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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할 줄 알았다”···아내車에 121㎞로 돌진한 남편

    “피할 줄 알았다”···아내車에 121㎞로 돌진한 남편

    차량 정면충돌로 아내 숨지게한 남편재판부,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남편에 징역 20년 선고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차를 자신의 차로 정면충돌해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14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현호)는 살인 및 교통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19일 오후 6시10분쯤 전남 해남군 마산면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자신의 쏘렌토 차량으로 아내 B씨(47·여)가 몰던 모닝 차량을 정면충돌해 숨지게 했다. 또 B씨 차량을 뒤따르던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혔다. 이혼 소송 중 접근 금지 명령에도 수차례 접근·협박 당시 A씨는 B씨와 이혼 소송 중이었다. A씨는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 ‘잠자리를 거부한다’ 등 이유로 B씨를 상습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을 가해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도 받은 상태였다. A씨는 사고 당일에도 B씨의 집을 찾았다가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후, 도로에서 우연히 B씨의 차량을 마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B씨에 대한 폭행과 협박 등 범행에 대해선 시인했으나, B씨를 사망케 한 살인 및 교통방해치상 혐의에 대해선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자신의)집으로 가던 중 B씨의 차량을 우연히 발견했고, 잠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차를 멈춘 것 뿐”이라며 “차를 막으면 B씨가 당연히 피할 줄 알았다”고 했다.재판부,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징역 20년 선고 재판부는 A씨와 숨진 B씨의 관계, 좁은 직선 도로에서 과속해 정면충돌한 정황 등을 토대로 A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특히 A씨가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편도 1차로 도로에서 B씨의 차량과 충돌 직전 시속121km로 가속한 점 등을 살인죄의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접근 금지 명령 중에도 피해자에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피해자가 사망할 당시에도 피고인의 핸들 각도와 당시 속도 등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차량 충돌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차량 충돌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2차 충돌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피하거나 멈출 겨를 없이 충돌해 중한 상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단순히 ‘피할 줄 알았다’식의 책임을 돌리는 태도를 보이며 합의 또한 이루지 않았다”며 “재판 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양형 조건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해 보인다. 피고인의 모든 범행 혐의에 대해서 유죄로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46km 고속도로 스토킹男, 도로 한가운데 정차하다 체포

    46km 고속도로 스토킹男, 도로 한가운데 정차하다 체포

    ‘고속도로 스토킹’ 사건 피의자인 30대 남성이 이번에는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막아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A(39)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40분 광주 서구 치평동의 편도 2차선 도로를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차선에 의도적으로 자신의 차량을 멈춰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차선에는 주·정차된 차량이 있었던 탓에 다른 차량의 통행은 불가능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에게 차량 이동을 거듭 권고했지만 따르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통행 방해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등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속도로에서 파출소까지 따라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전북 강천사 휴게소에서 마주친 한 여성의 차량을 46㎞ 떨어진 광주 서구 풍암파출소까지 뒤따라가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등 혐의로 입건됐다. 피해자에 따르면 A씨는 경적을 울리며 수차례 차선을 변경하고, 속력을 내 끼어들기를 하는 등 위험한 곡예운전을 하며 쫓아왔다. 겁이 난 피해자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파출소로 향했다. A씨는 파출소까지 따라와 건너편에 차를 세운 채 피해자를 쳐다보기까지 했다. 경찰관이 A씨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그는 “내 차로 어디를 가든 내 맘대로 다니는 것도 죄냐”며 “저 여자가 나 고소하면 나도 똑같이 고소할 거다”라고 화를 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 ‘범죄 행위가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에도 상해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으며, 또 다른 형사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 대상에 올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일한 대처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자 경찰은 뒤늦게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뇌출혈·멍자국…모텔서 중태 빠진 2개월 딸 父 구속영장

    뇌출혈·멍자국…모텔서 중태 빠진 2개월 딸 父 구속영장

    경찰이 인천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딸의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한 A(2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까지 모텔에서 생활하는 등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는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하고 있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또 B양의 팔과 다리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안에서는 출혈이 보였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함께 출동한 경찰은 머리에 든 멍 자국 등 B양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의료진은 1차 구두 소견으로 B양의 두개골이 골절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판단했지만 정밀 검사 후에는 머리뼈가 부러지진 않았으나 뇌출혈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이미 이달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가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월세를 얻고 전입 신고를 했으나 보증금 문제로 부평구 일대 모텔 여러 곳을 옮겨 다녔다. A씨는 아내가 갑자기 구속되자 행정복지센터에 아이들을 가정 위탁할 곳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다소 늦어져 1주일간 혼자서 어린 두 자녀를 돌봤다. 경찰은 아내가 체포된 후 A씨가 혼자 모텔 방에서 어린 남매를 돌보다가 양육 스트레스로 B양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천서 또 아동학대… 생후 2개월 아기 중태

