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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아침-우뜨라 라시야] 기죽지 마… 경험은 우리가 더 많아

    신태용호는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0-5 참패로 끝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무엇을 배웠을까?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사우디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중반까지 버텼으나 막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잔 실수도 많았다.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사우디가 이 정도면 아시아 예선을 탈락한 팀들의 수준은 얼마나 참담할까” 하고 개탄할 정도였다. 1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 구장에서 만난 장현수(FC도쿄)는 “선수들끼리 중계를 보며 초반 실점하더라도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권(광저우 헝다) 형은 멘탈이 강하다.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 팀만 만나면 아시아 팀들은 주눅 들었다. 수비가 탄탄하고 피지컬에서 압도하는 스웨덴보다 한국이 앞서는 것은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다. 스웨덴 역시 12년 전 독일대회 이후 처음 본선 무대여서 경험이 부족하다. 한국은 9회 연속 본선 출전에다 2002년 한·일대회를 기점으로 첫 경기에서 세 차례 이기고 한 번 비겼다.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레오강 사전 훈련 중에도 “분명한 것은 스웨덴이 12년 만에 나와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란 점이다. 우리가 수비로 버티며 조바심을 유도하면 스웨덴으로선 경기를 쉽게 풀어 가기 어렵다. 이 부분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젊고 23명 가운데 월드컵 경험자는 8명뿐이다. 그나마 포지션마다 본선을 경험한 형들이 한 명씩 자리하고 있어 다행이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부터 중앙 수비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오른쪽 윙백 이용(전북), 4년 전 브라질대회를 벤치에서 지켜본 박주호(울산)도 있다. 두 차례 본선을 경험한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공수를 조율하고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도 각자 위치에서 공격 옵션을 소화해낸다. 대표팀 관계자들은 “첫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얼굴만 봐도 대회 성적을 짐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 감독이 전력 차를 무시하듯 잘 준비하고 있다고 되뇌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bsnim@seoul.co.kr
  • “점쟁이 고양이, 우리 팀도 이기겠냥”

    “점쟁이 고양이, 우리 팀도 이기겠냥”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서 러시아 깃발 앞 그릇에 담긴 먹이를 먹으며 월드컵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승리할 것을 예측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타스 연합뉴스
  • 대표팀 군기 잡는 김남일?…“엎드려 뻗쳐 아닙니다”

    대표팀 군기 잡는 김남일?…“엎드려 뻗쳐 아닙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습사진에 재치있는 코멘트를 달아 소셜미디어(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계정(@thekfa)에는 14일(현지시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 스타디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 중인 대표팀 선수들의 사진이 게재됐다. 특히 김남일 대표팀 코치가 선수들의 몸풀기 연습을 지켜보는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사진 아래에는 “오해하지 마세요. 훈련 중입니다”라는 코멘트가 달렸다.정우영이 무릎을 직각으로 굽혀 앉는 ‘스쿼트 자세’에서 양 팔을 위로 들어올린 사진 아래에는 “본 조교! 나쁜사람 아닙니다.”라는 멘트가 달려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골 터지자 ‘사랑도 뿜뿜’

    [포토] 골 터지자 ‘사랑도 뿜뿜’

    2018 러시아월드컵이 막을 올린 14일 오후(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코누셴나야 광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팬 페스트 현장에서 러시아 축구 팬들이 개막전인 러시아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네번째 골이 터지자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맨날 비행기 탔다가 내린다 신태용호 컨디션 관리 절실

