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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웬 ‘강아지 눈코입’이…단 한 장 사진에 관광지 된 ‘이곳’

    산에 웬 ‘강아지 눈코입’이…단 한 장 사진에 관광지 된 ‘이곳’

    중국 후베이성 양쯔강변에서 우연히 강아지 머리를 닮은 산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랐다. 평범했던 풍경 속의 산이 단 한 장 사진에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디자이너 궈칭산은 지난달 20일 고향인 후베이성 이창을 방문해 하이킹을 하던 중 특이한 모양의 산을 발견했다. 사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는 양쯔강 옆에 강아지 머리 모양의 산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마치 강아지가 강변에 머리를 두고 코를 물가에 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강아지의 자세는 마치 물을 마시거나 물고기를 바라보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한 달여 후인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에 ‘강아지산’이라는 캡션과 함께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게시됐고, 불과 10일 만에 12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웨이보에서는 중국어로 강아지산이라는 의미의 ‘샤오거우산’이라는 해시태그가 수백만건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SNS에서는 자신의 반려견과 강아지산을 비교하는 사진이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직접 이창의 지구이현에 위치한 전망대를 찾아 산을 보러 왔다. 일부는 반려견을 데리고 와서 함께 사진을 찍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사람들은 이전에 찍은 강아지산 사진도 공유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사진 속 산의 모습이 강아지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산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 논의하기도 했다. 이창의 한 주민은 지난 2021년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온라인에서 강아지산 사진을 보고 어디인지 찾아보다가 이전에 이 장소에 가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 中 해양굴기·보호주의에 무너진 美 해군력… 피난처는 ‘K조선’ [글로벌 인사이트]

    中 해양굴기·보호주의에 무너진 美 해군력… 피난처는 ‘K조선’ [글로벌 인사이트]

    美, 中에 함정 수·건조 능력 등 뒤처져 개발 인력 부족해 정비 작업도 차질해군 경쟁력 위협받자 다급해진 美트럼프 취임 전부터 한국에 러브콜 ‘자국서만 선박 건조’ 법 개정 움직임향후 30년간 신조함 수주 기회 열려韓 관세 면제 협상 카드 활용 기대감수익성·보안 우려·中 압력 등은 숙제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관세 압박,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가능성 등 한미 안보·경제 동맹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지렛대가 되리라는 게 기대의 핵심이다. 이를 매개로 방위 산업으로까지 한미 협력 분야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미국은 본토 제조업 이탈과 조선업의 쇠퇴 속에 최대 전략 경쟁국인 중국의 거센 도전이 눈앞에 닥치며 해군력 증강과 맞물린 조선업 재건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이에 미국 우선주의 부활을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 두 차례나 한국 조선업계에 ‘러브콜’을 보냈고, 미 의회도 초당적으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 및 항만시설법’ 등을 발의하며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위기의 시기에 한국이 양국 간 조선업 협력 과정이 마냥 장밋빛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의 ‘해양굴기’ 정책으로 미군 해군력을 따라잡은 상황에서 미국이 느끼는 공포감은 상상 이상이다.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가별 함정 수는 2000년까지만 해도 미국이 318척, 중국이 110척으로 앞섰다. 그러나 2020년 미국 293척, 중국 350척으로 중국이 앞지른 데 이어, 지난해 미국 297척, 중국 370척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미국의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은 10만GT(총톤수)로, 중국(2325만GT)과 견줄 수도 없는 수준이다. 이런 우려는 이미 미 국방부 2017년 보고서 ‘미국 제조업, 방위 산업 기반과 공급망 탄력성 평가 및 강화’에서 드러났던 사항들이다. 1990년대에 이미 미국 조선소에 고용된 현지 엔지니어의 평균 연령대가 80세였고, 미국인 장기 숙련공, 연구개발(R&D) 인력 부족 현상은 미 해군 함정 정비에 고질적 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해군 함선 정비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며 2020년 강습상륙함 ‘USS 본험 리차드’는 화재 후 폐선 처리됐고, 구축함 ‘USS 피츠제럴드’와 ‘USS 매케인’은 2017년 각각 충돌 사고 후 수리가 2~3년 지연될 정도였다. 근본적으로는 미국이 항공모함 건조에 약 6년이 걸리지만 중국은 4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대조적이다. 물론 미국이 여전히 가장 정교한 군용 선박을 건조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은 광범위한 조선 생태계를 상실했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평시 민간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에서 전시에 군함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설계 시스템을 대만 침공 시에 대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 2022년 현재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 3곳에 새 군함 조선 기지가 건설됐고, 총 30만t 이상 조선 건조 능력을 갖췄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이에 대항해 미 해군은 297척(지난해 기준)인 함대를 2054년까지 390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노후 함선 퇴역까지 고려하면 향후 30년간 총 364척의 신조함이 필요한데, 이는 미국이 붕괴된 조선 인프라로 인해 단독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과제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는 분명한 기회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한국은 18개월 동안 6억 달러(약 8586억원)에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는 반면 미국은 28개월 동안 16억 달러(2조 2896억원)에 이를 수행한다”고 했다. 여기에 이른바 ‘존스 액트’를 개정하려는 미 의회의 초당적인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한다. 존스 액트는 1920년 우드로 윌슨 행정부 때 미 해군전략 강화, 조선업 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미국 내 운항 선박은 반드시 미국 내 소재 또는 미국민이 소유·운영하는 항구·시설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75% 이상)하고 미국인이 선원(75%)인 선박만 가능하도록 강제했다. 최근 미 의회는 이를 우회하고자 미국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 해군 준비성 보장법, 해안 경비대 준비성 보장법 등을 잇달아 발의했다. 이들 법안 통과 시 미국 선박을 한국에서 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미 군함의 해외 건조도 금지 사항이나 면제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 동시에 조선 협력 과정의 보안 우려 해소, 중국의 지정학적 압력, 잠재적인 관세 면제책으로의 사용 가능성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군함의 경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아니라 함정 안에 탑재되는 무기장비 시스템, 연동 장비들을 만드는 록히드 마틴 등 방산업체들이 가장 상위 체제에 있다”면서 “미 조선 분야 유지·보수(MRO) 시장은 연간 20조원 규모이나 수익성이 낮고, 단순한 조선 참여만으로 한국이 기대하는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벤스 네메스 킹스 칼리지 런던 부교수는 “현재는 미 해군이 한반도, 인도·태평양 외 다른 지역에서 갈등에 휘말릴 경우 한반도 역내 평화 유지에 충분한 해군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불확실하다”면서 “한국 업계가 미 해군 준비성을 개선해 갈등의 동시 처리 역량을 갖추는 데 기여하면 한미 모두에 이로운 일”이라고 한국해양전략연구소(KIMS)에 밝혔다. 유지훈 한국국방분석원 대외협력국장은 최근 기고에서 “민감한 미 해군 시스템에 대한 고급 유지 관리 기술, 전문 지식을 공유하려면 지식재산권, 보안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신중한 협력 계획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 지정학적으로 “중국이 한미 군사 통합을 전략 이익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외교·경제적 압력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로이 스탠가론 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 국장은 서울신문에 “미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해운 관련 새 ‘섹션 301조’ 처벌에 대한 의견 요청을 통해 한국 조선·해운업체에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다”면서 “법안 통과와 맞물려 한미 간 조선해운 분야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관세 면제 지원과도 연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농심배 18연승 신진서, 이번엔 개인타이틀 도전한다…26일 난양배 결승서 왕싱하오 9단과 대국

