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철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ktx 예매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고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숙명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부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35
  • 아시안게임/ ‘하나된 남북’ 감동의 드라마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화 점화과정은 남북의 하나됨을 전세계에 알리는 감동의 드라마였다. 성화 점화자는 남북의 유도간판 스타 하형주와 계순희.이들 ‘남남북녀’가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각각 채화돼 임진각에서 합쳐진 ‘통일의 불’을 성화대에 점화하는 순간 37억 아시아인들은 하나가 됐다. 2002월드컵 축구대표선수인 홍명보·유상철·김병지·김태영·이민성으로부터 본부석 앞에서 성화를 넘겨받은 하형주와 계순희는 성화를 맞들고 천천히 트랙을 돌았다. 북한 응원단 앞에 멈춰서 잠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 뒤 뛰어간 곳은 운동장 중앙에 마련된 붉은 꽃봉오리 모양의 성화대.선수단 사이로 난 계단을 오르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던 이들은 힘차게 두 손을 뻗어 가운데 솟아오른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성화는 잠시 뒤 푸른색 불꽃을 내며 파르르 일어났고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관중들은 탄성을 터뜨렸다. 성화는 선수들이 퇴장한 뒤 식후행사인 ‘해오름’ 공연이 시작될 즈음 갑자기 공중으로 치솟으면서 또 한번 관중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남북한을 제외한 42개 참가국에서 채화된 성화가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과 그라운드를 한바퀴 돈 뒤 허공에 떠올라 있는 성화와 합쳐졌고,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와 함께 성대한 개회식은 모두 막을 내렸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원 코리아’ 37억축제 빛내다, 부산아시안게임 남북 43번째 동시입장

    ‘아시아를 하나로,부산을 세계로’ 37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오후 6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갔다. 다음달 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가입 예정인 동티모르를 포함,사상 최다인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38개 종목 419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음달 14일까지 16일간 열전을 벌인다. 이날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같은 단복을 입고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나란히 입장,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한번 세계를 감동시켰다. 참가국 가운데 맨 마지막 43번째로 입장한 남북한은 ‘KOREA’를 새긴 청사초롱에 이어 ‘남남북녀’ 공동기수 황보성일과 이정희를 앞장세운 채 손에 손을 잡고 들어와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또 오랜 전란의 아픔을 씻고 참가한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지난 5월 독립한 신생 동티모르 선수단 등도 6만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개회식은 ‘난타’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아시아 각국에서 모은 그릇과 주걱 등 생활도구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란 속에 ‘어서 오이소’라는 부산 사투리가 정겹게 손님을 맞았다.선수 입장에 이어 개회가 선언되자 현란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고,부산시내 차량들은 일제히 7초간 경적을 울려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어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한 식후 행사가 펼쳐졌다.먼저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장유상이 가야제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바다 건너 찾아온 허황옥의 만남과 혼인을 노래했다.가야 시절 청년들의 ‘태껸’과 선비의 학춤이 이어지면서 흥겨움은 절정에 달했다. 16일간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밝힐 성화는 남북한 화해가 아시아의 단합으로 이어지는 것을 형상화한 방식으로 점화됐다.남북한 유도 영웅인 하형주-계순희에 의해 점화됐다.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형주(40·동아대교수)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계순희(22)는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 김병지 등 월드컵 4강 주역들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된 임시 성화대에 붙을 붙였다.남북 화합의 성화는 이어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42개국 선수단이 자국에서 채화해온 성화와 합쳐진 뒤 성화대로 옮겨져 환하게 경기장을 밝혔다.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상훈(울산시)이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는 준결승전에서 왕하이빈에게 진 데 이어 3·4위전에서도 무릎을 꿇어 4위에 그쳤다. 북한은 남자농구 예선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를 85-64로 대파했다. 부산 곽영완 최병규 조현석기자 kwyoung@
  • 유상철 울산 입단

    2002월드컵 4강 주역인 유상철(31)이 28일 프로축구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유상철은 계약금 없이 월봉 2000만원에 올 연말까지 울산에서 뛰되 해외 진출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이로써 일본 가시와 레이솔을 떠난 이후 이적 구단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유상철은 3년만에 친정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 訪韓 장쩌민 아들 ‘잠행’ 관심

