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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삭에 유산한 간호사들 선전전 활용에 중국인 분노

    만삭에 유산한 간호사들 선전전 활용에 중국인 분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영웅’으로 만들어 대중을 감동하게 하려는 중국 관영 매체의 노력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CC)TV가 출산 예정일을 불과 20일 앞둔 만삭의 간호사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휴가도 거부하고 응급실에서 근무를 계속하는 모습을 최근 보도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일하는 그에 대해 CCTV는 “위대한 어머니이자 백의의 천사”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CCTV의 방송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신부가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일하는 것은 비인간적 처사”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감동은커녕 화가 난다. 임신 9개월의 임신부라면 당연히 집에서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 만삭의 몸으로 무거운 보호복을 착용하고 움직이는 것이 과연 산모와 태아에게 좋은 일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의료진 보호복 입는 시간 줄이려 삭발도 비난이 쏟아지자 CCTV는 부랴부랴 기사를 삭제했다. 우한만보의 기사도 비난을 샀는데 27살의 여성 간호사 황산이 유산했지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료들을 돕기 위해 4주일의 휴가를 다 쓰지 않고 불과 10일 만에 우한중심병원으로 복귀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작가 허우훙빈은 “유산을 했거나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부는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데, 이러한 사람들은 당연히 병원에서 근무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우한의 간호사들이 보호복을 입는 시간을 줄이겠다며 집단으로 삭발한 것도 분노를 불렀다. 처음에 삭발한 간호사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을 때는 대중의 감동을 낳았지만, 나중에 병원 측이 간호사들의 삭발식을 촬영해 동영상으로 만들어 선전하자 감동은 분노로 바뀌었다. 일부 간호사는 삭발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은 “간호사들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선전에 불과하다”며 “여성 간호사들을 괴롭히고 굴욕감을 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상하이교통대학의 웨이우후이 교수는 “중국 관영 매체가 간호사들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대중이 ‘영웅’의 행동에 감동해 코로나 사태가 상당 부분 관료들의 잘못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잊게 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아시아의 병자’/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시아의 병자’/박홍환 논설위원

    중국 근대사의 거인인 루쉰(魯迅·1881~1936)은 원래 의학도였다. 국비유학생으로 1904년 일본 센다이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한 그는 수업시간에 목도한 러일전쟁 당시의 사진 한 장을 계기로 인생의 목표를 바꿨다. 러시아에 군사기밀을 넘긴 죄로 일본군에게 참수되는 중국인 사진이었는데 건장하지만 멍청한 얼굴의 중국인들이 잔뜩 모여들어 그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루쉰은 “환자를 치료하는 것보다 정신을 뜯어고치는 일이 더 시급하다”며 그 길로 학교를 때려치우고 사상 계몽운동을 시작했다. 일본 학생들의 환호소리를 들으며 그는 “어리석고 겁약한 국민은 사형수나 구경꾼밖에 될 수 없다”는 참담함을 느꼈던 것이다. 당시 중국은 19세기 중반의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에 제 땅을 내주고 불평등조약을 감수해야만 했던 처지였다. 조계지에서 발행되던 영국계 신문은 중국을 ‘동아시아의 병자’(Sick man of East Asia)라 조롱했다. 상점에는 ‘개와 중국인은 출입금지’라는 팻말까지 내걸렸다. 청말 사상가인 량치차오(梁啓超·1873~1929)가 이 같은 내용을 알렸고, 이웃 국가인 일본조차도 ‘도우아뵤오후’(東亞病夫)라고 손가락질했다. 교육가 옌푸(嚴復·1854~1921)를 비롯해 많은 중국의 지식인들이 “오늘의 중국은 병든 사람과 다름없다”고 절망했다. 심지어 마오쩌둥(毛澤東)조차도. 영화에서도 많이 묘사됐다. ‘브루스 리’ 이소룡 주연의 영화 정무문(1972년)이 대표적이다. 서구 열강의 조계지가 설치돼 있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는 주인공 브루스 리가 일본인들이 도장에 던져 놓고 간 ‘도우아뵤오후’ 편액을 떼어내 내동댕이쳐 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면서 “중국인은 동아시아의 병자가 아니다”라고 외친다. 리옌제 주연의 영화 ‘무인 곽원갑’(2006)에서는 주인공이 서구의 근육질 무사들을 차례로 때려눕힌다. ‘아시아의 병자’라 조롱하는 서구 열강을 격파한다는 의미다. 중국 외교부가 ‘중국은 진정한 아시아의 병자’(China is the real sick man of Asia)라는 칼럼 제목을 문제삼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중국 주재 기자 3명의 기자증을 회수하고, 강제추방 명령을 내렸다. 지금 어느 누구도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을 ‘아시아의 병자’라 여기지 않는데도 중국이 100년 전의 자격지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닌지 안타깝다. 스스로를 대국으로 자처하는 중국이 여전히 기자증 갱신을 무기로 외국언론까지 통제하는 악습을 버리지 않는 것도 놀랍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발표 하루 전날 미 국무부는 신화통신 등 중국 국영언론사들에 대한 규제 방침을 밝혔다. 추방조치가 그 보복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tinger@seoul.co.kr
  • ‘널뛰기 통계’에 국가 신뢰도마저 무너지는 中

