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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침수’ 맨홀 빠져 숨진 남매…“서초구가 16억 배상하라”

    ‘강남역 침수’ 맨홀 빠져 숨진 남매…“서초구가 16억 배상하라”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서울 강남역 인근 맨홀에 빠져 숨진 남매의 유가족에게 서초구가 16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허준서)는 도로 맨홀에 빠져 숨진 40대 남매의 배우자와 자녀 등 유가족 4명이 서초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총 16억 47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들 남매는 지난해 8월 8일 강남역 근처 서초구 효령로를 지나다 폭우에 자동차 시동이 꺼지자 밖으로 대피했다. 이후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던 남매는 도로 위 뚜껑이 열려 있던 맨홀에 빠져 숨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 도로는 강남역 남서쪽에 있는 도로이고 강남역 일대는 낮은 지대와 항아리 지형으로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맨홀이 열린 채 방치돼 있었던 것에 대해 설치·관리상의 하자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서초구 측은 “맨홀 뚜껑이 열렸던 것은 ‘기록적 폭우’라는 천재지변 때문으로 사고를 예측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판부는 맨홀 뚜껑이 예상치 못한 폭우 때문에 열렸다고 해도, 뚜껑이 열린 채로 방치된 데에는 서초구의 관리 책임이 있으며, 과거에 비가 더 적게 내렸을 때도 맨홀 뚜껑이 열렸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가 천재지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들은 사고 당시 폭우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도로에 빗물이 가득 차 있었던 만큼 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건넜어야 했다”며 남매의 과실을 20%로 판단해 배상액을 책정했다. 재판부는 사망 당시 만 49세였던 누나가 65세까지 일했을 경우 3억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보고 이 중 80%인 2억 5000만원을 ‘일실수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수입)으로 인정했다. 만 46세였던 남동생은 회계법인에 다니면서 받은 월급을 기준으로 9억 9000만원이 일실수입으로 책정됐다. 나머지 금액은 사고에 따른 위자료다.
  •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내년부터 부산 시내 자녀 두 명 이상을 둔 가정에 교육비 지원 포인트가 지급된다. 청년 지원 정책 참여 대상자가 되는 청년의 연령이 34세 이하에서 39세 이하로 확대하고, 시내버스에는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 부산시는 이런 내용의 6대 분야 59개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정리해 27일 발표했다. 먼저 경제·일자리·청년 분야에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2%에서 3%로 확대한다. 생활임금은 올해 1만 1074원에서 내년 1만 135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한다. ‘끼인세대’ 채용 촉진을 위해 40~59세 중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최고 456만원까지 경상운영비 및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100명이다. 60세 이상을 채용하는 기업에도 1인당 최대 36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규모는 380명이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정책 지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기본 조례상 청년의 연령을 18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39세로 확장한다. 이 범위에 들면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기쁨두배 통장 등 각종 청년 지원 정책에 신청할 수 있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운송약관에에 음식물 반입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음료 등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반입할 수 있는 음식물은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 병 등에 담긴 음료 등 차내 취식 목적이 아닌 운반을 위한 포장된 음식, 식재료 등이다. 보건·복지분야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기준을 중위소득 30% 이하에서 32% 이하로 완화했고, 생계급여 지금 금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 1000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인상했다. 병원 이용과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동행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수술 등으로 퇴원 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위해 돌봄 인력을 파견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시행한다. 여성·출산·보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재학 학령에 해당하는 자녀가 1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교육지원 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2자녀 가정에는 연 30만원, 3자녀 가정에는 연 50만원을 지급하며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상해진단 위로금을 추가하고 호우예비특보 발효 시 하천 진출입을 즉시 차단하는 등 시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문화·체육 분야는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을 1인당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급 대상을 19~64세에서 5∼69세 장애인으로 확대하면서 금액도 월 11만원으로 1만5천원 인상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0대 아들에 ‘취직’ 얘기 꺼내자 날아온 발길질…父는 흉기 들고 맞섰다

    30대 아들에 ‘취직’ 얘기 꺼내자 날아온 발길질…父는 흉기 들고 맞섰다

    “취직하라”는 말을 들은 아들이 자신을 폭행하자, 흉기를 들고 맞서다가 아들 얼굴에 상처를 입힌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40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자택에서 30대 아들 B씨의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앞서 A씨는 B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이제 취직을 하라”고 충고했다. 이에 B씨가 화를 내며 A씨를 발로 차는 등 구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구타에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맞섰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B씨로부터 “아버지에 흉기로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B씨도 존속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B씨의 폭행에 맞서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혔다. 먼저 공격하려던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성탄절 아침, 서울에 초대형 테러 발생?…끔찍한 영상의 정체 [핫이슈]

    성탄절 아침, 서울에 초대형 테러 발생?…끔찍한 영상의 정체 [핫이슈]