    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아들인 장멘헝(江綿恒·사진·49) 중국과학원부원장이 방한기간중 언론 노출을 극히 꺼리면서도 재계 총수와 국내 IT업계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각에서는 그가 국내 IT기업과 모종의 큰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방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그는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측 고위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깊숙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그는 또 28일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장관을 접견한 뒤 KT와 하나로통신을 방문,이용경(李容璟),신윤식(申允植) 사장과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그는 25일 삼성전자 수원 가전사업장과 26일 기흥 반도체사업장을 방문했다.그러나 초청 주체나 방문 목적 등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삼성전자의 초청이 확실시되지만 삼성측은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음)를 고수하고 있다.삼성측은 심지어 그가 사업장을 방문해 만난 인사와 대화 내용도 비밀에 부쳤다.관계자는 “장 부원장측이 공개되기를 극히 꺼렸다.”고 전했다. 정통부나 KT, 하나로통신 등도 그의 방문목적과 접견시 대화내용,접촉 경위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문화광장/ 무용

    ◆ 빨간백조 = 27일 오후8시,28·29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43-5753.최상철댄스프로젝트가 발레의 음악·안무 요소를 가미해 만든 창작 현대무용. ◆ 김은희의 춤 = 10월1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039.춤꾼 김은희가 선보이는 밀양이검무 승무 살풀이 소고춤. ◆ 한글 춤 2002 움직이는 한글 = 10월9·10일 오후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78-6810.밀물현대무용단의 한글 춤 연작 12번째 무대.한글 창제 556돌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만든 현대무용. ◆ 지젤 = 10월4일 오후7시30분, 5일 오후5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63-4680.국민대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와 러시아국립극장예술대학(GITIS)의 합동공연.
  • 춘천시 이장 171명 집단 사직서

    강원도 춘천시 10개 읍·면 지역 이장 171명은 25일 그동안 수차례 요구해온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항의해 사직서를 읍·면장에게 집단 제출,최일선 행정조직 마비 등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홍천·인제군 이장들도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다른 시·군으로 급속히 확산될 움직임이어서 자치단체마다 이들의 수당 현실화 등 대책 마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북면 한상철(62) 이장은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대폭 줄어들면서 이장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지만 처우는 전혀 개선되지 않아 더이상 이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춘천시이장단협의회는 지난달 ▲수당 현실화 ▲시청 주차장 무료 이용 ▲읍·면 산업경제계 직원보강 ▲선진지 견학 ▲의료보험비 지원 등 5개항을 춘천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측은 이장들의 수당 인상은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건의하고 있으며, 읍·면 직원 보강은 현재 인력의 기능 전환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청 무료 주차권은 회의 때마다 발급해 줄 방침이다.그러나 의료보험 대납은 법의 형평성에 어긋나고,선진지 견학도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세계문화유산 디지털화 추진

    우리나라가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해 보존하는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은 모로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위원회의에서 한·중·일 정보통신장관회의를 갖고 세계 문화유산의 디지털화 사업추진에 합의했다고 정통부가 25일 밝혔다. 이장관은 “한국은 우선 방치·훼손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IT(정보기술)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이 이뤄낸 새로운 연구·개발 성과가 ‘사실상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3국의 정부·산업계·표준관련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한·중·일 IT표준화 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남북 軍핫라인 첫 개통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와 관련한 남북 군당국간 직통전화(핫라인)가 24일 개통됐다.남북 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는 분단 이후 처음이다. 시험통화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남측 도라 관측초소(OP) 종합상황실의 전상철(田相喆·41) 소령과 비무장지대(DMZ) 바깥 봉동역 지역 북측 상황실의 리림우 상좌간에 약 2분동안 이뤄졌다.두 사람은 서로 신원을 밝힌 뒤 “통화 감이 어떻습니까.신호 한번 보내 주십시오.저희들도 한번 보내겠습니다.수고하십시오.” 등의 말을 주고 받으며 핫라인 개통 성공을 확인했다. 핫라인 회선은 유선통신 2회선(자석식 전화 1회선,팩스 1회선)으로 남방한계선 이남 도라 관측초소에서부터 판문점을 거쳐 북방한계선 넘어 북측상황실로 연결돼 있다.양측은 남북 군사보장합의에 따라 공사기간 돌발상황이 일어날 경우 즉시 핫라인을 통해 상대측에 알리고,특별한 일이 없어도 매일 오전 7시에 시험통화를 해 통신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이동통신료 12월 소폭 인하 남는 이익금 1조 펀드 조성