    ‘널뛰기 통계’에 국가 신뢰도마저 무너지는 中

    중국의 잇따른 ‘통계 널뛰기’를 두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단 하루 만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환자가 10배 가까이 폭증하더니 19일에는 하루 사이에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시도 때도 없이 코로나19 환자 기준을 변경하면서 나타나는 기현상이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의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 전파 가능성을 뒤늦게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이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확진환자는 7만 4576명, 사망자는 2118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94명, 114명 늘었다. 지난 18일 신규 확진환자가 1749명이었다가 단 하루 만에 1000명 넘게 감소했다. 중국 보건 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효과를 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날 후베이성의 통계 산출 방식을 바꾼 것이 더 큰 영향을 줬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일부터 후베이성에 ‘임상진단병례’라는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핵산검출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도 환자가 계속 기침 등을 호소하면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확진 여부를 정하는 것이다. 그간 의심 환자로 분류돼 방치되던 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제하자는 취지다. 그러자 새 기준 적용 첫날에만 확진환자가 1만 5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어났다. 전날 공식 발표(2015명·97명)와 비교하면 확진환자는 7배, 사망자는 2배 넘게 폭증했다. 결국 당국은 일주일 만인 19일 임상진단병례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확진환자가 하루 새 전일 대비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컨트롤타워’인 위건위가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뒤늦게 밝힌 점도 도마에 올랐다. 앞서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의 청췬 부국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처음 주장했다. 에어로졸은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침방울(비말) 입자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위건위는 다음날 웨이보를 통해 “증거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위건위를 두둔했다. 하지만 일본에 격리된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600명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이 점쳐지자 위건위는 19일에서야 이를 인정했다. 청 부국장이 가능성을 제기한 지 11일 만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에어로졸 전파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WHO와 중국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확인했다면 크루즈선 참사는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이산화탄소 배출량,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1억t 줄어”

    “중국 이산화탄소 배출량,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1억t 줄어”

    중국 경제를 마비 상태로 몰아넣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사태가 환경에 도움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 중국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지난 2주 동안 최소 1억t 이상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의 CO2 배출량인 4억t에서 25% 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이날 영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환경문제 정보공유 단체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중국 전역에서 2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7만4000명 이상의 감염자를 낸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석탄과 석유 수요가 줄어들어 CO2 배출량의 감소를 초래했다고 밝혔다.이들 연구자는 지난 16일까지 2주 동안 중국의 석탄 발전소들의 일일 발전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철강 제품 생산량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으로, 중국의 석유 허브인 산둥성 정유공장들의 가동률은 2015년 가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중국의 경제 활동은 지난달 25일 시작된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뒤 대개 회복되지만,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 등 전역에서 춘제 연휴를 1주간 연장했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는 중국의 주요 산업 부문에서 생산량을 15~40%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는 지난 2주간 춘제 연휴 이후 정상적으로 증가했어야 할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분의 1 이상을 줄어들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한다. 하지만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이번 감소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도 만일 중국 정부가 다시 경제 활동을 독려해 수많은 공해 유발 기업들 사이에서 생산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지금까지 나타난 환경적인 이득을 되돌려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그린피스의 정책 고문인 리 슈오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공장 폐쇄 기간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보복 오염’(retaliatory pollution)이 관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이런 경향은 테스트를 거쳐 검증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우한 힘내라” 응원의 또 다른 의미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우한 힘내라” 응원의 또 다른 의미

    19일 0시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는 2004명, 확진환자는 7만 4185명에 달한다. 폐쇄된 우한에서는 주민들이 서로에게 ‘우한 힘내라’(武漢加油)를 외친다. 웨이보를 비롯한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우한 힘내라’란 문장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짧은 외침이 가족을 잃은, 혹은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짓눌린 우한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고민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누구보다도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국 당국에도 고작 네 글자(한국어로는 다섯 글자)에 불과한 ‘우한 힘내라’는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모양새다. 중국 국영 방송사인 CCTV는 연일 ‘우한 힘내라’, ‘중국 힘내라’,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승리한다’ 등의 구호와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는 정부의 외침은 언뜻 보면 그저 당연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면밀하게 따져 보면 정부 밖의 ‘우한 힘내라’와는 다른 결이 있다. 이달 초 공식적인 춘제(설) 연휴가 끝났을 때 중국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우한뿐만 아니라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의 상점과 백화점도 문을 열지 못했다. 공장도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사망자와 확진환자는 갈수록 늘어만 갔고 중국인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가격리돼야 했다. 하지만 CCTV는 이러한 상황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전하는 대신 ‘우한 힘내라’란 메시지와 함께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담은 내용과 화면으로 뉴스를 채웠다. 현재도 애국심과 희생을 내세운 뉴스는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우려와 부정적 시선이 담긴 내용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국 교민 김모(39)씨는 “온라인상에서도 부정적인 내용은 검색되지 않을 때가 많다. 주로 어떻게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이 먼저 보인다”면서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 보도가 쏟아졌다고 들었는데, 중국 내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보도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쯤 되니 중국 정부가 외치는 ‘우한 힘내라’에 또 다른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현실을 보고 들어야 하는 두 눈과 귀를 가리고 그저 정부가 외치는 대로 따르길 바라는, 더 나아가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채 ‘부정을 부정하려는’ 검은 속내가 내포된 것은 아닌지 말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 역시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은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있는 그대로 알리려 했던 의사 8명을 탄압했고, CCTV는 이런 의료진을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며 “이는 21세기 과학과 19세기 정치 사이의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환자와 사망자의 확산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부디 이 재앙이 끝나는 순간까지, 정치적 선동이나 선전이 아닌 그저 순수한 ‘우한 힘내라´란 응원이 이어지길 바라 본다. 나우뉴스부 기자
  • [포토] 없어서 못 판다는 중국 ‘반려견 전용 마스크’

