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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독한다더니 웰시코기 때려죽인 중국 방역요원

    소독한다더니 웰시코기 때려죽인 중국 방역요원

    중국 방역당국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격리자의 반려견을 쇠몽둥이로 때려죽이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돼 현지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상라오시에 사는 여성 푸모씨는 지난 13일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접촉자로 분류돼 인근 호텔에 격리됐다. 중국어로 볶음면을 뜻하는 ‘차오펀’이라는 이름의 웰시코기 한 마리를 키우던 푸씨가 반려견의 안전을 걱정하자 방역요원들은 “집을 소독하려는 것일 뿐이며 개를 데려오거나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안심시켰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요원들이 집으로 들이닥쳤다고 푸씨는 주장했다.푸씨가 웨이보에 올린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집 거실을 비추는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장면이었다. 영상은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 2명이 쇠몽둥이로 웰시코기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중 한 명은 “여기서 해결하라고 한 거지?”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은 “네”라고 답한다. 웰시코기가 구타를 피해 침실로 달아난 후의 장면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았지만 희미한 개 울음소리가 들렸다. 푸씨는 웨이보에 “두 사람이 그것(사체)을 처리하고 노란 비닐 봉지를 들고 가져가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푸씨 거주지인 신저우지구를 관장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성명을 통해 “방역을 위해 엄격한 소독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안전하게 처분했다”고 밝혔다. 개를 숨지게 한 요원들은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보호자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푸씨는 그러나 방역당국과 직장 상사로부터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방역을 위해 공권력이 어느 선까지 허용돼야 하는지와 동물권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야기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하얼빈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고양이 3마리가 병원 치료를 받던 보호자 동의 없이 살처분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의 모든 지자체가 반려견을 엄격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시는 지난 1월 반려동물을 격리장소에 동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 ‘아마추어 1타 강사+육상선수’ 깐부 먹은 ‘비주류’ 한국농구 판 엎었다

    ‘아마추어 1타 강사+육상선수’ 깐부 먹은 ‘비주류’ 한국농구 판 엎었다

    사이다와 간식을 사 들고 저녁에 같이 농구 볼 생각에 설레는 사이. 네 거 내 거 없는 깐부라서 네가 나온 기사에 괜히 내가 뿌듯해지는 사이. 2015년 낯선 중국 땅에서 맺은 도원결의를 계기로 올해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함께하는 사이. 보기 드문 우정을 자랑하는 1982년생 동갑내기 구나단 감독대행과 이휘걸 코치는 이런 사이다. 한국농구가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농구 1타 강사’ 구 대행과 이 코치가 일으키는 새바람으로 뜨겁다. 학연과 지연, 이름값에 갇힌 한국농구판에서 아무것도 못 갖춘 두 비주류가 오직 실력과 열정만으로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6일 기준 2021~22 여자프로농구에서 5승 2패로 2위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버티는 우승 후보 청주 KB에만 2경기를 졌는데, 모두 3점 차 이하의 접전 승부였다. 개막 전 약체로 꼽혔던 예상은 깨진 지 꽤 됐다. 지난 11일 도원체육관에서 만난 이들은 “보통 인연이 아니다”라며 함께한 사연을 소개했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선수가 아닌 농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구 대행과 육상선수 출신으로 대학 시절 트레이너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 코치가 만난 곳은 중국 상하이. 각자 다른 사연으로 낯선 땅에 온 두 사람은 한인 지도자 모임에서 동갑인 걸 확인하고 곧바로 눈이 맞았다.이 코치는 “농구 철학이 99.9% 비슷해 매일 점심 먹고 카페에서 3시간 동안 농구 얘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중국은 외국 지도자가 실력을 못 보여주면 바로 짐을 싸는데 살아남은 것도 가까워진 이유가 됐다. 이 코치는 “‘오! 너도 살아남았네’ 하며 서로 리스펙트(존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같은 시기 상하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정상일 전 감독의 요청으로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포기해야 하는 게 많았지만 서로 100% 믿고 의지했기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정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건강 문제로 물러나면서 두 깐부는 신한은행을 이끄는 동반자가 됐다. 한국농구 지도자의 필수 조건인 학연, 지연, 이름값은 없지만 젊음과 열정 그리고 피나는 노력을 무기로 맞섰다. 젊은 지도자답게 열심히 공부하고 비디오 분석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지도 방식도 신선하다.구 대행은 “선수들과 비디오를 많이 보고 얘기하는데 ‘에어 드롭’(무선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것)으로 영상을 나눠 준다”고 했다. 이 코치는 “농구를 이해하면 언제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자료를 보여주며 이해를 강조한다”며 “성인 선수는 신체 기능 향상보다 패턴을 익히고 전술적으로 이해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남들이 보기에 신한은행은 선수들이 알아서 잘 움직이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에 맞게 준비한 패턴 안에서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세밀한 변형을 통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시스템 농구’는 두 사람의 지도 철학이 만든 결과물이다. 지도자로서 ‘농구공부’를 철저히 했기에 나올 수 있는 엄연한 실력이다. 3라운드까지 8승이 목표였지만 벌써 반을 넘었다. 꿈 같은 나날이지만 아직 두 사람의 마음 한쪽엔 불안함이 남아 있다. 여전히 외부에서 ‘이래라저래라’ 간섭도 많은 데다 학연, 지연, 이름값이 없어 여기서 고꾸라지면 끝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한국농구에선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이지만 둘은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코치는 “젊으니까 누구보다 더 준비하고 노력하고 농구에 미칠 자신이 있다”고 웃었다. 구 대행은 “소중하게 얻은 기회가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우승해서 한 획을 그어보고 싶다”는 말로 더 큰 혁명을 다짐했다.
  • 한국, 올해 전기차 내수판매 세계 7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5’

