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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더딘 회복에 속 타는 K뷰티… 북미·日 대체 시장 찾아 나선다

    中 더딘 회복에 속 타는 K뷰티… 북미·日 대체 시장 찾아 나선다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장품 소비가 더디게 회복되면서 K뷰티 업계는 ‘중국 시장 재도약’ 특명과 함께 중남미, 유럽 등 대체 시장을 모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매출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11일 무역협회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화장품 시장은 한류 열풍과 엔데믹 영향으로 올해 매출 회복을 기대했지만 의존도가 큰 중국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좀처럼 회복세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무협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류 수출은 올해 1~7월 누적 47억 달러(약 6조 2547억원)를 기록해 팬데믹 영향으로 수출이 주춤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나라별로는 이 기간 중국 수출액이 16억 달러로 전년보다 25.2% 떨어졌다.업계는 중국의 내수경기 침체뿐 아니라 자국산을 선호하는 ‘궈차오’(애국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K뷰티에 더욱 까다로운 시장이 됐다고 보고 있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공세도 거세다. 다만 2021년만 해도 화장품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했던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과 이 외 시장을 구분해 공략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4년 만에 브랜드 홍보 행사를 열면서 올해 상반기 -9.1% 역성장했던 중국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표 상품 ‘더후 천기단’을 13년 만에 리뉴얼(왼쪽)했는데 이달 글로벌 출시 첫 시장을 중국으로 정하고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연예인 100여명을 초대해 행사를 치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7월 중국에서 대표 제품인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6세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매출액이 20%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여전히 매출이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4일 창립 78주년 기념사에서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북미,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등이 K뷰티의 새로운 단골이 되는 모습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브랜드를 통해 멕시코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북미지역 매출은 올해 2분기 105% 성장했는데 이를 발판 삼아 북미 트렌드가 빠르게 흡수되는 멕시코 및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라네즈는 올해 영국(오른쪽), 중동 시장에도 잇따라 진출하면서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헤라, 에스트라 등의 브랜드도 최근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LG생활건강도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춰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사업 전략을 재설계했다.
  • 인구 2500만 상하이가 유령도시?…中매체, 외신 조목조목 비판

    인구 2500만 상하이가 유령도시?…中매체, 외신 조목조목 비판

    인구 2500만명의 초대형 도시이자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를 두고 외신이 ‘유령도시’로 묘사한 사진과 글을 보도하자 중국 매체들이 조목조목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1일 중국 펑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5일 미국 언론 ‘뉴스위크’ 등 외신이 보도한 ‘중국 상하이, 유령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기사를 실었다며 정면에서 비판했다. 당시 외신이 보도한 상하이 시내 곳곳의 인적이 드문 사진은 소셜미디어 ‘X’에서 수백 건 리트윗되며 15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보도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해당 사진은 새벽 4시경 상하이 시민들이 출근하기 전에 촬영된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신이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도출하려 했지만 가짜 뉴스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외신 보도에 사용된 사진을 각각 찾아내 평소 현지 모습과 대조했는데, 매체는 ‘외신에 나온 사진 3장은 상하이 푸동 신구 근처의 스타벅스 매장과 대로변 일대로 낮 12시에는 스타벅스 가게 안이 손님으로 꽉 차고 인근 쇼핑몰 내부도 손님들로 붐비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스타벅스 란하이 인터내셔널 플라자 지점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평일 아침에는 유동 인구가 적은 편이지만 정오에는 티타임을 가지려는 고객들로 많이 붐빈다”면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일대 IFC몰 입구의 경비원의 증언을 추가로 인용해 “평일 아침에는 저녁보다 유동 인구가 비교적 적은 편인데 인근에 루자쭈이 지하철역 출구가 있고, 건물로 바로 통하는 통로가 있어서 이 일대 근로자들은 해당 통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사진 속 인적이 드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상하이교통중심센터는 올해 2분기 월~금요일 기준으로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약 1162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있었던 피크 시간대는 오전 8~10시하고 집계했다. 한편, 중국 현지 매체들은 ‘외신 기자들이 인구 2500만 명이 사는 인구 피크 도시 상하이에서 비어 있는 거리 장면을 어떻게 촬영한 것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인적이 드문 사진을 무비판적으로 선택해 보도한 것은 그 동기를 의심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할 기회라고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공허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외신은 중국 경제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중국 국경일 연휴 직항노선 증편… 中 관광객 최소 2만명 제주 온다

