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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제 과다 복용 심은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충격적인 경험 후 발생”

    수면제 과다 복용 심은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충격적인 경험 후 발생”

    배우 심은하(44)씨가 과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약을 복용했다고 21일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먼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란 사람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 신체 증상들로 이루어진 증후군이다.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심적 외상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주로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건에서 벗어난 사건들을 겪은 뒤 발생한다. 천재지변이나 화재, 전쟁, 신체적 폭행, 고문, 강간, 성폭행, 인질사건, 소아 학대, 자동차, 비행기, 기차, 선박 등에 의한 사고, 그 밖의 대형사고 등을 겪은 뒤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충격적인 사건 자체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모두가 이 질환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 경험한 심리적 상처의 존재, 성격 장애나 문제, 부적절한 가족, 동료의 정서적 지원, 여성, 정신과 질환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 최근에 스트레스 많은 삶으로 변화, 과도한 음주 등이 질환 발생과 연관된 위험인자로 꼽힌다. 개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충격 후 즉시 시작될 수도 있고 수일, 수주,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나고 나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고, 증상이 한달 안에 일어나고 지속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에 속한다. 환자는 해리 현상이나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도 있고 환청 등의 지각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연관 증상으로는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는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 요법, 이 밖에 행동치료, 인지치료, 최면 요법 등이 심리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우선적으로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완요법 등의 적응 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좋은 치료방법이다. 한편 심은하씨는 지난 20일 새벽 1시쯤 불안증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질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진정수면제를 복용했다가 응급실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고 VIP 병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의 남편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같은 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며 바른정당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직을 사퇴했다. 심씨는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다.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 시청자 울린 애틋한 사랑

    ‘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 시청자 울린 애틋한 사랑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박민영과 연우진의 생존과, 그의 정체를 알고 난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낙천’이라는 자가 이역(연우진 분)이라는 것을 직감한 신채경(박민영 분)은 그를 뒤에서 와락 끌어 안으며 이역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재회의 감정을 나눌 여유도 없었다. 이역을 쫓던 살수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이역은 신채경의 손을 붙잡고 산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이역은 어깨에 화살까지 맞았다. 두 사람은 힘겹게 동굴 안으로 피했다. 이역은 여전히 신채경을 밀어내려 했다. 그럼에도 신채경은 이역의 어깨 상처를 치료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이역이 이융(이동건 분)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그렇기에 신채경은 다음 날 살수들에게 잡혔을 때, 스스로 미끼가 되어 이역이 도주하도록 했다. 신채경은 도적을 도주시킨 죄로 의금부에 갇혔다. 동료들에게 붙잡힌 이역은 어떻게든 신채경을 구하기 위해 달렸다. 그러나 자신을 쫓는 살수들, 정체를 드러내면 자결하겠다는 어머니 자순대비(도지원 분)의 읍소 때문에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 신채경 또한 도주 당시 살수가 쏜 화살에 상처를 입으며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때 옥사에 등장한 명혜(고보결 분)는 이역을 온전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신채경을 죽이려고 시도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역경 커플(이역-신채경)의 역경 로맨스가 주를 이뤘다. 탄탄한 스토리, 박민영, 연우진 두 배우의 섬세하고도 울림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시청자의 감정 몰입도는 치솟았다.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2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 신문고] “구미 시민 기도처 대원사…구미시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논란”

    [서울 신문고] “구미 시민 기도처 대원사…구미시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논란”

