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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 안전을 부탁해

    골절·화상 등 1000만원 보상 市 보험 중복 피해 조례 제정 경기 용인시가 용인시에 사는 임산부 전원에 대해 시 예산으로 보험료를 내주고 그들이 보험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9일 관내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안전사고에 대해 맞춤형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생활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임산부 생활안전보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연말까지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다. 예산으로 임산부에게 안전보험을 들어주는 지방자치단체는 용인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생활안전보험은 임산부의 안전사고 상해로 인한 사망·후유장해, 입원·통원 일당, 의료사고 법률비용, 골절·화상 진단비 등 7개 항목을 보장한다. 보험금은 ▲안전사고 상해 사망 시 1000만원 ▲안전사고 상해 후유장해 시 1000만원 내에서 3~100% ▲골절·화상 진단비 10만원 ▲안전사고 상해 입원시 1일 2만원씩 180일까지 ▲통원시 1일 2만원씩 30일까지 각각 지급된다.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가 병원에서 발급해주는 산모수첩 등 증명서를 시에 제출하면 자동적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출산과 동시에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산부가 다른 유사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중복 보장을 받는다. 용인시는 당초 ‘임산부 복지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정부의 의료비 지원 정책 등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자 생활안전보험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임산부 대상 생활안전보험은 복지부의 사회보장협의 대상이 아닌 데다, 보장항목도 각종 재난·범죄피해를 보장하는 ‘용인시 시민안전보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현행 ‘용인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과 지속발전을 위한 조례’ 제7조는 시장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필요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맞춤형 임산부 생활안전보험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가 시행하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 가운데 하나”라면서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아기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부터 자녀를 낳는 모든 가정에 10만원 어치의 출산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셋째아이를 낳으면 100만원, 넷째아이 2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의 출산장려금도 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간은 정신적인 살인”… 외상 후 스트레스 최악

    “강간은 정신적인 살인”… 외상 후 스트레스 최악

    살인, 강도, 방화, 강간, 폭행·상해 등 강력범죄 중 강간 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9일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의 ‘강력범죄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증상 및 예측 요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서울동부스마일센터에서 치료받은 강력범죄 피해자와 가족 473명을 분석한 결과 사건충격척도(IES-R)는 강간이 57.69로 가장 높았다. 성추행(49.05), 살인(48.43), 폭력(47.58)이 뒤를 이었다. 이번 논문은 최근 발간된 피해자학연구에 실렸다. 사건충격척도가 기준점(25점)보다 높으면 문제가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외상관련 증상을 평가하는 척도로 회피증상, 수면장애, 정서적 마비, 부분적 기억상실 등을 측정한다. 김 교수는 “강간은 위협, 폭행, 주거침입 등 다른 범죄가 동반돼 충격이 더 심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피해자임을 증명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후유증이 더 오래간다”고 지적했다. 정신장애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자는 314명이었는데, 살인 사건 유가족 중 정신장애진단을 받은 사람은 57명(83.8%)으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간 73명(73.0%), 폭행치상 113명(60.4%), 성추행 71명(60.2%) 순이었다. 김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강간이 가장 심각하지만 우울증을 동반한 정신과적 문제는 살인 유가족이 더 심각하다”며 “강간이 정신적 살인이라면 살인은 유가족까지 죽이는 범죄”라고 말했다. 범죄 피해자와 가족 중에는 여성이 86.5%를 차지했다. 여성이 강력범죄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기도 하지만, 남성들은 피해를 입어도 스마일센터 같은 전문지원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다. 강력범죄 피해자의 심리치유를 돕는 스마일센터는 2010년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1곳에 문을 열었다. 2012년 1월부터 서울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센터에서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임시주거 공간도 제공한다”며 “센터에 직접 신청하거나 검찰, 경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스마일센터 11곳의 피해자들을 분석한 결과 심리적 안정을 찾는 등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척도는 심각함에서 중등 수준으로 낮아졌고, 사건충격척도는 기준점보다 낮아졌다. 우울과 불안 척도는 각각 심각함에서 경미함으로, 중등 수준에서 증상 없음으로 나아졌다. 김 교수는 “일상 생활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범죄 피해는 사채와 같아서 적절한 시기에 처리해주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집에만 있지 말고 전문기관이나 주변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실명…변호인 “명백한 살인미수”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실명…변호인 “명백한 살인미수”

