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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보다 더 비싼 깻잎”…고기에 채소 쌈 싸 먹을 판

    “삼겹살보다 더 비싼 깻잎”…고기에 채소 쌈 싸 먹을 판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는 가운데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채소와 과일 같은 신선 먹거리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고기보다 비싼 채소까지 등장하면서 “삼겹살에 깻잎을 싸 먹어야 할 지경”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100g 기준 청상추 소매가는 1821원으로 1년 전보다 51.3%나 뛰었다. 같은 기간 깻잎은 100g당 3165원으로 14.8% 올랐고, 대파 1㎏ 가격도 1년 전보다 22.1%나 비싸졌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소폭 떨어지면서 무게 기준으로 고기보다 쌈 채솟값이 비싼 경우도 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삼겹살 100g의 소매가는 2668원으로 심지어 깻잎(100g)보다 500원가량 저렴했다. 소고기 안심 1+등급의 100g당 가격도 1만 3976원으로 지난해보다 11.5% 낮아졌다. 추석이 지났지만 과일 가격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사과(홍로)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3만 4397원으로 1년 전보다 43.7% 올랐다. 배(신고) 10개 소매가도 3만 3464원으로 1년 전보다 14.0%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신선 식품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과일이나 건채소를 찾는 손길도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냉동 과일과 건채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9% 늘었다. 대표적으로 냉동 망고 매출은 32% 늘었고, 냉동 마늘과 고추류도 각각 60%, 110%씩 더 팔렸다. 건채소 중에는 건나물류(6%)와 인삼더덕류(18%), 건버섯류(42%) 등이 많이 팔렸다. 서울의 한 대형할인점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도 채소와 과일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체 상품으로 냉동 과일과 건채소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나들이 때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할인 행사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초등 5학년 조카에 캔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초등 5학년 조카에 캔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초등학생 조카에 통조림 참치를 먹였다가 올케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사연이 화제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초5아이 캔 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조카를 봐달라는 올케의 부탁을 받고 하루 가까이 아이를 돌봤다. A씨는 밥에 캔 참치, 상추, 초장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조카와 나눠 먹었다. 그런데 올케언니가 이번 추석 때 A씨를 만나 “어떻게 애한테 몸에 안 좋은 캔 참치를 먹일 수 있느냐. 너무하다”고 따져 물었다. 통조림 참치는 어른들 몸에도 안 좋은 음식인데 한창 크는 아이에게 먹인 것은 잘못이라는 이유다. 아이 키가 작아서 한약을 먹이는 중이라며 “초장도 설탕 덩어리고 캔참치도 다 독이다. 비싼 한약 먹이면 뭐하냐. 옆에서 도움을 안 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캔 참치가 그렇게 나쁜 음식이냐”며 “아이를 공짜로 맡기고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항변했다. 그러자 올케는 “애 봐준 돈 안 줬다고 그런 음식 먹인 것이었냐”고 맞받아쳤단다. 끝으로 A씨는 “제가 그렇게나 잘못했나. 아이에게 참치를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이냐”며 “정말 너무 속상하다”고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다수 누리꾼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올케가) 그렇게까지 간섭할 것이라면 아이는 왜 남에게 맡기는가. 몸에 좋은 음식 사 먹이라고 돈을 주든가 아니면 음식이라도 미리 만들어서 보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오늘 아침에 고추참치에 참기름, 깨소금 넣고 비벼서 초등학교 5학년 아이 먹이고 출근한 나는 (올케의 반응이) 어리둥절할 뿐”, “생후 5개월도 아니고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에 참치를 먹인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평소 저 어린이는 무슨 음식을 먹는지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참치 통조림은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지만 참치가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으로 알려져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참치 통조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수은은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지만 지용성 물질인 유기수은(메틸수은)만은 90% 이상 소화관으로 흡수된다. 이렇게 축적된 수은은 뇌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막는 뇌혈류장벽도 통과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수은 축적이 장기화하면 구음장애와 청력저하, 시야 협착 등 신경독성도 나타난다. 그럼에도 통조림 참치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설명이 다수다. 국산 참치캔의 수은 함량은 1㎏당 약 0.03㎎으로 다른 다랑어류에 비해 훨씬 적다. 수은에 가장 취약한 임산부나 어린이도 국산 참치캔만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400g(약 3개) 이하 섭취 시 건강상 문제가 뒤따르지 않는다. 그래도 수은이 걱정되면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곡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수은도 함께 흡착해 빠져나갈 수 있어서다.
  • 지금 전 부치고 있나요…추석 전날 화재 빈번

    지금 전 부치고 있나요…추석 전날 화재 빈번

    추석 당일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전을 부치거나 음식을 만들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화재 통계를 보면, 추석 전날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추석 당일과 전날·다음날 등 사흘간 모두 122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가운데 전날 발생한 화재는 전체의 35.6%(436건)를 차지했다. 추석 당일은 34.4%(421건)였고, 추석 다음날은 30.0%(367건)였다. 같은 기간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는 174건이었고, 화재로 5명이 다치고 1억 3846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2022년 추석 전날인 9일 충남 당진시 고대면 단독 주택에서는 가마솥에 음식물을 조리하다 불이 나 건물 100여㎡가 전소되고 2400만원의 피해를 냈다. 같은해 설 연휴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을 부치다 부탄가스가 폭발해 일가족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 추석 전날인 9월 30일에는 시골집을 찾은 A(18)군 가족이 음식을 하려고 별채 아궁이에 불을 지펴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옮겨붙어 건물을 태웠다. 같은해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울산 북구 천곡동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새벽부터 일어나 음식을 만들다가 불이 났고, 불을 끄려던 B(35)씨가 전신에 1도 화상을 당했다. 식용유를 사용해 전을 부치다 불이 났을 때 이를 끄려고 물을 뿌리면 화재가 더 커질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화기가 없다면 잎이 넓은 배추나 상추 등을 다량으로 넣거나 젖은 수건으로 식용유를 덮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인 포함 150명 식중독 일으킨 베트남 유명 식당, 원인은?[여기는 베트남]

