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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드론 전용길 구축 프로젝트 착수

    세계 첫 드론 전용길 구축 프로젝트 착수

     세계 처음으로 드론 전용길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드론의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을 위해 드론 전용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드론 전용길은 드론의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3차원 정밀 공간정보와 비행에 방해되는 장애물 정보가 담긴 새로운 개념의 3차원 공간정보 기반이다. 드론이 건물이나 나무 사이를 피해 날아다닐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지도이다.  현재는 드론 비행에 2차원 지도를 활용하고 있어 시계비행만 하고 있다. 국토부가 3차원 지도(브이월드)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공개했지만 지형의 높이와 빌딩, 송전탑, 전신주, 고압선 등 장애물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브이월드에 비행 장애물 높이, 크기 등의 정보를 더한 지도인 셈이다. 드론 전용지도가 만들어지면 멀리 떨어져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자율비행이 가능해진다. 드론이 빌딩에 부딪히거나 고압선 등에 걸리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드론 전용 내비게이션 등을 만드는 데도 꼭 필요한 자료다. 이 지도에 기상정보(바람, 습도 등), 지하정보(상하수도, 전력, 통신) 등을 더하면 하늘에서 땅속까지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드론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에서 지정된 5개 공역(부산, 대구, 전주, 영월, 고흥) 가운데 우선 전주와 영월 2곳에 올해말까지 3차원 격자망 시범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함께 개발된 기술을 물류운송 시험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이후 전국 드론길 구축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방현하 공간정보진흥과장은 “3차원 격자망 기반 드론길 개념은 해외에서도 아직 아이디어 단계”라며 “앞선 기술개발과 실용화 기반을 마련하면 도심지역의 상업용 드론 활성화도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공서비스 물가 7년 새 상승률 최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배 육박 지방 상하수도 공사로 전환 땐 요금 인상 시기 앞당겨질 수도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고 상하수도료가 현실화되면서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일 통계청과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0.8%)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2010년 1월(2.1%)을 기점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공공서비스 물가는 5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2.0%) 다시 2%대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를 웃돌아 2009년(2.0%)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도권 버스·지하철 요금이 일제히 인상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경기도와 서울·인천시는 시내버스 요금과 지하철 요금을 각각 150원, 200원 올렸다. 올해는 울산의 시내버스 요금이 9.6%(110원) 인상됐다. 경북 포항, 구미, 김천 등에서도 버스 요금이 100~200원 올랐다. 그 결과 지난달 국내 전체 지하철 요금은 1년 전보다 15.2%, 시내버스 요금은 9.6% 뛰었다. 지난달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도 3.1%, 20.0%씩 올랐다. 2014년 정부가 상하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기로 하면서 지자체별로 요금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상수도 요금을 매년 6%씩 올리기로 했다. 강원 홍천군은 올해부터 3년간 상수도 요금을 해마다 15%씩 인상하고, 울산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2018년까지 총 40% 올리기로 했다. 인천시도 올해 하수도 사용료를 평균 19% 올린다. 이런 가운데 매년 막대한 적자를 보는 지방 상하수도 기업을 자치단체 직영에서 공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어 요금 인상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방공기업 부채 줄어도 경영실적 악화

    지방공기업 부채 줄어도 경영실적 악화

    상하수도·도시철도 적자 늘어… 경영 실적 악화 9084억 손실 지방재정 악화 요인으로 지목돼 온 지방공기업 부채가 지난해 1조 4000억여원 감소한 반면 경영 실적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경영 손실은 총 9084억원으로, 상하수도의 큰 적자 폭과 도시철도공사의 복지 무임승차 손실 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가 13일 발표한 402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정부가 지방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칼을 빼 든 이후 지난해 총부채는 72조 2181억원, 부채 비율은 65.2%로 2014년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공기업 부채 규모는 2013년에 73조 966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2008년 47조 3284억원이던 지방공기업 부채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사업을 확대, 추진하면서 급속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채 비율은 2008년 65.6%를 기록한 이후 줄곧 70%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다시 60%대로 줄었다. 지난해 부채가 줄면서 지방공기업의 재무 구조는 개선됐으나 경영 손실은 오히려 2014년에 비해 119억원이 늘었다. 경영 손실이 증가한 요인 중 하나는 공영개발의 흑자 감소다. 지난해 공영개발 흑자 폭은 2925억원으로 2014년의 7538억원에 비해 61.2% 급감했다. 도시철도공사의 경영 손실은 7949억원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2010년 3345억원이던 복지 무임승차 손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직영으로 운영되는 상하수도의 적자 폭은 1조 41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상하수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행자부는 지난달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이거나 부채 규모 2000억원 이상인 11개 상하수도에 대해서는 5회계연도 이상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요금 인상에 따라 하수도 손실액은 전년보다 87억원 줄어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자체 공공물자 조달 계약 깐깐해진다

