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용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공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5월 18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92
  • ‘옥자’ 메인 예고편 공개, 베일 벗은 옥자 “돼지와 하마의 중간”(영상)

    ‘옥자’ 메인 예고편 공개, 베일 벗은 옥자 “돼지와 하마의 중간”(영상)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옥자’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18일 공개된 예고편은 베일에 싸여있던 ‘옥자’의 모습을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옥자의 정체에 대해 “사람이 아닌 동물이다. 돼지와 하마를 섞은 듯한 외모”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옥자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였다. ‘옥자’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은 에릭 얀 드 보어 감독이 시각효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놀라운 기술력과 정교하면서도 실감나는 CG를 통해 구현했다. 옥자를 활용한 극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 ‘미란도 코퍼레이션’과 이들로부터 친구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 그리고 베일에 싸인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합세한 긴박한 추격전은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강원도 산골에서 서울, 뉴욕까지 이어지며 펼쳐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는 옥자를 둘러싼 특별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변희봉, 최우식 등 한국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미자 역의 신예 안서현의 모습은 이들이 보여줄 신선한 조합과 특별한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합작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황금종려상이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게 돌아가는 일은 모순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작품에 황금종려상이나 다른 상이 주어지는 일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옥자’는 오는 6월 29일, 세계 최대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목사 부부가 서울 한복판서 지적장애인 20여년 노예로…징역 8월

    목사 부부가 서울 한복판서 지적장애인 20여년 노예로…징역 8월

    서울 한복판에서 목사 부부가 지적 장애인을 20년 넘게 노예처럼 부렸다고 TV조선이 18일 보도했다. 가해자인 목사 부인 이모씨는 상해와 폭행으로 1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 받았고, 항소심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2년 전 서울 평창동 한 주택에서 지적 장애인 조모(43)씨가 구출됐다. 그는 한 평 짜리 창고에서 먹고 자며 폭행을 당해 왔다. 이 남성은 서울과 파주 등에서 미신고 복지 시설을 운영했던 목사 부부에게 23년 전 맡겨졌다. 구출 뒤 목사 부부가 “안 때렸다. 잘 해줬다”고 주장했던 그는 4~5개월 치료를 받고 난 뒤에야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입에 걸레를 물고 기둥에 묶인 채 맞는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조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노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조씨에 대한 학대를 자주 목격했다. 한 주민은 “일 안하면 밥 안준다거나 때리는 소리는 동네에 매일 들렸다”며 “짐승 우는 소리가 날 정도로…”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학대에 목사 류모씨는 “오도 가도 할 데 없는 아이를 24년 동안 보살핀 것”이라며 “제대로 사람 만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은행 ‘전화로 간편 환전’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전화 한 통화로 환전이 가능한 ‘KB 스마트콜 간편환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00-9990’으로 전화해 신청한 뒤 근처 영업점이나 외화 현금자동출입금기(ATM)에서 찾을 수 있다. 국민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9월 말까지 최대 80% 수수료율을 할인해 준다. ●NH투자의 年 최대 60만원 캐시백 체크카드 NH투자증권은 일회용 비밀번호(OTP) 결합형 체크카드인 ‘QV TABLE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체크카드와 증권카드, 인증 도구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모든 식음료 업종에서 20%씩 연 최대 60만원까지 캐시백해 준다. 오는 7월 7일까지 발급 비용이 전액 면제되고 1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KB증권,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내놔 KB증권은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에이블’(M-able)을 출시했다. ‘M-able’은 한 화면에서 종목과 기업정보 조회, 잔고 확인, 매매가 가능하다. 시장 이슈 분석, 수급정보, 다양한 경제소식 등 투자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추천, 맞춤형 뉴스 등도 제공한다. 지문인증을 도입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새 MTS 출시에 맞춰 상금 2조 5000억원 규모의 실전투자대회도 연다.●대중교통 재해 집중 보장 ‘신한라이프 보험’ 신한생명은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재해를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신한라이프안심상해보험’을 출시했다. 가입금액 1000만원을 기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면 보험금 4억원을 지급한다. 교통 재해 사망은 보험금 2억원, 일반 재해로 인한 사망은 1억원이다. 재해로 인해 수술하게 되면 수술비 30만원을 지급하고 개두·개흉·개복 수술 등 중대한 재해수술은 300만원을 추가로 준다.●와디즈 영화 ‘노무현’ 연리 5%에 투자자 모집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 투자자를 모집한다. 개봉관 마련을 위한 모금으로 목표액은 2억원이다. 6개월 만기 단기채권으로 기본금리 연 5%가 적용돼 흥행에 상관없이 최소 수익을 보장한다.
  • 이태곤 “폭행 피해 선처 없다”…가해자에 4억 소송