    한국인 포함 150명 식중독 일으킨 베트남 유명 식당, 원인은?[여기는 베트남]

    최근 150명을 식중독에 빠뜨린 베트남 호이안의 유명 반미 식당의 식자재 샘플에서 바실러스세레우스와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반미(banh mi)는 긴 바게트 안에 야채, 계란, 고기 등의 다양한 속 재료로 만든 ‘베트남 바게트 샌드위치’로도 불리는 베트남 전통 음식이다. 지난 13일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호이안의 반미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한국이 3명을 포함한 외국인 33명, 총 150명이 식중독을 일으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23일 기준 모든 환자는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꽝남성 보건부의 마이 반 무오이 국장은 나짱 파스퇴르 연구소로 보내진 12개의 샘플 중 7개에서 바실러스세레우스와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은 돼지고기 볼로냐와 미트볼에서, 살모넬라균은 돼지고기로 만든 차슈, 미트볼에서 검출됐다. 또한 오이, 상추, 파, 고수 등의 야채에서는 바실러스세레우스균과 살모넬라균이 모두 검출됐다.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은 토양, 먼지, 하수 등에 널리 분포하는 병원성 미생물의 일종으로 구토·설사 등 식중독을 일으키며, 살모넬라균은 가금류?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역시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식중독을 일으킨다.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탈수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살모넬라균은 물속에서 2~3주, 배설물 속에서 2~3개월 생존할 수 있지만 섭씨 100도나 일반 소독약으로 5분 만에 파괴된다. 반면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은 주변 환경에 널리 퍼져 있어 음식물을 쉽게 오염시키며 고온에도 견디는 내열성균으로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해당 음식점은 1900개가 넘는 반미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주인인 프엉(60)씨는 “식자재 구입을 비롯해 제조,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 감독한다”고 말했다. 빵은 집 근처 빵집에서 사고, 파테, 슈마이, 차슈에 쓰이는 돼지고기와 채소 등의 식자재는 호이안 시장에서 구입한다고 밝혔다. 프엉씨의 남편이 음식을 만들고, 프엉씨는 지난 34년 동안 음식 제조 과정을 감독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야채 씻기와 손님 응대를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13일 보건 조사팀이 식당을 점검한 결과 조리 구역이 위생 기준 미달이며, 원재료와 음식을 함께 보관했다고 지적했다. 푸엉씨의 반미 가게는 유명 관광지 호이안에서 지난 34년 동안 베트남의 대표적인 반미 음식점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 [열린세상] 산골 잡초의 향기에서 얻는 깨달음/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산골 잡초의 향기에서 얻는 깨달음/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산골에 집을 짓고 동네를 만든 지 7년이 됐다. 깊은 산속은 올여름에도 열대야가 없었다. 동틀 무렵과 저녁 시간의 황홀한 풍광은 여전하고, 밤하늘에는 별들이 아직 뜬다. 산허리 야생화들은 오케스트라처럼 번갈아 계절을 노래한다. 지금은 코스모스가 여름의 끝자락 마디를 연주하고, 이어서 구절초가 가을을 연주할 것이다. 여름엔 밭에 올라오는 풀들이 끝이 없었다. 그 강인한 생명력에 신적인 경외를 느끼고, 나는 하늘을 이길 수 없기에 풀과 공생을 하기로 했다. 그에 비하면 잔디에 섞여 올라오는 풀들은 뽑는 손맛이 좋다. 쏙쏙 뽑을 때의 손맛과 소리는 중독성이 있어 한번 시작하면 몰입하게 된다.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 면벽이 안 되는 수도승, 잡념이 많은 도시인은 산골 우리 집 잔디밭 풀 뽑는 일을 해보라 권하고 싶다. 금방 머리가 단순해지고 맑아질 것이다. 텃밭과 화단의 풀은 다르다. 돌아서면 풀이다. 쑥, 개망초, 쇠비름, 명아주가 많다. 몸이 땀으로 범벅되도록 풀을 뽑다가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잡초라고 모든 게 잡스런 것이 아니어서 풀밭에 앉으면 야생풀들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황홀하게 해 준다. 세상의 어느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가 이처럼 곱고 화려할 수 있을까. 잡초를 캐내고 채소나 꽃 모종을 심다가도 나는 내 행위의 정당성을 의심하고 반성하게 된다. 습관처럼 쑥과 왕고들빼기를 캐버리고 상추와 배추 같은 야채 모종을 심는데, 영양소와 약효로는 쑥과 왕고들빼기를 당할 채소가 없다. 화단에서 캐내는 개망초도 마찬가지다. 이걸 캐내고 꽃 모종을 사다 심은 후 나중에 보면 개망초꽃이 안개꽃보다 더 환하게 두 달 동안 마당을 비춘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하는 것일까. 대학에서 청년들을 가르치고, 학교 행정을 하며 나는 잡초의 향기에서 얻은 깨달음이 기억나면 생각에 잠긴다. 모든 대학과 학교들이 오로지 학점을 유일한 기준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우수성을 판단해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사회에 감동을 주는 봉사를 하거나 빛나는 업적을 이루는 사람은 대부분 학점이 안 좋았던 사람들이다. 열정과 고뇌가 강의실 밖으로 넘쳐나는 청년들을 대학과 학교들이 정규 강의와 시험으로 품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의 대학과 학교들은 이제 본질적으로 우수 학생의 정의를 다시 내리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학점 하나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줄을 세워 표창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며 격려하는 것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더 향긋한 풀과 오래도록 밝혀 주는 꽃을 우리가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 학생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것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학사 행정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할 수 없다. 강의실 밖으로 호기심과 열정이 넘쳐나는 학생들을 품고 가르치며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여름방학을 시작할 때 지난 학기 F와 D학점을 받은 학생들에게 나는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 자네와 함께 한 학기 공부할 수 있어서 기뻤네. 답안지를 보니 이번에 무엇인가 힘든 일이 있었던 듯 보이네. 그러나 자네는 잠재력이 뛰어나고 성품이 좋으니 어떤 일이든 잘 극복하고 성장해 갈 것으로 믿네. 학교 나올 때 연락하면 점심 한번 사줄 테니 찾아오기 바라네. 이제 다시 가을학기가 시작됐다. 우선은 내가 맡고 있는 대학원이라도 이번 학기부터 우수 학생을 학점만으로 평가해 선정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할 계획이다. 창의적 연구, 감동적인 사회봉사,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동을 학점 못지않게 인정하고 그런 인재들을 찾아 우수 학생으로 상장을 주며 격려할 것이다. 이들 중 황홀한 꽃을 피워 낼 야생화가 있을 것으로 믿으며.
  • “버거킹 햄버거 애벌레, 돈봉투로 무마 시도…발설 금지 각서도”

