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탱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제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감동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실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70
  • 지적장애 아들 손 묶고 화장실 가두고 굶겨 숨지게 한 친모

    지적장애 아들 손 묶고 화장실 가두고 굶겨 숨지게 한 친모

    지적장애 아들을 수시로 손을 묶은 채 화장실에 가두고 굶기고 때린 혐의(상해치사)로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7시쯤 대전시 중구 한 빌라 3층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당시 20세)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지적장애 3급 아들 ‘외상성 쇼크와 다량출혈’ 사인 지적장애 3급인 A씨의 얼굴에는 멍이 있었고, 팔과 다리 등에서도 상처가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성 쇼크와 다량 출혈’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피부 가장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피하 조직에서도 출혈 흔적이 있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보다 너무 많이 맞았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어머니 B(46)씨와 A씨와 일상생활을 함께한 장애인 활동보조원 C(51)씨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구타에 빨랫방망이까지 사용된 것으로 파악돼 수사 결과 구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습적으로 반복됐는데, 빨랫방망이까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C씨는 A씨를 화장실에 가두는 날이면 개 목줄이나 목욕 타월 등으로 손을 묶은 채 밥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소일거리를 해 오던 아들 A씨는 숨지기 6일 전부터는 시설에도 나가지 못했다. 검찰은 이 시기에 친모 B씨 등이 A씨를 화장실에 가두고 굶기면서 수십 차례 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친모 “훈육 목적” 주장…활동보조원과 책임 공방도 B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아이가 약속을 잘 안 지켜서 그랬다”면서 훈육 목적이라고 쭈아하고 있다. 또 “대부분 C씨 말을 듣고 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활동보조원 C씨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수긍하면서도 “B씨의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편과 별거 중인 B씨가 아들 문제와 관련해 평소 C씨에게 의존해 온 정황으로 볼 때 C씨가 사실상 공동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사건 재판은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가 맡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우 안성기, 美 휴스턴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배우 안성기, 美 휴스턴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1961년부터 시작… 한국 배우 첫 수상 배우 안성기(68)가 영화 ‘종이꽃’(2019)으로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로는 처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지난달부터 시작해 지난 1일(현지시간) 후보진을 공개하고 6일 최종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현장 시상식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 개최했다. 영화감독 고훈이 연출하고, 로드픽쳐스가 제작한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이 한 노숙인의 죽음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길을 연기한 안성기와 함께 유진, 김혜성이 출연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어벤저스’ 시리즈와 ‘맘마미아’ 등에 출연한 스텔란 스카스가드(69·‘아웃 스틸링 호시스’), 배우와 감독, 가수로도 활약하는 토마스 이안 니컬라스(40·‘애드버스’) 등이 올라 경쟁했다.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안성기에 대해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되는 품격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 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하면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제작 의욕을 높이고 영상 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시상하기 위해 1961년 시작해 1968년에 국제영화제로 확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억울합니다”…아파트 주민 폭행에 경비원 극단적 선택

    “억울합니다”…아파트 주민 폭행에 경비원 극단적 선택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A씨가 10일 오전 2시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A씨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으로 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다 차주인 50대 B씨와 시비가 붙었다. A씨는 21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폭행당했다며 같은 달 28일 B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A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루어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민 B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국서 ‘만선’으로 유럽가는 HMM 알헤시라스호…선적량 세계 신기록

    중국서 ‘만선’으로 유럽가는 HMM 알헤시라스호…선적량 세계 신기록

    국적선사 HMM은 최근 2만 4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가 컨테니어를 가득 채운 ‘만선’으로 지난 8일 중국 얀티안에서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지난달 28일 부산신항에 처음 입항해 7156TEU를 싣고 30일 출항했다. 중국 닝보와 상해를 거쳐 지난 7일 얀티안에 입항했고 8일에는 최대 선적량인 1만 9621TEU를 실었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호는 6m 길이 컨테이너를 최대 2만 4000개까지 적재할 수 있지만 안전 운항과 화물 중량 등을 감안하면 1만 9600TEU 수준이 적정 적재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SC의 2만 3756TEU ‘Gulsun’호가 1만 9574TEU로 세계 최다 선적량을 기록했던 것을 HMM 알헤시라스호가 경신했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하팍로이드, 양밍 등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화물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내 전처랑 무슨 관계냐” 손도끼로 엉뚱한 행인 폭행한 60대