    광주 집단폭행 사건 피해자가 결국 한쪽 눈이 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 A(31)씨의 변호인인 김경은 변호사는 9일 “A씨가 병원에서 왼쪽 눈을 사실상 실명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른쪽 눈도 시야가 흐릿한 상태인 A씨는 조만간 수도권의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경찰이 피의자들을 살인미수가 아닌 공동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데 대해서도 “명백한 살인미수”라고 주장하며 사건 관련 동영상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수완지구 일대에 제보 현수막을 걸었고 메일(kke2kke@naver.com)로도 제보를 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장면을 확보하고자 SNS에 올라온 사건 동영상들의 원본을 제보받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의자 박모 씨 일행은 살려달라던 A씨를 향해 ‘죽어야 한다’며 눈을 찌르고 돌로 내리치려고도 했다”며 “검찰 수사에서라도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도록 추가 증거와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집단폭행을 당하기 전 박 씨 일행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것과 관련해서도 “친구가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말리려던 A씨의 양팔을 박 씨 일행 2명이 붙잡자 A씨가 뿌리치며 저항한 것이므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박 씨 등 5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일행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 역시 사건 초반에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일행 2명은 무혐의 처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결국 시력 상실…경찰, 살인미수 적용안한 이유는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결국 시력 상실…경찰, 살인미수 적용안한 이유는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가 결국 한쪽 눈을 시력을 사실상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33) 변호를 맡은 김경은 변호사는 이날 아시아경제에 “A씨는 물론 가족들 모두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이 안 된 것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A씨의 상태를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피해자가 폭행으로 결국 시력 회복이 어렵게 됐는데, 손으로 눈을 찌르거나 나뭇가지로 찔렀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살인미수 적용을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피의자들은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인식 및 예견을 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6시25분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를 잡던 A씨 일행(남성 3명·여성 2명)은 B 씨 일행(남성 7명·여성 2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 가운데 A씨가 B씨 일행에게 인근 풀숲으로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피의자 B씨(31) 일행이 A씨에 대해 돌로 내려친 행위를 확인할 수 없고, 손가락이나 나뭇가지로 눈을 찔렀다는 정황도 확인할 수 없으며, 현장 수색을 통해서도 피 묻은 해당 나뭇가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5명을 구속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동거녀 살해…상습폭행 때 체포됐지만 선처로 풀려나 결국

    30대 동거녀 살해…상습폭행 때 체포됐지만 선처로 풀려나 결국

    동거녀를 상습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30대가 선처로 풀려난 지 한달 뒤 결국 동거녀를 살해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유모(39)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4일 새벽 관악구 봉천동 한 주택에서 동거녀 A(3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무직인 유씨는 피해자와 생활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 3월말 A씨를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방화 미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이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염려가 없는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유씨를 조사한 뒤 상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씨는 지난해 12월부터 A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폭행을 일삼아와 모두 4차례나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폭행으로 당연히 구속영장이 나올 줄 알았지만, 기각이 돼 의아했다”면서 “기각 사유를 납득할 수 없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거녀 탄원에 구속 피한 남성, 결국 동거녀 살해

    동거녀 탄원에 구속 피한 남성, 결국 동거녀 살해

    동거녀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나온 30대가 한달 여 뒤 결국 동거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사실혼 관계인 동거녀 A(35)씨를 살해한 혐의로 유모(39)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4일 새벽 관악구 봉천동 한 주택에서 동거녀 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무직인 유씨는 A씨와 생활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유씨는 지난 3월 말 A씨를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방화 미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염려가 없는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유씨를 조사한 뒤 상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씨는 지난해 12월부터 A씨에 대한 지속적인 폭행으로 모두 4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폭행으로 당연히 구속영장이 발부될 줄 알았지만, 기각돼 의아했다”며 “기각 사유를 납득할 수 없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집단폭행’ 살인미수죄 적용 안 해…경찰 “살인 고의성 없어”

    ‘광주 집단폭행’ 살인미수죄 적용 안 해…경찰 “살인 고의성 없어”

    경찰이 광주 집단폭행 가해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다고 9일 밝혔다. 또 폭행에 가담한 박씨 일행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당초 박씨 등 7명이 폭행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28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 문제로 시비가 붙은 A(31)씨 등 3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살려달라는 A씨의 호소에도 ‘죽이겠다’며 적극적으로 폭행한 일부 피의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했으나 살인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 등을 통해 박씨 일행 일부가 돌을 든 사실은 확인됐으나 누워있는 A씨를 돌로 가격하지 않고 바로 옆 땅바닥으로 내리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나뭇가지에 눈이 찔렸다는 A씨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현장에서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씨 등에게 폭력을 휘두른 A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함께 현장에 있었던 A씨 일행 2명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씨 일행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 탑승 문제로 시비가 붙은 A씨 등 3명을 집단 폭행했으며 A씨는 실명 위기에 처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폭행범’ 父 “아들 문재인 안 뽑아…홍준표에 실망해 저지른 일”

