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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 비금도 ‘섬초’ 주민들 年90억 매출…효자 시금치

    ‘시금치가 쌀보다 더 비싸다.’ 벼농사가 아니고 시금치 하나로 5개월 만에 연간 90억원대 소득을 올리는 섬이 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는 전체 1970가구 가운데 1100가구가 시금치를 길러 수확한다. 이 시금치는 시중에서 ‘섬초’라는 상표로 불티나게 팔린다. 26일 비금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 초까지 섬 관내 노지 700여㏊에서 생산된 시금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90억 1800만원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팔린 섬초는 84억 3700만원을 기록했다. 섬초는 15㎏들이 1상자에 평균 경매가가 3만 6000원가량이다. 올 설대목에는 6만 8000원까지 올라갔다. 이 값은 인근 다른 섬의 시금치보다 7000~8000원, 육지 시금치보다는 1만원 이상 더 비싼 것이다. 주민 김성록(49)씨는 “올해 섬초 1000여상자를 출하해 3600여만원을 벌었다.”며 “비금도 섬 사람들은 대부분 2~3상자라도 섬초를 키워 돈을 번다.”고 말했다. 섬초는 주민들이 텃밭에 심다가 1980년대 후반부터 대단위로 기르기 시작해 지금은 섬 주민들의 주 소득원이다. 섬초는 한겨울에도 노지에서 눈비, 바람을 맞고 자라 이를 견디느라 옆으로 퍼진 게 특징이다. 그래서 나물용으로 제격이다. 그러나 육지 시금치는 이파리가 직립이어서 김밥용으로 팔린다. 섬초는 90년대 초반 비금농협이 상표등록을 했고 9월 하순에 씨앗을 뿌려 이듬해 3월까지 두 세 번 수확한다. 김형석(56) 비금농협 조합장은 “섬초는 잎이 두터워 삶아도 무르지 않아 씹는 맛이 좋고,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황토에서 자라 신선하고 비타민·철분·칼슘이 많다.”고 자랑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야호! 강북] 강북구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 확정

    서울 강북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슬로건 ‘야호! 강북’의 디자인 작업이 완료됐다. 강북구는 9일 미국 뉴욕의 ‘I ♥ NY’ 로고에 버금가는 자치구 슬로건을 완성하고 조만간 공문서와 시설물, 명함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명산인 삼각산(북한산)의 모습에서 착안한 슬로건은 화합과 복지도시의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힘찬 구호의 메아리가 삼각산의 산맥을 따라 구민에게 전달되는 모습 ▲우이천의 맑은 물이 힘차게 흐르는 모습 ▲만경, 백운, 인수봉이 우뚝 솟은 모습 등을 담았다. 강북구는 지난해 9월 기업체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한정됐던 브랜드 슬로건을 지방행정에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공모작업을 거쳐 지난해 12월 행복하고 유쾌한 도시 이미지를 표현한 ‘야호! 강북’을 선정한 뒤 현재 특허와 상표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앞으로 ‘야호! 강북’은 공문서와 명함, 공용차량과 홍보물에 두루 사용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노원구, 민원신청 말 한마디면 ‘끝’

