를 선도하는 새로운 에너지혁신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기업 성장전략의 투자유치실적 배점을 상향하고, 투지 유치 인정기관을 확대함으로써 민간으로부터 시장성을 검증받은 우수한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글로벌 고배당주·순이익 상향 업종에 주목[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강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 미국 장·단기 금리 차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주가 하락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많았지만, 버팀목이 된 건 기업들의 실적이었다. 통화정책에 따라 과민 반응하기보다는 실물경제 상황에 주목하면서 실적 우량주 등에 관심을 두고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요국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한다. JP모건, 블랙록, 델타 항공, TSMC 등은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폭이 큰 업종으로는 에너지, 철강, 미디어·엔터 업종을 꼽을 수 있다. 순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폭이 큰 업종은 자동차·부품, 호텔·레저, 내구소비재 등이다. 기술주는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실적이 우수하면서 배당을 꾸준히 늘려 온 글로벌 고배당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국내 물가 상승세는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대외 부문 충격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원자재 가격 안정, 리오프닝 기대 등은 실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은행의 선제 금리 인상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운용 상황을 평가하는 센트럴뱅킹사는 지난달 올해의 중앙은행으로 한국은행을 선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선진국 중 최초로 적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자산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관련 취약성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했다는 게 선정 이유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LG전자·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전반적인 기업이익 추가 상향 가능성도 커졌다. 대내외 악재에도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7.8%,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다. LG전자도 1분기 잠정 매출액 21조 1091억원, 영업이익 1조 8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6.4% 증가했다.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으로는 에너지, 반도체, 철강 등이 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나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만하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고금리에 빚투·영끌 멈췄나… 한달새 은행 가계대출 1조 줄어

    고금리에 빚투·영끌 멈췄나… 한달새 은행 가계대출 1조 줄어

    대출금리 상승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부동산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증시 등 자산 시장의 부진으로 자금이 갈 곳을 잃은 데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대출을 갚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13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조원 줄어든 1059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감소폭은 3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000억원)부터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까지 줄곧 뒷걸음질쳤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한 달 전보다 3조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2조 1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3조 1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만 봤을 때 3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부와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상승, 주택거래 부진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 대출 한도 증액 등을 통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대출 증가로 이어질지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자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우대금리 복원, 대출 한도 상향, 전세대출 규제 완화 등 대출 문턱 낮추기에 돌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월부터 시행된 DSR 규제로 불필요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이 줄어든 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이 워낙 큰 폭으로 늘어났고, 당장은 대출 수요가 늘어날 요인이 없어서 당분간 감소 또는 낮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8조 6000억원 증가한 1093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7조 7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이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한은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시설자금 수요와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이 맞물려 대출 증가 규모가 커진 것으로 봤다.
  • 개교 3년 맞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기관 바꿔 새출발

