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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주민 트렁크 숨어 필사의 탈출 vs 초음파로 잡는 中정부

    상하이 주민 트렁크 숨어 필사의 탈출 vs 초음파로 잡는 中정부

    제로 코로나 방역을 고집하는 중국 상하이의 봉쇄가 장기화되고 대형 트럭 트렁크와 컨테이너에 숨어 도시 탈출을 감행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이를 철저히 봉쇄하기 위해 상하이 외부로 통하는 고속도로 길목마다 초음파 탐지기가 설치됐다.  과도한 방역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상하이 방역 당국은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은 주민 중 선별 진료소에 나타나지 않는 이들을 체포하거나 강제 연행하는 등 탄압 문제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피해 도시 탈출을 감행하는 주민 색출에 각종 신기술 기기 도입을 자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봉쇄된 상하이에서 일부 주민들이 대형 트럭에 숨어 탈출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자 상하이 외곽 도로 거점 통행소를 중심으로 레이더 초음파 탐지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초음파 탐지기를 들고 선 방역 요원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중국의 영상 전문 공유 플랫폼인 더우인(중국판 틱톡)과 하오칸 등에 공유된 영상 속 한 방역 요원은 초음파 탐지기를 들고 선 채 도로를 이동하는 대형 트럭 곳곳을 탐지했다.  이 요원은 영상 속에서 “누군가 차량 트렁크에 숨어서 상하이를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부에서 배치한 기계”라면서 “이 탐지기를 사용하면 방역 요원들이 트럭 곳곳의 상자들을 열어 내부에 숨겨진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기계가 트럭 전체를 전부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0초에 불과해서 상하이 외부로 이동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외곽 도로에 배치된 이 초음파 탐지기는 인체의 체온과 기타 정보를 탐지해 트럭 내부에 숨은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중국 유력 매체들도 상하이에서 장쑤성 우시로 통하는 길목에 배치된 방역 요원이 사용하는 초음파 탐지기 소식을 추가로 공개했다.  중국 매체 왕이신원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중국 다수의 지역에서 과학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모델의 방역 기준이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AI와 무인 항공기, 얼굴인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했으며, 이 같은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은 앞으로도 점점 더 지능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칭송했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중국 방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칭송하며 상하이 외곽 봉쇄를 강화해 주민들의 외부 탈출 행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책임이 있다”면서 “상하이 주민 각 개인의 이기심으로 인해 이웃한 다른 도시의 주민들에게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몰래 상하이를 탈출하려는 주민들을 잡아들여 법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지게 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초음파 탐지기는 군사용인데, 그야말로 무적의 장비다”면서 “상하이 도처에 방역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실망이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도심 외곽 통행소에 군사용 장비까지 들여와야 했는데 이번 기회에 상하이 봉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 中 광저우도 봉쇄 위기… 상하이 신규 감염 7일째 최고치

    中 광저우도 봉쇄 위기… 상하이 신규 감염 7일째 최고치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로 꼽히는 광저우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도시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째 전면 봉쇄 중인 상하이의 사례가 반복되면 중국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저우 시당국은 지난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날 낮까지 주변 지역을 포함해 총 19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의 핵산 검사 샘플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시당국은 신규 감염자가 10명을 넘어서자 전날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당국은 11일부터 초·중·고교의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도시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아직 20여명에 불과한데도 시당국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은 최근 강력한 도시 봉쇄에도 매일 2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하이에서와 같은 사태를 예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기술 허브인 선전, 금융 중심지 홍콩과 인접한 광저우는 외국인 투자기업 3만여개 등 수많은 공장이 몰려 있어 중국의 ‘제조업 허브’로 불린다. 광저우항은 세계 5위의 물동량을 자랑한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에서 광저우 같은 대도시가 전면 봉쇄에 들어가면 지역 경제 타격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광저우항이 봉쇄됐을 당시에도 컨테이너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운임 상승의 원인이 된 바 있다.11일로 도시 봉쇄 15일째에 접어든 상하이에서는 감염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087명(무증상 감염 2만 5173명 포함)으로 7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쭝밍 상하이 부시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추가 핵산 검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로 차별화한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다만 전수 검사 일정과 구역별 봉쇄 전환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2600만명에 이르는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데에 1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어 도시 봉쇄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반면 각종 규제는 외려 강화되고 있다. 상하이 창닝구의 일부 아파트에선 주민들의 공동구매를 금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외부에서 배달된 물건에 접촉해 감염됐다는 의심에서였다.도시 봉쇄 후 전자상거래와 택배·우편 서비스 등이 중단된 상하이에선 주민들이 식료품 등을 구하기 위해 주거 단치별로 뭉쳐서 문을 연 식료품 상점을 수소문해 공동구매하는 방식을 이용해왔다. 이 때문에 공동구매를 하지 못하게 되면 정부의 무료 식료품 지원을 기다리는 등 방법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중국 관영 매체들은 연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1일 ‘제로 코로나가 상하이 방역의 최선책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제포 코로나 정책만이 복잡한 현재 상황에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서구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면역 능력이 떨어지는 약자를 대량으로 도태시키는 잔혹한 사회 다윈주의”라고 비판했다.
  •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한 중국, 情으로 버틴 ‘초코파이’ 안 먹고 안 사는 이유, 왜?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한 중국, 情으로 버틴 ‘초코파이’ 안 먹고 안 사는 이유, 왜?

