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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행각 張勃 흉상 철거 논란/서울대 미대 초대학장 역임

    ◎金珉秀 교수 임용 탈락 계기 민족정기수호聯 “직접 철거” 여류 친일인사 金活蘭씨의 이름을 딴 ‘김활란상’ 제정을 둘러싸고 ‘친일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엔 서울대 미대 초대학장을 지낸 張勃씨(97·재미화가)의 친일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8월31일자로 이 대학 디자인학부 소속 金珉秀(37) 조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데서 비롯됐다.대학측은 金교수의 재임용 탈락사유가 연구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밝혔다.반면 독립운동가단체들은 金교수가 張勃씨 등 미술대 교수 출신 원로들의 친일행적을 거론한 데 대한 ‘괘씸죄’ 때문이라며 96년 미대 건물 앞에 건립된 張씨의 흉상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金교수는 지난 96년 개교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초대 미대학장 張勃씨를 포함,교수 출신 원로 3명의 친일행적을 거론한 바 있다.이 가운데 張씨는 일제하 조선미술가협회 서양화부 평의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다.이 단체는 수차례 전람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국방헌금으로 바친 친일단체. 민족정기수호연합(대표 趙文紀) 등민족단체들은 최근 총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11월15일까지 張씨의 흉상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우리 손으로 철거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흉상철거를 둘러싸고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梨大,金活蘭장학금 신설 한편 이화여대는 8일 ‘우월 김활란상’을 제정하기로 한 데 이어 ‘우월 김활란 장학금’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金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20억원의 기금을 적립,학부 및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을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활란상 상금 10억원,김활란 장학금 기금 20억원 등 총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친 결과 현재 21억원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 공무원 문예대전 수상자 확정/대통령상에 소설부문 김종필씨