    “내 전처랑 무슨 관계냐” 손도끼로 엉뚱한 행인 폭행한 60대

    지나가던 행인을 이혼한 전처의 지인으로 착각해 손도끼를 휘두른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영호 판사는 8일 손도끼로 엉뚱한 사람을 폭행하고 거리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특수상해 등)로 구속기소 된 A(62)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서울 중랑구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손도끼 날 반대편으로 피해자인 중년 남성을 폭행하고 피해자가 도망치자 손도끼를 들고 쫓아가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인과 이혼한 A씨는 피해자가 전 부인과 연관된 인물인 줄 알고 착각했고, 홧김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에 사용한 손도끼는 위험성이 매우 커 큰 상해를 입힐 수도 있었다”면서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도 않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대문구민 안전보험, 서울 자치구 최대 16개 항목 보장

    서대문구민 안전보험, 서울 자치구 최대 16개 항목 보장

    서울 서대문구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주민의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한 ‘구민 안전 보험’ 보장 범위를 기존 11개에서 서울시 자치구 최대인 16개 항목으로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보험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다.기존 보장 범위는 ▲일사병과 열사병을 포함해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 ▲‘폭발·화재·붕괴·산사태’, ‘대중교통 이용’, ‘뺑소니·무보험차’, ‘강도’에 따른 사망과 상해후유장해 ▲의료사고 법률소송비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이었다. 올해는 여기에 ▲가스사고 사망과 상해후유장해 ▲익사 ▲청소년 유괴 납치 ▲의사상자 인정 등에 따른 보장이 새롭게 추가됐다. 보장금액은 자연재해 사망 시 1200만원, 폭발·화재·붕괴·산사태로 인한 사망 시 1100만원, 스쿨존 교통사고 상해 시 최대 1000만원 등이다. 주민등록된 서대문구민(등록 외국인 포함)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모두 피보험자로 자동 가입된다. 국내 어느 곳에서든 보장 범위 내의 사고를 당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기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발생일로부터 3년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며 개인이 가입한 보험이 따로 있더라도 중복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자연재해와 사고를 당한 구민과 그 가족이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민 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했다”며 “재난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만 1세 ‘스노보드 신동’…보고도 믿기지 않는 실력 (영상)

    만 1세 ‘스노보드 신동’…보고도 믿기지 않는 실력 (영상)