    한국산 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근거 없는 비난이 도를 넘긴 분위기다. 중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됐던 한국산 수입식품인 오리온 초코파이가 지난 3월 중국에서만 가격 인상을 강행해 중국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번진지 한 달째인 10일, 여전히 근거 없는 소문으로 한국산 식품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비난 일색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에서 상하이와 지린성, 광저우 등 상당수 도시에서 봉쇄 지침이 내려지면서 다수의 지역에서 라면을 포함한 장기 보관 가능 식품의 품절이 잇따르고 있지만 유독 한국산 수입 식품에 대한 보이콧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국의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에 중국의 한 마트 내부 진열장에 한국산 수입 제품만 판매되지 않은 채 덩그러니 남아 있는 사진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팔로워 수 9만 1000여 명의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 누리꾼은 본인의 SNS 계정에 ‘중국에서만 가격 인상? 한국 이 브랜드는 뻔뻔스럽게 중국에만 이중 가격을 표기한 이후 누구도 그들 제품을 원하지 않게 됐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 속에는 중국의 한 마트 진열장에 오리온 초코파이만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약 160개의 댓글을 게재하며 시종일관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문제의 사진을 공유한 이 누리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핑계로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 두 곳의 국가에서만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매우 뻔뻔한 이중 가격제”라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행태가 중국 소비자들을 분노하게 했고,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그들을 향한 혐오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이 누리꾼은 한국의 오리온 측이 한국에서 유통되는 초코파이와 중국 수출용 제품에 서로 다른 성분의 재료를 사용, 중국 수출품에만 인체에 해로운 코코아 버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한국산 초코파이에는 건강에 해가 없는 코코아 파우더가 사용된 반면 중국 소비자들이 먹는 제품에는 저가의 합성 화학 성분인 코코아 버터가 들어갔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큰돈을 벌어 챙기면서도 매우 근시안적이며 오만적인 태도로 중국을 속였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비난 일색의 주장은 지난 3월 오리온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한 차례 공개한 이후에 벌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왜곡이라는 비판이다.실제로 오리온 측은 해당 이중 가격제 논란에 대해 ‘지난해 9월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한 이후 추가 가격 인상은 없었다’면서 ‘과거의 가격 인상이 현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이 지난해 9월 1일을 기점으로 파이 4종 가격을 6~10% 인상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오리온 중국 법인은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원재료 단가 인상과 주요 원재료인 전분당의 단가 인상 여파로 제조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인 바 있다. 또, 중국 수출용과 한국 유통용 제품의 성분이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오리온 측은 “초코파이 원재료는 전 세계적으로 같고 대부분 원료 공급회사 역시 한 기업”이라면서 “한국 제품 원재료명을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한 경우 두 제품명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의혹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측의 즉각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누리꾼들이 제기한 한국산 초코파이 보이콧에 대한 주장은 현지 유력 사이트 텐센트와 시나 파이낸스 등 매체를 통해 연일 확산하고 있다.실제로 해당 소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유통 중인 한국산 초코파이를 겨냥해 “이중 가격제와 성분 문제로 인해 이들은 곧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중국 시장에서 완전한 철수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개념은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중국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품을 찾는 개념 있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한국 수입 식품과 비교해 위생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국내 브랜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인 전체가 한국 식품을 보이콧한 탓에 진열장에 한국산 식품만 남게 된 것”이라면서 “이 파렴치한 한국 식품을 보이콧하고, 식품관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중국 식품에 우호적이지 않듯, 중국 소비자들도 한국 수입 식품에 열광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 파키스탄·스리랑카 덮친 ‘아랍의 봄’… 러 부도 임박·美긴축에 신흥국 ‘휘청’

    파키스탄·스리랑카 덮친 ‘아랍의 봄’… 러 부도 임박·美긴축에 신흥국 ‘휘청’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최하인 채무불이행(디폴트) 바로 위 단계까지 내려갔다. 유가와 곡물값 급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고조되고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로 금융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에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이 악화할 거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상황이 심상치 않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시켰다”고 보도했다. 디폴트 직전인 SD등급은 국가 채무 중 일부 상환이 불가능할 때 적용된다. S&P는 채무 상환 유예기간 30일 동안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루블을 달러로 바꿔 지급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 6일 미 금융기관이 채권 이자 6억 4900만 달러(약 7970억원)에 대해 지급 업무 진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부차 학살’로 대러 추가 제재를 부과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미국 은행 계좌를 통한 부채 상환을 막아 놨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르면 다음달에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고, 직전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때보다 2배 빠르게 시중의 돈을 빨아들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상황에서 러시아 디폴트는 세계시장에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신흥국의 시름은 한층 더 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연료 부족과 고물가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민중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2011년 밀값 폭등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의 재현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파키스탄 의회는 10일 심각한 경제난의 책임을 물어 임란 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인 칸 총리는 2018년 정권을 잡았으나 경제 정책 실패와 노골적인 친중 외교로 실각하는 처지가 됐다. 파키스탄의 소비자물가는 12.7%에 육박하고 파키스탄 루피의 화폐 가치는 5년간 50%가량 폭락했다.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도 비슷하다. 5년간 250억 달러의 외채를 갚아야 하는 스리랑카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70억 달러의 빚에 허덕이고 있다. 이 나라 외환보유액은 2018년 69억 달러에서 올해 22억 달러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최근 몇 달간 수도 콜롬보에 10시간 넘는 정전이 계속되고 가스, 음식, 약품이 부족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에 민심은 폭발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민들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레바논과 페루 등에서도 식량 위기로 인한 소요사태가 격화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옥수수, 밀 등 우크라이나 주요 곡물생산량이 전년 대비 30~55%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3월 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2.6% 급등한 159.3포인트를 기록해 199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차기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내정된 토고 출신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는 “우크라이나산 밀과 옥수수의 40%가 기아에 허덕이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되고 있어 식량위기와 가격 급등에 따른 사회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오늘 개관

    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오늘 개관

    충북도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문의면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11일 개관하며 연면적 2393㎡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외형은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재현했다. 기념관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8점, 한국통사 등 행정수반 관련 자료 32점, 윤봉길·이봉창 선언문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 67점, 충북 출신 임시정부 요인 자료 65점 등이 전시된다. 대한매일신보 창간호, 한국광복군 서명문이 담긴 태극기, 일본의 항복문서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물들은 대부분 복제물이다. 임시정부 청사 포토존, 광복군 태극기 서명하기, 행정수반 어록 살펴보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기념관 주변에는 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홍진, 이동녕, 송병조, 양기탁, 김구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도 대통령과 같은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라며 “근대까지 아우르는 대통령 테마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기념관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들의 후손들도 참석한다.
  • 中상하이 최대규모 요양병원서 “코로나감염에 방치된 노인 집단 사망”

    中상하이 최대규모 요양병원서 “코로나감염에 방치된 노인 집단 사망”

    중국 상하이 방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노인이 집단으로 사망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은 해당 병원에 있던 노인, 간병인 등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노인들에 대한 적절한 보살핌과 조치가 없었고, 간호 인력마저도 임시직으로 급히 고용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병원은 1800병상 규모를 갖춘 상하이 최대 규모의 요양병원으로 알려진 둥하이 요양병원이다. 중국 언론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간호사는 최근 이곳에서 시신 여러 구를 보았고 100명 이상의 환자가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가 줄지어 감염되어 격리되면서 병원 인력이 부족해졌으며,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급히 간호인력 모집을 했다고 전했다. 치료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노인 환자 가족은 “정확히 언제 감염이 됐는지, 몇 명이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보도는 게시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 등에 따르면, 둥하이 병원에 있는 노인들의 상황은 끔찍했다. 일례로 71세 선페이밍 씨는 의료진은 물론이고 가족의 보살핌 없이, 4월 3일 홀로 사망했다. 선페이밍 씨의 가족은 그의 상태를 알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천제레이 씨는 코로나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81세의 어머니가 둥하이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고 병원 측은 며칠 동안 시트를 갈아주지 않았다고 했다. 며칠이 지난 뒤에서야 임시 고용 직원이 그를 돌보기 시작했다. 중국 SNS 웨이보(트위터 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노인들에 대한 사연들을 폭로했다. 요양병원은 전염병 발생 후 가족 방문을 허용하지 않은 채 환자 상황은 간호사와 간병인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으나 당사자가 확진된 후에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길이 없어 불안과 두려움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위챗에는 ‘상하이 전염병 실록’이라는 제목과 함께 둥하이 요양병원과 관련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글에 따르면, 여기에 배치된 간호사들은 인력중개소를 통해 임시로 이 병원에 배치됐다. 게다가 배치된 간호사들은 병원에 출근하고 나서야 해당 병원에 양성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전까지 그 누구도 그들에게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 병원에 가게 된 간호사는 “현장이 너무 더러웠다. 병원 같지 않았다. 외양간처럼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핵산 검사도 자기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고 회고했다. 이곳에 배치된 간호사들은 의료 보호장비, 의약품, 일일 핵산 검사 등을 비롯해 청결한 위생 상태를 위해 충분한 소독 장비를 요구했다. 6시간마다 소독을 하고 그들의 숙소도 매일 소독해 줄 것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러한 요구를 즉각 묵살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로 인해 약 20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정확한 사망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상하이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데이터를 살펴보면 10일 현재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7명에 불과하다. 익명의 시 보건국 관계자는 사례와 사망 기준이 매우 엄격하며 정치적 간섭에 취약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신문은 노년인구는 코로나19 취약층으로 분류되며 상하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인구 62%만이 백신을 접종했다며 요양원에서 얼마나 많은 환자가 사망했으며 얼마나 많은 환자가 코로나19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 상하이 감염자 엿새째 최고치… ‘봉쇄 한 달’ 창춘은 진정세

