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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상탈출 30대선원 실종/동료 가혹행위 여부 수사/신안해역서

    【광주=최치봉기자】 8일 상오1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 뒤산 해변에서 「재니스」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제1대광호(1백70t급 선주 김한식·51)에서 선원 김부섭씨(35·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주공아파트 33동 7017호)가 탈출하다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된 김씨는 7일 하오11시쯤 이배에서 동료선원 김동균씨(27)와 함께 탈출,절벽을 기어오르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떨어져 실종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조업하기위해 배를 탄 김씨가 동료선원들의 가혹행위등을 못이겨 탈출하려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제1대광호 선원들을 상대로 실종경위등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안전운항훈련 소홀/승무원 증가 불구

    ◎비상탈출교육도 이론 치중/위험화물 특별취급 안해/교통부 점검 국내민간항공사들이 항공기대수는 늘리고 있으나 이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시설투자,안전운항을 위한 교육훈련등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교통부가 지난 5월27일부터 6월13일까지 대한항공및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안전점검결과 드러났다.8일 밝혀진 점검결과에 따르면 양 항공사들은 최근의 외국인 승무원 증가추세에도 불구,안전운항을 위한 적응훈련체제를 갖추지 않고 있으며 비상시 승객들의 안전조치를 위한 비상훈련도 실습훈련없이 이론교육위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화물에 대해서는 특별취급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많으며 정비요원의 정비기술로서 판독능력이 부족,예방정비가 완벽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 「폭력 노예선」 선장구속

    【광주=박성수기자】 새우잡이 선원 해상탈출사건을 수사중인 목포 해양경찰서는 15일 탈출한 지동현씨(35)가 타고 있던 새우잡이배 영풍3호 선장 서대원씨(36·충남 천안군 성환읍 양영리)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지씨가 이 배에 끌려온 경위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선장 서씨는 지난 2월26일부터 지씨를 선원으로 채용,일을 시키면서 『말을 잘 듣지 않는다』『일을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여러차례 지씨를 때린 혐의다.
  • 선상폭력 못견뎌 “해상탈출”/30대새우잡이 선원

    ◎튜브타고 48시간 표류끝 극적 구출/“돈벌게 해주겠다” 속아 강제승선 【광주=최치봉기자】 무동력 새우잡이 어선(속칭 멍텅구리배·선장 박세만·42)을 타고 조업중이던 30대 선원이 선장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바다로 탈출,고무튜브를 탄채 48시간 동안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8일 하오6시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리 근해에서 튜브를 타고 표류하던 전남 신안선적 30t급 무동력선 제3영풍호 선원 지동현씨(35·인천시 서구 가신동 157)가 3t급 채취선을 타고 톳을 따던 이 마을 김성기씨(55)에 의해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씨는 탈진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지씨는 경찰에서 『선장 박씨등 2명으로부터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등으로 심하게 구타를 당한 끝에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지씨는 지난 2월26일 서울역 부근에서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30대 남자 2명에게 속아 목포로 내려 왔다가 강제로 새우잡이 배에 태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씨외에도 3∼5명의 선원들이 지난 3개월동안 선상탈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붙잡혀 왔다는 지씨의 진술에 따라 새우잡이 배들의 선원 매매와 해상폭력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 일 플루토늄 수송에 미,직접개입등 검토/의회서 법개정 추진

    【도쿄 연합】일본이 계획하고 있는 유럽으로부터의 플루토늄 수송과 관련,미일원자력협정에 의해 계획의 수정을 요구하는 법안이 오는 5월초 미의회에 제출될 전망이라고 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8일 의회소식통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계획(11월)에 대해 스타크의원(캘리포니아주),슈마의원(뉴욕주)등 민주당하원의원들은 ▲수송하는 동안의 사고에 대한 안전성 ▲해상탈취 위험에 대한 방위능력 ▲핵무기 확산방지등의 관점에서 일본에 대해 수송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하고 미정부가 이에 직접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이를 내용으로 법안의 성립을 추진하고 있다.
  • 플루토늄 호송선/미,일에 증강요구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플루토늄 해상수송 호위가 호위선 1척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해상탈취 방지를 위해 호위를 강화해줄 것을 일본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너무 무심한 미성년 보호(사설)