    맨날 비행기 탔다가 내린다 신태용호 컨디션 관리 절실

    이동이 많아 컨디션 관리가 정말 긴요하다. 지난 12일(이한 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페터고프 호텔에 러시아월드컵 여장을 푼 신태용호는 16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다시 비행기에 오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이틀 전 경기 도시에 도착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8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16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 도착한 뒤 다음날 기자회견과 훈련을 갖고 18일 16강 진출의 관건을 쥔 스웨덴전에 임한다. 전세기를 이용해 수도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아 시간이 많이 절약되고 짐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챙겨주는 데다 비행은 2시간 안쪽으로 끝나 다른 조 팀들에 견줘 불리하지 않지만 짐을 풀었다 쌌다 해야 하고 물심 양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스웨덴전을 마친 뒤 곧장 23일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가 예정된 로스토프나도누로 떠나지도 못한다. FIFA가 베이스캠프를 차린 도시로 돌아갔다가 다시 다음 경기 도시로 이동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베이스캠프를 유치한 도시들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취한 조치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18일 오후 3시 킥오프하는 스웨덴전을 마친 뒤 곧바로 다시 전세기에 올라 상트 베이스캠프로 이동한다. 아무래도 ‘집’이 편해 빨리 돌아가 쉬는 것이다. 사흘 밤을 보내고 다시 21일 짐을 꾸려 로스토프나도두로 떠난다. 마찬가지로 도착 다음날 기자회견과 훈련을 한 차례 치르고 멕시코와 맞선다. 역시 멕시코전을 마치고 곧바로 상트로 돌아왔다가 26일 오전 다시 짐을 꾸려 카잔으로 떠나 27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대표팀이 속한 F조는 러시아 동부에 속한 경기 도시들을 이동해 큰 지역 차는 없지만 빈번한 이동에다 기후가 제각각이라 컨디션 조절이 필수다. 여기에다 하이브리드 잔디 적응에는 한 차례 훈련 기회밖에 없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대다수 선수는 러시아 잔디가 조금 거칠다는 전언을 듣고 서너 켤레 축구화를 준비해왔는데 장현수(FC 도쿄)는 10켤레를 준비해왔다고 취재진에게 밝힌 것도 그만큼 잔디 적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증거다. 독일전을 마친 뒤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16강에 오른다면 조 1위일 때와 2위일 때가 달라진다. 조 1위를 차지하면 상트에서 E조 2위와 16강전을 벌인다. 조 2위를 차지하면 사마라에서 E조 1위와 8강을 다툰다. 원정 두 번째 16강을 벼르는 대표팀은 더운밥 찬밥 가릴 처지가 아니지만 조 1위를 차지하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웨덴의 도발… 심리전 먼저 막 올랐다

    스웨덴의 도발… 심리전 먼저 막 올랐다

    한국팀에 무관심한 듯한 발언 이어져 신태용 “의도 모르겠지만 100% 거짓말” 기성용 “분석 안 했다면 자신들만 손해”“100% 거짓말 같다. 그런 식이라면 우리도 스웨덴에 대비를 아예 안 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한국 대표팀의 1승 상대로 지목된 스웨덴과의 날선 신경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발단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대표팀의 미드필더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이 러시아 겔렌지크 베이스캠프에서 진행된 인터뷰 도중 “한국 경기의 영상을 아직 보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도화선이 됐다. 오는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첫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실질적으로는 이틀 정도 남은 상황에서 그가 “이번 주에 한번 볼 예정”이라고 뒷말을 붙이긴 했지만 신태용호로선 ‘도발’로 여겨질 수도 있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첫 훈련에 들어가기 전 이 발언은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그쪽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신경전 의도를 지적한 뒤 “그쪽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면 그러는 대로 잘 경기하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되받았다. 스웨덴 대표팀은 흑해 연안 휴양지인 겔렌지크에서 훈련을 시작한 이후 주변에 쉽게 노출되는 문제로 자국 언론의 지적을 받고 있다. 훈련장 인근 언덕과 건물에서 훈련 장면이 고스란히 보여 마음만 먹으면 포메이션 등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뜩이나 A매치 337분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데다 해외 전훈도 하지 않고 자국에서 훈련한 대표팀을 향해 이런저런 우려가 많았다. 때문에 “한국 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정작 훈련장 주변을 한국 관계자가 찾아와 몰래 지켜보지 않나 감시하는 스웨덴 관계자의 눈초리가 매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겔렌지크 훈련 첫날 한국 취재진을 강압적으로 내몬 것도 신경이 예민한 것을 드러낸 대목이었다.그러나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작정하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겠다. 우리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이 연일 자신감을 드러내 보인다는 전언에 “그건 그의 마음이다. 난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소에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이름난 신 감독은 “지금 들었기 때문에 크게 드는 생각은 없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취재진)이 도와주고 싶으면 현장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농을 섞어 도발했다. 그는 이어 “우리 훈련장 주변은 군사 시설이며 일반인의 출입도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안다. 상대가 스파이 작전을 펼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며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분석 안 하면 자기들만 손해죠”라고 웃어 보였고, ‘샛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특별히 할 말이 없지만,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2번째 선수들도 킥오프

