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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고개드는 6월 스태미나 식품 봇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몸속 에너지는 밖으로 빠져 나간다.에너지가 빠져나가면 기력이 쇠하는 것은 물론 입맛도 없어지고,체력도 떨어진다. ●매출 벌써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어 최근 들어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이를 겨냥한 다양한 스태미나 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신세계 이마트 금석헌 수산 바이어는 “지난달 하순부터 민물 장어 양념구이와 삼계탕 등 여름철 스태미나 식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여름철 체력을 보충해 주는 스태미나 식품은 뭐니뭐니 해도 삼계탕.닭은 양질의 단백질로 소화가 잘 되는 데다 인삼은 속을 따뜻하게 해 더위를 덜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경희대 한방병원 보양클리닉 이장훈 교수는 “땀을 많이 흘리면 속이 냉해지기 때문에 인삼이 든 삼계탕 등 더운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동충하초를 먹여 키운 닭으로 만든 동충하초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값은 4500원.이마트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삼계탕(4000원선)을,롯데마트는 영계 삼계탕(3950원)을,그랜드마트는 삼계탕 패키지(3500원)를,킴스클럽은 삼계탕 세트(4100원)와 수삼·은행 등이 들어간 특별 삼계탕 세트(4900원)를 각각 내놓고 있다. 삼계탕이 부족하다면 비타민이 닭고기보다 많은 오골계와 중국의 스태미나식인 유황 오리 제품도 있다.행복한세상은 연산 오골계를 7500원에 팔고 있다.이마트는 오골계 2종류(500g 6000원,700g 8000원)와 유황 오리(100g 1000원)를 판매하고 있다. 장어 제품도 뛰어난 보양식품이다.신세계백화점은 국내산 생물 장어(100g 3800원),국내산 장어 양념구이(100g 6000∼6500원)를 판매하고 있다.행복한세상은 양념 장어를 3마리 1만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이마트는 장어 양념구이(100g 3480원)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산 민물 생물 장어(100g 3200원)와 페루산 훈제 바다장어(100g 2700원)를 내놓고 있다.킴스클럽은 중국산 훈제 장어(100g 4000원선)와 국내산 훈제 장어(100g 5000원선)를 팔고 있다.그랜드마트는 민물 장어(1㎏ 2만 9000원)를 내놓고 있다. 홍삼 제품도 인기다.행복한세상은 홍삼절편(3만원선)과 홍삼차(50포 9500원)·홍삼 엑기스(4만 5000원)를 선보이고 있다.이마트는 홍삼 양갱(5만 1500원)을,킴스클럽은 홍삼 분말(60g 1만 4300원)과 홍삼 엑기스(50g 3만원)를 각각 팔고 있다. 건강 선식도 스태미나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롯데마트는 찹쌀·보리·현미·콩 등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 먹는 건강선식(2㎏ 3만 2000원)을,행복한세상은 찹쌀·쌀보리·검은쌀·표고·신선초 등 30여가지가 들어간 선식(2㎏ 3만 7000원)을 내놓고 있다. ●상어 연골·선인장 농축액 등 이색식품도 등장 신세계백화점은 십전대보탕 재료를 먹여 키운 한방 돼지(100g 1500원)와 사골(1.2㎏ 4만 5600원)과 우족(1.2㎏ 4만 8000원),뉴질랜드산 상어연골(100정 8만 2000원),선인장 농축액(30봉지 6만원) 등 이색적인 스태미나식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비타민이 풍부한 상추·청경채·치커리 등이 포함된 쌈모듬(350g 3780원)을 식물성 스태미나식으로 내놓고 있다.롯데마트는 버섯과 고추,마늘,당근 등 각종 양념류를 섞은 쇠고기 버섯전골 세트(6800원)와 한우통사골(1㎏ 3만 7800원)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행복한세상은 사슴엑기스(80㎖ 30포 12만원)와 인삼·오미자·맥문동 등을 끓여서 만들어 피로 회복효과가 뛰어난 생맥산(3만∼3만 5000원)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콩고기 탕수육·밀고기 꼬치 “암소갈비 안부럽네요”/ 채식 10년 유태인씨 가족 식탁 탐방