    농심배 18연승 신진서, 이번엔 개인타이틀 도전한다…26일 난양배 결승서 왕싱하오 9단과 대국

    최근 중국에서 막을 내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5연패를 이끈 신진서 9단이 개인전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회 난양배 월드 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3전 2선승제) 1국을 중국의 신예 왕싱하오 9단과 치른다. 28일 결승 2국이 열리고 최종국까지 승부가 진행되면 3월 1일 우승자가 탄생한다. 신진서가 우승하게 된다면 2025년 첫 개인 타이틀 획득이다. 신진서는 난양배 결승을 앞두고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배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와 농심배 18연승의 기적을 이어갔다. 믿고 보는 신진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렇지만 신진서는 우승의 기쁨도 잠시. 농심배를 우승하고 난 뒤 곧바로 숙소에서 박정환 9단, 설현준 9단 등과 함께 난양배 준비에 나섰다. 귀국 후 한국에서 이틀 동안 정비를 마친 신 9단은 24일 싱가포르로 향했다. 왕싱하오 9단은 최근 중국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난양배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커제 9단, 랴오위안허 9단, 리진청 9단 등을 물리쳤다. 분위기도 좋고 체력적으로도 신 9단에 앞서 있는 상황이라 만만치 않은 상대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말과 몸

    [이근화의 말하자면] 말과 몸

    “너희도 만일 피가 흐르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윤봉길,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지난 학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강좌 개설을 맡아 일을 진행하느라 기념관을 자주 방문했다. 교수자가 강의 내용을 녹화하는 동안 문득 울컥하는 감정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특히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만남과 의거 결행은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했다. 1932년 4월 29일 오전 윤봉길 의사는 일본의 상하이 점령 기념식이 열리는 훙커우 공원으로 향했다. 그날 아침 김구 선생과 마지막 식사로 고깃국을 먹고 나서 자신의 새 회중시계와 김구 선생의 낡은 시계를 바꾸고, 차비를 제외한 주머니의 현금을 모두 빼놓았다고 한다. 기념식에서 일반인들이 어느 정도 돌아가고 나서, 시라카와 사령관을 포함해 다수의 일본 군정 요인이 남은 기념식 후반부 기미가요가 울려 퍼질 때 첫 번째 폭탄이 터졌다. 두 번째 폭탄을 던지다가 윤봉길 의사는 체포됐다. 오전 11시 40분 상하이에 부슬부슬 찬비가 내렸다고 한다. 이 의거는 일제에 깊은 충격을 주었고 조선의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의거 전날 밤 윤봉길 의사가 어린 두 아들에게 남긴 편지는 단순한 유언이 아니었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조국 독립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어린아이들을 두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만 해도 숭고한 것인데, 그 혈육들조차도 민족을 위해 살 것을 다짐해 두는 용기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그는 자신과 조국, 아이들의 미래를 하나로 보았다. 그의 삶은 뜻을 굽히지 않고 말과 몸을 하나로 삼았던 독립운동가의 투지를 보여 준다. 조국의 독립을 목표로 온갖 간난신고를 겪었던 조선 청년들의 삶의 이야기는 마음을 뜨겁게 한다. 상하이에서 충칭에 이르기까지 임시정부 요원으로 독립운동을 하며 배고픔과 추위, 긴 이동과 피로, 혹독한 훈련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그들은 뜻과 생각을 말로 세우고, 그 말과 몸을 하나로 두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 사건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어떤 말을 마음에 두느냐에 따라 몸은 달리 움직일 것이다. 뜻을 분별하는 것은 머리일 것이나 온전한 말을 마음에 두지 못할 때 머리가 제대로 작동할 리 없다. 말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 온전한 말을 주고받을 제대로 된 대상을 곁에 두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편협하고 조열한 정보가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잘못된 우상을 섬기는 것 또한 위험천만한 일이다. 법원을 습격하는 폭력 앞에서 법치주의 국가의 기강이 흔들렸다. 무분별한 폭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올바른 뜻을 세우고 사람다운 대화를 이어 가며 소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본이다. 그것이 역사를 잇고 미래를 밝히는 길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근화 시인
  • “제발 오지 마세요” 가격 50% 올려도 ‘우르르’…대박 났다는 ‘이 직업’ 정체

