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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위에서 일광욕?’…지나가는 행인은 ‘어이가 없네’

    ‘눈 위에서 일광욕?’…지나가는 행인은 ‘어이가 없네’

    한 남성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피터 & 폴 요새의 벽 옆에서 영하 12도의 날씨에 눈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의 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내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올해 K리그 첫 공식 경기 주인공은 울산이다. 울산이 7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키치SC와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에 합류해 조별리그에 나설 수 있다. 울산으로선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참여 기회인 만큼 각오가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원래대로라면 울산은 201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전북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급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3월 4일 K리그 개막에 맞춰 전지훈련 계획을 짰던 울산은 부랴부랴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을 줄이고 귀국한 뒤 대학 팀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키치SC는 이스턴SC와 함께 홍콩 프리미어리그를 주도하는 명문구단이다. 물론 홍콩 프리미어리그는 창설된지 3년밖에 안됐고 리그 수준 자체도 K리그 적수는 못된다. 하지만 키치SC에게는 K리그를 잘 아는 한국인 선수 김동진과 김봉진이 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EF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김동진은 지난해 말 키치SC에 합류했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등에서 활약한 김봉진과 함께 키치SC 수비진을 이끈다. 울산은 수비 핵심이던 이재성과 이용이 전북으로 떠난 대신 최규백과 김창수가 합류했다. 이종호가 합류한 공격진, 박용우가 결합한 중원도 무게를 더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울산 내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올해 K리그 첫 공식 경기 주인공은 울산이다. 울산이 7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키치SC와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에 합류해 조별리그에 나설 수 있다. 울산으로선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참여 기회인 만큼 각오가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원래대로라면 울산은 201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전북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급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3월 4일 K리그 개막에 맞춰 전지훈련 계획을 짰던 울산은 부랴부랴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을 줄이고 귀국한 뒤 대학 팀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키치SC는 이스턴SC와 함께 홍콩 프리미어리그를 주도하는 명문구단이다. 물론 홍콩 프리미어리그는 창설된지 3년밖에 안됐고 리그 수준 자체도 K리그 적수는 못된다. 하지만 키치SC에게는 K리그를 잘 아는 한국인 선수 김동진과 김봉진이 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EF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김동진은 지난해 말 키치SC에 합류했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등에서 활약한 김봉진과 함께 키치SC 수비진을 이끈다. 울산은 수비 핵심이던 이재성과 이용이 전북으로 떠난 대신 최규백과 김창수가 합류했다. 이종호가 합류한 공격진, 박용우가 결합한 중원도 무게를 더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콘크리트 슬래브에 머리 맞은 젊은 엄마의 ‘기적적 회복’

    콘크리트 슬래브에 머리 맞은 젊은 엄마의 ‘기적적 회복’

    ‘엄마 죽지 않을게!’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콘크리트 슬래브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진 젊은 엄마 올가 클린트소바(Olga Klintsova·32)가 기적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가는 지난해 5월 딸 카탸(Katya)가 탄 유모차를 끌고 아파트 현관문에 들어서던 중 아파트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슬래브에 머리를 강타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올가는 즉시 의식을 잃었고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2개월 동안의 병원생활과 지난 7개월 간의 재활치료 끝에 딸을 돌볼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원 판사는 건물주 협회 회장 안드레이 카자코프(Andrey Kazakov·47)가 콘크리트 슬래브가 느슨해 떨어질 위험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수리하거나 주민에게 경고하지 않아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며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카자코프에게 400만루블(한화 약 7천792만 원)을 보상하라고 판결을 내렸고 그에게 2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현재 올가는 재활치료 중에 있으며 무르만스크에 있는 그녀의 부모에게 보내진 딸 카탸와 오는 2월 중 다시 만날 예정이다. 사진·영상= mailonline, CEN / JackDanielsß09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마에 공백 메울까? 서울시향 소방수 슈텐츠 “오케스트라 안정화에 노력”

    정마에 공백 메울까? 서울시향 소방수 슈텐츠 “오케스트라 안정화에 노력”