    인천서 또 아동학대… 생후 2개월 아기 중태

    인천에서 아빠의 폭행 등 아동학대로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중태에 빠졌다. 20대 초반 엄마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간 지 일주일 만이다. 20대 아빠가 어린 남매를 모텔에서 혼자 돌보던 중 육아 스트레스 끝에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0시 3분쯤 “딸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모텔에 도착했을 당시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인천 남동구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A씨 부부와 일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5일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수소문 끝에 지난 6일 A씨 부부가 부평구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이 신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엄마인 C씨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바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남매를 모텔에서 키우는 20대 초반 엄마를 긴급하게 체포한 이유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자치구에서 남겨진 아빠와 남매를 위한 경제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던 중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남동구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갔을 때 학대 정황은 전혀 없어 절차에 맞춰 남매의 시설 입소가 예정된 상황이었다”면서 “B양의 오빠는 현재 부평구 한 보육시설에 입소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심정지 여아’ 친부 학대 가능성 묻자...고개 저은 모텔 주인[이슈픽]

    ‘심정지 여아’ 친부 학대 가능성 묻자...고개 저은 모텔 주인[이슈픽]

    월세방 나와 ‘모텔살이’보육시설 입소 앞두고 심정지모텔 주인 “3주전 왔다...특이점 없어”경찰, 친부 학대 여부 조사 중 13일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인천시 부평구의 모텔 주인 김모(56)씨는 “평소 아이들 아빠가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자식한테 애착도 있어 학대 정황이 있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인에 따르면 객실 안에는 부모의 여벌 옷을 비롯해 분유 2통과 유모차, 아이들 옷가지와 장난감만 있었을 뿐 크게 살림살이로 볼만한 것은 없었다. 이곳에 머물던 생후 2개월 A양은 이날 0시 3분쯤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친부 B(27)씨를 조사하고 있다. 모텔 주인이 A양 가족을 처음 만난 것은 약 3주 전인 지난달 21일이었다. 20대 부모는 자녀 둘을 데리고 매일 3만 5000원의 숙박비를 내며 3평 남짓한 모텔 객실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A양 가족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집을 얻고 전입 신고를 했으나, 월세 문제로 집주인과 마찰을 빚다가 지난달부터는 부평구 모텔로 옮겨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거급여 수급자로 분류돼 매달 15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긴급생계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3개월간 100만원씩 지원을 받았다. 김씨는 “보통 음식은 배달을 시켜 먹었고 아이들은 분유를 먹이는 것 같았다”며 “종종 가족 모두 외출했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지난 6일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A양의 친모(22)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보육 형편은 급격히 나빠졌다고 했다. 김씨는 “아빠 혼자서 어린아이들을 키우기 힘들어 보여서 밥을 차려준 적이 있다”며 “아무래도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아이들이 많이 보채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후 19개월 오빠도 계속 분유를 먹이길래 이유식을 사서 넣어주기도 했다. 오늘 방 정리할 때 보니 그대로 남아있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모텔 주인 “친부, 아이들에게 애착 있었다” 김씨는 친부 B씨가 A양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딱한 마음이 들어 아이 목욕을 시켜주려고 물었더니 본인이 같이 욕조에 들어가 무릎에 눕혀놓고 씻겼다고 했다”며 “아이들에게 애착이 있었다”고 했다. 남동구는 A양의 친모가 체포된 다음 날인 지난 7일 이곳 모텔을 찾아 친부 B씨에게 자녀들의 보육시설 입소나 일반 가정 위탁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에 친부는 생계유지를 위해 자신은 일자리를 구하고, 아이들은 보육시설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공무원들이 모텔을 찾았을 때 아이들의 건강이나 청결 상태는 양호했고, 객실 안도 대체로 잘 정리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양, 보육시설 입소 앞두고 심정지 당초 A양과 오빠는 이날 보육시설 입소 전 건강검진이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밤 A양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며 오빠만 홀로 입소한 상태다. 경찰은 친부 B씨를 긴급체포해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갔을 때 학대 정황은 전혀 없던 상황이라 절차에 맞춰 입소가 예정돼 있었다”며 “A양의 오빠는 현재 미추홀구 소재 보육시설에 입소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대 엄마 긴급 체포 후 아빠 손에 남겨진 영아 중태

    20대 엄마 긴급 체포 후 아빠 손에 남겨진 영아 중태

    인천에서 아빠의 아동학대로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중태에 빠졌다. 20대 초반 엄마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간 지 일주일 만이다. 20대 아빠가 어린 남매를 모텔에서 혼자 돌보던 중 육아 스트레스 끝에 범행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모텔에 도착했을 당시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2)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엄마 C(22)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가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모텔을 찾아온 경찰에 체포돼 구속수감 중이다. 인천 남동구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A씨 부부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5일 경찰에 소재지 파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지난 6일 A씨 부부가 부평구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현지 확인 결과 이날 오후 2시 까지만 해도 B양 남매는 학대를 당한 흔적이 없었다. 그러나 신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C씨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곧바로 C씨를 체포해 검찰로 인계했으며 현재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C씨는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같은 해 10월부터 3차례 열린 재판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아 지난달 5일 구금영장이 발부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어린 남매를 혼자 돌보던 중 순간적 화를 이기지 못해 B양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B양은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를 월세로 얻어 전입 신고를 했으나 보증금 문제로 지난 달부터는 부평구 모텔로 옮겨 지내왔다. 경찰 관계자는 “C씨 가족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신원조회 과정에서 검찰의 지명수배 사실이 확인돼 검거를 하여 검찰로 인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두개골 골절 2개월 여아…母는 구속 상태였다

