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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트홀 때문에 차 깨졌는데… 전북, 부실 도로 배상은 남 일?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7월 장마 기간에 지방도를 달리다 포트홀에 승용차 타이어와 휠이 손상됐다. 도청에 피해 배상을 문의했으나 검찰에 국가배상을 신청하라는 안내를 받고 자비로 수리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도로, 가로수 등 공공시설 관리 부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을 받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로부터 배상을 받으려면 먼저 검찰에 국가배상신청을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관리하는 지방도가 56개 노선 1640㎞에 이르지만 포트홀 등 도로 관리 부실로 배상을 해 준 사례는 올해 5건에 그쳤다. 2022년도 한해 동안 배상도 2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방도 길이에 비해 매우 적은 배상 실적이다. 더구나 전북도가 올해와 지난해 배상해 준 사례는 모두 2020년에 발생한 것이다. 검찰에 배상신청을 하고 실제로 구제가 이루어지기까지 2~3년이 소요된 것이다. 공공시설과 관련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가배상 신청을 해야 하는 경우는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가 비슷한 실정이다. 지자체의 국가배상 사례가 적고 구제 기간이 긴 이유는 피해자가 검찰에 신청을 한 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제출하고 조사를 받은 뒤 인용되기까지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형사 사건 처리가 우선인 검찰의 업무 특성상 국가배상신청은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리기 일쑤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영조물손해배상 공제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피해를 구제해주고 있다. 기초단체인 전주시는 영조물손해배상 공제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피해를 구제해주고 있어 광역단체인 전북도와 대조적이다. 실제로 2020년 70건이던 청구건수가 2021년에는 283건, 지난해 24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 기준 210건으로 지난해 접수 건수에 육박했다. 청구 유형은 포트홀로 인한 차량 손해가 187건으로 가장 많고 급수관로 12건, 가로수 관련 5건, 보도블록 걸림 등 6건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영조물손해배상 공제에 가입해 민원인들의 손해를 적극적으로 배상해 주자고 건의했으나 지방도 길이가 길어 보험료가 비싸고 배상액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예산낭비 지적이 우려돼 국가배상신청을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경기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월 1~2회서 주 1회로 늘려

    경기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월 1~2회서 주 1회로 늘려

    경기도가 도내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횟수를 월 1~2회에서 주 1회로 1.5배로 늘리고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 확대를 건의하기로 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을 단장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방사능 검사, 원산지 단속, 도민정보 공개, 피해업종 지원 3개 분야로 나눠 대응하기로 했다. 화성 궁평항, 안산 탄도항, 양식장 등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대상 방사능 검사 분야의 경우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건수도 271건에서 400건으로 대폭 늘린다. 도매시장, 대형물류센터, 백화점, G(도지사 인증)마크, 학교급식 등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월 1~2회 1500건에서 주 1회 2300건으로 확대한다. 방사능 검사 결과는 경기도 누리집과 대기환경옥외전광판(102개), 버스정류소 전광판 (8500여개) 등을 통해 도민에게 신속 제공한다. 원산지 단속 분야에서는 박스갈이 등 거짓 표시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민관합동 시군 원산지 표시 명예감시원 제도를 운영하며 3700여곳에서 4000여곳으로 대상을 확대해 일본산 수산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음식점과 소매점이다. 어업인 등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서는 소비 위축에 따른 보상금과 방사선 노출에 따른 건강관리비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 수산물 소비위축 최소화를 위해 판촉 행사 등을 추진하고 오염수 방류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김과 천일염 등 다소비 수산물의 경우 정부가 비축하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다. 횟집 등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금, 피해 지원금, 업종 전환 지원금을 검토하고 수산가공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도 추진한다. 매출채권 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후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일부를 보상해 주는 제도다. 도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이 알려진 지난 4월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4차례 회의를 거쳐 방류대책을 마련했다”며 “1400만 도민의 안전 먹거리 확보를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특히 어업인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들 학교 가면 딸 성폭행…아빠가 아닌 악마였다