    “오늘 저녁 상이 푸짐하네요.콩고기 탕수육에 꼬치고기까지 나오고….”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2동 유태인(58·법무사)씨 집.유씨와 부인 김수복(52),둘째딸 지은(27),셋째딸 은경(17·고2),쌍둥이 형제 덕현·주현(14·중1) 등 채식주의자 가족이 모처럼 단란하게 둘러앉았다. 이들은 거실에 앉자마자 상을 2개 붙여 펴더니 전기 그릴을 올려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하지만 고기가 타는 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다. 이들이 굽는 고기는 콩이나 밀의 단백질을 뽑아 만든 콩고기·밀고기.그러나 씹는 맛은 고기와 비슷했다.맛도 괜찮았다.상추에 싸서 먹자 소고기,돼지고기를 먹는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된장찌개에 나물… 간식은 고구마 채식을 먼저 시작한 이는 유씨였다.검찰 공무원이었던 유씨는 잦은 외식과 과음 탓에 건강이 나빠져 지난 1993년 초 병원을 찾았다.‘고지혈증’이라며 더 심해지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은 유씨는 이때부터 완전 채식으로 돌아섰다.“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멀리하고 채소를 먹었다.”는 유씨는 “당시에 콩고기는 커녕 먹을 야채도 몇 가지 되지 않아 채식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유씨의 채식에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부인이었다.김씨는 “채식하는 남편을 두고 고기 먹기가 미안했고,‘두부와 콩을 먹자.’며 반찬 투정하는 남편이 미워지기도 했다.”며 “너무 힘들어 한때 이혼까지도 생각했다.”고 돌이켰다.하지만 이들 부부는 사랑과 이해로 이혼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고,온가족의 식단이 채식으로 변했다. 10년째 채식을 실천한 유씨는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예순으로 가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피부도 좋아진 유씨는 채식 예찬론자가 되었다. 전가족이 채식으로 돌아선 뒤 가장 바쁜 사람 또한 김씨였다.아침마다 도시락 3개를 싸기 때문.자녀들이 완전 채식으로 입맛이 싹 바뀐 탓이다.날마다 아이들 도시락 챙기기가 귀찮다는 김씨는 한때 학교 급식을 권하기도 했다.하지만 “학교에서 나오는 김치에서 비린내가 나서 먹지 못하겠다.”며 3남매는 도시락을 꼭꼭 챙긴다.비린내는 김치를 담그면서 넣는 액젓 때문이다. 물론 덕현·주현군은 또래의 아이들이 즐겨먹는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피자도 먹지 않는다. 지은양은 “처음에 채식을 하니까 먹을 게 거의 없는 것도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결벽증 환자처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 더 힘들었다.”며 “지금은 남자 친구와 채식 전문식당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된장찌개와 두부요리.또한 제철에 나오는 신선한 나물을 빠뜨리지 않는다.고구마와 감자가 간식이다. ●콩으로 쇠고기·생선 맛까지 내 요즘에는 콩고기·밀고기 등 고기와 거의 맛이 같은 육류 대용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그래서 메뉴 선정도 쉬워졌다. 건강과 환경·생명을 위해 채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사이에 콩고기 제품의 등장은 희소식이었다.채식주의자들은 육류가 아닌 채소와 견과류·콩·해조류 등을 통해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육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마음처럼 쉽게 식단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기를 씹을 때의 쫄깃쫄깃한 질감을 잊지 못하기 때문.그래서 육류 대용식품인 콩·밀고기는 채식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도와주는 징검다리이자 채식 요리를 더욱 풍성하고 맛있게 만드는 대안이 되고 있다.항생제와 성장촉진제로 키우는 소와 돼지·닭에 대한 반감으로 채식 콩·밀고기를 선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채식 고기의 주류는 역시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만든 콩이다.콩으로 햄·소시지,쇠고기,떡갈비,닭고기,생선 등의 맛을 낸다.메뉴는 전골,육개장,햄버거,양념 치킨까지 만들 수 있다.살 수 있는 곳으론 베지푸드(031-591-4181)와 채식사랑(031-437-8606) 등이 대표적이다.백화점이나 할인점에는 햄·소시지만 나와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NEIS 극적타결 가능성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5일 밤 전격적으로 막판 협상을 갖고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교육부의 강경대응으로 벼랑 끝까지 가던 NEIS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미경 민주당 의원 등 5명은 이날 밤 9시20분부터 서울시내 모 식당에서 3시간 가량 협상을 가졌다. 협상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발표할 사안이 아니다.일단 두고 보자.”면서 막바지 협상에서 상당한 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26일 오전 다시 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6일 오전 11시에 발표될 예정인 NEIS에 대한 최종 결론발표는 협상추이에 따라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와 전교조는 이에 앞서 이날 0시부터 3시간 동안 교육부에서 심야 협상을 벌이며 각각 최종 안을 제시했으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그쳤었다.교육부는 보건영역 가운데 학생건강기록부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단독 컴퓨터(SA)로 처리하고 교무·학사,전·입학 중 대학입시 관련 내용은 NEIS로 처리하되 내년 1∼2월에 계속 시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수 있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전교조는 NEIS 제외를 원칙으로 하되 대학 입시를 위해 올해 고교 3학년에 한해 학교 실정에 따라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SA 등을 모두 사용하자고 맞섰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식탁위의 ‘자연주의’ 바람 / 이종임씨가 소개하는 자연요리 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리에도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연주의 요리는 가공보다는 자연식품으로 집에서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먹자는 요리 트렌드다.즉 유기농산물을 주재료로 하고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고 화식(火食)보다는 자연상태의 생식(生食)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 그동안 현대인들은 먹기 좋고 맛있고 간편하고 싸다고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었던 것이 사실.이로 인한 생활습관병(성인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에 대한 반성에서 자연주의 요리는 출발한다.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면서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연요리 교실들이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환경운동연합이 서울 수도요리학원 강남점에서 개최한 자연요리교실.이곳에서 요리연구가 이종임(51)씨는 요즘 나오기 시작한 햇감자를 이용한 ‘감자 부침개’와 우리 소스를 이용한 ‘뱅어포 봄야채 샐러드’를 강습했다.요리의 새 지평을 연 하숙정(78)씨와 둘째딸인 이씨 모녀는 우리나라 가정요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음은 이씨가 들려준 감자부침개 및 뱅어포 봄야채 샐러드 만드는 법이다 이기철기자 chuli@ 감자 부침개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감자 2개,당근 20g,호박 20g,양파 20g,식용유·소금 약간씩. ●이렇게 요리하세요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소금을 약간 뿌려 섞은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당근·호박·양파는 곱게 다져 놓는다. (3) 갈아 놓은 감자에 당근·호박·양파를 넣어 섞은 다음 (1)을 넣는다. (4) 팬에 (3)의 재료를 한 숟갈씩 떠넣어 둥글게 모양을 만든 다음 중불에서 서서히 지진다.코팅이 잘된 팬은 식용유를 적게 써도 된다. 이렇게 지져 낸 감자 부침개는 노릇노릇하면서 양파와 당근의 희고 붉은 색감도 좋다.감자 전분이 들어 고소하면서 졸깃하다.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간장에 레몬즙을 짜 넣으면 한 맛이 더 난다. 뱅어포 봄야채 샐러드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뱅어포 ½장,양상추 1장,치커리·오이·토마토 적당량. 간장 드레싱:간장 2큰술,식초 1큰술(또는 레몬즙),참기름(또는 들기름) 1작은술,고운 고춧가루 약간,생수 1큰술(또는 다시마국물). ●이렇게 요리하세요 (1) 뱅어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팬에 기름을 약간만 넣고 익힌다.뱅어는 열만 가하면 바삭하게 익는다. (2) 양상추와 치커리는 손으로 먹기 좋게 뜯고,토마토도 먹기 좋게 썬다.깻잎이나 쌈을 재료로 써도 좋다. (3) 오이는 둥글게 썰어 모든 야채와 함께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한다. (4) 간장 드레싱 재료를 섞는다. (5) 접시에 야채를 담고 뱅어포 튀김을 담은 다음 간장 드레싱을 끼얹어 낸다.
  • 이집이 맛있대요 / 서울 ‘궁정면옥’ 돼지갈비

    서울 강북구청 부근의 ‘궁정면옥’(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성빌딩 2층)은 담백한 맛의 돼지갈비로 유명한 집이다.전남 담양식 갈비구이 맛을 따와 한때 ‘담양갈비’로 영업을 했는데 3년전,‘궁정면옥’으로 상호를 바꿨다. 갈비가 구워질 동안 식탁에는 동그랗게 썬 무 초절임과 일곱번이나 초를 다시 끓여 부었다는 오이 피클이 있는 이색적인 식탁이 준비된다.또 전남 해남산 파래무침과 밴댕이 젓갈,강원도에서 직접 구해온다는 더덕구이 등 정갈한 밑반찬이 입맛을 돋운다. 데운 철판 위에 양파를 얹고 돼지갈비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상에 내왔다.직접 상에서 굽지 않아 오히려 깔끔했다. 상추에 돼지갈비와 무 초절임을 함께 놓고 쌈을 싸서 먹는 이 집의 방법대로 한 입을 먹었다.참숯향을 머금은 기름기없는 갈비의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고,뒷맛도 깔끔했다. 재료는 서울 마장동에서 들여온 최상급 돼지갈비를 사용한다.마늘과 양파,생강,사과,설탕과 생수를 넣은 양념장에 저민 갈비를 만 하루동안 푹 담가 숙성시킨다.아침에 초벌 구이를 해두면대부분의 기름기가 빠지는데,손님상에 내기 직전에 다시 한번 양념장을 발라가며 구워서 먹게 해주는 것이 이 집 맛의 비법이다. 돼지갈비로 배는 이미 찼지만 이 집의 또하나 자랑거리인 느릅냉면을 마다할 수는 없는 일.느릅은 일명 유근피라는 한약재인데,소화를 도와 고기를 먹고난 후 먹으면 배탈걱정이 없단다.게다가 냉면 육수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삼백초 생뿌리를 삶은 물에 양지고기와 뼈를 푹 우려서 만든 ‘건강식’이다.또 중금속까지 제거한 소금을 사용,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한다고 김금자(62)사장은 자랑했다. “집에 초대한 손님을 대접하듯 그렇게 음식을 만들어서는 뭐가 남겠냐고 종업원들 걱정이 많아요.하지만 깨끗하고 좋은 재료를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멀리서도 꾸준하게 찾아주시는 손님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5년째 단골이라는 이윤경(36·아리랑TV 제작국 영상미술팀)씨는 “7살,5살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입맛에도 맞아 가족외식으로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돼지갈비 1인분 8000원.냉면은 5000∼6000원.100평의 널찍한 홀을 통째로 빌릴 수도 있고,주차장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02)905-4956. 글 허남주기자 hhj@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에어컨 사면 냉장고가 1대 더~ / 덤 얻는 ‘재미’