    인천 두개골 골절 2개월 여아…母는 구속 상태였다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아버지의 학대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 현장에 없던 친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와 인천 모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A양의 친모 B씨는 이달 6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A양 부모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달 5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소재지를 확인해 달라면서 수사를 의뢰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 A양의 오빠(2)가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 대상에 포함돼 지난달부터 A양 부모에게 계속 연락을 했다”며 “전화는 꺼져 있는데다 문자 메시지 답장은 없었고 주소지로 등록된 빌라에도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있었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센터의 공문을 하루 뒤인 지난 6일 접수한 경찰은 수소문 끝에 A양 부모가 부평구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B씨의 인적 사항으로 신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검찰로 인계됐으며 현재는 구속돼 구치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경찰이 지난 6일 오후 2시쯤 모텔에 찾아갔을 당시에는 A양 남매가 아동학대를 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엄마 B씨가 경찰에 연행돼 간 뒤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했더니 건강해 보였다”며 “모텔 방 안에는 기저귀 등 아기용품이 있었고 큰 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뒤 구청 아동보호팀으로부터 B씨가 구속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B씨가 체포된 후 남편인 C씨가 혼자 모텔 방에서 어린 두 남매를 돌보다가 화가 나 A양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C씨는 이날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으며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C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딸 아이를 들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A양은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밀 검사 결과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없던 친모와 관련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C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는 추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버지와 세 아들, 모두 군경에 사망” 미얀마 분노

    “아버지와 세 아들, 모두 군경에 사망” 미얀마 분노

    미얀마에서 군경의 무차별적 발포와 폭력에 쿠데타 이후 700명 이상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세 아들과 아버지까지 4부자가 모두 사망한 비극이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13일 트위터와 미얀마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바고에 사는 한 뜨윈 칸(Han Thwin Khant)은 반 쿠데타 시위대 80여명이 무참히 살해된 지난 9일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당시 군경은 시위대에게 실탄은 물론 박격포 등 중화기를 사용해 무차별 공격했으며 시신과 부상자들을 무더기로 쌓아놓다시피 했다. 트위터에는 한 뜨윈 칸의 아버지가 군경에 끌려가 모진 고문 끝에 12일 목숨을 잃었으며, 두개골과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는 글이 퍼졌다. 이 글과 함께 한 뜨윈 칸의 아버지가 군부에 저항하는 의지를 뜻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그뿐만 아니라 트위터에는 “한 뜨윈 칸과 아버지뿐만 아니라 다른 두 형제도 살해당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결국 아버지와 세 아들 모두 군경에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가 인륜을 저버리고 있다”며 “살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얀마 군경의 폭력이 곳곳에서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면서 한 뜨윈 칸의 가족처럼 가족 구성원이 여러 명 숨지거나 끌려가는 비극이 늘어나고 있다.지난달 30일에는 중년의 여성이 아들의 주검을 끌어안고 비통해하는 사진이 퍼졌다. 이 여성의 큰딸은 감옥에 끌려갔고, 둘째 딸은 다쳐서 입원 중이며 막내아들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어머니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해보라”고 호소했다. 군경이 시위대뿐만 아니라 주택가를 향해서도 총을 난사하면서 시위에 나서지도 않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얀마 시민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목숨을 잃어야 국제사회가 나설 것이냐”며 분노하고 있다.전날 한 미얀마 청년은 “70일 동안 단지 700명 죽었을 뿐. 유엔, 여유를 가져라. 우린 아직 수백만명이 남아 있다”는 반어적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어 행동에 나서지 않는 국제사회를 꼬집었다. 앞서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미얀마 군부를 대상으로 한 제재 등 구체적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미얀마 군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중국과 러시아가 동참하지 않는 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두개골 골절·멍 자국…생후 2개월 딸 학대의심 父 긴급체포(종합)

    두개골 골절·멍 자국…생후 2개월 딸 학대의심 父 긴급체포(종합)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학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여아의 아버지인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경찰이 해당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딸 아이를 들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는 잠깐 외출해 사건 현장에 없었다. B양 가족은 월세 문제로 애초 살던 집에서 잠깐 나와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피의자를 체포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B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천 모텔서 생후 2개월 여아 심정지…父 ‘학대 정황’ 긴급체포

