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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짜리’ 물관리 일원화… 가장 빠른 길은 주민 주도 거버넌스

    ‘반쪽짜리’ 물관리 일원화… 가장 빠른 길은 주민 주도 거버넌스

    섬진강 등 일부 지역에 50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제한 급수가 실시되는 등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뭄이 이어지는 ‘메가가뭄’과 ‘데이제로’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현실화됐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물관리 일원화가 2018년 실현됐지만 여전히 하천은 국토교통부, 소하천(풍수해)은 행정안전부, 농업용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리하면서 반쪽짜리 일원화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댐 수량 조절과 하천 수질은 환경부가 담당하고 물이 흐르는 통로인 하천 공간과 시설물은 국토부가 관리하는 기형적 형태다. 기후변화로 반복·심화되는 홍수와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물관리가 필요하지만 정부 차원의 논의는 부족했다. 올해 호우에 따른 막대한 홍수 피해는 하천 관리와 댐 관리 분절에 따른 ‘구조적 한계’에 의한 필연적 결과다. 국민들이 물관리 일원화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피해는 정부 정책 불신으로 이어진다. 환경부와 서울신문은 17일 공동으로 기후위기 시대 대응을 위한 통합 물관리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물 분야 원로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곽결호(전 환경부 장관) 한국물포럼 총재, 이상은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이 참석했다.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곽결호 총재(이하 곽 총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가 너무 가파르고 크기가 심대하다. 연장선상으로 물 분야에서 야기되는 문제도 아주 심각하다. 현상으로 보인 것이 올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이다. 기후위기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 물 분야에서 과거에 보지 못한 피해와 잦은 빈도, 극한 가뭄의 지속 시간과 발생 빈도 또한 잦아질 것이다. 이것이 기후위기 시대 물 분야가 직면한 문제다.”이상은 전 원장(이하 이 전 원장) “유엔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는 아주 간헐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지만 집중화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전통적인 건기와 우기가 어긋나고 태풍이 오는 시기가 점점 늦춰지는 등 기후변화가 물관리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 현재 물관리 체계는 기후변화가 심각하지 않을 때 갖춰졌다.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우리나라의 치수 관리 수준과 정부의 준비 상황은.조명래 장관(이하 조 장관) “올여름 집중호우 피해는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기 힘들고, 어느 한 군데 책임을 돌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상황을 만든 게 결국 기후변화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은 더 잦아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섬진강 유역은 앞으로 50년 이내 두 배의 강수가 될 것이다. 극한 가뭄과 극한 홍수가 동시에 반복되는 전형적인 기후변화가 초래한 물 분야의 재난적 현상이 아닌가 한다. 기후변화라는 게 굉장히 큰 개념이지만 올해 홍수를 보면 여러 가지 시스템 작동의 부작용을 만든다. 물관리 시스템이 구석구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진단해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 원장 “댐을 잘 운영해 홍수를 조절하고 가뭄에 대응하는 것에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홍수 관리 능력은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다만 다목적 댐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개념에선 벗어나야 한다. 제방을 쌓는 것보다 하천이 갖고 있는 수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 하천의 건강성을 돌려주고 도시 개발 시 투수율을 높이는 계획을 반영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 곽 총재 “다목적 댐의 한계 지적은 충분히 타당하나 홍수 관리, 용수 공급, 하천 생태계 보전 등에서 역할이 크다. 문제는 댐 관련 운영 규정 등 전체적인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전 건설부에서 국토교통부, 환경부로 넘어왔지만 간과됐다. 큰 사건이 터져야 그때 발상을 전환하고, 진전된 대책이 나오게 된다. 올해가 시사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대책이 작동하려면 기반, 물관리 일원화가 필요한데 어떻게 풀어야 하나. 이 전 원장 “DJ(김대중) 정부 때 일원화가 상당히 깊이 논의됐는데 당시는 수질 위주에 관심이 집중됐다. 수질은 당연한 것이고 양적인 부분도 고려돼야 한다. 재난 분야는 행안부가 맡고, 특히 농업용수는 건들지도 않은 상태다. 하천 관리뿐 아니라 농업용수까지 같이 고려한 일원화가 필요하다. 환경부로 일원화된다 해도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가 안 된다면 효과를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곽 총재 “산업화, 도시화로 물 사용자가 많아지고 수질 문제가 부각되면서 수질·수량 분야가 통합됐다. 명목적·관념적으로는 통합됐지만 가장 비중이 큰 인프라인 하천은 분리돼 있다. 섬진강 홍수 피해 조사에서 시시비비가 갈릴 것이다. 관리 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관리는 유역 단위로 권한을 주고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지역 간 물을 둘러싼 갈등이 심한데 상생의 물관리가 가능할까. 조 장관 “환경부의 여러 정책 중에 가장 어려운 게 물 이용 문제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쉽게 풀 수도 없다. 주민들은 앞마당에 흐르는 물을 자신들의 것으로 생각한다. 일부 희생이 있으니 전혀 틀린 주장은 아니나 과도한 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이해당사자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 민주주의가 유역 민주주의로 완성된다고 할 정도로 지역의 물 갈등이 심각하다. 홍수 피해 현장에서 사전에 방류를 알려 달라, 결정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곽 총재 “지역에 가 보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 과거에 이렇게 해 주겠다 공약하고 세월이 지나면 사람 바뀌고 뭐 바뀌고 해서 나는 모른다는 식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공무원, 정부 다 거짓말쟁이다. 물 문제는 정치 이슈가 되기 쉬운 민감한 문제다. 끊임없이 주민들과 접촉하고 대화해야 한다. 이를 생략하고 정부 정책을 만들면 집행이 안 된다. 주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가 더디지만 가장 빠른 길이다.” -정부가 최초로 물관리 기본계획을 준비 중인데. 이 전 원장 “얼마 전 홍수를 겪었지만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 과거 민란이 발생한 원인을 보면 홍수가 아니라 가뭄 때 일어났다. 가뭄 대책도 홍수 대책 못지않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가용수 자원의 40%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물 스트레스가 높은 국가다. 물의 양이 부족하기보다 물 사용이 많기 때문이다. 물 사용을 줄이고 물 순환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 곽 총재 “치수와 이수, 가뭄 대책도 무겁게 접근해야 한다. 식수 공급이 중단되면 어떤 사태 벌어지겠는가. 공업용수가 중단되면 제조업이 문 닫고, 농업용수가 제한되면 식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하천 생태계가 말라붙어 버린다. 정부가 기본계획 수립 때는 모든 역량을 모으지만 실행계획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실행력을 높이는 고민이 필요하다.”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는데 물 분야 관련성은. 조 장관 “상하수도 스마트화는 기후 위기시대 적응력을 높이는 대책이다. 디지털화로 결합시켜 각종 물 처리 또는 측정 장비, 시설을 결합해 적정량의 물을 적시에 보급하게 된다.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이고 수질 확보도 자동적으로 가능하다. 수열에너지, 수상 태양광 등 탄소 배출 없는 물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시대 한번 더 돌아봐야 할 분야가 있다면. 곽 총재 “물은 생명이다, 만물의 근원이다. 물 자원 보존량, 사용 양태, 또 기후위기 시대 현실로 다가온 물 문제를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젓가락 하나는 세울 수 없지만, 젓가락 열 개는 얼기설기 세울 수 있다. 하수 처리 기술과 소재 등 민간에서 창출한 성과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뒷받침도 요구된다.” 사회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정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 주민 지원 본격화...기금 395억원 확보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 주민 지원 본격화...기금 395억원 확보