    개교 3년 맞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기관 바꿔 새출발

    올해부터 3년간 교육운영기관 스마트인재개발원 등 선정 온라인과정·인공지능교육과정·인공지능프로젝트과정 진행 취업률 70%, 인공지능 자격증 취득률 50% 이상 목표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올해부터 3년간 15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역점사업인 인공지능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 3기~5기 교육운영기관으로 스마트인재개발원·한국표준협회·엘리스(elice)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교육운영기관 선정·평가는 조달청 위탁평가로 추진됐으며, 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기술평가와 31일 입찰가격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협상을 통해 올해 교육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컨소시엄은 2022년 주요 정량목표로 취업률 70%, 인공지능(AI) 관련 자격증 취득률 50%, 지적재산권 출원 10건 등을 제시했으며, 매년 성과 분석 및 개선 프로세스를 가동해 연차별로 목표치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취업자의 50%는 지역 정주형 인재로 양성,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와 사관학교 교육과정 이수자들을 주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강소기업들이 성장·발전하는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인재개발원은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교육기관으로, 과기부 혁신성장 청년인재 운영기관, 고용부 K-디지털 실무인재 양성사업, LS그룹?LG전자 재직자 과정 등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2568명의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했다. 한국표준협회는 국내 최대 인증기관(KS인증 등)이자, 60년 전통의 종합 산업 교육기관으로 실무중심의 커리큘럼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스(elice)는 카이스트(KAIST) 인공지능(AI)연구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누적 수강생 20만명, SK?LG 등 7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코딩교육업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번 인공지능사관학교 3기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원하는 최적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생 취·창업을 제1의 가치로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8일부터 희망의 꽃 피운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8일부터 희망의 꽃 피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맞는 세 번째 봄이지만 서로 다른 특색의 8개 오페라를 통해 희망의 꽃이 만개하는 분위기를 느끼길 바랍니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침체된 국내 오페라계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일상을 되찾으려는 염원을 담은 8개 작품을 선보인다. 조장남 조직위원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지원하다 보니 여러 오페라단장님께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우리 오페라가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28일 전야제로 선보이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누오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경상오페라단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김해문화재단 ‘허왕후’, 베세토오페라단 ‘라 보엠’, 국립오페라단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소극장 오페라로 엔엠케이의 ‘부채소녀’, 더뮤즈오페라단의 어린이 오페라 ‘요리사 랄프의 꿈’이 곁들여진다. 특히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이는 ‘갈라 콘서트’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오미선·임세경·서선영, 테너 이정원·이동명 등 최고 성악가들이 출연해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토스카’ 등 주요 아리아를 선사한다. ‘허왕후’는 가야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온 왕비 허황옥의 설화를 담은 창작오페라여서 주목된다. 이태호 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뿐 아니라 백성의 마음을 아는 왕이 되겠다는 이상향을 담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 불 붙은 연봉전쟁… 삼성 “협상” 웹젠 “파업”

    불 붙은 연봉전쟁… 삼성 “협상” 웹젠 “파업”

    네이버 연봉 10% 인상에 합의삼성전자 15.7% 인상안에 난색IT 위원회 차원 대응 웹젠 ‘변수’ 기업 인재 확보-수익 위축 고민“IT 연봉 과한 상향 평준화” 지적최근 정보기술(IT)·전자·배터리업계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임금 인상에 나서며 인재를 붙들기 위한 ‘연봉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직원 연봉을 10% 늘리기로 합의했다. 카카오가 올해 임금 재원을 15% 올리기로 한 데 이어 IT 대표 기업 모두 두 자릿수의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며 타 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양 사는 지난해에도 연봉을 각각 평균 7%, 6% 올렸는데 올해 인상 폭이 더 확대된 셈이다. 전자업계에서도 최근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LG전자 노사는 지난 8일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8.2%로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10년 만의 최대 폭인 9.0%로 임금을 올린 바 있다. 통상 5월 초 임금 단체협상에 들어가는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1월 올해 기술사무직 임금의 2% 인상분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배터리업계에서도 임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무직 임금을 전년보다 10% 올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올해 임금 인상률도 평균 10%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무직 직원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500만원씩 더 올려 주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른 업종들이 보상 경쟁력을 높이려 임금을 올리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임금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임금 갈등으로 인한 파업 예고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을 견지해 온 삼성전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통상 2~3월 중 임금 인상률을 확정해 온 삼성전자는 근로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와 올해 임금 인상 폭을 협의 중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협의회가 역대 최고 수준인 기본 인상률 15.7%를 제시하면서 사측이 인건비 부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는 웹젠을 시작으로 연봉 인상의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인당 연봉을 800만~2000만원 선까지 올려 준 게임업계는 올해는 조용히 연봉을 협상해 왔다. 하지만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된 웹젠 노조가 지난 7~8일 조합원 투표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하면서 파란이 일었다. 웹젠 노조는 올해 일괄 1000만원의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 평균 10% 이상을 제시하며 협상이 틀어졌다. 웹젠 노조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어 연봉 인상 요구가 IT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 IT위원회는 이날 판교 웹젠 대회의실에서 웹젠 노조와 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는데 IT위원회엔 카카오,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도 속해 있다. ‘인재 확보’와 ‘수익 위축 우려’ 사이에서 기업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지속적인 성과가 나지 않으면 이렇게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계속 이어 갈 수는 없다”며 “기업의 경쟁력까지 훼손시키면서 인건비를 부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임금을 올린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IT업계 연봉이 지나치게 상향 평준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개발자 인력 부족으로 임금이 과열됐다”며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임금이 오르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나 혁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임금은 합리적인 선에서 조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면서 구인난이 심화될 거란 우려를 호소한다. 한 IT 업종의 중소기업 대표는 “경력직 개발자가 필요한데 1억원 넘는 대기업 연봉 수준을 요구하니 이를 맞춰 줄 수도 없고 다른 관리직들의 박탈감도 커 아예 채용을 포기하고 있다”며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정호영 경영했던 경북대병원 고객만족도 ‘미흡’