    인천 모텔서 생후 2개월 여아 심정지…父 ‘학대 정황’ 긴급체포

    인천 한 모텔에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여아의 아버지인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경찰이 해당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는 사건 현장에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피의자를 체포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4년도 모자라” 檢, ‘갓갓‘ 문형욱 1심 판결 항소

    “34년도 모자라” 檢, ‘갓갓‘ 문형욱 1심 판결 항소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갓갓’ 문형욱(24)에게 내린 1심 판결(징역 34년)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형욱 측 변호인도 지난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은 대구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8일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문형욱에게 징역 34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 정보 공개 10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그러나 형량이 검찰 구형(무기징역)보다 낮게 나와 여성단체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포항여성회 등 여성·시민단체 연대는 안동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판결이 제2의 문형욱을 향한 경고장이라는 의미는 있지만 검찰 구형보다 낮게 나온 점은 문제라고 본다”며 “문형욱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문형욱에게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받아 제작·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다. 2018년 11월에는 피해자 2명에게 흉기로 자기 신체에 특정 글귀를 스스로 새기게 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2019년 2월부터 작년 1월까지 ‘갓갓’이란 별명으로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n번방)에 성 착취 영상물 3762개를 올려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피해자 8명에게 가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한 링크를 보내는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모으고 이를 이용해 4명 SNS 계정에 무단 침입했다. 공범 6명과 짜고 아동·청소년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그리고 개인 욕망 충족을 위해 범행을 저질러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고 영상 유통으로 지속해서 피해를 끼쳤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실습 기간 위치추적으로 ‘데폭남’ 잡은 女순경

    실습 기간 위치추적으로 ‘데폭남’ 잡은 女순경

    지난 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한 박민주 순경지구대 실습기간 중 데이트폭력 가해자 검거선제적 예방활동 공로로 서울경찰청장상 수여졸업식 소감 발표자로 나서 “선배께 감사”12일부터 신임 경찰 2690명 업무 시작 “실습기간 중 상습 데이트폭력 피의자를 위치추적해 검거.” 지난 9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해 서울 강북경찰서의 한 지구대에 배치된 박민주(24·사진) 순경을 수식하는 한 문장이다. 박 순경은 이날 신임경찰 제303기로 경찰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경찰청장상을 받았다. 지구대에서 현장 실습 중이었던 지난 1월 데이트폭력 사건을 선제적으로 제압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졸업식에서 소감 발표자로 나선 박 순경은 “선배들께 마지막까지 이끌어줘 감사하다. 좋은 경찰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 순경은 지금도 그날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지구대에서 실습 중이었던 지난 1월 11일 오후 7시쯤 박 순경은 지구대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날 오전 데이트폭력 신고가 들어와 가해 남성을 여성으로부터 분리하고 돌아온 지 반나절이 지난 때였다. 당시 지구대 일반 전화기에는 피해 여성의 번호가 떴지만, 박 순경이 전화를 받자마자 통화는 끊어졌다. 박 순경은 뭔가 잘못됐다고 직감하고 선배 경찰들과 함께 피해 여성의 집에 출동했다.그러나 피해 여성은 집에 없었다. 당시 남자친구였던 가해자의 출입을 막기 위해 현관문 도어락도 바꿔달라며 불안감을 내비쳤던 피해자였다. 박씨는 곧바로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집에서 1㎞가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신호를 확인했다. 이내 박 순경은 피해자의 집 근처에서 가해자에게 폭행당하는 피해자를 발견했고, 가해자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박 순경은 “다행이 폭력이 심각해지기 전 이들을 찾을 수 있어 여성의 상해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순경은 ‘여성범죄’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내비쳤다. 어렸을 때부터 힘이 세고 성격이 씩씩해 경찰을 꿈꿨다는 박 순경은 “단순히 여성을 노린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나서고, 동료에게 좀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순경은 12일부터 신임 경찰 2690명(순경공채 2592명·경력경채 99명)과 함께 경찰로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쿠팡이 쏜 무료 로켓배송 공격에 유통업계 ‘쩐의 전쟁’

    쿠팡이 쏜 무료 로켓배송 공격에 유통업계 ‘쩐의 전쟁’