    아들 학교 가면 딸 성폭행…아빠가 아닌 악마였다

    자신을 성폭행한 친부가 오는 9월 출소를 앞두고 있어 두렵다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현재 친부를 상대로 위자료 관련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랑 소송 중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친족 아동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8세부터 15세까지 아버지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고, 그로 인해 광장공포증, 대인기피증,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화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친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간음)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오는 9월 5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친부는 A씨가 7세, 10세, 13세 등 미성년자였을 당시 옷을 벗게 한 뒤 “성관계 안 해주면 야한 동영상 봤다고 할머니나 고모한테 말하겠다” “성관계 해주면 집안일 더 열심히 하겠다. 아빠가 기운 내서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 등 발언을 하며 성관계를 종용했다. 친부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A씨나 그 오빠를 폭행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해 ‘알겠다’는 대답을 얻어낸 후 A씨가 14세였던 2014년 6월 오빠가 학교에 가고 집에 단둘이 있을 때 “약속한 대로 성관계를 하자”고 A씨를 협박해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 1억 5000만원 배상 판결에 ‘항소’피해자 “반성문 감형 이해가 안돼” A씨는 “현재 정상적으로 일할 수 없는 상태고, 근로 능력 없음을 인정받아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라면서 “소송구조제도를 이용해 국선변호사를 선임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빠 명의로 재산도 없을 것이고 돈도 (나의) 목적이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선에서 마지막 처벌이자 발악이고, 경제적 자유라도 박탈하고 싶다”며 민사 소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소송 진행 중 할머니로부터 “징역 9년 살았으면 됐지 왜 돈까지 달라고 하냐. 그 돈 받을 거면 징역 살게 하면 안 됐지”라는 말을 듣고 크게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재판 결과 법원은 친부가 A씨에게 1억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친부는 “원심법원에서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해 판단했다. 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 다시 원고에게 1억 5000만원을 지불하라는 판결은 이중 처벌”이라며 항소했다. A씨는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해서 감형된 것 같은데 마음이 복잡하다. 왜 법은 가해자가 반성문을 제출하면 감형해 주는지 모르겠다”며 “증거원칙주의인데 가해자가 반성했는지 안 했는지 어떻게 아냐. 그리고 왜 피해자는 가해자가 출소하면 보복하러 올까 봐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 친구 맹폭 비난하자 “처맞고 댕겼나 ×××들” 저격한 중학생 송치

    친구 맹폭 비난하자 “처맞고 댕겼나 ×××들” 저격한 중학생 송치

    중학생 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태안판 더글로리’로 비난받자 ‘처맞고 다녀 억울한가 ×××들’이라고 조롱한 중학생들이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3단독 하선화 판사는 24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재산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학교 2학년 A(14·여)양과 B(15)군, 불구속기소된 C(14)양 등 3명을 대전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충남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과 건물 옥상, 학교 운동장 등에서 동급생 D(14)양의 뺨을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A양은 D양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웃으며 방관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비난이 쏟아졌다. 폭행에는 B군과 C양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영상에 A양은 바닥에 쓰러진 D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하고 가슴과 등을 연달아 발로 내려 차거나 머리채를 잡아끌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SNS를 통해 되레 도발했다. A양 등은 폭행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비난하자 욕설과 함께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다녀서) 억울한가 ×××들”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간이 부었네” “뭐가 저렇게 자랑스러울까” “어리다고 봐주면 안 된다” 등을 적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의 폭행에 D양은 얼굴과 목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D양 등 여중생은 태안, 서산, 홍성 등에서 어울려 놀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양 등이 미성년자인 중학생 신분이나 범행의 정도와 경위 등을 고려해 가정법원 송치가 아니라 형사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들의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피해 회복 노력을 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이전에 형사처벌 전력 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소년부에 송치한 이유를 밝혔다.
  • 기준금리 5연속 동결 … ‘역대 최대’ 가계부채 어쩌나

    기준금리 5연속 동결 … ‘역대 최대’ 가계부채 어쩌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0%)에서 동결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다섯 차례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 뒤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달까지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올해 1%대 초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저성장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 둔화의 압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부동산 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마저 불거지면서 중국발(發)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가져올 하방 압력은 아직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7월 물가상승률이 2.3%을 기록해 한은의 예측대로 하락하고 있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명분도 약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남은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대출의 증가세를 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곧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있다. 이 탓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영끌’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068조원으로 6월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이에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언제든 다시 올릴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던지는 ‘매파적 동결’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총재의 메시지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역대 최대 격차(2.0%포인트)로 벌어진 한·미 금리 역전 격차와 1340원대를 뚫은 원·달러 환율,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에 이 총재가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주목된다.
  • 8억원 페라리 긁은 노인…차주 “3만원만 달라”