    정호영 경영했던 경북대병원 고객만족도 ‘미흡’

    ‘우수’ 41개 ‘보통’ 96개 ‘미흡’ 104개정 후보 병원장 등 주요 보직 거쳐청문회 의료행정 능력 쟁점 될 듯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0년 지기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영했던 경북대병원이 정부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낙제점이라 할 수 있는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는 설문조사다. 올해 조사에서는 공기업 25개, 준정부기관 92개, 기타공공기관 128개 등 총 245개 공공기관이 대상이 됐다. 평가 결과 ‘우수’ 등급에는 41개, ‘보통’에는 96개, ‘미흡’에는 104개 기관이 선정됐다. 정 후보자가 병원장을 지낸 경북대병원은 고객만족도가 크게 떨어져 ‘미흡’ 평가를 받았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코로나19로 현장 조사가 불가능해 달성도 평가 제외 기관으로 선정됐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에 이어 병원장까지 역임하며 의료행정 경험을 쌓은 터라 이런 평가 결과가 나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정 후보자의 의료행정 능력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임직원들의 투기 사실이 드러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감사를 받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어김없이 고객만족도 ‘미흡’ 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탓에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기관도 고객에게 박한 평가를 받았다. 서민형 주택담보대출 등을 지원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집값 상승분에 따른 지원 기준 상향이 더디다는 지적 속에 ‘미흡’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미흡’ 평가를 받은 한국부동산원은 1년 새 ‘우수’ 공공기관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집값 담합과 실거래가 허위 신고 검증에 나서는 등 고객 맞춤형 경영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한다.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로 이행실적도 점검한다.
  • 올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8일 개막… 희망의 꽃 피운다

    올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8일 개막… 희망의 꽃 피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맞는 세 번째 봄이지만 서로 다른 특색의 8개 오페라를 통해 희망의 꽃이 만개하는 분위기를 느끼길 바랍니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침체된 국내 오페라계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일상을 되찾으려는 염원을 담은 8개 작품을 선보인다. 조장남 조직위원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지원하다 보니 여러 오페라단장님께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우리 오페라가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28일 전야제로 선보이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누오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경상오페라단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김해문화재단 ‘허왕후’, 베세토오페라단 ‘라 보엠’, 국립오페라단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소극장 오페라로 엔엠케이의 ‘부채소녀’, 더뮤즈오페라단의 어린이 오페라 ‘요리사 랄프의 꿈’이 곁들여진다.특히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이는 ‘갈라 콘서트’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오미선·임세경·서선영, 테너 이정원·이동명 등 최고 성악가들이 출연해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토스카’ 등 주요 아리아를 선사한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수정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부이사장은 “2년 이상 메마른 문화예술 활동과 국민 정서를 활짝 꽃피우고자 주옥같은 선율을 골랐다”고 설명했다.‘허왕후’는 가야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온 왕비 허황옥의 설화를 담은 창작오페라여서 주목된다. 이태호 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뿐 아니라 백성의 마음을 아는 왕이 되겠다는 이상향을 담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183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라 보엠’은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현세대 청년들도 공감할 만한 푸치니의 명작이다. 베세토오페라단의 강화자 예술감독은 “따스한 봄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아름다운 음악과 영화 같은 연기가 볼만하다”고 자신했다.
  • 가열되는 ‘연봉 전쟁’에 고심 깊은 삼성...‘파업 결의’ 웹젠에 IT업계도 파란