    ‘동네 주민센터의 민원서류가 없어진다.’노원구는 서류가 아닌 말로 신청해도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구술신청 민원처리제인 ‘일꾼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특허청 상표등록 출원을 마치고 오는 5월 시행에 들어간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행정전산망, 호적정보시스템과 연계되면 이름과 주소 등 기본 사항이 자동으로 입력돼 업무처리 속도가 더 빨라진다.구는 이를 서울시 각 자치구와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민원처리 대상도 주민센터 서류에서 사회복지와 가족관계 등록 분야로 확대된다. ‘일꾼시스템’은 민원인이 기존에 각종 신청서를 필기대에서 작성하던 것을 말로 대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민원인이 업무 담당자에게 말로 불러주면 담당자가 컴퓨터 화면을 통해 해당 신청서를 불러와 정보를 입력한다. 입력이 끝나면 민원인은 양면 화면을 통해 내용을 확인한 후 전자패드에 서명하는 것으로 신청 업무가 완료되는 ‘1대1 맞춤형 전자민원 시스템’이다. 처리대상 민원은 인터넷으로 처리가 가능한 민원을 빼고 직접 방문이 필요한 출생 신고와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등 총 23종이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월계2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전체 방문민원 800건 중 477건(60%)의 민원이 구술로 처리됐다.이 시스템의 장점은 신속하고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민원인이 궁금하게 여기는 사항도 즉시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종이가 필요없어 민원서식 구입 예산과 관리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 노원구만 해도 한 해 2000만원, 서울시 전체적으로 5억원 정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노원구 관계자는 “노인 등 각종 민원신청서 작성에 대한 부담과 애로를 느꼈던 민원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일꾼시스템이 사회복지 분야 등으로 확대 시행되면 대민 봉사체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충남 농특산물 브랜드 “바꿔 바꿔”

    충남 시·군들이 농특산물 브랜드를 잇따라 바꾸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브랜드가 지역 이미지를 함축하지 못해 경쟁력에서 한계를 보인다는 판단 때문이다. 17일 공주시에 따르면 2005년 개발한 ‘계룡산 맑은 물에’라는 농특산물 브랜드를 바꾸기로 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브랜드 개발용역을 맡겼다. 시 관계자는 “현재 브랜드가 지역 이미지를 나타내지 못하는 데다 인접 계룡시의 것으로 오인받을 수 있어 브랜드 변경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주시는 4월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4~5개의 브랜드를 개발해 제시하면 심의를 통해 공주 이미지를 잘 표현한 것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지난해 말 전국 공모를 통해 ‘푸르넬(Prunel)’을 농특산물 브랜드로 확정하고 최근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이는 ‘활기찬 생활’과 ‘푸른 건강’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다음달부터 ‘행복한 서산’은 도시브랜드로, ‘푸르넬’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국플러스] 부산시, 유엔공공서비스상 도전

    부산시가 유엔의 공공서비스상에 도전한다.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행정서비스 체계인 ‘다누리 시스템’을 지난달 유엔 공공서비스상의 서비스전달 부문에 출품해 최근 1차 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2007년 제정된 유엔 공공서비스상은 매년 50여개국에서 200여개 공공기관이 출품하고 있다. 이 가운데 80개 정도의 기관이 1차 심사를 통과하며 2차 심사를 거쳐 14개국의 14개 기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부산시가 출품한 ‘다누리 시스템’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고객관리와 지식행정, 성과관리를 하나로 통합한 공공 행정서비스 관리 시스템으로 2007년에 도입돼 그동안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올해 2월에는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최종 수상여부는 오는 5월쯤 결정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동화 ‘어린왕자’ 상표권 분쟁대상 아니다”

    특허심판원이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왕자’의 상표권 분쟁과 관련해 상표권 등록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밝혔다. 문예출판사 등 출판사 7곳과 출판사 대표 3명은 지난해 7월 ‘어린왕자’의 상표권 등록과 관련해 상표등록 권리범위 확인 심판결정청구를 했고, 이에 대해 특허심판원이 올 1월 ‘어린왕자’는 상표등록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특허심판원은 “(어린왕자의) 확인대상 표장 사용은 그 서적의 내용이 ‘생텍쥐페리’의 창작소설을 번역한 동화인 단행본 서적에 사용하는 것임을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으며, 저작물 내용 그대로가 수록된 단행본의 제호만으로 사용되는 상표권의 경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보통명칭 또는 관용상표와 같은 성격을 가진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어린왕자’ 상표권 분쟁은 2007년 10월 ‘어린왕자’의 저작권을 가진 생텍쥐페리 유족재단(SOGEX)과 상표권 독점 사용계약을 맺은 디자인문구업체 아르데코 7321이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은 어린왕자를 반품 조치했다. 이에 출협은 지난해 4월 “저작권이 소멸된 작품의 출판과 관련해 상표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비문화적 태도이자 저작권과 상업용 상표권을 혼동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고, 대형 서점들도 다시 판매했다. 따라서 특허심판원이 내린 결정은 출협의 결정을 법적으로 지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광주 남구 첫 ‘지식재산도시’로

