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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원, 아동 음란물 다운로드 中유학생에 10년 형 선고

    미국에 유학 중인 중국인 고등학생(18)이 아동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은 혐의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일 중국청년망, 계민신문 등 중국 언론은 미국 현지언론을 인용해, 미국의 메릴랜드 순회법원이 메릴랜드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게 10년 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이 학생에게 1년 유기징역 후 나머지 기간에 대해서는 집행유예와 보호 감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메릴랜드주 프레드릭에 있는 세인트존 가톨릭 고등학교의 교환 학생으로 온 두(Du) 군은 지난해 8월부터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해왔다. 그는 6~8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들이 등장하는 아동 음란물 수십 편을 본인 컴퓨터에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적 조사를 통해 아동 음란물 공유 사이트에 접근해 IP 주소를 차단한 뒤 두 군의 주소를 찾아냈다. 경찰은 두 군의 컴퓨터에 다운로드 받은 아동 음란 동영상 55편을 적발했다. 지난 10월 두 군은 아동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아 배포할 의사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두 군의 변호사는 “그는 앞길이 밝은 학생이며, 자신의 행동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번 사건으로 학생비자의 효력을 상실해 1년 복역 후 중국에 돌아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북한, 평창 피겨 출전 포기…전종목 와일드카드 노리나

    북한, 평창 피겨 출전 포기…전종목 와일드카드 노리나

    미사일 도발로 北평창행 낙관 못 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관심사는 여전히 북한 참가 여부다. 그동안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악재도 나왔다.미국 NBC 방송은 1일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올림픽 참가 신청 데드라인인 지난 10월 말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참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규정에 따라 북한 출전권은 차순위인 일본으로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ISU 등은 북한 참가를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특단의 조치 등을 감안해 이런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았다. 북한 피겨 렴대옥(18)-김주식(25)은 지난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에서 종합 6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자력 출전권을 땄다. 당시 IOC와 평창조직위원회는 북한의 ‘평창행’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의 불안이 이어지며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평창 불참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자 국제사회가 적극 나섰다. IOC는 “북한이 평창에 올 수 있도록 기술적인 조치도 강구 중”이라면서 “북한이 온다면 장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 출전과 훈련을 돕기 위해 ISU, 국제스키연맹(FIS) 등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자력 출전이 어려운 탓에 와일드카드를 활용해 출전을 돕겠다는 뜻이다. 유엔도 지난달 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결의안 이행을 위한 북한 참가를 압박했다. 하지만 북한은 평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3차(지난달 9일·상하이)와 4차(16일·서울) 대회에 거푸 불참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북한 참가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한반도 정세를 차분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피겨에 이어 쇼트트랙까지 포기한 것은 전체 출전권 외 모든 종목에 부여하는 IOC의 와일드카드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홍콩 ‘스타 입시강사’ 연봉 120억 원…사교육 열풍 논란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교육열’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의 ‘사교육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홍콩의 스타강사의 연봉이 120억 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콩의 과도한 사교육 열풍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등 중국 언론은 유명 연예인 버금가는 소득을 올리는 홍콩의 스타강사와 사교육 시장의 부흥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신화사는 지난 2015년 홍콩 최고의 스타강사 린이신(林溢欣, 30세)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홍콩의 한 사교육 기관은 “8500만 홍콩달러(118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스타 강사 린이신을 영입했다”는 전명 광고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계약 조건에는 4년 연속 계약, 매년 100만 홍콩달러(1억4000만 원)에 달하는 (강사 개인) 광고비 보조 및 3000만 홍콩달러 계약금 지급 등의 파격적인 조건이 포함되었다. 그는 홍콩의 대입시험인 HKDSE 전문 강사다. 홍콩에서는 지난 1970년대부터 사교육 문화가 부흥했다. 부모들은 자식의 미래를 위해 사교육에 돈을 쓰며 위안을 찾고 있다. 또한 부모의 바쁜 일과로 인해 아이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는 양상이 우리나라와 유사하다. 지난 1996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홍콩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중은 34.1%였으나, 2009년에는 56.7%로 늘었고, 2012년에는 72.5%로 급증했다. 이처럼 방대한 사교육 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2015년 사교육 산업 규모는 27억 홍콩달러(3800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사교육 시장의 급증은 스타 강사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교육홍콩 유한공사의 관계자는 “홍콩의 최고급 스타 강사의 월급은 450만 홍콩달러(6억30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1년 비수기를 제외한 8개월 급여로 계산하면 연봉이 3600만 홍콩달러(51억 원)에 달하며, 인기 높은 강사는 4000만 홍콩달러를 번다고 덧붙였다. 사교육 기관은 스타 강사에게 ‘과외천왕(补习天王)’, ‘과외천후(补习天后)’ 이라는 별칭을 붙여 상가, 지하철역, 거리 곳곳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강사들은 연예인 뺨치는 세련된 스타일로 거리 곳곳을 도배하고 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버는 스타 강사는 일부에 불과하다. 스타가 되지 못한 강사들은 사비를 털어 광고료를 지급하면서라도 ‘스타 강사’를 꿈꾼다. 그렇다면 이들이 ‘스타강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콩은 전 세계에서 대학교수의 임금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하지만 교수직은 자리가 한정되어 있고, 전 세계 우수 학생들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또한 홍콩의 집값과 물가는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다. 따라서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은 경제적 부담감에 내몰려 결국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는 것이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는 부모의 욕망과 일확천금을 꿈꾸는 청년의 욕망이 일치하는 그 곳에 사교육 시장은 거대하게 자리를 키워가고 있다. 사진= 홍콩 과외 기관의 버스 전면광고 (출처=환구잡지)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中과 무역 성공하려면?…美 유명작가의 조언