    학교에서 빨간 장갑을 끼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활짝 웃는 아이와 이 모습을 행복한 얼굴로 바라보는 어머니는 지진과 같은 흔들림을 느끼고 아이와 함께 학교 구석으로 몸을 피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내 정신을 잃었고, 곧 피를 흘리며 깨어난 어머니는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납치돼 잔혹하게 끌려간다. ‘서울 2023, 크리스마스 아침’ 이라는 자막으로 시작된 이 영상은 공휴일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은 납치돼 끌려가고, 아이의 생사는 알 수 조차 없다.해당 영상은 주이스라엘대사관이 공식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로 이뤄졌다. 영상의 뒷부분에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하고 납치하는 실제 현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SNS에는 해당 영상과 함께 “10월 7일,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1200명의 남성, 여성, 어린이가 살해당하고 24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 가자로 끌려갔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내용의 글도 확인할 수 있다. 주이스라엘대사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실상을 알리기 위해 단편 홍보물을 제작하고 이를 SNS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는 미국의소리(VOA)와 한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 제작 배경에 대해 “이스라엘과 멀리 떨어진 동아시아의 한국인들에게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지난 10월 7일 발생한 테러의 배경이 한국이라는 상상을 해 봤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진짜 피의 성탄절’...하루새 250명 사망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일부를 석방하면서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은 129명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중 27명 정도가 이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시작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지난 성탄절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루 사이에 250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는 2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사이 2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면서 “10월 7일 개전 이후 총사망자가 2만674명(부상자 5만4천536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탄 메시지에서 가자지구를 포함해 전쟁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를 “오늘날의 작은 예수들”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엄청난 희생을 겪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스라엘측 피해도 느는 추세다. 성탄절 연휴 동안 이스라엘 군인 17명이 전투 중 사망했으며, 지상전을 시작한 후 8주 동안 발생한 전사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 성탄절에 피 흘리며 끌려간 엄마…이스라엘 측, ‘서울 테러’ 영상 올린 이유는

    성탄절에 피 흘리며 끌려간 엄마…이스라엘 측, ‘서울 테러’ 영상 올린 이유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지난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납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26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엑스(X·옛 트위터)에는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내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2023년 크리스마스 아침 서울의 한 가정에서 모녀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딸 하윤이는 엄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빨간 장갑을 받으며 기뻐한다. 다음 장면에는 학예회에서 캐럴을 부르는 하윤이의 모습이 나온다. 엄마가 이를 흐뭇해하며 바라보는데 ‘밖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내용의 다급한 메시지가 연이어 들어온다. 곧이어 총소리와 폭탄 소리가 들리고, 엄마는 하윤이와 함께 대피해 학교 지하 시설로 대피한다. 얼마 후 무장한 남성이 나타나 엄마를 끌고 간다. 학교 운동장에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나타난 엄마는 어딘가로 다시 납치된다.이어지는 장면에는 엄마가 하윤이에게 선물한 빨간 장갑이 바닥에 뒹구는 모습과 함께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세요’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한 당시 촬영됐던 현장 영상들과 함께 “10월 7일,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습니다”라는 글이 나온다. 이어 “1200명의 남성, 여성, 어린이가 살해당하고 24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 가자로 끌려갔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세요.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는 글로 마무리된다. 이 영상은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10월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하마스의 기습 공격 실상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영상이다.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한국 서울에서 무장괴한의 테러 공격이 발생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스라엘과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아시아의 한국분들에게 가자 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지난 10월 7일의 끔찍한 테러 사건을 재구성해봤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 중 27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0월 7일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모두 2만 674명(부상자 5만 4536명)이다.
  • 압도적 화질·음향으로 몰입감 극대화한 ‘Neo QLED 8K’

    압도적 화질·음향으로 몰입감 극대화한 ‘Neo QLED 8K’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TV 시장 세계 판매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초대형 화면부터 현존 최고의 8K 초고화질, 입체감 있는 사운드 기술로 프리미엄 TV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Neo QLED 8K’가 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3년형 Neo QLED 8K는 또 한 번 진화해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64개 뉴럴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AI 업스케일링’을 강화해 해상도가 낮은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디테일과 입체감, 명암비를 향상해준다. 새로운 화질 기술 ‘명암비 강화 Pro’로 TV 시청 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해준다. 또한 AI 딥러닝 기술로 SDR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하고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하는 ‘오토 HDR 리마스터링’으로 디테일까지 밝고 선명하게 표현한다. 몰입감을 완성하는 사운드 기술도 진화했다. ‘사운드 최적화 Pro’ 기능은 인공지능으로 사운드의 내용과 공간 등을 고려함으로써 오디오 믹싱 환경과 가정의 청취 환경 차이를 최소화해 원래 의도된 사운드와 가장 가까운 소리를 표현한다. 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구현하는 ‘Q심포니’ 기능도 강화돼 인공지능이 배경음을 3차원 효과로 입체적으로 구현, 사람의 목소리를 배경음에서 추출해 또렷하게 들려준다.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2.3mm의 얇은 베젤로 스크린 안과 밖 경계가 거의 없는 인피니트 스크린은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약 15mm의 측면 두께로 벽에 깔끔하게 밀착되는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으로 어느 방향에서 봐도 품격 있는 아름다움을 준다.
  • 신천지, 대형건물 매입…전국 곳곳 주민과 충돌