    “종교인에게 이렇다면 일반 시민들에겐 ‘갑질’ 얼마나 심할까 안타까워” 경북 구미시 천생산 대원사가 행정처분과 관련된 분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봉안당 운영 관련 법정 다툼이 이어지며 생긴 손해가 큰 상처로 남았다.대원사는 2013년 1월 종교용지 72.56㎡에 봉안안치구수 54구인 봉안당 설치를 구미시에 신고했다. 시는 신고 내용에 따른 설치 이행을 통지했고, 한 달 뒤에 대원사가 봉안당의 봉안설치구수를 다시 828구로 늘리는 내용의 변경신고를 했을 때도 설치 기간을 2014년 3월로 정해 이행을 통보했다. 시설 신축 과정에서 대원사는 연면적 870㎡ 규모의 2층 종교시설을 신축하는 내용의 건축허가변경신청을 했고 구미시는 다시 이를 허가했다.그러나 구미시는 2014년 9월에 갑자기 시설폐쇄 처분을 대원사에 알려왔다. 시설을 새로 만든 지 2개월 만의 일이다. 신축 봉안당이 인근 L유치원으로부터 경계선 기준 33m 거리에 있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에 설치됐다는 이유였다. 애초에 시의 허가가 잘못됐던 것이다. 유치원에서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기 전까지는 학교보건법과 관련된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대원사 측은 주장했다.상당한 투자와 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만든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대원사는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올해 5월 대법원 최종 판결로 봉안당 폐쇄를 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간 누적된 손해가 이미 컸다. 대원사가 설비에 들인 비용은 약 50억 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 신축 과정에서 진행한 대출로 이자만 월 1300만원씩 나갔다. 이제라도 계획대로 원활히 운영된다면 회생 가능성이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봉안안치구수 54구인 F동의 폐쇄처분 취소는 확정됐지만 이후 더 큰 규모로 건축된 C동과 관련해서는 대법원 판결문에서 “별도로 건축된 C동에서 봉안당을 설치·운영하는 것이 적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대원사와 시는 이를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대원사 주지 성태스님은 “절차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으니 신고를 해서 (운영)하라는 얘기다. 그러나 시에서 신고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구미시 측에서는 “C동에 대해서는 허가해 준 바가 없기 때문에 이번 판결로 함께 다룰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 구미시청 권혁성 장사시설팀장은 “C동은 애초에 공적으로 처리된 사항이 없는 만큼, 법적으로 다툴 문제가 제기된다면 그때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원사는 2004년에 창건되어 구미시민들이 찾는 기도처이자 쉼터로 자리 잡았다. 예부터 신선이 꽃을 들고 차를 마셨다는 성지에 자리한 만큼 많은 이들의 기도가 이뤄지고, 마음의 평안을 얻은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금도 한 달에 수천 명이 찾아 기도하고 쉬어가는 곳이다. ‘휴식 속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고 소원을 이루는 장소’라는 명성은 주지인 성태스님이 지향하는 절의 역할이기도 하다. 또한 대원사 주지 성태스님은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한 F동의 구조가 불편하여 화장실을 비롯해 사무실 위치를 조금 이동하여 변경했다 한다. 허가 사항도 아니고 신고 사항이라 내부 구조 변경 신고를 했더니 구미시에서 “이것도 안 받아 준다며” 애써 변경한 내부 시설을 또다시 돈을 들여 원상 복구하라는 구미시가 원망스럽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신도 A씨는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한 F동의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것은 명백한 불교 탄압이라며 약 5000명의 대원사 신도들도 더 이상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 상모교회를 다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어 문제 해결이 빠른 시일에 되지 않을 때에는 자칫 종교 전쟁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성태스님과의 일문일답. →큰 계획을 가지고 상당한 투자로 봉안당을 신축했던 만큼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허가를 받았으니 당연히 문제없는 줄 알고 진행했던 것인데 이렇게 되니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내부 시설까지 하면 대략 50억 원이 들어갔고, 그 외에도 이런저런 피해가 있었죠. 제 사유재산은 물론이고, 유치원을 지으려고 마련해둔 부동산 등 대원사의 재산도 이 사건으로 전부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아마 종교시설이 아닌 민간시설이나 기업이었다면 진즉 부도가 났을 겁니다. →허가가 나고, 뒤늦게 폐쇄 통보가 되면서 피해를 본 것이라면 시에도 보상 책임이 있을 텐데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에선 정식 사과조차 없습니다. 관이 시민보다 위에 있다는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담당자가 두세 번 찾아왔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서 약만 올리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시장에게 세 번이나 면담 요청을 했지만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대책이 아예 없어요. 갑의 횡포로밖에 느껴지지 않아요. →봉안당과 가까운 유치원은 언제 신축된 겁니까. -3년 정도 됐으니 봉안당 신축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다고 보면 됩니다. 사찰이 세워지고 종교용지로 확보된 건 2004년이었으니 13년 전이고요. 유치원보다 사찰이 훨씬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많이 힘든 심정이실 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정이야 정말 말로 못 하지요. 하지만 C동도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서 봉안당은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하려 합니다. 빚을 갚아나가려면 어떻게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종교인에게도 이렇게 하는 걸 겪으면서, 시와 공무원들이 일반 시민들을 어떻게 대할지 체감이 됐습니다. 우리 사회가 많이 달라졌는데 구미시는 아직 이렇구나 싶어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호기심에? 먹이 찾아?…지리산~김천 80㎞ 넘어간 반달가슴곰

    호기심에? 먹이 찾아?…지리산~김천 80㎞ 넘어간 반달가슴곰

    지난 14일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은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KM53)으로 확인됐다.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김천에서 포획한 반달가슴곰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 지역과 중국 동북부 지역, 한반도 지역의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같은 ‘우수리 아종’으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또 공단 종복원기술원은 귀에 난 상처를 통해 2015년 태어나 그해 10월 27일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으로 확인했다. KM53은 지리산 북부 불무장등 능선 일대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9월 위치 발신기 이상으로 위치확인이 끊겼다. 공단 측은 헬기 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해 왔다.환경부는 반달가슴곰이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광주대구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국립공원 등을 거쳐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생동물 이동에 장애 요인이던 고속도로가 선형 개량되면서 교량 및 생태통로 등이 설치돼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 경북 김천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의 이동 거리는 직선으로 80㎞ 이상에 달한다. 해외 연구에서 수컷 흑곰의 이동 거리가 0.6~8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이후 서식지에서 경남 함양(15㎞)과 전남 구례(7㎞)까지의 이동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공단은 반달가슴곰의 이동예상경로를 조사해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이동할 경우에 대비해 체계적인 추적·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양봉이나 농작물 피해 예방책을 비롯해 곰과 마주쳤을 때 종을 치거나 호루라기를 부는 등의 대처 요령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장은 “반달가슴곰이 백두대간을 따라 이동한 첫 사례이자 이동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종 복원사업은 기술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딸 왕따에 울분 “‘널 잘못 낳았다’는 말 청천벽력”