    가열되는 ‘연봉 전쟁’에 고심 깊은 삼성...‘파업 결의’ 웹젠에 IT업계도 파란

    최근 정보기술(IT)·전자·배터리업계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임금 인상에 나서며 인재를 붙들기 위한 ‘연봉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직원 연봉을 10% 늘리기로 합의했다. 카카오가 올해 임금 재원을 15% 올리기로 한 데 이어 IT 대표기업 모두 두 자릿수의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며 타 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양 사는 지난해에도 연봉을 각각 평균 7%, 6%씩 올렸는데 올해 인상 폭이 더 확대된 셈이다. 전자업계에서도 최근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LG전자 노사는 지난 8일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8.2%로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최대 폭인 9.0%로 임금을 올린 바 있다. 통상 5월초 임금 단체협상에 들어가는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1월 올해 기술사무직 임금의 2% 인상분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배터리업계에서도 임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무직 임금을 전년보다 10% 올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올해 임금 인상률도 평균 10%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무직 직원들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500만원씩 더 올려주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른 업종들이 보상 경쟁력을 높이려 임금을 올리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쪽에서는 ‘임금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한 쪽에서는 임금 갈등으로 인한 파업 예고까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을 견지해 온 삼성전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통상 2~3월 중 임금 인상률을 확정해 온 삼성전자는 근로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와 올해 임금 인상 폭을 협의 중이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협의회가 역대 최고 수준인 기본 인상률 15.7%를 제시하면서 사측이 인건비 부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는 웹젠을 시작으로 연봉 인상 목소리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인당 연봉을 800만~2000만원선까지 올려준 게임업계는 올해는 조용히 연봉을 협상해 왔다. 하지만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된 웹젠 노조가 지난 7~8일 조합원 투표에서 게임업계 처음 파업을 결의하면서 파란이 일었다. 웹젠 노조는 올해 일괄 1000만원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 평균 10% 이상을 제시하며 협상이 틀어졌다. 웹젠 노조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어 연봉 인상 요구가 IT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 IT위원회는 이날 판교 웹젠 대회의실에서 웹젠 노조와 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는데 카카오,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도 속해 있다. ‘인재 확보’와 ‘수익 위축 우려’ 사이에서 기업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지속적인 성과가 나지 않으면 이렇게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며 “기업의 경쟁력까지 훼손시켜가며 인건비를 부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임금을 올린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IT 업계 연봉이 지나치게 상향 평준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개발자 인력 부족으로 임금이 과열됐다”며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임금이 오르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나 혁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임금은 합리적인 선에서 조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면서 구인난이 더 심화될 거란 우려를 호소한다. 한 IT 업종의 중소기업 대표는 “경력직 개발자가 필요한데 1억원 넘는 대기업 연봉 수준을 요구하니 이를 맞춰줄 수도 없고 다른 관리직들의 박탈감도 커 아예 채용을 포기하고 있다”며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AMRO “우크라 사태로 아세안+한중일 성장 저해”

    AMRO “우크라 사태로 아세안+한중일 성장 저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9%로 대폭 상향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유지했다. AMRO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AMRO는 지난 1월 ‘2021년 수정 역내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1%로 내다봤으나, 3개월 만에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1.9%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한 3.0%를 유지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 3.1%보다 낮고,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와 동일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6%로 하향할 것으로 봤다. AMRO는 “지난해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강한 경제 반등을 기록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올해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국내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3.0% 성장을 전망하며, 2.9%의 물가 상승률 예상한다”고 밝혔다. AMRO는 올해 아세안+3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4.7%, 물가상승률은 3.5%로 전망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경제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AMR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아세안+3 지역에서 높은 원자재·식자재 물가 상승률을 초래하고, 아세안+3 지역 대부분이 에너지 수입국임을 감안할 때, 해당 지역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지속,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가계·기업 소득 감소에 따른 금융 리스크 누적 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스타벅스가 쏘아올린 커피값 인상… 엔제리너스도 합류 “평균 2.5% 조정”