    쿠팡 발(發) 할인대전이 가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팡의 무료 배송 서비스 확대 정책에 이마트가 최저가 보상제를 내놓자 다른 유통업체들도 속속 출혈 경쟁에 가담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가 다음 달 말까지 대대적인 신규 고객 확대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규회원에 한해 마켓컬리 인기제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 딜’의 품목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렸다. 100원 딜 품목으로는 바비큐 백립(1만 5000원원), 초콜릿 아이스크림(1만 2800원), 컬리 데일리 물티슈(1만 3900원) 등이 있다. 또 첫 구매 금액을 시간으로 환산해 무료로 배송해주는 혜택도 내세웠다. 구매금액이 5만원이면 구매일부터 5만분(34일 17시간 20분)의 무료 배송 혜택을 주는 식이다. 혜택은 15만 분 까지다. 한우, 참돔, 오렌지 등 최대 30% 할인을 실시하고 있는 롯데마트도 최저가 보상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가 최저가격 보상제 대상으로 정한 상품에 한해 경쟁사가 더 저렴하게 팔면 그 차액만큼을 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내용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 2일부터 익일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조건없는 무료배송 카드를 내세웠다. 무료 배송은 원래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월 2900원)만 이용하는 혜택인데 이를 로켓배송 상품 구매 전체 고객으로 확대한 것이다. 2만 9800원 이상 사야 무료 배송이 가능했던 해외 직구 서비스인 ‘로켓 직구’ 상품도 무료 배송해 준다. 이에 반(反) 쿠팡 전선의 선두에 서 있는 이마트가 지난 8일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그 차액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하며 할인 대전에 불을 댕겼다. 이마트는 최저가격 비교 대상 업체로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을 적시했지만 사실상 쿠팡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다. 한동안 차별화된 상품이나 빠른 배송 서비스로 경쟁을 벌이던 유통업체들이 출혈 경쟁에 나선 것은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유통업체는 기존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하고, 이커머스 업체 역시 고객 수를 계속 늘려 일정 규모 이상의 경제를 실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절대적인 경쟁 상황에 놓여 있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가격 경쟁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마트는 1997년부터 최저가 보상제를 운용했으나 업계 출혈 경쟁의 원인이 된다며 2007년 폐지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무원들 투기장 만들려고 행정도시 건설했나”

    “공무원들 투기장 만들려고 행정도시 건설했나”