    한국, 올해 전기차 내수판매 세계 7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5’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올해 7만 1000여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전기차 내수 시장으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전기차 판매 5위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3분기 연간 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 7만 1006대를 기록하며 연간 내수 판매량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 6268대)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이 175만 631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27만 2554대), 독일(24만 3892대), 영국(13만 1832대), 프랑스(11만 4836대), 노르웨이(8만 4428대)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 2년간 전기차 판매량 순위 8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과 판매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국내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비율은 5.5%로 유럽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중국(9.4%)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미국(2.3%)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국내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선택지가 많아진 것도 소비자 인식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기존 ‘코나 EV’와 ‘니로 EV’ 외에 지난해 ‘포터2 EV’, ‘봉고 E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아이오닉5’, ‘EV6’, ‘G80전기차’, ‘GV60’를 차례로 공개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 2579대로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기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 5757대)보다 67% 늘어난 15만 955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보다 판매량이 많은 곳은 테슬라(62만 5624대), 상하이자동차(41만 3037대), 폭스바겐(28만 7852대), BYD(18만 9751대) 등 4곳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3사도 공격적인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누적 판매용량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5위)과 삼성SDI(8위)가 뒤를 따랐다. 양재완 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선임연구원은 “경쟁이 격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이 입지를 강화하려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배터리 신뢰성 확보가 필수”라면서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문 열자마자 494% 폭등… 中 세 번째 베이징 증시 개장

    중국 베이징증권거래소가 15일 문을 열었다. 상하이와 선전에 이은 본토의 세 번째 거래소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혁신기업 육성 창구 역할을 맡는다. 15일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증권거래소가 개장해 81개 종목이 거래를 시작했다.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 퉁신(同心)이 493.67% 폭등하는 등 10개 종목이 100% 넘게 올랐다. 베이징 거래소는 하루 등락폭이 30%로 제한됐지만, 상장 첫날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날 19개가 올랐고 59개가 떨어졌다. 3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베이징 거래소는 소기업 전용 장외주식 시장인 신싼반(新三板)의 일부를 떼어 만들었다. 현재 신싼반에는 7172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이들도 장기적으로 베이징 증시로 건너올 계획이다. 다만 개미 투자자들에 대한 문턱을 높여 기관 위주로 운영된다. 중국 당국은 투자 경력이 2년 이상이고 주식계좌 20일 평균 잔액이 50만 위안(약 9200만원) 이상인 이들은 베이징 거래소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업의 장기 성장을 기다릴 ‘인내자본’을 끌어 오려는 취지다. 베이징 거래소 출범이 주목받는 것은 최근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소혁신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자본 공급망을 확충하려는 의도다. 베이징 거래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설립 계획을 밝힌 뒤 두 달 만에 생겨났다. 앞서 시 주석은 올해 9월 ‘2021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개막 연설에서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중소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본시장 상징’ 한국거래소 황소상 시민들 위해 25년 만에 건물 밖으로

    ‘자본시장 상징’ 한국거래소 황소상 시민들 위해 25년 만에 건물 밖으로

    자본시장의 상징인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황소상이 25년 만에 실외로 나가면서 시민과 가까워지게 됐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사옥 내 황소상을 다음달 말까지 건물 정문 쪽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1996년 설치 이후 거래소 로비를 지켜 왔던 황소상은 시민 관람 편의를 위해 자리를 옮긴다. 이 조형물은 덩치 큰 황소가 자신보다 작은 곰을 뿔로 받아버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한국 증권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형상화한 것인데 주식 시장에서 황소는 상승장을, 곰은 하락장을 나타낸다. 상승장을 기원하는 황소상은 자본시장의 대표적 상징물로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중국 상하이 등 외국 주요 도시 금융가에도 설치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 월스트리트처럼 일반 시민들이 관광명소나 포토존으로 찾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위치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 거세지는 반도체 전쟁… 바이든, 인텔 中공장 생산 ‘제동’

    미중 두 나라의 ‘반도체 전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의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흘러가지 못하게 백방으로 틀어막자 중국 정부도 자국 반도체 기업에 수조원을 투자하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인텔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공장에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늘리려고 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직접 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늘려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일부 기술이 이전돼 중국 토종 업체들이 성장하는 발판이 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결정을 통해 ‘더이상 반도체 기술 유출을 두고 보지 않겠다’는 보호주의 성향을 잘 보여 줬다는 평가다. 현재 인텔은 주력 제품인 중앙처리장치(CPU) 경쟁력 상실로 어려움이 많다. 이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이라는 신사업을 키워 이를 만회하고자 한다. 인텔은 파운드리 투자에 들어갈 천문학적 자금을 정부 지원으로 해결하고 싶어 해 바이든 대통령과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자국 기업 키우기에 나섰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지난 12일 공고를 내고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자본금 55억 달러(약 6조 4800억원) 규모로 합자회사를 세웠다”고 밝혔다. SMIC와 반도체(IC)산업투자펀드2기(반도체펀드), 하이린웨이가 각각 36억 5500만 달러와 9억 2200만 달러, 9억 2300만 달러를 출자해 37%, 33%, 30%의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SMIC 새 합자회사의 실제 주인은 지분의 3분의2 가까이를 확보한 중국 당국”이라고 말했다. 반도체펀드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 투자사이고, 하이린웨이는 상하이시 정부가 운영하는 회사다. SMIC는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거의 유일한 파운드리 업체다. 지난해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제재하고자 세계 1∼2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대만)와 삼성전자와의 거래를 차단하면서 중국 내 SMIC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반도체펀드와 상하이 당국을 통해 SMIC에 2조원 넘게 투자했다.
  • 김부겸 만난 경제단체들…“자동차 부품업계 살려달라”