    선원취업 자체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 17세소년,그것도 불구소년을 선원으로 취업시켜 선상가혹행위까지 하다가 구속된 원양어선 선장의 기사가 큰 기사들에 묻혀 별로 크지 않게 보도되었다.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고 있다면 바로 이런 기사들을 좀더 꼼꼼히 음미해 둘 필요가 있다. 짧은 기사지만 이 사건의 행간까지를 읽는다면 너무 어이가 없다.우선 현대해운이라는 멀쩡한 선원송출회사가 이름·주소까지를 변조해 미성년자가 아닌것으로 만들었다.그리고 불구소년은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동료와 함께 제주해상에서 선상탈출을 시도하다 결국 사망했다.사태는 그후 그의 유품 일기장에서 겨우 밝혀졌다. 우리가 이 사례에서 받는 충격과 아픔은 기실 이 한건의 사건에 있지 않다.해경이 간단없이 찾아내고 있는것이 바로 어선에 인력을 팔아먹는 인신매매꾼들이다.지난해 7월만해도 무차별로 취객까지 납치하여 1백30여명이나 매매한 집단을 찾아냈다.뿐만 아니다.인력이 달리고 있는 여러 거점들,지난해 11월 서울역 주변에서만 미성년만이 아니라 미성년저능아까지 유해작업장에 알선하고 1억5천만원을 벌어들인 매매꾼들을 잡았었다.그리고 이 보다 더 넓은 시장이 사창가에 있다.사창가의 미성년 납치는 일본 술집들에까지 연결돼 있음을 우리는 또 이미 확인하고 있다. 일일이 이 사태를 지금 언급하자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지금 우리사회처럼 미성년들의 보호에 무감각하게 있는 사회가 어디에 또 있을까라는 질문은 해야 한다.물론 미성년자보호법이 있고 치안차원에서도 추적은 계속 하고 있다.하지만 사회의 일반적 관심이 미성년자보호에 관한 공동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좋은 예가 지금같이 보도되고 있는 여고생 교복착용 접대부사건이다.미성년 접대부고용만 해도 심각한데 교복까지 입혀 장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은 술집주인의 불도덕성만을 뜻하는게 아니다.술을 마시러 간 사람들 역시 이러한 퇴폐영업형식을 만들게 하는 공범이다.결국 주객이 다같이 미성년들에 대한 어떤 보호의식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사회의 오늘 이 시점은 아직도 근대화의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단계이다.무엇보다 가치혼란의 심각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청소년들은 너무 크게 방황하게 되고 또 너무 쉽게 산업사회의 불건전한 부면으로 빠져들어 갈 수 있다.전문적으로 표현하자면 건전하고 정상적인 청소년도 어느날 부지불식간에 비행하위문화속으로 휩쓸려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더욱 단단하게 미성년보호만이 아니라 미성년의 건전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제도적만이 아니라 심정적 결의를 더 크게 세워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인력이 모자랄때도 미성년을 잡아다 쓰고 궂은 일에도 미성년이나 강제로 고용하고 술마시는 일에 마저 미성년을 사용하는 풍습을 만들고 있다.우리는 이 사태를 특별히 유심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우선 답답하게 여긴다.우리가 진심으로 개선해야 할 우리 사회의 문제는 어떤것인가.
  • 불구 고교생 이름·나이등 변조/현대해운서 선원 취업 알선

    ◎가혹행위 한 선장·선주엔 영장 【제주=김영주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3일 선원취업이 금지된 17세 불구소년을 선원으로 취업시켜 선상가혹행위를 한 부산 대진수산소속원양어선 제88 대양호(1백83t)선장 황승철씨와 선주 강차순씨(50)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와 미성년자 고용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등은 지난 7월 취직차 대전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대전 모고교 3년 이대우군(17·대전시 중구 태평1동 375의 24)을 부산소재 선원송출회사인 현대해운측으로 부터 소개받아 8월부터 선원으로 일하도록 하면서 구타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취업당시 현대해운측이 미성년자가 아닌것처럼 이름 주소 나이등을 변조한 이력서로 취업했으며 취업이후 선상가혹행위를 견디다못해 지난달 27일 동료선원인 이수정씨(21·경남 밀양군 용평리 322)와 함께 제주북서쪽 95마일해상에 정박중인 배에서 선상탈출을 시도,이군은 숨지고 이수정씨는 실종됐었다. 이군에 대한 가혹행위는 이군의 유품에서 찾아낸 일기장을 통해 밝혀졌다.
  • 하나된 남북의 위대한 승리(사설)