    中과 무역 성공하려면?…美 유명작가의 조언

    중국의 사드 문제와 관련해 롯데 그룹에 행해지는 보복성 무역 제재와 관련해 ‘정치경제학’을 실천하는 올바른 사례라는 중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양상이다. 30일 오전 중국 국영언론 관찰자망은 미국 유명 작가이자 차이나마켓그룹의 창립자 숀 레인의 말을 인용해 ‘과거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짝퉁 모방 제품에 가장 유의해야 했던 반면 최근에 들어와서는 공산당의 정치적 성향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짝퉁 중국의 종언’, ‘싸구려 중국의 종말’ 등 책을 펴낸 미국인 작가로도 유명한 레인은 최근 미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의 정치적 불안 요인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관심과 자신의 관심을 동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의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유의해야 할 항목 두 가지로 △중국인이 가진 민족주의적 성향 △정치적인 이유에서 행해지는 투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사드 문제로 불거진 한국 기업이 저지른 실수로 “한국의 기업들은 중국인이 가진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이해하지 못했다. 다수의 한국 기업은 자신들이 가진 상품의 질만 우수하면 중국 소비자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는 중국인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간과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관련해서도 “해당 정책과 더불어 일대일로가 진행되는 국가와 관련한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진행된 고고도 미사일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 기업 제재는 일종의 정치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이디 ‘北海***’는 ‘어느 국가에서 돈을 벌려고 시도하든, 그 나라가 가진 정치적인 성향을 이해하지 않고서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고,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路用***)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치가 곧 경제이며 경제가 곧 정치다. 그게 바로 정치경제학이 아니겠느냐. 국가란 본래 국토와 정권, 인민, 역사, 문화 등이 하나로 합쳐진 단위인데, 이 중 어느 하나를 제외하고서 그 나라에서 돈을 벌려고 시도하는 것이 잘못된 처사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국의 문화 버무린 서울… 이젠 고유의 맛 물려줄 때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국의 문화 버무린 서울… 이젠 고유의 맛 물려줄 때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5회차 ‘서울의 멋과 맛’ 편이 지난 25일 서울 인사동과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 탐사였다. 지난 5월부터 장장 25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에 계속된 미래투어를 통해 시민들의 뜨거운 서울 사랑을 확인했다. 6개월간 회당 평균 35명씩 모두 875명이 서울미래유산의 가치에 공감하고, 그 향기를 공유했다. 이날 일행이 인사동 목인박물관 옥상에 올라가 단체사진을 찍을 즈음 함박눈이 내려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해 주는 듯했다. 보신각에서 시작된 탐사는 청계천 마전교 위에서 3시간 만에 완료됐다. 해설과 진행을 담당한 서울미래유산팀 이소영·전혜경·박정아·황미선·김은선·최서향 지도사와 일반 참가자들이 어울려 방산시장 안 은주정에서 삼겹살과 김치찌개로 조촐한 쫑파티를 가졌다. 해설은 노주석 서울미래유산 지도사가 맡았다.현대는 지구도시화(Gluurbanism)의 시대이다. 국가보다 도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도시는 미래의 질서이며, 도시문화는 미래사회 최고의 가치로 떠올랐다. 서울은 명실공히 한민족이 창조한 최고의 도시이다. 서울은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 일본의 도쿄와 교토,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를 합쳐놓은 국내 위상을 갖고 있다. 산과 강, 바다를 동시에 끼고 있는 천혜의 도시는 서울밖에 없다. 서울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곧 서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을 떠나 대한민국을 논하기 어렵다. 도시문화란 도시의 정체성이다. 도시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이며 정치적 미래를 결정하는 동력이기도 하다. 서울문화란 다른 도시가 흉내 낼 수 없는 서울만의 독톡한 색깔과 향기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서울의 고유성, 서울의 특성을 나타내는 서울문화의 원형은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됐을까. 서울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지만 불행하게도 스스로 빛나지는 않는다. 서울의 중앙집중력은 강력하나 지역적 특성은 허약한 탓이다. 서울문화는 서울이 낳은 자체적 고유문화라기보다는 전국적 문화콘텐츠의 종합 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문화의 비빔밥 격이다. 서울의 고민은 지나친 중앙 집중성으로 말미암아 지역 고유성을 상실한 데 있다. 서울이 고유한 지역적 특성을 갖추지 못한 까닭은 서울의 생성과 진화가 외부의 힘에 의해 비롯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기원을 이루는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수도 위례는 고구려의 유민이 일궜고, 조선의 수도 한양의 상층부는 고려 개성에서 옮겨 온 개성주민이었다. 일제강점기 경성의 주도권은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인에게 넘어갔다. 서울의 터줏대감들은 계속해서 외곽으로 밀려났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이북 피란민들과 전국에서 상경한 지역민들이 서울의 주인 행세를 했다.왕의 도시라는 점도 한계이다. 서울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덕수궁 등 5대 궁과 종묘·사직으로 이뤄진 궁궐과 제례의 도시이다. 1개의 도성 안에 5개의 궁궐을 가진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이다. 왕과 관직을 독점하는 극소수 경화사족(京華士族)이 움직이는 행정도시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 서울인구 20만명 중 1만명이 과거와 관련된 유동인구일 정도로 교육이 지배하는 도시였다. 또 전국의 상권과 유통망을 장악한 시전상인들, 잡역을 도맡은 아전과 노비들이 뒤를 받쳤다. 서울은 자체 생산력은 없는 철저한 소비도시였다. 서울은 왕과 종친, 경화사족, 양반이 10% 이내의 지배층을 구성했고,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거주하는 군인과 아전·서리 같은 중인계층, 시전상인 등 장사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하인과 노비였다. 서울문화 자체가 궁중문화와 중인문화로 양분됐다. 서울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낡은 세대의 여인네 같다. 서울에서 태어난 서울사람이 인구의 절반인 500만명에 육박하지만 여전히 서울은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만인의 타향’이다. 수도, 중앙, 특별시에 현혹돼 서울 본연의 가치와 서울 고유의 전통을 창조하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서울시민 대부분이 서울을 고향으로 여기지 않는다. 서울이라는 도시 고유의 문화정체성을 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서울 본연의 색깔을 되찾고, 서울 고유의 향기를 만들어서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 더이상 이주민들의 도시가 아니라 뉴요커, 파리지앵처럼 자부심을 가진 원주민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궁궐의 도시, 성곽의 도시 같은 도시 이미지를 단박에 나타내는 정체성과 자신을 서울토박이, 서울내기라고 당당하게 나타내는 도시멤버십의 정립이 필요하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를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코스로 찾아뵙겠습니다. 기사와 자료는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과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시진핑도, 모디도 만나려는 사람은 누구? 버락 오바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부터 5일간 중국과 인도,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대통령 퇴임 후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 언론은 “오바마는 전 세계에 미국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인사”라고 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대변인과 오바마재단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 중소기업 관련 회의에서 연설을 한 뒤 29일 베이징으로 이동, 시 주석과 만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만나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변화협정 등 기후변화 문제와 북한 핵문제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양 측은 북핵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새달 1일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한다. 인도에서는 청년 280여명과의 타운홀 미팅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쿼츠 등 미 언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3개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오바마가 더이상 미 대통령이 아니지만 시 주석도, 모디 총리도 만나고 싶어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라고 전했다. 더글러스 브링클리 미 라이스대 교수는 AP통신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다른 나라들에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불안정한 세계를 진정시키는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롯데 사드 보복 안 풀겠다는 中… 전세기·크루즈도 허용 안 해