    “제발 오지 마세요” 가격 50% 올려도 ‘우르르’…대박 났다는 ‘이 직업’ 정체

    최근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에서 전문 사진사를 고용해 ‘이혼 촬영’을 하는 등 부부의 이혼 과정을 기록하는 문화가 유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봉면신문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의 사진사 즈웨이는 지난해 말 ‘이혼 촬영’ 주문 한 건을 받았다. 어느 부부가 이혼 수속을 담당하는 지방 민정국에서 출발해 함께 산책하고 대화한 뒤 작별을 고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달라는 것이었다. 영상과 사진 몇 장을 포함한 패키지 가격은 1800위안(약 36만원)이었다. 즈웨이가 촬영을 마치고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자 다른 이혼 부부들의 주문이 잇따랐다. 그는 “고객 대부분은 여성이고 연령은 30~35세”라며 “지금은 이혼 촬영으로 나를 찾는 고객이 웨딩·프러포즈 촬영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진사 샤오자오는 이혼 촬영 고객들이 오지 않게 하려고 가격을 50% 높여 불렀지만 소용없었다고 설명했다. 어떤 부부는 “이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미래의 우리가 그간 왔던 길을 돌아볼 때 흔적도 필요하니 더 품위 있게 만들고 싶다”며 샤오자오를 설득했다고 한다. 이에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혼 사진사’가 이혼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즈웨이는 “주문받기 전에 이혼 이유를 파악하는데 가족이 지지해주지 않거나 경제적 사유가 있어 평화롭게 헤어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촬영 중 매우 슬퍼하는 경우가 있어 신혼부부의 행복한 순간을 찍는 것보다 그런 상심한 표정을 찍는 게 훨씬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객이 재결합하기 위해 찾아오면 반값 혜택을 준다”며 “이혼 촬영 고객의 구두 취소는 더욱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민정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중국의 이혼 커플은 2만 8000쌍(증가율 1.1%) 늘었고, 혼인신고 건수는 근 40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 “아들뻘이지만 사랑해”…20대男에 빠져 회삿돈 ‘8억’ 횡령한 40대 유부녀 사연

    “아들뻘이지만 사랑해”…20대男에 빠져 회삿돈 ‘8억’ 횡령한 40대 유부녀 사연

    중국에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40대 기혼 여성이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젊은 남성들과 어울리다가 빚더미에 앉게 되자 회사에서 거액을 횡령한 사건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출신인 43세 회계사 주씨는 회사에서 무려 450만 위안(약 8억원)을 횡령했다. 횡령한 이유는 다름 아닌 젊은 남성들과 어울리기 위해서였다. 주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내 가족은 치료비 때문에 돈이 없는 상황이었고, 시부모님도 나를 냉대했으며 남편은 직장 생활이 바빠 집에 없어 항상 외로웠다”고 토로했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주씨는 젊은 남성들이 나오는 라이브 방송 시청에 중독됐고, 정서적 교류를 원하며 그들에게 팁을 주기 시작했다. 주씨는 “나는 그때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마침 매력적이고 어려 보이는 20대 남자를 봤고, 그는 나를 ‘누나’라고 부르며 ‘왜 아직도 안 자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렇게 우리의 대화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를 ‘아내’라고 부르며 ‘네가 늙어도 내가 너를 돌보겠다’고 약속했다”며 “내 아들과 같은 나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았고 진심으로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외로워서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털어놨다. 점점 더 많은 돈을 쓰게 된 주씨는 결국 엄청난 빚더미에 앉게 됐고 결국 남편은 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결혼 생활이 끝나자 라이브 방송으로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주씨는 남성 모델 클럽으로 가 돈을 쓰기 시작했다. 송난 경찰에 따르면 그는 첫 방문 때 1만 6000위안(약 315만원)을 썼고 전액을 자신의 월급으로 해결했다. 술집의 음료 패키지는 1만 위안(약 190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바텐더들은 모두 잘생기고 세심해서 주씨에게 상당한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소비를 충당하기 위해 회사 계좌에서 3개월 만에 450만 위안을 횡령했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회사 계좌에서 돈을 꺼내 술집 남자들에게 썼다”며 “내가 필요했던 것은 누군가가 진심으로 나를 돌봐주는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주씨는 현재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도 외로움을 견딜 수 있다”, “남자 모델들이 요즘 이렇게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6위…에인절 인, 무서운 신인 이와이 아키에 추격 물리치고 우승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6위…에인절 인, 무서운 신인 이와이 아키에 추격 물리치고 우승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이랜드(총상금 170만달러)에서 6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시즌 개막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이어 출전 대회 모두 톱10안에 들며 상승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아림은 23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까지 13언더파 203타 단독 5위였던 김아림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아림으로서는 아쉬운 대회였다.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은 김아림은 후반들어 10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은 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아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세컨샷이 핀을 넘어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버디를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양희영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 유해란은 16번 홀까지 버디 7개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 연속 보기로 무너지면서 14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28언더파 260타를 친 에인절 인(미국)이 차지했다. 승부는 마지막홀에서 갈렸다. 두타차로 뒤지던 이와이가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동타를 만들었으나 인이 마지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홀 속으로 넣으면서 한타차의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중국계 선수인 인은 2023년 10월에 열린 뷰익 상하이에 이어 LPGA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21언더파 267타로 3위, 지난해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과 모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은 나란히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윤이나는 초청받지 못한 가운데 일본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아키에는 이날 무려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와이는 일본 투어에서 6승이나 거둔 검증된 신인이다. 윤이나가 못 나온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나와 준우승하면서 신인상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규제철폐·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