    신천지, 대형건물 매입…전국 곳곳 주민과 충돌

    개신교계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잇따라 대형건물을 매입해 종교시설로 바꾸면서 전국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은 인근 주민 및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자 허겁지겁 기존에 내줬던 행정행위를 번복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26일 최근 특정 종교단체 소유라며 다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일산동구 풍동의 한 대형 종교시설에 대해 용도변경허가 취소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 한 대기업 물류시설이었던 해당 건축물은 2018년부터 동일한 소유자가 신청면적의 차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종교시설 입지가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용도변경)직권취소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최종검토 할 방침”이라면서 “올해 6월 해당 건축물에 대한 용도변경 신청 당시 ‘특정종교’시설이라는 사실을 실무부서에서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고양지역 4개 당원협의회는 이날 용도변경 즉각 취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들까지 참여한 성명서에서 “고양시가 풍동 구 LG물류센터 건물 3258㎡중 80% 이상인 2857㎡를 신천지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초 까지 유지되던 불가방침이 주무과장 전결로 허가했다고 하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담당 과장이 단독 결정했을리 없다”며 이동환 시장을 겨냥했다. 앞서 인천 중구는 지난 7일 신천지가 옛 목욕장·운동시설이었던 인스파월드를 문화 및 집회시설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제출한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 중구는 “신천지 측과 지역사회 간 갈등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지난 10월 20일 건물의 용도를 운동시설 등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허가한 것과 배치된다. 신천지 교인 3000여명은 최근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구청의 착공 불허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착공 불허에 따른 막대한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지난 4월에는 신천지의 과천 별양동 이마트 건물 9층의 용도변경 신고서를 과천시가 불수리 통보했다. 경남 마산에서는 신천지가 연수원으로 사용승인 받은 건물의 일부를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해 줘 논란이 되고 있다.
  • “발작으로 인식·기억 못했다”…‘간질’ 여성 교통사고 ‘뺑소니’, 무죄

    “발작으로 인식·기억 못했다”…‘간질’ 여성 교통사고 ‘뺑소니’, 무죄

    발작과 의식장애를 일으키는 뇌전증(간질) 환자의 ‘교통사고· 뺑소니’는 무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손현찬)는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여·40씨에게 “당시 A씨는 발작 직후 혼미한 상태로 사고 발생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현장을 이탈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A씨는 2021년 2월 26일 오전 11시 55분쯤 충남 홍성군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B씨(73)의 차를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좌측면을 긁는 교통사고를 낸 뒤 1분 정도 멈췄다 사고 현장을 살피지 않고 320m쯤 떨어진 옷가게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뇌전증 발생으로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는 옷가게로 간 뒤 오히려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고 보험회사에 신고했다”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로 볼 때 A씨는 ‘뺑소니’라는 걸 알았다. 뇌전증 환자의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2019년 9월부터 짧은 의식소실·인지장애가 동반되는 뇌전증 진단을 받아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며 “교통사고를 인식 못하다가 곧바로 기억이 돌아와 운전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사고 후 행적이 사고를 인지한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 충격으로 작동된 와이퍼를 상당 시간 방치하고, 사고 때 ‘음’하는 작은 소리의 반응만 보인 점도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전문가도 뇌전증으로 인한 부분 복합발작의 증상 발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사고 직후 운전자의 행동이 도주하는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비상식적”이라고 판시했다.
  • 학창 시절 그 ‘체력장’, 평생 체력관리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창 시절 그 ‘체력장’, 평생 체력관리 기준으로 활용한다

    30~40년 전 고교 진학 연합고사 만점 200점 가운데 20점, 대입 학력고사 340점 중 20점을 차지했던 ‘체력장’은 현재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PAPS)’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정부가 이 팝스를 성인 대상 체력평가 기준과 통일해 평생 동안 개인 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2014년부터 5년 주기로 정부가 내놓는 종합 계획의 성격을 갖는다. 올해 초부터 내놨던 대책들이 구체화됐다. 팝스는 당초 지난 4월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에 안내됐던 대로 측정 대상 학년을 확대한다. 초등학교 4학년은 내년 시범 적용 후 2025년에 도입하고, 초등학교 3학년은 2025년 시범 적용해 2026년 도입한다. 지난 4월에는 초등학교 1~2학년까지 시행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이는 2027년 이후로 미뤄졌다. 초등 저학년군의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게 교육부 측 설명이다.저체력으로 분류되는 팝스 4·5등급군 뿐만 아니라 비만 학생이나 희망자도 운동 처방을 받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건강체력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리케이션 ‘이-팝스’(e-paps)도 보급할 계획이다. 팝스는 학생 체력을 측정하던 옛 체력장을 개선한 제도로 교육부령인 학생건강검사규칙에 근거한다. 매년 말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 등 5개 체력요소를 측정한다. 정부는 팝스 평가 종목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국민체력100’과 점진적으로 일치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팝스의 ‘무릎대고 팔굽혀펴기’는 폐지하고, 왕복오래달리기는 그간 초등학생에만 15m를 적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초·중·고 똑같이 20m로 개편한다. 현재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영역을 별도 교과인 ‘체육’으로 분리 편성하기 위한 국가 교육과정 수시 개정도 지속해 추진한다. 교육과정 개정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사항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체육 교과 부활은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중학교 1~3학년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총 102시간에서 총 136시간으로 30% 확대하는 방안도 국교위에 제안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수시 개정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지역별 여건에 따라 종목을 개설하고, 교내→지역→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 이전 초등학교 기준 평균 53.8개에 이르던 스포츠클럽 운영 종목 수는 2020년 44.9개까지 줄었고 지난해 49.9개로 유행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와 문체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대회’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일반학생들의 스포츠 경기력을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초·중·고 학생들이 등교 전후 아침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해 규칙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내년 9000개교에 체육동아리 지원 명목의 예산 270억원을 지원하고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희망하는 학생이 참여하는 체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 “늦둥이 딸 위해 오픈런한 노모” 가슴아픈 사연의 따뜻한 후일담