    롯데 사드 보복 안 풀겠다는 中… 전세기·크루즈도 허용 안 해

    사드 무관한 기업만 관광 허용 유커 애용 씨트립·취나알 등 온라인여행사 모집 금지 안 풀어 현지선 “대체 뭘 푼거냐” 푸념‘한국 여행의 출발지는 베이징과 산둥성으로 제한한다. 롯데그룹과 관련된 어떤 여행 프로그램도 금지한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28일 8개월 동안 금지됐던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적으로 풀면서 내놓은 핵심적 단서 조항이다.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을 여전히 막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힌 것은 한국을 향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충분히 풀 뜻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사드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업에 대한 보복은 일부 풀겠지만, 핵심적으로 관련된 기업에 대한 조치는 계속 이어 가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여유국은 이 밖에도 대다수 중국 유커(여행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씨트립, 취나알 등 대규모 온라인 여행사에 대한 한국 관광 모집 금지를 풀지 않았다. 그동안 풀릴 것으로 예상됐던 전세기 운항과 크루즈선의 정박도 그대로 묶어 놓았다. 이 때문에 현지 업계에서는 “대체 뭘 풀었다는 거냐”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가 중국의 ‘생색 내기용’이며, 실질적으로 중국의 단체관광객이 예전처럼 돌아오기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베이징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 업계 대표는 “베이징과 산둥성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여행객이 많기는 하지만, 가장 많은 지역은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동남부 해안 도시”라면서 “이번 조치에 기대감을 갖기는 아직 힘들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한적 단체관광 금지 해제는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관광 모집 가능 지역과 금지 업체는 물론 모집 수단까지 세세하게 지시해 한국에서는 반(反)중 감정이 더 강하게 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태도를 보면서 조금씩 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어 한국에는 달갑지 않은 조치다. 더욱이 단체관광 금지는 중국이 취한 사드 보복 조치 가운데 가장 가시적이고 대표적인 것이어서 향후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시금석으로 여겨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단체관광을 최대한 단계적으로 풀 뜻을 보인 만큼 한·중 관계의 획기적 개선도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일반인보다 비자 발급이 수월해 ‘금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 중국 공무원의 단체 여행은 오히려 이날 줄줄이 취소됐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올해 말까지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폭적 해제를 기대했던 한국 정부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우리 정부는 12월 중순 양국 정상회담을 양국 관계 완전 정상화의 분수령으로 삼고 싶어 했으나, 중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 제한적 조치 해제로 확인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환영할 수도, 항의할 수도 없는 처지 아니냐”고 말했다. 가장 충격이 큰 곳은 롯데다. 최근 한·중 해빙 모드로 재기를 모색했던 롯데로서는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난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한·중 관계 경색이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中, ‘나체대출’ 이어 ‘미녀대출’…예쁠수록 대출액 높아