    12번째 선수들도 킥오프

    러시아월드컵이 14일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①개막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한 한 자원봉사자가 환한 미소를 띠고 있다. ②콜롬비아에서 온 축구팬이 모스크바 시내 광장에서 호랑이 분장을 하고 응원을 하고 있다. ③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한 축구팬이 승리를 의미하는 V 모양의 선글라스를 쓰고 웃고 있다. ④모스크바 광장 앞에 모인 이란 응원단의 모습. ⑤모스크바의 국립박물관 앞에서 한 축구 팬이 머리 위에 축구공을 올려놓고 장기를 자랑하고 있다. (위에서 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AP·EPA 연합뉴스
  • 막내야 일내줘

    막내야 일내줘

    당돌한 막내가 일을 낼까?스무 살 새내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오는 18일(한국시간) 밤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가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본선 32개국 예상 베스트 11에도 그는 당당히 얼굴을 내밀었다. 1998년 1월 6일에 태어난 이승우가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다면 20세 6개월로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된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19세 2개월의 최연소로 출전한 이동국(전북)과 같은 대회의 고종수(당시 19세 8개월) 대전 시티즌 감독,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김주성(당시 20세 5개월) 전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의 뒤를 잇는다. 이승우는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첫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스웨덴전에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을 도와 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14일 대표팀 소집명단(28명)에 들었을 때만 해도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승우는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부상으로 이탈한 덕을 보기도 했지만 세 차례 평가전에서 과감한 드리블과 빠른 몸놀림,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의 입지를 스스로 다졌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는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치른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스웨덴과의 1차전 왼쪽 날개 선발 출전을 예약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염색과 머리 스타일로 눈길을 집중했던 그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준비 기간에 머리를 물들이지도 않고 “형들을 돕겠다”고 거듭 되뇌이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어디까지나 조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 듯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별들의 전쟁… 76억 심장이 뛴다

    별들의 전쟁… 76억 심장이 뛴다

    러시아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12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의 조별리그 A조 개최국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공식 개막전이 그 시작이다. 광활한 나라답게 11개 도시의 12개 경기장 시간대는 네 가지나 된다. 다음달 15일 밤 12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결승까지 32개 본선 진출국이 모두 64게임을 치러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 달라진 풍경 중 하나가 팬 ID. 국제축구연맹(FIFA)과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회가 훌리건이나 테러 대책 차원에서 모든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은 팬 ID 카드를 발급받도록 했다. 개최도시 11곳에는 팬들을 위한 공간인 팬 페스트를 마련했다. 러시아를 찾은 각국 팬들에게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랍어 등 10개 언어로 각종 정보와 의료 상담 등을 제공하는 팬 핫라인 전화도 운영한다. 비디오 판독(VAR)이 사실상 전면 도입되고 경기장 모두에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리며 조별리그를 치르는 팀들은 경기장 도시로 이동하지 않고 베이스캠프 도시로 돌아갔다가 다음 경기장 도시로 이동하는 한편 한 경기를 앞두고 한 차례 팬들을 초청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것도 달라진 대회 풍경이다. 한국은 23일 0시 로스토프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7일 밤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맞붙어 16강행에 도전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 개막전 5-0 대승, 역대 두 번째 교체 이후 짧은 득점