    중국 국경일 연휴 직항노선 증편… 中 관광객 최소 2만명 제주 온다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중국 국경일 연휴 8일간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0일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재개와 국경절 연휴를 맞아 달라진 시장 환경에 맞춘 홍보 마케팅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 선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달중 제주~중국간 직항노선 15편이 증편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부터 제주~베이징 직항노선 주3편에서 주 6편으로 증편하며 오는 16일부터 룽에어는 제주~항저우 노선 주 4편에서 주 7편으로 늘린다. 또 길상항공은 15일부터 제주~난징노선 주 7편을, 남방항공은 26일부터 제주~하얼빈 주 2편의 직항노선을 복항한다. 국경일 기간 직항노선은 총 88편으로 1만 2000~1만 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의 경우 국경일 연휴 기간 제주항으로 블루드림스타(30일) 등 3편이 기항할 예정이며 서귀포 강정항으로는 텐진(천진)에서 출발한 드림호가 29일 입항할 예정이다. 블루드림스타호 정원은 1275명, 드림 정원 2222명으로 최소 4000에서 최대 6000명의 단체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중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현지 마케팅 다변화를 추진한다.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오는 13일 베이징과 15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현지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하고, 중국 현지 여행사 대상 순회 설명회를 통해 제주관광을 홍보한다. K관광 로드쇼에서는 관광교류 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행사에 참여해 제주관광을 알리고, 텐진·시안·다롄·창춘 등에서 현지 여행사 대상으로 한 한국관광 순회설명회에서는 중화권 특수목적 4대 중점 추진분야 육성 지원정책과 신규 관광자원 등을 홍보해 현지 여행업계에 제주관광 붐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제주~항저우 노선 증편과 제주~하얼빈 노선 복항 등에 발맞춰 항저우(19~23일) 및 동북 3성 지역(23~~27일) 여행업계를 초청해 새롭게 변화된 제주 관광지를 소개하고, 중국 여행업계와 도내 여행업계 및 관광 사업체 간 B2B 트래블마트를 열어 네트워크의 회복을 돕는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국 단체관광시장 재개가 제주 해외관광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과거에 대한 답습이 아니라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중국 관광객 유치와 함께 체질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을 연계해 2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직항노선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美 핵탐지 특수정찰기, 中 방공식별구역 침범…미국이 본 것은?

    美 핵탐지 특수정찰기, 中 방공식별구역 침범…미국이 본 것은?

    미국의 특수정찰기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보도에서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을 인용해 “미군 정찰기 WC-135R 콘스탄트피닉스 1대가 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해 중국 ADIZ에 진입했고, 동중국해부터 황해(서해)까지 중국 해안을 따라 근접 정찰을 했다”고 보도했다.  WC-135R 콘스탄트피닉스는 미군의 핵물질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다. 지난달 22일 중국의 핵잠수함이 대만해협 인근 지역에서 사고로 인해 승무원이 전원 사망했다는 미확인 소식이 전해진 해역 상공을 비행했던 정찰기이기도 하다.  해당 특수정찰기는 당시 중국 해안 지역을 정찰하는 목적으로 작전을 수행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SCSPI는 “해당 미군 특수정찰기가 중국 영해 기선에서 21해리(약 38.9㎞)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고 전했고, 대만 언론들도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WC-135R 정찰기 1대가 지난 6일 오전 2시쯤 중국 연안 주변에서 비행했다고 밝혔다.  한 군사전문가는 현지 언론에 “미군 특수정찰기가 자동 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여러차례 끄면서 비행했지만, 산둥 칭다오섬 외해에서 동중국해와 상하이·저장성 타이저우시 외해를 거쳐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항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한 중국 군사전문가는 미국 정찰기가 중국군의 장비 배치 등 동중국해 군사 훈련 정찰을 시도했을 수 있다”면서 “미군이 중국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군사 훈련을 엿보기 위해 중국의 문 앞에 찾아온 것은 매우 도발적이고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6일 오후 6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동중국해 훈련을 예고한 상황이었고, 미국은 중국의 군사훈련을 정찰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군 특수정찰기가 작전을 수행한 구역이 한반도 주변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을 포착하려 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은 “중국의 훈련에 핵장비가 동원됐는지를 파악하고, 북한의 잠재적 핵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기를 투입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국의 이번 정찰 비행은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방공식별구역이란? 방공식별구역은 국가안보 목적상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필요하면 군사상의 위협을 평가한 뒤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을 말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인접한 복수 국가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러므로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타국 항공기가 들어왔다고 해도 영공 내로 진입하지 않으면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외국 군용기가 일국의 방공식별구역 안에 들어오더라도 영공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라면 격추, 사격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 美 핵탐지 정찰기 中방공식별구역 침범해 해안지역 정찰

