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주가” 5백90선도 흔들/5백41종목 하락
◎7.12P 빠져 5백90.5/연 6일 내림세… 23P나 밀려
지수 6백 선이 무너졌음에도 주가는 더 떨어졌다.
22일 주식시장은 마이너스4로 문을 연 뒤 낙폭이 커져 지수 5백90대마저 깨졌다. 막판에 1포인트 정도 반등한 덕분에 5백80대 침몰은 면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7.12포인트 떨어진 5백90.57이었다.
투자자들은 6백선 붕괴를 「팔자」 신호로 여기는 기색들이었다. 증안기금 1백억원 등 기관들의 주문액이 2백억원을 웃돌았음에도 이렇다할 반등국면을 끌어내지 못했다.
거래량이 5백57만주로 전주말장에 비해 1백50만주 늘어난 것은 매도량의 증가를 말해준다. 기관의 「사자」개입을 생각할 때 6백선 붕괴가 일반투자자로부터 「팔자」만 유도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일부에서 예상했던 반발매수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빠져야 「바닥권 인식」이 실제매수력으로 바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침체기 최저지수인 5백66(90년 9월17일) 이하로 밀려난다고 내다보는 관계자도 꽤 된다. 약세의 원인을 헤쳐볼 때 추가하락을 막을 방도가 시장 내·외를 통틀어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시중자금난에 따른 고금리현상으로 고수익 금융상품이 도처에 널려 있는 가운데 누가 주식투자에 매력을 느끼겠느냐는 반문이다. 결국 자금흐름의 왜곡을 시정,실세금리의 인하를 꾀하면서 주식시장의 자생력을 북돋우는 길뿐이나 하루 이틀이나 한 두달 안에 이루어질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뚜렷하게 고금리 현상이 완화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주가가 급하게 속락하면 탄력적인 반등력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속마음을 비추기도 한다. 즉 최저바닥에 닿을 무렵쯤해서 반발매수가 일어나리라는 계산이다.
반면 추가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내주에 주가가 다소 반등하리라는 예상도 있다. 시장내의 매수 기반이 아무리 취약한 상태라지만 연 6일째 23포인트가 떨어졌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에 의한 주가 조정력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들 역시 대국적 견지에서의 장세 전환에는 회의적이지만 일단 내주에 주가하락세가 진정된 다음 주변여건의 개선을 기다려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말장에서는 거래형성률 74%와 함께 5백41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5개),5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4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