    상하수도 등 생활 밀착 공사는 이·통장이 감독자 추천해 감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물자를 조달할 때 납품검사가 강화된다. 학술연구 용역 10건 중 8건 이상을 공정한 경쟁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해온 관행도 바로잡는다. 또 상하수도 설치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사는 공사 비용에 관계없이 통·이장이 공사 감독자를 추천해 감시하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계약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자체들이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등 공공물자를 조달할 때 KS마크 등 품질인증제의 인증을 거친 제품은 지금까지 납품검사 면제 대상이었다. 앞으로는 품질인증제를 거쳤더라도 결함보상(리콜) 명령이 내려지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납품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학술연구 용역이 무분별하게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개정안에 담겼다. 본래 수의계약은 경쟁 입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체결하도록 돼 있으나 지난해 기준 지자체 학술연구 용역 가운데 수의계약 비중은 전체의 84.7%를 차지했다. 국가기관 학술연구 용역 전체에서 수의계약 비중은 51.8%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지자체 계약담당 부서 공무원이 학술연구 용역 계약을 계약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때 해당 용역이 수의계약 대상인지를 검토한 의견을 제시하도록 책임이 부과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계약심의위원회 위원들은 대부분 민간인으로 개별 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불공정한 수의계약을 막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지자체 공무원들은 감사를 받기 때문에 훨씬 더 책임감을 가지고 수의계약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환경부 7개 기관 상반기 성과연봉제 도입

    환경부 산하 7개 기관이 올 상반기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 산하 기관은 4개 준정부기관으로, 도입 시한은 오는 12월까지다. 이 가운데 국립생태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달 성과연봉제 도입을 마무리했다. 한국환경공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노사 간 협의를 거쳐 오는 31일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행 대상이 아닌 기타공공기관 3곳도 성과연봉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지난달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데 이어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한국상하수도협회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성과연봉제를 설계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일하는 조직문화 확산 및 성과 중심 관리를 위해 개인별 업무 성과를 반영해 급여 수준을 결정하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간부인 1∼2급을 중심으로 도입된 성과연봉제를 비간부직까지 확대하는 한편 기본급과 성과연봉의 차등 폭을 늘리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다시 뚫린 그린존… 이라크軍, 시위대에 실탄 발사

    다시 뚫린 그린존… 이라크軍, 시위대에 실탄 발사

    ‘개혁 내각’ 놓고 혼돈 속으로 이라크에서 정부의 부정부패를 규탄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20일(현지시간)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이 모여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에 또다시 난입했다. 시위대가 그린존 안으로 들어온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3주 만이다. 군경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9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이라크 정국이 혼미에 빠질 우려가 높아졌다. AFP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이 모인 바그다드 그린존에 들어갔고 일부는 총리실까지 진입했다. 이곳을 지키는 군경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쐈으며 나중에는 실탄도 발사했다. 이번 충돌로 4명이 죽고 9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근본주의 성향의 시아파 지도자 무끄타다 사드르의 지지자들인 시위대는 몇 달 전부터 이라크 정계의 고질적 병폐인 ‘종파별 나눠 먹기’ 인사를 근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부패 추방 대책을 발표하고 능력 위주 개혁 내각을 꾸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원치 않는 이라크 의회가 새 내각 승인을 미루고 있다. 급기야 시위대는 “총리와 의회 의원들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짓겠다”며 그린존을 넘기 시작했다. 그린존은 2003년 미군이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뒤 자국 공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최고보안구역에서 유래됐다. 미군이 철수한 2011년부터는 이라크 정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이라크 최상류층과 각국 외교관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라크 전역이 치안 부재와 상하수도·전기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린존 내부에는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국민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싱크홀 작년 1036건… 하수관 손상이 절반