    美 핵탐지 정찰기 中방공식별구역 침범해 해안지역 정찰

    미국의 핵물질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가 지난 6일 중국 해안 지역을 정찰하는 목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가 중국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을 인용해 “미군 핵 탐지 정찰기 WC-135R 콘스탄트피닉스 1대가 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해 중국 ADIZ에 진입했고, 동중국해부터 황해(서해)까지 중국 해안을 따라 근접 정찰을 했다”고 보도했다. SCSPI는 “WC-135R이 중국 영해 기선에서 21해리(약 38.9㎞)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들도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WC-135R 정찰기 1대가 지난 6일 오전 2시쯤 중국 연안 주변에서 비행했다고 밝혔다. 한 군사전문가는 이 정찰기가 자동 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여러 차례 끄고 비행했으나, 산둥 칭다오섬 외해에서 동중국해와 상하이·저장성 타이저우시 외해를 거쳐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항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군사훈련을 정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군은 6일 오후 6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동중국해 훈련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군사전문가는 “미국 정찰기가 중국군의 장비 배치 등 동중국해 군사 훈련 정찰을 시도했을 수 있다”면서 “미군이 중국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군사 훈련을 엿보기 위해 중국의 문 앞에 찾아온 것은 매우 도발적이고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 비행 구역이 한반도 주변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을 포착하려 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은 “중국의 훈련에 핵장비가 동원됐는지를 파악하고, 북한의 잠재적 핵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기를 투입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WC-135R 정찰기가 지난달 22일 중국의 2세대 093형 상(商)급 핵잠수함이 대만해협 인근 지역에서 사고로 인해 승무원이 전원 사망했다는 미확인 소식이 전해진 해역 상공을 비행했던 핵탐지 정찰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군은 지난달 31일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군 핵잠수함 사고설이 모두 헛소문이라는 공식 입장을 처음 밝힌 바 있다. 다른 전문가는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정찰 비행이 이뤄졌다면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성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 “아빠한테 태어난 게 잘못된 것 같아 미안하다”… 편지 남기고 아들 떠난 중국인 아버지