    ‘스노보드 신동’이라 불리는 만 1세 아기의 놀랄만한 실력이 공개됐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매체의 7일 보도에 소개된 주인공은 독일 국적의 만 1세 아기 페파다. 이 아기는 동계스포츠를 유독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걸음마를 떼자마자 스노보드를 즐기기 시작했다. 페파에게는 각각 7세, 4세의 형제인 루미와 마르티가 있으며 형제가 모두 스노보드와 스키에 일가견이 있지만, 만 1세인 페파의 실력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입에서 노리개 젖꼭지를 떼지도 못한 이 아기는 미끄러운 눈 위를 빠르게 내려오면서도 당황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으며, 방향을 바꿀 때도 엄청난 균형감각을 자랑해 보는 이들이 눈길을 떼지 못한다. 페파의 이러한 재능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 살부터 스키를 즐겼다는 어머니 캐롤린(38)은 “아이들에게 스노보드를 어떻게 타는지 알려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라면서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연습, 또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아이들이 스노보드를 배울 때 타고 난 재능이 도움을 줄 때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역시 재능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운동 자체에, 또는 연습에 싫증이 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스노보드 신동’ 페파의 부모는 갓난아기에게 스노보드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기 위해 장난감을 이용했다. 장난감을 슬로프에 올려둔 채 미끄러뜨리면, 아이들은 이를 잡으러 내려가기 위해 눈 위에 서게 되고 자연스럽게 눈과 스노보드에 친숙해질 수 있었다. 또 연습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아이들이 평소 원했던 것을 보상해주고, 아이들이 끊임없이 흥미와 재미,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끈 것이 ‘스노보드 신동’ 탄생의 배경이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부모님 추억 되새기는 ‘리멤버챌린지’ 이벤트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부모님 추억 되새기는 ‘리멤버챌린지’ 이벤트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과 함께 ‘#리멤버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아이돌은 바로 부모님’이라는 뜻을 담은 ‘내생애 최초의 아이돌’ 캠페인을 진행, 자녀가 부모님을 응원하는 영상을 송출하는 깜짝 이벤트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자녀가 부모님의 직장에 커피차를 보내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어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생애 최초의 아이돌’ 시즌3를 기획하게 된 것.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면 ‘짧아서 확실한 행복, 틱톡’과 함께 부모님과의 추억을 즐겁게 회상해볼 수 있다. #리멤버챌린지는 틱톡 앱을 이용해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가장 최신 버전의 틱톡 앱을 다운 받은 뒤 부모님과 함께 찍은 과거 사진을 똑같이 따라하는 영상을 촬영 후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한 영상에 자신이 사는 지역구를 남기면 선정을 통해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4만 1천 대 엘리베이터TV에 깜짝 소개된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와 입주민 중 추첨을 통해 샤오미 로봇청소기, 인스탁스 폴라로이드, 정관장 홍삼 등 부모님에게 선물하기 좋은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부모님과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며 ‘내생애 최초의 아이돌’을 찾아볼 수 있는 #리멤버챌린지는 오는 10일까지 틱톡에서 참여할 수 있다.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서울생활권 아파트에 4만 1천 여대의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고 있는 생활공간 커뮤니케이션 컴퍼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커스미디어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모범청소년·청소년유공자 120명 표창 수여

    서울 강남구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모범이 되는 청소년과 청소년 보호·육성에 공헌한 유공자 등 120명을 추천받아 시상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모범·봉사 등 2가지 부문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100명을, 청소년 역량계발 지원·청소년 안전망 구축·건전한 성장환경 조성 등 각 분야에서 공이 큰 지도자 20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오는 22일까지 각 학교와 아동·청소년 단체(시설)를 통해 추천을 받는다. 6월 중 공적심사를 거쳐 해당 학교장과 단체장에게 표창을 전달한다. 구는 매년 5월 적극적인 봉사정신으로 타의 귀감이 되는 청소년과 유공자를 선정, 시상해 왔다. 지난해엔 9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오선미 여성가족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강남구의 귀감이 되는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를 발굴해 격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육성과 역량 계발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주 한국공예관 8일부터 사전예약제 방문관람

    청주 한국공예관 8일부터 사전예약제 방문관람

    청주시가 운영중인 한국공예관이 8일부터 온라인전시와 방문관람을 병행한다. 방문관람은 사전예약이 필수다. 공예관은 공식 홈페이지(www.koreacraft.org)에 사전 예약 시스템을 마련했다. 여기서 호흡기 증상 여부, 해외 여행력, 확진자 접촉 여부 등 온라인 기초 건강상태조사를 마친 신청자만 방문관람이 허용된다. 방문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일 3회(오전 11시 / 오후 1시 / 오후 4시, 1시간 관람) 진행된다. 회당 관람 가능 인원은 선착순으로 80명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사전 예약자는 전시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후 내부로 입장할수 있다. 관람자들은 전시장 안에서 1m 이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 공예관 박상언 관장은“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이라는 전제하에 사전 예약 방문 관람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공예관 전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즐기며 코로나19로 쌓인 답답함과 피로감이 씻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문을 열고 소장품 특별전 ‘心眼으로 보라’를 열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도슨트 해설은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작품 설명이 담긴 리플렛을 비치한다. 어린이를 위한 워크북도 제작·배포한다. 관람객들은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방문일지를 작성한 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는 2016년 7월 1일 개관 이후 수집한 소장품을 공개하는 첫 전시다. 청주미술의 역사적 흐름과 가치를 전망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흐름 속에서 작가 연구를 통해 수집한 다양한 작품 150여점을 6월 10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치위생사에 뜨거운 커피 뿌려…조현병 노숙자 실형

