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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런’ 달래기 나선 中 “더 나은 경제와 지속가능 발전 촉진”

    ‘차이나런’ 달래기 나선 中 “더 나은 경제와 지속가능 발전 촉진”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부유’(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공식화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금이 중국을 떠나는 ‘차이나 런’ 현상이 나타나자 중국 정부가 ‘달래기’에 나섰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중국은 더 나은 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관변학자도 “현 단계에서는 나눌 ‘파이’를 더 크고 좋게 만드는 ‘성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서 “중국은 더 나은 경제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안정적이고 건강한 지속가능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올해 초 예상하지 못한 역풍(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맞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효과가 나타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언급은 현 지도부와 차기 지도부의 경제 목표를 동시에 언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4분기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속내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잡았지만 1분기 4.8%를 기록한 뒤 2분기 0.4%로 급전 직하했고 3분기 3.9%를 기록했다. 현 상태로는 목표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3.2%, 세계은행은 2.8%를 제시하고 있다. 일부의 우려에도 ‘중국은 성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차오리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도 1일 베이징 국제구락부에서 열린 20차 당대회 관련 언론 설명회에서 “공동부유는 부자에게서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파이를 크고 좋게 만드는 것부터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오 교수는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이제 갓 1만 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파이를 더 크고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부유는 발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성장을 이어가면서 빈부 차이를 축소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 특징”이라며 “시 주석이 최근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기고에서 밝혔듯 공동부유는 지금 당장 (부를)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단계를 나눠 점진적으로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중국 경제의 실무 사령탑으로 통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1일 미국의 다국적 기업 고위층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다고 중국신문 등이 밝혔다. 미 상공회의소 외 60개가 넘는 첨단 제조업·제약·화학·자동차·금융 분야의 미 기업 고위급 인사를 초청했다. 이런 신속한 설명회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일이다. 대체적인 지적이다. 시진핑 3기 집권 세력이 ’반(反)시장주의‘ 집단으로 인식되는 걸 희석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중국에서 시진핑 집권 3기가 확정되자 해외 투자자들이 그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에 공포를 느껴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인재들이 대거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상하이 등 부자도시의 고급 주택 월세 가격도 20%가량 떨어졌다. 이에 공산당이 시 주석의 경제 기조 및 공동부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여러 통로를 동시다발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서 ‘당장 크게 바뀌는 것은 없으니 안심하라’는 뜻이다. 현재 중국은 10월 민간 제조업 지표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석달째 위축 국면을 이어가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날 경제매체 차이신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9.0과 전월 수치 48.1을 넘어섰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올해 8월부터 석달째 기준선(50)을 밑돌고 있다.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공식 제조업 PMI도 49.2로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았다. 정부 PMI는 7~8월 기준선을 밑돌다가 9월 반등했지만 10월 다시 내려갔다. 블룸버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로 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수개월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박건병 등 3명… 전쟁영웅에는 이창환·한규택 선정

    이달의 독립운동가 박건병 등 3명… 전쟁영웅에는 이창환·한규택 선정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전사한 해병대 이창환·한규택 하사를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박건병·강경선·배천택 선생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각각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하사와 한 하사는 각각 해병대 제1연대 제11중대 제2분대장과 소대 기관총 사수였으며, 1950년 11월 평양~원산 도로 요충지인 평안남도 양덕군 일대에서 전투에 참여했다. 이 하사는 분대원들을 이끌고 적진에 접근하던 중 중화기로 무장한 북한군 200여명의 기습 공격을 받아 전투 도중 전사했다. 한 하사는 부상을 당한 속에서도 중대원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엄호하다가 쓰러졌다. 해병대는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흉상을 건립해 이들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박건병·강경선·배천택 선생은 1920년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통합한 단체였던 ‘한국독립당관내촉성회연합회’ 결성에 참여했다. 박 선생은 1892년 강원도 김화 출생으로 1920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강원도 의원으로 선출됐다. 임시의정원은 오늘날 국회에 해당하는 기구였다. 1891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강 선생은 1924년 6월 임시의정원 평안도 의원으로 선출됐다. 배 선생은 1892년 대구 출생으로 촉성회 상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1993년 박건병 선생, 1995년 강경선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배천택 선생에게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 中 관변학자 “공동부유, 파이부터 키우는 게 먼저”

    中 관변학자 “공동부유, 파이부터 키우는 게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폐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공동부유’(모두가 잘 사는 사회)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해외 투자자금이 중국에서 빠져 나가는 ‘차이나 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국 관변학자가 “현 단계에서는 나눌 ‘파이’를 더 크고 좋게 만드는 ‘성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차오리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1일 베이징 국제구락부에서 열린 20차 당대회 관련 언론 설명회에서 “공동부유는 부자에게서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파이를 크고 좋게 만드는 것부터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오 교수는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이제 갓 1만 2000 달러를 넘어섰다.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파이를 더 크고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부유는 발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성장을 이어가면서 빈부 차이를 축소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 특징”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기고에서 밝혔듯이 공동부유는 지금 당장 (부를)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단계를 나눠 점진적으로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시진핑 집권 3기가 확정되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그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에 공포를 느껴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인재들이 대거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상하이 등 부자도시의 고급 주택 월세 가격도 20%가량 떨어졌다. 이에 공산당이 시 주석의 경제 기조 및 공동부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려고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서 ‘당장 크게 바뀌는 것은 없으니 안심하라’는 신호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16일 당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공동부유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분배제도 개선과 노동량에 비례한 분배, 근면한 노동을 통한 부의 축적 격려, 기회의 공정성 촉진, 중산층 확대, 취업 우선 정책 강화, 재산 축적 메커니즘의 규범화, 사회보장 시스템 보완 등을 방법론으로 내놨다.
  • “게임 계정 판 것도 보호받아야”…中 법원, 비번 바꾼 판매자에 징역형