    싱크홀 작년 1036건… 하수관 손상이 절반

    ●5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 지반침하(싱크홀)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36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 573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관로공사 중 발생도 42% 지반침하 원인은 상하수도 손상과 관로공사 중 발생했다. 지난해 일어난 지반침하 원인은 하수관 손상이 564건(54%)으로 가장 많았다. 관로공사 중 발생한 지반침하도 432건(42%)이나 됐고, 상수관 손상이 40건(4%)을 차지했다. 오래된 낡은 하수도관이 터지거나 각종 굴착공사 이후 뒤처리가 안 돼 지하 흙이 쓸려 나가면서 지반침하가 발생하는 인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734건… 전체 71%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모두 734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도 122건의 땅꺼짐이 일어났다. 한편 국토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 부처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반침하 예방대책 2차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안전처 등 지하 공간의 안전을 담당하는 중앙 부처와 17개 시·도 국장급들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지반침하에 취약한 장마철에 대비해 상하수도 등 지하 매설물의 안전관리와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2018년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영향평가 등의 새로운 지하안전관리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지자체의 협조도 부탁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싱크홀 지난해 1036건 발생, 낡은 하수관이 문제

     지반침하(싱크홀)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36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 573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5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지반침하 원인은 상하수도 손상과 관로공사 중 발생했다. 지난해 일어난 지반침하의 원인은 하수관 손상이 564건(54%)으로 가장 많았다. 관로공사 중 발생한 지반침하도 432건(42%)이나 됐고, 상수관 손상이 40건(4%)을 차지했다. 오래된 낡은 하수도관이 터지거나 각종 굴착공사 이후 뒤처리가 안 돼 지하 흙이 쓸려나가면서 지반침하가 발생하는 인적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모두 734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도 122건의 땅꺼짐이 일어났다.  한편 국토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반침하 예방대책 2차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환경부, 산업부, 안전처 등 지하공간의 안전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국장급들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지반침하에 취약한 장마철에 대비해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물의 안전관리와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2018년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영향평가 등의 새로운 지하안전관리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지자체의 협조도 부탁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지반침하 발생 현황>자료 국토교통부  2011년 573건  2012년 723건  2013년 898건  2014년 858건  2015년 1036건    
  • [자치단체장 25시] 빈민에겐 ‘엄마’… 軍 통합훈련장 건립 반대엔 ‘전사’

    [자치단체장 25시] 빈민에겐 ‘엄마’… 軍 통합훈련장 건립 반대엔 ‘전사’