    광주 남구 첫 ‘지식재산도시’로

    광주 남구가 전국의 자치단체 중 최초로 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도시’로 인증받았다. 남구는 19일 남구문화회관에서 고정식 특허청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도시 인증 기념식을 가졌다. 남구는 지난 2006년 3월 지식재산도시를 선포한 이후 1200여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하는 등 발명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중 19건의 특허를 취득했고, 18건은 심사 중이다. 실용신안 2건, 상표등록은 37건이다. 3건은 이미 사업화에 성공, 기술료를 받는 등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적 재산관리는 미래의 재산 광주 남구가 지적 재산권에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그 이익금을 주민에게 돌려 주자는 취지로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디뎠다. 황일봉 구청장은 직접 음악벤치를 특허 등록해 사업화에 성공했다.이 벤치는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원 등에 설치됐다. 노인들이 의자에 앉으면 열선이 작동해 따뜻해지고 음악까지 흘러 나온다. 다른 직원이 제안한 횡단보도 발광장치, 주민이 낸 사격시스템(FTS) 등 세건은 이미 제품으로 나왔다. 특허권자인 남구는 사업체로부터 매출 이익의 2.5~3%의 라이선스료를 받고 있다. 이 중 발명자에게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식재산도시 조성사업기금’으로 적립된다.현재 4000여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기금은 또다시 주민과 공무원의 발명과 특허를 지원하는 데 재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발명진흥 시스템 갖춰 남구는 발명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지식재산도시 조성에 관한 통합조례’를 마련했다. 이 조례는 지식행정추진위와 지식재산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각종 아이디어를 재산으로 만들기 위한 심의를 맡도록 했다. 공무원과 주민이 특허와 실용신안 등록시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들의 특허가 사업화됐을 경우 기술료의 50%는 해당 발명자에게, 나머지 50%는 구 재산으로 돌아간다. 지식재산권은 남구가 갖는다. 남구는 또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개인이 특허를 추진하면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준다. 시간은 보통 1년6개월 이상을 3~6개월로 단축하고, 많게는 수억원이 드는 비용을 부담하는 등 지적재산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로컬플러스]대전 공용자전거 이름 ‘타슈’로

    대전시는 6일 시민 공용자전거 이름을 ‘타슈’로 확정,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250여개 이름 가운데 충청도 고유의 정겨운 사투리 어조로 외래어와 어감이 비슷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타슈를 특허청에 상표등록하고 공용자전거에 이 이름이 새겨진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자전거 타기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타슈와 함께하는 봄맞이 시민 자전거 대행진’도 연다. 대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하철역과 동사무소, 경로당, 편의점 등에 공용자전거 1000대를 비치, 무료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디즈니 ‘곰돌이 푸’ 상표등록 승소

    미국 디즈니의 캐릭터 ‘곰돌이 푸’의 영문명 ‘WINNIE THE POOH(위니 더 푸)’를 출원상표로 등록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빨간 티셔츠를 입은 노란 곰돌이 푸는 말수가 적지만 화도 내지 않고 항상 도움을 주는 착한 디즈니 캐릭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푸’라고만 알려져 있지만,곰돌이의 본명은 ‘위니(Winnie)’이다.위니는 실존한 새끼 흑곰인데,제1차 세계대전 때 엄마를 잃고 런던동물원에 맡겨졌다.네 살배기 로빈은 동물원에서 만난 위니를 끔찍이 사랑했고,동화 작가였던 아빠 앨런 알렉산더 밀른이 아들을 위해 곰돌이를 소재로 한 그림책 ‘Winnie-The-Pooh(아기곰 푸)’를 출간했다.영어 원재는 ‘Winne the Pooh’였다.2007년 1월 디즈니는 ‘WINNIE TH E POOh’를 상표로 등록해달라고 우리나라 특허청에 출원했다. 그러나 특허청은 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이미 등록된 이랜드의 곰 캐릭터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TEENIE WEEIE)’와 위니가 반복된다는 이유에서였다.디즈니는 이에 불복,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내년 4월부터 상표 우선심사제 도입