    “게임 계정 판 것도 보호받아야”…中 법원, 비번 바꾼 판매자에 징역형

    중국 사법부가 게임 계정을 사고파는 매매 행위에 대해 지금껏 불법이라 규정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고, 계정을 매도한 뒤 몰래 접속을 시도했던 기존 소유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게임 계정을 사인 간에 거래한 것을 유효하다고 인정한 중국의 첫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중국 상하이제2중급인민법원은 자신의 게임 계정을 총 15만 위안(약 3000만 원)을 받고 매매했던 피고인 샤오치에게 절도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 6개월, 벌금 5만 위안(약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과 관련한 사건은 지난해 1월 피고 샤오치가 자신의 대출금을 청산하기 위해 평소 자신이 운영했던 게임 계정을 지인인 샤오보에게 총 15만 위안을 받고 판매했으나, 이후 3만 위안(약 600만 원)의 현금을 원고 샤오보에게 되돌려 준 뒤에도 줄곧 자신의 계정에 몰래 접속해 문제가 된 사건이었다. 피고는 12만 위안(약 2400만 원) 상당의 고액에 게임 계정을 판매한 뒤 대출금을 상환하는 썼으나, 계정 양도 후에도 줄곧 원고 몰래 해당 계정에 접속해 이용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급기야 피고는 원고로부터 거액을 받은 뒤 게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 원고의 접속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려고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사실을 확인한 원고는 곧장 관할 파출소에 샤오치를 절도, 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은 샤오치를 구속해 공안 기관에 형사 구금했다. 공안 수사 중 피고는 “게임 계정을 최초 15만 위안을 받고 판매했는데, 이후 원고가 약속과 다르게 게임 계정에 몇 가지 아이템이 부재하다면서 3만 위안을 돌려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해 그만큼의 돈을 다시 돌려줬다”면서 “이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니 내 게임 계정 정도라면 최고 20만 위안 상당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다. 아쉬운 마음에 게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했다”고 혐의 일체를 시인했다. 이번 사건에서 1심 법원이었던 상하이 인민법원은 피고 샤오치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피고 측은 “게임 아이디를 포함한 인터넷 관련 계정은 사고 팔 수 없다는 것이 중국 현행법상의 명문 규정”이라면서 자신은 계정을 훔친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계정을 되찾은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에 대해 2심 재판부는 “게임 계정을 포함한 관련 논란이 비록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것들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 역시 계정 소유자의 노동의 결과를 응축한 것이라는 점에서 독립된 재산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거래 당사자의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거래는 보호, 구제돼야 마땅하다”고 판결의 취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피고 샤오치의 행위는 불법 점유를 목적으로 타인에게 양도한 게임 계정을 절도했다는 점에서 명백한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 보훈처 이달의 6·25 전쟁영웅과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보훈처 이달의 6·25 전쟁영웅과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전사한 해병대 이창환·한규택 하사를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박건병·강경선·배천택 선생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각각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하사와 한 하사는 각각 해병대 제1연대 제11중대 제2분대장과 소대 기관총 사수였으며, 1950년 11월 평양~원산 도로 요충지인 평안남도 양덕군 일대에서 전투에 참여했다. 이 하사는 분대원들을 이끌고 적진에 접근하던 중 중화기로 무장한 북한군 200여명의 기습 공격을 받아 전투 도중 전사했다. 한 하사는 부상을 당한 속에서도 중대원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엄호하다가 쓰러졌다. 해병대는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흉상을 건립해 이들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박건병·강경선·배천택 선생은 1920년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통합한 단체였던 ‘한국독립당관내촉성회연합회’ 결성에 참여했다. 박 선생은 1892년 강원도 김화 출생으로 1920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강원도 의원으로 선출됐다. 임시의정원은 오늘날 국회에 해당하는 기구였다. 1891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강 선생은 1924년 6월 임시의정원 평안도 의원으로 선출됐다. 배 선생은 1892년 대구 출생으로 촉성회 상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1993년 박건병 선생, 1995년 강경선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배천택 선생에게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 불과 한 달 전 인니 축구장 132명 ‘참사’… 사우디 성지순례 1426명 ‘최악’

    서울 이태원에서 믿기 어려운 압사 대참변이 발생하면서 지난 교훈을 되새김과 더불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계 각국의 압사 사례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종교·스포츠 행사에서 압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았다. 공식 통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기록한 사고는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 인근에서 발생했다. 성지순례인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기간 중 보행 터널에 몰려든 사람들 가운데 1426명이 숨졌다. 그로부터 25년 뒤인 2015년 9월 사우디 하지 순례 당시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연됐다. 사우디당국은 사망자를 717명으로 공표했으나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소 2411명으로 추정됐다.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밀집한 사람들이 통제를 벗어나며 안타까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일도 많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경기장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홈팀 패배로 끝나자 흥분한 관중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최루탄을 쏜 경찰을 피해 출구로 몰려든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132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2년 10월 당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네덜란드의 하를럼 간 유럽챔피언스리그(UEFA)컵 경기 후 스타디움을 떠나던 관중들이 엉켜 사고가 났다. 당시 소련당국은 사망자가 60여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외신은 340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축제 현장도 압사 사고의 위험이 크다. 2014년 12월 31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 천이광장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벌어진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2010년 11월 열린 연례 물 축제 ‘본 옴 툭’(Bon Om Touk)’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 보트 경기를 보려고 코픽섬에 모인 수천명의 사람들이 섬과 육지를 잇는 좁은 다리 위로 한꺼번에 몰렸고, 최소 350명이 숨진 참사로 이어졌다.
  • 인니 축구장 참사 한 달도 안됐는데… 세계 대형 압사사고 사례는?