    치위생사에 뜨거운 커피 뿌려…조현병 노숙자 실형

    1심 “조현병 심신미약 인정…징역 5개월”“일정기간 구금·치료 필요해” 치과위생사에게 뜨거운 커피를 뿌린 혐의를 받는 조현병 환자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7일 법원은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진상범 부장판사가 지난달 29일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장모(52)씨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피해가 경미하고 장씨가 조현병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을 인정하면서도 “노숙 생활로 사회적 유대관계가 없는 피고인에게는 일정 기간 구금과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며 “동종 누범 기간 중에 재범했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하지만 다만 업무방해나 폭행의 정도가 경미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2월7일 오전 9시24분쯤 서울 성북구 소재 한치과에 들어가 치위생사 A(37)씨에게 뜨거운 커피를 다리에 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장씨는 같은 날 치과 출입문과 안내 간판을 주먹과 발로 내리쳐 치과 운영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장씨는 지난해 8월 같은 법원에서 상해죄 등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자발찌 답답하다”...성폭력 전과 40대 한강 투신 사망

    “전자발찌 답답하다”...성폭력 전과 40대 한강 투신 사망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40대가 스스로 한강에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와 경찰 등은 전자감독 대상이었던 A씨(42)가 전날 오후 10시25분 광진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강간·상해 등의 전과로 지난해 말 출소 이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전자발찌를 착용하니까 답답해서 사는 게 싫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A씨의 동선을 감시하던 동부보호관찰소 관계자가 광진교 남단에서 동선이 끊긴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하면서 “전자발찌 착용이 부담스럽다”, “야간 외출 제한을 해제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메시지와 같은 내용의 유서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2008년 8월부터 성폭력 범죄자, 미성년자 유괴범 등 재범 위험이 있는 범죄자에 대해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한 전자발찌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A씨와 같은 전자감독 대상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외출이 제한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혀 깨문 죄로 56년 가해자처럼 살았소”… 74세의 #미투

    “혀 깨문 죄로 56년 가해자처럼 살았소”… 74세의 #미투

    “난 6개월 옥살이… 가해자는 기소도 안 돼 이제라도 정당방위·방어권 인정해 달라” 재판서 “결혼해라” 2차 피해까지 당해 김지은씨 “억울함 반복되지 않길” 지지“한국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구속돼 억울하게 옥살이까지 한 최말자(74)씨가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6일 오후 부산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최씨와 변호인단, 여성단체 등은 이날 재심 청구에 앞서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방어권 인정과 56년 전 성폭력 사건의 정의로운 사건 해결을 위해 재심 개시를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부산여성의전화 등 전국 353개 여성·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최씨는 “성폭력 피해자를 가해자로 규정해 온 한국 사회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고발하려 한다”며 “이제라도 정당방위를 외쳤던 저의 억울함을 풀고 인권을 회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투 운동을 보면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여성이 여성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며 “남녀평등 시대인데도 약자인 여성이 법적·사회적 보호를 못 받는데 사법 정의를 살려 후손들에게는 저와 같은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지향 김수정 변호사는 “이 사건은 ‘혀 절단 사건’이 아니라 ‘혀 절단으로 방어한 성폭행 사건’”이라며 “피해자인데도 가해자가 돼 자백을 강요받고, 불법 감금과 감옥살이 등의 행위가 이뤄진 만큼 재심 청구 사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고순생 부산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당시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서 최씨처럼 한을 품고 살아온 여성이 많을 것”이라며 “이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최씨가 재심 청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도 편지를 보내 최씨를 격려하고 지지했다. 김씨는 “재심 청구 이후 더이상 이 땅에서 이 같은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재심이 받아들여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성폭행을 시도하던 당시 21세 A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자른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를 면담한 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최씨가 A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조사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구속,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최씨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성폭행을 시도한 A씨에게는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은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만 적용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최씨보다 적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도 있었다. 법원은 최씨에게 “처음부터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느냐”고 되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다. 언론도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 남성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했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됐다. 당시 학계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씨는 이후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최씨는 10여년 전 부산의 한 2년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했다. 최씨는 공부하면서 사회의 부조리에 눈을 떴고 미투 운동을 보면서 재심 청구를 결심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80대 노모 때린 아들 구속…모친은 폭행 부인