    내년 4월부터 상표등록 출원에 ‘우선심사제’가 도입된다. 등록주의 모순을 보완할 수 있는 상표권리 불요구 및 중용권제도도 2010년 도입된다. 특허청이 29일 발표한 ‘상표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상표심사에 우선심사제가 도입돼 신청 후 2개월 이내에 심사가 마무리된다. 보통심사는 현행대로 7개월에서 10개월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심사는 상표를 토대로 신속한 사업을 진행하거나 조속한 권리설정을 희망하는 기업 등이 신청 대상이다.우선심사 요청 비용은 보통심사의 3배인 1건당 15만원 정도다. 상표권리 불요구제도는 식별력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제도다. 스타벅스의 경우 문자와 도형 외에 커피(COFFEE)는 제외하는 방식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 상표법은 선(先) 등록주의다. 이로 인해 먼저 상표를 사용하는 사람과 뒤에 등록한 사람간에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용권제는 사용자가 등록자에 대가를 지불하고 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표 권리 불요구 제도와 중용권제도는 심사관의 업무를 가중시킬 수 있는 제도나 민원인 편의를 위한 수단”이라며 “내년 상표법 개정 및 시범을 거쳐 2010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법원 “KTF SHOW 상표 허가를”

    KTF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브랜드인 ‘쇼(SHOW)´에 대해 상표등록을 허가해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특허법원 5부(부장 김명수)는 KTF가 ‘쇼´의 상표등록을 거절한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3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KTF는 같은 해 6월 ‘쇼´의 상표등록을 요청했으나 특허청은 이보다 앞서 등록된 완구류 상표 ‘빅쇼(BIG SH OW)´와 주요부분의 호칭 및 관념이 같거나 비슷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지명 쓴 음식점 상표등록 등촌 칼국수는 ‘되고’ 일동 막걸리 ‘안 되고’

    ‘등촌칼국수’는 되고,‘일동막걸리’는 안 되고…. 지명을 포함한 음식점 명칭을 상표로 등록할 수 있을까. 법원은 최근 샤브칼국수로 유명한 ‘등촌칼국수’를 둘러싼 상표권 분쟁에서 먼저 등록한 사업자의 손을 들어줬다. 등촌동이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등촌칼국수’는 상표등록이 가능하다는 취지에서다. 이는 먼저 등록한 사업자 말고는 상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특허법원 제5부(부장 김명수)는 ‘J등촌 칼국수’ 대표인 주모씨가 ‘Y등촌 샤브칼국수’의 대표 이모씨를 상대로 낸 상표등록 무효결정에 대한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J등촌 칼국수’가 먼저 등록된 ‘Y등촌 샤브칼국수’와 구분되지 않아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등촌동이 유명한 지명이라 상표로 등록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등촌동은 일반 수요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한 지명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고 쪽은 대법원에 즉시 상고해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상표관련 사건의 한 전문가는 “이번 판결은 ‘등촌’을 상표로서의 식별력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므로,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먼저 등록한 사람 말고는 어떤 종류의 음식점이든 ‘등촌’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송추 컨트리클럽’,‘일동 막걸리’,‘강남약국’,‘남주동 해장국’ 등도 상표등록이 가능할까. 대법원은 송추와 일동은 널리 알려진 지역 명칭이라며 상표로 등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강남과 남주동의 상표등록은 허용했다. 강남의 경우 서울 강남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강의 남쪽이나 제비가 날아간다는 중국 양쯔강 이남의 지방을 이르는 말로도 사용돼 고유한 지명이라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남주동도 충북 청주의 행정구역 명칭이지만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지리적 명칭이라 볼 수 없다고 했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Local] 브랜드 슬로건 ‘스타 영천’선정