    상하이 감염자 엿새째 최고치… ‘봉쇄 한 달’ 창춘은 진정세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대대적인 봉쇄 정책에도 불구하고 엿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봉쇄 한 달을 넘긴 창춘에서는 진정 기미가 보이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355명(무증상 감염 2만 5037명 포함)으로 엿새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 최악의 확산세를 이끌고 있는 상하이에서도 엿새 연속 최고치가 나왔다.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전날 2만 4943명(무증상 감염 2만 3937명 포함)을 기록했다. 중국 전체의 약 95%를 차지하는 수치다.중국 당국은 정책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하자 감염자 다수 발생 지역의 간부들을 징계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상하이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지시와 정신을 깊이 관철해야 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속히 제로 코로나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시당국은 방역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를 들어 상하이 민항구 소속 간부 3명을 면직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상하이 봉쇄 이후 징계를 받은 간부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8일 감염자 수가 1000명 이하(954명)로 떨어졌던 지린성은 9일 997명을 기록했다. 도시 봉쇄 31일째를 맞은 지린성 창춘의 신규 감염자가 감소한 탓이다. 9일 창춘시에서는 878명(무증상 감염 703명 포함)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8일 789명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유지했다. 8일 감염자 수는 21일 만에 최저였다. 지난달 코로나 감염자가 급격하게 늘었던 창춘은 지난달 11일부터 모든 주민 외출 금지, 생산·상업시설 운영 중단 등 도시 전면 봉쇄가 시행 중이다.지린성 방역당국은 9일 브리핑에서 “창춘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주타이구를 비롯해 9개 지역이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실현했다”며 “코로나19 발생 방지 전제하에 생산시설 조업과 대중교통 운행 재개 등을 점진적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무증상자를 포함한 신규 감염자가 격리 통제된 곳에서만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뜻의 중국 내 방역 용어다.
  • “홍콩은 사람도, 동물도 살 수 없는 곳”...반려동물 강제폐사 반발 시 징역 선고

    “홍콩은 사람도, 동물도 살 수 없는 곳”...반려동물 강제폐사 반발 시 징역 선고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 가능성을 제기하며 약 2000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시켰던 홍콩이 이번에는 반려동물 폐사 명령에 항의하는 주인을 대상으로 실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강도 높은 처벌 기준을 공개해 논란이다. 홍콩 당국은 최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동물 처분과 관련해 폐사를 요청하는 당국 방침에 반발하는 자에 대해 최고 6개월의 징역과 1만 위안의 벌금을 처분할 것이라는 내용의 수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질병예방 및 통제에 관한 조례 제599장 수정안은 지난달 31일 법안 통과와 동시에 즉시 실효가 발표된 상태다. 이는 기존의 법규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폐사에 반대하는 주인에 대해 최고 2개월의 징역과 5000위안의 벌금을 처분했던 것에서 두 배 이상 수위가 높아진 처분이다. 특히 올 초 2000마리의 햄스터를 강제 폐사한 것에 이어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도 바이러스 감염 의심을 이유로 총 145마리의 햄스터를 추가 강제 폐사 조치했던 홍콩에서 이번 제재 방침이 공개되자 현지 주민들은 동물과 반려동물 주인들의 권익이 짓밟힌 사례라며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홍콩 민건련 입법회 측은 이번 수정 법안의 실효가 사실인지를 묻는 서면 질의서를 홍콩 당국에 전달해 반려동물의 권익이 무시된 정부 방침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해당 질의서에 대해 홍콩 식물위생국 소피아 찬(陳肇始) 국장은 “반려동물 소유자는 방역 당국의 요구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당국에 인계 조치해야 한다”면서 “이 명령에 따르지 않는 행위는 곧 범죄로 여겨 범죄자에 상응하는 처분을 단죄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 소식이 곧장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홍콩 주민들은 “중국이 점령한 홍콩은 사람만 살기 부적합 곳이 된 것이 아니라, 동물도 살 수 없는 자유를 상실한 곳이 됐다”면서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실제로 홍콩에서 두 마리의 반려견과 동거 중이라는 J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어떠한 과학적인 방법으로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증거가 발견된 적이 없다”면서 “모든 반려동물은 주인들에게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정부가 가족을 마음대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강제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사람이 대체 어디에 있겠느냐. 내가 보는 앞에서 반려견을 폐사시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곧 나의 생명을 가져가는 것과 같은 횡포”라고 비판했다. J양은 이어 지난달 홍콩 당국이 햄스터에 대한 무단 폐기 방침을 공개, 실제로 수백 건의 폐사 사례를 공유한 것과 관련해 “홍콩 정부는 동물의 권익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하나 고려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 반려견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산책을 위한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무단 폐기 강제 방침은 가혹하다”고 했다. 홍콩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주민 아팅(가명) 씨는 길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해 동거해오고 있다. 아팅 씨는 이번 홍콩 당국의 반려동물 폐사 강제 지침에 대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려동물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역을 이유로 반려동물을 정부가 마음대로 가져가 죽일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만약 반려 고양이를 강압적으로 빼앗아 폐기하려 한다면 나의 시체를 먼저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홍콩 현지에서는 이번 홍콩 당국의 반려동물 폐사 강제 방침이 마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하이 주민의 반려견이 방역 요원에 의해 강제 폐사 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반응이다. 앞서 상하이시 방역 요원 한 명이 봉쇄된 주택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격리된 개 주인의 반려견을 몽둥이로 폭행해 죽게 한 사건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상하이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방역 요원 복장을 한 한 남성이 주택가 골목에서 몽둥이로 강아지를 폭행했고, 방역 요원의 폭행으로 피를 흘린 채 죽은 강아지 사채가 골목에 방치된 것이 그대로 촬영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됐던 바 있다.  홍콩 주민들은 당시 사건을 회상하며 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처럼 다수의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것을 법으로 보장한 것이라면서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이는 셈이다. 한편, 최근 대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의 반려동물에 대해 환자가 회복 단계에 이를 때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오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의 주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시, 가족들이 대신해 반려동물을 보호해야 하며, 동거인이 없는 독신 1인 가구의 확진 판정 시에는 소재지 관할 동물방역 기관에서 14일간 반려동물을 대신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호소할 시 관할 방역 기관에서 반려동물을 인계받은 뒤 행정원 농업위원회에서 검사를 진행, 회복기 동안 격리 치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 4월 첫주 유가 소폭 하락…경유 11주만에 떨어져