    김부겸 만난 경제단체들…“자동차 부품업계 살려달라”

    국내 7개 경제단체, 국무총리 회동 국내 경제단체들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어려워진 자동차 부품업계가 한계에 다다랐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문승 한국지엠협신회 회장 등 7개 단체 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총리와 회동해 부품업계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5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경제단체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대책은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법인세 등 재정 부담 경감 ▲자동차 세제 지원 연장 ▲인건비 부담 완화 및 노동유연성 제고 ▲미래차 전환 지원정책 마련 등이다. 이들은 이 같은 대책 없이는 한계기업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단체에 따르면 글로벌 수급난으로 주요 완성차 기업의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28% 줄었고, 중국산 마그네슘 가격이 8월 기준 2만 위안에서 9월 말 기준 6만 3000 위안까지 급증했다. 또한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지난달 4647.6까지 폭등하면서 물류비 부담이 커졌고, 미래차 전환에 따라 희토류와 희귀금속 수요가 증가해 자원 확보에도 어려워졌다.
  • “80대 바리스타만 있어요”…中, 인지장애자들의 ‘기억카페’ 화제

    “80대 바리스타만 있어요”…中, 인지장애자들의 ‘기억카페’ 화제

    중국 상하이 푸동의 양징구에 소재한 소규모 커피전문점 ‘기억카페’. 이곳에는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80세 이상의 바리스타들이 자원봉사자로 근무해오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들 모두 8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대부분 인지 장애 초기 진단을 받은 봉사자들이다. 인지 장애 노인들이 현장 근무에 배치돼 카페로 운영되는 곳은 중국에서도 이곳이 유일하다. 올해 81세의 펑 할머니는 기억카페를 대표하는 자원봉사자이자 바리스타다. 올 3월부터 이곳에서 하루 평균 1~2시간씩 바리스타로 근무 중인 펑 할머니의 주요 업무는 고객들이 주문한 커피를 제조하고 서빙하는 등 카페 전반적인 일을 담당하고 있다. 펑 할머니는 “커피를 마시러 온 분들 대부분 바리스타 할머니들의 처지를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처음에는 고객 응대가 다소 느린 것에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이 우리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커피 제조나 서비스가 조금 느릴 때도 있지만 대부분 너그럽게 기다려 준다”고 말했다. 물론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상태의 펑 할머니가 바리스타로 현장에 나서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고백했을 때 그 만류가 만만치 않았다. 근무 초기, 할머니의 가족들은 그가 예상치 못한 실수와 일면식 없는 고객들에게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자원봉사자 합류를 만류했던 것.펑 할머니는 “가족들 모두 내가 처음 봉사자로 집 밖을 나설 계획을 알리자 매우 불안해 했다”면서 “하지만 장기간 근무가 계속되면서 오히려 더 밝게 사는 내 모습을 확인한 후에는 가족 모두 응원해주고 있다. 커피는 만들면 만들수록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이어 “비록 아주 오랜 전 은퇴했고, 이제는 몸도 마음도 예전처럼 건강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커피를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큰 성취감을 준다. 은퇴는 했지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현재 펑 할머니가 근무하는 기억카페는 이 지역에서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이한 지 약 1년 째다. 카페에는 일명 ‘보물’이라고 불리는 총 1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다. 모두 펑 할머니처럼 80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치매 초기 증세를 가진 인지 장애 진단을 받은 이들이다. 하지만 모두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큼은 이미 사회 일선에서 물러난 은퇴 연령의 노인 바리스타와 일반인들 사이의 차별이나 편견은 없는 셈이다. 비록 주문 과정과 서비스가 느린 경우는 있지만 이를 이유로 서비스를 거부하는 고객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 카페 측의 설명이다. 또, 카페 현장에는 불편 사항을 접수하고 바리스타와 고객 사이의 서비스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청년 수습 요원들도 근무 중이다. 기억 카페의 양민혜 점장은 “우리 카페에 근무하는 자원 봉사자이자 바리스타 중 가장 연세가 많은 분은 82세”라면서 “바리스타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하루 평균 약 1~2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근무하고 돌아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근무하는 바리스타들은 돈을 받고 근무하는 것이 아닌 그저 사회 구성원으로 모두 함께 더불어 살고 싶다는 희망을 안고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라면서 “나이가 많고, 일부는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탓에 다소 업무 적응 기간이 길었던 적은 있었어도 일단 적응하면 그 누구보다 꼼꼼하고 성실하게 근무한다. 이들의 장점을 더 좋게 봐주시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세상이 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 [여기는 중국] “흰머리가 검은머리 되는 기적”…수십 억 규모 사기 적발