    “늦둥이 딸 위해 오픈런한 노모” 가슴아픈 사연의 따뜻한 후일담

    늦둥이 딸이 먹고 싶다는 유명 햄버거를 사주려고 아픈 몸을 이끌고 ‘오픈런’을 뛰었다는 70대 어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된 가운데 후일담이 전해졌다. 해당 업체가 사연자의 가족을 초대해 햄버거를 대접한 것이다. 그리고 감동적인 결말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0대 엄마가 나 햄버거 하나 받아주겠다고 (왕복) 1시간 거리 왔다갔다 했는데 너무 속상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리도 아픈 어머니가 ‘오픈런’ 고생…속상” 글쓴이(여)는 자신을 집안의 늦둥이라고 소개하며 부모님이 연세가 많다고 설명했다. 글쓴이가 사는 지역에 유명 외국인 셰프의 이름을 내건 햄버거 가게가 새로 지점을 낸 기념으로 첫날에 50명 선착순으로 버거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글쓴이가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 말로 “나 서울에서 먹고 싶었던 ‘고든램지버거’가 우리 지역에 새로 생기는데 50명에게 공짜로 버거를 하나씩 준대”라고 가족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귀담아들었던 어머니가 글쓴이도 모르는 사이에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비 오는 날 지하철 타고 햄버거 가게로 향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선착순 50명 안에 들지 못했고, 그래도 햄버거를 사다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왕 사다 주는 거 딸이 먹고 싶은 메뉴로 사다 줘야겠다 싶었던 어머니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딸에게 차마 전화는 못 걸고 카카오톡 메시지만 남겼다. 그런데 일하느라 메시지를 1시간 지나서야 보게 된 글쓴이가 급하게 전화를 드렸을 땐 어머니가 차마 메뉴를 고르지 못하고 끝내 집으로 돌아오셨다고 한다. 글쓴이는 “너무너무 속상하다 진짜. 하필 내가 회사에 있을 때였고, 어머니는 메뉴도 잘 모르시니 거기까지 가서 햄버거 하나도 못 사고 헛고생하시고. 차라리 가셔서 햄버거라도 드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속상해했다. 글쓴이는 “어머니 몸도 안 좋고 무릎도 안 좋으셔서 계단도 잘 오르내리지 못하시는데 비까지 오는 날씨여서 더 기분이 안 좋다”면서 “내가 맛있겠다고 한 게 뭐라고. 진짜 카카오톡 메시지 처음 봤을 때 철렁했다. 너무 속상해서 못 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글쓴이가 공개한 어머니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어머니는 “햄버거 무엇 살까. 줄 50명 끝났네”라고 딸에게 물었다. 또 연로한 어머니의 고생에 속상해하는 딸에게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요. 미안해요”라며 오히려 사과하기도 했다. 사연 화제되자 버거 매장서 해당 가족 초대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그리고 24일 글쓴이는 같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후일담을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고든램지버거 측은 최근 사연을 접하고 글쓴이 가족을 모두 매장으로 초대했다. 글쓴이는 23일 부모님과 함께 셋이서 인천 롯데백화점 고든램지버거에 방문했다. 글쓴이는 “직원분들도 전부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게 설명해 주셨다. 인천 롯데백화점 실장님까지 내려오셔서 기사 보셨다며 따뜻한 말씀 전해주고 가셨다”라고 전했다.그는 “정말 맛있었다. 부모님도 맛있게 드셨다. 까다로운 아버지도 계속 드셨다”면서 백화점 실장이 찍어준 가족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끝나지 않은 감동…사연자, 100만원 기부 글쓴이는 “처음 글 쓸 땐 고생만 하며 살던 어머니가 일흔이 돼서도 늦둥이 딸 때문에 고생한다는 생각에 너무 속상한 마음뿐이었다”면서 “글 쓴 지 1시간도 안 돼서 함께 슬퍼해 주면서 어머니의 행복을 바라는 댓글이 수백개씩 달려서 정말 놀랐고, 어머니한테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아픈데 왜 갔냐’는 말부터 나온 걸 반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념 섞인 글에 그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지 예상 못 해서 놀랐지만 무엇보다 어머니가 소식을 듣고 너무 행복해하시고 감사해하셨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를 위해 해준 얘기에 너무 감동하시고 꼭 감사인사 전해달라고 했다. 고맙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슬픔이 행복으로 바뀌는 기적 같은 순간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어머니의 슬픔을 넘치는 행복으로 바꿔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많지는 않지만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글쓴이가 기부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우유를 배달하는 단체로, 홀몸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를 막는 단체다. 이전에 배달한 우유가 2개 이상 쌓여 있으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방식이다.글쓴이는 앞으로도 자신의 가족이 받은 마음을 끝까지 간직하겠다며 계속해서 나누고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연과 후일담까지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연말에 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한 사연”, “이보다 완벽한 결말이 있을까”, “사랑 넘치는 어머니에 사랑 넘치는 딸, 마음이 너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아파트 고층에서 이유 없이 다리미 던진 40대 송치

    아파트 고층에서 이유 없이 다리미를 던진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아파트 고층에서 다리미를 밖으로 던진 혐의(특수상해미수)로 40대 A씨를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다리미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주민이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있었으나 다리미를 피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밖으로 다리미를 던졌다. 누군가를 다치게 하려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고의성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파악했다”며 “고의가 없었다고 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 엄마가 승무원에 인계했는데도 ‘나홀로 여행’ 美 6세 엉뚱한 비행기에