    ‘김성태 폭행범’ 父 “아들 문재인 안 뽑아…홍준표에 실망해 저지른 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의 아버지가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며 “아들은 취업난에 고생하다 통일로 인한 일자리 기대감에 벌인 일”이라고 밝혔다.9일 피의자 김모(31)씨의 아버지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실망해서 저지른 일”이라면서 “아들은 오래 취업난에 고생하다가 통일로 인한 일자리에 희망을 가진 청년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씨 아버지는 또 “야당에 정치 테러? 나도, 아들도 이번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뽑지 않았다. 정말 배후가 있었다면 아들이 구속되게 놔뒀겠냐”고 반문하며 자유한국당의 ‘배후 여부 수사’ 주장에 반박했다. 김씨 아버지에 따르면 김씨는 텔레마케터, 피자배달부 등 단기 직종을 전전하며 오랜 시간 취업난에 시달렸다. 여러 서비스업을 전전했지만 열악한 처우 등으로 좌절을 반복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 김씨로 추정되는 ‘zxfj’라는 아이디가 “텔레마케터로 일하는 와중에 영업 중지로 근무를 못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선처를 부탁하며 텔레마케팅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김씨에게 포크레인 기사를 제안했고, 포크레인 면허증까지 성공적으로 따게 된 김씨가 이번에 추진된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기대를 걸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기 때문에 포크레인 자격증을 가지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아들이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 수지에서 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것으로 바꿔놓을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굉장히 지지했다. 청년들 일자리도 많아지고 북한 자원 이요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아들은 평소에 김정은이 그 많은 북한 사람들을 고생시키냐고 욕하다가, 이번에 김정은이 마음을 바꿔먹은 것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고도 했다. 김씨는 자격증을 딴 뒤 강원도 동해 쪽에서 포클인 인력을 구한다는 구인 공고를 보고 면접을 보러 갔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양어선 인력을 모집하는 허위 공고였다고 한다.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취업 사기로 인한 분노로 국회까지 가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취업이 힘든 데 대한 실망이 계속되면서 면접 사기까지 당하고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남북정상회담을 부정적으로 말한 홍준표 대표를 찾아 국회로 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김씨가 배후를 가질 만큼 정치색을 지닌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후가 있다면 저렇게 잡혀가겠나. 조사받고 다 불어야 되는데, 배후가 있다면 결코 우리 아들이 안 잡히도록 배후에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과 대선 때에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문 대통령을 뽑지 않았고, 정상회담 이후 놀라고 기뻐서 그 일을 지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본관 방향으로 올라가던 김성태 원내대표의 턱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차 안의 두 여자/김성곤 논설위원

    그녀는 참 고집이 세다. 자기주장을 끝없이 반복한다. 순발력도 뛰어나 변화무쌍하다. 내비게이션 속 그녀 얘기다, 지난 5일 아침 8시. 부모님이 계신 전북 완주를 향해 출발했다. 도착해서 점심 먹고, 쉬다가 저녁때 올라올 요량이었다. 그런데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차가 가득하다. “그렇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낀 5월 연휴지….” 마음이 급해졌다.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자. 중부고속도로로 가자는 아내의 주장은 무시했다. “왜 저 여자 얘기만 들어.” 그때는 “내비게이션 속 그녀 목소리가 더 젊다”며 서로 웃었다. 그런데 그곳도 주차장이다.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내비게이션은 줄곧 빠른 길로 인도하지만, 거리는 그대로다. 화성까지 4시간. “내 얘기 안 듣더니 잘한다.” 대꾸가 궁해진다. 내비게이션이 빠른 길만 찾다가 수도권을 맴도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말이 사라진다. 8시간 만에 시골집에 도착했다. 두 노인네가 환하게 웃으시며 맞는다. “차 밀리면 돌아가라”던 말씀은 잊으신 모양이다. 올라올 때 물었다. “여보, 어디로 갈까.” “고속도로….” 그래 앞으론 그녀 말고 아내 말을 따르자. 돌아오는 길 말이 살아났다.
  • “경제 성적 B”… 3%대 성장 양호했지만 청년들 웃음 사라져

