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화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7연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티켓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3
  • “봄맞이 파종 적기” 종묘상가 활기

    ◎약재·채소씨앗 인기… 건강관심도 반영/민들레·할미꽃 교육용으로 많이 팔려/값은 작년과 같은 수준… 이달들어 판매 60∼70% 급증 햇살이 따스해지는 3월.서울 종로5가 종묘상가를 비롯한 종묘전문시장들이 봄맞이 파종을 하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이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지난달 대비 60∼70% 이상 늘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매년 봄이면 성시를 이루는 종묘시장이지만 최근 고객들의 구매경향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종로5가 「아람 원예종묘」사장 박달선씨는 『지난해만해도 심심풀이 원예감으로 봉숭아씨등 전통꽃씨를 사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재나 건강채소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눈에 띈다』고 밝힌다. 당귀 황기등 약재나 신선초 케일 등을 자신의 가정에서 농약없이 깨끗히 키워 식용하려는 30∼40대 주부들이 많다는 것. 특히 약초의 경우 집 베란다에 심어도 약향기때문에 진딧물이 끼지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또 민들레 할미꽃 달맞이꽃 씀바귀꽃등 도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쉽게 볼수없는 종묘들도 교육용 교재로 많이 나간다고. 상추 쑥갓 아욱 시금치씨등은 50∼60대 주부들이 꾸준히 찾는 편이다.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도매가격은 10∼15%정도 올랐으나 소량씩 판매되는 일반소비자가는 별 변동이 없다. 도라지 종자가 4ℓ(1ℓ 5홉)3만원,원두충은 15외에 2만원,익모초는 2ℓ에 6만원,황기 3ℓ 6만원선이다.소량구입시에는 20㎖단위로 구입이 가능하다. 상추 아욱 시금치등의 채소종자는 1봉지에 1천∼3천원의 가격대로 다양하게 있으나 일반 가정에서는 1천원짜리 종자를 구입해도 적당하다.5인가족이 한철을 먹을수 있는 양이다. 파슬리 케일 아스파라거스 비트 셀러리 토마토등의 양채류는 20㎖당 대체로 3천∼6천원선이며 부로콜리 양배추는 9천원선. 채송화 과꽃 맨드라미 나팔꽃등의 일반 꽃씨는 1봉지에 2백∼3백원선이다.이중 자라면서 베란다 창틀에 타고 올라가 기르기 쉽고 관상용으로도 그만인 수세미 조롱박꽃씨가 많이 판매된다. 씨뿌릴 흙은 완전히 발효한 퇴비와 흙을 1대5 비율로 섞어 만드는데 퇴비는 주위 상가에서 1㎏에 1천∼2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있다.원예에 필요한 꽃삽과 갈쿠리는 1천원,호미는 2천원이다.
  • 「군수비리」의혹 상당부분 해소/국방부 「율곡」등 8개사업 특감결과

    ◎대공포사업규모 조정 등 큰 성과/영관급 13명 징계… “미흡” 시각도 국방부가 9일 율곡사업등 8개 사업에 대한 특감결과를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이들 사업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각종 의혹이 어느정도 해소되게 됐다. 국방부 법무관리실·합동조사단·기무사·특명검열단등 4부 직원 1백20여명으로 편성된 특감단(단장 장병용중장)은 지난 2개월동안 최세창·권령해전국방장관을 포함해 모든 관련자에 대해 「성역없는」조사를 펼쳐왔다. 국방부가 이번 특감에서 F­4E팬텀기성능개량사업(KPU)을 전면 백지화하고 공군기본훈련기(PC9 기종)사업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재검토키로 하는 한편 30㎜대공포사업(비호사업)의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키로 한 것은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특감단은 당초 해상초계기사업(P­3C)등 5개사업을 감사대상으로 선정했으나 감사도중 의혹이 제기된 비호등 3개사업을 추가,모두 8개사업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특감은 영관급장교등 13명을 사법처리하거나 징계하는데 그쳐 「수박 겉핥기」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국방부는 이에 대해 관련자들이 대부분 예편한 탓에 군수사기관의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군 해상초계기(P­3C)구매사업=6천23억원을 투입,미록히드사의 대잠초계기를 구매하는 사업.국내무역대리상 대우는 군수본부의 규정에 수수료를 30억원이상 받지 못하도록 제한돼 있음에도 관례대로 록히드와 총사업비의 5%선인 2백13억원을 수수료로 받기로 비밀리에 자문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우는 록히드가 91년 12월 공식수수료 30억여원만 주고 나머지 1백84억원을 주지 않자 뒤늦게 지난해 10월 군수본부에 자문계약사실을 알리고 돈을 받아줄 것을 요청하는등 대기업으로서의 부도덕성을 드러냈다. ◇해군 전술지휘통제체계(KNTDS)사업=미리튼사로부터 군함용 컴퓨터체계를 구매하는 1백56억원짜리 사업.91년 7월10일이 납기일이지만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해군은 당초 계약한 소프트웨어가 미정부의 수출통제품으로 지정돼 있는 사실도 모른채 중도금 27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 F­4E 팬텀기 성능개량사업=팬텀기 성능 개량을 위한 2천4백억원짜리 사업.차세대전투기사업(KFP,F­16구매사업)시작 이전인 91년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됐으나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F­16이 올해 도입되게 됐고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제한하는등 사업추진의 의미가 상실돼 사업 자체를 취소하기로 했다. ◇해군 함정용부품구매 사업=90년 12월 미샘코사와 해군함정용부품 60여종을 10억8천만원에 구매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91년 7월 납품된 품목이 계약과 다른 엉뚱한 물건으로 드러나 말썽이 빚어졌다.군수본부 실무계약자 오윤환해군중령은 국내무역대리상 세원무역대표 전원홍씨로부터 8천만원을 받고 전씨를 수의계약자로 지정했다.이에따라 2억7천만원의 국고손실이 발생,손실보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육군상무사업=전남 광주등의 제병협동교육본부및 병과학교를 장성으로 이전하기 위한 5천6백억원 규모의 사업.사업담당자인 정석용육군대령은 공동도급회사인 청우종합건설대표 조기현씨로부터 2천만원을,임명용공군중령은 4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비호사업=82년부터 91년까지 1백54억원을 투자하고 93년부터 2002년까지 1조1백95억원을 투입,30㎜ 자주대공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우중공업등 5개 업체가 합작으로 시제품을 개발했으나 획득 단가가 대당 38억원으로 오르고 핵심기술및 부품의 국산화율도 44·4%로 당초 계획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 한국형구축함(KDX)용 전투체계사업=구축함용 지휘및 사격통제 전투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1천1백45억원이 투입된다.검토된 영국제품(MK7)과 독일제품(220K1)이 성능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영국제가 개발에 다소 앞서고 있다.국방부는 획득비용·개발성능가능성등 종합적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달말까지 기종을 결정하고 사업을 정상추진하기로 했다. ◇공군기본훈련기(PC­9)사업=조종사 양성을 위한 기본훈련기 구입 사업.8백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이 사업에 대해서는 과연 도입할 필요가 있는지 소요제기부터 새로 검토키로 했다.
  • 봄나물/풋풋한 향·상큼한 맛 “식탁의 별미”

