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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기업 영진전문대 인재 러브콜 이어져

    일본 기업 영진전문대 인재 러브콜 이어져

    코로나19로 일본 취업길이 보류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의 영진전문대 인재들에 대한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하계방학을 시작한 이후 일본 기업들이 채용을 위한 화상면접을 잇따라 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주)솔리이즈가 지난달 30일 지원서를 마감하고 이달 14~15일 1차 면접에 이어 17일 2차 면접을 봤다. ㈜NMS 지난달 26~27일 1차 면접에 이어 지난 16~17일 이틀간 2차 면접을 이 대학교 기계, 전자, 전기 전공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NTT가 IT분야 전공 학생들 면접을 가졌다. 또 이달 31일에도 한 IT기업의 화상면접도 예정돼 있다. 일본 기업 화상 면접은 일본 취업을 목표로 개설된 컴퓨터정보계열, 컴퓨터응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등 IT와 기계, 전자, 전기 등 이공분야로 집중됐고, 면접 참여 인원만 100여 명에 육박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채용 면접에 앞서 회사를 알리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화상 기업설명회에 IT분야 7개사, 기계분야 8개사 등 총 15개사가 참여했다. 일본 취업을 준비해 온 이 대학교 학생들은 이러한 일본 기업들의 러브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 면접을 본 하정민(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년)씨는 “약 30분간 진행된 단독 화상면접에서 여러 질문을 받았다” 면서 “올 1학기 비대면 수업이지만 전공은 물론, 특히 일본어 지도교수님이 상시로 일본어와 자기소개서 등 일본어 코칭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학생 면접에 나선 하오 제 NMS 해외채용 담당과장은 “영진전문대는 이미 일본 내 이공분야 쪽 기업들 사이에 평이 좋게 나 있다, 특히 학생들의 전공실력은 물론이고 현지 적응도 잘하는 편이라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비대면 수업을 최대한 활용하여 일본 취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취업반을 개설 운영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1월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영진은 2018년도 졸업자 중 157명을 해외기업에 취업시켜 국내 전문대, 4년제 대학을 통틀어 최다 실적을 올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저는 차맹” 부동산 발언, 수입차 사용에 재차 해명 나선 추미애 (종합)

    “저는 차맹” 부동산 발언, 수입차 사용에 재차 해명 나선 추미애 (종합)

    추미애, 금융의 부동산 지배 막아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반대하며 ‘금융-부동산 분리론’을 내놓은 데 대해 비판이 일자 19일 재차 부동산 관련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처음 말씀드린 ‘금부분리’가 경제학에서 통용되는 용어는 아니지만,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제안한 ‘금부분리론’에 대한 비판이 일자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자는 이유는 은행이 돈을 푸는 과정에서 신용의 대부분이 토지자산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앙정부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이 집값을 잡기 위한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그린벨트 일부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또 추 장관은 “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제도를 고안했듯이 이제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금부분리론’에 대해 “제가 경제이론가가 아니라 완벽하게 준비된 이론을 꺼낼 수는 없다”면서도 “은행이 땅에서 손을 떼야만 주거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거듭 ‘금부분리’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막대한 불로소득이 시장을 흔들고 경기변동을 유발하는 데도 이 부분은 경제진단과 정책에서 간과된다”며 “시장에 유입된 엄청난 돈은 계산하지 않고 자꾸 공급부족 논리로 그린벨트를 풀어 시장을 자극하면 신규 공급물량 뿐 아니라 중고 주택가격까지 가격상승을 부채질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추 장관의 ‘부동산 대전’ 참전을 두고 “정치적 계산이 깔린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의 ‘월권’ 논란에 대해 “국무위원이니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안하다가 이 일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금부분리에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 비난 조수진 통합당 의원도 “국무위원으로서 자신의 부처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냐”고 지적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금부분리?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다”라며 “부동산담보로 대출하는 것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자고 해라”라고 비판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추 장관의 부동산 발언에 비판이 일자 “국무위원으로서 의견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7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언유착 사건에 대한 수사사지휘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며 연차를 내고 산사를 찾았을 때 수입 차량인 링컨 컨티넨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에 나섰다. 추 장관은 “아하! 요란했던 봉창소리가 이거때문이었군요”라며 연휴 첫날인 7일 업무 연락차 보고 서류를 들고 사찰로 찾아 온 비서관의 차가 링컨 컨티넨탈 MKZ였다고 밝혔다. 비서관의 차는 중고차로 김일성 장례차량에 비유된 것이 황공할 따름이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의원 신분 종료와 동시에 차량도 반납해 현재 소유 차량이 없고, ‘차맹’이라 차량 상표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선한 자본의 힘… 87년 된 ‘인종차별 구단명’ 바꿨다

    오바마 요청에도 변경 거부하고 버텼으나스폰서 기업들 잇단 압박에 결국 굴복 ‘원주민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프로풋볼(NFL) 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결국 팀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대통령 앞에서도 꿈쩍 않던 구단이 돈 보따리를 든 스폰서들의 경고에 굴복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레드스킨스 구단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랜 검토 끝에 ‘레드스킨스’라는 이름과 로고를 더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100년간 우리 스폰서와 팬, 지역사회를 고무시킬 새 명칭과 디자인을 찾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팀 이름과 변경 시점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부색이 빨갛다는 뜻의 레드스킨스는 미 원주민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는 까닭에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 1932년 ‘보스턴 브레이브스’란 이름으로 창단한 구단은 이듬해 레드스킨스로 바꿨으며, 4년 뒤인 1937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계속되는 여론의 압박과 2013년 10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요청에도 명칭 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레드스킨스가 고집을 꺾은 것은 최근 들불처럼 번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종차별 시위 바람을 타고 스폰서 기업들이 잇달아 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 변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간 800만 달러(약 96억 5000만원)를 후원하는 최대 스폰서인 물류업체 페덱스가 이달 초 구단에 명칭 교체를 공식 요청했으며, 87개 투자회사는 나이키, 펩시콜라 등 주요 스폰서에 이름을 바꾸지 않을 경우 관계를 끊으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9월 13일) 전까지 레드스킨스가 명칭 변경 작업을 끝낼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검토되고 있는 명칭 후보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려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企 ‘똘똘한 기술’ 하나면 OK… 하나금융, 혁신금융 투자 늘린다