    [포토] 없어서 못 판다는 중국 ‘반려견 전용 마스크’

    한 여성이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마스크를 씌운 반려견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중국 당국, 공기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 첫 인정

    중국 당국, 공기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 첫 인정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 노출될 경우”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는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로졸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에 새로 추가된 내용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의 하수도를 거쳐 전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와 우려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앞서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 부국장이 “현재 확정적인 코로나19 감염 주요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고 말했지만 국가위건위는 “아직 에어로졸이나 분변을 통한 경로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로졸 전파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에어로졸 전파의 위험을 경고해 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中 확진자 증가세 둔화했지만… 일본은 감염자 600명 넘어

    中 확진자 증가세 둔화했지만… 일본은 감염자 600명 넘어

    두 달 넘게 창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서서히 둔화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되레 감염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금융도시인 상하이에선 3월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19 전염원으로 지목된 야생동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18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오후 3시까지 확인된 일본 내 감염자는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542명을 포함해 모두 611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미 일상생활에서 전염될 수 있는 ‘유행 단계’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배양접시’ 논란을 빚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들을 19일부터 하선시키기로 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전원의 검체 채취를 마쳤다”며 “음성으로 나오면 19일부터 배에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한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한국을 배우자며 일본 정부를 질타했다. 중국에서는 일일 확진환자 수가 1000명대로 줄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확진환자는 7만 2436명, 사망자는 1868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1886명, 98명 늘었다. 상하이직할시 정부는 모든 학교가 3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상하이시의 결정을 시작으로 중국의 다른 지역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도 오는 24일 회의에서 야생동물 소비·거래에 대한 금지 규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에이즈바이러스(HIV)와 독감 치료제를 혼합해 치료한 환자가 이날 퇴원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라차위티 병원은 중국인 여성 환자(74)에게 HIV 치료용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 독감용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비어를 혼합한 소위 ‘태국 칵테일’을 투여했는데, 심각한 폐렴 증상은 8~12시간이 지나 약화됐고 48시간이 지나서는 코로나19에 음성이었다. 이후 10일간 추가 투여 후 20일간 4번의 검사를 했지만 여전히 음성이었다. 현재 이 여성 외 중국인 3명·태국인 1명 등 4명이 같은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19에 중국 닭들이 슬피우는 까닭은?

    코로나19에 중국 닭들이 슬피우는 까닭은?

    중국 대륙 영계들이 무더기로 도살 처분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지역 간 이동이 전면적으로 통제되면서 중국 내 물류망이 완전히 붕괴되는 바람에 중국 양계농장들의 닭 사료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왕중창 전 중국농축산협회장과 닝중화 중국농업대 교수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교통을 통제한 탓에 지금까지 최소 1억 마리 이상의 영계가 사료 부족으로 도살 처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양계장에서는 병아리를 모조리 살처분했으며, 남부 도시 위린에서는 13개 양계농장에서는 5분의 4 수준인 670만 마리의 영계를 살처분했다. 광둥(廣東)성 양계농장들은 이른 시일 내 물류망이 개선되지 않으면 영계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국 전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만연으로 중국 내 돼지가 대규모 도살된데 이어 이번에 닭마저 대량 도살 처분함에 따라 육류 가격 상승을 부추겨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는 등 중국 경제의 불안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한 번 오른 육류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지난해 ASF 사태로 전체 40%에 해당하는 돼지가 도살처분돼 중국 내 전반적인 육류 공급 부족이 가중되며 가격 상승이 심화한 상태다.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INTL FC스톤의 대런 프라이드리치스는 “다음 달부터 육류 공급 부족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물류망이 복원된 이후에도 육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물론 살처분한 닭 개체 수가 아직은 중국 연간 생산량(93억 마리)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닭 사료 공급 부족에 대한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이동 규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화물차가 도로에서 꼼짝달싹 못하거나 운전자들이 출입 허가를 받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양계업체인 징하이(京海)양계산업그룹의 추충(邱聰)은 “하루 평균 3만 마리의 닭이 굶어 죽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닭 개체 수 급감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양계업자들이 수지를 맞추기 위해 마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료 생산업자들도 사료의 원재료인 옥수수와 대두(콩)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다. 유명 동물사료 제조업체인 정다(正大·Charoen Pokphand)그룹의 한 이사는 “후베이성에 있는 자사의 공장들은 2주 안에 사료 공급이 중단되고 소규모 지역 업체들도 며칠 안에 고갈될 것”이라며 “후베이성 어디를 가든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을 만큼 교통이 마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농업자문업체인 아이커눙웨(艾格農業·CnAgri)에 따르면 중국 닭의 15%는 도축장으로 보내지고 나머지는 식당이나 시장에 팔리고 있다. FT는 다 자란 닭들이 제때 운송되지 않으면서 새로 태어난 병아리들이 파묻히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미국산 닭고기 수입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으나 상황이 호전될지는 미지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와 농업농촌부는 지난 14일부터 2015년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이후 부과된 미국산 닭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전면 철회하고 본격 수입을 시작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로 민항기 중단 잇따르자 “개인 제트기 빌려 타자”