    80대 노모 때린 아들 구속…모친은 폭행 부인

    함께 사는 80대 노모를 폭행했던 아들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정수경 영장전담판사는 6일 존속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의 혐의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올해 초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80대 노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 3월 말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받은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 어머니의 몸에 타박상 등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 어머니는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한 폐렴 증세가 있던 A씨 어머니는 지난달 중순 폐렴으로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은 지난달 한차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보강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사망진단서 등을 토대로 A씨 어머니가 폭행과 무관하게 폐렴으로 숨졌다고 파악하고, 존속상해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욱해서 팔꿈치로…” 치매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아들

    “욱해서 팔꿈치로…” 치매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아들

    40대 직장인,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 치매가 있는 고령의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만든 4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40대 직장인 A씨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쯤 서울 중랑구 소재 주택에서 함께 사는 아버지를 부축해 화장실로 가던 중 아버지가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자 팔꿈치로 복부를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튿날 자신의 폭행 사실을 숨기고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에 있는 타박상이 외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3일 A씨를 장례식장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욱해서 한 차례 때렸지만, 아버지가 죽을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아버지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존속살해가 아닌 존속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70대 여성, 56년 만에 재심 청구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70대 여성, 56년 만에 재심 청구

    성폭행하려는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옥살이를 한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달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부산여성의전화 등 353개 여성·시민단체는 6일 오후 1시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을 위한 재심 개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성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 당사자인 최말자(74) 씨도 참석했다. 최 씨는 “사법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후세까지 나 같은 피해가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절박한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의 억울함이 풀리고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가 되기를 바란다. 법과 사회가 변화돼 후손들에게 이런 오점을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씨는 18세였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 씨에게 저항하다 노 씨의 혀를 깨물어 1.5cm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장소와 집이 불과 100m 거리고, 범행 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면 충분히 주변 집에 들릴 수 있었다”며 “혀를 깨문 최 씨의 행위는 방위의 정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씨를 면담한 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최 씨가 노 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조사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구속했다. 이후 구치소에 수감된 채 6개월여간 수사·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당시 검찰이 강압적인 태도로 최 씨가 고의로 노 씨의 혀를 절단했다고 몰아갔다고 했다. 검찰은 노 씨에게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로만 기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고 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고, 당시 언론은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 남성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했다. 최 씨는 당시 정신적·신체적으로 피폐해져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수정 변호사는 “검찰은 조사 첫날 출두한 피해자를 구속했는데 구속 이유, 변호인 선임권, 진술거부권 등을 전혀 고지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감금한 것으로 피해자의 증언 등으로 확인했다”며 “이제라도 법원이 나서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56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재난지원금 사용처 확대하고 복지시설 기부 허용해야

    전 국민이 오는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골라 받으면 된다. 저소득층 280만 가구에는 그제부터 현금이 지급됐으니 적극적으로 사용해 코로나19로 시작된 경제적 위기에서 한숨 돌리길 기대한다. 경기도민과 고양시민 등은 지난 4월부터 ‘경기도지역화폐’와 ‘고양페이’ 등을 사용하는데 연매출 10억원 이상인 업소는 쓸 수 없다거나 일부 업주가 바가지요금이란 상술을 구사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된 점을 감안해 보안할 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국가가 지급하지만 거주지를 중심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즉 기초자치단체서 쓰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거주지가 속한 17개 광역지자체에서 사용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로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온라인쇼핑을 배제한 것은 바람직하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의 사용처를 지자체가 설정할 때 시민의 사용 만족도를 높이는 쪽으로 사용처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소비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사용처의 매출기준을 높이고 업소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매출 기준 10억원 미만 업소라는 기준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경제위기에서 소상공인들의 매출절벽을 해소하려고 도입한 긴급재난지원금을 3개월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업소에서는 용역이나 상품의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해 시민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자체가 사용처를 선정하는 만큼 ‘바가지요금’에 대해 계도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주가 소탐대실로 소비자를 쫓아내는 어리석은 일을 벌이지 않는 것이다. 지역별로 사용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앱을 제공할 필요도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청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법정기부금으로 전환돼 국고로 환수되는데, 기왕에 활성화가 목적이면 개인이 사회복지시설 등을 지정해 재난지원금을 기부할 수 있는 길을 터 주는 방안도 고려하길 바란다.
  • ‘착오 송금’ 늘어도… 야당 반대로 구제제도 시행 못해

