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추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대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카오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식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3
  • 생활물가 폭등세 “야채 먹기도 겁나”

    생활물가 폭등세 “야채 먹기도 겁나”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김혜영(42)씨는 최근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생활비가 부쩍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도시가스비는 9월부터 7% 인상됐다고 영수증에 적혀 있었다. 딸의 피아노교습비도 7월까지 8만원이었다가 9만 8000원으로 22.5%가 올랐다. ●배추 한포기 5000원… 생산자물가 8개월째 상승 특히 야채 값은 금값이 됐다. 김씨는 “평소 2000원이던 시금치값이 8월부터 4000원으로 올라서 떨어질 줄 모르고 한 포기에 1000원이던 배추도 7000원까지 오르다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도 5000원이나 된다.”면서 “야채를 못 사먹을 판”이라고 말했다.‘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는 8개월째 오르고 있다. 특히 채소류, 기름값, 배합사료 가격, 도시가스 등 한두달 안에 소비자물가에 고스란히 전가되는 품목의 가격상승률은 놀랄 만하다. 농림수산물의 생산자물가(도매출하가격)는 전달보다 5.6%나 상승했다. 시금치는 129.1%, 상추 94.3%, 파 58.9%, 배추는 56.9%나 급등했다. 축산물도 계란이 14.8%, 쇠고기도 8.2%가 올랐다. ●한은 “4분기 물가상승 압력 크게 증가” 9월 소비자물가는 양상추가 95.6%, 상추가 57.0%, 호박은 55.3%, 파는 22.8% 올랐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1분기 2.1%에서 2분기 경기호조를 타고 2.4%로 올랐고,3분기 2.3%로 하락했지만 생산자물가의 상승으로 4분기에는 3% 가까이 오를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생산자물가가 올라가면 순차적으로 소비자물가가 올라가는 만큼 앞으로 4분기의 물가상승 압력은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요금과 학원비 등도 폭등세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시내버스료는 12.7%, 전철료는 11.3%, 도시가스는 6.4%, 상수도료는 4.3%가 올랐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망우2동 ‘대관령’

    [우리동네 맛집] 망우2동 ‘대관령’

    야채만 먹으면 고기가 아쉽고, 고기만 먹으면 개운한 것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중랑구 망우2동 맛길에 있는 ‘대관령’에서는 이런 갈등이 없다. 쌈밥 정식을 시키면 고기와 야채를 모두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송충섭 중랑구의회 의장이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첫손 꼽는 까닭이다. 지난 12일 제136회 구의회 임시회를 폐회한 뒤 오찬을 이곳에서 연 이유도 이런 ‘가격 대비 만족도’ 때문이다. 송 의장이 강력 추천하는 메뉴는 차돌박이 쌈밥. 열무김치, 멸치볶음, 도라지무침, 무 초무침, 김 등 깔끔한 반찬이 질그릇에 담겨 나온다. 겨자잎·치커리·케일 등 신선한 야채가 한 소쿠리, 통째로 찐 호박잎·양배추·다시마 등이 또 다른 소쿠리에 담겨 있고, 가운데는 지글지글 차돌박이가 익어간다. 고기가 잘 익었다면 나름의 응용력을 발휘해 먹는 것이 다음 순서. 겨자잎 위에 밥과 차돌박이를 올리고 쌈장을 찍어 한 입에 넣는다. 차돌박이의 씹는 맛과 겨자잎의 톡 쏘는 신선함, 쌈장의 구수함이 입안에 가득하다. 겨자잎이나 케일 등 야채 대신 김 위에 무 초무침을 올려 밥과 고기를 싸먹어도 개운하다. 찐 양배추에 멸치젓을 올려 먹는 것도 독특한 맛을 낸다. 이렇게 저렇게 응용해서 싸먹다보면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진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호박, 무, 두부, 고추도 큼직큼직하게 들어있다. 된장찌개는 시골(강원도 홍천 서석면)에서 공수해온 막된장을 풀어 쓴다. 쌈장도 같은 된장으로 만든다. 상추는 사장 동생의 농장에서 공급받고, 고기는 근처 우림시장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오는 등 믿을 만한 곳에서 제공받는다. 우아한 외모의 정경인 사장은 “다이어트다, 적게 먹는 게 웰빙이다 해서 새 모이만큼 먹기도 하지만 우리집에 오면 그런 일은 없다.”면서 야채와 밑반찬을 원하는 대로 퍼다준다. 이렇게 푸짐한 9000원짜리 차돌박이 쌈밥이 부담스럽다면, 고기만 바꾼 삼겹살 쌈밥(5000원)을 대안으로 찾을 수 있다. 점심에는 통김치와 꽁치를 넣어 끓인 김치꽁치찌개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네티즌 92% “피랍자 등에 구상권 행사하라”