    4월 첫주 유가 소폭 하락…경유 11주만에 떨어져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내렸다.정부의 비축유 추가 방출과 내달 유류세 인하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9.6원 내린 1ℓ당 1990.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1.9원)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지만 운전자들에게 여전히 고유가가 부담이다. 지난해 평균 휘발윳값(1590.6원)과 비교하면 25.1% 상승했고, 3월 넷째주에는 2001.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8.9원 내린 2049.7원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969.5원으로 가장 낮았다.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유 가격은 전주대비 8.0원 내린 ℓ당 1911.8원이었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상하이 봉쇄 연장 등의 영향으로 4월 첫째주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5.3달러 하락한 배럴당 102.1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달러 하락한 배럴당 121.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공급 부족 여파로 전주보다 1.7달러 오른 배럴당 144.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해 7월까지 유지하고, 내달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한다. 유류세가 30% 인하되면 유류세 인하율 20%가 적용된 현재와 비교해 휘발유는 ℓ당 83원, 경유는 58원 추가 인하된다. 또 경유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교통·물류업종에는 경유 가격이 ℓ당 1850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유가 연동 보조금’ 제도를 3개월간 한시 시행할 계획이다. 서민생계 지원을 위해 택시·소상공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차량용 부탄(LPG)에 대한 판매 부과금도 3개월간 30% 감면(ℓ당 12원)한다.
  •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관 문 연다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관 문 연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청주시 문의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마련됐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11일 개관하며 연면적 2393㎡에 지상2층 지하 1층 규모다. 외형은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재현했다. 기념관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8점, 한국통사 등 행정수반 관련 자료 32점, 윤봉길·이봉창 선언문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 67점, 충북 출신 임시정부 요인 자료 65점 등이 전시된다. 대한매일신보 창간호, 한국광복군 서명문이 담긴 태극기, 일본의 항복문서 등도 만나볼수 있다. 전시물들은 대부분 복제물이다. 2층 전시실 옆 북카페에선 독립운동 관련 서적 100권을 열람할 수 있다. 임시정부 청사 포토존, 광복군 태극기 서명하기, 행정수반 어록 살펴보기, 독립운동가 구하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기념관 주변에는 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홍진, 이동녕, 송병조, 양기탁, 김구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져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도 대통령과 같은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라며 “근대까지 아우르는 대통령 테마관광지를 만들기위해 기념관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들의 후손들도 참석한다. 전두환 대통령 재직시절 지어진 청남대는 충북의 대표 관광지로 전직 대통령들의 각종 자료가 전시돼 있다.
  • “이참에 그냥 다 나가”…미국, 상하이 철수 선언에 중국인들 ‘발끈’

    “이참에 그냥 다 나가”…미국, 상하이 철수 선언에 중국인들 ‘발끈’

    미국이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과 ‘제로코로나’ 방역 강제를 이유로 상하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과 관계자들의 중국 철수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중국인들이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일 상하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과 그 가족들에게 자발적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중국을 떠날 수 있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해당 성명서를 통해 중국이 인구 2천 500만 명의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 지침을 연장하자 현지에 체류 중인 미국 총영사관 직원들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현지 철수가 가능하도록 승인한 것이다. 미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이 신규 감염자 수를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면서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봉쇄 조치를 강행, 주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등 강압적인 방역 지침을 고수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미국의 이 같은 방침이 중국에 전해진 당일 자정, 중국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해당 결정은 미국의 자의적인 결정일 뿐’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은 매우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며,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방역 지침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반응했다. 이는 미국의 자국 총영사관 자의적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성명서가 발표된 당일, 중국 시각으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이례적으로 발표된 중국 측 반응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 성명서를 통해 ‘중국은 현지에 파견된 해외 외교부와 영사관 직원들의 코로나19 관련 문제에 대해 국내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지원과 배려를 해 왔다’면서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대책에 대해 미국이 근거 없이 비난을 가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미국 상하이 총영사관의 자의적 철수 승인 결정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 역시 미국의 이 같은 자의적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입장에 대해 격양된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해당 소식이 중국 매체를 통해 현지에 연이어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인구가 2500만 명에 달하는 상하이에서 단 몇 명의 확진자 사례가 나왔다고 벌벌 떨며 상하이를 꾸짖으려는 미국의 태도가 우습다”며 “상하이를 떠나 인구 3억 명 중 무려 2억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인 미국으로 간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미국 정부는 미쳤다”고 수위 높은 비난을 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미국이 이번에도 돌로 제 발을 찍는 격의 결정을 내렸다”면서 “오만한 미국인들이 미국으로 돌아간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머지않아 언론을 통해 보도될 날만 고대하겠다. 이번 기회에 중국을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시종일관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구 2천 500만 명이 거주하는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지금껏 줄곧 대대적인 봉쇄가 강제되고 있다. 또, 인구 2천 400만 명의 지린성은 지난달 11일부터 봉쇄돼 이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사실상 금지된 상태이며, 인구 800만 명의 창춘시의 주민들은 봉쇄령이 발부됐던 지난달 11일부터 줄곧 외부 출입과 이동에 엄격한 제한을 받으면서 주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장기화한 봉쇄 지침 강제로 지난 1일에는 상하이 일부 주택가에서는 음식 재료 등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참다못해 밖으로 뛰쳐나와 방역 요원들과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엄격함을 넘어 지독한 방역 정책 탓에 처벌을 감수하고서라도 단체 행동을 하겠다는 주민들의 사례가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공유되고 있는 것. 당시 상하이 일부 아파트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우리는 밥이 필요하다”, “우리는 출근을 하고, 돈을 벌어 가족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등의 목소리를 냈지만, 현장에 배치됐던 방역 요원과 공안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예상 못한 굶주림”… 민심 들끓는 ‘봉쇄 상하이’(영상)

    “예상 못한 굶주림”… 민심 들끓는 ‘봉쇄 상하이’(영상)