    ‘살림남2’ 김승현, 딸 왕따에 울분 “‘널 잘못 낳았다’는 말 청천벽력”

    ‘살림남2’ 김승현이 딸이 과거 왕따를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울분을 토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오랜만에 함께 나들이에 나선 배우 김승현, 김수빈 부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37세 서툰 아빠 김승현. 그는 마음과 달리 딸 수빈을 향해 거듭 잔소리를 늘어놨다. 따뜻한 말투가 아닌 “야, 밥 먹어” 등 강한 말투를 사용했고, 딸과의 사이에는 거리감이 있었다. 딸 수빈이 김포에 있는 본가에서 인천에 있는 미용특성화 고교까지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긴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유는 수빈이 중학교 시절 당한 왕따 때문이었다. 수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며 “아이들이 너네 아빠는 연예인인데 왜 너는 못생겼냐”라고 말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 이후로 미용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에 인천에 있는 미용특성화 고교까지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긴 거리를 통학 하게 된 것. 김승현은 “딸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청천벽력같았다. ‘너네 아빠가 어렸을 때 널 잘못 낳았다’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며 “그 친구들이 그대로 같은 고등학교에 올라가니까 아예 벗어나기 위해 인천으로 진학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9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김승현은 숨겨둔 딸이 있는 미혼부임을 고백하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과 재회 “너라서 다행이다” 이동건에겐 거짓말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과 재회 “너라서 다행이다” 이동건에겐 거짓말

    ‘7일의 왕비’ 박민영과 연우진이 다시 만났다.21일 방송된 KBS2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는 이역(연우진)의 정체를 알게 되는 신채경(박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두 사람은 감격의 재회를 하는듯 했으나 곧 쫓기는 신세가 됐다. 겨우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고 신채경은 이역의 상처를 치료했다. 그는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 줄도 모르고”라며 감격했다.하지만 이역은 “내가 멀쩡해 보이냐. 언제까지 속이려 했냐고? 할 수 있다면 평생 속였을 거다. 지금도 봐라, 댁이랑 있으면 자꾸 위험한 일에 휘말리지 않냐”며 화를 냈다.신채경은 눈물을 흘리며 “정말 나 안 보고 싶었냐”고 말했고 이어 다시 미소를 지으며 “다행이다. 내가 다시 좋아하게 된 사람이 대군마마라. 내가 이상한 놈한테 마음을 준 줄 알고 걱정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과거 이역이 겨우 목숨을 구하고 지금까지 살았던 얘길 들은 신채경은 “날이 밝으면 대군마마를 부르지 않겠다. 기다리지도 않겠다. 기다리겠다고 한 약속도 무효다”하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신채경은 혼자 잡히고 말았다. 임사홍(강신일)은 신채경을 진상품 도적을 도피시켜준 죄로 옥사에 가뒀다.연산군(이동건)은 임사홍을 통해 신채경이 의금부에 잡혀왔다는 사실을 보고받고는 직접 신채경을 만났다.연산군은 신채경에게 “그놈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하라. 그놈만 잡으면 널 풀어주겠다”고 했다. 신채경은 연산군이 이역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음을 알아챈 터라 거짓을 고했다.신채경은 “그 사람은 일개 장사꾼이다”라며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함께 있었을 뿐이다”라고 이역의 존재를 숨겨주고자 했다. 연산군은 “과인을 속일 참이냐. 과인한테까지 거짓말을 해? 역이 때문이냐. 역이 닮은 자라는 이유로 날 기만하는 거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년손님’ 성진우, “부부싸움에 아내 선풍기 던져…” 충격