    이태곤 “폭행 피해 선처 없다”…가해자에 4억 소송

    배우 이태곤(40)씨가 자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2명에 대한 재판에 직접 나와 이들을 선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상대로 3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17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 심리로 열린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33)씨와 이모(33)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처 의향을 묻는 판사 질문에 “사건이 나고 수개월이 지났는데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쌍방 폭행이라고 거짓 진술을 해 일이 길어지면서 많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금만 빨리 인정하고 사과했더라면 넘어갔을 텐데 지금 선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해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 앞에서 반말로 악수를 청한 신씨, 신씨의 친구 이씨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신씨 친구 이씨로부터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당해 코뼈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이씨는 맞서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음에도 신씨는 “(이씨에게)주먹과 발로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방어를 위해 신씨 등과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지만,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신씨는 무고, 신씨 친구 이씨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이씨는 1시간에 걸쳐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판사와 검사, 변호인 질문에 답했다. 이씨는 신씨 등을 상대로 “개인적 감정은 없지만, 잘못을 인정 안 하고 빠져나가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 측 변호인은 지난달 신씨 등을 상대로 3억 9900여만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공 발로 차 생일 케이크 촛불 끄는 2살 아이

    축구공 발로 차 생일 케이크 촛불 끄는 2살 아이

    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축구 스타의 탄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한 한 남자아이가 조그만 축구공을 발로 차서 자신의 생일 케이크 위에 꽂힌 촛불을 끄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7 뉴스 등 외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 사는 2세 축구 신동 코빈 잭슨을 소개했다. 13일 인스타그램으로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는 비장한 표정으로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바라보더니 망설임 없이 축구공을 발로 찬다. 그러자 축구공이 촛불 윗부분을 정확히 스쳐 지나가며 말끔하게 불을 꺼버린 것이다. 이후 아이는 실제 축구선수들처럼 골 세리머니를 하듯 몇 차례 뛰더니 케이크가 있는 곳으로 다가와 방긋 웃으며 케이크를 보고 천진한 표정으로 손 인사를 한다. 또 이를 촬영하던 아이 아버지도 아들의 도전 성공에 기뻐하는 게 목소리로나마 전해지는 데 아이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물론 영상 속 아이가 축구공으로 촛불을 끊 것이 우연이거나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성공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아이의 여러 영상을 살펴보면 확실히 또래 아이들보다 공놀이에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에서만 6만 5000여 명이 감상했으며, 이후 여러 외신에 소개될 정도로 크게 관심을 끌었다. 사진=코빈 잭슨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원식 “여당은 을”…저자세로 야당에 협치 요청

    우원식 “여당은 을”…저자세로 야당에 협치 요청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예방하며 여·야 협치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을(乙) 역할 하겠다”고 말한 우 원내대표는 몸을 낮췄고 그런 우 원내대표를 야4당의 원내대표들도 환대했다. 우 원내대표가 이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은 우 원내대표는 “여당이 을이고 야당이 갑 아닌가”라며 “여소야대 상황을 고민하면서 정우택 대표를 소통의 선배로 모시며 협치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도 “서로 밀고 당기기 할 일이 많을 것이다”라며 “야당 이야기도 넓은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렵게 협상해놓으면 다른 쪽에서 불만 갖고 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주문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협의해 국민 목소리를 중심으로 조정해가겠다”며 걱정 말라고 당부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우 원내대표를 반갑게 맞이했다. 노 원내대표는 “17대 때 저는 노원병이고 우 대표는 노원을이었는데 우 대표가 이제 갑이 됐다”며 농담했다. 우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은 을”이라며 “원내대표가 돼도 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30년 지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같이 정치를 시작해서 누구보다 신뢰한다”며 “국민의당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뿌리가 같다”며 “다시 신뢰할 토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시장 당시 급여로 前 환경미화원 128명에 기부”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시장 당시 급여로 前 환경미화원 128명에 기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급여를 매달 기부했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 받은 급여 전액을 매달 기부하여 ‘등불기금’을 조성했다”며 “‘등불기금’으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시다가 상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백스물여덟 분께 도움을 드렸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말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던 그때 이태원 재래시장에서 일자리를 주셨다”며 “새벽 통행금지가 해제되자마자 시장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일이었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어 “만만찮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시작했는데 정말 힘에 부쳤다. 그래서인지 잦은 병치레로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부지기수였다”며 “가로등도 어둑어둑하고 야광 조끼도 없으니 새벽 어스름에 청소하다가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선배, 동료들도 적잖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가장이 다치거나 병들면 온 가족이 어려움에 처했다. 그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도 먹고사는 것도 급급하고 대학 등록금도 내야 했던 당시 저로서는 별 도움을 드릴 수가 없었다”며 “그것이 마음에 빚으로 남았다. 언젠가 그와 같은 분들을 돕는 것으로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늘 생각해 왔다”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부인과의 ‘가면 여인들’ …태국 병원의 고육지책