    8억원 페라리 긁은 노인…차주 “3만원만 달라”

    중국 상하이 길거리에서 한 노인이 450만 위안(약 8억원) 상당의 페라리를 긁어 손상을 냈다. 차주는 190위안(약 3만원)만 보상을 받았다. 23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삼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노인이 페라리와 충돌해 백미러를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노인은 현장에서 도주하려 했지만 페라리의 차주는 “뺑소니가 될 수 있다”며 노인을 멈춰 세웠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주는 노인이 장애가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인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의 보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인은 190위안(약 3만원)을 내겠다고 제안했고, 차주는 이를 수락했다. 차주의 페라리는 고급 차량 임대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의 소유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을 시승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0위안을 받은 차주는 “큰 수리비는 노인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그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기록적 폭우가 망친 농축산물 피해 지원 ‘3배 인상’…“특별위로금 최대 520만원”

    기록적 폭우가 망친 농축산물 피해 지원 ‘3배 인상’…“특별위로금 최대 520만원”

    작물 다시 심고 가축 입식비 전액 보조가루쌀 등 전략작물 최대 430만원 지원농기계·축사 장비도 첫 지원…433만원정황근 “기존 지원금 3배 이상 수준”李 “정부 보조보다 보험보상 바람직”여의도 236배 농경지 침수·낙과 피해 정부가 지난 6~7월 잇단 기록적 집중호우로 대규모 침수·폐사 등 농·축산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 대한 피해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폭우에 망가진 작물을 다시 심고 집단 폐사한 가축을 새롭게 들이는 비용은 전액 보조한다. 농가들에 대한 특별위로금도 최대 520만원(2인 가구 기준)까지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피해지원 규모가 기존 지원금의 3배 이상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박, 멜론 등 10개 품목실거래가 수준 인상 전액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축산물 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호우 피해 주택·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이은 후속 조치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수준을 한시적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피해에 지원하는 종자·묘목대 등 비용(대파대)의 보조율을 종전의 50%에서 100%로 상향할 예정이다. 특히 기준단가가 실제 파종 비용의 60% 수준에 불과한 수박, 멜론 등 10개 품목은 실거래가 수준으로 인상해 지원할 계획이다. 소,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해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입식비)도 그간 50%만 보조하던 것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축산시설 피해에 대해서만 지원하던 것을 농·축산시설 내 생산설비와 농기계까지 확대한다. 생산설비나 농기계의 잔존가격을 기준으로 농·축산시설 피해 보조율과 동일한 35%를 적용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기계와 온실·축사 내 시설·장비의 자연재해 피해는 그동안 지원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4300여 피해 농가에 평균 455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피해가 큰 농가 가운데 작물을 다시 수확하거나 새로 들인 어린 가축이 성장할 때까지 소득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520만원의 특별위로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작물 피해가 크거나 가축이 폐사한 피해를 본 경우에는 대파대, 입식비와 특별위로금을 포함해 기존 지원금과 비교해 약 3배 인상된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호우에 경작 불가능 전략작물도㏊당 100만~430만원 지급“재해보험 실효성은 유지돼야” 정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 재배 농가에 전략작물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호우 피해로 전략작물의 경작이 불가능해진 경우에도 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 100만원에서 43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번 피해 지원금 확대 방안은 농·축산물 분야가 국민 먹거리 산업으로 자연에 직접 노출돼 있고 기후 변화에 따라 갈수록 재난 강도가 강해지고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농가의 피해 예방 노력이 커질 수밖에 없어 추후 영농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또 지원 수준을 결정할 때 농작물 재해보험의 실효성이 유지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지원기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의결되면 행안부가 재난대책비를 교부한다. 시·군·구에서도 필요한 절차를 거쳐 지원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이상민 장관과 정황근 장관은 “정부는 수해를 입은 농민들이 하루 빨리 생업을 재개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면 풍수해보험 등의 가입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정부가 보조하는 것보다 보험을 통해 보상 받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기 때문에 그렇게 유도하도록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충청·경북 농경지 수해 직격탄닭·돼지 등 97만 마리 가축 집단폐사 지난 6∼7월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작물 재배지는 여의도 면적(290㏊)의 236배에 달하는 7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6만 마리에 넘는 가축들이 집단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6∼7월 침수,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접수된 농지 면적이 6만 85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지역에서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며 최대 500~600㎜ 안팎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최근 10년 장마 중 최고 강수량(최대 300㎜)을 뛰어 넘는 기록적인 폭우였다.벼가 3만 6503.5㏊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콩(1만 4582㏊), 고추(1904.3㏊), 대파(1879.7㏊) 등도 폭우에 농사를 망쳤다. 복숭아(1427㏊), 참깨(1128㏊), 수박(1022.2㏊), 옥수수(704㏊), 상추(470㏊), 단호박(288㏊), 멜론(263㏊), 고추(193㏊) 등도 물에 잠기거나 낙과해 상품 가치를 잃었다. 임산물(1529.5㏊)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전북(2만 8601.4㏊)이었다. 이어 전남(1만 8830.4㏊), 충남(1만 259.6㏊), 경북(5234.8㏊), 충북(2993.3㏊), 경남(206㏊), 세종(199㏊), 강원(103㏊)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다. 농업 시설은 265.8㏊가 파손됐다. 폭우로 인한 가축 폐사는 96만 7000마리에 육박했다. 닭이 85만 1000마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오리 5만 3000마리, 돼지 3800마리 등이 집단폐사했다. 尹 “피해 복구 신속히 이뤄져야”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폭우 피해와 관련, “그간 주택 파손시 지원금은 실제 건축비에 턱없이 부족하고,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은 모종이나 송아지 가격의 절반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해서는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피해 복구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과 18일 경북 예천과 충남 논산·공주 농촌지역의 수해현장을 직접 찾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지시했었다.
  • “나대면 죽여버린다”…처음 본 여성 머리에 세제통 던진 男