    ‘투자 확대냐,요금 인하냐.’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장관이 IT산업 투자확대와 휴대폰 요금인하 문제를 두고 고심중이다.이동통신업체의 수익을 감안하면 큰 폭의 요금인하가 불가피하지만,이 돈을 투자쪽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이장관은 요즘 IT분야 투자확대와 관련,목청을 높이고 있다. 18일에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 3사로부터 출연금을 거둬 연내 1조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이 펀드를 IT기술 개발을 비롯해 앞으로 거대 시장으로 떠오를 홈 디지털서비스,디지털영화 등에 투자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즉 이통업계의 이익을 모두 요금인하로 연결하기보다는 일정 부분은 기술개발에 투자해 ‘IT강국’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이다.대신 요금인하는 오는 12월에 소폭으로 할 것임을 내비쳤다.물가당국의 요청에 마지못해 내리기는 하지만 미국 등 세계 ‘IT강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확실한 투자를 해둬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업계를 두둔한다.’는 오해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이 장관의 IT분야 투자에 대한 소신을 여론과 시장이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줄 것인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
  • 문화광장/ 무용

    ◆ 빨간백조 = 27일 오후8시,28·29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43-5753.최상철댄스프로젝트가 발레의 음악·안무 요소를 가미해 만든 창작 현대무용. ◆ 송문숙의 전통춤 = 24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1588-7890.중견 무용가 송문숙이 법무 삼고무 태평무 굿거리입춤 북춤 등을 선보임.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IT최강, 그 꿈의 실현

    최근에 개봉된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가 있다.미래 세계에 대한 성찰과 현란한 화면을 가능케 한 컴퓨터그래픽(CG)기술,그리고 홈디지털서비스(HDS)가 인상적이었다.지난해 상영되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은 총 7억달러의 흥행을 기록,자동차 7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매출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듯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애니메이션·영화·게임 등에 접목되어 영상콘텐츠 산업이 고부가가치형 신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컴퓨터그래픽 기술과 관련한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국내 관련산업은 자본력이 취약한 소규모 기업 위주여서 대형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갖춘 컴퓨터그래픽 관련 고급기술과 전문 인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꿈을 가지고 있다. 세계 수준의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풍부한 문화유산,한류 열풍의 근원이 된 영화·음반산업에 CG기술이 접목된다면 우리도 ‘제2의 할리우드’를 얼마든지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 더군다나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는 민족이지 아니한가. 정부는 이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하고,CG관련 세계적인 전문가를 국내에 영입해 관련 노하우를 전파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홈디지털서비스와 관련,몇년 전 빌 게이츠는 자신의 책에서 꿈꾸는 집(사람이 복도를 걸어가면 라이트가 스스로 켜지고 꺼지며,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저절로 흘러나오고,평소 즐겨 보는 드라마나 쇼프로를 기억하는 집)에 대해 묘사한 바 있다. 미래 생활환경이 언제나,어디서나,어떠한 기기를 이용해서라도,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종합 디지털 서비스’가 구현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꿈같은 얘기가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월드컵 때 우리는 홈디지털서비스 시연관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전통적으로 가전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또한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되었다.앞으로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최첨단 서비스를 개발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다. IT산업에서 우리가 개척해야 할 미지의 영역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그것은 우리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설파했듯 우리에게는 더이상 벤치마킹할 모델이 없다.우리의 꿈은 우리 스스로 창조적으로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
  • 진보논객 홍세화·윤상철씨, 양후보에 ‘고언의 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선택의 담론’이 무성한 가운데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인 홍세화 ‘아웃사이더’편집위원과 윤상철 한신대 교수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편지글’을 보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환기시키고 나섰다.이들은 최근 나온 반년간지 ‘시민과 사회’(당대) 하반기호가 마련한 특별기획에 각각 글을 싣고 ‘부패하고 무능·무책임한 기존 제도정치권’에 통렬한 자성을 촉구했다. 홍씨는 이 후보에게 보내는 글 ‘공화국의 정체성을 상기하기 바랍니다’에서 그를 ‘한국사회의 대표적 주류’라고 전제하고 “한국사회 주류는 일제 부역세력에 그 뿌리를 두었고,김구 선생보다 이승만을,장준하 선생보다는 박정희를 가까이 모셨다.”면서 “법조계뿐 아니라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일제 부역세력은 분단의 좌우 구도를 이용,‘반공’을 외치고 ‘종미(從美)’를 실천함으로써 다시금 지배계층이 될 수 있었다.”며 신랄한 주류 비판론을 개진했다. 이어 “특권의식과 오만을버리고 공부 좀 하라.”고 말한 홍씨는 “특히 이 후보가 공화국 대통령을 꿈꾼다면 지금이라도 공화국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그는 “조선일보를 벗하고 정형근씨를 오른팔로 두고 있는 이 후보에게 공화국에 대해 묻자니 말이 막힌다.”면서 “공화국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로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람들에게 법에 의한 권위가 행사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에게 ‘민주개혁의 정체성을 지키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쓴 윤 교수는 “노 후보는 비주류적 속성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DJ(김대중 대통령)와 닮은 점이 많다.”면서 “특히 충성스러운 지지자 집단은 성(城)을 쟁취하거나 곤경을 견디는 데는 대단히 유리하지만,성을 통치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노사모’로 통칭되는 열렬한 지지자 집단의 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노 후보를 성원한 지지층은 까다롭고 가변적인 집단이어서 독자적인 정치적 쟁점을 만들어 국면을 주도하지 못하거나,구 정치행태를 보이면 언제라도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면서 최근들어 지지부진한 노 후보의 대선 행보 등 일련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윤 교수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로 미루어 노 후보는 현정부의 부패 스캔들을 극복하는데 일단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그 문제는 일단 피하면 지나가는 소나기는 아니다.”라며 정치개혁에 대한 노 후보의 선택과 결단을 촉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방송3사, 부산AG 중계방송 해설자 영입 경쟁