    얼마나 장하고 통쾌한 일인가. 한바탕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다. 제41회 세계탁구선구권대회에 출전한 우리의 낭자군이 중국의 만리장성을 허물고 세계정상에 우뚝 선 것은 그 자체의 기쁨도 기쁨이려니와 남북의 앞날에 밝은 서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쾌거가 아닐 수 없다. 29일 일본 지바시에서 열린 여자단체결승전 모습을 지켜본 우리 겨레는 한마음으로 환호성을 올렸고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였다. 남자팀이 4강에서 탈락한 것이 조금 섭섭하지만 세계의 강호들과 당당하게 맞서 선전한 것도 칭찬받을 만하다. 남쪽 여자탁구의 경우 73년 사라예보대회단체전에서 우승한 이후 18년 만의 정상탈환이고 북쪽으로서는 첫 세계제패이지만 그것은 큰 의미가 없다. 우리가 진실로 기뻐하는 것은 남북이 하나가 되어 세계정상을 정복했다는 데 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탁구단일팀을 출범시켰을 때만 해도 혹시나 하는 불안과 우려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남북의 임원과 선수들이 똘똘 뭉쳐 보여주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만 코리아탁구팀이 보여준 화합의 모습은 우리는 역시 한핏줄이라는 명쾌한 사실이었다. 코리아탁구팀은 또 이념의 갈등으로 불신의 벽을 쌓아온 재일교포사회에 훈훈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민단과 조총련교포들이 함께 선수단을 뒷바라지했고 공동응원을 펼쳤다. 우리의 자랑스런 선수들이 시상대에 서고 아리랑의 선율이 울려퍼지면서 한반도가 그려진 단기가 오를 때 교포들은 너나할것없이 기쁨에 들떴고 감격의 눈믈을 흘리기도 했다. 실로 감동적인 「작은 통일」의 순간이었다. 우리는 코리아탁구팀의 이 위대한 승리가 남북의 화해와 친선에 큰 몫을 해낼 것으로 믿고 있으며 통일을 위한 「작으나마 의미있는 이정표」로 평가하고자 한다. 남북간에는 체제의 차이와 이념의 갈등으로 수많은 난관이 앞을 가로 막고 있지만 7천만겨레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 같은 일이 하나씩 쌓여간다면 이땅에도 평화의 기틀이 정착될 것으로 생각한다. 환상의 복식조 현정화와 이분희가 다정하게 작전을 숙의하면서 어려운 게임을 풀어가는 그 멋진 모습을남북의 지도층들은 본받아야 한다. 대화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 따뜻하고 정감어린 분위기 속에서 우리 민족의 현안문제를 차근차근 풀어 갈 수는 없는 것일까. 정치·군사 등 쉽게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는 일단 제쳐놓고 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는 인도적인 문제와 각 분야의 교류 등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은 꾸준히 지속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의해서 북한은 그들 스스로 닫아놓은 대화의 창을 활짝 열어야 한다. 5월에는 남북의 청소년축구팀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4차례의 평가전을 치른 뒤 단일팀을 구성,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남북의 어린 축구선수들이 우리의 땅에서 우정있는 선의의 대결을 펼칠 때 코리아탁구팀의 개가와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믿는다. 남북스포츠 하나 되기가 다른 종목에도 확산되고 이것이 바르셀로나올림픽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러한 스포츠정신이 남북대화의 촉진제가 되고 통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염원한다. 코리아탁구팀의 세계정상정복을 충심으로 축하하면서남은 경기에서도 선전해 줄 것을 당부한다.
  • 외언내언