    [여기는 중국] “흰머리가 검은머리 되는 기적”…수십 억 규모 사기 적발

    흰머리를 검은머리로 바꿔주는 ‘기적’의 약물이라고 홍보하며 사람들을 현혹시킨 일당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당국은 해당 사기 사건의 피해액 규모가 1000만 위안(한화 약 18억 5000만원)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시 공안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대규모 온라인 사기 사건이 전말을 밝혔다. 공안에 따르면 문제의 사기단은 온라인을 통해 60일 만에 백발을 흑발로 바꿔준다는 ‘기적의 약물’을 홍보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사기단은 피해자의 관심을 끌고 위해 전문 의사로 가장한 뒤, 온라인 진단과 치료 및 전문 보고서 등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예컨대 피해자의 모발 사진과 사용제품, 생활 습관 등을 온라인으로 전송하면, 전문가로 위장한 사기단이 이를 거짓으로 진단하고 모발 영양제와 모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차, 물리 치료용 패치 등의 세트를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60일 만에 흰머리를 검은머리로 바꿀 수 있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고가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했고, 이에 적게는 수천 위안, 많게는 수만 위안에 이르는 거액을 지불했다. 30대 여성 장 씨는 올해 7월 스마트폰에서 ‘흑발 건강 제품’ 영상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한 피해자 중 한 명이다. 젊은 나이에도 유독 흰머리가 많아 고민해오던 장 씨는 광고를 보고 혹한 나머지 곧바로 채팅 상담을 시작했다. 상담사의 채팅 프로필에는 의사를 연상케 하는 흰색 가운을 입은 여성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상담 신청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여성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이후 장씨는 이 여성에게 모발 사진과 생활 습관 등에 대한 사진 및 정보를 제공했다. 장 씨는 “내 정보를 받은 상담사는 모낭의 상태가 좋지 않고 간과 신장이 나쁘다고 말했다. 판매자의 신원을 의심하자 ‘모발 헬스 센터’의 간판이 있는 광둥시의 한 건물 사진과 사무실 위치 등을 내게 보냈고, 자신이 전문가가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해당 판매처를 통해 1580위안(약 30만 원)을 주고 제품을 구매했지만, 일정시간 동안 사용한 후에도 흰머리가 검은 머리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뒤 해당 업체에 항의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판매처는 ‘체질에 문제가 있다’면서 모발 건강에 좋은 차를 사라고 권했다. 장 씨는 2회에 걸쳐 1만 2000위안(약 222만원)을 주고 차를 구매에 마셨지만, 검은머리로 변하기는커녕 두피와 얼굴이 부어오르는 부작용이 시작됐다. 그제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 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지난 9월 말 상하이 공안국은 다른 지방 공안국의 지원을 받아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를 시작한 결과, 범죄에 가담한 용의자 54명을 체포하고 관련 증거품들을 압수했다. 사기단은 광둥, 후난, 후베이 등 전국에 걸쳐 사기에 가담하는 인력을 모집하고, 해당 인력들은 일반 회사와 마찬가지로 재무 담당과 고객 서비스 담당 등으로 나뉘어져 일사분란하게 사람들을 속였다. 현지 공안은 “사기단이 판매한 것은 모두 품질이 낮은 평범한 건강보조제였다. 이에 속은 사람들의 피해액 규모는 전국적으로 1000만 위안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쇼핑 사기 사건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사기 집단은 대체로 20대~30대로 구성돼 있다”면서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두고 인터넷 쇼핑을 통해 사람들을 속이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시진핑 장기 집권이 가져올 부작용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시진핑 장기 집권이 가져올 부작용

    중국 공산당 연례 최대 정치행사 중 하나인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이하 6중 전회)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단단한 기반이자 최종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중 전회는 2017년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이후 4년을 결산하는 동시에 내년에 있을 20차 당대회에서 제시할 목표와 방향을 정리하는 자리다. 최대 관심은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째 ‘역사 결의’다. 1945년 마오쩌둥, 1981년 덩샤오핑에 이어 세 번째로 시 주석을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동급의 지도자로 격상하고 장기 집권의 정당성을 만들어 시 주석의 3연임을 확고히 굳히는 데 의의가 있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계획은 이미 집권 초기부터 진행됐다. 특히 지난 몇 달간은 같이 잘살자는 뜻의 ‘공동 부유’ 등을 명목으로 기업 길들이기에 애썼다. 6중 전회가 시작된 후에는 이른바 ‘시 주석을 향한 용비어천가’가 현지 관영 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사회 전반에서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현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공산당 역사를 마오쩌둥-덩샤오핑-시진핑 3단계로 규정하면 시진핑 이전의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역사는 사실상 그림자로 전락하고 관련 인물들은 축출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장쩌민파(상하이방)로 분류되는 장가오리 전 상무부총리의 ‘미투’ 의혹은 6중 전회를 앞두고 중국 지도부 전체에 도덕성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이번 미투는 동시에 라이벌 파벌인 상하이방을 위축시킴으로써 그들이 이번 역사 결의에 반발할 가능성에 대한 기획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이어 가는 미국 및 서방의 주요 외신들은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경제가 현재보다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 “시 주석 한 사람에게 집중된 중국의 권력 구조가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 주석의 잘못된 정책 결정을 견제하기 어려워진 데다 많은 관료가 윗선의 마음에 들기 위한 것에만 열을 올리게 되면서 경제 성장 둔화, 전력난, 무역 갈등, 전염병, 자연재해 등 각종 현안에 제대로 대응할 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른바 전랑외교(늑대외교)로 대표되는 시 주석의 공격적인 외교 스타일도 우려의 대상이다. 2018년 중국 헌법에서 국가주석 3연임 제한 조항이 폐지된 후 미중 갈등이 심화됐다. 급기야 시 주석은 지난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힌다면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는 단호한 표현을 써 가며 전랑외교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의 반발을 샀고, 최근에는 대만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동맹국을 앞세워 모든 외교 채널을 대(對)중국 견제 외교로 전환한 상태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처해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한층 더 거세질 군사, 경제, 외교적 압박에 대한 면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역대급 해운호황, 3분기 영업익 2조원…HMM, 주가는 왜 이래