    지난 6월 한·일 월드컵 축구경기 당시 각광을 받았던 방송사 해설자들의 입심경쟁이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재현될 전망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오는 29일부터 새달 14일까지 열리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 스포츠 스타들을 앞다퉈 해설자로 기용했다. 방송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월드컵 중계때 MBC의 시청률이 가장 높게 기록됐던 것은 축구를 잘 아는 차범근 해설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에 착안해 입심 좋은 해당 경기의 운동선수 출신들을 해설자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KBS는 기존의 하일성,이용수,김영준,이상철,박제영,이세호 등 전속 해설위원 외에 마라톤의 황영조,체조의 여홍철,역도의 전병관,농구의 박찬숙,야구의 조계현,양궁의 이은경,복싱의 김광선,탁구의 안재형ㆍ자오즈민 부부를 해설자로 영입했다. 특히 관심 종목은 남녀해설자를 따로 선정해 경기를 벌이는 선수들의 미묘한 심리까지 알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SBS는 축구 해설위원 신문선을 비롯,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레슬링의 심권호(주택공사 코치)와 82년과 86년 아시안게임 육상 200m 종목 우승자인 장재근,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 우승자인 정현숙,그리고 한국 최초로 2체급 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른 홍수환 등으로 해설자 군단을 짰다.또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과 84년 LA올림픽 양궁 2관왕 서향순,한국인 최초로 88올림픽에서 체조 부문 동메달을 딴 박종훈 등도 합류한다. MBC는 축구해설자로 월드컵 당시 다시 한 번 ‘차붐’을 일으켰던 축구선수 출신의 차범근과 김주성을 계속 기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96애틀랜타 올림픽 여자단식 우승자 방수현과 시드니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갤러리아)을 각각 배드민턴과 사격 해설자로 내세웠다. 주현진기자 jhj@
  • 이상철 정통부장관 “”휴대폰料 인하폭 이달중에 결정”