    인구 2600만명의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보급품 지급을 둘러싼 혼란이 벌어지는가 하면 시당국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는 시당국의 무기한 전면 봉쇄로 혼란을 빚고 있는 상하이의 모습들이 퍼져나갔다. 상하이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주민들이 슈퍼마켓을 약탈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다만 실제 약탈이 벌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한 아파트 주민들이 단체로 몰려나와 “보급품을 보내달라”며 항의하는 영상, 한 임시병원에서 이불과 식량 등 보급품을 차지하기 위해 격리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 등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됐다.외신도 식량난을 겪고 있는 상하이 상황을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도시 봉쇄 전 일주일치 충분한 국수와 빵을 사뒀지만 이제는 식량이 떨어진 한 주민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이제 배고픈 느낌에 익숙해졌다”며 “21세기에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조부모 세대가 겪었던 굶주림을 경험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NYT는 “식량 부족이 얼마나 만연한지는 불분명하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계층과 국적을 초월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어디에 살든, 돈이 있든 없든, 무엇을 먹을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한다”는 아우성 등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휴먼라이츠워치의 선임연구원 마야 왕은 “중국에서의 ‘봉쇄’라는 단어의 사용은 매우 부정확할 수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온전히 포착하지는 못한다고 영국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또 봉쇄 기간 중 일부 노인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취약 계층이 겪을 어려움을 우려했다. 상하이 시당국은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시 봉쇄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봉쇄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기는커녕 감염자가 급증하자 무기한 봉쇄에 돌입했다.시당국이 주민들에게 식량 등 보급품을 전달하고 있지만 식량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봉쇄가 길어지며 상하이 안팎을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고 있는 등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부 트럭 운전자들은 격리 조치에 취해질 수 있는 상하이로의 운송을 거부하거나 추가 수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포린폴리시(FP)는 전했다. 쭝밍 상하이 부시장은 9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3일째 봉쇄로 인한 부담이 커지면서 봉쇄 완화 입장을 처음 내놓은 것이다.시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7일 이내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통제구역’, ‘7일 이내에는 없지만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관리통제구역’,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없는 지역’은 ‘방어지역’으로 차등화된다. ‘방어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구역 안에서 활동할 수 있고 슈퍼마켓 등 영업이 허용된다. 다만 전수 검사 일정 등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5071명으로 닷새 연속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2만 3624명(무증상 감염 2만 2609명 포함)이 상하이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 봉쇄 연장한 상하이, 중국 체류 프랑스 교민 대선 투표권 박탈 위기

    봉쇄 연장한 상하이, 중국 체류 프랑스 교민 대선 투표권 박탈 위기

    프랑스의 차기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중국 당국의 상하이 봉쇄 연장으로 중국 주재 프랑스 시민들의 투표권이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 차기 대통령을 뽑는 첫 번째 투표가 오는 10일 예정된 상태지만, 중국 당국이 상하이 현지 프랑스 영사관의 투표장 마련 요청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상하이에 체류 중인 프랑스 시민 약 5000여 명의 투표권이 박탈됐다는 지적이다. 중국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지난 8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상하이 일대의 이동이 전면 금지된 봉쇄 방침이 연장되면서, 오는 10일 열리는 제1차 프랑스 차기 대통령 선거 투표장을 현지에 개설하지 못하게 됐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공개했다. 현재 상하이에는 프랑스 대선 후보 투표권을 가진 프랑스 시민권자는 약 5246명에 달한다. 프랑스 대사관 측은 “상하이에 투표소를 개설하고, 프랑스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위한 특별 외출 허가권 승인을 받기 위해 현지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베이징 중앙당과 수차례 접촉했다”면서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상하이 정부는 현재 이 일대의 심각하고 복잡한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프랑스 영사관의 투표소 개설 요청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지난 7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프랑스 시민권자들이 상하이를 포함한 베이징, 광저우, 청두, 우한, 홍콩 등 총 7개의 도시에 18곳의 투표소를 개설해 프랑스 교민들의 투표권을 보장했던 모습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중국 당국은 현재 인구 2500만 명의 상하이와 인구 800만 명의 지린성 창춘시 일대를 전면 봉쇄한 상태다. 상하이 시는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도심 봉쇄를 시작한 이후 기약없는 장기 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오는 10일로 예정된 제1차 프랑스 대선 투표소는 상하이와 선양 두 곳의 도시를 제외한 베이징, 광저우, 청두, 우한, 홍콩 등 5곳의 도시에서만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프랑스법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국외에 체류 중인 프랑스 시민권자의 온라인 투표 등 전자 투표 방식을 인정해오지 않고 있다. 투표소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투표 방식만 허용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상하이에 체류 중인 프랑스 시민권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현지에 거주 중인 프랑스인 마티유는 “먼 곳에 살고는 있지만 우리 가족들 모두 여전히 프랑스의 정치 발전에 참여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전자투표와 같은 방식을 개발해 우리와 같은 처지의 시민들이 가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모든 기대가 수포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상하이는 도시 전역이 봉쇄됐는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급증하면서, 프랑스 정부 내부에서는 상하이 체류 중인 교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동시에 제기됐다. 프랑스 크리스토페 안드레아사와 로난르글루트 상원 의원 두 사람은 최근 프랑스 외교부 장관 장 이브 르드리앙에게 공문을 보내 봉쇄된 상하이에 체류 중인 프랑스 국적자들의 안전과 비상 의료 서비스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두 의원은 공문을 통해 ‘현재 상하이에 남아 있는 프랑스 시민들은 투표권 보장 이외에도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프랑스 교민들은 최근 들어와 신선한 우유를 대부분 공급받지 못한 상태이며,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통해 주문한 빵은 12~13일이 지난 후에야 배송되는 등 사실상 생존 자체에 큰 문제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10일 차기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진행하고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 1, 2위 후보끼리 결선 투표를 겨루는 방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다.
  • ‘코로나 봉쇄’가 이어준 인연?...전 남편과 불편한 동거, 재혼으로 이어질까