    정준호 서울시의원,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규제철폐·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지난 20일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경쟁 도시 대비 뒤처진 서울의 자율주행 생태계 개선을 위해 시가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직접 무인 자율주행 택시에 탑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점차 모든 운송 수단의 운전 방식이 직접운전에서 자율주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하며, 서울시가 우리 일상과 이동 방식에 나타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본계획인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세계 TOP 5 자율주행 도시를 실현하고, 2030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오스틴 시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우한시 등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24시간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주간에 운영되는 자율주행 택시는 단 한 대도 없으며, 야간에도 강남 자율차 시범운행 지구에서만 단 3대 운행된다. 정 의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지원하는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법과 각종 행정 절차들이 오히려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66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이에 10%에도 못 미치는 약 65억원(64억 7000만원)만을 집행했다고 밝히며,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발전지원금 확대 등 재정적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기술혁신이 가속화될수록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책과 함께 효율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현재 자율차 업계에 제약이 되는 규제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제도 개선에 더욱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안심하고 경기도 관광 오세요”···경기도-경기관광공사, 중국 여행사 초청 팸투어

    “안심하고 경기도 관광 오세요”···경기도-경기관광공사, 중국 여행사 초청 팸투어

    계엄, 탄핵 불안 해소 총력···‘경기 웰컴 캠페인’ 상반기 집중 실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해외 여행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경기도 여행 안전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7일부터 오늘(21일)까지 나흘간 4박 5일간 중국 화동지역(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일대) 주요 여행사 관계자 24명을 초청, 도내 주요 관광지 대상 팸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팸투어는 방한 외국인 규모 1위인 중국과의 관광교류 확대와 관광 안전 홍보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도와 공사는 국내 상황으로 인한 관광업계 어려움 조기 극복차원의 <리얼 코리아 경기 웰컴 캠페인>을 상반기에 집중 추진하고 있다. 중국 화동지역 팸투어 일정은 웰니스, 아웃도어, 로컬체험, 미식체험 등 중국인이 선호할 만한 신규 관광트렌드 및 니즈를 반영한 도내 다양한 콘텐츠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원왕갈비 등 경기도 지역별 미식 체험, 평화누리길 DMZ 평화순례 트래킹, 플라잉 수원 열기구 체험, 한국민속촌 민속공연, 에버랜드 판다 가족, 임진각 평화곤돌라, DMZ 천년꽃차,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가평 베고니아새정원, 가평 이탈리아마을, 김포 벼꽃농부 고추장 만들기 체험, 수원컨벤션센터 및 킨텍스 등 도내의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했다. 팸투어에 참석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 정치 상황으로 다소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여행 안전에 확신을 갖게 되었고, 다양하고 색다른 신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향후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경기도 관광의 안전성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 널리 홍보되고 이를 통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더 안심하고 경기도를 방문,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중국이 한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를 면제하고, 올해는 한국도 중국단체 관광객의 한국 여행 비자 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문화,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는 화동지역의 여행사들이 이번에 경기도의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신규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 中해양문화 전통과 최신 유행을 품은, 닝보 [MZ가 바라본 중국]

    中해양문화 전통과 최신 유행을 품은, 닝보 [MZ가 바라본 중국]

