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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권 입시정보? 오르비에 물어봐!

    상위권 입시정보? 오르비에 물어봐!

    ‘공부 좀 한다.’하는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몇 년 전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르비스 옵티무스(Orbis Optimus)’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라틴어로 ‘최상위 학생 모임’이란 뜻의 이 사이트는 학생들 사이에서 오르비 사이트(orbi7.com)로 알려져 있다.말 그대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입시·학업·생활·놀이 커뮤니티 공간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각종 수험 정보를 나누는 정보공유 사이트지만 유명 입시학원이나 진학 전문가들조차 이들의 정보를 활용할 정도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오르비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고민이 많습니다.그런 친구들과 정확한 정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르비 사이트 대표 운영자인 이광복(23)씨는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듯 어색한 미소부터 지어 보였다.현재 서울대 의예과 2학년 재학 중.의대 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지만 그는 삼수 생활 동안 한림대 의대,성균관대 의대,경원대 한의대,서울대 의대까지 4개 대학 의대와 한의대에 합격한 수재다. 오르비 사이트는 한마디로 수능이나 내신 점수가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최상위권은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 인문계 상위 1% 이내,자연계 상위 2% 이내를 가리킨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자신의 성적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수험생들끼리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해주고,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수험생들만의 ‘인터넷 자유지역’이다. 그는 요즘 수험생과 학부모,입시 학원 강사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입시 설명회 강사이자 합격수기 저자,사이트 대표 운영자 등 의대생 본분과는 별 상관이 없는 직함이 그를 따라다닌다.지난 3∼4월에는 교육방송(EBS)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전국 순회 입시설명회에 강사로 초청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 출간한 ‘서울대 의대 3인 합격수기’와 ‘2005학번 만들기’는 이미 수험생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만든 오르비 사이트의 대학 입시 분석이 가장 정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유명 입시학원보다 훨씬 정확하다.때문에 수험생들,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들이나 학원 강사의 조언보다 그의 조언 한마디를 금과옥조로 여길 정도다. 오르비가 상위권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폭발적이다.2004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오르비 회원이라고 스스로 밝힌 학생만 420여명이었다.그는 “서울대 정시모집 정원 30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은 오르비 회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서울대 외에 다른 대학 의대와 치대,한의대 등 인기 대학·학과에도 오르비 회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오르비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정확한 입시분석이다.지난 2002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성적표에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자,자신의 정확한 실력을 가늠하지 못하게 된 수험생들이 그가 만든 수능 배치표를 참고하게 된 것.깔고 앉을 정도로 커 이른바 ‘장판’이라고 불리는 배치표는 입시 학원에서도 매년 만들고 있지만 이씨의 정확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지난 2002학년도부터 매년 제작돼 무료 배포되는 ‘오르비표(標) 장판’은 다른 배치표가 1∼3점씩 오차가 있는 것과는 달리 단 1점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을 자랑한다. 그는 “정확성면에서 ‘절대 장판’을 자부한다.”며 웃어보였다.매년 일선 학원가에서도 오르비의 배치표를 진학 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정확한 분석 비결에 대해 그는 “가치 판단의 개입을 최소화하고,실제 학생들의 점수만으로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수능이 끝나고 나면 회원들이 알려주는 성적을 바탕으로 실제 예상과 얼마나 맞았나 일일이 확인한다.그는 “수능성적과 지원 대학,학과,당락 여부 등 상위권 수험생 회원들의 알짜 개인정보 1000∼2000개가 데이터베이스로 처리돼 분석에 활용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초 대학에 입학했지만 매년 수능을 치르고 있다.입시 유형을 분석하기 위해서다.그가 지금까지 치른 수능만 모두 네 차례.그는 “매년 수능 분석을 하다 보니 경지에 이르렀는지 아무런 준비 없이 시험을 쳐도 상위 0.1% 안에 드는 성적이 나온다.”며 머쓱해 했다.상위 0.1%는 수능 원점수로 따져 400점 만점에 380점 전후의 고득점이다. 강남에 이른바 잘 나간다는 유명 강사도,유명 출판사의 교재도 이 곳에서는 맥을 못춘다.오르비 회원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면서 장점과 단점을 낱낱이 까발리기 때문이다.상위권 학생들이 올린 수강 경험담이나 교재 평가의 내용에 따라 강사의 인기 순위나 교재 판매 순위가 뒤바뀔 정도다. 오르비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7월.이씨가 한창 재수를 하고 있을 때였다.대학 입시제도가 복잡해지면서 입시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하지만 정작 최상위권 학생들이 활용할 만한 사이트는 변변한 것 하나 없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어디 가서 상담할 만한 곳 하나 제대로 없었습니다.예를 들어 ‘100점 만점에 97점 받았는데 100점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점수 좋다고 자랑하냐.’는 타박만 들어야 했습니다.공부 잘한다고 오히려 차별을 당한 셈입니다.하지만 공부 잘 하는 학생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공부 잘 하는 아이들끼리 서로 고민도 털어놓고,정보도 나누는 인터넷 공간을 생각했다.그러다가 뭔가 도움이 되는 진학 정보를 제공해보자는 취지에서 사이트 문을 열었다.