    “나대면 죽여버린다”…처음 본 여성 머리에 세제통 던진 男

    술에 취한 상태로 처음 보는 여성에게 세제통을 던진 30대 남성이 불구속 송치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달 초 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8일 오전 1시쯤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술집 복도에서 술에 취해 일면식이 없는 여성에게 분무기 형태의 세제통을 던지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 KBS가 보도한 당시 폐쇄회로(CC)TV 장면을 보면 복도를 걸어가는 여성에게 갑자기 세제통이 빠른 속도로 날아왔다. 이 세제통에 머리를 맞은 여성은 휘청거렸다.피해 여성에 따르면 A씨는 세제통을 던진 후 여성에게 다가가 “나대면 죽여버린다”며 귀에 속삭였다. 세제통에 머리를 맞은 여성은 뇌진탕과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의 부상을 입어 통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만취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의 부상 정도를 반영해 상해죄를 적용했다”면서 “최근 잇따른 ‘묻지마 범죄’와는 다른 양상의 단순 주취 폭행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걸핏하면 흉기…“너도 죽어봐” 이번엔 서울대병원서 난동

    걸핏하면 흉기…“너도 죽어봐” 이번엔 서울대병원서 난동

    걸핏하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협박)로 30대 A씨를 체포해 23일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외래병동에서 “죽어버리겠다. 너도 죽어봐”라고 소리치며 칼을 휘둘렀다. 병원 보안요원은 A씨를 제지하다 손을 다쳤다. A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의사가 수술해주지 않으면 협박할 생각으로 흉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를 특수상해 등으로 변경할지 검토 중이다. 신림역 흉기난동 한 달…곳곳서 흉기 불안 고조 지난달 21일 조선(30)이 벌인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사망 1명·부상 3명), 지난 3일 최원종(22)이 벌인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사망 1명 ·부상 13명) 이후 걸핏하면 흉기를 들고 다니거나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사람도 계속 불어나는 추세다. 16일 오전 3시 18분쯤 광주 동구 수기동에서는 식칼을 숨긴 채 거리를 배회한 20대가 체포됐다.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는 30대 남성 최모씨가 출근 중이던 3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성폭행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피해 여성은 사건 이틀 만인 19일 숨을 거뒀다. 같은날 밤 9시 25분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60대 남성도 구속됐다. 19일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열쇠고리로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을 긁어 상처를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오전에는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고물상에서 60대 업주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길거리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식칼을 휘둘러 다치게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살인예고 글도 마치 전염병처럼 확산하고 있다. 경찰 국수본, ‘살인예고’ 443건·201명 검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22일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 글 443건을 발견해 작성자 20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6일 낮 12시까지 검거된 살인예고 글 작성자가 4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오전 경찰은 하루 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도 검거했다. 체포된 이는 현직은 물론 전직 경찰관도 아닌 일반 회사원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21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192명 가운데 10대는 41.7%인 80여명으로 집계됐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적지 않다. 지난 15일에는 11세 초등학생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려 경찰관 39명이 출동해 일대를 수색하기도 했다. 이 초등학생은 이튿날 경찰에 검거돼 지난 17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경찰은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온라인 살인예고 글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등장하기 시작해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가난동을 기점으로 속출했다.
  • “당근해요”…롤렉스 빼앗고 폭행한 30대, 출소 5개월 만에 범행