    네티즌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됐다 돌아온 사람들에 대한 정부의 구상권 행사 방침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자사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부는 아프간 피랍 사태 해결의 제반 비용에 대해 피랍자와 교회 측에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입니다.당신의 의견은?’이란 설문을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중간집계 결과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4일 오후 1시 현재 총 8만 9452명이 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92.27%인 8만 2541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5706명(6.38%)이 반대했으며,‘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1205명(1.35%)이었다. 같은 시각 이 설문조사에는 1만 4577개의 의견이 달려,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게 했다. 의견의 대부분은 ‘찬성’측 입장을 반영하고 있었다.xxxx2007이란 네티즌은 “일본도 이라크 피랍인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했었다.”며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국민 모두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 ccm6126은 “구상권이 아니라 국가위상추락과 전국민이 받은 스트레스까지 포함해서 손해배상청구소송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보였다.이에 limbyongsob란 이용자도 “구상권 행사는 물론 국민들에게 위자료까지 배상해야 한다.”라고 맞장구쳤다. brisk826은 “피랍자들은 항공료랑 병원비만 내도 된다.”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인간들을 보낸 교회한테는 모든 것(석방비,공무원 다녀온 비용,군부대 조기 철수로 인한 제반 비용,앞으로 한국인들 외국에서 핍박받을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다 받아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2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네티즌청원’에 등록된 ‘아프간 피랍자 구출비용 청구하라.’라는 대정부 건의글에는 17일 오후 1시 현재 4만 4127명이 서명한 상태다. 반면 소수이긴 하지만 “나라는 국민을 지킬 의무는 없나!세금은 어디에 쓰려고….이럴때 쓰지.”,“피랍자들이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 그분들이 비용을 지불해야 될까.”,“탈레반 납치범들이 나쁜 x들이지 봉사하러 간 사람들이 나쁜 사람인가.”는 등 반대 의견도 눈에 띄었다. 탈레반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가 지난 2일 귀국한 한국인 19명 등은 현재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가볍게 즐기는 쇠고기 ‘김치불고기샐러드’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가볍게 즐기는 쇠고기 ‘김치불고기샐러드’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평범한 백성은 먹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등 따습고 배부르면’ 만사가 편한 것이었다. 어릴 적 기억에 배불리 실컷 먹어보는 것이 소원인 시절이 있었다. 그야말로 매끼니 찾아 먹는 것도 어려운 시절이었으니 쇠고기국에 쌀밥을 먹는 것은 명절이나 식구들 생일 외에는 꿈도 꾸어 보지 못했다. 그만큼 쇠고기는 우리에게 먹거리로는 동경과 자부심의 대상이었다. 오죽하면 북한의 김일성이 살아 생전에 “나의 소원이 모든 인민에게 쇠고기국에 이밥(쌀밥)을 먹이는 것”이라고 했겠는가. 요사이는 부의 척도가 다양하지만 그 당시에는 소는 한 집의 부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그 집에 소가 있느냐 없느냐로 빈부를 가늠하였다. 농번기에는 소가 없는 집에 소를 빌려주어 노동력을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한편으로는 집안의 기둥인 소를 잘 길렀다가 아들이 대학에 갈 때 소를 팔아 공부를 시켰다고 하여 생긴 말이 우골탑(牛骨塔)이다. 그만큼 소는 우리의 생활에 매우 유익한 가축으로 노동력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쇠고기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A·B1·B2 등을 함유하고 있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며 맛 또한 일품이다.‘고기소’로 사육한 4∼5세 정도의 암소고기가 연하고 가장 좋은데 선홍색이면서 끈적거리는 느낌의 지방이 있는 것이 좋다. 지방이 붉은살 속에 골고루 분산된 것일수록(마블링) 입안의 질감이 좋다. 우리 조상들은 맛에 대한 깊이와 감각도 있어서 부위별로 남김없이 요리를 해 먹었는데 70여가지 이상이 된다. 이 지구상의 어느 민족이 이렇게 알뜰하게 부위별로 요리를 하여 먹었겠는가. 속담에 “소는 방구와 하품만 빼고 버릴 게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소는 평생 열심히 일을 해서 한 집안을 지켜주고 나중에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주고 떠나는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 ■ 김치불고기 샐러드 재료 및 분량 (1)소고기등심 150g, 파인애플 1큰술, 매실청 1작은술, 맛술 1큰술, 간장 1큰술, 백후추 1/4작은술, 마늘즙 1작은술, 물엿 1작은술 (2)고추기름 1큰술, 식용유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3)오이 1/2개, 김치 50g(참기름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후추 1/4작은술), 양파 30g, 양상추 2잎, 토마토 1/2개, 파인애플 1쪽 (4)식초 또는 레몬즙 2큰술, 설탕 2큰술, 마늘즙 1큰술, 파인애플 1쪽, 매실주스 2큰술, 소금 1/2작은술, 청·홍고추 1/2개씩, 겨자초장 1/2큰술 만드는 방법 (1)소고기등심을 얇게 썰어 (1)의 재료에 재운 다음 (2)의 재료에 구워 차게 식힌다.(2)양상추잎은 손으로 넓게 찢어 냉수에 담가 소쿠리에 밭친다.(3)오이는 5㎝ 길이로 얇게 썬다.(4)김치는 양념하여 식용유를 두른 후 볶아 식힌다.(5)양파, 토마토는 모양대로 썬다.(6)청·홍고추는 다진다.(7)접시에 먹기 좋게 담아 소스를 뿌려낸다. ■ 소고기 말이 쌈 재료 및 분량 (1)소고기 얇게 썬 것(우둔살 부분) 300g(배즙 1큰술, 파인주스 1큰술, 마늘즙 1작은술, 백후추 1/2작은술) (2)표고버섯 5장, 밤 10개, 대추 10개, 더덕 100g, 청·홍 피망 1개씩, 노란색 파프리카 1개, 각각 소금 1/4작은술 (3)양념장(간장 2큰술, 물 4큰술, 양파즙 2큰술, 맛술 2큰술, 참기름 1큰술, 물엿 1큰술, 파인주스 2큰술, 마늘즙 1큰술, 백후추 1/2작은술4), 소스(잣 2큰술, 겨자 1큰술, 식초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배즙 1큰술, 양파즙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소고기는 핏물 제거 후 얇게 펴서 제 재료에 재운다(약 10분정도).(2) (2)의 재료로 곱게 채썰어 소금을 넣어 볶아서 식힌다.(3)먼저 소고기를 얇게 편 후 전분을 조금씩 뿌려 가면서 (2)의 재료를 얹어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둔다.(4)프라이팬에 양념장을 한번 끓인다.(5)끓인 양념장에 소고기 만 것을 익혀준다.(6)양념장에 익힌 소고기말이를 식힌 다음 사선으로 썰어 그릇에 예쁘게 담아 낸다. 푸드앤컬쳐코리아 원장
  • [깔깔깔]

    ●그럴싸한 이유 회사원:“요즘 사장이 들볶아대는 통에 죽을 지경이야. 머리가 아프고 혈압도 올라가고 밤에는 잠도 안 온다고. 병원에 가봤더니 위궤양까지 생겼더라니까. 이 회사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는 심장발작이 일어나든지 뇌출혈로 쓰러지든지 할 거야.” 친구:“그런데 왜 회사를 그만두지 않니?” 회사원:“우리 회사의 건강보험이 아주 훌륭하거든.”●예리한 아이 학교버스 운전사가 어느 날 아이들에게 곧 그만두고 농산물 수송트럭을 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어떤 아이가 그만두는 이유를 물었다. 운전사는 여행도 할 수 있고 보수도 좋다는 등 몇 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대고 있는데 버스 뒷자리에서 어떤 녀석이 소리쳤다. “난 다 알아요. 상추나 토마토는 말대꾸를 안하기 때문이지요.”
  • [우리동네 맛집] 잠실동 ‘산채마루’

    [우리동네 맛집] 잠실동 ‘산채마루’