    해적선의 역사는 해상교통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다. 기원전 8백 내지 1천2백년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발견되는 것이 가장 오랜 기록. 그 다음이 9세기 전후 북해 등을 무대로 한 이른바 바이킹의 해적선이 유명하다. 16세기 엘리자베스여왕시절의 영국은 해적을 제국주의적 야심의 수단으로 동원해 「해적국가」의 오명을 남기기도. ◆흑색바탕의 흰색 「백골기」를 날리는 해적선은 약탈과 살육의 공포대상이면서 자유와 모험과 용기를 상징하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해적을 소재로 한 「해적문학」은 「보물섬」 「로빈슨 크루소」 등 무한한 꿈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명작들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증기기선이 바다를 누비기 시작한 19세기말에 이르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던 것. ◆얼마전부터 동남아,아프리카,중미 해역에서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도되더니 마침내 한국인 선원 24명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현대판 해적선에 인질로 잡혀있다는 소식이다. 동서무역의 관문으로 1일 약 2백30척의 선박이 통과하는 말라카해협을 끼고있으며 열대림이 우거진 섬들이 많아 잠복과 도주가 용이한 동남아해역은 해적활동의 최적지. 75년 월남패망 이후 해상탈출하는 베트남 난민 약탈로 재미를 본 해적들이 이제는 무역선,유조선,원양어선 등을 노리는 대담한 약탈행위에 나서고 있다는 것. ◆쾌속정까지 동원하는 전문적 해적이 있는가 하면 고기잡이를 가장하는 어선이 해적선으로 돌변하기도. 기름을 가득 싣고 오는 유조선들이 좋은 표적이고 원양어선은 어획물을 탈취당하기도. 일본선과 한국선을 좋아한다는 소문도 있다. 국제해사기구통계에 따르면 연간 1백여 건(한국 작년 10건)이 발생하는데 실제는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법상 「인류의 공적」으로 어느 국가나 나포처벌이 가능한데도 창궐하고 있는 것은 각국의 무관심과 국제공조체제의 결여가 가장 큰 이유. 해적의 연안국관리 뇌물공세도 한몫 하고. 소련처럼 선원을 무장시키는 자구책도 가능하나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이번 사건은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큰 경종이라 하겠다.
  • 전투기 1대 추락/조종사 비상탈출

    공군은 2일 하오 3시10분쯤 강원도 양구군 남면 가오작1리 야산에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던 공군 3758부대 소속 F5전투기(조종사 이종주 소령·32)가 엔진고장으로 추락,기체는 대파됐으나 조종사 이 소령은 낙하산으로 탈출,손목에 찰과상을 입는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모든 농산물 사실상 개방/UR대책 최종확정(해설)

    ◎「15개 품목 예외요구」 철회/보조금 감축기간 장기화에 주력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농산물분야 협상과 관련,향후 모든 협상에서 「비교역적 고려품목」(NTC) 개념을 철회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모든 품목에 대해 수입개방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UR협상의 기본정신을 수용하는 것으로 쌀·보리·콩 등 15개 NTC 품목에 대한 기존의 수입개방예외 요구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그 대신 개발도상국 우대적용 대상국 지정을 받아 시장개방과 국내보조금 감축의 이행기간을 장기화하는데 협상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난해말 브뤼셀회의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7년간의 개방유예 요구도 함께 철회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이승윤 부총리를 비롯,외무·재무·농림수산·상공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UR협상 최종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확정했다. 정부의 이같은 UR협상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은 NTC 개념에 입각한 농산물 15개 품목의 수입개방 예외요구 등 우리측의 기존협상 전략이 미국 등 협상주도국들에 의해 협상파국을 주도하는 행위로 비쳐지고 이에 따라 미국의 보복적인 대한통상 압력이 예상되는 등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이같은 협상전략의 수정에 대해 『농산물 협상이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미국·EC 등 협상 주도국들의 합의에 의해 타결될 경우에도 그 협상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NTC개념에 입각한 수입개방 예외 요구를 고수할 경우 우리나라는 향후협상의 중요사안에 관한 실질토의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 경우 우리 입장을 협상에 반영시키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쌀 등 최소한의 식량안보 대상품목에 대해서는 개방예외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식량안보라는 측면이 협상에서 고려되기를 바라는 우리측의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같은 새로운 협상전략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재개되는 제네바회의에서는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의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농업개도국으로서 개방 및 보조금 감축의 이행기간을 선진국 중심의 타결안보다 2배 이상 장기화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산물 수입을 개방하더라도 점진적인 시장접근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소시장 접근 허용과 수량제한이 가능한 긴급 수입제한제도 마련에 협상력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서비스분야의 금융·운송·유통·건설·사업서비스 등 대부분의 주요 업종에 대해 현재의 개방 및 규제수준을 동결하는 정도의 서비스부문 양허계획(오퍼리스트)를 오는 15일까지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국에 제출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청와대 보고에서 모든 시장개방 품목에 대한 내국민대우 원칙의 철저한 이행과 담배소비세 배분·쇠고기 동시 매입제도의 개선·지적 소유권보호 강화 등 미국측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하는 내용의 대미통상 마찰완화 대책도 함께 보고했다. ◎“개방 불가”서 피해 줄이려 후퇴/불가피한 현실수용 “제로 선택” 정부가 10일 발표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대책은 지금까지 고수해온 쌀 등 15개 NTC(비교역적 성격) 품목에 대한 수입개방 예외요구를 사실상 철회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즉 종래의 「개방불가」입장이 「개방은 하되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으로 수정된 것이다. 이같은 협상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은 여러가지 협상대안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이라기 보다는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변화시킬 수 없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의 수용」이라는 측면으로 봐야 할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브뤼셀 각료회의에 앞서 쌀·보리·콩·쇠고기·우유 등 15개 품목을 NTC 품목으로 선정,이들 품목의 개방불가 입장을 발표했을 때부터 이같은 주장은 협상을 염두에 둔 「대외용」이 아니라 국내 농민계측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국내용」이라는 시각이 대두되었다. UR협상의 기본 정신이 모든 품목에 대해 시장개방의 예외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개방 예외를 주장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일본·스위스 등 4개국에 불과하며 이중 NTC 품목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UR협상 진행방식을 보면 미국과 EC 등 협상 주도국간에 협상타결에 관한 윤곽이 결정되고 여타 국가들은 그 결과에 대해 포괄적으로 찬·반 여부만을 묻는 방식이어서 협상의 내용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조차 없는 것이 UR협상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UR협상에 관한한 우리나라는 협상을 아예 파구가으로 몰아가거나 혹은 미국과 EC국가들간의 합의로 타결되는 경우 이를 거의 그대로 수용하거나 UR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협상에 탈퇴하는 방안 등으로 선택의 폭이 매우 좁혀져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협상의 파국이나 협상탈퇴는 모두 자유무역의 수혜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생각할 수 없어 결국 미국·EC 국가간에 이루어질 협상의 대세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 외언내언