    “나라에서 고향을 빼앗더니 공무원들 부동산 투기장이 됐다. 너무나도 서글프다” 지난 6일 세종시 장군면 충렬사에서 열린 유형(1566~1615) 장군 제향식에서 만난 임만수(76·연기향교 전교)씨는 “참, 괘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옛 충남 연기군 때부터 지역 유림들이 지내온 이날 제향에서 임씨는 초헌관(初獻官·제사 때 첫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험한 말을 피하려고 애썼지만 끝내 “지들(공직자, 권력자 등)끼리 부동산 상승 효과는 다 챙기고 고향을 내준 원주민은 상처만 받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보상은 새발의 피 만큼도 안주고…나쁜 ×들이다”고 가슴 속 말을 쏟아냈다. 임씨는 신도시 개발지 원주민 중 마지막으로 2013년 남면 진의리 고향을 떠났다. 그는 “이웃이 다 떠나고 딱 2집만 남았는데 섬뜩하더라”고 회고했다. 신도시 개발 보상금이 나온다니까 젊은이들은 기대감에 들 떴고, 나이 든 주민들은 “어떻게 고향을 떠나나”라며 실의에 빠졌다. 진의리 이장이던 임씨는 행정도시 반대 남면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고향을 살리려고 서울 광화문광장, 국회의사당, 청와대 등 안 간 데가 없다. 마침 서울에서 ‘수도이전 반대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 서로 연대하기도 했다”면서 “연기군 동면 용호리에서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까지 모두 부안 임씨 세거지였다. 이곳이 송두리째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일제강점기 때나 전쟁 때에도 지켜온 조상묘들을 죄다 파내서 이장을 해야할 판이 되니까 눈이 뒤집혔다”고 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지어온 임씨는 결국 조상묘를 공주 등으로 이장하고, 집은 연서면 신대리로 옮겨야 했다. 그는 3.3㎡당 21만 5000원의 보상을 받았지만 신도시 내 미수용 땅은 현재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임씨는 “속이 상해서 고향을 떠난 뒤 한번도 안 갔다”고 했다. 원주민 110여명은 “고향 아니면 주변 땅이라도 내놓으라”며 지금까지 이주자 택지 제공을 거부 중이다. 이어 금강을 따라 공주시 쪽으로 차를 몰아 장군면 금암리로 들어서자 산 중턱에 ‘세종시 공공시설 복합단지’라는 대형 입간판이 나타났다. 병원 등 건립 부지로 최근 행정안전부와 세종시청 공무원이 공동 투기했다는 곳이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주인은 “농림지역을 관리지역으로 풀면 땅값이 폭등한다. 풀었는지 (땅 전문가인) 나도 몰랐다”면서 “지들(공무원)끼리 입안하고 투기 잔치를 벌여 앉아서 몇억씩 번다”고 비난했다. 10여년 전 3.3㎡당 30만원 안팎이던 금암2리 전원주택지가 300만~350만원까지 올랐다. 그는 “마을에 10여 채 있던 집을 외지인이 다 사들여 원주민은 노인이 사는 두 채만 남았다”고 했다. 그는 또 이주 공무원에 제공하는 특별공급 얘기를 꺼내더니 “시민에게 아파트 분양은 ‘로또’다. 신도시 분양이 끝나가는데 특공 비율을 줄인다는 건 ‘뒷북’ 치는 것”이라고 했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 465.23㎢ 중 72.9㎢가 신도시다. 중앙부처 이전지인 1단계 사업지역 722 세대 등 신도시 터에 살던 원주민 2300여 세대가 고향을 떠나 타지로 이전했다. 임씨는 “1억원 미만 보상을 받은 주민이 60%에 이르고, 5억원 넘게 받은 원주민은 3%에 불과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임씨와 같은 마을에 살던 최기현(75)씨는 2012년 고향을 떠나 공주로 이사했다. 최씨는 “집은 그나마 고향과 가까운 서세종IC 근처 공주시 월성동에 마련했지만, 논은 평(3.3㎡)당 22만원 받은 보상 가지고는 세종이나 공주에 살 수 없었다”면서 “당시 공주시 장기면(현 세종시) 논 값이 평당 70만~80만원 해 엄두도 못냈다. 좀 더 많은 농사를 지으려다보니 10만원도 안 되던 부여에 논 1만㎡를 샀다”고 했다. 최씨는 요즘 부여 논을 매일 1시간씩 넘게 오간다. 최씨는 “그 좋은 논을 다 빼앗기고 타향에 와서 이 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진의리 주민들이 농사를 짓던 드넓은 장남평야는 지난해 10월 국내 도심 최대 규모의 국립 세종수목원이 만들어졌다. 최씨는 “툭하면 고향 땅이 ‘얼마 올랐다’고 하고, 거기 들어온 공무원이나 고위층이 투기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속이 터진다”면서 “타향살이의 서러움을 고향 이웃들과 만나 ‘어떻게 사느냐’면서 옛정을 나누고 향수를 달랬는데 코로나로 너무 오랫동안 못 만나 더 환장하겠다. 옛날 동네 이웃과 아주머니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보상금을 얼마 못 받은 원주민은 세종시 도담동 도램7단지 영구임대아파트 7,8단지로 들어갔다. 450여 가구다. 임완수(77)씨는 “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몇 푼 안되는 보상금을 까먹거나 자식들이 도와줘 먹고산다”고 귀띔했다. 그는 “‘행복아파트’라고 부르는데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고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뜻이다. 여기 주민 대부분이 (이름처럼) 행복하지도 않다”며 “고향에 살 때는 어려웠어도 밥을 나눠먹고, 문 닫지않고 살아도 되고 그랬는데…(고향 잃은 게) 한스럽다”고 말끝을 흐렸다. 고향을 빼앗기고 더러는 부초(浮草)처럼 떠도는 신도시 원주민의 현재는 개발을 앞둔 또다른 세종시 원주민에게 두려운 미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세종시 공무원 가족이 투기해 주목을 받은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주민이 대표적이다. 연서면 와촌리로 접어들자 언론에 자주 나온 똑같은 모양의 흰색 조립식 주택(일명 ‘벌집’) 여러 채가 눈에 들어왔다. 마을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살기좋은 고향 떠나면 농사도 못 짓고, 어떻게 사나”라면서 “아들도 고향에 돌아와 소 키운다며 빚도 많이 졌는데…어디 가서 뭐 먹고 살고, 자식 셋을 어떻게 키우냐. 잠도 안온다”고 하소연했다. 할머니는 “저 벌집은 주말에만 주인이 아이들을 데리고와 놀다 간다”면서 “마을 주민들은 죽을 지경인데, 돈 있는 사람들만 배를 불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 30 마리를 키우는 마을 이장 오옥균(66)씨는 “나도 (어디 가서 살지) 대책이 없다”고 했다. 2023년 착공하는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으로 떠날 원주민은 와촌리와 일부 부동리 등 150 가구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씨는 “주변 땅값이 3.3㎡당 110만원이나 오른 상황에서 24만원 정도씩 보상한다는데 말이 되느냐. 국회의사당이 오니 뭐니 떠들어 땅값이 부르는 게 값이고, 주인이 내놓지 않아서 세종시 땅은 살 수도 없다” “다른 곳에는 혐오시설이란 이유로 소 축사도 새로 못 짓는다” “복숭아, 배 등 과수원 갖고 있는 주민은 또 어떻게 하느냐. 부여나 논산에 논을 샀던 신도시 원주민이 같은 값에 되팔려고 해도 (인기 없어) 안 팔린다고 하더라” “제일 큰 걱정은 타지에서 뭐 하고 사느냐다. 늙어서 경비도 쉽지않고…”라고 말을 쏟아냈다. 오씨는 “신도시 원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살아온 것을 보면 (우리도) 이주하기가 너무나 두렵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와촌리 등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세종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왜 원주민들만 희생돼야 하느냐”고 산단 철회를 요구했다. 글·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장애아들 ‘개 목줄’ 묶고 ‘빨랫방망이’ 폭행해 사망…친모 중형