    中企 ‘똘똘한 기술’ 하나면 OK… 하나금융, 혁신금융 투자 늘린다

    식자재를 단체 급식처와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A사는 거래처가 늘면서 물품 구매 자금이 추가로 필요했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였지만, 담보 여력이 크지 않아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A사 대표는 하나은행에 대출을 신청했고, 은행은 A사의 자체 개발 프로그램의 기술 가치를 약 5억원으로 평가했다. 하나은행의 자체 기술신용평가인 통합여신모형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A사는 하나은행에서 8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A사는 이 돈으로 물품 구입과 설비 등을 갖췄고, 늘어난 거래처에 추가 납품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A사처럼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이른바 ‘기술금융’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기술금융은 자산은 없지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이를 담보로 은행 돈을 빌릴 수 있다. 중소기업이 은행 영업점에 대출을 신청하면 영업점은 기술신용평가사에 해당 기업의 기술력 평가를 의뢰한다. 이 평가를 기준으로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대로 운용되면 중소기업에 유용한 제도다. 금융위원회가 기술금융 확대를 위해 2014년 하반기부터 반기마다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발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부 기관 맞먹는 기술평가 전문성 확보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가 평가한 은행권 기술금융에서 대형은행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공급 규모, 신용 지원, 창업 지원, 지원역량 부문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 네 차례나 1위 자리에 올랐다. 하나은행이 금융권이나 중소기업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기술신용평가사에 기술력 평가를 전적으로 맡기지 않아서다.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에 따라 기술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위가 기술금융 실적 평가를 시행한 2014년부터 자체 평가모델 개발에 힘을 쏟았다. 2015년 9월에는 내규 개정, 금리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어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 마련에 나서기 시작했다. 기술신용평가사에 맡기는 대신 자체 평가 모형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17년 전문평가인력 기준과 실적 요건 등을 충족해 금융위의 은행업계 자체 기술금융 평가 등급심사에서 최종 등급에 진입했다”며 “외부 평가기관에 준하는 기술평가 전문성을 확보해 자체적으로도 투자용 기술신용평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신용평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역량과 경쟁력을 종합해 총 10단계로 등급을 나눈다. 영업점에서 대상기업을 선정해 평가 의뢰가 들어오면 서류평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평가서를 작성한다. 등급까지 확정되면 영업점에서는 이를 활용해 대출을 실행한다. 하나은행은 외부 기술신용평가사 5곳에 기술신용평가를 맡기기도 하지만, 은행 자체적으로도 기술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까지 개선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력을 평가해 이를 담보로 돈을 빌려줄 뿐 아니라 신용등급에도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통합여신모형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처럼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확대 노력은 중소벤처금융부, 신성장벤처지원팀과 같은 전담조직 운영과 회계사 등 전문인력 충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이후 하나은행이 금융위 기술금융 평가에서 종합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하나은행의 기술금융 관련 대출 잔액은 지난해 18조 2000억원, 올 5월 기준 20조 3000억원에 달한다. ● 올 하반기 지재권담보대출 확대에 역량 집중 하나은행은 기술금융의 명가에서 혁신금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선 신성장·4차산업 금융지원은 지난해 3조 5000억원에서 올 5월 기준 4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창업·일자리창출기업 관련 금융지원도 같은 기간 3조 5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동산담보대출 관련 회수지원 기구에 참여하는 등 지식재산권·동산담보대출을 늘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업종을 비롯해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벤처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09억원이었던 지식재산권·동산담보대출은 지난 5월 1424억원으로 늘었다. 동산담보대출은 기업이 가진 생산시설, 원자재, 재고 자산,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한다. 또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은 특허, 상표권, 디자인권, 저작권 등 무형자산을 담보로 빌려주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의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는 기존의 생산시설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아 정밀기계 설비로 교체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은행들은 그동안 안정적으로 자산을 회수할 수 있는 토지·건물 등을 담보로 인정해왔다.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자가 겪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지식재산권·동산담보대출 활성화가 혁신금융의 하나로 주목받는 이유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금융 회장을 의장으로 하는 ‘혁신금융협의회’를 신설했고,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확대를 위한 내규를 정비했다. 올해엔 동산담보대출 증대를 혁신금융의 첫 번째 목표로 정하고 유관부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혁신금융 증대를 위해 기술금융 28조원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3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해운대 별밤학교’ 상표 등록....독점사용 권한 취득

    부산 해운대구는 지역내 카페 등 상업시설이 평생교육 강의실이 되는 ‘해운대 별밤학교’ 상표를 출원해 최근 등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해운대구는 독점적인 사용 권한을 갖는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게 됐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5월 처음 열린 별밤학교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브랜드를 보호하고, 동일?유사 상표 사용에 따른 법적 분쟁을 방지하고자 상표출원을 신청했다. 해운대 별밤학교는 옛 해운대역 뒤편에 자리한 우동 해리단길의 카페, 음식점, 게스트하우스 등 상업시설에서 다양한 평생학습강좌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적은 인원이 소통하며 배우는 별밤학교는 재능있는 상업시설 대표들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인문학, 예술, 제과제빵, 자기계발, 커피, 공예, 여행 등을 주제로 직접 강의에 나서 수준높은 강의로 수강생의 만족도가 높다. 별밤학교 수강생들의 발길이 더해지자 해리단길 상권에도 활력을 넘쳐났고, 해리단길은 행정안전부로부터 ‘2019대한민국 최고 골목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21곳으로 교실을 확대하고 강좌도 109개에서 113개로 확대했다. 코로나19로 교실별 모집 정원은 절반으로 줄였으며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8월까지 진행한다. 홍순헌 구청장은 “이번 상표 등록을 계기로 더욱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민들이 별밤학교와 함께 행복한 저녁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이스팩은 재활용 분리수거인가요? 일반쓰레기인가요?”