    경기 화성시는 지역 주민이 기피 시설을 직접 유치해 ‘님비’ 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꼽히는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 사업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화성시는 지난 8월 공포한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유치지역 및 그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총 395억원 규모의 지원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원기금은 추모공원 유치지역인 숙곡1리에 마을 발전지원금을 포함해 100억원, 주변 지역인 어천1·2리, 야목1리, 송라1·2리에 총 100억원, 기타 매송면 내 15개 리에 45억원, 매송면 전체에 150억원씩 쓰일 예정이다. 지원기금은 공동 영농시설, 농기구 수리 시설, 공용 창고, 구판장, 농업용 저수지 등 ‘소득증대 부문’, 경로당, 마을회관, 어린이 놀이터, 상하수도 및 도로, 체육·레포츠 시설 등 ‘복리증진 부문’, 장학금, 학교급식, 선진지 견학 등 ‘육영사업 부문’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사업은 각 마을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결정하면, 화성시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시는 지원기금과 별도로, 시설 유치 지역인 숙곡1리 주민에게는 추모공원 내 장례식장 등 수익시설의 운영권도 부여할 계획이다.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은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안양시가 사업비 1714억 원을 분담해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일대 30만㎡ 부지에 종합 장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추모공원은 화장시설(13기)과 봉안시설(2만6000여 기), 자연장지(2만5000여 기), 장례식장(8실) 등을 갖출 예정이며,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인다. 화성시 관계자는 “주민 지원기금은 매송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공동체 모두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원 “북부간선도로 위 주택, ‘진동·소음’ 두 마리 토끼 잡아야”