    “아빠한테 태어난 게 잘못된 것 같아 미안하다”… 편지 남기고 아들 떠난 중국인 아버지

    “아들아 ,네가 잘못 태어난 것 같다. 나한테서 태어난 게 잘못된 거 같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쁜 아빠가.” 8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관광목적으로 제주에 입도해 ‘좋은 곳에서 자라달라’는 영문편지를 남기고 아들(8)을 유기한 중국 국적 남성 A(37)씨가 지난 1일 구속 기소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7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앞서 지난달 14일 상하이를 통해 관광 목적으로 아들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 며칠간 제주시내 숙박업소에서 지내다가 경비가 떨어지자 같은 달 17일부터 서귀포 혁신도시 인근 공원에서 약 일주일여 노숙생활을 해 온 것 같다”면서 “아이를 한국보육원에 맡기려고 몇번 시도했으나 보육원 측에서 자국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아 결국 편지와 함께 아들을 두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고한 서귀포시청 관계자는 공원 화장실 인근에서 아이가 아빠를 찾는 모습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아들은 아빠와 공원에서 밤을 보내고 일어나보니 아빠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아들에게 남긴 편지에는 영어로 ‘아이에게 미안하다. 중국보다 환경이 나은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 없이 양육하며 아들을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 중국보다 더 나은 환경의 한국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라길 바라고 그랬다. 한국에 가면 좋은 환경 속에서 아이가 교육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아들을 놔두고 자신은 시내로 나와 있다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경찰에 의해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한달짜리 무사증을 발급받아 와서 이달 13일 출국해야 할 상황이다. 제주의 한 아동보호시설에 머물던 아들은 현재 영사관을 통해 중국에 있는 친척인 고모와 연결돼 지난 7일 출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장의 편지를 보니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아빠의 심정은 충분히 공감은 가지만 방법과 선택이 잘못됐다”면서 “아이를 버릴 생각보다 같이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 반등 기대감 솔솔… 반도체·조선·방산업 주목하세요[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7월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76%, 1.33%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부동산 개발 업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까지 겹쳐 크게 휘청였다. 같은 기간 홍콩항셍지수는 8.14%,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5.20% 급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도 덩달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올 초부터 상승장을 주도해 온 이차전지와 중국발(發) 리오프닝 수혜로 급등했던 소비재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15%, 1.20% 떨어졌다. 그러나 국내 증시 흐름이 하락 추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중국발 악재에 따른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중국 정부가 시장에 강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은행권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역시 하락하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파생상품도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부동산 침체가 전반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발 호재도 잇따르며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 매출은 13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 뒤이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부각됐고, 코스피시장 ‘대들보’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엔비디아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다만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며 현금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미국 국고채 금리가 하향 안정된 이후 반등이 기대되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권한다. 특히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조선, 방산 등의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방안을 추천한다. 국내 조선업종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유엔 산하 전문기구의 탄소배출 저감 규제 강화 움직임에 힘입어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불안해지며 액화천연가스(LNG) 확보도 중요해진 터라 해양플랜트 발주 확대는 국내 조선주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英 산업혁명 발상지, 버밍엄 사실상 파산

    英 산업혁명 발상지, 버밍엄 사실상 파산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버밍엄은 인구 110만여명의 영국 두 번째 도시였는데 최근 맨체스터에 그 자리를 내줬다. 이번 파산은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해 상여금을 소급 적용해야 하는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정난 와중에 동일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비용이 없어 파산 선언에 이르렀다. 2012년 대법원은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에게 남성과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 등 남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종에만 상여금 혜택을 부여했다. 시의회는 물가 상승, 성인 복지수요 확대, 법인세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이 집권당인 시의회가 보수당 정부를 파산 원흉으로 지목하면서 영국 사회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파산을 선언한 뒤 추경 예산안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용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 2026년 유럽 육상 선수권대회를 위해 써야 하는 자금도 불확실해졌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이 있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의 사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시는 1960~ 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이후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덕에 12만명 가까웠던 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격감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의 채무가 남아 있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탄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가 어렵자 지방채를 발행해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적자로 돌아왔다. 중국도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2021년 중국에서는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에 달했다. 국제부 종합
  • 중국인이 사는 시대…中정부, 노래에 이어 ‘전 국민 복장 단속’ 선포[여기는 중국]

    중국인이 사는 시대…中정부, 노래에 이어 ‘전 국민 복장 단속’ 선포[여기는 중국]

    중국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복장 단속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입법부 상임위원회는 최근 국민의 정신에 해롭거나,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복장과 언어, 행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최대 5000위안(한화 약 91만 원)의 벌금이나 15일의 구치소 감금 처벌에 처하는 내용의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실제로 최근 상하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구금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성소수자(LGBTQ)의 상징이 그려진 깃발을 배포하는 사람을 단속하고, 콘서트에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를 지닌 무지개 셔츠를 입은 사람을 붙잡는 일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해당 개정안은 시진핑 정권이 국민들의 자유를 탄압해 왔던 정책의 연장선”이라면서 “(중국의) 국회의원들은 어떤 옷, 어떤 발언, 어떤 행동이 법을 위반하는지 정확히 명시하지 않은 채 연내 법을 통과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개정안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개정안이 지나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국가나 국민의 기분이 언제 상할지, 정부 당국이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 ‘중화민족의 정신은 강하고 탄력적인 거 아니었나. 왜 복장에 의해 손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가’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두자오용은 자신의 SNS에 “이 법이 엄청난 불확실성을 불러 자의적이고 승인되지 않은 처벌에 대한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밝혔고, 해당 글은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중국은 과거 노래방의 ‘블랙리스트’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2021년 당시 중국 문화여유부는 ‘노래방 음악 내용 관리에 대한 집행 규정’을 발표하고, “민족 통합, 주권 등을 해치는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면서 “노래방 노래만 전문적으로 심사하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오락장 관리 조례’에 따라 통일, 주권, 안전, 국가 명예 등을 해치거나 국익에 반하는 노래, 풍속, 단결에 위협이 되거나 성(性)·도박·폭력을 공공연하게 조장하는 노래를 노래방 등에서 못 틀도록 해왔다.  비록 중국 전역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유흥업소가 5만 개 이상인데다 노래방 기계에 들어가는 곡도 10만 곡 이상인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진핑 정부 들어 대중문화를 단속하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됐다.
  • “피 빼면 예뻐진대”…中, 괴상한 ‘가짜’ 의료행위로 몸살 [여기는 중국]