    ◎하우스재배 작황좋아 가격 내림세로/4백g기준 냉이·유채 2000원,달래 2500원/수산물 전반적 보합… 마늘·무 소폭 올라 겨우내 먹어온 김장김치에 입맛을 잃은 가족들을 위해 시장을 찾는 주부들이 많아져 요즘 채소류및 수산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한때 5백g 한단에 5천원까지 치솟았던 대파는 3천5백원선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또 봄으로 접어들며 물량부족으로 인해 마늘의 경우 지난주보다 1㎏에 1천원이 올라 6천원에,1.5㎏정도 개당 5백원하던 무도 7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수입산 방출로 반입량이 증가한 양파및 상추는 지난주 보다 많이 내려 각각 1㎏에 1천5백원씩의 판매가를 보이고 있다.배추는 2.5㎏ 1포기 1천5백원선이다. 큰 일기변동이 없어 물량 반입이 꾸준한 수산물의 가격은 3주째 보합세. 최근 서양식의 다양한 요리로 응용돼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갈치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2주전 70㎝ 한마리 1만2천원 하던 것이 2일 1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고등어는 30㎝ 한마리에 상품 2천원선이며 동태는 40㎝한마리에 4천원에 보합거래되고 있다. 주말 별미식으로 식탁에 한번씩 올릴만한 먹거리 대하는 한마리에 대품 2천3백원,중품 1천2백원선이다.생태는 6㎏ 한상자당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가격으로 상품 1만7천원,중품 7천원선이다. 최근 하우스재배 기술이 발달,지난 1월 중순부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과 경동시장등에 꾸준히 모습을 보여온 봄나물은 3월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 최근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채소류. 시장 상인들은 이번 겨울 날씨가 예상외로 푸근한데다 김장김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봄나물의 시장 출하가 앞당겨졌다고 말한다.가격은 지난해 대비 10%정도 오른 상태서 보합 거래되고 있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봄나물은 역시 달래 냉이 씀바귀와 겉절이 김치용 봄동배추. 달래·냉이·씀바귀는 전남 해남·완도,충남 서산지역의 노지및 비닐하우스 재배품이 대부분인데 올 작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점차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달래(2일 가락동시장 1차 도매가격)는 4㎏(1관)에 상품 1만1천∼1만2천원,냉이는 6천∼7천원,배추봄동은 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서울 남대문 시장과 경동시장의 일반 소비자가격은 냉이와 유채나물,보리가 1근(4백g) 각각 2천원선이며 달래는 1근(〃) 2천5백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역시 시설재배된 것으로 풋풋한 향기가 일품인 풋마늘은 첫 출하된 2달전 1㎏에 1천5백원이던 것이 꾸준히 올라 2일 2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냉이를 고를 때는 뿌리가 가늘고 잔털이 없으며 길쭉한 것이 좋다.떡을 만들거나 향긋한 국을 끓이면 봄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쑥은 4㎏에 1만6천∼1만8천원선. 시장에 출하되고 있는 봄나물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봄동배추는 4㎏에 6천원선,보리나물은 7천∼8천원 정도이다.
  • 부산 영주1동 전순자할머니/우리집에선:3(녹색환경 가꾸자:14)

    ◎밀가루 설거지·손빨래 30년 「세탁기를 두고도 안쓰는 집」「밀가루 풀어 설거지 하는집」­부산시 중구 영주1동 전순자할머니(64)네 집을 두고 동네 사람들은 장난삼아 이렇게 부른다. 세평 남짓한 이집 부엌에는 여느 집에서 쉬이 볼수 있는 퐁퐁이나 트리오같은 세제용품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식기들을 닦는데 사용하는 「재료」는 뜻밖에 물에 푼 밀가루이다. 전씨는 둘째 아들내외와 함께 살고있는 평범한 할머니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렇듯 남다르다. 밀가루를 풀어 설거지를 하는 것도 최근의 일이다.전에는 쌀을 씻고 모아둔 뜨물로 그릇을 닦아왔으나 식구가 단출해진 뒤로 쌀뜨물이 별로 안 생겨 밀가루로 바꿨다.환경보호라는 것이 무슨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가까운 것부터 실천하는 일이라는 것이 전할머니의 생각이다.국내 생활하수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가정하수를 줄이는 것은 생활속의 지혜로 그의 몸에 배어있다. 전씨할머니는 30여년동안 그래왔듯이 아직도 손빨래를 고집한다.독성이 심한 하이타이등 인공합성세제를 사용하는 세탁기는 물을 더럽힌다는 것이 손빨래를 우기는 소박한 이유다.또 며느리가 빨래를 할때도 한꺼번에 모아서 하도록 한다.자주하면 물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초부터 전씨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둘째 며느리 김성희씨(36)는 『물이 적게 들기도 하지만 생활하수의 주범인 합성세제를 적게 써도 되니까요』라며 손빨래의 이점을 대신 말했다. 전씨할머니는 『물을 헤프게 쓰면 용왕님이 벌을 내린다』고 딸과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누누이 강조해오고 있다.때문에 지난해초까지 15년동안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맏며느리 송혜선씨(43)가 시집올때 혼수품으로 가져온 세탁기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채 고물이 되어 버렸다. 며느리들은 시집왔을 때 『세탁기를 돌리지 말고 손빨래를 하며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시어머니의 엄명에 놀랐다고 입을 모은다. 전할머니는 자원낭비에다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1회용 상품을 쓰는 것도 질색이다.아기를 키우면서 외출할때조차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말도록 해 『매일같이 기저귀를 빠는 것도 어려웠다』고 둘째 며느리 김씨는 회상한다. 전씨할머니는 두 며느리 뿐아니라 시집간 세딸에게도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음은 물론이다.10명의 친손자와 외손자들이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큰 자랑이다. 기저귀뿐만 아니라 종이컵·이쑤시개까지 1회용은 어떤 것이든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한번 쓰고 버리면 그만큼 쓰레기발생량이 높아지고 환경도 더럽혀진다는 것이다. 과일껍질이나 생선뼈등 음식물찌꺼기들은 개수대에서 물기를 걸러낸뒤 옥상위에서 말린다.이는 옥상위에 마련된 3평 남짓한 텃밭에 기르는 토마토·배추·고추·상추등이나 마당의 대추나무의 거름으로 쓰기 위해서이다. 전씨할머니는 틈나는대로 함께 살고 있는 두손자를 무릎곁에 두고 자연환경의 고마움과 쓰레기를 많이 내지 않도록 이야기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는게 며느리 김씨의 설명이다. 시어머니의 고집스러운 환경보전정신에 며느리들이 야속해했던 때도 많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상회등에서 이웃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1월 소비자물가 1.3% 급등/한은·통계청 발표