평소 컴퓨터를 좋아해 사이트를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에는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다.그러나 그가 만든 배치표의 정확성이 알려지면서 회원 수는 급증했다.이듬해 1만명을 넘어섰고,현재 6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르비의 ‘주가’가 오르면서 여기저기에서 유혹의 손길이 많지만 이씨는 단 하나의 원칙은 끝까지 지킬 생각이다.‘믿을 수 있는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오르비의 슬로건이기도 한 ‘신뢰와 무료’ 원칙이 무너지면 더 이상 정보공유 사이트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같은 까닭에 그는 그동안 개인과외로 번 용돈을 서버 운영비와 회선 사용료로 몽땅 쏟아부으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했다. 지금은 온라인 광고를 받아 사이트 운영비 전액을 충당하고 있다. 사이트가 유명해지면서 오르비를 해코지하거나 악용하려는 네티즌들도 늘고 있다.지난 2월에는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일주일분 자료를 몽땅 날리기도 했다.이씨에 대한 악성 루머도 늘었다.그는 “강남에 빌딩이 있다거나 월 수입이 2000만∼3000만원이 된다는 등 터무니 없는 소문이 나돌아 곤혹스럽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강의나 교재 등에 대해 회원들이 평가하는 활동을 역으로 이용해 일부 출판사나 학원·강사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좋은 평가만을 올리는 등 간접 광고의 폐해도 늘고 있다.회원이 늘면서 반말이나 욕설 등이 포함된 게시물도 늘었다.그는 “문제 회원은 퇴출시키는 등 자체 정화를 하고는 있지만 회원이 너무 많아 일일이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온라인의 질서를 위해 당분간 회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오르비 활동을 접을 계획이다.내년부터는 의대 본과 공부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다.그는 “내년부터는 나를 대신해 입시를 분석해줄 친구가 필요한데 아직 구하지 못해 걱정”이라면서 “욕심은 없지만 오르비가 지금처럼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누가 운영하나 오르비는 운영자 이광복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이씨는 사이트를 총괄하면서 오르비만의 입시 정보를 제작한다.수능 정시모집 배치표나 회원들의 상담도 이씨의 몫이다. 박성철(21)씨는 사이트 운영을 담당한다.서울대 경영대 1학년에 재학 중이며 고3 시절부터 오르비에 푹 빠져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르비 폐인(열성 사용자)’이다. 이모(19)군은 고2 재학생이다.오르비 활동을 하던 형 어깨너머로 보기만 하다가 아예 현역 고교생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현재 게시판을 내용별로 정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한 명의 운영진 Y씨는 골수 오르비 회원들도 모를 정도로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그가 맡고 있는 임무는 인터넷 예절을 어기거나 분위기를 흐리는 회원들을 강제로 퇴출시키거나 자격을 빼앗는 이른바 ‘온라인 경찰’이다.이씨는 “Y씨의 신분이 노출될 경우 사이트 운영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막바지 수능대비 이렇게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3000명 가운데 3분의1정도가 회원으로 추정될 만큼 인기상한가를 기록중인 오르비 사이트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권하는 수능 대비 학습 요령을 소개한다. 1. 스톱워치를 활용한다 공부 계획을 세운 뒤에는 반드시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스톱워치를 갖고 다니면서 집중해서 공부하는 순수한 학습시간을 일일이 확인하고,매일 그래프로 그려보라.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며칠만 지나면 익숙해진다.공부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곧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을 다잡는데는 그만이다. 2.자만은 금물 상위권 학생일수록 자만하기 쉽다.특히 모의고사 한 번 잘보면 그대로 수능도 잘 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자신보다 성적이 더 잘 나온 학생이 적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감정 조절에 신경써라 수능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감정의 기복을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자만하거나 우울해져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탓이다. 하지만 모의고사가 수능 결과와 직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모의고사 점수에 초연해지는 나름의 방법을 빨리 터득해야 한다.부모들은 말을 아껴야 한다.‘점수가 떨어졌다.어떻게 할 작정이냐.’는 등의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수험생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잘 안다. 4. 컨디션 관리는 철저히 성격이 민감한 수험생일수록 컨디션의 기복도 심하다.9월에는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수능을 한 달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일주일을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해당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예를 들어 언어 영역 시험을 치르는 오전 시간대에는 언어 공부를 하는 식이다. 5.포기는 도움되지 않는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의 경우 유·불리를 따져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실제 과목별 유·불리한 차이는 거의 없다.수리나 언어 등을 미리 포기하고 나머지 영역을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생각도 바람직하지 않다.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한 영역을 포기하고 다른 영역을 공부한다고 해서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수리나 언어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의 커트라인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6.수능이 전부가 아니다 수능점수가 나오면 적지 않은 수험생들은 그 점수만큼 그대로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수능 점수 외에도 잘 찾아보면 자기 성적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때문에 수능이 끝난 뒤에는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충실히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 스포츠서울21등 스포츠주 올림픽특수로 상한가 기록