    “경제 성적 B”… 3%대 성장 양호했지만 청년들 웃음 사라져

    집권 1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1년간 경제 성적표는 어느 수준일까.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일자리·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심층 인터뷰한 결과 총론과 방향성에서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세부적으로 일자리·소득주도성장 등 분야에선 냉정한 평가도 많았다. 당장 보이는 성적표도 중요하지만 집권 5년 동안의 청사진 속에서 지속적·구조적 개혁에 힘써야 한다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8일 서울신문이 10명의 경제학자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8명이 “성적으로 치면 B학점”(B+ 2명 포함), 두 명은 A학점을 부여했다. 진보나 보수 같은 성향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양호한 경제성장률, 부동산시장 안정화, 양호한 세수전망 등에선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청년고용, 구조개혁 등에선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소야대라는 우호적이지 않은 정치환경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장점(S), 약점(W), 기회(O), 위협(T)을 파악해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이 활용하는 분석기법인 SWOT 분석을 적용한 결과 이들이 지적한 강점으로는 대체로 우수한 인적 자원과 축적된 기술력을, 약점으로는 빈부 격차와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수출경쟁력 약화와 구조조정 지체를 지목했다. 대다수가 남북관계 진전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 부상을 기회로 꼽았고 미국이 촉발시킨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 중국의 추격을 위협요인으로 지목했다. ●2명 ‘A’ 8명 ‘B’… 총점 양호, 각론은 글쎄 좋은 점수를 받은 핵심 요인으로 꼽힌 건 전반적으로 양호한 거시지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 성장이 확실해 보이는 데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이 유력하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으로 전체적으론 안정세다. 1·4분기 산업생산과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와 5.0% 증가했다.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가 52억 달러로 7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영철 전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은 “탄핵 등 정치적 혼란 속에서 집권한 것을 감안하면 결코 나쁜 성적표라고 볼 수 없다”면서 “만약 억지로 경기부양을 한 결과라면 물가가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 흑자, 소비자물가지수 같은 거시경제 지표상으로 볼 때 그래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공정거래라든지 노동자의 후생을 높이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은 총론 차원에선 미묘하게 의견이 엇갈렸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총평을 한다면 방향을 잘 잡은 걸 높이 평가한다”면서 “다만 속도가 더디고 강도가 약하다. 경제상황 자체가 여러 가지 위협요인이 많아서 신중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이나 혁신성장 모두 시대적 과제를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구조개혁 측면에선 아쉬운 게 많다. 문재인 정부가 너무 신중한 게 아닌가 싶다. 좀더 속도를 내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책방향에 있어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현실적인 측면과 괴리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정책의 기준을 효율성에서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것 자체는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규제 완화가 더딘 점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혼란 등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최저임금·일자리… 최대 아킬레스건 문재인 정부가 직면한 아킬레스건은 고용 문제다. 올해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16.4% 인상해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끌어올렸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목표도 변함이 없다. 취약계층 소득 개선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가계 실질소득은 9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악화일로였던 분배지표도 8분기 만에 개선되는 효과도 있었다. 그럼에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당장 올 들어 서민들이 대다수인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18만개 넘게 줄어들었다. 감소 폭은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13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크다. ‘서민 자영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업의 감소 폭이 약 2만명 확대됐다. 하지만 정부는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 감소는 기저효과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때문이라며, 아직 최저임금으로 인한 고용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반박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약점으로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진방 교수는 “경제가 너무 특정 소수기업·업종에 쏠려 있다”면서 “경제구조 자체도 약점이지만 동시에 소득분배 문제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자산 분배가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점점 벗어나고 있다. 그것이 불만이나 혼란, 개혁 요구 등으로 경제를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적자원·기술력 4차산업 도약 기회로 이번 심층 인터뷰에선 우수한 인적 자원과 축적된 기술력이 현재 한국 경제가 갖고 있는 강점이라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는 여전히 노동과 자본 모두 질과 양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성태윤 교수 역시 “여전히 인적 자본이 갖는 충실성은 상당한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교수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4차 산업에서 잘 활용한다면 한국경제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무역구조 다변화(김진방 교수), 중소벤처기업 성장(정세은 교수)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외부 요인에 주목하기도 했다. 남북관계 개선은 “앞으로 북·미 간 협상이 잘돼서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지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게 된다”(김정식 교수)는 언급처럼 외국인투자 확대, 남북경협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이 부상하는 것 역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외부 위협요인으로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통상마찰, 중국의 추격을 꼽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지나친 해외노출도”(하준경 교수)와 맞물려 문재인 정부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산업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으로 이어졌다. 홍준표 위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부상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목했다. 성태윤 교수는 “한국 경제가 자유무역체제에서 성장했는데 보호무역이나 통상마찰 등으로 자유무역체제가 약화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도 함께 처벌 받나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도 함께 처벌 받나

    광주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가해자 엄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이 2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자 역시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15명이 연루된 이 집단폭행 사건은 9일 검찰에 송치될 계획이다. 해당 사건에서 폭행을 당해 실명위기에 처한 A씨(33) 역시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양쪽이 싸우는 과정에서 A씨가 박모씨(31) 일행 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부분이 나왔기 때문에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많이 다친 점 등을 이유로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이 싸우는 과정에서 A씨가 박씨 쪽 일행에게 폭행을 한 장면이 있다”며 “이 부분이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김경은 변호사는 이날 광주 광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당행위 또는 정당방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초 경찰 조사에서 쌍방 폭행으로 사건이 접수된 것 역시 이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때문에 A씨의 변호인 측은 시민 제보로 동영상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김 변호사는 “피의자 2~3명은 ‘너 오늘 죽어야 한다’, ‘죽는 날이다’라며 나뭇가지로 A씨의 눈을 찌르고 커다란 돌로 내리찍으려 했다고 A씨가 진술했다”며 “다수가 집단 폭행을 가했고, 위험한 물건으로 내려치고 한 점 등을 이유로 살인미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상대방을 집단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으로 박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 피해자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으며, 가해자 무리는 남성 7명, 여성 3명이었다. 가해자들은 도로 옆 풀숲 등지에서 피해자 A씨와 그 일행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사건 이후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실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씨 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송치 직전은 돼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 Zoom in] 펜디 주방·구찌 카페…럭셔리의 ‘외도’