    장애아들 ‘개 목줄’ 묶고 ‘빨랫방망이’ 폭행해 사망…친모 중형

    손 묶고 둔기로 폭행한 뒤 화장실 감금결국 숨져…“훈계 목적” 반성조차 없어개 목줄 등으로 지적장애 청년의 손을 묶고 굶기다가 둔기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장애인 활동 지원사와 친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A(51·여)씨와 친모 B(46·여)씨에 대한 상해치사 등 혐의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징역 14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애인 활동지원 업무를 하던 A씨는 B씨와 함께 2019년 12월 12~16일 수차례에 걸쳐 대전 중구 B씨 집에서 지적장애 3급 장애인으로 당시 20세였던 B씨 아들을 개 목줄과 목욕 타월로 손을 뒤로 한 채 묶고 폭행했다. 이들은 길이 30㎝가량 되는 통나무 빨랫방망이 등으로 마구 때리는 등 폭행의 정도가 심각했다. ●장애청년 폭행하고 화장실 감금해 사망 방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는 악취를 풍기던 화장실에 감금됐고, 17일 저녁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B씨 신고로 현장을 찾은 119 구급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가 숨졌다. 검찰은 학대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피부 가장 깊숙이 있는 조직에서도 출혈 흔적이 발견된 점을 들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훈계 목적으로 그랬다”며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지난해 6월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선생님’이라고 부른 A씨 죄책을 더 크게 물어 징역 17년을, A씨에게 양육을 과도하게 의지했던 친모 B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도 범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두 피고인과 반대 의견을 낸 검찰 항소를 살핀 2심 재판부는 B씨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보고 그에게 징역 14년형을 내렸다. A씨 항소는 기각했다. ●2심에서 친모 형량 4년 늘어…징역 14년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화장실에 갇힌 피해자가 수돗물도 마시지 못하게 밸브를 잠그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했다”며 “전문가 감정 등을 고려할 때 B씨에게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항소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변론 없이 피고인 상고를 기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인류 최초의 화성 헬리콥터가 역사적인 이륙을 위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무게 1.8㎏의 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 현지 시각으로 11일 낮 12시 30분 최초로 예제로 크레이터 위 화성 상공을 40초 동안 동력 비행으로 하늘로 날아갈 예정이다. 지구에선 미국 시각(이하 동부 기준) 11일 오후 10시 54분, 한국 시각 12일 오전 11시 54분이다. 이 첫 비행은 117년 전 라이트 형제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비행한 것보다 약 4배 더 체공시간이 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비행 성공의 염원을 담아 1903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했다. 하지만 비행 성공 여부는 바로 알 수가 없다.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해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첫 번째 비행 데이터는 4월 12일(미국동부 서머타임) 오전 3시 30분(0830 GMT)에 지구로 전송된다.비행 계획에는 화성 헬기가 고도 3m 상공을 정지비행하며 고화질 지평선 비디오 및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함께 아래의 지형에 대한 흑백 데이터를 수집한다. 비행은 또한 인저뉴어티의 이륙 지점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 주차된 퍼서비어런스의 감시 카메라로 기록된다. 인저뉴어티 운영 책임자인 팀 캔햄은 9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그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첫 번째 비행 데이터를 받아볼 때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어도 1890년 로버트 크로미의 ‘우주로 뛰어들다’(A Plunge Into Space)에서 화성 비행선이 화성의 엷은 대기권에 떠오르는 모습을 묘사했을 때부터 화성 비행을 상상해왔다”고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티슈통 크기 만한 인저뉴어티는 위아래로 비행하는 간단한 기동을 할 뿐, 어려운 시험 비행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화성 대기의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므로 헬리콥터는 지구에서 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따라서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4개의 날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는 또한 지구상의 컨트롤러가 비행 현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에 실시간으로 조종할 수가 없다. 지구와 화성 간에는 전파가 가는 데만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NASA는 로버를 통해 미리 입력해둔 비행 소프트웨어로 인저뉴어티를 조종하여 비행과 이착륙을 시키는 자율비행을 수행한다. 어려움은 또 있다. 밤에 섭씨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혹한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태양으로부터 계속 재충전하는 문제이다.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제작 비용 2,4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투입, 모든 기술력을 집약했으며, 수년간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인저뉴어티를 제작했다.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의 성공에 가장 큰 변수는 화성 현지의 날씨다. NASA는 화성에서 초속 12m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며 비행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조망하는 시야를 보여주는 흑백 이미지가 가장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JPL의 미미 아웅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브리핑에서 "이미지는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저뉴어티의 흑백 하향 카메라는 초당 약 30회 이미지를 촬영하며 화성 지표의 특징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지구로 전송되면 지상의 컨트롤러는 이미지의 흐름을 보고 인저뉴어티의 속도와 방향을 추정할 수 있다.NASA의 장기적인 비전은 드론을 사용하여 로버의 탐사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뿐만 아니라, 현재 로버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탐사하고 사막과 같은 화성에서 잠재적인 거주 가능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태양열로 구동되는 인저뉴어티는 30솔(sol/화성일. 대략 31지구일)을 첫 번째 비행에 할애한다. 헬기가 첫 비행에서 살아남는다면 두 번째 측면 이동 비행을 시도하기 전 휴식을 취하고 데이터를 전송한다. 후속 비행은 3-4솔마다 시행된다. 다섯 번째 비행은 높이 솟구치는 원거리 비행에 도전한다. 아웅 팀장은 “이는 미탐사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그만큼 안전 착륙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저뉴어티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첫 비행에 성공한다면 우주개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어머니 폭행하고 아버지 협박한 아들…부모는 선처 호소