    ‘백년손님’ 성진우, “부부싸움에 아내 선풍기 던져…” 충격

    ‘자기야-백년손님’ 성진우의 결혼 생활이 공개된다. 22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다시보고 싶은 사위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 날 스튜디오에는 히트곡 ‘포기하지 마’를 불렀던 가수 성진우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에서야 결혼 사실을 공개한 성진우는 자신보다 더 터프한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에피소드 등 이 날 자신의 결혼 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할 예정. 또한 이날 VCR에서는 후포리 남서방과 장인 최윤탁, 장모 이춘자,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김종진과 장모 최봉옥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성진우는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관심을 모았다. 성진우는 “결혼 초 부부싸움을 할 때 화를 못 이겨 옆에 있던 각티슈를 집어서 벽을 향해 던진 적이 있다. 순간 아내는 선풍기를 내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이 “이후에 어떻게 됐냐”며 궁금해 하자 성진우는 “날아온 선풍기에 상처 입은 발을 부여잡고 ‘너 진짜 왜 이러냐, 왜 오빠 힘들게 하냐’고 하면서 약간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에 패널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원조 터프가이 성진우인데... 진짜 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MC 김원희가 “성진우 씨가 장모님에게 돈을 빌린 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어찌된 일인지 묻자 성진우는 “아내가 장을 보라고 준 30만 원을 가지고 장을 보기 전 상갓집에 간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성진우는 “그러면 안 됐는데 고스톱 판에 앉아버렸고 이후 30만 원을 다 잃어버렸다”고 고백했다. 성진우는 “어떻게 할까 하다 솔직히 말하면 아내 성격상 크게 혼날 것 같아 상갓집 근처 처가에 들러 장모님에게 SOS를 쳤다”고 말한 뒤 “장모님에게 현금 있냐, 수중에 돈이 있냐‘고 다급히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모님이 ‘없다’고 하셔서 ’그럼 카드는 있냐‘고 물었고 결국 장모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해서 장을 봤다“는 성진우의 고백에 패널들은 또 한 번 웃픈 표정을 지었다. 한편 원조 터프가이 성진우의 어딘지 모르게 짠~한 결혼 생활 에피소드는 2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SEN이슈] 에이미에 사과한 ‘풍문쇼’, 지난 상처도 다시 보자?

    [SSEN이슈] 에이미에 사과한 ‘풍문쇼’, 지난 상처도 다시 보자?

    ‘풍문쇼’ 측이 방송 내용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에이미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풍문쇼’로 인해 상처 받았을 연예인들이 에이미 뿐일까. 채널A ‘풍문쇼’ 측은 20일 “19일 ‘풍문쇼’ 방송에서 일부 출연진의 발언 가운데 에이미 씨가 상처를 입을 만한 내용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제작진은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에이미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에이미 씨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사과를 전했다. 전날 방송에서 ‘풍문쇼’ 패널들은 에이미가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20만 원을 빌렸다거나 얼굴 사진 보정을 부탁했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에이미는 “죽으면 진실이 밝혀지겠지”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긴 뒤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그녀는 인근 병원으로 실려간 뒤 응급치료를 받아 회복 중이다. ‘풍문쇼’는 앞서 지난 12일 방송분에서도 배우 강남길의 가정사를 가감 없이 폭로해 자극적 이슈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난 세례를 받았다. 이날 패널들은 강남길과 전처의 이혼 과정을 언급하며, 전처의 외도 상대가 1명이 아닌 2명이었다는 등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강남길은 이혼 과정에서 3년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야 할 만큼, 정신적 스트레스와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이날 방송으로 강남길의 상처는 다시 까발려졌다. 이들 뿐만 아니라 ‘풍문쇼’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이미 지나간, 죄값을 치른 풍문 또는 사실들이 재거론 됨으로써 고통을 겪어야 했다. 화제몰이와 시청률에만 급급해 한 인간의 존엄성을 헤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의 사과에 그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의 본질 자체에 대해 되돌아 볼 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인체의 신비/최광숙 논설위원