    [월드 Zoom in] 펜디 주방·구찌 카페…럭셔리의 ‘외도’

    웰빙, 음식·패션 교류로 이어져 식당서 새 시즌 컬렉션 공개도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인 ‘주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로 옷과 가방을 만드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고가의 주방용 가전제품 디자인에 참여하고, 새 컬렉션을 패션쇼장이 아닌 레스토랑에서 발표하기도 한다.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적으로 탄력을 받아 온 ‘웰빙 열풍’이 음식·패션 간 교류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업체 펜디는 밀라노 본사 인근에 ‘펜디 주방’을 만들기 위해 유명 건축가 마르코 코스탄치를 영입했다. 최근 공개된 이 주방의 인테리어는 펜디 특유의 호화로운 느낌을 살려 눈길을 끌었다. 대리석은 기본이고, 문은 최고급 가죽으로 덮었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주방 진출은 2016년 돌체앤가바나가 이끌었다. 돌체앤가바나는 이탈리아 주방가전 브랜드 ‘스메그’(SMEG)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 냉장고 ‘FAB28’을 출시했다. 냉장고 외관은 시칠리아 장인들이 직접 그린 중세 분위기의 그림들로 채워졌다. 하나를 완성하는 데만 240시간이나 걸려 100대 한정으로 시장에 나왔다. 가격은 3만 3000달러(약 4000만원)에 달했지만 냉장고가 “소장 가치가 있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이후 두 업체는 소형 주방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했다. 구찌, 버버리, 랄프 로렌 등의 브랜드들도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한다. 일반 매장보다 고객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제품을 오랫동안 구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이패션은 음식에도 침투하고 있다. 1만 2000달러짜리 ‘나나백’으로 유명한 미국 명품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올 시즌 여성용 컬렉션을 뉴욕 맨해튼의 한 레스토랑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허스트는 “옷을 디자인하는 것은 마치 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패션 디자인을 하는 데 좋은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올해 ‘보그 디자이너 상’을 수상해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국 런던의 신예 디자이너 몰리 고다드도 지난 2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자신의 옷을 입은 톱모델 에디 캠벨에게 레드 와인이 채워진 와인 잔을 손에 들고 각종 식재료가 놓인 주방 콘셉트의 런웨이에 서도록 했다. 고다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즐거움을 얻는 공간은 결국 주방인데, 사람들과 어울려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파티를 위해 옷을 갖춰 입는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가정에서의 즐거움이 중요해진 만큼 음식을 만드는 가정 생활 공간은 패션을 위한 풍부하고 강력한 틀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국가가 대를 끊었다”… 日 강제불임수술 피해자들의 절규