    코스닥시장이 9일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상승했다.특히 스포츠서울21 등 스포츠 관련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2.23포인트(0.67%) 오른 333.90포인트로 마감했다.마감기준 거래량은 3억 684만여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3억주를 넘어섰다.거래대금은 4163억원이었다.미국 증시의 불안함과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 탓에 개장 초 2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330선 밑으로 내렸으나 나스닥 선물지수가 회복되는 모습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했다.스포츠서울21,일간스포츠,YTN,이레전자산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아테네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종합주가지수도 고유가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에 힙입어 반등했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29포인트 내린 728.66으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다 상승세으로 돌아서 8.18포인트(1.11%) 오른 742.13으로 마감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0년만의 폭염 경제효과 ‘득실’ 논란

    10년만의 폭염 경제효과 ‘득실’ 논란

    폭염은 침체된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인가.4일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35.2도를 기록하는 등 기상청의 ‘10년만의 무더위’ 예고가 적중해가는 여름의 한복판,더위의 경제학이 관심을 끌고 있다.이웃 일본은 도쿄가 40도에 이르는 등 1994년 이후 최고의 찜통더위로 국내총생산(GDP)이 2조엔쯤 늘어날 것이라고 다이이치(第一)생명 경제연구소가 전망치를 내놓았다.경제회복세의 일본 국민들에겐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 청량제 같은 소식이다. 한국에서 종합적인 수치를 내놓는 연구소가 없어 계량화하기 어렵지만 전통적인 여름철 산업이 일본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여름특수를 누리는 업체들의 즐거운 비명에도 불구하고 무더위가 국가 전체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과연 플러스일까 하는 데에는 이견이 따른다. 에어컨 업계는 올 판매량을 최대 142만대로 잡고 있다.당초 예상 125만대에서 17만대나 많아졌다.돈으로 따지면 1500억원이 넘는다.LG전자는 7월 중순이면 내수용 생산을 끝냈으나 올해는 다르다.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해 5일까지 라인을 가동한다.작년 마이너스 15% 성장으로 곤욕을 치렀던 이 회사는 판매량 20% 증가는 거뜬하다.LG전자의 노환용 부사장은 “내수용 라인이 8월에 가동된 건 10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선풍기는 아예 동이 났다.여름비가 유난히 많았던 작년에 영업이 신통치 않았던 신일산업은 올 생산량을 20%가량 줄였으나 7월 이후 매출은 30% 이상 늘었다.작년 재고량까지 바닥났다.냉장고도 7월 10%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빙과업계 역시 연일 월 단위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해태제과는 7월 동안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작년 대비 35.0%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폭주하는 주문에 맞추기 위해 서울,부산,대전 등 빙과공장의 생산라인을 3교대 24시간 가동하는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잠못 이루는 열대야에 한 잔의 맥주도 인기 상한가다.게다가 아테네 올림픽이라는 특별호재까지 기다리고 있다.OB맥주 관계자는 “7월 중순부터 출고량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8월 사상 최대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주업계라고 가만 있을리 없다.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열대야로 안주 매출도 늘어 올 여름 30%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한국 내수 경제가 에어컨 특수 등 ‘폭염경기’에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짝효과로 끝날지,소비추세 자체를 바꿔 내수경제를 살리는 신호탄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폭염이 주는 특수는 ‘장밋빛 환상’일 뿐이라고 냉정해질 것을 요구하는 분석도 있다. 삼성지구과학연구소 이효수 연구원은 “여름특수를 누리는 것은 2·3차산업 중 일부 업종에 국한된 이야기일 뿐 전반적인 사회의 피해를 고려하면 득보단 실이 많다.”고 지적했다.한국에는 계량화돼 있지 않으나 2002년 유럽을 덮친 폭염의 사회경제적 손실을 보면 인명피해만 프랑스 1만 4802명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 3만 5118명이었고,물적 피해는 13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아주대 예방의학교실이 기후와 건강의 상관도를 조사한 결과,서울의 경우 30∼32도를 넘으면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다.36도가 되면 30도일 때보다 사망자수는 50%나 늘어났다.1991년부터 10년간 서울지역 사망자수(사고사 제외)를 조사한 결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평균 사망자수는 108명을 기록했지만 25도 이상 30도 미만인 날의 평균 사망자수는 82.6명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도 만만치 않다.1500㏄급 승용차에서 에어컨을 켤 때와 켜지 않을 때 연료소비량은 주행 100㎞당 평균 1.8ℓ의 차이가 난다.더위로 에어컨을 최대로 작동시킬 경우 연료가 18%정도 더 들어간다는 계산이다. 폭염은 농업과 목축업 임업 어업 등 1차산업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장마와 폭염 등으로 채소류의 생산과 출하가 급속하게 줄어들었다.열무가 전달보다 75.5%,상추 67.5%,무 63.8%,배추 63.4%,호박 27.9%,오이 25.8% 오르는 등 채소류 가격은 16.3%나 급등했다.물가상승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떠안았다. 2·3차산업에서도 업무능률 저하로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사회 전반적 무기력감,열대야로 인한 생체리듬 상실 등의 후유증은 수치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지적이다.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장재연 교수는 “무더위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판단”이라면서 “폭염이 될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큰 재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사회적 비용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길상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닥 또 사상최저치

    코스닥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95포인트(0.29%) 떨어진 324.71로 장을 마감했다.전일 사흘만에 소폭 반등(0.48포인트)했던 지수는 이날 오후 한때 320.87까지 떨어져 32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배럴당 44달러선을 넘어선 유가와 나스닥(-1.73%) 등 미국시장 하락 소식이 약세장의 결정적 이유였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4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상승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311개,하락종목은 하한가 33개를 포함해 41개였다. 종합주가지수는 고유가 충격으로 장중 한때 연중 최저점(718.59)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730선 근방까지 극적으로 반등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코스닥이 무너졌다…사상최저