     “제 경험을 살려 서울시향이 안정을 찾고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명성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안정적인 지휘 체계를 마련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사퇴 이후 흐트러진 서울시향의 기량을 다지기 위해서다. 독일 출신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52)는 17일 서울 광화문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수석 객원지휘자 취임 간담회에서 “그간 국제 무대에서 서울시향이 쌓아온 명성을 잘 알고 있다”며 “파트별 장점을 조화롭고 유연하게 연결해 오케스트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상임지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슈텐츠와 함께 스위스 출신 티에리 피셔(60)를 수석 객원지휘자로 영입했다. 이들은 올해 각각 네 차례, 여덟 차례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는다. 전설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등을 사사한 슈텐츠는 선 굵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다. 피셔는 오는 3월 데뷔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다. 임기는 모두 2019년 12월까지. 늦어도 올해 안에 상임지휘자(음악감독)를 선임할 계획인 서울시향은 이후에도 수석 객원지휘자를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두 차례 서울에서 연주회를 가졌고 특히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1번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슈텐츠는 “당시 음악에 대한 단원들의 높은 이해도, 오케스트라에 대한 헌신적인 태도, 열광적이면서도 음악에 집중하는 관객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때 기억이 생생해 서울시향의 제안을 길게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슈텐츠는 오는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데뷔 무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 슈만 교향곡 2번 등을 지휘한다. 헝가리 출신 피아노 거장 데죄 란키가 30년 만에 내한해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슈텐츠는 장송적 노래의 아시아 초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스트라빈스키가 스승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헌정한 12분짜리 곡으로, 1909년 1월 한 차례 연주된 뒤 러시아 혁명 등을 거치며 악보가 사라졌다가 2015년 가을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서고에서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마린스키 극장에 올려진 이후 이번이 처음 연주되는 것”이라며 “서울시향이 얼마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슈만을 선택한 까닭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생각과 다양한 색채를 가진 곡이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50회의 정기 공연을 꾸린다. 최흥식 대표는 “지휘자 체계의 안정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획, 운영 시스템의 선진화가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진은숙 상임작곡가(공연기획자문역)는 “지난 11년의 공연을 모두 분석해 그간 소개되지 않은 작곡가 등을 보완하며 고전부터 현대까지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올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명훈 공백 메울 슈텐츠 “선 굵은 연주로 서울시향 안정 힘쓸 것”

    정명훈 공백 메울 슈텐츠 “선 굵은 연주로 서울시향 안정 힘쓸 것”

    “제 경험을 살려 서울시향이 안정을 찾고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명성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안정적인 지휘 체계를 마련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사퇴 이후 흐트러진 서울시향의 기량을 다지기 위해서다. 독일 출신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52)는 17일 서울 광화문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수석 객원지휘자 취임 간담회에서 “그간 국제 무대에서 서울시향이 쌓아온 명성을 잘 알고 있다”며 “파트별 장점을 조화롭고 유연하게 연결해 오케스트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상임지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슈텐츠와 함께 스위스 출신 티에리 피셔(60)를 수석 객원지휘자로 영입했다. 이들은 올해 각각 네 차례, 여덟 차례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는다. 전설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등을 사사한 슈텐츠는 선 굵은 연주를 들려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다. 피셔는 오는 3월 데뷔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다. 임기는 모두 2019년 12월까지. 늦어도 올해 안에 상임지휘자(음악감독)를 선임할 계획인 서울시향은 이후에도 수석 객원지휘자를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두 차례 서울에서 연주회를 가졌고 특히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1번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슈텐츠는 “당시 음악에 대한 단원들의 높은 이해도, 오케스트라에 대한 헌신적인 태도, 열광적이면서도 음악에 집중하는 관객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때 기억이 생생해 서울시향의 제안을 길게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슈텐츠는 오는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데뷔 무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 슈만 교향곡 2번 등을 지휘한다. 헝가리 출신 피아노 거장 데죄 란키가 30년 만에 내한해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슈텐츠는 장송적 노래의 아시아 초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스트라빈스키가 스승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헌정한 12분짜리 곡으로, 1909년 1월 한 차례 연주된 뒤 러시아 혁명 등을 거치며 악보가 사라졌다가 2015년 가을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서고에서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마린스키 극장에 올려진 이후 이번이 처음 연주되는 것”이라며 “서울시향이 얼마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슈만을 선택한 까닭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생각과 다양한 색채를 가진 곡이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50회의 정기 공연을 꾸린다. 최흥식 대표는 “지휘자 체계의 안정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획, 운영 시스템의 선진화가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진은숙 상임작곡가(공연기획자문역)는 “지난 11년의 공연을 모두 분석해 그간 소개되지 않은 작곡가 등을 보완하며 고전부터 현대까지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올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립발레단, 웅장한 스케일에 창조적 시도 눈길…유니버설발레단, 모던·드라마 발레 등 선택폭 확대