    엄마가 승무원에 인계했는데도 ‘나홀로 여행’ 美 6세 엉뚱한 비행기에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사는 마리아 라모스는 필라델피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여섯 살 손자 캐스퍼를 맞기 위해 공항에 나갔다. 보호자 없이 혼자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다는 것이 불안했지만 딸은 손자를 해당 여객기 승무원에게 인계했으니 걱정 말라고 알려와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런데 지난 21일(현지시간) 포트 마이어스 공항 터미널에서 필라델피아 출발 여객기 승객이 다 나올 때까지 기다렸지만 손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승무원들은 ‘아이가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고, 비행기를 놓쳤다’고만 말했다. 라모스는 “나한테 체크인 표가 있으니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행기 안으로 달려가 승무원에게 내 손자가 어디 있느냐, 당신에게 인계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며 “승무원은 아이를 데리고 탄 적이 없다고만 말했다”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다행히도 손자가 전화를 걸어와 올란도에 있다며 데리러 와줄 수 있느냐고 했다. 이 소년이 언제 자신이 올란도행 여객기에 엉뚱하게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포트 마이어스와 올란도는 257㎞나 떨어져 있다. 포트 마이어스 도착 예정 시간보다 4시간 늦게 올란도에 도착했다.결국 할머니는 손수 차를 운전해 올란도 공항으로 달려가 손자 캐스퍼를 태워 돌아왔다. 스피릿 에어라인은 어린이의 신원과 어떻게 이런 실수가 빚어졌는지 공개하지 않은 채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항공사는 “해당 어린이는 직원의 보호 아래 있었고, 착오를 발견하자마자 가족과 즉각 연락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또 라모스의 차량 운행 비용을 보상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할머니 입장은 단순 명확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고 싶다. 아이 엄마가 서류와 함께 승무원에게 아이를 인계했는데 승무원이 아이를 혼자 가게 둔 것이냐. 왜 아이가 혼자 엉뚱한 여객기에 올랐느냐.” 영화 ‘나홀로 집에 2’ 주인공 케빈이 가족과 동떨어져 혼자 엉뚱한 비행기에 오른 것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다. 과거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09년에 두 소녀가 보호자 없이 미국 국내선 콘티넨탈 항공 여객기를 잘못 탑승한 일이 있었다. 항공사는 “직원끼리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2019년에도 한 소년이 유나이티드 항공의 독일행 여객기에 올랐는데 그의 행선지는 스웨덴이었다.
  • 당정대 “김건희 특검법 수용 불가”

    야당이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쌍특검’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가 25일 비공개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수용 불가’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면서 거부권 행사 배경을 설명하는 대국민 메시지 등도 함께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여권 일부가 거론하는 김건희 특검법의 총선 후 ‘조건부 수용’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이 이날 조건부 수용 방안에 격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권 관계자도 “당의 입장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위법 소지가 큰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 법안에 대해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선거용 악법인데 ‘총선 후로 미루자는 것’은 야당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추천권, 언론 브리핑 등 디테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깔끔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쌍특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에 이송되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한은 내년 1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검법은 김 여사 등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사안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앞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이나 노란봉투법 등과는 다른 접근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쌍특검법에 대한 국민 찬성 여론이 높다는 점에서 대국민 메시지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총선용 특검이기에 특검을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국민이 바라보는 그 지점의 메시지를 어떻게 낼 것인가를 주목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국회 재의결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특별감찰관 임명’, ‘제2부속실 설치’ 등을 고리로 민주당과 협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성탄 미사 및 예배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日 시민단체 “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 배상하라”

    日 시민단체 “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 배상하라”

    일본 시민단체들이 최근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일본 가해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고 확정한 것과 관련해 해당 기업이 실제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 옛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등 4개 시민단체는 25일 성명을 내고 “피고 기업은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 법원 판결을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맹세하면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과거 강제동원의 역사를 반성하지도 않고 그 아픔을 등에 업은 채 살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유족)를 마주하지도 않고 남의 일처럼 ‘해결 완료’라고 되풀이하기만 하는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에 강한 분노와 깊은 실망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대법원 2부는 이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피해자 한 명당 1억~1억 5000만원의 배상금과 지연손해금을 피해자와 유족 측에 지급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판결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제2조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으로 지극히 유감스럽고 결단코 받아들이지 못하며 한국 정부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제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이번 판결을 이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이 문제가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됐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 100년 역사 광주교대가 동문들에 도움 청하는 까닭은?

    100년 역사 광주교대가 동문들에 도움 청하는 까닭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재정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광주교육대학교가 등록금 수입 감소로 인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직원도 감원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1년에 고작 6명밖에 뽑지 않는 광주 초등교사 ‘임용절벽’ 현상이 교원양성기관인 교육대로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25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지난 10월 총동문회장인 김성호 나주빛가람초등학교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모교사랑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광주교대 발전기금 재단이 홈페이지에서 동문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받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광주교대는 등록금은 지난 14년간 172만원으로 동결돼 왔으나 올해 4% 인상해 179만원을 받고 있다. 반면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로 경상 비용이 늘면서 대학 시설 개선과 학생 복지로의 재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광주교대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 수입은 지난 2013년 75억8906만원에서 올해 62억7320만원으로 13억1586만원으로 11년간 17.3%가 줄었다. 반면 광주교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19년 1188만원에서 올해 1547만원으로 5년간 23%가 늘었고, 강사 평균 강의료도 같은 기간 67만4000원에서 96만5000원으로 43%가 올랐다. 등록금 수입은 줄었지만 인건비가 늘면서 교내 1인당 장학금 액수도 2019년 88만9000원에서 올해 78만원으로 12% 감소하는 등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교내 환경관리직 직원 23명 중 5명을 감원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초등 교원 임용이 줄면서 교직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2019년부터 5년간 광주교대 중도탈락 학생은 143명으로 이 중 자퇴가 126명으로 가장 많다. 올해도 재적학생 1337명 중 2.7%인 36명이 학교를 떠나는 등 5년간 10% 가까운 학생이 교직에 등을 돌렸다. 가장 심각한 것은 광주 초등교사 임용 합격은 전국서 가장 힘든 ‘임용절벽’이다. 2022년 광주 초등교원 임용시험에는 44명이 지원, 6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13.6%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2021년에는 11명, 2020년에는 10명이 채용됐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이 진행 중인 올해 초등교사 임용 인원도 6명에 그친다. 허승준 광주교대 총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재정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광주교대도 각계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호남 유일의 초등교원양성기관으로서 지역 교육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행운은 생각하고 일치해요/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행운은 생각하고 일치해요/작가