    ‘코로나 봉쇄’가 이어준 인연?...전 남편과 불편한 동거, 재혼으로 이어질까

    6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집을 아들과의 재회를 위해 찾았던 여성이 중국 당국의 강압적인 봉쇄 지침으로 불편한 동거를 3주째 이어가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6년 전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감행했던 30대 여성 리 모 씨,로 그는 지난달 남편과 동거 중인 초등생 아들과의 만남을 위해 상하이를 찾았다가 시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 방침 탓에 3주 동안 전 남편과의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혼인 기간 중 전 남편과 상하이에 거주했던 리 씨는 6년 전 이혼과 동시에 타 지역으로 이주해 지금껏 홀로 거주해왔다.  하지만 매달 한두 번씩 빼놓지 않고 전 남편의 집을 방문해 아들과 상봉해왔던 리 씨는 지난달 중순에도 상하이를 방문했다가 지금껏 그의 집 안에서 예상치 못한 봉쇄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불편한 동거 생활은 리 씨의 전 남편인 A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방 안에서 창밖을 보며 운동 중인 리 씨의 뒷모습을 촬영해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리 씨의 전 남편 A씨는 SNS에 리 씨가 창밖을 보며 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아이를 보러 왔지만 예기치 않게 고립돼 내 집에서 20일 이상 함께 생활하고 있는 여성이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모두 종료되면 아내와 재혼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 스스로 전 처인 리 씨와의 동거 생활 중 재혼을 결심하게 된 것을 공개하며, 상하이 봉쇄 지침이 과거 두 사람 사이의 끊어진 인연을 다시 이어줬다는 불씨를 지폈던 셈이다. 또, 화제가 된 영상 속에는 리 씨의 여동생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의 통화 내용도 그대로 담겼는데, 전화 통화 속 이 여성은 리 씨에게 “전 남편의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어떠하냐, 그동안 심한 다툼이나 갈등은 없었느냐”고 묻는 장면도 그대로 촬영돼 공개됐다.  이에 대해 리 씨는 “매일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바깥을 보며 생활하고 있는데, 특별히 다툴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면서도 그와의 재혼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방 안에서 잠을 자고, 전 남편은 거실의 소파에서 따로 생활한다. 동침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그러자 여동생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재차 “언니의 전 남편은 사실 꽤 괜찮은 남자다. 그냥 재혼해라”고 요구했고, 이에 리 씨는 “그는 재혼을 원하는 것 같지만, (나는)깊이 고민할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직후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상하이에 대한 당국의 강압적인 장기 봉쇄 지침이 예기치 못한 재혼 가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리 씨가 전 남편과의 봉쇄 기간 중의 동거 생활이 재혼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내놓는 등 설왕설래를 이어갔다.  한 누리꾼은 두 사람의 재혼과 관련된 기대에 대해 “성공적인 재혼 생활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 “한 번 깨진 그릇을 다시 이어 붙인다고 해서 그 틈이 사라질리 없다. 이전에 한 번 이혼을 결심했던 똑같은 이유로 사는 동안 잦은 갈등이 이어지고, 결국에는 또 다시 이별할 가능성이 큰 재혼에 반대한다”고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6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고, 이 시간 동안 두 사람 모두 다른 상대방을 찾아 재혼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아직 서로에게 기대하는 감정이 남아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나 역시 전에 한 번 이별했던 애인과 재회해 결혼했다”면서 리 씨와 전 남편의 재혼에 힘을 실었다.
  • ‘코로나 격리’ 中견주 반려견 도살…뒤늦은 대책 마련한 중국 “주인과 격리 함께”

    ‘코로나 격리’ 中견주 반려견 도살…뒤늦은 대책 마련한 중국 “주인과 격리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의 반려견이 길거리에서 방역 요원에게 잔인하게 맞아 죽은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반려동물과 함께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8일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공지를 통해 “가족 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해야 할 경우 희망자에 한 해 가족 중 1명이 남아 반려동물과 함께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웨이보에는 웰시코기 한 마리가 길거리에서 흰 방역복을 입은 사람에게 맞아 죽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 목격담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한 주민이 방역 당국이 보낸 버스를 타고 격리 시설로 떠나자마자, 방역복을 입은 한 남성이 홀로 남겨진 반려견을 때려 죽였다. 견주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가족이 격리됐고, 방역 당국이 단지 밖 거리에 개를 풀어놓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웨이보에는 비슷한 사례를 제보하는 글이 이어졌다. 특히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 웨이보 이용자는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 감염자가 나와 건물이 봉쇄될 예정인데 반려동물은 한곳에 모아 도살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지금 기르는 고양이 두 마리와 개 세 마리를 맡아줄 사람을 급히 구한다”는 글을 올려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베이징시 당국은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반려동물에 대해 보살핌이 필요한 것을 고려해 가족 중 1명은 자가격리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믿거나 퍼뜨리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반려동물을 무차별적으로 도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고양이 세 마리를 주인이 격리된 사이 ‘무해화’(해가 없도록 처리)했고, 이어 11월에도 집주인이 격리된 사이 방역요원이 빈집에 있던 반려견을 쇠막대로 도살했다.
  • 상하이에 무장 공안 10만 명 진입?... ‘시진핑식 군사 봉쇄’ 소문의 진상은?

    상하이에 무장 공안 10만 명 진입?... ‘시진핑식 군사 봉쇄’ 소문의 진상은?

    중국 당국이 무장한 공안 10만 명이 지난 6일 자정을 기점으로 상하이를 점령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발끈했다. 지난 7일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을 중심으로 다수의 영상이 공유됐는데, 이 영상 속에 상하이에 진입한 무장 공안과 인민해방군 약 10만 명으로 인해 상하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이어졌다. 다수의 외신들도 해당 영상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의 상하이 봉쇄 연장 방침은 무장 공안과 인민군 10만 명의 시 중심 진압을 통한 무력적인 공포 정치가 동원됐다면서 시 주석의 강압적인 봉쇄가 그의 연임과 정권 장악을 목적으로 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 속에는 방역 요원 복장을 한 다수의 무리들이 총을 소지한 채 도심 일대에 배치된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를 두고 현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곳이 상하이 중심가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국 당국이 무장한 이들을 도심 곳곳에 배치해 상하이 주민 전원에 대한 봉쇄 지침을 강제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상하이 시 정부는 8일 오전 ‘상하이에 인민군 10만 명이 진입했으며, 무장한 공안 세력들로 인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내용은 허위’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공개하며 소문이 진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 정부는 ‘상하이 시 주요 구역과 아파트 입구에 주민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무장한 인민군이 각각 2명씩 배치돼 있다는 소문은 거짓’이라면서 ‘일반 대중들은 거짓 소문을 믿고 현혹되지 말라’는 공식 통지문을 공개했다. 또, 해외 외신들이 전달한 해당 영상의 촬영지가 상하이 중심가일 것이라는 짐작에 대해서도 영상의 실제 촬영 지역은 미얀마의 한 도시인 ‘와방’(佤邦)일 것이며, 미얀마 현지에서 진행된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핵산 검사 당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상하이 시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무장한 인민군과 공안들이 상하이 봉쇄를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이 거듭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에는 전면 봉쇄된 상하이 총밍구의 한 주민이 무력 봉쇄 방침을 피하기 위해 장쑤성 하이먼지구로 탈출을 감행했으며, 그의 탈출을 막기 위해 무장 공안들 다수가 뒤쫓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상하이 봉쇄와 관련된 각종 소문은 모두 거짓이다”면서 “인터넷에 거짓 소문을 게재해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을 색출하고 있으며, 적발 시 무거운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현지 관영 매체들을 통해 엄포를 놓았다.  한편 상하이시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공개하며 ‘인터넷에 번진 유언비어에 대해서 상하이 주민들 스스로 진실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일부 소수의 누리꾼들이 거짓 소문을 퍼트리고 진실을 조작하는 행위는 적발 후 무거운 법적 처벌 외에도 사회적인 지탄까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싱크탱크 “상하이 전면 봉쇄,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 야욕 탓”