    中, ‘나체대출’ 이어 ‘미녀대출’…예쁠수록 대출액 높아

    중국에서 한때 여성의 나체사진 혹은 동영상을 담보로 한 ‘나체대출(裸贷)’이 성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예쁜 여성에게만 대출을 제공하는 ‘미녀대출(佳丽贷)’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봉황망(凤凰网)은 최근 ‘롱이푸(融e富)그룹’이 대출자의 신용정보 및 부채액에 상관없이 만18~28세의 미모의 여성에게만 대출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예쁘면 예쁠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성의 신분증만으로 수만 위안(수백~수천만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당일 지급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업체는 신분증 검사 이후 화장기 없는 얼굴의 사진 심사를 거쳐 대출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여성은 KTV에서 술 시중을 들어야 하는 게 계약 조건이다. 이 업체는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인 QQ, 위쳇 등을 통해 여성 대출자를 모집한다. 하지만 이들이 여성의 ‘미모’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금의 이자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만일 2만 위안(330만 원)을 대출받을 경우, 매일 800위안(13만 원)씩 30일 안에 빚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 또한 관리비 명목으로 4000위안을 공제한 1만6000위안만 손에 쥐어진다. 언론 보도 이후 이 업체는 무면허 영업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도로 위 가드레일 넘다 머리 낀 中 여학생

    도로 위 가드레일 넘다 머리 낀 中 여학생

    최근 중국의 한 여학생이 도로 중간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재주넘다가 머리가 난간에 끼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펑파이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16일 낮 원저우 창난현의 도로 한복판에서 여학생 한 명이 도로 중간에 놓인 가드레일을 넘으려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한쪽 다리로 난간을 넘은 뒤 남은 다리를 들어 올리며 재주넘기를 시도하던 중 거꾸로 된 머리가 난간 사이로 쏙 들어가 버렸다. 머리가 난간에 잘못 끼면 질식사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천만다행으로 그녀의 머리는 약간의 움직임이 가능할 정도였다. 그녀는 안간힘을 다해 머리를 빼내려 시도했지만 헛수고였다. 행인들이 몰려들어 그녀의 머리를 빼기 위해 시도했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행인의 구조 요청을 받고 도착한 소방부대가 5분 만에 난간을 절단하고, 그녀의 머리를 안전하게 빼냈다. 그녀는 연락을 받고 도착한 부친과 함께 자리를 떴으며, 큰 부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위험한 상황은 그대로 CCTV에 녹화되어 SNS에 퍼졌다. 현지 공안은 “도로 중간에 놓인 난간을 뛰어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관련 동영상을 인터넷에 적극적으로 알려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中 부동산 시장 ‘주춤’…중개업체 직원 해고 칼바람

    中 부동산 시장 ‘주춤’…중개업체 직원 해고 칼바람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최대 부동산 중개 회사 직원들이 퇴직 위기에 놓여있다고 중국 국영언론 관찰자망은 2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국 전역 70여 곳의 도시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함에 따라 해당 지역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중개업체 ‘리엔지아(链家)’ 소속 매니저급 직원 2만 여명이 조기 퇴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엔지아는 중국 31개 성에서 총 8000여 곳의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부동산 매매 중개업체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부동산 건설 분야 7곳의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1위(6조 7500억 원)를 차지했다. 지금껏 중국 전역에서 운영되는 리엔지아 소속 부동산 중개인의 수는 13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2만 여명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올 12월을 기준으로 조기 퇴직 위기에 놓인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리엔지아 창업주 손홍빈 회장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부동산금융연회’에 참석해 “중국의 부동산 업계는 큰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 중인 국내 부동산 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전망이 어둡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중국의 대도시와 중소도시 70여 곳을 조사한 결과 과거 연평균 2배 이상 큰 폭의 집값 상승을 조장했던 일명 ‘과열도시’가 사라지고, 국내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인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고 중국 통계국은 분석했다. 특히 올 하반기 일명 ‘상품방’으로 불리는 신규 분양 주택 시장 가격은 전국 대표 9개 대도시에서 평균 0.1~0.3%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오름폭이 최대 3.7% 감소한 수치다. 더욱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대도시에서의 상품방 가격은 0.1% 하락했으며, 항저우, 난징, 지난, 대련, 칭따오, 충칭, 샤먼 등 2선 도시의 신규 분양 주택 가격은 0.2~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안정세에 들어섰다”면서 “이는 정부 주도하에 진행된 엄격한 시장 통제와 분양권 전매 제한 제도 시행 등이 효율적으로 운영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화장품 등 187개 빗장 푼 中… 내수 살리고 美 무역압박 달래기