    우리 동네 공공도서관에는 어떤 발달장애 아저씨가 놀이터 삼아 하루 종일 계신다. 발음은 좀 어눌하지만, 말솜씨는 끝내준다.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고는 하지만, 그 정도야 별일 아니다. 커피 믹스를 좋아해서 늘 주머니에 몇 봉지씩 넣고 다니며 친구들만 보면 고요함을 깨고 큰 목소리로 “커피 한잔할래요?” 하고 묻는다. 도서관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이 얼마든지 나오니 언제고 신난다. 아저씨가 또 하나 좋아하는 건 아이돌 방송 프로. 도서관에서 빌린 커다란 헤드폰을 끼고 여자 가수들이 춤추는 영상을 아주 뚫어져라 보신다. 추운 날에는 파카를 입고 모니터 앞에 앉아 흥을 즐기는 바람에 패딩 천의 서걱서걱 소리가 리듬감 있게 2층 미디어실을 울린다. 가끔 그 소리가 시끄럽다고 옆에 있는 사람이 사람이 “쉿!” 하고 주의를 주기도 한다. 며칠 전 도서관을 찾았더니 이 아저씨가 복도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라? 나는 당장 이어폰을 빼고 그의 이야기를 유심히 받아 적었다. 어디서도 얻어들을 수 없는 좋은 글감이, 대어가 내 귀에 걸린 것이다. “오백 원짜리, 긁는 복권 있잖아요. 그런데 ‘오천 원이 된다’, 이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전달이 돼요. 오백 원짜리가 오천 원이 된다구요. 굉장히 신기해요. 복권을 긁는 때부터 오천 원이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운이 좋을 때는 만원도 돼요. 그때는 생각을 더 ‘세게’ 해요. 그런데 고액은 안 돼요. 이상해요. 코로나 있기 전엔 만 원도 됐거든요. 그런데 내가 코로나 걸리고 난 다음에 집중을 더 못해서 그런가. 이제는 만 원이 잘 안 돼요. 나 옆에 있는 사람은 되는데…. 내 소원이 그 사람한테 가닿았나?” 말씀이 끊이지 않는다. “행운은 생각하고 일치해요. 이건 예견, 예지, 미래를 아는 거랑은 달라요. 점하고 다르다고. 계속 가다 보면 오천 원이 된다니까요. 오백 원짜리가 열 배 되는 거잖아요. 그냥 머릿속에 울리는 거예요. 이 복권은 된다. 한 장만 긁어도 오천 원이 돼요. 열 배야, 열 배. 그런데 사람이 하는 일, 생각대로 다 되면 무서워서 어떻게 해요. 그런데 가끔 이런다구요.” 십몇 년 전 ‘더 시크릿’이라는 신비주의연 하던 책보다 훨씬 간결하고 진하다. 그리고 맨 마지막 말씀으로 미루어 보아 사람 일 무서운 것도 이미 알고 계시는 어른. 어눌한 듯한 통찰이 마음속 종을 울렸다. 내가 생각하는 각도만큼 행운을 바라볼 수 있을 터. 아, 또 배울 점이 있다. 이분 친구들은 지체장애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지능이 높다. 그래서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것을 일단 들어는 주는데, 다들 조금씩 무시하거나 잘 안 들으면서 자꾸 고쳐 주려고 한다. 그런 거 아니라고…. 그런데도 친구들의 말을 잘 듣는다. 그리고 기분 나빠하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뚝심 있게 풀어놓는다. “아, 그렇구나. 그런데 형. 내 얘기도 좀 들어 봐 주실래요?”라며 하고 싶은 말을 이어 나간다. 그러면 형들은 허허 웃으면서 그래, 어디 해 보라고 아저씨 말에 귀 기울인다. 우연히 이 대화를 들은 나도 참으로 운 좋았다. “행운은 생각하고 일치해요.” 이는 내 마지막 칼럼 제목이기도 하다. 햇수로 4년 동안 내 머리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것들을 식당에서, 카페에서, 술집에서, 옆 테이블 손님들 이야기 속에서 이리 소중하게 건져 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 “1000만원이 나흘 새 3배로”… 손맛 본 고수익, 악몽의 시작