    “아이스팩은 재활용 분리수거인가요? 일반쓰레기인가요?”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아이스팩. 냉동고 속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아이스팩을 처리하고자 한다면 한번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 아이스팩 내용물을 변기나 하수구에 배출한 뒤 비닐 팩만 분리수거해야 할까, 통째로 일반쓰레기에 버려야 할까? 통째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아이스팩의 내용물을 변기에 버리면 배수구가 막힐 수 있고, 일종의 미세 플라스틱인 ‘고흡수성 폴리머(SAP)’라는 화학물질이 생태계의 위협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활용 분리수거’와 ‘일반쓰레기’ 사이에서 할 때마다 헷갈렸던 품목들을 정리해본다. 재활용 분리수거 중 가장 배출량이 많은 플라스틱.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은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세척 후 압착하여 분리수거해야 한다. 특히 용기 겉면에 있는 비닐 상표를 제거해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알약 포장재와 같이 여러 재질이 혼합되어 분리가 힘든 품목들은 재활용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비닐류도 마찬가지로 세척 후 분리수거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지퍼백·일회용 비닐봉지 등 깨끗한 것만 배출해야 하며, 음식물이 담겼던 오염된 비닐은 재활용 분리수거가 아닌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뽁뽁이’라 부르는 에어캡은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비닐류로 배출하면 된다. 신문지는 물기 없이 묶어서 배출해야 하며, 노트는 스프링이나 비닐로 코팅된 표지를 제거 후 종이류에 배출해야 한다. 특히 택배 상자의 운송장 스티커와 테이프를 제거한 후 압착해서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만 묻은 종이 핸드타월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전단지·사진 등 코팅된 종이는 재활용이 불가하므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펄프화 과정에서 다른 종이류보다 오래 걸리는 종이컵·종이팩은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어려울 경우, 종이가 아닌 다른 재활용품 (캔류, 병류 등)과 함께 배출하면 된다. 통조림과 같은 캔류는 내용물을 깨끗이 제거 후 배출하고, 금속과 재질이 다른 뚜껑이나 부착물이 있으면 따로 분리해서 배출하면 된다. 부탄가스·살충제 등은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노즐을 눌러주거나 하단에 구멍을 내서 내용물을 반드시 제거한 후 캔류로 배출하면 된다. 유리류도 마찬가지로 내용물을 제거한 후 배출해야 하며,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두꺼운 종이나 천에 감싸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특히, 일반쓰레기봉투 겉면에 ‘깨진 유리’라고 표기한 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진 유리의 양이 많을 경우에는 특수규격마대(불연물질)을 구매하여 따로 배출해야 한다. 컵라면 용기나 육류 포장처럼 코팅된 유색 스티로폼과 무늬가 있는 스티로폼은 재활용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반면 흰색 스티로폼 용기나 박스는 테이프를 제거 후 깨끗한 상태로 배출해야 한다. 과일 포장재는 재활용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걸레·고무대야·깨진 유리·과일 포장재·나무젓가락·도자기류·양초·아이스팩·은박지·오염된 비닐·알약 포장재·남은 알약 등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특히 남은 알약과 같은 폐의약품의 경우,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으로 배출하면 된다. LED 전구·전기장판·솜이불 등도 재활용이 되지 않으므로 참고해야 한다.반면 형광등·건전지·의류는 각 품목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CD 또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절단해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면 된다.현재 우리는 성장과 발전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이러한 성장으로 인해 환경은 크게 훼손되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렇게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는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매립·소각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자원이 순환되기 위해서는 재활용 분리배출이 중요하다. 작은 실천이지만 쓰레기를 배출하기 전, 한 번만 더 생각해 분리배출한다면 자원 순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영상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구름인 듯? 동물 뼈처럼! 건물의 비밀 살짝, 귀띔