    어머니 폭행하고 아버지 협박한 아들…부모는 선처 호소

    어머니를 폭행하고 아버지에게는 살해 협박을 한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부모는 아들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미수·존속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아버지를 죽이겠다’며 서울 양천구의 부모 집을 찾아가 자신을 말리는 모친을 프라이팬으로 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들에게 머리와 어깨 등을 여러 차례 맞은 모친은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상해를 입고 기절했다가 깨어나 집 밖으로 달아났다. A씨는 이후 아버지에게는 “어머니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혼자 집으로 오라”는 등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범행을 준비하며 아버지의 귀가를 기다리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을 자주 들어 적대감이 있었다. 그러다 아버지가 통화 도중 “인연을 끊겠다”고 말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는 A씨가 기소된 후 재판부에 피고인의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A씨가 정신장애를 앓았으며 향후 가족들이 힘을 모아 A씨의 치료와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탄원서에 담겼다. 재판부는 “부모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반인륜적인 범행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고인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감히 군인을 공격해?” 미얀마 군부, 19명에 사형선고…반군부 시위 이후 최초

    “감히 군인을 공격해?” 미얀마 군부, 19명에 사형선고…반군부 시위 이후 최초

    미얀마 군사법원이 현지시간으로 9일 장병을 상해한 혐의로 기소된 1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지난달 27일 ‘미얀마 군의 날’에 양곤에서 칼과 곤봉으로 장병 2명을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 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2월 1일 군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600명이 넘게 사망했으며, 관련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재판은 19명 중 17명이 여전히 수배중인 상태에서 내려졌다. 즉 사형이 선고된 19명 중 17명은 재판에 출석하지도, 이와 관련한 반론을 제기해 보지도 못한 채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의미다. 현지법에 따르면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은 상급법원의 항소가 불가하며,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만이 사형선고를 뒤집고 감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미얀마는 쿠데타 이전에도 사형을 선고한 적은 있지만, 지난 30년 간 사형이 실제로 집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현재 사형선고를 받은 19명의 정확한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얀마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가 발생한 뒤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미얀마 군의 날’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을 미뤄 봤을 때,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은 민간인 시위대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상황이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최근 군부가 어린아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학살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들의 행동이 쿠데타가 아니라고 주장을 내놓아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미국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군부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행동은 쿠데타가 아니며, 군부는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미얀마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얀마 현지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시작된 쿠데타 반대 시위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600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16세 미만 어린이를 포함한 미성년자 사망자는 최소 48명에 이른다. 여기는 5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으며, 아버지의 품에 안겨있다 총격을 당한 어린이도 있었다. 미얀마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 특히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텔레그램 n번방 운영’ 문형욱, 징역 34년 불복...하루만에 항소

    ‘텔레그램 n번방 운영’ 문형욱, 징역 34년 불복...하루만에 항소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34년을 선고받은 ‘갓갓’ 문형욱(24)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따르면, 이날 문씨 측 변호인은 안동지원 형사합의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향후 재판은 대구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전날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문씨에게 징역 34년을 선고했다. 또한 신상 정보 공개 10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는 등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은 지금도 평생 벗어나기 어려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5일 문형욱에게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어 같은해 10월 12일 문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보호관찰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 취업제한 명령 등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창군 “바다에서 건져낸 해양쓰레기 삽니다”

    전북 고창군이 고창수협과 함께 환경보호를 위해 어민들이 바다에서 건져낸 해양쓰레기를 수매한다. 군은 해양쓰레기 재투기 방지와 정화비용 절감을 위해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을 위한 사무위탁계약을 고창수협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 환경보호를 위해 지역 어업인이 조업 활동 중 인양한 해양쓰레기를 사들이는 사업이다. 어업인이 바다에 떠도는 폐어구와 폐로프, 폐비닐, 통발어구 등을 인양해 가져오면 이를 보상해 준다. 지난해에는 116t의 해양쓰레기가 이런 방식으로 처리됐다. 수매는 매주 금요일 구시포 어구보관창고에서 실시한다. 마대(100ℓ)당 1만원, 연안 통발 개당 250원을 지급한다. 해경에서 발급하는 어선입출항 확인대장과 수협의 어선입출항 확인서류를 대조한 후 통장에 입금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이런 방법으로 인양쓰레기 100t 이상을 수거할 계획”이라며 “어업인의 생활터전인 바다 환경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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