    산부인과의 ‘가면 여인들’ …태국 병원의 고육지책

    한 태국 병원이 여성들을 위해 이색적인 캠페인을 시작해 화제다. 태국 사깨우에 있는 농크라트 병원은 검사를 받기 위해 부인과를 찾은 여성들에게 최근 들어 가면을 하나씩 나눠주고 있다. 간호사 등 직원들도 가면을 쓰고 있어 대기실은 마치 가면무도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인 곳 같다. 가면을 쓰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이는 묘한 분위기 덕분에 부인과를 찾은 여성들은 부담 없이 가면을 쓴다. 병원은 왜 가면을 나눠주고 있을까? 검사를 받는 여성들을 배려해서다. 사깨우에는 부인과 세포검사를 기피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자궁 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비정상 세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이유에서다. 여성들이 건강을 위해 꼭 받아야 하는 검사를 기피하자 당국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여성들이 부끄럽지 않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사깨우 당국은 가면을 떠올리곤 무릎을 쳤다. 우리나라의 복면가왕과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얻은 아이디어였다. 농크라트 병원은 "가면을 쓰고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협력을 약속했다. 물론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각각의 검사결과를 알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게 개인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접수 후 여성들은 모두 가면을 쓴다. '복면 검사'가 시작된 후 여성들은 "훨씬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찬반론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면을 쓰고 검사를 받는 데 찬성하는 쪽에선 "수즙음을 많은 여성들도 검사를 받게 돼 잘한 일"이라며 "수많은 여성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지지하고 있다. 반면 반대 쪽에선 "올바른 교육으로 검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복면 검사'는 그릇된 인식을 영영 고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車보험료 만년 적자라더니… 손보사 절반 이상 흑자

    車보험료 만년 적자라더니… 손보사 절반 이상 흑자

    만년 적자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던 국내 손해보험사의 절반 이상이 올 1분기 자동차 보험료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차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손해율 76.4%를 기록하는 등 11개 손해보험사 중 6곳이 이른바 적정 손해율(77~78%)을 넘겼다. 메리츠화재가 77.3%로 업계 두 번째로 낮았고 동부화재(77.5%), 현대해상(77.8%), 한화손보(78.3%), KB손보(78.4%) 순서였다. 다른 중소형 보험사의 손해율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 108%를 기록했던 MG손보는 1년 사이 무려 28.9% 포인트 떨어진 79.3%를 기록했다. 더케이손보(86%), 롯데손보(89.4%), 흥국화재 (93.1%) 등도 예외 없이 기존 손해율을 끌어내렸다. 손해율이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그동안 업계는 “손해율이 77~78%는 돼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며 보험료를 인상해 왔다. 보험료를 100원 받았다고 치면 나가는 보험금이 77~78원은 돼야 나머지 23~24원으로 인건비나 임대료 등 각종 경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8.2%였다. 이는 각 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주요 근거가 됐다. 하지만 1년 사이 전체 평균 손해율은 81.6%로 6.6% 포인트나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가운데 사고율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리비 약관 개정 등 관련 제도가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바뀐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큰 폭 떨어졌다는 기쁜 소식에 정작 보험사들은 긴장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보험료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자동차 보험료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에도 서민경제 안정 등을 이유로 2~3%가량 인하됐다. 한 보험사에선 크게 개선된 1분기 실적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문제를 두고 내부 논쟁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예외 없이 차 보험료 인하를 들고 나왔는데 최근에는 손해율까지 떨어지다 보니 적잖이 걱정된다”면서 “내부적으로 마일리지 특약이나 영·유아 할인 등 우수고객 보험료를 더 깎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이 정도로 넘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 부모 범인 상대 5억원 손해배상 소송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 부모가 징역 30년이 확정된 범인 김모(35)씨를 상대로 5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김씨에게 살해된 A씨의 부모는 지난 11일 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7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건물의 공용화장실에서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A씨 부모는 소장에서 “A씨가 기대여명보다 60년 이상 이른 나이에 사망했고, 딸의 살해소식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A씨가 60세까지 얻을 수 있었던 수익 3억 7000여만원과 정신적·육체적 위자료 2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 배상액은 이미 지급받은 범죄피해구조금 7000여만원을 제외한 5억여원으로 정했다. 김씨는 1999년 처음 정신 질환 증상을 보인 뒤 2009년 ‘미분화형 조현병’ 진단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수사 과정에서 “여성에게 자꾸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면서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경찰은 조현병 증상에 의한 범행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피자 속 발견된 동전…“보상해줘 vs 허위 주장”

    피자 속 발견된 동전…“보상해줘 vs 허위 주장”

    “우웩, 이게 뭐야?” 한 남성이 테이크아웃 전문점 피자를 우적우적 씹어 먹는 도중 충격을 받았다. 피자 도우와 함께 구워진 동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국 미러는 15일(이하 현지시간)피자 때문에 이가 손상됐다고 주장하는 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토요일 영국 플리머스의 자택에서 피자를 먹고 있던 아내 찰리 다운스(26)와 남편 르로이 딜런(29)은 몸서리를 쳤다. 예상치 못한 동전이 토핑 안에 숨겨져 있어서였다. 찰리는 “어떻게 5펜스짜리 동전이 피자에 빠져서 구워질 수 있냐?”며 “우리와 함께 피자를 먹던 아이들이 모르고 삼킬 수도 있었다”며 "이제 르로이의 왼쪽 이가 흔들거려 치과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걱정이 된 커플은 즉시 피자 가게에 연락을 취했고, 이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그들은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고, 직원이 새 피자를 가지고 집 앞으로 나타나기 전까지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 찾아온 직원에게 동전을 보여주자, 그들은 가져가길 원할 뿐이었다. 그러나 커플은 이를 거절했고, 이후 다시 연락을 취하자 그들은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굴하지 않은 부부는 온라인 음식배달회사인 저스트 잇(Just Eat)에 직접 불만을 보고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환불을 거절하며 오히려 허위 주장을 했다며 커플을 고발했다. 저스트 잇 관계자는 “우리는 식품기준과 위생등급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 그 사건을 전해 듣고 실망했고, 어떻게 된 일인지 조사중이다”란 답변만 남겼다. 문제의 피자 가게인 ‘스톱바이’ 측 대변인은 “커플이 불만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이전에도 피자가 차갑다는 이유로 새 피자를 요구했다. 요청을 받고 새 피자를 보냈는데 피자 상태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며 배달된 피자를 거부했다. 그들에게 피자를 가게로 가져올 수 있냐고 물었지만, 이마저도 거절했다. 이어 "27년 동안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이러한 항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 우리는 항상 고객의 만족을 우선시 하지만 거짓 주장을 할 때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고려 중이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남겼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피해자 부모, 범인에 손해배상 소송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피해자 부모, 범인에 손해배상 소송