    [글로벌 인사이트] “국가가 대를 끊었다”… 日 강제불임수술 피해자들의 절규

    2만 5000명의 남녀가 평생 자기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국가로부터 불임수술을 받았다. 그중엔 9살짜리 여자아이도, 10살 된 남자아이도 있었다. 10명 중 7명은 여자였다. 상당수는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의사의 손에 이끌려 몸으로 파고드는 차가운 메스를 받았다. 싫다고 발버둥치다가 마취제를 맞고 수술대에 쓰러진 이도 있었다. “대(代)를 이었다가는 사회에 짐이 될 불량한 유전자를 가졌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본에서 1996년까지 존속됐던 ‘우생(優生)보호법’ 아래에서 ‘합법’을 가장해 이뤄진 국가 주도의 인권 유린이었다. 일본 사회는 반성하고 있다. 그런 악법을 어떻게 70년이나 유지해 왔는지, 또 그 법이 사라지고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 어떻게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할 수 있었는지를 말이다.강제 불임수술의 실태와 피해자의 고통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올 1월 미야기현에 사는 61세 여성 A씨가 국가를 상대로 1100만엔(약 1억 1000만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 A씨는 열다섯 살이던 1972년 12월 ‘유전성 정신박약’을 이유로 난관을 묶는 수술을 강제로 받았다. 잦은 복통 등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서른 살 즈음 ‘난소낭종’ 진단을 받고 오른쪽 난소를 절제했다. 이 때문에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로부터 파혼을 당했다. 지난 3월 28일 센다이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단은 “피해자는 어릴 적 마취 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정신병 증세를 보였는데, 이를 파악하지 않은 우생보호심사위원회의 잘못으로 강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가능하게 한 우생보호법은 출산에 대한 자기결정권 및 개인 존엄과 행복 추구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14세 때 설명 못듣고 수술대 오른 70대男도 소송 A씨에 이어 70대 남녀 4명이 오는 17일 도쿄, 센다이, 삿포로 등 3개 도시 법원에 같은 내용의 소송을 낸다. 도쿄 지방법원에 소장을 내기로 한 미야기현 출신 남성은 아동 보호시설에 있던 14세 때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수술을 받았다. 그는 “내 인생을 돌려받고 싶다”고 했다. 우생보호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한 것은 1948년이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기 직전인 1940년 나치 독일의 ‘단종법’(斷種法)을 참고해 만들었던 ‘국민우생법’을 이어받아 다니구치 야사부로라는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참의원이 입법을 주도했다. 다니구치는 “패전으로 영토가 협소해진 가운데 인구는 많고 식량은 부족하다. 급속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선천성 유전병자의 출생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일본은 전후 식민지에서 귀환한 사람들과 ‘베이비붐’에 따른 출생아 급증 등으로 인구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다. 극심한 식량난과 주택난 속에 국민들의 큰 저항 없이 탄생한 우생보호법은 기존의 국민우생법보다 더한 독소조항을 갖고 있었다. 바로 ‘강제 불임수술 허용’이었다. 국민우생법하에서도 ‘다산(多産) 장려에 반한다’는 이유로 강제 수술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1949년 전국 시행… 후생성 ‘강제수술 가능’ 공문 1949년부터 유전성 질환 등을 이유로 한 국가 주도의 정관 수술과 난관 수술이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당시 후생성은 강제 수술 여부에 대한 지방 행정기관들의 문의에 대해 “본인의 동의에 반해 수술을 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체구속이나 마취약의 사용도 인정된다”고 답했다. 1952년에는 유전병이 아닌 일반 정신질환이나 지적장애를 앓는 사람들도 강제 수술 대상에 새롭게 편입됐다. 수술 대상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정부 공식통계에 따른 우생보호법 불임수술은 총 2만 4991건. 이 중 3분의2(66%)에 해당하는 1만 6475건이 본인 동의 없는 강제 수술이었다. 미성년자도 2337명이나 됐다. 미야기현에서는 9세 여아와 10세 남아에게 수술이 이뤄졌다. 수술은 1955년(1362건)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1970년대 중반까지도 연간 100건 이상 규모로 실시됐다. 마지막 수술은 1992년에 이뤄진 1건이었다. ●일부 의사·공무원 ‘실적 채우기용’ 집행 법을 집행하면서 일부 의사들은 범죄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홋카이도는 1965년 8~11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우생보호심사위원회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3명에 대한 강제 수술을 결정했다. 후쿠오카현에서도 1981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같은 과정으로 수술대에 오른 20~39세 남녀가 최소 6명이다. 1960년 오이타현은 한 정신과 의사가 제출한 여성 5명 강제 불임수술 신청서에 대해 “실제로 진찰한 결과인지 의문”이라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5명에 대한 건강진단서 기재 내용이 하나같이 ‘병명: 정신박약’, ‘현재상황: 정신 발육이 지체돼 있어 유전병이 인정된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군마현에서는 1955년 우생보호법 대상 환자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실려오자 의사가 산부인과 전문이 아닌데도 맹장수술을 하면서 동시에 불임수술을 진행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자기 잇속에 눈이 멀기는 일부 공무원들도 다르지 않았다. 강제 수술 건수가 1950년대 중반 이후 감소하자 실적에 부담을 느낀 후생성 공무원들은 1957년 수술 실적 증대를 독려하는 공문을 지방행정기관에 내려보냈다. 당초 예상했던 수술 실적 목표치를 밑도는 기관에는 주민 계몽활동 등 노력을 더 열심히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자기 실적을 위해 무리한 집행에 나선 현장 공무원들도 적지 않았다. 전체 수술건수 2593건으로 전국 최다인 홋카이도의 경우 1950년대에 ‘우생수술 1000건 돌파’, ‘전국 1위 실적’ 등의 홍보물을 만들기도 했다. 이 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오랜 기간 일본 내에서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부 정치권의 폐지 움직임도 있었다. 하지만 늘 국회에 가면 후순위로 밀렸다. 그러던 중 1994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인구개발회의,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여성회의 등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여당인 자민당은 국내 의견 등을 수렴해 1996년 우생보호에 관한 조항 등을 삭제하고 ‘모체보호법’으로 바꿨다. 이후에도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2014년까지 3차례에 걸쳐 강제 불임수술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구제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2016년에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도 피해 실태 조사와 피해자 법적 구제를 권고했다. 이때마다 일본 정부는 “합법적인 조치였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강제성 입증·소멸시효 해석이 쟁점으로 앞으로 진행될 피해 보상 소송에서는 자신이 강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피해자들이 어떻게 입증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강제 수술 1만 6475명 가운데 누구인지 자료가 분명한 경우는 26%인 4347명에 불과하다. 피해 보상 등 권리 청구가 가능한 민법상 제척기간(일종의 소멸시효)을 어떻게 볼지도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 불임수술을 받은 지 모두 20년이 넘어 ‘불법행위로부터 20년이 지나면 배상 청구권이 소멸한다’는 일본 민법상 제척기간은 일단 완성됐기 때문이다. 불임수술에 동의한 사람 중에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던 경우가 많아 향후 정부의 피해자 지원이 이뤄졌을 때 상당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한센병 회복자가 요양원에서 결혼하려면 불임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사실상 강제 수술이나 다름없다. ●스웨덴, 재판 없이 곧바로 피해보상 법률 제정 피해 소송이 본격화할 조짐을 나타내자 정치권도 뒤늦게 따라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지난 3월 6일 오쓰지 히데히사 전 후생노동상을 대표로 하는 초당파 의원 모임 ‘옛 우생보호법하에서의 강제 불임수술에 대해 생각하는 의원연맹’을 발족시켰다. 자민당은 강제 불임 문제를 다루는 실무팀을 구성했다. 일본과 비슷한 우생학적 수술이 행해졌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미국의 일부 주와 독일, 스웨덴 등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1976년까지 강제 수술이 이뤄졌던 스웨덴의 경우 재판 없이 곧바로 피해 보상을 해 주는 법률이 제정됐다. 마쓰바라 요코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자가 된 피해자들을 위해 당장 있는 자료만으로 빠르게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해 주어야 한다”며 “이와 별개로 앞으로 몇 년이 걸리더라도 국가의 강제 불임수술의 실체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취임 100일 조배숙 “호남서 경쟁구도 만들 것”