    화장품 등 187개 빗장 푼 中… 내수 살리고 美 무역압박 달래기

     중국이 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의 수입관세를 대폭 낮췄다. 중국 정부가 갈수록 둔화하는 내수 진작을 촉진하는 한편 중국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문제 삼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생수와 영유아용 특수조제 분유, 1회용 기저귀, 식품, 약품, 건강보조식품, 의류, 신발, 레저용품, 생수 등 187개 수입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17.3%에서 7.7%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보면 베르무트(혼성포도주) 수입 관세가 65%에서 14%로 내려가 가장 인하폭이 컸다. 생수는 20%에서 10%로, 향수·아이스크림·립스틱·치약은 10%에서 5%로 관세율이 절반씩 인하된다.  스키화를 비롯한 스키용품 관세율은 14%에서 7%로, 스카치 위스키는 10%에서 5%로 낮아진다. 매니큐어 등 네일 화장품은 15%에서 5%로, 화장용 브러시는 25%에서 8%로, 전동칫솔·전기면도기는 30%에서 10%로, 샴푸는 6.5%에서 2%로 각각 떨어진다. 7.5%인 1회용 기저귀엔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식품과 건강보조식품, 제약, 의류, 오락기구 등의 관세율도 평균 17.3%에서 7.7%로 내린다. 일부 의료용품의 관세율은 6%에서 2%로 인하 조정됐으나, 일반 분유는 이번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재정부는 “(이번 조치가)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일상생활과 긴밀히 연계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충분히 공급될 수 없는 고급·특수 품목들에 역점을 두었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공급도 늘리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의 재정·세제 정책을 개선해 일부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소비재의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무역적자 해소 방안을 촉구하는 등 교역 상대국의 중국에 대한 대규모 무역적자 불만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중국은 내년 11월 상하이에서 제1회 수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중국에 무역적자를 내는 나라에 우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수입관세 인하가 중국의 무역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자오양(趙楊) 일본 노무라그룹의 중국 담당 수석 경제연구원은 “수입관세 인하는 단지 상징적인 조치일 뿐 중국의 수입을 늘리는 데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7년간 중국의 수입관세가 꾸준히 인하됐지만 17%에 이르는 부가가치세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신발과 의류, 기타 소비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에서 수입관세가 인하된 품목은 787개로 농수산물과 소비재, 산업재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 없는 中여성, 스타 BJ 돼…90만 팬과 소통

    어린 시절 사고로 두 팔을 모두 잃은 한 여성의 '무한도전'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안후이성 방부에 사는 양리(27)의 사연을 전했다. 아리따운 외모의 그녀는 4살 때 고압선에 감전돼 두 팔을 모두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 간신히 생명은 건졌으나 어린 나이에 극복하기 힘든 큰 상처를 입게 됐다. 그러나 양리는 자신의 인생을 가로막고 나선 장애에 굴하지 않았다. 갖은 노력 끝에 두 발이 두 팔의 역할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두 발로 씻고, 밥 먹고, 화장하고, 공부하는 등 비장애인들과 다를 바 없이 모든 것을 해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수능 격인 가오카오(高考)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대학에도 진학했다. 이후 그녀는 시 공무원에도 합격해 어엿한 직장인으로 사회에 나섰다. 양리는 "내 인생의 가장 큰 꿈은 직장을 얻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었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한테 부담만 안겨줘 편안한 삶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그녀는 일생의 꿈을 이뤘지만 놀랍게도 몇 달 전 ‘제2의 도전’에 나섰다. 우연히 인터넷방송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사이버상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심지어 안정적인 공무원까지 그만 둔 그녀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방송채널을 열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양리는 "방송을 통해 나의 일상생활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제는 90만 명에 달하는 팬들과 매일매일 소통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섹시함으로 물든 은반

    [포토] 섹시함으로 물든 은반

    호주의 카일라니 크레인이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SU 2017 상하이 트로피’ 갈라쇼에서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빙판을 수놓는’ 김하늘

    [포토] ‘빙판을 수놓는’ 김하늘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상하이 트로피’의 갈라쇼에서 피겨스케이팅의 김하늘이 빙판을 수놓고 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민준 6단, 농심배 세계바둑대회 6연승…이창호 9단 넘어 한국 신기록