    인니 축구장 참사 한 달도 안됐는데… 세계 대형 압사사고 사례는?

    서울 이태원의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의 압사 사례가 조명되고 있다.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종교·스포츠 행사에서 압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았다. 공식 통계 기준 희생자가 가장 많은 사고는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 인근에서 발생했다. 성지 순례인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기간 중 보행 터널에 사람들이 몰려들다 빚어진 참사로 1426명이 숨졌다. 2015년 9월 사우디 하지 순례 당시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연됐다. 사우디 당국은 717명이 숨졌다고 공표했으나, AP통신 등 외신은 최소 24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밀집한 사람들이 통제를 벗어나며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일도 많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 경기장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홈팀 패배로 끝나자 흥분한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최루탄을 쏜 경찰을 피해 출구로 몰려든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132명이 숨졌다. 1982년 10월 당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네덜란드의 하를렘 간 유럽챔피언스리그(UEFA)컵 경기 후 스타디움을 떠나는 관중들이 엉켜 사고가 났다. 당시 소련 당국은 사망자가 60여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외신은 340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축제 현장도 압사 사고의 위험이 크다. 2014년 12월 31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 천이광장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벌어진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2010년 11월에 열린 연례 물 축제 ‘본 옴 뚝(Bon Om Touk)’의 마지막 사흘째 날 보트 경기를 보려고 코픽섬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이 섬과 육지를 잇는 좁은 다리 위로 한꺼번에 몰렸고, 최소 350명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다.
  • [나우뉴스] 中 쇼핑몰 옥상서 떨어진 남성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된 여대생

    [나우뉴스] 中 쇼핑몰 옥상서 떨어진 남성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된 여대생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며 가입자 수 8억 명을 기록 중인 위챗(wechat)에는 다수의 지인들에게 공동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지난 4월 중순 도시 봉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하이 교민들과 유학생들을 위한 식료품 전달을 위한 모금 운동 역시 위챗의 이 기능이 적극 활용된 바 있다. 그만큼 중국 유저들은 물론이고 현지 거주 외국인들 사이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얻어왔다. 바로 이 위챗 공공계정의 기부금 모금 기능을 활용한 또 다른 20대 여대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9월 쇼핑몰 1층 아래로 투신한 거구의 남성이 화단에 있던 여대생 위로 그대로 추락하면서 하반신 마비 선고를 받고 줄곧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올해 21세의 황 모 양이다. 기남대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황 양은 지난달 30일 친구들과 함께 학교 인근의 쇼핑몰을 찾았다가 예상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줄곧 병원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사고 당일 황 양은 친구들과 쇼핑몰 1층 화단에 있던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 순간 옥상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이 황 양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큰 중상을 입었다. 당시 이 남성은 평소 일정한 거주지 없는 상태로 생활고를 호소하던 끝에 쇼핑몰 옥상에 올라 1층 아래로 몸을 던졌고, 그 아래에 있었던 황 양을 그대로 덮쳤던 셈이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황 양은 무려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심각한 요추골절과 뇌진탕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잇따른 수술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황 양의 가족들의 재정 수준으로는 도무지 감당하기 힘든 고액의 병원비다. 현재도 여전히 휠체어에 탄 상태에서만 겨우 이동이 가능한 황 양에게 지난 한 달 사이에 청구된 수술비를 포함한 진료비는 무려 20만 위안(약 3920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첫 수술 당시 11만 위안의 수술비가 청구됐으며, 이후에도 하루 평균 입원 치료비 명목으로 1500위안(약 29만원)씩 불어나고 있다. 투신한 남성에게 병원비를 직접 청구하는 등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는 중국 현지법상 쇼핑몰 측이 지원한 20만 위안의 보상금이 현재 가족들이 가진 전 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황 양의 가족들은 위챗의 기부금 모금 기능을 활용해 누리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특히 황 양이 입원해 있는 남방의과대학 제3부속병원 의료진들 역시 황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SNS에 공유하면서 모금이 시작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목표 모금액 전액이 황 양 가족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황 양의 가족들은 SNS에 “딸이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면서 “SNS 상에서의 모금은 이미 종료됐으며 치료가 완료된 이후 남은 기부금은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과학계 ‘발칵’…시진핑 ‘과학 굴기’ 내걸었는데 학계엔 표절 논문 ‘수두룩’

    中 과학계 ‘발칵’…시진핑 ‘과학 굴기’ 내걸었는데 학계엔 표절 논문 ‘수두룩’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 대학 소속 과학자들의 표절 논문이 대거 발각되면서 학계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중국 관영매체 신징바오는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자연 과학계에 표절 논문 사건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를 포함한 푸단대, 난카이대, 상하이교통대, 시안교통대 등에 재직 중인 52명의 학자들의 논문 46개에서 심각한 수준의 표절 혐의가 확인됐다.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는 이날 오전 홍보처를 통해 ‘논문 표절과 조작 등 혐의가 심각해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며 ‘학문적 부정 행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다. 향후 논문 작성과 학위, 국가급 연구 지원 프로젝트 선정 등과 관련해 더 높은 수준의 관리 감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논문 부정행위 처리 결과 통지’라는 공고문을 공개하며 ‘지난 6개월 동안 총 77건의 학술, 연구 분야에서의 부정 사례를 확인했으며 가장 많은 수의 표절 논문이 발견된 대학으로 시안교통대(4명), 상하이교통대(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중국 학계에서 논문 표절과 관련한 크고 작은 사건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중국 국가공정센터는 시안교통대 박사 지도교수 등을 역임한 저명한 과학자인 리롄성 교수에게 수여됐던 과학기술진보상 등을 박탈한 바 있다. 당시 리 교수가 발표한 ‘소용돌이 방식 공기압축기 제조기술 및 응용 상품 개발 사례’라는 논문이 사실상 일본 학자의 논문을 그대로 표절, 연구 성과를 지나치게 부풀렸다는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이었다. 사건이 폭로된 직후 시안교통대는 리 교수의 논문 표절과 조작 등 중대한 하자를 인정하고 즉시 그의 교수 임용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학계의 한 관계자는 “자연과학계에서 표절, 대리 작성, 데이터 조작 등 부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학자들과 연구원들은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학자로의 도덕성을 쉽게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中 쇼핑몰 옥상서 떨어진 남성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된 여대생