    ◎작년동기보다 0.5%P 더 올라/공공료·농수산물 등 생필품 주도 공공요금과 농축수산물및 개인서비스 요금을 중심으로 1월중 소비자물가가 1.3%나 올랐다.이는 작년 1월보다 0.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값이 많이 오른 품목들은 주로 생필품이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물가는 더욱 높았다. 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주로 담배소비세와 유류관련 특소세인상,지난 여름의 냉해로 인해 소비자물가는 작년말 대비 1.3%,생산자물가는 1.1%가 올랐다. 소비자물가의 상승내용을 보면 일반적인 물가상승 요인이 작년 동월과 같은 0.8%인데 반해 특수요인인 담배및 석유류 관련 세,일반미,파,양파,시금치 등이 0.54%를 차지했다.농산물이 채소류와 밀감등 과일류값이 한파에 따른 출하감소로 오른 반면 상추,고추 등이 내려 전체로는 3.7%가 상승했다. 축산물은 달걀,닭고기 등이 계절적 요인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한우가격이 떨어져 전체로는 1.7% 올랐다.수산물은 반입량 증가로 고등어,김,굴 등이 내려 전체로는 0.3% 떨어졌다.공산품은 라면과 콜라 등 가공식품이 0.7% 올랐고 공공요금은 담배,철도,지하철 요금의 조정으로 1.3%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어패류,채소,과일류 등의 신선식품이 3.9%가 올라 작년 동월의 3.6%보다 다소 높았다. 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담배소비세,유류관련 특소세인상및 냉해피해로 1월중 소비자물가가 많이 올랐으나 2·4분기이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서 연간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6%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갑오경장 1백주년… 그 개혁운동 재평가와 역사적 교훈