    신민준 6단, 농심배 세계바둑대회 6연승…이창호 9단 넘어 한국 신기록

    신민준(18) 6단이 농심배 세계바둑대회에서 6연승을 달렸다. 이창호 9단의 5연승을 넘어선 한국 기사의 최다 연승 기록이다.신민준 6단은 25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국(2차전 2국)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22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이겼다. 신민준 6단은 대회 첫 대국인 1국부터 6국까지 한 판도 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기록하면서 한국 기사의 농심배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2005년 ’상하이 대첩‘으로 유명한 이창호 9단과 2009년 강동윤 9단이 세운 기존 최다 타이기록인 5연승을 뛰어넘었다. 26일 열리는 7국에서도 승리하면 신민준 6단은 한국 기사 최다 연승 기록을 7연승으로 연장하는 것은 물론, 이 대회 전체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달성한다. 신민준 6단은 2차전 출사표에서 “작년 판팅위 9단이 거둔 대회 최다 연승(7연승)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신민준 6단은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 일본의 위정치 7단,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 일본의 쉬자위안 4단을 연파하며 1차전을 싹쓸이했다. 전날부터 부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중국의 천야오예 9단과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잇달아 제압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신민준 6단은 이세돌 9단의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민준 6단은 국내 선발전에서 ‘스승’ 이세돌 9단을 꺾으며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를 모았다.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 대표기사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대회다. 한국은 첫 주자 신민준 6단의 활약으로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 카드를 대거 아낄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당이페이 9단과 커제 9단만 남았다. 일본도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 7단만 남았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둔 기사는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씩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신민준 6단은 6연승으로 4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확보했다. 한국은 5년 만의 농심배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우! 지구촌] 호랑이에게 돈 던져주다 손 물린 노인

    [나우! 지구촌] 호랑이에게 돈 던져주다 손 물린 노인

    중국에서 한 노인이 호랑이에게 돈을 던져 주다 손이 물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경청년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오후 허난성 난양시에서 한 노인이 서커스 차량에 실려 있던 호랑이에게 돈을 던지는 장난을 치다 손이 물렸다고 전했다. 당시 위험천만한 상황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녹화되었다. 동영상에는 철창으로 된 차량에 갇혀 있던 호랑이에게 노인이 손을 뻗어 돈을 던져 주고 있다. 그 순간 호랑이는 노인의 오른손을 꽉 물고 늘어졌다. 주변에 있던 남성 몇 명이 긴 막대를 철창 사이로 넣어 호랑이를 때렸고, 그제야 호랑이는 노인의 손을 놓아주었다. 노인은 손가락 두 개가 잘린 채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랑이가 갇혀 있던 차량 주변에는 아무런 위험 경고나 관리자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서커스단이 위험동물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노인은 사고 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런 위험천만한 장난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경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특파원 생생 리포트] 2666대1… 中도 공무원 열풍