    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시장을 빈사상태로 내몰고 있다.특히 급락세를 멈추게 할 만한 요인도 없어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선 붕괴가 시간문제라는 절망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종합주가지수 역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730선까지 밀렸다. 29일 코스닥종합지수는 하루 전보다 11.66포인트(3.43%) 떨어진 328.44로 마감됐다.전일대비 0.94포인트(0.28%) 낮은 339.16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6일 연속 하락이자 나흘째 사상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2001년 3월10일의 최고점(2834.40)에 비하면 88.4%가 빠졌다. ●우량기업도 부실기업 취급 이날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와 유가급등,미국 나스닥 하락이 결정적이었다.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188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6개를 포함해 629개에 달했다.개인들의 매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158억원을 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떨어졌고 정보기기(-8.71%)와 반도체(-6.21%),의료·정밀기기(-5.42%),디지털콘텐츠(-5.18%)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레인콤이 11.57% 폭락한 것을 비롯해 엠텍비젼(-10.68%),휴맥스(-10.58%),국순당(-10.48%),인터파크(-9.38%),다음(-8.26%),NHN(-7.07%)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일수록 낙폭이 컸다. ●올들어 79% 688개종목 하락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실적 좋은 우량기업들조차 부실기업 취급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워낙 구조적으로 수급기반이 훼손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시장상황이 언제 나아지리라고 예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고객예탁금이 줄면서 코스닥시장의 기반인 개인들의 매수여력이 약화되고 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28일 현재 연중 최저치인 7조 7505억원으로 4월16일 연중 최고치(10조 7867억원)에 비해 3조원이나 줄었다.이런 가운데 가뜩이나 코스닥 투자에 소극적이던 외국인과 기관들이 추가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81포인트(1.85%) 떨어진 730.61로 마감됐다.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증시가 보합권으로 마감되자 국내증시도 급락했다. 시장이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코스닥 등록기업 10곳 가운데 2곳 꼴로 주가가 작년 말의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28일 기준 코스닥 864개 종목(올해 신규상장·등록폐지 종목 제외)의 지수를 지난해 말과 비교 분석한 결과,상승종목은 전체의 20.1%인 174개에 불과했고 79.6%인 688개가 하락했다.2개는 같았다. 전체의 17.0%인 147개 종목이 작년말 대비 50% 이상 빠지면서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들었다.주가가 100원에도 못미치는 종목이 지난해 말 1개에서 6개로 늘었고,100∼200원 미만 종목도 1개에서 20개로 급등했다.500원 미만 주식도 작년 말 69개(전체의 8.0%)에서 올해 137개(15.9%)로 두 배로 증가했다.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기업은 BET로 91.2%(735원→65원)가 떨어졌고 이어 맥시스템 -88.1%,한아시스템 -87.5%,제이스텍 -87.1%,케이앤컴퍼니 -86.4%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마니아]자전거 이색동호회

    [마니아]자전거 이색동호회

    오토바이에 인기를 빼앗긴 자전거도 나름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최근 국내에도 이색 동호회가 늘어나는 추세다.배기가스 배출 등 환경을 해칠 염려가 없고 소음도 심하지 않다는 장점이 뒷받침한다. 특히 외발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모임은 아슬아슬하면서도 오토바이 보다도 훨씬 비좁은 공간에서 가능하다는 매력 때문에 인기 상한가다. 외발 자전거 동아리 CUC(Corea Unicycling Club)는 동호회 국내 1호를 자처하며 지난 2001년 7월 회원 19명으로 첫 페달을 밟았다.매달 둘째주 일요일이면 정회원 100여명과 인터넷 카페 회원 700여명이 모임을 갖는다.서커스 수준으로 비치는 통념을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깨뜨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기술위원까지 둬가면서 맹활약하고 있다. 바퀴가 작은 미니벨로(24인치 이하의 바퀴가 달린 자전거) 동아리도 탄생했다.회원들은 누워서 타는 자전거인 리컴번트 바이크(Recumbunt bike),접으면 택시 뒷좌석에도 쏙 들어가는 접이식 자전거,핸들이 고정돼 있지 않아 균형잡기가 힘든 로데오 자전거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탄다. 바퀴와 몸집이 작은 미니벨로는 휴대가 간편한 게 장점이다.가로·세로·높이를 합쳐 158㎝ 이상의 물품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보통 자전거는 지하철에 싣지 못하지만 미니벨로는 다르다.무게도 10㎏ 안팎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돼지고기 ‘상한가’ 쇠고기는 ‘찬밥’

    가계 씀씀이가 줄면서 육류 소비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다. 쇠고기는 유통업체의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부진해 한우 농가의 사육두수가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소비가 늘고 있는 돼지고기는 공급이 달려 가격이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일부 할인점에선 쇠고기 불고기와 돼지고기 삼겹살의 소비자가격(100g) 차이가 300원까지 좁혀졌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쇠고기의 소비자 할인 가격은 불고기용 100g에 1880∼1980원으로 떨어졌다.평소 가격의 최고 40%까지 내렸다.산지 가격(암소 마리당 500㎏ 기준)도 403만 8000원으로 2개월전(600만원)에 비해 32.7%나 떨어졌다. 가격이 떨어져도 소비가 늘지 않아 한·육우 사육두수는 162만 7000마리로 1년 전보다 20만 4000마리(14.3%)나 늘었다.2000년 9월(171만 3000마리)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돼지 가격은 치솟고 있다.이마트,롯데마트 등 할인점의 판매가격은 100g에 삼겹살이 1580∼1600원,목심은 1400∼14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0% 정도 올랐다.산지 돼지가격(마리당 100㎏ 기준)도 전국 평균 25만 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3% 올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로 2004] 잉글랜드 120분 혈투 포르투갈에 덜미