    구름인 듯? 동물 뼈처럼! 건물의 비밀 살짝, 귀띔

    철도역사·루이비통 건물·대학교 등세계 유명 건축물 감각적 사진 수록시대·문화 배경 기반 인문학적 접근유리로 만든 곡면이 무언가를 연상케 한다. 표면은 구름이나 얼음, 빙하처럼 보이고, 전체적으로는 거대한 동물의 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2007년 완공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노드파크 케이블 철도역사다. 중국 대표 건축가 왕수가 중국 칭다오 중산로에 지은 한 건물의 외벽은 중국 전통 가옥을 연상케 하면서도, 현대 건축의 세련미도 풍긴다. 건축을 주제로 한 묵직한 신간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감각적인 사진과 인문학적 의미까지 담아낸 글이 건축에 관한 안목을 높여 줄 수 있을 듯하다.전유창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의 ‘건축, 감각의 기술´(공간서가)은 전 교수가 지난 20년 동안 답사한 건축물을 소개한다. 책 제목대로 감각적인 건물, 기술이 돋보이는 건물을 묶었다. 자하 하디드의 노드파크 케이블 철도역사처럼 범상치 않은 건물을 여럿 볼 수 있다.흰색 콘크리트와 강철 구조 파빌리온으로 새와 요트를 형상화한 미국 밀워키 아트뮤지엄을 비롯해 외벽에 상표 패턴을 입히고 밤에는 외벽 안쪽에 조명을 켜는 일본 긴자의 루이비통 건물, 유리 외벽 사이에 커다란 사과 로고를 넣은 미국 뉴욕 애플 스토어 등 유명 건물 37곳을 소개한다. 7가지 관점에서 건물 외피와 구조, 세부, 재료 등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한다. 건물을 짓게 된 배경이나 현대 미디어 환경 변화 등 시대·문화적 배경도 짚어 본다. 작품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도면을 수록했다.‘집을 짓다´(아트북스)는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최연소 수상자로 유명한 중국 건축가 왕수의 건축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중국미술대 샹산캠퍼스, 닝보박물관 등 건축으로 중국의 자연과 역사,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은 저자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소개하고, 어떻게 지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예컨대 중국미술대 샹산캠퍼스는 50m에 불과한 항저우의 작은 샹산과 공존하게 한 그의 생각을 담았다. 그는 방대한 캠퍼스가 작은 샹산과 공존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고 설계했다. 철거지 전통가옥에서 나온 폐기된 기와를 재활용하고, 연결고리와 빗장은 시골의 대장장이가 직접 만들어 준 것을 사용했다. 닝보박물관은 폐기 처분된 항운 터미널을 재개발해 만들었고, 중산로 프로젝트 역시 길의 부흥과 도시의 부흥에 역점을 뒀다. “집은 하나의 우주다. 그런고로 집을 짓는 행위는 하나의 작은 세계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색, 채의 건축술’(수류산방)은 1월 서울 리안갤러리에서 열린 김택상 작가의 개인전 ‘색과 빛 사이에서’에서 발표된 작품을 소개하는 책이다. 작품을 건물 곳곳에 어떻게 배치했는지 안내하는 방식으로 ‘미술의 건축화’를 꾀했다. 각각의 그림마다 건물 도면을 모두 수록해 전시회장 어느 곳에서 봤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예컨대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서 작품을 본 모습과 이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등을 함께 비교하면 공간에 따라 달리 보이는 단색화의 매력을 좀더 이해할 수 있다. 작가의 작업실 풍경과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갤러리 속 작품을 타임 랩스로 촬영해 시간과 빛, 공간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의 색감과 표정을 기록했다. 홍가이 전 MIT 교수와 김원식 건축·미술평론가의 평론을 담아 이해를 돕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 총괄과장 차동민 △4·16세월호참사 피해자지원 및 희생자추모사업 지원단 피해지원과장 한상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견 김태훈 △정무협력행정관 최영민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파견 최영진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파견 이종협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법무부 정책기획관 최정석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운영지원과장 김정열 ◇서기관 전보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심경보 △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조상민 ■국가보훈처 △국립대전현충원장 이경근 △광주지방보훈청장 임성현 △보상정책국 생활안정과장 조경철 △복지증진국 복지운영과장 박용주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윤명석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남영 △경기북부보훈지청장 황후연 △경기동부보훈지청장 김장훈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광현 △국립이천호국원장 이순희 △울산보훈지청장 김상출 △경남서부보훈지청장 강석두 △전남동부보훈지청장 김영진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유형선 △국립임실호국원장 김덕석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은순현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사업감사담당관 김세환 △연구개발총괄팀장 김상호 ◇과장급 전보 △신속획득사업팀장 김현욱 △지휘통제통신계약팀장 김미옥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김지연 ◇과장급 임용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정소영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장 서을수 ◇서기관 전보 △생활용품상표심사과장 엄기훈 △방송미디어심사팀장 임현석 △서울사무소장 이동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태완 박세경 신현웅 여유진 △연구위원(1급) 최현수 함영진 △연구위원(2급) 채수미 △부연구위원 김성아 김세진 △책임전문원(1급) 이연희 △책임행정원(1급) 조남주 △선임행정원 구은지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장 이유미 ■한국학중앙연구원 △사무국장 임정훈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장 김덕수 △장서각 고문서연구실장 정수환 △한국학도서관 문헌정보팀장 이경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 이호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진흥본부장 김종영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수도권서부 조생현 △동남권 곽해일 △서남권 조성교 ◇부장 △고객만족부 김형목 △디지털금융부 손진국 △HF미래인재원 오세일 △리스크관리부 최상철 ◇지사장 △서울북부 김성수 △서울동부 오혜숙 △인천 강용문 △세종 박주량 △경기남부 손정주 △강원동부 장근익 △경남서부 하철훈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 △박정훈 전북지역본부장 △김진태 전기안전연구원장 ◇1급 이동 △박영웅 감사실장 △정명해 충북지역본부장 ■한국장학재단 ◇부서장 신규 △고객지원부장 홍성준 ◇팀장 신규 △복권기금장학부 복권기금장학운영팀장 장희선 △지역총괄부 충북센터TF장 조인상 △미래혁신부 사회적가치팀장 오원교 △인사부 복지팀장 배승헌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 박상훈 △감사실장 태승진 △미래전략실장(직무대행) 김세연 △공연사업부장 양우제 △교육사업부장 김미희 △영상문화부장 손미정 ■한국고전번역원 △기획처장 겸 고전번역전문도서관장 권경열 ■한국감정원 ◇본부장 △수도권본부장 정상규 △서남권본부장 백승규 ◇실·처장 △ICT추진실장 임성기 △부동산통계처장 김능진 △평가관리처장 채성훈 △녹색건축처장 윤종돈 △시장분석연구실장 강성덕 ■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진흥단장 오진영△특구사업지원단장 채승완△침해대응협력팀장 남연수△AI빅데이터보안팀장(TF) 백형종△개인정보사고조사팀장 추현우△데이터안전기반팀장 공재순△데이터활용지원팀장(TF) 박윤식△위치정보활용팀장 이정현(이상 7월 6일자)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공영택△재무처장 김형일△설비기술처장 최헌규△원전사후관리처장 최득기△감사총괄부장 오석동△기업문화부장 김행섭△회계세무실장 최영재△설비관리실장 소유섭△정비총괄부장 김현주△계측제어설비부장 김영진 ■고려대 △공과대학장·공학대학원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테크노콤플렉스원장 김용찬 ■부산대 △교육혁신처장 양임정 △연구처장 유인권 △교무과장 김정근 △시설과장 김재홍 △교육혁신과장 강동산 △학생과장 손문선 △재무과장 서승종 △ 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장 이병의 △인문대학 행정실장 김동례 △간호대학·의과대학·정보의생명공학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한의학전문대학원 통합행정실장 황윤수 △교양교육원 행정실장 배성윤 △언어교육원 행정실장 석영암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행정실장 임정순 ■숭실대 △총무처장 이양주 △AI융합연구원부원장 겸 사이버교육사업단장 이형민 △숭실사이버대 총무처장 노현 ■광주대 △기획처장 김황용 △입학처장 김상엽 △국제협력처장 전정환 △국제협력부처장 홍성운 △교육혁신연구원장 박진영 △교육혁신연구원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오선아 △교육혁신연구원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류정희 △교육혁신연구원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동진 △교육혁신연구원 이러닝지원센터장 전웅렬 △작업치료학과장 방요순 ■한밭대 △교학부총장 오영식 △산학협력부총장 최종인 ■신한생명 ◇신규 선임 △부사장 DB마케팅그룹 이기흥 △상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유희창 ■BNK투자증권 ◇이사대우 승진 △FICC솔루션부 김남원 ■하나금융투자 ◇상무대우 승진 △실물투자금융3실장 정원재 △유동화금융실장 서한서 △투자심사실장 윤현석 △영업부금융센터장 김용수 ■한국일보 △주필 이충재 ◇뉴스룸국 △국장 이태규 △제1부문장 박일근 △제2부문장 김정곤(사회부장 겸임) △제3부문장 이영태 △디지털뉴스부장 박선영 △멀티미디어부 기획영상팀장 김주영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전략팀장 김주성 ◇신문국 △국장 정진황 △에디터 겸 논설위원 조재우 최형철 조철환 △에디터 겸 IT전문선임기자 최연진 △에디터 겸 영화전문기자 라제기 ■중앙그룹 ◇JTBC플러스 △총괄사장 겸 스포츠부문대표 겸 JTBC 글로벌콘텐트총괄 홍성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오병상 △편집인 겸 논설주간 최훈 △제작총괄 겸 논설실장 고현곤 △기획운영팀장 이학진 △콘텐트마케팅팀장 이상원 △포토팀장 겸 비디오팀장 변선구 ◇JTBC스튜디오 △제작본부장 함영훈 △3EP 김지연△4EP 박상억 △5EP 김형철 △글로벌제작사업본부장 겸 스튜디오버드 공동대표 박준서 ◇중앙일보플러스 △콘텐트총괄 이훈범 △헬스&청소년매체본부장 정영재 △일간스포츠편집국 취재팀장 김식 △골프팀장 이지연 △디지털콘텐트팀장 김걸 △대학평가원 대학평가팀장 겸 중앙일보 사회기획팀 남윤서 ◇휘닉스중앙 △영업1팀장 유영호 △영업2팀장 김용현 ◇JTBC미디어텍 △송출2팀장 차주경 △제작기술1팀장 이영규 △매체운영팀장 박송천 ◇미디어링크 △영업1팀장 박천우 △영업2팀장 윤왕재 △영업3팀장 엄정현 △영업4팀장 김지웅 △영업기획팀장 김태완 ◇조인스중앙 △서비스개발본부장 겸 IT기획팀장 김영기 ■아시아투데이 △연예기획부장 조성준 ■광주매일신문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이경수 △사업본부장 오성수
  • 추상표현주의 대표 최욱경 개인전… 국제갤러리 1관, 2년 만에 재개관