    ◎국무총리상 시­윤종영 저술­유인택씨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제1회 공무원문예대전에서 군산중앙초등학교의 김종필 교사(32)가 단편소설 ‘할머니의 차표’로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로 결정됐다.‘할머니의 차표’는 치매에 걸린 정신대 출신의 할머니를 통해 민족의 비극과 한을 그린 작품으로 다양한 어휘와 능숙한 방언을 구사,기성작가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금상)은 시 부문 윤종영씨(태백 황지여중 행정주사,‘밤낚시’),저술부문 유인택씨(통일부 별정직 2급,‘한반도 군사문제의 이해’)가 각각 선정됐다. 행정자치부장관상(금상)은 수필 부문 김옥련 교장(이리 부송초등 교장,‘제자리에 앉은 사람’),단편소설 부문 이병주 교사(서울 목일중,‘팡파르’),희곡 부문 박용하씨(울산광역시 별정직 6급,‘흔들리는 포구’)가 받았다. 이번 문예대전에는 공무원 1,388명이 5,037편의 작품을 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상식은 오는 9월4일 하오 2시 정부세종로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행정자치부가 28일 발표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은상 ▲시=김은형(제주 표선상고) 강효백(외교통상부 하와이 총영사관) 이상규(함안군청). ▲단편소설=전영학(괴산 장연중) 박동혁(국민고충처리위원회). ▲수필=김승호(영등포교도소) 유영국(서울 신목고). ▲희곡=김상철(단양 단성면사무소). ▲저술=박문석(문화관광부) 배도식(경남상고) 유광희(특허법원). □동상 ▲시=김영자(김제 만경여종고) 추원훈(외교통상부). ▲단편소설=양형남(서울시립대) 김광수(국제문제연구소) 박유정(행정자치부). ▲수필=나홍연(김천시청) 류영하(해양수산부) 황흥구(인천광역시). ▲희곡=성동민(서울 은평경찰서). ▲저술=하미승(행정자치부) 손선홍(외교통상부) 김영식(과학기술부) 최해춘(농촌진흥청) 류시원(서울시 은평수도사업소). □장려상 ▲시=박영숙(사천시보건소) 김원지(양산시보건소) 이호연(이천 경남중) 박영식(남울산우체국) 강영란(제주농고) 황용권(서천 금성초등) 방승길(정보통신부) 진영애(마산세관) 이재천(과학기술부) 김학주(강릉경찰서) 노희석(영등포교도소) 홍승표(경기도청) 정현대(진주 진산초등) 이한기(인천여중). ▲단편소설=허은영(용인 구갈초등) 류동희(강릉대) 김대성(수원시청) 이광남(광주고등법원). ▲수필=권영헌(춘천지방법원) 박인석(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설재범(서울지방조달청) 유영욱(대전지검 홍성지청). ▲희곡=성동민(서울 은평경찰서). ▲저술=이부영(서울 장안초등) 이만희(부산지검 동부지청) 위성락(외교통상부) 전경수(경찰청) 박승주(행정자치부) 이완주(잠사곤충연구소) 윤혁경(서울시청)
  • 투혼의 한국축구/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한국축구대표팀이 벨기에 팀을 맞아 1대1로 비기던 25일 하오(현지시간). 경기가 열린 파크 프린스 경기장 안팎은 물론 온 파리시내가 ‘한국열기’로 가득했다. 비록 비겼지만 내용면에서 벨기에를 완전히 압도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가히 혈전이라 할만큼 우리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웠다.한국의 투혼(鬪魂)이 되살아난 멋진 한판이었다. 이상헌의 철벽수비가 특히 돋보였다. 최종 수비수로서 벨기에의 브라질출신 흑인스타 올리베이라를 무력하게 하는데 일등 공을 세웠다. 다리부상으로 물러난 이상헌의 뒤를 이어 후반에 들어간 이임생도 다친 머리를 붕대로 감고서도 닐리스가 이끄는 상대 공격수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우리 월드컵 출전사상 10번째 골을 성공시킨 유상철의 공수양면에서의 활약은 눈부시기조차 했다. 온 국민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준 천금 같은 골이 아닐수 없었다. 그것은 또한 우리 축구의 저력과 재기 가능성을 확인시 켜준 골이기도 했다. 언제나 제 몫을 다해준 홍명보의 늠름한 모습과 날쌘돌이 서정원의 활약도두드러졌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이긴 것은 경기뿐만이 아니다. 경기장 남쪽과 전면 중앙 스탠드에 자리잡은 3천여 우리 응원단의 함성도 3만여 벨기에 응원단을 눌렀다. 전반 6분, 한골을 빼앗기고도 젼혀 흔들림없이 꽹과리를 치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들이 누구인가. 1천8백여 ‘붉은 악마’를 제외하고는 프랑스 교민을 비롯, 이웃 영국과 이탈리아,스페인,독일등지에서 자비를 들여 응원하러 온 교민들이다. 축구가 생활의 일부이다시피한 유럽에서 네덜란드에 패배한 충격과 실망이 엄청났는데도 이렇게 다시 모여든 것이다. 런던에서 여행업을 하는 김기선씨는 교포들이 응원만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삶의 영역을 확보하고 넓히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랬다.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라 바로 국력의 대결장이었다. 16강에 들지 못한 것은 우리의 수준이 그 정도 밖에 되지 못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그럼에도 벨기에에 비기고도 좋아하는 이유는 후회없이 싸운 한판이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은 물론 벨기에 사람들도 박수를 건네지 않았는가. 2002년 대회를 우리가 주최한다. 실력이 따르지 않는 ‘투혼’만으로는 어림없다. 되살아난 한국의 자존심을 세계속에 우뚝 세우기 위해 실력을 쌓자.
  • ‘혈맥’·‘오구’/새로운 연출 색다른 재미/리바이벌 연극 2편

    ‘하늘아래 새것 없다’ 좋은 창작희곡이 가물에 콩나듯 하는 연극판 실정에 더욱 실감스런 말.‘더 재미 있어진’ 리바이벌 연극 두편이 그래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끈다.국립극단 ‘혈맥’(12∼21일·서울 국립극장 소극장)과 연희단거리패 ‘오구’(17∼7월30일·서울 정동극장). ‘혈맥’은 사실주의 극작가 김영수의 48년작.산비탈 방공호에 깃들어 사는 거복이네,땜질쟁이네,지식청년 원칠네 등을 통해 가난,무질서하고 절망적이던 해방공간을 희비극으로 그린 사실주의 희곡 고전.그간 무수히 공연됐지만 이번엔 국립극단이 해마다 한편씩 마련할 ‘한국연극재발견’시리즈 첫주자다.임영웅의 선굵은 연출과 조련된 국립극단 연기자들의 만남도 기대해봄직.정상철·백성희·김재건·권복순등 출연.평일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4시.274­1151. 한편 89년 첫선보인 ‘오구’는 죽은자를 진혼하는 ‘산오구굿’에서 골격을 따온 작품.특히 지난해 정동극장 한달 공연서 크게 히트한뒤 올해부터 정동극장 상설 레퍼토리가 된다. 해마다 6월이면 다시 만져져정동극장에 오르는 것.이참에 정동극장이 기존에 운영중인 ‘외국인 대상 문화관광상품’ 목록에도 올라 영어·일어 자막해설 등이 따라붙는 등 대접받는다.이윤택 극·연출.강부자 주역.평일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3시·6시30분(화·금·7월22·23일 쉼).773­8960.
  • 세계 춤꾼들의 힘찬 몸짓/국제현대무용제 28일부터