    120분 내내 변덕을 부린 신은 결국 포르투갈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25일 포르투갈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8강전에서 홈팀 포르투갈이 연장전 포함,120분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6-5로 꺾었다.1984·2000년에 이어 세번째로 4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다음달 1일 스웨덴-네덜란드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번뜩인 용병술,엇갈린 희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과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의 ‘맞장’은 스콜라리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2002월드컵 8강전에서도 당시 브라질을 이끈 스콜라리 감독이 2-1로 이겼다. 0-1로 뒤진 포르투갈 스콜라리 감독은 과감하게 루이스 피구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교체멤버들은 동점골과 연장에선 역전골을 뽑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또 승부차기에서도 마지막 키커로 골키퍼 알레산드레 히카르두를 내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페인리그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피구와 데이비드 베컴은 적으로 만나 희비가 교차했다.후반 30분 피구는 벤치로 물러나며 기가 죽었다.반면 베컴은 120분간 팀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역전됐다.피구는 편안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독려했고,결국 4강의 기쁨을 만끽했다.그러나 잉글랜드 첫 키커로 나선 베컴은 어이없는 실축으로 지옥으로 떨어졌다. ●기대에 못미친 신예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가 올린 8득점 가운데 5골(4골 1어시스트)을 책임지며 상한가를 친 ‘신동’ 웨인 루니(19)는 전반 27분 발목뼈 골절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스페인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조별리그 1골 1어시스트)의 측면 침투와 크로스도 경기 내내 ‘매치업’ 애슐리 콜에게 꽁꽁 묶여 부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는 신진 미드필더 램파드가 대회 3호골을 기록,연장 동점을 이끌어 내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포르투갈도 이번 대회 처음 출장한 새내기 포스티가가 역시 교체멤버로 왼쪽 측면을 뚫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사브로사와 골을 합작해내고,빅토르 바이아의 뒤를 이어 골문을 책임진 히카르두가 승부차기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원맨쇼를 하는 등 새로운 별들이 리스본 대전을 빛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군 부단체장 ‘YES’ 도청국장은 ‘NO’

    ‘일선 시·군 부단체장은 상한가,도청 국장은 노(NO)’ 민선단체장 출범 이후 생겨난 새로운 인사 풍속도다.인사 때마다 도청 서기관(4급)이나 부이사관(3급)들이 부단체장 로비전에 안간힘을 쏟는다.반면 나갔다 하면 들어오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일부 공직자는 부단체장을 전전하다 보니 ‘직업이 부단체장’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전남도는 보궐선거에 따라 신임지사의 비서실장을 찾고 있으나 하마평 인사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이 때문에 도청은 인사 숨통이 막혀 있고,부단체장은 ‘단체장 견제’라는 제목소리를 내기는커녕 단체장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급기야 도의회에서 의정질의를 통해 부단체장 임기제 도입론이 나왔다. 전남도의 경우 22개 시·군 가운데 부단체장은 순천·여수·목포 등 3개시만 부이사관이고,나머지는 모두 서기관급이다.전남도청에서 과장급 이상만 60여명이다.이 가운데 관행대로 부군수로 나가는 과장급은 총무과장·회계과장·감사관·공보관·법무담당관·기획관 등 7∼8명 정도다. 부단체장은 ‘일인지하’로 단체장 한 사람의 지시만 받으면 되고 지역에서 ‘대우’를 받는다는 점이 매력이다.또 부군수는 수입·지출을 총괄하는 경리관인데다 매월 300만원 가량의 업무추진비가 있고 차량과 운전기사가 제공된다.까닭에 도청 과장이나 하다못해 웬만한 국장보다 일하기 좋은 여건이라는 데 동의한다. 현재 전남도 내 부단체장 가운데 박모씨가 도청에서 나간지 6년이 넘었고,나머지 3∼4명이 4∼5개 지역을 옮겨다니며 4년 이상 일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증시 ‘불공정 징후’ 속출

    증시에 불공정 행위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비정상적인 주가흐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주식시장 개시 전 동시호가 때 상한가로 올랐다가 공시와 함께 떨어지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공시 직후 상한가로 뛰었다가 결국 하한가로 마감하는 종목도 나타나고 있다.최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하기 전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는 경우도 발견된다. 거래소 상장사인 녹십자상아는 지난 21일 오전 10시47분 녹십자피비엠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녹십자상아의 주가는 오전 8∼9시 동시호가에서 상한가인 3만 6800원의 예상 체결가를 계속 유지하다 장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1000원이 상승한 3만 3000원을 지속했다.이어 오전 10시47분에 공시가 나오자 상승폭이 둔화되더니 오전 11시3분부터는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주가는 전일보다 4.06%가 떨어졌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누군가가 이 종목에 대한 허수성 호가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공시가 나오자 매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코스닥 등록사인 파세코는 지난 21일 오전 11시19분 중동으로의 석유난로 수출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공시를 했다.이 종목의 주가는 공시와 함께 오르기 시작해 1분 뒤 상한가로 솟았다가 오후 2시49분부터는 내림세로 반전,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앞서 상장사인 광덕물산의 최대주주는 자본잠식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 8∼9일 6.23%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주가는 이달 2일 1760원이었으나 사업목적에 LCD모듈이 추가됐다는 회사측 공시로 3∼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여 2655원까지 치솟았다가 8∼9일 이틀 연속 하한가로 주저앉았다.증권거래소는 광덕물산에 주가조작이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김근태 “대권 꿈 꿔보겠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이 지난 17일 KBS-2TV의 오락프로그램인 ‘대한민국 1교시’에 녹화 출연해서 진행자 및 방청객들과 나눈 대화 내용은 이렇다. # 시민의 질문 대통령이 되고 싶으신지? # 김원희 정치인들의 80% 정도가 대통령 꿈이 있다고…. # 이훈 그건 뭐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원희 일단 정치에 들어섰으면 그런 꿈은 갖고 있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 김 의원 저는 중학교 때 그런 꿈은 없었는데요.꿈을 꿔 보겠습니다. # 방청객 와∼.(감탄사) # 이훈 박수 한번 주세요.(일동 박수) 때가 때인 만큼 ‘(대권)꿈을 꿔보겠다.’는 발언은 민감할 수밖에 없었고,이처럼 차기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부분은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당장 김 의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불이 났다. “벌써 대권타령이냐.”는 식의 비판이 좀 더 많았다. “대선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TV에 나와 대통령 하겠다고 그러나.레임덕 못만들어서 환장을 했군.”(ㅎㅎ)/“대통령 지금 1년 반 됐습니다.야당 사람도 아니고 벌써 차기 얘기 나오면 지금 대통령은 뭡니까.”(김)/“큰 정치인일수록 그런 질문을 받으면 ‘언론개혁과 민생살리기가 우선이다.’는 정도로 답해야지….”(김치) 반면 “국회의원이 다음 대선에 출마할 의사를 비치는 게 뭐가 이상한가.현직 대통령은 얼마나 막강한 권력자가 돼야 하기에 유력 정치인이 포부를 밝히는 것마저 꺼려야 한다는 건가.”(백면서생)와 같은 반박도 있었다. 김 의원이 대권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그는 2002년에 이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전력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시끄러운 것은,지금이 노무현 대통령의 눈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정권초기이기 때문인 것 같다. 최근 김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고 공격적으로 나갔던 것도 파문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기자에게 “평소 가식적인 말을 좀처럼 하지 못하는 김 의원이 갑작스러운 질문에 편하게 대답하는 과정에서 발언의 진의가 필요이상 확대해석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29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파장을 우려한 김 의원측이 무기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방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근태 “대권 꿈 꿔보겠다”