    국립발레단, 웅장한 스케일에 창조적 시도 눈길…유니버설발레단, 모던·드라마 발레 등 선택폭 확대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올해 라인업이 모두 공개됐다. 올해도 무용팬들을 설레게 하는 작품으로 가득하다. 두 발레단의 서로 다른 작품의 매력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강수진 단장이 3년간 더 이끌게 된 국립발레단은 장대한 스케일의 드라마 발레, 창조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신작, 대중성 높은 인기작을 두루 선보인다. 세 편의 신작 중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안나 카레니나’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11월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토대로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푸크가 발레 작품으로 그려냈다. 비극적 운명을 짊어진 주인공의 이야기와 함께 아름답고 슬픈 선율의 라흐마니노프 음악이 감상 포인트다. 5월 무대에 오르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강효형의 세 번째 안무작 ‘허난설헌-수월경화’도 기대작이다. 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시 ‘감우’, ‘몽유광상산’을 소재로 불행하고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남기고 27세에 세상을 떠난 그녀의 삶을 담았다. 6월 선보이는 ‘발레 갈라’ 레퍼토리 중 ‘트로이 게임’도 초연작이다. 발레를 기본으로 태극권, 합기도, 브라질 전통무술 카포에이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힘을 과시하며 서로 경쟁하는 남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은연중 남성우월주의를 비꼬는 것이 특징이다. 기계 체조를 하는 듯한 고난도의 기교와 기술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 외에도 발레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스파르타쿠스’ ‘호두까기 인형’이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레퍼토리를 클래식·모던·드라마 발레 등으로 다양화해 아직 많은 작품을 접하지 못한 대중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작품은 개막작이자 5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희극발레 ‘돈키호테’다. 스페인의 극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와 루드비히 밍쿠스의 경쾌한 음악이 극의 매력을 더한다. 186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소설과는 달리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모던 발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디스 이즈 모던’도 6월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모던 발레의 거장 이어리 킬리언의 ‘프티 모르’ ‘젝스 텐체’,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7’을 비롯해 독일 출신 신예 안무가 레이몬도 레베크의 신작도 만날 수 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11월 드라마 발레 ‘오네긴’을 주목할 만하다. 극작가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발레 버전으로 만든 이 작품은 젊은 귀족 오네긴과 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처참히 거절당한 타티아나의 어긋난 사랑을 그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알쏭달쏭+] 엄마는 아기를 왜 ‘왼쪽’으로 안을까?

    [알쏭달쏭+] 엄마는 아기를 왜 ‘왼쪽’으로 안을까?

    아기를 안는 것이 익숙한, 혹은 익숙하지 않은 엄마들 모두가 자신의 왼쪽으로 아이를 안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유명 대학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여성과 어린아이 중 70~85%가 아이를 안을 때 왼쪽으로 안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갓 태어난 아기를 왼쪽으로 안는 것이 소통능력 및 유대감과 연관이 깊은 오른쪽 뇌를 활성화하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현상은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포유류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엄마가 주로 아기를 왼쪽으로 안는 것은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더 잘 들려주기 위해 혹은 엄마가 오른쪽 팔과 손을 더욱 원활하고 편안하게 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 등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엄마가 아기를 왼쪽으로 안으면 아기의 왼쪽 눈과 엄마의 왼쪽 눈이 마주치는데, 이때 아기가 왼쪽 눈을 통해 받아들인 시각적 정보가 사회 상호작용을 담당하는 우뇌로 전달된다. 우뇌로 전달된 시각적 이미지가 엄마-아기 간의 소통에 필요한 기억력과 집중력 및 문제해결 능력 등을 자극하고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바다코끼리, 범고래 등 바다에 사는 포유류 및 캥거루와 영양, 야생말 등 육지에 사는 포유류 10종을 분석한 결과, 이 동물들에게서도 유사한 성향이 나타났다”면서 “이런 습관은 새끼가 어미와 떨어질 확률을 줄여주고 어미를 잃어버렸을 때 다시 찾을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와 아기 사이에 ‘눈 맞춤’(Eye Contact)이 없으면 아기의 우뇌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연구는 아이들의 발달장애 등의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Nature Ecology&Evo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테베스 이어 비첼 영입… 축구판 흔드는 ‘황사머니’