    “에어컨을 1대 사면 김치냉장고 1대를 덤으로 드립니다.” “컴퓨터(PC)를 구입하면 휴대폰이나 MP3 가운데 하나를 골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신세계 이마트·LG마트·킴스클럽 등 할인점과 테크노마트·하이마트 등 전자전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관련 상품이나 동일 상품을 공짜로 주는 ‘덤을 주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마케팅팀 박창규 과장은 “이라크전과 북핵사태,사스(SARS) 등 악재가 겹쳐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출혈을 감수한 이같은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세제·피아노 등 50여종 출시 덤 제품이 쏟아지는 것은 제조업체들이 재고량을 줄이고 매출을 늘려 회사의 현금 흐름을 좋게 하고,짧은 시간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현재 나와 있는 덤 제품들은 칫솔·샴푸부터 컴퓨터·에어컨 등에 이르기까지 50여종.하지만 이들의 라이프사이클은 10∼30일로 짧다.2∼3개월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감각이 무디어져 판촉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 이호석 과장은 “이마트에서는 꼬꼬치킨 스틱과 목우촌 김밥용 햄,메디안 전동칫솔 등의 덤 제품들이 이전보다 최고 2배까지 팔리는 등 덤 제품 매출이 평균 10% 이상 늘었다.”며 “이들 제품이 유명 브랜드들인 만큼 제품의 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식품중에는 신송 고농도 간장(1ℓ)을 사면 똑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고,감자라면 세트(4개)를 구입하면 동일 제품 1개를 끼워 준다.샘표 맞춤국수(4인분)는 2인분,목우촌 포카 햄(340g×2)은 동종제품 1개,해찬들 고추장(170g)은 사계절 쌈장(170g),이플러스 볶음짜장(140g×5)은 같은 제품 1개,청정원 육수본(140g)은 계량 컵과 계량 스푼을 덤으로 준다. 육류제품 가운데 꼬꼬치킨 스틱을 사면 오도독 닭불갈비(360g)와 소스(105g)를 준다.미국산 냉장 알목심 스테이크(1㎏)를 구입하면 스테이크 소스를,브랜드 삼겹살 3근(1.8㎏)을 사면 붉은 상추 1팩(200g)을 제공한다.유제품에서는 ‘연세두유 아이 두유 2단계’(200㎖×16)가 동일제품 1박스,베지밀 검은콩 두유(195㎖×20)가 보온·보냉컵 각 1개와 가위,헬로 앙팡우유가 요구르트 1줄(5개)을 무료로 증정한다.국산차 제품에는 찬물에 설록차와 현미녹차가 각 물통 및 머그컵,커피제품에는 네슬레 초이스 골든 모카(170g)가 인스턴트 커피(170g)·머그컵을 제공한다. ●대부분 동종·관련 제품 제공 세제제품에는 샤프란(3.5ℓ)이 한스푼 테크(300g×2)+샤프란 750㎖,퍼펙트 하나로(3.3㎏)가 울샴푸(800g)·배수구샷·퍼펙트 하나로(300g) 등을 준다.유니레버 도브크림샴푸(550㎖)는 같은 제품(400㎖),애경 케라시스 헤어(600㎖)는 앰플(15㎖) 2개를 증정한다.피죤 무균무때(520g)는 동종제품(520g),욕실용 홈스타 스프레이(500g)도 같은 제품(450g)을 덤으로 준다. 컴퓨터 제품에서는 LG IBM(셀러론 2기가급 데스크톱 PC·17인치 모니터 등 패키지)이 화장품용 냉장고,삼보컴퓨터는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한국 HP(파빌리온 데스크톱 t100 등)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끼워준다.에어컨 제품에는 LG 휘센(패키지 에어컨)이 김치냉장고나 싸이킹 진공청소기,만도 위니아 에어컨 13평형(일부 모델)이 대우 21인치 TV나 파나소닉오디오,대우 수피아(2003년형)가 김치냉장고·DVD플레이어·청소기 가운데 하나를 준다. 피아노 제품에서는 한국 체르니·산울림·동양디지털 등이 고급 피아노 의자와 헤드폰을 준다.주류제품에서는 백세주(300㎖×6)가 미니어처 2병을 주고 칫솔제품중 아트만 칫솔(3개)이 같은 제품 1개,메디안 전동칫솔이 칫솔걸이와 메디안치약(65g),메디안 어린이 칫솔(2개+치약 100g)은 칠판의 일종인 화이트 보드를 덤으로 제공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편집자문위원 칼럼] 스크랩하는 신문을 만들자

    신문을 여러 가지 구독하거나 스크랩을 많이 하는 독자의 경우는 한 가지 이슈에 대해 어느 신문을 읽을 것인가 혹은 어느 신문을 스크랩해 놓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될 때가 많다. 신문의 면수가 많아지면서 잘 계획을 해서 읽지 않으면 자칫 오전시간을 신문에 치여 진짜 해야 할 일은 못하고 말 때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또 욕심을 내서 이 신문 저 신문 다 스크랩을 하다보면 이내 수북이 쌓이게 되어 정작 필요할 때 찾지도 못하게 되는 휴지더미(?)만 양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그래서 ‘신문보기의 경제학’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것이 요즘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대한매일의 지면혁신을 중간점검해 본다면 우선 시선을 끄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랄 수 있다.첫째 과감한 편집,둘째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제목,셋째 내용을 한 눈에 꿰뚫게 하는 그래픽과 일러스트 등 3박자의 절묘한 어우러짐 때문이다. ‘사람과 사회’ ‘경제와 e세상’ ‘라이프&스포츠’ 등 각 섹션 프런트페이지의 광고를 허문 과감한 편집은 여백의 미를 잘살리고 있다.특히 지난 21일자 ‘라이프&스포츠’에 실린 조순 전부총리의 요가 포즈 일러스트와 25일자의 미니스커트 모양 기사밑으로 곧게 뻗어나간 각선미를 살린 편집은 적당한 여백과의 조화를 이뤄냄으로써 “편집도 예술”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어 22일자 ‘사람과 사회’에 실린 해킹관련 기사에서 “정보 ‘술술’,신용 ‘줄줄’”,같은 날 ‘라이프&스포츠’에 실린 백조의 호수 기사에서 “근육질 남성백조,우아한 여성백조”,25일자 취미란의 주말농장 기사에서 “상추·쑥갓 ‘쑥쑥’,가족사랑 ‘솔솔’”,그리고 26일자 1면의 사스 전담 지정병원 취소 문제를 다룬 “주민은 ‘님비’,행정은 ‘혼선’” 등의 대비식 제목은 빠르게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도록 하는 압축미가 돋보인다. 또 21일자 ‘경제와 e세상’에 실린 지주회사 연결납세제 혜택이 ‘그림의 떡’임을 나타내는 고양이와 생선 그래픽,22일자 미국경제가 계단에 앉아 고뇌하는 모습 등과 25일자 1면 ‘소비자 지갑 여나’의 지갑 일러스트 등은 기사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있어 그래픽이나 일러스트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식(外飾)만으로 신문의 선호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그러한 것들은 일단 독자의 눈을 끌어오기 위한 것에 불과한 것이지 그 다음의 문제 즉,최종 평가는 여전히 기사의 내용이나 질에 달려있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 현란한 제목에 이끌려 기사를 읽기 시작했는데 막상 별 내용이 없을 때에는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대한매일은 기사의 질을 높이고 내용을 충실하게 하는 데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흑백논리가 만연하고 언론계의 편가르기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는 작금의 언론풍토에서 신문이 살아남는 길은 충실한 정보제공과 문제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각 사안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고,문제를 제기하되 그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주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심층 인터뷰와 함께 공무원 행동강령,공무원 차등정년제 등에 대한 문제제기,인사청문회에서 집중공격을 받았던 인사에 대한 반론기회 제공 등이 눈에 띄었다.그리고 ‘미국 매파들의 실체’ ‘석유보고 카스피해’ ‘일본의 구조개혁특구’ 등 제법 스크랩거리도 많았던 한 주였다. 라 윤 도 겅양대 문학영상 정보학부 교수
  • [먹고 사는 이야기] 입에 쓰면 몸에 좋을까