    코로나19로 민항기 중단 잇따르자 “개인 제트기 빌려 타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전 세계 많은 산업에 그늘이 드리우는 가운데 제트기를 빌려 타려는 사람들의 주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중국을 들고 나오는 민항기 들이 대거 운항을 중단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들 업계가 즐거운 비명만 지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호주에 본사를 둔 파라마운트 비즈니스 제트의 다린 보일레스는 주문이 “상당한 급증세”를 보였다면서도 승무원이나 충분한 비행기를 댈 수 없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많은 이들이 중국 본토에 비행기나 승무원들을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승무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위험성을 제쳐두더라도 중국 본토를 다녀온 뒤 곧바로 2주 동안 격리되어야 하는 것 때문에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마이제트 아시아 역시 지난달 80~90% 가량 주문량이 늘었다. 로간 라비슈칸사르 최고경영자(CEO)는 “수많은 이들이 춘절 때 외국에 나왔다가 돌아가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홍콩으로 돌아가는 제트기를 빌려서라도 가겠다는 이들이 있지만 승무원들이 꺼려 해 수요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 우리가 비행할 수 있는 장소도 무척이나 제한돼 있어서 액수와 상관 없이 전세기를 운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을 벗어나려는 여행객들도 필사적이다. 남미 대륙의 한 정부는 전세기 예약 사이트인 프라이빗플라이(PrivateFly)에 “수백명의 승객이 우한을 빠져나올 수 있게 네 편의 전세기를 편성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애덤 트윈델 CEO가 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에는 이미 개인이나 집단 고객의 문의가 엄청 쏟아진다고 했다. 2~4명의 승객만 태우는 ‘아주 간편한 제트기’를 한 시간 빌리는 데 2400 달러(약 285만원)면 된다고 파라마운트 비즈니스 제트는 광고하고 있다. 8~10명 정도가 한 시간 ‘슈퍼 미드사이즈’를 임차하는 데는 6000 달러(약 713만원)면 충분하다. 글로벌 개인제트기 회사인 비스타젯은 지난달 중국을 들고 나는 일체의 운항을 중단했는데도 주문량이 곱절로 늘었다고 밝혔다. 물론 춘절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코로나19로 예민해진 시기에 민항기 이용보다 개인 비행을 선호하는 풍조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이언 무어 최고상업결정자(CCO)는 단언했다. 라비슈칸사르 CEO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창궐 때도 훨씬 직접적으로 전세기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국가에의 입출국이 자유로워지면 곧바로 수요는 원래로 돌아갔다. 다만 이번에는 정부가 훨씬 더 많은 통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송현서의 각양각세] “우한 힘내라” 응원에 담긴 또 다른 의미

    [송현서의 각양각세] “우한 힘내라” 응원에 담긴 또 다른 의미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1800명, 확진자는 7만 2000명을 돌파했다. 폐쇄된 우한에서는 주민들이 서로에게 ‘우한 힘내라’(武漢加油)를 외친다. 중국 웨이보를 비롯한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우한 힘내라’라는 문장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짧은 외침이 가족을 잃은, 혹은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짓눌린 우한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고민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누구보다도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국 당국에게도 고작 네 글자(한국어로는 다섯 글자)에 불과한 ‘우한 힘내라’는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모양새다. 중국 국영 방송사인 CCTV는 연일 ‘우한 힘내라’, ‘중국 힘내라’,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승리한다’ 등의 구호와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는 정부의 외침은 언뜻 보면 그저 당연하고 평범한 자구책의 일종으로 보이지만, 면밀하게 따져보면 정부 밖의 ‘우한 힘내라’와는 다른 결이 있다. 이달 초 공식적인 춘제(설 연휴) 연휴가 끝났을 때, 중국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우한뿐만 아니라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의 상점과 백화점도 문을 열지 못했다. 공장도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사망자와 확진자는 갈수록 늘어만 갔고, 중국인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가격리 돼야 했다. 하지만 CCTV는 이러한 상황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전하는 대신, ‘우한 힘내라’ 메시지와 함께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담은 내용과 화면으로 뉴스를 채웠다. 현재도 애국심과 희생을 내세운 뉴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반면, 우려와 부정적 시선이 담긴 내용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국 교민 김 씨(39)는 “부정적인 내용은 검색해도 잘 뜨지 않을 때가 많다. 주로 어떻게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이 먼저 보인다”면서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 보도가 쏟아졌다고 들었는데, 중국 내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보도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쯤 되니 중국 정부가 외치는 ‘우한 힘내라’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현실을 보고 들어야 하는 두 눈과 귀를 가리고 그저 정부가 외치는 대로 따르길 바라는, 더 나아가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채 ‘부정을 부정하려는’ 검은 속내가 내포된 것은 아닌지 말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있는 그대로 알리려 했던 의사 8명을 탄압했고, CCTV는 이런 의료진들을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중국의 태도는) 21세기 과학과 19세기 정치 사이의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의 확산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부디 이 재앙이 끝나는 순간까지, 어떤 정치적 선동이나 선전이 아닌, 그저 순수한 '우한 힘내라' 응원이 이어지길 바라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우려…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내한 취소