    스타벅스가 쏘아올린 커피값 인상… 엔제리너스도 합류 “평균 2.5% 조정”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커피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 인상 행렬에 엔제리너스도 합류했다. 원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롯데GRS는 오는 14일부터 자사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의 커피류 21종, 디저트류 17종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평균 2.5%다. 이에 따라 대표메뉴인 아메리카노는 4300원에서 4500원으로, 허니레몬티는 4900원에서 5000원으로, 큐브 달콤 브레드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롯데GRS 관계자는 “원두 등 원자재 비용과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라 가맹점의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가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최근 커피 가격 인상은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가성비 커피’의 대표격인 빽다방은 지난 5일부터 음료 22종과 디저트 6종의 가격을 200~500원씩 인상했다. 핫(HOT)과 아이스(ICED)로 구분돼 있던 커피·음료 12종의 가격은 아이스 음료 가격으로 통일했다. 빽다방 측은 “원두 가격이 급등한 데다 식자재 가격과 배달 관련 비용,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가맹점주 부담도 커져 부득이하게 가격을 소폭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국내 시장 진출 3년 만에 첫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아메리카노는 5000원에서 5200원으로, 라떼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블루보틀 측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들을 내부적으로 흡수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원두와 우유를 포함한 각종 원부자재, 국제 물류비 등이 인상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음료, 일부 베이커리와 MD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매출 기준 업계 1위인 스타벅스는 지난 1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뒤를 이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커피빈, 폴바셋, 파스쿠찌 등이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 강대강 안 된다… 대북정책 ‘제3의 길’ 찾는 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존 보수 정권과 진보 정권의 대북 정책을 뛰어넘는 ‘제3의 길’을 고민하며 통일부 장관 인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아닌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과 만난 한 남북관계 전문가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정부가 남북 관계를 잘 가져가려는 의사가 있는 것 같다”며 “앞서 진보, 보수 정권에서 나름대로 대북 관계를 풀어 보려고 했으나 효과는 거두지 못했으니 제3의 길이 있는지 고민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 인선 과정에서 남북이 강대강 대치로만 흐르지 않도록 비핵·개방·3000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아닌 새로운 접근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것을 고려하는 듯했다”며 “인수위가 과거의 경험을 통해 학습한 것을 조합한 새로운 접근법이 있을지 고민하고 실사구시적으로 남북 관계를 풀어 가고 싶다는 의지를 가진 듯했다”고 전했다.  당초 인수위에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들이 포진한 것을 두고 새 정부가 비핵·개방·3000과 유사한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핵·개방·3000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오면 10년 내에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으로, 북측은 ‘흡수통일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결국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다. 인수위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 안보는 물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정권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동유럽 경제와 북한 경제를 연구한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통일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김 교수는 입각 제의를 고사했다. 일각에선 인수위가 그리는 제3의 길의 실효성을 두고 회의적 시각도 나온다. 노동당 소속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주창한 제3의 길은 상대 진영인 보수당 정책을 과감하게 수용한 파격 노선이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이 진정으로 제3의 길을 추구한다면 진보 정권의 대북 정책을 적극 수용하면서 보수 진영의 반발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특히 북한이 당장 요구하고 있는 것은 대북제재 해제인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서 핵 포기를 유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2019년 하노이 노딜도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견해차가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보수 진영이 쉽게 물러서기 힘든 부분이다.  실제 최근 미국을 방문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 둔다면서도 ‘선(先) 비핵화 후(後) 경제협력‘ 원칙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톱다운’(하향식) 방식이 아닌 ‘보텀업’(상향식)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비핵·개방·3000과 별 차이점이 없는 개념인 셈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원장은 “악화된 안보 상황과 그것을 고려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제약을 가지고 새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제3의 길은 말하기는 쉬워도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다”며 “윤 당선인의 성향상 평화적 통일을 적시한 헌법 정신에 충실한 대북 정책을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강대강 대치 도움 안 된다… 대북정책 ‘제3의 길’ 찾는 尹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존 보수 정권과 진보 정권의 대북 정책을 뛰어넘는 ‘제3의 길’을 고민하며 통일부 장관 인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아닌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과 만난 한 남북관계 전문가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정부가 남북 관계를 잘 가져가려는 의사가 있는 것 같다”며 “앞서 진보, 보수 정권에서 나름대로 대북 관계를 풀어 보려고 했으나 효과는 거두지 못했으니 제3의 길이 있는지 고민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 인선 과정에서 남북이 강대강 대치로만 흐르지 않도록 비핵·개방·3000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아닌 새로운 접근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것을 고려하는 듯했다”며 “인수위가 과거의 경험을 통해 학습한 것을 조합한 새로운 접근법이 있을지 고민하고 실사구시적으로 남북 관계를 풀어 가고 싶다는 의지를 가진 듯했다”고 전했다.  당초 인수위에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들이 포진한 것을 두고 새 정부가 비핵·개방·3000과 유사한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핵·개방·3000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오면 10년 내에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으로, 북측은 ‘흡수통일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결국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다. 인수위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 안보는 물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정권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동유럽 경제와 북한 경제를 연구한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통일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김 교수는 입각 제의를 고사했다. 일각에선 인수위가 그리는 제3의 길의 실효성을 두고 회의적 시각도 나온다. 노동당 소속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주창한 제3의 길은 상대 진영인 보수당 정책을 과감하게 수용한 파격 노선이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이 진정으로 제3의 길을 추구한다면 진보 정권의 대북 정책을 적극 수용하면서 보수 진영의 반발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특히 북한이 당장 요구하고 있는 것은 대북제재 해제인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서 핵 포기를 유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2019년 하노이 노딜도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견해차가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보수 진영이 쉽게 물러서기 힘든 부분이다.  실제 최근 미국을 방문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 둔다면서도 ‘선(先) 비핵화 후(後) 경제협력‘ 원칙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톱다운’(하향식) 방식이 아닌 ‘보텀업’(상향식)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비핵·개방·3000과 별 차이점이 없는 개념인 셈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원장은 “악화된 안보 상황과 그것을 고려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제약을 가지고 새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제3의 길은 말하기는 쉬워도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했다. 
  •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3배 증가…연금저축에 눈뜬 2030 영향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3배 증가…연금저축에 눈뜬 2030 영향