    사건 발생 1년 “여성 혐오 범죄 다시 없길”…위자료 등 5억 청구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해자 부모가 범인 김모(35)씨를 상대로 5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소송을 대리한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김씨에게 살해된 A씨(당시 23·여)의 부모가 김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지난 11일 법원에 제출했다.A씨의 부모는 소장에서 “A씨가 기대여명보다 60년 이상 이른 나이에 사망했고, 갑작스러운 딸의 살해소식에 원고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됐다”며 “A씨가 60세까지 얻을 수 있었던 일실수익 3억7000여만원과 정신적·육체적 위자료 2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배상액은 이미 지급받은 범죄피해구조금 7000여만원을 제외한 5억여원으로 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에 있는 한 주점 건물의 공용화장실에서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3일 대법원에서 징역 30년 형을 확정받았다. 김씨는 1999년 처음 정신 질환 증상을 보인 뒤 2009년 조현병(옛 정신분열증)의 일종인 ‘미분화형 조현병’을 진단받은 후 여러 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이후 약을 먹지 않아 평소에도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고, 범행 당시에도 조현병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경찰 수사와 법정에서 “여성에게 자꾸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면서 ‘여성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조현병 증상에 의한 범행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년 적자라 차보험료 올려야 한다더니..손보사 절반이 흑자

    만년 적자라 차보험료 올려야 한다더니..손보사 절반이 흑자

    만년 적자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던 국내 손해보험사의 절반 이상이 올 1분기 자동차 보험료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차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손해율 76.4%를 기록하는 등 11개 손해보험사 중 6곳이 이른바 적정 손해율(77~78%)을 넘겼다. 메리츠화재가 77.3%로 업계 두 번째로 낮았고 동부화재(77.5%), 현대해상(77.8%), 한화손보(78.3%), KB손보(78.4%) 순서였다. 다른 중소형 보험사의 손해율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 108%를 기록했던 MG손보는 1년 사이 무려 28.9% 포인트 떨어진 79.3%를 기록했다. 더케이손보(86%), 롯데손보(89.4%), 흥국화재 (93.1%) 등도 예외 없이 기존 손해율을 끌어내렸다.손해율이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그동안 업계는 “손해율이 77~78%는 돼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며 보험료를 인상해 왔다. 보험료를 100원 받았다고 치면 나가는 보험금이 77~78원은 돼야 나머지 23~24원으로 인건비나 임대료 등 각종 경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8.2%였다. 이는 각 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주요 근거가 됐다. 하지만 1년 사이 전체 평균 손해율은 81.6%로 6.6% 포인트나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가운데 사고율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리비 약관 개정 등 관련 제도가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바뀐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큰 폭 떨어졌다는 기쁜 소식에 정작 보험사들은 긴장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보험료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자동차 보험료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에도 서민경제 안정 등을 이유로 2~3%가량 인하됐다. 한 보험사에선 크게 개선된 1분기 실적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문제를 두고 내부 논쟁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예외 없이 차 보험료 인하를 들고 나왔는데 최근에는 손해율까지 떨어지다 보니 적잖이 걱정된다”면서 “내부적으로 마일리지 특약이나 영·유아 할인 등 우수고객 보험료를 더 깎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이 정도로 넘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탄핵 반대 집회서 사다리로 기자 때린 참가자 실형

    탄핵 반대 집회서 사다리로 기자 때린 참가자 실형

    법원, 징역 8개월 선고…“죄질 좋지 않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자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기자들을 사다리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참가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엄철 판사는 16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56)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엄 판사는 “범행 경위나 수법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 참가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결정하자 현장 취재기자 3명을 알루미늄 사다리(길이 110cm, 폭 50cm)로 내려치고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기자의 취재를 방해하고 카메라를 고장내 780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힌 혐의(업무방해 및 재물손괴)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해’ 이유리·류화영·정소민, 민폐하객이란 이런 것 (feat.사이다)