    ‘착오 송금’ 늘어도… 야당 반대로 구제제도 시행 못해

    여야 ‘선 회수 후 지급’ 바꿔… 21대 국회로 작년 2565억 중 1233억원 못 돌려받아 소송비 비싸고 반환 보장 못해 포기도직장인 A씨는 최근 모바일뱅킹으로 부모님에게 100만원을 보내려다 계좌번호를 잘못 눌러 다른 사람에게 부쳤다. A씨는 바로 은행에 신고했고, 은행이 돈을 받은 사람에게 연락했지만 돌려주지 않았다. 은행은 A씨에게 “소송으로 가야 하는데 이겨도 돈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고 소송비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A씨는 소송을 포기했고 100만원을 날렸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라인·모바일뱅킹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부치는 착오 송금이 늘고 있다. 은행권 착오 송금은 2014년 1415억원(5만 5439건)에서 지난해 2565억원(12만 7517건)으로 5년 새 1.8배 증가했다. 지난해 착오 송금 중 돌려받지 못한 돈은 1233억원(6만 6430건)으로 전체의 48.1%에 이른다. 은행 관계자는 “공공기관도 아닌 은행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소송을 걸어야 하는데 착오 송금 100만원 기준 소송비가 60만원을 웃돈다. 소액 송금자 중 대다수가 소송을 포기하는 이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착오 송금 구제 제도’다. 착오로 송금한 사람이 공공기관인 예금보험공사에 신청하면 예보가 돈을 받은 사람에게 자진 반환을 유도한다. 지급 명령과 소송 같은 법적 절차도 밟는다. 예보는 착오 송금액을 받아 우표값과 인건비를 포함한 실비를 떼고 돌려준다. 예보가 제도를 만들고 의원 발의안으로 2018년 12월 국회에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냈지만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도 못넘고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착오 송금 문제를 해결할 안전장치인데, 1년 5개월째 시행하지 못한 이유는 야당과 기획재정부의 반대 때문이었다. 처음엔 예보가 정부 예산으로 못 받은 돈을 먼저 주는 방식이었다. 야당 측은 “길을 가다가 돈 보따리를 떨어뜨렸는데 다른 사람이 집어 가면 국가가 보상해 줄 거냐”며 “국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라 곳간을 지키는 기재부도 송금인의 잘못을 세금으로 보상해 줄 순 없다고 버텼다. 이후 여야는 ‘선 지급 후 회수’ 방식을 ‘선 회수 후 지급’으로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다른 정쟁에 막혔고 최근엔 총선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로 밀렸다. 사실상 20대 국회가 마무리돼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시행령 개정을 비롯한 준비 작업에 최소 6개월이 걸려 이르면 내년 초에나 시행할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착오 송금으로 생기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범죄자인데… 출소하자마자 ‘공익‘ 복귀해도 됩니까