    추상표현주의 대표 최욱경 개인전… 국제갤러리 1관, 2년 만에 재개관

    화려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필치. 서양화가 최욱경(1940~1985)은 한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년 간 보수 공사를 끝내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 국제갤러리 K1(1관)이 재개관 기념전으로 최욱경 개인전 ‘Wook-kyung Choi’를 열고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최욱경은 일찌감치 그림에 재능을 보여 1950년대 김기창·박래현 부부의 화실에서 그림을 배웠다. 1963년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크랙브룩미술학교, 브루클린미술관 미술학교를 다녔다. 프랭클린 피어슨대 미술과 조교수로 일하다 1978년 한국으로 돌아와 영남대, 덕성여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창작활동을 병행하던 중 심장마비로 돌연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는 국제갤러리가 2005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여는 최욱경 개인전이다. 대작 위주였던 4년 전 전시와 달리 추상회화와 콜라주로 구성된 컬러 작업, 잉크 드로잉이 주를 이루는 흑백 작품 등 소품 40여점으로 전시 공간 두 곳을 채웠다. 작가가 미국에 머물던 1960년대부터 1975년 사이 제작한 작업들로 대다수가 처음 전시되는 작품이다. 크기는 작지만 특유의 과감한 색채감과 거침없는 붓질에서 작가의 열정적인 예술혼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타국에서 이방인이자 여성 화가로서 특정사조를 표방하거나 고집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과 독창적인 창작 방식을 찾고자 했던 끝없는 탐구심이 경이롭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지구촌 지식재산 교육 열기…아시아권 최초 온라인 시행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우리나라가 개설한 지식재산(IP) 교육에 전 세계인의 신청이 집중됐다. 28일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 따르면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하는 ‘WIPO·Korea Summer School on IP’ 교육과정에 미국·러시아·인도·호주 등 45개국에서 173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WIPO Summer School on IP 과정은 지식재산에 관심 있는 전 세계 대학생 및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허청은 2008년부터 WIPO와 협력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데 지난해까지 12회 과정에 총 44개국, 285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식재산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초청교육이 아닌 온라인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WIPO는 올해 예정된 13개 프로그램 중 국가별 지식재산 환경과 통신 인프라 등을 고려해 한국 등 4개국 교육을 온라인으로 운영키로 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온라인 교육을 시행한다. 국가 간 시차를 고려해 오후 시간에 편성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정은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 개관과 지식재산 분쟁 및 보호, 지식재산과 경제·산업 관계, 인공지능(AI)·3D프린팅을 포함한 지식재산 최신 이슈 등이다. 안준호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전 세계에서 173명이 신청해 지식재산 및 한국의 지식재산 교육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반영한다”면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및 안정적 운영으로 IP분야에서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씹을수록 고소해 용왕님도 반한 맛