    中 쇼핑몰 옥상서 떨어진 남성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된 여대생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며 가입자 수 8억 명을 기록 중인 위챗(wechat)에는 다수의 지인들에게 공동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지난 4월 중순 도시 봉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하이 교민들과 유학생들을 위한 식료품 전달을 위한 모금 운동 역시 위챗의 이 기능이 적극 활용된 바 있다. 그만큼 중국 유저들은 물론이고 현지 거주 외국인들 사이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얻어왔다. 바로 이 위챗 공공계정의 기부금 모금 기능을 활용한 또 다른 20대 여대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9월 쇼핑몰 1층 아래로 투신한 거구의 남성이 화단에 있던 여대생 위로 그대로 추락하면서 하반신 마비 선고를 받고 줄곧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올해 21세의 황 모 양이다. 기남대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황 양은 지난달 30일 친구들과 함께 학교 인근의 쇼핑몰을 찾았다가 예상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줄곧 병원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사고 당일 황 양은 친구들과 쇼핑몰 1층 화단에 있던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 순간 옥상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이 황 양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큰 중상을 입었다. 당시 이 남성은 평소 일정한 거주지 없는 상태로 생활고를 호소하던 끝에 쇼핑몰 옥상에 올라 1층 아래로 몸을 던졌고, 그 아래에 있었던 황 양을 그대로 덮쳤던 셈이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황 양은 무려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심각한 요추골절과 뇌진탕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잇따른 수술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황 양의 가족들의 재정 수준으로는 도무지 감당하기 힘든 고액의 병원비다. 현재도 여전히 휠체어에 탄 상태에서만 겨우 이동이 가능한 황 양에게 지난 한 달 사이에 청구된 수술비를 포함한 진료비는 무려 20만 위안(약 3920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첫 수술 당시 11만 위안의 수술비가 청구됐으며, 이후에도 하루 평균 입원 치료비 명목으로 1500위안(약 29만원)씩 불어나고 있다. 투신한 남성에게 병원비를 직접 청구하는 등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는 중국 현지법상 쇼핑몰 측이 지원한 20만 위안의 보상금이 현재 가족들이 가진 전 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황 양의 가족들은 위챗의 기부금 모금 기능을 활용해 누리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특히 황 양이 입원해 있는 남방의과대학 제3부속병원 의료진들 역시 황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SNS에 공유하면서 모금이 시작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목표 모금액 전액이 황 양 가족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황 양의 가족들은 SNS에 “딸이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면서 “SNS 상에서의 모금은 이미 종료됐으며 치료가 완료된 이후 남은 기부금은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앞두고 중국이 더 분주해진 이유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앞두고 중국이 더 분주해진 이유는?

    중국의 대표적인 제조업 공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저장성 이우시. 오는 11월 개최를 앞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이 일대에서는 최근 대량의 축구공 등 관련 상품들이 생산,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시에서 축구공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인 중국인 우샤오밍 씨. 그는 최근 50일 동안 무려 10만 개의 축구공을 생산해 카타르 등 중동국가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는 28일 보도했다. 오는 11월 21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우 국제무역도시 제3지구 공업지구를 중심으로 월드컵 관련 상품들이 대규모 생산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우시 스포츠용품협회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국기와 유니폼, 축구공, 호루라기, 수건, 우승 트로피로 장식된 각종 기념품 등 월드컵 관련 상품들 중 약 70% 이상이 이우시 제조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 주문에서 생산, 배송까지 과정은 최소 50일이 소요된다. 이달 중순 기준, 이 일대에서 생산된 축구 관련 상품들의 수출 물량은 이미 100만 개 이상을 초과, 약 2000만 위안 상당의 수익을 거뒀다고 이 매체는 집계했다. 실제로 우샤오밍 씨가 운영하는 공장에서는 24시간 3교대 근무로 하루 평균 3000개 물량의 축구공이 생산되고 있다. 이우시에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수출입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중국인 원종위 씨는 “현재 이우시 공장 운영자들은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최소 6개월 전부터 대량의 물량을 소화해야 하며, 일부 공장들은 개최일 1년 전부터 대량 생산한 제품을 수출해오고 있다”고 했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생산했던 원 씨의 공장에서만 무려 수백만 개의 유니폼을 생산, 수출된 상태다. 그는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는 탓에 최근 전 직원 초과근무 중”이라면서 “계약 건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광둥, 광시 등 인근 공장과 협업해오고 있다”고 했다. 원 씨는 “지난해 180만 개의 유니폼을 주문 생산했으며, 올해 5~8월 사이에만 230만 건을 수출했다”면서 “단 5~8월 사이에 지난해 물량을 크게 초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공 단일 상품을 생산, 수출해오고 있는 우샤오밍의 공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우 씨는 “8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도 150만 개 이상의 축구공을 수출했었다”면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올 초부터 다수의 국가에서 주문이 쏟아졌고, 현재까지 100만 개 이상의 축구공을 이미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한편, 이우에서 생산되는 월드컵 관련 상품들은 주로 닝보시와 상하이 등지의 항구를 통해 카타르 하마드 항구로 선박을 통해 배송된다. 배송 기간은 선박 선적에서부터 항구 도착까지 약 20~25일 정도 소요된다. 이우 세관국은 지난 1~8월까지 이 일대에서 스포츠 용품으로만 38억 2000만 위안, 관련 상품까지 모두 집계할 경우 무려 96억 6000만 위안 상당의 공산품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 ‘시진핑 핵심’ 강조하고 대만 독립저지 공식화..‘영수’ 칭호는 안 들어가