    올해는 갑오경장 1백주년을 맞는 해다.갑오경장은 1894년7월부터 1896년2월까지 약 1년반동안 지속된 제도개혁운동이었다.이 기간동안 우리나라는 구시대의 질서에서 신시대의 질서로 편입되는 엄청난 변혁을 겪었다.지난해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는 또다른 개혁의 시대를 숨가쁘게 달려왔다.1백년만에 다시 변혁의 기회를 맞이한 것은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것이다.갑오경장이 제도의 변혁이었다면 지금은 당시의 엄청난 변화에 비견될 의식의 개혁이다.올해는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성패를 가늠할수 있는 중요한 시점.「외세에 의존한 정권탈취 및 유지책」이라는 시각에서 「기반이 확보될 때까지 시한부로 일본의 후원을 기대한 자율적인 개혁운동」으로 재정립된 갑오경장을 재조명하고 지금 추진되고 있는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 역사적 교훈을 찾아본다. ◎재평가 작업/민중지지 못얻은 미완의 제도개혁/농민 염원 수용… 국정에 새바람/민주·자립 등 근대적 이념 표명/“일제 등에 업고 권위주의적 추진으로 실패” 갑오경장은 조선조를거치며 쌓인 민중들의 원성이 1894년 동학농민봉기로 나타나자 새로 들어선 정권이 그 불만을 아우르기 위해 시도한 제도개혁운동이었다.그로부터 1백년뒤,제3공화국 이후 국민의 민주화에 대한 염원이 문민정부의 등장을 가져오고 그들의 요구를 수용해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과 크게 다를바 없다. 다만 갑오개혁의 주체들은 일본이라는 외세의 무력의 도움을 받아 집권했고 「잠정적」이라는 단서는 달았지만 그들의 지원으로 개혁을 추진하려 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여기에 갑오경장 주역들의 「개혁은 곧 서구화 내지 일본화」라는 소신은 그것이 비록 역사적 관점에서 옳은 판단이었다 할지라도 구성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했다.갑오경장이 미완의 개혁으로 끝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또 갑오경장이 그동안 그 역사적 비중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지 못해왔던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혁명적 이상추구 그러나 갑오경장이 재평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되돌아 본 갑오개혁파의 개혁정책은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 이상의 변혁을 추구했음을 알수있게 해준다. 갑오경장을 주도한 개화파 관료들은 집권하자마자 외무아문을 신설해 근대적 자주외교를 펼칠 준비를 갖추었다.이어 국호를 대조선제국으로,국왕을 대조선황제로 부르고 1896년부터 건양이라는 독자적 연호를 채택해 국가적 자주 독립을 내세웠다. 이들은 민주주의적 발상에 입각한 몇가지 참신한 정치제도개혁도 실시했다.개혁추진의 핵심인 군국기무처를 입법·자문기관인 「의사부」로 만들어 행정부에 대치시키는 의회설립안을 만들었던 것도 이 가운데 하나이다.또 조선협회라는 일종의 정당을 발족시키기도 했다. ○지방제도 일원화 이들은 8도·5유수부로 대표되는 종래의 지방행정체제도 23부·3백37군으로 개편했다.지방제도를 일원화함으로써 행정의 합리화를 기함과 동시에 지방관으로부터 사법권과 군사권을 박탈해 근대관료적 색채가 농후해졌다.또 「향회조규」와 「향약변무규정」을 발포해 초보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코자 했다. 경제분야에도 힘을 기울였다.개혁파는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해 재정정리와 민간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근대적 자립경제의 기초를 다지는 경제개발 계획을 세웠다.이 계획은 경인철도 건설을 통해 수입을 늘리는 외에 왕실재정을 정리해 정부수입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고 세수의 결손을 줄이며 민간상공업을 진흥한다는 내용까지를 포함한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능력본위의 평등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개화파의 사회개혁 의지도 중요한 대목이다.이들은 집권하자마자 「사민동등지법」을 확립해 전통적 신분제도의 철폐에 착수했다.양반과 상민을 구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고 같은 양반에서도 문반과 무반의 차별을 없앴다.공사노비를 풀어주고 인신매매를 금했으며 역정 광대 백정도 모두 면천케 했다.이밖에 죄인에 대한 고문이나 연좌법을 폐지하고 너무 이른 결혼과 과부의 재가를 허용하는등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 ○해외유학 적극적 개화파는 과거제도 중심의 교육제도가 조선을 쇠퇴케 한 근본원인이라 생각해 합리성과 실용 위주로 교육제도를 개선코자 했다.이에 곳곳에 학교를 세우고 본국문,즉 한글의 사용을 장려해 정부의 공문과 관보도 국한문 혼용체나 순한글로 쓰도록 했다.또 적극적인 유학정책을 펴 1895년에는 약2백명을 국비로 도쿄에 유학시켰고 미국인 선교사가 경영하는 배재학당에 2백명의 관비장학생을 입학시켜 신학문을 배우게 할 계획도 마련했었다. 갑오개화파의 이 모든 정책 대부분은 물론 일본과 관련한 부정적인 해석이 있어왔다.또 대부분이 민중의 의사를 도외시한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는 점만으로도 그동안 권위주의 시대에 대항해 온 일군의 학자들에 의해 비판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시각의 존재가 필요해졌다.권위주의 시대에 역사에서 필요한 교훈이 한방향으로 귀결되었다면 문민시대에 필요한 역사적 교훈은 다양하기 때문이다.갑오경장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개혁의 교훈을 찾으려 하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또 갑오경장을 일방적인 예속의 역사로 해석하는 것은 자존심을 위해서도 이제는 벗어나야 할 대목이다. ◎발단·경과/대원군추대,친일내각 수립/20개월간 전반적 혁신 단행 민씨정권은 1884년 갑신정변을 수습하고 나름대로 서구의 기술을 도입하는등 근대적 개혁을 추구하고 있었지만 열강의 침투에 속수무책이었다.또 지배층 위주의 개혁이었기에 농민층과의 충돌은 불기피했다.1894년 동학농민봉기가 일어나자 자력진압이 불가능한 민씨정권은 청에 응원군을 요청하는 한편 농민군의 요구를 일정수준으로 받아들이는 선에서 협상을 시도했다.그러나 민씨정권의 요청에 따라 청군이 아산만에 들어오자 일본은 천진조약을 빌미로 곧 이어 군대를 인천에 상륙시켰다. 민씨정권은 청·일양군공동철병론을 주장했으나 일본은 조선의 개혁에 대한 청·일공동지도론을 제의했다.이에 청이 내정간섭이라며 이를 거부하자 일본은 침략을 위한 독자적인 개혁의 원칙을 제시했다. 민씨정권은 이 요구를 거절하고 농민군의 폐정개혁요구를 반영하는 선에서 정권의 위기를 넘기려 했으나 일본은 7월23일 경복궁을 기습하여 민씨정권을 무너뜨리고 대원군을 추대했다.이어 김홍집을 수반으로 하는 친일계와 중립계로 정부를 개편했다. 1894년7월에서 1896년2월에 이르는 갑오경장기간 정계에서 부침하던 정파는 다섯 그룹으로 대별된다.김홍집 김윤식 어윤중 유길준등 갑오경장파와 박영효 서광범등 갑신정변파,박정양 이완용 윤치호등 미국·러시아등 외국공관을 배경으로 하던 정동파,대원군 이준용 이태용등 대원군파,그리고 고종과 명성황후를 둘러싼 홍계훈 이도철 이학균등 궁정파등이었다. 이 가운데 갑오경장 전기간에 걸쳐 가장 오래 정권을 장악하고,따라서 개혁운동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세력은 갑오경장파였다. 이들은 처음에 대원군파와의 제휴로 집권해 제1개혁기(1894년7월27일∼12월17일)에 군국기무처를 중심으로 개혁을 주도했다.이어 제2개혁기(12월17일∼1895년5월21일)에는 갑신정변파와 연립내각을 구성해 공동으로 개혁을 추진했다.제3개혁기(5월31일∼7월6일)에 갑오파는 갑신파와의 알력으로 김홍집과 조희연이 내각에서 사퇴했지만 다른 멤버는 남아 박영효가 주도하는 개혁에 동참했다.갑오파는 제4개혁기(7월6일∼8월28일)와 제5개혁기에는 정동파와 궁정파의 합세로거세될 위기를 맞았으나 제6개혁기(10월8일∼1896년2월11일)에 궁정파가 실권하자 다시 득세,집권하여 개혁운동을 재개했다. 갑오경장은 그러나 과격한 개혁조치에 불만을 품어오던 고종이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나 대일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사이 1896년2월에 러시아공사관으로의 망명(아관파천)으로 개혁정권이 붕괴되고 친러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역사적 교훈/“민의따른 개력이 최상의 통치”/폭넓은 지지속 군사·재정 뒷받침 필수/“외세의존땐 성공 못한다” 역사의 명제 갑오경장이란 지금으로부터 1백년전 1894년에 동학농민봉기와 청일전쟁을 배경으로 추진되었던 획기적인 근대화운동을 뜻한다.이 개혁운동을 통해 종래의 중국적인 우리나라 통치·행정구조 및 외교·재정·군사·경찰·사법제도 등이 일본 내지 서구식으로 크게 바뀌었다. 갑오경장때 추진된 일련의 「혁명적」개혁조치는 그후 많은 수정을 거치면서도 보존되어 오늘날 한국 사회 및 문화의 일각을 이루고 있다. 갑오경장은 1894년 봄의 제1차동학농민봉기를 계기로 서울에 불법적으로 침략해온 일본군이 7월23일 경복궁을 강점한 상황하에서 개시되었다.이때 (흥선)대원군을 받든 일군의 친일개혁관료들이 신정부를 구성하고 군국기무처라는 초정부적 입법기구를 만들어 그 곳에서 2백여개의 개혁안을 심의,채택함으로써 역사적인 「대경장」의 막을 올렸던 것이다. 이 개혁운동에는 처음부터 일본의 입김이 작용하였다.즉,갑오경장에는 「타율적」인 측면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그러나 갑오경장을 전적으로 일본의 지도와 후원에 힘입은 개혁운동으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다. 개혁운동 초반에 개혁을 주도했던 김홍집 김윤식 어윤중 박정양 유길준등 20여명의 군국기무처 의원들은 1880년대 초반에 외교사절단원 혹은 유학생으로서 일본·청국·미국 등에 건너가 세계정세를 파악하고,특히 명치일본의 「문명개화」운동과 청국의 양무운동 등을 조사,연구한 끝에 조선의 자주독립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개화,자강의 방안을 고안하여 이를 실천에 옮겼던,나름대로 애국심이 강한 개명관료들이었다.그들은임오군란(1882)과 갑신정변(1884)을 거치면서 청국이 종주권을 내세워 대한간섭을 강화하자 정치적으로 실세하여 국내외에서 망명내지 유배생활을 강요당하가나 정부요직에서 소외당하였다.따라서 그들은 반청·독립사상이 강한 반면에 친일적 성향을 띠었으며 또 친청보수세력인 민씨척주에 대해 비판적이면서 대원군에게 호의적인 세력이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개화·자강정책을 연구·실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도개혁을 스스로 추진할 능력과 의욕이 있었다.과연 초기 갑오경장을 담당했던 군국기무처 의원들은 대원군의 지도하에 동학농민군이 요구한 폐정개혁안을 수렴하면서 제도개혁을 거의 완전히 자율적으로 추진했다.갑오경장 중반에 내각 대신 혹은 협판으로서 개혁운동에 참여하였던 박영효·서광범·윤치호 등은 갑신정변(1884)때 자신들이 겪은 일본정부의 배신을 귀감으로 삼되 미국·일본에서의 망명생활,유학에서 스스로 터득한 개혁사상을 기초로 자율적 개혁추진을 도모했다.이러한 점에서 갑오경장은 조선인 개화파 관료들의 「자율적」 개혁운동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갑오경장을 담당했던 조선의 개혁관료들은 우선 국민 상하의 존경과 지지를 얻는데 필요한 위신이 부족한 데다,자기들의 권력을 뒷받침해 줄 독자적인 군사력과 개혁의 실현에 필요한 자긍력이 없었다.따라서 그들은 이러한 기반을 확보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일본의 후원 내지 지원을 받으려 하였다.결국 이러한 그들의 대일본 의존정략이 갑오경장을 중도반계의 실패작으로 만든 요인이 되었다. 갑오경장은 왕조의 유신과 중흥을 도모했던 조선왕조 최후의 개혁운동이었다.이 운동에서 원래 기대되었던 목적이 달성되었다면 조선왕조는 중흥되었을 것이고,1910년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민족적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근원적으로 따져 볼 때,갑오경장은 오랫동안 축적된 조선민중들의 불만이 동학농민봉기라는 과격한 형태로 표출된 다음 정부가 서둘러서 개시한 개혁운동이다.만약 조선정부가 민중들의 불만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적시에 필요한 개혁을 축적해 나갔더라면 외세의 간섭도 면하고 또 갑오경장 같은진통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여기에서 우리는 집권자가 국민들의 요망을 미리 미리 알아차려 시의적절하게 작은 규모의 개혁들을 하나 하나 펼쳐나가는 것이 최상의 국가경영 철학임을 깨닫게 된다.이것이 갑오경장에서 우리가 얻는 최대의 역사적 교훈이다.아울러서 우리는 개혁사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개혁세력을 뒷받침해 줄 튼튼한 군사력과 재정이 필수라는 사실을 확인하며,나아가 민중을 도외시한 외세의존적인 개혁운동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얻는다.
  • 미,중국에 슈퍼컴퓨터 판매/기상예보용