    씹을수록 고소해 용왕님도 반한 맛

    용궁하면 우리 전통 구전 얘기인 ‘토끼전’이 생각난다. ‘용왕이 중병에 걸리자 신선이 나타나 토끼의 간이 영약이라고 했다. 대신들은 사자를 정하지 못해 걱정인데 그동안 멸시를 받던 별주부 자라가 자원했다. 자라는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며 토끼를 유혹했다. 간을 내놓으라는 용왕 앞에서 속은 것을 안 토끼는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꾀를 내어 용궁을 빠져나온다.’ 경북 예천군은 용궁면이 토끼전에 나오는 용궁과 이름이 같고 용과 관련된 전설과 장소도 많아 토끼간빵을 만드는 등 토끼전 얘기를 홍보에 활용한다. 용궁면에는 물줄기가 용을 닮은 회룡포가 있다. 회룡포를 감싸는 비룡산(해발 264m)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 곳이고, 낙동강 합류 지점의 늪인 용담소와 용두소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궁은 무엇보다 ‘용궁순대’가 유명하다. 면 소재지이지만 즐비하게 들어선 순대집 간판의 위세가 대단하다. 간이역인 용궁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800m쯤 거리를 따라 토종순대 전문집 10여곳이 몰려 ‘용궁순대 거리’가 형성될 정도다. 용궁순대집은 60여년 전부터 용궁시장을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 용궁시장은 우시장으로 유명했다. 장이 서는 날이면 이른 새벽부터 소를 팔거나 사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장터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많은 이들이 간편하고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으면서 순대를 파는 집들이 한둘 생겨났다.게다가 용궁 지역에서는 예부터 순대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손님상에 단골메뉴로 올랐고, 잔치나 상례 등 큰일을 치를 때도 빠지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순대는 몰려드는 손님들의 배를 채워 주고 한꺼번에 장만해 보관해 두기 수월해 자주 만들었다”면서 “특히 오래전부터 집안 대소사 때는 돼지를 보통 2~3마리 도축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그때마다 돼지 내장에 육류와 곡류, 다진 채소 등을 넣고 삶거나 쪄 내는 방식으로 순대를 만들어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돼지 창자를 이용한 돼지 순대는 최한기가 1830년쯤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정회요’(農政會要)에 도저장(猪腸)으로 처음 등장한다. 한글 기록으로는 1877년 쓰였다고 알려진 조리서 ‘시의전서’에 나오는 ‘도야지 대’가 처음이다. 용궁순대 거리는 인근 회룡포가 2000년 KBS 드라마 ‘가을동화’, 2009년엔 ‘국민 예능’으로 불린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지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맛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돌아 나가는 육지 속 섬마을로 예천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다. 근래에는 용궁역과 삼강주막 등이 새로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용궁순대 거리는 더 붐빈다. 특히 경북도청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용궁순대는 천안 병천순대, 용인 백암순대와 함께 3대 순대로 불린다. 용궁순대는 옛 방식 그대로 손으로 빚는다. 웬만한 순대는 돼지 소창이나 대창을 사용하지만 용궁순대는 ‘막창’을 쓴다. 돼지 내장은 가장 길고 막이 얇은 소창과 굵은 대창, 두꺼운 막창으로 나뉜다. 이 중 막창이 가장 비싸다. 용궁순대의 식감이 다른 순대보다 도톰하면서도 쫀득한 이유다. 특히 막창에서 나오는 풍부한 육즙은 다른 순대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다. 막창 냄새를 잡기 위해 쌀뜨물로 한 시간 이상 막창을 씻어 내 순대 특유의 비린내가 덜하다. 예천 지역에서 생산된 파, 부추, 두부, 양파, 깻잎, 찹쌀, 당면, 당근 등 10여 가지 재료에 약초를 넣어 만든 순대는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뒷맛 때문에 맛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식당마다 돼지 막창을 사용하는 것은 똑같지만 나름 비법이 있다. ‘단골식당’(054-653-6126)은 3대에 걸친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막창 안에 당면, 찹쌀, 갖은 채소를 넣어 만들어 입에 넣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막창의 연한 식감과 채소의 수분이 그대로 유지돼 촉촉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김치의 칼칼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김치순대도 있다. 단골식당에는 인기메뉴가 하나 더 있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오징어불고기로 매콤한 양념에 불맛이 일품이다. 용궁역 앞에 있는 ‘박달식당’(054-652-0522)은 전국 최고의 막창순대 맛을 자랑한다. 주인이 국내산 냉장 막창과 15가지의 좋은 재료로 만들어 부드럽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순대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없으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역한 냄새 때문에 순대를 먹지 않는 사람도 이 집 순대는 즐긴다. 한 접시에 1만원. 양도 푸짐해 혼자서 먹으면 배가 부르다. 곱창과 오징어불고기도 맛보지 않으면 후회할 만큼 끌린다. 양념을 잘 발라서 직화로 구워 불맛이 살아 있다. ‘1박 2일’에 등장한 이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예천군은 지역 향토음식인 용궁순대의 브랜드화와 산업화에 나섰다. 2012년 처음으로 ‘예천용궁순대축제’를 개최했고 이듬해엔 ‘용궁순대’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 올해 용궁순대축제는 오는 9월 5~6일 이틀 동안 용궁면 전통시장과 순대거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는 용궁순대 만들기·썰기, 용궁순대 시식회, 영탁 막걸리 시음, 농특산물 판매, 전통놀이 체험, 곤충관찰, 토끼간빵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윤창락(66) 예천용궁순대축제 추진위원장은 “용궁순대축제는 이제 단일 품목 이름을 내건 특화된 축제로 성장했으며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면서 “인근 회룡포와 삼강주막, 용궁역 등 지역 유명 관광자원과 연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축제장에는 전국에서 2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이로 인해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생수통에 넣은 독극물 착각해 마신 지인…법원 “과실치사”

    생수통에 넣은 독극물 착각해 마신 지인…법원 “과실치사”

    생수통에 독극물을 보관했다가 지인이 이를 물로 착각해 마시고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4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충북 증평군의 한 철물점 앞에서 청화금가리가 들어 있는 생수통 2병을 차량 뒷좌석에 실어뒀다. 청화금가리는 귀금속을 도금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무색의 투명한 액체이기 때문에 물과 구별되지 않으며 맹독성 물질이다. 일반인에게 판매되지 않지만 도금업을 하는 A씨는 청화금가리를 도금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차에 실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A씨의 지인인 피해자는 생수통을 발견하고 물로 착각해 청화금가리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날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 생수병에는 생수 상표가 그대로 붙어 있었고, 내용물이 독극물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표시는 없었다. A씨는 자신의 차에 있는 물을 마시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과실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법원은 밀봉되지 않은 상태의 물을 확인 없이 마신 피해자의 과실만으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청화금가리가 독극물인 사실을 알면서도 병에 표식을 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은 사고 당일 동승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차량 뒷좌석에 청화금가리를 놓아 두었는데 평소 트렁크로 옮겨 놓았던 점 등을 보면 누군가 무심코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고 판단돼 과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버처럼 카카오T 택시 타면 포인트… ‘시장 독점’ 우려도

    우버처럼 카카오T 택시 타면 포인트… ‘시장 독점’ 우려도

    “모빌리티 장악땐 택시수수료 인상 가능성” 반반택시도 요금의 최대 5% 적립 첫 도입우버, 그랩 등 해외 모빌리티 업체가 활발히 운영하는 모빌리티 포인트 제도가 국내에도 도입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 2500만명인 카카오T 앱의 다양한 서비스에 포인트 제도를 적용한다. 카카오T 앱의 택시 호출뿐 아니라 바이크,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포인트를 적립하고 결제, 충전, 선물하기, 서비스 내 교차 사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 앱의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포인트제를 도입하기 위해 최근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다”며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우려해 온 택시업계는 이용자를 카카오T 생태계 안에 묶어 두는 록인(잠금) 효과가 클 이번 포인트 도입이 시장에 가져올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은 “이번 조치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의 대체 수단뿐 아니라 자전거, 대리운전 등 파생되는 보완 수단까지 장악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독점 상황이 되면 향후 택시 가맹 계약 수수료 등을 올리는 ‘제2의 배달의 민족’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업계에서 우려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는 “포인트 활용으로 소비자들의 편의가 높아진다면 택시업계로선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포인트 부담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히 한 뒤 시행해야 하고 향후 시장 독점 상황을 이용해 택시업계가 부담하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포인트 부담 주체는 각 서비스에 맞는 포인트 활용 방안을 고려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나투스가 운영하는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택시’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택시 요금을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지난 15일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반반택시 앱으로 일반 택시를 불러서 타면 자동 결제되는 요금의 최대 5%가 쌓이는 방식으로 역시 가입자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로 못 와? 그럼 영상재판! ‘언택트 시대’ 거리 좁힌 서울지법