    김태수 서울시의원 “북부간선도로 위 주택, ‘진동·소음’ 두 마리 토끼 잡아야”

    중랑구 신내동 북부간선도로 위에 건설되는 공동주택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진동·소음에 대한 세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는 13일 제298회 정례회 중 서울시 안전총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북부간선도로(신내IC부터 중랑IC까지 2만 7000㎡, 축구장 면적 4배) 위에 건설되는 행복주택이 화두로 떠올랐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행복주택 사업은 총 4340억 원이 투입된다. 주택 990세대를 비롯, 공용텃밭·운동실·라운지 등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청년을 위한 보육·문화·체육 등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캠핑장·반려견 놀이터·산책로 등 숲 공원도 조성된다. 이 사업은 2019년 5월 처음 제안된 이후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11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로 위의 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도로와 주택사이에 인공대지를 설치해 도로 소음을 차단하고, 진동이 주택에 영향이 없도록 도로와 건축구조물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구 제2선거구)은 주택수요 충족이라는 측면에서 행복주택 사업에 대해 긍정평가를 하면서 일부 개선 사항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주택을 떠받칠 기초 트러스 구조물 이외에도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생활형 SOC를 조성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대지 구조물과 주택 구조물을 분리 설치하지만 진동에 의한 울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계획단계에서부터 관련된 부서와 충분히 협의하고 검토해 향후 진동이나 소음 등으로 인한 집단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병훈 서울시의원, “공공재건축과 민간재건축이 균형감있게 진행되어야”

    문병훈 서울시의원, “공공재건축과 민간재건축이 균형감있게 진행되어야”

    지난 8월,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발표한 ‘공공참여형 재건축사업’(이하 ‘공공재건축’)에 대하여, 지속가능한 도시관리를 고려하면서도 현실성 있는 주택공급을 위해서는 민간재건축사업의 활성화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은 6일 개최된 2020년도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재건축으로 2028년까지 5만호를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지적하면서 “민간이 추진하는 일반 재건축(이하 ‘민간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양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공공재건축과 민간재건축이 균형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여기서 ‘공공재건축’이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지난 8월 4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내놓은 정책으로서, 민간재건축사업에 SH공사나 LH공사와 같은 공공이 참여하면서 기존 세대수의 2배 가량을 공급하고, 용적률은 300~500%까지, 높이는 50층 이하까지 완화 가능한 고층고밀형 재건축사업을 말한다. 문 의원은 “공공재건축과 민간재건축은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의 차이일 뿐인데, 공공재건축인 경우에만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신속한 절차 이행을 허용하여 주택공급을 촉진시키겠다는 것은, 그 동안 민간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의 반증이자, 앞으로도 민간재건축사업의 추진이 어렵다는 시그널을 주택시장에 줄 수 있다”며 민간재건축사업이 고려되지 않은 공공재건축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내용과 서울시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는 공공재건축 대상 단지선정 기준, 용적률 및 세대수 증가 범위, 공급물량에 대한 구체적 산정 근거 등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며, 법령과 조례 개정, 업무처리지침 마련 등 제도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공공재건축 대상지를 선정하려면 최소한 수 개월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단순히 SH공사나 LH공사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세대수를 1.6배에서 2.4배까지 증가시켜줄 경우, 단지 주변의 기반시설 용량과 지역적 여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점적 고밀개발 또는 집단적 개발을 부추길 수 있어, 향후 도시관리 차원에서도 교통,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과부하, 도시경관 훼손, 주거환경 악화 같은 심각한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문 의원의 주장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문 의원은 “주체에 따른 구분이 아닌 지역 여건과 도시계획 상황, 공공기여 정도를 고려하여 재건축사업의 인센티브 용적률을 결정해야 지속한 도시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재건축이 예상되는 일단의 지역에 대해 기반시설 용량 분석, 지역 여건 분석 등을 신속히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적으로 이번 5.6대책과 8.4대책에서 발표한 공공재건축 5만호, 공공재개발 4만호 목표량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주택건축본부에서는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외에 민간재건축을 비롯한 기존 사업으로 예상되는 중장기 주택공급 예측량도 함께 제시해주어,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대시민 신뢰도를 제고함과 동시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주택공급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지혜 의원 “지역균형발전에 낙후지역 현실 반영 못해” 지적