    ‘코로나19’ 우려…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내한 취소

    다음 달 내한공연이 예정됐던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치를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 전체 일정을 취소했다.한스 크리스토프 마우르샤트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경영이사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의 모든 연주자와 예술감독인 다니엘 도즈를 대표하여, 다음 달 예정된 내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멋진 음악을 나누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전합니다”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결정을 이해해 준 주최 측과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협연으로 베토벤의 현악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3월 10일 싱가포르, 12일 홍콩, 13일 상하이, 14일 장사, 15일 주하이,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일정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중장년층에게 바이올린 신동으로 각인된 미도리의 베토벤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티켓 오픈 초기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고, 추가로 합창석을 오픈하기도 하는 등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예매티켓은 전액 환불되며,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매자들에게 연락해 취소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매취소 및 문의 1544-7744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중남미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이유는?

    중남미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이유는?

    최근 이집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6개 대륙 가운데 남미에서만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현재 중남미와 카리브해 주변국에는 아직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 각국에서 의심환자는 계속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아르헨티나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이 지역 국적자 중 유일한 확진자다. 이처럼 중남미 대륙에 코로나19가 침투하지 못한 이유로는 ‘먼 거리’가 꼽히고 있다. 중국과 거리가 가장 먼 만큼 교류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 중국에서 남미까지의 직항도 극히 드물다. 아에로멕시코가 지난해 중국 상하이-멕시코시티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후 하이난항공의 베이징-멕시코 티후아나 노선이 베이징과 중남미를 잇던 유일한 노선이었다. 그러나 이 노선조차도 기술적인 이유로 지난달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직항이 없는 만큼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도 적으며, 의심환자는 경유지에서 먼저 걸러지게 된다. 멕시코, 브라질 등이 바이러스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대피시켰지만, 아시아 국가나 미국에 비해 그 인원이 훨씬 적어 이들 중에서도 아직 환자가 없다. 여기에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국가들이 비교적 신속하게 검역 강화 등 대비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감염병으로 인한 학습효과도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의 진원지였던 멕시코는 유사한 호흡기질환인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긴장 상태로 철저히 대비했다. 지금까지 10여 명의 의심환자가 나온 멕시코는 우한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자국 유학생들도 격리 조치했고, 최근 멕시코를 경유하던 한국 여행객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자 격리 상태로 검사하기도 했다. 범미보건기구(PAHO)의 실뱅 알디지에리 박사는 최근 BBC 스페인어판에 “중남미 국가들은 조기에 바이러스 탐지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검역을 강화했다”며 “이 지역엔 2009년 H1N1 대유행 이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체계가 보강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 국가들은 지금이 여름철이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다는 점도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중남미에도 당국에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불안 틈타 ‘짝퉁’ 한국산 마스크 대거 등장