    어린시절 잔병치레가 많았던 내게 가장 큰 고역은 약을 먹는 것이었다.가루약은 삼키고 나서도 입에 한동안 남아 있는 쓴맛 때문에,알약은 삼킬 때마다 목에 걸려 고생하는 것 때문에 약을 먹는 것이 싫었다.약봉지를 앞에 두고 응석을 부릴 때마다 어머니가 항상 달래던 말이 있었다.“입에 써야 몸에 좋은 거야….” 당시는 몸에 좋다는 말보다는 어머니의 협박과 윽박지름에 약을 삼켰지만,시간이 흐른 뒤에도 계속 궁금한 것은 ‘정말 입에 쓴 것이 몸에 좋은가?’였다. 우리가 먹는 음식중에도 쓴 맛이 나는 식품은 의외로 많다.쓴맛은 주로 혀의 안쪽 부분에서 느끼게 되는데,식품의 성분중에 마그네슘이나 칼슘과 같은 무기염이나 알칼로이드나 배당체와 같은 유기물질이 들어 있으면 쓴맛이 난다.쓴맛은 다른 맛에 비해 맛을 느낄 때까지의 시간이 길고 또 맛이 오래 남는다.그리고 10℃ 정도일 때 쓴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그래서 한약처럼 달여 먹는 것은 식으면 더 쓰게 느껴진다.반면에 아주 차가우면 쓴맛이 적어지는데 예를 들어 맥주의 경우는 냉동실에서 방금 꺼낸 맥주가 상온에 있던 맥주보다 쓴맛이 적은 것이 그 이유이다. 맛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민감한데,특히 여성은 단맛보다 쓴맛에 민감한 반면 남성은 단맛에 민감하다. 여성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쓴맛을 더 잘 느끼게 되고 특히 임신중에 쓴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며,폐경 이후에는 쓴맛에 대한 민감도가 급격히 떨어진다.이렇게 젊은 여성이 쓴맛에 민감한 이유는 쓴맛을 내는 물질중에는 독성을 가진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임신중에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쓴맛에 더 민감하게 여성이 진화되었을 것이란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쓴맛의 성분중에는 약리작용도 있다.이미 기원전 400년경 히포크라테스는 상추에 있는 쓴맛 성분에 최면효과가 있음을 알았다.상추의 쓴맛 성분은 최면 및 진통효과를 갖고 있어서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유자나 감귤류의 쓴맛 성분인 리모노이드,오이 꼭지의 쓴맛 성분인 쿠쿠르비타신,고들빼기의 쓴맛 성분인 폴리페놀류 등 항암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또한 호프에서 추출한 쓴맛 성분인 이소푸무론류는 당뇨병과 관련하여 혈당을 경감 또는 개선했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입에 쓸수록 몸에 더 좋은 음식이라고 할수 있을까?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몸에 좋은 성분이 쓴맛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 몸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는 것들 대부분도 맛이 쓰다.즉 맛만으로는 몸에 ‘좋다,나쁘다’를 판별할 수 없다.그저 상식적인 선에서 골고루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한다. 박 미 선 서울대병원 임상영양 계장
  • 농사체험 주말농장 인기 / 상추·쑥갓 ‘쑥쑥’ 가족사랑 ‘솔솔’

    행복이 따로 있나요.완벽한 계획도,목돈도 필요없는 주말농장에 가면 가족의 기쁨이 소록소록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끼죠.”봄비가 부슬부슬 오던 지난 20일.주말농장의 명맥을 14년간 이어온 서울 서초구 대원농장에는 봄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촌의 흙냄새와 푸른 공간을 느끼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댔다.지난 17일 파종을 시작했으니 많은 농장 가족들에게는 처음으로 주말에 밟는 흙이다.하긴 비 온다고 농사 안 짓더냐.농사를 핑계삼아 비에 흠뻑 젖어 보기도 하고,채소밭에 물 안주어도 되니 오히려 일석이조 인 것을…. 주말농장 경력 6년차 안영민(50·자영업)씨는 이제는 주말마다 흙을 밟지 않으면 ‘발에 가시가 돋는’ 농장지기. “작은 텃밭에서 가족이 함께 채소와 열매들을 가꾸고,그것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 우리 가족의 사랑도 익어가는 것 같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주말농장 자랑이다.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둔 성혁(44·회사원)씨와 박선화(44·주부)씨,염정식(46·회사원)씨와 김은경(43·주부)씨 부부도 주말마다 풀내음을 맡은 지 각각2년,3년이 됐다. 고3 학부모라 아이들이 공부는 제대로 하는지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그러니까 더더욱 주말농장을 찾아야 한단다. “공부는 아이들이 알아서 하길 바라야지 부모가 옆에서 ‘해라,해라’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요.여기에 오면 평일에 느꼈던 고3 학부모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해소가 돼요.”(염정식) “우리 같은 회사원에다 수험생 자녀까지 둔 사람들한테는 주말농장이 스트레스도 풀어주고,휴식도 안겨주면서 유기농 야채까지 주는 일석다조(一石多鳥)의 역할을 하는 고마운 곳이죠.”(성혁) 김은경씨도 얼굴에 싱그러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주말농장이 생활의 활력이에요.한 주라도 거르면 애써 키운 것이 쭉정이가 돼버려 부지런해야 하죠.그렇게 부지런을 떨며 키운 것들을 수확하고 이웃에게 나눠줄 때의 뿌듯함이란 말로 설명하기 어렵죠.” 놀이동산에서 친구들과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을 법한 아이들도 온몸에 진흙을 묻혀가며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곳곳에 흙이 묻어있는 상추 모종도 척척 안아든다. 이곳에서 10대째 밭을일구고 있는 대원농장주 김대원(49) 회장은 아이들을 보며 농장을 ‘농업예비군 양성소’라고 일컫는다. “우리나라 농업경쟁력이란 게 어디서 나오겠습니까.호미와 괭이를 잡아본 사람이 농사를 알고,땅을 알고,환경을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여기는 작게는 일년지대계(一年之大計)인 농사를 배우게 하고 크게는 농림부와 환경부 장관,농경제학 교수 등을 배출하는 바탕이 되는 곳이지요.” 도시민들의 또 다른 휴식처가 된 대원농장에는 5000여평의 땅이 3평씩,1000여개의 작은 텃밭으로 이루어져 있다.주말농장 가족을 모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벌써 1170개의 텃밭이 주인을 찾았다. 아직도 끊임없는 신청과 문의 전화에 대원농장의 안주인이자 농가주부회의 대모(代母) 최성희(46) 회장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땅을 일궈 직접 채소들을 심고 김 매고 물 주며 땀 흘리다 보면 한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일하는 기쁨을 새록새록 느끼게 된다.또 배추,호박,상추 등의 씨를 직접 뿌리고 김도 매고 가을에는 수확도 손수하면서 자녀들에게 자연의 이치를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다.환경의 중요성과 노동의 신성함까지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최여경기자 kid@ ■알고 시작하세요 주말농장은 우리 조상들이 집 근처에 자투리 텃밭을 이용해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했던 ‘텃밭 문화’를 재현한 것이다.현재 전국에 3000여개의 주말농장이 운영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말농장과 과수원의 임대 가격은 해당 지역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평당 1만원 안팎이다.1년에 3만∼7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면 3∼5평 정도의 텃밭에서 무,배추,상추,얼갈이,쑥갓,겨자채 등을 키울 수 있다.곳에 따라 농사에 서툰 도시민들을 위해 모종과 씨앗을 제공하는가 하면 수확 때까지 현장에서 농사기술 지도를 해주는 데가 있고,땅만 제공하는 곳이 있으니 사전에 경작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농협과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각 자치단체 등이 농장주와 도시민을 연결시켜 주는 등 주말농장 분양에 나서고 있다.보통 이르면 2월,늦게는 4월까지 분양한다.지금도 주말농장을 신청하기에 늦지 않은 시기. 그러나 신청 전에 흙을 만지는 수고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할 자세가 돼 있는지 진지하게 되물어 보자.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중도에 포기할 수 있다. 주말농장뿐만 아니라 주말 과수원,주말 목장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과수원은 사과,배,복숭아,포도,감,밤,유자 등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임대 기간은 1∼3년이다.참여 회원당 5그루 정도 분양한다. 목장은 주로 사슴 종류를 개인에게 1∼3마리 정도 분양하지만 꽃사슴 1년생의 경우 최소 50만원,위탁관리비 1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농협 홈페이지(nonghyup.com)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agro.seoul.go.kr)에서 각 농장에 대한 상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주말농장닷컴(www.jumalnongjang.com),검단산 주말농장(www.gumdansan.co.kr),덕소주말농장(www.ok-farm.com),쉼터주말농장(www.swim-teo.co.kr),우림주말농장(www.woorimfarm.com)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여경기자
  • 백화점 농수산물서 농약·세균 검출 백화점 농수산물서 농약·세균 검출