    러 개막전 5-0 대승, 역대 두 번째 교체 이후 짧은 득점

    월드컵 역사에 교체된 지 두 번째로 짧은 시간에 그물을 출렁인 득점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러시아월드컵 개막전 러시아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아르템 즈유바(아르세날 툴라)는 후반 25분 표도르 스몰로프(크라스노다르)와 교체 투입된 지 89초 만에 알렉산드르 골로빈(CSKA 모스크바)의 오른쪽 크로스를 뒤로 넘어지면서도 머리에 정확히 맞혀 골문을 열어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된 지 68초 만에 마르친 제블라코프(폴란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시간 교체 득점 선수로 기록됐다. 러시아는 전반 12분 유리 가진스키(크라스노다르)가 대회 첫 골의 감격을 만끽한 뒤 전반 22분 알란 자고예프(CSKA 모스크바)와 교체 투입된 데니스 체리셰프(비야레알)가 두 번째 골문을 열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골로빈이 잡아 역습에 나섰고, 로만 조브닌(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이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체리셰프에게 패스했다. 체리셰프가 수비수 둘을 간단히 제친 뒤 골키퍼와 골포스트 사이 빈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은 러시아는 6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중거리포로 공격을 시작해 10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습에 자칫 실점할뻔한 위기를 넘긴 뒤 즈유바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러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체리셰프가 즈유바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작성하고 도움 둘을 작성한 골로빈이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자신이 직접 마무리해 대승을 완성했다. 체리셰프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안드레 쉬얼레(독일)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 교체 선수 두 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개막전 5-0 대승을 거둔 러시아는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챙기고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시작된 개최국 개막전 승리의 인연도 이어갔다. 한편 경기에 앞서 진행된 개막 공연 도중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중계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쳐드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혀 논란이 되고 있다. ‘필’(Feel), ‘에인절스’(Angels) 등 히트곡을 부르던 그는 마지막 노래 ‘록 디제이’(Rock DJ)를 부르던 도중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쳐들었다. 윌리엄스는 개막 공연 가수로 섭외되자마자 영국과 러시아 모두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친(親) 러시아 정부 매체들이 러시아 부호들을 조롱하는 그의 노래 ‘파티 라이크 어 러시안’(Party Like a Russian)을 공연에서 부르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폭?했다. 영국에서는 윌리엄스가 인권 탄압으로 비난받는 러시아 행사 초대에 응한 것에 대한 비난이 제기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러시아 월드컵’ 이승우, 현지에서도 ‘인기 만점’

    [포토] ‘러시아 월드컵’ 이승우, 현지에서도 ‘인기 만점’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현지 훈련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이승우가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러시아 월드컵’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손흥민

    [포토] ‘러시아 월드컵’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손흥민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현지 훈련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동물스타는 ‘예언가 고양이’ 아킬레스

    러시아월드컵 동물스타는 ‘예언가 고양이’ 아킬레스

    2018 러시아월드컵의 동물 스타가 탄생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사는 흰색 고양이 ‘아킬레스’가 주인공이다. 박물관에서 쥐를 잡던 아킬레스는 러시아월드컵에 발탁돼 승자를 예측하는 예언가 역할을 맡게 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4일 “아킬레스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펼치는 대회 개막전의 승자로 홈팀 러시아를 골랐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킬레스는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개막전 승자를 예상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앞에 놓인 두 개의 먹이 그릇을 본 아킬레스는 주저 없이 러시아 쪽으로 움직였다”고 전했다.아킬레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사는 흰색 고양이다. 박물관 측은 쥐가 소장품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수십 마리의 고양이를 키운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킬레스를 보고 “직관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고, 점쟁이 고양이로 홍보했다. 아킬레스는 지난해 열린 컨페드레이션스컵에서 4경기 중 3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킬레스는 선천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한다. 대신 매우 뛰어난 직관력을 지녔다”고 소개했다.상트페테르부르크 스포츠위원회는 아킬레스에게 ‘축구팬 신원확인 카드’인 팬 아이디를 발급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문어 파울이 독일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는 고양이를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경기 이틀 앞두고 지휘봉 잡은 스페인 감독 “큰 변화 없다”