    서울 송파구 빌딩 숲 속에 외관은 소박하지만 깔끔한 맛과 정갈한 차림으로 입과 눈을 사로잡는 나물천국이 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자동차로 10분을 달려가서 점심을 해결한다는 송파구 잠실동 ‘산채마루’가 그곳이다. 온통 버섯, 들깨, 더덕, 산채 등 ‘웰빙’ 재료들뿐이다. 지난 2001년 3월에 문을 연 뒤 6년이 넘도록 단 한번도 차림판을 바꾸지 않았다.5000원에서 1만원 사이인 가격이 6년째 그대로다. 김 구청장이 즐기는 산채정식에는 청국장, 보리밥, 나물류, 김치, 물김치, 가지무침, 상추들깨무침 등 푸짐한 밑반찬이 나온다. 버섯정식은 여기에 들깨죽과 버섯탕수가 추가되고,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더덕정식에는 버섯정식 구성에 버섯탕수 대신 더덕이 나온다. 나물류도 무려 12가지다. 고추장에 무친 비름나물을 비롯해 두부를 넣고 무친 근대, 멸치다싯물에 콩기름을 살짝 첨가해 바짝 졸인 무나물, 산나물, 취나물, 부추, 호박 등 푸짐하다. 모든 음식은 직접 담그고 재우고 무친다. 완제품을 구입해 올리는 경우는 없다. 나물은 매일 가락시장에서 신선한 것을 골라오고, 고추는 고향인 경북 상주에서 조남갑(56) 사장의 부친이 직접 재배한 것을 쓴다. 조 사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마른표고를 이용해 만든 버섯탕수. 물에 불린 표고에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낸 버섯탕수는 고기를 씹는 듯 쫄깃하다. 기름기가 적은 데다 부추·오이·당근을 넣어 만든 탕수소스는 달콤해 여성 손님이 많이 찾는다. 조 사장은 “손님이 몰릴 때면 다소 시끄럽고 공간도 좁으니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내 집에 온 손님이니 잘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웃어 보였다. 정치인, 연예인 등이 자주 드나들어 입소문이 났지만 늘 정겨운 느낌이 이 집의 보이지 않는 맛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정원 정치공작설’ 李·朴 캠프 수뇌부 공방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간의 이른바 ‘국정원 정치공작 커넥션’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후보와 캠프 선대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상대 진영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측,“박 후보측의 생떼쓰기다” 이 후보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8일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 캠프와 국정원 내통’을 주장했던 박 후보측 유승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의 대선 예비후보가 국정원과 연결되어 정치공작을 하는 것이 가능하냐. 세상 사람들이 웃을 일”이라며 박 후보측 주장이 ‘어불성설’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측 박창달 전 의원과 국정원 간부 박모씨가 60여차례 통화한 사실에 대해서도 “비밀을 나누려면 만나서 얘기하지 보완이 완전히 되지 않고 기록이 남는 전화 통화를 했겠냐.”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후보 캠프 장광근 대변인도 “박 후보측의 생떼쓰기 행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장 대변인은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친인척을 둔 정치인은 모두 비밀스러운 ‘커넥션’를 가진 것이고 특정학교 동문 사이면 전부 내부협조자냐.”면서 “공상추리소설을 지어내고 있다.”고 박 후보측을 비난했다. ●박 후보측,“겉으로는 정치 공작의 피해자를 자처하더니…” 반면 박 후보측은 박 후보가 직접 공세의 선봉에 섰다. 박 후보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국정원을 끌어들여 정치 공작을 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후보측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또 “겉으로는 정치공작 피해자를 자처하더니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냐.”면서 “음해와 공작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 최병렬 고문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측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최 고문은 “국정원 간부 박 모씨가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국정원에서 왜 박 모씨를 직위해제했겠느냐.”면서 “이는 박 모씨를 통해 박 후보 관련 자료가 왔다 갔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최 고문은 또 “이 후보측이 당황해서 설득력 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며 국정원과 이 후보측 핵심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측은 중앙선관위가 8일 이 후보측 인사 2명을 ‘청중동원’혐의로 고발하자 비판의 날을 더욱 세웠다. 박 후보 캠프 김재원 대변인은 “입만 열면 깨끗한 척하고 우리측에 대해 대학생 동원 운운하더니 뒤에서는 돈이나 주고 사람들을 매수해 유세장에 끌고 다녔다.”면서 “철저하게 배후를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 박형준 대변인은 “열성 지지자가 직업학교 학생 30여명을 데리고 연설회장을 따라 간 것”이라면서 “외부 지지자들의 과잉행동일 뿐 캠프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지시하고 동원한 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못믿을 깻잎 위험한 부추

    못믿을 깻잎 위험한 부추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이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 등 유해물질이 포함돼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친환경’간판을 내걸면서도 농약을 치는 비율이 더욱 늘었다.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6일 올 상반기 생산·저장·출하단계에 있는 쌀·사과 등 농산물 143개 품목 1만 8876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중금속 등 ‘유해물질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1.9%인 54품목 361건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부적합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0.8%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2005년 상반기 1.1%보다도 높다. 연단위 부적합농산물 비율은 2001년 1.1% 이후 2003년 1.5%까지 증가했다가 2005년과 지난해는 각각 1.1%로 다시 낮아졌다. 품목별 부적합 적발 건수는 깻잎 50건, 부추 31건, 상추 23건, 취나물 19건, 시금치 16건, 쑥갓 15건, 배추 13건, 대파 13건, 풋고추 9건 순이었다. 과일중에는 사과와 참다래가 각각 2건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농관원은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 폐기 87건, 출하연기 198건 등 조치로 시장 출하를 막았다.”면서 “부적합 비율이 높은 깻잎, 상추 등 채소류 9개 품목에 대해 8월말까지 추가 안전성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외양은 커졌지만, 실속은 더 적어졌다. 농관원의 올 상반기 ‘친환경농산물 인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친환경 인증량은 46만 6459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3% 늘었다. 그러나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는 ‘유기농 인증’은 지난해 상반기 8.5%에서 6.9%로 줄어든 반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는 ‘저농약 인증’은 같은 기간 57.7%에서 61.9%로 증가했다. 특히 ‘저농약 농산물’ 출하량은 1년새 54.8%가 급증했다.‘유기농산물’ 출하량 증가율 18.8%의 3배에 육박했다. 채소류(54.3%)가 저농약 인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78.9%)과 경북(74.9%)이 저농약농산물 비율이 높은 지역 1·2위로 나타났다. 반면 유기농산물 비율은 제주(28.6%)와 강원(28.2%)이 높았다. 농림부는 “2010년부터 저농약 농산물 인증제를 폐지해 유기농, 무농약 2단계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관원은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농산물은 반드시 일정 시간 물에 담가둔 뒤 깨끗이 씻어 먹으라고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용마산 자락 노는 땅 공원으로