    김근태 “대권 꿈 꿔보겠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이 지난 17일 KBS-2TV의 오락프로그램인 ‘대한민국 1교시’에 녹화 출연해서 진행자 및 방청객들과 나눈 대화 내용은 이렇다. # 시민의 질문 대통령이 되고 싶으신지? # 김원희 정치인들의 80% 정도가 대통령 꿈이 있다고…. # 이훈 그건 뭐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원희 일단 정치에 들어섰으면 그런 꿈은 갖고 있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 김 의원 저는 중학교 때 그런 꿈은 없었는데요.꿈을 꿔 보겠습니다. # 방청객 와∼.(감탄사) # 이훈 박수 한번 주세요.(일동 박수) 때가 때인 만큼 ‘(대권)꿈을 꿔보겠다.’는 발언은 민감할 수밖에 없었고,이처럼 차기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부분은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당장 김 의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불이 났다. “벌써 대권타령이냐.”는 식의 비판이 좀 더 많았다. “대선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TV에 나와 대통령 하겠다고 그러나.레임덕 못만들어서 환장을 했군.”(ㅎㅎ)/“대통령 지금 1년 반 됐습니다.야당 사람도 아니고 벌써 차기 얘기 나오면 지금 대통령은 뭡니까.”(김)/“큰 정치인일수록 그런 질문을 받으면 ‘언론개혁과 민생살리기가 우선이다.’는 정도로 답해야지….”(김치) 반면 “국회의원이 다음 대선에 출마할 의사를 비치는 게 뭐가 이상한가.현직 대통령은 얼마나 막강한 권력자가 돼야 하기에 유력 정치인이 포부를 밝히는 것마저 꺼려야 한다는 건가.”(백면서생)와 같은 반박도 있었다. 김 의원이 대권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그는 2002년에 이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전력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시끄러운 것은,지금이 노무현 대통령의 눈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정권초기이기 때문인 것 같다. 최근 김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고 공격적으로 나갔던 것도 파문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기자에게 “평소 가식적인 말을 좀처럼 하지 못하는 김 의원이 갑작스러운 질문에 편하게 대답하는 과정에서 발언의 진의가 필요이상 확대해석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29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파장을 우려한 김 의원측이 무기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방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주가 28p 급등 810 육박

    7일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810선에 바짝 다가섰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8.71포인트 오른 809.45에 마감됐다.지난 주말 전해진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시장 상승세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이른바 ‘트리플 위칭 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를 사흘 앞두고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8억원과 28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개인들은 3355억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모두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주말보다 각각 3.12%,9.43% 오른 49만 6000원,1만 1600원선에 마감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552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73개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8409만주,2조 159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400선을 회복했다.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7포인트 높은 400.82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결국 6.72포인트(1.69%) 오른 404.57로 마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메추냐 스콜라리냐

    ‘메추냐,스콜라리냐.’ 한달 넘게 끌어온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지난 21일 출국한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 등 현지 조사단은 4명의 우선협상 후보에 대한 정밀면담을 마치고 28일 귀국한다. 기술위원들은 이 기간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포르투갈 영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했다.이들의 귀국 보따리에는 새 사령탑의 윤곽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 관계자도 “현지 일정이 큰 무리없이 진행됐다는 전갈을 받았다.”면서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임을 간접 시인했다.이제 ‘선택’만 남은 셈이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현지 조사단 귀국 직후 기술위원회를 열어 선임 작업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낙점이 끝나면 축구협회는 대상자와 연봉,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다.현재까지 브뤼노 메추 UAE 알 아인 감독,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대표팀 감독 등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두 감독 모두 2002월드컵 스타 감독 출신으로 한국으로서는 욕심이 나는 인물이지만 역시 문제는 돈이다.한일월드컵 이후 승승장구하는 두 감독은 현재 고액을 조건으로 여러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정도로 상한가다. 새 감독 후보 1순위로 지목된 메추 감독은 최근 한 프로팀으로부터 170만달러(약 20억원)의 연봉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한국행의 조건으로 이와 비슷한 액수를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일월드컵 우승감독 스콜라리도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았다.현재 포르투갈에서 연봉 180만달러(21억원)를 받는데,300만달러(36억원)까지 올랐다는 관측도 나왔다.100만달러(12억원)를 한계선으로 정한 축구협회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따라서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때처럼 메리트 시스템을 적용,성적이 좋으면 돈을 더 주는 형식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박준석기자 pjs@˝
  • 주가 35P 폭등…올 최고폭 상승