    홍미영(61) 인천 부평구청장의 삶은 ‘소외된 사람들과 동행’으로 집약된다. 정치인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보란 듯이 드러내지만 ‘말의 향연’에 그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홍 구청장은 살아온 과정으로 얼마나 치열하고 한결같이 약자의 편에서 실재했는지를 증빙하고 있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사업하던 아버지와 어머니 슬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그는 1학년 때 서울 중랑천 뚝방촌에 빈민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큰 충격을 받는다. 지저분한 공동 화장실은 물론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갖추지 못한 곳에서 아이들은 신발도 없이 맨발로 뛰어다녔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사회구조가 불평등하다는 사실에 눈을 떴다. ‘금수저’로 태어나 ‘흙수저’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삶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 “다들 부모 덕에 어느 정도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철없음을 절감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몫이 이 사회에서 덜 가진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몫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그 인식은 더 받은 몫을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성찰로 이어졌고, 60이 넘어선 지금까지 이를 실천하는 삶이 됐다. 육아와 노동을 병행하는 빈민 여성들에게서 한국사회의 모순이 집약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1983년 일곱 살, 다섯 살배기 딸 둘을 데리고 인천 동구 만석동으로 이사 왔다. 서울토박이가 서울을 떠나 인천 부둣가 판자촌에 살기로 한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후 인천 최초 비영리 공부방인 ‘큰물공부방’을 차렸다. 엄마들이 조개·굴을 캐거나 공장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지저분한 골목과 어두운 방에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그의 차지였다. 모든 게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부방이 자리를 잡아가던 중 만석동 판자촌이 철거되자 인천의 또 다른 달동네인 부평구 십정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 두 칸짜리 전셋집을 얻어 한 방은 유아놀이방, 다른 방은 초등학생 공부방을 운영했다. 도시빈민과 같은 삶을 살아야 그들을 주체로 세우는 빈민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방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공장을 다니거나 우유 배달, 가내 부업을 하는 평범한 아줌마로 변신했다. 거리에서 시위하는 것보다 더 치열한 ‘운동권’이었던 셈이다. 주민들과 지역모임을 만들어 산동네 쓰레기수거, 가로등·공중전화 설치, 상하수도 정비 등을 논의하는 한편 동네신문을 찍고 주민자치회, 바자회 등을 주도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던 그에게 ‘정치’는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하자 주민들과 공부방 교사들, 자원봉사자들이 구의원 출마를 권유했다. 낙후된 십정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네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출마해야 한다며 등을 떠밀었다. 그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뢰에 힘입어 십정동으로 이사 온 지 5년 만에 당시 인천 최다 득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인천 북구(현 부평구) 의원에 당선된다. 한국여성운동의 대모였던 고(故)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초대 기초의원선거 유세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당시의 감동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를 소상하게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방안을 또박또박 제시함으로써 유권자의 갈채를 받았다. 참다운 의미에서의 생활정치인 탄생이 확실시되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구청장의 구의원 활동이 소외된 자들을 대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음은 물론이다. 역량과 진정성을 인정받은 그는 재선 인천시의원과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구청장이 됐다. 그래서 지방자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는 여전히 가난한 자들의 이웃이다. 한국 정치인들은 체급(?)이 올라가면 초심을 벗어나기가 다반사지만, 홍 구청장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등식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생활자치’ 영역이란 철학을 가지고 주민들의 일상적인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평구는 요즘 통합예비군훈련장 문제로 시끄럽다. 국방부가 산곡동에 통합훈련장을 만들어 인천 주안·계양·공촌·신공촌훈련장은 물론 경기 부천과 김포에 있는 훈련장까지 합치는 방안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훈련장 예정지 반경 3㎞ 이내에 20여만명이 거주하고 31개의 유치원 및 초·중·고가 밀집해 있다. 주민들은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24만명이 서명을 했다. 부평구는 인천시에 대체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데다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역시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 홍 구청장은 “현재 14개의 군부대가 부평지역 330만㎡를 점유해 군부대 이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까지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평4동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 마켓’ 이전을 서두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수년 전 결정됐으나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홍 구청장의 마음은 다급하다. 홍 구청장은 부대가 이전하면 공원 외에 풍물전시관 등 문화역사공연장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캠프 마켓은 일반 군부대가 아니라 빵을 만들어 전국 미군부대에 공급하는 일종의 군수기지인데 예정보다 이전이 늦어져 2018년쯤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만의 독재정치에서 희생된 ‘1950년대 진보정치’의 대명사 조봉암 선생의 동상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봉암은 부평을 기반으로 했던 정치인으로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지내고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다. 부평을 가로지르는 굴포천과 그 주변을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홍 구청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부평동)에서 시작해 계양구, 경기 부천·김포를 거쳐 한강까지 흐르는 서부 수도권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구는 인천가족공원부터 부평구청까지 3.4㎞에 대한 단계적 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굴포천 복원과 연계되는 국비사업에 응모, 3개 분야에서 87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홍 구청장은 “사람 사는 곳에 물길이 있다는 것은 큰 복”이라며 “굴포천 복원으로 30여 전 물놀이를 하고 물고기를 잡던 시냇물을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낙후지역이 많은 부평에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수많은 재개발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뉴스테이는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재정착 주민들에게 혜택이 많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청천2구역과 십정2구역인데 2019년 말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구청장의 행정 화두는 단연 서민경제 활성화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의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운명이기도 하겠지만, 평생을 약자의 편에서 살아온 만큼 당연한 행정철학이기도 하다. 홍 구청장은 “부평은 대체로 못사는 지역이지만 소통을 잘하는 공동체이고, 역동적이면서 민주주의적 자질이 강한 시민들로 가득하다”면서 “단체장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中, 5시간 동안 물고기 20톤 떼죽음…생활폐수 유입 탓