    ‘아이해’ 이유리·류화영·정소민, 민폐하객이란 이런 것 (feat.사이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류화영, 정소민이 이미도에게 복수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이유리, 류화영, 정소민이 이미도의 결혼식날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변준영(민진웅 분)과의 결혼을 약속한 김유주(이미도 분)는 과거 변준영의 동생 변미영(정소민 분)을 괴롭혔던 당사자였다. 결혼을 위해 김유주는 변미영에게진심 없는 사과를 했다. 변미영은 화가 났지만 뭐라 반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김유주가 변준영의 동생 변라영(류화영 분)에게 단화를 선물하면서 더욱 커졌다. 기쁜 마음으로 선물한 것이 아니라, 신부보다 돋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물한 것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이에 세 자매 변혜영(이유리 분), 변라영, 변미영은 오빠 변준영의 결혼식날 흰색 옷을 입고 일명 ‘민폐 하객’을 자청했다. 신부 옆에서 흰색 옷을 입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한 이들은 김유주에게 그간의 일들을 제대로 복수했다.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인터뷰’에 국민의당 “국민 앞에 나왔지만 거짓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인터뷰’에 국민의당 “국민 앞에 나왔지만 거짓말”

    국민의당이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지난 12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혜채용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의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은 이날 ‘문준용은 뒤늦게 국민 앞에 나왔지만, 거짓말 뿐 이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국민의당은 입장문을 통해 “특혜채용 의혹이 사회적 논란이 되던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 중에는 전혀 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문준용씨는 아버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이틀 만에 기다렸다는 듯이 ‘대통령 아들’로 언론에 나타났다”면서 “우리는 자신의 해명이 필요하던 대선 기간 중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부 언론을 통해 ‘언론플레이’하듯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문씨의 태도를 보면서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씨의 이런 태도는 대통령 아들로서 결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특혜채용의혹을 둘러싼 진실규명을 위한 바람직한 태도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문씨의 이런 자세를 보면서, 우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농단사건을 허위라며 국민을 속이려했던 ‘최순실 언론플레이’를 떠올린다. 문씨는 뭐가 떳떳하지 못해 아직도 공개적인 기자회견을 하지 못하는가? 이제는 대선이 끝났기 때문에 선거에 이용당할 우려도 없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대선이 끝났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문씨가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들에게 사과와 함께 이해를 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서 대선 이후 문씨 특혜채용의혹에 대해 일체 거론하지 않으며 승자에 축하를 보내고 승자가 반성을 할 시간을 갖도록 침묵의 시간을 지켜왔다”면서 “그러나 선의의 기대는 대선 이틀 만에 산산조각이 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문씨까 국민의당이 공개한 ‘파슨스 동료 녹음내용’에 대해 12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짜 파슨스 동기 인터뷰, 그런 거는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은 양심적 내부고발자의 신원에 대해 파슨스 ‘동료’라고 했지, ‘동기’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문씨는 국민의당이 말하지도 않는 ‘동기’라는 거짓말을 지어내, 국민의당 녹음공개 내용 전체가 “가짜 인터뷰”라고 매도했다. 문씨야말로 있지도 않은 ‘가짜 동기’를 가상해 거짓말로 자신의 특혜채용의혹을 덮으려 하고 있다. 문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났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증언한 양심적 내부고발자는 파슨스 동문임이 확인됐다. 한 명도 아니고,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 모두 두 명이다. 다만 양심적 내부고발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더 이상 구체적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문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구체적인 해명도 하지 않았다. 그냥 ‘가짜뉴스’라며 특혜채용의혹 전부를 거짓으로 치부하였다”면서 “자신이 어떻게 채용공고에도 없는 ‘동영상’ 전문가 채용을 알고 2006년 12월 고용정보원에 응시원서를 접수했는지, 채용공고를 봤다면 왜 ‘직렬·직급’의 응시분야 전체를 공란으로 남겨둔 채 응시분야 백지 원서를 제출했는지, 원서 접수날짜를 2006년 12월 ‘11’일에서 ‘4’일로 조작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결코 권력이 진실을 덮을 수 없고, 대선 승리가 불의의 면죄부로 될 수 없다. 박근혜 정권에나 가능했던 일들이 문재인 정권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라면서 “우리는 결코 이런 권력의 오만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진상을 밝혀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 승용차 불법주차 견인료 서울 이달 중 50% 올려 6만원