    앞서가는 몸짓언어를 만나러 오세요. 제17회 국제현대무용제가 서울 문예회관을 구석구석 달군다.28∼30일 대극장에서 30∼6월1일 소극장으로 숨가쁘게 이어달린다. 한국 현대무용 최대 잔치인 이 자리는 세계 현대무용단체 여럿을 한꺼번에 엿볼 기회이기도 하다.IMF한파로 규모를 좀 줄였다지만 이번에도 네팀이 원정왔다.도합 20팀 참여. 대극장은 주로 중견 안무자들 마당.박인숙·양정수·안신희·김양근·최상철·김원씨 등 관록파들이 자기 무용단을 이끌고 참가한다.소극장은 젊은 안무가들 실험의 장으로 내줬다.이은숙,유선식,오재원 등이 ‘off무용단’,‘미르 현대무용단’,‘지구댄스씨어터’ 등을 조련해 공연한다.외국팀은 중국에서 오덴즈렐,주오 마 등 솔로 두팀,독일에서 여성 솔로 비르기니아 하이넨,네델란드에서 ‘로지 앤 컴퍼니’라는 듀엣이 각각 참여했다.272­2153,760­4104.
  • 기초장 국민회의 연쇄 입당/대선이후 20여명 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연쇄적으로 국민회의에 입당하고 있다. 대선이후 국민회의에 공식 입당한 기초자치단체장은 10여명이지만 지방선거 공천경쟁에 대비,‘비공개’로 입당한 경우 등을 포함하면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27일 국민회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경우 金善興 강화군수가 지난달 18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국민회의에 입당했고,申東泳 고양시장이 지난 4일 입당한 것을 비롯,한나라당 소속의 宋達鏞 파주시장과 朴容國 여주군수가 최근 국민회의에 합류했다. 강원도에서는 무소속의 金용욱 평창군수가 이달초 입당했고,한나라당의 金호연 철원군수도 지난달 18일 입당했으며 李相龍 韓錫龍 전 강원지사와 도의회부의장인 朴수근·鄭상철씨 등 9명의 도의원,朴환주 전 춘천시장 등도 입당,공천을 노리고 있다.
  • 10학기만에 학위 2개/포항공대생 4명 첫 기록

    【포항=이동구 기자】 포항공대는 18일 97학년도 학위 수여식을 갖고 개교 후처음으로 10학기만에 2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 졸업생 4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생명과학과 최상철씨(25)와 산업공학과 김유신씨(25),기계공학과 김현호씨(26),전자계산과 염대현씨(25) 등 4명이 전자전기공학과 수학을 각각 복수전공해 2개의 학위를 동시에 받았다. 생명과학과 최씨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포함,210점을 얻어 최고학점 취득의 영광도 함께 누렸다. 최씨는 입학 후 전공인 생명과학과 이외에 전자전기공학을 복수전공하고 전자계산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했다.복수전공이라 하더라도 전공필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기때문에 보통 12학기를 다니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최씨는 다른학과 보다 전공필수 과목이 월등히 많은 전자전기학과에서 45학점을 취득한 것을 비롯,부전공인 전자계산학과에서 21학점을 취득했다. 최씨는 “빽빽한 수업일정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폭넓은 지식을 얻게 돼기쁘다”며 “현재 외국유학을 고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복수전공에서익힌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분야에 나서는게 목표” 라고 포부를 말했다. 졸업식에서는 박사 85명,석사 416명,학사 302명 등 모두 803명이 학위를 받았다.
  • 안양 부부살해범은 3명/애인 출산비 구하려 범행

    【안양=김병철 기자】 안양 삼성산 노부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17일 유정민씨(25·구속) 등 3명이 공모해 범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달아난손상철(25·인천시 계양구 계산동),고종원씨(32·태안군 태안읍)등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다음날인 14일 검거된 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교도소 동기인 손씨 등과의 공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씨 형의 치료비와 유씨 애인의 출산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하기로 공모,13일 밤 인천시 남구 학익동 박경재씨(68·사채업) 집으로 찾아가 “경찰인데 조사할 것이 있다”며 박씨 부부를 안양시 석수 1동 삼성산 국기봉 산림감시초소로 납치한 뒤 각각 목졸라 숨지게한 혐의다. 경찰은 고씨로부터 통장을 건네받아 축협 서울 영등포지점에서 3천만원을 인출하려 한 민병철씨(57·인천시 남구 용현동)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범행공모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다.
  • 현대자 울산공장 또 불/페인트 분사중 인화