    왜 다섯 발가락 가운데 유독 엄지발가락이 클까? 이는 인류의 직립 보행과 관련돼 있다. 이동할 때 한쪽 다리에 가해진 체중은 보통 마지막에 엄지발가락에 실린 뒤 다른 쪽 다리로 옮겨진다. 체중을 온전히 견디려면 엄지발가락이 크고 튼튼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의 신체 모든 부분이 이런 진화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어느 신체 기관도 허술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성의 골반이 남성보다 크고 발달한 것도 출산과 관련된 것처럼 모든 신체 기관이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최근 걷다가 넘어지는 작은 사고를 당했다. 본능적으로 아스팔트 길 옆 작은 풀숲으로 몸을 틀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얼굴에는 코와 인중에만 상처가 났다. 입안을 보니 이빨 틈으로 까만 흙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여차하면 이가 부러질 뻔한 ‘참사’를 면한 것이다. 넘어질 때 얼굴 중 가장 높은 코부터 땅에 닿다 보니 이마나 다른 부위에 충격이 덜 가해졌고, 불쑥 튀어나온 인중과 윗입술이 치아를 보호한 것 아닌가 싶다. 우리 몸이 참으로 오묘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하루다.
  • [서울광장] 협치에 솔선해야 보수 살길 열린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협치에 솔선해야 보수 살길 열린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진보와 보수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사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에게는 정녕 요원한 꿈일까. 문재인 정권의 조각(組閣)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적어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의문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적인 문재인 대통령과 점심을 들고 회동 내용을 설명할 때만 해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실낱같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총리 인사청문회 때부터 협치는 불안했다. 지난 대선 때 우리 국민은 건국 이래 70년 동안 보수와 진보, 좌와 우라는 낡은 이데올로기에 갇혀 극한 대립과 갈등만 양산해 온 정치권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며 주문한 것이 협치다. 제발 싸움질 그만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달라는 요구와 염원이 대선 결과로 나타났다. 여와 야, 청와대 가릴 것 없이 제 정치권이 초기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 외줄을 타는 듯한 진보와 보수의 아슬아슬한 협치는 강경화 외교장관 내정과 임명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충돌하며 한 달 협치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기실 우리에게 분열과 대립은 생소한 것도,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분열의 유전자가 핏속을 타고 면면히 흐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보수 본당인 자유한국당과 개혁 보수를 자처하는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와의 짧은 ‘위장(僞裝) 협치’를 끝내고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민낯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변화와 진화에 둔감할 뿐이다. 보수 진영의 요즘 행태를 보면 문재인 정권에 상처를 내고 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만 있다면 집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확인된 민도의 의미는 국민 여망에 순응하지 못하고 문 대통령만을 상대로 싸워서는 재기가 요원하다는 사실이다. 정권을 비판하고 때론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긴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정책과 논리로 무장한 정상적인 경쟁이 아니라 정쟁이요, 어깃장에 불과하다. 반대에는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설득력을 얻고, 길게 보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단지 상대방 발목 잡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면 대중을 짜증 나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장래를 어둡게 한다. 강경화 외교장관 낙마가 무슨 필생의 업인 양 그토록 밀어붙일 필요가 있나. 과유불급이라 했다. 청와대를 향해 협치 파괴라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집권할 때 협치와 탕평은 없었음을 알아야 한다. 명색이 보수 본당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으니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가망이 없으면 지지층도 등을 돌리고 떠나는 법이다. 박근혜 정권의 몰락에 책임이 있는 보수 진영이 회생의 기회를 잡으려면 지금 하는 것과 정반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 스스로의 덫에 걸려 제자리를 맴돌며 비판 아닌 비판을 쏟아내서는 안 되며, 정권 발목 잡기 유혹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정쟁을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문 대통령이 그토록 싫다면 국민과 소통하는 환골탈태가 보수의 살길이다. 지금 형세를 보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의 공세에 호응하며 힘을 보태 줄 국민은 사실 많지 않다. 누구를 위한 반대인지 왜 반대하는지를 누구보다 국민이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날 선 비판이 정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으로 국민이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자리 추경에 적극 참여해 처리에 협조해 주고 문재인 정부 내각이 출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장관 몇 명 못 하게 난리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협치를 내세운 진보 진영보다 협치에 솔선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 진정성에 국민이 화답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활로가 열린다. 승자의 아량도 절실하다. 협치는 혼자서는 갈 수도 이룰 수도 없는 일이다. 역대 정권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성공한 정권이 되길 바란다. ykchoi@seoul.co.kr
  • ‘풍문쇼’ 측 “에이미에 진심으로 사과, 건강 회복하길 바란다”

    ‘풍문쇼’ 측 “에이미에 진심으로 사과, 건강 회복하길 바란다”

    ‘풍문쇼’ 측이 에이미에 대한 방송분에 대해 사과 입장을 전했다. 20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 측은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쇼’ 방송에서 일부 출연진의 발언 가운데 에이미 씨가 상처를 입을 만한 내용이 있었다”며 “제작진은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에이미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19일 ‘풍문쇼’에서는 마약 복용 혐의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에 대해 기자단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초면인 기자에게 20만원을 빌렸다’,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얼굴 보정을 부탁했다’는 등 에이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후 이날 스포츠조선 측은 에이미가 위와 같은 ‘풍문쇼’ 방송 내용에 충격을 받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아 위기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얼’ 설리, 장어 동영상 논란에 상처? “너네가 더 못됐다”

    ‘리얼’ 설리, 장어 동영상 논란에 상처? “너네가 더 못됐다”

    ‘리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리가 ‘장어 동영상’으로 구설에 올랐다. 설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불판 위에 있는 장어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살려줘 으아 살려줘”라는 설리로 추정되는 여성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잔혹한 영상에 충격에 휩싸였다. 순식간에 1400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잔인하다”, “고통스러워 하는 생명체를 보고 즐거워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는 “다 이렇게 먹지 않나”, “음식도 생명체로 봐야하나”라며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설리는 결국 약 40분 만에 영상을 삭제했다. 그는 대신 다 구워진 장어 사진을 올리며 “너네 장어 먹지마 메롱”이라고 적었다. 또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너네가 더 못됐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설리와 배우 김수현, 성동일 등이 출연하는 영화 ‘리얼’은 28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교안, ‘문정인 워싱턴 발언’에 “한·미 동맹 훼손할 수 있는 부적절 발언”

    황교안, ‘문정인 워싱턴 발언’에 “한·미 동맹 훼손할 수 있는 부적절 발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9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에 대해 “한·미 동맹을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지금은 이러한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외교·안보에는 실험이 있을 수 없다.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라며 “치고 빠지기를 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또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모두 신중하고 책임 있게 언행해야 한다”며 “국가 안위에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이 지나면 제67주년 6·25 전쟁일이 된다.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우리 군 16만2천500명, 미군 3만 9700명이 사망·실종되는 등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며 “한·미 동맹은 말 그대로 ‘혈맹’”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 특보는 지난 16일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딸과 오붓한 첫 데이트 ‘딸의 소감은?’