    중국 상하이는 장쑤성과 저장성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고속열차를 타고 1~2시간을 달리면 방문할 수 있는 도시들이 꽤 많다. 상하이에서 150㎞ 정도 떨어진 닝보는 고속열차를 타고 달리면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저장성의 11개 지급시 중 하나인 닝보는 항저우와 함께 부성급시로 분류되는 대도시이다. 바다를 접해 중국 해양 문화와 해상 교역이 발달했고,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정치사로 보면 1925년부터 50년간 중화민국의 1~5대 총통을 지낸 장제스의 출생지로서 의미를 갖는다. 장제스는 독립운동가 김구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을 보호하고, 임시정부의 존립기반을 지원한 인물이기도 하다 닝보시 중심에는 볼거리가 많고, 택시를 이용해 근교로 나가는 것도 수월해 상하이에서 주말에 여행 삼아 다녀오기도 좋다. 닝보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을 꼽으라면 천일광장(天一广场)을 우선할 만하다. 특유의 건축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상업 광장으로, 2004년 중국 건축예술상을 받기도 했다.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최신 중국의 패션, 식음료, 문화생활을 경험하기 좋다. 사당인 성황묘, 옛 망루인 구로우(鼓楼)부터 글로벌 호텔 체인까지 과거 전통과 현대가 두루 어우러져 있다.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서 상하이에 와이탄이 있다면, 닝보에는 라오와이탄(老外滩)이 있다. 닝보의 와이탄은 상하이보다 20년 앞선, 원조격이다. 1844년쯤부터 항구를 통한 교역을 시작했고, 이제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을 유지하고 있다(2021년 닝보해관 기준). 서구 문물을 일찍 접해 양옥이 즐비하고, 이런 서양식 건물의 장점을 살린 로컬 맥주 거리가 조성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운상구 11호 거리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서 이색 포토스팟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명 의류 브랜드 회사인 피구그룹이 방직·의류 플랫폼 사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타운으로, 연구기관과 패션 브랜드 등이 입주한 거리 일부를 개조했다. 일본 오키나와 혹은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탈바꿈해 맑은 날씨일 때 인생샷을 남기고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동천호(东钱湖)는 탁 트인 담수호 경치를 자랑하며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22㎢에 달하는 면적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항저우 서호의 세 배에 달한다. 닝보 시내 대부분의 음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시 정부에서도 수질과 생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동천호 주변의 한링라오지에(韩岭老街), 보타산(普陀山) 등을 중심으로 테마 관광 상품과 리조트 타운을 조성해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 우리에겐 신진서가 있다…신진서, 농심배서 리쉬안하오 불계승으로 누르고 17연승

    우리에겐 신진서가 있다…신진서, 농심배서 리쉬안하오 불계승으로 누르고 17연승

    신진서의 기적이 또 만들어질까. 신진서 9단이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13국에서 중국의 네 번째 주자 리쉬안하오 9단에 백을 잡고 168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박정환 9단이 리쉬안하오에게 불계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린 한국은 신진서의 활약을 앞세워 기사회생하며 21일 최종 14국에서 중국의 딩하오 9단과 우승을 향한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신진서는 이번 승리로 농심배에서만 17연승을 달리며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농심배에서 통산 17승(2패 1무)째를 거둔 신진서는 역대 다승 순위에서도 판팅위(21승 9패 1무), 이창호(19승 3패)에 이어 박정환(17승 10패 1무)과 공동 3위가 됐다. 신진서는 22회 신라면배부터 25회 대회까지 최종 주자로 나서 파죽의 16연승을 기록해 한국의 4년 연속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초반 우하귀 패싸움에서 흑돌을 잡으며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하변 흑돌을 양분해 리쉬안하오의 백기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신진서는 대국 후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라며 “준비해 온 포석으로 진행됐고 다음 진행도 어느 정도 예측했던 것이라 전체적으로 수월하게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딩하오 9단은 강한 선수 중에서도 더 특별하다고 생각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승리에 대한 부담을 갖기보단 바둑 한판 둔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재밌게 두겠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누가 더 집중을 잘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서가 딩하오마저 누르게 되면 한국은 대회 5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상대 전적은 10승 4패로 신진서가 앞서 있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 한국 또 벼랑 끝에 몰렸다…박정환, 역전패로 신진서만 남아

    한국 또 벼랑 끝에 몰렸다…박정환, 역전패로 신진서만 남아

    한국이 네 번째 주자로 나섰던 박정환 9단이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농심 신라면배에서 신진서 9단만이 남게 됐다. 박정환 9단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12국에서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에게 252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박정환이 물러나면서 한국은 신진서 9단만이 남아있고 중국은 리쉬안하오와 딩하오 9단 등 2명이 신진서를 상대하게 됐다. 20일 열리는 13국에서는 신진서가 리쉬안하오와 대결한다. 흑을 잡은 박정환 중반 좌변 백진을 파괴하며 예상 승률 9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렇지만 우하귀 전투과정에서 착각을 하며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어졌다. 박정환은 형세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한국으로서는 신진서만 남아 어려운 대국이 예상된다. 신진서는 22회 신라면배부터 25회 대회까지 최종 주자로 나서 파죽의 16연승을 기록해 한국의 4년 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제2회 농심 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2라운드 9국에서는 한국의 마지막 주자 유창혁 9단이 중국의 두 번째 주자 차오다위안 9단에게 264수 만에 백 6집반 패를 당했다. 출전 선수가 모두 탈락한 한국은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고 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 관세 피해 기업에 ‘수출바우처’… 역대 최대 366조 무역금융 지원