    첫 경기 이틀 앞두고 지휘봉 잡은 스페인 감독 “큰 변화 없다”

    “2년 동안 이뤄놓은 것을 이틀 만에 바꿀 수는 없다.”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페르난도 이에로(50·스페인) 감독이 “전력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13일 스페인 대표팀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사령탑 계약을 맺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알리면서 후임 감독으로 이에로 협회 경기국장을 선택했다. 2016년 7월부터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한 로페테기 감독이 협회에 알리지도 않고 레알과 계약을 맺은 사실에 격노한 것이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 5분 전에야 알았다”며 신뢰에 금이 간 만큼 더는 대표팀 사령탑을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에로를 곧바로 차기 감독에 선임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격분해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가 열리던 러시아 모스크바를 급히 출발해 크라스노다르로 달려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 등 노장 선수들은 14승6무로 한 경기도 지지 않은 로페테기 감독의 지휘권을 러시아월드컵까지만 지켜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소용 없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89경기를 소화한 이에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규리그만 439경기를 뛴 ‘레전드 수비수’ 출신이다. 이에로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협회의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 거절하면 스스로 용서가 안 될 것 같았다”며 “월드컵 우승을 위해 용기를 내서 책임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지난 2년 동안 월드컵을 위해 준비해왔고, 그들을 실망하게 할 수 없었다”며 “아름답고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로 감독은 코앞에 다가온 월드컵에 대해 대표팀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럴 시간도 없다. 그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핵심은 일관성을 가지고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팀훈련 과정을 모두 설명 들었다”며 “과거에만 연연하면 월드컵 무대에서 실수할 수 밖에 없다. 감독이 바뀐 것에 대해 안정을 찾고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이 속한 B조에는 포르투갈 외에 모로코, 이란이 포함돼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경기 중요성 공감하지만 멕시코·독일 대비 괜찮을까

    첫 경기 중요성 공감하지만 멕시코·독일 대비 괜찮을까

    ‘첫 경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러시아 베이스캠프 첫 훈련을 앞두고 1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인터뷰룸에서 취재진과 얼굴을 마주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늘 훈련 마무리에 (스웨덴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가동해 손발을 맞춰 봤으며 18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 팀을 꺾은 두 대회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한 뒤 4강 기적을 썼고, 2010년 남아공 대회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제치고 첫 원정 월드컵 16강 목표를 달성했다.수장이 그토록 중요한 첫 전투를 앞두고 자신감 없어 보이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일부 기자는 스웨덴과의 대결에만 초점을 맞춘 대표팀이 자칫 23일 멕시코, 27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남은 경기 준비에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을까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한 기자는 스웨덴 외 다른 팀들에 대한 분석과 대비의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할애하고 있는지 물었다. 신 감독은 “멕시코도 (스웨덴과) 동일하게 분석했다. 독일은 선수 스쿼드가 탄탄하다. 1, 2차전이 끝난 뒤 나름대로 현장에서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본다. 독일의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포기했다는 뜻이 아니라 두 경기를 본 다음에 분석해도 된다고 본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기자는 주전을 어느 정도 확정하면 13명 정도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겠느냐고 물었다. 신 감독은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1차전이 끝나고 2차전 시간 여유가 있다. 준비하고 휴식할 수 있다. 로드맵도 다 만들어놨다.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된다”고 다독거렸다. 사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부터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경기장 도시를 곧장 연결해 움직이지 않게 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갔다가 다음 경기장 도시로 이동하게 해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경기를 치른 뒤 당일 곧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21일 다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신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잠 못 드는 밤이 시작됐다