    지난해 20~30대의 연금저축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자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노후 대비도 가능한 연금저축이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74만 9000건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전체 적립금은 160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조 6000억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펀드가 163만 4000건으로 249% 늘었다. 전체 신규 계약 중 93.4%가 연금저축펀드 가입인 셈이다. 이처럼 연금저축펀드로 신규 가입이 몰린 것은 높은 수익률의 영향이다.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해 13.45%를 기록했다. 연금저축 전체 평균 수익률(4.36%)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2020년 수익률(17.25%)보다 낮아지기 했지만,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1.83%), 손해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1.63%), 은행의 연금저축신탁(-0.01%)보다는 훨씬 높다. 2020년부터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증가한 연금저축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적립금의 15.2%를 차지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11만 6000건으로 1년 전 신규계약보다 8.3% 감소했다. 다만 전체 적립금 기준으로 연금저축보험은 69.9%로 여전히 점유 비중이 높았고, 연금저축신탁은 10.6%로 뒤를 이었다. 연금저축 전체 가입자는 지난해 68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7% 증가했다. 전 연령대 가입자가 늘었지만, 특히 20~30대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 가입자는 전년 대비 70%, 30대 가입자는 21.9% 늘었다. 10대 가입자도 48.3% 증가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가입자와는 달리 전체 납입규모와 평균 수령액은 큰 변화가 없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금저축 계약당 연평균 납입액은 2019년 237만원, 2020년 250만원, 지난해 262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 계약당 연평균 수령액은 2019년 302만원, 2020년 293만원, 지난해 295만원으로 300만원 선에 정체돼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금저축 수령액은 연 500만원 이하가 82.5%로 가장 많았고, 1200만원 초과는 2.1%에 불과했다. 월평균 25만원을 받는 연금저축이 실질적인 노후 대비 수단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개인 스스로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는 연금저축에 세제혜택 등을 제공한다. 연간 납입액 400만원까지 최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금을 받을 때도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3.3~5.5%)의 연금 소득세를 내면 된다. 금감원은 “신규 가입자 증가가 실질적인 납입금액 확대로 이어지도록 세제 등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세액공제 한도나 비율을 상향해 납입 규모의 자발적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옛 춤과 요즘 춤에 취해 낙원으로 가는 시간