    “1000만원이 나흘 새 3배로”… 손맛 본 고수익, 악몽의 시작

    “25% 벌었어요” 바람 잡고… “한동훈 테마주 사라” 미끼 던졌다 “1000만원이 나흘 만에 3배 넘게 불어나니 눈이 뒤집히더군요. 그게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금융당국이 리딩방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투자 자문을 빙자한 사기는 여전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리딩방이란 개인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내면 실시간 문자 등을 통해 매수, 매도 종목을 알려주는 주식 투자방을 말한다. 일확천금을 만들어 준다는 꼬드김에 넘어갔다가는 투자금을 잃는 것은 물론 시세조종 공범으로 몰릴 수 있다. ●7000만원 잃은 피해자의 피눈물 서울신문은 리딩방 일당에게 7000만원을 뜯긴 직장인 박모(46)씨를 24일 인터뷰했다. 시작은 클릭 한 번이었다. 지난 9월 투자를 도와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읽고 인터넷 주소를 따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들어갔다. 이후 운영자의 지시대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설치하고 1000만원을 투자했다. ●거래 시스템도, 투자 고수도 가짜 그게 가짜 MTS라는 것을 박씨는 몰랐다. 가짜 MTS에서 박씨의 1000만원은 4일 뒤 4000만원이 돼 있었다. 물론 사기였다. 박씨가 수익의 일부를 인출하려 하자 운영자가 막았다. 박씨에 따르면 운영자는 “3억원까지 벌게 해줄 테니 좀 기다리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달까지 총 7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자꾸 입금을 재촉하고 MTS의 지수와 실제 지수가 안 맞는 게 이상해서 리딩방 운영자에게 따졌더니 단체 대화방에서 저를 내쫓고 차단했다”면서 “이제 리딩방 쪽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리딩방 피해 민원 건수는 2018년 905건에서 지난해 3070건으로 4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투자 사기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씨처럼 눈 뜨고 당하는 리딩방의 실태를 파악해 보고자 서울신문 유규상 기자가 리딩방 3곳과 접촉했다. “최소 24~30% 수익을 보장합니다. 믿고 따라오세요.” 리딩방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유튜브 검색창에 주식과 관련된 몇몇 키워드를 입력하자 리딩방 관계자의 전화번호가 적힌 영상이 쏟아졌다. 해당 번호로 문자를 보내니 리딩방 쪽에서 연락이 왔다. A리딩방이 처음으로 주식 매매를 지시한 것은 지난달 29일이었다. 운영자가 추천한 종목을 샀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손해를 봤다고 항의하자 운영자는 매수·매도 시점을 놓친 기자의 잘못이라고 했다. 며칠 후 그는 기자에게 “고급 정보가 있다. 믿고 500만원을 투자하라”고 말했다. 거절하자 운영자와의 연락은 두절됐다. 기자를 차단한 듯했다. 지난 4일 이후 만난 B리딩방 운영자의 지시는 보다 구체적이었다. 경제부 기자가 듣기에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 개장 직전 그는 특정 종목 3개를 추천하고 시간까지 일러 주며 단타 매매를 지시했다. 첫날 50만원을 투자해 6만 900원의 이익을 봤다. 수익을 보자 살짝 솔깃하기도 했지만 이후 기자는 직접 투자는 자제하고 차트만 확인했다. 운영자는 요소수 테마주 등 각종 테마주, 코스닥 상장 종목을 권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21일에는 “한동훈 관련주 매수 가능한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운영자는 “산타랠리 기간에 추가 매수할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투자 액수를 늘리라고 했다. 그렇게 2주가 지나자 무료 체험이 끝났다면서 “6개월에 200만원 또는 1년에 300만원을 내야 ‘리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초반에 약간의 이익을 보게 해 신뢰를 쌓은 뒤 유료회원을 모아 돈을 뜯어내는 형태였다. C리딩방은 우연히 받은 문자 메시지 링크를 통해 들어갈 수 있었다. 운영자는 ‘김○○ 분석가’였다. 그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전직 증권사 임원이었다. 해당 증권사 확인 결과 가짜였다. 단체 대화방에는 180명이 넘게 있었는데 그중 바람잡이가 여럿 있었다. 운영자가 주식을 추천하면 대화방 여기저기서 “덕분에 25% 벌었습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등 환호와 찬사가 쏟아졌다. 흡사 사이비 교단이었다. C리딩방 운영자는 기자에게 유전자 치료제 테마주, 로봇 테마주 등을 추천하면서 “수익은 원금과 비례한다”며 투자 액수를 늘리라고 했다. 리딩방 운영자들은 하나같이 기자에게 투자 규모를 키울 것을 종용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는 전형적인 주가 띄우기 수법이다. 리딩방 일당이 미리 특정 종목을 사둔 뒤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추천해 가격을 올려 차익을 남기는 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딩방에 들어가는 순간 사기꾼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거액의 투자손실 위험은 물론 자기도 모르게 시세조종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생선 비린내 진동”…노량진 시장 썩은 ‘대게 다리’ 논란