    中, 5시간 동안 물고기 20톤 떼죽음…생활폐수 유입 탓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하이코우시(海口市) 홍청후(弘城湖)에서 지난 4일 총 20톤에 이르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불과 5시간 동안 벌어진 일이었다. 하이코우시 환경부는 사건 직후 "물고기 떼죽음이 기후변화로 인한 홍청후 수질의 급격한 염도 변화 탓에 발행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상당수 인근 주민들은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는 평소 홍청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물고기 종류라고 반박했다. 즉, 정부가 발표한 ‘호수 수질의 염도 변화로 인한 떼죽음설’은 허무맹랑한 것이라는게 주변 거주민들의 주장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평소 호수에서 낚시를 즐겨왔지만, 이번에 떼죽음 당한 물고기는 호수에서 살지 않는 상수도 지역의 물고기라는 게 주민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주민들은 상수도 인근의 대도시에서 사용한 폐수가 정화되지 않고 흘러들어 그 지역 일대에 살던 물고기 수십 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뒤, 그보다 지대가 낮은 호수로 떠내려 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정부와 상반된 지역 주민들의 입장에 대해 현지 지역언론들은 일제히 보도를 이어가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이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수질오염은 심각한 대기 오염 만큼이나 심각한 상황으로, 중국 전역의 대도시 일대에 조성된 상하수도 시설 가운데 약 96%는 하수 처리장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의 40%에도 하수도 정화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도시 지하수의 90%가 심각한 오염 상태이며, 중국 전역의 600대 도시 가운데 약 400여 곳이 물 부족과 수질 오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2014년 중국국무원은 ‘물관리 10개 조항’으로 불리는 물 오염 방치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17년까지 직할시, 성회 도시, 경제계획도시 등 중국 대부분의 도시에 오폐수 처리 및 방출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장을 찾은 현지 언론들은 홍청후에는 죽은 물고기 사체로 ‘물반, 물고기 사체 반’의 상황이며, 호수 주변을 따라 떠다니는 사체 탓에 고약한 악취가 나고, 그로 인한 2차 적인 수질 오염 등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시 정부는 해당 지역에 총 50여명의 환경부 소속 직원을 파견, 물고기 사체를 처리케하고 해당 사체 더미에 인체에 무해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 등 2차 피해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아베, 푸틴엔 경협 당근… 메르켈엔 경기 부양 거절당해

    아베, 푸틴엔 경협 당근… 메르켈엔 경기 부양 거절당해

    메르켈 “히로시마 방문? 안 간다” 캐머런에 브랙시트 반대 입장 표명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이세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를 향해 당근을 꺼내들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재정지출 확대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영국 등 서유럽 5개국 방문을 마치고 6일(현지시간) 귀국 길에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협력 방안으로 ▲석유·가스 등 에너지 개발 ▲항만·공항 정비 등 인프라건설 ▲농지개발 등 극동지역 산업진흥 ▲교통정체 완화 및 상하수도 개선 등 도시정비 ▲최첨단 병원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고 NHK가 5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포함한 평화조약 협상 진전과 함께 이런 협력들을 구체화해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인 이번 정상회담은 오는 26,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비롯한 각료들의 주요 지역에 대한 전방위 외교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뒤 국제적 고립 속에서 힘겨워하는 러시아를 향해 당근을 흔들면서 양자 관계 및 국제 이슈에서 양보와 지원을 받아내려는 시도다. 아베 총리는 앞서 영국, 독일 등 서유럽 국가들과 글로벌 경제정책을 조율했다. 아베 총리는 5일 영국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다면 일본 기업에 매력적이지 않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가진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경기후퇴에 대한 대응으로 선진국들의 재정 투입 확대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G7 정상회담에서 이를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선진국들이 재정 지출을 확대해 글로벌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메르켈 총리는 “나는 재정투입의 선두주자가 아니다”며 신중론을 견지했다. 메르켈 총리가 G7의 재정투입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G7 정상회담에서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기 부양’이라는 아베 총리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세시마 G7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일본의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일정은 이세시마”라며 “그곳 외에는 방문할 예정이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청송군 전국 첫 상하수도 통합 관리 예산 절감