    ◎1천만불 상당… 첨단장비 첫 수출/7개위성 구매협상도 진행 【시애틀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중국에 대해 자연재해 예보에 사용될 수 있는 1천만달러 상당의 고가 슈퍼컴퓨터를 수출키로 결정했다고 미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미국이 이같은 고가의 첨단 기술장비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결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이 있기 전날 밤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관리는 『중국정부가 기상추이의 감시와 예측을 위해 크레이 앤드 워스사 슈퍼컴퓨터의 판매를 요청했다』면서『미국은 이를 판매하는 대신 이 컴퓨터가 판매목적에만 제한사용될 수 있도록 강한 감시기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이 컴퓨터 이외에도 중국이 반체제 인사의 취급에 있어 미국의 기대에 부응할 경우에는 수년내에 핵발전용 터빈의 판매도 허용하기로 잠정결정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들외에 현재 미중간에 판매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는 미국이 지난8월 중국의 대파키스탄 M­11미사일 판매로 판매결정을 보류한 7개의 위성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 물가비상/연말억제선 붕괴/올들어 5.4% 올라 5% 목표 추월

    ◎농수축산물 오름세 주도/10월 소비자 0.5%/3일 관계장관 대책회의 올해 소비자 물가의 억제 목표선(5% 이내)이 무너졌다.10월의 소비자 물가는 냉해 등 이상저온 현상으로 농산물값이 급등,9월에 비해 0.5%포인트가 올라 올들어 10월까지 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정부는 물가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오는 3일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어 김장철 및 월동기의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햇출하된 과일류와 신사복등 겨울용 의류가 오름세를 주도,소비자물가가 지난 9월의 4.9% 상승(지난 연말 대비)에서 5.4%로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0·9% ▲공산품 0·3% ▲집세 0.3% ▲개인서비스 요금 0.2%가 각각 올랐다.지난해 10월에는 농축수산물이 2%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농축수산물이 물가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농산물은 햇출하된 사과와 감값의 상승,작황부진에 따라 상추,감자등 채소류값이 오름으로써 1.3%가 상승했다.축산물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등의 수요감소로 1.7% 떨어졌고 수산물은 갈치,명태 등의 반입부진으로 2.9% 상승했다. 경제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연말까지의 물가는 무·배추·양념류등 김장재료와 등유,연탄등 난방용 연료가격이 좌우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11월초 이상한파만 없다면 김장값등의 상승요인이 크지 않아 소비자 물가는 현 수준에서 강·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왕우렁이 요리 수원 「백두산」(맛을 찾아)

    ◎20가지 양념넣어 끓인 왕우렁쌈장 일품/야채와 먹는 왕우렁초무침 안주로 제격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수원시청 주변은 새로 개발이 이뤄진 신흥지역이어서 음식점들이 모두 깨끗하고 넓은 시설을 갖추고 나름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백두산」(주인 이정주·41)의 왕우렁이요리는 정평이 나 있다. 영양가 높은 왕우렁이로 갖가지 별미를 만들어내는 이 집의 음식맛은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 가장 자랑하는 요리는 「왕우렁쌈장」과 「왕우렁초무침」. 특히 왕우렁쌈장은 집에서 정성을 들여 만든 된장에 마늘·양파·고춧가루·호박 등 20여가지의 갖은 양념을 섞은 뒤 왕우렁이를 넣고 끓여 만드는데 구수한 된장맛과 왕우렁이에서 배어나는 특유의 맛이 일품이다. 왕우렁이맛의 비밀은 흙냄새 비슷한 상큼한 맛.여기에다 싱싱한 상추와 쑥갓으로 밥을 싸먹으면 쫄깃쫄깃 씹히는 우렁이의 담백함이 침샘을 왕성하게 자극한다. 때문에 손님들의 상당수가 쌈장맛에 도취돼 밥을 한그릇 더 시키는 등 생각지 않게 과식하게 된다. 또 왕우렁초무침은 각종 야채에다 우렁이을 넣고 식초를 가미해 먹는데 술안주용으로 많이 찾는다. 「백두산」이 왕우렁이를 취급한 것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렁쌈장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식사시간에는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붐벼 중학교 교사인 부인 김종윤씨(38)가 점심시간을 이용,일손을 거들고 있다. 된장은 이씨가 손수 담그고 왕우렁이는 신갈과 문막에서 양식해 조달한다. 왕우렁이는 철분·칼슘·담백질 등의 함량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과 당뇨 및 소화장애·빈혈·변비·산후조리에 섭취하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우렁쌈장은 1인분에 3천원이고 왕우렁초무침은 4인분에 1만2천원으로 푸짐하다.(0331)34­7036.
  • 제철 야채로 가을식욕 충족/토란·시금치요리 영양소 듬뿍

    제법 싸늘한 바람과 높고 푸른 하늘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때다.사람의 식욕은 생리현상을 그대로 나타낸다.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덥기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므로 약간 짠 반찬을 먹고 싶어하고 입맛도 없어진다.서늘한 가을이 되면서 활동량이 점점 많아지므로 식욕이 생긴다. 10월에는 무·가지·상추·시금치·아욱·토란 등의 야채가 제철이다.특히 시금치는 지금부터 겨우내내 애용할 수 있는 제철식품이다.시금치는 「비타민의 보고」라고 불릴만큼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다.비타민뿐만 아니라 칼슘·인·철분등 무기질도 고루 들어있어 「뽀빠이」 만화에도 등장했듯이 성장기 어린이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토란은 열량이 낮으면서 단백질·칼륨·인·칼슘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은 좋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토란국이나 토란조림 등은 별미다. 생선류는 갈치·고등어·꽁치·도미·연어·꽃게·오징어·모시 등이 제철이며 이제부터 조개등 패류를 먹을 수 있는 때이므로 식단에 많이 이용해 본다. 사과·배·감·밤·대추·모과·포도 등의 과일도 풍성하고 앞으로 가격도 싸질 때이므로 제철 과일을 많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김영희
  • 엔고 수출 큰도움 안돼/상공부 보고서