    역대급 해운호황, 3분기 영업익 2조원…HMM, 주가는 왜 이래

    국적선사 HMM이 ‘초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해운업황에 힘입어 올 3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10일 HMM은 올 3분기 매출 4조 164억원에 영업이익 2조 27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719.5%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9조 3511억원, 영업이익은 4조 6790억원으로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올해 ‘6조원’ 영업이익도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HMM은 지난해 1년간 9808억원의 흑자를 냈는데, 1년 만에 무려 6배 이상 불어났다. 이런 기형적인 호실적엔 ‘역대급’ 해운호황이 자리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사업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HMM의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 3분기 평균 4312 포인트로 고공행진했다. 전년 같은 기간(1209 포인트)보다 무려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물동량은 증가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등 주요 항만 적체 현상으로 운임이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HMM에 따르면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은 전년보다 약 4% 증가했고, 아시아~미주 노선과 유럽 및 기타 지역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했다. HMM은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선복 및 박스 공급 불규칙이 예상돼 전 노선 운임이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와 재반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초대형 선박의 유럽항로 투입에 따른 안정적인 화물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은 좋지만, 주가 행보는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한때 가파른 주가 상승세로 ‘흠슬라’(HMM+테슬라)로 불리기도 했으나, 지난 6월 산업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주당 2120원에서 지난 5월 28일 5만 1100원까지 올랐던 HMM 주가는 현재 2만 6700원까지 내려앉았다.
  • [여기는 중국] 쇼호스트로 내몰린 中 학원강사들…인터넷서 농산물 판매하는 이유

    [여기는 중국] 쇼호스트로 내몰린 中 학원강사들…인터넷서 농산물 판매하는 이유

    중국 최대 규모의 사교육업체 강사들이 돌연 인터넷 e-커머스 농산물 판매자로 변신을 예고했다. 베이징 하이덴취에 본사를 두고 무려 8000명의 정규직 강사를 고용했던 교육업체 신동방이 최근 농산물 판매를 목적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 위민홍 신동방 최고경영자는 지난 7일 자신이 운영하는 ‘틱톡’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대형 농업 플랫폼을 개설해 수백 명의 신동방 강사들이 참여하는 농산물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번 농산물 판매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고 수익을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의 판매 채널 개설 등으로 이어지는 농촌 진흥 사업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의 교육개혁인 쌍감 정책이 발표된 이후 신동방의 창압자 위민홍 회장이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7월 중국 교육부가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과 사교육 부담을 줄이겠다고 도입한 ‘쌍감(雙減)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은 신동방이 e-커머스 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사실상 갈 곳을 잃은 최소 수백여 명의 강사들과 강의실 등을 활용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신동방은 이번 e커머스 사업에 자사가 보유한 빈 강의실 1500곳을 활용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비어있는 강의실의 경우 인테리어 비용만 무려 60~70억 위안(약 1조 1000억 원~1조 3000억 원)이 들었고, 위약금도 엄청나다”면서 “신동방은 향후 점진적으로 쌍감 정책의 예외 대상인 대학생과 성인 교육, 학부모 교육 등에 집중해 그 교육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신동방 측은 중국 전역의 농촌 진흥 사업의 출발로, 낙후 지역 교실 개선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책상과 의자 등 8만 개를 기부한 바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초까지 정저우, 시안, 합비, 청두, 이창, 불산, 란저우, 우한, 우루무치, 타이위안, 하이커우 등의 신동방 빈 강의실에 있었던 총 7만 3366개의 책상과 의자 기부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9월 중국 최대 규모의 사교육 업체 신동방은 유치원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의무교육 단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든 학과목 사교육 서비스를 오는 11월 말까지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쌍감 정책을 발표한 직후 사실상 강제 폐업 상태에 빠진 셈이다. 실제로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쌍감정책이 법제화된 직후 전국 오프라인 학과목 사교육 기관은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오프라인 학과목 관련 무허가 사교육 기관은 정책 시행 전보다 98% 급감했고 기존 사교육 기관은 60% 줄었다. 상하이에서는 의무교육 학과목 사교육 기관이 21.7% 감소하면서 관련 직종 종사자 3만 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또, 정저우시는 올해 들어와 전체 사교육 기관의 절반에 달하는 2612곳의 운영이 사실상 폐업을 선언한 상태다. 그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대표적 업체가 바로 신동방이다. 중국 당국이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외 및 숙제 경감 조치를 내린 직후 신동방의 창업주 위민홍 회장의 개인 재산은 기존 260억 위안에서 75억 위안으로 급락했다. 미국 증시 상장사인 신동방이 중국 당국의 교육 개혁에 사실상 영업 기반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는 것.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신동방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총 1500곳의 사설 학원을 활용해 수백 명의 강사들이 직접 중국 농산물을 판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위민홍 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설 학원 시대는 끝났다”고 입장을 밝히고, 각 분원 원장들에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성 교육 등 새로운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윤보선 생가에 ‘윤씨 일가 친일행적 안내문’ 설치 갈등

    윤보선 생가에 ‘윤씨 일가 친일행적 안내문’ 설치 갈등

    “독립운동을 한 대통령에게 ‘친일파’ 연좌제를 씌우는게 말이 되나”(주민들) “가옥을 관광자원화하면서 그 집에 살았던 친일파들에 대한 설명을 뺄 수 있느냐”(민족문제연구소) 윤보선 전 대통령(1897~1990) 생가 등 윤씨 집성 가옥에 ‘친일행적 안내문’을 설치하는 것을 놓고 마을 주민들과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갈등을 빚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10일 둔포면 신항리 윤 전 대통령 생가 옆 마당에서 ‘해평윤씨 일가 친일행적 안내문 설치’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신항리 1구 이장 임춘길(63)씨는 “윤 전 대통령은 20대 때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여운형 등과 독립운동을 했다”면서 “우리 마을 해평윤씨 가옥 전체를 윤보선 생가처럼 생각하는데 윤보선 일가 중에 친일파가 있다고 해서 그런 안내문을 설치하면 윤 전 대통령도 친일파인줄 오해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씨는 “헌법이 연좌제를 금지한다”며 “임기가 짧지만 충청도 출신의 유일한 대통령으로 주민들 자부심이 컸는데 스스로 먹칠하는 것”이라고 했다. 논란은 아산시가 2018년부터 20억원을 들여 ‘윤보선대통령 기념관’ 등 근대문화마을 조성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애초 사업계획에 안내문 설치는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충남도의회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에서 자문위원들이 건의했다. 2009년 국가지정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보고서’에 해평윤씨 5명이 올라 있고, 이 중 일제강점기 때 중추원 고문 등을 지낸 윤치호와 윤 전 대통령의 부친으로 중추원 참의를 지낸 윤치소 등 친일파 4명이 이곳 근대문화마을 가옥에서 태어났다. 박창봉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장은 “역사에는 명과 암이 있다. 윤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윤치호 등 친일파들이 태어난 마을인데, 모든 인물의 행적을 방문객에게 알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 “윤보선 대통령에 연좌제하냐”…부친 친일 안내문에 주민 반발