    ‘시진핑 핵심’ 강조하고 대만 독립저지 공식화..‘영수’ 칭호는 안 들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지위를 수호하고 대만독립을 저지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공산당 당장(黨章·당 헌법) 수정안 전문이 공개됐다.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영수’(최고지도자) 칭호가 들어가지 않고 ‘두 개의 확립’이 빠진 것을 두고 그에 대한 평가에 논란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민일보는 27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22일 폐막)에서 개정된 당장 전문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시진핑 총서기의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 통일 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뜻인 ‘두 개의 수호’가 모든 당원의 의무 중 하나로 명기됐다. 시 주석 장기집권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포석이다. 새 당장은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 방침을 매우 정확하고 확고부동하게 관철하고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저지하며 조국통일 대업을 완성한다”며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점을 분명히 했다. 5년 전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 방침에 따라, 조국통일 대업을 완성한다”에서 해당 내용이 새로 추가됐다. 대만이 공식적으로 독립선언을 하면 전쟁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두 개의 수호’와 짝을 이루는 ‘두 개의 확립’이 새 당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두 개의 확립’은 ‘시진핑이 당 중앙의 핵심이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하 시진핑 사상)의 지도자’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중국 공산당 제3차 역사결의(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의 결의)에 들어가 시 주석 장기집권을 뒷받침하는 두 기둥으로 여겨졌다. 중화권 매체들은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나란히 당장 수정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개의 확립’은 새 당장에서 빠져 있었다. 시 주석이 경쟁파벌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과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을 궤멸시킨 터라 당내에서 그의 행보에 대한 이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당대회 기간 시 주석에 대한 새 칭호로 빠르게 퍼졌던 ‘인민영수’ 표현도 들어가지 않았다. 시 주석이 ‘영수’ 칭호를 받으면 현직에서 물러나도 주요 정책의 최후 결정권을 갖게 된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명칭이 ‘시진핑 사상’으로 압축해 표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것도 실현되지 않았다. 그의 업적이 아직 마오쩌둥·덩샤오핑에 미치지 못했다는 공산당 주류의 솔직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년을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다. 한편 개정 당장에는 ‘시진핑’이 12차례 언급돼 개정 전보다 1회 늘었다. 개정 당장에는 마오쩌둥이 13회, 덩샤오핑이 12회,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각 1회 언급됐다. 이들 4명의 전직 지도자 이름의 등장 횟수는 개정 전 당장과 같다.
  • 중국이 중국했다…“경찰이 해외서 시진핑 욕 하는 사람 색출·협박”

    중국이 중국했다…“경찰이 해외서 시진핑 욕 하는 사람 색출·협박”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주 폐막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장기 집권의 길을 연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해외 수십 곳에서 ‘불법 경찰’ 조직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FP, BBC, 로이터 등 외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최근 ‘국가를 뛰어넘어 난폭해지는 중국의 감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공안국이 전 세계 5개 대륙, 21개국에 총 54개의 ‘해외경찰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페인에 9곳, 이탈리아에 4곳, 영국에 3곳, 네덜란드에 2곳 등 주로 유럽에 분포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해외 경찰 서비스센터는 중국인의 운전면허 갱신 등 간단한 행정 업무 지원부터 국경을 불문한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표면적인 ‘간판’에 불과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센터는 해외에서 중국 공산당이나 시 주석에 반대하거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강제로 귀국시키는 것이 주된 임무다. 보고서가 공개된 뒤, 최근 네덜란드 외교부는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등 자국 내 최소 2곳에서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중국 경찰 조식을 확인했다. 네덜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네덜란드 정부에 해당 경찰 센터 운영 허가를 통지한 적이 없다. (해당 중국 경찰 조직의) 설치 자체가 불법”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예고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무허가 경찰 센터’가 유럽 내에 포진해 있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감독해 왔다는 증거를 찾아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방송국 RTL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다가 ‘무허가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왕징위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왕 씨는 “중국 경찰센터 소속의 사람이 내게 전화를 걸어 ‘부모님을 생각하라’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돌아가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 이 전화통화 이후 조직적인 괴롭힘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측은 “주재국의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자체 기준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관리하는 중국의 무허가 경찰서 운영은 문제가 있다”면서 “가족을 위협하는 방식을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귀국을 설득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자국법에 따라 ‘국가 통신 및 온라인 사기방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전 세계 모든 중국인에 대한 치외법권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망명이 허가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보호하고, 동시에 그들이 머무는 국가의 현지 법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봉쇄 아닌 자유, 노예 아닌 시민을 원한다"…‘반(反)시진핑’ 확산  한편,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뒤 중국 내에서는 목숨을 건 ‘반(反)시진핑’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학생 등 젊은 세대는 대학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이거나, 당국의 검열을 피해 공공화장실에 시 주석에 대한 타도의 메시지를 남기는 일이 잦아졌다. 실제로 중국 동부의 한 대학교 화장실에는 ‘제로코로나가 아닌 일상적 삶을, 봉쇄가 아닌 자유를, 퇴행이 아닌 개혁을, 독재가 아닌 선거를,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비슷한 문구의 현수막이 상하이 등지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속속 걸리는 상황이다. 앞서 당 대회 이전에는 ‘브릿지맨’이라 부르는 익명의 시민이 베이징 시내에 있는 다리에 대형 현수막을 걸었고, 해당 현수막에도 시 주석과 공산당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 ‘시진핑 공동부유 무섭다’ 中 부자들 엑소더스 본격화