    “피 빼면 예뻐진대”…中, 괴상한 ‘가짜’ 의료행위로 몸살 [여기는 중국]

    만능 미용 의술이라며 의사를 사칭한 중국인 무리에게 속아 혈액을 정화해준다는 명목으로 거액의 돈과 건강을 잃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6일 화룽넷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장 모 씨가 일명 혈액 정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가짜 무허가 의료 업체에게 84만 위안(약 1억 5200만 원)의 비용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 긴 소송 끝에 법원이 장 씨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장 씨의 법적 다툼은 지난 2017년 7월 상하이의 한 주택가에서 진행된 ‘혈액에너지 동력 치료 과정’이라는 가짜 의료 업자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무허가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시작됐다.  평소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았던 장 씨는 지인의 소개로 해당 무허가 의료 업체가 진행했던 행사에 참석, 각종 기계 장비를 이용해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의 혈액을 정화하고 ‘디톡스’ 해 준다는 가짜 의사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무려 84만 위안을 결제했다.  당시 장 씨는 이 업체 직원들로부터 “전신의 혈액을 정화해 원하는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몸속에 있는 썩은 검은 피를 빼낸 뒤 신선한 피를 정화하면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허가증도 없이 주택가를 돌며 여성들을 현혹해 거액의 돈을 갈취했던 무리의 감언이설에 속은 장 씨는 혈액 치료, 혈액 운동 활성화, 장 독소 청소 등을 해준다는 일명 ‘혈액 정화’ 서비스를 받기 위해 덜컥 거액의 비용을 현장에서 선불로 납부했던 것.  그렇게 시작된 가짜 의료행위는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웬일인지 혈액 치료가 계속되면 될수록 장 씨는 젊음을 되찾기는커녕 오히려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업체 측 설명대로라면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새 혈액을 주입한 직후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를 얻어야 했지만 장 씨는 이후 잦은 안구 출혈과 기력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등 오히려 건강이 악화된 듯 느껴졌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이후 혈액 정화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심했고 이후에도 인근 정식 병원을 찾아 무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쇄약해졌다.  그 후 해당 업체로부터 속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장 씨는 문제의 무허가 의료 업체를 상대로 자신이 납부했던 84만 위안과 치료비 명목 등을 요구하는 법적 싸움에 돌입, 무려 5년간의 긴 법적 다툼 끝에 관할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을 담당했던 상하이 제1중급법원은 “장 씨가 가짜 의료행위로 건강만 해친 것이 아니라 거액의 치료비도 감당해야 했던 사건”이라면서 “문제의 무허가 의료행위는 지난 2005년 일명 ‘혈액 요법’이라는 연구 보고가 있었던 것이지만 이후 임상 연구가 중단된 무허가 의료행위로 확인됐다”고 판결의 취지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문제의 업체가 장 씨에게 의료비 명목으로 받아 챙긴 금액 전액을 환불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해당 불법 업체가 이미 파산했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가해자 3명이 각각 장 씨에게 16만 위안, 12만 5000위안, 21만 5000위안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도쿄와 워싱턴, 베이징 특파원이 정리한 일본과 미국, 중국 지방정부의 파산 사례를 종합해 6일 오후 3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이며 유럽 최대의 지방자치단체, 인구 110만여명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파산해 놀라움을 안긴다. 더욱이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한 것이 파산을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란 점은 충격을 더한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빈다고 했다. 이런 판국에 동일 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1조 7000억원)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재원이 없어 파산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버밍엄 시의회에서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이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도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에 종사하는 남성들이 많은 직종에만 상여금을 줬다. 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이미 11억 파운드를 지출한 데다 미국 오라클 사가 맡고 있는 새로운 정보통신(IT) 시스템 비용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물가 상승, 성인 사회복지 수요 확대, 법인세 세수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내각제인 영국은 각 지역도 의회 중심으로 운영되며, 버밍엄 시의회는 노동당이 집권당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그 뒤 수정 예산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예산 관리는 지방정부의 몫이라면서도, 버밍엄시가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이들이 많고, 특히 2026년 유럽육상선수권에 대한 재정부담을 어떻게 질 것인가를 놓고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도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 시의 사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 시는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호황 덕에 12만명에 가까웠던 유바리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무려 95%나 감소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현재 얼마나 빚을 갚았고 빚이 얼마 남아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현재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800억원)의 빚이 남은 상태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유바리시는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투자했는데 폐광에 따른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는 어려워지면서 지방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유바리상공회의소는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 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 둘 중 하나로 운용 중이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 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푸에르토리코는 2006년 경기 침체 이후 경상비 충당을 위해 차입을 늘렸고, 그 와중에 2017년 거푸 허리케인 피해를 당하며 파산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디트로이트는 지역 경제를 먹여살렸던 자동차 산업이 195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기업들은 강성 노조와 높은 인건비를 피해 다른 주와 외국으로 우후죽순처럼 빠져나가며 결국 파산했다. 중국도 지방정부 재정 상황이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기업 활력 저하로 이어져 법인세 수입도 줄었다. 2021년 중국은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485조원)에 달했다. 중앙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지방정부와 기업들에 통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선전했지만, 실은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돼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늘었고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5월 국유기업과 연구소 등의 채무 독촉 공고를 게재했다. 모두 259곳이 대상으로 4년 이상 연체된 빚들이다. 중국 지방정부가 자기 소유 국유기업과 구정부 등에 채무를 갚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지방정부 재정난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했다.
  • 유커 모시기, 전자비자 수수료 0·면세 환급 간소화