    “버거킹 햄버거 애벌레, 돈봉투로 무마 시도…발설 금지 각서도”

    소비자 “잇단 이물질 논란에 언론 제보 결심” 유명 프랜차이즈 ‘버거킹’ 햄버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으나, 버거킹과 납품사 신세계푸드는 ‘돈 봉투’로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대전 중구 소비자 A씨는 2018년 7월쯤 인근 버거킹 매장에서 햄버거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가 먹던 중 손가락 두 마디 길이의 애벌레를 발견했다. 햄버거를 먹다가 무언가 툭 떨어져 집으려고 보니 살아있는 초록색 애벌레였다는 것이다. A씨는 곧장 구매 매장에 연락했으나 매장에선 “교환 또는 환불해주겠다”는 입장만 전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환불이나 보상을 원하는 게 아니”라며 “품질 관리를 어떻게 하기에 이 정도 크기의 벌레가 나왔는지 의문이다. 원재료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려달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후 대처는 A씨를 더욱 황당하게 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버거킹에 양상추를 납품하던 신세계푸드와 버거킹 측은 그를 만나자마자 “서류에 사인 후 외부로 관련 내용과 사진을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며 돈 봉투를 건넸다. 보상을 요구한 적 없던 A씨는 불쾌감을 느꼈고 “품질 관리에 대해 설명이나 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자 A씨를 만나러 나온 버거킹 품질고객지원팀장과 신세계푸드 CS 담당 직원은 “양배추를 깨끗하게 세척하고는 있으나 완벽하게 되지 않아 벌레가 나온 것 같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세계일보에 “돈이나 보상은 필요 없고, 앞으로 원료 관리를 잘해달라”며 “다만 앞으로 버거킹에서 유사한 위생 관련 문제가 나왔을 시 저도 다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한 뒤 매장을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경기도 김포 버거킹에서 조리 과정에서의 실수로 포장용 테이프가 함께 들어가 녹은 것을 소비자가 잘못 씹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A씨는 위생 문제 제보를 결심했다. A씨는 “최근 또다시 버거킹에서 패티 포장용 비닐이 함께 조리됐다는 소식에 저도 과거 위생 문제를 알리기로 했다”며 “이런 문제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철저한 위생 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납품사 신세계푸드 측은 세계일보에 “먼저 애벌레가 나와 놀라셨을 소비자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이후 양상추 위생 관리에는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봉투를 건넨 것은 맞지만 정식적 위로금 명목이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소비자가 주장하는 각서는 우리 측 각서가 아닌, 버거킹에서 제시한 브랜드 각서”라고 덧붙였다.
  • 마포구청 로비에서 상추와 바질이 자라요

    마포구청 로비에서 상추와 바질이 자라요

    서울 마포구청 1층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팜(식물재배기)이 7일 선보였다.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는 가운데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저탄소 친환경으로 365일 24시간 작물을 최적의 상태로 기를 수 있는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4월 스마트팜, AI, 드론 등 4차산업 핵심기술을 공직에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구는 스마트팜을 설치해 구민들에게 이를 홍보하고 어린이들에게 4차 산업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구청 1층 10㎡의 공간에 3단 2열로 놓인 식물재배기에는 상추, 버터 헤드, 로메인, 바질 등 엽채류 작물이 자라고 있다. 구는 이달 시범운영 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체험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친환경 채소를 75세 이상 어르신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기 위한 효도밥상에 제공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도시농업관리사가 스마트팜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생산성을 높이고 아이들 교육도 맡는다”라며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은 좋은 체험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록적 폭우가 망친 농축산물 피해 지원 ‘3배 인상’…“특별위로금 최대 520만원”