    취임 100일 조배숙 “호남서 경쟁구도 만들 것”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호남에서 강력한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당대표직 취임 100일맞이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의원들이 호남에 집중돼 있는 만큼 호남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최근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믿고 공천을 오만하게 한다는 반감이 있다”며 “평화당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하지 않겠나라는 분석도 있지만, 본연의 정책과 이념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이 일방적으로 한 당을 지지해 줬지만 정치·경제적 성과가 별로 없어 자존심이 상해 있었다”며 “(호남 주민들이) 균형을 잡아 줄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강하게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는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생활 정치를 한다는 면에서 평화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의 후보난과 관련해 조 대표는 “서울시민이나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는 분을 교섭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영입 자체가 어렵다”며 “수도권에서 구청장과 광역의원, 시의원을 포함해 10% 정도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청년·주거·복지 문제를 더 세심하게 준비해 만족도를 높이는 공약을 이번 주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폭행범 “원래 홍준표 노려… 남북정치쇼 비방에 울화”

    폭행범 “원래 홍준표 노려… 남북정치쇼 비방에 울화”

    지난 5일 국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된 김모(31)씨가 7일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건조물 침입·상해·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세현 판사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26분쯤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주먹으로 턱을 한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계획했던 폭행 대상자는 김 원내대표가 아니라 같은 당 홍준표 대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김씨가 홍 대표를 폭행할 계획을 세웠으나 홍 대표의 위치를 알 수 없자 단념하고 대신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김씨는 홍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찾아가 때리려고 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국회로 들어가 홍 대표를 찾아 배회하는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도 담겼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은 혼자 저질렀고 어떤 사회단체나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의 강원 동해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씨의 아버지는 이날 김씨의 구속영장 발부 전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 아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올렸다. 그는 편지에서 “정말 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이 청년이 왜 이런 돌발행동을 했을까 한번은 관심을 가져 보는 게 진정한 국민의 대표라 생각한다”면서 “진단 2주에 아들을 구속한다면 정치인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분이고 국민은 개·돼지로,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께 아들과 함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죽어야 한다’며 계속 때려…살인미수”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죽어야 한다’며 계속 때려…살인미수”

    광주 집단폭행 사건 피해자 A(31)씨 측은 A씨가 7일 입원 중인 광주 모 병원에서 “가해자가 눈을 후벼 파고 폭행해 살려달라고 했지만 ‘너는 죽어야 한다’며 계속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A씨는 검은 후드티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로 폭행당하며 3차례가량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가해자가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고 커다란 돌로 내리찍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 도중 의식을 잃을 정도로 온몸과 눈, 입을 심하게 다친 채 병원에 옮겨졌고 최근에서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변호인인 김경은 변호사는 “가해자가 A씨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범행 행태와 의도를 볼 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경찰이 적용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살인미수와 형량이 비슷하고 가중 처벌이 가능하나 살인미수를 적용해 더 엄한 가중 처벌을 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8일 오전 11시 광주 광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가해자 살인미수 혐의 적용 및 엄벌을 촉구하는 변호인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28분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31)씨를 집단폭행하고 A씨의 다른 일행을 폭행하는 데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 탑승 문제를 놓고 시비가 붙어 A씨 친구 한 명을 폭행하고 뒤늦게 밖에 나온 A씨를 집단 폭행해 실명 위기에 처하게 했다. 집단폭행을 한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이 구속되면 국민은 개·돼지”…김성태 폭행범 김모씨 아버지의 강변