    19일 주가가 폭등하면서 단숨에 종합주가지수 770선을 회복했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등으로 9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5.96포인트(4.85%) 오른 777.95로 마감했다.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이날 오후 1시2분에는 지수선물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해 4월7일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형 사이드카’(거래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국제유가가 1주일 만에 떨어지고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어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개인이 1103억원,기관이 27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71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2만 5600원(5.6%) 오른 50만원으로 장을 마쳐 나흘 만에 50만원선을 회복했다.국민은행(7.03%),포스코(6.04%),KT(4.32%)도 크게 뛰었다.상승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634개로 하락종목 124개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5.00포인트 오른 397.11로 거래를 마감했다.상승종목은 상한가 52개 등 663개,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170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반등에 따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급반등했다.”면서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시아 대부분 나라의 주식시장이 이날 동반상승했다.국제유가가 뉴욕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40달러선에 가깝게 떨어지자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고무받은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 주가는 전일보다 256.65포인트(2.40%) 오른 1만 967.74로 장을 마쳤고 타이완 가권지수는 302.90포인트(5.45%) 오른 5860.58을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현재 284.99포인트(2.57%) 상승한 1만 1357.38을 기록했다. 김유영 박지윤기자˝
  • ‘盧 복귀하면’…與 상임중앙위원들 명암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들의 명암도 다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선출직이 ‘흐림’이라면 지명직은 상대적인 ‘맑음’으로 보인다.선출직은 정동영 의장,신기남·이부영·김정길 상임중앙위원 등이다.지명직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 등이다. 이들의 행보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노 대통령은 당·정 분리를 강조했으나 권력의 속성상 당·정 화합을 도모하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이른바 대통령이 구상하는 통치철학과 ‘코드’가 맞는 인사는 중용되고 그렇지 않는 경우는 ‘찬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이들의 행보에서 탄핵 이후 노 대통령의 국정운용 방향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신기남,“꼬인다 꼬여” 정 의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입각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대신 그는 당 의장으로서 진성 당원이 참여하는 제4세대 정당으로 우리당을 만드는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본인이 입각 여부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힌 적이 한번도 없어 전혀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14일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한 특별성명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거리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그는 최근 자신의 진로와 관련,“정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거취가 정해진 다음에 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김 전 원내대표의 입각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으나 정 의장은 당 잔류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그래서 신 상임중앙위원은 입각을 비롯해 새 길을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그는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의장직을 승계하는 것을 내심 노려왔다. ●김정길·이부영은 어디로? 김정길·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경우다.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낙마했다. 그런데 행보는 정반대다.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외부강연 등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활발히 내고 있다.이를 두고 입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김 상임중앙위원은 잠행 중이다.그는 총선에서 패배한 뒤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등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주변에서는 그가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어 문화관광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전망도 나온다.그는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공직개혁에 앞장선 적이 있어 행정자치부 장관에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않다. ●지명직은 상한가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은 국무총리와 당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김 전 지사의 경우,캠프에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다.한 상임중앙위원은 자신이 관리형 당의장으로 유력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언급을 자제했으나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게 싫지 않은 눈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재개발주택 인기 ‘상한가’

    주택거래신고제 등 아파트시장의 환경이 바뀌면서 재개발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서는 2차 뉴타운 지역에 속한 동빙고동과 보광동 주택재개발구역 재개발 주택 매수문의가 크게 늘었다.뉴타운 특구 개발의 기대감과 한강 조망,시티파크 분양 성공,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공원 조성,고속철 개통 등의 호재가 겹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지분이 작은 땅은 거래가 활발,매물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동빙고동 재개발구역은 지분 10평 기준으로 2000만∼2500만원,보광동 재개발구역은 1600만∼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한남1구역은 평당 1600만∼2200만원이다. 지난 달과 비교해 평당 100만원 가량 올랐다.동빙고동 주택재개발구역은 용산공원과 가깝고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 비싸게 팔리고 있다.이곳은 6월쯤 뉴타운 기본계획이 수립돼 구역지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성북구 월곡동 일대 재개발구역도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값이 올랐다.월곡1구역은 조합 집행부의 업무정지 소송이 원만하게 해결되면서 재개발 진행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매수 문의도 늘어 거래도 활발하다.10평 기준 평당 810만원선으로 지난달보다 100만원 가량 올랐다.조합은 2005년 상반기 중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이주비를 지급하고 있는 월곡2구역은 30평형 입주 가능한 지분 프리미엄이 9000만∼1억 1000만원으로 한달 사이에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여대야소 정국] 당선자 살펴보니