    “윤보선 대통령에 연좌제하냐”…부친 친일 안내문에 주민 반발

    “독립운동을 한 대통령에게 ‘친일파’로 연좌제하는 거냐”(주민들) “가옥을 관광자원화하면서 그 집에 살았던 인물들 설명을 뺄 수 있느냐”(민족문제연구소) 윤보선 전 대통령(1897~1990) 생가 등 윤씨 집성 가옥에 ‘친일행적 안내문’ 설치하는 것을 놓고 마을 주민들과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갈등을 빚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10일 둔포면 신항리 윤 전 대통령 생가 옆 마당에서 ‘해평윤씨 일가 친일행적 안내문 설치‘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커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신항리 1구 이장 임춘길(63)씨는 “윤 전 대통령은 20대 때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여운형 등과 독립운동을 했다”면서 “우리 마을 해평윤씨 가옥 전체를 윤보선 생가처럼 생각하는데 조상 중 친일파가 있다고 해서 그런 안내문을 설치하면 윤 전 대통령이 그런줄 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씨는 “헌법이 연좌제를 엄격히 금지한다”며 “임기가 짧지만 충청도 유일의 대통령으로 주민들 자부심이 컸는데 스스로 먹칠하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생가 주변에 반대 플래카드를 수십개 내걸기도 했다. 이는 아산시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비 등 20억원을 들여 ‘윤보선대통령기념관’ 등 근대문화마을 조성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사업계획에 안내문 설치는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충남도의회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에서 자문위원들이 건의했다. 2009년 국가지정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보고서’에 해평윤씨 5명이 올라 있고, 이 중 일제강점기 때 중추원 고문 등을 지낸 윤치호와 윤 전 대통령의 부친으로 중추원 참의를 지낸 윤치소 등 친일파 4명이 이곳 근대문화마을 가옥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윤 전 대통령 생가는 윤치소가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은 부친의 막대한 재산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정치활동도 해 대통령이 됐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로 1년 5개월 만에 하야했다. 임씨는 “몇년 전까지 생가를 방치해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아무나 주차해 방문객들이 ‘외암민속마을처럼 관리하지 않고 왜 방치를 하느냐’고 불평했다”며 “문화마을 조성으로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데 친일행적 안내문을 설치하면 어찌 하느냐”고 반문했다. 신항 1구에는 100 가구, 230여명 주민이 산다. 박창봉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장은 “역사에는 명과 암이 있는 거 아니냐. 윤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유치호 등 친일파들이 태어난 마을인데 모든 인물의 행적을 방문객에게 알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안내문이 설치돼야 문화마을사업이 끝나는 만큼 시에서 주민들을 적극 설득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 눈 덮인 자금성, 中 베이징 11월에 첫눈 펑펑…지구온난화의 경고

    눈 덮인 자금성, 中 베이징 11월에 첫눈 펑펑…지구온난화의 경고

    중국 베이징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수도 베이징에 평년보다 23일 빠른 첫눈이 내려,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과 기차편이 잇따라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 저녁부터 베이징 내 20개 관측소 중 17곳에서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최저기온 영하 5도의 강추위에 7일까지 베이징 전역에 평균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때 이른 한파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베이징을 비롯해 9개 성·시 140여 개 고속도로가 봉쇄되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시, 네이멍구, 랴오닝, 헤이룽장, 산둥, 허난 등 일부 지역 물류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또 베이징-상하이 노선 고속철 13편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베이징-톈진 간 열차 24편도 취소됐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국제공항 항공편 역시 지난 7일 기준 1200여 편이 결항됐다. 중국기상청(CMA)에 따르면 베이징 11월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2016년 11월 1일 베이징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였다. 보통 11월 말 관측되던 첫눈 역시 평년보다 23일 빨리 내렸다. 기상 관측 사상 첫눈이 가장 빨랐던 건 1987년 10월 31일, 가장 늦었던 건 1984년 2월 11일이었다.중국환경뉴스는 때 이른 한파와 폭설의 원인으로 최근 몇 년간 심화한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라니냐’ 현상을 지목했다. 중국 기상전문가들도 동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라니냐를 거론하며 올겨울 이상 한파를 경고했다. 지시에 페이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기후학과 교수 지시에 페이는 지난달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극한 기후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한파로 더 큰 기온 하강이 나타나겠지만, 이례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헤이룽장성과 산시성은 예년보다 4~13일 빠른 지난달 이미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이 같은 기상 이변은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됐다.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서도 지난달 19일 첫눈이 관측됐다. 평년보다 15일 빠른 첫눈이었다. 같은 날 동해안에는 천둥을 동반한 비와 우박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이상 기후로 인해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데이터 제공업체 DTN의 레니 반데웨지 기상운영 부사장은 “올겨울 동북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훨씬 추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날씨 예측 데이터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 부하가 필요할지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 1살 아기에 74번 코로나 검사...중국 ‘제로 코로나’ 현실