    중국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마스크로 골치를 앓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후베이성(湖北) 우한 일대에서 발병한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마스크 공급 부족이 지속,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마스크가 등장한 것. 상하이 시 공안국은 최근 이 일대 공장에서 제작돼 시장 유통을 앞둔 가짜 마스크 10만 개를 수거했다고 17일 이 같이 밝혔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마스크 제조 공장을 급습, 상자 속 10만 개의 가짜 마스크를 압수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 유통됐을 경우 약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 어치의 규모다. 최근 상하이 시 공안국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웨이신(Wechat) 등 개인 SNS 계정 내 온라인 상점에서 가짜 마스크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붙잡힌 가짜 마스크 제조 및 유통 업자는 추 모 씨 부부를 포함한 6명이다. 특히 추 씨 일당은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일반 상품에 대해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해 유통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이 불법 제작한 마스크 중에는 한국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위조한 제품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식약처에서 발부하는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KF인증’ 마크를 위조해 일부 마스크에 부착한 뒤 고가에 유통시키려 했던 혐의다. 실제로 한국 식약처는 입자차단 성능이 검증된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 ‘KF80’, ‘KF94’, ‘KF99’라는 인증을 발부해오고 있다. 해당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들 업체 일당은 생김새가 같은 탓에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마스크 상품을 제작, 유통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시 공안국은 추 씨 부부를 포함한 6인은 가짜 한국산 보건용 마스크 외에도 일본, 미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인증 받은 것처럼 꾸민 가짜 마스크 10여 종을 제작, 유통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국가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것처럼 꾸민 가짜 브랜드 10여 개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당 중 추 씨 부부는 가짜 마스크를 생산, 왕 씨 부부는 창고 저장 및 출하를 담당했다. 도 위 모 씨와 정 모 씨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담당하는 등 분업화 해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들 업자들은 모두 해당 마스크에 대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 보건용 방균 마스크라고 홍보를 지속해왔다. 때문에 해당 마스크는 1개당 10~27위안(약 1 700원~4500원)에 온라인 상점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시 공안국은 이들 6인의 용의자에 대해 위조품 생산·판매 혐의를 적용, 위조된 상품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과 제조 상품을 압수 조치했다. 또, 여죄 여부를 추가 조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부과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짜 마스크 제조 및 유통 업자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려야 한다는 강력한 처벌 요구의 목소리도 제기된 상태다. 중국의 누리꾼(아이디 xianss***)은 ‘방역물자는 일반 상품과 달리 생명을 구하는 구조물자인데 이를 악용하려한 업자들을 끝까지 조사해서 보다 엄중한 법적 책임을 추궁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가적인 위기가 한 달째 계속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악용해 돈을 벌려고 하다니 양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zheng7***)은 ‘주민들의 생명을 돈으로 맞바꾸려 한 그 해악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주민들이 보는 공개 재판을 통해 이들에게 보다 강한 형벌을 내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사형을 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한편, 시 공안국은 가짜 마스크와 방호복, 소독제 등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제품을 파는 업체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시 공안국 측은 주민들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강 지국과 연계, 추가 정밀수사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울산시 올해 해외시장 개척사업 본격화

    울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와 함께 2020년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려고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 울산관 단체 참가 전시·박람회는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희망 전시회 수요 조사 후 해양플랜트, 산업기계, 조선기자재, 생활용품·소비재, 자동차부품 및 정밀화학 등 산업군별로 안배했다.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아세안 국가 진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단체 참가를 추진하는 전시·박람회는 오는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휴스턴 해양기술 박람회를 시작으로 7월 베트남 호찌민 기계 박람회, 9월 독일 함부르크 조선기자재 전시회,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 12월 중국 상하이 자동차부품 전시회 및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 도료 전시회이다. 전시회별로 유망기업 6~8개사 정도가 참가하며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 전시품 운송비, 통역비 및 편도 항공료 등 전시회 참가에 따른 제반 비용이 지원된다. 참가 기업은 전시회 개최일 5개월 전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한다. 시와 무역협회는 단체 참가 전시회와 품목 및 산업군, 진출 희망 국가가 다른 기업 수요를 맞추려고 개별 참가 지원도 함께 시행한다. 개별 참가 사업의 지원 규모는 30개사 내외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참가기업을 연중 접수한다. 선정된 기업엔 부스 임차비와 전시품 운송비, 통역비 등을 연간 1000만원 한도로 돕는다. 단체와 개별 포함해서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한편 2020년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통상지원시스템(ultrade.kr)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하루새 사망자 2배·확진자 7배 폭증… 中 ‘숨은 환자 미스터리’

    하루새 사망자 2배·확진자 7배 폭증… 中 ‘숨은 환자 미스터리’

    당국 “의심환자들 CT 촬영해 확진 포함” 후베이성·우한시 최고위직 물러나 의혹 시주석 우한에 軍의료진 추가투입 지시중국에서 단 하루 만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1만 5000명 넘게 폭증했다. 4000명까지 치솟던 신규 환자 수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여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 세계의 희망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중국 보건 당국은 후베이에서 ‘임상진단’ 환자를 통계에 대거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지만 국제사회의 불신은 여전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최고위직이 함께 물러나 뭔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만 9804명, 사망자는 1367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사이 확진환자가 1만 5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었다. 전날 공식 발표(2015명·97명)와 비교하면 확진환자는 7배, 사망자는 2배 넘게 급증했다. 후베이성 한 곳에서만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1만 4840명, 242명 증가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후베이성의 통계 산출 방식 변경을 이유로 들었다. 지금까지는 ‘핵산검출검사’로 양성 반응이 나온 이들에게만 확진 판정을 내렸는데 최근 ‘임상진단병례’라는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는 것이다. 기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도 환자가 기침 등을 호소하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추가해 확진 여부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그간 의심 환자로 분류되던 주민들이 대거 확진환자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후베이 당국은 “다른 지역과 후베이 지역 간 확진환자 판정 기준을 일치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의심환자들이 확진환자와 동일한 치료를 받도록 해 완치율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정말로 임상진단 방식으로 확진환자를 판별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갑자기 ‘숨은 환자’들이 쏟아지자 ‘고무줄 통계’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홍콩명보 등은 우한 현지 의료진의 말을 빌려 “코로나19 환자 수가 당국의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때마침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장차오량 후베이성 당서기를 직위 해제하고 잉용 상하이시장을 후임자로 임명했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장차오량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총애한 인물로 2017년 말 인민은행장 후보에도 올랐던 엘리트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도 물러나고 왕중린 산둥성 지난시장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지난 11일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민심이 들끓자 ‘통계방식 개편’을 명분 삼아 전임자의 실정을 ‘빅배스’(이전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한 감염 상황이 좀체 개선되지 않자 시 주석은 우한에 군 의료진 2600명을 추가 투입하라고 긴급 지시하는 등 연일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 의료진은 우한의 타이캉 퉁지의원과 후베이성 푸유보건원 등에서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편 김강립 한국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발표를 기존 기준으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환자는 약 1500명 정도만 추가됐다”면서 “요즘 하루 20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생겨났던 것을 감안하면 추세가 (급증세로) 바뀌었다고 볼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방 호랑이였나… 체면 구긴 K리그 최강 현대家