    청송군 전국 첫 상하수도 통합 관리 예산 절감

    재정자립도 10%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경북 청송군이 국내 처음으로 제각각인 상·하수도 시설 운영자를 일원화해 상당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청송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상하수도 관리 업무를 전문기관인 K-Water에 통합 위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상반기 타당성 용역 조사와 주민공청회, 의회 승인 등을 거칠 계획이다. 군은 현재 청송읍 덕리 등 하수처리장(7곳)은 K-Water에 위탁, 지방상수도(정수장 6곳)은 군이 직영 관리하고 있다. 상하수도 관리 체계가 이원화된 관계로 운영비 과다 지출은 물론 정수 및 생산 능력 저하 등으로 수질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상·하수도 관리 체계가 일원화되면 연간 최소 1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 효과와 함께 기존 50.2%인 상수도 유수율을 10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ater는 맑은 물 공급과 유수율 증대를 위해 노후관 교체 등에 사업비 791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급수 지역인 파천면과 부동면에 상수도 공급이 가능해지고 올해 연말 예정인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관광객 증가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효율적인 하수 처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시설들을 통합관리하기로 했다”면서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토·환경부 물정책 협력 강화…공동협의회 구성 매월 정례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물정책 발전을 위해 ‘물정책협의회’를 구성, 정례화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26일 제1차 물정책협의회 개최를 시작으로 매월 1회 협의회를 개최해 물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참여 부서는 국토부 수자원정책국,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상하수도정책관실이다. 협의회는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물산업 육성, 녹조 공동 대응, 수자원 관련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물의 수량 관리와 수질 관리는 떼려야 뗄 수 없게 긴밀한 관련이 있다”며 “국내 물관리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양 부처가 협력해 모범적인 정책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뒤집어라! 청춘

    뒤집어라! 청춘

    참신한 상품과 개성 있는 매장으로 무장한 청년상인을 유입하면서 활성화를 모색한 구로전통시장이 청년상인 지역을 확대해 대변혁을 꾀한다. 구로구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로시장에 조성한 ‘청년상인 특화구역’을 오는 22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구로시장 안에 39세 이하 청년상인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펼칠 수 있도록 ‘영프라쟈’를 만들었다. 꽃초상화를 그려주는 이색 카페 ‘아트플랏츠’, 소규모 생산자들의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쾌슈퍼’ 등 4개 점포를 운영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가능성을 발견한 구는 영프라쟈 일대에 점포를 추가로 들이고 ‘청년상인 특화구역’으로 이름 붙였다. 예산 3억 6400만원을 투입해 매장당 13㎡(4평) 정도 공간을 마련하고, 상하수도 매립 등 기반시설 보수 공사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특화구역에는 작은 선술집 ‘입춘’, 저렴하고 다양한 깐풍기 식당 ‘목포깐풍기’, 머랭케이크 파블로바를 파는 ‘삼봉-빠’, 영국식 건강 음식을 제공하는 ‘포티앤샌디’, 일러스트 디자인 소품점 ‘땅별상점’, 프랑스 자수집 ‘자수하는 으녕씨’, 추억의 과자 및 장난감을 판매하는 ‘추억점빵’ 등 12개 점포가 새로 입점한다. 구는 자립을 돕기 위해 역량교육을 진행하고 계약 기간에 최초 보증금과 임대료 일부, 기반 시설비 등을 지원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불의 고리’ 강진 도미노] “이런 지진 평생 처음”… 이재민 10만명 나흘째 ‘대지진 공포’

    [‘불의 고리’ 강진 도미노] “이런 지진 평생 처음”… 이재민 10만명 나흘째 ‘대지진 공포’