    1살 아기에 74번 코로나 검사...중국 ‘제로 코로나’ 현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가 ‘코로나 일상’(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와는 정반대로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방역 정책이 적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인구 약 20만 명의 남부 윈난성 루이리시는 지난 1년간 사실상 도시 전체가 마비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확진자 1명만 나와도 극도의 방역정책을 적용하고 있고, 이 도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년간 루이리시는 무려 4차례나 도시 전체가 봉쇄됐고, 최대 봉쇄 기간은 26일이었다. 26일간 시민 전체가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수십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는 뜻이다. 해당 기간동안 주민들은 한 차례당 수 주씩 집 안에서만 생활했고, 상점 등 편의시설은 사실상 폐쇄됐다. 학교 역시 무려 4개월 동안 문을 열지 않았다. 입시를 앞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3학년은 등교수업이 허용됐지만,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학교에서 나올 수 없고 모두 학교 내에서 지냈다. 기숙사가 따로 없는 학교는 사실상 모든 학생들이 교실에서 먹고, 자고, 공부한 셈이다. 당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은 1세 영아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현지의 한 주민은 1살 짜리 아들이 약 1년간 무려 74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 운송업을 하는 한 운전자는 지난 7개월간 코로나19 검사만 90차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루이리시에 갇힌 주민 중 일부는 결국 탈출을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루이리시의 인구는 최대 27만 명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약 20만 명으로 줄었다.뉴욕타임스는 “루이리시에서 지난달 확인된 지역 감염 사례는 5건이다. 주민의 96%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타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루이리시가 원인이 된 적은 없었다”면서 고강도 방역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시 당국은 방역 강도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밝혓다. 양머우 루이리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시의 확진자 수가 ‘제로’(0)가 되지 못한다면, 외부로 전파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 1명의 확진자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중국의 이러한 고강도 방역 정책은 지난달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달 말,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방문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디즈니랜드 측은 관광객 3만 4000명을 디즈니랜드 안에 가둔 채 전원 검사를 진행했다. 이도 모자라 재검사를 위해 24시간 자가격리까지 명령하면서 관람객들의 원성이 쏟아졌지만, 당국은 ‘제로 코로나’를 위한 방역 정책을 강조하며 밀고 나갔다.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100일도 채 앞두지 않은 시점인 만큼, 중국 당국의 ‘세계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씨줄날줄] 중국 공산당 ‘역사결의’/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국 공산당 ‘역사결의’/오일만 논설위원