    경북 영천시는 15일 지역을 홍보하기 위한 브랜드 슬로건으로 ‘스타 영천(Star Yeongcheon)’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브랜드 슬로건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내년 1월 선포식과 함께 상표등록을 할 계획이다. 슬로건은 각종 홍보물 등에 사용된다. 한편 2004년부터 매년 ‘보현산 별빛 축제’를 열고 있는 영천시는 지난달 열린 별빛 축제 때 ‘별의 도시 선포식’도 가졌다.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생수같은 수돗물 ‘보배수’ 공급

    경북 울진군은 18일 수돗물을 생수처럼 페트(PET) 병에 담은 ‘보배수(珍水)’를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까지 2억원을 들여 하루 보배수 4000병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시설을 갖춘 뒤 10월부터 지역의 각급 기관·단체 등에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생산 제품은 350·500㎖ 2종류. 특히 군은 ‘2009 울진세계친환경엑스포’ 관람객들에 보배수를 무료 제공해 친환경 로하스의 고장 울진 이미지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보배수는 오염원이 없는 남대천의 물을 원수로 사용해 물맛은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보배수’ 명칭을 상표등록했다.”고 말했다.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eoul Law] 스포츠스타 ‘이름 값’의 통용 기준 논란

    ‘셔틀콕의 황제’ 박주봉(현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씨 이름을 딴 상표 ‘주봉(JooBong)’을 둘러싼 분쟁이 대법원으로까지 이어진다. 특허법원 제1부(부장 성기문)는 ‘주봉’ 상표를 등록한 (주)지에프스포츠가 “특허심판원이 주봉상표 등록에 대해 내린 무효심결을 취소해달라.”면서 박씨를 상대로 낸 상표등록 무효 심결에 대한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허법원은 판결문에서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배드민턴은 비교적 비인기 종목에 속하고 일반적으로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의 경우, 그 전성기가 짧고 세대교체가 빠르다.”면서 “박 선수가 은퇴한 뒤,10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상표가 출원된 점을 고려하면 ‘박주봉’이라는 성명이 배드민턴 분야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언론보도 내용과 인터넷 글 등으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고 판단되는 저명성을 인정하기엔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인 특허심판원은 “박주봉 또는 약칭인 주봉은 배드민턴과 관련해 일반 수요자 사이에 널리 알려져 저명성이 있다.”면서 지에프스포츠의 상표등록이 무효라고 했었다. 특허법원이 박주봉 선수의 저명성을 ‘일반인’에서 찾고 있다면, 특허심판원은 ‘배드민턴 수요자’에게 맞춘 셈이다. 사건은 박씨측이 2심 판결에 반발, 대법원으로 올라갔다.2심 판결대로 결론나면 스포츠 선수 이름을 딴 ‘유명인 마케팅’을 놓고 업체와 선수들 간에 마찰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에이블 특허법률사무소의 정태훈 변리사는 “관련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이름의 저명성을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정해 판단한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보해양조 ‘아리수’ 상표권 서울시에 기증

    보해양조 ‘아리수’ 상표권 서울시에 기증

    서울시는 보해양조㈜가 1995년부터 보유하고 있는 ‘아리수’ 상표권을 무상 기증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아리수는 서울지역 수돗물의 이름이면서도, 보해측의 등록상표라 공공목적 등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새 아리수 엠블럼(그림)의 상표등록을 마치고, 페트병 아리수의 시중판매를 준비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단독]구글 국내 상표등록 가능