    일본 구마모토현의 연쇄 지진 4일째인 17일 오후 9시, 구마모토 현청사 1층에는 피난민 수백명이 몰려들었지만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물과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 모여든 주민들로, 이들은 종이 상자나 집에서 가져온 매트리스 등을 바닥에 깐 뒤 밤을 지새우며 지진 공포를 피하고 있었다. 현청사는 정식 피난소가 아니어서 구호 물품이 부족해 이재민들은 ‘자급자족’을 해야 했다. 일부 이재민은 집으로 돌아가 가져온 비상식량을 옆 사람과 나눠 먹기도 했다. 또 5분 거리의 구마모토시 상하수도국 앞에서 물을 배급받아 왔다. 이재민들은 물을 받기 위해 300m 넘게 줄을 서서 두세 시간씩 기다려야 했지만 새치기나 고함 없이 모두 조용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앞서 이날 오전 5시쯤 음식 확보에 실패한 한 할아버지가 사람들이 누워 있는 현청사 1층에서 큰 소리로 “먹을 것이 다 떨어졌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중년 여성 2명이 그에게 다가가 가지고 있던 음식을 건넸고 할아버지는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 정식 피난소인 인근 스나토리 초등학교에서는 이날 아침 식사로 죽 배급이 이뤄지고 있었다. 가족 단위로 4명까지는 한 그릇, 그 이상은 두 그릇에 나눠 가족 수에 따른 정량을 배급했다. 반찬도 없고 양도 부족했지만 더 받기 위해 다시 줄을 서는 사람은 없었다. 배급을 맡은 여성은 “1차 배급이 끝난 뒤 남으면 더 달라는 사람에게 주는데, 1차 배급이 끝나기 전에 더 달라고 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여기서도 사람들은 차분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날 낮에 구마모토현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땅이 갈라지거나 다리와 터널이 붕괴됐고 산사태가 발생해 국도 57호선 등 적잖은 도로가 차단됐으며 열차 탈선에 전력 차단 등으로 철도 교통도 마비됐다. 도카이대 아소캠퍼스 근처의 연립주택 4개동이 파손되면서 이 학교 학생 가가와 시호 등 12명이 매몰됐다가 10명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구마모토 공항은 민항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등 폐쇄된 상태다. 강진에 전날 많은 비까지 내려 약해진 지반으로 추가 지반 붕괴, 산사태 등 대형 붕괴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구호품을 실은 군용 차량들이 수백 미터씩 길게 늘어서 있었다. 구마모토를 빠져나오던 한 노인은 “이런 지진은 평생에 처음”이라며 “이번 지진은 언제 끝날지 몰라 빠져나온다”고 말했다. 추가 지진과 건물 붕괴 우려로 구마모토현에서만 9만 8000여명이 집을 떠나 지난 14일 이후 나흘째 학교, 공공건물 등 피난소에서 생활했다.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현 주민 24만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이 지역 4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지난 16일 새벽 1시 25분 구마모토현을 다시 엄습한 규모 7.3의 2차 강진으로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었고 중상자 180여명 등 부상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17일에도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5차례 발생하는 등 14일 규모 6.5 지진 이후 이날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300여 차례, 진도 4 이상은 55차례, 진도 5 이상은 14차례 발생했다. 17일 낮 12시까지 발생한 여진은 417차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진으로 대지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본 열도가 불안과 긴장 속에서 밤을 보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구마모토현을 격심재해(특별재해)지역으로 조기 지정하고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해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구마모토·후쿠오카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중국자본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5월 착공…시공사도 중국회사

    중국자본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5월 착공…시공사도 중국회사

    중국자본이 투자한 제주 최고층 빌딩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시공사는 중국건설업체가 맡는다. 드림타워 사업시행자인 녹지그룹은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최대 시공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건축허가를 받은 녹지그룹은 그동안 시공을 맡을 국내 건설사를 물색해왔지만 ‘책임준공’ 문제 등에 부딪혀 협상이 모두 무산됐다. 책임준공이란 건설회사가 시행사의 ‘공사비 부족’ 등과 같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상 목적물을 준공일까지 완공하겠다는 확약을 의미한다. 책임준공을 약속한 CSCEC는 1982년 설립된 중국 최대 국영종합건설사로, 포춘지 기준 2014년 매출규모가 1229억 달러(약 141조원)로 세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CSCEC 한국법인은 1997년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2013년 101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와 1조 7000억원 도급공사 계약을 체결해 기초공사를 진행했고, 경기 화성시 송산그리시티 내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축비가 7000억원 규모인 드림타워는 지하 5층에서 지상 9층까지 올라간 건축물 양쪽에 지상 38층 규모의 관광호텔(776실)과 분양이 가능한 일반호텔(850실)이 붙어 있는 쌍둥이 건축물 형태로 설계됐다. 녹지그룹은 시공사와 협의를 거친 후 제주도와 교통분담금, 상하수도 문제 등을 협의한 후 다음 달 중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드림타워가 완공되면 또다른 사업시행자인 롯데관광개발은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스카이라운지, 복합쇼핑몰 등 시설을 소유·운영하고, 녹지그룹은 호텔레지던스를 국내와 중국에서 분양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 등 대규모 도시개발 5월 착공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년간 지연됐던 경기 의왕시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다음 달 본격 착공된다. 의왕도시공사는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민간 투자사업으로 2018년까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2010년과 2013년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2곳은 부동산 침체와 토지보상에 따른 민원 발생 등으로 사업이 표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민간투자사들이 금융기관과 협상으로 사업자금을 확보, 현재 토지와 지상물 보상이 60~70%씩 순조롭게 이뤄져 다음 달 택지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의왕시는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건축 인허가와 하천, 도로, 상하수도, 공원, 교통시설 등 8개 반으로 도시개발 사업을 전담하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실무추진단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원발생과 부실시공, 재정손실 예방활동을 벌인다. 백운지식문화밸리에는 학의동 560 일원 95만 5000㎡ 부지에 공동주택 4080가구(계획인구 1만 608명)와 대규모 쇼핑센터, 호수공원이 조성되고 지식정보교류센터, 전문의료기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 1조 6252억원은 민간투자사인 백운의아침컨소시엄이 1조 6212억원을, 시가 40억원을 분담한다. 장안지구는 삼동 71 일원 26만 9000㎡ 부지에 공동주택 1766가구와 도시지원지설, 주민편익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 3700억원은 민간투자사인 장안의왕컨소시엄이 3682억원, 시가 18억원을 분담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지구 특성을 살려 도시, 건축, 토목 등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아 국내 초고의 명품 창조도시를 조성하겠다고”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제물산업박람회 벡스코서 개최