    코로나로 못 와? 그럼 영상재판! ‘언택트 시대’ 거리 좁힌 서울지법

    4개 화면으로 재판부·관련 서류 등 표시 채무자는 창원지법 통영지원으로 출석 소송 관계인들 “다음 기일도 영상으로”“저희는 들리는데 거긴 잘 들리시나요?”(법원 직원) “끊겨서 들려요.”(채권자 대리인) “마우스 커서를 화면 아래로 옮겨 설정을 눌러 보시겠어요?” “오, 이제 잘 들려요.” 17일 서울중앙지법 동관 477호에서는 재판이 시작되기 10여분 전부터 직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부장 우라옥)가 코로나19 여파로 소송관계인의 법정 출석이 어려워지자 원격영상재판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영상과 음성의 송수신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오전 11시 20분 예정대로 재판이 시작됐다. 이날 열린 A사(채권자)가 B씨(채무자)를 상대로 낸 상표권 침해금지 등 가처분 사건의 1회 심문기일에서 법정에 실제 모습을 드러낸 건 재판부뿐이었다. 소송관계인들은 법대 오른쪽에 있는 빔스크린 속 분할화면에 얼굴을 드러냈다. 4개로 나뉜 화면에는 재판부와 채권자 측, 채무자 측 그리고 재판 관련 서류 등이 표시됐다. 재판부가 이날 재판을 처음부터 영상재판으로 열려던 건 아니었다. 경남 통영에 사무소를 둔 채무자 대리인이 코로나19 여파로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수가 급감하면서 재판부에 기일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기일을 바꾸기보다 영상재판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행히 양측 모두 이에 동의했다. 그 결과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채무자 측은 370㎞나 떨어진 창원지법 통영지원의 증인지원실에서 재판에 참여하게 됐다. 채권자 측 대리인은 서울 사무실에서 재판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원격영상재판이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서울고법과 대구고법 등 다른 법원에서는 원격영상재판이 수차례 진행됐다. 여기에 지난 1일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인터넷 화상장치를 이용해 변론준비기일을 열 수 있다’는 민사소송 규칙이 신설됐다. 법원 관계자는 “규칙이 만들어짐으로써 영상재판을 진행하는 근거가 보다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된 덕분에 재판부와 소송관계인들은 다음 기일도 영상재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가 재판 말미에 “영상재판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느냐”고 묻자 양측 모두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채무자가 여기까지 오려면 왕복으로 7~8시간이라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채무자는 웃으며 “편하고 좋았다”고 대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포토]코로나19로 인해 열리는 영상재판

    [서울포토]코로나19로 인해 열리는 영상재판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핫도그 가게 상표권 침해금지 가처분 심문 영상재판에서 관계자들이 개정을 기다리고 있다. 2020. 6. 17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이동현 의원,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이동현 의원,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동현 의원(더민주, 시흥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5일 제344회 정례회 안전행정위원회 제3차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경기도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인증을 확대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발의됐다. 현행 조례는 착한기업 인증 중소기업의 범위를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에 따른 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중소기업진흥법’ 제2조 및 같은 법 시행령 2조에 따른 기업으로 변경하여 착한기업 인증 대상의 범위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등도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또한 착한기업인증 기준에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근무여건 개선’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고 인증 기간 내에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는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사회공헌 등을 도모했다. 한편, 2019년 1월부터 착한기업 인증 기업에 일회성 상장 수여가 아닌 ‘인증제도’를 시행해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착한기업임을 인증한 ‘상표사용권 부여’ 내용을 추가했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동현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착한기업인증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인증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기도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지역경제발전과 올바른 기업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굴뚝산업에서도 ‘언택트’ 활발

    굴뚝산업에서도 ‘언택트’ 활발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전통적인 굴뚝산업으로 꼽히는 정유, 조선업에서도 첨단 언택트 기술을 활용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정유공장 밀폐공간에서 종종 발생하는 중독, 질식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무인 가스감지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업현장 3대 악성사고 질식, 언택트 기술로 방지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질식사고를 산업현장 3대 악성사고로 규정한다. 그만큼 발생 빈도가 잦다는 뜻이다. 안보공단에 따르면 밀폐공간 질식 재해는 연평균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177명 중 93명이 사망해,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정유공장은 공정 특성상 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구조다. 탱크나 타워, 드럼 등 밀폐 설비가 많아 노동자들이 가스 중독이나 질식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 SK에너지 울산CLX에만 1만곳이 있으며 전국에는 약 50만곳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껏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하려면 노동자가 직접 시설 내부로 들어가 가스가 남았는지 측정해야 했다. 모든 작업 때마다 가스를 측정하기 때문에 시간도 상당히 소요됐다.SK에너지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밀폐된 작업장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설치한 것이다. 실시간으로 작업장에 남은 유해가스를 측정할 수 있다. 가스가 남았으면 즉시 알람이 울리도록 했다. 작업의 안전도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작업시간도 대폭 줄였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017년부터 개발한 시스템으로 수년간 테스트를 거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올해 9월까지 약 100여개 시스템을 유해가스 발생량이 많은 현장에 우선 적용한 뒤 2021년까지 전체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강현실(AR)로 해외 엔지니어 입국 없이 원격 시운전 조선업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코로나19 여파로 외국 엔지니어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원격유지보수 지원시스템 ‘DS4 AR Support’를 활용해보기로 했다.이 기술은 증강현실(AR)과 영상통화 기술을 결합한 원격지원 프로그램이다. 전용 앱을 통해 송수신자가 필요한 화면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 시스템으로 대우조선은 외국 엔지니어가 국내에 입국하지 않고도 최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가스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이날 밝혔다. 대우조선은 해당 앱의 활용도가 앞으로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선박의 각종 유지보수 작업은 물론 선주의 요구사항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돼 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조선소 내 생산, 설계는 물론 조선소-기자재 업체 협업에도 활용 여지가 상당하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AR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전문 업체와 손잡고 비대면 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특허와 상표권 등록을 모두 마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동규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전무)은 “비대면 근무환경을 향후 조선업 현장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과음, 현기증, 전염병에도 좋다?-인단/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과음, 현기증, 전염병에도 좋다?-인단/손성진 논설고문