    ‘시진핑 공동부유 무섭다’ 中 부자들 엑소더스 본격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에 나서자 부유층을 중심으로 ‘차이나 엑소더스’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일부 부자들이 서둘러 호텔과 레스토랑을 매물로 내놓고 싱가포르 등으로 이주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반중 성향 대만 자유시보는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다음날인 24일 상하이 고급 주택 가격이 하루 만에 30~40% 떨어졌다”며 “대만 출신 사업가들이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앞으로 중국과 대만 갈등이 커지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라며 “이 같은 현상이 상하이 주변 장쑤성과 저장성 등으로 퍼지고 있다. 중국 내 부유층의 탈중국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시진핑 주석 3기가 시작되자 중국 부유층들이 높은 세금과 개인 안전 등을 이유로 자국을 떠날 준비를 한다고 타전했다. 홍콩과 중국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대형 로펌 변호사는 “지난 수개월간 가문의 자산을 관리할 패밀리 오피스(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적 투자 전문 회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급증했다”고 귀띔했다. 일부 자산가들이 중국을 떠나려는 것은 시 주석이 집권 3기에 공동부유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부자에 대거 세금을 물릴 것으로 여겨서다. 중국은 평등을 중시하는 사회주의국가지만 뜻밖에도 부자에게 물리는 세금이 거의 없다. 개혁개방 초기만 해도 국가의 존립을 걱정할 만큼 경제 사정이 나빴기에 부의 축적을 제한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자본주의 국가들이 제도화한 상속세가 없고, 부동산 보유세도 일부 도시에만 시범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세계적 거부들이 속속 등장하고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해 양극화가 심해지자 ‘머지않아 고액 자산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중국 지방정부들의 핵심 세원은 아파트 단지 분양을 위한 토지 판매 수입인데, 시 주석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판매가 극도로 부진해 좋든싫든 새로운 세수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인의 신변 안전도 탈중국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에 밉보인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금융계 억만장자 샤오젠화, 다수의 연예인들이 자취를 감추자 자산가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진보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曺?晶) 여사가 향년 94세의 일기로 26일 오전 1시21분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1928년 죽산이 독립운동을 하던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이 일제 경찰에 체포돼 신의주감옥으로 압송된 다음해인 1933년 귀국, 인천에서 자랐다. 인천 박문여학교를 거쳐 1950년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부친이 제헌 국회의원(인천 을구)을 거쳐 제2대 민의원(인천 병구) 겸 국회 부의장으로 활동할 때는 비서로 일했다. 1955년 시인이자 영화감독이던 이봉래씨와 결혼해 외동딸 이성란씨를 두었다. 고인은 죽산이 1958년 이른바 ‘진보당 사건’으로 투옥된 뒤 국가보안법상 간첩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1959년 7월31일 사형이 집행되자 평생 부친의 사면복권을 위해 애썼다. 대법원은 고인의 이모부 윤길중(1916∼2001) 전 의원이 1991년 ‘죽산 조봉암 사면복권에 관한 청원’을 제출한 지 20년만인 2011년 1월20일 이뤄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고인은 이후 국가보훈처에 3차례 부친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명예 회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죽산은 줄곧 항일운동을 벌였고 1945년 1월에도 일제에 예비검속돼 광복 후 서울 충무로에 있던 일제 헌병대사령부에서 풀려나왔다”며 “보훈심사위원회가 죽산이 일제 말기에 국내에 있으면서 소액을 헌금했다고 매일신보에 보도된 걸 거부 사유로 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여사의 장례식장은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40분이다.
  • 中 정치국 첫 회의 “시진핑 중심 일사불란한 통치체제 구축”

    中 정치국 첫 회의 “시진핑 중심 일사불란한 통치체제 구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통치 체제’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20기 공산당 중앙정치국(24명·정치국)은 ‘시진핑 3기’ 지도부 출범 후 첫 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정치국은 공산당 권력 동심원에서 총서기와 정치국 상무위원회(총서기 포함 7명) 다음 조직으로, 이번에 100% ‘시진핑계’로 물갈이됐다. 정치국은 “집중통일영도를 견지하는 것이 당 전체의 정치적 책임”이라고 밝혔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의 ‘집권 3기’ 원칙으로, 마오쩌둥 시대처럼 시 주석을 ‘무오류의 철인(哲人)’으로 따른다는 의미다. ‘1인 천하’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날 홍콩 명보는 “새 지도부 인선 과정에서 의견 수렴의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원로들은 대부분 배제됐다”고 전했다. 2017년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때만 해도 시 주석이 인사 논의를 위해 57명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번 당대회에선 절반인 30명에 그쳤다. 그간 국가주석은 베이다이허 회의(매년 여름 전·현직 지도부 인사가 모이는 비밀회의)에서 전·현직 지도부와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생략한 듯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국의 ‘시 주석 치켜세우기’에도 젊은이들의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상하이의 젊은 여성 2명이 ‘원치 않는다, 원한다’(不要, 要)를 세 차례 반복해 쓴 현수막을 들고 차도를 걷는 영상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로 퍼지고 있다. 시위 문구는 20차 당대회 개막 사흘 전인 지난 13일 베이징 고가도로에 걸린 현수막 내용을 본뜬 것이다. 현수막에는 ‘핵산검사가 아니라 밥을 원한다. 문화대혁명이 아니라 개혁을 원한다. 영수(領袖·시 주석에 대한 ‘인민영수’ 칭호를 지칭한 것)가 아니라 선거권을 원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 “안중근, 소나무관 안치돼 뤼순 묘지에 매장”… 유해 단서 찾았다