    오지혜 의원 “지역균형발전에 낙후지역 현실 반영 못해” 지적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지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심규순의원)‘2020년 균형발전기획실 행정감사’에서 지역균형발전 사업 선정에 낙후지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오지혜의원은 “작년 10월에는 도 ‘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에 6개 시군의 28개 사업이 선정됐다”면서 “주로 생활SOC, 도로망 확충, 관광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었는데, 실제로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보급률, 병원의 병상 수와 같은 생활밀접 시설을 보면 여전히 가평, 양평, 포천 지역은 열악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낙후지역 주민들의 생활밀접 시설은 상하수도, 도시가스, 병원의 병상 수일 것이다. 이러한 생활밀접 시설이 1차 균형발전 계획에 없었던 것 같다”면서 “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도 1차와 달라진 게 없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데 비해 지역주민의 낙후도는 개선된 게 없어 2차에도 다시 낙후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작년 행감에서도 집행부는 북부의 상하수도, 도시가스 보급률과 종합병원 지원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이런 사업 선정에 적극 임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도로, 생활SOC, 관광에 치중되어 있는 사업에서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개선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균형발전기획실 이한규 실장은 “균형발전 지원 사업을 선정할 때 지역의 시장 군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상하수도, 도시가스, 병상 수와 같은 사업을 요청하면 우선으로 선정되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성현 이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신성현 이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신성현 6대 경기 이천시 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이 2일 취임했다. 신 이사장은 30년의 공직 근무경력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갖춘 행정전문가로서 이천시 모가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시청 기획감사실, 자치행정과 등에서 근무하였고, 교통행정과장, 상하수도사업소장 등을 거쳐 2018년 복지문화국장으로 퇴임했다. 신 이사장은 오는 2023년11월1일까지 3년간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 이사장은 “윤리경영과 조직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의 다양화와 제도화를 통화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범적인 조직으로 이끌어가겠다”며 “공공시설물의 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한 건전재정 확보,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관리와 함께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귀포 수돗물 유충은 깔따구로 최종 확인돼

    서귀포 수돗물 유충은 깔따구로 최종 확인돼

    서귀포 강정정수장 계통의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류’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유충의 종은 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과 다른 타마긴털깔따구와 깃깔따구속, 아기깔따구속 유충 등 3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유충의 유전자(DNA) 분석을 요청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타마긴털깔따구 유충은 잔잔한 물의 시원한 곳 등에 서식하며 봄과 가을에 우화(유충에서 성충으로 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몸은 전반적으로 검은빛을 띄며, 성충의 몸길이는 수컷 2.53~2.82㎜, 암컷 2.05㎜ 수준이다.깃깔따구속과 아기따구속 유충은 국내 미기록 종으로 조사됐다. 깃깔따구속 유충은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서 서식하며, 아기깔다꾸속 유충은 거의 모든 수생환경에서 발견되지만 일부 식물에 굴을 파고 들어가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강정정수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고 주변 급수지역 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이날부터 수돗물 유출 발생 원인규명 등을 위한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본격 운영한다.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은 동물학, 생태독성학, 상하수도, 수처리, 곤충학 등을 연구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역학조사반은 유충의 발생 원인과 서식지, 먹이원 등을 파악해 수돗물 유충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수돗물 유충은 인천서 발견된 것과 다른 종류의 깔다구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다구 유충은 최근 인천 수돗물 등에서 발견된 깔다구 유충과 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23일 서귀포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이 깔따구라는 보도와 관련, “인천지역에서 발견된 깔따구와는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며 “유전자 분석을 통해 다음주 중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벌레는 ‘깔다구류’의 일종이다. 당국은 유충 발생 원인으로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정수하는 데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상하수도본부에 깔따구류 충으로 1차 통보한 사항은 현미경 분석 결과”라며 “전문가들은 인천 지역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과는 다르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서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11개 시료, 26개 개체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깔따구류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발표했다. 2차 유전자 검사 결과는 오는 26일~27일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서귀포 수돗물 유충 깔따구 종으로 확인돼