    기록적 폭우가 망친 농축산물 피해 지원 ‘3배 인상’…“특별위로금 최대 520만원”

    작물 다시 심고 가축 입식비 전액 보조가루쌀 등 전략작물 최대 430만원 지원농기계·축사 장비도 첫 지원…433만원정황근 “기존 지원금 3배 이상 수준”李 “정부 보조보다 보험보상 바람직”여의도 236배 농경지 침수·낙과 피해 정부가 지난 6~7월 잇단 기록적 집중호우로 대규모 침수·폐사 등 농·축산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 대한 피해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폭우에 망가진 작물을 다시 심고 집단 폐사한 가축을 새롭게 들이는 비용은 전액 보조한다. 농가들에 대한 특별위로금도 최대 520만원(2인 가구 기준)까지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피해지원 규모가 기존 지원금의 3배 이상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박, 멜론 등 10개 품목실거래가 수준 인상 전액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축산물 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호우 피해 주택·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이은 후속 조치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수준을 한시적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피해에 지원하는 종자·묘목대 등 비용(대파대)의 보조율을 종전의 50%에서 100%로 상향할 예정이다. 특히 기준단가가 실제 파종 비용의 60% 수준에 불과한 수박, 멜론 등 10개 품목은 실거래가 수준으로 인상해 지원할 계획이다. 소,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해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입식비)도 그간 50%만 보조하던 것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축산시설 피해에 대해서만 지원하던 것을 농·축산시설 내 생산설비와 농기계까지 확대한다. 생산설비나 농기계의 잔존가격을 기준으로 농·축산시설 피해 보조율과 동일한 35%를 적용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기계와 온실·축사 내 시설·장비의 자연재해 피해는 그동안 지원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4300여 피해 농가에 평균 455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피해가 큰 농가 가운데 작물을 다시 수확하거나 새로 들인 어린 가축이 성장할 때까지 소득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520만원의 특별위로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작물 피해가 크거나 가축이 폐사한 피해를 본 경우에는 대파대, 입식비와 특별위로금을 포함해 기존 지원금과 비교해 약 3배 인상된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호우에 경작 불가능 전략작물도㏊당 100만~430만원 지급“재해보험 실효성은 유지돼야” 정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 재배 농가에 전략작물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호우 피해로 전략작물의 경작이 불가능해진 경우에도 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 100만원에서 43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번 피해 지원금 확대 방안은 농·축산물 분야가 국민 먹거리 산업으로 자연에 직접 노출돼 있고 기후 변화에 따라 갈수록 재난 강도가 강해지고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농가의 피해 예방 노력이 커질 수밖에 없어 추후 영농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또 지원 수준을 결정할 때 농작물 재해보험의 실효성이 유지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지원기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의결되면 행안부가 재난대책비를 교부한다. 시·군·구에서도 필요한 절차를 거쳐 지원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이상민 장관과 정황근 장관은 “정부는 수해를 입은 농민들이 하루 빨리 생업을 재개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면 풍수해보험 등의 가입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정부가 보조하는 것보다 보험을 통해 보상 받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기 때문에 그렇게 유도하도록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충청·경북 농경지 수해 직격탄닭·돼지 등 97만 마리 가축 집단폐사 지난 6∼7월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작물 재배지는 여의도 면적(290㏊)의 236배에 달하는 7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6만 마리에 넘는 가축들이 집단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6∼7월 침수,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접수된 농지 면적이 6만 85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지역에서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며 최대 500~600㎜ 안팎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최근 10년 장마 중 최고 강수량(최대 300㎜)을 뛰어 넘는 기록적인 폭우였다.벼가 3만 6503.5㏊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콩(1만 4582㏊), 고추(1904.3㏊), 대파(1879.7㏊) 등도 폭우에 농사를 망쳤다. 복숭아(1427㏊), 참깨(1128㏊), 수박(1022.2㏊), 옥수수(704㏊), 상추(470㏊), 단호박(288㏊), 멜론(263㏊), 고추(193㏊) 등도 물에 잠기거나 낙과해 상품 가치를 잃었다. 임산물(1529.5㏊)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전북(2만 8601.4㏊)이었다. 이어 전남(1만 8830.4㏊), 충남(1만 259.6㏊), 경북(5234.8㏊), 충북(2993.3㏊), 경남(206㏊), 세종(199㏊), 강원(103㏊)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다. 농업 시설은 265.8㏊가 파손됐다. 폭우로 인한 가축 폐사는 96만 7000마리에 육박했다. 닭이 85만 1000마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오리 5만 3000마리, 돼지 3800마리 등이 집단폐사했다. 尹 “피해 복구 신속히 이뤄져야”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폭우 피해와 관련, “그간 주택 파손시 지원금은 실제 건축비에 턱없이 부족하고,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은 모종이나 송아지 가격의 절반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해서는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피해 복구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과 18일 경북 예천과 충남 논산·공주 농촌지역의 수해현장을 직접 찾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지시했었다.
  • ‘추석 물가’·‘중국인 관광객’ 잡아라···정부, 민생 안정·경기 활성화 논의