    유커 모시기, 전자비자 수수료 0·면세 환급 간소화

    국경절 연휴 겨냥 현지 ‘K로드쇼’세금 즉시 환급 가능 200곳 추가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하고 면세 쇼핑 환급 등도 간소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9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602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19와 한한령 등 여파로 2020년 69만명, 2021년에는 17만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올해는 7월까지 77만명 수준으로 늘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을 150만명 더 유치해 올해 200만명을 달성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0.16% 포인트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우선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이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내년에는 이를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한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 시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을 강화한다. 또 ‘2023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만 8000원 상당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접안부두도 신속하게 배치한다. 구매력이 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주요 관광지의 화장품 업종과 약국 등 200곳을 추가해 세금 환급이 바로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사후 면세점에서 환급할 수 있는 최소 기준금액도 기존 3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하하고 즉시 환급 금액 한도는 기존 1회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인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곳을 추가 확대한다. 한국 문화를 관광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노력도 이어진다. 이달부터 항공권 구매 시 ‘K컬처 버킷리스트 챌린지’에 응모할 기회를 준다.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e스포츠’, ‘한강 감성 피크닉’, ‘K리그 야구 응원’ 등을 비롯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 “中 관광객 잡아라”…단체관광객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면세쇼핑 환급 간소화

    “中 관광객 잡아라”…단체관광객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면세쇼핑 환급 간소화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하고 면세쇼핑 환급 등도 간소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정부 합동으로 발표했다. 2019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602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한한령 등으로 2020년 69만명, 2021년에는 17만명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사드(THAAD)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올해 7월까지 77만명 수준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을 150만명 유치해 올해 200만명을 달성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0.16%포인트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우선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중국 현지에서 관광 마케팅에 주력한다. 이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내년에는 이를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한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 씨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을 강화한다. 또 ‘2023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만 8000원 상당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 출입국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접안부두도 신속하게 배치한다. 구매력이 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주요 관광지의 K-뷰티 업종과 약국 등 추가 200개소에서 세금 환급이 바로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사후 면세점에서 환급할 수 있는 최소 기준금액을 기존 3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하한다. 즉시 환급 금액 한도도 기존 1회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인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개소를 추가 확대하고, 다음 달부터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카지노, K-컬처, 의료관광 등 프리미엄 관광상품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문화를 관광에 적극적으로 접목시키는 노력도 이어진다. 이달부터 항공권 구매 시 ‘K-컬처 버킷리스트 챌린지’에 응모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e-스포츠’, ‘한강 감성 피크닉’, ‘K-리그 야구 응원’ 등을 비롯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이달부터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광경찰이 협력해 저가 관광과 불법 숙박 예방에 나선다. 11월까지 유원시설, 관광지 케이블카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이어간다.
  • 中리스크 공포… 중학개미 30% 신속탈출