    이상철(李相哲진)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기자 간담회에서 “휴대폰 요금 인하에 부정적이지 않다.”면서 “이달 중에 인하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10월쯤에 요금을 내릴 것임을 내비쳤다.다음은 일문일답. ◆휴대폰 요금인하 요구가 거센데 업체의 이익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기업의 이익을 모두 요금 인하로 상쇄하면 경영 합리화의 목적이 없어진다.그러나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활성화 등을 검토,이달 중 요금 인하폭을 결정하겠다. ◆통신정책 골격인 3강 체제는 당초대로 가나 시장은 살아있기 때문에 늘 변한다.따라서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3’이란 숫자를 강조하는 것이지 궁극적으론 경쟁 체제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2’든 ‘4’든 숫자에 연연치 않겠다.그러나 독점은 안된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조건은 제대로 이행되는지 10월에 위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 중이다. ◆LM(유선→무선)통화 개방은 언제 하는가 꼭 해야 한다. 하지만 KT의 전화국 90%가 적자상태여서 당장 어려울 것 같다. 정기홍기자
  • 정통부 IT산업 해외진출 대책 / IT해외진출기금 1억弗 조성

    올 연말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IT수출 마케팅전담회사’가 중국에 설립된다. 이달에 자본금 1억달러 규모의 ‘코리아 글로벌IT펀드’가 새로 조성돼 IT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정보통신부는 5일 이상철(李相哲)장관 주재로 첫 ‘민·관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IT산업 해외진출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 대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460억달러,2006년엔 3500억달러의 IT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수출지원 펀드 조성-정통부는 IT산업 수출촉진을 위해 브랜드 네임이 있는 KT와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원사가 참여하는 자본금 100만∼200만달러 규모의 ‘한·중 IT 마케팅 법인’을 12월 중국에 설립키로 했다.성과가좋으면 동남아,유럽,남미,중동 등의 전략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중소 IT업체들이 품질·가격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지정보와 홍보 마케팅이 취약해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낮다.”면서 “법인은 대기업이 항공모함이 되고 중소업체가 구축함으로 따르는 ‘선단식’으로 운영하고 중국 시장에 밝은 현지인을 고용,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또 IT수출 금융지원 방안으로 이달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자본금 1억달러(정부 3000만달러,업체 7000만달러) 규모의 ‘코리아 글로벌 IT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현재 운영중인 ‘한·중 IT 기술펀드’의 규모는 1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지역 다변화-정통부는 미국,일본 등에 치우쳤던 수출지역을 동남아,동유럽,러시아,중동 등 신흥 IT국가로 확대,‘e-실크로드’(신흥시장)를 적극개척하기로 했다.이달부터 모로코,베트남 등의 국가와의 IT장관회의를 갖고시장개척단,기술·정책자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연말에 있을 1000만 회선의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2차 입찰때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등 IT상품 10개씩 총 50개를 발굴,해외 IT전시회 참가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에 ‘상품선정·관리위원회’를 설립한다.정통부는 올해 집중 지원할 IT분야의 세계 1등 상품으로 CDMA 등 이동통신,셋톱박스,초고속인터넷,디지털TV,홈 네트워킹,게임소프트웨어,인터넷PC방,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을 선정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통일축구 월드컵전사 대거 뛴다