    [특파원 생생 리포트] 2666대1… 中도 공무원 열풍

    역대 최대 156만여명 고시에 지원 해상·오지 등 열악한 근무는 기피 중국에서 공무원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취임 이후 강력한 반(反)부패 정책으로 시들해졌던 공무원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것이다. 취업난으로 인한 미래 불안, 공무원 처우 개선이 요인으로 꼽힌다.지난 8일 마감한 2018년 ‘궈카오’(國考·국가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결과 모두 156만여명이 응시했고, 이 중 138만 3000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평균 경쟁률은 49대1이었다. 궈카오 응시자 수는 2016년 139만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고 있다. 궈카오가 한국 공무원 시험과 다른 점은 행정고시나 과거 외무고시처럼 별도의 고위직 채용 시험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한국의 9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과원(科員)에서 출발한다.매년 궈카오 접수가 끝나면 어떤 직위의 경쟁률이 치열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청년들의 취업관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계획생육협회(중국판 가족계획협회) 국제협력부 과원 직책이 2666대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궈카오 전문 신문인 ‘공무원 채널’은 “생육협회 국제협력부는 공통 시험 이외에 영어 통역과 번역 시험을 추가로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전공이나 후커우(호적) 제한이 없어 대졸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직접 대민 접촉을 하지 않는 자리이고, 외국에 나갈 기회가 많은 점도 인기를 끈 이유로 드러났다. 한 자녀 정책이 폐지돼 업무가 수월해진 점도 작용했다. 지난해에는 중국민주동맹 중앙사무국 의전처의 접대 담당 과원(리셉셔니스트) 1명을 뽑는 데 무려 9837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자리 역시 특별한 자격 조건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지만, 반부패 운동으로 접대 업무와 의전이 크게 축소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상하이·선전·광저우 등 경제 중심 도시의 해관(세관)과 국세국(국세청)의 과원 모집도 매년 20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직위는 1~2명을 뽑는 다른 직위와 달리 수십 명을 뽑는데도 경쟁률이 높다. 월급은 다른 공무원과 같으나 수당이 많고 외국 기업 등을 상대하면서 합법적 ‘접대’를 받을 수 있어 고급 인재가 몰린다. 반면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비인기 직무도 많다. 올해 지원자가 0명인 직위는 119개였다. 이 중 각 지역의 해사국 33곳이 포함됐다. 해상 안전사고 수습 및 어선·선박 단속을 하는 등 업무가 고되지만, 공안(경찰)과 같은 권력을 휘두르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북의 랴오닝성과 서쪽의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외진 곳에서 근무해야 하는 직위에서도 지원자 0명 기록이 속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약진하는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약진하는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마카오와 맞닿아 있는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 궁베이(拱北) 세관은 하루 평균 40만명의 마카오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매우 혼잡한 곳이다. 하지만 12명도 안 되는 세관 직원들이 이처럼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밀수꾼이나 탈세범 등 범죄자들을 쉬이 색출해낸다. 상하이 이투테크놀러지(依圖科技)이 개발한 얼굴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궁베이 세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관광객들의 얼굴을 인식해 신원을 알려주는가 하면, 하루에 몇 번씩 마카오를 출입하는 등 밀수 가능성이 높은 관광객들을 파악해 심층 관찰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감시 카메라는 모든 관광객들의 얼굴을 찍어 불과 3초 안에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14억명의 데이터베이스(DB)와 일일이 대조해 신분을 조회한다고 이투테크놀로지가 설명했다.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수준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다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국내 공공안전 보안용으로 개발한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이 테러 위험에 노출된 유럽과 아프리카로 수출되는 등 중국을 AI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얼굴인식 AI 기술은 눈과 광대뼈 사이의 거리처럼 얼굴 주요 특징들을 측정한 뒤 AI 기술을 통해 개별 신원을 정확하게 판별해낸다.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정부 청사나 대학교, 병원 등 공공 건물에서 출입 때 카메라를 보고 한번 싱긋 웃어주거나 눈을 깜빡해 주면 금세 신원 확인이 끝난다는 얘기다. 2012년 설립된 5년차 스타트업(신생기업)인 상하이 이투테크놀러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과 테러공격이 많은 영국·프랑스 등 유럽 지역 곳곳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정부들과 안면인식 AI기술 수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이미 관공서를 중심으로 이투테크놀러지의 얼굴 인식 AI 기술 도입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이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크게 주목받는 것은 이 지역에서 테러 공포가 커지며 공항과 대형쇼핑몰 등 공공 장소에서 테러에 대비한 보안 시스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린천시(林晨曦) 이투테크놀러지 공동 창업자 겸 R&D 책임자는 “언젠가는 AI 기술이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 곳곳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은 당초 공안 부문의 치안·감시를 위해 개발된 만큼 목적이 다소 불온하다. AI 기술을 국가안보와 사회질서 유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복안인 탓이다. 단기적으로는 범죄 예방과 테러 방지, 중·장기적으로는 군 장비 개발과 운용 실무 분야에까지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정부 청사와 학교, 병원 등 주요 시설 보안을 위한 공안기관들의 설치 요청이 빗발치고 금융 등 경제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까닭에 얼굴인식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자오상(招商)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전역 1500개 지점에서 은행카드 없이 현금인출기(ATM)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한 얼굴인식만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투테크놀러지는 “지난해 말 도입한 이래 단 한건의 잘못된 인출 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농업은행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의 20개 지점의 508대 ATM에 대해 얼굴인식 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농업은행은 ATM에 얼굴인식만으로 하루 최대 3000 위안(약 50만원)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은행은 조만간 전국적으로 2만 4000개 지점의 10만개 ATM에 얼굴인식 AI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중국 기차역에서도 얼굴인식 AI 기술을 접목한 검표시스템이 확대·시행되고 있다. 올해 초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역에서 얼굴인식 검표 시스템이 선보인데 이어 지난 10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이 시스템을 통한 관광객 검표가 이뤄졌다. 이와함께 산둥성과 장쑤(江蘇)성, 광둥성 등지의 대도시 교차로에는 얼굴인식 AI 기술이 내장된 장치를 설치해 보행신호 위반자의 신원을 곧바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음식 값을 지불하고 베이징 톈탄(天壇)공원 내 공공화장실에는 휴지를 훔쳐가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덕분에 센스타임(Sensetime·商湯科技), 메그비(Megvi·曠視科技) 등 다른 얼굴인식 AI 기술 업체들의 제품들도 중국의 금융기관과 공항 등에서 널리 활용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얼굴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위안(약 1646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21년 61억 위안(약 1조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중국 정부는 얼굴인식 AI 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중국을 AI 분야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기술(IT) 분야 핵심 부처와 공공기관 15곳으로 구성된 ‘차세대 AI 발전계획 추진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공지했다. 추진위원회에는 과기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협회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게임 기업인 텅쉰(騰訊·Tencent),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음성인식기술 전문업체 아이플라이테크(iFlyTek·科大訊飛)를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지정했다. SCMP는 “중국 정부가 AI 굴기를 위해 ‘국가대표 드림팀’을 꾸렸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도시 생활을 개선하는 솔루션인 ‘시티 브레인’, 텅쉰은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 진단,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아이플라이테크는 음성인식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카이(餘凱) 전 바이두 딥러닝(Deep learning)연구소장은 “4대 기업들이 개발한 AI를 모두 공개해 중국의 모든 기업들이 이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투자 자금도 몰리고 있다. 센스타임은 지난 7월 4억 1000만 달러(약 45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메그비는 이번 달에만 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펀딩했다. 알리바바는 이투테크놀로지,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메그비의 지분을 각각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 동안 AI 관련 기술 개발에 150억 달러를 쏟아붓는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전국에 2000만대 이상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시 카메라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에서 얼굴인식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14억 인구를 잠재적 범죄 대상자로 취급해 실시간 감시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19일 성명에서 중국 공안이 각종 감시 카메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일반인들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삼는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치원 아이 몸 곳곳 주사 자국=폭행 흔적