    용마산 자락 노는 땅 공원으로

    중랑구 용마산 자락 주택인근에 방치돼 있는 사유지 3곳,4만여㎡가 내년 6월까지 공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4일 “좋은 전망과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철조망 등으로 출입이 제한돼 있거나 불법 경작지로 쓰이고 있는 땅을 공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3곳 모두 인근에 주택가가 밀집해 있지만 주변엔 공원이 없는 지역이다. 우선 채석장으로 쓰이던 망우동 산 69의12 일대 1만 2000㎡를 체육·휴식시설로 바꿀 예정이다. 해당부지는 채석장이 폐쇄된 뒤 족구장·배드민턴장으로 이용됐지만 현재 토지주가 철제 울타리를 쳐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좋은 위치여서 공원으로 개발되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일대학 옆의 면목동 산 16의2 일대 1만 9138㎡도 휴식공간을 갖춘 숲속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이곳은 시골 다락논을 옮겨놓은 듯 토마토·상추·고추 등 각종 텃밭 작물이 불법 재배되고 있다. 불법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는 용마폭포공원 남측의 면목동 산 74의2 일대 9583㎡도 폭포공원과 연계된 휴식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3곳에 모두 128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보상과 설계를 마치고 내년 6월까지 공원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현재 중랑구청에서 사유지에 대한 보상작업과 공원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현재 용마산 인근을 포함해 20개 근교산 21만 7000㎡의 동네 뒷산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녹색공간] 환경교육은 자연을 친구로 만든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팀장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자연에서 무엇을 느낄까? 30년 전만 해도 한강은 자연형 하천이었다. 어릴 적 잠실에서 친구들과 피라미, 미꾸라지 등을 그물로 잡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만 해도 한강은 이곳저곳에 섬과 같은 봉우리가 있었고 헤엄을 치고 건너가기도 했었다. 당시에도 아주 깨끗한 물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놀이터로서 손색이 없었다. 한강은 내 또래 친구들의 만남의 장이자, 자연의 벗이었다. 지금 인라인, 자전거를 타고 조깅을 즐기는 한강과는 전혀 다른 기능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인구는 도시에 밀집되어 있다. 서울 인구가 1000만명, 수도권 인구가 1000만명이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과 같은 광역시를 포함시키면 대부분의 청소년들도 도시에서 살고 있다. 조금만 시골로 내려가도 아이들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진다.5만명의 인구를 가진 경상북도 영덕군만 해도 60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인구의 60%를 넘게 차지한다고 한다. 도시의 인구는 점점 거대하게 늘어나고 지방의 젊은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몰려 있는 도시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느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건강과 감성을 되찾아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점점 약해지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환경 때문이다. 아이들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실내공기도 새집증후군,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인해 외부공기보다 그다지 깨끗하지가 못하다. 공기청정기를 쓴다 한들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집밖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진정한 환경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자전거를 같이 타면서 즐거움을 나누고, 미리 꽃과 나무를 식물도감이나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직접 확인하면서 꽃과 나무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특히, 주말농장은 훌륭한 환경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무, 배추, 쑥갓, 감자, 상추, 토마토, 고추를 심어보자. 책과 그림으로만 보아왔던 아이들에게 생명의 신비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게 할 것이다. 아이들은 흙이 더러운 게 아니라 생명을 튼튼하게 자라도록 만드는 고마운 존재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어릴 적 우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비결은 열심히 뛰어노는 것이었다. 학교, 학원, 집안에서만 노는 아이들을 환경캠프에 보내는 것도 환경교육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지난 주말에 남이섬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청소년들과 환경캠프를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일이 하늘의 별을 보는 것이었다. 도시에서 별을 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쏟아져 내릴 듯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많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캠프는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처음에는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들이 하루만 지나도 같이 먹고 자고 배우면서 친구가 되어 버린다.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도 깨우치게 된다. 협동심을 통해 내가 아닌, 내 주변 친구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도 하게 된다. 이번 캠프에서 집중을 잘 못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질병을 가진 아이가 있었다.2박 3일간 캠프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을까 고민할 정도로 산만한 아이였다. 그러나 마지막 공동연극을 할 때 떳떳하게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캠프는 이렇게 서로 도와주고 협력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환경교육은 함께 살아가는 것과 자연이 우리의 친구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소중한 활동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팀장
  • 한국의 對中 수출증가율<수입증가율

    한국의 對中 수출증가율<수입증가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대중국 무역기조가 바뀌고 있다. 무역증가세가 둔화되고 흑자가 줄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장기적으론 무역수지 적자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2003∼2004년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40%대를 넘었다. 그러던 것이 2005년 24.4%로,2006년에는 12%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2005년 23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중국 무역흑자도 2006년 200억 달러 남짓에 머물렀다.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1995년 7.3%였던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2005년에는 21.7%에 이르렀다. ●中, 對日·타이완 수입 늘고 한국은 줄고 반면 경쟁국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일본과 타이완은 2005년 바닥을 찍었다. 일본의 대중국 수출증가율도 2004년 26.9%에서 2005년 6.7%로 크게 떨어졌지만 2006년 16%로 회복했다. 타이완에 대한 수입증가율도 2005년 15.3%에서 2006년 19%로 상승했다. 일본·타이완은 회복세를, 한국은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수출증가율의 둔화세는 거의 모든 제품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과거 대중수출 확대를 주도하던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 주요 품목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컴퓨터와 철강판, 광학기기 등은 지난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대중국 수입의존도는 2006년 15.6%로 2005년 14.8%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게다가 두드러진 변화는 중국으로부터의 부품소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의 중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은 2004년 2·4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원화 고평가로 중국으로부터의 중저가 완제품, 부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이 분야에서의 중국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2000년 8.0%이던 것이 2005년 14.8%, 지난해에는 16%로 올랐다. ●반도체·컴퓨터 등 주요 품목 부진 두드러져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비중도 커졌다. 중국기업의 생산력 확대로 현지 원부자재의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가 중국에 진출한 431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으로부터의 원·부자재 조달비중은 2005년 44.8%에서 2006년 37.8%로 떨어졌다. 이 기업들의 지난해 원·부자재 조달 비중은 중국 52.7%, 한국 37.8%, 제3국 9.5%였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초기 한국산 원·부자재를 수입해 중국에서 조립하던 생산방식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조사 대상기업 가운데 51.2%는 “중국 현지조달 위주로 변경하겠다.”고 밝혀 향후 부품 및 소재의 대중국 수출은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간 핵심 산업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국산화율의 제고를 요구함에 따라 한국의 많은 부품회사가 납품업체를 따라 중국에 동반 진출하고 있어, 한국 부품의 수출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 ●中진출 한국기업들 현지서 부품조달 비중 커져 외자기업의 R&D 센터 설립도 늘고 있고 중국 기업의 기술력 제고도 중국의 수입제품 의존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선전(深 )에 위치한 삼성이동통신의 이병식 상무는 “중국 부품산업의 기술이 1년이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정부가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투자·무역에 의존하는 성장방식에서 탈피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수입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또한 중국은 기술이전 효과가 높은 제품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허용하면서 단순가공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규제는 강화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수입시장은 2003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2004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2003년 중국 수입시장은 총 41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수입증가율이 최고점에 달했다. 이후 2004년 35.9%,2005년에는 17.6%까지 떨어졌다. jj@seoul.co.kr ■對中 수출 왜 떨어지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2006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5년차를 맞으면서 WTO 효과가 둔화되고 있다. 수입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이미 종료됐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은 경기과열, 지나친 외적성장 때문에 무역량 자체를 줄이려 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총액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무역의존도는 WTO 가입 이전인 2001년 38%에서 2005년 64%로 무려 26%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미국 및 EU국가 등과 무역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또 국가경제의 지나친 무역의존도는 경제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도 높아지고 있다. 대신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원자재와 부품을 중국으로 수출해 가공한 뒤 미국과 EU 등 선진국으로 수출하는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중국의 무역고도화의 장애물로 취급받고 있다. 게다가 대규모 대중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불만도 중국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무역구조를 첨단제품 위주로 고도화하기 위해 기술이전 효과가 낮은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중국은 한국이나 타이완 같은 개발도상국과의 무역을 줄이고 첨단제품 수입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중국의 무역규모를 늘리려 하는 상황이다. 중국에게 대미 수입확대는, 대중 적자로 무역불균형으로 위안화 절상압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중국 수입상들은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추진과 위안화 절상추세 등의 수입 환경 변화 등으로 한국제품의 수입 시기를 늦추거나 물량을 축소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한국은 한국대로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중국사무소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한국 원화가 평가 절상 추세를 보이면서 중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제조업 공동화로 한국의 수출 잠재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중간 수출구조의 유사성이 커지고 있어 두나라의 경쟁관계도 날로 심화되는 중이다. jj@seoul.co.kr ■한국기업 對中 수출방향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입증가율이 대중 수출증가율을 앞서는 무역 구조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추세가 됐다. 이런 상황속에 중국 정부의 내수확대 정책으로 소비시장의 확대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해 새로운 소비패턴에 부합하는 제품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향후 중국의 금융과 서비스 분야에서 개방 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므로 원자재와 부품 위주의 대중국 수출구조를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서비스 분야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위안화가 평가절상되면서 중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제3국 수출시장을 개척, 대중국 수출증가율 감소의 영향을 줄여 나가는 포괄적인 수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베이징사무소는 중국 경제 성장률의 둔화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의 산업구조 조정 대상 분야에서 대중 수출이 위축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중국의 외국인투자유치정책의 변화는 한국계 중소기업에 가장 불리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적 확대보다는 수익성에 중점을 둘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내 수출선 다변화 및 중국외 시장에서의 수출마케팅 노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다. jj@seoul.co.kr
  • 동물보호단체PETA, 日서도 ‘비키니 시위’