    ◎조립차 불타 10억대 피해 【울산=강원식 기자】 9일 하오 2시40분쯤 울산 현대자동차 4공장에서 페인트작업도중 불이 나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50분여만인 하오 4시30분쯤 꺼졌다. 이날 불로 4공장 내부 5천8백여평 가운데 2층 도장부 160여평과 생산라인,조립중인 자동차 등이 불에 탔으며 도장부 직원 안상철씨(46)가 유도가스에 질식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서는 공장내 도장부에서 페인트 칠을 하는 분사작업 도중 마찰이나 스파크로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을 처음 본 직원 이일우씨(45·도장부)는 “4공장의 2층 도장부에서 작업중 도장부 안쪽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아 근로자들이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울산 중부소방서와 남부소방서 소방차와 회사 자체 소방차 등소방차 40여대와 소방대원,직원 등 5백여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인화물질이타면서 연기가 심해 어려움을 겪었다.
  • 외교관 12명 정년 퇴임

    외무부는 31일 김봉규 전 베트남대사 등 12명의 외교관에 대한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직한 외교관들은 김전대사를 비롯,이두복 전 튀니지대사,강신성 전 호놀룰루총영사,유병훈 전 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김상철 전 볼리비아대사,방병채 전 가봉대사,우종호 전 오만대사,민병규 전 시드니총영사,이시호 전 레바논대사,온중열 전 아가나총영사,오명근 전 제다총영사,손창남 전 시애틀영사 등이다.
  • 동양화가 홍석창(이세기의 인물탐구:155)