    범죄자인데… 출소하자마자 ‘공익‘ 복귀해도 됩니까

    2년 이상 집유 중 66% 성폭력 등 강력범 1년 6개월 미만 실형도 ‘예외 없는 병역’ 면제하면 형평성·추가 범죄 시도 우려도 “사회복무요원 편입 기준 신중한 고민을”“출소하자마자 구청에 복무하게 된 것도 하늘이 무너질 일입니다. 우리 가족의 안전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으로 실형을 살다 온 사람을 손가락만 움직이면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자리에 앉게 하다니요.” ‘박사방’ 조주빈(25·구속 기소)에게 여아 살해를 부탁한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스토킹 피해 여성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의 일부다. 강씨는 고교 담임이였던 이 여성을 스토킹하고 협박한 협의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실형을 살다가 나왔다. 기막힌 건 출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점이다. 그는 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을 때도 사회복무요원이었다. 그 덕에 강씨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불법 열람할 수 있었고, 조씨와 함께 살해 모의라는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다. 박사방에서 범죄를 모의하는 등 사회복무요원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수형자 출신 사회복무요원 10명 중 5명이 복무 위반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보고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복무 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범죄를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다. ‘예외 없는 병역’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들까지 사회복무에 편입시키면서 복무 부실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5일 병무청의 연구용역 의뢰로 2018년 12월 작성된 ‘사회복무제도 운영성과진단 및 제도혁신’ 보고서를 보면 2017년 말 기준 수형자 출신 복무 위반자 비율은 49.7%에 이른다. 수형자 출신 사회복무요원 368명 가운데 복무 위반자는 183명이었다. 같은 기간 정신질환자 출신의 복무 위반율은 7.8%, 현역복무부적합자(군 복무→사회복무요원 편입) 6.4%, 일반 4급 판정자는 4.4% 수준이었다. 현역 입영자 중 징병검사에서 4급 보충역 처분을 받으면 사회복무제도로 편입된다. 이들 외에도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거나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의 형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수형자도 4급으로 분류된다.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아야 완전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사회복무요원은 2018년 기준 5만 7750명이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수형자 출신 사회복무요원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20.3%였다. 2년 이상의 집행유예자는 34.8%다. 이 가운데 약 66%는 성폭력, 강도, 폭행, 상해 등 강력범에 해당한다. 성폭력 41.8%, 강도 10.5%, 폭행·상해 9.3%, 공갈 3.6%, 살인(미수) 0.8%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회복무요원에서 수형자를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수형자 출신을 모두 군 면제해 주면 병역의무의 형평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어 병무청은 고민이다. 아울러 입대 예정자들이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추가적 범행을 시도하는 등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수형자 출신 사회복무요원을 줄이고자 2016년부터 보충역 처분자 중 소집순위를 최후순위로 조정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엔 수형자 출신 복무인원이 266명으로 감소했고, 복무 부실 건도 45건(16.9%)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제도 도입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복무제도가 잘 정착되면 사회복지가 필요한 곳에 인력을 제공할 수 있고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이와 연계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 제도의 순기능을 잘 살리기 위해서라도 수형자 출신을 어느 선까지 사회복무요원에 편입할지 병무청의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코로나 대응 국제공조 회의 쏙 빠진 美…“백신·치료제 쟁탈전 땐 전 세계에 재앙”

    코로나 대응 국제공조 회의 쏙 빠진 美…“백신·치료제 쟁탈전 땐 전 세계에 재앙”

    트럼프 “유럽회의 서약”으로 평가절하 ‘자국 우선주의’로 주변국과 갈등 이어가 멀린다 “코로나 어디나 침투… 협력 필요”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4일(현지시간) 공동 주최한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에 유럽과 미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30여개국과 자선사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거액의 재정 지원을 선뜻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은 별다른 이유 없이 불참했다. 이를 두고 영국 가디언은 “이번 모금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졌음에도 미 국무부는 환영 성명에서 ‘유럽회의 서약’이라고 평가절하했다”고 꼬집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의 리더’라는 위상을 내려놓으려는 모습을 자주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국제 공조를 이끌기보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주변국, 국제기구 등과 수차례 갈등을 빚었다.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난하고 중국 편을 든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인만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도록 독일 제약사 큐어백 인수를 시도하다 독일 정부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마당에 미국은 이날 행사에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불참해 고립주의 성향을 재확인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때문에 코로나19 피해가 커지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과 배포를 둘러싼 경쟁을 글로벌 쟁탈전으로 만들어 빈국이 뒤처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약탈적 이익 추구는 큐어백 인수에서 확인됐다. 폴리티코는 “백신에서 그런 상황이 빚어진다고 상상해 보라”며 “확산 사태가 길어지고 취약 국가들이 초토화돼 보건 위기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멀린다 게이츠도 “백신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최고액 입찰자에게 이용권이 돌아간다면 전 세계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어디에나 침투할 수 있다는 게 바로 국제협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