    ‘추석 물가’·‘중국인 관광객’ 잡아라···정부, 민생 안정·경기 활성화 논의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소비자 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물가 ‘고삐 당기기’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의 주재로 관계부처들과 함께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 안건에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 추진계획과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수소버스 보급 확대 추진계획 등이 담겼다. 우선 민생 물가 안정 대책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는 유류세 2개월 연장 방침과 닭고기 신규 할당관세 도입 계획이 논의됐다. 방차관은 “폭염과 호우로 가격이 올랐던 배추·무·상추 등 채소류는 비축 물량 방출과 조기 출하 지원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최근 도매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가격 강세가 지속 중인 닭고기에 대해 9월 1일부터 신규 할당관세 3만톤을 실시해 신속히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유통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할인행사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동행세일을 개최하고 명절자금을 지원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이 6년 5개월만에 자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행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데 이은 중국인 관광객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은 방한객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세계 최대의 방한 관광 국가로,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경우 여행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0.08% 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방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중국 내에 비자신청센터를 베이징·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고하겠다”며 “중국 국경절 연휴인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기간에 맞춰 국내 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현지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명절 기간 특별교통대책 등이 포함된 추석 민생안정 방안과 중국인 관광객 방한 관광 활성화 세부 방안 등은 이날 논의를 거쳐 9월 초 발표된다. 방 차관은 “최근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민생안정과 함께 경기 반등을 위한 내수·수출·투자 활성화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셀프바서 사라지는 상추··· 자영업자 “물가 상승폭 둔화 체감 안 돼”

    셀프바서 사라지는 상추··· 자영업자 “물가 상승폭 둔화 체감 안 돼”

    서울 성동구에 사는 대학원생 이모(29)씨는 최근 고깃집에서 상추를 더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식당 주인이 “상추값이 너무 비싸 리필은 안 된다. 상추 대신 깻잎은 더 줄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씨는 3일 “지난달 비가 많이 내리면서 채소값이 오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식당에서 리필을 못 받을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외식을 하든 집에서 밥을 해 먹든 한 끼에 기본 1만~2만원이 들어 물가가 안정됐다는 게 사실 잘 체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는 데 그치며 25개월 만에 상승률 최저치를 찍었지만 정작 소비자들 사이에선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주 접하는 농산물 먹거리 가격이 한 달 새 급등해서다. 지난달 폭우 여파로 농산물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물가 중 농산물만 떼어서 보면 물가상승률이 4.7%에 달했다. 이 중 채소류 물가는 7.1% 상승했다. 품목별로 상추가 전월 대비 83.3%, 시금치가 66.9%, 열무는 55.3%가 올랐고, 포도 30.9%, 사과 17.0% 등 과실류 역시 전체적으로 5.3%가 상승했다. 통계청은 주요 품목에 대한 물가상승률을 한 달에 세 차례에 걸쳐 집계하는데, 지난달 폭우로 인한 가격 인상은 세 번째 집계분에만 반영돼 전체 인상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은 상추 수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셀프 코너에 두던 상추를 뺐다”, “상추값이 금값이라 알배기 배추를 대신 제공한다” 등의 묘수가 실시간 공유됐다. 폭우 여파는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긴 장마 직후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8월 채소류 물가상승률이 진정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또 사과 주산지인 경북 영주와 봉화 등에서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지난달 27일 탄저병이 관측됐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어 8월 물가의 또 다른 변수가 되는 상황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올라 8월에는 물가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석유류 가격은 세계 경기 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상추·시금치값 2배로… “호우 그쳐도 폭염·태풍 변수”

    상추와 깻잎, 시금치 등 채소의 도매가격이 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한 달 새 2배 이상 뛰었다. 연일 불볕더위로 다음주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에는 전기요금 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공공요금 부담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가계 살림이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도매가격 기준으로 청상추는 4㎏에 5만 5860원으로 한 달 전 2만 4510원에서 127.9% 껑충 뛰었다. 적상추는 4㎏에 5만 9080원으로 한 달 전 2만 6160원에서 125.8% 올랐다. 깻잎 2㎏은 1만 8725원에서 4만 1520원으로 121.7% 비싸졌다. 시금치 4㎏은 2만 2200원에서 4만 7920원으로 115.9% 오르며 두 배가 됐다. 미나리 7.5㎏은 114.6%, 애호박 20개는 65.2%, 대파 1㎏은 23.4%, 무세척 당근 20㎏은 22.1%씩 올랐다. 7월 말 집중호우가 잦아든 이후 채소류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태풍까지 온다면 가격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통과하며 북상 중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및 농협 관계자 등과 농축산물 수급 상황 간담회를 열어 “농산물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자체 할인 행사를 열어 가격 안정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오는 9일까지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한다. 할인 대상 품목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오이·애호박·토마토·당근·청양고추 등 11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둘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 전력량 증가가 물가를 높이는 건 아니지만 납부할 전기요금을 부풀리기 때문에 가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올랐다.
  • 폭우에 채솟값 급등, 이제 폭염·태풍이 변수… 전력량 최고조에 ‘전기요금 폭탄’ 비상