    지난 12일 서울 덕수궁 앞에서 ‘상추 비키니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던 미국의 동물애호단체(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여성 회원들이 이번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시위를 벌였다. 아사히신문은 14일 “오사카(大阪)에 위치한 유명 패스트푸트점 앞에서 미국인 여성 2명이 ‘동물에게 배려를’ 이라고 쓰여진 하트모양의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들 여성들은 “이 업체의 프라이드 치킨을 사지말자.”고 호소하며 “다국적 패스트푸드 기업의 닭에는 몸집을 살찌우기 위한 특수 약물이 주입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들의 시위를 저지할 의사는 없었으나 구경꾼들이 늘어나자 중지할 것을 요구했으며 해당 치킨 홍보담당자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탐방] 울돌목 뜰채 숭어잡이

    [주말탐방] 울돌목 뜰채 숭어잡이

    “잡는 것도 아니고 뜨는 것도 아니여. 지가 알아서 기어 들어온 것이여.” 3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울돌목에서 뜰채로 숭어를 잡는 전문 뜰채꾼들은 아찔한 급류에서 맨손으로 어른 팔뚝만한 숭어를 낚아 채는 ‘인간 두꺼비’를 연상시킨다. 울돌목이란 물 빠져 나가는 소리가 아이들 울음소리처럼 십리 밖에서도 들린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물반 숭어반 1일 오후 2시 울돌목. 초속 6m의 급류가 흐르는 진도대교 밑 펑퍼짐한 갯바위에는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달려온 관광객들로 왁자지껄했다. 언덕배기를 넘어온 물살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속도에 현기증마저 인다.4시간가량 물이 빠지면서 수위가 오전보다 2m 이상 내려갔다. 이제 숭어가 올라올 때다. 뜰채꾼들이 긴장했다. 꼬나물고 있던 담배를 끄더니 뜰채(길이 2m)를 꼬나잡고 갯바위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로 20년째인 허성운(57·문내면 선두리)씨가 목이 좋은 맨 앞에 섰다. 그 옆으로 제자격인 정희균(47), 이호상(41)씨 등이 줄줄이 섰다. 순간 물속이 시커멓게 변했다. 숭어 떼들이 역류해 올라오느라 ‘토도독, 토도독’ 콩볶는 소리가 났다. 빠른 물살을 잘도 헤쳤다. 힘과 역동 그 자체였다. 눈깜짝할 사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허씨의 뜰채가 물속을 갈랐다. 느닷없이 세상 밖으로 나온 숭어가 퍼덕거렸다.5마리나 들어 있었다. 바위에 숭어를 던져 놓고 또다시 뜰채가 물속을 헤집었다. 두 마리. 세 번째는 허탕이었다. 뜰채꾼 4명이 30여분 만에 70여마리를 건져 올렸다. 뜰채질은 순간포착과 속도가 생명이다. “저번에는 30마리가 한꺼번에 들어와서 뜰채 손잡이가 뿌러져 부렀어요. 요렇게 고기잡는 손맛은 세상어디에도 없을 것이구만요.” 정희균씨의 장단에 다른 뜰채꾼들이 맞장구를 쳤다.“이것이 진짜 손맛이랑께. 이 맛은 어디가서도 맛볼 수 없당께. 건져 올리는 게 노동 중에 상노동이지만 절대 그만둘 수 없당께요.” 구경꾼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충남 천안시에서 친구 5명과 함께 온 남인희(52)씨는 주도면밀하게 작은 뜰채까지 가지고 왔다. 옆에 있던 관광객들도 “세상에나 세상에나, 연어를 낚아 채는 북극곰도 아니고, 야 신기하다 신기해.”라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박수를 쳤다. ●시력 테스트 숭어는 해마다 4월초부터 6월 중순까지 울돌목을 지나면서 혹독한 ‘통과세’를 낸다. 이 숭어들은 늦가을에 다시 제주도 앞바다로 내려간다. 숭어는 물을 거슬러 오르기 때문에 뜰채질은 물이 빠지는 때에만 한다. 물이 빠지는 6시간 가운데 물이 많이 빠지면서 속도가 붙는 2∼3시간 동안에 집중된다. 물살이 워낙 빨라 초보자는 절대 시도해선 안된다. 뜰채꾼들도 날이 어두워지면 작업을 중단한다. 울돌목 가장자리는 울퉁불퉁한 물속 바위 때문에 물살이 부딪히고 튕기면서 속도가 준다. 이 틈을 비집고 숭어가 올라 오고 뜰채꾼이 기다린다. 숭어는 물속에서도 10m 앞 갯바위에 사람이 서 있는 것을 알아챌 정도로 시력이 뛰어나다. 사람 그림자가 비치면 오던 길을 금세 되돌아 우회한다. 그래서 뜰채꾼들은 검정색 등 무색 계통 옷을 입고 물가에서 되도록이면 뒤쪽에 선다. 관광객들이 목을 빼고 볼라치면 숭어는 그림자도 안 비친다. 20년 전에는 어떻게나 숭어가 많았던지 갈퀴질하듯 쓸어 담았다고 기억했다. 지금 대나무 손잡이에 쇠틀을 한 뜰채는 나름대로 울돌목 특허품이다. 이곳에서는 낚시는 고사하고 그물도 던지자마자 물살 때문에 꼬여 버려 무용지물이다. ●세가지 재미 만끽 울돌목에 가면 재미가 세 배다. 구경하고 맛있는 숭어를 먹고 가져도 간다. 재미 중에 재미가 불구경이듯, 숭어잡이도 대단한 볼거리다. 날마다 갯바위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즉석 숭어회 파티가 벌어진다. 울돌목 숭어맛은 단연 압권이다.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하다. 한 뜰채꾼은 “울돌목 숭어는 역류하면서 육질이 단단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잡자마자 회를 치기 때문에 맛이 기막혀.”