    中, 테베스 이어 비첼 영입… 축구판 흔드는 ‘황사머니’

    메시·호날두도 노리는 슈퍼리그 연봉 1261억원 제의 거절 당해 ‘축구 굴기’의 끝은 어디일까. 아시아 축구 겨울 이적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기세가 등등하다. ESPN은 3일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악셀 비첼이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톈진 입단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50억원)를 제시한 상하이 상강과 저울질하다 톈진으로 방향을 돌렸다. 비첼은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톈진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봉 1800만 유로(약 228억원)에 4년 계약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벨기에 리그에서 올해의 유망주상을 받은 비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벨기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차이나 머니’가 세계 축구시장을 쥐락펴락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특히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유별나다. 상하이 상강이 지난달 24일 오스카의 영입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지역 라이벌 상하이 선화가 29일 카를로스 테베스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이적료는 각각 886억원과 1066억원이다. 세계 역대 8위와 6위에 해당하고, 테베스의 경우 중국 슈퍼리그 사상 최대 이적료다. 주급도 상상을 초월한다. 테베스는 무려 61만 5000파운드다. 우리 돈으로 매주 9억 900만원이 통장에 입금되는 것이다. 오스카도 매주 40만 파운드(약 5억 9000만원)를 받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만 5000파운드)와 리오넬 메시(33만 6000파운드)보다도 많다. 테베스는 최다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우리 돈으로 어림잡아 무려 510억원이다. K리그와 비교하면 더욱 실감이 난다. 2016시즌 K리그 출신 최고 연봉자는 아랍에미리트의 알자지라로 이적한 레오나르도(전 전북)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레오나르도의 연봉은 17억 346만원이었다. 테베스의 30분의1 수준이다. ‘축구 굴기’의 최종 목적지는 역시 두 명의 슈퍼스타, 메시와 호날두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최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중국 클럽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이적료는 2억 5700만 파운드(약 3814억원), 연봉은 8500만 파운드(약 1261억원)다. 주급이 160만 파운드(약 23억원)에 이른다. 또 최근 허베이 종지는 메시에게 연봉 8500만 파운드(약 1261억원)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5년 계약으로 메시가 허베이로 간다면 5년 동안 받게 될 연봉은 총 6305억원이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 모두 거부했다. 중국 슈퍼리그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영국 ‘더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리그가 프리미어리그에 경고를 하고 있다. 슈퍼리그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우리가 원할 때 언제나 사인할 수 있다. 슈퍼리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 자금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진에 담긴 어린이와 큰 개의 아름다운 우정

    어린이와 덩치 큰 개의 사랑스러운 장면을 담은 사진집 이야기. 최근 러시아의 사진작가 앤디 실버스토프(58)가 어린이와 개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총 132쪽 페이지 안에 아름다운 사진이 담긴 이 책의 이름은 '어린 꼬마와 큰 개'(Little Kids and Their Big Dogs). 그의 사진의 특징은 어린이의 순수한 행동과 큰 개의 모습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따뜻하게 녹아있다는 점이다. 실버스토프는 "그레이트데인종 등 덩치 큰 개를 좋아하는데 우연히 어린이와 함께 있는 사진을 촬영한 적이 있다"면서 "이후 본격적으로 어린이와 큰 개를 주제로 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진집은 아름다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자연 속에서 4개월 전부터 촬영한 것을 모아낸 것"이라면서 "각각의 개들은 인간처럼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 충분한 시간만 있으면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러 외무 ‘이에는 이’ 맞추방 요청… 푸틴 “트럼프 태도 보고 결정”

    러 외무 ‘이에는 이’ 맞추방 요청… 푸틴 “트럼프 태도 보고 결정”