    엔 강세가 지속되더라도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상공자원부 상역국은 3일 「하반기이후의 엔고추이와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개입으로 엔의 절상추세가 다소 주춤해졌으나 장기적으로 엔고는 더욱 진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그러나 과거의 엔고 때와 무역여건이 달라 큰 폭의 수출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엔고로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도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기 때문에 해외수요 자체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며,개도국의 급속한 공업화와 우리의 고임금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섬유·신발 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구 「영남식당」(맛을 찾아)

    ◎산에서 딴 송이만 사용,덮밥·찌개요리/“그윽한 향·담백한 맛” 돌판구이 일품 대구 팔공산을 오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산송이 버섯만을 전문으로 요리하는 영남식당(주인 황국선·47·여)앞에 이르러 발길을 멈춘다. 높고 깊은 산골에서 자연 그대로 자란 산송이의 그윽한 향기와 감촉스런 맛 때문이다. 대구시 동구 불로동을 지나 팔공산쪽으로 가다보면 백안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 동화사쪽으로 꺾어 대구교육원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등나무 잎새가 시원스레 달린 돌담집 모양의 영남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주인 황씨는 동화사 옛 주차장 상가에서 20년남짓 산송이 요리집을 경영하다 4년전 이곳으로 옮겨왔다. 처음에는 남편이 캐온 산송이를 그대로 등산객들에게 팔았으나 이들이 즉석에서 요리를 부탁하는 바람에 다시 산송이 요리를 하게 됐다. 평소에는 토종닭으로 백숙이나 닭구이 등을 내놓지만 산송이 철인 7월 초순부터 주메뉴는 단연 송이버섯 요리다. 팔공산 일대에는 현재 50여곳의 식당이 있으나 이집처럼 싱싱한 송이를 맛볼수 있는 곳은 그리 흔하지 않다.남편이 송이수집상을 하고 있는 덕택이다. 자연산 송이는 그윽한 향기와 감촉스런 맛은 물론 성인병 예방과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이는 돌판구이·송이덮밥·찌개 등 여러가지 요리법이 있지만 영남식당에서는 담백한 맛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돌판구이를 주로 권한다. 얇게 썬 송이를 잘 달구어진 돌판위에 살짝 구워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 맛은 일품이다.여기에 그윽한 송이의 향기는 먹는이로 하여금 미각뿐 아니라 후각까지도 즐거울 수 있는 여유를 안겨준다. 식사는 따로 내지 않으나 찬으로 곁들이는 깻잎·풋고추·미나리·상추·산나물과 물김치 등이 정결하기 그지 없다. 특히 등나무 그늘에서 산송이 요리를 먹는 운치가 그만이다.(053)982­0132.
  • 교육세 세율 인상추진/주민·재산·종토세등 지방세의 30%로

    ◎교육부,재무부에 법개정 요청 교육부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등록세등 지방세에 포함되는 교육세 세율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31일 교육세의 과세표준중 지방세법의 규정에 의해 납부해야 하는 등록세,마권세,주민세,재산세,종합토지세액에 대한 교육세 세율을 30%로 상향 조정하도록 교육세법 개정을 재무부에 요청했다. 현행 교육세 세율은 등록세,마권세,재산세와 종토세는 20%,주민세는 10∼25%다. 교육부는 이들 지방세의 교육세 세율이 30%로 조정되면 이로 인한 교육세 증가분이 4천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재원을 신도시등의 학교신설 및 교실 증축,2부제 수업과 과밀 학급 해소,과대규모 학교 분리등 교육여건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내년부터 소주에 병당 8∼10원의 교육세를 신설해 줄 것을 재무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교육부는 또 유류관련 특별소비세의 목적세 신설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감소분 2천억원을 보전하기 위해 담배소비세에서 교육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현행 30%에서 45.2%로 인상하는 방안을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 컴퓨터의 바른선택/이철수 한국전산원장(컴퓨터생활)

    요즈음 TV에 컴퓨터 광고가 방영되곤 한다.불과 몇년전만 해도 컴류터는 특수교육을 받거나 전문연구를 하는 사람들 외에는 사용치 못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그러기에 컴퓨터의 판매는 개별적인 접촉에 의하거나 특수전문매체를 통해서만 판매를 했다.그런데 지금은 TV·신문등의 대중매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하고 있다.그만큼 컴퓨터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바뀌었다.컴퓨터를 모르면 안된다는 의식이 높아져 동네마다 컴퓨터학원이 없는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미래를 위해서 좋은 현상이라 하겠다. 컴퓨터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인식이 높아졌다고 해서 좋아만 해야 할 일은 아닌것 같다.좋은 음식도 과식해서는 안되고 좋은 도구도 과신해서는 안된다.컴퓨터는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진 도구에 불과하다.도구는 그것이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고 해도 목적에 맞도록 씌어져야 한다.곡괭이나 호미가 트랙터가 만들어진 지금도 유용한 도구로 농부들에 의해서 씌어지고 있다.곡괭이를 쓰는 농부가 경제력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 곡괭이를 쓴다고 생각지는 않는다.산기슭에 계단식으로 만든 밭이나 논을 트랙터가 갈수는 없지 않겠는가? 또 집앞의 손바닥만 상추밭을 쟁기를 써서 갈 필요는 없는것이 아닐까? 도구는 상황이나 환경에 맞추어서 이용되게 마련이고 인간은 그만큼 현명한 도구의 선택을 해왔다.그런데 지금 컴퓨터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컴퓨터에 관한 구체적인 인식의 부족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기업에서는 가능한한 외국의 대형 컴퓨터를 구매하려 하고 가정에서는 최신에 생산되는 속도가 빠르고 용량이 큰 개인용 컴퓨터를 구매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이 큰 듯하다. 아무리 값비싸고 화려한 옷도 나의 몸과 나의 이미지,그리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지 아니하면 내게는 쓸모가 없다.컴퓨터도 바로 그와 같다.한번 구매하면 적어도 3∼5년은 써야한다는 생각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앞으로 3년동안 컴퓨터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를 계획해 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또 컴퓨터는 목적에 맞게 확장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부가시켜 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여 도구의 최대 활용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또 판매하는 측에서도 그러한 내용을 묻고 거기에 합당한 제품을 권고해 주는 판매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나아가서 확장이나 기능의 추가를 위한 사후 서비스제도도 대폭 개선해야 할 것이다.
  • 통신비밀보호법등 최대 쟁점/내주 본격가동 정치특위 진통 예고