    “생선 비린내 진동”…노량진 시장 썩은 ‘대게 다리’ 논란

    서울 최대 수산물 시장인 노량진에서 한 상인이 고등학생을 상대로 썩은 대게 다리를 속여 판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게 구매 당시 옆 가게 상인이 더 많이 사야 한다고 학생을 부추겼던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노량진수산시장 너무 화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에 살고 있다는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아이가 요리 특성화고에 다니는 고2 남학생이라고 소개한 뒤 “친구와 노량진수산시장에 구경 삼아 다녀오겠다더니 3시간쯤 뒤 검정 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는데 봉지에서 생선 썩은 듯한 비린내가 진동해서 뭔가 봤더니, 대게 다리를 산 거란다. 하지만 물건을 꺼내 보고 경악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곰팡이가 슨 것 같은 상한 대게 다리가 가득 있었고, 정체불명의 검은색 이물질로 심하게 오염된 모습이었다. A씨는 “아이는 바구니에 (대게 다리가) 토막 나 담겨 있으니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는 못했고 검게 있는 건 뭐가 좀 묻은 건가 싶었다고 했다”며 “대충 보니 살도 좀 차 있는 거 같고 가격 대비 양도 괜찮아 보여 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쪽은 그나마 깨끗한 걸 올려놔 더 그럴싸하게 보이게 꾸민 거다. 심지어 당시 옆 가게 사장이 ‘1㎏ 사서 뭐 하냐. 2㎏ 사라’고 한 걸 1㎏(15000원) 만 산 거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A씨는 “아직 사회 경험 부족한 고등학생이라지만 참 속상하더라. 버스에 전철에 1시간 걸리는 곳을 찾아갔는데 어른들의 상술에 안 좋은 기억만 갖게 됐다”며 “대게 요리할 생각에 산 건데 무겁게 들고 온 대게가 음식 쓰레기가 돼버렸으니, 아이도 제 눈치 보면서 두 번 다시 노량진 갈 일은 없을 거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A씨는 대게 판매자에게 연락해 항의했지만 이후 대처 과정도 미흡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글 올리기 전에 판매자와 전화하는데 별일 아닌 듯 실수란 태도로 일관하더니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아직도 저렇게 눈속임하는 가게가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하고 답답하고 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 화나는 건 손님이 저런 쓰레기를 산다는데 더 사라며 부추기는 옆 가게 사장이다. 싱싱하겠거니 하고 믿고 샀던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니 사람들이 대형마트만 가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속이는게 제일 쉽네” “누군가 잘 못 먹고 사망해야 바뀌려나” “앞으로 수산시장 갈 일은 없겠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 “담배 나가서” 부탁하다 맥주병 맞은 딸…눈앞에서 목격한 母의 호소

    “담배 나가서” 부탁하다 맥주병 맞은 딸…눈앞에서 목격한 母의 호소

    “밖에서 흡연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맥주병으로 내려친 40대 남성이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가해 남성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며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서울남부지검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월 26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우다 실내에서 흡연했다. 당시 어머니와 함께 있던 피해 여성 B(20)씨가 “나가서 흡연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들은 A씨는 맥주병으로 B씨의 후두부를 내리쳤다. B씨는 뇌출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의 모친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러한 상황을 알리며 ‘묻지마 폭행에 관한 엄벌 탄원서’를 올려 동참을 부탁했다.B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이들은 일과를 마치고 동네 호프집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 한 잔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옆 테이블에 앉은 가해자 A씨는 실내에서 흡연했고, 이에 모든 손님이 담배 연기와 냄새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어머니는 “제 딸아이는 가해자에게 ‘밖에서 흡연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고 별다른 말 없이 응해주는 듯했다”며 “가해자는 (말을 듣고) 즉시 밖으로 나갔고 저희는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A씨는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어머니는 “잠시 후 가해자는 다시 가게로 들어와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화장실 앞에 적재돼 있던 맥주 박스에서 맥주병 하나를 집어 들어 딸아이의 후두부를 내리쳤다”며 “맥주병은 산산조각이 나고 딸아이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어 “딸아이가 쓰러진 후로도 가해자는 딸아이에게 추가적인 폭행을 하려 달려들었고, 다행히 가게 내부의 손님들과 종업원들의 저지로 저와 딸아이는 겨우 가게를 빠져나왔다”며 “그 후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딸아이는 응급실로 실려 갔고 가해자는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B씨는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딸아이는 피해 트라우마로 인해 외출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만나기 꺼리며, 수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입학했던 대학마저 자퇴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른 나이에 이혼한 탓에 홀로 아이를 키웠고, 딸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제 목숨보다도 소중한 존재였다. 그렇게 소중한 딸아이가 눈앞에서 맥주병을 맞아 쓰러졌다”며 “딸아이의 피해를 막아주지 못한 못난 엄마라서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며,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A씨는 B씨에게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가해자는 현재까지도 그 어떤 사과의 표시도, 합의 요청의 의지조차 없으며 법원에 반성문 한 장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가해자에게 엄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탄원서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 ‘억대 체납’ 박유천, 가처분 어기고 연예 활동…소속사에 배상 판결

    ‘억대 체납’ 박유천, 가처분 어기고 연예 활동…소속사에 배상 판결

    가수 겸 배우 박유천(37)이 소속사가 제기한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결과를 어기고 독자적 연예 활동을 한 대가로 5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 김경수)는 연예 기획 회사 해브펀투게더(옛 예스페라)가 박유천과 전 소속사 리씨엘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이 원고에게 5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유천은 원고(해브펀투게더)의 사전 동의 없이 소속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해 전속계약 및 가처분 결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원고에게 채무 불이행과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해브펀투게더는 2020년 1월 리씨엘로와 계약을 맺고 2024년까지 박유천에 대한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았다. 하지만 2021년 5월 박유천은 해브펀투게더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협상에 실패하자 리씨엘로와 함께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해브펀투게더 측이 대응하지 않자 박유천은 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지인이 운영하는 다른 매니지먼트 업체 A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해브펀투게더는 2021년 8월 박유천을 상대로 방송 출연과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A사와 함께 해외 공연과 광고 등 활동을 이어갔다. 박유천 등은 해브펀투게더가 정산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아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가 금융거래정보를 확인한 결과 정산금은 제대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체납액 4억 900만원)을 내지 않았다가 최근 국세청 명단 공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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