    美싱크탱크 “상하이 전면 봉쇄,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 야욕 탓”

    올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시 주석의 정권이 10년 이상의 장기 집권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미국 제임스타운 재단 선임연구원이자 홍콩중문대 중국연구센터 린허린 교수는 지난 7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이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단언컨대, 중국에서 시 주석의 연임은 앞으로 10년 이상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시 주석의 연임은 올가을 있을 세 번째 연임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장기 집권을 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린허린 교수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 최근 시 주석을 지지하는 정치적 기반인 태자당 세력의 확대와 중국 공산당 원로와 그의 자녀들이 기반이 된 정치, 경제 세력에 대한 탄압을 증거로 꼽았다.  린 교수는 “시진핑 정권은 불과 얼마 전까지 헝다그룹과 HNA그룹에 대한 내부 감사와 구조조정을 표면적인 이유로 들어 대대적인 칼날을 정조준했다”면서 “이들 그룹들은 중국에서 대표적인 장쩌민 계파로 꼽히는 경제적 지지 기반이었다. 시 주석 세력이 자신들을 제외한 정치 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대규모 작업이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시 주석의 정적들은 이미 뿔뿔이 흩어졌고, 시 주석 지지자들만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총대와 칼자루를 모두 쥔 시 주석의 지위를 흔들 수 있는 사람은 현재로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 중국공산당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은 9200만 명 당원 조직의 최상층부에 있는 지도자들이다.  더욱이 올해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중국 관례를 깬 시 주석의 3연임 결정을 앞두고 중국은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조준한 사정 기율 감사를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시 주석의 정적 제거에 지난 1~3월 단 3개월 동안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감찰위원회를 통해 감찰이 대규모로 진행됐던 것. 실제로 최근 기율위 감철 조사를 받은 전현직 고위 간부의 수는 16명으로, 지난 1년 동안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전·현직 고위 간부가 25명인 점을 고려해, 올해 사정 속도와 규모가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일관적인 분석이다.  이와 함께, 갈수록 심각해지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도 20차 당 대회 개최 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시 주석 연임과 관련한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덩위웬 전 공산당 기관지 학습시보의 부편집장은 “20차 당 대회가 가을에 열릴 예정인데, 시 주석은 이렇게 예민한 시기에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통제 불능 상태를 원치 않는다”면서 “시 주석의 상하이에 대한 대규모 봉쇄와 제로 코로나 방역 방침 고수는 중국이 호언장담했던 방역 신화가 무너지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그의 권위와 리더십이 유지돼야 한다는 데 기반한 야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 주석의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것과 반대로 리커창 총리의 뒤를 이를 차기 후임 총리의 인선에는 다양한 예측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 인물 중에는 13대 전국정치협상회의의 주석인 왕양과 국무원 부총리 후춘화, 상하이시 당서기 리창, 충칭시 당서기 천민얼 등이 꼽힌다.  미국 보스턴대학 국제관계학과 조셉 퓨스미스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과거 중국에서는 개성이 뚜렷했던 총리가 적지 않았다”면서도 “대표적인 정치적 입장을 완고하게 고수했던 총리로 주룽지와 주은래 전 총리가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리커창 총리는 그들만큼 강력한 총리 모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 [여기는 중국] 주인 쫓던 개를 몽둥이로…확진자 반려견 죽인 방역당국

    [여기는 중국] 주인 쫓던 개를 몽둥이로…확진자 반려견 죽인 방역당국

    중국에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방역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상하이에서는 어린 아기들을 부모와 ‘생이별’ 시켜 격리해 논란이 되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바로 “아기들은 부모와 함께 격리할 수 있다”라며 규정을 변경했다. 이번에는 방역 요원들의 확진자 반려동물에 대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현지 언론인 상유신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상하이 푸동차오루 한 주택단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격리 시설로 이송된 뒤 방역 요원이 해당 감염자의 반려견을 길거리에서 바로 도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자가격리 중인 주민이 찍은 영상에 따르면, 흰옷을 입은 방역 요원은 거리에 나온 웰시코기를 몽둥이로 몇 차례 내려친 뒤 움직임이 멈추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사체를 비닐봉지에 넣고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현지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주민 자치 위원회는 “반려견의 주인이 양성 반응이 나와 반려견을 통한 전염이 우려됐다”라며 “당시 방역 요원의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 이후 반려견 주인과 협의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반려견 주인은 이날 밤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집에 사료가 없어서 반려견을 안고 나왔고 자치위원회에 돌봐 달라고 부탁하려 했으나 신경도 쓰지 않고 오히려 주인이 버렸다고 말했다”라며 “반려견을 집에 두는 것도, 단지 안에 풀어 두는 것도 안 된다고 거부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 풀어 두고 유기견이 되어도 좋으니 굶어 죽지만 않게 하려 했으나 방역 요원이 이렇게 때려죽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분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흰옷 입은 악마들”, “이제 와서 보상이 다 무슨 의미인가?”, “반려견도 가족인데 너무 잔인하고 끔찍하다”, “이 도시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허베이 랑팡시 안츠구는 감염자의 반려동물을 도살하라는 ‘도살령’을 내렸다. 당초 가짜 뉴스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실제로 당국에서 이런 공문이 발표된 것을 안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일자 다음 날인 30일 즉시 해당 명령을 철회했다. 상하이 일부 동물 병원, 애겹샵은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격리 시설 이송으로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안전하게 격리 및 관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는 ‘격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인과 동물을 함께 격리하면 되지 않냐”라며 비난했지만 중국 당국은 원칙상 확진자 주인과 동물은 함께 격리할 수 없다. 궁극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집을 비워도 될 만큼 사료와 배변 패드, 물 등을 넉넉하게 챙겨놓아라'라며 의미 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당분간 늘어나는 확진자 만큼 홀로 남게 되는 반려동물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먹거리 없는 中봉쇄지역 주민들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거래