    오바마 퇴임 불과 20여일 앞두고 “트럼프 그냥 넘길라” 우려에 전격 시행 트럼프 “넘어갈 때” 오바마 우회 비판 러 소행 결정적 증거… 신냉전 불가피 퇴임을 불과 20여일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강도 제재에 나선 것은 미국 민주주의 근간인 대통령 선거가 러시아 해킹으로 송두리째 흔들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친(親)러시아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이번 사건을 덮고 넘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휴가지인 하와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려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동맹국도 러시아의 민주주의 방해 행위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킹은 러시아 고위층이 지시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했다. 미국 정부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캠프의 해킹을 주도한 ‘팬시 베어’ 등 2곳의 배후로 러시아 정보기관을 지목했다. 지난 28일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러시아 해킹단체의 전략과 수법, 배후 등을 담은 13쪽짜리 합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러시아의 해킹 간여 사실을 처음 적시한 이 보고서에는 ‘APT28’(팬시 베어·Fancy Bear)과 ‘APT29’(코지 베어·Cozy Bear) 등 러시아의 해킹단체 2곳이 DNC와 클린턴 캠프의 선대본부장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 해킹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미 정보당국은 이들 단체의 배후에 러시아군 총정보국(GRU)과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 개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0일 미국의 대러 제재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35명의 미국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 인물)로 선언해 추방할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피 인물에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31명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미 총영사관 직원 4명 등이 포함됐다. 그는 또 모스크바 북서쪽 자연휴양림 ‘세레브랸니 보르’(은색의 숲)에 있는 미국 대사관 별장과 모스크바 남쪽 도로즈나야 거리에 있는 미국 창고 이용을 금지하는 제안도 했다고 소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당연히 그러한 (미국 측의 대러 제재) 행동을 대응 없이 내버려 둘 수 없다. 상호주의는 외교와 국제관계의 법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외교관 추방 여부는 내년에 출범할 미국 새 행정부가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트럼프 당선자의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러시아가 모스크바의 영미식 국제학교(60개국 출신 학생 1250명 재학)에 폐교 명령을 내렸다는 CNN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반박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더 크고 더 좋은 일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 없는 러시아 대선 개입 해킹 논란을 하루빨리 끝내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친러 성향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를 국무장관 후보로 지명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와 관계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대선 개입 해킹이 러시아 측 소행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공개된 이상 양측 간 어느 정도 냉각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댄스 삼매경’…치마가 올라가도 즐거워

    ‘댄스 삼매경’…치마가 올라가도 즐거워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하일로프스키 성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댄스파티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결산] 너희 좀 귀엽다~ 올해의 ‘심쿵 애니멀’ 톱8