    “안중근, 소나무관 안치돼 뤼순 묘지에 매장”… 유해 단서 찾았다

    그동안 제대로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 유해 행방과 장례 당시 뒷얘기를 다룬 중요한 기록물이 안 의사 의거 113주년인 26일 처음 공개됐다. 국가보훈처는 안 의사 사망 정황을 보도한 당시 신문기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주상하이 총영사관과 함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에 필요한 입증 자료 수집을 위해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발행된 신문 및 간행물 88종의 독립운동 관련 기사 3만 3000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자료를 확인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안 의사 순국 나흘 뒤인 1910년 3월 30일자 성경시보(盛京時報) 기사에는 안 의사의 둘째 동생 안정근 지사가 안 의사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매장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일본 당국이 거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일본 당국은 “유해는 다른 사형수와 동일하게 감옥이 관리하는 사형수 공동묘지에 매장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안 의사 유해를 당시 뤼순감옥 공동묘지에 매장했을 것이라는 유력한 가설을 뒷받침한다. 성경시보는 중국 선양을 중심으로 일본인이 발간한 신문이었다. 공개된 신문보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친분이 있던 감옥 관리자에게 장례 절차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이 관리자는 “고심 끝에 파격적으로 하얼빈의 소나무로 만든 관에 유해를 안치하고 조선 풍속에 따라 관 위에 흰 천을 씌우도록 하며, 영구(靈柩)를 감옥에 있는 교회당에 둔 후 우덕순 등 3명의 죄수들에게 조선 예법에 따라 두 번 절을 하게 하여 고별식을 치르도록” 허락했다. 그동안 안 의사 유해 매장지로는 뤼순감옥 묘지, 감옥 뒷산인 원보산, 감옥 인근 중국 단독발굴지역 등 세 곳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뤼순감옥 묘지는 2001년 1월 중국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구역으로 지정했다. 원보산 지역은 뤼순감옥 소장 딸인 이마이 후사코 증언에 따라 남북공동조사단 등이 2008년 3~4월 발굴했지만 찾지 못했다. 현재 이곳에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중국 뤼순감옥박물관은 박물관 주차장 경영자 증언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 원보산 인근 지역에서 단독 발굴작업을 했지만 역시 유해를 찾지 못했다. 보훈처는 안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사망했을 때 독립운동가들이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는 내용의 기사도 발굴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발행되던 국민당 기관지 민국일보(民國日報) 1927년 7월 19일자 기사는 조 여사가 그 해 7월 15일 66세에 세상을 떠나자 “상해의 많은 한국 동포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이에 따라 특별히 사회장이 거행돼 19일에 발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박환 수원대 교수는 “그동안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상해 한인교민단 교민장으로 알려졌던 장례식이 그보다 높은 예우인 사회장으로 치러졌다는 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중국 간행물 분석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 2000여명을 확인해 포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시진핑 3기 첫 지도부 회의..1인 지배 체제 강화

    시진핑 3기 첫 지도부 회의..1인 지배 체제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 출범 후 처음 가진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통치 체제’ 구축을 지시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20기 공산당 중앙정치국(24명·정치국)은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정치국은 공산당 권력 동심원에서 총서기와 정치국 상무위원회(총서기 포함 7명) 다음 조직으로, 이번에 100% ‘시진핑계’로 물갈이됐다. 정치국은 “집중통일영도를 견지하는 것이 당 전체의 정치적 책임”이라며 “정치국이 선두에 서서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의 ‘집권 3기’ 원칙으로, 마오쩌둥 시대처럼 시 주석을 ‘무오류의 철인(哲人)’로 따른다는 의미다. ‘1인 천하’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날 홍콩 명보는 “새 지도부 인선 과정에서 의견 수렴의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원로들은 대부분 배제됐다”고 전했다. 2017년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때만 해도 시 주석이 인사(人事) 논의를 위해 57명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번 당대회에선 절반인 30명에 그쳤다. 그간 국가주석은 베이다이허 회의(매년 여름 전·현직 지도부 인사가 모이는 비밀회의)에서 전현직 지도부와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올해에는 이마저도 생략한 듯 보인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 관영매체들이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은퇴를 칭송하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리 총리와 왕양 국무원 부총리가 동반 퇴진하고 후진타오 전 주석까지 당대회 폐막식에서 퇴장해 논란이 언론들이 “리 총리가 (?겨난 것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스스로 용퇴했다”는 보도를 쏟아낸다는 것이다.그러나 당국의 ‘시 주석 치켜 세우기’에도 젊은이들의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상하이의 젊은 여성 2명이 ‘원치 않는다, 원한다’(不要,要)를 반복해 쓴 현수막을 들고 차도를 걷는 영상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로 퍼지고 있다. 시위 문구는 20차 당대회 개막 사흘 전인 지난 13일 베이징 고가도로에 걸린 현수막 내용을 본뜬 것이다. 현수막에는 ‘핵산검사가 아니라 밥을 원한다. 문화대혁명이 아니라 개혁을 원한다. 영수(領袖·시 주석에 대한 ‘인민영수’ 칭호를 지칭한 것)가 아니라 선거권을 원한다’ 등이 적혀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화장실 등에서 스프레이로 시 주석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 안중근 의사 순국 당시 자료 나왔다...“하얼빈산 소나무관 안치“