    ◎여/“현행 골격유지”/야/“수사권등 폐지”/안기부법/“대통령 승인”에 “특별법원 신설” 맞서/통신보호법/정치자금법도 이견… 정기국회처리 불투명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신상식위원장)가 다음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의 협상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야는 특히 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 등 안보관련 핵심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위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정치관계 개혁법안은 모두 9개.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통신비밀보호법제정을 비롯 대통령선거법 등 3개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지방자치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등 개정안이다. 민자,민주 양당은 6일부터 법안조문화를 위한 자체적인 실무작업에 각각 착수,이달말까지 당안을 마련한다는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협상태세에 들어갔다.가장 큰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통신비밀보호법 제정과 안기부법 개정안.이때문에 해외시찰단까지 구성,2주동안 자료수집활동을 벌였지만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않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의 핵심쟁점은 내국인에 대한 전화감청 및 우편검열의 허용절차.민자당은 안보목적에 한해 안기부장의 보고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사항으로 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특별법원을 신설,판사의 영장을 발부받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측 간사인 박희태의원은 『기밀누설의 소지가 많은데다가 현실적으로 도청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행정통제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민자당안은 도청방지법이 아니라 도청합법화법』이라면서 『안기부의 임의도청을 승인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치의 양보도 않겠다는 태세이다. 안기부법 개정안의 경우 민자당은 현행 골격을 유지하자는 입장이고,민주당은 수사권·정보조정권·보안감사권등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외시찰단이 다녀온 미국 독일 영국 등 3개국 모두가 정보기관에 이같은 권한을 주지 않고 있다』며 폐지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남북이 대치된 특수한 상황에서 무작정 폐지는 곤란하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내에 정보위를 설치,안기부에 대해 예산심사 및 업무감독 등 통제기능을 강화하는 문제는 여야가 대체로 입장을 같이 한다.정보위가 안기부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감독하되 공개는 않는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에 대해 국민 1인당 6백원씩으로 제한돼 있는 국고보조금을 늘리고,후원회를 현행 2백인이하에서 3백인이하로 확대하자는 선관위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민자당은 8백원으로,민주당은 1천원으로 인상하자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또 기탁금문제는 민주당이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인데 반해 민자당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 각종 선거법을 하나로 묶는 통합선거법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도 입장이 엇갈리는 형편이다.선거운동 방식이 제각기 다르고 운동기간도 상이한만큼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선관위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위원회 설치와 정당투표제 도입등을 통한 전국구 제도의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또 전국구의원이당적을 옮기면 의원직을 박탈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선거공영제의 도입문제도 마찬가지.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 선거를 오는 95년 상반기에 지방의회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되 이때 선출되는 단체장및 의원의 임기를 1년 단축한다는게 민자당안이다.이경우 다음번부터 지방선거는 총선과 2년 간격으로 치러지게 돼 선거 빈발에 따른 국력의 낭비를 줄일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사안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이로 이들 개혁법안들이 모두 이번 정기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 이상 저온이 물가 한풀 꺾었다/7월 물가동향

    ◎과일값 내리고 채소류는 올라/전체 농산물값 1.9% 떨어져 예년과 달리 7월의 선선한 날씨가 물가를 한풀 꺾이게했다. 올들어 오르기만 하던 소비자물가가 7월중 내림세로 돌아선것은 본격 출하기를 맞은 일부 과일류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장마철의 불순한 날씨 때문에 산지 출하가 부진한 파·상추·버섯·오이등 채소류가 올랐다.반면 수박과 참외등 과일류는 출하증가와 장마 및 이상 저온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크게 떨어졌다.농산물값은 전체로 1.9%가 하락했다. 이상 저온현상이 오르기만 하던 물가에 제동을 건 것이다.예로부터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과일이 맛있는 반면 날씨가 선선하면 여름배추등 고랭지의 채소농사가 풍작이라고 했다.날씨에 따라 입장이 바뀌는 「나막신장수와 우산장수」의 얘기 만큼이나 상반된 결과를 빚는다. 그러나 기업들의 변칙적인 가격인상이 부작용을 낳는 경우도 있다.모 제과회사가 생산하는 빙과류가 이번에 문제가 됐다.지난해까지 개당 1백원짜리 「비비빅」이라는 제품을팔다가 올해에는 「뉴 비비빅」이라는 신제품을 2백원에 팔아 아이스캔디값을 13.8%나 올리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신제품 출하를 빙자한 가격인상 행위라는 지적을받고 지난달부터 1백원짜리 제품을 다시 생산하고 있다. 기획원 관계자들은 7월중 물가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것을 계기로 올해 물가상승률이 당초 목표인 5%이내에서 잡힐것으로 내다본다.그러나 앞으로의 물가도 본격 출하될 고랭지 채소등 농산물과 공산품,개인서비스 요금등이 좌우할 전망이다.날씨 덕에 잡은 물가상승의 고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공산품 가격인상의 억제등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 10일 방한 클린턴 투숙 예정/하얏트호텔서 폭발사고