라고 자랑한다. 뜰채꾼들은 도마를 놓고 숭어를 썰어서 관광객에게 권한다. 집에서 가져온 초장·된장·고추·상추·마늘도 있다. 두 서너점을 싸서 먹으면 제대로 씹힌다. 이 모든 게 공짜다. 처가인 진도에 왔다가 들른 강정호(34·서울 금천구 시흥동)씨는 “돔맛은 저리 가랍니다. 울돌목 숭어가 제일”이라며 웃었다. 울돌목에서 2㎞쯤 올라간 임하도에서도 그물로 숭어를 잡지만 울돌목 숭어맛과는 상대가 안된다. 하루에 많이 잡힐 때는 500마리도 넘는다. 하지만 돈 받고 팔지는 않는다. 필요하다면 그냥 준다. 많이 먹는다고 눈치 볼 필요도 없다. ●안전비상, 초보자는 절대 금물 충무공 승전지(명량대첩지)인 울돌목이 숭어 축제장으로 뜬다. 정유재란 당시 군사 주둔지인 우수영은 지금도 해남군 문내면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인근 10개 마을을 일컫는다. 얼마 전 뜰채꾼 6명이 모여 ‘울돌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울사모)’을 만들었다. 짬을 내서 뜰채질을 하고 잡은 숭어를 관광객들에게 나눠 주는 지역 지킴이들이다. 고기는 관광객은 물론 동네 노인정이나 주민들과 나눠 먹는다. 예상외로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자 문내면 주민들이 내년에는 울돌목에서 숭어 축제를 열려고 한다. 군에서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울돌목 갯바위 주변에 안전 울타리를 친다. 뜰채질을 체험하려는 관광객을 위해 허리에 안전고리를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춘원(59) 문내면 발전협의회장은 “4월20일 문내면민의 날을 기념, 울돌목에서 숭어 축제를 열 계획”이라며 “다만 위험하기 때문에 울돌목 주변에 안전장치를 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울돌목에서 초보자들이 혼자서 하는 뜰채질은 절대 금물이다. 갯바위가 미끄럽고 물살이 빨라 꼭 전문가와 동행해 지도를 받아야 한다. 울돌목(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울돌목 오케스트라를 아시나요 ‘6시간짜리 울돌목 오케스트라.’ 육지인 해남과 섬인 진도를 가르는 병 주둥이처럼 좁아진 물길이 울돌목이다.V자 형태로 파여 가운데는 깊고 빠르고, 가장자리는 얕고 느리다. 평균 수심 14m. 울돌목을 나란히 잇는 진도 1·2대교(484m)는 다리 밑 물소리를 공명하는 기폭장치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연주자는 6시간마다 바뀐다. 하루에 썰물과 밀물이 두번씩이다. 낮보다는 밤이 더 좋다. 물이 빠질 때 우아하고 섬세하다면 들 때는 제법 파도치고 거칠다. 이 물소리 오케스트라 감상에는 객석이 포인트. 진도대교를 건너 해남군이 아닌 진도군 쪽에서 들어야 한다. 진도 1·2대교 가운데로 내려서서 2대교 교각 밑으로 내려가면 시멘트 방호벽이 나온다(약도참조). 여기에 턱을 괴고 앉으면 세상에는 오직 물소리만 들릴 뿐이다. 앞다퉈 빠져 나가려는 거센 물살이 밑바닥 울퉁불퉁한 바위에 부딪혀 가마솥 팥쭉 끓듯 소용돌이를 만든다. 힘찬 물 흐름 옆으로 내달리는 크고 작은 소용돌이, 명멸하는 물거품,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자연을 노래한다.‘스르륵 척, 스르륵 척’ 끊임없이 반복되지만 매번 느낌이 다르다. 지루함 대신 머릿속이 맑아진다. 연암 박지원의 ‘일야구도하기’에 나오는 두려움이나 격정과는 사뭇 다르다. 종종 이곳을 찾는다는 김모(50·해남)씨는 “울돌목 교향곡에는 어린 시절 어머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진다.”며 “물소리가 세상사 잡념 번뇌를 씻어 주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는다.”고 말했다. 덤으로 한발만 더 진도로 들어가면 우리가락이 살아 숨쉰다. 씻김굿(무형문화재 72호), 다시래기(상여놀이), 남도 들노래, 강강술래, 남도잡가 등이 금요일 국립남도국악원(임회면)에서, 토요일에는 향토문화회관에서 막이 오른다. 울돌목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울사모 회장 정배균씨-龍 조각가라서 회 뜨는데 1분이면 OK ‘울돌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울사모)’을 이끄는 정배균(52·문내면 학동리)회장은 뜰채꾼이라기보다는 칼잡이다. 직업이 용(龍) 조각가라 칼 다루는 솜씨가 입신의 경지다. “하도 숭어회를 많이 치다보니 손가락 마디마다 일회용 반찬고 투성입니다.” 정씨는 날마다 어깨가 아플 정도로 회를 떠서 관광객들에게 공짜로 나눠준다. 숭어 1마리를 회로 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남짓. 숭어 아가미 뒤쪽으로 칼이 엇비스듬히 들어가면서 대가리와 창자를 잘라낸다. 등쪽과 배쪽에 세로로 두 번 얇게 칼이 가면서 껍질이 벗겨진다. 가운데 가시만 쏙 발라내고 회로 썬다. “회를 드신 분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할 때 기분이 제일 좋아요. 우리 울돌목에 오신 분들이 기분좋게 구경하고 먹고 또 오신다고 말하면 그렇게 신날 수가 없어요.”고향을 지키려는 자긍심이 남다른 그는 “울돌목을 찾는 관광객이 있는 한 이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울돌목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유기농산물 항암효과 높다