    잠 못 드는 밤이 시작됐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까? 유럽과 남미 외에 새로운 대륙에서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러시아월드컵이 14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개막전으로 열전 한 달, 64경기에 들어간다. 러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0위, 사우디아라비아가 67위로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낮아 ‘꼴찌들의 개막전’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 골로 디펜딩 챔프 프랑스를 격침시킨 세네갈의 파파 부바 디오프와 같은 깜짝 스타가 나올지 눈길을 끈다. 우리 대표팀은 전날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해 13일 오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가지며 18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의 핵심 수비수 디에고 레예스(포르투)는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무릎을 다친 중앙 수비수 네스토르 아라우호(산토스 라구나)는 이미 제외된 터라 신태용호로선 좋은 소식이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은 뮐러가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느냐에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뮐러는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5골씩 넣어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통산 최다 득점자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로 16골이다. 뮐러는 통산 10골 이상 넣은 선수로는 유일한 현역이다. 이번 대회 6골을 넣으면 타이가 되고 그 이상이면 2016년 은퇴하고 대표팀 코치로 일하는 클로제를 앞지른다. 클로제 다음으로는 호나우두(브라질)가 15골인데 2002년 대회에서만 8골을 뽑았다. 주스트 폰테인(프랑스)은 1958년 대회 13골로 한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유럽(11차례)과 남미(9차례) 외에는 줄리메이든 FIFA 월드컵이든 우승국을 배출한 다른 대륙이 없었다. 브라질이 다섯 차례 우승해 가장 많았는데 2002년 이후 감감무소식이어서 이번에 다를지 주목된다. 2014년 개최국으로서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패배를 당했는데 우승하며 설욕할지 눈길이 간다.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가 세 차례씩 우승해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카메룬이 1990년 이탈리아대회 8강에 오른 뒤 그 이상 올라가지 못했는데 무함마드 살라(리버풀)가 새 역사를 쓰는 데 앞장설지 주목된다. 4년 전 브라질대회는 1966년 잉글랜드대회 이후 경기당 슈팅 수가 처음으로 줄어든 대회였지만 경기당 2.7골이 터져 1982년 스페인 대회 이후 가장 많은 골이 터진 대회였다. 중거리 이상 슈팅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됐다. 본선에 나서는 32개 팀 가운데 잉글랜드는 유일하게 자국 리그 선수들로만 출전 엔트리를 꾸렸다. 나아가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는 130명이 월드컵에 나서 스페인(81명), 독일(67명)을 웃돌았다. 우루과이, 파나마,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대표팀에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반대로 스웨덴과 세네갈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지금까지 개최국 메리트는 확연했다.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등 7개국이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우승했다. 단 브라질은 1950년 대회를 개최하고도 우루과이에 우승을 양보했고 2014년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망신을 겪었으며 스페인도 안방 대회에서 좋지 않았다. 남아공은 개최국으로서 유일하게 16강에 오르지 못했는데 러시아가 그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독일은 승부차기에 관한 한 최고였다. 네 차례 승부차기를 모두 이겼다. 1982년부터 지금까지 15골을 한 번도 실축한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4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세 차례 모두 졌다. 이탈리아 역시 세 차례나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1994년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조의 어이없는 실축으로 우승을 놓쳤으나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는 프랑스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곳도…붉은 열정