    ◎수묵화 현대화에 앞장선 문인화가/서예로 잘 닦아진 필선… 사군자 등 작품 탁월/화목에 얽매이지 않는 운필… ‘여백의 미’ 일품 수묵화의 현대적인 계승에 앞장서온 홍석창의 화가로서의 위치는 먼저 서예와의 관계에서 접근된다.먹물이 뚝뚝 떨어지는듯한 원숙한 필치와 능란한 묵법은 산수와 화훼를 시원스럽고도 깊이있게 조명할 뿐만 아니라 미리 계산되지 않은 먹의 농담과 번짐속에서 연초록의 봄이 영롱한 얼굴을 내밀고 춤추는 난(무란)과 빗줄기(우일),송혁의 시가 언뜻언뜻 비껴 나오기도 한다.그것은 그가 단순한 화가나 서가가 아닌,서화일치의 문인화가로 대별되는 중요한 미점의 하나다. ○탁월한 미적격조 갖춰 문인화란 ‘부단히 속세를 멀리하고 숨은 뜻을 견고히 하는 포의의 풍류객’이며 ‘그는 문인화의 조건에 상응되는 방식의 삶과 문인화의 정신을 고스란히 구현해온 화가’로 유명하다.예를들어 직업화가가 치밀한 묘사와 정교한 설채의 공필을 생명으로 한다면 문인화가는 학식과 교양을 바탕으로 하여 탁월한 미적격조를 갖추는 것이 다르다.미술평론가 오광수에 의하면 그의 작품이 문자향과 서권기를 드러내기 위해 ‘잘 그리려는 태’를 부리지 않고 푸근히 몸에 밴 필묵법만으로 ‘자신의 화격’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며 이러한 경지에 다다르기까지‘만권의 책을 읽어 학덕을 쌓고 천리를 여행하여 자연을 가까이 해왔다’고 설명한다.따라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군자는 일정한 형식의 틀이나 어떤 화목에도 얽매이지 않는다.오히려 적극적인 문인화적 해석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일격의 초탈성을 잃지않는 힘찬 운필’이 일품이다.수선화나 나팔꽃 목련화가 등장할때도 대각선이나 수평구도 등의 전형적인 공간설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구성으로 현대성을 실현시키는 것을 잊지 않는다.더구나 서예로 닦여진 견실하고 중후한 필선은 묵의 진하고 흐린 농담,마르고 축축한 고습한 변화가 화면의 허실처리에서 절묘한 ‘여백의 미’를 살리는 것도 그만의 장점으로 꼽힐수 있다. 지난 94년 중국 미술관주최로 열린 초대전에서 중국의 대평론가 소대잠은 ‘깊은 사고와 빛나는 재주를 지닌 한국의 수묵화가’란 제목으로 ‘홍석창의 회화는 선명한 동방의 색채와 심미적 흥취,내재적 격정까지도 시로써 승화된다’고 호평하고 있다.그의 수묵화 언어는 마음 가는대로 붓이 가는대로 사물을 꿰뚫는 방법으로 자신감에 찬 용묵과 용필을 휘둘러 ‘작가의 인격’과 ‘따뜻한 인간미’를 화면에다 결구하는 형식을 취한다.그리고 이 역시 오랜 서예의 길에서 얻어진 묵고적 체험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대학 1년때 화단 데뷔 홍석창문인화는 어릴 때부터 한문학자인 외조부 김병욱으로부터 ‘동몽선습’ ‘고문진보’ ‘통감’을 배우고 집안의 어른이던 영운 김용진을 직접 사사하는가 하면 이후 일중과 여초로부터 본격적으로 글씨를 배워 홍대 1학년때 국전 서예부문 특선으로 화단에 데뷔했다.공무원이던 홍기원씨의 5남1녀중 장남.시골에서 배운 사군자실력으로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이당 김은호 청전 이상범 심산 노수현과 월전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대가들을 두루 섭렵했고 동양화의 진수인 수묵화에 추상적 형태를 띠기시작한 것은 대학졸업후서양화의 앵포르멜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부터다.‘운필에 역점을 두고 먹을 주로 하는 작업’에 눈을 돌리게되자 비정형적인 것과 구상의 혼합,강열한 채색화를 시도하게 되었고 각체의 필력을 다룰줄 아는 웅장하게 용솟음치는 개혁적 설채를 이룩하게 된 것이다.대학을 졸업하던 해 국립중앙공보관에서 열린 첫번째 개인전에서 ‘완전 전통에서 변화된조형적 해석과 실험성이 가미된 작품세계’로 화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는 동양화의 진수를 심도있게 공부하기 위해 30세이던 지난 70년,한국인으로는 처음 중국 문화대학 예술대학원에 유학하는가 하면 중국에서활동하던 미술애호가이자 대수장가인 안기와 추사에 대한 연구를 끝내고 돌아오자 ‘용필’쪽에 비중을 실은 일련의 실험적 묵흔작업으로 먹의 깊이와 여운을 살린 추상적 수묵화작업을 펼쳐보이기 시작했다.청대말의 문인화에서 엿볼수 있는 이때의 작품을 관심있게 지켜본 평론가 유홍준은 ‘담백한 무기교의 기교’가 우리 동양화의 특징이라면 ‘기교없이 담담한 그의 성품은 우리 자연과 가장많이 닮아있는 화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실제로 그에게 사군자를 배운적이 있는 공평아트센터 김상철 관장도 ‘사군자라는 것이 그러하듯 선생님의 조용하고 낮은 음성은 이러한 수업내용과 썩 잘 어울리는 것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작품에 대한 정열은 무한한 반면 성품은 소박하고 소탈하여 어떤 그림을 그려도 재기를 부리지않고 습필 갈필을 혼용하지 않으며 ‘변하지않는듯 변할뿐’ 일신을 꾀하지 않는 것도 홍석창 문인화의 특장이다.가족은 서예가인 정순희씨(수원대 출강)와의 사이에 선아(홍대 대학원) 미림(홍대재학중)자매. 이 시대 드물게 시서화를 겸하면서 그만의 기인기서 기인기화를 지키는 그는 언제부턴가 ‘철학과 인생이 농축된 평담천진의 경지’에 와 있다.화조와 산수에서는 비록 인물의 형상은 보이지 않지만 입의와 조형미가 함축된 조경에서는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출하고 노장철학과 미학의 논리로서 서방예술을 앞지르기도 한다.더이상 미의 극치에 탐닉하지 않는 천의무봉의 자세,학문의 연찬에서 오는 격조높은 정신세계만이 임리한 묵을 이룰수 있듯이 그의 ‘묵십지십채색’은 붓길이 닿는 것마다 점이자 선이며 향기로운 여백의 창만이다. 현대적 수묵과 전통적 문인화를 종합한 최상의 명작을 향하여 지금 이 화가는 유창탁발로서 내면의 심서를 무르익게 탄생시키는 가장 눈부신 묵흔의 황금기에 고고하게 서있다고 할 수 있다. □연보 ▲1940년 강원도 영월 출생 ▲1961-84년 한국미협회원전 ▲1964년 홍대 미대 동양학과 졸업 ▲1965년 제1회 개인전(국립중앙공보관) ▲1967-71년 신수회전 ▲1971-74년 시공회전 ▲1972년 중국문화대학예술대학원 졸업 ▲1974년 한중합동서화전(중국) ▲1975년 한국미협전 최고상 ▲1975-85년 창조회전출품 ▲1976년 신세계미술관초대 개인전 ▲1976-77년 아세아현대미술전초대 및 한국대표로 참가(일본) ▲1978년 제6회 개인전(동산방화랑 ▲1982·83년 국제현대수묵화연맹전 ▲1985년 제7회 개인전(선화랑초대),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1991년 중앙미술대전·전국휘호대회·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1992·93년 한국화대전 심사위원 ▲1994년 북경 중국미술관 주최 ‘한국화가 홍석창화전(9번째 개인전)’외 국립현대미술관초대 한국화단면전·동양화실경산수전·한국화 오늘과 내일의 전망전·수묵의 형상전·한국화 오늘의 상황전·한국화동향전,한·중 현대수묵화전 등 국내외회원전 1백30여회 출품 홍대 미대 교수·홍대 박물관장·한국미협이사·동방연서회이사·동방현대수묵화회회장·국제현대수묵화연맹 한국지회장·한중미술협회 수석부회장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청구그룹 조직 35% 축소/3개 건설계열사 통합인사