    관세 피해 기업에 ‘수출바우처’… 역대 최대 366조 무역금융 지원

    崔대행 “가용 수단 총동원할 것”국내 유턴기업 법인세 감면 혜택새 시장 개척, 수출 품목 다변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에 수출바우처를 우선 지원한다. 전체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6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관세를 피해 국내로 복귀한 유턴 기업에는 법인세를 깎아 주고 보조금을 더 지원한다. 정부는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범부처 비상수출 대책’을 발표했다. 최 대행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맞춰 바람에 돛을 바꾸듯 해법을 계속 마련해 가야 한다”면서 “관세 피해 지원에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수출 품목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출바우처는 현지 로펌이 관세 피해를 본 기업에 법률·세무·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한 피해 중소·중견기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단기 수출 보험료를 60% 할인받을 수 있다. 관세 피해가 커져 돌아오는 유턴 기업에 대해선 현지 사업을 완전히 축소하지 않아도 법인세가 감면된다. 지금은 해외사업 매출액을 25% 이상 감축한 뒤 국내로 복귀했을 때만 혜택을 받는다. 수출 기업 대상 무역금융 공급 규모는 연초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360조원보다 6조원을 더 늘렸다.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의 무역보험에 100조원이 지원된다. 미국·중국 중심 수출 시장을 남반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글로벌 사우스’ 중심으로 다변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우량 수입자의 무역보험 한도는 3배 확대되고, 저신용 수입자의 보험 한도 상한은 2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상향된다. 지난해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 수출액은 130억 달러(약 18조 7000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안팎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올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을 140억 달러(약 20조 1000억원)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40억 달러는 딸기, 배, 포도, 파프리카, 인삼, 김치, 라면 등 10대 전략품목 수출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핵심 수출국의 2선 도시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에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 등을 공략했다면 이제는 텍사스·조지아(미국), 톈진(중국), 후쿠오카(일본) 등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지 유통 매장 진출과 연계해 공동물류센터를 발굴하고 콜드체인 이용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중동(할랄), 중남미(매운맛), 인도(비건), 유럽연합(EU·글루텐프리), 아세안(저염·저당)을 대상으로는 종교·문화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도 시도한다. 한류 열풍이 거센 K뷰티 분야에선 200억원 규모의 ‘K뷰티론’이 신설된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생산비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 ‘바둑삼국지’서 한국, 일본 탈락시키며 중국과 우승경쟁…박정환, 19일 리쉬안하오와 결전

    ‘바둑삼국지’서 한국, 일본 탈락시키며 중국과 우승경쟁…박정환, 19일 리쉬안하오와 결전

    한국이 농심배에서 네 번째 주자인 박정환 9단이 승리하며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의 네 번째 주자 박정환 9단은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11국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과 신진서 9단이 살아남은 한국은 리쉬안하오·딩하오 9단이 있는 중국과 최후의 승리를 위한 막판 결전을 벌이게 됐다. 백을 잡은 박정환은 채 50수가 되기 전부터 우세를 보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박정환은 하변에서 펼쳐진 첫 전투부터 흑돌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시바노는 불리한 형세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번 기울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백기를 들었다. 박정환은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기쁘고 리쉬안하오 9단과의 대국은 오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리쉬안하오는 초반 연구가 잘 돼 있고 인공지능 공부가 많이 된 선수이기 때문에 초반 나쁘지 않게 출발해 중반 승부처에서 득점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정환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리쉬안하오와 결전을 벌인다. 통산 상대 전적은 박정환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제2회 농심 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8국에서는 한국의 마지막 주자 유창혁 9단이 일본의 최종 주자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302수 만에 12집반승을 거뒀다. 유창혁은 9국에서 중국의 차오다위안 9단과 대결한다. 한국은 유창혁 혼자 남은 반면 중국은 차오다위안 뒤로 녜웨이핑·위빈 9단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려면 유창혁이 4연승을 거둬야 한다. 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3연승한 선수는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 “서울 살기 힘드네” 월 생활비만 273만원…전세계 도시 조사 보니

    “서울 살기 힘드네” 월 생활비만 273만원…전세계 도시 조사 보니

    올해 서울 1인당 월평균 필수 생활비가 1896달러(약 273만원)로 예상됐다. 건전한 재무 설계를 위한 지출·투자 비중을 감안하면 월 550만원을 벌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 CNBC는 글로벌 물가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집계한 ‘2025년 생활비 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넘베오는 전세계 주요 12개 도시 생활비를 임대료와 그 외 생활비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전체 생활비(1896달러) 중 임대료를 제외한 월 생활비가 1073달러, 도심 원룸 임대료가 823달러로 나타났다. 서울의 도심 원룸 임대료는 주요 도시 중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뉴욕의 도심 원룸 임대료가 3927달러, 샌프란시스코가 3223달러, 싱가포르가 2922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높은 생활비를 기록한 곳은 뉴욕이다. 뉴욕에서 혼자 살기 위해서는 한 달에 5614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임대료를 제외한 생활비 1687달러와 도심 원룸 임대료 3927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두 번째로 생활비가 높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월 4779달러가 필요하다. 이어서 런던 4084달러, 싱가포르 4053달러, 시카고 3613달러, 시드니 3276달러, 리스본 2264달러, 도쿄 2075달러 등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도쿄보다 한 단계 낮은 9위를 기록했다. 도쿄는 임대료를 제외한 생활비가 962달러로 서울(1073달러)보다 낮았지만, 도심 원룸 임대료가 1113달러로 서울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쿄와 서울을 제외한 아시아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낮았다. 상하이의 경우 월 1541달러, 뭄바이는 1057달러, 자카르타는 910달러로 조사됐다. 통상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50-30-20’의 황금 법칙을 참고하라고 조언한다. 월급의 50%는 주거비와 식비 등 필수 지출에, 30%는 여가와 취미 등 선택적 지출에, 나머지 20%는 저축과 투자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를 서울의 생활비에 적용해보면, 한 달에 3792달러(약 550만원)의 수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필수 지출인 1896달러가 월급의 50%라고 가정했을 때의 금액이다.
  • 사석파동 논란 막기 위해 한·중·일 농심배 임시 중재위원회 구성