    대형시장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농수산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과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명희)은 “지난 1∼3월 가락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농수산물 4564건의 유해물질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결과,모두 40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돼 폐기했다.”고 23일 밝혔다. 깻잎과 상추 등 농산물 2538건 가운데 37건에서 품목별 기준치를 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특히 안전하다고 인식된 백화점과 할인점의 농산물도 1474건중 18건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검사 대상 2026건 가운데 3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산 ‘말린 새우’ 2건에선 기준치의 20배에 이르는 이산화황이 검출됐고 인도네시아산 냉동 한치 1건에서도 기준치의 15배에 해당하는 세균이 검출됐다.이산화황은 방부제나 표백제로 쓰이는 성분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검사물량과 검사대상 농약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 정통 샌드위치 책보고 만든다/ 레서피 소개 책 4권

    도심의 길모퉁이 한 편에 서너평쯤 돼 보이는 공간.간단히 점심을 때우려는 사람들이 들어선다.모던한 분위기,맑고 선명한 피아노에 에스프레소 향이 진동한다.샌드위치 전문점이다. 한 1∼2년 전쯤부터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에서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한 샌드위치 전문점이 이젠 도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의 ‘코드’와 딱 맞는 샌드위치가 어엿한 먹거리로 정착하고 있다.된장찌개나 김밥처럼 우리 음식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란 추측은 지나친 것일까? 샌드위치는 18세기 후반 카드놀이에 빠졌던 영국 J M 샌드위치 백작이 식사할 시간이 아까워 빵 사이에 고기와 야채를 끼워 먹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다. ●영양도 풍부… 패스트푸드와 달라 먹기 간편하고 만들기 쉽다는 점 때문에 샌드위치는 패스트푸드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샌드위치 전문점들은 패스트푸드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샌드위치는 영양가가 별로 없는 정크식품과 단연코 구분돼야 한다는 것이다. 샌드위치에는 육가공품에서 치즈,양상추,토마토,양파 등의 속재료가 들어간다.5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돼 있고 맛도 다양하다. 특히 요즘에는 호밀빵·잡곡빵,우유나 달걀,말린 과일,견과류 등을 듬뿍 넣어 만든 건강 빵에다가 유기농 채소가 속재료로 등장했다.물론 몸에 좋은 발효식품 치즈는 단골 속재료.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샌드위치.하지만 제대로 맛을 내기는 쉽지 않다.우리의 오랜 먹거리가 아닌데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속재료에도 음식 궁합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훈제연어는 크림치즈와 양파가 잘 어울리고,새우가 들어갈 때에는 레몬즙을 뿌리고,호밀빵을 사용할 때는 에멘탈과 같이 맛이 진한 치즈가 어울린다. 이처럼 만들기가 간단찮은 샌드위치를 제대로 따라 만들 수 있는 책이 잇따라 나왔다. ‘샌드위치’(디자인하우스·1만 2000원)는 샌드위치의 달인이라는 민현경씨가 전문점 ‘The Bar’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살렸다.가게에서 가장 인기있던 메뉴 48가지의 레서피를 모았다. ‘맛있는 샌드위치’(시공사·6800원)는 34가지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이들어 있다.책은 샌드위치의 속재료와 빵의 특징 등이 있어 초보자 가이드용으로 알맞다.하지만 조금 더 진도를 나가 소문난 샌드위치 전문점 6곳의 인기메뉴도 실었다.샌드위치에 어울리는 음료를 소개한 것이 특징. ‘샌드위치’(웅진닷컴·6800원)는 샌드위치 전문점 9곳의 인기 메뉴 76가지 맛을 배워 볼 수 있다.메뉴 선정 기준은 영양이 풍부하고,질리지 않으면서 맛이 독창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밥·주먹밥·샌드위치’(리스컴·8500원)는 김밥,주먹밥 외에 샌드위치 21가지를 소개했다. ●와인과도 어울려 접대에 그만 샌드위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다.또한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도 있지만 특별한 식사나 손님 초대 음식으로도 어울리는 것들이 많다. 이런 샌드위치에도 과연 와인이 어울릴까? 샌드위치는 여러 재료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특정 와인이 딱히 맞는다고 잘라 말히기는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주재료가 닭고기인 경우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이나 부드러운 레드 와인이 어울린다.새우나 게살,바닷가재류는 단맛이 적고 약간 쓴 듯한 화이트가 좋고,가공하지 않은 햄에는 단맛이 살짝 도는 와인이 좋다.찬 고기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에는 향이 짙은 화이트 와인이 무난하다. 정성이 가득 담긴 샌드위치,자신만의 샌드위치로 손님을 초대해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져보자. 이기철기자 chuli@
  • 경남 남해 ‘물미도로’ 해안드라이브