    “당근해요”…롤렉스 빼앗고 폭행한 30대, 출소 5개월 만에 범행

    중고 거래를 하자고 속여 고가의 시계를 빼앗고 흉기를 꺼낼 것처럼 위협해 피해자를 마구 폭행한 30대에게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가해자가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중학생 아들에게 “앞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한 점을 토대로 관련 범죄의 최저 형량을 선고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7시쯤 대전 서구 한 음식점에서 중고 거래 장터인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B(46)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 위에 있던 시가 12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뒤쫓아 나온 B씨에게 붙잡히자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외투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면서 ‘칼이 있다. 덤비면 찌른다’고 협박하며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인 B씨가 당근마켓에 게시한 판매 글을 보고 A씨에게 알려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강도치사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 출소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재판부는 “시계가 피해자에게 반환됐고 처음에 의도한 것은 절도 범행이었으나 피해자가 뒤따라오자 폭행한 점, 출소한 뒤 처음 만난 중학생 아들을 위해 앞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해 강도상해죄의 최저 형량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와 검사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농사 고민 공유, 비법 알려줘 큰 도움 됐다”

    “농사 고민 공유, 비법 알려줘 큰 도움 됐다”

    “걱정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농사를 지으며 갖고 있던 고민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로 다른 지역의 영농인들이 농사 비법을 알려주며 해결책을 찾아줘서 큰 도움이 됐다.” 22일 오전 7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서 올라왔다는 강원모(40)씨는 국회 등지에서 열린 ‘우수 영농인 초청 역량개발 워크숍’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국 각지의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사와 관련된 고민을 함께 나누다 보니 평소 느끼던 답답함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역대 수상자 40여명이 이날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신문은 우리나라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1981년부터 40년 넘게 이 상을 제정, 시상해 왔는데 올해에는 수상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박 2일 워크숍을 마련했다. 워크숍은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의 간담회로 막을 올렸다. 소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식량과 에너지 분야의 자급률이 낮고 특정 국가에 수입이 집중돼 있다”면서 “수입국이 판매를 중단하면 큰 혼란이 오기 때문에 자급자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모든 농업 분야의 자급률을 높이려고 한다”며 “여기 있는 우수 영농인들이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영농인들은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소 위원장에게 전했다. 특히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농민들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태양광 사업으로 인한 농경지 축소’, ‘수입 농산품으로 인한 농촌 경쟁력 약화’, ‘정부 지원금 문제’ 등이 논의됐다. 소 위원장은 이들의 고충에 공감하며 차후 검토한 뒤 위원회 차원의 답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차세대 농어업경영인 대상을 받은 이호명(39)씨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 말해도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국회에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다만 바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농해수위의 답변을 기다리려고 한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영농인들의 역량을 강화해 줄 전문가 특강도 진행됐다. 이상현 고려대 교수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농산물 무역’에 대해, 임정빈 서울대 교수가 ‘농업농촌을 둘러싼 메가트렌드와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 신림동 피해자 질식사 추정… 오늘 범인 머그샷 공개할 듯