    중국 공산당은 1921년 7월 23일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제1차 대표대회를 열었다. 당시 전국 당원 수는 57명에 불과했다. 마오쩌둥을 포함한 당원 13명이 모여 경찰에 쫓기면서 창당을 선포했다. 창당 100주년을 맞은 공산당 당원 수는 이제 9500만명으로 세계 최대 정당으로 변신했다.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 패권국 미국을 추월해 세계 제일의 국가를 만드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이른바 중국몽(中國夢)이다. 중국 공산당을 규모만 큰 거대 정당쯤으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이들은 지난 100년간 무장집단을 조직한 뒤 게릴라 전투로 영토를 넓혔고, 격렬한 내전을 거쳐 국가를 세웠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 공산당이 만든 당국가(party-state)라는 점이 중요하다. 당의 군대가 먼저 생긴 뒤 국가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당 우위의 국가라는 의미다. 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집행하면서 일당 독재 국가 체제를 유지하는 권력의 토대인 것이다. 이런 공산당 역사에서 지난 100년간 역사적 결의가 발표된 것은 두 번에 불과했다. 첫 번째 결의는 1945년 4월 공산당 6기 7중전회에서 나온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다. 1943년 당 주석으로 선출된 마오쩌둥은 1945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 왕밍을 ‘교조적 좌경 모험주의자’로 낙인찍는 역사적 결의를 이끌어 냈다. 당내 1인 핵심 지위를 확립하고 1976년 죽을 때까지 명실상부한 마오쩌둥 시대를 살았다. 두 번째 역사적 결의는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나온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다. 마오쩌둥 사후 실권을 장악한 덩샤오핑은 마오가 일으킨 문화대혁명을 좌경 편향 오류로 규정하고 개혁개방의 설계사로 당내 지위를 확립했다. 두 번째 역사적 결의를 주도한 덩샤오핑은 1997년 2월 사망할 때까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확고한 당내 권위를 가졌다.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가 오늘 개막된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한다고 예고했다. 2012년 집권한 시진핑 주석이 이미 당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 등 당정군 삼권을 장악한 상태다. 이번 6중전회에서 세 번째 역사적 결의가 나오면 공산당 당사(黨史)에서 시진핑 당 총서기는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동급의 지도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를 통틀어 ‘마오쩌둥-덩샤오핑-시진핑’으로 이어지는 ‘3대 지도자’로 대내외 위상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 내년 10월쯤으로 예정된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은 물론 그 이상 장기 집권의 길을 터 준다는 점에서 ‘역사결의’를 주목한다.
  • [특파원 칼럼] 시진핑 3연임의 마지막 걸림돌은/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시진핑 3연임의 마지막 걸림돌은/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 간 갈등설은 베이징 특파원들의 단골 기삿거리다. 최근 이를 두고 해외 매체들이 언론 보도를 쏟아내면서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2월)과 20차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10월)를 앞둔 중국 정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가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쑨리쥔 전 공안부 부부장(차관)은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모두 ‘상하이방’ 수장인 장쩌민의 측근이다. 이미 시 주석은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장쩌민의 ‘왼팔’로 불리던 보시라이와 ‘오른팔’ 저우융캉을 제거하는 등 집권 기간 내내 상하이방을 쳐냈다. 이번에 또다시 장쩌민계에 타격이 될 뉴스가 연이어 터지면서 신구 권력 간 갈등설이 힘을 얻고 있다. 장쩌민은 1989년 톈안먼 사건으로 자오쯔양 전 공산당 총서기가 실각하면서 갑자기 최고권력자가 됐다. 초기만 해도 불안감이 컸지만 덩샤오핑 등 당 원로들의 강력한 지원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문제는 그의 권력욕이 지나치게 강해 순순히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후진타오에게 2002~2003년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물려줬지만 인민해방군을 지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에야 내려놨다. 은퇴한 뒤에도 중국 정치의 핵심인 중난하이와 중앙군사위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후진타오를 집권 마지막 해까지 감시하듯 지켜봤다. 후진타오는 죽을 때까지 권력을 쥐려는 장쩌민에게 넌덜머리가 났다. 2012년 후임자인 시진핑에게 당·정·군 모든 직위를 한꺼번에 이양해 ‘1인 집권’에 힘을 실어 줬다. 시 주석과 후진타오 간 ‘묵시적 연합’이 이때 시작됐다. 대표적 원칙론자인 시 주석의 성격상 상하이방 척결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상하이방이 이를 가만 보고만 있지는 않은 듯하다. 2012년 블룸버그통신은 당시 시진핑 부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와 남편 덩자구이의 재산이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라고 보도했다. 그가 한창 반부패운동을 벌이던 2014년에도 가족들이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해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숨겼다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발표가 있었다. 중국에서 최고위 지도자들의 재산 정보를 알 수 있는 이들은 한정돼 있다. 중국 정치에서 부정축재에 자유로운 인물은 없다는 점에서 장쩌민이 여전히 시 주석을 겨냥한 ‘히든카드’를 쥐고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전력난과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사태가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내 권력 투쟁이 격화돼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시 주석이 헝다와 환타지아 등 장쩌민계 부동산 기업들을 공격하자 상하이방도 이에 반발해 의도적으로 ‘석탄대란’을 일으켰다는 진단이다. 다만 베이징에서 외국인이 중국 정부나 공산당의 핵심 인사를 직접 만나 사건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대부분 외신 기자들은 중국 내 핵심 인사와 접촉한 이들을 어렵사리 만나 ‘한두 다리 건너서’ 듣게 된다. 눈 감고 코끼리 만지듯 제공되는 일부의 주장이나 분석을 정설인 양 받아들이는 것은 중국이라는 실체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진핑과 장쩌민의 대결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시 주석이 무난히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정치라는 것이 늘 그렇듯 돌발 변수가 존재한다. 앞으로 두 세력 간 갈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것이 베이징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가 미래 10년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 사재기·미투… 어수선한 베이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향한 정치 일정인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앞두고 베이징이 어수선하다. 지방에서 시작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베이징의 한복판에서도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최고지도부 출신인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테니스 선수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7일 펑파이에 따르면 이달 초 장쑤성과 충칭시 등에서 시작된 사재기 현상이 베이징으로 번졌다. 베이징 일부 대형마트에는 쌀과 밀가루, 식용유 등 중국 주요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마트 관계자는 “물건을 최대한 빨리 채우고 있지만 사가는 속도가 더 빨라 판매대가 텅텅 빈다”고 말했다. 이번 사재기는 지난 1일 중국 상무부가 “추운 날씨에 대비해 야채와 육류, 식용유를 포함한 식료품을 비축하는 게 좋다”고 공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레 소규모 지역 봉쇄가 일어날 수 있으니 집에 생필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라는 취지였지만,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대만과 전쟁을 앞두고 있는 것 아니냐” 등 수많은 추측이 쏟아졌다. 중국 정부가 “동요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장 전 부총리가 중국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베이징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펑솨이는 지난 2일 밤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연락을 해 베이징에서 함께 테니스를 쳤다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급 인사에 대한 ‘미투’ 사건이 극히 드물었기에 이번 사건의 추가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해당 폭로가 시 주석의 3연임 밑그림을 마련할 19기 6중전회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과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현 중국 최고지도자와 갈등 관계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이란 점에서 ‘정적 제거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이재영·다영 저격글 쓴 김연경?…“추측기사 쓰지 말라”

    이재영·다영 저격글 쓴 김연경?…“추측기사 쓰지 말라”

    배구선수 김연경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문구를 갖고 나온 추측성 기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김연경(33·상하이)은 최근 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귀 하나를 게재했다. 이 글엔 “각자 마음이 다른 것은 서로 각각의 개체로 봐서 그런건데 결국 내가 상대를 사랑하면 그 상대도 나를 사랑하고 내가 그 상대를 미워하면 그 상대도 100% 나를 미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내가 누군가를 욕하고 있으면 그 누군가도 나를 100% 욕하고 있을거다. 내가 사람을 미워하면 나는 절대 행복할 수가 없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런 일은 없다”라는 구절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김연경 “추측성 기사 쓰지 말아 주세요” 이를 두고 한 매체는 김연경의 글이 ‘쌍둥이 자매’ 이재영, 다영(이상 25·PAOK 테살로니키)을 저격한 것 아니냐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에 김연경은 7일 추측성 기사를 쓰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국내로 복귀해 친정팀인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함께 팀에 합류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불화설이 돌기도 했다. 당시 이다영이 김연경의 SNS를 언팔로우해 불화설이 커졌다. 김연경은 지난 2005년 국가대표로 데뷔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팀을 4강으로 이끌고 중국 상하이로 이적했다. 지난 2012년 열린 런던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을 거쳐,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모든 언론은 김연경을 주목했다. 그가 은퇴하고 난 뒤 많은 여론들은 ‘다시 김연경같은 선수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다’ 라며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이재영, 다영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따가운 비판을 받았고, 현재 그리스로 떠나 현재 그리스 프로배구팀 PAOK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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