    재계 30위권인 주택건설전문의 청구그룹은 13일 (주)청구,(주)청구주택,(주)청구산업개발 등 3개 건설계열사를 (주)청구로 통합하고 지역중심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전체 조직의 35%를 축소,팀장중심으로 슬림화하고 임원도 단일 또는 몇개팀을 맡아 기획·관리·현장기능 수행을 동시에 할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두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특래 (주)청구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주)청구 대구지역 부회장으로,서원교 (주)청구 서울사업본부장을 (주)청구 대표이사 사장 겸 대구지역 총괄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또 황성열 (주)청구 대표이사 사장을 그룹종합조정실 사장으로,이상철 (주)청구주택 대표이사 사장을 (주)청구 대표이사 사장 겸 서울지역총괄로 전보하는 등 임원 14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 청구는 3개 건설사외에 블루힐백화점 대구방송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이다.
  • 한통프리텔­한솔PCS 지역PCS망 통합운영

    한국통신프리텔(사장 이상철)과 한솔PCS(사장 정용문)이 수도권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PCS망을 통합운영키로 했다. 두 회사는 4일 ‘PCS 전국 통합망 구축 및 운용에 관한 협정’을 맺고 수도권과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4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을 동,서로 분할해 영남·강원지역은 한통프리텔이,호남·충청지역은 한솔PCS가 망구축 및 운용을 맡기로 했다.수도권 및 4대광역시는 독자망을 유지한다. 두 회사는 또 통합망 구축 예정지역에 이미 설치한 기지국은 시설교체뒤 인수하거나 이전키로 했다.한솔PCS와 한통프리텔은 오는 30일까지 통합망 구성 운용에 관한 구체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2월부터 로밍을 시작,4월까지 통합망 구축을 완료키로 했다.
  • “경수로비용 분담 불가”/크리스텐슨 미 대사대리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23일 “한미 양국은 94년 가을 중유비용은 미국이,경수로비용은 한국과 일본이 부담키로 잠정 합의했고 미국의 이같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대북 경수로비용을 분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텐슨 대사대리는 이날 저녁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 주최,강연회에 참석해 ‘한미간의 장단기 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 뒤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과정에서 “미국은 이런 입장에 따라 1억3천6백만달러의 중유비용을 부담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4년 제네바 합의는 미국과 북한간에 이뤄졌지만 한미 양국은 이 과정에서 협상전략을 함께 협의하는 등 공동으로 결정했다”면서 “따라서 미국이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 한국축구 월드컵본선 예약/아시아 최종예선