    ‘살림남2’ 김승현, 딸과 오붓한 첫 데이트 ‘딸의 소감은?’

    ‘살림남2’ 김승현이 딸과 오붓한 첫 데이트를 즐겼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오랜만에 함께 나들이를 나서는 다정한 일상이 그려질 예정이다. 지난주 ‘살림남2’ 방송에서 김승현은 딸이 아끼는 색조 화장품을 떨어뜨려 깨뜨리는가 하면 가까워지려는 마음과는 달리 폭풍 잔소리로 갈등을 빚었다. 이에 그는 화장품 변상을 핑계로 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데이트를 계획했다.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고는 첫 나들이에 함께 나선 두 사람 사이에는 조금 어색하고 어설픈 분위기가 흘렀지만 이내 화장품 쇼핑과 오락실 삼매경에 빠져 여느 부녀의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는 전언이다. 아빠 김승현의 노력하는 모습에 딸 김수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밌긴 했고 노력하는 게 보여서 좋긴했는데 아직 어색하고 많이 피곤하다”는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승현은 딸 수빈이 중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해 당시 상황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낼 전망이다. 김승현은 “아이들한테 암암리에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수빈이에게 직접 들었을 때 청천벽력같았다”며 “너네 아빠가 어렸을 때 너 잘못 낳았다”는 잔인한 폭언들로 큰 상처를 입었을 딸을 걱정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는 오는 2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리콴유가(家) 형제의 난/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리콴유가(家) 형제의 난/최광숙 논설위원

    싱가포르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총리는 화목한 일가를 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신과 같은 영국 유학파로 변호사인 부인 콰걱추를 ‘가장 현명하고 성실한 지원자’라고 말할 정도로 부부간 금실이 좋았다. 자식 농사도 잘 지어 장남인 리셴룽(65)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리로, 딸인 리웨이링(62)은 의사로 국립신경과학연구소 자문, 차남 리센양(60)은 싱가포르 민간항공국 회장으로 있다.리 전 총리는 1959년 싱가포르 자치 총리가 됐을 때 주변에 시중을 들어 주는 특별한 환경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총리 관저로 들어가지 않고 자신의 사저에서 생활할 정도로 자녀 교육에 무척 신경 썼다. 총리 재임 동안이나 퇴임 후 매주 일요일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가족 간의 우애를 중시했다. 하지만 2015년 리 전 총리가 타계한 이후 가족 간 불화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그의 별세 1주년을 맞아 딸과 장남 간에 ‘왕조정치’ 설전을 벌이더니 이번에는 차남까지 가세해 장남을 공격하고 나섰다. 최근 리웨이링와 리셴양은 페이스북을 통해 “리셴룽 총리가 개인적인 인기와 정치적 목표를 위해 아버지의 유산과 명예를 훼손했다”며 “더이상 형제로서도, 국가 지도자로서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차남은 “(리 총리 때문에) 싱가포르를 떠나겠다”고도 했다. 딸과 차남은 “장남이 부친의 집을 허물라는 유훈을 어기고 부친의 집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딸은 “리셴룽 총리 부부가 아들 리훙이(30)를 데리고 리콴유의 후광이 어린 이 집에 들어가 살면서 3대 세습을 꾀하려 한다”고도 했다. 이에 리셴룽 총리는 낭설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11살 때부터 부친의 선거 운동에 따라나섰던 장남. 그는 32살에 국회의원에 출마해 4차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통상부 차관을 시작으로 아버지 밑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 부친 퇴임 이후 고촉통 총리로부터 2004년 총리직을 물려받았다. 고 전 총리를 징검다리 삼아 총리직 ‘부자 세습’이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올 법도 했다. 리 전 총리 3남매의 성공을 놓고도 ‘정실 인사’ ‘권력과 부의 세습’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이 있다. 리 전 총리는 작은 어촌 마을 싱가포르를 한 세대 만에 선진국으로 끌어올린 업적에도 권위주의적 통치로 ‘독재자’라는 엇갈린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니 그의 리더십에는 명암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른 곳도 아닌 리콴유 가족의 ‘내분’으로 싱가포르의 곪은 상처가 터져 나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 “위안부 할머니 아픈 역사, 헌시에 담으려 했죠”

    “위안부 할머니 아픈 역사, 헌시에 담으려 했죠”