    서울 시내 불법 주정차 차량 견인료가 이달 중 크게 오른다. 17년간 견인료가 오르지 않았던 데다 차의 크기와 무관하게 같은 견인료를 받다 보니 소형차 위주로 견인해 간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견인료 부과 체계를 배기량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개정 조례를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차종에 상관없이 2.5t 미만의 차량은 견인료가 4만원으로 일정했다. 이 때문에 자치구로부터 견인 업무를 위탁받은 대행업자들이 대형차 대신 경차와 소형차만 끌고 간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대형·고급 차량은 견인 과정에서 작은 흠집이라도 생기면 거액을 변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정 조례는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등으로 종류를 나눠 견인료를 세분화했다. 승용차는 경차(배기량 1000㏄ 미만) 4만원, 소형차(1000∼1600㏄ 미만) 4만 5000원, 중형차(1600∼2000㏄ 미만) 5만원, 대형차(2000㏄ 이상) 6만원을 각각 매긴다. 시 관계자는 “유류비와 인건비 등 물가 상승 요인 등을 반영해 이를 토대로 인상 폭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견인비 차등 부과 대상에 외제차는 빠져 실효성 논란도 있다. 외제차는 소형이라도 가격이 비싸 견인업체들이 잘 견인하지 않는다고 인식한다. 시 관계자는 “외제차에 더 비싼 견인비를 물리면 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견인료를 최대 2만원 올리는 것만으로는 견인업체가 위험을 감수하고 외제차와 대형차를 견인하게 할 유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조조는 장수의 항복을 받아들여 완성에 무혈 입성한다. 그런데 조조는 장제의 미망인인 추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자신의 침실로 불러들인다. 분노한 장수는 조조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조조의 호위무사인 전위가 걸림돌이다. 일당백의 실력인 데다 쌍철극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고심하던 장수는 호거아를 시켜 전위를 만취시킨 후 쌍철극을 가져온다. 그리곤 조조를 습격한다. 급히 깨어난 전위는 쌍철극이 없는 상태로 장수군의 습격을 온몸으로 막아 조조를 탈출시키지만 결국 생을 마감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전위는 기본적으로 일당백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쌍철극까지 손에 쥐고 있으면 가히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뛰어나지만 쌍철극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실력은 천양지차. 게다가 쌍철극은 무게가 80근이나 나가는 고가의 물건이다. 이런 무기를 잃어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전위는 이미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전위는 술에 취해 도대체 어디에서 잠을 잤을까. 호거아가 자신의 집에서 전위를 재운 건 아닐 것이다. 자신은 조조를 습격하러 가야 하는데, 준비하느라 소란을 떨다 보면 전위가 깨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위의 집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위의 집이라면 호거아가 전위의 쌍철극을 들고 나오는 것을 하인이나 부하에게 들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어디일까. 시내에 있는 객점(客店)이 아닐까. 만일 객점에서 잠을 자다가 쌍철극을 도난당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객점 주인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건 아닐까. ●객점서 ‘도난사건’ 업장 주인 책임은 영화관, 음식점, 호텔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을 ‘공중접객업자’라고 한다(상법 제151조). 전위가 묵은 객점의 주인도 공중접객업자다. 이런 시설들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자연스럽게 도난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많다. 그래서 우리 법은 공중접객업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전위와 객점 주인 사이에 맺은 숙박 계약은 기본적으로는 객실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임대차 계약이다. 통상의 임대차라면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만으로 임대인은 그 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하지만 숙박업소는 다르다. 단순히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위협이 되는 소요가 없는 편안한 객실을 제공하는, 고객의 안전을 배려해야 할 의무까지 부담한다. 예를 들어 전위가 투숙한 객점에 불이 나서 전위가 사망했다고 치자. 그런데 불이 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면, 객점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에서는 불이 난 원인을 임대인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 그런데 객점의 주인은 공중접객업자다. 따라서 불이 나게 된 원인은 따질 필요가 없다. 주인이 전위를 깨워 대피할 수 있게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 숙박 계약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보다 책임의 범위가 좀더 넓어진 것이다. ●주인에게 쌍철극 맡겼는지도 판단 술에 취한 전위가 객점에 투숙하면서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면 전위와 주인 사이에 방에 대한 임대차 계약 이외에 쌍철극에 대한 임치(任置) 계약이 성립한다. 