    신림동 피해자 질식사 추정… 오늘 범인 머그샷 공개할 듯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뒤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이러한 1차 구두 소견을 바탕으로 살인의 고의성은 물론 계획 범행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피해자 A씨는 범행 당시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끝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국과수는 A씨의 사인을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봤다. 피의자 최모(30)씨가 범행 당시 A씨의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뇌 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너클을 사용한 폭행의 흔적으로 보이는 ‘외력에 의한 두피하출혈’에 대해 국과수는 뇌출혈 등이 없어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범행 당일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으며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최씨의 주장과 달리 목을 조르기까지 한 제압 행위가 사망으로 이어진 것이어서 강간살인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은 더 커졌다. 강간치사와 강간상해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강간살인은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다. 경찰은 최씨의 컴퓨터를 포렌식해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을 확인했다. 또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도 확보해 최씨가 범행을 계획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최씨가 2015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기록도 확인했다. 앞서 최씨의 가족은 최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에 간 적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최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경위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폭넓게 수사하고 있으며 최종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최씨는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인 머그샷 촬영과 공개에 동의했다.
  • “괴롭힘당해”…동급생에게 흉기 휘두른 고교생 구속영장

    “괴롭힘당해”…동급생에게 흉기 휘두른 고교생 구속영장

    하굣길 같은 학교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길거리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식칼을 휘둘러 다치게 한 고등학생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피해 학생은 곧바로 인근 파출소에 들어가 신고했으며, A군은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피해 학생은 등과 손목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부터 피해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과 피해 학생이 지난해 같은 반이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두 학생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고도지구 완화 결정 환영”

    옥재은 서울시의원 “고도지구 완화 결정 환영”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서울시의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에 따른 남산 주변을 포함한 8개 지역(북한산, 구기·평창, 국회의사당, 경복궁, 배봉산, 오류, 서초동 법원단지 주변※)의 고도지구 완화 조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고도지구 완화 조정에 따라 도심의 고층 건물이 적절하게 조정, 지역의 미관과 환경을 보호하고 도시 계획의 지속 가능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고도제한 구역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완화’라는 단어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제약 사항을 들추며 ‘조건부 완화’, ‘다른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 고도지구 완화’ 등 추가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은 지난 7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열람공고를 통해 의견청취가 진행됐으며 주민들의 의견과 관계부서 주요의견 등이 담긴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 : 고도지구,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결정(변경) 의견청취안’은 이번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거칠 예정이다. 옥 의원은 “약 51년 만에 조정되는 만큼 도시의 발전을 위해 고도제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보호구역의 제한 속에 제한됐던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문협회 “AI 개발에 언론사 허락없는 뉴스이용은 저작권 침해”

    신문협회 “AI 개발에 언론사 허락없는 뉴스이용은 저작권 침해”

    한국신문협회가 언론사의 허락 없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협회는 22일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입장’을 내고 “정당한 권원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에 대해 가지는 저작권 및 데이터베이스(DB)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AI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말 공개한 챗GPT-3를 계기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이 AI 서비스에 나선 것과 관련해 신문협회가 뉴스 저작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신문협회는 “생성형 AI는 뉴스 콘텐츠로 학습해 결과물을 생성해내면서도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뉴스 콘텐츠를 이용해 생성한다는 인용 표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자인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아야 침해 행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뉴스 콘텐츠 이용에 대해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제35조의5)’에 해당해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공정 이용에 해당할 수 없다”며 “따라서 AI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은 물론, 사용료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4일 서비스 오픈 예정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해 “하이퍼클로바X는 뉴스 50년 치, 블로그 9년 치에 달하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다고 한다”면서 네이버가 언론사들에 적용한 구 약관(제8조 제3항)을 적용해 제휴 언론사들의 기사 50년 치를 AI 학습에 활용한 것은 불공정 행위라고 협회는 판단했다. 네이버는 이 약관을 통해 네이버가 기사를 ‘연구’에 활용할 때에는 언론사들의 동의를 받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신문협회는 “(언론사들이) 네이버가 AI 개발에 뉴스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식할 수 없었다”면서 “(네이버는)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본사가 아닌 자회사도 기사를 AI 학습에 이용하겠다는 약관을 적용하려다가 언론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본사와 자회사 모두 AI 학습에 기사를 이용할 때 언론사의 개별 동의를 받겠다며 문제의 약관을 개정했다. 그러나 정작 하이퍼클로바X의 기사 활용 학습은 사실상 끝난 뒤였다. 신문협회는 “언론사가 개정 이전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제8조 제3항에 동의했다고 해서 뉴스 제공자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가 활용되는 것까지 허용해준 것은 아니다”라며 “포털의 뉴스 서비스 개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은 뉴스 제공자의 이익에 반하지 않아야 하며 이는 쌍방 간 신의 성실 의무에 따른 기초적인 요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모델을 서비스에 활용해 수익이 이미 발생하는 상황에서 AI 기업은 언론사에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손해배상이 아니라면,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것에 대해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협회는 국내외 대형 IT 기업에 5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뉴스 저작권자와 이용기준 협의 ▲‘글로벌 AI 원칙’ 준용 공표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 등 공개 ▲뉴스 콘텐츠 이용 방식 구체적으로 명시 ▲뉴스 저작물에 대한 적정한 대가 산정 기준 마련이 주요 내용이다. 신문협회는 “향후 AI 기술 발전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저작권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저작권 보호가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AI 기업들의 콘텐츠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언론사들은 허가를 거치지 않은 콘텐츠 사용을 저작권 침해라고 보고 보상 책정 방안을 논의 중이다. AP통신은 오픈AI와 기사 사용 등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도 AI 기업들이 커뮤니티 내 일부 자료들을 사용할 때 비용을 지급하도록 했다.
  • 신림 성폭행 살인범, 범행 전 ‘성폭행’ ‘살인’ ‘너클’ 검색했다