    친환경 농산물이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약과 화학비료를 치지 않은 유기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몸에 좋은 성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암작용을 하는 피트산이 유기농 쌀에서 일반 쌀보다 높게 나왔다. 피트산(100g)은 유기농에서 0.86∼1.04%, 일반에서 0.76∼0.85%로 나왔다. 피트산은 대장암 억제 등 항암효과와 생리활성화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외부에서만 공급)도 유기농 쌀이 더 많았다. 아미노산 성분인 트레오닌 물질이 유기농에서 372㎎으로 일반 292㎎보다 높았다. 맛을 좌우하는 아밀로스도 유기농에서 17%로 일반 20%보다 낮아 찰기가 더 있어 밥맛이 좋았다. 또한 케일·상추 등 유기농 채소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일반 채소에 비해 높았다. 유기농 케일(100g)이 421∼553㎎이고 일반은 318∼494㎎이었다. 유기농 상추는 143∼389㎎으로 일반의 103∼340㎎보다 많았다. 비타민C는 유기농 케일이 62∼86㎎, 일반이 28∼64㎎이었다. 무기질도 유기농 케일이 46㎎으로 일반 28㎎보다 높았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스파게티 볼 효과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의 비효율성을 지적한 용어로 ‘스파게티 볼(bowl·접시) 효과’가 있다. 양자간 지역무역협정인 FTA가 확산·중첩되면, 얽히고 설킨 채 접시에 담긴 국수 올을 제대로 먹기 힘든 것처럼, 복잡하고 서로 다른 원산지 규정으로 경제 비용이 늘고 총체적 자유무역 질서가 헝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EU FTA 협상이 7일 시작된다. 지난달 2일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지 한 달 남짓 만이다. 참여정부는 지난 2004년 4월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3년 동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 3곳과 협정을 발효했다. 미국과는 협상을 타결했으며, 아세안·캐나다·인도·멕시코 등 14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추진 대상은 40곳에 가깝다. 정부와 통상전문가들은 한·EU FTA가 한·미 FTA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본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EU식 FTA는 미국식과 달리 정책공공성 훼손이나 법·제도 변경이 따르는 독소조항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보다 높은 수준의 FTA를 밀어붙이는 미국식과 달리,EU식은 협상 상대에게 민감한 분야를 일방적으로 공략하진 않는다. 한·EU FTA에서는 정부의 협상력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가 “쟁점 없는 협상이 어디 있겠냐.”며 협상 경쟁력에 방점을 찍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우려 섞인 시선도 만만찮다.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미국과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협상을 먼저 타결한 것이 문제”라면서 “27개 회원국의 이해를 반영한 EU가 ‘미국에 준 만큼 달라.’고 하면 거절하기 곤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미국이 요구한 원산지 규정만 200쪽이 훨씬 넘는데 EU의 원산지 규정도 미국 못지않게 복잡하다.”면서 “인력과 자금이 부족하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여력도 없는 우리 중소기업은 복잡한 수출입 규정으로 엄청난 혼란과 행정 비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FTA의 미래지향적 최혜국 대우 조항 때문에 한·EU간 협상 조건이 더 좋으면 한·미 간에도 이 조건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속전속결과 동시다발적 FTA의 문제점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양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FTA 정책의 주요 쟁점과 과제’라는 논문에서 “정부는 실체가 모호한 ‘국익’과 ‘소비자 후생’을 앞세우는 데 급급하기보다 영세 소기업이나 고령화된 비교역재 생산자, 그리고 그들이 고용하고 있는 대다수 근로자 등 그늘에 가려진 서민을 좀더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며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 기조에 조응하는 사회통합형 FTA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한·미 FTA의 협상전문을 공개 검증하기도 전에 또 다른 거대 선진 경제권과 협상에 나서는 ‘FTA 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우리 산업구조를 바꿀 한·미 FTA의 문제점과 후속 대책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성과 업적주의라고 비판만 하기엔 너무 엄청난 사안으로, 차기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ckpark@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중구 주교동 ‘동신옥’

    [우리동네 맛집] 중구 주교동 ‘동신옥’

    서울 중구 주교동 ‘동신옥’은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고기구이 집이다. 광장시장 옆 좁은 골목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5년 명성으로 초저녁부터 불판 앞에 모인 손님들이 대부분 단골이다. 단골손님 중에 한 명이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오 시장은 “맛있는 고기와 음식을 싼 값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천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시장이 되기 오래 전부터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뒤 지금도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전유성·진미령 부부, 개그맨 신동엽, 탤런트 이정섭 등도 단골손님이다. 본인들도 음식점을 경영한다는 점에서 동신옥의 맛의 비결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오 시장의 가족은 꽃살(등심 살치살)을 조금 구워 먹다가 된장찌개를 곁들인 양푼 비빔밥을 즐겨 먹는다. 음식 이름은 ‘양푼 공구리’. 속어로 ‘공구리(콘크리티드)’를 하듯 뒤섞어 비빈다는 의미다. 꽃살은 소금만 약간 뿌려져 나오는데 윤기가 자르르하고 마블링(지방질이 눈꽃처럼 퍼진 정도)이 좋다. 그래도 1인분(150g)에 2만 2000원에 불과하다. 40년째 식당을 하는 박수길(70·여)씨는 “좋은 재료만 골라 쓴다.”고 말했다. 간단한 비결이지만 재료에 대한 철학이 보통 수준을 넘는다. 고기는 한우 1마리에서 10∼15근만 나온다는 살치살, 치맛살, 제비추리 등을 지방 4곳에서 수시로 실어 나른다. 소금은 전남 영광의 ‘음력6월산’만 골라 2년 정도 묵힌다. 순국산콩으로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을 담가 4년을 묵힌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김은 완도산, 김치는 묵은지, 상추와 나물은 경기도 야산에 직접 심은 것, 토하젓은 전남 영암에서 잡은 새우로 박씨가 직접 담근다. 엄격하게 유지하는 온도는 박씨만의 비밀이라고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보상 마찰

    전국 10곳 가운데 가장 앞서 있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이 주민들의 보상 반발로 늦어지고 있다. 19일 한국토지공사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건설지원단과 주민들에 따르면 10월 혁신도시 착공을 목표로 보상추진협의회(18명)가 꾸려졌으나 보상가 현실화 등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로써 이달 초부터 시작돼야 할 건물 등 지장물 조사(60일)는 다음달 말로, 보상은 5월 말에서 7월 말로 각각 미뤄졌다. 지장물 조사는 보상계획 열람공고(14일)를 거쳐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전남개발공사, 광주시도시공사가 함께 맡는다. 보상 대상은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8개 마을로 1000가구이다. 땅은 729만㎡(220만평), 집 1100채, 공장 50개, 묘지 600여기, 과수나무 25만그루 등으로 6400억원대로 잡혀 있다. 김춘식(56·산포면 매성리) 주민보상대책위원장은 “생계터전을 잃게 될 주민들은 보상가 현실화와 이주 및 생계대책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대로 소유한 농토라는 점을 들어 양도소득세 탕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달 말에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지원단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이미 정부와 지자체 등에 건의됐고 시행사에서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몸의 독소를 빼내는 건강법