    [2016 결산] 너희 좀 귀엽다~ 올해의 ‘심쿵 애니멀’ 톱8

    올 한해 당신을 ‘심쿵’하게 만들었던 동물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한해를 정리하며 곰인형을 껴안고 잠든 아기 북극곰부터 만화 캐릭터를 닮은 오징어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상에서 주목 받은 귀여운 동물 톱 8을 선정해봤다. - 곰인형 껴안고 잠든 아기 북극곰 미국 오하이오주(州) 콜럼버스 동물원·수족관에서 사는 아기 북극곰 노라. 생후 8주차 때 모습이다. 노라는 태어난지 일주일도 되기 전 어미에게 버림받았지만, 사육사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상당한 덩치를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곰인형과 ‘꿀잠’ 자는 귀여운 시바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시바견 마루. 마루의 팬은 인스타그램에서만 250만 명이 넘는다. 마루는 항상 자신의 단짝인 북극곰 인형 곁에서만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잎사귀로 비 피하는 소쩍새들 올해 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한 공원에서 사진작가 탄토 얀센이 포착한 소쩍새 두 마리. 이날 작가는 공원을 통해 집으로 가던 중 우연히 이들 소쩍새를 발견하고 촬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촬영된 두 마리의 새는 자바 섬에만 서식하는 토착종 소쩍새로 추정된다. - 다 자라도 아기 같은 사막 고양이 ‘사막 고양이’라고도 불리는 모래고양이는 이름에 걸맞게 아프리카 북부 사막 지대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 종이다. 몸길이 45~57cm, 꼬리길이 23~35cm, 어깨 높이 24~30cm 정도로 야생고양이 중 가장 작은 종류에 속한다. 귀엽고 어려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일반 고양이보다 훨씬 사나운 야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일반적인 뱀은 물론 독사도 사냥한다. - 오드아이 쌍둥이 고양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살고 있는 쌍둥이 고양이 ‘아이리스’와 ‘어비스’. 지난해 11월 태어난 이들 고양이는 순백의 털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놀랍게도 두 마리 모두 양쪽 눈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odd-eye)를 갖고 있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전문용어로 홍채 이색증으로 불리는 오드아이는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을 일컫는데 고양이 뿐 아니라 드물게 사람에게도 나타난다. 그 이유는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 얼굴 맞댄 ‘하트(♥) 올빼미’ 한 쌍 영국 테임강(江) 인근 레아 마스턴에서 원숭이 올빼미 한 쌍. 이들은 하트(♥) 모양의 얼굴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작가 레슬리 아르노트(55)가 조류를 카메라에 담는 방법을 설명하는 강의를 하던 도중 두 올빼미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사실 사진 속 두 올빼미의 모습은 공원 측에서 포즈 훈련을 받아온 결과물이라고 한다. - 걸음마 연습하는 ‘귀요미 판다’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최초로 탄생한 아기 판다 ‘화셩’(花生). 지난 7월 9일 중국 상하이판다연구센터에서 태어났다. 어미 품 밖으로 처음 나온 화셩이 스스로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화셩은 매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만화 캐릭터 닮은 귀여운 오징어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다 해저 900m 지점에서 발견된 오징어. 둥글고 작은 몸집에 밝은 보라색 빛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은 주머니귀오징어, 학명은 ‘로시아 퍼시피카’(Rossia pacifica)다. 공식적으로는 갑오징어에 속하는 두족류로 분류돼 있다. 몸통은 길이가 최고 8㎝정도로 매우 작고 몸통의 형태는 짧고 둥근 돔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비교적 낮은 해역에서 서식하며, 한국 동해 일부와 일본 및 캘리포니아 등 북태평양에 분포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 하늘에 태양이 3개나? 알고 보니…

    러시아 하늘에 태양이 3개나? 알고 보니…

    러시아 하늘에 뜬 태양 3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 현상은 ‘환일’(幻日)이라고도 불리는 ‘무리해’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현상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포착됐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에 대해 대기 중에 떠있는 빙정에 의해서 빛이 굴절·반사될 때 생기는 둥근 빛의 고리인 햇무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해가 낮게 떠 있을 때, 햇무리의 왼쪽과 오른쪽 또는 그 주변으로 여러 개의 빛의 덩어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마치 여러 개의 해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한편 무리해 현상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외에도 시베리아 등 러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러시아에서는 3개 태양의 밝기와 발견자의 심리적인 충격 때문에 도로에서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EN, First News Channe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00여년 만에 빛 본 스트라빈스키 ‘장송적 노래’… 서울시향, 아시아 초연

    100여년 만에 빛 본 스트라빈스키 ‘장송적 노래’… 서울시향, 아시아 초연

    러시아혁명 때 분실됐다 100여년 만에 발견된 스트라빈스키의 곡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 1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아시아 초연하는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다. ‘장송적 노래’는 스트라빈스키가 세상을 떠난 스승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바친 헌정곡이다. 1908년에 쓴 12분짜리 작품으로, 이듬해 단 한 번 연주됐다. 이후 1917년 러시아혁명 당시 분실됐다가 지난해 가을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서고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 음악 연구가들은 “스트라빈스키의 초기작인 ‘불새’, ‘불꽃놀이’ 사이에서 초기 스트라빈스키 작품들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이 곡은 지난 2일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연주됐고, 내년에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5월·사이먼 래틀 지휘), 시카고 심포니(4월·샤를 뒤투아 지휘) 등 세계 15개국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세계에서 세 번째, 러시아 밖에서는 처음 이 곡을 연주하게 됐다. 내년부터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는 독일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취임 연주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올 크리스마스에도 ‘호두까기 인형’… 국내 3대 발레단 작품 특징