    사석파동 논란 막기 위해 한·중·일 농심배 임시 중재위원회 구성

    지난달 LG배에서 발생한 ‘사석 파동’을 막고자 한국과 일본, 중국이 농심배 기간 임시 중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기원은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 최강전 기간 한·중·일 3국에서 1명씩 참여하는 중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각종 돌발 상황 등을 심의하게 되는 중재위원회는 특히 LG배에서 논란이 된 ‘사석 관리’ 위반 규정에서 반칙패를 폐지하고 심판이 주의만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0∼23일 열린 LG배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이 사석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2국에서 반칙패를 당한 뒤 3국에서도 1차 경고를 받자 대국을 포기한뒤 파장이 일었다. 당시 한국기원은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반외(盤外)’ 규정으로 인한 징계 수위를 개정하며 반칙패를 폐지했다. 이와 관련, 농심배 기간 사석 관리 위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의 착수 시점에 심판이 주의만 주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이른 시일 내에 위원회를 정식으로 구성해 국제 경기규칙 제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농심신라면배와 농심백산수배는 17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에서 최종 3라운드를 벌인다.
  •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비판…“‘김구 국적 중국’ 망발 참으로 유감”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비판…“‘김구 국적 중국’ 망발 참으로 유감”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사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장관이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을 두고 일본이라고 하거나,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사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보면 일제하의 독립운동은 내란이 되고 강제로 한 혼인도 유효하다고 보는 것과 다름없다”며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은 강제로 맺어진 무효 조약”이라며 “그건 국제법이나 국내법이 인정하는 무효인 조약”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래서 일제하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걸 망발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나라를 구성하는 3대 요소는 영토·주권·국민인데, 일제강점기에는 국민은 있었으나 영토와 주권은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국민들은 ‘무국적’ 상태였다고 봤다. 그는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설립된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부터 국적이 대한민국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국가의 3대 요소 중 국민만 있는 시대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그래서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살았고, 해방 이후 나라를 되찾은 뒤 비로소 국적이 회복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장관을 향해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전날(14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일제 강점기에 김구 선생의 국적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여러 주장이 있지만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고, 학자들의 연구도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8월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펴 역사관 논란이 일었다.
  • “공부방이자 헬스장”…‘1년 93만원’에도 대학생들 찾는다는 ‘이곳’

    “공부방이자 헬스장”…‘1년 93만원’에도 대학생들 찾는다는 ‘이곳’

    중국과 홍콩 청년들 사이에서 놀이공원을 ‘공부방’으로 이용하는 유행이 퍼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1일 SCMP에 따르면 이러한 유행은 지난해 3월 몇몇 청년들이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공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홍콩의 한 대학생 A씨는 놀이공원 전체에서 울려 퍼지는 큰 음악을 들으며 학업 부담을 덜고 위안을 얻을 수 있어서 놀이공원에서 공부한다고 전했다. A씨는 4998홍콩달러(약 93만원)에 달하는 연간 이용권을 구매해 자유롭게 공원을 이용한다고 한다. 학생들이 꽤 비싼 금액에도 놀이공원 연간 이용권을 끊는 건 정기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라면 연간 이용권이 자기에게 가치 있는 투자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공부 장소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라고 한다. 시설이 외곽에 있어서 이곳에 가려면 편도로 1~2시간씩 이동해야 한다. 상하이의 한 대학원생 B씨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공부하는 데 큰 매력 중 하나가 매일 밤 펼쳐지는 불꽃놀이라고 했다. 그는 공부 결과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으나 불꽃놀이를 보면 희망이 생긴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학생 C씨는 디즈니랜드가 공부방이자 헬스장이 합쳐진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놀이공원이 진지하게 공부하기에 효과적인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영어 어휘 암기 등 간단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집중하기 좋다고 주장한다. ‘놀이공원 공부족’들은 SNS을 통해 가장 공부하기 좋은 장소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들이 제안하는 곳은 주로 놀이공원 내 사람들이 덜 찾는 식당이나 조용한 휴식 공간이다. 여름철에는 야외 공간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행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부족’들이 여가 목적으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놀이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즐거움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SNS에 “그들은 하루 종일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어서 정작 진짜 식당을 이용하려는 손님들이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 ‘딥시크 핫플’ 항저우만 있나… 中 브레인 도시 ‘선·베·상’도 있다[글로벌 인사이트]

    ‘딥시크 핫플’ 항저우만 있나… 中 브레인 도시 ‘선·베·상’도 있다[글로벌 인사이트]