    경남 남해 하면 흔히 ‘일출이 아름다운 보리암이 있는 곳’을 연상하게 된다.최근엔 시골 군수 출신 장관을 배출한 곳,축구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곳으로도 유명해졌다. 그러나 실상 남해를 처음 찾는 이들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해안 마을의 절경에 가장 먼저 취하기 마련이다.섬 자체가 굴곡이 심해 작은 포구가 많고,해안도로를 끼고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지기 때문.4월 들어 푸름의 농도가 짙어가는 남해를 찾았다. 남해는 해안선 길이가 300㎞에 이를 정도로 넓다.따라서 구석구석 돌아보려면 3박4일도 부족하다.그래서 하루 코스로 택한 곳이 남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꼽히는 섬 동남쪽 코스.삼동면 물건리부터 미조항을 거쳐 상주면 상주해수욕장에 이르는 해안도로다.특히 물건리∼미조항 구간은 남해 주민들이 ‘물미도로’라고 부르는 해안도로로 남해 비경의 백미라고 할 만하다. 삼동면은 섬 동쪽에 위치해 하동∼남해 연륙교보다는 삼천포항을 통해 들어가는 것이 빠르다.아직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오는 28일 삼천포항과 남해 창선을 잇는 연륙교가 개통되면 남해 들어갈 때 배를 탈 일도 없어지게 된다. 창선에서 3번 도로를 타고 한동안 달리니 창선면과 삼동면을 잇는 창선교가 나온다.다리를 건너다보면 수심이 얕은 곳에 참나무 기둥을 박고 대나무발을 두른 이색 장면이 보이는데,바로 원시 어업 방식인 ‘죽방렴’이다. 예전엔 물고기와 함께 홍어·문어까지 잡혔지만 요즘은 주로 멸치를 잡는 데 쓰인다고.죽방렴에서 잡은 고기는 비늘이 다치지 않고,육질도 탄력이 있어 예부터 최상품으로 대접받아 왔다.지금도 죽방멸치는 그물로 잡아올린 것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창선교를 건너 5분쯤 더 달리면 몽돌 해안을 끼고 아담하게 자리잡은 물건마을이 나온다.이 마을의 포인트는 주변 해안을 따라 타원형으로 자리잡은 길이 1.5㎞,너비 30m의 ‘물건방조어부림’.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350여년 전 심은 팽나무,상수리나무,수리나무,이팝나무,후박나무,때죽나무,무른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고기들이 숲그늘을 찾아 해안으로 오기 때문에 ‘고기를 불러들이는 숲’이란 뜻으로 ‘어부림’(魚付林)이란 이름이 붙었다. 물건마을을 나와 다시 남쪽으로 달리다 보니 아담한 포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자그마한 마을이 시선을 빼앗는다.입구에 ‘노구마을’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마을엔 10여채의 집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고,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바다 위로 암벽과 노송으로 덮인 마안도와 팥섬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모든 것이 서 버린 듯한 마을의 정경.‘시간이 멈춘 듯하다.’란 표현은 이럴 때 써야 하나 보다. 노구마을에서 미조항까지는 차로 10분 거리.미조항에 닿기 전 한적한 언덕에 차를 세우고 내려다보니 둥그스름하게 해안을 끼고 앉은 미조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포구에 들어서니 비로소 멈췄던 시계침이 돌아가는 것 같다.부두에서는 선원들이 갓 잡은 멸치를 가득 담은 박스를 배에서 내리기에 바쁘다.멸치 박스를 실은 손수레를 끄는 일꾼의 힘줄 선 팔뚝에서 진한 삶의 체취가 느껴진다.부두 한쪽에선 멸치 살을 발라내는 할머니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공주식당에 가보이소.메루치회는 그 집이 최곤기라예.” 멸치회를 먹고 싶어하는 나들이객에게 할머니가 일손을 멈추고 일어나 길을 가르쳐 준다. 미조항을 지나면 상주면 금포마을,상주해수욕장이 잇따라 나온다.금포마을은‘ㄷ’자 모양으로 푹 들어간 포구와 마을 위 산자락에 파랗게 펼쳐진 마늘밭,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진한 황토색 밭 등이 어우러져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상주해수욕장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여름에 해수욕을 하기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한적한 운치를 즐기기에 그만이다.반달처럼 굽은 곡선미와 적당한 경사도의 백사장,노송 숲이 어우러져 첫눈에 반할 만큼 아름답다.특히 요즘엔 백사장 동쪽 언덕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분위기가 절정에 달해 있다. 남해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산내분기점)∼대전·진주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고속도로(사천IC)∼3번국도∼삼천포항까지 가서 배에 승용차를 싣고 남해 창선에 도착하면 된다.뱃삯은 운전자 포함,4100원.연인·가족과 함께 가면 1인당 400원씩 추가 요금을 내면 된다.삼천포항과 창선을 잇는 연륙교가 오는 28일 개통되면 배를 타지 않고도 남해 동쪽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또는 경부고속도로(산내분기점)∼대전·진주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고속도로(하동IC)∼19번국도∼남해대교 코스를 따라가도 된다.버스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남해 공용터미널(055-864-7101)까지 하루 6회 운행된다.4시간30분 소요. ●숙박 삼동면 봉화리 금산 뒷자락에 자리한 ‘남해편백 자연휴양림’(055-867-7881)내 통나무집을 이용해 보자.시설도 깔끔하고 울창한 편백림의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이용료는 8평형 4만원,14평형 8만원.6∼8월과 공휴일을 제외한 기간에 이용하면 이용료를 30% 할인해 준다. 남면 월포리 가족휴양촌(055-863-0548)의 통나무집도 묵을 만하다.두곡·월포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앵강만을 마주하고 있어 운치가 있다.7평형 10동이 있다.동당 5∼6명 숙박이 가능.이용료는 성수기(7∼8월) 5만원,나머지는 4만원. ■식후경 미조면 미조항의 ‘공주식당’(055-867-6728)에 가면 남해의 맛을 대표하는 멸치회를 맛볼 수 있다.포구에 위치한 다른 음식점들이 대부분 여러가지 음식을 내놓는 반면 이 식당은 멸치회와 갈치회 두 가지만 낸다.그중 주력 상품은 멸치회. 17년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 김정선씨가 내는 멸치회 맛의 비결은 직접 만들어낸 막걸리 식초에 있다.2개월 정도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에 고추장을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멸치회는 그날 잡은 어른 손가락만한 생멸치의 창자와 뼈를 손으로 일일이 발라낸 뒤,초고추장과 미나리·양파·풋고추 등을 넣고 무쳐 접시에 담아 낸다. 멸치회 무침은 상추에 싸서 먹거나 넓은 대접에 밥을 넣어 비벼 먹는데,어떻게 먹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멸치가 부드러운 여름까지만 맛볼 수 있다.1인분 1만원.
  • 주스도 체질따라 마셔보자

    ‘비타민의 보고’ 과일 주스와 야채를 체질에 맞게 먹어보자. 자신의 성격과 체질에 맞는 ‘맞춤 주스’를 마시고 야채를 섭취하면 봄철의 나른한 피로를 한결 쉽게 이겨낼 수 있다.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른 유기농 채소로 만든 신선한 야채 샐러드 역시 체질에 맞게 먹으면 건강을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이다. ●태양인 상체가 발달했지만 몸이 뚱뚱하지 않으면 담백하고 냉한 성질의 음식이 좋다.주스로는 포도주스와 머루주스가 있고 순채나물·시금치·오이·새우·문어·계란 등이 들어간 샐러드가 알맞다. ●태음인 성격이 느긋하고 체격이 좋은 편이다.그래서 비만을 막기 위해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찾아야 한다.매실주스와 버섯주스가 괜찮고 쇠고기·버섯·미역·호두·은행·치즈 등이 들어간 샐러드를 권할 만하다. ●소양인 성격이 급하고 열이 많아 싱싱하고 냉한 음식이 좋다.이런 이들에겐 당근 주스가 좋고 돼지고기·오이·상추·당근·가지·게·새우 등을 섞은 샐러드가 적당하다. ●소음인 마르면서 냉한 체질이어서 소화하기 쉬우면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좋다.사과주스와 토마토주스가 좋고 쇠고기·양배추·토마토·미역·땅콩이 들어간 샐러드가 괜찮다. 이기철기자
  • “달팽이 키우며 느리게 살아요”/ 교육용 애완동물로 인기

    “달팽이는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뿐 아니라,생명의 신비감도 일깨워줍니다.” 달팽이가 새로운 애완동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애완견처럼 목욕을 시키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고 성장과정을 관찰하면 생명체의 신비감을 엿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과학교육용으로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알을 깨고 나온 애기 손톱만한 달팽이가 점점 자라나 주먹 크기만한 크기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하찮게 치부돼오던 달팽이도 인간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지난해부터 달팽이를 애완동물로 길러온 김수용(사진·29·케이비 테크놀로지 연구원)씨는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느릿느릿 기어다니며 움직이거나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 등을 지켜보면 너무너무 귀여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생명의 경이로움까지 알려주는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씨의 달팽이 키우기는 우연하게 이뤄졌다.유치원 교사이던 부인 온윤수(29)씨가 지난해 방학기간 동안 유치원에서 기르던 달팽이 알을 집으로 갖고와 보살피면서 시작됐다.“아내가 갖고온 40개의 달팽이알이 1주일쯤 지나자 30마리의 달팽이로 부화됐죠.이중 유치원에 20마리를 되돌려 주고,친척에게 5마리를 분양해준 뒤 남은 5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씨가 키우는 애완동물 달팽이는 식용이 가능한 아프리카산이다.야행성 동물이어서 밤에 움직이지만,비가 내릴 때에는 낮에 활동하기도 한다.수명은 2∼4년.하지만 8개월쯤 지나 첫번째 알을 낳고 나면 그 때부터 늙어간다.“얼핏보기에는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실제로는 생각보다 빨리 움직여요.겨울철에는 잠을 자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서서히 움직이는 등 계절을 바뀌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도 해준답니다.” 달팽이는 보통 1주일에 한번 배설하는데 배설하면 모래를 갈아주면 된다. 여름철에는 모래가 촉촉할 만큼 물을 뿌려주는 등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되기 때문에 키우기가 쉬운 편.먹이도 상추·배춧잎·과일 및 달걀 껍질 등이면 충분하다. 6개월째 달팽이를 키우는 김현주(34·여·학원강사)씨도 “달팽이는 애완견과 같이 배설물을 치우고 목욕을 시키는 등 잔손이 가지 않아직장인들이 기르기가 쉽다.”며 “달팽이도 세밀히 들여다 보면 먹이를 먹을 때 자기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인생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다.”고 전한다. 달팽이를 구입하려면 진성농장(www.js-snail.wo.to)이나 선영이네농장(www.snailery.com) 등을 찾으면 된다.가격은 1㎏(25마리)당 8000원 선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먹고 사는 이야기] 두부와 수감생활