    ‘꽃다운 청춘이 황량한 벌판에 짓밟혀도/내일이 있어 고된 거라고/희망이 있어 힘든 거라고/가슴 깊이 꾹꾹 묻어둔 세월입니다.//잔인하게 휩쓸고 간 파도 같은 삶에도/행복이 있어 아픈 거라고/기쁨이 있어 슬픈 거라고/가슴 먹먹하게 지새운 나날입니다.//그렇게/살아도 산 것이 아닌/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머나먼 타국 땅에서 시들어버린/피울음 머금고 산 인고의 세월//이제는/어둡고 무자비한 세월을 이겨낸/역사 앞에 당당히 선 소녀로/정의와 평화를 부르짖는 소녀로/우리들 가슴에 불굴의 꽃으로 피어납니다.’(‘불굴의 꽃으로 피어나다’ 전문)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쓴 헌시(獻詩)다. 이 시는 조만간 동판에 새겨져 ‘성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 설치된다. 정 구청장은 19일 “보통 좋지 않은 기억들은 빨리 잊어버리려 하고, 지난 일에 대해선 감각도 떨어진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은 우리의 아픈 역사인데 너무 쉽게 잊어버리려 하는 듯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픈 기억일수록 간직하고 되새겨야 반복이 안 된다”며 “기억하고 간직하는 마음, 그걸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헌시는 지난 3월 소녀상 건립과 관련한 직원회의에서 기획됐다. 한 직원이 정 구청장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고 위로하는 시가 한 편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 구청장도 취지에 공감, 직접 쓰기로 마음먹었다. 정 구청장은 “이 시는 혼자서 쓴 게 아니다. 직원들과 상의하면서 함께 썼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이경재 숭실대 국문과 교수는 “이 세상에는 모든 언어를 쏟아부어도 위로할 수 없는 상처가 존재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도 마찬가지”라며 “이 헌시는 표현이 불가능한 상처의 파편을 언어라는 뜰채로 건져 낸 통곡”이라고 평했다. 정 구청장은 2014년 구청장 취임 이후 ‘성동을 바꾸는 101가지 약속’, ‘도시의 역설, 젠트리피케이션’ 등 여러 저서를 펴냈는데, 그 필력을 이번 헌시에서 발휘했다. 성동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10일 왕십리광장에 세워졌다. 구민 1000여명의 성금으로 제작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윤손하 논란, SBS 기자 “유일하게 사과한 학부모”

    윤손하 논란, SBS 기자 “유일하게 사과한 학부모”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폭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취재한 기자가 이번 사건이 윤손하의 논란으로 쏠리는 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SBS 김종원 기자는 17일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긴 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싶었다. 그런데 보도가 나간 뒤 이런 학교의 문제가 부각되기보다 가해 아동이 누군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기자는 “피해 아동과 가해 아동들 그리고 가족들 간에 진정한 사과와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건에 대해 입장을 맑힌 윤손하 씨는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를 한 학부모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반면 여론의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가해자 학부모 중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통의 연락조차 안 한 인사도 있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그걸 잘 모아서 화해로 이끌어내는 학교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게 학교가 경찰과 다른 점이다. 이번 건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잘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 4월 열린 숭의초등학교 수련회에서 초등학교 3학년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구타한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가해자 중 재벌그룹 총수의 손자와 유명 연예인의 아들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가해자 연예인의 학부모로 지목된 윤손하는 소속사를 통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방송을 지적하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그러나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고, 윤손하는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해 변명만 한 제 모습에 깊이 반성한다”며 2차 입장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KBS2 ‘최고의 한방’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이 일어나는 등 여론의 뭇매는 계속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인뮤지스, 강렬한 독무·기럭지 댄스로 “올여름을 더 뜨겁게”

    나인뮤지스, 강렬한 독무·기럭지 댄스로 “올여름을 더 뜨겁게”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미니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2 : 아이덴티티’(MUSES DIARY PART.2 : IDENTITY) 쇼케이스가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열렸다. 이번 앨범은 스페셜 유닛 ‘나인뮤지스A’의 첫 번째 앨범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에 이은 것으로 청춘들이 아픔·상처로 인한 혼란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담았다.2010년 9인조 걸그룹으로 시작한 나인뮤지스는 8년간 멤버들의 탈퇴·교체를 겪었다. 이번 앨범에선 디제잉과 음악을 공부 중인 성아를 제외한 경리·혜미·소진·금조가 4인 체제로 활동한다.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는 “완성도 있는 음악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오랜만에 컴백이라 인이어를 차는 방법도 까먹었다. 걱정 반 기대 반”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쇼케이스에선 나인뮤지스의 새 타이틀곡 ‘기억해’가 공개됐다. 이 곡은 빈티지한 기타 사운드와 현대적 사운드가 함께 어우러진 독특하고 과감한 곡으로, 헤어진 연인과의 짙고 아픈 기억을 표현했다. ‘기억해’는 경리의 강렬한 독무로 시작된다. 이 외에도 곡 곳곳에 돋보이는 안무를 배치했다.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로 나인뮤지스의 M자 로고를 다리로 형상화한 ‘기럭지 댄스’와 골반을 튕기며 양손을 바깥쪽으로 시원하게 굴려주는 ‘바람개비 춤’을 꼽았다. 나인뮤지스 멤버 금조의 시원한 고음과 소진의 파워풀한 랩도 돋보인다. 나인뮤지스의 리더 혜미는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올 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이 재도약의 시점인 것 같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나인뮤지스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멤버 경리는 “여름이라 (다른 걸그룹들이) 상큼하고 발랄한 노래를 많이 들고 나오신다. (그러나) 저희는 여름을 더 뜨겁고 덥도록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멤버 금조는 “1위를 한다면 앙코르 무대에서 2키를 올려 2배속 댄스를 보여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새 미니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나인뮤지스는 새 타이틀곡 ‘기억해’로 20일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이혜리 수습기자 hyerily@seoul.co.kr
  • 국정원, 개혁발전위 발족…위원장에 정해구 교수