    올 크리스마스에도 ‘호두까기 인형’… 국내 3대 발레단 작품 특징

    현실적 서사 구조 - 국립발레단, 왈츠 장면 균형미 돋보여볼거리 화려·풍성 - 유니버설, 동화 속 환상 재현한 듯한국 전통춤 조화 - 서울발레, 장구·소고 가락도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120년 넘게 ‘불패 신화’를 써 온 고전발레가 어김없이 무대에 오른다. 각국 발레단이 매년 12월이면 들고 나오는 ‘호두까기 인형’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 발레’로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프랑스 안무가 마리우스 페티파의 원전을 재료로 한 유명 개정판만 12개에 이른다. ●트리 키우고 인형에 생명… 극 개연성 있게 전개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일본에서는 매년 12월 40여편의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되는 등 전 세계에서 이맘때 성탄절 분위기를 내는 데 ‘호두까기 인형’을 대체할 작품이 없다”며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화려한 볼거리 등으로 매년 무대에 올라도 또 관객들이 찾는 레퍼토리”라고 소개했다. 올해도 ‘호두까기 인형’이 설렘 가득한 연말 분위기를 무대에 한껏 불어넣는다. 국립발레단은 이야기의 맛을 살린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빚어낸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그리고로비치 버전은 현실감 있는 서사 구조와 고도의 테크닉, 웅장함 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주인공 마리의 큰아버지인 드로셀마이어가 안무가의 분신으로 나서 크리스마스트리를 거대하게 키우고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을 부리는 등 극을 개연성 있게 이끌어 간다. 공중에선 눈처럼 흰 색종이 조각이 흩뿌려지고 24명의 무용수가 군무를 펼치는 눈송이 왈츠 장면에서는 거대한 만화경을 들여다보듯 아름다운 균형미가 돋보인다. 17~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9만원. (02)587-6181. ●실제 부부가 클라라·왕자로… 연기 대결 관심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동화 속 환상을 무대에 그대로 끌어들인 듯 화려한 무대와 의상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는 세련되고 정교한 멋을 추구하는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토대로 하기 때문이다. 천연덕스럽게 익살을 떠는 생쥐 왕이 등장하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들의 전투는 어린이들에게, 주인공 클라라와 왕자의 아름다운 2인무는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장면이다. 실제 부부인 황혜민·엄재용,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주역인 클라라와 왕자를 맡아 이들의 커플 연기도 관심을 모은다. 16~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1만~15만원. (070)7124-1737. ●러시아 고전발레에 한국 고유의 신명 더해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고전에 중심을 두되 지루한 부분은 템포를 높이고 순서를 섞거나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감상의 묘미를 높였다. 클라라와 왕자의 결혼식 장면에서 등장하는 각 나라의 전통춤에는 장구와 소고 가락이 어우러진 한국춤도 등장한다. 엄마 치마 속에서 뛰어나오는 아이들도 한복을 입고 상모를 쓰고 나와 러시아 고전발레에 우리 고유의 신명을 더한다. 16~1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1만 5000~3만원. 23~25일 용인 포은아트홀. 3만~7만원. (02)3442-263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북방영토 반환’ 푸틴만 바라보는 日… 러 “강한 인내심 가져야”

    ‘북방영토 반환’ 푸틴만 바라보는 日… 러 “강한 인내심 가져야”

    日외무상 방러… 푸틴과 회담 NHK “러시아 반응 기대 이하” 일본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러시아에 보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오는 15일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북방영토 반환 문제 등에서 성과를 얻기 위해 막판 안간힘을 쏟지만, NHK 등 언론들은 4일 “러시아 측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기시다는 지난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푸틴과 만나 아베의 친서를 전달하고 30분가량 회담했다. 푸틴이 외국 정상이 아닌 각료를 만나 30여분 동안 회담을 가진 것은 이례적으로, 영토문제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일본 방문이 유의미하면 좋겠다”며 아베에게 전달할 친서를 기시다에게 건넸다. 기시다는 또 3일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와 만나 영토문제와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러시아군이 지난달 북방영토에 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한 것과 관련, 일본 입장과 상반된다며 항의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차분히 논의했다”면서 “입장 차를 극복하고, 양쪽이 수용 가능한 형태로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브로프도 “문제는 복잡하지만 강한 인내심을 갖고 치밀한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당장 진전이 있다고 기대감을 높이거나 매체를 통해 감정을 돋우는 것은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시켰다. 산케이신문은 라브로프가 회담 시작 전 서로 악수하고 기념촬영에 응하는 관례를 무시했으며, 두 사람 모두 기자회견 시 눈도 마주치지 않고 나중에 악수는 했으나 어색한 미소만 지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푸틴은 15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야마구치현에서 숙박은 하지 않고 도쿄로 바로 향하는 방안을 일본 측에 타진하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가 영토협상보다는 경제협력에 관심이 있다며 내심 불편한 분위기이지만 푸틴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번 정상회담 때 푸틴에게 일본 토종개 아키타이누를 선물로 준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北 해외 노동자, 자발적 집단 한국행 첫 타진