    일제강점기에 자주 등장한 광고가 인단(仁丹) 광고다. 일본 삼하남양당(森下南陽堂)에서 개발한 약으로 창업자 모리시타 히로시가 1895년 대만에 군인으로 출병했다가 현지인들이 복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감초, 계피, 생강 등 13가지 약재로 제조한 생약이다. 원래 붉은색이었는데 은으로 감싼 은립(銀粒)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름에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첫째인 어질 인(仁)을 사용한 것은 처음부터 중국을 겨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신약(神藥)으로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07년 무렵으로 알려져 있다. 재료를 보면 소화제나 지사제에 가까웠지만 인단은 두통, 현기증, 멀미, 악취, 과음, 흉통, 복통, 과식, 소화불량, 전염병 예방 등 거의 모든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광고되고 있다. 심지어 정력이나 말라리아 치료에도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이런 과대광고에 더해 독특한 맛과 향은 일본에서 판매 수위에 오를 만큼 엄청나게 팔려나갔다. 싸한 맛의 은단은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지만 당시에는 “항상 인단 잡수시는 아동들은 이러하게 희희하고 낙락하다”는 문구와 건강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넣은 광고를 게재하는 등 어린이들까지 공략했다. 인단의 상표는 나폴레옹이 쓰던 모자와 견장이 붙은 대례복을 입은 남성의 모습이다. 지금도 일본 모리시타 인단 회사는 상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쓰고 있다. 상표 속 남성은 만주군 총사령관이나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을 모델로 삼았다고 하나 사실은 일본이라는 상징체계의 정점, 즉 천황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비록 상표 속의 인물이 천황은 아닐지언정 인단의 상표는 명백하게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일본 제국의 위력을 상징한다는 것이다(권보드래ㆍ‘인단-동아시아 제국 상징’). 일본 제국주의의 세력이 확장하는 것과 같은 추세로 인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하와이, 동남아시아, 인도, 남아프리카,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청심보명단이나 팔보단 같은 인단 모방 약품을 발매했고 광고도 흉내 냈다. 광복 후에는 일제 유사품들이 밀수입되다 관세 당국의 철퇴를 맞기도 했다. 1946년 고려은단이라는 회사에서 인단과 맛, 효능이 비슷한 은단(銀丹)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개성에서 창업한 고려은단은 6·25 때 부산으로 회사를 옮겼다가 서울로 올라왔다. 은단은 구중청량제나 구취제거제, 금연 보조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담배 냄새를 없애려는 남성들이 애용했는데 중고생이 은단을 갖고 있으면 흡연을 하는 것으로 의심받았다.
  • SNS에 술 사진 올리면 처벌? 태국 당국의 애매한 해명

    SNS에 술 사진 올리면 처벌? 태국 당국의 애매한 해명

    SNS에 술 관련 사진을 올리면 약 2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과 관련, 태국 당국이 “일반인이 아닌 유명인이나 연예인에게 해당하는 것”이라며 ‘모호한’ 해명을 내놨다. 14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질병통제국 산하 주류규제위원회(OACC)는 SNS에 술 사진을 올리면 벌금을 받게 된다는 최근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밝혔다. 니폰 치나논와잇 OACC 위원장은 “자신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술 사진이나 주류 상표 등을 올리는 개인들은 주류규제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 만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2008년 발효된 태국의 주류규제법 32조는 술을 광고하는 것은 물론 술이 담긴 술잔을 보여주거나 특정 주류의 브랜드를 보여주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술을 마시도록 장려하는 행동도 법 위반이다. 다만 니폰 위원장은 유명인사나 연예인들은 이 경우 일반인들과 다르게 다뤄지며, 주류규제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니폰 위원장은 “유명인들은 팬들이 많다”며 “그들이 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소비하는 것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명인의 정의가 모호한 만큼 SNS에 술 사진을 올리면 5만밧(약 192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는 얘기를 낭설로 치부할 순 없다는 의견도 예상된다. 최근 벌금 5만밧 납부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수제 맥주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를 유명 인사로 볼지 아니면 일반인으로 볼지는 단속하는 관리들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SNS에 올린 주류 소개가 광고냐 아니냐를 놓고서도 단속하는 이들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류규제법을 놓고서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채권단 “현산, 아시아나 협상에 나오라”

    채권단 “현산, 아시아나 협상에 나오라”

    현산, 보증금 2550억 일부 환급 가능 판단 포기해도 잃을 게 별로 없다 여겨 ‘승부수’ 매각대금으로 재무 정상화 계획 금호그룹 3228억 못 받고 대출 1300억 못 갚아 비상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협상을 원점으로 돌리자”며 승부수를 던지자 매각 자금으로 경영 정상화를 꾀하려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구주) 30.77%를 매각하면서 받을 자금 3228억원으로 그룹의 재무상황을 정상궤도에 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HDC현산이 자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정상화는커녕 금호고속이 산업은행에서 빌린 1300억원을 만기가 지난 지금껏 갚지 못하고 있다. 3228억원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을 주당 가격 4700원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요동쳤고 한때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야 4000원대를 회복했다. 인수 조건을 원점으로 돌리자는 HDC현산이 당장 꺼내 들 카드로 구주 가격 인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다. 금호로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이미 칼자루는 HDC현산이 쥐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HDC현산으로서는 당장 아시아나항공을 포기해도 잃을 게 별로 없다. 이행보증금으로 2500억원을 냈지만, 소송을 통해서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던 한화가 이행보증금 3150억원 중 1951억원을 돌려받은 사례가 있다. HDC현산이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추가 자금이나 부실계열사 지원 등을 사전동의 없이 통보했다”,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의심스럽다”는 등의 내용을 적시한 것도 추후 소송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이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였던 태도 논란도 HDC현산의 발표를 계기로 수면 위에 올랐다. 지난 4월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그룹의 상징인 ‘윙 마크’를 사용하는 대가로 상표 계약금 120억원을 받기로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끝까지 뽑아먹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금호그룹 관계자는 “받지 않으면 배임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HDC현산의 ‘원점 재협상’ 요구에 채권단은 “먼저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을 대신해 보도자료를 내고 “현산 측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고 하는 건 자칫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향후 공문 발송이나 보도자료 배포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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