    옛 춤과 요즘 춤에 취해 낙원으로 가는 시간

    현대춤 안무가·전통 춤꾼 결합‘몽유도원무’와 ‘신선’ 동시 감상이상향 ‘도원’ 이르는 여정 묘사술 만취한 몸짓 맛깔나게 표현‘핫’한 현대무용 안무가들과 전통춤을 평생 수련한 국립무용단이 만나 시너지를 낸 공연이 찾아온다. 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신작 ‘더블빌’이다. 더블빌은 두 작품을 동시에 공연한다는 뜻이다. 신작 ‘몽유도원무’와 ‘신선’을 한꺼번에 감상할 기회다. ‘몽유도원무’ 안무가 차진엽은 아트그룹 콜렉티브에이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 감독, 지난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폐막식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의 확장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현실 세계의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이상 세계인 도원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 낸다. 차진엽은 지난 8일 “한국적인 것을 고민하다 ‘굽이굽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떠올랐다”며 “멀리서 본 굽이진 산세는 매우 아름다운 형상이지만, 그곳을 인간이 걸어간다고 상상했을 때는 굴곡진 삶, 고된 삶의 여정 등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상향이라는 것이 결국엔 먼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것이고 사실은 두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는 이야길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몽유도원무’는 총 2막으로 구성되며 9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족자 형식으로 꾸민 무대 디자인과 거문고 연주자가 라이브로 연주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신선’의 안무를 맡은 고블린파티는 컨템퍼러리 댄스(혁신적인 스타일의 현대무용)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팀이다. 비상한 재주로 사람을 홀리며 심술궂은 행동과 시선을 좋아하는 한국의 도깨비들(GOBLIN)이 모인 정당(PART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지경민, 임진호, 이경구 안무가가 함께한다. 이들은 술을 모티브로 삼는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균형을 찾아가는 신선의 몸짓이 한국무용 특유의 맺고 어르고 푸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경민은 “영감을 받기 위해 국립극장에 있는 소품실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호리병 같은 것을 봤다”며 “생각할수록 많은 움직임과 장면이 떠올라 무용수들과 술 이야기를 하며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요나 시가에는 다양한 ‘권주가’가 전해지지만, 술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한국 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신선’은 삶에 위로를 건네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권주가를 춤으로 확장한 ‘권주무’를 표방한다. 이경구는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무용수들이 춤추고 있는 순간 몰두하는 모습이 마치 신선들처럼 느껴졌다”며 “옛 선조들이 술 한잔 건네면서 서로를 위로했듯 (공연이) 위로의 자리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더블빌’은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만남뿐 아니라 장르의 경계를 없애는 실험도 진행한다. ‘몽유도원무’는 미디어아트와 만난다. 현실과 이상 세계를 담아낸 영상은 시공간의 흐름을 펼쳐 줄 뿐 아니라 작품에 흐르는 정서를 표현한다. ‘신선’에서는 무용수들이 악기를 두드리고 대사를 하며, 심지어 노래하는 광경도 연출한다. 지경민은 “무용수들이 안 해 본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무대 위에서 말을 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결국 모든 시도는 관객에게 좀더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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