    오는 7일 열리는 남북통일축구경기에 2002월드컵을 빛낸 태극전사들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달 26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예비명단 가운데 와일드카드(23세 이상) 후보로 오른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이영표(안양) 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유상철(가시와) 등. 박항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이들중 상당수를 통일축구경기에 투입,노련함과 패기를 조화시키며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지난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첫 훈련에 앞서 박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전술적인 면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기술위원회와 협의한 뒤 월드컵대회 등 굵직한 경기 경험이 많은 와일드카드 후보들을 적극 활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의 이러한 복안은 북한팀의 전력과 나이 때문.당초 남북통일축구경기에는 23세 이하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그러나 2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된 21명의 북한선수 명단에는 23세 이상의 선수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들이 최종 선발 엔트리에 포함될 경우 대표팀도 와일드카드 후보들을 주전으로 투입,대등한 전력으로 맞서겠다는 것이 박 감독의 계산이다. 북한팀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북한축구의 특징은 알려진 대로 두꺼운 수비벽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축구.따라서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이 전개될 이번 경기에서는 월드컵에서 빛나는 수비를 펼친 노장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선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이번 경기를 통해 향후 이들의 활용도를 가늠해 보겠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눈앞에 다가 온 전자정부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외국에 나가기 위해 여권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제출해야 할 서류도 수십 가지나 돼 준비하는 데만 며칠씩 걸리기도 했다.가장 기본적인 서류인 주민등록등본을 떼는 일조차도 주소지 동사무소를 찾아가야만 하는 피곤한 일이었다. 불과 몇 년전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이제는 여권 발급에 필요한 서류도 단 1종으로 줄어들고 전국 14개광역시·도와 서울의 6개 구청에서 여권발급 업무를 대행하고 있어 예전보다는 훨씬 편리해졌다.주민등록등본도 주변 동사무소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전자정부가 구현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해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4년간 지속적인 정보화의 추진과 정보기술(IT)산업 육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920만 가구,인터넷 이용자 2600만명,이동통신 가입자 3000만명등 세계 일류의 정보인프라를 구축하였고,이제는 그러한 IT 인프라가 국민,기업 등 경제주체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바로그 대표적인 것이 전자정부 사업이다.정부는 그간 이룩한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해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민원혁신서비스(G4C) 등 11개 과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시범과제에 대해서는 올 11월에 그 결실을 볼 수 있다.우선 생활과 밀접한 민원을 가정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사이버 민원창구(www.egov.go.kr)가 개설돼 4400여종의 모든 민원에 대한 처리절차가 안내되고,400여 주요 민원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국세의 신고와 고지,납부에 관련된 민원은 홈택스 서비스(www.hometax.go.kr)를 이용하면 된다. 정부 조달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인터넷 전자조달(www.g2b.go.kr)을 활용해 사무실에서 입찰 공고를 확인하고,입찰에 참여하며,계약이 성사되면 대금까지도 자신의 통장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국민과 기업은 앞으로 생활과 업무에 필요한 정보의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게 된다. 한편,행정 내부적으로도 공문서의 전자적 처리로 업무 처리시간이 단축되며,재정·인사 등 국가의 핵심업무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처리되어 국민을 주주로 모신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국제경쟁력 또한 한층 높아질 수 있게 된다. 우리 정부는 21세기 전자정부 모습으로 국민들의 생활 속으로 한결 더 가까워질 것이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
  • 정통부 간부들 ‘캔미팅’ 비상

    정보통신부에 ‘캔 미팅’이 화제다. 2일 정통부에 따르면 실·국장 회의에서 주요 이슈나 현안에 대해 난상토론형식의 캔 미팅이 마라톤 회의로 이어지면서 간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캔 미팅(Can Meeting)은 당초 일상적인 업무장소를 떠나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정해진 과제에 대해 자유토론을 하는 회의를 일컫는 말이다. 민간 기업에서 캔 맥주를 놓고 격의없는 토론을 벌이는 미국식 회의방식을 도입하면서 캔 미팅이라는 말이 붙여졌다. 정통부에는 KT 사장시절 캔 미팅 방식으로 임원회의를 주재하던 이상철(李相哲) 장관이 처음으로 도입했다.지난달 28일과 31일 열린 실·국장회의가 난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통부 실·국장과 일부 국의 총괄과장 등 20여명은 두차례 회의에서 주요현안 정책과제를 놓고 오전 8시30분부터 12시까지 무려 3시간30분 동안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정통부 실·국장들이 이 회의방식에 긴장하는 것은 자기 업무영역 밖이라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정도의 ‘식견’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유토론이어서 부담감은 적지만 아무래도 ‘벙어리’가 되는 것보다는 활발히 의견을 내놓는 것이 보기에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회의방식을 반기는 간부도 많다.한 간부는 “좀더 큰 시각에서 정통부 업무전체를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간부회의 풍속도가 보고문화에서 토론문화로 바뀌면서 자기 업무가 아니면‘오불관언(吾不關焉)’하던 자세도 크게 바뀌고 있는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 시각/ 서리제 위헌은 일치 폐지엔 이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잇따른 부결로 국정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총리서리(署理)제가 또다시 위헌이냐,관행이냐 논란에 휩싸였다. 헌법을 비롯한 현행 법률 어디에도 ‘서리제’를 명시한 조항은 찾을 수 없다.따라서 ‘위헌’이라는 지적에 이의를 다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문제는 기계적으로 위헌이라고 지적하기에 앞서 헌정의 오랜 관행을 하루아침에 무시할 수 있느냐이다. 서리제를 반대하는 학자들은 관행도 좋은 것이어야 따르는 것이고, 또 현행법에 따라 총리권한대행 체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관행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정부조직법 제22조는 “국무총리가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재정경제부장관이 겸임하는 부총리 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고상룡(高翔龍) 교수는 “서리를 임명할 경우 정식 법적 절차도 없이 국무에 관한 모든 문서에 결재를 하게 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직무대행’임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궁근(南宮槿) 교수도 “서리제보다 대행체제가 바람직하다.”면서 “물론 경제부총리가 장관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가 과중된다는 논리도 일리가 있지만 총리라는 직책은 헌법기관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인 만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남 교수는 다만 “현행 ‘부총리제’도 헌법에 없는 직책으로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국무위원 서열순대로 대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법조항의 해석상 이견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사임이나 사망 등 국무총리 ‘궐위시’에도 대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하지만 지금 당장 서리를 또 임명할 것이냐,대행체제로 갈 것이냐는 여전히 논란이다. 현행법상 ‘사고’의 개념은 휴가나 출장,질병 등 일시적으로 총리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에 한정되므로 대행체제는 곤란하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우리 헌법에서 ‘궐위’와 ‘사고’는 분명히 구분된다는 견해다. 임정평(林正平) 교수는 “헌법학자들이 심도있는 보완 조치를 내놓아야겠지만 현재 우리의 분단상황,대외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어느날 갑자기 위헌 운운하며 오랜 헌정 관행을 바꾸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박상철(朴相哲) 교수는 “순수한 의미의 대통령제는 국무총리 임명에 국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 없다.”면서 “우리 헌법은 내각제적 요소가 섞이면서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즉 어차피 완벽하지 않은 법을 놓고 관행을 법으로 재단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박 교수는 “국회의 ‘사전동의’ 자체가 위헌일 수도 있다.”며 “지금 논란은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뜻보다는 다분히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정경기자 olive@ ◇도움말 주신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고상룡(高翔龍) 성균관대 법대 교수,남궁근(南宮槿) 서울산업대 행정학 교수,임정평(林正平) 단국대 법대 교수,박상철(朴相哲) 경기대 헌법학 교수
  • 8.15 민족통일대회/폐막식 이모저모/””통일의 아침 곧 올것… 또 만나요”