    폭우에 채솟값 급등, 이제 폭염·태풍이 변수… 전력량 최고조에 ‘전기요금 폭탄’ 비상

    상추와 깻잎, 시금치 등 채소의 도매가격이 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한 달 새 2배 이상 뛰었다. 연일 불볕더위로 다음주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에는 전기요금 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공공요금 부담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가계 살림이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도매가격 기준으로 청상추는 4㎏에 5만 5860원으로 한 달 전 2만 4510원에서 127.9% 껑충 뛰었다. 적상추는 4㎏에 5만 9080원으로 한 달 전 2만 6160원에서 125.8% 올랐다. 깻잎 2㎏은 1만 8725원에서 4만 1520원으로 121.7% 비싸졌다. 시금치 4㎏은 2만 2200원에서 4만 7920원으로 115.9% 오르며 두 배가 됐다. 미나리 7.5㎏은 114.6%, 애호박 20개는 65.2%, 대파 1㎏은 23.4%, 무세척 당근 20㎏은 22.1%씩 올랐다. 7월 말 집중호우가 잦아든 이후 채소류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태풍까지 온다면 가격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통과하며 북상 중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및 농협 관계자 등과 농축산물 수급 상황 간담회를 열어 “농산물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자체 할인 행사를 열어 가격 안정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오는 9일까지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한다. 할인 대상 품목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오이·애호박·토마토·당근·청양고추 등 11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둘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 전력량 증가가 물가를 높이는 건 아니지만 납부할 전기요금을 부풀리기 때문에 가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올랐다.
  • 당정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내달 재난대응체계 개편안 마련”

    당정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내달 재난대응체계 개편안 마련”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8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지원과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을 기존 13곳 외에 추가로 선포하고 재난 복구 비용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가칭 ‘기후위기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8월 중 재난 대응시스템 전반의 개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유 대변인은 “당정은 이번 폭우로 인한 호우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이재민 구호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며 “당은 기존 재난지원금 대비 대폭 증액된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13개 지역에 대해서 재난 복구비용을 신속 지원하고 나머지 피해지역에 대해서도 중앙합동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또 “정부는 즉시 기후위기 대응 범정부 TF를 구성하고 이번 호우상황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재난 대응 시스템 전반의 개편방안을 8월 중 마련하기로 했다”며 여기에는 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 소통·보고 체계 향상, 지하차도 인명피해 재발 방지 등 기후위기 전반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물관리를 환경부에서 국토부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유 대변인은 밝혔다. 유 대변인은 “당정은 집중호우로 농업분야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농업인에 대한 지원과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복구비가 농가 피해를 충분히 보상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 지원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지원금은 피해규모 조사를 통해 8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유 대변인은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닭고기, 상추, 배추, 무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 육계 종란 수입 및 배추, 무 비축물량 등 공급을 늘리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인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원과 관련해 유 대변인은 추경에 반대하는 데 당정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정부는 예비비와 재난예산, 재난기금을 더하면 현재 피해상황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다고 밝혔다.
  • 기재차관 “하반기 빠른 경기반등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 역점”

    기재차관 “하반기 빠른 경기반등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 역점”

    정부가 28일 하반기 빠른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세제·재정·금융지원등 전방위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 관리방안, 수출 현장 애로 해소 실적 및 향후 계획, 한·UAE 투자협력 진행 경과 및 향후 계획, 하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절약 캠페인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호우피해가 컸던 시설채소의 경우 상추 재정식 비용 지원, 오이·깻잎 등 대체 품목 출하 장려비 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닭고기는 8월까지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전량 도입한다. 밥상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다음 달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을 확대한다. 여름·겨울 배추, 여름·겨울 무, 마늘, 양파, 대파 등 7대 주요 품목의 채소가격안정제 농가가입률을 현재 17%에서 2027년 35%로 높인다. 방 차관은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바우처 지원 서비스 확대, 자동차 수출 컨테이너 위험물 검사 수수료 할인 확대, 정부포상 및 건설실적 영문 증명서 발급 지원,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절차 개선 등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매월 ‘원스톱 수출 119’를 가동해 산업단지, 항만배후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여 수출 애로를 밀착 지원하겠다”며 “8월부터는 핀테크, 에듀테크 등 서비스 수출 유망분야와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비스 수출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 발굴・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정부는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하루 1kWh 줄이기’ 등 절약 캠페인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부터 에너지 캐시백 규모를 최대 100원/kWh로 확대했다면서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해 전기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작년보다 오히려 전기요금 부담이 낮아지며 8월말까지 신청하면 7월분부터 소급하여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후 냉・난방기 교체 및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설치 비용의 40%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부, 100억 투입해 값 오른 상추·시금치·닭고기 최대 30% 할인

    정부, 100억 투입해 값 오른 상추·시금치·닭고기 최대 30% 할인

    정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급등한 농축수산물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체 품목 출하 장려를 비롯한 수급 지원 방안도 내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물가 관련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물가 대책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한 달 새 상추 가격이 3배가량 뛰고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집중호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밥상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7월 말부터 8월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호우 영향이 큰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통해 최대 30%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27일부터 할인지원 대상에 감자·대파·오이·애호박·토마토 등 5개 품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시설채소 가운데 상추에 대해 전체 침수면적의 40% 수준인 120ha를 대상으로 재정식 비용 6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애호박·오이·깻잎에 대해서는 출하 장려비를 지원해 공급을 확대한다. 닭고기는 계획된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8월까지 전량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 증량해 수급 불안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피해 농가가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현황과 현장 건의를 적극 반영해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조사를 통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재정 수요는 기정예산과 예비비 등 정부 내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8월 중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농작물 재해보험금을 피해 농가의 신청에 따라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손해 평가가 완료된 농가를 대상으로는 이날부터 보험금 지급을 시작했다.
  • ‘거북이 행정’… 인천~강화 도로확장 2년 더 걸린다