    中리스크 공포… 중학개미 30% 신속탈출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이 지난 1월 말에서 8월 말까지 7개월간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고도 성장과 맞물려 늘어났던 이른바 ‘중학개미’들이 ‘차이나 리스크’를 피해 증시에서 발 빠르게 탈출하는 모양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중화권(중국·홍콩) 주식 보관액이 지난달 31억 2197만 달러(4조 1256억원)로 올해 1월(44억 2278만 달러) 대비 29.4% 줄었다. 중국 정부가 ‘선강퉁’(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을 출범시킨 2016년 12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2021년 2월 73억 296만 달러까지 늘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휘청이기 시작하자 2022년부터 주식 보관액도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중화권 주식 보관액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로 올해 1월 전달 대비 14.8% 반짝 증가했지만 차이나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자 중학개미들이 발을 빼면서 지난달에는 2021년 2월 대비 57.2% 감소했다. 한때 3만 5197건(2021년 1월)에 달했던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중화권 주식 매도·매수 결제 건수는 지난달에 당시의 3분의2 수준인 2만 2304건으로 줄었다. 올해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에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늘린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올해 미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등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각각 18%, 35%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엔저 효과가 더해져 호황을 누리며 올해 22% 상승했다. 이에 ‘서학개미’와 ‘일학개미’들의 미국과 일본 주식 보관액은 각각 23.9%, 20.8% 증가했다.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는 흐름은 전 세계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한 달 동안 900억 위안(16조 3600억원) 규모의 중국 주식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14년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을 출범시킨 이래 월간 기준 최대 순매도액이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개월 연속 50 이하인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지만 중국 정부가 이렇다 할 구제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한 달간 상하이종합지수는 5.2%, 선전종합지수는 6.8%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지난달 27일 증권거래세 인하를 단행했지만 매도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안이 반복될수록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 속도도 빨라져 증시 반등을 도모할 것”이라면서도 “경제 심리와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증시가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中관영지 “한국이 중국에 도전… 선의를 양보로 받아들여선 안 돼”

    中관영지 “한국이 중국에 도전… 선의를 양보로 받아들여선 안 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전략적 자주 강화’를 강조하며 한미일 삼각 협력 구도 강화를 비판한 데 이어 중국 관영매체에서 ‘선의를 양보로 여기지 말라’는 엄포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일 왕 부장과 박 장관의 지난달 31일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중국은 한국에 대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전화통화는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한중 관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안을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하기도 했다.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잔더빈 주임은 왕 부장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을 지지한다고 말한 점을 언급한 뒤 “한중일 메커니즘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중국의 선의를 보여준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를 양보의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민감한 주제에 대해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에 대한 한국의 기대를 전달했지만, 중한 관계의 현상 유지에 대해 도발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고 도전한 것은 한국 정부”라고 비판했다. 또 한중 관계는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나 남중국해 문제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왕 부장은 박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양국 관계가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흐름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왕 부장은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는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 논리가 있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한국이 전략적 자주를 강화하고 각종 역(逆)세계화 조작과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을 저지하며 양국 각 분야 호혜 협력을 심화해 양국 인민을 더 행복하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또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굳건히 지키고 우호 협력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며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를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외부 요인의 간섭을 방지하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선을 긋지 않으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추진해 지속 가능하고 강력하며 긴밀하게 협력하는 30년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왕 부장이 ‘제3자’나 ‘외부 요인’으로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는 미국과 일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긴밀한 고위급 왕래, 대화 소통, 인문 교류 강화, 상호 인식개선,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적극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6년5개월 만에 제주 신라·롯데면세점 찾은 中 단체 크루즈 관광객