    『전쟁은 끝났고 조국은 사회주의혁명의 깃발아래 통일되었다. 이제 우리는 전쟁을 치를 때보다 10배는 더 살기좋은 조국을 건설할 것이다』 15년전 4월 30일 사이공이 함락되고 공산화 통일의 목적을 달성한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 호지명의 감격에 찬 선언이었다. 국민들은 희망에 부풀었으며 학살의 공포에 질려있던 월남인들까지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는 사람이 있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희망은 실망으로 변한 지 오래다. 사회주의 통제경제의 비능률과 부패의 15년은 베트남을 1인당 국민소득 1백80달러 이하인 세계 10대 최빈국의 하나로 전락시켰다. 적화시킨 월남에서 공산당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데모경력 학생ㆍ종교인을 포함해 반동으로 분류된 2백만의 투옥이었다. 공산정권의 부정과 부패가 월남정부보다 심하며 공산당관리들이 가난한 자를 착취하는 신지주계급으로 변했다는 비판이 공공연하다. ◆국민의 실망과 불만은 대대적인 해외탈출로 나타났다. 초기의 공산당에 대한 공포로부터의 탈출에서 최근엔 살기 힘든 빈곤으로부터의 탈출로 연결되고 있다. 이른바 「보트 피플」로 불린 해상탈출 베트남 난민은 현재까지 약 1백50만. 확인된 사망자만 11만인데 이 「빈곤과 공포의 엑소더스」는 지금도 연간 수천명 규모로 계속되고 있다. ◆경제적 파탄상태의 극복을 위해 86년 시작한 것이 베트남판 페레스트로이카 「도이ㆍ모이」(쇄신). 자유시장경제도입과 한국등 온세계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개방등으로 한때 연간 7백%에 달했던 인플레가 30%정도로 진정되는등 경제는 최근 개선의 조짐이나 그것이 다시 정치적 민주화 개혁요구의 도화선이 되고 있어 고민이다. ◆베트남공산화 통일 15년의 이같은 경험은 한반도의 남ㆍ북한이 공히 참고해야 할 좋은 교훈. 무절제하고 부패한 민주주의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그리고 사회주의 경제고집의 말로는 어떤가. 1백20만의 사망과 3백만 부상에 수천억달러의 재산이 소모된 베트남 무력적화통일의 의미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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