    세계적인 검색엔진 ‘구글’에서 제공하는 e메일서비스인 지메일(Gmail)이 국내에서 상표 등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독일 등 일부 유럽 지역에서 지메일의 상표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글로서는 반가운 소식인 셈이다. 특허법원 5부(부장 김명수)는 구글이 특허청장을 상대로 낸 서비스표 등록거절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비스표란 자신의 서비스업을 타인의 서비스업과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장을 말하며 제품에 붙이는 상표와 같다고 보면 된다. 지난 2004년부터 이메일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은 2006년 5월 지메일 서비스표 출원을 특허청에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G’와 ‘mail’이 결합된 해당 서비스표가 흔히 있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구글은 특허심판원에 불복심판을 청구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각당했다. 하지만 특허법원은 영문자 ‘G’와 영문자 ‘M’이 굵게 처리된 편지봉투 모양의 도형과 ‘ail’이 결합된 독창적이고 식별력이 있는 서비스표라는 원고 주장을 받아들여 심판원의 결정을 뒤집었다. 특허법원은 “전체적인 구성을 살펴볼 때 해당 서비스표가 전자우편업의 단순한 목적, 수단 등 성질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보기 어려워 모든 사람에게 그 사용이 개방된 표장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원고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일반인들이 지메일을 구글의 메일서비스로 인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판시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eoul Law] 김앤장-광장 이번엔 LCD특허분쟁 맞짱

    [Seoul Law] 김앤장-광장 이번엔 LCD특허분쟁 맞짱

    법률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김앤장과 지적재산 전문로펌인 광장은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특허시장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형 특허사건을 대리하면서 특허분쟁분야 ‘맞수’로 통한다. 특히 한·일간 특허전쟁이나 다름없는 삼성전자와 일본 샤프사간 액정표시장치(LCD) 특허를 둘러싼 분쟁사건을 지난해부터 맡고 있어 법조계는 물론 경제계의 관심도 뜨겁다. ●김앤장 vs 광장 끈질긴 인연 김앤장과 광장간 특허 소송 맞대결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신문이 두 로펌에서 대리한 특허분쟁 사건 판결문을 검색한 결과,2000년부터 치열한 법정공방을 해오고 있다. 2000년 파올로 구찌(GUCCI)사가 구찌의 상표사용권을 갖고 있던 (주)PG 코리아를 상대로 낸 상표등록 무효 사건에서 원고를 대리한 김앤장은 광장측과 2년간 치열한 머리싸움을 펼쳤다. 당시 김앤장과 광장은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을 거쳐 대법원까지 가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지만 사건은 김앤장의 완패로 끝났다. 하지만 김앤장은 2001년 일본의 닛산이 제초제 특허권리가 침해당했다며 엘지화학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닛산의 대리인으로서 엘지화학을 대리한 광장측을 이긴다. 그해 양측은 미국의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과 유한킴벌리가 국내 기저귀 제조회사들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기저귀’사건에서 다시 만난다. 김앤장은 이 사건에서 킴벌리측을, 광장은 쌍용제지를 비롯한 국내 기저귀 제조 업체들을 각각 대리했다. 무려 5년간에 걸친 기저귀 소송에서 김앤장은 한상호·양영준·오관석·한상욱 변호사 등 에이스 변호사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만들었다. 광장도 서정우·권광중·김재훈·임성우 변호사 등으로 특허팀을 구성, 맞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김앤장은 서울고법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고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이후 양측은 또다른 기저귀 특허소송으로 특허법원에서 부딪친다. 기저귀 등 체액 흡수 제품에 사용되는 흡수 부재에 관한 특허 관련 소송에서 미국의 프록터사를 대리한 광장은 유한킴벌리의 대리인인 김앤장을 공방 끝에 이긴다.2005년에는 비만증치료 의약품과 관련한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다. 김앤장은 독일 국적의 제약회사를, 광장은 국내 제약업체인 한미약품을 대리했다. 이 사건에서도 광장은 또다시 승리한다. ●“원고측 승소 드물어” 김앤장의 권오창 변호사는 “특허사건의 경우, 원고가 특허 침해유무를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다 소송 중 특허등록이 취소돼 관련 소송들이 기각되는 경우 등 변수가 많아 원고측이 승소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법원의 지적재산권 전문 판사는 “특허 사건의 경우, 원·피고 어느쪽을 대리하는지와 기술적인 부분을 누가 더 깊이있게 파악하느냐가 소송의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몇 개 사건만으로 우열을 판단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가처분 사건부터 치열 LCD사건 국내 소송에서 김앤장은 샤프사를, 광장은 삼성전자를 각각 대리하고 있다. 수 차례 대형 사건에서 고배를 마신 김앤장이 광장을 상대로 어떤 수를 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김앤장은 권오창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사를, 광장은 임성우 변호사 등 5명의 변호사로 팀을 구성한 상태다. 국내 사건에서 샤프는 김앤장을 통해 특허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과 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내 선공을 시작했다. 삼성을 대리한 광장은 소송비용담보제공 신청을 내 맞대응에 나섰다. 샤프측은 소송비용 담보를 제공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가처분 사건과 본안 사건을 합쳐 민사12부에서 통합해 진행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봉화 승부역에 산타마을 조성