    그곳도…붉은 열정

    교민들 붉은 악마 티셔츠 입고 환영 “27시간 버스 달려 멕시코전도 응원” 신 “이용 빼고 22명 백야에도 쌩쌩 스웨덴 수비진 뚫을 비책도 준비 중” “백야(白夜)요? 철저히 대비해 아무 문제 없었다. 모두들 잠도 잘 잤다고 했다. 이용(울산)만 빼고 22명 모두 몸 상태 좋다.”결전지 러시아에서의 첫 훈련을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교민 150여명이 따뜻하게 맞이한 가운데 뉴페터호프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3일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도시에서 팬들이 훈련 장면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 이날 훈련에는 러시아 팬들과 붉은 티셔츠 차림의 교민 등 250여명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응원에 앞장선 배중현(31)씨는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까지 모스크바에서 27시간 버스를 달려 응원하러 갈 계획”이라며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스웨덴 영토였다가 러시아에 빼앗긴 곳이며 2차 세계대전 때 레닌그라드 봉쇄 900일을 견뎌낸 기운을 대표팀 선수들이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다 해냈고 항상 훈련 막바지에는 (스웨덴전) 베스트 11을 가동해 점검해 왔다”며 “앞으로는 부분 전술과 수비 조직, 세트피스로 결정력을 높이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 감독이 한국 팀에 대한 영상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한 데 대해 “그렇게 말하면 우리도 더 강하게 맞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스웨덴의 피지컬 좋은 수비진을 뚫을 비책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스웨덴 훈련장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엄살(?)에 대해 신 감독은 스파르타크 경기장이 “군사시설 안에 있어 보안에 유리한 점이 있어 선택한 것이며 만족한다”고 여유를 부렸다. 이날 대표팀은 50분만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을 썼다. 오스트리아보다 위도는 조금 아래지만 해가 밤 10시 30분쯤 지평선에 잠시 들어갔다가 새벽 2시에 밝아오는 환경 때문에 걱정하는 시선을 잠재우려 했다. 또 오스트리아보다 일교차가 있고 건조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은 팬 사인회를 가지며 선전을 다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상트 입성에 ‘붉은 환영’ 손흥민 “평가전은 평가전”

    신태용호 상트 입성에 ‘붉은 환영’ 손흥민 “평가전은 평가전”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의 ‘전진기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안착했다.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교민 150여명이 따뜻하게 맞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풀코보 공항에 내린 다음 35㎞ 가량 떨어진 뉴 페터호프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우윤근 러시아 주재 대사와 권동석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현지 교민 등이 150명이 ‘오∼ 필승 코리아’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준비해 대표팀에 힘을 실었고, 축구공 무늬의 풍선도 동원됐다.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숙소 내부로 곧장 들어가 이들에게 직접 인사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대신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 등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남겨 응원에 보답했다. 신 감독은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후 환영행사는 취재진 등에는 공개되지 않고 호텔 내부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애초 취재진 편의를 위해 호텔 정문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현지 당국의 권유로 실내로 옮겨 치러졌다.월드컵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경기장은 물론이고 공항과 각 팀 훈련장, 시내 주요 역 등에선 철저한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부터 상트에서의 첫 훈련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진행한다. 취재진과 팬들에게도 공개된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은 풀코보 공항에 도착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따로 각오가 필요 없을 것 같다”며 “러시아에 온 만큼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민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서부터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또 “평가전은 어디까지나 평가전”이라며 “훈련에서 좀 더 열심히 하고 분위기를 좋게 하면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두려움도 없다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두려움도 없다