    외화 상납·신변 불안 영향 결행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들이 최근 우리 총영사관에 집단으로 망명 의사를 밝히고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KBS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말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우리 총영사관에 탈북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인근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10명 가까운 북한 노동자들이 우리 측에 망명 의사를 밝히며 관련 절차를 문의해 왔다고 KBS는 전했다.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브로커 없이 대거 자발적으로 남한행을 택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설현장 숙소를 빠져나왔던 이들은 이후 국제인권기구를 통해 안전지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우리 정부와 국제기구가 이들의 한국행을 위한 절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와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망명 소식을 알고 있었고, 열악한 근로 환경과 북한 당국의 과중한 외화 상납 압박, 신변 불안 때문에 망명을 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과 공장 등에서 북한 노동자 2000여명이 일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지난 6월 노동자 2명이 추락사하는 등 열악한 환경 탓에 노동자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러 ‘빅토르 최 기념사업회’ 발족

    한·러 ‘빅토르 최 기념사업회’ 발족

    1980년대 러시아의 전설적 록스타인 한인 3세 빅토르 최(1962∼1990)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러시아 친선을 도모하는 ‘한·러 빅토르 최 기념사업회’가 발족됐다. 코러스(KOR-RUS) 미래재단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념사업회의 창립을 공식화하고 이를 기념해 아관파천(俄館播遷) 120주년 한·러 학술세미나와 축하 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빅토르 최의 아버지 로베르트 막시모비치 최가 참석했다. 기념사업회는 러시아 내 고려인들의 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빅토르 최는 1962년 6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태어났으며 5살 때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했다. 미술학교에 진학했다가 록 음악에 빠져 록그룹 ‘제6병동’을 결성했으나 저항 정신을 불어넣는다는 이유로 퇴학당했고 그룹도 해체됐다. 1982년 키노(KINO)라는 록그룹을 결성해 당시 소련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시대 정신을 담은 노랫말과 러시아 특유의 정서가 담긴 멜로디로 글라스노스트(개방)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아이콘이 됐던 빅토르 최는 1990년 8월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윤도현 밴드가 그의 노래 중 하나인 ‘혈액형’을 한국말로 번안해 부른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러 ‘빅토르 최 기념사업회’ 발족

    한·러 ‘빅토르 최 기념사업회’ 발족

    1980년대 러시아의 전설적 록스타인 한인 3세 빅토르 최(1962∼1990)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러시아 친선을 도모하는 ‘한·러 빅토르 최 기념사업회’가 발족됐다. 코러스(KOR-RUS) 미래재단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념사업회의 창립을 공식화하고 이를 기념해 아관파천(俄館播遷) 120주년 한·러 학술세미나와 축하 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빅토르 최의 아버지 로베르트 막시모비치 최가 참석했다. 기념사업회는 러시아 내 고려인들의 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빅토르 최는 1962년 6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태어났으며 5살 때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했다. 미술학교에 진학했다가 록 음악에 빠져 록그룹 ‘제6병동’을 결성했으나 저항 정신을 불어넣는다는 이유로 퇴학당했고 그룹도 해체됐다. 1982년 키노(KINO)라는 록그룹을 결성해 당시 소련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시대 정신을 담은 노랫말과 러시아 특유의 정서가 담긴 멜로디로 글라스노스트(개방)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아이콘이 됐던 빅토르 최는 1990년 8월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윤도현 밴드가 그의 노래 중 하나인 ‘혈액형’을 한국말로 번안해 부른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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