이에 따라 주인은 쌍철극을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 이때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해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됐다면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통상적인 손해배상과는 달리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했다’는 것을 전위가 입증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주인이 ‘내가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도 쌍철극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주인으로서는 쌍철극을 옆에 끼고 자거나 든든한 금고 안에 넣어 보관하는 등 매우 주의 깊게 보관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쌍철극 말고도 문제는 더 있다. 마침 전위가 타고 간 말을 객점의 마구간에 묶어 놓았는데 도난당했다면 어떻게 될까. 마구간에 아무나 출입할 수 없게 관리인을 두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면 주인과 전위 사이에 말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 성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전혀 관리하지 않고 출입 통제도 하지 않는다면 임치 계약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사례는 오늘날에도 많다. 말을 자동차로, 객점을 호텔이나 모텔로 바꾸면 된다. 전위가 술을 마신 주점에서도 이런 문제는 일어날 수 있다. 주점에 들어가기 위해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 놓고 들어간 경우다. 이때는 주점 주인과 전위 사이에 신발에 대한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도 성립한다. 따라서 전위가 신발장에 놓아 둔 신발을 분실했다면 주점 주인에게 물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만일 전위가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지 않고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명시적으로든 묵시적으로든 임치 계약이 성립했다고 볼 수 없다. 이때에도 객점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할까. 이 경우에는 주인이나 종업원의 과실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경우에만 손해를 배상하면 된다(상법 제152조 제2항). ●안내문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지나 전위가 객점에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면 어떨까. ‘고객께서 맡기지 않은 물건은 분실하더라도 책임지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식이다. 실제로 목욕탕이나 음식점 같은 곳에 가 보면 이런 문구가 많이 붙어 있다. 과연 안내문의 내용대로 실제로 맡기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상법 제152조 제3항에는 ‘고객의 휴대물에 대하여 책임이 없음을 미리 알린 경우에도 공중접객업자는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주인이 내건 안내문은 혹시라도 모를 도난이나 분실, 훼손에 대해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밖에 없다. 무기에 대해 문외한인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잃어버렸으니 가격만큼 물어내라고 할 수 있을까. 주인 입장에서는 그게 진짜로 귀하고 비싼 물건인지 알았다면 더 주의를 해서 보관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다가 나중에 거액을 물어내라고 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그래서 상법 제153조는 ‘화폐, 유가증권, 그 밖의 고가물에 대하여는 고객이 그 종류와 가액을 명시하여 임치하지 아니하면 공중접객업자는 그 물건의 멸실 또는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위가 쌍철극이 무기이고, 가격이 얼마라고 분명히 밝혀 주인에게 맡기기 않는 한 주인은 배상할 책임이 없는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임치(任置) 계약 : 한쪽은 물건을 맡기고, 다른 한쪽은 물건을 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 가습기 살균제 소송 이겨도 더딘 배상… 피해 가족모임 “진상규명委 설치하라”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와 가족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가피모)과 시민단체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가습기참사넷)는 11일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지난해 검찰 수사와 불매운동, 국회 첫 국정조사로 피해 구제 및 배상·보상의 길이 일부 마련됐지만 너무 더디고 제한된 피해 판정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늘고 있다”며 대통령 직속 진상규명위원회와 피해대책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현재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5566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1181명이다. 이 가운데 정부로부터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는 전체의 18%인 982명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정운)는 이날 가습기 살균제 유족 임모씨가 제조업체 세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세퓨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세퓨가 위자료로 3억 692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에도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당시 법원은 손해배상액으로 숨진 피해자 부모에게 1억원, 상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3000만원, 상해 피해자의 부모나 배우자에게 1000만원을 산정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도 피해자에게 실제 배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퓨 제품을 제조·판매한 버터플라이이펙트가 2011년 폐업한데다 오모 전 대표는 업무상 과실 혐의로 기소돼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공약으로 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아동수당 10만·기초연금 30만원… 年7조 ‘재원 로드맵’ 짜야