    제주 서귀포 수돗물 유충 깔따구 종으로 확인돼

    제주 수돗물 유충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깔따구’ 종으로 확인됐다. 22일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 동물자원과 곤충연구팀이 제주에서 보낸 수돗물 유충 시료를 검사한 결과 ‘깔따구류’라는 1차 판단이 나왔다 제주도는 21일 10개 정수장과 배수지 등에서 확보한 유충 25개체와 민원이 접수된 주택 1곳의 1개체 등 모두 시료 26개체를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냈다. 연구진은 긴급 검사를 진행해 이들 개체가 모두 ‘깔따구류’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종이 수도권을 떠들썩하게 한 인천 깔따구와 동일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 보고된 깔따구류만 30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보다 정확한 종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26~27일쯤 나올 전망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7월 도내 17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점검을 벌였지만 당시에는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제주도와 환경부는 지난 19일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주택에서 유충 발생 신고가 접수된 후 유충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원인규명을 위해 강정 정수장 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정 정수장은 하루 2만5000t 규모의 수돗물을 생산해 서귀포시 동지역에 사는 약 3만1000여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스코·KT 손잡고 친환경 ‘스마트 가로 시설’ 만든다

    포스코가 KT와 손잡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중 하나인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 사업에 나선다. 도심 거리의 가로등과 상하수도와 같은 ‘가로(街路) 시설’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환경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KT와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가로수 보호 시설물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마이즈텍도 참여했다. ‘스마트 가로 시설’은 빗물을 저장해 나무에 공급하고 뿌리의 융기(지상 돌출)를 막는 친환경 시설이다. 가로수의 생명 주기를 늘려 도심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고 복잡한 전력·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심 미관을 개선한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 ‘포스맥’을 소재로 공급하고 건축용 철인 강재를 다루는 기술도 함께 제공한다. KT는 가로수와 토양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가로수 급수 시설에 빗물관 모니터링 센서 등을 설치한다. 마이즈텍은 급수 시설과 가로수 보호대 등을 제작·공급한다. 정부는 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총 2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제주서도 수돗물 유충… “40년 된 시설 바꿔야”

    제주서도 수돗물 유충… “40년 된 시설 바꿔야”

    한동안 잠잠했던 수돗물 유충 신고가 제주에서 잇따르고 있다. 2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시 대포동에 사는 한 주민이 “전날 밤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도 상하수도본부에 신고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오전에도 서귀포시 서귀동과 보목동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이 발견된 서귀동과 보목동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정수장 현장 조사를 벌여 정수장 여과시설에서도 유충을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강정정수장의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한 뒤 수도관을 거쳐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정정수장은 시설용량 1일 2만 5000t으로, 서귀포에 사는 약 3만 1000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정수장의 낡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병우 도의원은 “여과지(池)에는 완속여과지와 급속여과지가 있는데 강정정수장에는 급속여과지를 사용한다”면서 “1983년에 급속여과지를 설치하고 현재 40년 가까이 썼다. 이 정도 썼으면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서귀포시민은 40년간 참고 수돗물을 먹어 왔다”면서 “하루빨리 예산을 투입해 여과지를 교체하는 등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여과지는 정수장 시설의 하나로, 상수도의 수원지에서 하천이나 호수 등으로부터 끌어들인 물을 여과시키기 위해 만든 못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서귀포 일대서 수돗물 유충 신고 잇따라…역학조사반 파견

    제주 서귀포 일대서 수돗물 유충 신고 잇따라…역학조사반 파견

    ‘3만여명에 급수’ 강정정수장서도 유충 발생 확인 제주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 의심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고 있다. 환경부는 역학조사반을 제주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에 사는 A씨는 “전날 밤 샤워기 필터를 확인한 결과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도 상하수도본부에 21일 신고했다. A씨는 서귀포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집안 수돗물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일 이후 ‘수돗물 유충’ 신고 잇따라 앞서 지난 19일과 20일 오전 서귀포시 서귀동과 보목동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실제 샤워기 필터에서 실오라기 모양의 유충들이 발견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이 발견된 두 곳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 정수장 현장 조사를 벌여 정수장 여과시설에서도 유충을 확인했다. 본부는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해 수도관을 통해 가정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정 정수장은 시설용량 일 2만 5000t으로, 서귀포시 동 지역에 사는 약 3만 1000여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발견된 유충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종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역학조사반 23명 파견…“당분간 직접 음용 자제”이처럼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 유충 발생이 확인되자 환경부는 이날 오전 조명래 환경부 장관 주재로 제주도 부지사 및 영산강유역환경청장,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전날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유충발생 정밀역학조사반을 제주도에 파견해 본격적으로 제주도와 함께 발생원인 조사, 확산 방지 및 모니터링 방법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역학조사반은 상황 종료 시까지 활동하며 유충 발생 원인, 발생원 차단, 공급계통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지난 7월 인천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 당시 활동 경험이 있는 전문가 3명이 합류해 총 23명의 정밀역학조사반이 활동에 나선다. 아울러 환경부는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을 현장수습조정관으로 이날 즉시 파견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환경부와 제주도 누리집에 온라인 수돗물 민원신고 전용창구를 개설해 관련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제주도에서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될 경우에는 직접 음용을 자제하고 즉시 상수도본부 또는 상하수도과로 신고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테스형! 한국 아파트가 왜 이래?