    몸의 독소를 빼내는 건강법

    글 김용원도서출판 삶과꿈 대표 우리 몸 안에 나쁜 노폐물이나 독소(毒素)가 계속 쌓여 간다면 그것은 결국 어떻게 될 것인가. 전문의사들은 그것이 생활습관병(성인병), 비만, 암 특히 근래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에 직결된다고 경고한다. 2만 명이 넘는 환자들의 장(腸) 속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봤다는 일본의 마쓰이케 쓰네오 박사는 《몸 속의 독을 내보내는 건강법》 이라는 책을 최근 내놓았다. 마쓰이케 박사는 “장 속에 나쁜 노폐물이나 독소가 적체되어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은 현대인의 안 좋은 식사 스타일이나 가중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더 그렇게 된다”고 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위를 통해서 장으로, 그리고 변이 돼서 항문으로 배설된다. 그 과정이 원활하면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무언가 잘못돼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거나 도중에서 중단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 경우 장이 정체됐다는 의미에서 의사들은 정체장(停滯腸)이라고 부른다. 정체장은 그것만으로 병은 아니지만 정체된 데서 독소가 발생한다. 그 독소는 장 속뿐만 아니라 몸 전체로 퍼져 쌓이게 된다. 정체장은 현대인 특유의 증상인데, 변비가 며칠씩 지속되면서 피부 살결이 거칠어지고, 아랫배가 불룩해지면서 비만 효과가 나타나고,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원인이 되면서 몸이 냉해지고, 간장에 이변(異變)이 일어나며 불안 초조해지는 심리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체념할 필요는 없다. 독소가 빠지면 모든 게 해결된다. 장(腸)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한 장기(臟器)이다. 흡연 때문에 시커멓게 된 폐(肺)의 세포는 그 뒤 담배를 끊었다고 해도 핑크색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장의 점막에 있는 세포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깨끗한 핑크색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면 몸 속의 독소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빼야 하는가. 마쓰이케 박사가 제시하는 방법은 다음 다섯 가지이다. 1. 장의 대청소이다. 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미리 설사약과 물을 많이 먹고 장을 모두 깨끗이 비우게 한다. 그처럼 우선 장을 대청소하는 것이다. 그런 뒤에 곧 장에 원기를 주는 비피더스균을 장벽에 붙게 해주면 좋다. 약방에서 비피더스균 제제(製劑)를 팔고 있으므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우리나라 약방에서는 잘 모르고 있고, 정장제를 권한다). 그리고 그날만은 식사 대신 식물섬유가 담긴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대장은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장의 대청소를 혼자 할 수도 있으나 의사와 상의, 지시에 따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2. 장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장이 정체되는 큰 원인의 하나는 식물섬유를 적게 섭취하는 데 있다. 식물섬유라고 하면 먼저 야채를 떠올리기 쉬우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오이나 상추의 경우는 식물섬유의 양이 적다. 콩 종류, 고구마, 해조류, 버섯, 과일, 새우, 게 등에는 식물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식물섬유 외에 올리브 오일과 과일이나 자연산 꿀, 두유 등의 당분, 미네랄 워터 등이 장에 좋다. 대체로 지중해식 식사를 권장할 만하다. 3. 독소를 빼내는 주스를 마신다. 따뜻한 물 한 컵에 민트(박하) 차 티백, 생강을 조금 갈아 섞고 레몬을 짜서 넣으면 된다. 4. 장 마사지를 한다. 옆으로 누워 손바닥으로 배를 시계 방향으로 쓸어준다. 배를 쓸면서 5~10분간 심호흡을 한다. 5. 장을 편안하게 릴렉스(relax)시킨다. 요즘 사람들은 바빠서 취침시간이 늦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생활을 한다. 가벼운 산책과 운동, 간간이 차를 마시는 여유, 명상, 좋은 고전음악 듣기 등이 마음 릴렉스에 도움이 된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은 해롭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게는 장에 독소가 덜 쌓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쓰이께 박사가 제시하는 방법을 누구나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쁜 노폐물과 독소가 몸에 쌓이는 것이 큰 병의 원인이 된다는 의식을 갖고, 평소 식생활 등 관리하는 노력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가족텃밭 회원 모집

    가족텃밭 회원 모집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일까지 시내 텃밭농장 22곳 3500여명의 회원을 추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텃밭에선 봄에 상추, 고추, 가지, 쑥갓, 치커리를 재배한다. 가을에는 배추, 무 등 김장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경험이 없는 초보자를 위해 전문지도사가 기술지도도 한다. 농장별 분양가격은 있지만 1계좌(3∼5평)당 5만∼15만원 선이다.3평 정도면 배추 20포기에 무 15포기, 파 등을 동시에 심을 수 있는 크기다.1계좌를 신청하면 오는 11월 말까지 농작물을 지을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그같은 꼴 보고 미치지 않으면 비정상이죠”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길래….천하의 ‘독부(毒婦)’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남편을 살해했을까?” 중국 대륙에 한 40대 여성이 자신이 보는 앞에서 남편이 정부와 놀아나는 장면을 목도하고 그 모욕을 도저히 참지 못해 남편을 독살하는 사건이 발생,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건의 장본인은 차오(曹·여)모씨.남편의 참을 수 없는 모욕적인 애정 행각을 보다 못해 열명길을 보내버린 ‘독부’이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에 사는 차오씨는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만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장면을 보고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붙잡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0일 보도했다. 차오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금부터 11년 전인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아들 한명을 낳아 금실 좋게 살아가던 이들 가정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남편 류(劉)모씨가 사업상 자주 만나던 안후이(安徽)성 출신의 늘씬하고 해반주그레한 가오모씨를 만나 사랑에 빠진 것이다. 이때부터 류씨는 부인 차오씨에 대해서는 사랑 자체를 포기하고 가오씨와의 관계는 더욱 뜨거워졌다.남편으로서의 역할은 말할 것도 없고 아빠,가장으로서의 책임마저 일말의 양심도 없이 비정하게 방기해버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류씨는 급기야 가오씨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로 사랑의 도피 행각까지 벌이기까지 하는 등 뻔뻔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하지만 이들의 빗나간 사랑의 행각도 1년이 지나면서 행탁이 모두 비어버리자 끝낼 수 밖에 없었다.류씨는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무일푼이 돼 돌아온 남편을 본 차오씨는 어이가 없었지만,그래도 아이의 남편인 것을….해서 정말 열이 받고 속이 뒤집어졌지만 아들이 “아빠 없는 아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남편 류씨는 물론 정부 가오씨마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방이 두개 뿐이 까닭에 차오씨는 안방에서 남편과 정부 가오씨 등 세 사람이 한방에 함께 자게 됐다.문제는 여기서 사단이 벌어졌다.남편이 일부러 차오씨가 보란 듯이 가오씨와 노골적으로 짐승같은 애정 행각을 벌였다. 이에 화가 난 차오씨는 남편 류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다.이 말을 들은 남편은 “웃기는 소리 말라.”며 오히려 구타를 했다.더이상 참지 못한 그녀는 남편을 소리 소문 없이 없앨 결심을 했다. D-데이를 1998년 5월1일로 잡았다.당일 차오씨는 무서워 두 방망이질을 하는 가슴을 눌러 참으며 남편의 밥그릇에 독을 발라 남편 류씨가 먹도록 한 뒤 도피길에 올랐다.독밥을 먹은 남편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숨졌다.2년여 도피 행각을 벌이던 차오씨는 지난해 12월 공안당국에 고의살인죄 혐의로 붙잡혀 여생을 쓸쓸히 철창 속에서 보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