    8·15 민족통일대회가 폐막된 16일 남북 대표단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통일과 재회의 날을 기약했다. *부문별 모임- 이날 오전 남북 대표단 530여명은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종단,민화협,노동,여성 등 9개 부문별로 모임을 가졌다. 노동부문 모임에서 최창만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장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이북의 한 노동자는 분통이 터져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노동자들이 자주통일의 기관차가 되자.”고 주장했다.종단모임에서 강영섭 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믿는 사람들이 합심하면 내일이라도 통일을 이룰 수 있다.”면서 “반대하는 사람 없느냐.”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문예 모임에서 남측 영화관계자가 “대종상 영화제 외국작품 부문에 북측작품을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제상철 평양예술단 단장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화답했다.청년학생 모임에서 최휘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 비서는 “행사 장소가 호텔 내로 한정돼 많은 사람을 접촉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청년학생 모임은 내달 초 금강산에서 통일대회를 갖기로 하고 오는 25일 실무자 회의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모임 참석자들은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민족의 정’을 듬뿍 나눴다. *폐막식-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은 폐막식에서 “우리가 하나의 민족으로 마음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곧 통일의 아침이 올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허혁필 민화협 부위원장의 폐회선언과 함께 아리랑음악이 장내에 울려퍼지자 단일기가 무대 왼쪽으로 퇴장했다. 기수로 활약한 조최화윤(23·동아대 4년)씨는 “조명애씨 등 북측 기수단원들이 ‘또 만나자.’며 말을 걸어와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폐막식 직후 남측 대표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호텔 현관까지 두 줄로 늘어서 북측 대표들에게 손뼉을 치고 꽃다발을 건넸다.남북 대표들은 “또 만나자.”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이어 고궁 관람에 나선 북측 대표단은 오후 4시 20분쯤 창덕궁 서쪽 금호문 앞에 도착,인덕전 등을 둘러봤다.김영대 단장은 창덕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유물을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송만찬- 남북 대표단과 초청인사들은 이날 오후 7시 무궁화볼룸에서 열린 환송만찬에 참석,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별의 술잔을 들었다.서울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고려민항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간다. 유영규 이세영 박지연기자 anne0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