    세네갈 비공개 평가전 0-2 패 “끊임없는 실험만 계속” 지적에 申 “하나의 만들어가는 과정” 훈련 성과엔 “90점 주고 싶다” 스웨덴 경기 분석 자신감 충만도“오스트리아 사전캠프에서의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90점 정도는 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에 첫발을 디뎠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오강을 떠나 독일 뮌헨공항을 경유해 이날 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는 18일 밤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전날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두 차례 평가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두 나라 모두 전력 노출을 꺼려 관중과 미디어, 중계 없이 진행된 경기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결장하면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투톱을 가동했다. 좌우 날개로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배치됐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민우(상주)-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섰고 주전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대구)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전반 37분 오른쪽 풀백 이용을 빼고 고요한(FC서울)을 투입해 마지막 테스트를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세네갈 공세에 무너졌다. 후반 10분 은다아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32분 코나테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이승우 대신 정우영(빗셀 고베), 김신욱 대신 주세종(아산)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하릴없었다. 신 감독은 경기 뒤 레오강에서 진행된 사전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한 담금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훈련 성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시설이나 환경은 100점을 줄 수 있지만 경기를 뛰러 왔다 갔다 하는 부분, 이동에서는 좋지 않았다. 교통편이 들어가면 80점 정도로 깎일 수 있다”며 경기 외적인 부분을 언급한 뒤 훈련에 대해선 90점을 매겼다. 신 감독은 ‘실험을 계속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무엇을 많이 실험했는지 모르겠지만 스웨덴 한 팀과 경기하는 게 아니다.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멕시코, 독일이 남아 있다. 세 경기를 모두 해야 한다”면서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실험한다고만 이야기한다. 그것은 실험이 아니다. 이 선수를 쓰면서 다음에 어떻게 쓰고, 선수 교체를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있다. 하나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세네갈전 소득에 대해선 “세네갈은 스웨덴과 같은 4-4-2를 쓰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세네갈이 가진 스타일보다 가상 스웨덴을 생각하며 경기했다”면서 “세네갈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좋고 파워가 좋아 일대일 개인 마크에서 힘들었다. 사디오 마네 등 양쪽에서 스피드 있는 돌파를 추구해 수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득점 전략과 관련해선 “기회가 왔을 때 좋은 신장을 가진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세트피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비장의 무기로 골을 넣는다는 건 아니다. 오늘도 세트피스는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유출될 수 있어 기본적인 세트피스만 했다. 본 시합에 들어가면 높이가 좋은 스웨덴 선수들을 상대로 세트피스하겠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과의 대결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웨덴 경기를 보고 왔고 경기 영상도 10게임 정도 봤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패턴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며 “상대 선수들을 제대로 못하게 하고 어떻게 득점할 수 있을지 잘 만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플레이메이커인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에 대한 각별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포르스베리는) 왼쪽 윙포워드이지만 경기 때는 섀도 스트라이커라고 보면 된다”면서 “측면에 있는 건 90분 중 10분도 안 되고 나머지 80분은 중앙에 들어와 플레이한다. 나도 인지했고, 우리 선수들도 익힌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기장 3곳 접근 편리…해양성 기후로 온화해…잠 못 드는 백야 걸림돌

    경기장 3곳 접근 편리…해양성 기후로 온화해…잠 못 드는 백야 걸림돌

    러시아월드컵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담금질을 마친 월드컵 대표팀이 12일 밤 마침내 러시아 현지의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16강 진출 여부를 가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약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스웨덴전을 마친 뒤에도 2차전이 펼쳐질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경기 1~2일 전에 해당 도시로 이동한다. 3차전도 마찬가지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회 최소한 세 차례를 들락거려야 할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이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보다 북쪽에 있지만, 해양성 기후를 보여 평균 기온은 오히려 더 높다. 대표팀의 이동에도 큰 어려움은 없다.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니즈니노브고로드, 로스토프나도누, 카잔 등 세 곳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안팎이 걸려 접근성이 양호하다. 대표팀이 머물 숙소는 도시 남서쪽 외곽에 있는 뉴페터호프호텔이다. 선수들은 1인 1실을 사용해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충분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훈련은 차량으로 15~20분 떨어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 의약품, 의류 등 소모품으로 구성된 1t가량의 짐을 이미 상트페테르부르크 뉴페테호프호텔로 먼저 보냈다. 조리장을 포함한 여러 명의 요리사, 협회 직원들은 지난 10일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갔다. 각종 생활용품과 의료기기 등 짐은 총 4t 분량이다.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향해 뛰게 될 태극전사들이 이곳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잔디 적응이다. 러시아월드컵 12개 경기장에는 천연잔디에 인조잔디 섬유 보강제를 보충한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렸다. 천연잔디보다 그라운드 표면이 균일해 볼 반발력이 적다. 대다수는 이 하이브리드 잔디를 경험하지 못한 탓에 스웨덴전 이전까지 완벽하게 적응해야 한다. 유럽의 북반구에서 흔히 나타나는 ‘백야’(白夜)도 고려해야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월드컵 11개 도시 중 위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터라 밤 11시나 돼야 해가 지고 새벽 4시를 전후해 해가 뜬다. 날씨도 변덕스럽다. 대표팀 도착 전날인 1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10도, 낮 최고 24도로 일교차가 큰 데다 오전에만 세 차례나 소나기가 쏟아졌다.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큰 걸림돌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서울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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