    [최만진의 도시탐구] 테스형! 한국 아파트가 왜 이래?

    아파트값을 잡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정부는 혼신의 힘을 쏟는 듯하다. 한데 최근 몇 년간 많은 정책을 내놓았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리어 가격이 더 요동치면서 연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부총리까지 최근에 발표한 ‘부동산 임대차 3법’의 희생양이 되면서 우습고도 슬픈 현실에 직면하기도 했다. ‘아파트먼트’라는 영어 단어를 ‘아파트’라고 줄여서 부르는 공동주택은 우리나라에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는 전형적인 도시 주거 형태다. 서양에서는 이미 로마 시대에 ‘인슐라’라고 부르는 주거와 상가의 복합 형태로 된 약 5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유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국이 쇠퇴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러한 형태의 집합주택이 다시 등장한 것은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되던 19세기다. 당시에는 농촌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수없이 몰려갔다. 도시는 짧은 시간 안에 인구가 급속도로 늘게 됐고 과밀화되는 현상을 겪게 됐다. 이렇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드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난 해결이 가장 긴급한 도시 과제로 떠올랐다. 아파트가 문제의 해결사로 등장한 것은 여러 가지 장점 때문이다. 우선 단독주택에 비해 좁은 땅에 많은 가구를 지을 수 있다. 특히 승강기의 발명은 거의 무한정 높이의 건축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또한 상하수도, 전기, 가스 공급 등의 설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많은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살다 보니 집이 닭장 같아 보이고 사생활 보호가 잘 되지 않는다. 익명의 불특정 다수가 살다 보니 이웃과의 소통이 단절돼 공동체 형성이 되지도 않는다. 심지어 바로 아래, 윗집과 옆집 사람과의 교제도 거의 없어 이웃 간의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약 10년 전 덴마크 코펜하겐에는 ‘8하우스’라는 아파트가 하나 들어섰다. 특이한 것은 이름 그대로 ‘8’자 형태를 가진 것이다. 이러한 배치로 얻은 두 개의 중정은 주민이 소통하는 핵심 공간 역할을 한다. 채광과 바람에 대응해 건물이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생긴 녹화 언덕도 있어 흥미롭고도 긴장감 넘치는 경관을 보여 주기도 한다. 더 기발한 것은 맨 아래층에서 제일 높은 10층까지 골목길과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전체가 마치 작은 동네 같은 느낌을 주어 이웃과 친근하게 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거기에다 각 가구 앞의 골목길에 각자의 작은 화단이 설치돼 있어 도시 속의 전원도 즐길 수 있다. 사실 정말로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의 공동주택이다. 양질의 아파트를 고안해 즐거운 삶을 영위할 생각은 뒷전이고 연일 아파트 가격 논쟁에만 매달려 있는 듯하다. 모두가 공동주택을 돈으로만 보면서 주택 공급 문제를 한탄하고 정부만 나무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제는 정말 주택을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는 소박한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요즘 내가 소크라테스에게 묻고 싶은 말. “테스형! 우리 아파트가 왜 이래?”
  • 환경부 산하기관 연구 ‘외주화’ 심각

    환경부 산하기관의 연구용역 외주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환경공단은 자체 연구가 단 한건도 없었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윈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산하기관 11곳에서 받은 ‘자체연구 대비 연구용역 발주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부에 맡긴 연구용역이 742건, 661억 2947만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환경산업기술원이 387건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공단(105건), 한국수자원공사(66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59건), 한국상하수도협회(44건), 국립생태원 39건, 국립공원공단(31건) 등이다. 특히 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공단은 전체를 외부에 용역을 맡겨 진행했다. 연구용역비만 463억에 달했다. 상하수도협회는 자체 연구보다 11건 많은 44건, 낙동강생물자원관은 182건 중 외부 연구용역이 59건으로 32%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환경부 산하기관들은 직제에 목적에 맞는 연구기능을 수행하도록 돼 있는데 실상은 석·박사 연구자들이 연구를 수행한 게 아니라 연구 관리를 해왔다”면서 “환경부는 산하기관에 대해 연구실적뿐 아니라 연구 수행 주체, 연구의 품질 관리 등을 분석해 환경정책의 역량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부, 수도관 비스페놀A 감시 검토한다