    6년5개월 만에 제주 신라·롯데면세점 찾은 中 단체 크루즈 관광객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래 처음으로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지역 면세점을 찾았다. 관광객 668명을 태우고 상하이에서 출발한 블루드림스타호(2만 4782t급)는 지난달 31일 제주항에 입항했다. 지난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중국발 크루즈선이 완전히 끊긴 후 6년 5개월 만이다. 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블루드림스타호는 지난달 31일 입항 후 약 8시간 제주에 정박했고, 관광객들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야시장, 월정리,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탑승객 가운데 절반가량인 350여명은 당일 오후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각각 찾아 1시간 이상 쇼핑을 즐겼다고 면세점 측은 전했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연말까지 최대 2만명 규모의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총 47척의 크루즈선이 기항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국발 크루즈선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역에 점포를 둔 신라·롯데면세점은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장은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제주도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에게 최고의 면세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6년 5개월 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제주항 입항

    6년 5개월 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제주항 입항

    중국 단체관광객 680여명을 태운 크루즈선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2만 4782t)가 31일 오후 제주항에 입항했다.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중국발 크루즈가 끊긴 지 6년 5개월 만이다. 하선한 중국 관광객들이 터미널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 11호는 中, 12호는 日로… 태풍 비껴가지만 2일까지 남부·제주 많은 비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오는 3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하는 가운데 2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2일 오후부터 흐려지겠고, 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하이쿠이는 오는 3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쿠이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면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2일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다. 1~2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경북·제주 50~150㎜, 전남 30~80㎜, 전북 5~40㎜다. 특히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 등에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하이쿠이의 이동 경로, 괌 동쪽 해상에서 일본 가고시마 남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기러기’의 이동 속도와 경로 등에 따라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크루즈 타고 온 유커, 일본 안 가고 제주에 하루 더 머문다

    크루즈 타고 온 유커, 일본 안 가고 제주에 하루 더 머문다

    중국발 단체 관광객이 전면 허용된 후 처음으로 크루즈를 타고 제주 온 유커가 일본에 태풍(12호 태풍 기러기)상륙 여파로 하루 더 제주에 체류하게 될 전망이다. 31일 제주관광공사와 뉴화청여행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제주항에 입항한 블루드림스타호(정원 1275명)에서 내린 중국인 단체관광객 669명이 제주도의 뜨거운 환영행사를 마치고 시내관광에 나섰다. 당초 이날 오후 10시 일본으로 출항할 예정이었던 이 크루즈는 일본에 태풍이 착륙하는 바람에 일본으로 출항할 수 없게 되자 선사 측과 일정을 긴급 조율하고 하루 더 제주에 체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오늘은 오후 10시에 크루즈로 복귀했다가 1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제주관광을 재개한다”면서 “원래 예정돼 있던 월정리~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 가는 코스로 일정을 짜고 있으며 오후 4시 복귀한 뒤 오후 5시쯤 상하이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중국발 크루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중단된 이후 크루즈선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날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2만 4782t급 중국발 국제크루즈(블루드림스타호)에서 6년 5개월 만에 제주항에 내린 669명은 용두암, 도두해안도로, 한라수목원, 롯데·신라면세점 쇼핑 등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상위청(50) 중흥그룹 크루즈선사 부사장은 이날 환영행사 기자회견에서 “제주는 연령대마다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여행 상품이 매력적이어서 계속적으로 항만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제주는 선사에서 중요한 목적지여서 이미 개방 전부터 준비해왔고, 지난 5월 테크니컬 콜(Technical Call·승객 안 내리고 항구에 임시 정박)로 방문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중국 선사 측이 최근 핵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반일 감정으로 인해 기항지를 급선회한 것이 아니냐”며 “제주 등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총 82척(제주항 59, 강정항 23)의 크루즈가 입항할 전망이다. 올 들어 31일까지 총 28척의 크루즈선을 통해 4만 7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으며, 앞으로 54척(8월 28일 기준)의 크루즈선을 타고 약 6만 명이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 의사를 신청한 크루즈선은 현재 334여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영남·제주에 2일까지 최대 200㎜ 이상 많은 비

    영남·제주에 2일까지 최대 200㎜ 이상 많은 비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일요일인 3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하면서 주말 동안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하이쿠이’는 3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쿠이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면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2일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다. 다음달 1~2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경북·제주 50~150㎜, 전남 30~80㎜, 전북 5~40㎜다.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등에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2일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일요일인 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하이쿠이의 이동 경로, 괌 동쪽 해상에서 일본 가고시마 남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기러기의 이동 속도와 경로 등에 따라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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