    국정원, 개혁발전위 발족…위원장에 정해구 교수

    국가정보원은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정치개입 논란 등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역량있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개혁위 출범은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 및 국정원 개혁을 위한 서훈 국정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국내정보 담당관제(IO) 완전 폐지에 이은 개혁조치라고 국정원 측은 설명했다. 개혁위원회 위원장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치·행정분과 위원인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가 임명됐다. 민간위원으로는 이석범 전 민변 부회장, 장유식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오정희 전 감사원 사무총장, 허태회 국가정보학회장, 김유은 한국국제정치학회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7명이 위촉됐다. 이밖에 국정원 전직 부서장 출신 3명과 현 국정원 정무직 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개혁위 산하에 ‘적폐청산 TF(테스크포스)’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적폐청산 TF’는 그간 제기된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고,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개혁위에 보고해 처리방안을 결정한다. 또 현직 검사 3명을 파견받아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사대상 정치개입 의혹 사건으로는 ▲민간인 사찰 ▲국정원 댓글 사건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공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쇄신 TF’에서는 정치개입 근절, 해외 및 북한정보 역량 강화 등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 국정원 업무 및 조직에 대한 쇄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개혁위 출범은 제2기 국정원을 여는 역사적인 과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내정치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는 개혁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PC방을 전전하며 댓글을 달아야 했던 직원들이 느낀 자괴감과 번민을 언급하며 “상처없이 다시 설 수 없는 상황이다. 팔이 잘려나갈 수 있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위원들은 국정원 개혁의 핵심과제로 ▲정치개입 근절 및 적폐청산 ▲해외·대북분야 정보역량 강화 ▲권한남용·인권침해 방지 등을 제시하고, 세부 실천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손으로 칼 막아 아버지 구한 中 12세 소녀

    [월드피플+] 손으로 칼 막아 아버지 구한 中 12세 소녀

    중국에서 12세 여자 아이가 취객의 칼을 손으로 막아내 아버지를 살렸다. 지난 17일 후난도시 등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长沙)에서 12세 소녀 리디엔이 도시 관리원으로 일하는 아버지 리신취엔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10일 오전 3시, 잠 들어 있던 리디엔 일가족은 싸우는 소리에 깼다. 건물 밖에서 취객이 싸우고 있었다. 청관(城管·도시 관리 공무원)인, 리디엔의 아버지 리신취엔은 싸움을 막기 위해 급히 나갔다. 마음이 놓이지 않던 리디엔도 그를 따라갔다. 리신취엔은 “싸움이 끝난 상황이었다. 한 명이 부상 당해 쓰러져 있었다. 그런데 다른 두 명이 돌아가 칼을 가져온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돌아온 취객들은 리신취엔을 공격했고, 무방비로 있던 리디엔의 아버지는 쓰러졌다. 날카로운 칼날이 리신취엔의 가슴을 겨냥했다. 그때 따라나온 리디엔은 온힘을 다해 용의자를 밀쳤다. 칼은 아버지의 가슴 대신 딸의 왼쪽 팔을 찔렀다. 리디엔은 피를 흘리며, 다치지 않은 오른 팔로 다른 용의자 한 명을 마저 밀어냈다. 당시 혼란한 상황을 틈타, 용의자들은 도주했다. 부녀는 응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녀를 치료한 병원 측에 따르면, 리디엔은 왼팔에 길이 12cm, 최대 깊이는 8cm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뼈가 보일 정도였다. 리디엔은 10여 바늘을 꿰맸고, 수술은 4시간 넘게 걸렸다. 수술실에서 나온 리디엔의 첫 마디는 “아버지는 어떤가요?”였다. 리디엔은 아버지를 살렸다. 검사 결과, 리신취엔의 왼쪽 흉부에 3cm 정도의 상처 두 개가 있었다. 심장과 가까운 위치였다. 리씨는 손과 팔에도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다행히 부녀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리디엔은 “그때 다른 생각은 나지 않았다. 아버지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매우 아팠지만,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리신취엔은 "도시 관리원으로서 관할지역에서 싸움이 났는데,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을 일부 용의자 신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용의자를 쫓는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김주연 수습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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