    안중근 의사 순국 당시 자료 나왔다...“하얼빈산 소나무관 안치“

    그동안 제대로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 유해 행방과 장례 당시 뒷얘기를 다룬 중요한 기록물이 안 의사 의거 113주년인 26일 처음 공개됐다. 국가보훈처는 안 의사 사망 정황을 보도한 당시 신문기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주상하이총영사관과 함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에 필요한 입증 자료 수집을 위해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발행된 신문 및 간행물 88종의 독립운동 관련 기사 3만 3000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자료를 확인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안 의사 순국 나흘 뒤인 1910년 3월 30일자 성경시보(盛京時報) 기사에는 안 의사의 둘째 동생 안정근 지사가 안 의사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매장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일본 당국이 거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일본 당국은 “유해는 다른 사형수와 동일하게 감옥이 관리하는 사형수 공동묘지에 매장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안 의사 유해를 당시 뤼순감옥 공동묘지에 매장했을 것이라는 유력한 가설을 뒷받침한다. 성경시보는 중국 선양시를 중심으로 일본인이 발간한 신문이었다. 공개된 신문보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안 의사와 친분이 있던 감옥 관리자에게 장례 절차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이 관리자는 “고심 끝에 파격적으로 하얼빈의 소나무로 만든 관에 유해를 안치하고 조선 풍속에 따라 관 위에 흰 천을 씌우도록 하고, 영구(靈柩)를 감옥에 있는 교회당에 둔 후 우덕순 등 3명의 죄수들에게 조선 예법에 따라 두 번 절을 하게 하여 고별식을 치르도록” 허락했다. 그동안 안 의사 유해 매장지로는 뤼순감옥 묘지, 감옥 뒷산인 원보산, 감옥 인근 중국 단독발굴지역 등 세 곳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뤼순감옥 묘지는 2001년 1월 중국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구역으로 지정했다. 원보산 지역은 뤼순감옥 소장 딸인 이마이 후사코 증언에 따라 남북공동조사단 등이 2008년 3~4월 발굴했지만 유해를 찾지 못했다. 현재 이 곳에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중국 뤼순감옥박물관은 박물관 주차장 경영자 증언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 원보산 인근 지역에서 단독 발굴작업을 했지만 역시 유해를 찾지 못했다. 보훈처는 안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사망했을 때 독립운동가들이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는 내용의 기사도 발굴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발행되던 국민당 기관지 민국일보(民國日報) 1927년 7월 19일자 기사는 조 여사가 그 해 7월 15일 66세에 세상을 떠나자 “상해의 많은 한국 동포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이에 따라 특별히 사회장이 거행돼 19일에 발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박환 수원대 교수는 “그동안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상해 한인교민단 교민장으로 알려졌던 장례식이 그보다 높은 예우인 사회장으로 치러졌다는 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중국 간행물 분석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 2000여명을 확인해 이 중 미포상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검열’ 당하는 中네티즌, ‘후진타오 퇴장’ 진실 정말 모를까? [팩트+]

    ‘검열’ 당하는 中네티즌, ‘후진타오 퇴장’ 진실 정말 모를까? [팩트+]

    후진타오 중국 전 주석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서 끌려 나가는 듯한 장면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진실’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인터넷 검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중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자유시보, 미러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대만의 AI 전문가 두이진이 ‘구글 트렌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 퇴장과 관련한 구글 검색량은 중국이 대만보다 33배 많았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방화벽으로 인해 ‘합법적인’ 구글 접속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지 네티즌들은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 접속하는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구글 등에 접속하고 해외 소식을 접하고 있다. ‘후진타오 퇴장’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중국 당국은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없도록 검열했다. 이후 현지 관영 언론은 사태가 발생한 지 10시간이나 흐른 뒤에야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일찍 퇴장했다”고 전했다. 이 입장마저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트위터로만 전해졌으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검열을 통해 관련 게시물들이 모두 삭제됐다.그러나 두이진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구글에서 영문으로 ‘hu jintao leaves’를 검색하거나 중국어 간체자로 ‘후진타오 퇴장’, ‘후진타오 연행’ 등 다양한 검색어를 입력했다. 중화권 다음으로 관련 검색이 많았던 곳은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대만 순이었다.두 씨는 자신의 SNS에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캡쳐해 올린 뒤 “지역별 검색자 수를 보면 중국이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서 있었다”면서 “이 검색 데이터는 (후진타오 퇴장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벽’(인터넷 방화벽)을 넘어 옛 주석(후진타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려고 하는 행동은 큰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폐막식이 끝나기 전, 후진타오 전 주석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그는 폐막식장을 나가면서 시진핑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고, 옆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한번 툭 쳤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눈을 바라보지 않은 채 옅은 미소로 대응했으며, 후 전 주석을 끌어낸 것은 시 주석의 수행원이라는 대만 자유시보의 보도가 나왔다. 자유시보는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사진, 정치 평론가 등의 입장을 분석해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후 전 주석의 퇴장과 관련해, 당초 그가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주석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진핑 ‘원팀’ 체제 완성…상무위원 4명 물갈이 한편, 이번 당 대회에서는 일명 ‘칠룡치수’라 불리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4명이 물갈이 됐다. 서열 2위, 3위, 4위, 7위가 교체됐다. 시 주석을 제외하면 6명 중에 4명이 바뀐 것으로, 변화의 폭이 매우 컸다. 특히 ‘칠룡’ 자리에 새롭게 앉은 사람들은 리창 상하이 당서기를 포함해 시 주석의 측근인 일명 ‘시자쥔’으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상하이방이나 공청단파 등 타 파벌은 사실상 전멸했으며, 시진핑 원팀 체제가 완성된 셈이다. 실제로 서열 2위에 오른 리창 당서기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심복 중 심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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