    환경부, 수도관 비스페놀A 감시 검토한다

    환경부가 수도관 도장 작업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에 대해 감사원의 지적에도 별도 관리하지 않은 것<서울신문 10월 7일자 11면>이 뒤늦게 알려지자 감시 항목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질의에 “한국물기술인증원이라는 준국가기관을 통해서 이 부분(비스페놀A를 감시 항목으로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감사원의 지적에도 환경호르몬으로 유명한 비스페놀A를 감시 항목에 포함하지 않은 데는 수도관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회원사로 둔 한국상하수도협회의 느슨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기 때문이었다. 객관성과 공공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다 심지어 환경부는 상하수도협회와 수의계약을 맺어 연구를 맡기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부적절했다고 본다”며 “상하수도협회는 그동안 저희와 일을 해왔고 기술적인 어떤 부분을 속이거나 이런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수도관은 한 번 매립하면 노후 될 때까지 30년은 쓴다”며 “국민이 먹는 물의 안전성을 보장해야 할 환경부가 비스페놀A를 모니터링하고 그 기준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수도관 독성물질’ 5년 감사원 지적에도 별도관리 안한 환경부

    환경부가 수도관 도장 작업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에 대해 감사원의 지적에도 별도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하지 않은 이유는 수도관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회원사로 둔 한국상하수도협회의 느슨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스페놀A’는 환경 호르몬 작용을 일으키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5년 12월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수의계약으로 1억원에 용역을 준 ‘수도용 자재 및 제품의 위생안전기준에 대한 중장기적 관리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 따라 비스페놀A를 줄곧 위생안전기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보고서는 자체 검사 없이 해외 자료 등을 근거로 수도관의 비스페놀A는 유해성이 없다며 위생안전기준 감시 항목에서 제외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앞서 감사원은 그해 3월 액상 에폭시 도장 수도용 배관을 대상으로 비스페놀A를 조사했고 노후 수도관에서는 미국 허용 기준의 2.6배까지 검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상수도관 중 4.3%가 수도관 내부에 에폭시 도장을 사용하고 있다. 감사원 지적 이후 환경부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상하수도협회에 연구 용역을 맡겼지만, 협회는 문제의 수도관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어 객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환경부는 수의계약으로 연구용역을 줬다. 지난 8월 환경부는 수도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수도용 자재 및 제품의 위생 안전기준 인증업무 위탁기관을 상하수도협회에서 한국물기술인증원으로 변경했다. 수도용 자재 및 제품 제조업체를 회원사로 둔 협회가 제품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공정성 및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환경부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한 셈이다. 연구 결과가 부정확했다는 지적도 있다. 감사원 감사 이후 서울시 서울물연구원에서 2016년 발표한 실험 결과에서는 수도관에 있는 비스페놀A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염도 증가는 물론 잔류 염소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해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상하수도협회와 정반대 결론을 내기도 했다. 계명찬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수도관의 비스페놀A가 인체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앞으로 수도관을 설치할 때 대체 소재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환경부는 상수도관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비스페놀계 물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내년부터 비스페놀A 등에 대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고양이에게 생선 맡겨 놓고…“‘비스페놀A’ 문제 없다”던 환경부

    [단독] 고양이에게 생선 맡겨 놓고…“‘비스페놀A’ 문제 없다”던 환경부

    환경부가 수도관 원료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에 대해 감사원 지적에도 별도 관리하지 않은 데는 수도용 자재 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상하수도협회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던 것으로 환경부가 환경호르몬에 대해 느슨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5년 12월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수의계약으로 1억원에 용역을 준 ‘수도용 자재 및 제품의 위생안전기준에 대한 중장기적 관리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 따라 비스페놀A를 위생안전기준에 포함하지 않았다. 보고서에서는 자체 검사 없이 해외 자료 등을 근거로 비스페놀A는 유해성이 없다며 위생안전기준 감시항목에서 제외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앞서 감사원은 그해 3월 액상 에폭시 도장 수도용 배관을 대상으로 비스페놀A를 조사했고 노후 수도관에서는 미국 허용 기준의 2.6배까지 검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상수도관 중 4.3%가 수도관 내부에 에폭시 도장을 사용하고 있다. 감사원 지적 이후 환경부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상하수도협회에 연구 용역을 맡긴 것이지만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환경부는 심지어 상하수도협회에 연구 용역을 맡길 때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8월 환경부는 수도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수도용 자재 및 제품의 위생 안전기준 인증업무 위탁기관을 상하수도협회에서 한국물기술인증원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수도용 자재 및 제품 제조업체를 회원사로 둔 협회가 제품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공정성 및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공정하지 못하다는 점을 환경부도 인정한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가 부정확했다는 지적도 있다. 감사원 감사 이후 서울시 서울물연구원에서 2016년 발표한 실험 결과에서는 수도관에 있는 비스페놀A가 당장 위해성은 낮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염도 증가는 물론 잔류염소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해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상하수도협회와 정반대 결론을 내기도 했다. 계명찬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수도관의 비스페놀A가 인체에 영향은 없겠지만 앞으로 수도관을 설치할 때 대체 소재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환경부는 상수도관에 사용되는 비스페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비스페놀계 물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경기 이천시