    신림 성폭행 살인범, 범행 전 ‘성폭행’ ‘살인’ ‘너클’ 검색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모(30)씨가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최씨의 휴대전화·컴퓨터를 포렌식한 결과 게임·웹소설·인터넷 방송 사이트 등을 방문한 이력과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확보 중인 포털사이트 검색 이력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과로 경찰은 최씨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양손에 너클을 낀 채 30대 여성 A씨를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이틀 만인 19일 오후 숨졌다. 당초 ‘강간상해죄’를 적용했던 경찰은 A씨가 숨지자 지난 20일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죄’로 변경 적용했다.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정한 강간상해죄와 달리, 강간 혐의를 가진 자가 고의성을 갖고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강간살인’의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된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전날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직접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최씨가 범행 당시 A씨의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뇌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국과수는 “외력에 의한 두피하출혈이 관찰되나 뇌출혈 등은 없어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도 전했다.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까지 받아보고 A씨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한편 유족들은 이날 오전 A씨 발인식을 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한다.
  • 이번엔 경찰 계정으로 강남역 칼부림 예고

    최근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 직원 계정으로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이 게시돼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의 소속 회사는 ‘경찰청’으로 표시됐다. 이 때문에 작성자는 이메일 등으로 경찰 직원임을 인증한 사용자로 추정된다. “다들 몸 사려라. 다 죽여 버릴 거임”이라고 쓴 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해당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시도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서가 아닌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직접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 거래나 해킹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 청장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를 반드시 확인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흉악 범죄와 이를 예고하는 글이 반복되면서 공포가 시민들의 평온했던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 경찰의 ‘특별치안활동’ 기간인 지난 17일에는 서울 관악구에서 최모(30)씨가 지나가던 행인을 때리고 성폭행해 이틀 후 피해자가 숨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바지춤에 흉기를 차고 신림역 사거리 인근을 돌아다니는 20대 남성을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범죄가 예고된 다중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노린 범죄를 막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올라온 살인예고 글 431건을 수사해 184건을 작성한 192명이 검거됐다. 이 중 10대는 80명(41.7%)이었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특별치안활동 기간(4~18일)에 경찰은 살인 미수·예비 혐의 20건, 특수상해·협박·폭행 113건 등 모두 227건을 적발했다.
  • ‘살해 의도’ 없었다 해도… 신림 성폭행 닮은꼴 사건엔 무기징역