    강화군민들의 숙원사업인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대곶면 약암리(강화 초지대교 앞) 구간 도로 확장공사가 ‘느긋한 행정’ 때문에 당초 일정보다 2년 이상 늦게 끝날 전망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1년 12월 인천 서구 거첨도에서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까지 해변도로 6.47㎞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거첨도~약암2교차로 4.7㎞ 구간은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고, 나머지 1.77㎞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2021년 12월 방아도소초 삼거리부터 인천 서구 검단동까지 인천시 관할 2.42㎞ 구간을 우선 착공,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러나 나머지 김포시 구간은 아직 보상절차에 들어가지도 못해 2024년 9월 개통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존 도로는 인천~강화 간 교통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도로 폭이 좁고 곡선길이 많아 휴일 및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체증으로 악명이 높은 구간이다. 이 때문에 2017년 1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도로로 지정됐고, 같은 해 10월 인천시와 김포시는 사업비 분담 협약까지 체결하며 개통을 서두르기로 했다. 총사업비 466억원 중 중앙정부에서 200억원을 부담하고, 인천시가 166억원을, 김포시가 100억원을 보태 2024년 9월 완공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에 소극적이던 김포시는 최근에야 도로 편입구역에 대한 분할을 마무리했다.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보상절차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 김포시 측은 “앞으로 1년은 더 있어야 보상을 완료할 수 있고, 공사는 인천시가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김포시에서 편입토지에 분할조서를 보내와야 사업변경 고시를 할 수 있고, 이후 김포시가 보상공고·감정평가·보상협의 등의 절차까지 끝내줘야 착공할 수 있어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시 구간은 공사 마무리 단계지만, 김포시와 개통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2026년 말은 돼야 준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준공 및 개통일정이 당초보다 2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강화군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강화 길상면 한 대형음식점 관계자는 “인천에서 강화로 놀러온 인천시민들이 귀갓길 차량정체를 우려해 오후 2시만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면서 “공사 지연 배경을 이해 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오해할 수도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러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착공한 2.42㎞ 구간은 지적상 행정구역이 정해지지 않은 공유수면(수도권매립지 4공구)으로 인천시의 관할구간이 아니며, 도로유지 관리 등의 도로관리청 업무를 김포시에서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7년 10월 인천시와의 협약에 따라, 올해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김포시 부담 사업비 100억원 전액을 인천시에 성실히 납부 완료하고 행정절차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5월 말 해당 도로구역에 대해 지적(분할) 측량 결과에 따른 지적공부 정리를 완료하여 그 결과를 인천시에 제공하고 후속 절차인 보상추진을 위해 6월 초 지적공부 정리결과를 반영한 김포시 구간 도로구역결정(변경) 서류 제출을 인천시에 요청했으나, 인천시가 회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 폭우·폭염에 한 달 새 3배 ↑… ‘상추플레이션’

    폭우·폭염에 한 달 새 3배 ↑… ‘상추플레이션’

    지난 주말 세종의 한 고깃집을 찾은 공무원 A씨가 삼겹살을 주문하자 밑반찬으로 상추 3장, 깻잎 3장이 나왔다. A씨가 “이게 뭐냐. 너무 적다”고 따지자 종업원은 “남기는 분이 많아 적게 담았다”고 응수한 뒤 떨떠름한 표정으로 몇 장 더 가져왔다. 멀찌감치 이 상황을 지켜보던 음식점 주인은 “요즘 상추값이 많이 올라 그러니 이해해 달라”며 A씨에게 양해를 구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재배지가 침수·낙과 피해를 입으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침수에 취약한 채소류 가격이 무섭게 올라 음식점에선 채소 반찬 ‘리필’을 둘러싼 신경전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상추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 고깃집도 속출하는 분위기다. 농산물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 6월 2%대로 내려간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재반등하는 ‘애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4일 농산물유통정보를 통해 적상추 4㎏당 도매가격이 4주 전보다 352.4% 급등한 8만 7340원이라고 밝혔다. 청상추는 8만 4660원으로 340.6% 올랐다.집중호우에 따른 작황 악화로 공급이 줄면서 한 달 새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시금치 도매가격은 225.8%, 얼갈이배추는 145.0%, 애호박은 141.8%, 깻잎은 107.8%, 다다기오이는 94.2%, 열무는 86.9%씩 비싸졌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 집중호우로 낙과 피해가 커지고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면 품질이 좋은 과일의 공급이 줄어 가격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7월 장마가 끝나면 8월에 태풍과 폭염이 올 텐데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날씨가 작황에 미치는 악영향이 과거보다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생육 과정과 유통 단계를 고려하면 이번 호우의 파급효과는 8~9월 물가지수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9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수입 축산물에 대한 정부의 관세 철폐 정책으로 억눌러 온 축산물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주 유통업체의 돼지고기 삼겹살 100g 판매 가격은 3853원으로 2주 전보다 7.1% 상승했다. 목살은 100g에 3704원으로 같은 기간 4.5% 올랐다. 소고기 등심은 100g에 1만 1977원으로 5.7% 뛰었다. 들썩이는 기름값도 하반기 물가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7일 ℓ당 1569원이었던 휘발유값은 이날 1595원을 기록하며 1600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경유값도 같은 기간 ℓ당 1379원에서 1408원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심상치 않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배럴당 77.07달러로 4주간 11.44%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각종 수입 원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치솟게 된다. ‘밀크 플레이션’(우유값 상승)도 문제다. 낙농가와 유가공 업체가 참여하는 낙농진흥회는 이날 다음달 원유값 인상 폭 협상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논의 중인 인상 범위는 ℓ당 69~104원인데, 유가공 업체는 우유 수요가 감소한 것을 고려해 인상 폭 최소화를, 낙농가는 경영 악화 극복을 위해 최대 폭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최저 수준인 69원만 올라도 우유는 ℓ당 1065원으로 1000원을 넘어 역대 최대 폭으로 인상된다. 원유값이 인상되면 커피와 빵·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격도 줄줄이 상승한다.
  • 장마가 올린 상추값, 폭염이 더 올릴수도 [포토多이슈]