    ◎UAE 3­0 일축… 4전 전승 기록 개선문이 보인다. 한국월드컵 축구대표팀은 4일 하오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UAE와의 홈경기에서 하석주의 선제골과 유상철 이상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기록한 한국은 본선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조 1위 확보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관련기사 13·19면〉 UAE는 2승1무1패 승점 7에 머물렀으나 이날 카자흐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일본(1승2무1패·승점 5)에 앞서 조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템포 빠른 압박 축구를 구사하며 미드필드를 장악한 한국은 7분만에 하석주가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을 치고들어가며 강력한 왼발슛을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날려 첫골을 잡았다.7만여 관중들의 열띤 응원과 스피드를 앞세워 UAE가 미처 전열을 정비할 틈도 없이 첫골을 터뜨린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UAE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연속 추가골을 터뜨렸다.한국은 후반 23분 최용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유상철이 침착하게 차넣어 2­0으로 앞선뒤 35분 이상윤이 서정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번째 골을 따냈다.
  • 멕시코산 소니 TV 미산 속여 대량유통

    서울 경찰청은 11일 값싼 멕시코산 소니 TV를 미국산인 것처럼 가짜 형식승인서를 만들어주고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박용성씨(44·인천시 계양구 계산동)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형식승인서 위조 사실을 눈감아준 대가로 20만∼2백20만원의 뇌물을 받은 국립기술품질원(옛 공업진흥청) 소속 육동인(44·5급),박영환(45·5급),이재렬씨(34·6급) 등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소 과장 최모씨(48) 등 4명의 비위 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박씨에게 제1종 전기용품 제조업 등록을 허가해주면서 70만원을 받은 서울시청 직원 정경수씨(38·7급) 등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국립기술품질원 직인을 위조한 인장업자 김상철씨(57)를 인장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 시신 20구 오늘 송환/베트남기 추락/분실 블랙박스 1개 되찾아

    【외신 종합】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의 한국인 희생자 21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 20구가 7일 상오 3시 대한항공기 682편으로 국내로 운구된다. 희생자 가운데 강영식씨(39)의 시신은 이날까지도 찾지 못했다.당초 강씨로 알려졌던 시신은 신용철씨(35·전북일보 기자)인 것으로 유족들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 캄보디아 민간항공사무국의 케오 시보른국장은 “분실됐던 블랙박스 1개를 주민에게 1천500달러를 주고 되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희생자 유가족들과 건설교통부는 이날 하오 서울 강서구 화곡6동 새마을금고연합회 3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희생자 20명의 명단과 시신이 안치될 병원. ▲삼성의료원=송경렬(35) 권용호(40) 홍성철(40) 김영모(36) 박상철(74) 박정준(40·여) ▲서울 안암병원=김성철 ▲서울 보라매병원=박광작(25) ▲신촌 세브란스병원=변영달(54)현초애(52·여) ▲부평 안병원=곽혜진(34) 오형석(34) 오중엽(7) 오성혁(4) ▲군산의료원=강영식(39)▲군산 한사랑병원=소방수(56) ▲익산 원광대병원=김봉석(36) 이성민(31)▲전북대병원=신용철(34) ▲분당 차병원=김종성(41)
  • 한국인 16명 신원확인/베트남기 추락

    ◎블랙박스 2개회수 원인규명 착수 【외신 종합】 외무부는 베트남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65명 탑승객의 시신이 모두 발굴됐으며 한국인 사망자 21명 가운데 4일 현재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9구라고 밝혔다.〈관련기사 2·21·22면〉 신분이 확인된 한국인은 주 캄보디아대표부 정강현 참사관의 가족인 박상철 박정준 정영화,선교사 오형석씨와 일가족 곽혜진 오중엽 오성혁,박광작,소방수씨 등이다. 유태현 외무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사망자 65명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18구이며 전소된 시신 8구 가운데 한국인 시신이 3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한 관에 입관하기로 했으며 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의 국내 유가족은 5일 상오 9시 베트남항공사가 제공한 항공편으로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한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시신 수거작업을 마친 캄보디아 당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 3개 가운데 2개를 회수했으며 베트남 당국자와 함께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원인과관련,캄보디아의 훈 센 총리는 “악천후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당시 악천후로 첫 착륙에 실패한 뒤 2차 착륙을 시도하던중이었다. 현지 상황을 분석한 건설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기는 활주로에 진입하면서 강풍 때문에 착륙지점(300∼900m)를 지나쳤고 복행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지점에서 300m 가량 떨어진 야자수에 꼬리부분이 부딪치면서 논바닥에 추락했다. 한편 캄보디아 당국은 사망자가 대만인 22명,한국인 21명,중국인 8명,캄보디아인 4명,베트남인 2명,일본인 1명,호주인 1명,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유럽인 1명이며 나머지 5명의 사망자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캄 의대’의료장비 지원길 참변/베트남 여객기 추락­희생자 주변