    ◎설비 이상추정… 테러가능성도 조사 오는 10일 방한하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숙소로 예정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원인을 알수없는 폭발사고가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상오6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햐얏트 호텔 지하1층 일식당 아카사카(적판)옆 중앙보일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최재원씨(39·시설관리부직원)등 호텔직원 3명이 중경상을 입고 투숙객 4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사고로 보일러실 천장과 1층 로비천장이 크게 파손됐으며 현관문·유리등 50여장의 대형유리가 깨졌다. 이 식당 요리사 허영회씨(28)는 『상오7시 개점에 맞춰 김밥을 말고 있는데 가스냄새가 나더니 보일러실쪽에서 「꽝」하는 굉음과 함께 열풍이 불어왔다』고 말했다. 호텔에는 지난달 30일부터 클린턴 미대통령의 경호원 1백40여명이 투숙중이었다. 경찰은 현장을 감식한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지도부 김정희과장(44)의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가 보일러내로 공급되는 과정에서 높아진 증기압을 내려주는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거나 증기압이 높아졌을때 연료공급을 차단하는 자동밸브에 이상이 생겨 보일러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감식결과에 따라 일단 설비이상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보일러의 가동상태가 정상이었다는 호텔측의 진술에 따라 미8군 폭발물처리반등과 협조,폭발물에 의한 불순분자의 고의적인 폭발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 「무단입주 너구리」 새끼 낳아(청와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 약수터 식수사용도 여름 한낮,청와대 뒷산에는 뻐꾸기 소리가 있다. 고향의 소리를 들을까,정자나무 밑의오수를 그릴까.가던 길 멈추고 뻐꾸기 울음에 귀기울이는 시민들 모습이 청와대 앞길선 낯설지 않다. 청와대엔 조선조때의 자연이 남아있다.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와 팻말이 없어도 서울에서 한곳밖에 없는 동식물보호구역에 다름아니다. 오염되지 않은 샘물이 골짜기를 흐르고,해거름녘 관저뒤 숲에 너구리가 새끼를 데리고 어슬렁거려 대통령 식구들이 가슴을 쓸기도 한다. 꽃사슴의 출산에 가려 빛을 못본 길조가 초여름의 청와대에 있었다.언제부턴가 청와대 경내에 살기 시작한 너구리가 새끼 다섯마리를 낳아 청와대 식구들을 즐겁게 했다. 너구리는 침류각 옆 축대의 배수구를 집삼아 산다.장마철에 너구리가 어디로 집을 옮기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직원들이 본것은 그냥 축대 배수구에 산다는 것이고,인왕산 산그늘이 녹지원에 드리워지면 그때부터 관저 뒤나 본관 앞마당에 나타나 청와대 전체를 자기집 삼아 산다는정도다. 침류각 뒤로 돌아가면 토종닭 50여마리가 있는 닭장이 나온다.그옆엔 작은 채소밭이 딸려있다. 토종닭 닭장은 그전에도 있었다고 한다.채마밭은 새정부 출범이후에 새로 일궈 청와대의 새 풍광으로 자리잡았다. 무공해 채소를 길러서 먹는 것도 괜찮을듯 싶고,닭장에서 나오는 닭똥이 아깝기도 해 만들었다고 한다.고추가 30포기정도,상추,토마토가 전부다.대통령 부인이 일없을때 들러 풀도 뽑아주고 고추에 언제 매운 맛이 드나하고 손가락으로 꼽아보는 곳이기도 하다. 토종닭 달걀은 구하기 어렵다.날것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김영삼대통령은 살구씨 기름으로 목을 다듬는 오랜 습관이 있어 대개 주방으로 넘겨지고 있다.하루에 몇십개씩이 나와 청와대 수요는 대부분 채운다고 한다. 표고밭도 하나 있지만 햇빛이 많이 들어 그다지 수확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청와대 본관 뒤에 「심곡약수」라 이름붙은 약수터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름으로 봐서는 일하는 직원들이 붙인듯하다.종로보건소의 수질검사가 수질을 보증하는 것외에도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역대 청와대 주인중에서는 초대대통령인 고리승만박사가 특히 이 약수를 좋아했다고 한다.아침에 일어나면 약수터에 들러 꼭 한바가지씩 마셨다는게 오랫동안 청와대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이야기다. 청와대에서는 냉수로 마실때 이 약수를 쓴다.수량이 꽤 많은 편이어서 말들이 생수통을 하나 채우는데 1분이 걸리지 않는다.청와대 복도와 사무실 안에 비치된 물은 모두 「심곡약수」다.심곡약수는 그 위치등으로 미루어 경복궁안에 있는 어정과 같은 수맥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런 추정이 사실이라면 물에 관한한 조선조의 왕이나 한국의 대통령은 같은 물을 마시고 있는 셈이어서 재미있다.궁정동 무궁화동산에 있는 우물도 같은 수맥일 것이란게 청와대 직원들의 추측이다. 청와대는 남산과 달리 북악터널위의 숲을 통해 서울밖의 자연과 연결돼 있다.따라서 도심 한가운데 들어와 있으면서도 생태계가 다른 지역과 단절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 경호상 청와대 구내는 일반시민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방지대.그럼에도 서울 한가운데에 이런 자연이 보존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 염소불고기 전문 부산 「우물집」(맛을 찾아)

    ◎방목 염소만 사용… 쫄깃한 맛 일품 부산의 웬만한 식도락가나 금정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누구나 한번쯤 들렀음직한 집-금정산에 자리잡고 있는 염소불고기 전문식당 「우물집」(주인 도성연·67)이 바로 그집 이다.독특한 맛의 염소불고기에 구수한 산성막걸리를 겻들이노라면 이집이 왜 소문이 났는지 알만하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금강식물원에서 구절양장같은 산길을 돌아 7㎞ 남짓 올라가면 이 음식점이 위치한 산성마을에 이른다.30년전만 해도 적막산촌이었지만 지금은 길손을 부르는 음식점이 1백여곳이나 들어선 음식촌으로 변했다.우물집은 여기서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이집의 염소불고기의 맛은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깊고 독특하다. 질좋은 고기,갖은 양념 그리고 50년동안 전수돼온 「비법」이 밴 도씨의 손끝에서 그맛이 빚어진다.밀양·양산·진영 등 경남일대의 야산에서 방목해 키운 질좋은 염소만을 골라 쓴다.고추장에다 된장·마늘·양파·참기름·설탕등 8∼9가지의 양념을 고기와 정성껏 버무린 뒤 반나절 정도 숙성시킨다. 이런과정을 거친 고기를 참숯불에 구워 싱싱한 상추에 싸 먹으면 염소불고기 특유의 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난다.노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연육제를 전혀 쓰지 않아도 육질은 유난스레 부드럽다.도씨가 직접 담근 「산성막걸리」한사발을 곁들이면 제격이다. 1㎏(2인분)에 2만5천원을 받는다.막걸리는 한되에 5천원.그래서 3만∼4만원이면 3∼4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금강공원입구에서 차편으로 20분정도 걸리며 좌석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단체손님을 위해 무료로 교통편이 제공된다.(051)­517­5130
  • 미꾸라지 요리 전문/남원 「남원새집」(맛을 찾아)

    ◎지리산 개울의 추어로 만든 숙회 일미/표고·시래기 넣은 추어탕 맛도 뛰어나 전북 남원을 찾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곳이 광한루 말고 또 한군데 있다. 광한루를 지나 남원문화방송국 근처에 있는 「남원새집」(천거동 160의 176)이 바로 그곳이다.스테미나식으로 알려진 미꾸라지 숙회와 추어탕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남원새집은 남원은 물론 전국의 내로라하는 식도락가들 사이에는 익히 알려진 옥호이다.지난 59년에 문을 열어 미꾸라지요리로만 어느덧 34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니 그럴만도하다. 주방장이자 주인은 서삼례할머니(71). 투명하고 깨끗한 물이 사계절 내내 흐르는 지리산자락 개울에서 잡은 미꾸라지만을 쓴다.이를 다시 운봉천 맑은 물에 보름정도 살려두었다가 꺼내 살짝 데친 뒤 마늘·파·풋고추·전통고추장·당근·시금치·깨 등으로 갖은 양념을 하고 곱돌냄비에 다시 익혀서 계란말이를 살짝 덮어낸다.이게 바로 이집이 자랑하는 미꾸라지 숙회요리이다.3인분에 2만원을 받는다. 미꾸라지의 비린내와 미끈미끈한 감촉이전혀 없는 숙회를 서할머니가 손수 만든 초고추장에 찍어 싱싱한 상추와 쑥갓으로 싸 먹으면 고소하고 알싸하며 얼큰한 맛이 가히 일품이다.주름지고 투박한 손끝에서 빚어지는 일미의 비법이 있음직하지만 할머니는 더이상의 설명을 사양한다.아마도 정갈하고 맛깔스런 이집의 음식전통을 더오래 간직하고픈 마음에서 이리라 생각하고 더 캐묻지 않았다. 남원새집의 또한가지 자랑거리가 추어탕.된장을 듬뿍 넣고 들깨를 갈아부은 물에 미꾸라지·표고버섯을 갈아넣고 시래기·토란대·감자대 등을 함께 넣어 끓인다.1인분에 5천원. 서할머니의 손맛과 깔끔한 정성이 담긴 산채나물·겉절이·동치미·깍두기 등 밑반찬 또한 보기만 해도 절로 군침을 돌게 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데 88올림픽이후엔 외국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와 『원더풀』을 연발하기도 한다. 광한루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으며 주차시설도 넉넉해 드라이브와 관광을 겸한 식도락 코스로 그만이다.(0671­625­244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