    국제물산업박람회 벡스코서 개최

    물 산업 분야 국내 최대 행사인 ‘2016 국제물산업박람회(워터 코리아)’가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가운데 정연만(오른쪽 다섯 번째) 환경부 차관 등 참석자들이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관련 기업 160개사와 7개 특별·광역시 수도사업자, 유관기관 등이 상하수도 기자재, 측정장비, 운영 관리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환경부 제공
  • 국내외 물 산업 한눈에…워터 코리아 21일 개막

    국내외 물 산업 한눈에…워터 코리아 21일 개막

    부산시는 21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국내외 물 산업 분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6 워터 코리아’ 전시회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물 산업 관련 국내 최대 규모 국제인 이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부산시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60개 사와 특별·광역시 수도사업자, 유관기관 등이 610개 부스를 설치했으며 2만여명의 종사자들이 참가한다. 상하수도 기자재, 측정장비, 운영관리 등 물 산업 관련 기술과 제품 등이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해수담수화 특별관과 지반침하 특별관을 조성해 관련 분야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장 안에 마련한 비즈니스 플라자에서는 국내 물 산업 관련 기업의 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상담회와 제품·기술 설명회가 열린다. 전시회 기간에 국제 물 협력회의와 제6차 한·중 물 포럼, 지반침하 국제 세미나, 부산 상수도 국제워크숍, 물 재이용 국제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교류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청년 환경인 취업박람회, 기장정수센터(해수담수화) 시설 견학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연계 행사도 마련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당 지방보조금’ 신고포상금 최대 1억

    행정자치부가 17일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 사업자에게 주는 지방보조금을 부당하게 쓴 사실을 신고하면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주는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는 6월 30일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엔 지방보조금 부당 사용에 대한 신고포상금 지급 기준을 새로 명시했다. 잘못 사용된 보조금의 반환금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 해당 금액의 30%, 1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일 경우 반환금의 20%에 300만원을 얹어 포상한다. 반환금이 1억원을 웃돌면 그 액수의 10%에 2100만원을 추가해 지급하되 최고 한도를 1억원으로 설정했다. 개정안은 지자체장이 부당하게 사용된 지방보조금을 반환받은 뒤 신고자에게 알리고 60일 이내에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지방보조금이란 지자체가 공공 목적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면서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돈이다. 전국을 통틀어 연간 13조원에 이른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심의위원회를 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점검하고 있지만 역부족이어서 지방재정난을 가중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개정안에는 또 사업을 확정하기 전 지방재정에 미칠 악영향을 검증하는 지방재정영향평가의 예외를 뒀다. 재해 복구, 도로 유지·보수, 노후 상하수도 개량과 같은 법적 의무·필수 사업이 예외 대상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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