    ◎원광대 의대팀 6명/“자매결연 앞두고 비명에…” 동창들 충격 “내전중인 캄보디아에 인술을 베풀기 위해 그렇게 애썼는데…” 원광대 의대 동창회장 김봉석씨(37·충남 장항 반석의원 원장)와 원광대병원 레지던트 3년차 이성민씨(32) 등 일행 6명이 사고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자 원광대 의대 및 동창회는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김씨와 이씨는 동서지간이어서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김씨 일행은 오는 5일 프놈펜 의대 대학원 개원식에 이어 원광대 의대와 프놈펜의대의 자매결연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문영호 원광대 의대학장의 감사패와 3천여만원 어치의 컴퓨터와 의료기기 등도 전달할 계획이었다. 전북일보 신용철 기자(34)는 자매결연식을 취재하려고,권용호씨(41·의료기 상사)는 프놈펜의대와 의료기기 계약을 체결하려고 동행했다.김씨의 친구인 송경렬씨(36·전 국회의원 비서관)는 자매결연식 행사를 돕기 위해 함께 떠났다. 김씨는 캄보디아가 오랜 내전으로 많은 의사가 숨진데다 의료시설과 교육시설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해부터 캄보디아를 4∼5차례 다녀오는 등 모교와 프놈펜의대의 자매결연에 힘써 왔다.지난해 1월에는 원광대 의대학장 등 교수 4명이 현지를 방문,의학서적 50여권을 전달하고 의료장비 지원에 합의하기도 했다. ◎선교사일가 4명도 희생/오형석씨 캄 내전 피해 귀국했다 다시 출국/둘째아들 구조 4시간만에 숨져 안타깝게 베트남 여객기 추락현장에서 생존 상태로 구조된 사람은 오성혁군(5)과 태국의 파이 분군(2) 등 어린이 2명.하지만 오군은 병원으로 옮겨진지 4시간30분만인 하오 8시쯤 숨져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군은 이날 인천 부평 동부장로교회 부목사인 아버지 오형석씨(34)와 어머니 곽혜진씨(34),형 중엽군(7)과 함께 사고기에 탑승했다.아버지 오씨는 선교를 위해 캄보디아로 가던 중이었다. 지난 1월 프놈펜에 교회를 설립,선교활동을 펼치던 오씨는 캄보디아 내전이 격화되자 지난 7월25일 한국으로 일시 귀국했다.이후 내전이 잠잠해졌다는 현지 소식을 들고 이날 프놈펜행 항공기에몸을 실었다. 오씨는 89년 대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92년부터 총신대 선교연구원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으면서 캄보디아어를 배웠다. 94년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천시 부평구 부평 동부장로교회에 부목사로 부임했으나 캄보디아에 선교활동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95년 2월 프놈펜으로 파견됐다. 부평장로교회 박명철 전도사(32)는 “오목사는 한국에 일시 귀국했을때도 프놈펜 교회에 대한 생각 뿐이었다”면서 “출국 전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선교활동에 힘쓰자고 약속했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국인 탑승객 21명 명단 이날 베트남항공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21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서 탑승 ▲소방수(56·회사원·군산시 나운동 현대2차아파트 62동523) ▲강영식(39·회사원·군산시 구암동 현대아파트) ▲박광작(25·학생·서울 관악구 신림9동 255의97) ▲김영모(39·회사원·제주시 연동 266의6) ▲홍성철(40·회사원·성남 분당구 수내동 72 푸른마을 201의 1821) ▲김봉석(36·의사·서천군 장항읍 창선 1리) ▲이성민(31·의사·익산시 영등동 비사벌아파트 105동205호) ▲김종성(41·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신용철(34·전북일보 서울주재기자·서울 강서구 방화3동 삼익아파트 401의102) ▲권용호(40·사업·서울) ▲송경렬(35·국회사무처 연구원·서울 서초구 반포4동 현대동궁아파트 101동 1113호) ▲오형석(34·선교사·대구 서구 평리4동 1226의10) ▲곽혜진(34·선교사·여·구리시) ▲오중엽(7·대구 서구 평리4동 1226의10) ▲오성혁(5·대구 서구 평리4동 1226의10) ▲박정준(40·여·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파트 5동1101호) ▲정영화(13·학생·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파트 5동1101호 ▲박상철(74·무직·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프트 5동1101호) ◇호치민서 탑승 ▲김성철 ▲변영달 ▲현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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