    장마가 올린 상추값, 폭염이 더 올릴수도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가 속출하면서 농산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오이·상추 등 채소 가격이 일주일 새 2~3배가량 올랐다. 장마가 지나가더라도 폭염이 길어진다는 전망도 있어 식품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적상추(4㎏) 도매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8만3520원으로 일주일 전 4만2120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98.3%) 올랐다. 한 달 전(1만8700원)과 비교하면 346.6% 폭등했다. 청상추(4㎏) 도매가격은 9만36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4.7%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해 374.3% 상승했다. 또 다른 쌈 채소인 깻잎(2㎏) 도매가격도 3만4260원으로 일주일 새 52.4% 올랐다.도매가 급등세는 소매가에도 반영됐다. 한 대형 식자제 마트는 적상추 4kg 한박스가 138,000에 거래됐으며, 영등포의 한 마트에선 100g에 4,500원에 거래됐다.정부는 이번 집중호우발 작물 가격 인상이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상추·시금치 등 개별 품목 가격이 주로 올랐는데, 이들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할인도 지원할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추 가격이 한 달 만에 세 배 오르는 등 인상 폭이 높아 시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할인 폭보다 더 클 전망이다.여기에 장마 이후 닥칠 폭염이 물가 상승에 부채질을 할수도 있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의 날씨가 식품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구온난화의 인플레이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식량 가격이 비싸지고, 물가상승률도 올라간다. 연구팀은 지난해 여름철 폭염이 유럽의 식량 가격상승률을 0.67%포인트 올렸다고 분석했다.
  • 채소값 2배 껑충…역대급 폭우에 밥상 물가 ‘비상’[취중생]

    채소값 2배 껑충…역대급 폭우에 밥상 물가 ‘비상’[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장마 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인과 채소를 취급하는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20일 찾은 서울 마포구 농수산물시장에서는 집중호우가 밀어 올린 채소값의 영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린 이날 무더위 탓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상인들은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 20년 넘게 채소 납품업체를 운영해온 임채헌(60)씨는 “4일 전만 해도 2500원에 거래되던 대파 한단이 3800원까지 올랐다”며 “강수량 영향을 많이 받는 상추 등 엽채류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높은 기온 탓에 채소를 보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임씨는 “오전에 들인 물건을 오후까지 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팔지 못한 물건을 버릴 때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전복순(71)씨도 “수박 1상자(10kg) 도매가 지난주에는 1만 7000원이었는데 지금은 2만 2000원까지 올랐다”면서 “수박, 복숭아, 방울토마토 등 여름 과일 가격이 물난리 때문에 크게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에서도 비싼 채소 가격이 부담이라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셀프바 운영을 중단했다는 자영업자부터 상추를 열무나 케일 등으로 대체했다는 자영업자도 있습니다.채소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장마철 극한호우가 남부지방에 집중되면서 농산물에도 피해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 기준 침수·낙과 등 피해가 접수된 농지 면적은 3만 3004.9㏊입니다. 여의도 면적(290㏊)의 약 115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농가의 피해는 곧바로 농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 4㎏ 평균 도매가격은 6만 580원으로 6일 전(3만 9560원)보다 1.5배 이상 올랐습니다. 평년(3만 2343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같은 기간 알배기 배추 1㎏의 평균 도매가는 1870원에서 2410원으로, 애호박(20개 기준)은 1만 4980원에서 2만 5880원으로 뛰었습니다. 장마철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일은 매년 발생합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해나 그 이전과 비교해 상승 폭이 높고, 오른 가격 자체도 높은 수준입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큰 이유입니다. 게다가 장마에 이어지는 폭염, 앞으로 다가올 태풍 등 비 피해뿐 아니라 무더위와 태풍까지 농작물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리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부터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을 할인 지원 품목으로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추 1만 톤과 무 6000톤 등 정부 비축 물량 방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역대급 장맛비에 상춧값 3배 이상 폭등…전북도, 농산물 공급 안정화 나서

    역대급 장맛비에 상춧값 3배 이상 폭등…전북도, 농산물 공급 안정화 나서

    지난 7월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원예농산물 시설이 큰 피해를 당하며 제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 전북도는 지역 농협 조합공동법인과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품목을 도내로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섰다. 2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여름철 소비가 많은 상추, 수박, 토마토 등의 생산 주산지인 익산 용동·용안·망성지역에 하우스 590ha 등 도내 9개 시·군 630ha, 1만 100여동의 하우스가 침수됐다. 그 결과 상추·수박·복숭아 등 도매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전주 농산물도매시장 경매가는 상추 1박스(4kg)에 6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9000원보다 무려 4만9000원이 올랐다. 수박 1통(10kg 기준)도 2만원으로 지난해 1만2000원보다 8000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복숭아는 1통(4kg)에 2만9000원으로 지난해(1만6000원)와 비교해 8576원 올랐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급증하는 7월 말부터 8월 초에 제철 농산물 수요가 몰리게 되면 가격은 더욱 급등할 것”이라면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타 시도로 공급되는 물량을 도내 도매시장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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