    [공약으로 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아동수당 10만·기초연금 30만원… 年7조 ‘재원 로드맵’ 짜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교육제도를 크게 흔드는 교육 공약을 많이 내놨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를 비롯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일부 공약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부분은 대입제도 개선이다. 문 대통령은 대입전형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수능으로 단순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입 기준 전체 선발인원의 3.7%를 차지하는 논술전형과 8.5% 수준인 실기전형을 점차 없애겠다는 뜻이다.[교육] 외고·자사고 일반고로 전환 수능 절대평가 논란 불가피 현재 중3 학생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9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는 5등급의 자격고사로 바꾼다. 현재 수능에서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인데, 국어와 수학 영역은 물론 새로 도입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도 절대평가가 될 수 있다. 전면 도입할지, 부분 도입 후 전면화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모든 영역을 한꺼번에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달 공청회에서 절대평가 단계적 도입을 비롯한 3개 정도 방안을 내놓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올 7월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선거 캠프 관계자도 “일부 언론에서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면적으로 도입한다고 하는데,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 단계적 도입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시의 축인 수능 절대평가, 나아가 자격고사화까지 예고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앞으로 약화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에 무게중심이 급격히 쏠릴 가능성이 크다. 고교 수업이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고교 학점제’ 도입도 예고했다. 초·중·고 필수교과를 최소화하고 학생이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다. 4단계에 걸쳐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대입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지금 고교 체제에선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대입 경쟁 완화의 연장선에서 고교 체제 개선도 내놨다. 외국어에 특화된 인재를 기르는 외고,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주는 자사고가 대입에만 몰입한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학교는 물론 입학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대선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우선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외고와 자사고가 자율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학교 지원도 눈에 띄는 공약이다. 문 대통령 교육 공약을 설계한 김상곤(전 경기도교육감) 공동선대위원장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전형 강세와 맞물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환영받는 혁신학교가 고교에서도 늘어날지 주목된다. 영유아 단계에서는 ‘국가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비율을 늘려 원아 수용률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비용 부담 갈등으로 ‘보육대란’을 촉발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교육) 비용에 대한 국가 책임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학생 간 학력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교과목 수업에 교사 2명을 배치하는 ‘1수업 2교사제’ 도입도 지켜볼 만하다. 사범대 등에서 교직이수 중인 예비 교사 인력을 활용하는 등 초·중·고 교사 수급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학교에서 기초학력 낙오자가 없도록 학부모, 교사, 학생 면담을 의무화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학습 지원 전문교사와 학습지도팀을 자체적으로 구성하도록 한다.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진보와 보수 모두 환영하는 정책이다. 문 대통령도 꾸준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기능 개편도 예고했다. 초·중등교육 권한을 시·도교육청과 단위 학교로 이양하고, 교육부 기능은 고등·평생·직업교육 중심으로 축소·개편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집권 초기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교육회의를 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법률 개편을 통해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의 기능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복지] 육아휴직 급여 2배 인상… 저출산 해결에 집중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복지 과제는 ‘저출산’이다. 지난 10여년간 저출산·고령화 분야에 100조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부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7명에 그쳤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50년에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고령화 국가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07년 1.25명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따라서 해마다 초라한 성적표를 내고 있는 저출산 대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수당’ 신설을 공약했다.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한 뒤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관련 법안을 입법하고 내년 하반기 수당 지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을 전체 아동의 40%까지 끌어올리고 육아휴직 급여를 최초 3개월간 2배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은 첫째 아이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인데 내년부터는 모든 육아휴직 급여를 200만원으로 통일한다.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기 위해 자녀 수에 상관없이 부부가 육아휴직을 연속으로 사용하면 6개월까지 최대 200만원을 제공하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갈등을 빚었던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한다. 어린이 입원진료비 본인 부담은 현행 20%에서 5%로 낮춘다. 다만 아동수당과 육아휴직 급여 확대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해 재정지출 개혁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추진할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수당에는 연평균 2조 6000억원, 육아휴직 확대에는 4600억원이 소요된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확대에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특히 육아휴직 급여는 일반 예산이 아닌 근로자와 기업이 부담하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고 있어 기금 고갈 우려도 나온다. 일단 문 대통령은 재정 압박을 줄이기 위해 모든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출산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 칼퇴근법 제정 등 노동정책과 병행해야 하는데, 재정 여건과 반발 여론 때문에 여러 정책의 추진 시점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 효과가 낮을 수 있어 추진 시점 조절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8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최장 24개월 동안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연근무를 시행하는 방안 등 보완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 대책도 예산 부담이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현행 월 20만원에서 내년 25만원, 2021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기초연금 지급액이 깎이는 제도도 고쳐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든 기초연금 30만원은 보장한다. 노인 치매 의료비는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한다. 여기서 기초연금 인상에만 연간 4조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노인 소득 확보 등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 우선 재정을 투입하고 보다 많은 전문가를 동원해 정책 효과와 추진 시점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정책 강화를 위해선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증세 공포’를 어떻게 완화하느냐도 핵심 과제다.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 등을 지방정부에 부담시키는 방식으로 갈등이 촉발되지 않도록 증세 로드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산 비리 조사와 최순실·해외자원개발 예산을 대폭 감축하는 방식의 지출 개혁으로 연평균 22조 4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세금은 6조 3000억원만 더 걷겠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노동]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1만원… 사측 반발 클 듯 문재인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노동 분야 핵심 과제는 근로시간 단축과 근로자 처우 개선으로 요약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에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멕시코(2246시간), 코스타리카(2230시간)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장시간 근로가 만연한 상태다. 특히 운송, 방송, 사회복지서비스 등 특례업종 근로자가 200만명에 이르고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시간 제한 규정에서 예외로 분류돼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근로기준법상 1주일 최대 근로시간은 40시간에 연장근로시간 12시간을 합한 52시간이지만, 정부 행정지침상 휴일근로 16시간을 포함하면 최장 68시간을 일할 수 있다. 장시간 근로는 일·가정 양립에도 악영향을 미쳐 만혼과 비혼, 저출산을 일으키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우선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 등을 통해 1주일 근로시간 상한선을 52시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만약 야당 반대로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어려울 경우 행정지침 폐기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근로시간 상한선 해석은 대법원에도 계류돼 있다. 정부는 근로시간 특례업종 축소와 연차휴가 사용 촉진도 추진한다. 이런 방식으로 5년 임기 안에 근로시간을 1800시간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가장 큰 걸림돌은 경영계의 반발이다. 경영계는 2015년 노사정 대타협에서 이미 합의했듯이 기업 규모에 따라 2020년까지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고 이후 4년 동안 특별연장근로를 주당 8시간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들도 근로시간 단축이 인건비 증가와 구인난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반발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 대책과 여론 조성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여론을 감안해 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근로시간 단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약에 따르면 연평균 최저임금은 15.7%씩 인상하도록 돼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6470원인 만큼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내년도 최저임금은 7486원으로 인상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6.0~8.1%였기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과 마찬가지로 경영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침체의 중심에 있는 소상공인 반발을 무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988년 발족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을 결정한 사례가 7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해마다 노사 마찰이 심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하락을 최저임금 인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노사 마찰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규직, 청년, 노인 등 노동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정책도 경영계와의 마찰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2.8%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대기업에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을 부과하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 제정도 약속했다. 아울러 정원의 3%를 채용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 비율을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5%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근로자의 정년을 보장하기 위해 ‘희망퇴직남용방지법’도 제정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노인 일자리 수당은 2020년까지 월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유해·위험한 작업의 사내 하도급을 전면 금지하고 비정규직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이 노동조합 대신 가입할 수 있는 ‘한국형 노동회의소’ 설립도 추진한다. 이런 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은 대체로 우호적이지만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경영계의 반발 등 험로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2015년 대타협처럼 정부 주도로 끊어진 노사정 대화 채널을 하루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노총이 지난해 1월 정부의 양대 지침 발표에 반발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1년 넘게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여당은 지난해 정부에 일반해고 등을 담은 양대 지침 폐기를 요구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