    감옥에 있다가 교도소 철문을 나서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먹이는 음식이 두부다.TV드라마 야인시대의 김두한이 구치소에서 풀려날 때,그의 수하 김무옥 문영철 등이 두 손에 두부를 받쳐들고 있었으며,독립투사들이 출옥한 뒤 맨 먼저 입에 넣은 음식 또한 두부였다.감옥살이 동안 지겹도록 콩밥을 먹어 ‘콩’자만 들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사람들에게 굳이 콩으로 만든 두부를 들이미는 이유는 뭘까? 백색의 두부처럼 밝게 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겠지만,그보다는 두부의 영양학적 특성에서 생겨난 일종의 의식이자 풍속이다. 수인 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음식이 부실하고,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몸이 허약해질 수밖에 없다.영양보충이 시급하나 낯선 육류가 먼저 들어가면 소화계통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 되레 몸을 망치기 십상이다.그래서 고기류 못지않은 고단백이면서도 연하고 부드러워 막 출소한 사람도 쉽게 소화해 낼 수 있는 음식,그게 바로 ‘밭에서 나는 쇠고기’인 콩으로 만든 두부다. 김치 젓갈 등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두부는 콩의 영양소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먹기 좋고 소화도 잘 되게 가공한 식품이다.두부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영양의 보고(寶庫)로 불린다.두부 한모(420g)에는 단백질이 35g 들어 있다.불고기 1인분에 들어 있는 단백질양과 비슷하다.칼슘 함유량은 668㎎.그만큼의 칼슘을 섭취하려면 200㎖ 우유 3통을 마셔야 한다.두부는 채식주의자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음식이다.단백질에는 질 좋은 아미노산이 들어 있으며 소화 또한 아주 잘 된다.우유처럼 설사를 불러 일으키지 않아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의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칼슘 공급원이다. 두부는 이외에도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적격이다.또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막아주는 사포닌도 있고,대장에서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 장운동을 촉진하는 올리고당도 들어 있다.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는 물질이 이것이다.두부의 또 다른 장점은 요리가 다양하다는 것.국이나 찌개,전,구이 등 여러 형태의 요리가 가능하다.두부는 맛과 색이 부드러워 서양식 요리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양상추와 오이를 곁들인 뒤 그 위에 간장 식초 참기름 등을 섞은 오리엔털 드레싱을 끼얹으면 훌륭한 두부샐러드가 된다.밀가루 반죽에 두부를 으깨 넣어 두부과자를 만들 수도 있다. ‘화’의 저자 틱낫한 스님도 방한 기간중 두부가 들어간 정갈한 사찰음식을 즐겼으며,미국 뉴욕 인근에는 두부 공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소식이다.두부는 이제 전세계 사람이 즐기는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임경숙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경제플러스 / 경작농민상해 산재수준 보상추진

    농민이 논밭에서 일하다 입은 상해에 대해 산재보험과 같은 수준의 혜택과 지원을 받는 ‘농업재해상해 보험제도’가 도입된다.농림부는 4일 농업재해상해 보험제도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 - 아프리카식 새우샐러드

    아프리카식 새우 샐러드,악어요리,아프리카산 영양스튜,사슴요리….평소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아프리카 요리가 4월 한달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선보인다.특급호텔 체인점의 총주방장에 오른 첫 한국인인 서울 힐튼호텔 박효남(44) 총주방장이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아프리카 요리의 진수를 체득해 왔다.여행보다는 여전히 탐험의 대상인 아프리카는 동양과 서양 그리고 아프리카의 전통 음식이 혼합돼 발전한 것이 특징.악어요리는 닭고기와 아귀의 중간쯤 되는 맛으로 딱딱한 가죽과 달리 육질은 쫄깃쫄깃하고 연하다.사슴고기는 노린내가 덜하고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다. 박 총주방장은 다음달 선보이는 요리들 가운데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아프리카식 새우 샐러드’를 권했다.아프리카식 샐러드도 보통 샐러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고 재료도 구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왕새우 4마리,올리브 오일 15㎖,칠리 반개,레몬주스 5㎖,오렌지 주스 2.5㎖,파프리카(말려서 간 것) 2g,신선한 민트 5잎,자몽 반개,귤 반개,오렌지 반개,푸른야채(양상추,레드레티스,단데라온 등으로 샐러드용 야채는 아무거나 좋다.) ●이렇게 하세요 (1) 왕새우는 껍질을 벗긴 후 빨간고추 다진 것과 파프리카,올리브유,민트잎과 함께 절인다.(2) 절인 왕새우를 팬에 살짝 볶다가 오렌지 주스와 소금,후추로 간을 한후 샐러드 위에 담아 낸다.(3) 자몽,귤,오렌지로 예쁘게 모양을 낸다.(4) 드레싱(오렌지 주스와 레몬주스를 믹싱 볼에 담은 후 올리브유를 약간씩 넣어 가면서 거품기로 저어준다.)을 한다. 남아프리카에서는 파프리카를 우리의 고춧가루처럼 햇볕에 잘 말려서 갈아 놓고 음식에 두루 쓴다고 한다.맛은 피망보다 진한 단맛이 나며,할인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이기철기자
  • ‘빠른 삶’ 접고 ‘느린 삶’ 으로...“경쟁 염증” 잘나가던 CEO등 귀농 자연품으로