    17대 국회는 30,40대의 ‘젊은 피’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386 의사당’으로 탈바꿈한다.여성 의원이 2배 이상 늘고,석사 이상의 ‘전문가’ 의원들도 대폭 증가한다. 반면 당선자 평균 재산이 증가했음에도 불구,16대에는 단 한명도 없던 채무자가 8명이나 되고 2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2배 이상 늘어난 45명이다.국회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셈이다. ●386 여의도 주류로 부상 당선자의 평균 연령은 51.0세.당선자의 40.5%(121명)가 50대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06명▲60대 이상 49명▲30대 23명 등이었다.60대 이상 당선자는 16대에 비해 50명이나 줄어들었다. 30·40대 당선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16대에서 30%에도 못 미쳤던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43.1%를 차지하며 국회의 연소화를 주도했다.민주화 운동시대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이들이 주도하는 17대 국회는 보다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과 전문직도 ‘상한가’ 16대에서 16명에 불과했던 여성 의원은 39명으로 급증했다.5명이었던 지역구 여성의원도 10명으로 두배 늘었다.이는 대부분의 정당들이 비례대표의 50%를 여성에게 배정한 데 힘입은 결과다.지역구의 여성 당선율도 남성의 21.0%에 육박하는 15.2%를 기록해 여성의 목소리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273명의 의원 가운데 67명에 불과했던 석사 이상 의원도 11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17대 국회에서는 보다 전문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빈익빈 부익부’ 심화 당선자들 사이의 빈부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선자 평균 재산신고액은 21억 6591만원을 기록,16억 1700여만원이었던 16대 수준을 훌쩍 넘겼다.100억원 이상의 ‘갑부’는 최고액인 2567억 8321만원을 신고한 정몽준 당선자를 포함,모두 5명이다. 정 당선자를 제외하면 당선자 평균 재산은 13억700여만원으로 3분의1 넘게 뚝 떨어진다.20억∼100억원의 자산가도 40여명이나 나왔다.16대 때 20억원 이상 재산가 숫자는 22명이었다. 반면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빚쟁이 의원’도 무려 8명이나 됐다.특히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박홍수 당선자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현애자 당선자는 각각 2억 402만원,1억 6396만원의 빚을 안고 있다고 신고했다. 당선자들의 지난 5년간의 재산세와 소득세,종합토지세 등 납세액은 평균 1억 584만원이었다.정몽준 당선자가 62억 7350만원을 내면서 가장 많은 납세실적을 기록했다. 여성 39명을 뺀 당선자 260명 가운데 24.2%인 63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16대 때의 24.1%와 비슷한 수치다.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당선자 가운데 상당수가 국가보안법이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양심수’ 출신이어서 병역이 면제된 점도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과 기록을 가진 당선자는 21.1%였다.민노당 비례대표 2번인 단병호 당선자는 노동·시국사건 등에 얽혀 4건의 전과기록을 보유,가장 많은 ‘별’을 갖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이적생 초반 희비

    이적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개막 이후 8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 시즌 초반,거액의 몸값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자유계약선수(FA) 등 이적생들이 울고 웃으며 팀 성적을 좌우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의 활약 여부는 앞으로도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극명한 대비를 이룬 선수는 FA 최대어 마해영(기아)과 정수근(롯데).시범경기에서 매서운 방망이와 견실한 마운드로 단독 1위에 올라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기아는 투타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방망이가 터지면 마운드가 무너지고,마운드가 버텨주면 방망이가 침묵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이 때문에 12일 현재 기아는 올시즌 최다인 5연패에서 허덕이며 공동 7위(2승6패)로 처졌다. 기아 부진의 중심에는 마해영이 있다.지난해 삼성에서 홈런 38개 등 타율 .291,타점 123개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그는 4년간 28억원의 거액을 받고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그러나 4번 중심에 선 그는 지난 9일까지 6경기에서 고작 1안타를 뽑아 팀의 애간장을 태웠다.최근 회복세를 보이지만 현재 홈런없이 타율 .207로 부진하다.지난해 박재홍과 진필중을 끌어들여 우승을 노리다 실패한 기아를 한숨짓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견줘 ‘호타준족’의 정수근은 톱타자 몫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 팀 상승세를 주도했다.6년간 40억 6000만원의 몸값으로 두산에서 이적한 그는 타율 .355,2타점 9득점으로 활약했다.공수에 걸친 그의 활약은 동료들의 분발을 자극하며 롯데 4연승 돌풍의 견인차가 됐다.두산과 약체로 평가된 3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선두 현대에 2승차로 뒤져 공동 3위(4승3패). 현대에서 4년간 22억원에 트레이드된 박종호(삼성)는 ‘상한가’.이승엽(일본 롯데)과 마해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1999년 박정태(롯데)가 세운 31경기 연속안타와 타이를 이뤘다.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그는 2홈런 등 타율 .378로 타격 11위,안타 14개로 최다안타 공동 1위 등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4년간 22억원에 한화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겨 튼 에이스 이상목은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또 LG와 기아에서 트레이드된 마무리 이상훈(SK)과 진필중(LG)은 뭇매를 맞고 무너져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이적생들이 올시즌 판도의 최대 변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봄맞이 CF 대결

    국내 양대 전자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와 테크노마트가 새봄을 맞아 새로운 광고를 내놓았다. 하이마트는 유준상,김현수를 모델로 기용했던 ‘오페라 광고’가 2년이 지나면서 관심이 줄어들자 송승헌,신하균,박은혜의 ‘삼각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였다. 마케팅 팀장 송승헌과 디자인 실장 신하균이 신입 디자이너 박은혜에게 관심을 보이자 박은혜가 두 남자를 놓고 ‘골라봐?’라고 말하는 것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오페라처럼 노랫말로 광고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것이 전편의 시리즈와 흡사하다. 하이마트는 주 공략대상인 주부들이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세 주인공의 삼각관계를 모두 7편의 드라마로 내보낼 예정이다.광고 메시지는 유명 드라마의 주제가를 개사한 노래 가사로 표현하게 된다. 테크노마트는 김창완·서민정 부녀에 이어 개성있는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금보라·봉태규를 모자역으로 설정했다.교통체증에 모두 짜증을 내지만 테크노마트에서 ‘봉’을 잡은 봉태규 모자만 즐거워한다는 내용이다. 봉태규의 모델료는 계약기간 1년에 2억원으로 엄마역인 금보라의 1억 7000만원보다 많아 광고모델로서 상한가임을 톡톡히 과시했다. 꽉 막힌 도로상황을 표현하는 것이 광고의 핵심이었는데, 세트가 아니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일요일 하루 동안 촬영됐다.일요일 여의도 공원을 찾은 가족단위 행락객 중 특히 40대 아저씨들은 촬영 중인 금보라의 사인을 받기 위해 아내들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줄을 섰다고 광고대행사는 전했다. 윤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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