    ■ 공정거래위원회 ◇ 국장급 승진 △ 카르텔조사국장 김정기 ◇ 과장급 전보 △ 경쟁정책과장 황원철 ■ 중소벤처기업부 ◇ 국장급 승진 △ 소상공인정책관 박치형 △ 옴부즈만지원단장 최원영 ■ 경기 이천시 △ 복지문화국장 정혜숙 △ 상하수도사업소장 심관보 △ 종합민원국장 김영준 △ 안전도시건설국장 최판규 △ 미래전략담당관 이태영 △ 감사법무담당관 김동호 △ 자원관리과장 최현규 △ 민주화운동기념공원사업소 시설관리과장 이태용 △ 시의회 자치행정전문위원 김종태 △ 백사면장 원종오 △ 노인장애인과장 이종현 △ 교통행정과장 김상환 △ 부발읍장 김학엽 △ 환경보호과장 백은숙 △ 종합허가과장 신종화 △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 오경석
  • 경기 이천시 인사

    이천시 ▲ 복지문화국장 정혜숙 ▲ 상하수도사업소장 심관보 ▲ 종합민원국장 김영준▲ 안전도시건설국장 최판규 ▲ 미래전략담당관 이태영 ▲ 감사법무담당관 김동호 ▲ 자원관리과장 최현규 ▲ 민주화운동기념공원사업소 시설관리과장 이태용 ▲ 시의회 자치행정전문위원 김종태 ▲ 백사면장 원종오 ▲ 노인장애인과장 이종현 ▲ 교통행정과장 김상환 ▲ 부발읍장 김학엽▲ 환경보호과장 백은숙▲ 종합허가과장 신종화 ▲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 오경석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군기 용인시장, “처인주민은 산만 쳐다 보란 말이냐”도심 공원 반대 분통

    백군기 용인시장, “처인주민은 산만 쳐다 보란 말이냐”도심 공원 반대 분통

    백군기 용인시장은 5일 “처인구에서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80%고 녹지가 풍부해 도심 공원이 필요치 않다는 일부 주장은 오히려 처인구 주민들을 무시하고 역차별하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내 평지형 도심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처인주민은 산만 쳐다보란 말이냐”며 이같은 말했다. 앞서 백시장은 지난달 17일 종합운동장 6만2000㎡ 부지에 지상공원과 산책로, 공연장,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 ‘용인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시민 단체들은 “처인구민들은 현 종합운동장 인근에 생태공원이 있는 만큼 도시확장에 따른 도로, 지하철, 상하수도 등 SOC시설을 원하고 있다”며 용인시의 도시공원 조성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백 시장은 “산과 공원은 엄연히 효용가치가 다르다”며 “기흥이나 수지에는 부족하긴 해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심 공원이 있는데, 처인구에는 가족친화형 도심 공원이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또 “뉴욕 센트럴파크는 뉴욕시가 시민을 위해 제일 비싼 땅에 조성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처인구엔 왜 이 같은 공원을 조성하면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시민단체들이 기존 공영버스터미널의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시유지는 점점 확보하기 어렵고 이 같은 좋은 조건의 시유지를 터미널 이전을 명목삼아 소수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아파트나 상가 등으로 개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현 공영버스터미널이 보수를 통해 안전등급이 E→C로 상향됐지만 여전히 안전상의 문제가 있기에 지난 2018년 2월 확정된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에 따라 재건축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중장기적으론 적당한 위치를 선정해 100만 대도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용인종합버스터미널을 신축할 것”이라고 못을 밖았다.이와 관련해서 용인시는 처인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주요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대규모 개발수요와 장기적 시각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버스터미널을 이전하게 되면 창업지원센터, 광역버스터미널 등의 공공시설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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