    ‘살해 의도’ 없었다 해도… 신림 성폭행 닮은꼴 사건엔 무기징역

    1998년 10월 A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전셋집을 찾는다는 핑계로 한 아파트에 들어가 30대 가정주부를 강간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피해자의 목을 허리띠로 조른 상태로 성폭행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목 졸림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18년간 미제였는데,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강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17년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은 지난 17일 대낮에 발생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해 사건’과 여러 유사점이 있다. 집이나 출근길처럼 피해자들이 방어를 생각지 못할 익숙한 공간이라는 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점, 그러면서도 피의자가 애초 죽일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점 등이다. 살해 의도를 부인하는 배경에는 형량을 최대한 낮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인 강간상해보다 형량이 무겁다. 경찰은 최씨에게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다가 피해자 사망 후 강간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신림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가 향후 재판에 넘겨지면 법원은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처럼 최소한 미필적 살인 고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판단할 때 살해의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사망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것이다.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에서도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남천)는 “A씨가 피해자 목에 허리끈을 감아 상당한 시간 강하게 당겨 사망했고 반항을 억압하려는 그 이상의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씨 역시 성폭행 목적으로 금속 재질의 너클을 구매했고, 이를 착용한 상태로 피해자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때린 점을 고려할 때 살해 고의 또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1심에서는 살해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에서 뒤집혀 강간살인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사례도 있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이승철)는 지난해 지인을 강간하려다가 실패하고 끝내 살해한 B씨에게 “피해자 복부를 발로 찬 뒤 사망 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주례회동에서 최근 잇따르는 흉악 범죄와 관련해 “묻지마 범죄에 대해 치안 역량 강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보건복지부·경찰청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최씨의 얼굴과 실명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닮은꼴 ‘노원 가정주부 강간살인’ 판결문 보면 살인 고의 인정될 듯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닮은꼴 ‘노원 가정주부 강간살인’ 판결문 보면 살인 고의 인정될 듯

    1998년 10월 A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전셋집을 찾는다는 핑계로 한 아파트에 들어가 30대 가정주부를 강간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피해자의 목을 허리띠로 조른 상태로 성폭행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목 졸림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18년간 미제였다가 재수사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강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17년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노원 가정주부 살인사건’은 지난 17일 대낮에 발생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해사건’과 여러 유사점이 있다. 집이나 출근길 같은 피해자들이 방어를 생각지 못할 익숙한 공간이란 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점, 그러면서도 피의자가 당초 죽일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점 등이다. 살해 의도를 부인하는 주장의 배경에는 형량을 최대한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인 강간상해보다 형량이 더 무겁다. 경찰은 최씨에게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다 피해자 사망 후 강간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신림동 사건 피의자 최씨가 향후 재판에 넘겨지면 법원은 노원 가정주부 살인사건처럼 최소한 미필적 살인 고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판단할 때 살해의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사망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것이다.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에서도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남천)는 “A씨가 피해자 목에 허리끈을 감아 상당한 시간 강하게 당겨 사망했고 반항을 억압하려는 그 이상의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씨 역시 성폭행 목적으로 금속 재질의 너클을 구매했고, 이를 착용한 상태로 피해자 머리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점을 고려할 때 살해 고의 내지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할 것이란 게 법조계 중론이다. 1심에서는 살해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에서 뒤집혀 강간살인 혐의가 유죄가 확정된 사례도 있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이승철)는 지난해 지인을 강간하려다 실패하고 끝내 살해한 B씨에게 “피해자 복부를 발로 찬 뒤 사망 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주례회동에서 최근 잇따르는 흉악 범죄와 관련해 “묻지마 범죄에 대해 치안 역량 강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보건복지부·경찰청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최씨의 얼굴과 실명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
  • 경찰 직원 계정 ‘강남역 칼부림’ 예고…경찰청 수사 착수

    경찰 직원 계정 ‘강남역 칼부림’ 예고…경찰청 수사 착수

    최근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 직원 계정으로 강남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이 게시돼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의 소속 직장은 ‘경찰청’으로 표시됐다. 이 때문에 작성자는 이메일 등으로 경찰 직원임을 인증한 사용자로 추정된다. “다들 몸 사려라. 다 죽여버릴거임”이라고 적은 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해당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시·도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서가 아닌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직접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 거래나 해킹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 청창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를 반드시 확인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흉악 범죄와 이를 예고하는 글이 반복되면서 공포가 시민들의 평온했던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 경찰의 ‘특별치안활동’ 기간인 지난 17일에는 서울 관악구에서 최모(30)씨가 지나가던 행인을 성폭행하고 폭행해 이틀 후에 피해자가 숨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바지춤에 흉기를 차고 신림역사거리 인근을 돌아다니는 20대 남성을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범죄가 예고된 다중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노린 범죄를 막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살인예고 글 431건 중 184건을 작성한 192명이 검거됐다. 이 중 10대는 80명(41.7%)이었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특별치안활동 기간(4~18일) 동안 경찰은 살인 미수·예비 혐의 20건, 특수상해·협박·폭행 113건 등 모두 227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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