    “아들이 구속되면 국민은 개·돼지”…김성태 폭행범 김모씨 아버지의 강변

    “아들을 구속하면 국민은 개·돼지”“왜 때렸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달라”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씨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이의 편지가 7일 공개됐다. 자신을 피의자 김씨의 아버지 ‘김창신’이라고 밝힌 이 사람은 편지에서 “상하(아들)이 잘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들을 구속하면 정치인 법위에 군림하는 분이고, 국민은 개 돼지(이)고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이 편지에는 피의자 김씨의 범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그는 “제 아들은 술 한 잔도 안 마시면서 항상 남에게 희생, 봉사하는 삶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정말 순수한 청년”이라면서 “정말 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이 청년이 왜 이런 돌발행동을 했을까?’ 한번은 관심을 가져보는 게 진정한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사주한 사람도 배후도 없다. 어깨에 깁스한 채 강원도에 면접을 보러간 아들이 무슨 정치계획이 있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어떤 이유에서도 폭행은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들이 구속된다면 법이 평등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여러가지 상황을 볼 때 상하가 잘못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전치 2주 진단에 상하를 구속한다면 정말 정치인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분이고, 국민은 개·돼지고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법 논리도 전 국민이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편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의 편지로 알려지면서 널리 퍼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청구된 폭행범 김씨의 구속영장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발부됐다. 법원은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의 혐의는 상해·폭행·건조물침입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폭행 피의자 “범행 혼자 계획... 한국당 단식 그만”

    김성태 폭행 피의자 “범행 혼자 계획... 한국당 단식 그만”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7일 오후 1시53분쯤 마스크나 모자 등 얼굴을 가릴 것을 착용하지 않고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채 나타났다.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나선 피의자 김모(31)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유한국당은 단식 그만하고, 마음을 잘 추슬러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재판에 있을(나올) 어떠한 결과에도 항소하지 않고 승복할 것이며 질문은 안 받겠다”고 큰 목소리로 정면을 바라보며 말했다. 김씨는 ‘범행 혼자 계획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으며, ‘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한 폭행 계획도 세웠는가’, ‘김성태 대표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모자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온 김씨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1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을 목적으로 국회 안에 들어간 혐의와 체포 후 지구대에서 한국당 성일종 의원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도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신영식 부장검사)는 전날 “정치인을 폭행해 상해를 가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상해·폭행·건조물침입 혐의로 김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이날 오후 3시쯤 열리며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폭행사건 중증도 환자용 목보조기·경찰 신속대응 ‘눈길’

    김성태 폭행사건 중증도 환자용 목보조기·경찰 신속대응 ‘눈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7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 김세현 당직판사의 진행으로 열린다.김씨는 5일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오른쪽 턱부위를 1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CT와 X-Ray 촬영 소견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퇴원 후에도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를 착용한 것에 대해 ‘경추 골절이나 척추 손상도 아닌 사람이 왜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를 계속 착용하느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의료기구 판매처들은 필라델피아 목 보조기에 대해 “머리와 목뼈의 회선, 굴곡을 제한하는 경우 중증도 환자에게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은 본인이 무직이고, 모태솔로로 살아왔으며, 아버지를 때렸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자유한국당 지지자라고 주장한 뒤 경찰 조사에서는 평소 자유한국당을 싫어했는데 김성태가 농성을 하고 있어서 찾아갔다고 진술하는 등 지속적으로 횡설수설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당일 상해·폭행·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신영식)는 6일 김씨에 대해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인을 폭행해 상해를 가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치 2주 정도의 폭행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찰이 받아들여 법원에 신청한 것에 대해 비난여론도 있다. 실제로 전치 2주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전례는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최근 광주 집단폭행,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등 일반인이 당한 집단폭행은 상해정도가 심각한데도 수사속도가 신속하지 않으며 주동자 몇몇만 구속시키면서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된 유명인 관련 사건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유례없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진만 올리면 온라인 뜨겁게 달구는 피팅 모델

    사진만 올리면 온라인 뜨겁게 달구는 피팅 모델

    피팅모델 박다현이 화제다. 박다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옆태가 뻥 뚫린 수영복을 입고 환상적인 보디라인을 뽐내는 박다현의 모습이 담겼다. 조각 같은 외모와 늘씬한 각선미, 터질듯한 볼륨감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71cm에 49kg의 환상적인 비율을 자랑하는 박다현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7만 710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핫한 셀럽이다. 그는 ‘우드메탈’, ‘레어라레 코스메틱’ 전속 모델 및 한복 카탈로그 상해 비키 드레스 론칭쇼 등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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