    안방 호랑이였나… 체면 구긴 K리그 최강 현대家

    전북, 요코하마와의 ACL 첫 경기서 1-2 패자책골에 퇴장까지… 경기 내용에서도 밀려울산, 도쿄와의 경기서 가까스로 1-1 비겨2019 K리그 양대산맥 첫 경기부터 가시밭K리그 최강팀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안방 호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향후 일정도 부담스럽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는 지난 1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에서 1-2로 패배했다. 점수만 보면 아쉬운 패배로 보이지만 실제 경기 내용으로는 그 이상의 대패를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2006·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ACL 왕좌를 노리는 전북은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이 속한 H조가 J리그 우승팀 요코하마, 중국 슈퍼리그 3위 상하이 상강, 호주 A리그 2위팀 시드니FC가 소속돼 죽음의 조로 꼽히는 만큼 앞날이 험난하다. 전북은 요코하마전 결과도 결과였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공수 모두 밀리는 모습이었다. K리그 최고 연봉자 김진수가 자책골도 넣은 데다 손준호와 이용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퇴장당한 두 선수가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점도 악재다. 하루 앞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FC도쿄와의 경기도 도마 위에 오른 건 마찬가지였다. 울산은 상대 빠른 역습에 고전했고 경기 주도권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후반 18분에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다녔고 후반 36분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만들었다. 전북과 울산은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순위가 갈렸을 만큼 K리그를 호령한 양대산맥이었다. 좋은 경기력으로 K리그 흥행의 주역이었던 만큼 두 팀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다. 그러나 ACL 첫 경기부터 무너지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책골·2명 퇴장… K리그 챔피언 ‘망신’

    김진수 자책골… 손준호·이용 레드카드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의 출발이 좋지 않다.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 클럽 대항전 첫 경기에서 일본 J리그 챔피언에 완패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홈경기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결과는 한 골 차였으나 내용은 대패를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전북은 요코하마의 좌우 날개 엔도 케이타와 나카가와 테루히토에게 측면이 번번이 뚫리며 거푸 위기를 맞았다. 전반 32분 나카가와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겨준 공을 엔도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5분 뒤 왼쪽 측면을 침투한 엔도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허용했다. 앞서 엔도가 전진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전반 42분에는 오나이우 아도의 슛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방어를 뚫고 골문으로 빨려들어 가려는 순간 홍정호가 간신히 걷어내기도 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 멤버 조규성을 이동국 대신, 무릴로 엔리케를 정혁 대신 투입했다. 손준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전북은 후반 34분 조규성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추슬렀으나 직후 이용이 1분 사이에 옐로카드를 거푸 받으며 또 퇴장당해 그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16강 2차전에서 과도한 항의로 퇴장당한 뒤 1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추가된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벤치에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전북은 오는 19일 브라질 출신 스타 헐크와 오스카가 뛰는 상하이 상강을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지난해 말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한 크로아티아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는 이날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 스타 이니에스타·헐크·오스카 한국 온다

    축구 스타 이니에스타·헐크·오스카 한국 온다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세계 축구 스타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한국 원정을 위해서다. 우선 ‘패스 마스터’로 불리는 안드레 이니에스타(36)가 오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이니에스타가 소속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가 K리그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치르는 것.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16년간 중원의 마법사로 활약하다 2018년 여름 빗셀 고베로 이적한 그는 2004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원을 방문해 친선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빗셀 고베에는 아스널, 바르셀로나, AS로마 등에서 활약했던 벨기에 출신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35)도 있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브라질의 헐크(34)와 오스카(29)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 소속으로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맞선다. 헐크와 오스카 모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이 은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고 안방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J리그에서 오래 뛰었던 헐크는 포르투갈과 러시아 리그를 거쳐 2016년 슈퍼리그에 입성했다. 오스카는 잉글랜드 첼시에서 활약하다가 2017년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들은 2018년과 지난해에도 울산 현대와 같은 조에 속해 한국 원정을 온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한 크로아티아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34)는 12일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한인사회 협동 분위기…사비 털어 일면부지 교민에 마스크 배송도