    유치원 아이 몸 곳곳 주사 자국=폭행 흔적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유명 어린이집에서 또 다시 원생을 학대한 사례가 발각돼 논란이다. 중국 유력 언론 ‘베이징칭니엔바오(北京青年报)’는 베이징시에 있는 ‘홍황란유치원(红黄蓝幼儿园)’에서 발생한 아이들 학대 사건에 대해 베이징 시 공안국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며 24일 이 같이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중국 전역 31개 성시에서 운영 중인 초대형 프랜차이즈 어린이집이다. 한 달 평균 원비가 베이징, 상하이 지점의 경우 4000위안(약 76만 원)을 넘어서는 등 수준급 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중국 국내 유아 전문 교육업체로 꼽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현지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 재직 중이던 보육 교사 A씨는 수시로 원생들을 학대했는데, A씨는 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뾰족한 주사 바늘로 원생의 팔과 종아리 등을 찌르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낮잠 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는 원생 일부에 대해서는 수면제 복용을 강요하는 등 물리적인 폭행 행위를 수개월 동안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피해를 입은 원생들의 연령은 대부분 서너 살에 불과했다. 해당 학대 행위는 원생의 몸에 알 수 없는 주사 바늘 흔적을 학부모가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피해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대 사실 확인을 위해 유치원 내부에 설치된 CCTV 감식했으며, 확인 결과 이 같은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행해졌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문제는 학대 행위를 일삼은 보육교사 A씨는 이미 해당 유치원 퇴직 후 잠적한 상황으로, 베이징 시 공안국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추가 폭행죄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어린이집 원생을 겨냥한 각종 폭행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생 학대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역구별로 적극적인 협조와 사법 처리 의사를 밝혔다. 베이징 시 교육위원회는 어린이집 원생에 대해 △교육 환경 질 개선 △안전관리와 보육교사 수준 향상 △낙후 시설 안전 관리 및 폭력 전과가 있는 보육 교사 배제 등 3단계 관리 방침을 공개했다. 교육위 관계자는 “아이들은 가정의 미래이자 국가와 민족의 장래”라면서 “더욱이 이번 사건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진 수도 베이징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성적비관 10살 소녀 ‘이별 영상’ 남긴 채 스스로…

    中, 성적비관 10살 소녀 ‘이별 영상’ 남긴 채 스스로…

    최근 중국의 초등학교 4학년 10살 소녀가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이별 영상’을 남긴 채 자살해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펑파이뉴스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지난 14일 장쑤성 펑현의 한 초등학교 4학년 뤼 모양이 2장의 유서와 휴대폰으로 촬영한 ‘이별 영상’을 남긴 채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동영상에서 뤼 양은 “엄마, 아빠 저는 천국에 갈래요. 하늘나라에서 늘 지켜볼게요. 제 모습을 기억해주세요. 저 이쁘죠?”라며 ‘V’자를 그리는 귀여운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내 아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이제는 정말 갈게요. 안녕!”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유서에는 “엄마, 아빠, 매일 저를 때리고, 욕하지 않아도 돼요…선생님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해요. 전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뤼 양은 과도한 학업 부담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이기지 못한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뤼 양의 모친은 최근 성적이 크게 떨어져 담임 교사에게 수시로 불려갔고, 학교에 가면 딸 아이가 복도에 서서 벌 받는 모습을 종종 발견했다고 전했다. 일주일 전에는 아이가 연습 문제를 잘 풀지 못해 학교에 불려갔으며, 당시 교사는 “반 전체 성적을 떨어뜨리니, 뤼 양이 중간고사를 치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담임 교사는 과제를 암송하지 못한 학생들을 복도에 세워 벌을 주는 사진을 SNS 학부모 단체방에 올리곤 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매우 엄격하고, 숙제도 상당히 많은 분량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담임 교사와 현지 교육국은 “아이에게 시험을 치르지 못하도록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가정과 학교 어느 곳에서도 위로를 받지 못한 아이는 집에서 농약을 마신 뒤 “할머니, 잠들게 안아주세요”라는 말을 끝으로 할머니 품에서 숨을 거뒀다. 영문을 몰랐던 할머니는 나중에서야 아이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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