    “처음엔 ‘나노(nano·10억분의 1)초를 다투는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에 무슨 부질없는 행동인가.’라는 자괴감도 느꼈지만,이젠 ‘느리게 사는 삶’의 행복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3년차 농사꾼 안병덕(49)씨는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20년 남짓 쌍용그룹의 건설·정보통신 계열사에서 일했다.그는 3년전 정보통신 벤처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끝으로 서울생활을 접었다. ●49살 퇴물이 농촌선 청년 경기 고양시 벽제3동 산 1번지가 안씨의 일터다.매일 아침 일산의 아파트에서 이곳으로 ‘출근’해 보리와 콩,상추,고구마 등을 키운다.비 오는 날에는 고구마를 다듬고 콩을 깐다. “콩을 까다보면 지나온 일들이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지다가 마침내 내가 콩을 까는지 콩이 나를 까는지 모를 무념무상의 경지에 들어섭니다.” 농사가 생각보다 쉽진 않았지만,40줄이면 ‘퇴물’ 취급 당하는 IT업계의 생리에 익숙해 있던 안씨로선 신선한 충격이었다.첫해 안씨의 ‘소출’은 200만원.직장 다닐 때 연봉의수십분의 일에 불과했다. “땅 속 깊이 박힌 풀뿌리를 중간에 끊지 않고 뽑아내려면 당기는 힘과 버티는 힘이 균형을 이루는 순간을 포착해 비틀듯 돌려빼야 합니다.” 그는 농사를 “언어가 필요없는 자연과의 대화”라고 예찬한다.안씨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졸업하는 대로 환경운동을 하는 아내와 함께 농촌에 완전히 뿌리를 내릴 작정이다. ●내가 콩을 까는지 콩이 나를 까는지 21세기 신판 러다이트(Luddite)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19세기 초 영국 산업혁명기에 실직위기에 처한 수공업자들이 전통적 삶의 양식을 무너뜨리는 기계 파괴운동을 벌였다면,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컴퓨터 문명과 급속한 사회발전 속에서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생활실천운동이 번져가고 있다. ‘느림’과 ‘자연’이란 화두가 대도시 전문직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고,경쟁과 효율성,속도가 지배하는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귀농(歸農)’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농촌생활이 관심사로 떠오른 5∼6년전에는 외환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이농 1.5세대의 ‘생계형’ 귀농이 주류였다.반면 최근엔 농촌이란 공간에서 ‘대안적 삶’을 개척하려는 ‘대안형’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만 23년을 일한 정통 ‘은행맨’ 함찬호(50)씨는 지난해 4월 부국장급 간부직을 내던지고 강원도 화천에 둥지를 틀었다.그는 “극심한 경쟁에서 비롯된 긴장과 피로감에 염증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연고도 없는 화천을 택한 것은 물이 맑고 겨울이 길기 때문이다.일거리가 없는 지난 겨울 그는 독서와 사색으로 30년만에 ‘느림 속의 자유’를 만끽했다. ●극심한 경쟁 피로감에 염증 서울에서 개인사업을 하다 2년전 경북 상주에 정착한 이찬배(44)씨는 밭갈이에 고추종자 키우는 일로 분주하다.산 자락에 있는 밭 1800평에 올해는 고추와 과일을 키울 작정이다.중학생인 두 딸과 함께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에 농촌생활과 유기농법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다.그는 “4인 가족이 생활하는 최소단위의 농사모델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전국귀농운동본부는 “99년을 정점으로 줄어들던 귀농인구가 1,2년 전부터 고학력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귀농은 단순히 거주지와 직업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세영 박지연기자 sylee@
  • “패스트푸드 싫어서 우리음식 만들어요”10대 여학생들 ‘깜찍한 반란’ 슬로푸드 ‘달팽이식당’ 창업

    “하루에 한 개 꼴로 먹던 햄버거가 이상하게 보이네요.고기와 양상추를 다듬은 사람들이 정말 먹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만들었을까요.” 패스트푸드 주 소비층인 10대 여학생들이 ‘슬로푸드’(Slow Food) 식당을 직접 창업하는 ‘깜찍한 반란’을 시도했다. 지난 6일 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서울시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겨울방학동안 센터 식구들의 먹거리를 책임져준 ‘달팽이 식당’을 운영해온 5명의 여학생들이 남은 수익금을 식당 애용자들에게 돌려주는 ‘상환파티’를 열었다.1월14일부터 2월28일까지 하루 12시간의 중노동을 견뎌내며 이들이 번 돈은 220만원.창업자금을 지원해준 회원들에게 배당금을 돌려주고,센터에 ‘자리값’을 내고도 160만원이 남았다. 이들이 창업한 ‘달팽이식당’에는 이름에서 풍기듯,속도는 느리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만들어 팔아보자는 뜻이 담겼다.1986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의 일환으로,공산품처럼 음식을 판으로 찍어내 맛을 표준화시키고 전통 음식문화를 파괴하는 패스트푸드의 상대 개념이다. 장보기,재료 다듬기,요리 만들기,설거지로 이어지는 육체노동은 이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카레·짜장·미역·멸치·오이 등 온갖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정성껏 만들었지만 “맛이 없다.”거나 “너무 늦게 나온다.”며 다그치는 냉정한 손님들 때문에 눈물을 쏙 빼기 일쑤였다. 그래서 새롭고 독창적인 메뉴를 만들기로 했다.레몬·백련초·모과를 꿀과 섞어 각종 차를 직접 만들었다.평생 처음 해 본 일은 아이들을 변화시켰다.아레스(전수재·18)는 “음식과 내 몸의 관계,음식을 통한 환경,지역사회 운동 등이 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젠 거의 매일 들르던 패스트푸드점이 낯설어졌다는 아이들은 “교육·문화·음식 등 모든 분야에서 일방적으로 소비만 강요되는 우리 세대도 뭔가 의미있는 것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활짝 웃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서울생활의 발견/ 벗겨봐! 해방촌 인사동…

    서울생활의 발견 강수미 등 지음 / 현실문화연구 펴냄 전국 인구의 3분의1이 몰려사는 ‘엽기’도시,‘메가 메트로폴리스’ 서울.미디어와 이미지가 만들어낸 환상의 거품을 싹 걷어내면 ‘알몸 서울’의 존재의미는 어떨까. 사진작가,미술·이미지·건축비평가,도시계획자 등 8명의 필진이 함께 엮은 책 ‘서울생활의 발견’(강수미 등 지음,현실문화연구 펴냄)은 서울의 거울 같다.크게는 거대도시의 공간미학을,사소하게는 후미진 골목골목의 꼬질꼬질 때묻은 풍경까지 담론의 범위에 넣은 도시문화 비평서다. 요란한 화장을 지운 여인의 맨얼굴을 대할 때처럼 책 속 서울의 인상들은 생경하다.‘서울 다르게 보기’를 시도했다면 일단 성공한 셈이다.필진의 관심 분야는 제각각인데 어느 대목에 이르면 서울을 보는 관점들이 긴밀하게 조응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모두 10편의 다양한 글들은 일정한 틀거리 아래 전개된다.사진·답사·대담원고 등으로 나눠 묶이며,그 속에 청계천·북한산·인사동·후암동·해방촌 등의 도시공간들이 섞바뀌어 가며 등장한다.자연경관과 도시민으로서의 개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고찰하는 작업에 책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미지 비평가이자 계원대 교수인 이영준씨는 서울시민의 휴식처로 자리매김된 북한산에서 도시민의 정체성을 되돌아봤다. 북한산의 개념이 자연 자체에서 인공화된 자연으로 전이된다고 전제한 뒤,현대 도시인들은 인공적으로 전용한 자연을 정체성의 기반이라고 스스로 굳게 믿는다고 풀이한다. 도시의 자연을 상황논리에 따라 용도변경하고 변이시키는 또 다른 대표적 공간이 청계천. 1961년 전면복개되고 40여년이 흘러 복원논의가 한창인 지금,도시계획학자 진양교씨는 천변(川邊)의 역사,문화와 삶의 양태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복원이 긍정적인 측면만 가졌는지 고민해볼 것”을 권유한다. 그는 먼저 ‘청계천의 실패’를 3가지로 요약한다.청계천 복개사업,청계고가 건설,세운상가의 건립.도심의 물줄기를 가두고 도심슬럼화를 부추겼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그러나 복원이 전면 재개발이란 획일적인 논리로 진행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속도와 개발 위주의 비정한 도시를 부박한 거처로 못박고 그 공간 속의 일상을 낯설게 바라본 글도 있다.미술평론가 강수미씨는 “인간의 적응능력은 상식을 넘는다.불량 주거지역으로 낙인찍힌 달동네에서는 플라스틱 ‘바케스’와 고무 ‘다라이’에 고추상추를 심는다.도시계획에 걸려 한쪽 벽이 없어도 천막으로 막은 채 살아가는 것이 일상의 힘이다.”라고 서울을 바라봤다. 딱딱한 비평서란 편견은 걷어야겠다.‘골목안 풍경’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김기찬씨의 흑백사진,역시 서울의 낡고 정겨운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온 강상훈씨의 천연색 사진들이 도시담론을 한결 더 명징하게 새겨낸다.2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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