    [여기는 중국] 한인사회 협동 분위기…사비 털어 일면부지 교민에 마스크 배송도

    ‘中国的困难就是我们的困难. 中国加油!'(중국의 곤란은 바로 우리들의 곤란입니다. 중국 힘내세요) 지난 10일 오전 주중한국대사관 정문에 나붙은 대형 플랜카드에 적힌 내용이다. 최근 중국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빠른 안정화를 응원하는 내용이다. 해당 플랜카드가 게재된 이날은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춘제 연휴가 끝난 당일이었다. 총 17일 동안의 춘제 연휴가 종료되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상당수 도시의 공공기관 및 민간 업체가 문을 열었다. 신종코로나 최대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湖北)과 우한시 일대를 제외한 30곳의 성에서 일상생활이 재개된 것. 하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와 공공장소에서는 여전히 신종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베이징 등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에 소재한 공동 주택 입구는 이미 주민들의 출입 자체를 폐쇄한 지 10일을 넘긴 곳도 상당하다. 특히 최근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로 통하는 문은 단 한 곳만 개방, 단지 입구에는 주민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보안'(경비 업체 직원)이 등장했다. 특히 이들 보안들은 오고가는 주민들의 체온을 각각 측정한 이후 아파트 진입을 허가한 ‘통행증’을 소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오고 있는 형편이다.줄곧 거주해왔던 주택이라 할지라도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발급하는 통행증을 미지참할 시 단지 입구에서 출입을 저지당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 통행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집주인이 소지한 집문서 원본과, 임대계약서, 임차인 본인 신분증 등을 지참한 후 각 아파트 입구에 마련된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최근 온라인으로 운영 중인 한인 교민 커뮤니티에서는 각 아파트 단지별로 출입증 발급에 관한 공고문의 내용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을 포함, 상하이, 텐진, 광저우, 이우, 쑤저우, 양저우, 안웨이, 총칭, 대련 등 다수의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중국 내 한인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신종코로나 발병 및 방역 관련 소식이 교민들의 자체적인 운영을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특히 최근 텅쉰(腾讯)이 보도한 방역 효과가 없다고 알려진 ‘가짜 마스크’ 구별법과 현재 취항 중인 여객기 운항 시간표 등에 대한 내용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 영업 중인 소수의 대형 슈퍼마켓과 마트 내에 구비된 구호 물품 구매 가능 여부, 먹거리 안전 문제 및 택배 배송 발송에 대한 내용이 다양하게 공유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신종코로나 발병 및 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각 지역별로 상이하게 운영 중인 한인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 내에는 지역마다 3~4인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및 교민안전센터 운영 담당자들은 한국 정부에서 공수된 구호 물품을 한인 교민들에게 배포하는 업무에 앞장서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한 차례 각 지역별로 거주하는 한인 교민들에게 마스크 등 구호 물품을 배포,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운영진 중에는 교민 거주 비율이 낮은 도심 외곽 지역 한인 교민을 위해 개인 사비로 구호 물품을 배송하는 등 선행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1차 마스크 배포 시기, 베이징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남 모 씨(가명)의 요청으로 북경한국인회 교민안전센터의 사비를 털어 베이징 외곽의 이좡(亦庄) 거주 교민 거주지에 전달했다. 교민안전센터 서기환 센터장은 택배 회사를 찾아가 도심 외곽 지역 거주 교민을 대상으로 구호물품과 한국 라면 상자 등을 담은 택배 발송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에 앞서 왕징, 우다커우, 연교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총 6회에 걸쳐 전달된 구호 물품은 교민 1인당 3개의 방호 마스크였다. 지난 8일까지 1차로 배포된 방역 마스크 지원 현황은 베이징 일대의 교민 대상으로 총 1만 1109개가 배포됐다. 오는 14~15일 이틀에 걸쳐 배포될 추가 구호 물품에는 1인당 10개의 마스크 지원이 약속된 상황이다. 또 이번에는 각 가정에 청소년, 소아, 영유아가 있는 경우, 마스크 크기 별로 성인용, 청소년용(중), 영유아 전용 소형 마스크 등으로 구별해 신청할 수 있다. 구호 물품 지원을 원하는 교민은 오는 14~15일(현지시각)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왕징(望京) 유로파크 바사칸 치킨(北京市朝阳区望京园608号悠乐汇A5-151室)과 우다커우 돈카페(成府路35号华清嘉园112楼6号2楼), 연교 지역의 천일마트(河北省-廊坊市-三河市-上上城三季北门金燕城市广场天一玛特)에서 무료 지원받을 수 있다. 안내된 세 곳의 배포 장소는 앞서 1차 배포 장소와 동일하다. 단 모든 교민은 여권 원본을 지참, 다문화가정의 경우에는 여권과 결혼증명서, 출생증명서 등을 추가 지참해야 한다. 만일의 경우 가족 대표 1인이 구성원 여권 원본 모두 지참 시 1인이 대리 수령 가능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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