    환상선 눈꽃열차로 유명한 경북 봉화 승부역 일대에 산타 마을이 조성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봉화군 석포면 일원에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하는 ‘코리아 산타 빌리지’를 조성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500억원이 들어간다. 도는 산타 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을 벤치마킹하되 한국 고유의 색깔을 가미해 차별화된 동화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산타 마을에는 루돌프 사슴공원과 과자로 만든 집, 동화속 난쟁이들의 매직트리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또 산타축제, 산타 클로스·산타 요정선발대회 등을 매년 12월 개최하고 조명예술인 루미나리에 등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별따기, 별보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행사를 갖고 환상선 눈꽃열차를 업그레이드한 ‘산타 마을로 가는 급행열차’를 운행한다. 이밖에 특허청에 ‘산타 빌리지’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핀란드 산타 마을과 협약을 맺어 ‘동양의 산타 마을’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승부역 일대는 겨울 적설량이 많은데다가 기존 운영 중인 눈꽃열차와 연계하면 수도권 관광객 유치가 쉬워 산타 마을 조성 최적지다.”면서 “산타 마을이 완공되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부역은 경북과 강원도 경계인 봉화군 석포면에 자리잡은 해발 500m의 산골역으로 유일한 교통수단은 영동선 철길이다.1998년 ‘환상선 눈꽃열차’가 개통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해 그동안 30만명이 찾았다.봉화 한찬규기자 ckpark@seoul.co.kr
  • 봉화 승부역에 산타마을 조성

    환상선 눈꽃열차로 유명한 경북 봉화 승부역 일대에 산타 마을이 조성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봉화군 석포면 일원에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하는 ‘코리아 산타 빌리지’를 조성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500억원이 들어간다. 도는 산타 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을 벤치마킹하되 한국 고유의 색깔을 가미해 차별화된 동화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산타 마을에는 루돌프 사슴공원과 과자로 만든 집, 동화속 난쟁이들의 매직트리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또 산타축제, 산타 클로스·산타 요정선발대회 등을 매년 12월 개최하고 조명예술인 루미나리에 등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별따기, 별보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행사를 갖고 환상선 눈꽃열차를 업그레이드한 ‘산타 마을로 가는 급행열차’를 운행한다.이 밖에 특허청에 ‘산타 빌리지’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핀란드 산타 마을과 협약을 맺어 ‘동양의 산타 마을’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승부역 일대는 겨울 적설량이 많은 데다가 기존 운영 중인 눈꽃열차와 연계하면 수도권 관광객 유치가 쉬워 산타 마을 조성 최적지다.”면서 “산타 마을이 완공되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부역은 경북과 강원도 경계인 봉화군 석포면에 자리잡은 해발 500m의 산골역으로 유일한 교통수단은 영동선 철길이다.1998년 ‘환상선 눈꽃열차’가 개통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해 그동안 30만명이 찾았다.봉화 한찬규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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