    먹거리 없는 中봉쇄지역 주민들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거래

     인구 2500만 명의 초대형 도시 상하이가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고수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대규모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당초 이날 초 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시 봉쇄는 앞으로도 한동안 강제될 방침이다.  중국 당국의 상하이 봉쇄 강제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 되면서 상하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백신 패스를 위조해 판매하는 등 가짜 ‘통행증’의 유통 문제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된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 현지 매체 중국 증권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가짜 백신 패스를 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상하이 시 중심에 배치된 방역 요원들만 소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백신 패스를 단돈 2위안(약 38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 이 백신 패스를 소지한 이들은 봉쇄 지침이 내려진 상하이 중심가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 통행증이었다.  소문은 곧 SNS를 통해 파다하게 번졌고, 상하이 주민 중 상당수는 이 저가의 만능 백신 패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해당 가짜 백신 패스에는 중국 방역 당국의 인증을 받은 ‘코로나19 대응업무 방역사무실 인증’이라는 공식 도장이 찍혀 있다는 소문도 더해지면서 그 구매 경로는 묻는 이들의 질문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궜다.  이 가짜 위조 백신 패스에 대한 소문은 관할 공안국에까지 퍼졌고, 수사에 나선 공안국은 가짜 백신 패스를 위조해 SNS에서 불법 유통 시킨 혐의로 진 모 씨(40세) 등 일당 2명을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 결과, 진 씨는 상하이 소재의 택배 운송업체 소속 평범한 직원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상하이 봉쇄령이 내려진 시기 택배 물류 배송을 위해 배송업체 직원에게 발부된 백신 패스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 씨는 자신이 소지한 진짜 백신 패스만 있다면 봉쇄령이 내려진 상하이 어디든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조해 온라인에 판매, 유통하려 했던 것.   그는 자신의 SNS에 “백신 패스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통과할 수 있다”면서 “직접 백신 패스를 발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지만, 공안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진 씨를 붙잡아 실제로 위조한 가짜 백신 패스를 판매, 유통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가짜 백신 패스 유통 문제가 비단 상하이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 900만의 지린성 창춘시 역시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긴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가짜 백신 패스가 실제로 유통돼 악용되는 등 관련 문제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특히 창춘에 대한 봉쇄 초기에는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이틀에 한번 씩 외부 출입이 허가됐던 반면 최근에는 주민들의 집 밖 외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봉쇄령의 수준은 이전보다 더 강화된 상태다.  더욱이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불리는 창춘시 근교의 경우, 농사짓는 농민에 한해서 도심간 이동을 허가한 상황이지만 사실상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농업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이 지역 농민들의 경우에도 7일 내에 세 차례 이상 핵산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이동 전 48시간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검사서를 소지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외부 외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먹거리 등 생필품 구입과 유통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린성 창춘에서는 최근 백신 패스를 위조해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공안에 붙잡혔다.  창춘시 공안국 펑완분국은 최근 위조한 백신 패스 차량 통행증 4개를 소지한 채 이 지역 방역 사무소를 오고 간 용의자 관 모 씨를 붙잡아 공문서 위조 혐의로 10일 간의 형사 구류 처분을 내렸다.  또, 지린 대교를 오고 가며 택배 업무를 담당했던 라이더 곽 모 씨가 가짜 백신 패스를 소지한 혐의로 특수경찰지부 교통관리국에 의해 붙잡혀 형사 처분을 받았다. 곽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일당으로부터 45위안을 주고 위조 통행증을 구매한 뒤 이를 이용해 봉쇄된 구역 일대를 무단으로 진입한 혐의를 받았다.  관할 공안국은 곽 씨의 혐의에 대해 백신 패스 통행증을 사적으로 위조한 혐의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백신 패스 위조 혐의로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모두 과거 범죄 경력이 없는 평범한 주민들로 확인됐는데, 이 일대에 대한 봉쇄 지침이 길어지면서 자구책으로 가짜 백신 패스를 복사해 악용한 사례들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관할 공안국은 불법으로 위조한 백신 패스를 유통하거나 구입해 악용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공문서 위조 혐의 외에도 중화민인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에 의거해 면책 없는 엄중한 형사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G2 중국, 뚜껑 열어보니 월190만 이상 인구는 1% 미만

    G2 중국, 뚜껑 열어보니 월190만 이상 인구는 1% 미만

    중국이 주요 2개국(G2)으로의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1인당 가처분 소득1만 위안이 넘는 인구는 0.61%에 불과하다는 초라한 성적표가 공개됐다.  중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DT재경은 지난 2019년 기준 중국인 1인당 가처분 소득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세금과 의료보험료 등을 공제한 실질 월평균 가처분 소득이 1만 위안 이상인 인구는 전체 중 0.61%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중국 14억 인구 중 무려 99% 이상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1만 위안을 넘지 못하는 수준인 것.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020년 기준 4년제 대학 학위를 소지한 졸업생 가운데 단 4.3%만 월평균 1만 위안 이상의 수입을 거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 대졸자 수 1천만명 시대에서 대졸 취업자 중 96%인 약 960만 명 수준이 여전히 1만 위안 이하의 월평균 소득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그중 무려 68.1%의 대졸자 월소득이 6천 위안 미만에 머물렀다. 대졸 사회 초년생의 가장 큰 비중인 약 21.2%가 월평균 5~6천 위안의 소득을 기록했으며, 20.3%가 4~5천 위안, 17.4%는 3~4천 위안의 월소득에 그쳤다.  또, 13.2%가 6~7천 위안의 월소득을 기록했고, 7.0%의 대졸자들은 첫 취업 시 3년 미만의 기간 동안 월평균 7~8천 위안의 월급을 받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의 단 5.6%가 월평균 8~9천 위안, 1만 위안 이상의 고소득자는 전체 대졸자 중 단 4.3%에 그쳤다.  반면 대졸자 중 무려 9.2%는 한 달 평균 3천 위안 미만의 저소득층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더욱이, 이번 조사 결과 대졸자들이 취업 3년 후까지 평균적으로 손에 쥐는 월소득이 단 8279위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대졸자의 대부분이 취업 후 3년 이후에도 여전히 한 달 평균 1만 위안 이하의 소득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대졸자의 경우에도 취업 지역에 따라 임금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과 상하이, 티베트 등 상위 3곳의 월평균 임금이 1만 위안을 넘어섰던 반면 그 외의 지역의 월평균 소득은 1만 위안 이하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교적 고임금이 보장된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의 경우 대졸자가 대도시에 거주하는 동안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역시 매우 높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질 가처분 소득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실제로 지난 2020년 기준, 베이징과 선전 등 두 개 도시의 대졸자가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비중은 각 개인의 월소득 대비 각각 42%, 43%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중 절반 이상이 임대료 지출에 사용됐던 것이다. 또, 상하이, 항저우 등의 도시의 평균 임대료 역시 대졸자 임금 중 각각 38%, 32%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칭, 창사 등 신일선 도시로 분류된 도시에서의 임대료 역시 이 지역 대졸자 임금 중 15% 수준에 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财政部财政科学研究所) 자캉 연구원은 “대도시에 거주하며 1만 위안 이상의 월평균 소득을 올리는 대졸자의 경우에도 이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부담은 고가의 임대료 문제다”면서 “결국 대도시의 고임금은 고가의 임대료와 물가를 각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중소도시에서 월평균 5천 위안 이하의 소득으로 맛집을 가고 영화를 관람하며 소탈한 생활을 즐기는 것과 비교해 어느 삶이 더 월등하다고 쉽게 평가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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