    ‘중국판 실리콘밸리’ 선전화웨이·텐센트 등 세계적 기업 배출새 유니콘 기업 없어 자성 목소리도‘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베이징칭화대·중국과학원 등 산학 협력 틱톡 모회사·샤오미·바이두 위치‘세계적 창업도시 반열’ 항저우알리바바 생태계 속 스타트업 성장딥시크 등 6대 신생 테크기업 주목‘반도체 허브 변신’ 상하이지원 힘입어 최대 생산기지 부상반도체 생산 25%·인재 40% 비중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무명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성능 칩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장 미국에서 ‘수년간 이어 온 대(對)중 기술 제재가 무용지물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해 딥시크 개발자 전원이 해외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토종 인재라는 점이 ‘중국의 첨단기술 생태계가 우리의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이렇게 출중한 미래 기업을 배출하는 도시가 항저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광둥성 선전과 베이징, 상하이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워싱턴의 ‘중국 때리기’를 비웃듯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여 준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4대 인재창고’ 도시들을 11일 살펴봤다. 1980년 중국 최초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화웨이와 텐센트, BYD, DJI 등 중국을 이끄는 기업을 다수 배출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선전시는 2013년부터 홍콩이 보이는 선전만에 다국적 기업 지역 본부를 불러 모으는 ‘슈퍼본부 기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어서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최근에는 ‘DJI 이후 새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4500억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생겨나지 않는다’며 최신 기술 흐름에서 항저우에 뒤처진 것 아니냐는 자성도 나온다. 중국을 대표하는 공대가 없어 AI 인재가 안정적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는 칭화대와 베이징대 등 명문대가 다수 포진해 있다. 중국과학원 등 국가급 연구시설도 모여 있어 산학 협력이 활발하다. 중국 첫 첨단기술 개발 지역인 중관춘은 대학과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수많은 스타트업을 키워 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미 정재계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샤오미, 검색서비스로 시작해서 AI·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인 바이두의 본사가 베이징에 자리잡고 있다. 항저우는 딥시크 효과로 단박에 ‘세계적 창업 도시’ 반열에 올랐다. 창업자 량원펑이 졸업한 항저우 소재 저장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중국의 스탠퍼드대’로도 불린다. 항저우는 ‘1세대 테크 산업’ 본산인 선전의 바통을 이어받아 첨단기술 혁신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딥시크, ‘중국제조 2025’ 효과 입증”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지방 도시였지만 이곳에서 태동한 알리바바그룹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 도시도 욱일승천했다. 이런 연유로 항저우 주변 스타트업은 알리바바의 생태계 속에서 성장하는 사례가 많다. 딥시크 출시를 계기로 중국에서는 ‘항저우 류샤오룽(6마리 작은 용)’이라는 신조어가 퍼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항저우 기반 6대 스타트업인 딥시크, 유니트리(로봇), 딥로보틱스(로봇), 게임사이언스(게임), 브레인코(의학), 매니코어(3D 프린팅)를 가리킨다. 중국의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는 미중 기술전쟁의 최전선인 반도체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낌없는 정책·자금 지원에 힘입어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현재 상하이는 중국 전체 반도체 생산(매출 기준)의 25%를 차지한다. 반도체 관련 인재의 40%도 상하이에 터를 잡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2023년 도시별 로봇 역량 톱10’에서 상하이는 선전, 쑤저우(장쑤성), 난징(장쑤성)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시는 2030년까지 첨단기업 1000곳을 키우고 이들의 총생산 규모를 5000억 위안(약 100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1세기 들어 우리나라가 의대에 매달리는 사이 중국은 꾸준히 공대를 육성했고 이제 여러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하고 있다. 이들 ‘인재창고’ 도시는 베이징 지도부의 이공계 육성 노력의 결과이기에 기술 인력을 홀대해 온 우리로서는 더 뼈아프다. ●도이체방크 “中주식 저평가 사라질 것” ‘딥시크 충격’은 전 세계가 중국의 잠재력을 다시 보게 하는 전환점이 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싱가포르)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제조 2025’ 정책이 여러 논란에도 첨단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제조 2025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명운을 걸고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중국 내 혁신 역량을 키워 독일 수준의 ‘제조강국’으로 거듭나려는 전략이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한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딥시크 출시가 ‘중국을 봉쇄할 수 있다’는 서구 세계의 오랜 믿음을 흔들고 있다”면서 “2025년은 ‘중국이 다른 나라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첫해가 될 것이다. 그간 이어진 중국 주식 저평가 현상도 사라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딥시크 출시를 계기로 중국 IT 기업들의 근본적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 HMM 지난해 영업익 3.5조, 501% 올라…역대 세 번째

    HMM 지난해 영업익 3.5조, 501% 올라…역대 세 번째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갈등의 여파로 HMM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3년(5848억원) 대비 501% 오른 3조 51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 7002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올랐다. HMM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특수를 맞이했던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간 물동량 증가로 해상 운임이 올라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홍해 사태란 2023년 12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동서양을 잇는 수에즈 운하가 닫힌 사건이다. 이에 해운사들이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했고, 글로벌 물류 적체가 발생하면서 운임이 올랐다. 여기에 미국 관세 인상에 대비한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겹치며 해상 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다. 실제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포인트로 2023년 평균 1005포인트 대비 149% 올랐다. 지난해 7월에는 3734포인트로 연간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 관세 인상으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되면 물동량이 줄면서 운임이 하락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시기 대거 발주한 컨테이너선들이 공급되면서 해상 운임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HMM은 “대서양, 인도, 남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 확대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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